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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동결 생색낸 사립대…국고로 곳간 불렸다

    등록금 동결 생색낸 사립대…국고로 곳간 불렸다

    학교 운영경비를 등록금이나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면서 법인 전입금은 쥐꼬리만큼만 내는 사립대의 ‘모럴해저드’ 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금 의존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낮아진 등록금 부담은 국민들이 낸 세금에서 충당되고 있는 셈이다. 10일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사립대 152곳의 수입 총액은 모두 18조 8870억원이었다. 이 중 등록금 수입은 10조 3354억원으로 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54.7%였다. 2010년 62.6%에 이르던 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5년 동안 7.9% 포인트나 떨어졌다.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이 낮아진 이유는 수입은 늘어난 반면 등록금 인상은 적었기 때문이었다. 2010년 16조 3928억원이었던 대학 수입은 2014년 18조 8870억원으로 2조 4942억원 늘었다. 반면 등록금은 정부가 재정지원 사업 등과 연동하는 등 인상을 억제하면서 2010년 10조 2639억원에서 2014년 10조 3354억원으로 715억원(7.0%) 느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 기간에 늘어난 대학 수입의 대부분은 교육부의 국가장학금으로 채워졌다. 2010년 대비 2014년 수입 증가액 2조 453억원 중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명목으로 대학에 준 국고보조금은 모두 1조 7768억원으로 전체 수입 증가의 86.9%를 차지했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을 펴면서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진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세금으로 이를 벌충한 셈이다. 대학연구소 측은 “정부가 대학에 지원해 준 국고보조 수입금만 대폭 오르고 대학의 실질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는 기부금과 법인전입금은 2000억원 정도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등록금 의존율이 낮아졌지만 실제 대학의 재정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152개교 중 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70% 이상인 대학은 모두 11개교였다. 한중대가 86.0%로 가장 높았다. 강남대 (71.1%), 경주대(70.2%) 등 올해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이 포함됐다. 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가장 낮은 곳은 영산선학대로 5.6%에 불과했다. 이어 포항공과대가 10.6%, 수원가톨릭대가 11.2%였다. 이 밖에 중앙승가대(13.4%)를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17.5%), 대전가톨릭대(16.1%), 차의과대((16.7%) 등도 등록금 의존율이 10%대에 불과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정] 안양옥회장,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장래혁교수, 황우여장관

