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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다. 2008년 총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힐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대다수 국민에겐 낯설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이마티닙, 조현병 치료에 쓰이는 클로자핀 등을 생산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특허약 권리를 빈곤국에서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이기도 하다. 노바티스는 가난한 나라에서 복제약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는다. 특허약뿐 아니라 복제약을 저렴하게 생산해 빈곤국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 선진국에선 의약품 전액을 받는 반면 가난한 나라엔 할인을 해 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펼친다. 2010년 6월부터 말라리아 치료약 3억 4000만정을 이윤 없는 제조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도 말라리아 치료약은 ‘돈 벌 생각 없이 만들어 판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하고 봉사하는 수준을 넘어 ‘무상의 유통’이라는 새로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을 창출해 낸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은 직원만 1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 기업이다. 미슐랭은 2001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천연고무나무가 병충해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에 더 중점을 뒀다.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량 연구를 지원했다. 또 고무나무 사이에 코코아나 바나나를 재배해 수익을 벌충하는 방법도 도입했다. 또 1000여 가구의 브라질 농민들이 가족 소유로 고무나무를 재배할 수 있게 18만 1818㎡ 규모의 마을을 조성해 물부터 의료, 학교시설을 갖추게 지원하고 도로도 만들어 줬다.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급에 어마어마한 돈을 쓴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150년 전통의 ‘네슬레’는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와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 네슬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은 주주들과 사회에 동시에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것을 CSR에서 한발 더 나아간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 창출)라고 부른다. 첫 단계로 식수, 농촌개발, 영양이라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공급기지 농민 50여만명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빈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보답으로 우리는 소비자와 궁극적인 우리 비즈니스에 혜택이 되는 양질의 생산물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나 실업자 5000명에게 네스카페 커피를 싣고 나를 수 있는 빨간색 카트를 제공했다. 카트를 받은 이들은 주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맛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네슬레는 광고비용을 쓰는 대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레 주민들에게 네스카페를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다국적 식품기업인 ‘제너럴밀스’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 책임이 있는 식품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 대표적 예가 옥수수를 공급하는 중국 농민에게 종자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이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보장하고 수확 전량을 구매한다는 약속도 지켰다. 공급 사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기업이 튼튼해진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의 CSR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듯 날로 커지고 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가치하에 정부까지 나서서 돕는다. 기업은 소비자가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주시하고 ‘착한 기업’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둔다. 또 사회발전, 환경보호 등 공익적 기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 전략을 짠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책임경영은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가치 창출‘보다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그쳐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해외 기업만큼 장기적이고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종합적인 수준까지 진일보하지 않았다는 게 경제·사회 전문가들의 대다수 시각이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경영활동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저 성금 내고 연탄 배달하고 김장 담그는 ‘보여 주기식’의 봉사 수준으로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회공헌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협력업체나 대중과 성과를 공유하고 환경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영을 이끌어 바람직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삼성애니콜 희망소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오지에 120곳의 학교를 세우고 아프리카 등에서 문맹퇴치 교육에 나섰다. 최근 저개발 국가에 마을을 구축하는 나눔 빌리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역시 SK에너지의 3600여개 주유소 망 등을 개방하고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는 등 SK가 가진 유무형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CSR 활동은 아직 물품지원, 봉사활동 등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수준에 멈춰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016년 중견·중소기업 544개 대상 사회공헌활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형은 현금 기부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물 기부 57.6%, 임직원 자원봉사 43% 순이었다. 이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 70.9%가 ‘인력 및 예산부족’을 꼽았다. 사내 공감대 및 협조 부족도 64.2%나 됐다. 몇 년 전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기 30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기부금이 87.8%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기업의 CSR 활동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환돼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나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김지민, 장도연, 한혜진 지목”

    박나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김지민, 장도연, 한혜진 지목”

