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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독지가, 기부금 반환소 추진

    국내 개인 기부사상 최대 금액인 305억원을 부산대에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태양 송금조 회장이 “기부금이 당초 목적과 다르게 사용됐다.”며 부산대측에 진상규명 및 공개사과와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송 회장과 부인 진애언씨는 23일 “부산대가 기부금 가운데 75억원을 기부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뒤 이를 지난 9월 말까지 시정하겠다고 한 약속도 이행하지 않아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부금 반환을 위한)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 등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후통첩 서한을 부산대 김인세 총장을 비롯한 전체 교수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송 회장과 부산대 등에 따르면 송 회장은 2003년 10월8일 부산대 발전기금으로 305억원을 쾌척키로 하고, 당일 100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2009년까지 나머지 205억원을 6차례 균등분할해 납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송 회장은 당시 기부금의 용도를 ‘양산캠퍼스 부지매입 기금’으로 지정하고 최근까지 모두 195억원을 기부했다. 부산대는 당초 2005년이던 양산캠퍼스 부지대금 납부기한이 2005년에서 2009년 이후로 연기되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송 회장의 기부금 가운데 75억원을 교수들의 학술연구 조성비 및 BK21 대응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송 회장측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 3월 기부금의 용도를 ‘양산캠퍼스 부지매입 기금’으로 명시한 정식 약정서를 받고 “기부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75억원을 9월까지 보충해 당초 용도대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회장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2·제3의 최경주 자선 계승했으면…”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필생의 꿈’인 자선 재단을 설립, 불우 청소년 지원과 골프 꿈나무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경주는 23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최경주 재단’을 발족시키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재단 이사장은 주니어 선수 시절부터 최경주를 후원해온 ㈜삼정 피홍배 회장이 위촉됐고, 사회 저명인사 12명이 이사로 참여했다. 최경주는 인사말에서 “꿈을 이뤄 감격스럽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내가 선수로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힘을 북돋는 엔진을 달았다.”며 “전보다 더 많이 노력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베푸는 삶을 통해 인생의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직접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최경주는 “크나큰 영광이지만 그동안 했던 것보다 더 강한 훈련을 하라는 주문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랭킹 5위 이내 진입과 메이저대회 우승에 점점 다가서는 느낌”이라며 내년 성적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관광부에서 전수해주겠다고 해서 대통령께 직접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달했더니 희망을 들어주셨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최경주의 출연금을 기본 자산으로 한 ‘최경주 재단’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라는 모토를 내걸고 불우 청소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J 주니어 골프팀’을 창단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주로 골프 꿈나무를 뽑아 최경주가 직접 가르치는 방안도 마련했다.‘제2의 최경주’,‘제3의 최경주’를 배출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의 대물림’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피홍배 이사장은 “최경주 선수는 그동안 수입이 적든 많든 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기부금을) 내놓았다.”면서 “이제는 재단을 통해 체계적인 자선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주방송·강원민방 재허가 추천 보류

    방송위원회는 21일 지상파방송 사업자에 대한 재허가추천 심사를 벌인 결과 전주방송(JTV)과 강원민방(GTB)에 대해 재허가추천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방송(KBC)에 대해서는 재허가추천 의결을 보류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38개 지상파방송 사업자에 대해서는 재허가추천을 의결했다. 방송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41개 지상파방송 사업자에 대한 재허가추천 심사를 벌여 JTV,GTB에 대해 청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우석 방송위 지상파방송부장은 “청문을 하겠다는 것은 재허가추천 거부를 전제로 한다는 법적 의미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청문 결과에 따라 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는 재허가추천 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JTV와 GTB에 대해 다음달 초 청문을 거친 뒤 재허가추천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JTV는 방송의 공공성과 품질을 지켜내지 못한 채 주주의 이익만 도모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GTB는 2004년 심사에서 대주주가 방송법상 허용된 30%의 지분을 초과한 게 밝혀져 소유·경영 분리 조건을 요구받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허가추천 의결이 보류된 KBC의 경우에는 최대주주사 대표이사의 방송사 겸직상태 해소 등에 대한 수행 여부를 지켜본 뒤 이른 시일 내에 재허가추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송위는 이날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각 지상파방송에 무더기로 이행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재허가추천 의결 대상 37개 방송사업자 가운데 MBC 등 8개 사업자는 이행각서를 제출해야 재허가 추천서를 교부받게 된다. 또 조건부 재허가추천 의결 대상인 SBS는 앞으로 매년 기부금 공제 후 세전이익의 15%를 공익재단에 출연하고, 그 이행결과를 매년 결산 완료일부터 1개월 이내에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부과한 조건에 대해 이행각서를 내지 않으면 SBS는 재허가추천서를 교부받지 못하게 된다. 방송위 관계자는 “제출받은 이행각서를 추천장에 붙여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재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며,2010년 재허가추천 심사 때 이행 여부를 점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발전을 촉진할 각종 사업 관련 특별법이 대거 국회를 통과해 자치단체들의 숙원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9일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태권도공원법안), 연안권 발전 특별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와 23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이 법사위 소위를 통과하자 전북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지난 17년간 끌어왔던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무주태권도 공원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법 제정 9부 능선 넘었다” 전북 축제분위기 전북도는 법사위 소위원회가 이날 난상토론 끝에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을 가결, 전체 회의에 회부하자 “전북도민의 열망인 새만금법의 연내 제정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전북도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도내 각계 단체도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원회 통과는 사실상 법 제정의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간에 전 도민의 노력과 열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환영일색이다. 이번에 통과된 새만금법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과감한 경제 특례를 통한 외자 유치 촉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30여 개의 인·허가 처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 부담금 감면, 보조금 교부 등 각종 경제 특례 등의 혜택을 받게 돼 국내외 자본 유치도 쉬워진다. 특히 최장 100년간 토지 임대를 허용할 수 있어 싼 토지 공급을 조건으로 외국 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고 철도와 공항·항만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초에 새만금 내부 토지의 이용개발 구상안을 확정했는데 총 토지 2만 8300㏊ 가운데 71.6%(2만 250㏊)를 농지로, 나머지 토지는 산업과 관광·도시·에너지·환경 분야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사업 초기와는 달리 시대와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전체 토지의 70%를 농지가 아닌 산업 및 관광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국비 확보·민자 유치 수월해져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 통과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법은 국·공유 재산의 사용과 기부금품 모집, 각종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절차 등을 담고 있어 국비 확보가 한층 쉬워지고 사업 추진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 태권도공원 조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민자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은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태권도 공원을 기반으로 태권도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무주 태권도공원에는 2013년까지 사업비 7400억원을 투입,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240여만㎡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종합수련원, 세계문화촌, 호텔, 전통 한방요양원 등이 들어선다. ●동·남·서해 연안도 개발 탄력 경북도 등 동·남·서해안 10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 건의한 ‘연안권 발전특별법’도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해 지역 해안 개발 및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연안권 발전특별법은 연안권 지역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과 환경규제 완화 등을 담고 있어 해안 SOC 확충을 앞당기고 투자촉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안 고속국도와 철도 및 동해안관광벨트사업, 대규모 관광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구 지정 등도 이 법을 통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산시, 강원도는 지난 12일 3개 시·도가 참여하는 ‘동해안발전포럼’을 창립, 환동해권시대의 동해안지역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법안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U자형 해양 경제축 개발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21세기 해양의 시대에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도 역시 남해안시대 구현을 위해 전력 투구해온 ‘남해안권발전 특별법안’이 두 차례나 명칭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초·중·고 학업성취도 공개 의무화

