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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버핏’ 박철상 “400억 자산은 거짓…투자로 번 돈은 14억원”

    ‘청년 버핏’ 박철상 “400억 자산은 거짓…투자로 번 돈은 14억원”

    ‘청년 버핏’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졌던 경북대 기부왕 박철상(33)씨가 실제 본인 투자로 벌어들인 돈은 1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박씨는 매경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홍콩 자산운용사 등에서 인턴을 했다는 이력에 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다. 죄송하다. 홍콩 자산운용사와 어떤 형태로도 도움을 제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사실이 아님을 인정했다. 박씨는 정확한 자산규모와 관련 “2003년 대학 입학 후부터 종잣돈 1000~20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다. 10여년 전 일이라 정확한 종잣돈 규모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다만 현재까지도 레버리지를 써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투자원금은 5억원 가량 된다. 그러나 기존에 순수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번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기부금 재원의 출처와 관련, 박씨는 “학생 신분으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거두면서 보육원 등에 몇십만원, 몇백만원 등으로 기부를 하면서 기부활동에 눈을 뜨게 됐다”며 “기금이 설립되기 전인 2013년 전까지는 순수 제 투자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기부를 한 게 맞다. 그러나 2013년 기금이 설립되면서는 지인들이 운용을 부탁해왔고, 이 때부터 저의 투자 재원과 지인들의 투자 재원 등이 더해져서 기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제 불찰”이라며 “기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점점 액수를 키워나가다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경북대 4학년인 박씨는 주식 투자로 1500만원을 400억원으로 불려 대학 등에 20억원대 기부 약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도 모교에 향후 5년간 13억원대 장학 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논란은 유명 주식 투자가인 신준경(44) 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씨의 400억원 재산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점화됐다. 그는 “박씨의 말이 맞는다면 박씨가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원을 약정 없이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신씨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31·구속 기소)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심을 품고 인증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신씨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청년(박철상씨)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며 “그냥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 버린 것”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준경 “400억 계좌 보여달라” VS 박철상 “국가에서 대신 검증”

    신준경 “400억 계좌 보여달라” VS 박철상 “국가에서 대신 검증”

    유명 주식투자가 신준경(44)씨가 ‘청년 버핏’ 박철상(33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씨의 재산 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신 씨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희진씨의 재산 형성 과정이 의심스럽다며 인증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신 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씨의 400억원 재산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신씨는 실제 400억원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직접 계좌를 보게 해달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박씨의 말이 맞다면 박씨가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원을 약정 없이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그는 제안한 기부금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신씨의 요구에 대해 박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박씨는 자신의 재산에 대해 “한 두 해전에 이미 국가에서 대신 (검증을) 해주셨다. “국세청에서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행정자치부에서 ‘국민포장’ 수상을 제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세금을 비롯한 저에 대한 모든 신원조회와 지원사업과 기부 활동에 대한 공적 심사를 마쳤다”고 적었다. 또한 박씨는 “기부란, 지원이 절실한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이다”라며 “그 어떤 일보다도 진지하고 겸손하게 대해야 하는 일인데, 마치 야바위꾼 내기 놀음하듯 대하는 모습이 저를 모욕하는 것보다 훨씬 불쾌하다”고 썼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내용을 8일 오전 10시에 정리해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보다 뜨거운 온정…또 도착한 ‘우체통 기부’

    폭염보다 뜨거운 온정…또 도착한 ‘우체통 기부’

    우체통을 통해 해마다 성금을 기부하는 경남 합천지역의 익명 기부자가 6번째 성금을 냈다.합천군은 4일 합천읍 동서로 합천우체국 근처에 있는 우체통 안에서 지난 3일 5만원권 10장과 메모가 든 성금기부 봉투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우체통 안에서 성금이 든 봉투가 나온 것은 지금까지 6번째, 올 들어서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기부금액을 합치면 270만 5000원이다. 이번에도 기부자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손수 적은 메모를 돈과 함께 넣어놨다. 메모에는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어려운 분들과…”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합천읍 우체통을 통한 익명 기부는 2015년 9월 10일 처음으로 3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된 뒤 같은 우체통을 이용해 1년에 2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1월 30일 40만원, 지난해 2월 2일과 6월 29일 각 50만 5000원과 50만원이 든 봉투가 우체통 안에 들어 있었다. 올 들어 지난 1월 3일에도 이 우체통에서 “금액이 적습니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고 적힌 메모와 5만원권 10장이 든 봉투가 나왔다. 합천군은 필체가 비슷한 메모가 든 기부금 봉투가 동일한 우체통 안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성금 기부자가 같은 사람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성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년 버핏’ 박철상씨, 경북대 13억 기부

