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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우이웃 돕는 ‘착한통장’ 눈길

    불우이웃 돕는 ‘착한통장’ 눈길

    마음은 굴뚝같아도 막상 기부금을 내려고 하면 주머니 사정부터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그런데 잘 찾아보면 돈도 모으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금융 상품도 적지 않다.통장을 만드는 일만으로도 난치병 아이들의 병원비나 저소득층 아이의 생활비를 도울 수 있다.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보잘것없는 액수지만 모이면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당당하고 자신 있게 기부해 볼 만하다. 신한은행의 아동발달지원계좌(CDA)는 저소득층 어린이가 18세 이후 쓸 수 있는 종자돈을 마련해 주는 일종의 복지지원 시스템 통장이다. 영국에서는 모든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권장하는 상품이다.후원인이 월 8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하면 정부가 월 3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이미 3만 4000여계좌가 신설돼 잔액만 해도 273억 6000만원이다. 국민은행에서 ‘캥거루통장’을 만들면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객이 내는 기부금만큼을 기업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태로 기금을 조성하는데 마련된 돈은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동에 전달한다.기본금리 연 3.4%에 각종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저소득층·난치병 어린이 도와 하나은행의 ‘사랑하나 더하기 정기예금’은 가입금액의 0.1%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불우아동을 지원하는 상품이다.모인돈은 홍명보 장학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된다.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금리는 연6.5%,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최근 저금리가 대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도 괜찮은 편이다. 기업은행은 기부금을 모금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함께하는사회 통장’을 판매한다.기부금 또는 후원금을 모금하는 단체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연 1.0%포인트 금리를 덤으로 준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서비스도 활발 신한카드의 ‘아름다운카드’는 사용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고객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회원이 기부하면 신한카드도 함께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취지에 공감해 가맹점 계약을 맺은 스타벅스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0.3%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기부 금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모인 신한카드 포인트 기부 금액은 4억 6000만원이 넘는다.삼성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등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2003년 3월 이후 올해 10월까지 기부된 모금액은 총 8억여원.삼성카드는 지금까지 총 81명의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외환카드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이 모아둔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모인 기부금은 한국심장재단에 전달돼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돕는 데 사용된다.현재까지 총 38명의 심장병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공헌특집-엠코]전직원 매달 결연단체 봉사

    [사회공헌특집-엠코]전직원 매달 결연단체 봉사

    이달 초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어느 날.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위에도 엠코 직원 100여명은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강행했다.몸은 추워도 연탄을 나르며 나눈 보람은 2배가 됐다.이날 직원들은 상도4동의 저소득 계층 등에 8000여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엠코 김창희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하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자체노력도 중요하지만,연말에 소홀히 하기 쉬운 주변의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들과의 고통분담도 앞장 서야 한다는 게 기업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엠코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랑실천의 날’인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단체를 찾아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개보수 및 청소,청소년 학습지도,노인 동행 나들이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07년 2월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명진아동복지센터와 올 5월 경기도 과천시의 구세군 양로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독거노인들을 모시고 경기도 포천의 온천을 찾아 온천욕을 돕고 산정호수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등 손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 여주군 당진1리 마을과는 농번기 일손돕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 마을에서 나는 농특산물 공동구매,농사 물품지원,마을주민 초청행사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소외이웃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등 건설회사의 이미지에 맞게 사회공헌활동을 기업 경영에도 활용하고 있다.2006년 8월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는 ‘엠코 행복한 보금자리’기부금 약정식을 가진 후 지금까지 해마다 20가구씩 최근 3년간 60가구의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했다.기부금은 매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이하의 우수리를 자발적으로 모아 마련하고 있다.특히 이 기금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엠코 여직원회에서는 어린이 암 치료를 돕기 위해 헌혈증서를 모아 소아암센터에 기증하기도 했으며,사내 전화응대 서비스에서 1등으로 선정된 개발사업팀은 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CJ] 지역·분교에서… 전문가 ‘재능 나눔’

    [사회공헌 특집-CJ] 지역·분교에서… 전문가 ‘재능 나눔’

