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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는 기생충”, “트럼프는 돼지”…美 정계의 민낯

    “오바마는 기생충”, “트럼프는 돼지”…美 정계의 민낯

    美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 화제오바마 “트럼프는 미치광이, 인종차별주의자”오바마 당선후 민주당 안 챙겨 ‘기생충’ 묘사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에 F욕설 하기도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빼앗겼던 정권을 되찾는 과정을 분석한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 민주당의 트럼프 격퇴 운동’이 미 정치권에서 화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민주당의 ‘기생충’으로 표현했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영부인이 된 질 바이든 여사가 당시 경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F***’ 욕설을 했던 것 등 미 정계의 뒷담화가 담겨서다. 저자 에드워드 아이작 도버는 3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크게 이겼을 때 민주당은 총체적으로 크게 놀랐다”며 “표면 아래 썪어 들어간 부분을 조명하고 재집권을 위한 그들의 변화 시도를 조명했다”고 말했다. 도버는 폴리티코 전 기자이자 현재는 더 애틀랜틱의 정치전문기자다. 그는 책에 오바마가 뒤에서 트럼프를 미치광이(madman), 인종차별주의자(racist), 성차별주의자 돼지(sexist pig) 등으로 불렀다고 썼다. 오바마가 트럼프를 싫어했겠지만, 그의 인기가 커지자 답답한 측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 오바마에 대해 ‘기생충’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도 했다. 오바마가 당선이 된 후부터 정치적으로 민주당을 챙기지 않았다는 의미다. 도버는 오바마가 8년의 재임기간에 947석의 주의회 의석을 잃었고, 하원의석 63개·상원 의석 11개·주지사직 13개를 빼앗겼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폭스뉴스가 전한 책 내용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질 바이든이 대선 캠페인 중 기부자들과의 통화에서 해리스에 대해 ‘F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해리스가 2019년 6월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흑인으로서 겪은 어린시절의 차별을 언급하며 바이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공격했던 사안 때문이다. 당시 해리스는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다”며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는데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일찍 작고한 바이든의 장남 보와 막역한 사이였지만, 이 공격으로 양측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이 책에는 “자칭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행 때는 60도로 유지되는 킹사이즈 침대를 요청하고 안락한 민간 항공편 등을 조건으로 내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무려 2조원 기부…中 올해의 기부왕은 41세 창업자

    [여기는 중국] 무려 2조원 기부…中 올해의 기부왕은 41세 창업자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인물로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 창업자 황정이 선정됐다. 중국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는 최근 ‘2021 후룬자선순위’를 공개, 지난해 12월까지 공개된 억대 규모의 자선가 39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억대 기부자들의 수는 순위 선정 역사상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019년 47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황정은 올해 41세로 지난 2015년 온라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한 핀둬둬를 창업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제2의 타오바오로 불리는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지 유력 언론들은 창업가 황정 전 회장을 지칭하며 ‘마윈을 이을 젊은 창업가’ 등의 별칭을 붙여 보도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돌연 회장직에서 사임 후 평범한 기업가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황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120억 위안(약 2조 940억원) 규모로, 이는 기부왕 2위에 선정된 메이디(美的)의 허상젠 회장의 기부금 대비 무려 2배에 달한다. 그의 기부 방식은 본인 명의의 핀둬둬 지분 중 약 2.37%를 자선 기금회 설립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이었다. 그는 해당 기부금 전액을 과학 연구 분야에 활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기부왕은 메이디 그룹의 허상젠 회장이 꼽혔다. 허 회장의 지난해 기부금은 약 63억 위안(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그가 기부한 금액의 상당수는 주로 비영리 의료기관을 통해 저소득층, 한부모자녀 의료비 지원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올 상반기 이미 56억 위안(약 977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허 회장 측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총 100억 위안(약 1조 74000억원)까지 기부금 규모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3위에는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24억 위안(약 4187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했다. 쉬 회장은 무려 17년 연속 기부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례다. 그의 기부금은 구이저우성과 광둥성 일대의 빈곤지역 거주 아동, 독거노인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됐다. 이어 비구이웬 부동산 기업을 소유한 양궈창 회장은 총 15억 4000만 위안(약 2686억원)을 기부하며 기부왕 4위에 선정됐다. 해당 리스트를 공개한 후룬연구소 측은 올해 기부왕 순위에 오른 인물들과 관련해 “주로 교육 분야에 대한 기부 비중이 가장 높았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분야에 대한 기부 사례도 줄을 이었다. 지난 2019년 기준 의료 분야 기부금 규모는 17%에서 2020년 27%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대응 최우선… 백신 국가주의 거부”

    “코로나 대응 최우선… 백신 국가주의 거부”