    내년 5월26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은 학업 성취도를 비롯한 모든 교육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교육정보공개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은 초·중·고는 49개 세부 항목별로 1년간의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 대학은 51개 세부 항목을 3년 동안 홈페이지 공시해야 한다. 관심을 모았던 국가 및 시·도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는 우수·보통·기초·기초학력 미달 등 4가지 성취 수준별로 공시하되 초등·중학교는 지역교육청, 고등학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공시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예를 들어 서울 대치동의 A중학교가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면 이 학교가 소속된 강남교육청 관내 중학교의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것을 4개 수준별로 공개하게 된다. 개별 학교의 성취 수준은 공개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서울의 B고등학교가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면 이 학교가 속한 서울시교육청 전체 평가 결과만 공개한다. 현재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1 등에 한해 전체 학생의 3%를 표집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초등학교 3학년에 한해 표집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있다.·중·고 공시 항목에는 이 밖에도 학교발전기금 회계 예·결산,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진학률, 취업률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의 경우 취업 현황과 성적 평가 결과, 대입 및 편입학, 전형계획, 신입생 충원율, 기부금, 기성회계 예·결산, 장학금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한다. 특히 대학정보공시 통합시스템을 구축, 개별 대학의 정보를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부천사’ 김장훈 사회봉사상

    ‘기부천사’ 김장훈 사회봉사상

    가수 김장훈(40)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19회 아산상 사회봉사상을 받는다. 김씨는 2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에서 상패와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음반과 공연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쓰는 선행이 기부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단독]게이오大 총장 “日 로스쿨 정원 5800명도 모자라”

    [단독]게이오大 총장 “日 로스쿨 정원 5800명도 모자라”

    “일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힘은 법조인이 아닌 자유로운 스타일의 사회인을 길러내는 데 있습니다.” 연세대에서 주최한 제6회 한일밀레니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안자이 유이치로(安西祐一郞) 일본 게이오(慶應)대 총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법조인 배출에서 도쿄대를 앞선 적이 있는 로스쿨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게이오대는 주오대·와세다대와 함께 일본의 3대 사립 로스쿨로 인정받고 있다. ●창조적 법조인 육성해야 그는 “한국에서는 일본이 법조인을 너무 많이 배출해서 실패했다고 한다던데 아직 평가는 시기상조다. 일본도 로스쿨을 시행한 지 3년밖에 안 돼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본 스스로도 부작용에 대한 예측만 있을 뿐 우려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현재 일본의 로스쿨 총정원(74개 대학 5800명)을 오히려 더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연간 1000명을 배출하던 사법시험에서 3000명을 배출하는 로스쿨로 바뀌면 일본 내부도 법조인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변호사들이 전부 활동할 만한 큰 시장이 형성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그는 “게이오대는 많은 법조인을 양성하기보다는 매끄러운 인간 관계와 넓은 식견을 가진 사회인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법 지식보다 독창적인 문제 해결력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자이 총장은 한국의 입시 열풍이 일본과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매스컴을 통해 보니 한국이 일본보다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끼리도 시험 날짜가 다르지만 게이오대 안에서도 상학부, 이공학부, 경영학부 등 시험 날짜가 달라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밝혔다. ●학생선발 다각화로 입시열풍 진정 게이오대는 시험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에 대한 회의 때문에 자기추천제, 교장추전제,AO(Admission Office)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자이 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추천제는 자신의 독특한 홍보만으로, 교장추천제는 교장의 추천만으로,AO제도는 면접과 내신만으로 시험 없이 선발하는 제도다. 그는 “입시 열풍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런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전인교육이 되어 있는 학생들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운영에서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으로 한국과 같이 입시의 공정성 부분을 꼽았다. 게이오대는 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입시 관련 기록을 정보처리해 보관한다. 기부금입학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문화가 기부금 입학제를 인정할 수도 없을뿐더러 학생의 학력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본 입시의 큰 특징으로는 한국과 같이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것을 꼽았다. 그러나 탈이공계 현상을 막기 위해 기업이 현재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는 않는다. 그는 “대학은 10년 앞을 내다보고 학생에게 어떤 환경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고 답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아이에게 저축 통장 만들어 주기