    CJ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꾸준하고 늘 곁에 있다.먹을거리부터 문화상품까지 CJ그룹이 만들어내는 제품과 닮은 꼴이다. CJ그룹은 2005년 7월 CJ나눔재단을 설립하고 온라인 나눔터 ‘도너스 캠프’(www.donorscamp.org)를 통해 현장 맞춤형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고 실행해 왔다.지역 아동센터와 공부방,지방 분교 선생님들이 도너스 캠프 홈페이지에 교육 제안서를 올리면,기부자가 제안서를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이다.CJ나눔재단은 기부자의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더해 지원하는 매칭기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일반인들의 기부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기업 후원을 늘리려는 취지다. 지금까지 도너스캠프에 등록한 기관이 전국에 1100여개로 누적 회원은 6만 1000여명에 이른다.올해 6월까지 누적 기부금이 매칭펀드를 포함해 50억여원이나 된다.‘토토의 작업실’은 CJ의 대표적인 분교 지원 프로그램이다.전문가들이 분교를 찾아 사흘 동안 아이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과 편집을 하도록 가르친다.CJ나눔재단은 소외 계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푸드뱅크 운영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까지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51억원(공장도가 기준)의 물품을 지원했다. CJ나눔재단보다 한 해 늦은 2006년 5월에 설립된 CJ문화재단은 메세나 활동에 적극 나섰다. 순수예술과 신인예술인들이 튼튼해지도록 돕는 ‘문화 키움’ 활동도 펼치고 있다.영화·연극·무용·음악 등의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예술인을 발굴하는 ‘CJ 영페스티벌’을 주관하고,아시아의 신인 영화 인재 발굴을 위한 ‘시네마디지털서울’을 후원하고 있다.CJ는 또 13년 동안 화음쳄버오케스트라를 후원해 왔다.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저변 확대를 목표로 삼는 ‘문화 나눔’ 활동으로는 작품성 높은 공연 관람료의 30%를 지원하는 ‘WE LOVE ARTS’캠페인과 ‘CJ그림책축제’ 등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4월부터 CJ가 서울발레시어터를 후원하며 공동으로 운영하는 ‘CJ발레교실’은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학 캠퍼스에 영화관·할인점 생긴다

    내년부터 대학 캠퍼스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쇼핑센터,스포츠센터 등 상업시설을 설립,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기독교계 대학은 교회도 세울 수 있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대학들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캠퍼스 안에 영화관,쇼핑센터,스포츠센터,대형 서점 등 상업 시설을 짓는 것이 가능해진다.현재는 민간 투자가가 대학에 건물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는 있지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교원,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 시설로 사업 범위가 한정돼 있다.교과부 관계자는 “캠퍼스 후문 부근에 대형할인마트나 영화관 등이 지하층에 들어가는 대단위 복합건물을 지어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면 대학으로서도 좋고 지역주민들도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유치원이나 노인 복지시설,청소년 수련 시설,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사립대학만 해당) 등 문화·종교·복지 시설도 대학 안에 둘 수 있게 된다.특히 개정안은 대학의 수익사업과 산학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교사 총 면적의 10% 범위에서 일반 기업이 대학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교내에서 현장실습,인턴십 등을 경험하고 학교는 입주 기업으로부터 기부금 형태로 재정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또 지금까지는 대학연구소를 대학 밖에 설치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산업단지 내의 토지·건물을 임대해 대학연구소를 설치,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산학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클린턴재단 기부자 공개 힐러리에 걸림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윌리엄 J 클린턴 재단’의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이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면서 재단 기부자와 국익의 상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남편 클린턴이 오바마 당선인측에 기부자 명단 공개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이날 명단이 공개되자 일부 기부자들과 국익이 충돌해 힐러리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최소 4억 9200만달러(약 6340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클린턴 재단이 이날 인터넷 사이트(clintonfoundation.org)를 통해 공개한 기부자는 20만 5000명이다.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정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사우디 정부는 1000만~2500만달러를 기부,최대 기부자를 기록했다.브루나이,카타르,오만,쿠웨이트는 각각 100만달러를 재단에 내놓았다.최근 폭탄 테러 사건을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인도와 관계된 인물들한테도 기부를 받아 중립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재단은 2005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주도했던 정치인인 아마르 싱에게 100만~500만달러를,인도산업연맹으로부터도 50만~100만달러를 기부 받았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 임기말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된 뒤 사면받은 마크 리치의 부인 데니스 리치와 미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보험회사인 AIG가 각각 25만~50만달러를 재단에 내놓았다.이라크 국민을 무차별 사살해 문제를 일으키면서 재계약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미 사설 무장 경비업체 블랙워터도 1만~2만 5000달러를 기부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이밖에 우크라이나 제2의 갑부 빅토르 핀추크 등 전 세계 주요 부호들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엘턴 존 에이즈 재단,조지소로스의 오픈소사이어티펀드 등 다른 재단들도 거액을 기부했다. 한편 재단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한화 건설(25만~50만달러),한화 L&C(25만~50만달러),한화 갤러리아(10만~25만달러),현대차 미주법인(10만~25만달러),삼성전자 미주법인(2만 5000~5만달러) 등이 클린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큰 시련을 주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후원금으로 근근이 치료를 받아오던 아이들에게 불황의 한파는 어느 때보다 혹독하다. 개인의 도움은 물론이고 연말이면 줄을 잇던 기업들의 기부금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고 아예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빈(8·경북 포항 명도학교 2학년)군은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아다.그런데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교도소에서 지난해 출소한 아버지는 연락이 끊겼다.친권자인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뒤 역시 행방불명이 됐다.아이는 비인가시설에 맡겨진 뒤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수년간 정신병원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잠으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권군은 지난해 4월 경주온정마을이라는 인가시설로 옮긴 뒤 웃음을 찾았다.그해 10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의 도움으로 왼쪽 귀의 인공와우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추가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경주온정마을 박남식 사무국장은 19일 “오른쪽 귀 수술도 받으면 청력을 80~9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소뇌증이 있었던 박영은(6·경기도 파주시)양은 생후 1개월 만에 파주의 한 개척교회 앞에 버려졌다.소뇌증은 뇌가 자라지 않는 병이다.이 교회 박종철 목사가 발견해 입양했지만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위에 구멍을 뚫어 관을 통해 음식을 주입해 왔다.고관절 수술 등 여섯 번 수술을 받았지만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모른다.감기와 폐렴을 수시로 앓을 뿐 아니라 자주 음식 섭취용 관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목사의 부인 김은자씨는 “개척교회를 하다 보니 수입이 거의 없어 아이를 걷게 하는 데 필요한 20만원짜리 보조기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지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후원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파키스탄 국적의 아이 오마르(4·가명)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천식과 폐렴으로 여러 번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가 ‘낭성섬유증’이라는 희귀질환이 의심돼 최근 입원했다.2006년 식품회사에서 해고된 뒤 서울의 대학가에서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아버지는 한 달 벌이가 30만원에 불과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형편이다.현재 밀린 치료비만 600만원.병원 직원들이 급여공제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태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안지연 사회복지사는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이다 보니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 문의 경주온정마을(054-762-9100),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02-2228-7034)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오바마는 미술관 살린다는데…