    최초의 여성·아프리카계 사무총장“가난한 국가에 백신 공평하게 보급”親중국 우려에 “새 규칙 형성” 일축“아프리카계 최초로, 첫 번째 여성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부터 제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겠지요.”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는 15일(현지시간) WTO 사무총장 추대 뒤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과 WTO 개혁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팬데믹이 보건과 경제 측면에서 이중 충격을 가했고, 세계 여러 지역에 경제적 파괴가 일어났다”면서 “WTO는 평소처럼 일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백신 국가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며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든 국가, 특히 가난한 국가에 공평하고 저렴하게 보급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첨예해진 미중 무역갈등에 치이며 위상이 위축된 WTO를 이끌게 된 오콘조이웨알라는 선진국 간 무역분쟁, 기후위기, 코로나19 등의 현안별로 새로운 무역규칙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거침없이 밝혔다. 가디언은 2000년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던 오콘조이웨알라가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과의 국가채무 상환 협상을 타결해 국가 재무 건전성을 순식간에 개선시킨 일화를 소개하며 그의 추진력을 강조했다. 당시 부패 청산도 추진하던 그는 자신을 험담하는 이들에게 “나는 투사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방해하는 사람들은 쫓아내 버릴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새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로 친중국 성향이기 때문에 오콘조이웨알라가 사무총장인 WTO도 중국에 우호적일 것이란 시각이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이었기도 하다. 오콘조이웨알라는 한층 더 높은 단계의 구상을 제시하며 의심을 일축시켰다. “불신은 미국 대 중국, 미국 대 유럽연합(EU), 중국 대 EU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국가일수록 무역만큼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수단이 없습니다. 모든 그룹 간 격차를 해소하는 무역규칙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사실 나이지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오콘조이웨알라는 미국에서 유학했고, 2019년엔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고국에서 재무·외교장관을 할 때를 제외하면 세계은행(WB)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의 환대엔 이 같은 그의 경력도 한몫을 했다. 개도국과 선진국에서 모두 살아본 그의 참신한 관점은 2007년 ‘아프리카 원조 무용론’을 다룬 TED 콘퍼런스에서 빛을 발한 바 있다. 15세 때 말라리아에 감염된 3살짜리 동생을 업고 10㎞를 걸어 원조 의사를 찾아가 동생을 살렸던 일화를 꺼낸 그는 “가족을 살릴 수 있다면 원조여도, 무역이어도 좋다. 다만 고액 기부자들이 내키는 대로 하는 원조는 그만두자. 무역계획 수립에 정성을 쏟듯 중장기적 관점으로 원조 계획도 잘 설계하자”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 대안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이기는 품앗이… 사랑나눔 자원봉사가 진짜 백신

    코로나 이기는 품앗이… 사랑나눔 자원봉사가 진짜 백신

    “‘품앗이’야말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어려움을 나누는 품앗이에는 자원봉사만 한 게 없다.” 권미영(55)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애서 “설 연휴에도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면서 “코로나19가 계속된 지난 1년 동안 연인원 170만명이나 되는 자원봉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설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살피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방역소독(49만명), 취약계층 지원(26만명), 방역지침 홍보(17만명) 등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자원봉사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권 센터장은 경기 시흥시 자원봉사센터장 등 봉사 관련 시민단체 활동과 강사 등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중앙자원봉사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권 센터장에게 코로나19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위기 속에서 자원봉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본 것 같다. 백신보다 더 중요한 게 사회적 신뢰와 연대다. 그런 걸 자원봉사자들이 몸소 보여 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원봉사는 함께하는 게 중요한 건데 정작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걸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비대면보다는 ‘안전한 대면’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한다”며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소규모로 여러 차례 모이는 방식, 100명이 한 번 모이는 게 아니라 4명이 25번 모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많은 자원봉사를 필요로 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을 때 대전 대덕구 자원봉사자들이 생각해낸 ‘드라이브스루 방식 기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기부자들이 후원물품을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 대덕구청 주차장으로 와서 트렁크를 열어주면 자원봉사자들이 트렁크에서 물품을 받은 뒤 대구·경북에 전달했다. 기부자와 자원봉사자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권 센터장은 “자원봉사 활동이 더 활발해지려면 전국 자원봉사센터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지자체 자원봉사센터 중 절반 가까이가 관공서 소속이거나 센터장만 개방형이고 직원은 공무원인 방식”이라며 “자원봉사는 공무원 조직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민간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립법인 형태로 하고 정부는 그것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순천시가 운영하는 무료나눔 ‘권분 가게’ 아시나요