    [동정] 안양옥회장,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장래혁교수, 황우여장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사진․ 서울교대 교수)은 15일 오후 4시 한국교총회관 1층 컨벤션홀(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에서 ‘인성을 가르치는 학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안 회장은 “지난 2011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중학생 사건 이후 인성교육의 사회적 실천운동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창립에 주도적 역할과 교총의 중심 이념으로 인성교육을 정립해오면서 학교-가정-사회의 인성교육 실천을 선도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씨가 “이야기가 있는 사랑, 나눔 음악여행” 모차르트 소나타 바이올린 전곡연주회 수익금 1100여만원을 사회복지재단 ‘아이들과미래’에 희귀난치질환 아이들의 치료기금으로 기부했다. 박주영씨는 희귀난치 환아들을 위한 기부음악회로 기획한 이야기가 있는 사랑, 나눔 음악여행 연주회를 지난 8월22일부터 12월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했다. 기부금은 한국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로부터 환아를 추천받아 검사비와 치료비, 치료용품 등 의료비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래혁 KAIST(총장 강성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최고 권위의 국제컴퓨터학회(ACM)에서 2015년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국제컴퓨터학회의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장래혁 교수는 저전력 컴퓨팅 시스템의 공헌과 국제 컴퓨터학회에서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장래혁 교수는 지난 2012년에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도 선정됐다. ACM, IEEE 두 기관에서 동시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인물은 국내에 세 명뿐으로, KAIST는 강성모 총장, 전산학부 황규영 교수, 장래혁 교수까지 세 명을 한 학교에서 모두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유학기제 학부모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기조강연에서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 정상화 추진, 지방교육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병행제 확산,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 등 교육개혁 6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전면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특별기고] 2015년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실현/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특별기고] 2015년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실현/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31조). 이러한 헌법 정신에 따르면 가급적 대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하겠다. 대학생들이 곧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학업과 취업 준비로 방학이 따로 없다지만, 숨 가빴던 학사 일정에서 벗어나 조금 쉬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중에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새 학기 등록금 마련에 나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학비 부담으로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될 일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부터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에는 우리나라 대학의 총등록금 14조원 중 그 절반인 7조원을 정부와 대학이 장학금으로 마련해 ‘반값등록금’을 완성했다. 자세히 살피자면 2011년 기준 대학 등록금 총액은 14조원으로 추산됐고, 2015년 정부가 마련한 국가장학금 3조 9000억원과 대학이 조성한 장학금 3조 1000억원을 합쳐 7조원을 마련하는 데 고군분투한 결과였다. 2011년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외쳤다. ‘등록금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렇게 3년. 정부는 반값등록금을 완성했다. 아직도 반값등록금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개인의 소득과 자산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되는 ‘소득연계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통계 수치로 비교해 본다면 명확히 알 수 있다.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기 전인 2011년 국가장학금 5218억원은 12만명의 대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그러나 2015년에는 국가장학금이 총 3조 9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650% 증가했고, 수혜 인원도 122만명으로 늘어나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 재원뿐 아니라 대학 스스로도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1년 대비 등록금 인하액이 7000억원, 교내외 장학금액이 2조 4000억원으로, 총 3조 1000억원을 경감시켰다. 학생·학부모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등록금이 반으로 줄었으니 그토록 숙원하던 ‘반값등록금’이 일단 실현됐다 할 것이다.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뿐 아니라 개인, 기관, 대학이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대학이 등록금 외에도 공적 지원, 기부금 확충, 기금 운영을 통해 재정 상태가 개선되도록 국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이 완성된 이제부터 등록금 관련 문제는 일단락 짓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높은 주거비와 교재비로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는 기숙사 확충을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과 학습 여건 향상을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모두가 ‘행복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저커버그 “기부금 세금 혜택 안 받아”

    저커버그 “기부금 세금 혜택 안 받아”

    딸 출산에 맞춰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약 52조원 가치)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가 자산 처분 과정에서 세금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의 기부금을 관리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자선 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로 만드는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재단을 만들어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면 세금 혜택을 받겠지만 LLC로 설립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때 자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금 회피 목적 기부’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해명한 셈이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린 ‘세금 면제’(Zero Tax)라는 댓글에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키지 말라”는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새로 설립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우선 교육과 질병 치료, 사람들 간 연대를 통한 강력한 커뮤니티 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NYT는 재단 대신 LLC 형태로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한다면 젊은 저커버그가 더 많은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부받은 돈의 5% 이상을 자선 활동에 써야 하는 것과 같은 규제도 피할 수 있다고 나름의 설명을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저커버그 “ 보유주식 기부 세금 혜택 안받겠다”

    저커버그 “ 보유주식 기부 세금 혜택 안받겠다”

    딸 출산에 맞춰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약 52조원 가치)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자산 처분 과정에서 세금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의 기부금을 관리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자선 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로 만드는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재단을 만들어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면 세금 혜택을 받겠지만 LLC로 설립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때 자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금 회피 목적 기부’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해명한 셈이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린 ‘세금 면제’(Zero Tax)라는 댓글에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키지 말라”는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새로 설립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우선 교육과 질병 치료, 사람들 간 연대를 통한 강력한 커뮤니티 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NYT는 재단 대신 LLC 형태로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한다면 젊은 저커버그가 더 많은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부받은 돈의 5% 이상을 자선 활동에 써야 하는 것과 같은 규제도 피할 수 있다고 나름의 설명을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가짜 백지 기부금 영수증 발급 종교단체 등 63곳 명단 공개