    최근 몰아닥친 경제 쓰나미는 지구 어느 곳,무엇 하나 예외없이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세계 경제를 주름잡던 ‘빅3’ 자동차 회사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 어느 누가 미래의 안위를 장담할 수 있을까. 급작스러운 경제여건의 변화에 가장 바람을 많이 타는 곳은 역시 미술동네이다.대개 ‘배부르고 등 따신’ 다음의 일이 문화와 예술인 탓이다.당장 돈이 필요하고 지원이 시급한 쪽에 우선 돈을 돌리다보니 문화예술계는 한겨울 엄동설한을 맞고 있다. 연말을 겨냥해서 기획된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급등한 환율 때문에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취소하는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상대 미술관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당초 예산보다 1.5배를 지불하면서까지 ‘해봐야 밑지는 장사’를 해야 한다.여기에 조금이라도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상대국의 미술관에 환율을 이유로 작품 대여료를 깎아 달라고 매달려야 한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 예산이 20%가량 삭감될 예정이고,지방의 공립미술관의 있으나 마나한 예산도 삭감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미술시장은 얼어붙어 경기가 좋던 시절에 비해 작품거래가가 반 토막 났고 그나마 거래조차 없어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부자들을 위한 세제개편안에 물을 탈 속셈으로 추진된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는 2011년부터 시행한다고 해도 벌써 위력을 발휘해 미술시장은 이미 ‘한겨울’이 됐다. 경제공황의 진원지인 미국 미술계는 더욱 심각하다.리먼 브러더스가 소장했던 미술품은 평가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12월 초에 열린 마이애미 아트페어는 ‘미술품 아웃렛’이라고 외신이 전할 만큼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사람들은 자신이 소장한 작품의 가격 동향을 알아보려 할 뿐 어찌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소더비 등 세계 굴지의 경매사들도 지난해의 절반인 낙찰률에 속을 태우고 있다. 국가가 재정을 담당하는 유럽의 미술관,박물관과 달리 민간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미국의 구겐하임,휘트니 등 주요 미술관들은 예정된 후원이나 협찬금이 취소돼 계획했던 전시나 교육프로그램을 줄을 이어 취소하고 있다. 많은 미술관이 계획했던 확장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경제위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미네소타 현대미술관은 위기 초기에 이미 문을 닫았고,서부의 자존심이자 당대 미술의 견인차였던 로스앤젤레스의 현대미술관(MOCA)이 재정난으로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 와중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회복을 위해 마련 한 프로그램에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마이애미 미술관의 확장을 포함시켰다.토목공사를 해서 경제를 살리는 데 미술관 확장이 들어간다는 것은 미국의 선진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미술관도 사회기반시설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문화예술을 살려낼까.아니 살려내기는커녕 명줄을 이어가게 할 방편이라도 있는 걸까 걱정된다.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 오바마 ‘로비스트 단절’ 시험대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로비스트보다 커야 합니다.”지난 9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선 후보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렇게 큰소리쳤다.일찌감치 로비스트와의 단절을 선언했고,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그의 뜻은 확고했다.그러나 새 행정부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바마는 각료들의 배우자로 인해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논란의 발단은 오바마의 막강한 신임을 업고 보건후생부 장관에 내정된 톰 대슐이다.그의 아내 린다 대슐(사진 왼쪽)은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로,군용기 로비에 있어 워싱턴 최고로 꼽힌다.또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환경 정책을 총괄하게 될 캐럴 브라우너의 남편인 톰 다우니(오른쪽)는 전직 롱아일랜드 하원의원이자 에너지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로비 회사의 대표다.사실 지난 수년동안 로비스트들은 정부직에는 부적격자로 인식돼 왔다.하지만 행정 요직에 인선된 이들의 배우자가 로비스트인 경우에 대해서는 뒤늦게 설왕설래가 뜨겁다.미법률가협회의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토머스 서스먼은 “배우자가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로비활동은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반면 정부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조안 클레이브룩은 “정부 관료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하던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가서 집이나 꾸미라는 거냐.”고 비꼬았다.이와 관련, 스테파니 커터 인수위 대변인은 “배우자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대슐도 “아내 린다가 로비회사를 그만둘 것이며 해당 회사는 앞으로 보건 정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의 가족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대선 당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아들이 로비스트인 것이 문제가 됐고,결국 아들은 일을 그만뒀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경우도 처음 이름이 거론될 당시 남편 빌 클린턴의 기부금이 문제가 됐다.다른 인사들의 남편이나 아내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 내정자의 남편은 ABC 방송국의 PD로 정치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를 만들고 있고,재무장관 임명자인 티모시 가이트너의 부인도 한때 로비스트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산타, 다 모여~” 1만 4200명 세계기록 경신

