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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이 보낸 돈은 기부금”

    황우석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스웨덴의 노벨상 선정기관에 ‘공동연구 자금’ 명목으로 송금한 거액이 실제로는 기부금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KI)의 얀 칼스테트-두케 연구처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학기술부 산하단체 한국과학재단 명의의 확인서를 공개했다.지난 1월5일자로 된 이 확인서에는 “한국과학재단측은 411만 8643스웨덴크로나(50만 5000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돈은 ‘고성능 유세포분류기’ 등의 구입용”이라고 명시돼 있다. KI측의 이같은 주장은 공동연구를 위한 기기 구입비 명목으로 50만 5000달러(5억 5550만원)를 KI측에 송금했다는 황교수측 설명과는 맥락이 다른 것이다. 칼스테트-두케 처장은 또 “KI측에 주어진 기부금으로 산 설비인 만큼 한국에 반환하거나 구입금을 환불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오늘의 눈] 대학등록금과 교육의 질/박현갑 사회부 기자

    사립대학간에 등록금 차이가 최고 158만원까지 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의 경우, 올해 의학계열 등록금이 990만 1000원이나 된다. 이대측에 그 이유를 물어봤다. 여대인 관계로 저녁에 조명도 밝게해야 하는 등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덕규 홍보부처장은 “등록금을 적게 받느냐 아니면 많이 받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의 선택에서 후자를 지향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들먹였다. 학생수가 다른 종합대학보다 1만명 정도 적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등록금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다. 하지만 정부는 사립대학 등록금 책정을 직접 통제할 방안이 없다고 한다. 대학등록금은 국립대는 2003년부터, 사립대는 1989년부터 자율화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립대학에 대한 간접지도로 등록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예컨대 학과별로 최소 10% 이상으로 정해진 학비면제대상에 가계곤란자를 최소한 30% 이상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다. 엄밀히 말해 대학별 등록금 차이는 일률적으로 따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학생수도 다르고 시설의 노후화 정도나 기부금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대학들은 예·결산 서류는 물론 적립금 현황도 공개하며 대학발전 방안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나아가 대학은 교육원가 공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학점별 이수비용이 얼마고 이 비용으로 해당과목을 신청한 학생이 어느 정도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제시해야 한다. 전공과목 선택 때 학습내용과 학습에 따른 기대효과를 사전에 제시하듯 높은 등록금을 받으려면 그에 걸맞은 교육서비스를 해야 한다. 박현갑 사회부 기자 eagleduo@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행정부내 눈길 끄는 3인

    올해 재산변동 신고에서는 눈길을 끄는 인물이 여럿 있었다.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86억 1721만 1000원으로 일약 행정부 최대 ‘재산가’로 떠올랐다. 본인이 신도알이엔터프라이즈 주식 203만주,101억 5000만원어치를 비롯, 부인·자녀 명의로 이 법인 주식 106억 50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신 실장은 또 경기도 광주시, 양평군 등의 토지 30필지,46억 6000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7억 6000만원에 신고한 방배동 월드빌라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동생인 부인 명의로 용산구 이촌동에 4억원짜리 아파트가 한 채 있다. 신 실장은 쌍용그룹 회장, 삼성물산 회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씨 아들이다. 베스트셀러를 여럿 가지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현금에 강했다. 유 청장은 예금보유액만 본인 3억 2400만원을 비롯, 배우자 10억 900만원, 장·차남 1억 5300만원을 합쳐 14억 86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본인명의의 단독주택과 부인명의의 주택·임야·대지 등 재산보유 총액이 27억 3300만원이라고 신고, 지난해보다 2억 700만원이 늘었다. 현금보유가 많은 것은 30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전3권)’를 비롯,‘화인열전(전2권)’,‘완당평전(전3권)’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배우자 명의의 예금이 많은 것은 기부금 같은 명목으로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우려한 집사람이 내 통장을 ‘압수’해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무려 45억원의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총 재산은 98억 6691만원으로 여전히 행정부 3위를 기록했다. 이 사장 이름으로 된 것을 예금 6304만원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재혼한 부인 명의이다. 조덕현 김미경기자 hyoun@seoul.co.kr
  • [CEO칼럼] 이제는 기업활동에 힘 쏟아야/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CEO칼럼] 이제는 기업활동에 힘 쏟아야/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삼성그룹이 최근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삼성 임직원 15만명이 앞으로 연 20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최근엔 양극화 해소의 재원으로 사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발표 이후 “도와달라.”는 민원 전화에 일을 못할 지경이라고 한다.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적지 않음을 가늠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국가적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양극화 대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여부와 관계없이 이슈의 수위는 높아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삼성의 거액 기부는 다른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국민소득의 4.5%, 수출의 20.8%를 기여하고 있다. 수만명에 이르는 고용인원 창출과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사회 공헌사업을 해온 삼성이었기에 그 파급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사회 공헌활동은 기업 전략과 목적에 의해 전개된다.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책임은 상업적인, 경제적인 현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 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지속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속 불가능한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들이 돕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의 기부 이후 세인들의 관심은 기업들에 쏠리고 있다. 기업들도 삼성 사례에 눈치를 보고 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삼성은 회사 자금이 아닌 개인 재산을 출연키로 했다는 점이다. 삼성의 사회기금 8000억원으로 ‘삼성 스트레스’라는 신조어까지 재계에 나돌고 있다. 삼성과 비교해 외형과 규모 면에서 비교도 안 되는 기업까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이 자칫 과거 잘못에 대한 대가처럼 비쳐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기업인도 있다. 기부금만이 사회공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례가 정서적, 사회적 측면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성과의 관점에 맞춰져야 한다. 기업의 목표는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익 창출이야말로 기업 최고의 사회 공헌활동이다. 기업과 기업인의 사기를 높여 성장동력을 유지해야 재분배의 기능도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각자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초다. 기업들이 새 기록들을 세우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경제 전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업인, 샐러리맨의 의욕 넘치는 활동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최고 상품, 최고 경영을 통해 최고 기업, 경제 강국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최근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벤저민 프리드먼은 ‘경제성장의 도덕적 결과’라는 저서에서 “개인의 기회 확대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라고 밝히고 있다. 경제 성장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진보적인 사회정책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 공헌활동이 이번 삼성의 8000억원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속의 한 축으로 묻어나길 바란다. 이제는 삼성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생각나눔] 고대 경영대 他단대보다 앞서 ‘홀로 졸업식’

