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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파문 / 분양 피해 3300여명 권리는

    “우리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혈서를 쓰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옆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사무실에서는 30대 여성에서부터 60∼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혈서 현수막’에 쓸 피를 채취하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조양상)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분양 피해자는 모두 3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굿모닝시티에 분양계약금 등으로 지불한 돈은 3500억여원.투자를 위한 계약자도 일부 있지만 생업과 노후대비를 위한 계약자가 70∼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 대출·퇴직금등 3500억 투자 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 가족까지 합하면 1만 2000여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청와대 등 관련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한 면담요청을 외면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공무원으로 최근 정년퇴직했다는 김모씨는 점포 2개를 계약하면 점포 위치를 마음대로 고르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말에 속아 무리해서 빚까지 얻었다고 말했다.40년 동안 교직생활을 통해 모은 퇴직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이모씨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을 ‘유통업의 신화’로 포장해 온 언론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33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검찰은 윤 회장이 분양대금과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5000억여원의 자금은 사업확장과 로비자금 등으로 인해 모두 소진됐으며 굿모닝시티에는 오히려 부채만 700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굿모닝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해도 회사측은 변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 ●굿모닝 부채 700억… 변제능력 없어 계약자협의회는 최근 분양대금 횡령 등을 통해 윤 회장이 건넨 것으로 확인된 정치자금이나 각종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각계에 호소하고 나섰다.또 대형 분양사기극을 방조했다는 판단하에 정부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상상을 뛰어넘는 고리를 뜯어간 사채업자들에 대해서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등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쇼핑몰 사업권을 굿모닝시티로부터 넘겨받아 계약자 자체적으로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협의회 봉사단장 이창무씨는 “상가 재건축과 관련한 대형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굿모닝시티 인허가 로비 / “시·구청에도 10억”… 계약자 “후원금등 반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49·구속) 회장이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이 ㈜한양의 인수합병 계약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S그룹 P회장 소유의 S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포착,P회장을 통한 정치권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또 경찰관 5∼6명이 쇼핑몰 분양권을 절반 가격에 구입하는 등 특혜분양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중이다.굿모닝시티측은 올 초 검찰총장 출신의 변호사를 고문 변호인으로 영입한 사실이 알려져 로비 여부와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상 9∼11층에 영화관을 설치키로 한 굿모닝시티의 건축설계가 관련 법령에 어긋나는데도 지난해 심사과정에서 서울시와 중구청이 문제삼지 않은 점에 주목,윤 회장을 상대로 이에 대한 로비를 벌였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다. 굿모닝시티 쇼핑몰 부지는 인근에 학교가 있어 정화구역에 속하기 때문에 영화관을 설치하려면 반드시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이와 관련,굿모닝시티 전직 임원은 “전직 모구청 과장인 B씨가 시·구청의 인허가 관련 로비를 맡고 10억여원을 뿌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계약자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 ▲횡령을 통해 지불된 기부금 및 후원금 등을 반환할 것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윤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고 반환할 것 등을 요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30대그룹 ‘쥐꼬리 기부금’/ 작년 매출액의 0.15%… SK 1069억 최다

    국내 30대 기업집단이 지난해 사회·종교단체,정당 등에 낸 기부금은 평균 200억원 안팎으로 매출액의 0.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이 지난해 국내 30대 기업집단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SK그룹이 1069억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이어 삼성과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820억원과 770억원,KT 570억원,포스코 4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모두 768억원의 기부금을 냈다.SK텔레콤이 67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KT 566억원,포스코 435억원,현대중공업 412억원 등이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KT&G로 1.12%를 기록했고,현대중공업 0.51%,KT 0.48%,포스코 0.37%,한전이 0.35%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디에이블의 기부금 비율이 5.96%로 가장 높았다.다음이 한섬으로 5.40%를,한올제약과 새한은 각각 2.23%와 2.08%를 기록했다.재단 관계자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높은 기업일수록 기부금을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韓·日교류 추진 日 공산당 / 82년 北과 단절… 日우경화 견제세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공산당은 위험한 존재인가,단지 ‘공산당’이란 이름만으로 알레르기를 느낄 뿐인가.북한식 혁명노선인가,아니면 서구식 공산주의 정당의 길을 걷고 있는가.노무현 대통령의 ‘공산당 용인 발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일본 공산당.특히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당위원장이 지난 11일 한국 방문 희망을 강하게 밝힘에 따라 일본 공산당의 정체성이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 정계에서는 소수파,지방에서는 다수파 지금의 일본 공산당은 간단히 말해 ‘북한과는 관계를 끊고 일본 내에서 자민당 독주체제를 견제하는 좌파 소수세력’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이들은 소수파이다.1억 2500만 인구의 일본에서 당원은 39만명.