    신도들이 기부금을 낸 것처럼 거짓 영수증을 만들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한 종교단체 등 63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3일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명단을 홈페이지(www.nts.go.kr),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명단 공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공개 대상자는 2013년 귀속 소득공제용으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영수증 발급 명세서를 제대로 작성·보관하지 않은 63개 단체다. 유형별로 보면 종교단체가 95%(60개)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 1곳, 문화단체 1곳, 기타 1곳이다. 종교 단체는 대부분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해당 단체의 명칭과 대표자, 주소, 거짓영수증 발급건수·금액까지 공개됐다. A 단체의 경우 신도들로부터 영수증 한 건당 5만∼10만원씩 받고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금액을 써넣을 수 있는 ‘백지 영수증’을 수백 건 발급했다. 주택가에서 종교단체 간판을 내걸고 사주·궁합 등을 봐주던 B 단체는 다른 종교단체의 기부금 영수증을 입수한 뒤 고유번호와 도장을 도용해 신도들에게 수억원어치 영수증을 찍어 줬다. 이번에 적발된 단체 수는 지난해(102개)보다는 39곳 줄었다. 국세청은 이들 단체에 가산세를 부과하고 거짓 영수증을 받은 신도 등을 상대로 근로소득세를 추징했다. 백지 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등 4곳은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지정기부금 단체 2468곳의 ‘2014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도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내역 공개는 처음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교인 과세, 차기 정권으로 책임 미뤄

    종교인 과세, 차기 정권으로 책임 미뤄

    2018년부터 종교인도 소득세를 내야 한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려 했지만 여야가 2년 시행을 미뤘다. 다음 정권으로 책임을 미뤘다는 비판과 함께 2017년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행이 또 연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대선 앞두고 시행 연기될 수도 여야는 2일 종교인 소득 과세 등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지정된 12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에 합의했다. 종교인 소득 과세는 2018년으로 2년 늦춰졌다. 소득세법에 소득세를 매기는 대상으로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이 새로 생긴다. 종교인의 식비, 교통비, 학자금 등 실비변상액에는 세금이 안 붙는다. 소득 구간에 따라 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비용으로 빼주는 필요경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연 소득 4000만원 이하는 80%, 4000만~8000만원 이하는 60%, 8000만~1억 5000만원 이하는 40%, 1억 5000만원 초과는 20%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에서 농어민까지 확대됐다. 주부는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중산층은 비과세 혜택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늘어나고 의무 가입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연평균 수익률을 4%로 가정할 때 매년 417만원까지 5년 동안 ISA에 돈을 넣어도 세금이 ‘0원’이다. 무늬만 회사 차(車)에 대한 세금은 무거워진다.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업무용 차량 비용 처리 한도를 두지 않으려 했지만 여야 협의를 통해 차량 구입비를 연 800만원까지만 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빼주기로 했다.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탈세를 막기 위해서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고용증대세제’도 시행된다. 당장 올해부터 기업이 전년보다 청년 정규직을 더 뽑으면 1인당 500만원씩 법인세를 깎아 준다. 당초 정부는 대기업의 경우 1인당 250만원을 깎아 주려고 했지만 여야가 200만원으로 낮췄다. ●고액 기부금 세액공제율 30%까지 여야는 고액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25%에서 30%로 올리고 고액 기부금 기준은 연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더이상 사치품으로 보기 어려운 녹용과 향수(세율 7%), 사진기(20%)에는 개별소비세를 없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중 FTA 시대] 정부 “1조 기금 모자라도 안 메울 것… 기업엔 대신 세제 혜택”