    ‘청년 버핏’ 박철상씨, 경북대 13억 기부

    ‘청년 워런 버핏’ 박철상(33)씨가 앞으로 5년간 장학금 13억 5000만원을 모교인 경북대에 내놓는다.박씨는 2일 경북대를 찾아 복현장학금으로 13억 5000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정치외교학과 04학번인 박씨는 과외를 하며 모은 종잣돈으로 주식 투자를 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가 됐다. 이후 모교인 경북대를 비롯해 여러 학교 및 사회단체에 매년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201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2015년 경북대에 복현장학기금을 설립해 해마다 9000만원씩 5년 동안 4억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약정한 바 있다. 하지만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복현장학기금 수혜 인원을 당초 연간 30명에서 90명으로 늘리는 바람에 2년 만에 기금을 소진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이날 경북대와 새로 기부 약정을 해 앞으로도 장학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액수도 1인당 한 학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가 지금까지 복현장학기금, 사탑장학기금 등으로 모교에 전달한 장학금은 6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박씨는 “장학금 기탁은 쉽지 않은 여건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존경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평생 후배들이 짊어질 무거운 짐을 나눠서 지고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박씨가 우리 대학 동문임이 자랑스럽다.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박씨 뜻에 따라 인재를 키워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1년간 月130만원 지원…엄마는 ‘상담치료사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1년간 月130만원 지원…엄마는 ‘상담치료사 꿈’을 꾸기 시작했다

    “기본소득이 아니었다면 제 꿈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달 17일 독일 베를린 시민단체 ´마인 그룬트아인콤멘(Mein Grundeinkommen·나의 기본소득)´ 사무실에서 만난 베를린 청소년청의 10년차 사회복지사 코린나 크루지우스(37·여)는 두 딸(6살·4살)을 둔 ‘워킹맘’이다. 남편과 맞벌이로 가정을 이끌지만 박봉인 데다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가 만만치 않고, 저축까지 해야 하니 살림이 빠듯하다. 워킹맘으로의 하루하루 생활도 ‘전쟁터’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1시간 거리를 운전해 출근을 한다.직장에서 크루지우스는 주로 학대당하는 아동이나 문제 아동 관련 가족 상담을 하고 관련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업무량에 비해 직원수가 부족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재교육을 받아 심리치료 자격증을 획득해 ‘가족 분쟁 상담 치료사’가 되고 싶지만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격증 공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크루지우스의 갑갑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지난 5월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의 기본소득 프로젝트에 실험대상자로 선정되고 나서부터다. 실험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금을 조성해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이들에게 1년 동안 매월 1000유로(약 13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잡지를 뒤적이다 우연히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에 대한 광고글을 읽은 크루지우스는 혹시나 싶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험을 신청한 뒤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작은 지역 방송에서 이 추첨을 중계했는데 전 그 방송을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제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요. 기분요? 아마 로또에 당첨된 심정이 이런 것 아닐까요?” 크루지우스는 쿵쾅쿵쾅 뛰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1년간 매달 들어오는 1000유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했다. 문득 ‘돈’ 때문에, ‘돈’을 기준으로 직업을 결정해야만 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크루지우스의 첫 직업은 은행원이었다. 10대 후반, 대학 공부에 뜻이 없었던 그는 진학 대신 직업교육을 택했고, 딱히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다른 직업군보다 연봉을 조금 더 받는다는 이유로 재무 관련 교육을 받고 은행에 취직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었다. 결국 첫 직장을 관두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사가 되었지만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를 주는 업무 때문에 또 행복하지가 않았다. 그날 밤 크루지우스는 1000유로를 자신의 꿈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심리치료 자격증을 따기로 한 것이다. “1년간이지만 공짜 돈이 들어온다면 누구나 기뻐할 거예요.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기부한 돈인데 정말 유용하게 쓰고 싶었어요.” 현재 크루지우스는 기본소득 1000유로를 저축하고 있다.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학비 6000유로(약 780만원)를 내고 재교육기관에 등록해 2년 동안 코스를 이수해야 하는데 재교육이 오는 11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본소득을 등록금으로 쓸 계획이다. 자격증을 획득한 후 이직에 성공할 때까지 현 직장을 관둘 생각은 없다. 다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파트타임으로 일을 줄여 일과 공부, 육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위해 돈을 쓰는 여유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기본소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10년 뒤의 자신을 꿈꿔 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크루지우스를 포함해 현재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에서 기본소득을 받고 있는 실험 대상자는 모두 90명. 2014년 9월 실험을 시작한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은 매년 90명을 추첨해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예술가부터 장기 실업자까지 성별, 나이, 직업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이 기본소득 혜택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본소득을 받으면 노동 의지를 상실하고 게을러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지금까지 실험에 참여한 270여명의 대상자 중 기본소득을 받고 난 뒤 일을 그만둔 사례는 없었다.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의 크리스티앙 리히텐베르크 매니저는 “기본소득을 받은 사람들이 게을러지기보다는 오히려 크루지우스처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기 계발과 재교육에 투자하는 등 오히려 부지런해지고 자신감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험 대상자들로부터 공통적으로 기본소득을 받은 이후 밤에 잠을 잘자게 됐고, 경제적 제약을 벗게 되었을 때 생겨난 가능성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는 피드백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이 실시한 기본소득 실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프로젝트의 재원인 기부금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인원은 약 6만명에 달하며 모두 118만 8000유로(약 15억 6000만원)가 모였다. 한 명당 평균 4유로를 기부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기부자 수가 급증해 앞으로 실험 대상자들을 1년에 99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실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실험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3년 전 3만명이었던 지원자는 올해 40만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수급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됐다는 점, 실험 대상자 수가 적다는 점에서 국가 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지는 못한다는 점이 이 실험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독일 좌파당 학술위원 로날트 블라슈케는 “누구나 1년만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면 모두가 의미 있게 쓰려고 할 것”이라며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효과는 크지만, 이 실험에서 연구 결과를 이끌어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나마비아의 한 주에서 실시된 기본소득 실험도 기본소득을 받은 이가 돈을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에게 대부분 송금하는 사례가 수없이 나와 사실상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에 대한 보편적 이론을 얻기 위해서는 국가가 실험을 실시해 연방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를린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을이 아이 키우는 ‘다함께 돌봄’ 시동

