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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상대는 3억 받았다”/성대 전 교무처장

    ◎교직원이 기부금 입학 권유 서울형사지법 김경종판사는 22일 성균관대 총장이었던 김용훈피고인(64)등 4명의 입시부정관련 업무방해사건 첫공판을 열고 검찰측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김피고인은 이날 신문에서 『학교의 심각한 재정난 때문에 기부금 입학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처음에는 반대했었으나 일부 교직원들이 기부금 입학을 강력히 권유해 이를 지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전교무처장 한동일피고인(57)은 『상대·법대등 인기학과는 3억원,비인기학과는 1억∼1억5천만원씩 받기로 하고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의 자녀를 부정입학시켰다』고 말했다. 김피고인등은 지난해 10월부터 91학년도 입시에서 기부금을 받아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할 방침을 세우고 교직원 자녀 52명과 62억원의 기부금을 낸 수험생 50명등 모두 1백2명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지난달 10일 기소됐었다.
  • 대학교육 내실화 진통/교수증원·시설확충 재원조달 암담

    ◎정부지원/2천억 건의에 3백억뿐/기여입학/반대여론 높아 성사 의문/“기업이익 사회환원 차원의 기부 확대를”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한 내실있는 교육투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대학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증원이나 증과등 양적팽창에만 주력해오고 우수교수확보와 시설투자,학술논문및 장서구입 등 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의 74.4%나 차지하는 사립대학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 1명당 학생수는 29.8명으로 일본 동경대학의 9명,영국 옥스퍼드대학의 9.6명,독일 아헨대학의 11.1명,미국 일리노이대학의 12.9명에 비해 2∼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명당 학생수는 24개 국립대가 22.6명인데 비해 91개 사립대는 33.3명으로 나타나 사립대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의 학생 1명당 장서수는 48권인데 비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5백93권,일본도쿄대학 2백96권,미국 미네소타대학 2백51권으로 서울대보다 5∼10배이상 많다. 교육부 및 대학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대학운영비의 10∼30%를 기업등이 내는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우리는 기부금의존도가 고작 2·1%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우리기업들도 일방적으로 교육혜택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대학에 보다 많은 재정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1.3%(2백억원)밖에 안돼 나머지는 학생등록금(77.3%),기부금(2.1%),기타전입금(19.3%)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비해 미국은 22%,일본 15∼30%,영국은 80%씩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대학운영비를 모두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사학의 이러한 실정을 들어 내년도 정부예산을 편성할때 사학운영비의 10%인 2천억원을 책정,사학에 지원해 주도록 정부와 국회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끝에 올해보다 1백억원이 늘어난 3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아내는데 그쳤다.대교협은 이와함께 『산업체의 대학발전 후원제도와 적정수준에서의 기여입학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외면하고 기여입학제도 반대여론이 높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교육 부정의 수요와 공급(사설)

    명문대 무용과 교수의 억대 불정입학사건과 교사의 기부금채용사건이 동시에 물의를 빚고 있다.불정으로 입학한 학생을,부정으로 채용된 교사가 가르치는 관계속에 드디어 우리사회가 빠져버린 것을 상징하는 듯한 사건이다. 예능과목교수들의 입시부정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을 만큼 거의 모든 대학들이 저질러온 부도덕행위인 것 같다.그러나 그래도 이화같은 자존심 강한 명문여자대학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런 믿음도 이번 일로 무너졌다. 의외의 돌발사고가 아니었으면 당분간 이런 일은 감춰졌을 것이고 그리고 계속되었을지도 모른다.그러고 보면 언제 어디서 잠복균들이 기어나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킬지 알 수 없어 전전긍긍한 느낌이다.일대 정화작업을 벌여 청소해내고 새로 정비하는 결의가 대학의 자율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용교수사건」을 통해 우리는 소름끼치도록 황폐한 세태를 학부모의 태도에서 더욱 확인했다.다 키워놓은 소중한 딸을 머나먼 이국땅에까지 가서 잃어버리고,차디찬 시신으로 돌려받은 슬픔이 이성을잃게 했으리라는 짐작은 가지만,이성의 상실과 『돈준것 돌려내라』는 요구는 좀 다른 차원의 것이다.학생을 부정입학이나 시키는 학교이므로 시정의 막거래하는 장사꾼이나 사기꾼과 진배없이 다뤄도 괜찮다는 의식구조가 세상의 학부모에게는 이미 정착해 있다고 풀이할 수 밖에 없다. 학교와 교수가 학교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하면 이 보다 더 흉칙한 대접도 받는다.개인주머니에 부정입학의 돈을 챙긴 몇 교수들 때문에 대학 전체가 감당할수 없는 구정물을 뒤집어쓰게 되어버렸다.돈으로 자녀의 입학을 사기 위해 학교와 교수를 공범으로 끌어들인 허물이 학부모들에게도 있고,도의적으로는 그 죄질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더라도 마침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학교이고 교수이다.대학교육을 돌이킬 수 없는 봉욕속에 빠뜨린 「부정입학」의 화로부터 빨리 벗어나야 할 이유의 하나가 거기에 있다. 교사의 기부금 채용도 의외로 너무 만연된 부정이어서 심각한 교육부조리가 되고 있다.교육당국이 철저한 결의를 가지고 바로 잡아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다만 이번에 드러난 경포여고 사건을 통해 우리가 갖는 의문이 있다.「부정채용」이 이뤄지려면,부정으로라도 채용되기를 바라는 선생이 있어야 한다.그것은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의 관계와 같은 것이다.채용자와 피채용자는 공범자다.그러므로 부정채용된 교사들은 그 이유만으로,스스로 교단을 떠나야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양심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세탁과정을 겪는 진풍경이 있는 것같다.스스로 희생을 각오하고 부정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고자질하고 살아남는」방식의 이런 교사도 없어야 한다.당국은 부정한 재단과 부정한 교사를 다 찾아내서 정리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 복지기금에 출연땐 전액 손비 인정키로/시행령안 입법 예고