    아이에게 저축 통장 만들어 주기

    금전의 일을 결코 경솔하게 처리하지 마라. 금전은 곧 품행이다. -릿톤- 어느 생명 보험회사의 사장은 딸과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5-5법칙’을 가르쳤다고 한다. 용돈 중 절반은 무조건 떼어 내 저축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5-5법칙은 청년기에 속칭 때밀이와 골프장 인부 등으로 학비를 벌었던 사장 자신이 직접 실천한 습관이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 법칙에 반발도 하고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5-5법칙에 익숙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 습관이 몸에 배게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소풍 비용도 절반은 뚝 떼어놓더라는 것이다. 저축도 일종의 습관이고 절약도 습관이다. 그 반대쪽의 낭비나 사치 역시 습관이다. 돈에 관한 한 아이들에게 엄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부유층 자녀들은 어릴 때 금전 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그곳에서 돈 관리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 학교에서 그들은 깨끗한 돈을 많이 버는 것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배운다. 노력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안전하게 모으며, 현명하게 돈을 쓰고, 투자하고 기부하는 돈 관리법... 아이가 받아야 할 필수적인 교육이 아닐까 한다. 저축 통장을 만들어 주어 용돈 모으는 습성을 길러 주고, 그 돈으로 자신이 꼭 필요한 것으 구입하거나 불쌍한 교우를 돕게 하는 것도 좋다. 또 목돈이 모이면 미래를 위해 어떻게 그것을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어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낭비한 아이에게는 절대 정해진 용돈 외에 더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돈의 책임감에 대해 가르쳐 줘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용돈을 주는데 그 돈을 이틀만에 다 써 버렸다면 절대 다시 돈을 주지 않는 게 좋다. 그것은 돈을 낭비한 쪽을 선택한 그 아이에게 책임이 있지. 용돈을 주는 부모에게 그 책임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돈은 악한 것이 아니다. 돈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 나쁠 뿐이다. 아이에게 돈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주고, 돈을 잘 관리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 줄 일이다. 오늘 당장 아이에게 통장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 그리고 5-5법칙이든 3-7법칙이든 무조건 용돈의 몇 퍼센트를 저금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건 어떨까. 또한 돈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단돈 10원이라도 남의 것을 탐내거나 부모의 주머니에서 몰래 돈을 꺼내는 아이는 호되게 야단을 쳐야 한다. 남의 돈을 탐내는 것도 습관이요. 정직하지 못한 것도 습관이다. 그리고 돈 관리 교육에 ‘나눔’도 접목시켜 볼 일이다. 매달 1만 원이라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금을 보내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겠다. 물론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해 아이에게 나눔의 기쁨을 갖게 하자. 돈은 현악기와 같다고 칼릴 지브란도 일찍이 말했다. 그것을 적절히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협화음을 듣게 된다. 또 돈은 사람과 같다고 했다. 이것을 잘 베풀려 하지 않는 이들을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인다는 것이다. 반면에 타인에게 이것을 베푸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준다고 했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부모에게 손말 벌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많다. 돈의 가치관과 돈 관리법을 가르치지 않는 한, 언젠가 우리 아이가 신용 불량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글 송정림 그림 유재형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교육개혁 반대” 佛 대학생 수업거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대학생도 총파업에 가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전방위 개혁에 반발하는 노동조합의 잇단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엔 프랑스 10여개 대학생들이 대학개혁 방안에 항의, 수업거부와 학교 봉쇄 등 저항에 나섰다. 루앙, 미레유(툴루즈), 파리 1·4, 렌 등 프랑스 10여개 대학은 단과대학별로 잇따라 학생 총회를 열고 지난 8월 의회를 통과한 대학자율화법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 법안의 골자는 5년 이내 모든 대학 예산편성 및 학생 선발 자율화, 등록금 인상, 기업 기부금 모금 등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에 좌파 성향의 대학생 단체들은 “법안은 대학의 사유화를 가져오고 평준화의 틀을 깨트린다.”며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국립으로 운영되는 85개 대학에 기업 기부금을 허용하면 인문학부 등이 소외되고 학생선발권을 자율화하면 모든 학생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평준화 틀이 무너진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지방의 루앙·투르·툴루즈 대학과 파리 1대학 톨비악 캠퍼스의 대학생들은 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학교를 봉쇄하고 파업에 나섰다. vielee@seoul.co.kr
  • ‘돈’ 되는 알뜰 카드 사용법