    “경영대는 우리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해요.”“솔직히 얄밉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네요.” 고려대 경영대학의 ‘독자노선’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대는 23일과 24일 각각 대학원과 학부의 졸업식을 가졌다. 학교 전체 졸업식은 25일이지만 날짜를 따로 잡았다.24일 교내 LG포스코관에서 열린 학부 졸업식에서는 교수들이 가운을 입은 졸업생 363명을 한사람 한사람 식장으로 안내해 학위수여증을 주는 좀체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23일),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24일) 등 명사들이 나와 축사를 하기도 했다. ●졸업생 한사람씩 불러 학위증 전달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해외 명문대학일수록 화려한 졸업식을 한다.”면서 “졸업식을 장중하게 치름으로써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도록 도우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같은 학교에서 너무 따로 노는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이 다른 단과대학의 학생과 교수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려대의 학교문화가 다소 보수적인 터라 더욱 그렇다. 인문대의 한 학생은 “경영대는 고대가 아니라는 말까지 돈다.”면서 “능력이 되니 튀는 졸업식도 하고 해외연수도 보내고 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윤종용 삼성부회장 등 명사들 축사도 특히 장하성 학장이 과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최근 행보를 더욱 의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정경대의 한 학생은 “경영대의 위상을 높인 것은 잘한 일이지만 참여연대 출신으로 학생들에게 국내기업에 대한 냉정한 시각을 길러줄 줄 알았는데 너무 친(親)기업 일변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영대 독자노선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부금이다. 인문대의 한 교수는 “개교 100주년 때에도 기부금이 경영대학 등에만 몰렸다. 외부 기부금을 교내에서 골고루 나눠쓰면 좋은데 쓸 곳을 미리 지정하는 기부문화 때문에 우리 같은 순수학문 쪽에 돌아올 몫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익재단 이냐, 삼성기금 이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발표한 8000억원의 관리 주체, 사용처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가 과정과 절차를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용도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 정도로 좁힌 데 이어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에서 “(관리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알아보는 단계”라고 답변, 정부가 검토중인 운영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처 등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삼성이 헌납키로 한 8000억원의 관리방안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용도가 지정되지 않고 세외(稅外)수입으로 편입하는 기부금처럼 세외수입으로 처리해 예산에 포함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안이지만 시민단체들의 지적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어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다. 둘째는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토록 하는 방안이다. 과학재단처럼 특수공익재단으로 만들어 정부·국회의 감독 아래 둘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익재단을 만들 경우 사회의 명망있는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 이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방안이다. 보건복지부 등 기존의 공익재단에 기금을 편입시킬 수도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이보다는 새로운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방안 쪽에 무게가 실린다. 마지막으로 ‘삼성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이다. 기금을 설립할 경우 공익재단보다 정부의 감독 기능이 강화된다. 이럴 경우 별도의 기금설치법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어떤 방안이 됐든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이 모든 것을 일임한 터라 정부는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없고 용처와 관리 주체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양극화 해소나 장학재단, 이웃돕기 등 어디에 사용하든, 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하든 삼성은 사회적 합의가 내려지면 그 결정에 무조건 따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8000억원을 관리할 조직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편 참여연대는 23일 “금융지주회사법 등 법률 개정 사안 등에서 삼성 문제 처리의 당사자인 정부가 삼성이 헌납한 8000억원을 처리하는 데 개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삼성도 기금운용에 대해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균미 김경두기자 kmkim@seoul.co.kr
  • 美대학기부금 사상최대