집권 자민당의 170만명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이다. 국회에서는 중원·참원 합쳐 724명의 의원 가운데 공산당 소속은 40명이다.자민당(355명),제1야당 민주당(173명),연립 여당 공명당(55명)에 이어 4위이다.7개 정당과 무소속을 한덩어리로 볼 때 중간 정도이다.2001년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7.9%의 득표율을 올렸다.의석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무시못할 지지층은 있는 것이다. 지방 의회로 가보면 얘기는 180도 달라진다.전국 지방 의회에서 공산당 의원 숫자는 4209명으로 다른 정당을 제치고 단연 제1위이다.최근의 무소속 선호 경향으로 자민당 지원을 받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되는 경향이 늘어난 점도 공산당 소속 의원이 가장 많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혁명노선 고수하되 온건한 사회주의 지향 일본 공산당은 강령에서 혁명을 지상과제로 내걸고 있으나,북한 같은 프롤레타리아 혁명,무력 혁명이 아니라 ‘민주주의 혁명’과 ‘사회주의적 혁명’이라는 2단계 무혈 혁명을 지향하고 있다.이런 점이 북한과 갈라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일본에서 공산당의 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공산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거의 없다.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4만달러에 육박하고,일견 일본식 사회주의로도 보이는 ‘열도 총 중산층’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무산계급 혁명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1922년창당 이후 지하에서 활동할 때만 해도 공산당의 과격한 강령이나 행동,주장은 노동자계층 사이에 받아들여졌다.사회혼란을 우려한 일본 당국은 2차대전 패전 전까지 공산당을 집중 탄압해 적지 않은 당원이 희생된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 ●시대흐름에 맞춰 변화의 움직임 공산당은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를 배합한 경제시스템을 지향한다.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성장에 의한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가능하다고 본다.따라서 기업의 국유화나 토지몰수 같은 강령은 취하지 않고 있다. 오는 21일 중앙위원회 총회에서는 강령에서 인정하지 않던 자위대와 ‘천황제’를 한정적으로 용인하는 강령 개정안을 낼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현행 강령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적지않아 손질하지 않고서는 다른 당과의 정책연합이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령은 ‘미 제국주의’와 ‘일본 독점자본’을 타파해야 할 두 개의 적으로 분류하고 있다.개정안은 미 제국주의를 ‘미 패권주의’나 ‘미 신식민주의’로 바꿀 것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나름대로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우파 세력들은 “혁명 정당이라는 본질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경화 일본사회내 견제세력으로 소수이지만 공산당은 자민당의 사실상 1당 독주체제에 사민당과 함께 제동을 거는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목소리는 작아도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의 견제세력이기도 하다. 중·참 양원을 막론하고 의원의 90% 가까이 찬성표를 던졌던 유사법제에 공산당은 사민당과 함께 끝까지 반대했다.5월16일(중의원)과 6월6일(참의원)의 법안 통과 때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이라크에 자위대를 파병하는 ‘이라크 부흥특별조치법안’에도 물론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다.자민당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전후 일관되게 “털끝 하나라도 고쳐서는 안 된다.”는 호헌론을 견지하고 있다. 금권정치가 판치는 일본에서 공산당의 당 운영은 선진적이라고 할 수 있다.정치자금이나 정당보조금은 일절 받지 않는다.기관지인 ‘신문 아카하타(赤旗)’의 수입,당원의 당비,개인 기부금,국회의원의 세비로 운영한다.의원들의 세비는 전액 당 본부로 입금된다.본부가 모든 수입을 관리해 의원들 월급,사무실 유지비,활동비를 지급한다.본부 직원,기관지 기자 월급도 같은 주머니에서 나간다.살림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산주의식으로 한데 벌어서 한데 쓰는 독특한 운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80년대 초 북한과 관계 단절 전후 남한과 관계를 맺지 않았던 공산당은 북한 노동당과는 교류를 가졌다.그러나 1960년대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침입기도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공산당이 비공식 사절을 보내 청와대 테러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70년대 들어 북한이 일본에 ‘김일성 주체사상 연구회’를 만들어 주체사상을 ‘수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일본 공산당이 비판을 가하면서 사이가 틀어져 1982년부터 완전히 교류가 끊겼다.그래서 일본 공산당은 남이건 북이건 한반도에서는 어떤 접점도 갖지 못하고 있다.1997년 마쓰모토 의원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호칭을 비로소 ‘남조선’에서 ‘한국’으로 공식변경했다. ●당원 감소 등으로 고민 조직이 고령화된 점이 고민으로 꼽힌다.한때 50만명이던 당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젊은 세대의 충원이 쉽지 않은 것이다.일본인 납치,북핵 문제 등이 터질 때마다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이 연관된 것 아니냐는 유권자들의 오해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최근에는 뜻밖에 “실업률 증가,이라크 전쟁 여파로 20대의 입당이 다소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기관지 서울지국 개설이 최대 현안 ‘신문 아카하타’는 1997년 처음으로 서울 지국 개설의 의향을 김영삼 정권측에 전달했다.당시 한국 정부의 반응은 “지금은 아니다.”는 것이었다.2명의 특파원을 두는 지국 개설을 공식적으로 신청한 것은 4년 뒤인 2001년 국정홍보처를 통해서이다.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된 구두회답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였다.한국 내 뿌리깊은 ‘공산당’ 거부감 때문으로 아카하타측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런던,베이징,하노이 등 11개국에 특파원을 보내고 있는 아카하타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기자를 한국에 보내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역시 지국개설이 최대 현안이다.평양에도 지국을 두었으나 노동당과의 불화가 겹치면서 1973년 북한측 요구로 철수했다. 아카하타 관계자는 “일간지 50만부 가운데 구독이 의무화된 당원이 40만부를 소화하고 나머지를 일반 시민이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주간지로 ‘신문 아카하타 일요판’을 150만부 발행하고 있다.일본 공산당의 수입 중 아카하타가 벌어들이는 돈이 가장 많다.그래서 당원과 기관지 확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일본 공산당의 최대 과제이다. marry01@ ■40대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도쿄 황성기특파원| 시이 가즈오(48) 위원장은 2001년 11월부터 일본 공산당을 이끌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국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공산당 발언’의 파장을 낳은 장본인이다. 