    순천시가 운영하는 무료나눔 ‘권분 가게’ 아시나요

    “끼니 걱정 할 때도 있는데 무료로 필요한 걸 가져갈 수 있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워요.” 10일 오전 9시 30분 순천시청사 아래 위치한 권분가게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순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문을 연 ‘권분가게’ 앞 모습이다. 이곳에서 계란 2판과 밀크커피 등을 손에 쥔 김모(72.장천동)씨는 “비록 한달에 한번이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음을 보였다. 무료 가게인 ‘서울 영등포구의 0원 마켓’과 ‘경기도의 그냥드림코너’를 본 허석 시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권분가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이 1인당 월 1회, 3만원 상당의 4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나눔 가게다. 쌀·햇반·라면,김,참치 캔 등 식료품과 휴지·세제·샴푸·린스 등 생필품이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두 번째 이용자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된 맞춤형 복지상담도 받을 수 있어 복지사각지대 발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기부자들이 낸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한 권분운동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4억 6200만원을 쓰고 남은 7100만원으로 지난 9일 권분가게를 열었다. 순천시가 신청사 건립부지를 위해 매입한 빈 점포를 활용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될 때 까지 운영한다. 재원은 기업과 개인의 물품 후원 및 기부금 등으로 마련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후원을 통해 계속한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직원 16명이 힘을 보태고 있다. 첫날 350여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물품이 바낙나 그냥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시는 권분가게를 이용하고 싶지만 심한 장애가 있거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단체에서 신청자의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배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원이 꼭 필요한 이웃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로 순천시민 한분이라도 배고픔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형 권분은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를 걱정하는 주변을 돕자고 시작한 이웃돕기 운동이다. 시즌1 권분꾸러미 전달부터 시즌2 마스크 전시민 나눔, 시즌3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까지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또 다른 정인이 없게…3억여원 쾌척, 임실군 박사고을에 ‘기부천사’ 났네

    또 다른 정인이 없게…3억여원 쾌척, 임실군 박사고을에 ‘기부천사’ 났네

    최근 전북 임실군에 거액의 성금을 전달한 ‘얼굴 없는 천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삼계면’ 출신으로 알려져 ‘박사고을’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18일 임실군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억 7080만원을 내놨다. 이 기부자는 ‘정인이 사건’을 보고 아동학대에 대한 안타까움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해 벽두에 소리 없이 찾아온 익명의 거액 기부자가 박사고을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선비의 고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향토 인재들이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더 큰 감동을 주는 것이다. 삼계면은 각계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단일 면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박사는 서울대 약대 학장을 역임한 심길순 박사이고 2호는 중국어 학자이자 시인인 허세욱 박사다. 풍천 노씨 집안에서는 5부자 박사도 나왔다. 박사가 나오지 않은 동네가 없을 정도다. 삼계면에서 박사가 많이 배출된 이유는 집안 대대로 교육열과 향학열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계유정란과 무오사화 등을 피해 내려온 선비들이 씨족을 이뤄 터전을 이룬 곳으로 후학 육성에 경쟁을 벌인 게 바탕이 됐다. 한때 1만 6000명이던 인구가 1500여명으로 줄었지만 주민들의 교육열은 아직도 대단하다. 한중석 삼계면장은 “삼계는 머슴살이를 해서 자식들을 박사 만든 집도 많다”며 “논 2마지기만 있으면 자식들 가르쳐서 박사 만들었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고 전했다. 2000년에는 삼계 출신 중견 인사들 모임인 ‘삼정회’가 면 진입로에 ‘박사의 고장 삼계면’이라고 적은 비를 세워 뜻을 기리고 있다. 세심리에는 ‘박사골 체험관’이 설립됐다. 심민 임실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장학금과 성금을 기부해 주시는 출향 인사들이 많아 군민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 ‘박사고을’서 3억7000만원 ‘기부천사’ 났네

    임실 ‘박사고을’서 3억7000만원 ‘기부천사’ 났네

    최근 전북 임실군에 거액의 성금을 전달한 ‘얼굴 없는 천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삼계면’ 출신으로 알려져 ‘박사고을’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8일 임실군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억 7080만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기부자는 요즘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정인이 사건’을 보고 아동학대에 대한 안타까움에 이 같은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부모 가정과 조손가정, 저소득 가구 어린이들이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특히, 새해 벽두에 소리 없이 찾아온 익명의 거액 기부자가 ‘박사고을’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선비의 고장’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토 인재들이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더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삼계면은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여명의 걸출한 박사를 배출한 인재의 요람이다. 인심좋고 성실한 조상들의 덕망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명석한 두뇌를 갈고 닦아 단일 면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가 탄생했다. 1호 박사는 서울대 약대 학장을 역임한 심길순 박사이고 2호는 중국어 학자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허세욱 박사다. 풍천 노씨 집안에서는 5부자 박사도 나왔다. 박사가 나오지 않은 동네가 없을 정도다. 삼계면에서 박사가 많이 배출된 이유는 집안 대대로 교육열과 향학열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계유정란과 무오사화 등을 피해 내려온 선비들이 씨족을 이루어 터전을 이룬 곳으로 후학 육성에 경쟁을 벌인 것이 바탕이 됐다. 한때 1만 6000명이던 인구가 1500여 명으로 줄었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은 아직도 대단하다. 한중석 삼계면장은 “삼계는 머슴살이를 해서 자식들 박사 만든 집도 많다, 논 2마지기만 있으면 자식들 가르쳐서 박사 만들었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고 전했다.2000년에는 삼계 출신 중견 인사들 모임인 ‘삼정회’가 면 진입로에 ‘박사의 고장 삼계면’라고 적은 커다란 비를 세워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세심리에는 ‘박사골 체험관’이 설립됐다. 체험관 마당에는 박사모를 쓴 석상이 세워져 있다. 심 민 임실 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장학금과 성금을 기부해 주시는 출향인사들이 많아 군민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도 막지못했다 사랑의온도 100도 조기 달성