    “산타, 모두 모두 모여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포르투갈에서 ‘산타 기네스 기록’이 경신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르투칼 제 2의 도시인 포르투(Porto)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빨간 산타 복장을 하고 방울 모자를 쓴 참가자 사이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다수 있었으며 거리를 행진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를 연상케 하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행사에 참가한 모든 이들은 포르투갈의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하기 위해 1유로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바이터 페리이라(Vitor Ferreira)는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겨보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기 위한 사회적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총 1만 7400명의 사람들이 1유로를 내고 이벤트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중 1만 4200명이 거리에 나와 산타 행렬에 동참했다.”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산타 모으기’ 기네스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기네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 기록은 지난 해 북아일랜드에 모인 1만 296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주대 기부금 지키자” 서명운동 확산

    “우리 장학금,우리 장학재단을 지키자.” 한 사업가가 전재산 210억원을 기부해 만든 아주대 구원장학재단에 증여세 140여억원이 부과되면서 재단운영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서울신문 12월10일 8면보도)이 알려지면서 재단을 지켜내자는 학생과 시민들의 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11일 아주대와 구원장학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장학재단의 명백한 장학지원 활동과 투명한 운영이 드러나 있는데도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감사원에 심사 청구를 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재단 홈페이지와 지원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이날 현재까지 1600여명이 서명했다. 재단을 만든 주인공인 ㈜수원교차로 대표 황필상(61)씨는 “한국의 기부문화와 세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세무당국의 이번 조치는 우리 재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기부문화를 후퇴시키고 선행자를 바보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재단측은 “국세청이 재단에 부과한 증여세 140억원을 강제로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과세 조치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원스톱 해결법 ③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원스톱 해결법 ③