도쿄대 공학부 재학시절 일본 공산당에 입당해 승승장구,35세에 위원장 바로 아래 자리인 서기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다.1997년에는 타임지에 ‘일본을 바꿀 11명’의 한 사람으로 등장했다.98년에는 후하 데쓰조 당시 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장쩌민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중·일 공산당의 화해를 이뤄내기도 했다. ●‘盧 공산당 발언' 파장 낳은 장본인 시이 위원장의 등장은 조직의 고령화로 고민하는 공산당의 변신이자 몇세대를 뛰어넘는 과감한 세대교체였다.일본에서 처음으로 창당된 공산당 81년 역사는 미야모토 겐지 전 의장의 1세대-후하 전 의장의 2세대-시이 위원장의 3세대로 나눌 수 있다.일본의 전후 부흥기 때부터 ‘공산당의 얼굴’로 막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온 후하 의장에서 40대의 시이 위원장으로 세대교체 때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도쿄대시절 입당… 35세에 서기국장 그런 그의 대북관,북핵해결의 방법론은 어떨까.지난 4일 일본의 위성방송 ‘아사히 뉴스타’에 출연해 밝힌 그의 시각을 정리하면 이렇다.“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있다.왜 고립돼 있는가.무법행위를 청산하지 않아서이다.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항공기 폭파,게다가 (일본인)납치,갖가지 무법행위를 했다.그것을 본격적으로 청산하고 ‘물리적 억지력’ 논리에 의한 핵개발을 포기하고,국제사회에 들어오는 것이 (북한의)안전에 최선이라는 점을 말할 필요가 있다.” 전후 세대답게 북한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그는 지난 11일의 기자회견 때 노 대통령이 일본 공산당의 대표단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의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꼭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방한에 의욕을 보였다. 방한이 성사되면 일본 공산당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게 된다.
  • 133개단체에 공익기부금 38억

    윤영호(尹英鎬) 한국마사회장은 7일 오후 3시 마사회 대회의실에서 대한장애인복지회,한국낙농육우협회 등 133개 단체에 올해 공익기부금 38억 5500만원을 전달한다.
  • 정몽헌회장 방북 허용키로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일 통일부의 승인없이 5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수뇌부 3명과 현대상선 법인을 주말까지 선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재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대북사업을 지휘한 수뇌부에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의 공소시효(3년)가 주말인 8일로 만료된다.”면서 “기소대상자 가운데 법인 등 2명을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검팀은 또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출금을 일시 해제,방북을 허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통일부와 논의하고 있다. 특검팀은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해서도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구속된 이 전 수석과 이 전 위원장을 각각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시한이 만료되는 다음주 초까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당시 현대계열사들의 감사보고서에 기부금으로 처리된 항목을 다수 포착,북한에 보낸 돈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암으로 숨진 호주교포여성 국립암센터에 2000만원 기증

    호주로 이민을 떠났던 20대 교포여성이 암으로 숨진 뒤 전 재산을 자신을 치료했던 호주의 병원과 우리나라의 국립암센터에 기증했다.26일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박재갑 국립암센터원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위암으로 사망한 호주의 김수은(金秀垠·사진·29·여)씨는 죽기 전에 “암이 정복되는데 힘이 되도록 예금 2만 달러(약 2400만원)를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에 따라 김씨 부모는 딸을 치료한 호주의 로열 프린스 앨프리드 병원에 1만달러를 기증했고 국립암센터에는 나머지 1만달러와 조의금 등을 보태 2000만원을 기증했다.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은 기부금을 ‘김수은위암연구기금’으로 지정,위암연구에 사용하기로 했다.김씨의 부모는 이 기금이 이어지도록 앞으로 기부금을 더 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5년 호주로 유학을 떠난 뒤 현지에서 한국인과 결혼,정착해 살았으며 지난해 2월부터 전이성 위암 치료를 받았지만 1년 2개월여만에 숨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변화하는 日 국립대

    학벌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는 아니다.세계의 어느 곳에도 학벌문화는 형성돼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학벌에 대한 집착 정도는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강하다.단지 같은 학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준다.뛰어난 능력이나 다양한 경험도 학벌이라는 패거리 문화속에 끼지 못하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세계는 정글과 같다.쉼없이 변화해야 하는 것도 살아남기 위해서다.일본과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를 방문,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는 대학과 연구기관,기업 등을 소개한다. 도쿄 박홍기기자 일본 최고의 국립대인 도쿄(東京)대학이 대변혁을 맞고 있다. 국가의 보호막 속에서 벗어나 내년 4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도쿄대학이 설립된 지 꼭 130년 만의 일이다. 독립법인화는 도쿄대학에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닌 99개 모든 국립대학의 일이다.국립대학법인은 기업이나 다른 비영리기관과 같이 완전한 독립법인이 아니다.정부의 예산이 계속 지원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운용과 집행은 정부의 간섭이 없이자율에 맡겨진다.대신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24개大 통폐합 합의… 새달 법안 통과 독립법인화는 국립대 스스로 택한 길은 아니다.99개 국립대의 엄청난 규모의 예산 삭감과 공무원 수의 감축을 위한 국가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중인 행정기관의 ‘독립행정법인화’와는 달리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립대학 독립법인화법’에 따른다.독립법인화는 ▲대학 통폐합 ▲대학 평가체제 강화 ▲교원의 유동화 ▲민간 경영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99년 독립법인화에 대한 첫 논의과정에서는 교직원들의 적잖은 반발도 있었으나 지금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미 고베대와 고베상선대,규슈대와 규슈예술대 등 24개 국립대는 통폐합에 합의했다.법인화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 상정,통과될 예정이다. ●병원·특허이용 자체 수익사업 허용 법인화된 국립대는 무엇보다 교육·연구·인사·예산 등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해 총·학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대학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자율적인 조직 편제도 가능하다.