    코로나도 막지못했다 사랑의온도 100도 조기 달성

    대구가 위기 속에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조기달성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4억 9000만원을 목표로 2020년 12월 1일부터 시작 한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서 2021년 1월 11일 현재 86억 7000여만원이 모금되어 사랑의온도 수은주가 100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캠페인 시작단계에는 대구에서 몇 년째 연이어진 불경기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향 등으로 모금여건이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워 모금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지난 해 보다 캠페인 기간을 10일 줄였고, 캠페인 목표액도 지난 해 목표인 100억 2000만원에서 84억 90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대구시민들의 나눔DNA가 뜨겁게 타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대구시민과 기업들은 한 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화성산업(주)은 코로나19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 해 기부액을 지난 해 1억원에서 올 해 2억원으로 증액했다. DGB금융그룹, 삼익THK(주), 희성전자(주),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주), 이월드,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등의 기업이 지난 해에 이어 1억원 이상의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키다리 아저씨는 마지막 기부로 스스로 한 10년 간의 약속을 마무리하며 전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또 한해 내내 고사리 손에서 나온 동전을 모아온 유치원생들의 저금통,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작은 정성, 손주들을 위해 아껴둔 어르신들의 쌈짓돈, 착한대구캠페인(착한일터,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시민)에 정기적으로 참여 해 주시는 많은 기부자들까지 각계각층의 성금이 답지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 온도 100도 달성에 마음을 모아주신 기부자와 언론, 관계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각박해진 인심’… 소득 늘어도 기부금 ‘제자리’

    ‘각박해진 인심’… 소득 늘어도 기부금 ‘제자리’

    기부금 인심이 각박해지고 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9년 귀속분 연말정산에서 근로자 530만명이 세액공제 대상 기부금 6조 259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기부금은 118만원으로 2018년보다 2만원 줄었으며, 평균 19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았다. 1인당 평균 기부금은 2015년 116만원에서 2016년 약 120만원으로 증가한 뒤 지지부진하다 2018년 118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근로자 1인 평균 급여액(과세대상근로소득)은 3245만원에서 3744만원으로 늘었다. 1인당 급여가 11% 정도 느는 사이 기부금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줄었다. 국세청은 “기부자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금이 지난 몇 년간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은 530만명 중 민간단체(종교단체 제외)에 ‘지정기부금’을 낸 근로자가 40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서울 자치구들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를 높이고 있다.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까지 동원해 민관 협력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원구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민관협력 모금사업으로, 접수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 대비 5% 상향된 23억원이다.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 기업은 노원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은 노원구 공식 계좌로 입금해 후원할 수 있으며, 성품은 19개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올해 달라진 점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기부’도 가능해졌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로 대면모금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서류작성 없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기부금품의 10%를 카페와 서점 등 278개 노원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또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이 낸 성금과 성품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나눔문화 확산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영등포구는 이달 31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 유관기관 소속직원 대상 모금활동인 ‘함께라서 더 좋은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펼친다. 기부문화의 정착과 직장 내 자발적인 나눔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 직원,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복지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참여 후 QR코드, 모금함, 배너 등 따뜻한 겨울나기 관련 소품과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고, 사진파일과 개인정보 사용 동의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본인 또는 구청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게시하면 된다.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챌린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경품도 제공된다. 나눔챌린지는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인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과 물품은 전액 영등포 내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기관으로 전달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에게 주거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비대면 QR코드 모금, 동별 기부 릴레이로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구도 저소득 주민들이 추운 겨울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내년 2월 15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사업 총괄과 성금 배분을 맡고, 구는 구청과 15개 동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을 모은다. 지원 대상 발굴, 후원 서비스 연계, 사업 홍보 등도 함께 이뤄진다.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긴급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소외 계층에게도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6일 ㈜오비맥주에서 10㎏ 백미 210포를 후원하며 올 겨울 나눔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모금방식이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 결제창을 통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성금·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 기업은 중구 복지지원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내 독지가와 기업들의 변함없는 후원과 더불어 소액 기부자들의 끊임없는 후원 행렬이 이어졌기에 겨울에도 온기를 품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학발전기금 명예의 전당 제막식 개최

    대학발전기금 명예의 전당 제막식 개최

    대구보건대가 8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에서 발전기금 기부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발전기금‘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송준기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회장, 강병균 총동창회장, 윤태경 바로본병원 이사장, 노기원 ㈜태왕 대표, 오종석 우리은행 칠곡지점장, 나영악 전대구보건대학교 교수, 김한수 경영부총장, 장상문 대외부총장, 총학생회장, 대의원의장 등 주요 기부자, 외빈, 대학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명예의 전당은 내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대학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가로 9.7m, 세로 3.6m 규모로 총 248명의 기부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판을 본관 1층에 새롭게 조성됐다 남성희 총장은“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을 쾌척해주신 기부자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이 되는 대학으로 보답하겠다”며“발전기금은 대구보건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보건특성화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명품교육 실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文 “마스크 기부 운동 감명…여러분이 백신”…14개 기부단체에 성금(종합)