    [한·중 FTA 시대] 정부 “1조 기금 모자라도 안 메울 것… 기업엔 대신 세제 혜택”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대책으로 마련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조성과 관련해 기업들의 기금 조성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정부의 재정 지원은 없다고 1일 밝혔다. 또 세제 지원과 각종 인센티브로 기업들의 기금 출연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정부의 기금 출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기업들에 기금 1조원을 떠넘긴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정규돈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민간 기금인 만큼 정부가 별도로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하는 기업들에 세액공제(7%)와 ‘손금산입’(세법에서 비용으로 처리해주는 것), 정부 입찰에 유리한 동반성장지수 가점을 동시에 주기 때문에 모금액 1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여·야·정 협의체는 지난달 30일 합의서에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모으기로 했다. 자발적인 기금조성액이 연간 목표에 미달할 경우 정부는 그 부족분을 충당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놓고 정부가 1조원 기금에 대해 보증을 선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정 국장은 “필요한 조치에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예산 지원이나 기금 출연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금액이 연간 1000억원 수준이고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어서 (기금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법인 기부금은 4조 9062억원, 2013년에는 4조 6544억원이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재단이 관리한다. 재단은 상생기금을 이용해 농어촌 자녀 장학사업, 의료·문화 지원 사업, 주거생활 개선사업, 농수산물 상품권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정 국장은 “이미 운영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재단에 사업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 “기금 잔액이 700억원가량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1조원 기금 조성과 관련해 ‘정부가 준조세가 아닌 자발적인 기금’이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FTA 혜택을 받는 기업이나 업종 등에서 자발적으로 나서면 모를까 모든 기업에 등 떠밀어 혜택이 있으니 돈을 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기업과 농협, 수협도 기금에 참여하는 만큼 민간 기업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한·중 FTA, 경제 재도약 전기 되길 기대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간 비준이 계속 지연되면서 자칫 연내 발효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데드라인’을 넘기지 않은 것은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해 11월 협상을 매듭지은 지 1년 만이다.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연간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기회를 날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역시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모든 비난을 뒤집어쓰게 될 정치권이 적잖은 부담을 느꼈을 수밖에 없다.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며 시간을 끌었던 야당이 더는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중국으로까지 무역 영토를 넓히게 됐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가운데 2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 철폐로 우리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더 커진다. 대중(對中) 수출도 당연히 늘어난다. 올 들어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3% 성장이 물 건너가는 등 침체기에 빠진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호기를 잡게 되는 셈이다. 개성공단 제품도 국내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대중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FTA 발효 후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6%가 늘고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연간 6조 3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여야가 어제 농어민 지원을 위해 총 1조원을 상생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재원으로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무역이득공유제(FTA로 기업이 얻은 이익 일부를 농업 등 피해 업종과 공유하는 제도)가 위헌 논란이 있자 상생기금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변형된 형태의 무역이득공유제일 뿐이다. 기업들에는 ‘준조세’나 다를 바 없다. 정부가 기금을 새로 만들고 목표치까지 제시했는데 어떤 간 큰 기업이 ‘자발적’이라는 말만 믿고 돈을 안 내고 버티겠는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사례가 없다.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FTA로 어떤 기업이, 어느 정도 이익을 봤는지 반대로 어느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피해를 봤는지 산정하기도 어렵다. 그 때문에 결국 기업의 규모나 실적에 따라 기부금 액수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잘못된 일이다. FTA로 기업의 이익이 늘었다면 이익을 본 만큼 법인세를 더 내니 정부가 늘어난 세금으로 피해 분야를 지원하는 게 맞다. 돈은 결국 우리가 내는데 정치인들이 왜 자기들끼리 합의를 하느냐는 기업들의 반발은 일리가 있다. 정부 여당은 비준안 통과가 다급했던 만큼 ‘주고받기’를 통한 일정한 양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의 팔을 비틀어 농어민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곤란하다. 기껏 어려운 협상을 통해 얻은 FTA의 효과까지 반감된다. 수출 기업이 살아나야 투자도 늘고 소비도 살고 경제가 회복된다. 기업이 FTA로 이익이 생겼다고 다시 거둬 간다면 이런 선순환이 이뤄지기 어렵다.
  • 김학도 산업부 통상협력실장 일문일답 “準조세 아니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중 FTA 비준동의안 의결 관련 정부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농어민을 위한 1조원 상생기금이 기업의 팔을 비트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업을 겨냥한) 준조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부금에 대해서 세액공제 7%, 손금산입 22%, 공정거래 사전심사 가점 부여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학도 실장의 일문일답. →매년 1000억원 기금 마련이 가능할까. 기금 부족 시 정부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민간 기업, 공기업, 농협·수협이 기존에 해오던 농수산물 구입 활동이나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다. 기금이 미달되더라도 예산조치나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없다. 독려를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농수산 분야에만 지원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중소기업은? -한·중 FTA 체결로 예상되는 농어업 피해는 4800억원 정도이다. 현재까지 15개의 FTA를 체결해 오면서 농수산업에서 나타난 피해액과 취약성을 고려해 FTA와 전혀 관련이 없더라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제조업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8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앞서 마련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업에 손 벌려 年1000억씩 1조… 상생기금과 빅딜한 FTA