    ‘돈’ 되는 알뜰 카드 사용법

    얼마 전까지 신용카드 ‘포인트 맹’이었던 직장인 김명세(33)씨. 몇 년 동안 월 100만원 가까이 카드로 결제했지만 포인트 쪽에는 관심이 없었다.‘귀찮다’는 게 유일한 이유였다. 그러나 요즘은 포인트를 활용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 여름 포인트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데 이어 최신형 MP3 기기도 포인트 약정으로 반값에 샀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기부금도 포인트로 낼 예정이다. 포인트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인트 ‘알뜰 활용족’이 늘고 있다. 일부 신용카드사에서는 포인트 활용을 마케팅 수단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금융당국 역시 포인트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포인트는 얼마나 될까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적립하고 있는 포인트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 4093억원.2003년 카드 대란의 여파를 딛고 최근 몇년 동안 카드 사용액이 다시 늘어나면서 포인트 적립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 포인트 활용의 제1원칙은 ‘내가 얼마나 갖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은 5년. 그 전에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률은 0.1∼5%까지다. 당연히 많이 쌓이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중에서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충분히 활용하고, 적립을 많이 해주는 카드로 ‘갈아타기’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포인트를 어떤 식으로 쓰는 게 자신에게 맞는지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사기 위해서는 할인 혜택이 높은 카드를, 현금처럼 사용하길 원한다면 캐시백 비율이 높은 카드를,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기부 포인트´는 연말정산 혜택까지 물건값을 먼저 할인받은 뒤 나중에 카드 사용을 통해 쌓는 포인트로 갚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해도 좋다. ‘삼성카드 패밀리 세이브 서비스’는 50만원 이상 이용할 때 포인트로 최대 60개월 동안 다시 갚아나갈 수 있는 혜택이다. 원금분할 방식에 가족 최대 5명이 함께 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어 월 상환 부담액이 작다. ‘신한 하이 세이브 이지카드’,‘KB 포인트리 카드’,‘우리은행 하이마트 포인트 플러스 카드’ 등은 30만∼70만원까지 선할인 받은 뒤 앞으로 적립될 포인트로 갚아 나가면 된다.‘외환은행 모두투어카드’는 여행사인 모두투어에서 5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상환 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다만 매달 2만원 정도 포인트로 적립하려면 한 달에 80만원 정도를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금감원이 카드사 검사 때 포인트 연계 할부거래의 심사기준이나 한도 관리, 소비자보호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어서 선할인 서비스가 다소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포인트로 연말 기부금이나 정치자금을 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신용카드 기부 포인트는 해당 후원회에서 영수증을 받으면 연말정산 때 10만원 이하 세액공제,10만원 초과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카드 포인트 정치자금 기부 협약’을 체결,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비씨, 삼성, 외환카드 등도 홈페이지에 기부 코너를 마련, 포인트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립대 적립금 주식투자 새달 허용

    그동안 정기예금 등 안정적 상품 위주로 금융기관에 예치 관리해 온 사립대 적립금(기부금·잉여금 등)의 절반까지를 주식 등 수익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5일 사립대 적립금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는 방안 등을 담은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사립대는 적립금을 다양한 수익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대학보유 적립금(6조 5122억원 규모) 중 50% 정도를 수익증권에 투자하면 정기예금 대비 18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은밀한 전형’ 비리의 온상

    ‘은밀한 전형’ 비리의 온상

    청와대가 연세대 편입학 청탁 의혹을 계기로 서울 주요 사립대에 대한 편입학 실태를 특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편입학 준비생과 일선 편입학 학원들은 1일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일부 사립대의 모집 전형이 추상적이고 모호해 편입학 비리를 불렀다.”면서 “이는 교육부가 대입 수능정책에 올인하는 동안 편입학 비리와 관련한 사전예방과 감사 등 사후대책을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년간 편입학 비리 지속 편입학 비리는 그동안 고질적 입시 비리로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다. 편입학 준비생과 학원 사이에는 시험성적 조작, 논술 및 면접시험 점수 조작은 물론 기부금 편입학, 교직원 및 법인 자녀 특혜 입학 등 많은 곳에서 비리가 은밀하게 저질러 지고 있다는 풍문이 이어졌다. 1980년대 중반부터 편입학 비리 적발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1987년에는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자녀 21명의 편입학 비리가 적발됐다. 이어 1993년 경찰청은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등의 비리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20개 대학의 대규모 입시 비리를 적발, 해당 학생과 학부모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드러난 입시비리 사례는 1986∼1993년 신입생이 900명, 편입학생이 118명에 달했고, 연루된 학부모 중에는 기업인과 전 문교부장관, 언론사 사주, 국회의원, 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비리는 사라지지 않았고,1998년에는 한국외대 재단 측이 편입학 시험에서 금품을 받고 답안지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9명을 부정 편입시켜 충격을 주기도 했다.2004년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수험생들에게 답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서 83명에게 247차례에 걸쳐 부정 시험을 치르게 한 브로커 4명이 구속됐다. 또 충남 중부대 교수가 금품을 받고 한약 도매상인들로부터 9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이들을 부정 편입시킨 사건도 있었다. ●연대, 면접 비중 타대학보다 높아 편입학 전형은 주로 편입하기 이전 대학의 성적과 영어능력시험 성적, 논술, 면접 등 전형요소가 있지만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가 당락에 크게 작용하는 데다 점수 반영 방식 등이 공개되지 않는 예가 적지 않다. 연세대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공인영어성적, 필기시험, 그리고 2단계 면접 구술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편입학 준비생들은 이 같은 전형이 매우 추상적이고 모호해 교수의 개입 여지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류평가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전적 대학 성적’으로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연세대는 ‘전적 대학 성적과 기타자료 등이 평가 대상’이라고 뭉뚱그려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필기시험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논술형으로 돼 있다. 면접 비중도 25∼50%로 다른 대학들의 일반적인 수준인 5∼30%보다 훨씬 높다. 편입 준비생 현모(23)씨는 “연세대는 영어 시험도 없고 전공시험이 서술식이라 교수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편입학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배경’이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다는 소문이 나돈다.”고 털어놨다. 편입 준비생 김모(23)씨도 “애매한 서류평가, 논술형 시험 등 교수 재량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전형이라 일부 대학의 편입은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고 털어놨다. ●교육부 “편입학 전형 대학 자율” 교육부는 편입학 비리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청와대가 나서 특별조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는 비리가 나온 뒤 되풀이되는 ‘특별점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이 편입학으로 학생을 선발한 뒤 사후검토를 할 뿐, 편입학전형은 모두 대학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러한 편입학 사후검토는 매년 2월말 대학이 신입생을 포함한 입학전형을 끝내고 난 뒤 함께 이뤄지는 것이라,‘편입학 전형’은 ‘신입생 전형’에 비해 감시가 소홀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대학의 편입학 비리를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정책은 없다.”면서 “편입학 관련 점검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발보다는 지도 차원에서 할 뿐이라 비리 사건이 터지면 특별점검을 나가기는 하지만 예방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美대선 70대 이색 후보 눈길