    코미디언 박나래가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6월 1일 코미디언 박나래(34)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니엘 헤니 지목을 받은 박나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라며 “먼저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다니엘 헤니 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승일희망재단에서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병원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한다.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그린색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박나래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는 얼음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 망설임 없이 머리 위로 쏟아부었다. 찬물에 정신을 못 차리는 듯한 그의 표정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언니 멋져요”, “고생하셨습니다. 박나래 항상 응원합니다”, “미모만큼 마음도 아름다워”, “좋은 일 참여, 멋져요”, “박나래 점점 예뻐진다. 진짜 미모 물 오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나래는 이어 다음 타자로 코미디언 김지민, 장도연과 ‘나 혼자 산다’ 멤버인 모델 한혜진을 지목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가수 션은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의 건립을 위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4년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처음 시작,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기부금을 내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둘 다 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션,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 다니엘 헤니, 이시언, 여진구, 걸스데이 민아, 곽동연, 박나래 등이 동참했다.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다니엘 헤니,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다음 주자는 박나래”

    다니엘 헤니,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다음 주자는 박나래”

    배우 다니엘 헤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31일 배우 다니엘 헤니가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다니엘 헤니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 측은 이날 공식 SNS에 다니엘 헤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과 소감이 담긴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얼음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 스스로 머리 위에 부었다. 그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두번째 주자로 지목해 준 제 친구 션에게 감사하다”라며 “승일희망재단에서 한국 최초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치료와 회복 환경을 갖춘 병원을 건립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다. 여러분도 모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이어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이시언과 골프선수 리디아 고에게 이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14년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처음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기부금을 내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둘다 할 수도 있다. 지난 29일 가수 션은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2018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의 건립을 위한 캠페인이다. 첫 주자인 션은 박보검, 소녀시대 수영, 다니엘 헤니를 지목했다. 30일 배우 박보검과 소녀시대 출신 수영도 이에 동참했다. 사진=에코글로벌그룹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들 “사회공헌할 곳 어디 없나요?”

    [경제 블로그] 은행들 “사회공헌할 곳 어디 없나요?”

    요즘 금융권에선 KB금융과 하나금융의 ‘통 큰’ 보육 지원이 화제입니다. 하나금융이 1500억원을 들여 어린이집 100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KB금융도 750억원을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상이 걸린 이유입니다.●‘겹치기’ 효과 떨어져 새 기업 물색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시중은행은 최근 각 부서에 “새로운 사회공헌 대상을 찾아라”고 지시했습니다. 수년 전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맺었던 사회적기업들을 떠올린 직원 A씨는 다시 이 기업을 찾아갔다가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습니다. “다른 은행들이 이미 왔다 갔는데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냐”는 심드렁한 반응이 돌아왔기 때문이죠. A씨는 “과거엔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낮은 이자로 대출받는 ‘윈윈’ 구조였다면 이젠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공헌 대상 기업 ‘모시기’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너도나도 따르다 보니 생긴 해프닝입니다. 은행들이 겹치기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 홍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튀는’ 사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지원에 집중해 온 우리은행은 최근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습니다. 포용적·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 정부 코드 맞추기만 열중 우려도 우려 섞인 시선도 있습니다. 은행이 현 정부 ‘코드 맞추기’에만 열중한다는 겁니다. 특히 KB금융 회장과 하나금융 회장은 채용 비리 문제로 거취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논평을 통해 “정권에 환심을 사기 위한 행위들을 중단하라”고 비판한 것도 연장선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은행장 간담회에서 “최근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하다”면서도 “은행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은행들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꾸준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은행의 사회공헌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 하나금융의 ‘101번째’ 어린이집이 세워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션 “‘토토가’ 전후로 가수 인생 나뉜다”

    ‘사람이 좋다’ 션 “‘토토가’ 전후로 가수 인생 나뉜다”