    전국 10곳… 3500만원씩 지원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돕기 위해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가 대신 아이를 돌보는 ‘다함께 돌봄’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시작된다.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어린이집 방학 등 돌봄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육아 도우미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27일 울산 북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단양군, 충남 보령시·서천군, 전북 익산시, 전남 여수시, 경남 창녕군·함양군 등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다함께 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함께 돌봄 사업은 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의 유휴공간을 아동 돌봄센터로 개조하고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만 12세 이하 지역 아동에게 일시·긴급 돌봄서비스와 방과후 프로그램, 등·하원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저출산과 여성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복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천시는 공무원 관사를 리모델링해 ‘마을돌봄 나눔터’를 설치하고 주변 단독주택과 인근 아파트 주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숙제·생활지도, 등·하원, 학원 통원 지원을 해 준다. 경남 함양군은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꾸러기들의 건강놀이터’를 설치하고 6~12세 아동 긴급돌봄, 오후 10시 이내 야간 돌봄, 숙제 지도, 음악·미술·체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지자체 1곳당 2000만원 이내의 사회서비스 예산과 1500만원 이내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비와 리모델링 비용은 지역 기부금과 실비 수준의 이용자 부담금, 정부·지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다함께 돌봄 사업이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마을 돌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석민, ‘양산 밧줄 절단 사건’ 유가족에 1억원 전달

    박석민, ‘양산 밧줄 절단 사건’ 유가족에 1억원 전달

    NC 박석민(32)이 지난 6월 양산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다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NC 측은 “이번 기부는 박석민이 고인에게 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명의 자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에 동참하고 싶다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에 기부금을 보내며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23일 유가족을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 유가족은 이날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관람하며 박석민을 응원했다. 박석민은 자신의 휴대폰 모바일 메신저 바탕화면에 “사람이 됨됨이를 갖추지 못하면 선수로서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둘 정도로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를 중시 여긴다. 박석민은 앞서 지난해 12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야구 후배들을 위해 모교 등에 2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고 지금도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라며 “야구장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늘 감사할 줄 아는 프로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차바 땐 수십억 기부한 대기업…충북 수해엔 ‘찔끔’