    美대선 70대 이색 후보 눈길

    “힐러리나 줄리아니만 후보냐?우리도 좀 봐달라.” 민주당 마이크 그레이블(77·알래스카)전 상원의원과 공화당 론 폴(72·텍사스) 하원의원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도 유력주자는 아니지만 당당한 대선 예비후보다. 당내에서는 둘다 ‘괴짜’취급을 받는다. 기상천외한 공약으로 표심을 다진다. 둘다 70대 할아버지.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손주뻘인 20대들에게 오히려 인기가 많다. 그레이블 전 의원은 퉁명스럽고 직선적인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달 말 열린 토론회에서는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향해 폭발했다. 그는 힐러리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법안에 찬성했던 것을 놓고 “힐러리, 나는 당신이 정말 부끄럽소”라며 면전에서 일침을 가했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것을 주장하는가 하면, 발전(發電)을 위해 미국 전역에 500만개의 풍차를 짓자는 엉뚱한 공약도 내놓고 있다. 유투브를 통해 알려진 선거동영상 광고는 그의 괴팍함을 그대로 드러낸다.2분 50초짜리 광고에서 그는 호수앞에서 1분여를 아무말 없이 뚱한 표정으로 그냥 서있기만 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뒤돌아서서 커다란 돌멩이 하나를 주워서 호수에 집어 던지고는 천천히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이어 ‘gravel 2008 us(2008년엔 그레이블을)’라는 자막이 올라간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아리송하기만 할 뿐. 하지만 젊은 블로거들은 “절묘하다.”,“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1%도 안 되는 지지도로 민주당 예비후보 중 꼴찌를 면치 못하는 게 여전히 그의 고민이다. 산부인과 의사인 공화당 폴 의원도 특이한 성향의 후보다. 공화당원이지만 이라크 전에 반대한다. 그는 자유주의자로, 연방정부의 과도한 역할에도 반대한다. 미국이 유엔이나 나토, 세계무역기구 같은 국제기구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폴 의원 역시 지지율은 2%대. 하지만 대학가나 젊은 네티즌들의 지지는 탄탄하다. 정치기부금으로 무려 800만달러(약 72억원)를 쓸어담았을 정도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미 대선에서 이들 별난 70대 두 군소 후보가 막판까지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학 자율권이 경쟁력… 정책결정 학교에 맡겨야”