    정혜영, 션 부부가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정혜영은, 지난 23일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남편 션의 외조에 대해 언급했다. 아내의 배우 생활을 적극 지지하는 남편 션이 SNS를 통해 아이들은 다 맡겠다며 강력한 외조 의지를 밝힌 것이다. 션은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최종 리허설 날, 촬영장에 검은 민소매티 차림에 치즈케이크를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돌이킬 수 없는 한번의 실수로 유부남과 사이에서 딸을 출산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인생을 살아가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스트레스가 많았던 정혜영을 위해 17년 전 자신이 혜영에게 했던 깜짝 이벤트를 다시 재현한 것이다. 션은 지금도 아내에게 멋진 남자이고 싶어 고강도 운동으로 초콜릿 복근을 만들고 17년 전 이벤트를 똑같이 재현하여 보여주는 세상에 다시 없는 남편이다. 여전히 아내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아내 바보 션은 정혜영을 좋은 아내이자 엄마, 무엇보다 좋은 여자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힙합 뮤지션 가수 션은 자신의 가수 인생이 MBC ‘토토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회복지사로만 알고 있던 어린 친구들이 ‘토토가’ 이후 가수로 알아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형을 통해 힙합을 접하고 홀딱 빠진 그가 ‘혜영이 남편’ 다음으로 불리고 싶은 이름은 ‘가수’ 션이다. 힙합을 사랑해 희귀한 힙합퍼의 신발을 모았다는 션의 300켤레가 넘는 화려한 신발이 그의 힙합에 대한 사랑을 가늠하게 한다. 그런 션이 그토록 아끼던 신발을 아내 혜영과 함께 하는 첫 바자회에 내놓게 되는데, 힙합 전사에서 기부천사가 된 션의 속내가 공개된다. 기부 천사로 알려진 션은 900명이 넘는 빈곤 아동의 아버지가 되었고, 아픈 어린이 ‘은총이’의 삼촌, 루게릭을 앓는 박승일 선수의 친구가 되었다. 션은 기부를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 나가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최근 션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에서는 9년 만에 기부금 20억을 들여 루게릭 요양 병원을 건립할 부지를 매입했다. 그 현장에서 션은 자신의 외숙모가 얼마 전 루게릭 병으로 사망했다는 아픈 가족사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션은 루게릭 환우들을 위해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다시 시작하며, 자신을 이어갈 3명의 초특급 스타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션이 이렇게 쉬지않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유는 어려운 시절 만난 ‘따뜻한 손길’ 때문이었고 하는데, 근육질의 거친 힙합 가수, 기부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착한 삼촌, 그리고 못 말리는 사랑꾼 남편까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션의 다양한 얼굴을 이번 주 방송에서 만나본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참사랑은 손끝에” 모교에 1억 기부한 퇴직 교사