    연말정산이 반가우면서도 번거로운 까닭은 영수증 때문이다.안방 문갑이나 책상 서랍 속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의료비 영수증을 찾는 일도 힘들지만 어떤 영수증을 갖다 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국세청 연말정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런 수고를 다소나마 덜 수 있다.내가 낸 병원비와 아이들 학교 등록금 영수증을 이 곳에서 찾아 출력한 뒤 연말정산 서류에 첨부하면 된다. ●허위신고는 ´금물´ 연말정산 때면 환급받은 돈을 다음 달에 다시 게워 내야 하는 쓰린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이른바 ‘중복공제’ 때문이다.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공제항목을 부부나 형제가 각자 자기 정산서류에 써 넣는 바람에 이런 촌극이 벌어진다.공제내용을 잘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한 푼이라도 더 공제받고픈 마음에 종종 국세청을 시험에 들게 한다.그러나 이런 중복공제는 금물이다.특히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 최고 40%의 부당과소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국세청은 “2008년 귀속분부터 기부금 소급공제 신고자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당 공제에 대한 감독·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www.yesone.go.kr)에 들어가 ‘소득공제자료’를 클릭하면 나와 부양가족의 영수증 상당수가 들어 있다.올해엔 의료비와 교육비 외에 주택마련저축 불입액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이 추가되면서 10개 항목 15개 증빙서류로 서비스 항목이 늘었다.<표1 참조> 내년 1월15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융기관이나 세무서가 발급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올해엔 전자정부인증서(GPKI)나 이동전화에 저장한 공인인증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신분증을 들고 세무서를 찾아가면 공인인증서 발급과 공제자료 열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 홈피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영수증 내역을 먼저 파악한 다음 나머지 영수증을 미리미리 챙기는 요령이 필요하다. ●연말정산 맨투맨 상담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1대 1 상담을 시행한다.1300만명의 근로자 개개인들과 직접 1대 1로 상담하는 것은 아니고,근로자는 회사 담당자와,회사 담당자는 일선 세무서 직원과 상담하는 체계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우선 상담수요가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3만 2000개 사업장에 대해 상담 직원을 지정했다.상담직원이 지정되지 않은 사업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연말정산 홈피로 신청하면 상담 대상에 포함된다. 세무대리인 없이 직접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영세 사업자들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www.hometax.go.kr)의 연말정산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우택 충북지사 익명으로 2년간 매월 500만원 기부

    어린이재단은 최근 2년여간의 익명 기부자가 정우택 충북지사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정 지사는 2006년부터 매월 500만원씩 1억 3000만원을 ‘더불어 함께’라는 이름으로 기부해왔다. 기부금은 충북도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5명에게 매달 20만원씩 전달됐다.어린이재단은 ‘더불어 함께’라는 후원자가 여러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다가 후원금 지원내역을 사후 보고하는 과정에서 후원자가 정 지사임을 발견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불황에 더 빛나는 훈훈한 개인기부

    경기 한파로 연말연시 기부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개인기부는 늘었다고 한다.얼어붙고 있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어려울수록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고 베푸는 개인들의 인정은 불황일수록 빛나는 것 같다.개인기부를 주로 받는 자선단체 굿네이버스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기부받은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평균 기부금도 작년 1만원에서 올해 2만 3000원으로 늘었다고 한다.당초 불황 탓에 기부가 저조하리라고 걱정했던 단체 관계자들은 놀랐다는 것이다.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벌이고 있는 캠페인에도 개인들이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다.하지만 작년보다 기부를 늘리거나 새로 기부를 하겠다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은 불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캠페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금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어렵기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일 테지만 기업들의 기부가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활발한 기부가 더 주목받는다.기부는 작은 이타심이 아니라 팍팍해지기 쉬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사회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나 다름없다.미국의 자선기금은 연간 273조원이고,4분의3이 개인 기부로 채워진다.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불황에 빛난 개인기부는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우리는 기대한다.
  • “美경제위기는 해외인재 유치할 호기”

    “美경제위기는 해외인재 유치할 호기”

    “미국의 경제위기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5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AIST내 학과장들에게 해외 인재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서 총장은 “미국 기업들이 어려워지며 기부금에 재정의 대부분을 의존하던 우수 사립대들의 신규 채용이 중단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로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 대학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기술에 투자해 특허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한국의 ‘먹을거리’로 큰 역할을 해온 조선이나 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는 특허가 큰 의미가 없었지만,모두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는 특허를 선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총장의 설명이다. 서 총장은 그 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의지도 강력하게 밝혔다.그는 “KAIST안에 병원을 유치하는 방안과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 중에서 고민 중”이라며 “생물학 육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들이 필요하고 우수한 교수를 고용하는 데는 의대만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의 풍경] 신문로 1가 구세군 모금함