    22년 만의 폭우로 7명이 사망하고 수백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대기업들의 참여는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금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이 성금을 전달해 와 총 11억 4900여만원이 모였다. KT&G가 1억원을 냈고 한국공항공사가 5000만원, 농어촌공사가 1000만원을 기탁했다. 국제로타리클럽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3000만원을 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운영하는 사이버 모금함에도 1000여만원이 모금됐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2일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청주 상당구 운암1, 2리에 금일봉을 각각 전달했다. 방송인 유재석씨도 5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러나 대기업 중에는 청주에 공장이 있는 SK하이닉스가 5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을 기탁했고, 충북에 사업장을 둔 LG화학이 3억원, 현대백화점이 1억원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게 전부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 등 남부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삼성 80억원, SK 50억원, 현대자동차 50억원, LG가 3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재해구호협회는 이번 충북 폭우 피해에 대해 대기업의 기부가 저조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기업들이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한 게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정경철 구호협회 모금팀장은 “이전에는 대기업들이 오너가 지시하면 일사불란하게 큰돈을 만들어 기탁했지만 삼성의 최씨 특혜기부가 사회문제화된 이후엔 기업들이 이사회를 열어야만 기부금 집행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며 “이사회 개최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 게 기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이 먼저 기부금을 내면 다른 재벌들이 따라서 기부금을 기탁하는 게 그동안의 관행이었는데 총수 구속 등으로 컨트롤타워가 없어진 삼성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재벌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재석 김성령, 위안부 나눔의 집 기부 “통장으로 조용히..”

    유재석 김성령, 위안부 나눔의 집 기부 “통장으로 조용히..”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성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따르면 유재석과 김성령은 지난 7월 각각 5000만 원과 1000만 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유재석과 김성령은 각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과 생활 복지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지난 2014년 7월 2000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 7월 현재까지 모두 2억 1000만 원을 후원했다. 나눔의 집 측은 “유재석 씨와 김성령 씨 모두 후원 사실을 나눔의 집에 알리지 않고 통장으로 입금했다. 소리 없는 후원에 2분께 감사드리고 나눔의 집은 피해자들의 올바른 역사와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걸음마다 기부금 쌓고 건강 키우고

    100m마다 스마트폰앱 1원 적립 6개월만에 5800명 600만원 모아 희귀병 환자 6명에 의료비 전달 전남 순천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견인하는 동시에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건강동행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적립되는 모바일 기부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를 다운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부터 지난 11일까지 1차 모집기간에 시민 5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만㎞를 걸어 600만원을 적립했다. 시는 최근 희귀병 일종인 근육병증 환자 6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의료비로 전달했다. 스마트 기부앱을 켜고 걸으면 동참자는 그만큼 걷기를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고, 걸음이 모여 달성한 모금액이 기탁금에서 지출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은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 대신 이들이 걷는 목표량에 빨리 도달할수록 기부금이 신속하게 전달된다. 시간, 이동 경로, 칼로리 소모량은 물론 자신이 기부한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나눔도 실천하는 희망건강 캠페인이다. 누적기부금은 지난 2월 이용승 치과의원의 지정 기탁금 1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시는 21일부터 400만원을 목표로 2차 모금통을 개설한다. 모금액이 달성되면 근육병증 환우 치료비로 지원한다. 황선숙 시 행복돌봄과 건강도시담당은 “후원 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나눔과 배려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학에 리베이트 제공한 5개 신용카드사 입건

    대학들이 특정 신용카드로만 등록금을 받아온 비밀이 풀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록금 결제용 카드로 선정해 준 대가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국내 대형 카드회사 5곳을 적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회사의 관련 업무 담당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으나, 학교 측은 받은 돈을 착복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08개 대학이 등록금을 자사 카드로 결제 받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에 16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카드 수수료는 정상적으로 받고, 나중에 등록금 결제 총액의 0.7~2% 상당을 기부금이나 학교발전기금, 홍보비 명목으로 대학에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 4000만원 까지 리베이트를 받았다. 대학과 신용카드사들의 뒷거래로 학생들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특정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2년 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신용카드사가 소규모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높이면서,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취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대형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해에는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는 대형가맹점의 기준을 연매출 100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 대학도 대형가맹점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은 위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는 리베이트 제공으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자를 손쉽게 늘리고 등록금 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이런 관행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와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대학 등록금을 여러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말 많고 탈 많은 ‘금고은행’ 쟁탈전