    文 “마스크 기부 운동 감명…여러분이 백신”…14개 기부단체에 성금(종합)

    적십자·굿네이버스·세이브더칠드런 등 참석“어려움 극복해낸 건 나누고 연대하는 힘”“사회적 신뢰·공동체 의식 높여줘 감사”먼저 보낸 아이 돌반지 기부 사연도 전해져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4일 연말을 맞아 청와대로 구세군,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14개 기부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자들 사연이 감동스럽고 가슴이 촉촉해진다. 여러분은 백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자신도 필요하지만 더 절실한 사람에게 양보해주는 마스크 기부 운동에 감명을 받았다. 전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文 “전세계에 마스크 나눈 나라가 한국” 문 대통령은 환담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너 나 없이 힘들고 전 세계가 어렵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믿고 나누고 연대하는 힘이었다”면서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준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말씀드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과 중앙·지방 정부가 함께한 마스크 기부 운동 언급하고, “해외로 나가 있는 분들, 한국전 참전 용사 가족, 해외 입양인 가족, 해외봉사단원까지 전 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 원격 수업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격차가 염려됐을 때, 많은 단체가 아이들을 위해 태블릿을 무상공급해 공백을 메워주셨다”고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文 “더 큰 나눔 이어지는 계기됐으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돼 연말연시 모금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걱정이 있다”면서 “나눔이 알려지고 기부 활동이 전파돼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 전국재해구호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드뱅크, 푸르메재단, 한국해비타트의 모금담당 실무자가 참석했다. 또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장현성,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 바보의나눔 홍보대사인 가수 최성희(바다)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간담회에서 구세군자선냄비 지정균 모금실장은 “심부전증으로 투석을 받으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며 기부한 분이 있다. 돌이 안 된 아기를 하늘나라로 보낸 어머니가 돌반지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대선 “쩐의 대결”… 모금왕은 바이든이냐 이방카냐

    미대선 “쩐의 대결”… 모금왕은 바이든이냐 이방카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8) 전 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자신에게 10만 달러(1억 1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 8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74)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9)는 단 하나의 행사에서 450만 달러(51억원))를 모금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나라가 넓고, 거느린 스태프가 많은 미국 대선은 “쩐의 대결”로 불린다. 바이든 기부자 상당수는 그가 부통령으로 참여했던 오마마 행정부 관료들에서부터 할리우드 제작자, 투자은행의 최고경영자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개인별로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바이든이 투표를 불과 수일 앞두고 고액 기부자를 전격 공개한 것은 모금에서 트럼프를 앞선다는 것을 보유주고자 한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바이든의 경제 정책이 좌파로 기울고,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유권자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의도이다. 바이든은 선거기간 2년간 10억달러(1조 1000억 원)를 모금하는 첫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고액 기부자가 많은 것은 바이든이 자신을 “중산층 조”라며 일하는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라는 이미지와는 어긋날 수 있다고 인터넷 매체 복스가 지적했다. 바이든 측은 기부액에 따라 6단계의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5만 달러 이상 기부자에겐 ‘보호자’를, 최고액 기부 등급인 250만 달러(28억 3000만달러) 이상 기부자에 대해서는 황금색 바탕에 ‘조 2020’이라고 새겨진 ‘바이든 승리 파트너’라는 배지를 준다.대선 자금이 쪼들리는 트럼프 캠프에서는 ‘비밀 병기’ 이방카의 모금이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방카는 지난달 마지막주 캘리포니아 행사 3개, 디트로이트 행사 1개 등 4개 행사에서 1300만 달러(147억 4000만원)를 수혈해 캠프에 전달했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전했다. 이방카는 8월 이후 32개 행사에서 3500만 달러(397억원)를 모았다. 특히 한 행사에서 450만 달러를 모금해 2014년 9월 오스틴 행사에서 380만 달러(43억 1000만원)를 모았던 오바마를 능가했다. 이방카는 모금뿐 아니라 트럼프가 취약한 교외에 사는 여성들의 지지를 타깃으로 삼는 선거운동의 공신이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우리 기부자들은 이방카로부터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직접 듣고서는 매우 환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은 지난 9월 1억 7730만 달러(2011억원)를, 트럼프는 이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6310만 달러(716억원)를 지출했다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의문의 사이버 해킹 단체가 기업들의 수백만달러를 훔쳐 67개 자선단체들에 기부했다. 다크사이드란 이름의 해커들인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1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영수증들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익을 많이 올린 기업들의 돈만 랜섬웨어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 기업이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기업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기업들의 돈 일부가 자선단체로 가는 일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한 짓이 얼마나 나쁜지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첫 기부를 보냈다”고 적었다. 기부받은 단체 중 하나인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그런 돈인줄 알았으면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도둑들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도덕적, 법적으로 곤혹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인도와 필리핀, 콜롬비아, 에콰도르, 잠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미국 등의 어린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다른 기부처인 워터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논평을 거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크사이드는 사이버 범죄 그룹 가운데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데 전문가들은 이들이 지난 1월 트래블렉스(Travelex) 등 여러 기업들을 털었던 이들과 동일한 인물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처리를 피하거나 덜기 위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 기반의 기부 서비스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을 이용해 세이브 더칠드런, 열대우림 재단, 쉬즈더 퍼스트 등 시민단체 67곳이 기부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접수하는 창구로 2018년에 만들어졌다. 기빙 블록은 사이버 도둑들의 돈인지 몰랐다며 “실제로 훔친 돈인지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그게 맞는 것으로 판명되면 우리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빙 블록은 “관대한 개인 기부자들이 선한 일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반겼으나 지금은 삭제했다. BBC는 시험 삼아 익명으로 기빙 블록 온라인에 접속해 기부를 시도했는데 신원을 증명하는 절차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익명 기부가 갖는 위험과 복잡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쉬즈더퍼스트 등도 전혀 이 돈의 정체를 몰랐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부자 예우 조례 확산… “공공시설 혜택·명예의 전당 설치”