    [서울의 풍경] 신문로 1가 구세군 모금함

    “딸랑 딸랑~” 경쾌한 종소리가 연말을 알린다.올해도 어김없이 빨간 구세군 냄비가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5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새문안교회 앞.40년째 자선냄비 모금봉사에 나선 구세군 사관 김준철씨가 미소를 띤 채 종을 흔들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기부의 손길이 줄지는 않았을까.다행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김 사관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돕고 끈끈하게 뭉치는 민족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부액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 2~4시. “오전에 추웠던 날씨가 누그러지니 얼었던 마음도 녹고,식사 후 다소 여유로워진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김 사관은 설명했다.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동료와 교대하며 봉사한다. 김 사관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부자는 노숙자와 스님이다. 남루한 차림의 노숙자가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들을 모아 기부를 하며 내민 그의 손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고 했다. 이는 ‘어려운 사람이,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또 몇년 전 근처에서 모금하던 스님이 자리를 정리하며 기부금 일부를 주고 갔다고 했다.그는 “믿음은 달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돕고 싶은 마음은 결국 같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웃었다. 1865년 창립된 구세군은 기독교 단체로 1908년 한국에 들어와 사회사업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일제 시대와 6·25 등 어려운 시기에 종을 울리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현재 199곳의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자선냄비 사업은 24일까지 진행된다.올해 목표액은 32억원.전국 75개 지역 227곳에 모금통이 설치돼 기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을 나누는 ‘빨간 냄비’는 길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시대에 따라 기부도 진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보너스 포인트로 기부를 받고 있다.현금을 따로 내지 않고 쌓여 있는 카드 포인트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랑의 펀드’를 검색한 뒤 기부 형태를 선택하면 된다.기부한 포인트 금액은 현금으로 환산해 연말 소득공제도 받는다. 싸이월드의 ‘사이좋은 세상’은 네티즌의 ‘도토리’를 기부받는다.도토리는 싸이월드 온라인 머니를 뜻한다.1개에 100원.사이좋은 세상은 도토리를 현금화시켜 소외계층과 사회단체에 전달한다. 건국대는 ‘KU 나누미’라는 새로운 온라인 기부 시스템을 내놓았다.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1000원 단위의 사이버머니인 ‘우유병’을 구입해 지원하는 방식이다.KU 나누미 기부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3497명이 참여해 281만원을 모았다. 전영재 대외협력처장은 “본인이 원하는 후원 분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청룽 “전재산 4000억원 사회환원”

    청룽 “전재산 4000억원 사회환원”

    홍콩스타 청룽(成龍·54)이 모든 재산을 사회에 쾌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0억 위안(약 4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2일 중국 일간지 양성만보(羊城晩報))에 따르면 청룽은 “아무 것도 없이 태어난 것처럼 죽을 때도 빈손으로 가겠다(生不帶來 死不帶去)는 말을 나도 실천하겠다.”면서 “모든 재산을 가족이 아닌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룽은 중화권에서는 이미 ´기부천사´로 인기가 높다.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이익금 전액을 선뜻 사회에 내놨고 10년 전 재산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내놓기도 했다.그는 “젊었을 때 많은 돈이 생기면서 뭐든지 갖고 싶었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사들인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고에 쌓인 물건은 나에게 큰 짐일 뿐”이라면서 “돈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청룽과 가수 김장훈(41)의 기부 ‘이심전심’도 화제다.청룽이 최근 한국의 기부천사 김장훈에게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자들을 위해 1만달러와 한글로 쓴 격려편지를 보내오자,김장훈도 같은 액수 1만 달러를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청룽측에 전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대·외대·성대도 등록금 동결

    서울대가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2일 “그동안 정부의 재정이 거의 동결돼 결단을 내리는 데 쉽지 않았지만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국립대 중에서 등록금 동결 의사를 밝힌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이 총장은 “앞으로 부족한 재원은 동창회와 기부금 등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등 학생 복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 확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외국어대와 성균관대도 이날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올해 연말정산은 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쫓기듯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샐러리맨들로서는 한결 여유가 생긴 셈이다.그만큼 미리미리 지출 내역을 꼼꼼히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미리 챙겨야 할 항목들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2회(부양가족 인적공제)는 5일자,3회(2인 가족 소득공제)는 8일자에 싣는다. 무엇보다 올 연말정산은 이달,즉 12월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지난해 12월 지출분부터 이달 지출분까지 13개월치가 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달에 쓴 의료비 영수증 등을 빠뜨리지 말고 제출해야 한다.세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전년 12월~그 다음해 11월’(12개월치)이었고,올해만 불가피하게 13개월치를 정산한 다음 2009년도분부터는 다시 1~12개월로 1년치를 적용하게 된다.  올해에는 교육비 공제 대상이 늘었다.초·중·고교 자녀의 입학금,수업료,육성회비 외에 학교급식비와 교과서 구입비,방과후 학교 수업료도 공제받게 된다.한도는 취학전 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은 200만원,대학생은 700만원이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는 ‘20%의 20%’로 바뀌었다.즉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액의 20%를 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의 20%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고,이 가운데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썼다면 5000만원의 20%,즉 1000만원을 뺀 나머지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을 공제받는다.다만 공제 한도액은 ‘총급여의 20%와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최대 공제액이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종전에는 ‘15%의 15%’였다.  지정기부금 공제 한도는 소득금액의 15%(종전에는 10%)로 늘었다.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소득금액 100만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대상자)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종교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은 종전처럼 소득의 10%까지 공제된다.  출산 또는 입양의 경우에도 아이 1명당 200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는다.장애인 직계 비속의 장애인 배우자도 올해부터는 기본공제 대상자에 포함된다. 3년 이상 적립식 장기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 1년차에 20%,2년차에 10%,3년차 5%를 각각 공제받는다.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1200만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1)손병두 서강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1)손병두 서강대 총장