    미국 대학들의 2005년 기부금이 256억달러(약 25조 6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것이다. 미국 교육지원위원회(CAE)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05개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스탠퍼드대학이 6억 360만달러(약 6000억원)의 기부금을 접수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하버드대학이 거둔 6억 8300만달러(약 6800억원)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두번째 규모다.5억 9520만달러(약 5900억원)를 모금한 위스콘신대학은 2등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는 재단이 보험회사 ‘청십자·청방패’를 비영리 회사로 전환하면서 의과대학에 내놓은 2억 9600만달러(약 3000억원)도 포함되어 있다. 하버드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 코넬대학, 컬럼비아대학, 남가주대학, 존스홉킨스대학의 순이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日 ‘공동체형 복지시설’ 뜬다

    日 ‘공동체형 복지시설’ 뜬다

    |도야마 이춘규특파원|노인과 장애인, 어린이가 함께 생활하는 ‘마을공동체형 사회복지시설’이 일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선구는 동해안 연안 도야마현 도야마시에 있는 특정비영리활동법인(NPO)으로, 이름은 공동체놀이 숨바꼭질에서 연유한 ‘이 손가락에 모이자’이다. ‘이 손가락’는 10명 안팎 노인, 장애인, 어린이들을 함께 보호하는 시설 4곳을 도심 주택가에서 운영중이다.13년전 소만 가요코 이사장 등 도야마적십자병원 간호사 출신 3명이 노인복지시설을 만든 뒤 2년전 규제완화로 어린이도 함께 보호하는 마을공동체형 사회복지시설이 가능해졌다. 12일 찾아간 이 법인 산하 한 시설에는 정신·지체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했다. 어린이가 어른들이 장기두는 모습을 구경하고, 정신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일반 어린이와 어울려 놀이를 했다. 산업화 이전, 시골마을 공동체 풍경이 살아있었다. 주간에만 운영하는 이 시설은 오전 7시반에 시작,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정이 있으면 오후 8시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다미위에서 인생의 최후를 맞이하고 싶다.’는 한 노인 입소자는 “손자 같은 아이들과 함께하니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소만 이사장은 “공동체 시설은 산간외지가 아닌 도심 주택가에 있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주민 일부가 장애인 시설이라며 반대했으나 공동체 생활을 통해 공손하고, 친절한 아이들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대찬성으로 변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평판이 좋자 공동체형 사회복지시설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도야마현에만 43개가 생겼고 시가, 나가노, 아이치, 도쿠시마, 구마모토, 사가현 등지도 유사한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발생지인 도야마는 시민들이 운영의 주체이지만, 이웃한 나가노현은 현측이 앞장서 추진하면서 250개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시설비는 신·개축 때 시·현의 지원이 있고, 이 법인은 운영비조로 5000만엔(약 4억원) 정도 빚이 있지만, 도야마현측이 2000만엔(약 1억 6000만원)은 무이자로 융자했다. 나머지도 저이자 융자다. 노인들의 경우 하루 3000엔(약 2만 4000원·회원은 20% 정도 할인) 정도인 하루 입소비는 개호(介護)보험이 지원하고, 장애인도 입소비의 60% 정도는 지원받는다. 어린이들은 하루 300엔(약 24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이 손가락’ 운영에는 시민들의 힘도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다. 지난해 600만엔(약 4800만원) 등 시민들의 기부금도 꾸준하다. 네 곳의 시설을 운영하는 데는 직원 20여명보다는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더 큰 힘이 된다. 한편 도야마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근력·지적능력 강화 등을 위한 재활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교묘해진 지자체공무원 비리