    “참사랑은 손끝에” 모교에 1억 기부한 퇴직 교사

    “거짓 사랑은 혀끝에 있고 참사랑은 손끝에 있습니다.”어릴 적 학창시절에 등록금을 내지 못해 교실에서 쫓겨났던 쓰라린 기억을 간직한 60대 전직 교장이 후학들을 위해 모교인 부산대에 1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부산대는 사범대학 졸업생인 이양자(69·여)씨가 모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지난 24일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평생 교사 생활을 한 사람이 무슨 돈이 많아 기부를 하겠느냐”며 “그러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준 모교에 감사하고 기부 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린 시절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 때는 육성회비 미납으로 선생님께 혼나고 집으로 쫓겨 왔고, 중학교 때는 등록금을 못내 중간고사 시험 치는 날 교실에서 쫓겨나면서 참 많이 울었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비록 모자라더라도 가진 것을 나누고 매사에 감사했던 할머니와 지게꾼 이석순씨의 삶이 인생의 큰 나침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엔 남을 도우려면 내가 가진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석순씨는 지게꾼이면서 매일 노동으로 번 돈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는 것을 보고 인생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0년에도 미얀마·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우물 파기 사업과 학교 짓기 기금을 후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이씨는 부산여고를 거쳐 1969년 부산대 사범대 가정교육과에 입학했다. 1973년부터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2010년 수서중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서정갑씨 등 보수단체, 불법 모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단독] 서정갑씨 등 보수단체, 불법 모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보수 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불법으로 기부금을 받아 운용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정영모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지난 24일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과 해당 조직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국민행동본부가 불법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회계자료가 담겼다. 정 대표는 서 본부장에 대해 기부금품법 위반, 사기, 조세포탈 혐의 등을 제기했다. 국민행동본부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영정을 탈취하기도 한 대표적인 우익 보수 단체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시민행동 측은 “해당 단체가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자들을 속여 기부금을 받아 챙겼다”면서 “12억이 넘는 기부금 대부분을 신문광고비로 집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지정기부금단체로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받은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면서 “고발 단체가 누구의 사주를 받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생각나눔] 이런다고…쓰레기 없어질까요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부담금을 부과할지를 놓고 제주도가 시끄럽다. 외지 이주민 유입과 관광객 폭증으로 쓰레기가 폭증하는 등 환경적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입도세 성격의 관광객 환경부담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논리다. 공항 이용료와 같이 비행기표를 살 때 원천적으로 세금처럼 부과하자는 것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이 이슈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제주지사에 출마한 예비후보 대부분은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여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는 환경부담금 부과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환경부담금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며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만 조세 저항 등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녹색당 고 후보는 관광객 1인당 3만원을 징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환경부담금 부과 금액도 제시했다. 제주CBS 등이 지난 20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7.3%가 관광객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했다. 반대는 17.7%에 그쳤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016년 5월 ‘공영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주방문 관광객 307명을 대상으로 ‘(가칭)환경보존기부금 부과’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9.7%(211명)가 ‘찬성’이라고 답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용역에서 환경부담금 찬성 관광객 중 38.3%가 부과금액은 1000∼2000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환경부담금 도입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담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정부로부터 제주도가 과세권을 이양받거나 관광진흥기금 부과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20% 이상이 관광객으로 인한 것이여서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는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환경부담금 징수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보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 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지난해 2월 (사)제주학회에 발표한 ‘제주 입도세 또는 관광객 환경부담금 논의 고찰’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제주 제2공항과 탑동 신항만 건설사업 등 자연환경에 대규모 영향을 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개발주의적 제주도정의 태도부터 바뀌어야만, 환경 보전을 위해 외부 방문객으로부터 비용을 받는 행위가 논리적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경영학)는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3분의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550만명이고, 관광객은 연간 1700만명인 관광도시인데도 하수처리 문제,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문제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며 “환경부담금 징수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환경문제는 관광객만이 아닌 모두의 문제여서 70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저감 대책과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1억… SK이노 ‘1%의 힘’

    21억… SK이노 ‘1%의 힘’

    직원 기본급 1%씩 모으고 회사가 같은 규모로 적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SK이노베이션은 16일 구성원들의 급여와 회사의 기부금을 모아 마련하는 ‘1% 행복나눔기금’ 가운데 약 2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9월 단체협약을 통해 기존 1인 1후원계좌를 기본급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1% 행복나눔기금’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기금이 모이면 회사도 같은 규모의 기부금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모금 예상 금액은 46억 6000만원으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를 협력 업체와의 상생, 소외계층 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월에는 68개 협력사에 상생기금 21억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후 기금 잔여분은 후원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내년 초로 이월해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 행복나눔기금은 회사의 발전이 사회 발전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노와 사가 고민을 거듭해 낳은 결과”라면서 “이런 따뜻한 나눔 의지가 원동력이 돼 더 큰 나눔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려대 ‘키다리 아저씨’ 4년째 1억씩 익명 기부

    “올해도 1억원을 보내드립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아르바이트하느라 학업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잘 써 주세요.” 올해도 고려대에 익명으로 장학금 1억원이 입금됐다. 고려대는 지난달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로 4년째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고려대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지방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처럼 어린 시절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마침 모교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적장학금을 없애고 실제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 기부처로 선택했다고 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키다리 아저씨’”라면서 “올해로 4년째 매년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교내 시설에 기부자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으로 예우하는데 ‘키다리 아저씨’는 예우를 일절 사양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이 기부금 등으로 ‘KU 프라이드 클럽’ 장학기금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해외 교환학생 기회를 주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케냐 어린이들 만난 류준열 “사랑 주러 갔다가 더 받고 왔어요”