    저출산 현상으로 대학 신입생 자원이 줄면서 적지 않은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뜨거운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이에 국내 각 대학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대학 총장들에게서 국내 고등교육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들어본다.  기업인 출신으로 3년 전 취임하면서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던 손병두 서강대 총장.그는 전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현재 대학교육협의회회장으로 있다.매일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하루에도 수십여장의 명함을 돌리며 서강대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4년차 총장을 만나 최근 고등교육 현안을 들어봤다.인터뷰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강대 총장 집무실에서 했다. ●본고사 부활 우려는 비약된 시선 →3불제 논란이 있다.대교협에서는 2010학년도까지는 3불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의 2009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들을 보면 정답이 있는 문제를 내는 등 본고사형식의 출제로 3불제 중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다 무너졌다는 지적이 있다. -3불은 대학자율화라는 큰 틀에 비춰볼 때 상호 거리가 있는 정책이다.특별히 대학의 경쟁력과 대학교육의 질 제고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하고 있는 3불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입학사정관 제도가 활성화되면 점수만이 아니라 대학의 건학이념이나 학생의 특출난 장점 등 대학특성화에 맞게 다른 요소로도 선발하게 된다.본고사 부활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전형요소가 학생부,수능,대학별고사 등 다양하다.따라서 본고사 부활이라는 것은 비약이다.고교등급제도 마찬가지다.고교의 학생부성적,교과목 구성 현황 등을 공시하게 되는데 이를 대학에서 종합 판단하게 된다.외국어비중을 많이 반영하려는 대학은 고등학교의 외국어 성적 점수만 보는 등 다양하게 이뤄져 고교등급제도 의미가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끝으로 기여입학제는 공감이 필요한 대목이다.정원외로 선발,그 등록금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장점이 있으나 실시하게 될 경우, 지방대로는 학생이 가지 않고 이른바 명문대로만 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사실상 3불은 유명무실해진다는 말같다. -입시사정관 등 선진화된 제도 도입으로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고대 수시 2-2문제는 2009학년도 전형 끝난 뒤 논의 →고대 수시2-2문제에 대해 대교협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내신산정방식이 문제였는데 고대에서 별 문제없다고 회신해 왔다.현재 2009학년도 입시가 진행 중인 상태라 전형을 마무리한 뒤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대교협에서 입시업무를 관리하기 전 교육부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입시를 다 끝내놓고 했다.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수수방관이라는 지적은 말이 안 된다. →2011학년도에는 어떻게 되나? -2011학년도에 3불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논의가 진행 중이다.이러한 논의는 광범위한 사회적 의견수렴 과정과 대학입학실무위원회,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6월 말쯤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수립하는 데 반영될 것이다. →국내 대학들은 열악한 재정상황,획일적 교육,폐쇄적인 교수임용체제에다 낮은 대외경쟁력 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현 고등교육의 위기가 있다면 어떤 점이 위기이고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말씀하신 것 외에도 대학입시 과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정원도 못채우는 대학도 있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을 제 때 못하는 대졸실업자 양산문제 등 적지않다.이런 원인은 그동안 대학교육에 대한 투자가 OECD평균은 GDP의 1.1% 수준이나 우리는 0.5 %수준인 데서 드러나듯 주로 양적팽창에 집중됐고 질적 개선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는 데 있다.무엇보다 정부에서 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세계 100대 대학에 서울대밖에 포함이 안 된다.미국 등 앞선 대학들을 보면 결국은 ‘투자’다.정부가 투자도 하고 규제도 풀어주고 해야 한다.이런 상태로는 경쟁이라는 링에 한팔을 묶인 채 올라가 외국 대학이라는 상대선수와 싸우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우리 선수가 비실비실해서 이길 수 있겠느냐.기업들로부터 “대학은 왜 A/S가 없나,리콜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아니냐.”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정부가 너무 투자를 하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다. 국립대학이 일반 사립대학과 다른 차등적 인재를 육성한다면 모르지만 현 체제에서는 국립과 사립대학 교육체제가 별 차이가 없다.특히 똑같이 세금을 내는 국민의 자녀로서 전체 고등교육 취학생중 사립이 80%를 차지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국립대학보다 4배나 더 기여했음에도 차등대우를 받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글로벌 대학 양성이 목표 →정부의 재정지원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 같다.등록금이나 학교법인 전입금,기부금 등 대학재정을 견실하게 할 여러가지 방안들이 있지 않나. -등록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학교법인도 계속 돈이 나올 수 없는 실정이다.기부금의 경우,기부문화가 정착이 안되어 있다.기부시 세금공제 등 제도정비도 안돼 있다. →서강대 국제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들었다. -취임당시 57개 해외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었는데 현재 157개 대학으로 늘었다.외국인 유학생이 460명이다.여기에 어학연수자 등을 합치면 연간 1500명선이다.학교 식당에서도 외국인들이 수시로 눈에 보일 정도다. 9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지었으며 외국교수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50개를 더 지었다.영어강의 비율도 현재 12.21%수준이나 30%로 높인다. 학교 전체를 글로벌 대학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월급은 모두 학교발전기금에 기부 →취임초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나? -그렇다.월급은 모두 학교발전기금으로 들어간다.난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이렇게 해야 내가 동문이나 외부인사들에게 학교발전 기금을 내라고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최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문제로 교육계가 시끄럽다. -보수·진보를 거론하기에 앞서 국민이라면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다.대통령도 헌법 앞에 취임을 하지 않느냐.그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게 교육자 도리다.특히 역사라면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좌·우가 아닌 대한민국 시각서 봐야 한다.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해야 한다.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특파원 칼럼] 佛, 경제 위기와 구호 온정/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佛, 경제 위기와 구호 온정/이종수 파리 특파원

