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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머니 들어간 돈 쉽게 나오겠나… “전액 아닌 일부 기부도 방법”

    주머니 들어간 돈 쉽게 나오겠나… “전액 아닌 일부 기부도 방법”

    기획재정부가 23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적자국채를 찍어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소득층(소득 상위 30%)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 이후 기부하는 국민들에게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기재부는 “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하는 시급성, 정치권에서 100% 지급 문제 제기, 상위 30% 국민의 기부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부 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기금 규모와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액이 달라질 수 있다. ▲기부 방식 ▲기부처 ▲기부액 ▲세액공제율 상향 가능성 ▲재정건전성 효과 등 5가지 주제로 재난지원금 ‘기부 방정식’을 짚어 봤다. 현재 법정기부금은 1000만원 이하 15%, 1000만원 초과는 3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면 15만원을 돌려받는다.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복잡한 고차방정식이다. 먼저 기부 방식이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아 지급하고, 이를 국민들이 정부 지정 기금에 기부하는 방식이 되면 새 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 호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쉽게 나오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참여율을 높이려면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수령 혹은 기부 의사를 직접 묻는 방식이 나와야 한다. 참고로 정부가 확보한 국민 금융계좌는 직접 복지 혜택(노령연금·아동수당 등 현금복지)을 받는 가구로 한정돼 있다. 기부처 분산 얘기도 나오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한 기부라는 점에서 한 곳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적십자 등으로 기부처를 분산하면 민간복지사업에 기부금이 쓰이게 돼 재정을 아끼는 효과가 없고, 세금만 깎아 주게 된다”면서 “기부처를 단순화하고 기부금을 예산 사업에 바로 쓰면 재정건전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액 설정도 고민이다. 나라 살림을 걱정해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100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일부는 쓰고, 일부는 기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액 수령이냐 전액 기부냐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지면 참여도가 낮을 수 있다”며 “시스템적으로 일부만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세법 개정 사항이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여야가 합의해도 다른 기부금 혜택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더라도 올해 국가재정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올해 세출로 잡히지만, 기부로 조성되는 기금은 내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않거나 기부하면 ‘세액공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않거나 기부하면 ‘세액공제’

    기부재원, 고용유지·실직자 지원에 활용정부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 재원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이들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긴급재난지원금 보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되 상위 30%를 포함한 국민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도 기부할 수 있는 대안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더 시급한 곳에 활용하는 이런 대안에 대해 당정청간 의견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확정·지급해야 할 사안의 시급성, 정치권에서의 100% 지급 문제제기, 상위 30% 등 국민들의 기부재원이 더 귀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대안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따른 추가 재원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법률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이들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런 방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소득 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경안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 어려운 이웃에 써주세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기부 물결

    “더 어려운 이웃에 써주세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기부 물결

    경기도는 지난 2주간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 가운데 2천351명이 모두 2억3천400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부자 1인당 약 10만원꼴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이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내놓겠다는 도민의 의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재난기본소득의 기부를 원하는 도민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 ‘재난기본소득 나눔캠페인’ 전용창을 통해 신용카드, 휴대전화, 온라인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할 수 있다. 직접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기부금 계좌’에 입금해도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뿐만 아니라 각 시군 지자체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까지 기부하는 도민도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까지 2주간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도민의 57.5%인 763만4000여명(오프라인 122만8000여명)이 1조2018억원(오프라인 1929억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러스 베일, 코로나19 성금으로 14억 여원 통큰 기부