    교묘해진 지자체공무원 비리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감사원 종합감사 결과, 방만한 예산 운영이 가뜩이나 쪼들리는 살림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금 횡령·유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등 일부 지방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계좌’ 통한 신종비리 포착 허술한 세입·세출 관리의 틈을 노려 기관이 받아야 할 과태료 등을 착복하는가 하면 복지시설이나 체육시설 지원금을 떼어먹는 사례가 빈발했다. 이른바 관리계좌를 이용한 신종 횡령수법은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시 종로구 7급 공무원은 주민들이 낸 과징금을 관리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한 뒤 일부를 횡령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돈은 4700여만원. 전남 나주시 9급 공무원도 같은 방법으로 주민들이 낸 자동차 책임보험 지연 과태료 1300여만원을 착복했다. 강원도와 경기 과천시 등 22개 자치단체 공무원의 횡령액만 15억 5000만원이다. 인천 남동구와 경남 통영시 등 14개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관용 신용카드로 유흥주점이나 안마시술소 등에서 1억 2500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전북 군산시와 경기 의정부시 등 39개 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의 관광성 여행경비로 73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단체장이 인사권을 남용하는 ‘줄세우기’도 성행하고 있다. 대전시, 경기 광주시, 서울시 중랑구 등에서는 인사규정을 어기면서 특정인을 승진시키거나 지방공기업 인사에 부당 개입했다. ●혈세를 물쓰듯 상당수 자치단체는 방만하게 조직과 인력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동안 인구가 감소한 48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경북 영덕군 등 39곳의 공무원은 오히려 1200여명 늘었다.2000년 이후 신축된 25개 지방청사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부산시 부산진구 등 21개는 심사면적보다 최고 2배 가까이 크게 지어졌다. 지방자치 이전 288개에 불과했던 지방축제도 난립,2004년 기준 자치단체당 4.7개꼴인 1178개가 열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3860억원이 변칙 집행되고, 소재와 내용이 비슷해 ‘원조 논쟁’ 등 지자체간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각 자치단체가 무리하게 개발사업을 추진,2000년 이후 165개 사업에서 4209억원이 낭비됐다. 이밖에 자치단체들은 전체 계약의 76%를 수의계약으로 체결, 토착세력 ‘봐주기’ 등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주민·업체는 ‘봉’ 주민의 민원 처리를 거부·지연하거나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담금을 징수하는 등 소극적·편의주의적 행정행태도 만연했다. 전북 전주시는 공동주택사업 승인을 특별한 사유 없이 지연해 사업주가 사업을 포기했다. 충남 금산군도 민원이 예상된다는 막연한 이유로 공장설립 승인을 거부하다 행정쟁송에서 패소한 뒤 뒤늦게 승인했다. 경기 용인시와 경남 거제시는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담금을 각각 348억원,8억 3000만원 징수했다. 아울러 경기도와 대전시, 충남 천안시, 서울시 성북구, 부산시 영도구 등 61개 자치단체는 인·허가를 빌미로 지역업체로부터 최근 3년동안 1064억원의 기부금을 모으고, 공공시설 건설비용 등을 전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전북 익산시 등 5개 자치단체는 공무원의 관광성 국내외 여행경비 8000여만원을 지역업체에 떠넘기기까지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1만9000원으로 ‘한달나기’

    전국의 아동복지시설은 정부지원으로 운영된다. 기부금이나 후원금의 비율이 낮은 탓에 시설 운영비의 80% 이상을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전국 아동복지시설 275곳에 투입된 정부예산은 1000억원 정도다. 국비 653억원, 지방비 331억원 등이 지원됐다. 정부는 1만 9000여명의 시설 아동 1인당 7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1인당 시설운영비가 527만원, 생계비가 136만 8000원, 교재비·학용품비가 7만원 등이다. 여기에 의료급여 38만원도 포함된다. 2004년까지는 인건비, 운영비, 생계비 등의 기준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서 항목별로 시설에 지원을 했지만 2005년부터 지자체 자율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대신 복지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침에 따라 시설을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올해 시설아동 1인당 월 생계비는 11만 9000원, 운영비는 3세 미만의 경우 월 6만 8000원,3세 이상은 월 9만 3000원으로 책정했다. 생계비 항목에는 피복비·주식비·부식비 등이 포함되고, 운영비에는 난방비·각종 공과금·건물 임대료 등이 포함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나눔세상] 푸드마켓 릴레이기부 ‘훈훈’