    케냐 어린이들 만난 류준열 “사랑 주러 갔다가 더 받고 왔어요”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아이들에게 주고 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배우 류준열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비전트립을 통해 케냐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고 온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최근 한국컴패션이 공개한 영상에서 “사랑이 부족한 게 진짜 가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과 희망이 있고 그걸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후원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만난 ‘메리’라는 4살 여자 어린이를 마음에 품고 후원을 결심한 그는 ”메리의 웃음을 보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올해 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 동안 케냐컴패션을 방문해 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류준열은 케냐에서 만난 어린이들과 축구경기,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센터를 찾은 후원자를 위해 연극을 준비한 현지 어린이들에게는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비전트립 출발 전에는 해피빈·네이버 V라이브와 함께한 ‘스타 릴레이 하트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종이인형과 카드를 만들었다. 1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스타 릴레이 하트 챌린지’ 캠페인에는 류준열을 비롯해 김태리, 문소리, 정해인, 심은경, 김향기, 남지현, 최태준, 백진희, 이태환 등 10명의 배우가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3600여만원의 기부금은 케냐컴패션 어린이센터 두 곳의 컴퓨터교실 물품 지원과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류준열 후원자는 지난 2013년부터 동생과 함께 콜롬비아 어린이를 후원해 왔다“며 ”류준열 후원자를 포함한 10명의 배우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름진 멜로’ 정려원, ‘엉뚱+해맑+러블리’ 독보적 매력 빛났다

    ‘기름진 멜로’ 정려원, ‘엉뚱+해맑+러블리’ 독보적 매력 빛났다

    ‘기름진 멜로’ 정려원이 러블리 매력으로 ‘정려원 표 로코’의 서막을 열었다.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 재벌 2세 ‘단새우’ 역으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정려원은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첫 등장부터 수려한 펜싱 실력은 물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티 없이 순수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기름진 멜로’ 1,2회에서는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단새우, 서풍(이준호 분), 두칠성(장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결혼식 리허설을 위해 미용실에 갔던 단새우는 우연히 옆자리에서 마주친 두칠성에게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조언을 했다. 단새우는 두칠성의 강한 인상에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해맑은 모습으로 두칠성을 첫눈에 반하게 만들었다. 또한 결혼식 준비로 신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서풍에게는 물어보지도 않은 자신의 신랑을 이야기하며 천진난만한 매력을 발산해 첫 만남부터 엉뚱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새우를 중심으로 각각의 인연을 시작한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 정려원은 극 중 어릴 적부터 함께 해 가족이나 다름없는 말 ‘임마’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재잘거리는가 하면 나오직(이기혁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한 기쁨을 귀여운 댄스로 표현하는 등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단새우의 모습을 그리며 로코퀸의 정수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단새우는 아버지에게 받은 결혼 축하 용돈 3억을 마주 협회 자선 행사에서 통 크게 식대로 지불했다. 협회원들의 기부금은 모두 기부될 수 있길 바라며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하는 성품까지 갖춘 인물이었던 것. 정려원은 성품이면 성품, 미모면 미모,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완벽한 단새우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첫 방송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그려냈다. 이처럼 정려원은 다채로운 표정과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1회 방송부터 ‘정려원표 로코’의 서막을 연 정려원이 ‘기름진 멜로’에서 얼마나 맛깔스러운 활약을 펼쳐낼지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 한편 정려원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강원, 北 대학과 교류 맺을까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강원, 北 대학과 교류 맺을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강원대와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간 교류협력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강원대 김헌영 총장과 조준형 부총장은 전날 강원대 총장실에서 최근 방한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고동훈 교무부총장,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부 학장 등과 두 대학 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평양과기대는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과학자들이 기부금을 모아 설립한 중국 옌볜과학기술대가 북한의 요청을 받아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설립한 특수대학이다. 이번에 강원대를 방문한 고 부총장과 김 학장도 한인 미국 시민권자들로,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미국과 중국, 서울 등을 오가며 대학 간 교류협력사업에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농업기술뿐 아니라 산림, 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교수 교류를 시작으로 실험 실습 지원과 대학 간 컨소시엄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물론 이런 사업들은 남북 관계 진전에 따른 정부의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 강원대에 따르면 고 부총장은 “평양과기대는 교수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학생 교류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강원대와 교수 교류를 시작으로 농업, 교육, 스포츠, 문화 교류부터 활발히 진행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 학장은 “강원도는 철원부터 동해안까지 연결돼 북강원도와 남강원도가 함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2012년 스위스 축산업을 모방해 강원도 세포군 일대 고원지대에 대규모 축산기지를 착공한 만큼 농업과 축산업 분야가 특화된 강원대와 함께한다면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총장은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산림, 축산 등 폭넓은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강원대를 시작으로 남북 대학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서울신문에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한화는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에 강하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 중이다.2003년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 및 자아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는 신임 임원 봉사활동, 신입사원 봉사활동,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나눔 활동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저개발 빈곤 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센터 및 학교 건축, 식수 개발 등 교육 및 보건 관련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BMW코리아 작년 기부금 39억원