    “대학 자율권이 경쟁력… 정책결정 학교에 맡겨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손병두(서강대 총장) 회장과 미국대학협의회(AAC&U) 크리스토퍼 달(미국 뉴욕주립대 제네시오캠퍼스 총장) 회장은 30일 서강대 본관 총장실에서 ‘한국 교육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담했다. 손 총장과 달 회장은 이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주최로 서강대 마태오관에서 열린 ‘제1회 한·미 대학총장 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1시간가량 얘기를 나눴다. 영문학자인 달 회장은 하버드·버클리 등 미국의 1200개 대학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대학협의회의 회장이면서 미국대학교육협의회 의장직도 겸하고 있다. 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손병두 총장(이하 손 총장) 한국 대학에서 요즘의 화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야기다. 한국은 로스쿨 정원을 2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는 법률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다는 원래 목표에 어긋나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인가 기준을 먼저 발표한 다음 그 기준에 맞는 대학은 개원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를 택해야 한다고 본다. 또 법학 교수회나 시민단체가 제시한 3200명이 법률시장의 대중화와 국제 경쟁력을 감안한 그 나름대로 합리적인 숫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달 총장(이하 달 총장) 내가 보기에 한국은 대학원 과정의 미국식 전문 로스쿨 식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정원을 정부가 결정한다는 것은 솔직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은 법과대학협의회가 각 대학에 설립된 로스쿨 과정을 인정해 주느냐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정원의 문제는 당연히 학교의 자율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 로스쿨 초기에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국민의 숫자나 대학의 규모 등에 비춰볼 때 2000명은 적은 숫자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학교가 로스쿨을 설립할 수 있는지도 이슈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로스쿨에 관해서는 학교수보다는 학생수로 판단한다. 즉 학생수의 자율화가 이뤄지면 학교들은 자연히 자율에 따라 로스쿨을 설립하고 학생들과 법률시장에 의해 평가받으면서 경쟁을 벌인다. ▶손 총장 자율권 이야기가 나왔으니 세계적으로 대학들간의 경쟁 환경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지금 한국 대학의 자율권은 세계화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조건이다. 정부는 재정지원을 통해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 지원을 하면서 통제나 규제를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달 총장 미국 역시 오랫동안 공립이든 사립이든 각 대학(Local Institution)들의 자율성을 중요시해 왔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최소한의 대학 정책에 대한 개입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최근 경향은 연방 정부의 규제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들이 학생들의 성적에 대해 책임을 지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고등교육기관은 유럽 등의 고등교육기관과 달리 자율성을 중시한다. 그래서 각 교육기관들은 매우 다양하고 목표도 각기 다르다. 그런 다양성이 미국 교육을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국의 사립대는 물론 공립대 총장들까지도 더 많은 자율성을 지지한다. ▶손 총장 옳은 말이다. 통제보다는 대학에 완전한 자율권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달 총장 물론 자율권이 중요하지만 내게 통제와 자율권을 놓고 고르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나는 중도를 선호한다. 대학이 국가교육기관으로서나 지방의 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지역학점제도를 통해 그 책임을 수행한다. 지역학점제도란 중부, 남부, 동부 등 각 지방 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해서 대학의 학점 제도를 관리·감독하는 제도다. 이는 지방 정부에 의해 관리감독되기보다 각 대학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인다. ▶손 총장 그러나 한국에서는 대학의 자율화 문제 중 학생 선발의 자율권이 가장 심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입시 제도가 화두가 되고 있다. 어떤 입시제도든 사교육은 있기 마련이므로, 대학입시를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 또는 사교육비 감소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잘못됐다.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입시보다 고등학교를 평가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에 변별력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달 총장 미국에서는 대학 입학에 관해 최고의 정책을 갖고 있다. 대학 입학은 매우 경쟁적이다. 입학을 위한 시험으로 SAT와 ACT와 같은 국가공인시험이 있다. 그러나 대학들은 이 점수를 참조하지만 절대적으로 참고하는 것은 아니다. 또 대학들은 고등학교 성적도 참조하는데, 이 성적이 다른 주나 지방과 비교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학들은 학생들에 대해 심도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대학 입학 사정에 있어 유연성을 지니고 있는데, 대학의 재량권과 인종우대정책, 다른 특혜 등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데 있어서의 유연성이다. 이것은 윤리적 기준 같은 것인데, 기부입학제도로 입학하는 것은 예외다. 한국에서 도입을 추진한다는 기부금입학제는 미국에서는 윤리적 기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제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좋은 관행은 아니고 권유될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은 상관없지만 순전히 돈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 기여입학제 주장 정 총장 타격