교직원 수나 학생정원,학과의 신설 및 폐지,부속 기관의 독립 여부 등도 대학이 결정한다.때문에 총·학장은 강력한 지도력과 경영 능력,즉 교육과 경영을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또 국립대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수업연한 등을 감안해 6년 단위의 중기목표와 중기계획을 세워 외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는 차등적으로 운영교부금 형식의 예산을 지원한다.대학법인도 문부과학성에 설치된 ‘국립대학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대학의 수입 및 지출 등 재무내역은 사회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더욱이 국립대학법인은 자체 수익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총·학장의 CEO 역할이 확대된 셈이다.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관도 설치된다.따라서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위탁을 받거나 연구성과로 나오는 특허권 수입,부속병원 수입 등도 자체 수익을 잡을 수 있다.자체 수익은 정부에서 배정된 예산과는 별도로 관리된다.산학협동을 통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국립대별로 차이가 없는 현행 등록금도 자유롭게 책정된다.이럴 경우 등록금이 현재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공별로 등록금도 차별화된다. 도쿄대학 법대 4학년 곤도 게이고는 “독립법인화에 따른 등록금 인상은 분명하다.”면서 “과연 우리에게 돌아올 혜택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대 교수·직원 ‘철밥통' 인식 깨져 도쿄대의 교수와 교직원 1만 5000여명은 법인화와 동시에 국가공무원의 신분을 잃는다.단 고용은 보장된다.다른 국립대도 마찬가지다.흔히 ‘철밥통’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교원인사의 유동성·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임기제와 공모제 등이 도입된다.자체 능력평가 시스템도 시행된다.직급이나 급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시킬 방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별로 달라질 것 같다. 대학안에는 외부인사로 구성돼 경영을 책임지는 ‘운영협의회’와 단과대학장들로 짜여져 교육을 관장하는 ‘평의회’를 둔다.두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에서는 총·학장을 선출,문부과학성에 추천하면대신이 임명한다.총·학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hkpark@ ■니타가이 도쿄大 부학장 “국립대 독립법인화는 공무원 수도 많고 국고를 많이 쓰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쿄대학 니타가이 가몬(似田貝 香門·50·사회학) 부학장은 내년 4월1일부터 시행될 국립대 독립법인화의 취지를 밝히면서 “대학들이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민간 경영기법을 통해 경쟁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 학력저하나 도덕적 해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경쟁력 강화 부분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대학은 지금껏 연구라든지 교육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의 예산을 어떻게 썼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법인화는 조직운영이나 교육비 및 연구비의 투명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립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예컨대 수요자인 학생의 경우,수업료가 인상돼 부담이 된다.현재 국립대가 모두 수업료를 똑같이 받고 있다.앞으로 대학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료를 건드릴 수 밖에 없다.교수를 포함,교직원의 신분도 크게 변한다.공무원에서 비공무원이 된다.급료나 근로기준 등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없는가. -의학보다 자연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진다.여학생들의 자연과학분야 지원율이 상당히 낮아졌다.공학부도 일시적이나마 약간 줄었다.국가에서도 신경을 쓰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역할당제나 기부입학제 등을 허용하는지. -지역할당제는 국립대나 사립대 어느 곳에도 시행되지 않는다.기부금입학제는 일부 사립대에 있을지 모르겠다.도쿄대는 신입생 선발때 시험 성적 이외에 다른 전형 요소는 적용하지 않는다.전체의 10% 정도는 논문 시험도 실시한다.그렇다고 소질과 적성을 보는 것은 아니다. 박홍기기자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배경 일본의 대학들은 내년 4월1일부터 미국의 로스쿨(Law School)과 같은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시행에들어간다.현행 학부의 법학대학는 법학 연구자를 키우기 위해 유지된다.이원체제인 셈이다.최근에 만들어진 법과대학원의 교육과 사법시험 등과의 제휴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이다.전문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99년 9월 발표했던 ‘4+3’체제의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벤치마킹,많은 논란끝에 마련됐다.현재 도쿄대와 교토대,와세다대 등 주요 대학은 전문대학원의 설립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측은 전문대학원의 도입에 대해 “앞으로 사법을 담당할 법조에 필요한 자질은 풍부한 인간성이나 감수성,폭넓은 교양과 전문적 지식,유연한 사고력,설득·교섭 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질뿐만 아니라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해 통찰력과 인권감각,첨단 법분야,외국법의 식견,국제적 시야와 어학능력 등이 한층 요구된다.”고 설명한다.이런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법시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을 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금껏 일본은 우리나라의 사법시험과 같이 ‘점수’에만 의존해 법조인을 선발했다.하지만 전문대학원제의 시행으로 점수가 아닌 교육과정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전문대학원에는 법학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희망자들에게 입학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의 경우 비법학전공자들은 적성시험을,법학전공자는 법률과목시험을 봐야 한다.수업연한은 법학 전공 여부에 따라 다르다.법학 전공자는 2년 단축형 과정,비법학 전공자는 3년 표준형 과정을 밟아야 한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법무박사’ 학위가 수여되는 데다 수료뒤 5년 안에서 3차례에 걸쳐 사법시험 1차를 면제해준다.전문대학원에는 교수를 최저 12명을 두도록 규정,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1대15를 유지토록 했다.교수 중에는 변호사·검사·판사 등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을 20% 이상 채용해야 한다.교육과정은 크게 법률기본과목·실무기초과목·기초법학 및 인접과목·첨단과목 등으로 이뤄진다. 박홍기기자
  • 외국인학교 설립안 재추진