    노동부는 9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의 조성과 용도·증식방법등 기금의 운영·관리에 대한 사내복지기금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 했다.노동부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관계부처및 관련단체와의 협의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시행령안을 확정한뒤 올해안으로 국무회의에 상정,의결을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기금에 대한 세제지원과 관련,기업이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한 기부금은 전액손비로 인정토록 하는 규정을 조세감면 특별법에,사내복지기금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의 경우 설립및 변경등기에 있어 등록세 전액을 면제토록 하는 규정을 지방세법에 각각 신설키로 했다. 사내복지기금법은 지난 8월10일 국회에서 통과돼 제정·공표된 바 있다.
  • 이대 무용과 입시부정 수사/검찰

    ◎심사교수 소환,사정자료 제출 요구/사망학생 부모,“억대기부금 냈다” 주장 따라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9일 올해 이화여대 무용과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이는 지난 7월 소련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 학교 김선미양(18·무용과1년)의 학부모가 이 학교 홍정희교수(58)에게 1억1천만원의 기부금을 주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특히 이화여대 무용과가 입시사정때 공동관리가 아닌 자체관리로 입시를 치렀음을 밝혀내고 곧 홍교수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다른 심사위원들도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이화여대측에 무용과 입시사정자료를 모두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입시관련자료를 검토해 부정입학혐의가 드러나는 수험생 학부모들은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독 1년/아무는 「경제상처」 여전한 「동서갈등」

    ◎예산 25% 구동독 투자… 실업자 크게 줄어/생활수준은 제자리… “장벽 다시 쌓자” 불평/“거만”·“게으름뱅이” 서로 비난… 「마음의 골」은 깊어져 3일은 독일통일 1주년­.지난해 1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열광했던 통일의 현장인 옛독일제국 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개선문광장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통일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통일독일은 지난 1년동안 구동독 5개주의 경제부흥,동서국민들의 동질성회복,구동독사회주의 체제의 청산에 주력했다.통일은 독일국민들에게 값비싼 대가를 요구했으며 많은 부작용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으나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통일 마무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해 44조원 쏟아 부어 ▷통일비용 갈등◁ 독일은 국가예산의 4분의 1을 구동독복구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어 큰 부담이되고 있다.내년도에도 독일은 구동독지역의 생산보조금·사회간접시설확충비등으로 1천90억마르크와 지방단체교부금으로 1백20억마르크등 모두 1천2백10억마르크(약44조4천억원)를 투자하는등 해마다 1천억마르크 정도를 쏟아부어야 한다.독일의회는 통일1주년을 맞는 축제보다는 동독지원금 확보를 위해 내년에 부가가치세를 15%로 인상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그동안 각종 물가가 인상돼 일부국민들 사이에는 『아무런 준비도없이 통일을 이뤘다』『장벽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등 불평과 비난이 일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는 통일축제행사를 매년 각도시를 순회하는 방법으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으며 올해 첫번째 통일기념축제는 한자동맹의 본고장인 함부르크시에서 열기로했다. 구동독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경제연구소(IFO)조사에 따르면 6개월이내에 경영상태가 개선될 전망이 있는 기업은 절반도 되지못하며 5개기업중 4개가 판로등이 불확실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독기업들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누려왔던 계획생산·가격통제기능의 상실에다 생산시설노후·사회간접시설미비·과잉고용상태등으로 시장경제체제로 바뀌면서 과도기적인 진통을 겪고있어 전체독일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이때문에 독일은 그동안매년 5백억마르크이상의 경상수지흑자를 보여왔으나 통일 첫상반기중에 2백억마르크의 적자국신세가 되는 통일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통일마무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이다.구동독기업의 폐쇄로 한때 2백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한트의 성과가 착실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난 8월 처음으로 그 수가 줄어들어 현재 불완전실업자를 포함해 1백70여만명으로 감소했으며 경제상황도 여러면에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영화작업으로 1백25억마르크의 매각대금과 7백4억마르크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져 5∼6년안에 구동독지역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진들도 연일 데모 ▷동질성 회복◁ 45년동안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장벽은 무너졌어도 동서독국민들사이의 마음의 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통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마음의 벽은 내적통일을 저해하는 가장 어려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분단의 시절 상대방을 낮춰부르는 오씨스(동독사람)과 베씨스(서독사람)라는 단어가 통일후 발간된 두덴사전에 새로 등장할 정도로 동서의 골은 깊어졌으며 통일이 된뒤에도 서베를린 사람들은 옛서독지역을 방문할때 「서독」에 다녀온다고 표현하고 있어 마음의 벽은 그대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후유증으로 대량실업의 고배를 맛본 구동독사람들은 마치 점령군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구서독사람들을 거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통일후 동독경제부흥책에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야만하는 구서독사람들은 구동독사람들이 게으르고 독립심이 없다며 서로 멸시하는 태도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첨예한 대립을 보여 최근 통일후 집권당이 된 기민당내에서도 구서독출신의 주류와 구동독출신의 비주류사이에 알력이 심화,드 메지에르 전동독총리이자 기민당부총재가 『이제 더이상 못참겠다』고 사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를린의 가장 큰 병원인 샤로테병원의 의료진들이 구동독시절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데 대해 반발,연일 데모를 벌였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구동독교사와 판사들이 교단과 법정에서 쫓겨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극히 일부만 심사에 의해 구제되는등 통일당시의 환호는 가혹한 현실에 분노로 바뀌었다. 한편 통일에 기대를 크게 걸었던 구동독국민들은 그들의 생활이 개선되지 못한데 대한 불만으로 외국인혐오증이 더욱 심해져 얼마전 콜총리가 외국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호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등 통일이후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통사당 비리 처벌 논쟁 ▷구동독 청산◁ 통일 1년이 가까운 지난달 베를린법정에서는 처음으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인 89년 2월6일 서베를린으로 탈출하기 위해 장벽을 넘던 크리스군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한 구동독경비병 4명에 대한 재판이 지대한 관심속에 열렸다. 이 재판에 독일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재판결과에 따라 구동독의 과거청산이 가늠지어지기 때문이다.통일독일은 구서독이 구동독을 홉수해 통일되었기때문에 이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구동독 독일통일사회당(SED)의 비리에 대한 처리방향을 가늠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피고인들에 대한 유무죄여부를 놓고 일반국민들도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논쟁의 쟁점은 피고인들이 과잉행동을 했느냐는 점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포최고명령자를 처벌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부명령에 따라 보초근무를 하던중 탈출자에게 위협사격을 한 경비병들은 동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동독이 없어지고 그 비리가 속속 밝혀지지만 지금까지 책임자가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상스러워 보일정도로 통일후 특정인에 대한 보복이 없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장벽탈출자에 대한 발포명령의 책임을 지고있는 호네커전동독서기장은 지난봄 소련으로 탈출했으며 비밀경찰인 슈타시의 책임자인 볼프도 역시 모스크바에서 살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갔으나 역시 법정에 서리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또 구동독의 외환관리 책임자로 「코코」라는 무역회사를운영해 구서독의 정치인과 기업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코르도비치는 동서독통일조약에 의거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 통일후 구동베를린의 법원창고와 슈타시의 문서보관소에서는 트럭 2백대분이상의 각종 문서가 발견되고 이문서에서 구동독의 비리가 발견되자 독일정부는 문서의 공개를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독일정부는 통일과업을 완수하는데 국민들의 단결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과거사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SED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통일독일정부는 이를 매듭지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 “기여입학제 대학자율에 맡겨야”/경인지역 사대