    기부자 예우를 위한 조례 제정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충북도 기부자 예우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 조례’를 제정한다고 5일 밝혔다. 도의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한다. 조례안은 기부자 예우와 기부심사위원회 설치 운영 등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다. 도에 수재의연금이나 행정물품 등을 제공한 기부자는 도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고 도지사 표창장 및 감사장을 받는다. 도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 시 입장료, 관람료, 주차요금 할인 혜택도 받는다. 도지사는 특정 장소 또는 인터넷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업적 등을 게시할 수 있다. 또한 도에 기탁하는 금품 접수, 기부자 예우 범위 및 방법, 기부문화 확산 정책 등을 심의하기 위한 기부심사위원회가 설치된다. 도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도의원, 외부 인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도지사가 맡는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광역단체가 기부자 예우 조례를 만드는 것은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이 14번째다. 앞서 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북, 전남 등 총 13곳이 조례를 제정했다. 부산시는 연말쯤 기부자 명예의 전당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시청 청사 자투리 공간에 전당을 만든 뒤 매년 10명 내외 인원을 선정해 문패형 이름표를 1년간 전시할 계획이다. 이름표는 전시 후 당사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초단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 지역 11개 시군 가운데 청주, 음성, 제천, 충주 등이 조례를 만들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풍부한 선거 기부금을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선거 캠프가 올해 대선을 2달 남겨놓고 3분의2 가량을 벌써 소진해 비상이 걸렸다. 공화당 캠프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캠프에 비해 ‘기부금이 훨씬 많다’며 내세워 왔지만, 지난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 쪽 기부금은 폭증한 반면, 공화당 캠프는 돈을 물쓰듯 써버려 ‘총알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온다. 바이든을 뒤쫓는 형국에서 선거 막판 ‘대량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에 손이 묶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경질된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휘하 참모들이 자금 관리를 방만하게 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모금된 금액 11억 달러 중 이미 8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 경질 이후 캠프는 그간의 고용 관행, 선거 유세, 광고 예산을 재정비하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 파스케일은 온라인에서 새 기부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버지니아 교외에 사무실을 차리고 고액 보수의 직원들을 채용, 선거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방만한 재정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억 달러의 거의 절반인 3억 5000만달러 이상이 여기에 투입됐고, 1억 달러 이상은 전당대회 이전 TV 광고에 쓰였다. 특히 효과가 의심스러운 광고비용도 지적됐는데, 단 두 차례의 슈퍼볼 광고를 위해 투입된 1100만 달러가 대표적이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 액수가 앞서 주요 격전지 주에서 TV 광고에 지출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파스케일 전 본부장은 또 고액 자문가 그룹을 고용하는 한편, 최근 몇달 새 항공 현수막에 15만 6000달러, 기부자들이 트럼프를 몰래 녹화해 발언 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도록 휴대폰 보관용 ‘자석 파우치‘를 만드는 회사 ‘욘드르’에 11만 달러 가까이 지불하기도 했다. 그가 선거관리자로는 드물게 고급차와 운전기사를 보상으로 받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전국·격전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뒤쳐져 있는 형세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전당대회를 치른 지난달 기부금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공화당 자금 모금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상반기에 선거자금이 상대적 열세였던 바이든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부에 선거 운동을 최소화하며 비용을 대폭 절약한 효과도 컸다. 지하실에 차린 선거 사무실에서 온라인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통상 수백만 달러가 드는 모금 비용을 대폭 아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캠프는 8월 기부금 모금 수치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소규모 친트럼프 슈퍼팩(무제한 정치자금 기부단체)을 운영하는 공화당 중견 전략가 에드 롤린스는 “8억 달러를 쓰고도 10점 뒤진다면 ‘게임 계획이 뭐였을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 같다”면서 “파스케일이 술에 취한 선원처럼 돈을 썼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측 수석 전략가인 제이슨 밀러 역시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를 위해 돈을 아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지출액 상당수의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연방선거위원회에 고발된 ‘아메리칸 메이드 미디어 컨설턴츠‘라는 유한책임회사에 2017년 이후 2억 2700만 달러를 송금했는데, 이 회사는 트럼프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캠프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에게 준 급여 등 지출처를 위장하는데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 배넌, 사기꾼 추락