    3년째 맞는 파리의 겨울이 유달리 춥다. 기온이 더 떨어져서가 아니다. 공황에 가까운 경제 위기에서 비롯된 주위의 풍경이 갈수록 신산해져 온몸이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프랑스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는 모든 뉴스들이 대부분 회색빛이다. 금융 위기를 지나 지난주부터는 실물경제 위기를 알리는 소식이 연일 언론을 채운다. 20일(현지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달 생산량 감축을 발표했던 푸조 시트로앵 자동차가 이날 구체적으로 355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렌 지역 공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950명도 전직 배치한다고 한다. 자동차 재고량이 지난해에 견줘 10% 늘어났기 때문에 내린 조치다. 경쟁업체인 르노자동차는 이미 지난달 49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었다. 실물 경제 악화를 알리는 비명 소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간 르 몽드 등 대부분의 프랑스 언론은 ‘디종 겨자 공장 역사 속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미국 기업 유니레버가 인수했던 100년 전통의 겨자 회사 마유 아모라가 운영하던 겨자 공장 2곳이 폐쇄될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노동자 296명이 졸지에 실직 위기에 처했다. 당연히 관련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다. 곳곳에서 파업 조짐이 일고 있다. 비슷한 소식이 언제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프랑스인들의 표정도 우울하다. 최근 프랑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경기 악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는 최고 축제인 크리스마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크리스마스 비용을 평균 5% 줄이겠다고 했다. 더 우울한 소식도 있다. 가톨릭계 구호기관이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해 프랑스 빈곤층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구호 단체로 먹을 것을 얻으러 오는 이들 가운데 기존의 빈곤층 외에 대학 졸업 후 취업한 젊은이들과 중소기업 대표, 소도시의 공무원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물론 세상이 온통 잿빛은 아니다. 밝은 소식도 들려온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렇게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구호단체에 대한 기부금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특유의 연대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구호단체로 ‘사랑의 레스토랑(Les Restaurants du coeur)’과 ‘몰타 수도회’가 있다.1985년 희극배우 미셀 클뤼쉬가 제창하면서 만들어진 ‘사랑의 레스토랑’은 겨울철 노숙자 등 빈민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단체다. 이들의 활동에 대한 호응이 폭발적이어서 해마다 무료 급식 제공 행사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와 혜택을 받는 빈곤층도 나란히 급증하고 있다. 협회 조직도 전국 116곳으로 늘어났다. 인근 벨기에와 독일 등에서도 비슷한 협회가 생겨났다. 이런 저력이 밑바탕돼서일까.‘사랑의 레스토랑’측은 “최근 극도로 악화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나 기부금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가톨릭계 구호단체인 ‘몰타 수도회´도 경제 위기가 닥쳐도 구호의 손길은 한결같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프랑스에만 113곳에 지회를 두고 있는 이 수도회는 최근 “현재까지 기부금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의 소식을 접하노라면 경기 악화로 프랑스인들의 개인 주머니는 닫히더라도 구호의 손길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체감 경기도 11년전 외환위기 때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무척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 한국 구호단체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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