    ◎“입학·졸업 정원도 총장에 일임”/사립고 공납금 자유화 촉구/공·사립 불균형… 재정지원 절실/중고 교장회의 서울·경인지구사립종합대학 기획처장협의회(회장 이재창고려대교수)는 25일 저녁 연세대 중앙대등 20개대학 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 인촌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기여입학제는 정부가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해 대학 스스로 도입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할 것』등 3개항을 결의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대학의 고유권한인 입학과 졸업정원 학과신설 등을 대학총장에 일임,자율적 운영을 하게해야 한다』면서 『3백여억원 정도로 알려진 대학의 국고지원을 과감히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이같은 결의사항을 26일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한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회장 김영실)는 26일 광주 중앙여고에서 전국 사립중·고교교장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학교운영의 자율화및 사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동국대 배종근교육대학원장은 「지방자치와 사학재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공납금중 입학금과 육성회비는 기부금의 일종인데도 정부에서 책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적어도 비평준화지역의 사립고 공납금을 학교의 자율에 맡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숭문고 서연호교장은 『지난 20여년간 사립학교를 공립학교와 같이 육성·지원하지 않아 사립·공립학교간에 불균형상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학법인이 교육의 공공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교장들은 이밖에 『국민의 세금인 교육비에 있어 사립은 공립에 비해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어 사립학교학생들이 본의아니게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제도적인 개선책을 촉구했다.
  • 기업체 임원/회사돈 제돈같이 쓴다

    ◎가족회식·관광비등 접대비 처리/국세청,전담반 편성 세무조사 강화 국세청은 23일 소비성경비를 과다 지출하는 법인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기업체의 임원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호화사치 생활비용을 기업경비나 사업비용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많아 앞으로는 업종별·규모별 필요경비의 범위를 설정,한도액을 넘는 사람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기업의 소비성 경비나 개인사업자의 사업비용등이 유흥업소등으로 유입돼 지하경제를 비대화시키고 과소비를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지방청별로 조사 전담반을 편성,납세 신고에서 ▲소비성경비의 지출이 과다하거나 ▲접대비의 신용카드이용률이 낮고 ▲기업경비를 남용해 탈세 혐의가 짙은 법인과 ▲신고소득에 비해 가사관련 경비를 과다하게 계상한 개인사업자에 대해 접대비·차량유지비·해외출장비·기밀비·광고비·각종 기부금·판매촉진비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정밀 세무조사를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달들어 소비성 경비를 과다 또는 변태 지출한 48개 법인을 적발,법인세 33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A기업대표 김모씨는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가족·친지와의 회식비 7백만원을 회사의 접대경비로 처리했으며 B기업의 박모 회장은 거래 실적이 전혀 없는 나라에 관광여행을 한뒤 경비 1천3백만원을 회사의 해외출장비로 지출했다. 이밖에 A기업은 접대비 손비 초과 지출금액 1억7천8백만원을 복리후생비로,B기업은 초과액 1억9백만원을 광고선전비로,C기업은 3억6천9백만원을 판매촉진비로 각각 분산,변칙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제조업 경쟁력강화 지시·토론 요지