    정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월 입법 추진을 유보시켰던 국내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자격 완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일정한 자격을 갖춘 국내 법인도 외국인학교를 세울 수 있게 하고,외국인학교에 대한 외국 기업의 기부 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교조 등과의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정부계획대로 정책을 확정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6일 산자부 국제투자협력심의관 주재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외국인학교장,주한 외국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추진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학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부처간 합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입법을 추진하다 전교조 등의 반대 의사를 수용한 인수위의 제동으로 추진이 유보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원안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자본금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국내 법인은 해당 외국 정부의 추천을 받으면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하고 있다.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요건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 이외에는 현행 해외거주기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도록 했다.지난해 제정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제주지역의 외국인학교에 한해 해외거주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게 한 데다,경제자유구역은 자율에 맡기게 돼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아울러 외국인학교의 학력을 인정하고,외국기업이 내는 기부금을 세법상 기부금으로 간주,외국인학교에 대한 기부를 유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우수학교 설립지원안과 다(多)언어학교 설립안,권역별 거점학교 설립안,기존 40개 학교 지원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관광명물 ‘큰바위 얼굴’ 풍화·침식으로 무너져

    ‘큰바위 얼굴’이 3일 사라졌다.미국 뉴햄프셔주의 노인 얼굴 형상의 화강암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 바위는 한국 중등 교과서에도 실렸던 미국 작가 나다니엘 호돈의 소설의 실제 배경으로 유명하다.사우스다코다주 러시모아산의 역대 대통령 얼굴이 인공적 조각이라면,이 바위(the Old Man of the Mountain)는 ‘자연의 선물’이었다. 4일 CNN은 주립공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세로로 약 12m인 얼굴 모양의 암벽은 떨어져 나가고,보호 케이블과 에폭시 수지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나 공원 관리인은 “누군가 고의로 파손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자연의 조화로 탄생한 노인의 얼굴이 이번에는 비바람으로 인한 풍화와 얼었다 녹았다 하는 오랜 침식 과정을 견디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큰바위 얼굴의 관리자로 일하는 데이비드 닐슨은 비보를 접하자 눈물이 금세 그렁그렁해졌다.크레이그 벤슨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큰바위 얼굴 복원과 이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획을 밝혔다.큰바위 얼굴은 해마다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기념품및 캐릭터 사업 등으로 뉴햄프셔주 재정을 충당하는 효자 구실을 해왔다. 구본영기자 kby7@
  • NGO / 또 불거지는 박정희기념관 건립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재착공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박정희기념사업회측이 최근 “8개월째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겠다.”며 정부에 국고보조금 집행을 요구하자 2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가 “국민들이 낸 혈세를 독재자의 기념관건립에 사용할 수 없다.”며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기념회측이 모금한 기부금 100억원의 성격과 아리송한 기념관사업만료시한 연장 등의 문제까지 겹쳐 해답을 찾기 쉽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의 경위 기념사업회측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옆 부지에 연건평 1600평 규모의 기념관을 짓기로 하고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기부금부족에 따른 국고보조금 미집행으로 인해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됐었다.정부는 기념사업회측이 공사비 214억원의 절반정도의 기부금을 자체 모금,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조건아래 공사비를 국고로 지원키로 결정했었다. ●건립 반대 및 강행의 논리 곽태영 국민연대 공동대표는 “기념관 건립은 민족정서에 반한 것으로 현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면 반정부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민연대측은 특히 사업만료시한인 2월28일을 불과 열흘앞둔 지난 2월17일 2004년 10월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점을 문제삼았다.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을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이와 함께 기념회측이 모집한 국민모금 100억원을 전경련 등 경제단체,대기업 등이 내게된 경위도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국민연대측은 5·16기념일인 다음달 16일까지를 기념관건립 반대주간으로 정해 건립을 저지하는 소송투쟁 등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측은 “정부로부터 정식 모금허가를 받아 기부금을 받은 것과 사정에 의해 공사가 지연돼 공사기간을 연장받은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기념관은 공사비가 없어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결정한 대로 공사비 지원이 이뤄지면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난처한 정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빠진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으로 자리가 비게될 청와대 본관을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 기념관으로 활용하는 현대사기념관 건립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제3의 중재안을 냈지만 두 단체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교통사고 유자녀돕기 생방송 교통방송 30일부터 나흘동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는 아이들은 해마다 1만명을 넘어, 모두 20여만명에 이른다.TBS 교통방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들을 돕기 위한 특집 프로그램 ‘우리의 사랑이 필요합니다’를 오는 30일∼5월3일 마련한다. 사회적 무관심과 경제적 어려움,가정 파괴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현실을 알리고,사회·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황인용 김성환 김흥국 이숙영 진양혜 등이 MC로 나서 성금도 접수한다.ARS 060-700-1212.기부금 및 후원자 접수는 (02)311-5550∼2.