    [임병선의 시시콜콜]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 배넌, 사기꾼 추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66)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일(현지시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과 브라이언 콜패지, 앤드루 바돌라토, 티모시 세이 등 다른 셋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은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모금 활동을 통해 수십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기부자들로부터 2500만달러(약 297억원)을 모금하며 “기부한 돈은 100% 장벽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수십만 달러를 다른 목적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 이들은 송장 등을 위조해 돈을 빼돌린 사실을 감췄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날 오전 코네티컷주의 길이 45m의 대형 요트에서 미국 우편조사국 요원들에 의해 전격 체포된 배넌은 100만 달러 이상을 송금 받아 그 중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뉴욕 남부지법 재판정에 출두해 AP 통신이 21일 새벽 6시(한국시간) 쯤 법정 스케치화를 전송했다. 콜패지와 바돌라토는 플로리다주 법원에, 세이는 콜로라도주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극우 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 설립자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끈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다. 거침없고 공격적인 언행으로 국수주의 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내 온 배넌은 정권 출범 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맡아 무슬림 등 일부 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파리 기후협약 탈퇴 등 공약 이행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은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참모들과의 잦은 충돌과 돌출 발언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끝에 2017년 8월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그 뒤 배넌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극우 포퓰리즘 운동을 지원하고, 라디오 방송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방어에 나서는 등 외곽 활동을 펼쳤다. 배넌의 체포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나쁜” 느낌이라고 털어놓으면서 자신은 배넌의 모금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 ‘이런 것이 정부, 사적 개인에 연연하지 않는 정부’라고 말해왔다. 해서 이건 일종의 보여주기 쇼처럼 들린다. 또 이런 때는 내 의견을 아주 강한 것처럼 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일부 인사들이 이 프로젝트와 연관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모금 프로젝트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대선 캠프의 전현직 간부들이 프로젝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돼 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한 모금 행사에서 연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 모금 페이지를 만든 콜패지의 유용액은 35만 달러이며 그는 처음부터 비밀리에 모금된 돈을 송금받기로 작정해 호화 생활을 누리는 데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 넷에게 제기된 혐의는 사기와 돈세탁 모의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길게는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물로는 여섯 번째로 검찰에 기소됐다. 폴 매너포트, 로저 스톤, 마이클 코언, 릭 게이츠, 마이클 플린 등이 줄줄이 법의 심판에 직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장벽을 세울 것이며 멕시코 정부가 비용을 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가 취임하기 전 이미 1000㎞의 장벽이 세워져 있었는데 전체 3200㎞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가 나중에 산과 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물러섰다. 그런데 문제는 그마저도 비용이 든다는 것이었다. 선거 전에는 콘크리트로 세우면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철근을 넣어 세워야 한다고 바꾼 것도 비용 증가에 일조했다. 처음에는 120억 달러면 충분하다고 보고 국방예산을 전용했으나 사유지를 매입해야 장벽을 세울 수 있고 용역 같은 데 돈이 들어가 불어났다. 멕시코 정부의 형편도 이런 데 돈을 쓸 여력이 안 됐다. 해서 벽돌 하나라도 시민들이 직접 매입하자는 모금 캠페인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와중에 사기꾼까지 꼬인 것이다. 연말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장벽을 세우기로 목표를 정한 것은 820㎞ 정도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유세 쓴맛 본 트럼프 보란 듯… 바이든 화상 후원금 ‘오바마 효과’

    유세 쓴맛 본 트럼프 보란 듯… 바이든 화상 후원금 ‘오바마 효과’