    ◎과소비 만연 안일한 대처가 문제/“근로자·경영자 의욕 되살아나야/인력·기술개발 중장기 대책 수립 긴요 노태우대통령은 11일상오 청와대에서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2차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날 약1시간40분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에서의 노대통령의 당부사항및 토론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당부◁ 현재 우리 경제가 불안한 요소를 갖고 있고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성장·제조업·투자·생산·수출면등을 볼 때 궤도를 벗어났거나 후퇴한 것은 아니다.노사관계도 작년에 비해 안정되고 있고 기술개발도 이제 불붙기 시작했다.다만 물가가 불안하고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며 사회에 과소비풍조가 일고 있는데다가 정부나 경제주체가 여기에 안일하게 대처하는데 문제가 있다.또 근로자의 근로의욕과 기업인의 의욕이 떨어지는데 문제가 있다. 정부는 물론 경제주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우리의 지금 경제운용방향은 확실하다.안정위에서 장기적으로 성장기반을 확충해나가자는 것이다.경제대처방향은 확고하다. 단기적 처방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가야 한다.옛날처럼 단기적으로,지시행정식으로 경제운용을 할수는 없다.성장·물가·분배·국제수지를 조화시켜가면서 제조업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도 필수적이다.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인력양성과 공급,사회간접자본 확충,노사관계 안정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토론내용◁ ▲이봉서상공장관=산업현장의 인력난이 심각하다.기업체에서 산업기술대학을 설립할수 있도록 법을 내놨는데 교육부와 합의가 안되고 있다. ▲윤형섭교육장관=과학기술계는 과학기술대,체육계는 체육대,문화예술계는 문화예술대를 저마다 설립한다면 문제가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교육체계안에서 대학이 설립되어야 한다. ▲노대통령=교육의 체계는 지켜가되 산업체가 기술인력을 양성할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라.그리고 이공계 4천명 증원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윤교육장관=교수,시설,실험기자재의 내실이 문제이고 이것은 곧 예산의 문제다.서울대의 경우 증원을 기피하고 있다.서울공대에서 80억원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20억원만 배정되었다.9월중에 증원문제에 대한 조정을 끝내겠다. ▲최각규부총리=재정의 범위안에서 지원되어야하고 현실적으로 타결되어야 한다. ▲윤교육장관=사학지원자금은 작년 2백억원에서 올해 3백억원으로 늘었다.그러나 태부족이다.사학의 연간운영자금은 2조원인데 선진국에선 10%를 정부가 지원한다.이런 수준으로 할려면 2천억원은 지원해야 한다. ▲최부총리=뭐든지 재정의 테두리안에서 생각해야 한다.기부금입학제등을 교육부가 과감히 추진해야 할것이다.각 분야가 자체재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지 모든것을 재정에 기댈수는 없는것 아닌가. ▲김종인경제수석=4천명은 증원되어야 한다.이는 산업계의 요청이고 재계에서도 재원을 부담하겠다고 한다. ▲최병렬노동장관=산업현장에 가보면 인력난이 심각하다.살아남으려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경쟁력향상이 제고되어야 한다.기업차원에서도 근로의욕 고취,생산성향상을 위해 구조적으로 개선할 문제가 많다.해외에서 인력을 수입할 형편이나 문제가 많다.주부인력을 끌어내기 위해 탁아소건립을 획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최부총리=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면 대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경제력집중이 개선되어야 한다.개별품목의 경쟁력향상은 기업의 책임으로 해야하나 기업이 할수 없는 것은 정부가 해야한다.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임금이 오르지 않아야하고 물가를 잡아 안정기조를 확고히 해야한다.인력양성은 정부가 해야한다.인력이 부족하면 임금을 잡을 수가 없다.건설·경기과열을 진정시키고 공업입지,사회간접자본 부족도 정부가 해소해주어야 한다. ▲노대통령=이런 여러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재정의 범위내에서 할수 있다.그러므로 각료들이 무릎을 맞대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 내년예산에 반영할것은 하도록 하라.정부·기업·근로자·소비자가 해야할일의 실상을 솔직히 털어놓고 협조를 구할것은 구해가며 극복해 나가자.
  • 무역 적자 탈출의 길/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원장(특별기고)

    ◎대기업,기술 개발 투자에 과감하라/연구비 비중 줄이고 접대비 늘리다니… 최근 국제수지에 비상이 걸렸다.경상수지적자는 8월말 현재 통관기준으로 88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이런 추세로 간다면 연말까지 1백억달러는 넘어서고,국제수지 기준으로도 70억∼80억달러나 되어 GNP대비 3% 수준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금년도 무역수지 적자는 7백억∼8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이는 미국의 GNP를 약5조5천억달러로 본다면,GNP의 1.5%에 불과하다.따라서 우리의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GNP의 3%에 이른다는 것은 국제적기준으로 보더라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닌것이며,더욱 우려가 되는것은 이러한 적자규모가 앞으로도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최근 몇년동안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아야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지난 4∼5년동안 우리경제는 우리의 능력이상으로 성장하여 왔다는데 주원인이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우리나라의 잠재적 성장률(노동생산성증가율+노동력증가율)은 7∼7.5%에 불과한데 86∼90년사이의 실제성장률은 거의 11%에 달해 모든 부문에서 물자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인플레가 유발되지 않을수 없었고,노동력의 일반적인 부족현상과 정치적인 민주화로 인한 노동자의 욕구분출은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이어짐으로써,우리나라 수출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히 악화되었던 것이다. 또한 고도성장에 따른 내수의 급속한 증대와 수입자유화에 편승한 일부 계층의 과소비현상은 수입의 급증으로 이어짐으로써 무역수지가 급속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오늘날의 국제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총수요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기조를 조속히 회복시켜야 함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라 하겠다.최근에 와서 수출과 관련해서 우려되는 사실은 미국 일본 EC등 우리의 주요시장에서 자동차·전기·전자·섬유등 우리의 주력상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며 이들은 주로 우리나라의 대기업,특히 재벌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인 것이다.지금까지 이들 상품들의 수출이 잘되었던 것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에 있었던 것이나 이제는 높은 임금 때문에 가격경쟁력의 유지는 어렵게 되었으니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길 밖에 없다고 하겠다.그러나 대기업이 기술개발에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느냐하는 것이 문제이다. 최근 한 민간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은 최근와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년에 1.8%에서,89년에는 1.0%,90년에는 0.9%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선진국에서 기업들의 연구개발비율이 3∼4%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비율자체도 크게 낮을 뿐 아니라 그것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이와같이 연구개발 투자는 부진한 반면 기업의 접대비와 기밀비등 소비성 경비와 기부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이는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얼마나 소홀히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대기업들은 대금상승등 국내여건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새로운 시설합리화를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개발 투자보다는 지나치게 해외로 진출하는등 손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피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국제수지 적자기조 아래서 지나친 해외투자는 외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국내여건이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하여 국내에서 경쟁력 기반을 튼튼히해야 장기적으로 기업도 살고 나라경제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에서 주력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배양하지 않고서는 가까운 시일안에 국제수지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오늘날과 같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서 인위적으로 수입을 줄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그 전처럼 수출을 무작정 지원할 수도 없다.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물가안정등 경영환경을 개선해 주고 총수요관리를 통해 수입수요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길밖에 없다.따라서 근본적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하나하나가 경쟁력을 갖추는 길밖에 없으며 이는 기업 또는 기업인 스스로가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기술개발을 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최근에 와서는 대기업들이 수출보다는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기술개발보다는 해외투자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것은 국제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대기업들의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수입보다는 수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며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의 주력상품의 경쟁력 회복도 어렵고 수출의 지속적 증대도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의 국제수지 문제는 대기업의 자세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의 정책,국민의 소비행태,노동자의 자세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이 우리 수출이나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비중을 감안할때 대기업의 자세와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 성대 전 총장등 3명 구속/검찰