    [단독] 말 많고 탈 많은 ‘금고은행’ 쟁탈전

    ‘고객예금을 영업에 활용’ 논란… 금품 거래·리베이트 수사받기도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병원 등의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5대 은행이 해당 기관에 최근 4년여간 출연하거나 기부한 액수가 모두 78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1594억원에서 지난해 209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고객 수십 만명을 확보할 수 있는 ‘기관영업 혈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 말까지 54개 지자체가 금고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출연금이나 기부금이 고객 예금을 활용하는 만큼 지나친 출혈경쟁이나 고액 리베이트 과정에서 위법적인 활동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금고은행 선정된 5대 은행의 출연금 및 금고계약 현황’에 따르면 은행들이 ‘주거래 협약’을 따낸 지자체 등에 2013년부터 2017년 2월까지 4년여간 낸 출연금과 기부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 신한, KEB하나, KB국민, NH농협 5대 은행이 낸 금액은 2013년 1594억원, 2014년 1695억원, 2015년 1815억원, 2016년 2095억원, 2017년 2월 현재 567억원이다. 금고은행이란 은행이 정부 부처, 지자체, 대학, 병원 등 각종 기관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선정되면 해당 기관의 거액 기금을 예치받고 세입·세출 업무를 맡으며 월급통장을 통해 기관 종사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금고 유치는 기업의 자율 경영 사항이지만 우려도 적잖다. 5대 은행이 연간 최대 2000억원 안팎을 쏟아붓는 만큼 “순수한 기부금이 아니라 영업을 위해 고객 돈을 부적절한 관행으로 이용하는 리베이트”라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지자체 등의 금고 교체 시기마다 벌어지는 ‘금고 쟁탈전’은 적잖은 위법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0월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시금고 선정을 위해 지자체장 후원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신한은행 본점 기관고객부와 전 인천시 생활체육협회장 A씨 사무실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은행권 기관영업 전쟁은 하반기 들어 더 불꽃 튈 전망이다. 올 12월 31일 시도 금고 계약이 종료되는 지자체(광역·기초단체)만 총 54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사가 실적에 급급해 사회공헌활동이나 기관 후원이라는 명목 아래 과도한 리베이트를 주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금융 당국 역시 위법적 거래는 지양하도록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솔오크밸리, W-재단‘자연보전 프로젝트’후원 릴레이 참여

    한솔오크밸리, W-재단‘자연보전 프로젝트’후원 릴레이 참여

    한솔오크밸리가 지난 13일, 후시 자연보전 프로젝트를 위한 W-재단의 후원 릴레이에 참여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2017 오크밸리 후시 캠핑 페스티벌이 진행된 오크밸리에서 이뤄졌으며, 한솔오크밸리 전유택 대표이사와 W-재단 홍경근 총재, 이욱 이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12일~16일 진행된 2017 오크밸리 후시 캠핑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골프장 캠핑 축제이며, 캠핑은 물론 인기가수 공연, 물놀이 등 다채로운 레저가 진행됐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오세득 셰프의 쿠킹콘서트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지누션과 위너의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W-재단은 이번 캠핑 페스티벌에 참가해 후시(Hooxi) 자연보전 캠페인 기부금을 모집했다. 모금 활동에는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 김재경, 송지은, 권소현, 배우 백성현과 이이경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W-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후난민 구호활동의 경우 학교나 보건소 등의 단위 시설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전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여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직접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도록 앞장서고 있다. W-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후시 캠페인은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숲 조성, 산호 복원 등), 멸종 위기 동물 지원, 자연보전 공익 캠페인 및 환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남극과 북극 보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7월에는 세계 최고의 탐험가이자 W-재단 운영위원인 로버트 스완(Robert Swan)이 캠페인 런칭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로버트 스완은 남극과 북극을 횡단한 세계적인 탐험가로 올 하반기 후시 프로젝트를 위해 아들과 함께 대체에너지만을 이용하여 남극을 횡단할 계획이다. 자연보전 프로젝트 후시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후원자에게 매달 자연보전 프로젝트 월간 소식지, 후시 워터 등을 기부리워드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헌율 익산시장 “장학금 강요·권유한 적 없다” 혐의 부인

    정헌율 익산시장 “장학금 강요·권유한 적 없다” 혐의 부인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강제 모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3일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그는 전북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재채취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장학금 모금에 어떤 부당한 지시나 강요가 없었고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수사 중인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각종 의구심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추측과 의혹만으로 비리 정치인으로 몰린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장학금 기탁에 관한 질문에 “장학금이 있어야 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인 장학금이 필요하다는) 저의 시정철학에 맞춰 일한 것으로 생각한다. 선의에서 비롯된 기부행위가 부정한 거래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정 시장은 익산시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다른 업체는 장학금을 내지 않았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익산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면세점 선정 비리, 조직적 범죄로 엄단해야