    트럼프 털사 유세 1000만弗 모아 뒤처져 코로나·인종차별 시위로 타격받아 휘청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 유세에 나선 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날 하루 1100만 달러(약 132억 1650만원)를 모금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오프라인 유세를 통해 세를 과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흥행 참패로 고개를 숙인 것을 감안할 때 온라인 캠페인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날 온라인 화상 유세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전임 정·부통령이 함께 나선 첫 일정이었다. 이들이 함께 벌어들인 1100만 달러에는 개인 기부자 17만 5000여명으로부터 모금한 760만 달러가 포함됐으며, AP통신은 이번 모금액을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의 최근 모금 상황과 비교하면 이날 온라인 유세의 성공은 더욱 두드러진다. 바이든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지난 5월 모금한 정치자금은 8080만 달러로, 오바마·바이든 듀오는 이날 하루에만 5월 전체 모금액의 10% 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지난 1월 바이든 캠프의 월 모금액은 이보다도 적은 890만 달러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한 지난 5월 모금액도 온라인의 힘이 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5월 온라인 기부자가 지난 2월 대비 3배가 늘었고, 최근 몇 주간 150만명의 새로운 기부자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가 온라인 유세에 주력한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세가 제약을 받고 있어서다. 이에 정치자금 지출도 고비용의 대규모 집회보다는 정치광고에 더 많이 쏟아붓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례적으로 열리는 초청 모금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고액 기부자들도 기부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오바마의 티켓파워는 트럼프의 ‘체육관 유세’를 가뿐히 제쳤다.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BOK센터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선 트럼프 캠프가 털사 유세 전후로 모금한 액수는 온라인 기부를 포함해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이날 모금액과 큰 차이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0만명 이상이 입장 신청을 했다”는 호언장담과 함께 하루 일정을 통째로 유세장에 쏟아부은 것을 생각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트럼프는 당시 실제 참석자가 6200여명에 그치자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하원의원 제11선거구 경선에서는 트럼프의 지지 선언을 받은 후보가 24세 정치 신인에게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지며 트럼프는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세 쓴맛 본 트럼프 보란듯...바이든 화상 후원금 ‘오바마 효과’

    유세 쓴맛 본 트럼프 보란듯...바이든 화상 후원금 ‘오바마 효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 유세에 나선 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날 하루 1100만 달러(약 132억 1650만원)를 모금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오프라인 유세를 통해 세를 과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흥행 참패로 고개를 숙인 것을 감안할 때 온라인 캠페인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날 온라인 화상 유세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전임 정·부통령이 함께 나선 첫 일정이었다. 이들이 함께 벌어들인 1100만 달러에는 개인 기부자 17만 5000여명으로부터 모금한 760만 달러가 포함됐으며, AP통신은 이번 모금액을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의 최근 모금 상황과 비교하면 이날 온라인 유세의 성공은 더욱 두드러진다. 바이든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지난 5월 모금한 정치자금은 8080만 달러로, 오바마·바이든 듀오는 이날 하루에만 5월 전체 모금액의 10% 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지난 1월 바이든 캠프의 월 모금액은 이보다도 적은 890만 달러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한 지난 5월 모금액도 온라인의 힘이 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5월 온라인 기부자가 지난 2월 대비 3배가 늘었고, 최근 몇 주간 150만명의 새로운 기부자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가 온라인 유세에 주력한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세가 제약을 받고 있어서다. 이에 정치자금 지출도 고비용의 대규모 집회보다는 정치광고에 더 많이 쏟아붓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례적으로 열리는 초청 모금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고액 기부자들도 기부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오바마의 티켓파워는 트럼프의 ‘체육관 유세’를 가뿐히 제쳤다.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BOK센터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선 트럼프 캠프가 털사 유세 전후로 모금한 액수는 온라인 기부를 포함해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이날 모금액과 큰 차이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0만명 이상이 입장 신청을 했다”는 호언장담과 함께 하루 일정을 통째로 유세장에 쏟아부은 것을 생각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트럼프는 당시 실제 참석자가 6200여명에 그치자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강경 이민정책을 상징하는 애리조나주 국경지대를 찾는 등 오프라인 유세를 이어 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부금 투명성 높인다더니… 법령은 ‘뒷걸음’

    기부금 투명성 높인다더니… 법령은 ‘뒷걸음’

    ‘기부자 요청하면 7일 내 내역 공개’ 조항 ‘14일 이내’로 완화됐다 아예 날짜 사라져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부실회계 논란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기부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지만 관련 법령은 지난 2년간 후퇴를 거듭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더욱이 2018년 처음 시작된 법령 개정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기부금품법) 개정안을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하려다 갑자기 연기했다. 행안부는 예정됐던 보도계획을 취소한다고 전날 공지하면서 “조문 수정으로 (기부금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기부자들이 자신의 기부금품을 받은 모집자에게 더 자세한 사용명세 공개를 요청할 때 모집자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규정 신설이다. 2018년 정부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후원금 유용과 엉터리 시민단체 ‘새희망씨앗’ 사건 등을 계기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그해 12월 처음 입법예고를 했다. 이후 법제처 심사를 거치며 모집자는 기부자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해당 내용을 공개하도록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부금품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가 급작스럽게 안건에서 제외했다. 당시 기부금 모집 단체 측에서 영세한 시민사회단체 여건상 7일 이내 공개 규정을 지키기 어렵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또는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행안부는 기부금 모집단체 측 의견을 수렴해 ‘7일 이내’를 ‘14일 이내’로 완화한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다시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4일 차관회의를 통과해 이날 국무회의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법제처 심사를 거치면서 아예 날짜 규정이 사라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에 있었던 14일) 날짜 규정을 없앤 건 맞다”고 인정했다. 시민단체의 반발로 기부금 투명성 강화 조항이 당초 개정 취지에서 후퇴를 거듭한 셈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해당 조문이 신설된 것이라 전체적으로 보면 투명성은 강화됐다”고 해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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