  • 진대제장관 재산 99억원 / 참여정부 재산공개…강금실법무 빚9억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해 참여정부 첫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99억 5828만원의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시작된 93년 이후 진 장관의 재산은 장관급 인사 가운데 최고다. ▶관련기사 5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노 대통령을 비롯해 새로 재산공개 대상자에 포함된 장·차관 등 신규 등록자 31명,재등록자 1명,신고유예 해제자 2명,전 정부에서 퇴임해 재산신고 의무에서 면제된 의무면제자 24명 등 총 58명의 재산 등록내용 및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100억원에 불과 4200만원 부족한 재산을 신고한 진 장관은 부인 명의로 충남 당진 등 개발붐이 일던 곳에 부동산을 소유해 투기의혹 등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규 등록자 중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13억 1287만 3000원이며,청와대 비서실 소속 신규 등록자의 평균 재산은 15억 637만원,국무위원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신규 등록자의 평균재산은 13억 3416만 6000원이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 1527만원과 부인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 8166만 6000원,장남의 아파트 전세권 1억 5000만원 등 모두 2억 552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11월 대통령후보자 재산신고 때의 2억 6263만 3000원보다 5711만 3000원이 줄었다. 기공개자를 포함해 10억원 이상 재산보유자는 국무위원 7명,청와대 수석·보좌관 6명 등 모두 13명이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마이너스 9억 3459만 4000원으로 신규등록자 중 가장 재산이 적었으며,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도 마이너스 977만 9000원을 신고했다. 의무면제자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 해산으로 노벨평화상금 등 기부금을 반환받아 13억 4803만 9000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으며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487만2000원이 늘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자동차 천국 서울을 걷고 싶은 푸른 도시로/ 그린트러스트 준비위원장 김형진 변호사

    서울의 녹지환경은 1인당 공원면적이 1평을 조금 웃돌(4.53㎡) 정도로 열악하다.시민들은 누구나 녹지확충이 가장 시급한 시정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아직도 녹지와 개발이익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개발이익 쪽으로 손을 들기 십상이다.정부도 마찬가지다. 서울 시민 1명당 녹지 1평을 사거나 기부해 2050년까지 서울시내에 녹지 1000만평을 확보한다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사)서울 그린트러스트(sgt.or.kr)’ 준비위원장 김형진(43·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5년째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환경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변호사다. 김 변호사의 ‘환경 사랑’은 기업 인수합병(M&A) 등 전문변호사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시작됐다.국제환경법 전문가인 지도교수 리처드 스튜어트 교수 밑에서 기후변화협약,국가간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등 국제환경문제에 눈을 뜬 것.96년 귀국한 뒤 상아탑에서의 환경공부보다 ‘필드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각종 환경단체에 가입했다.서울그린트러스트 발족을 주도한 ‘생명의 숲 국민운동’의 지도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으로 준비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1인당 공원면적이 서울의 3배가 넘는(14.12㎡) 뉴욕에서 2년여간 살면서 거의 매일 1시간 이상씩 걷기를 즐겼다는 그는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걷는 법’을 잊어버렸다.자동차를 위한 도시인 서울에서 걸어서 어디를 가기란 말처럼 쉽지 않았다.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강남구 압구정동 집에서 역삼동까지 가끔 걸어서 출퇴근하다보니 이곳 저곳 녹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다고 한다. 그린트러스트운동은 자동차 소통을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설계된 서울의 구석구석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변호사로서의 그의 역할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신탁(Trust)’개념과 파트너십 관계를 제대로 설정해주는 것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운동의 첫 사업인 ‘뚝섬 숲 조성사업’만 해도 그린트러스트와 서울시가 파트너십을 맺어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게 되지만,언제라도 시의 정책이 바뀌면 뚝섬 숲에 다른 용도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김 변호사는 “내셔널 트러스트를 통해 국토의 1.5%,해안지역의 17%를 매입한 영국의 경우 신탁된 부지는 도로편입 등 국가의 ‘수용용지’로도 이용될 수 없다.”면서 “국내에서도 신탁된 부지에 대한 사용권·지상권이 영구보장돼 시장 개인의 의지보다는 법과 제도로 움직이는 운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트러스트 운동은 지금까지 환경정책의 객체로 머물렀던 시민의 기부와 동참이 성공의 관건.6개 환경단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변호사 수입의 10%를 각종 기부금으로 내고 있는 김 변호사 같은 ‘참여의식’이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사람/ 꽃동네 신임회장 신순근 신부

    “후원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꽃동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깨끗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공금횡령 의혹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오웅진 신부를 대신해 충북 음성 꽃동네 회장으로 21일 부임한 신순근(申順根·58) 신부는 “돈 문제로 꽃동네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만큼 재원을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신부는 오 신부가 내부적인 문제로 회장직을 잠시 떠났던 2000년 2월부터 2년간 꽃동네 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당시 일부에선 ‘오 신부가 막후에서 힘을 발휘,신 신부는 허수아비 회장이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이를 의식한 듯 신 신부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 그렇게 얘기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오 신부는 다시 회장에 복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청주교구까지 나서 꽃동네 문제를 수습한 것과 관련,“자리가 순조롭게 이동이 안돼 마음이 무겁다.”고 표현한 그는 “300여명의 꽃동네 수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꽃동네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꽃동네가 몸에 밴 분들이니 잘 이끌어갈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꽃동네의 장래를 낙관했다.