    2015~2016년 이뤄진 세 차례의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에 권력형 비리가 개입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자료 파기를 지시한 천홍욱 관세청장이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도 어이없다. 감사원은 점수 조작에 관여한 관세청 공무원 4명도 수사 의뢰했다고 한다. 어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최종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도하고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이 손발 노릇을 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은 “이게 과연 한 나라의 정부가 한 일이 맞을까” 싶을 지경이다. 관세청은 2015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심사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잇따라 호텔롯데를 탈락시켰다. 문을 닫은 월드타워점에는 롯데면세점 직원 150명과 협력사의 브랜드 매니저 1300명이 일하고 있었다. 합리적인 퇴출이라고 해도 일자리를 잃을 직원들의 고용 문제는 대책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물며 이들의 고통이 입만 열면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외치던 정부의 횡포 때문이었다니 당사자들에게는 위로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의 빗나간 지시에 조작으로 화답한 공직자들의 행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애초 2015년 이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 여부를 2년마다 검토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청와대는 기재부에 특허 추가 발급을 지시했다. 2014년보다 2015년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서울 지역은 검토 대상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기재부로부터 청와대 지시를 전달받은 관세청은 ‘2013년 대비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부터 지적되기는 했지만. 공직자들이 범죄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검찰은 이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의 연장선상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롯데가 면세점 사업권을 2016년 다시 딴 것과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기부금’의 연관성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권력과 재벌의 잘못된 동거’의 고리를 자르는 것은 물론 이런 구도에 기생하는 일부 고위 공직자의 행태도 바로잡기 바란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든 권력이 기업의 이권에 개입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정헌율 익산시장, 기부금 불법 모집 혐의로 경찰 출석

    정헌율 익산시장, 기부금 불법 모집 혐의로 경찰 출석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요구한 혐의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경찰에 출석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익산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 시장을 상대로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개입-전·현 관세청장 연루…국정농단 수사 2막 올랐다

    靑 개입-전·현 관세청장 연루…국정농단 수사 2막 올랐다

    관세청, 2015년 7월 평가 때 매장 면적·법규 준수 등 조작해 롯데 190점 깎고 한화 240점 높여…탈락업체 관련 서류 모두 파기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세 차례의 ‘면세점 대전’은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특정 업체를 탈락시키고, 타당성이 떨어짐에도 무리하게 추가 신규 면세점 허가를 강행하는 등 온갖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7월과 11월, 2016년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했다. 11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사업자 선정에서 관세청은 호텔롯데에 낮은 점수를 매겨 탈락시켰다. 박근혜 정부가 전 정권인 이명박 정권과 친했던 롯데그룹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2015년 7월 21개 업체가 신청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관세청은 매장 면적, 법규 준수,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비율 점수를 조작해 호텔롯데의 점수를 낮췄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점수를 높게 매겼다. 관세청은 매장 면적에 공용면적을 포함하는 방법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150점을 줬다. 법규 준수 항목에서도 보세구역 운영인 점수(89.48점)와 수출입업체 점수(97.9점)의 평균인 93.69점을 한화에 줬어야 했지만, 수출입업체 점수인 97.9점을 부여했다. 매장면적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비율에서도 호텔롯데만 영업면적을 적용해 점수를 낮췄다. 14년 만에 나온 신규 면세점 면허 가운데 대기업 2곳의 몫은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돌아갔다. 한화가 240점 더 높게 점수를 받아 8060점, 호텔롯데은 190점 적게 받아 7901점이었다. 감사원은 “조작이 없었다면 호텔롯데가 선정됐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 특허권이 만료되는 사업장에 대한 심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호텔롯데가 정당한 점수보다 191점을 적게 받았다. 관세청은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매장 규모 적정성 점수 등 2개 항목 평가를 부당하게 산정했다. 관세청은 두산에도 48점을 적게 줬지만, 점수가 더 많이 깎인 호텔롯데가 탈락하면서 롯데월드타워점 특허는 두산이, SK워커힐면세점 특허는 신세계DF가 넘겨받았다. 관세청은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서류를 해당 업체에 반환하고, 서울세관은 탈락업체 서류를 모두 파기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천홍욱 관세청장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2016년 4개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라”고 경제수석실에 지시했다. 관세청이 연구용역을 한 결과, 당시 추가 설치 가능한 면세점은 최대 1개에 불과했다. 또 관세청은 추가 면세점 설치 여부는 2015년 이후 2년마다 검토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은 관세청에 특허 신청 공고 요건 등을 검토하도록 하지도 않은 채 기획재정부에 2016년 서울 지역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추가 발급을 지시했다. 관세청은 기재부로부터 신규 면세점 허가 방침을 통보받은 뒤 2015년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4년보다 줄어든 사실을 확인하고서 ‘2014년 대비 2015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 대신 ‘2013년 대비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을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또 관세청은 매장당 적정 외국인 구매 고객 수를 84만명 대신 50만명으로 낮추고 매장 면적을 줄이는 등 수치를 왜곡했다. ‘보세판매장(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경우 등에 한해 관세청장이 필요성을 판단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그동안 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선정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기부금 출연을 대가로 면세점 사업권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박찬석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면세점 수를 늘리라고 지시한 것은 확인됐다”면서도 “감사에서 드러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사원 “관세청 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당…호텔롯데 점수 깎아 탈락”