    기업에 손 벌려 年1000억씩 1조… 상생기금과 빅딜한 FTA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민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한·중 FTA 비준안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무역이득공유제를 대신해 내놓은 안이지만 반강제적인 할당 모금이 불가피하고 지속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에 부딪혔다. 재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여·야·정 합의안을 보면 민간기업, 공기업, 농협과 수협 등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재원으로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기금을 조성한다. 기부금 조성액이 연간 목표치에 못 미치면 정부가 부족분을 충당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기금은 농어촌 자녀 장학사업, 농어촌 의료·문화 지원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농수산물 상품권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피해보전직불제의 보전비율도 현행 90%에서 내년부터 95%로 인상한다. 밭농업 고정직불금 가운데 한·미 FTA 대상 26개 품목이 아닌 기타 작물에 대한 직불금을 현행 ㏊당 25만원에서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6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중 FTA로 혜택을 보는 대상과 손해를 보는 쪽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생기금을 조성한다면 무역이득공유제와 같은 한계가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름은 상생기금이지만 기업은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누구한테 얼마를 부담시킬 것이며 걷힌 기금은 누구에게 얼마나 나눠 줄 것인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여당의 경제통 의원도 합의안을 꼬집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이익공유제는 아니라면서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에 돈을 뜯어 기금을 만든다는 걸 보면 하나 마나”라며 “퍼주기식 개방은 개방이나 경쟁의 목적을 혼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앞으로의 국제통상 협상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우려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FTA로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지 계량화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생기금 1조원을 내는 주체와 기준이 무엇이 될지 감조차 잡기 어렵다”며 “분명히 대중(對中) 수출이나 매출 규모가 큰 기업들에 반강제적으로 할당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 4단체와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무역이득공유제의 대안으로 상생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15억 기부했는데 증여세 225억

    전 재산 215억원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된 데 반발, 법적 다툼 중인 황필상(68)씨에게 세무서가 연대책임을 물어 증여세 납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수원세무서는 황씨 기부로 설립된 구원장학재단에 부과한 증여세의 연대납세 의무자로 황씨를 지정하고 이자를 포함한 증여세 225억원의 납부 의무를 통지하는 고지서를 지난달 13일 발송했다. 구원장학재단이 증여세를 내지 못하거나 일부만 낼 경우 재단 출연자인 황씨가 전부 또는 차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를 받기 위해 압류한 장학재단 채권의 재원이 점점 줄어들어 증여세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황씨에게 납세 의무를 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자신에게 납세 의무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4일 수원세무서에 조세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는 “평생 번 돈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해서 기부했더니 세금 폭탄이 날아들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씨의 조세심판을 대리할 김칠준 변호사는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장학재단이 이기면 황씨가 증여세를 낼 의무도 사라지지만 설사 장학재단이 진다고 하더라도 기부자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황씨는 2002년 수원교차로 주식 90%(200억원 상당)와 현금 15억원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부, 아주대는 이 기부금으로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러나 수원세무서는 장학재단을 지주회사 삼아 무상 증여하는 것을 막고자 주식 기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황씨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 증여에 해당한다”며 2008년 구원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원장학재단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은 장학재단, 2심은 수원세무서가 승소한 가운데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추신수 1억원 ‘연타석 기부 홈런’