    서울 서부지검은 29일 정창영 연세대 총장의 부인 최윤희(62)씨가 연세대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 입시생 학부모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11월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와의 돈거래가 편입 청탁을 위한 금품수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의혹 전반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스스로 돈 거래를 시인함으로써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정 총장은 “장남이 벤처사업을 하다가 돈이 필요해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77)씨에게 돈을 빌렸다.”면서 “그러나 편입학이 관련된 것을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내가 직접 전화한 적은 없다고 한다.”면서 “입학과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이날 연세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 직원,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학교의 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을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총장 부인 최씨가 선임한 변호사는 “김씨가 돈을 빌려 준 다음에 딸이 치의대에 편입학 시험을 보았으니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김씨가 아들이 부도난, 경제적으로 곤란한 총장 부인 최씨에게 접근했다.”고 최씨의 주장을 전했다. 앞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는 김모(50)씨는 지난해 11월쯤 정 총장의 부인 최씨에게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을 부탁하며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씨가 ‘총장 사모님한테 말해보겠다.’고 했고 며칠 뒤 총장 부인 최씨가 아래층에 찾아왔다고 해 그곳에 내려가 각각 4000만원씩 통장에 나누어 넣은 2억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그러나 딸이 편입학 필기시험에서 떨어지자 총장 부인 최씨는 비서 명의로 돌려줬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의 부인과 김씨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연세대 개교기념식장에서 정 총장 부인과 인사를 한 것밖에 없다.”면서 “2억원 이야기는 전혀 모르며 김씨의 청탁을 받거나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소 기부금입학제를 주장해온 정 총장의 입지는 타격을 받게 됐다. 정 총장은 올해 3월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돼도 기부자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부터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부금입학제 도입을 시사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제약사 수천억 로비 왜 고발 않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제약회사들의 불법로비 실태를 파악하고 제재조치를 강구중이라고 한다. 제약회사들이 약품공급 대가로 병원에 기부금이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공공연한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그럼에도 이번에 드러난 로비사례들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 특히 매출액의 20∼50%가 로비에 사용됐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로비 자금이 약품값에 그대로 반영됨으로써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공정위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10개 제약업체가 불법로비에 사용한 액수는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몇년 동안의 로비자금 누계액이 3조원에 달한다는 취재 결과가 나왔다. 로비는 현금·물품·상품권 제공을 비롯해 골프·해외관광·식사접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병원 직원의 월급을 제약회사가 대신 지급한 사례까지 적발되었다. 공정위는 다음주중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검찰 고발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과징금을 통해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솜방망이 제재로 뿌리깊은 불법의 관행을 도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로 제약회사와 병·의원의 불법 로비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과징금 액수 역시 일반이 납득할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제약업체뿐 아니라 대형병원의 비리 의혹도 정밀조사해야 할 것이다.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
  •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국내 제약회사들이 병·의원에 의약품을 넣기 위해 수천억원대의 불법 로비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매출액의 20∼50%에 해당된다. 로비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일반 직원 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현금과 상품권은 기본이고 골프와 식사 접대에 각종 세미나 비용까지 지원했다. 병원장 가족을 상대로 해외관광도 일삼았고 병·의원 시설을 늘리면 제약업체들이 지급보증까지 섰다. 일부 제약회사는 자체 직원들을 병원에 상주시키면서 병원일을 돕게 했다. 이런 불법행위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의약비 부담으로 전가되지만 당국은 ‘솜방망이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제약회사 10곳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심의한 결과 물품 제공 등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매출액 등을 산정, 과징금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10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국BMS제약, 일성신약, 한올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삼일제약 등이다. 이 제약사들은 병·의원에 현금과 물품·상품권을 제공하고 국외 세미나와 학회 참여비 지원, 골프·식사 대접, 기부금 찬조, 시판후 조사(PMS) 지원 등 불법행위를 했다.PMS는 병·의원이 제약사가 판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결과 A약품의 경우 2003∼2006년 9월 병·의원에 대한 불법로비로 매출액의 18.1%에 해당하는 1667억원을 썼다. 불법으로 확인된 로비 이외의 지원행위도 1945억원(매출액의 21.5%)에 이른다. 이 회사의 3년9개월간 불법로비 유형은 ▲현금·물품·상품권 1338억원 ▲기부금 76억 5800만원 ▲사은품 7억 5500만원 ▲골프·식사 접대비 1억 5200만원 ▲인력지원 2억 1200만원 ▲세미나 지원 8900만원 등이다. 주유권과 직원용 컴퓨터까지 포함됐다. 이밖에도 제약회사들은 병·의원장과 직원 등의 가족을 동남아 골프관광에 보냈다. 이런 행위는 거의 모든 병·의원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10개 제약회사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의 일반적인 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약회사들은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이 20∼50%나 된다.”면서 “이 가운데 10∼20%는 현금 등으로 제공하는 리베이트”라고 말했다. 예컨대 A약품과 B제약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각각 49.6%와 47.6%에 이른다. 제조업체 평균 판매관리비 비중 10%의 5배에 해당된다. 하지만 공정위는 “과징금을 부과하겠지만 아직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약회사의 매출액은 동아제약 5336억원, 유한양행 3919억원, 한미약품 3765억원, 녹십자 3364억원, 대웅제약 3381억원, 중외제약 3113억원 등이다. 부당한 고객유인에 대한 과징금은 연간 매출액의 최대 2%이다. 따라서 회사별로 많아야 60억∼80억원 수준이다. 수천억원을 로비로 쓰는 제약회사에 이 정도의 과징금은 너무 적다는 평가다. 따라서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고 제약회사뿐 아니라 병·의원 등의 뇌물수수 혐의도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단독]“로스쿨 정원 제한은 이상한 일”

    “한국 정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왜 학생들의 학교 선택 자유를 보장하지 않죠?” 24일 연세대 알렌관 무악홀에서 ‘교육과 연구의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은 마크 S 라이튼 워싱턴대 총장은 강연후 짧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튼 총장은 “미국에는 현재 180개의 로스쿨이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과 진출 분야에 따라 자유롭게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로스쿨의 3년 프로그램을 마치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법조전문가로 양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학생수를 제한하는 것은 전혀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경쟁과 자율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는 전국에서 15위를 차지하는 로스쿨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라이튼 총장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을 만드는 미국 교육의 특징으로 대학과 유관기관들의 상호협력, 대학 간의 상호연결, 대학의 명성, 그리고 기부금을 들었다. 그는 “한국은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지만 특히 대학 경쟁력에 있어서 기부금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기부금 세금인센티브 혜택를 통해 기부금을 내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여한 홍복기 연세대 법대학장은 “로스쿨에 대해 자율과 경쟁, 그리고 인원 제한에 대한 불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에 동의한다.”면서 “이미 워싱턴대와 로스쿨 공동학위제를 체결한 바 있어 앞으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MSF/댄 보르토로티 지음