    ◎1백2명에 62억 받고 부정입학 시켜 성균관대학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이 학교 김용훈전총장(64)과 한동일 전 교무처장(57) 정한규 전 기획실장(51)등 3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는 김 전총장등이 교직원 자녀 등은 물론 일반수험생들로부터도 돈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당초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던 이완하 전 부총장(65)은 수원캠퍼스 부총장을 맡아 부정입학사실을 잘 몰랐다는 사실이 확인 돼 무혐의 처분하고 박영석교무과장은 위의 지시에 따라 사무처리만 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거액의 돈이 오간 입시부정에 재단이 개입됐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봉명그룹 이승무부회장(46)과 서구창사무국장을 전날밤부터 불러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집으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한 전교무처장 등 보직간부들이 지난해 12월부터 기부금 입학을 추진,김 전총장의 최종결정을 받아 학교관련자 자녀 52명과 모두 62억원의기부금을 낸 일반학생 50명 등 모두 1백2명의 성적순위를 조작해 부정입학시켰다고 밝혔다.
  • 성대 부정입학 1백명 넘을듯/검찰

    ◎교직원 자녀 49명외 60명 더 확인/학부모 7명 “2억∼1억 줬다” 진술/김용훈 전 총장 철야조사 성균관대학교의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9일 학교측이 교직원자녀 말고도 학부모 60여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그 자녀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김용훈전총장·이완하전부총장과 함께 사건당시 교무과·경리과·전산실의 간부및 직원,학부모등 10여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앞서 소환된 학부모 7명으로부터 한동일전교무처장을 통해 「성대건학 6백주년 기념사업기부금」명목으로 2억∼1억원등 모두 10억여원을 건네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총장직인이 찍힌 기부금명목의 영수증을 증거물로 확보,이를 토대로 한씨를 추궁해 교직원 자녀 49명말고도 일반학생 60여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확인된 부정입학생의 수는 모두 1백명을 넘어서게 됐다. 검찰은 또 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감사때부터 분실했다고 주장해온 이 학교 19학년도 입시관련서류 일체를 한씨의 학교연구실에서 찾아내고 ▲부정입학생의 규모 ▲입시부정방법및 경위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교직원자녀들도 돈을 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학교측이 기부금영수증 원본을 분실했다며 제출하지 않아 확보된 학교기부금예금구좌 2개를 통해 돈의 액수와 사용처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학교측이 동문·학교관계자들로부터 기부금 입학설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을 한씨를 통해 관리하고 정한령 전기획실장이 기부금을 받아 관리하는등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이 확인됨에 따라 학교재단측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전총장과 한전교무처장,정전기획실장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들을 포함한 3∼5명에 대해 금명간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합격자 명단 정밀 분석/성대 전 총장등 오늘부터 소환

    ◎검찰,입시부정 수사 성균관대학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8일 교육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로부터 넘겨받은 이 학교 91학년도 입시최종합격자 명단과 전국대학 성적관리분포등 자료를 토대로 부정 입학생을 가려내는 작업을 벌여 이를 토대로 9일부터 학교 실무자들을 소환,본격적인 입시부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성대측이 계속 1차합격자 명단과 추가등록자 명단등 관계서류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부정 입학생을 가려낼 수 있는,교육부와 KAIST에서 건네 받은 자료로 정확증거 분석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미 소환됐던 교직원 학부모 8명을 통해 학교측의 배려에 따라 성적에 관계없이 모두 49명의 학생이 합격됐음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이 학교측의 비리내용을 잘 알고 있거나 학교에 금품을 주었을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초 접수된 진정서 내용중 『학교측이 제2공학관 건립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단측이 건립자금조성을 위해 20여명을 합격시켜 주고 기부금 60여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성대 전 총장등 내주초 소환/검찰,「입시 부정」 수사 착수