    BMW코리아 작년 기부금 39억원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에서 막대한 돈을 쓸어 가지만 정작 기부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수입차 업체가 있다. 바로 BMW코리아(엠블럼)다.지난해 BMW코리아의 기부금 총액은 약 39억원이다. 이는 BMW코리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8개 공식 딜러사, BMW 고객들까지 모두 동참한 수치다. 2011년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264억원이다. 경제·문화 인프라 확충, BMW 그룹의 핵심 기반시설 유치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RDC)가 대표적이다. 안성 RDC는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다. 건립에 총 1300억원이 투자됐다. RDC 운영을 통해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3만 1000㎡(1만평) 규모의 확장 부지 증축이 예정돼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화건설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꿈에그린 도서관’눈길

    한화건설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꿈에그린 도서관’눈길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8년째 이어오고 있는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한화건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의 이름을 딴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와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은평재활원 꿈에그린 도서관 72호점을 성공적으로 개관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총 40,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한 바 있다.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붙박이장 조립, 페인트 칠 등에 함께 참여하고, 도서와 책상, 의자 등을 함께 지원해 독서뿐만 아니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한화건설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도서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도서관에 지속적으로 도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기부받은 도서들에 대해서 출판연도와 보존상태에 따라 50~100%에 해당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생한 꿈에그린 도서관은 장애인들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성사업 8년째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시설들의 설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꿈에그린 도서관 80호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호점을 개관해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또한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 지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올해도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 등건설사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째 같은 옷입는 폐품팔이 할아버지, 알고보니 기부왕