그는 “오웅진 신부 사건에 대해 변명과 해명을 늘어놓기보다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 진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꽃동네 정신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자신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설자인 오신부가 행려병자를 세상에서 유일한 자신의 침대에 뉘고 자기는 차가운 바닥에 잤던 게 꽃동네 정신”이라고 설명했다.이것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실체적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신 신부는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를 살리겠다.”고 말했다.“꽃동네는 아무나 안되고 오 신부처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꽃동네 창설자는 하나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그는 “오웅진 신부를 빼고는 꽃동네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오 신부는 회장에서 물러난 뒤 현재 꽃동네의 수사 신부로 남아 있다.신 신부는 “우리는 우리 길이 있으니 그 길을 가면 밖의 오해는 조만간 불식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오 신부가 오직 한길만 가다보니 마을 주민이나 공무원 등과 마찰이 빚어져 반(反)오신부 정서가 생겼다.”며 이를 해소하는 일은 꽃동네 수도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연간 운영비가 90억원인 꽃동네는 국고보조금 70억원 외에 나머지를 회비,기부금,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오 신부 사건 뒤 회비가 5% 정도 줄었다.그는 “행려병자가 늘어나고 땅과 기부금을 내놓는 이들이 있는 한 꽃동네 몸집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과 더 많이 어울리기 위해 대외활동은 되도록 삼가겠다.”고 밝혔다. 신 신부는 청주에서 태어나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보은·청산·음성·교현 등 청주교구 소속 각 성당의 주임신부를 두루 거쳤다.지금은 꽃동네 회장과 청주 복대동 주임신부를 겸하고 있다. 신 신부는 “꽃동네는 세상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료해 주며 그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곳”이라며 “더 나은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
  • [데스크 시각] 부자들의 ‘불안’

    돈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단순 관광인지,외화도피인지,이민인지는 모른다.그저 서민들로서는 훌훌 털고 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그들의 여유가 부럽다. 사실 시답지 않은 국내 교육현실에 넌덜머리가 나서 ‘아이들만은 좋은 환경에 풀어주자.’는 부모심리에서 보내는 외국유학을 탓할 것은 없다.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빈발하는 ‘부실 공화국’에 환멸을 느껴 가는 사람을 말릴 명분도 없다.문제는 이 땅의 돈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정말 이들이 돈을 싸들고 외국으로 ‘튀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면 정책결정자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북핵문제는 한반도의 원초적 불안이라고 쳐도 새 정부의 정책이 못 미덥다거나 인위적인 사회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정부의 실수이거나 아니면 실제보다 과장된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기업인들이 자꾸 불안하다고 하는데 뭐가 불안하냐고 물으면 실체를 말하지 못한다.”고 재계인사들에게 지적했다.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길 꺼려서 그렇지 불안의 실체를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근로자의 손을 먼저 들어주는 정책과 복지제도 강화,기업보다 주주를 우선하는 집단소송제 등 각종 제도의 도입,기업활동의 구린 구석을 세무행정으로 샅샅이 밝혀낼까 등에 기업인들은 불안해 한다.부자들은 내야 할 세금 증가나 재산감소를 우려할 것이다. 운동권 출신 인사 위주로 짜여진 새 정부가 ‘뉴레프트’적인 정책을 구사할 경우 한마디로 살아갈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질까 ‘불편’해 하는 것이다.물론 정권초기에 ‘개혁’용어가 남발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주는 데도 원인이 있다. 따져 보면 적어도 경제분야에서 세상을 뒤바꿀 만한 개혁은 그리 많지 않다.지난 정권에서 본 개혁 부작용의 학습효과가 있다면 새 정부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먼저 개혁이란 말 대신 보다 순화된 ‘개선’이란 말을 써서 국민들을 심리적으로나마 편안하게 하면 어떨까 싶다. 경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만한 여건도 새 정부로서는 충분치 않다.복지제도 강화나 세율 인상 등은 모두 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데 국회 의석수의 3분의1 남짓인 소수 여당이 밀어붙일 수는 없다.‘보수’야당의 동의를 얻으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불가피하다.결국 법인세인하나 빈민층 구제처럼 여야에 두루 인기있는 정책만 나올 공산이 더 커 보인다.행정에서는 기껏해야 국영기업의 민영화 속도 조절이나 전문직종에 대한 징세강화 정도인데 그렇게 변혁적인 메뉴는 아니다. 만일 새 정부가 급격한 경제 변혁을 시도한다면 국내 부유층보다 외국자본이 먼저 이탈,경제위기를 부추길 것이다.따라서 기업인과 부유층이 갖는 불안의 근거는 타당치 않아 보인다. 기업인이나 부자들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변칙과 탈세를 동원해 이룬 부(富)와 힘이었다면 조금씩 헐어 나눠주거나 세금으로 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소비자,근로자와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어려운 세태이다.그런 점에서 엊그제 재계가 그토록 꺼리던 집단소송제 도입을 조건부로나마 찬성한 것은 바람직하다. 복지강화는 결코 부자와 기업의 희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가난에 절망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면 범죄도 늘어나고 대구지하철사고처럼 대중을 향해 불도 던지게 된다.부자들이 세금과 기부금을 더 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집의 담을 높이는 것보다 싸고 안전한 선택이다. 이 상 일 경제부장
  • 이용섭 국세청장후보 ‘절세의 달인’

    20일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용섭 청장 후보자의 ‘절세’가 화제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납세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모두 2억 719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납세액은 598만원에 불과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 기간 급여에서 1995만원이나 원천징수당했으나 연말정산에서 1397만원을 공제받았다. 공제액수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 증권저축·연금보험·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공제 등 소득공제 대상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은 “후보자는 지난해 연봉 7700만원의 결정세액이 겨우 200만원에 불과하고 세금환급률은 2000년 62.2%,2001년 73.1%,2002년 71.4%로 대다수 봉급생활자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며 “이 후보는 ‘절세의 달인’”이라고 평했다. 관세청장으로 재직한 지난해의 경우 총소득은 7745만원으로 이중 715만원이 원천징수됐으나 연말정산 후 515만원을 환급받아 실제 납세액은 200만원에 불과했다. 이 후보자는 납입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 주는 증권저축에 2800만원을 불입해 140만원을 환급받았다.또 교육비 537만원,기부금 463만원,연금보험료 409만원,개인연금 64만원,의료비 70만원을 공제받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꽃동네 ‘오신부 사퇴 이후’ 르포 “후원금·자원봉사 뚝”