    저소득층의 음식나눔 장터인 ‘푸드마켓’에 음식·물품을 기부하는 훈훈한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홈쇼핑 채널인 농수산홈쇼핑 직원 350여명은 지난해부터 매달 월급을 떼어 서울 양천구 ‘해누리 푸드마켓’에 기부하고 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기부금에 2배를 더해 푸드마켓에 전한다. 이렇게 모인 돈은 3600만원이나 된다. 농수산홈쇼핑 김창훈 인재개발팀장은 “본사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꾸준히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3동 재래시장(옛 등촌시장) 상인들도 푸드마켓 기부 대열에 가세했다. 이들은 팔다 남은 야채·건어물·과일 등을 모아 일주일에 한번씩 해누리 푸드마켓에 보낸다. 돈으로 치자면 일주일 40만원 안팎에 이른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돈을 보태는 경우도 있다. 서대문구 환경미화원 150여명은 지난달 20㎏짜리 쌀 60포대를 ‘정담은 푸드마켓’에 보낸 데 이어 앞으로도 매달 5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노원구 소속 직원 1035명은 지난달부터 월급에서 떼어 ‘두레 푸드마켓’에 보내고 있다.영등포구에 있는 유치원생들은 1년 동안 저금통을 통해 모은 돈을 통째로 ‘사랑나눔 푸드마켓’에 보내기도 했다.푸드마켓 관계자들은 “인색한 기부문화 속에서 고무적인 사례”라면서 “이들의 사연이 알려져 기부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아동복지시설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교사 인건비가 몇 개월씩 밀리는 곳도 있고 심한 경우 아이들 생계비가 늦게 나와 어려움을 겪는 보육원도 있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이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선거권자’들이 있는 노인복지시설에 지원금을 더 주며 ‘선심’을 쓰는 바람에 아동시설이 홀대를 받고 있고 있는 것이다. ●교사 월급 밀리고 빚내 생활도 경북의 A보육원은 지난해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금이 줄어 곤란을 겪고 있다. 보육원측은 “난방비, 건물유지비, 교통비 등 운영비가 줄어 시청에 얘길 해도 예산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전남의 B보육원도 지난해 상반기 운영비와 인건비가 30% 정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보육원은 시청에 건의해 연말에 받아 그나마 문제를 해결했다. 이 보육원 관계자는 “지방 보육원에는 많아야 1년에 2000만원 정도가 기부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제때 안 되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경남의 C보육원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도 학원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추가 지원을 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에서 시설아동을 관리할 때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나 이벤트행사 비용을 청구하면 어렵지 않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방으로 이양된 뒤에는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경북의 D보육원도 근근이 생활을 꾸리고 있다. 특히 갓난 아기방은 교사들이 2교대로 돌봐야 하는데 인건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교사 한 사람이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보육원측은 “지원이 제대로 안 되니 교사들도 힘들어하고, 일이 힘드니 교사 충원도 할 수 없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지역의 E보육원은 교사들 월급이 6개월이나 밀려 교사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 보육원 교사는 “보육원에서 빚까지 내 운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 생계비가 밀리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아이 우리 예산으로 못키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불만은 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아동복지시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보육원 관계자들은 아동복지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보육원 종사자는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소중한 이 시기에 아동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례로 교부세 항목을 살펴봐도 아동복지 예산은 노인이나 장애인 복지예산과 달리 기타예산으로 분류돼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아동복지는 전담 부서가 따로 없이 여성복지 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동복지시설들은 아이를 맡는 것을 꺼리고 있다. 경기도의 한 보육사는 “전에는 시설보호아동이 발생하면 아이 상태나 지역의 시설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요즘은 절대 안 받으려 한다. 다른 지역 아이를 우리 지역 예산으로 키울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 지역의 보육사는 “노인복지사업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산을 쓰면서 애들한테 들어갈 돈은 없다고 한다. 막말로 애들이 발언권 없고 투표권 없으니 밀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의 한 보육시설 원장도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지자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복지사업은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혜승 장세훈기자 1fineday@seoul.co.kr
  • 감사결과 미흡…수사확대 불가피

    감사원은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개인계좌로 연구비와 후원금을 부당하게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감사 영역의 한계로 구체적인 사용내역까지 밝혀내지 못했다. 게다가 감사 대상이 전체 지원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만큼 검찰 수사에 따라 횡령 또는 유용액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감사원에 따르면 황 교수가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이 큰 액수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 모두 10억원 가량. 서울대 ‘연구비 관리규정’ 등에 따르면 연구용역비나 후원금은 대학계좌를 통해야 하며, 직접 수령하려면 총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황 교수는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황우석후원회’가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지원한 18억 800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고도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앞서 2004년 2월 D건설 등 5개 기업으로부터 3억 5100만원을,2000년 9월 S기업으로부터 30억원을 각각 지원받았으나 황 교수는 개인계좌에 넣어 임의로 사용했다. 황 교수의 지원금에 얽힌 의혹은 감사원 감사에도 불구하고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황 교수가 개인계좌로 관리한 연구비와 후원금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후원금의 일부가 정치인 기부금으로 제공된 사실이나 신산업전략연구원이 후원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주식에 투자한 경위 등에는 ‘감사영역 밖’이라는 이유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달리 계좌추적 등이 제한돼 있었던 것도 한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 지원금 사용내역에 대한 검찰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수사 대상액수는 감사 대상액수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황 교수는 그동안 정부 지원 연구비 309억원, 민간 후원금 60억원 등 모두 369억원을 받아 연구비 187억원과 후원금 59억여원 등 246억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 가운데 2001년 이후 집행된 순수 연구비 106억원과 ‘황우석후원회’가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황 지원한 19억원 등 125억원만 조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우석, 연구비등 70억 부당관리