    [월드피플+] 30년 째 같은 옷입는 폐품팔이 할아버지, 알고보니 기부왕

    허름한 옷을 30년째 입으면서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100만 위안(1억7000만원)을 기부해 온 노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충칭만보는 24일 중국 충칭시 통량구(铜梁区)에 사는 88살 우딩푸(吴定富)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할아버지는 지난 24년 동안 매일 10km 이상을 왕복하며 폐품을 주워오고 있다. 식사비를 아끼기 위해 폐품을 주우러 아무리 먼 곳까지 가더라도 반드시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해결한다. 교통비 1위안(170원)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지 않고 반드시 걸어 다닌다. 실밥이 뜯겨 나간 낡은 중산복(中山服:중국 인민복)을 30년 동안 입어왔다. 이처럼 빈곤해 보이는 할아버지는 사실 가난한 삶을 살지 않을 수도 있었다. 과거 초등학교 교장이었고, 지금까지 매달 4000위안의 퇴직연금이 나온다. 여기에 연말 각종 수당 1만7000여 위안까지 합치면 일 년 수입이 6만5000위안(1100만원)이 넘는다. 노인 혼자 살기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액수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이처럼 빈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할아버지는 현지의 한 초등학교에 매년 3000위안씩 6년간 기부해 오고 있고, 3명의 대학생에게 1인당 학기별 5000위안을 기부해왔다. 또한 원촨(汶川) 지진 복구를 위한 기부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가 퇴임 후 35년간 기부한 퇴직연금과 각종 수당을 합치면 100만 위안이 넘는다.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날마다 폐품을 주우러 다니지만,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진정한 부자’라고 부른다. 진정한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진=충칭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황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지시나 혐의 등에 대해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후원금이 KT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집중돼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황 회장의 △지시·보고 여부 △관여 정도 △기부 목적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KT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국회의원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지수대는 지난 1, 2월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지사,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 A상사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고자 여러 임원 명의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그간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경찰은 황 회장이 이런 방식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출석하면 이같은 행위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기부금을 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측의 기부금이 흘러간 국회의원 가운데 자금 출처를 알고도 이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 등 정치권의 위법성 유무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미연구소 폐쇄 논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미연구소 폐쇄 논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지난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에 적폐청산의 광풍이 몰아쳤다. 우리 정부의 산하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소(KIEP)에서 해마다 20억원을 지원받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의 구재회 소장이 ‘문재인 정부가 보수인 자신을 ‘적폐’로 규정, 찍어 내려고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는 주장을 국내 한 언론사가 전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KIEP는 예산 지원 중단을 결정했고, USKI는 다음달 11일 문을 닫기로 했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적폐청산 프레임이 USKI의 예산 지원 중단에 덧씌워지면서 논란의 중심은 본질을 한참 벗어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꾸준히 USKI의 성과와 인사 논란 등 문제점이 국내 정치권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2006년 설립 첫해에 USKI 지원 예산은 4억원 수준이었다. 구 소장이 취임한 2007년부터 지원 예산이 불기 시작해 2014년에는 최대 24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지원 예산은 191만 달러(약 21억원)였으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200억원이 넘는다. USKI는 정부의 예산 집행 자료 제출 요구에 보고서 1~2장으로, 아주 부실한 예산 사용 내용을 전했다. 영수증도, 지원금이 정확하게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또 연구보고서도 2008~2009년 14편, 2012년 8편, 2015년 1편만 만들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아예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 즉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USKI 지원 사업에 감시 장치가 없었다.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2006년 USKI 지원 사업이 급조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6년 정부가 뒤늦게 USKI 자문위원회 구성과 소장 등의 임기 제한 등의 정관 변경에 나서려 하자 USKI가 학문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어찌 보면 KIEP의 예산 지원 중단은 USKI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우리 정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현지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세련되지 못한 방식이 아쉽다. 미국 내 대학 기관에 내는 기부금은 예산 집행이나 인사에 기부자가 왈가불가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국내 한 인사의 지적처럼 ‘우리는 기부금이 아니라 지원금’이라고 둘의 차이를 보다 빨리 명확하게 USKI에 설명했더라면 최소한의 파국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연구소 운영이 잘못됐으면 조용히 절차를 거쳐 예산 지원을 중단하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워싱턴의 싱크탱크를 발칵 뒤집는 것은 누가 뭐래도 아니다. 일본과 중국의 대규모 물량 공세에 한 명의 한반도 전문가가 아쉬운 시점에 이런 방식의 USKI 폐쇄는 오점임이 분명하다. 아쉽지만 상처만 남기고 이미 버스는 떠났다. 이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처를 봉합하고 새살이 돋게 만드느냐가 큰 과제로 남았다. KIEP가 예산 지원을 늘려서라도 존스홉킨스대에 한국학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제대로 복구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공공외교의 로드맵을 정교하게 짜야 한다. 한 번의 실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인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가 다시 한번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반복된다면 우리의 공공외교는 사실상 ‘끝’이란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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