    설립자인 오웅진(59)신부가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충북 음성 ‘꽃동네’는 5일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꽃샘추위 속에 ‘가족’들이 리어카로 작업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들과 산책하는 모습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오 신부가 기부금과 국가보조금 등 10억여원을 가족들의 통장에 입금시키고 음성 일대 100만평의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를 일삼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자원봉사자와 후원금마저 크게 줄고 있어 오 신부의 행보가 꽃동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꽃동네 회장직을 물러난 오 신부는 칩거하면서 “전부 내 잘못이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마을 어귀에 ‘희망의 땅 맹동면에 금광개발 웬말이냐’‘수박농사 다 망한다 태극광산 물러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만 꽃동네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기자가 찾은 이날도 오 신부는 하루 종일 수도원으로 종적을 감춘 채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꽃동네 회장직 사퇴가 ‘검찰수사 피하기’의 수순이 아니냐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꽃동네 수사와 수녀,직원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꽃동네 수용자들도 대부분 이번 일을 모르는 듯했다. 오 신부의 대변인격인 박마태오 수사는 “꽃동네가 금광개발을 반대한데 대해 앙심을 품은 모 광산의 음해성 진정 때문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며 “오 신부의 횡령과 투기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다. 한 여직원은 “그분(오 신부)이 아니었으면 꽃동네가 있었겠느냐.”며 눈물을 떨구었지만 40대 자원봉사자는 “꽃동네는 오 신부 혼자 만든 게 아니다.”고 말했다. 맹동면 꽃동네 인근 마을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윤모(38)씨는 “꽃동네에서 운전을 하거나 식당에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을 빼고 모두 꽃동네를 싫어한다.”며 “지역발전을 막는 꽃동네만 남고 대학 등 좋은 시설은 오 신부의 고향인 청원군 현도면으로 갔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다른 주민은 “오 신부가 선거마다 개입해 지역주민들의 민의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수사는 “새 회장이 선임되면 꽃동네가 크게 개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
  • 연말정산 기부금 소득공제지로 영수증으로 한정

    정부는 연말정산 때 근로자들의 허위 기부금 소득공제 신청이 적지 않다고 보고 ‘지로영수증’을 낼 경우에 한해 공제를 인정하는 등 기부금 거짓 공제를 막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2001년 귀속분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가운데 기부금이 소득액의 15%를 넘는 사례를 넘겨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부당한 방식의 소득공제가 기부금 공제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4일 “연말정산 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자들로 인해 반사적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기부금 공제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정산 때 이뤄지는 기부금 공제 절차를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현재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지로영수증을 제출할 때에 한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로영수증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세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주요 세법은 개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관련세법 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원천징수의무자인 법인(기업)이 보관하고 있는 2001년 귀속분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가운데 소득액의 15%를 넘는 것을 넘겨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기부금 소득공제는 종류에 따라 최저 10%에서 최고 100%이나,공제액이 15%를 웃돌면 기부금을 실제보다 부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문화·예술 등 공익성 기부금,노동조합비,교원단체비 등은 10% ▲문화예술진흥기금,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2002년 월드컵축구 등에 대한 기부금은 50%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낸 기부금 등은 전액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현행 세법은 기부금 납입영수증을 일정한 법적 양식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기업들은 매년 2월 말까지 교육비·의료비·보험료 등 부문별 공제 내역을 담은 연말정산 지급조서를 국세청에 제출하고 있으나 기부금영수증은 회사가 보관하고 있다. 세정당국 관계자는 “기부금 소득공제와 관련해 정상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곳이 없다.”면서 “가령 연간 소득은 2000만원인데,기부금 공제를 800만원이나 받은 근로자는 한번 의심해봐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각종 재해가 발생했을 때 모금 방송을 이용한 기부금의 경우 ARS(자동응답장치)의 전화 내용을 확인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호기자 osh@
  • 박정희기념관 사업기간 연장 승인 시민단체 반발… 철회 요구

    기부금 모금이 부진해 공사 중단과 백지화 위기에 놓였던 박정희기념관 사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기간 연장을 승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박정희 기념사업회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7일 기념사업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기념관 사업 만료 시한을 당초 ‘2003년 2월28일’에서 ‘2004년 10월’로 연장하도록 승인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6월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기부금 모금 부진으로 국고보조금 지급이 동결됐으나,이후 모금 운동을 활발히 벌인 결과 지금까지 모두 82억원이 모금됐다.”면서 “100억원까지 모금이 진척되면 정부 보조금 200억원을 받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2001년 6월 26억원에 그쳤던 모금 액수가 최근 현저히 증가한 점과 그동안 모금 부진으로 공사기간이 부족해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점 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국민의 뜻을 모독하는 반민족행위”라면서 “시민단체와 연대,사업기간 연장승인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강력한 반대운동을 계속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희 기념관은 지난해 1월 서울 상암동에 650여평,총사업비 214억원 규모로 착공됐으나,공사 5개월 남짓만에 기부금 부족에 따른 국고보조금 미집행으로 전면 중단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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