    ◎관련자 5명 출국 금지/50여명 부정 입학 사례 확인/교육부,전 교무처장등 3명 해임 요청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성균관대학교의 91학년도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이는 교육부가 이날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온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 성균관대의 김용훈전총장과 이완하전부총장,한동일전교무처장,박영석교무과장,정한령전기획실장등 사건 당시 학교보직자 5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시켜주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통해 올해 입학자 가운데 일부 학생의 시험점수가 불합격자보다 낮은 경우등 입시부정혐의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부정합격자의 명단과 기부금의 액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9일부터 김전총장등 관련자들을 소환,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입시부정진정사건을 감사해온 교육부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의 집중감사 결과 ▲성적이 상위자보다 월등히 낮은 학생의 합격 ▲교직원 직계자녀의 대다수인 48명의 합격 ▲지원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 2명 부정합격등 입시부정사례를 적발,이를 서울지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김용훈전총장을 해임하고 한동일전교무처장과 박영석교무과장을 파면하도록 재단측에 요청했다. 교육부의 허종갑감사관은 이날 『대학측이 합격자사정대장등 주요입시관련자료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아 부정입학한 전체 인원과 명단,미등록자의 결원보충에 따른 추가합격자 결정방법및 금품수수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교직원자녀 48명 가운데 일부는 감사과정에서 부정입학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대 「부정입학의혹」 재감사/교육부,어제 착수

    ◎교무과장 귀국… 관련자료 확보/“올 입시 20명에 62억 받아” 진정 확인나서/검찰,“감사결과 따라 수사” 교육부는 2일 올해 입시와 관련,기부금입학등 부정의혹을 사고 있는 성균관대학에 대한 정기종합감사에 다시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 7월 성균관대학에대한 감사도중 입시관련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박영석교무과장의 해외출장으로 감사를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31일 박과장이 귀국함에 따라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현재 진정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진정서는 성균관대가 91학년도 입시때 20여명으로부터 62억원의 기부금을 받고 이들을 부정입학시켰으며 내년에는 기부금입학으로 1백억원을 조성해 제2공학관을 신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성균관대의 감사에는 교육부 감사관실 최상택과장등 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금명간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날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보고 수사에 나설것인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양도소득세 감면 대폭 축소/세법 개정안

    ◎전체 세액의 70%까지만 혜택/조세감면법 96년까지 연장/인지세 5백만원이하 거래땐 면제 내년부터 법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크게 축소돼 연간 양도세 감면액이 전체 산출세액의 70%를 넘을 수 없다. 또 기업에 대해 설비투자액의 10%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도 폐지된다. 약속어음이나 수표장·위임장·주택임대차계약서등 13종의 문서에는 내년 7월부터 수입인지가 필요없으며 골프·콘도·헬스클럽회원권에는 5천원짜리 수입인지를 붙여야 한다.현재 15%인 주세의 지방양여율은 50∼55%로 크게 늘어난다. 또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각종 금융·동산·부동산 거래에 관한 증서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5백만원 이하인 경우 인지세를 모두 폐지하고 주권·채권·수익증권등에 대한 인지세는 현행 30∼50원에서 2백원으로 올리는등 인지 세액체계를 대폭 현실화했다. 재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인지세법·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등 3개 세법개정안을 확정,올 정기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목장이나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기존부지를 처분하는 경우 현재 목장은 5년이상,공장은 2년이상 경영하거나 가동해야 양도세를 전액 감면 해주었으나 앞으로는 목장은 8년이상,공장은 5년이상 경영 또는 가동해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년말이 시한인 조세감면규제법은 내용을 부분개정해 오는 96년까지 5년간 연장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개인이나 법인이 5년이상 소유한 토지를 공공용지로 양도하는 경우 내년까지는 양도세를 전액 면제하고 오는 93년부터는 현금보상인 경우 70%,채권으로 보상받는 경우는 1백% 감면토록 했다. 한편 이날열린 금리자유화계획과 세법개정안에 대한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은 정부측의 금리자유화 추진방향에 대해 『국제수지와 물가등 여건이 좋았던 지난 88년11월에도 실시에 실패한 만큼 우리 금융권의 수용태세미비를 감안해 은행부실화를 초래치 않도록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당정은 이날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과 관련,올 연말까지로되어있는 농축협예탁금 이자와 출자배당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도 향후 5년동안 연장키로 합의했다. ◎세금 92·93년에 2천억 더 걷힌다/세법개정 내용과 여파/복지시설건립자금 10% 세액공제/인지대금 내년 7월부터 크게 올라 재무부가 27일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대상은 조세감면규제법·인지세법·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등 3개 법이다. 조세감면규제법의 경우 당초 재무부는 복지재정 수요의 확대에 부응하고 조세형평의 원칙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조세감면 제도를 대폭 축소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법인에 대한 일부 감면제도를 축소하는 선에서 소폭 손질하는데 그쳤다. 인지세법을 개정한 것은 지난76년 개정된 이래 지금까지 보완이 없어 그동안의 경제거래의 다양화및 규모확대 등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국민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의 개정은 올해부터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양여재원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이번 3개세법 개정에 따라 세수에 미치는 예상 효과를 보면 ▲조감법 개정으로 92년에 5백억원,93년에 1천5백억원 등 향후 2년간 약2천억원의 세수가 증대되고 ▲인지세법 개정에 따른 인지세의 상향조정으로 내년에 약40억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 이처럼 올해 세법개정 내용이 소폭에 그친 것은 지난해 대폭적인 세제개편이 이루어진데다 균형발전과 안정성장을 목표로 하는 조세정책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세감면규제법◁ ▲95년부터 특정기간(82년5월∼83년6월)중에 취득한 신축주택(25.7평이하)에 대한 양도세 별도세율(5%)적용혜택을 폐지 ▲95년부터 공유수면을 매립,취득한 매립지를 5년이내에 양도하는 경우에만 양도세를 50% 감면 ▲법인이 국민주택 규모의 종업원용 주택을 신축,임대 또는 분양하기 위해 비업무용 토지를 처분하는 경우 양도세 감면혜택을 폐지.업무용 토지의 감면요건도 5년이상 업무용으로 사용한 경우로 강화 ▲세율우대 대상인 공공법인이 수익사업용 자산을 재평가하는 경우 비과세혜택 폐지 ▲주택건설사업자가 아닌 기업에 종업원용 주택건설용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양도세 50% 감면혜택 ▲기업이 종업원을 위해 탁아소용 건물을 취득하는 경우 소요자금의 10%를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 ▲사내복지기금에 대한 기부금은 전액 기업의 손비로 인정.중소기업의 접대비 손비인정 한도를 1천2백만원(현행 6백만원)으로 인상 ▲주차전용시설중 건물식 주차시설은 연간 감가상각 규모를 일반상각의 2배까지,기계식 주차시설은 일반상각의 1.5배까지 특별상각 허용 ▷인지세법◁ ▲유가증권 양도에 관한 증서,약속어음,환어음,수표장,위임장,사용대차 및 고용에 관한 증서,질권·저당권에 관한 증서,입금장·수금장,수출입 대행계약서,주택임대차계약서는 비과세 ▲소유권 이전시 법률에 의해 등록을 요하는 자산(자동차·중기·선박)외에 모든 동산양도에 관한 증서는 비과세 ▲상품권 2백원(현행 50원),저금증서·상호신용부금증서·신탁증서·임치에 관한 증서 1백원(〃 50원),부동산 임대차증서 1만원(〃 50원),전세권 증서 1만원(〃 10∼10만원),정관·조합계약서 3만원(〃 5천원),광업권·저작권·특허권 등의 양도증서 3천원(〃 10∼15만원),어업권·출판권·저작인접권·상호권 양도증서 3천원(〃 50원),은행지급보증서·회사채 지급보증서 1만원(〃 50원)으로 인상
  • 「금융개방」 충격흡수에 역점/금리자유화 4단계 계획의 의미