    감사원 “관세청 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당…호텔롯데 점수 깎아 탈락”

    감사원 감사결과 관세청이 2015년 7월과 11월에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호텔롯데의 점수를 부당하게 깎아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또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수석실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늘리라고 지시하자 관세청이 기초자료를 왜곡하는 등 필요성이 없는데도 면세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사원은 “미르·K스포츠에 기부금을 출연한 기업이 출연의 대가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발급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 및 관련자 진술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1일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른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실태’ 감사 결과 13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감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국정농단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 사안 마무리됐다. 앞서 국회는 관세청이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심사위원 명단·심사기준·배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 일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해 특혜의혹이 있으며 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선정에도 의혹이 있다고 감사를 요구했다. 2016년 서울면세점 추가선정이 전년도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와 SK의 로비 결과라는 의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올해 2월 13일부터 29일간 감사인원 5명을 투입해 실지감사를 벌였으나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감사원은 2015년 7월 관세청이 서울 시내 3개 신규 면세점 선정심사를 하면서 3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의 총점은 정당한 점수보다 190점 적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40점 많게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 대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 또 2015년 11월 관세청은 롯데월드타워점 특허심사에서 2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는 정당한 점수보다 191점을 적게 받고, 두산은 48점을 적게 받아 두산이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해야 하니 고려해달라’는 공정위 공문을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낭독하게 해 호텔롯데에 불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관세청이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서류를 해당 업체에 반환하고, 서울세관은 탈락업체 서류를 모두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관세청장에게 계량항목 수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평가점수를 잘못 부여한 관련자와 사업계획서를 반환·파기한 관련자 총 10명을 징계(중징계 6명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이 가운데 2015년 7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해임 2명·정직 3명·경징계 이상 1명이고, 11월 선정과 관련해서는 2명에 대해 정직 처분토록 했다. 또 사업계획서파기를 결정한 천홍욱 관세청장에 대해서는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고발하고, 퇴직한 관세청 이돈현 전 차장과 김낙희 전 청장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에 인사자료를 통보하기로 했다. 특히 2015년 7월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시 계량항목 수치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평가점수를 잘못 산정한 관련자 4명에 대해서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결과 선정된 업체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 관세청장이 관세법 178조 2항에 따라 특허를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2016년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특허 발급 결정의 최종 책임자인 김낙회 전 관세청장과 무리하게 특허발급을 추진한 최상목 기재부 전 1차관에 대해 인사처에 인사자료를 통보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라이트-EXID-크나큰-스누퍼, ‘필코리아’로 영국 진출 “역대 최대 규모”