    황우석, 연구비등 70억 부당관리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정부지원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 가운데 70억원을 개인계좌로 부당하게 관리했으며, 이 가운데 25억원은 횡령 또는 유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6일 ‘황우석 교수 연구비·후원금 집행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통보했다. 감사 결과, 황 교수는 연구원 53명에게 지급된 인건비 8억원과 실험용 동물 구입비 2억원 등 10억원의 연구비를 돌려받아 개인계좌에 넣고 사용했다. 황우석후원회가 모금한 19억원도 개인계좌에 넣은 뒤 7억원은 자신의 정기예금 통장에 예치했으며, 나머지 8억원은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에게 5만달러를 제공하는 등 연구목적에서 벗어나 사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이 돈을 인건비와 숙소 임차료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횡령 또는 유용 혐의가 짙다.”면서 “다만 개인계좌에 강의료와 후원금 등이 섞여 있어 실제 사용내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관악구후원회와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41억원의 후원금도 9개의 개인계좌에 나눠 관리했으며, 일부는 정치인 기부금으로 제공했다. 황 교수의 후원금을 관리한 사단법인 신산업전략연구원도 일부 자금을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황 교수로부터 2건의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2억 5000만원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서울대 연구비 관리규정’에 따라 연구비 등을 대학계좌로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임의로 관리·사용했다.”면서 “황 교수는 물론, 과학기술부와 서울대 등 관계기관의 책임 문제는 13일부터 실시되는 국가연구개발(R&D)사업 관리실태를 감사하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원석 미디어윌 그룹 회장 모교 성대에 발전기금 10억

    성균관대는 2일 미디어윌 그룹 주원석(48) 회장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무역학과를 1984년에 졸업한 주 회장은 이날 오전 총장실에서 학교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돈 총장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이익이 교육의 발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모교가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하는 데 기금이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받은 기부금을 2010년 내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을 목표로 2003년에 선포한 ‘VISION 2010+’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구글 신화’ 막 내리나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주식이 3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당 53.65달러(12.4%) 빠진 379.01달러로 낙폭을 줄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구글의 시가 총액 손실은 무려 159억달러(약 15조 9000억원)로 추정된다. 캐주얼 의류업체 갭의 시가 총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구글 주식이 급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이 그렇게 나빴던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증가한 19억 2000만달러(약 1조 9200억원)였으며 수익은 3억 7220만달러(약 3700억원)로 82%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에서 온라인 광고회사들과 공유하는 커미션을 제외한 순수 매출은 12억 9000만달러(약 1조 2900억원)였다. 수익에 기부금까지 포함할 경우 주당 순익은 1.54달러라고 구글은 밝혔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치는 1.76달러로 22센트의 차이가 빚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광주 동구 장학재단 설립 추진

    광주시 동구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동구는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 ‘동구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부터 매년 2억원씩의 구 출연금과 시민·독지가·기업들의 기부금을 받아 오는 2010년까지 모두 5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 기금의 이자로 매년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및 해외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구는 이달말까지 발기인 및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5월까지 기본자산(2억원) 출연을 마무리짓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대학 “벤처투자 짭짤하네”

    美대학 “벤처투자 짭짤하네”

    벤처 투자는 대학자산 증식의 지름길? 벤처 투자가 미국 일류 대학들의 자산 증식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기부 자산을 벤처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창업의 산실’로 불리는 스탠퍼드대학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자산 증식에서 두드러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스탠퍼드의 기부 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23%나 늘었다. 기부금이 가파르게 늘었다기보다는 기부금을 밑천삼아 벤처 펀드 등에서 굴린 자산이 큰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는 대규모로 투자한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주식 펀드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평균 수익률은 19.5%나 되는 등 기부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린 덕분에 22억 7000만달러의 이익을 건져낼 수 있었다. 덕분에 지난해 말 현재 스탠퍼드의 기부자산 총액은 3위로 전년말보다 두단계 뛰었다. 하버드대의 기부자산 총액은 250억달러를 넘어 확실한 1위를 지켰다. WSJ은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부 자산을 굴리는 주요 미국 대학들의 연 수익률은 무려 13.8%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주요 대학들은 해마다 들어오는 기부금보다 기존 기부금을 굴린 이익금이 더 많다. 이들 대학의 성공비결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유망 벤처 기업들을 조기에 발굴해 집중투자하는 것. 스탠퍼드대 재정담당관인 랜달 리빙스턴은 “유망 벤처기업이 주식을 공모할 때부터 초기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하버드, 예일,MIT 등도 10년 이상 벤처투자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하) 시민참여가 관건