    추신수 1억원 ‘연타석 기부 홈런’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1억여원을 쾌척하며 따뜻한 나눔 행보에 나선다. 추신수 선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6일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45분까지 서울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 11층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1억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온 추신수 선수는 지난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하며 체육 유망주 및 환아 다섯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할 성금은 추신수 선수의 기부와 함께 스포츠용품 전문회사 나이키에서 의류를 지원하며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추신수 선수는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참석해 야구 꿈나무 김신호(19·부산동의대 1)군과 미래의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영철(17세·전남체고 2)군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후원금은 김군과 신군 외에 도움이 필요한 인재양성아동 및 환아를 지원하는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추신수 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받으며 하키 선수의 꿈을 키우고 대학에 합격해 내년 초 입학을 앞두고 있는 두효정(19, 대구과학대 레저스포츠학과 입학 예정)양이 깜작 방문해 추 선수 부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계단 오르면 몸무게가 내려갑니다

    중랑구가 경춘선·경의 중앙선·지하철 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에 ‘걸으며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하고 25일 오후 2시에 준공식을 연다. 지역 주민의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면서 기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구는 지난 3일에 건강계단과 관련해 ‘유지·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국철도공사 망우역과 맺었다. 또 설치비 3000만원과 연간 2000만원의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한다. 상봉역사 내 경춘선 승강장 입구에 설치한 58개의 건강계단은 스마일리 페이스 및 피아노 건반 디자인을 적용했다. 계단을 밟으면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온다. 건강계단을 한 번 오를 때마다 7.8㎉가 소모되고 건강수명은 3분 28초 늘어난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부금은 한 사람이 계단을 끝까지 걸을 때마다 10원씩 적립되고 벽면에 설치된 기부 카운터 전광판으로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연 2000만원까지 후원된 기부금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민의 비만율이 27.8%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라고 구는 설명했다. 걷기 실천율도 55.7%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1위 정도로 평균에 머물러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건강계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기부 문화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및 건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출입銀 직원 11~12월 수당 자진 반납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11~12월 두 달간의 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수은은 이달 초 노사 합의를 거쳐 두 달치 시간외수당,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 측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고 회사 경영도 어려워지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수당을 포기했다”면서 “이는 1000여명의 직원이 기본 연봉의 1.5%를 반납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수당 반납에 따른 경비 절감 금액은 약 7억원 수준이다. 별도의 수당을 받지 않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번에 따로 급여의 일부를 내놓지는 않았다. 반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7일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올해 임금인상분(2.8~3.8%) 반납을 결의하자 세금, 기부금 등을 제외한 기본금 전액을 내놓기로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경기도에 임직원 기부금 전달

    삼성전자, 경기도에 임직원 기부금 전달

    18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희망 및 모아(more) Safe! 삼성전자 임직원 기부금 전달행사’를 가진 뒤 남경필(왼쪽 세 번째) 지사와 안재근(두 번째)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김종양(네 번째)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홍기택 산은 회장 기본급 전액 반납

    홍기택 산은 회장 기본급 전액 반납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세금, 기부금 등을 제외한 기본급 전액을 반납한다.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도 올해 임금 인상분을 안 받기로 했다. KEB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동조합 간 상생 선언에서 시작된 임금 인상 반납 행렬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회장과 산업은행 팀장급 이상 임직원 700여명은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임금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홍 회장은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이미 받은 급여 중 기본급 전액을 토해내기로 했다. 기본급(약 1억 9152만원)에서 세금, 기부금 등을 제외하면 반납 금액은 1억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월 급여 10%를 따로 떼어 매달 내기로 약정했다. 산업은행 팀장급 이상 직원들도 부점장 회의를 거친 뒤 임금 인상분(팀장·부서장 2.8%, 임원 3.8%) 반납에 전격 동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변화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결의문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음악은 마음의 눈