    하이라이트-EXID-크나큰-스누퍼, ‘필코리아’로 영국 진출 “역대 최대 규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영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Feel Korea in London’이 7일부터 8일까지 영국 올림피아런던 등지에서 개최된다. ‘필 코리아(Feel Korea)’는 K-POP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세계 각 국에 소개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나눔 한류’를 실천하고, 현지 아티스트 및 팬 커뮤니티와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쌍방향 문화교류’를 선보여 온 대표적 종합 한국문화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 팝의 본 고장인 영국을 찾는 ‘필코리아 인 런던’은 지난해 제2회 한영 창조산업포럼 당시 양국 문화 장관이 추진하기로 공동 선언한 ‘한영 상호교류의 해(17-18년)’기념 개막 행사인 ‘런던코리아페스티벌’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8일 런던 중심가의 대형 컨벤션 홀인 올림피아런던(Olympia London)에서 개최되는 ‘런던 코리아 페스티벌’은, ‘필 코리아’외에도 퓨전 국악, 비보이,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한류 콘텐츠관, 한식체험관 등 오감 만족 체험 행사로 구성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할 ‘2017 Feel Korea in London’ 본 공연에는 하이라이트(Highlight), EXID, 크나큰(KNK), 스누퍼(SNUPER) 등 현지 팬들의 선호를 반영한 정상급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각 그룹의 히트곡은 물론, 영국 한류 팬 커뮤니티와 함께 꾸미는 콜라보 공연 등을 통해 한 ․ 영 양국이 한 무대를 꾸미는 진정한 쌍방향 축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현지 팬 및 사회적 소수자들과 한류 아티스트가 국경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 본 공연 하루 전인 7일에는 신 한류 아이돌 ‘스누퍼’가 영국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댄스교실을 진행한다. 접수시작 2시간 만에 조기 마감 될 정도로 높은 경쟁을 거쳐 댄스 교실에 참여한 팬들은, 이 후 스누퍼와 함께 콘서트 스페셜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 한류 걸 그룹 EXID는 같은 날 런던의 장애 아동 지원 시설을 찾아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시설의 어린이들 약 20여명과 한국 전통 부채 및 희망 티셔츠를 만들고, 시설 내 놀이 공간에서 함께 뛰놀며 밝은 웃음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방적인 시장 진출이 아닌, ‘필코리아’가 지향하는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나눔 한류’를 실천한다.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내 정체 상태인 한류의 부활을 이끌 ’필코리아‘는 이 후에도 다양한 국가를 찾아 교류의 물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곽영진 이사장은 “한류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쌍방향 문화교류행사 ‘Feel Korea’를 아프리카, 중동 등 한류 소수시장에까지 확대하여 현지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국 간 상생과 협력을 견인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world 특파원] 日 ‘고향세’ 유치 과열… 진주귀걸이 답례까지

    ‘후루사토 납세’의 기부자 유치를 위한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의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답례품 과열 및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본 중앙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자, 각 지자체는 이를 비켜 나갈 묘안을 짜내면서 새로운 답례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후루사토 납세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소도시에 대한 기부 및 기부자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후루사토는 일본말로 고향(故鄕)이란 뜻이다. ●“선물 챙기려고 기부자 많아져” 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최근 후루사토 납세와 관련, 기부액의 3할 이내로 답례품을 제한해 달라는 가이드라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지자체가 기부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답례품의 호화·고가 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각 지자체는 처음에는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표시로 각 지역이 생산한 해산물, 소주, 농식품 등 소박한 특산품을 보냈다. 그러나 곧 지역 간 답례품의 호화·고가 경쟁이 시작되면서 수만엔대의 홋카이도산 게와 수만엔대의 고가 어류인 긴메다이 등 해산물 등 기부액의 6~7할가량에 해당되는 특산품이 답례품으로 기부자들에게 돌아가는 일도 일반적이 돼 버렸다. 종류도 450여종으로 늘었다. 미야자키현의 경우 기부액의 5~6할대의 와규(일본소고기)나 고가 소주 등의 답례품으로 대박을 친 바 있다. 답례품의 위력은 대단했다. 홋카이도의 네무로시는 2015년 6월부터 꽁치나 게, 성게 등 신선한 것으로 이름난 지역 해산물을 답례한 뒤 기부액이 전년도에 비해 380배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기부액 전국 11위를 기록한 지바현 가쓰우라시는 기부액의 7할 상당에 해당하는,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답례를 일단 중단했다. 대신 다이빙이나 낚시, 숙박 등 기부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답례’ 등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진주 양식이 주산업의 하나인 미에현 시마시와 토바시는 목걸이, 귀걸이 등 진주 제품을 답례로 기부자들에게 돌려 지난해 각각 7억 8700만엔(약 80억원), 5억 4700만엔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중앙정부가 진주 제품 답례에 “자산성이 높다”며 문제를 지적했지만,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이라며 버티고 있다. ●기부액도 4년째 사상 최고 기록 일본 총무성은 4일 2016년도의 후루사토 기부액이 2844억엔으로 4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총무성의 “기부금 3할 이하의 답례품”이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실행되기 전에 기부해 세금 감면도 받고, 고가 답례품을 챙기려고 최근 기부가 많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경제를 살리고, 지방과 도시의 세수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한국의 지자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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