    [도서관을 살리자] (하) 시민참여가 관건

    뉴욕의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100여년 동안 차근차근 일궈낸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과 시간’을 기부하거나 지원하면서 도서관을 키워 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시민들의 참여가 척박한 국내 현실에서 도서관을 진정한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 깊이 새겨야 할 표본이다.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의 대표도서관인 인문사회과학도서관.1층에 자리한 ‘드윗 월레스 정기간행물실’은 세계 최대의 교양잡지인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창간자인 드윗 월레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그는 1920년대 이곳을 드나들며 신문·잡지를 뒤적거리면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읽기 쉽게 간추릴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잡지를 펴내게 됐다. 잡지가 ‘대박’이 나자 드윗 월레스는 도서관에 거액의 기부금으로 보답했다. ●기부는 도서관의 경쟁력이다 같은 건물 3층의 ‘로즈 열람실’ 역시 1998년 사업가인 프레데릭 로즈 일가가 기부한 15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다시 꾸며졌다. 도서관 홍보담당자인 티모시 파렐은 “결혼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로즈 부인이 자녀가 성장한 뒤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공부에 몰두했다.”면서 “로즈 부인은 기부란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 것일 뿐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역사는 이처럼 시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전신은 1849년 모피 무역상인 존 야곱 애스터의 유산 40만달러로 만들어진 애스터 도서관과 부동산 재벌 제임스 레녹스의 개인 도서관이다. 하지만 이들 도서관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자 2개의 도서관이 합병됐다. 이후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한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기부금이 공공도서관 확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같은 기부문화는 지금까지도 잘 정착되고 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연구도서관 4곳이 받은 개인·기업의 기부금은 2758만 7000달러로 미국연방정부와 뉴욕시에서 지원한 2800만달러와 엇비슷하다. 특히 1996년 문을 연 과학산업도서관(SIBL)의 개관비용 1억달러 가운데 절반은 개인·기업들의 기부로 이뤄졌을 정도다.85개의 분관에서 받은 기부금도 1137만 4000달러에 이른다. 기업들의 기부도 두드러진다.2004년에는 주식시장인 나스닥,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사, 뉴욕생명사는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곳으로 꼽힌다. 도서관에 ‘기업회원’으로 가입된 곳은 JP모건,UBS, 메트라이프, 블룸버그, 코카콜라, 파이자, 뉴욕타임스, 폴로, 포드사 등 350여곳에 달한다. ●부자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눈여겨볼 점은 반드시 ‘부자’들만 ‘돈’으로 기여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시간’을 따로 내서 봉사하는 은퇴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도서관마다 안내 데스크에는 자원봉사자인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도서관 이용을 도와준다. 변호사 출신의 일레인 스톤(78·여)은 일주일에 두 번가량 인문사회과학도서관에 나와서 관광객 20여명을 이끌고 ‘도서관 투어’를 한다. 가는 목소리 정도로 나이를 가늠케할 뿐 투어 내내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 나이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만족한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봉사 분야는 다양하다.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실’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청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봉사자들은 어린이나 청소년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 이용법을 가르쳐주고 안내책자를 보내 시민들에게 기부금을 유도한다. ●‘사자상’은 뉴요커의 자부심이다 이같은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제도의 정착에는 뉴욕 공공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은 “공공도서관이 없는 뉴욕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다. 뉴요커의 자부심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인문사회과학도서관은 여행책자마다 명소로 소개되어 있으며, 매일 아침 문을 열 때 관광객들이 줄서서 들어갈 정도로 명소로 꼽힌다. carilips@seoul.co.kr ■ 기부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 공공도서관 연차보고서 책자의 4분의1가량은 개인과 기업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도서관에 기부금을 낸 사람과 기업의 명단이다. 인문사회과학도서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대리석 벽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역시 기부금을 낸 사람들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기부금 신화’는 단지 시민의식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도서관은 기부금을 모집하기 위해 계층별로 다양한 전략을 고안해낸다. ●젊은층의 사교장 가장 눈길을 끄는 제도는 2000년부터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영라이온스(젊은사자들)’이다.300달러 이상의 연회비를 내면 각종 행사에 초청받는다. 대표적인 행사는 4월마다 열리는 파티. 지난해 ‘소설 헤밍웨이의 아바나’를 주제로 열린 파티에서는 1950년대 헤밍웨이의 아바나에서의 생활과 그와 관련된 희귀본 등이 전시됐다. 인기 영화배우이자 소설가인 에단 호크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원작자 캔디스 부시넬 등이 참석했다. 모두 영라이온스 회장단이다. 영라이온스는 올해에도 연애편지의 진화사,ABC방송국의 특파원 조지 스테파노폴러스의 정치저널리즘 강연,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와의 대화 등을 연다. 