    음악은 마음의 눈

    1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진저브레드 드림 하우스 자선 이벤트’에서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자선 모금행사에서 모인 기부금 전액은 인천혜광학교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한 마리당 연평균 유지 비용이 10억 원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panda)'를 드디어 뉴욕시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로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 보호종인 판다는 그동안 각국 동물원 등에 보내져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는 했지만, 한 마리당 한 해 약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가 넘게 드는 유지 비용으로 인해 그동안 뉴욕시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판다의 도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수년째 판다를 뉴욕시 동물원에 도입하고자 추진했던 캐롤라인 멜로니 하원의원은 드디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승인을 받아 내 곧 새로운 판다 한 쌍이 뉴욕시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다의 도입 계획은 지난해 앤드류 쿠모 뉴욕주지사가 승인을 해 멜로니 하원의원이 중국 측과 꾸준히 도입 협상을 벌여왔지만, 중국 측은 뉴욕시장의 승인 없이는 내주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판다 유지 비용을 시민 세금에서가 아니라 개인 펀드와 판다 애호가들의 기부금 등에서 활용하는 조건으로 판다를 뉴욕시에 도입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뉴욕시에 판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한 멜로니 의원 "그동안 내가 어딜 가든 시민들은 나에게 언제 판다가 뉴욕시에 오느냐고 물었다"면서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멜로니 의원은 "쿠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시가 재정 부담이 어려우면 뉴욕주 다른 도시에 판다를 도입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와 뉴욕시에 있는 어린이들이 늘 판다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런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번 더블라지오 시장의 결정을 반겼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이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다 한 마리를 사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음식이나 거주시설 그리고 사육사 비용 등 모두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미국판다보호재단(Panda Conservation Foundation of America)은 밝혔다. 이 같은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는 애틀랜타와 워싱턴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멤피스 지역에 있는 네 군데 동물원에서만 판다가 사육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시에 도입될 판다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멜로니 하원의원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소방관 웃통 벗고 근육 자랑하며 달력모델 한 이유는

    소방관 웃통 벗고 근육 자랑하며 달력모델 한 이유는

    서울시가 화상으로 실의에 빠진 저소득계층에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몸짱소방관 달력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재현장에서 영화 속 영웅처럼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서울시 몸짱소방관 14명이 이번에는 화상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헬멧과 방화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 몸짱소방관 달력’을 제작,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화상환자의 치료비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처음으로 제작한 몸짱소방관 달력은 당초 1000부를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추가로 1500부를 더 제작했으며, 기부금 전액을 화상어린이 치료비로 지원한 바 있다.  ‘2016 몸짱소방관 달력’은 ‘제4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현직 소방관 14명과 뜻을 같이하는 사진작가 오중석씨, 디자인전문기업 에이스그룹(주)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사진작가 오씨는 무한도전 달력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달력모델로 나선 소방관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6월 반포 수난구조대와 서울소방학교 등에 모여 전문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서울시는 오는 16일(월)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중앙광장 일대에서 몸짱 소방관과 함께하는 ‘화상환자 돕기 희망나눔 행사를 연다. 달력은 온라인쇼핑몰 GS샵을 통해 12월 6일까지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오는 12월 24일에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화상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16일 행사는 몸짱소방관과 뮤지컬 파이어맨팀의 합동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화상환자 인식개선을 위한 화상장애체험, 희망메시지 작성 등의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시민과 함께 화상환자를 돕는 사랑나눔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또 소화기·심폐소생술·자동 제세동기 체험 등의 ‘안전체험 한마당’과 소방관 수험상담, 직업체험, 소방복제 및 구조장비 전시, 타이완을 비롯한 외국소방 자료 전시 등의 ‘소방박람회’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몸짱소방관 달력제작에 12월 모델로 참여한 중부소방서 장인덕 소방장은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부상을 당해 일상생활조차 힘든 분들이 높은 치료비용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한 사연을 접했을 때 매우 안타까웠다”며 휴일까지 반납하고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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