    일군의 젊은 프랑스 의사들이 1968년 내전을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 비아프라의 적십자사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떠났다. 이들은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 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인종학살의 증인이 될 것을 결심한다. 프랑스로 돌아온 이들은 인종학살을 알리기 위한 단체를 구성하고 곧바로 응급 의료단을 조직한다. 이 즈음 파리의 한 신문이 지진과 홍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원 의사를 모집했다.1971년 이 두 단체의 의사들은 손을 잡았다.‘국경없는 의사회(MSF)’는 바로 이렇게 태어났다.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국경없는 의사회 이야기’(댄 보르토로티 지음, 고은영 옮김, 한스컨텐츠 펴냄)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도주의적인 비정부기구(NGO)’라는 평을 듣는 국경없는 의사회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책이다. 캐나다 언론인 출신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국경없는 의사회의 활동 현장과 소속 의사, 간호사, 순수 자원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또한 베르나르 큐슈네르 등 창설 당시 지도자뿐 아니라 쿨로드 말레뤼, 로니 브로만 같은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국경없는 의사회의 고민과 이상을 전달한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한 해 3000여명의 지원자를 전세계 80여 개국에 파견하고 있으며, 분쟁지역이나 난민촌 활동 외에도 지방 보건소 지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항바이러스 치료, 외딴 마을에 신선한 물과 위생 시설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호활동 외에 고발정신 또한 국경없는 의사회를 떠받치는 근간이다. 구호활동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때 과감히 캠프를 철수, 독재정권의 불의를 국제사회에 고발해 왔다. 자신들의 이상을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특정 국가나 국제기구로부터 오는 기부금의 비율도 제한하고 있다. 책은 이처럼 두드러진 활동으로 ‘신화’가 되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에 관한 오해도 적고 있다.‘국경 없는’이란 배짱 두둑한 용어로 말미암아 국경없는 의사회는 유엔이나 적십자사보다 한층 구호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최전선의 불안전한 지역에 들어가 의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의료를 펼치는 것이 국경없는 의사회의 이미지입니다. 오후 5시만 되면 외출을 삼가고 한밤중에 총성이 들리는 현장감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경없는 의사회죠. 우리는 누구도 가기를 꺼리는 곳에서 일하거든요.” 저자가 만난 한 내과의사의 말에 슈바이처를 꿈꾸는 감수성 예민한 젊은이라면 국경없는 의사회에 매력을 느낄 만하다. 그러나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회원은 비분쟁 지역에 파견된 경우가 더 많고 이 단체는 수백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잘나가는 의사가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국경없는 의사회에 몸을 담는 것은 사실 극소수다. 소속 회원의 4분의3이 의사가 아니다. 실상이 어떻든 출범 30년간 국경없는 의사회가 해온 일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이 단체는 여전히 남들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대다수의 소속 회원들은 수상 파티와 상관 없이 현장을 지켰다. 지도부는 또한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해 국제적인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역할과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국경없는 의사회의 위대한 점이 아닐까.1만 3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PGA 2007신인왕 안젤라 박

    [스포츠 라운지] LPGA 2007신인왕 안젤라 박

    “첫 우승 장소요?한국이라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끝난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빅혼골프클럽.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한 안젤라 박(19)은 “생애 첫승 장소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뒤 한국행을 서두르던 안젤라 박의 표정은 아쉬움보다는 처음 치르게 될 한국 대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한국에선 안젤라 박 대신 박혜인으로 불러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첫 우승하고 싶어” 박혜인의 출생지는 브라질 파나마주의 이과수시(市)다. 이북출신인 아버지 박경욱(55)씨가 1976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잘 살아보겠노라며 브라질로 이민을 가 그곳에 먼저 정착한 어머니 이경란씨를 만나 아들 셋을 낳은 뒤 얻은 늦둥이 고명딸이 그다.8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이후 미국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그는 ‘다국적 소녀’다. 영어와 포르투갈어는 물론, 한국어에도 능숙하다. 스스로도 “내 몸엔 세 나라의 피가 흐른다.”고 말한다. ●“내 몸엔 세 나라의 피가 흐른다” 사실 그가 LPGA 대회에서 뜰라치면 세 나라가 들썩거렸다. 지난 7월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 메이저대회에서 각 5위와 공동 2위에 오를 당시 미국에선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고 떠들어댔고, 한국에선 ‘박세리를 이을 만한 한국계 선수의 등장’을 반겼다. 특히 브라질에선 “테니스 스타인 구스타보 쿠에르텐에 버금가는 안젤라 박이 브라질 스포츠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흥분했다. 지난 1일 한국계 선수 6번째로 LPGA 신인왕을 확정한 박혜인은 “신인왕에 오르게 된 건 기쁜 일이지만 아직 거두지 못한 첫 승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포커페이스와 기부천사 박혜인은 “골프선수가 아니었으면 아마 간호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살벌한 그린 위를 누비는 골퍼와 간호사의 이미지를 오버랩시키기는 어려울일일 테지만 사실 그는 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갖췄다. 코스에 나서는 박혜인의 얼굴 표정은 좀처럼 읽기 어려운 ‘포커페이스’다.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미셸 위(18)와 만났을 때, 그리고 4라운드에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와 동반라운드를 펼칠 때에도 그의 얼굴은 무표정이었다. 그러나 홀아웃한 뒤에는 갤러리와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10대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낙천적’이라고 설명한다.“인상쓰고 살면 인생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게 그의 지론. 박혜인의 ‘롤모델’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냉정한 플레이는 물론, 다른 선수나 팬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골프 실력뿐 아니라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까지 커졌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충고를 늘 기억하고 다닌다.”는 그는 대회 때마다 5위 내에 입상하면 1500달러씩을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5년 전 휴가차 찾았던 부모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 출전한 안젤라 박. 그는 생애 첫승뿐만 아니라 ‘한국인 박혜인’으로의 재탄생까지 욕심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안젤라 박은 누구 ▲출생 1988년 8월25일 브라질 이과수 ▲한국명 박혜인 ▲체격 165㎝,63㎏ ▲가족 박경욱·이경란씨의 3남 1녀 중 막내 ▲취미 글쓰기, 수다떨기 ▲경력 9세 입문,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 대회 5회 우승,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4강(2005년), 프로데뷔(06년·LPGA 2부 투어)Q-스쿨 통과,1부리그 데뷔·07년)07년 LPGA 신인왕 ▲´07성적 LPGA챔피언십 5위, US여자오픈 공동2위, 삼성월드챔피언십 공동3위, 상금랭킹 7위(97만 23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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