도서관 관계자는 “젊은층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른 기부 프로그램으로 옮겨갈 수 있는 안정적인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신경쓰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맥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돈을 끌어낸다 도서관은 기업을 대상으로도 1000달러에서 100만달러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부금 제도를 운영한다. 회원 기업에 사서들이 방문, 도서관 이용법을 설명해준다. 또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져 건축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도서관은 패션쇼, 기업의 만찬파티, 결혼식 등에 장소를 빌려주고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특히 ‘금융 서비스 리더십 포럼’이라는 조찬강연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주식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AIG보험사의 CEO인 모리스 그린버그 등이 연사로 나섰다.4회에 1200달러를 받지만, 기업이 기부도 하고 사업인맥도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도서관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렌즈 오브 라이브러리(도서관 친구들)’를 운영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25달러로 6종류가 있다. carilips@seoul.co.kr ■ 기부가 기부 낳은 ‘이진아 도서관’ 서울 서대문구 구립 이진아도서관은 ‘아름다운 기부’로 태어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중소기업 사장인 이상철(59)씨가 2003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하던 둘째딸 이진아(당시 20세)양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딸의 이름을 기려 50억원을 서대문구에 기탁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해 9월5일 고 이진아양의 생일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진아도서관이 기부로 지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도 나서 책 100여권을 도서관에 기부하고, 이상철씨의 친구도 도서관 로비에 걸릴 유화를 기증했다. 이진아도서관의 이정수 관장은 “기부가 또 다른 기부를 낳은 사례”라며 기부문화의 선순환 효과를 설명했다. 현행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따르면 도서관 운영비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기부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원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기부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문화관광부 용역을 받아 2002년 작성된 ‘도서관 중장기 발전방안 보고서’는 “도서관 진흥기금의 모금을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한국도서관협회 등에 기금위원회를 설치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 국가는 ‘목적세(가칭 도서관세)’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관할 주체 어디서도 적극 나서지 않아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기부문화의 미흡 외에도 도서관 자원봉사 업무도 ‘시간 때우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없으며,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이 봉사점수를 따려고 종종 온다.”면서 “봉사 학생들에게 서가 정리를 시키고 있지만 끼리끼리 잡담하고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탈세 외국계기업 ‘상당수’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적게 낸 외국기업, 수의계약으로 사주(社主)일가의 개인사업체를 부당지원한 기업, 거액의 해외투자와 증자를 한 뒤 특별한 이유없이 폐업처리하고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회사…. 국세청의 첫 표본 세무조사 리스트에 오른 대기업 116곳은 전형적인 세금 탈루 수법이 포착된 곳이 대부분이다. 국세청은 22일 조사대상 기업의 업종이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 대신 탈루 유형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금융기관 등 외국계 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탈루 수법은 기업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전적인’ 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규모가 큰 재벌급 기업은 관계회사를 부당 지원해주기 위해 신고소득을 임의로 조절한 곳이 주로 조사대상에 올랐다. 자금 조달능력이 없는 계열사에 낮은 이율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을 담보로 계열사에 지급보증하거나 자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해주는 식이다. 사주 또는 관계회사의 부실채무를 인수해주면서 기업자금을 유출했거나, 수의계약 등으로 사주 일가의 개인사업체에 전폭적인 ‘일감 몰아주기’를 한 곳도 있었다. 고질적인 탈루업체로 꼽히는 건설업체는 하청업체를 통해 공사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을 썼다. 하청업체에 공사를 발주하면서 공사계약금액을 부풀려 가짜로 계약한 뒤 가공세금계산서를 받고, 나중에 하청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의 일부를 되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하는 식이다. 임·직원 출신이 운영하는 협력업체를 주로 이용했다. 수입금액을 일부러 빼먹거나 변칙운영을 한 고소득 전문직종 법인의 불법 탈루행위도 세무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됐다. 낮은 수임료를 신고하고, 실제 이면으로 받은 고액의 성공보수금을 빼먹은 곳, 실질적인 사무실 운영은 단독으로 하면서 법인 형식으로 등재해 개인경비를 손비(비용)처리하거나 이중으로 반영(계상)한 곳 등이다. 또 결산이 임박한 시점을 이용해 원가와 자산을 조절하기 위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자료상(資料商)으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매입한 기업,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제 거래시 원자재나 부자재의 원가를 조작하거나 외주 가공비를 과대계상해 이익을 조작한 곳도 있다. 사용 한도를 초과한 접대비, 기부금을 다른 계정과목으로 돌려 소득을 줄여 신고한 곳, 이중계약서 등으로 수입금액을 누락한 부동산매매·임대업과 관련된 기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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