    ◎미 「압력」 수용·경쟁력 제고 “장기포석”/빠른 시일내 금리안정에 성패 달려 23일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금융시장을 자율화 하면서 국내 경제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올하반기부터 97년 이후까지 4단계에 걸쳐 모든 여·수신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 하도록 돼있는 이 계획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는 추진속도가 훨씬 감속된 것이다. 금리자유화는 금리의 결정방식을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공급에 따른 자율적인 가격기능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그 결과로 나타난 자유금리가 규제금리에 비해 계속 높아질 경우 금리자유화는 지탱하기 어려워진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지난 88년의 금리자유화 조치나 남미국가들의 금리자유화가 모두 실패한 것은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금리자유화의 성패는 자유화조치이후 금리수준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금리자유화가 갖는 이같은 속성 때문에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국 금리폭등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는 점이 금리자유화의 추진속도를 대폭 늦추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첫째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등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기조가 정착돼 있을 것,둘째 시중자금량이 풍부할 것,셋째 통화관리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여건은 이 세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금리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들이 있다.대내적으로 금융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즉 가격경쟁을 통해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세계금융시장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금리규제를 대표적인 불공정금융행위로 규정짓고 있다.미국은 지난 83년 일본과 엔·달러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에 집중적인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해왔으며 현재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미국은 최근들어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점차 우리에게도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정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미국의 압력을 어느 정도 수용,통상마찰의 소지를 제거하는 한편 금리자유화가 국내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출금리는 시장실세금리(21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 19.03%)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 완화되고 경제안정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시장실세금리와 규제금리의 중간수준 정도에서 안정될것으로 보고있다.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91년하반기부터 92년상반기 사이에 은행의 당좌대출(일시대,타입대 포함)과 상업어음할인(한은재할인 대상 제외),단자 등의 기업어음및 무역어음 할인,연체대출(이상 여신),은행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 매출,거액RP(이상 수신),만기2년이상의 회사채 금리가 자유화된다.한은재할인지원이 되는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금리는 계속 규제된다. ▷2단계◁ 92년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적금대출을 포함한 1·2금융권의 모든 여신(재정지원및 한은재할인대상대출 제외)과 수신금리중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일반불특정금전신탁·개발신탁·적립식목적신탁,상호금융의 정기예탁금·적금,상호신용금고의 정기부금예수금 등이 자유화 된다.2단계자유화가 완료되면 은행의 경우 여신의 75%,수신의 30%,2금융권은 여신의 1백%,수신의 65%가 자유화 된다. ▷3단계◁ 94년부터 96년사이에 농·수·축산자금등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대상인 대출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며 자유화율은 은행의 경우 예신 1백%,수신 70%,2금융권은 여신 1백%,수신 90%로 높아진다.금리자유화가 사실상 완료된다. ▷4단계◁ 3단계까지 자유화되지 않은 단기수신금리와 요구불예금및 모든 국공채금리의 자유화를 97년이후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 교무주임등 2명 추가 소환/고신대사태/기부금 재단외 유출여부 추궁

    【부산=장일찬기자】 고신대부정편입학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윤석정 부장검사·양인석 주임검사)는 14일 서완선 전재단이사장(70)·박영훈의료원장(60)·이승도 당시 의학부장 등 6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데 이어 공휴일인 15일에도 이들 6명 이외에 당시 교무주임 김건영씨 등 2명을 추가소환해 구체적인 부정입학 사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박의료원장·서 전이사장 등 관련자 대부분이 문교부의 감사 결과에 드러난 입학부정 사실에 대해선 시인을 하고 있으나 부정입학 자금의 재단외 유출사실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어 당시 재단 재무관계 담당자 등을 불러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 대학 「기여입학제」 어떨까

    ◎새 대입제 논쟁… 각계의 입장을 짚어본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강력히 억제되어 왔던 대학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2일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대학입시부정대책과 함께 기여입학제도를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빠르면 오는 9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 경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예정대로 기여입학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정부와 사학의 입장 및 일반국민의 여론,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시기·방법 놓고 부작용 최소화 고심 ▷정부의 구상◁ 기여입학제도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불가」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일류대와 2∼3류대학사이에 대학재정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연세대나 고려대·서강대·이화녀대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에 비해 재정형편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못한 2∼3류대학들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하더라도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그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등 교육계의 이익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사학재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여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도 지난 87년부터 줄곧 각사립대학의 재정확충은 물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기부금제도」를 양성화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교육계의 요청을 계속 거부해온 교육부가 12일 발표를 통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 것은 사학의 재정이 해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이로인한 입시부정등 비리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사학에 대해 국고보조를 무한정 늘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때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운영비 가운데 납입금의존율은 74%에 이르고 있고 국고보조는 겨우 1%(2백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25%는 부채로 충당하든지 기부금이나 재단전입금으로 결손액을 보충해 온 것이 사학재단의 현실이다. 교육부는 우선 기여입학생은 일정수준이상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 가운데 공개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원밖에서 일정비율로 입학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적기여를 할 경우 기부금의 용도를 사전에 밝히고 기부금총액과 지출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도는 청와대측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민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없는한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록금 의존 한계… “떳떳한 재원” 기대 ▷사학의 입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학은 이제도의 도입을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시말해 부정입시등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고 기부금입학을 통해 떳떳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운영비의 대부분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부금에 의한 재원확보는 대학의 재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윤활유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기초마다 겪는 등록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나 재단전입금확대요구등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재단의 전입금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3.0%,기부금은 2.7%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이 사학의 부채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부채총액이 3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구미제국의 납입금의존도를 보면 미국 37%,일본 63%,프랑스 68%로 우리보다 낮은 반면 이들 사립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은 미국 20%,일본 15%,프랑스 32%로 우리보다 15∼32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립대학이 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병림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은 이날 『협의회소속 1백35개대 가운데 일부 지방사립대등은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지방대학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등을 들어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국고지원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이들 대학에 우선할당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측은 기금이 모아지면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대학들은 당장 기부금을 받고 입학티켓(?)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사람의 뜻을 살려 그 후손들에게 입학특전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위화감 조성”·“학생에 혜택” 찬반 팽팽 ▷일반의 반향◁ 앞으로 찬반토론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반대론이 우세한 편이다.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매우 큰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장이긴 하나 훨씬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기여입학제도에 대해서는 대학관계자들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세대 박흥수기획실장은 『정원외 1%인 40여명만 기여입학해도 2만여 학생들의 등록금인상을 동결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이덕호교수는 『한국의 1백26개 4년제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90년 한햇동안 4백억원인데 비해 이웃 일본정부는 지난 88년에만도 사립대인 일본대학에 5백78억원을 지원했다』고 상기시키고 『정부가 대학의 모든 수입원을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대학발전을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또 다르다. 한양대이해성총장은 『현상태에서 대학재정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여입학제도이지만 기부금액수가 명문대학에 비해 낮을 것이 뻔한 군소대학들은 이 제도를 실시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김모씨(55·여·서울강남구 압구정동)는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한 과외비로 매달 3백만원씩 지출하고도 대학에 떨어졌는데 차라리 기여입학을 실시하면 이 돈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이라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부모인 이모씨(48·여·동대문구 전농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내 아들이 과외를 받지 못해 대학에 떨어졌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못이루었는데 돈많은 사람의 자식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관행으로 「특별전형」 보편화/미/의대중심,잡음없이 자율로 시행/일 ▷외국의 예◁ 이 제도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없이 미국이다. 물론 이 경우도 정부가 기여입학제도를 공식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관행에 의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명문 하버드대는 해마다 입시전형에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1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미국대통령(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다가 졸업은 하버드대학에서 함)과 그의 아우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상원의원,로버트 케네디 전미법무장관형제도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희사한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후광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 사립대들도 교육비가 굉장히 비싼 의과대를 중심으로 일부학생의 기여입학을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신중히 해나가 별잡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일본문부성은 해마다 공문을 대학에 보내 『기여입학제가 사회적물의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여입학제도가 가장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주립대는 전체운영자금의 4%를,사립대는 11%를 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학교운영 예산의 16%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숱한 인재를 배출해낸 경영대학은 전체 운영예산의 35%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기부금액수가 많은 하버드대와 M·I·T대,스탠퍼드대등은 한해의 시설보완,교수확보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한뒤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입시부정대학 증원 불허/교육부

    ◎해당학생 합격취소/임원처벌 대폭강화/「기부금 입학제」 빠르면 93년 시행 앞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에 대해서는 입학정원의 증원이나 학과증과를 일체 불허하고 부정입학한 학생의 숫자만큼 정원을 감축하며 이사장이나 이사·감사 등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입시 부정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이번 입시부정이 있었던 건국대에 이같은 원칙을 첫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국대는 92학년도 입시에서는 증원·증과를 할 수 없게 됐으며 91학년도 입시에서 적발된 13명의 부정입학생 숫자만큼 정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전후기 대학입시가 끝나면 2∼3월중 바로 감사에 들어가 3월31일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학생을 적발,합격을 취소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무작위로 대학을 추출하거나 입시부정제보가 있는 대학부터 우선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교육부의 감사인력도 현재의 29명에서 50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한사립대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 안으로 「대학교육발전기금법」을 제정하는 한편 국고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학기초마다 학내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들과 재단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대학 4년간의 등록금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사전예고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부금입학제도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이 제도의 도입에 따른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거나 대학교육협의회 및 대학교육심의회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모영기대학정책실장은 이날 『기부금입학제도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있을 수 있어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공청회 등을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빠르면 93학년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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