    개러스 베일, 코로나19 성금으로 14억 여원 통큰 기부

    웨일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이 코로나19 기금으로 94만 파운드(약 14억 3000만원)를 기부한다.BBC방송 인터넷판 등 영국 언론은 개러스·앰마 베일 부부가 자신들이 설립한 ‘카디프 앤드 베일’ 자선재단을 통해 웨일스 국민보건서비스(NHS)에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고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베일은 재단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웨일스 NHS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가 태어난 웨일스대학병원 등 NHS 기관들이 그동안 우리 가족과 이웃에 해준 의료서비스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중지 ‘더 선’은 “베일 부부의 이 금액은 역대 웨일스 NHS에 답지한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전하면서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 마드리드를 위해서도 조만간 44만 파운드(약 6억 70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일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내놓은 금액은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금을 통틀어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베일은 한때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로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탓에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르사, 코로나 기부금 마련 위해 ‘캄 노우’ 명칭 판매

    바르사, 코로나 기부금 마련 위해 ‘캄 노우’ 명칭 판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공익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홈구장의 이름을 시장에 내놨다. 영국 BBC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홈경기장인 ‘캄 노우’의 명칭 지정권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이 구장 네이밍 스폰서 유치에 나선 건 처음이다. 카탈루냐어로 ‘새 경기장’이라는 뜻의 캄 노우는 1957년 경기장이 지어진 이후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 9만 9000여명 수용 규모의 이 경기장은 카탈루냐와 스페인을 넘어 유럽 축구의 상징이자 자존심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매각 자금은 물론 우리의 모든 자원을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여당의 ‘전 국민 지급’ 약속과 정부의 ‘소득 하위 70% 지급’ 방침 사이에서 표류하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당정이 결국 전 국민 지급으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하자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다만 자발적 기부만으로 재정 부담을 대폭 줄이긴 힘들어 국회 논의 과정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재확인한 뒤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소득 상위 30%에 대한 지원금을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환수하겠다는 의미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기존처럼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며 추가경정예산은 우선 전 국민 지급을 전제로 처리한다. 국무총리실은 여당의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여야가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국회는 편성된 예산안을 심사하고 부분 증액할 경우 정부 측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런 내용조차 없이 정부와 협의했다고 발표해도 예산 심사에는 아무런 (근거) 자료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됐다면 빨리 수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합당의 역공 “자발적 기부? 국채보상운동 하나”

    통합당의 역공 “자발적 기부? 국채보상운동 하나”

    “당정 협의 어떻게 이뤄졌는지…수정안 빨리 제출해달라” 미래통합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방침을 유지하되 자발적 기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방침과 관련, 수정예산안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2일 “민주당과 정부 측의 합의 내용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 민주당의 주장은 구체성이 없다. 정부 측과 합의됐다면 하루빨리 수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주기 바란다”며 “더욱이 공약을 운운하며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정부 측에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되는데 어떻게 협의가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정안을 정부 측에서 제출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해 온 정부가 ‘자발적 기부’ 조건이 추가됐다는 이유로 전 국민 지급에 동의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민주당은 그런 내용도 없이 계속 정부와 협의했다고 한다. 총리께서 어떤 방법을 통해 협의한 듯이 얘기하는 그런 발표를 해도 저희가 예산심사를 할 수 있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조했다. 이어 “‘자발적 기부’라는 것이 캠페인을 하겠다는 것인데 지금하고 달라진 게 뭔가”라며 “3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자발적 기부를 어떻게 그걸 갚겠다는 것인지, 기부금을 모아서 국채보상운동을 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졌다. 또 김 정책위의장은 “이미 3차 추경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3차 추경을 위해서는 분명히 대대적인 국채 발행이 필요할 것. 이번에 국채 발행하고 다음에 또 국채발행하기에는 재정 여력이 없다 보니 재정당국에서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기부금 세액공제’와 관련해서는 “돈 받아서 기부하고, 그걸 세금 깎아주면 도대체 무슨 돈으로 국채를 갚나. 돈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고소득자 등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국회에서 마련된다면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같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여·야가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버드대 부자잖아, 지원금 반환하라” 트럼프 압박

    “하버드대 부자잖아, 지원금 반환하라” 트럼프 압박

    경기 부양 지원금 형평성 논란 지속하버드대 “860만 달러 학생위해 쓸 것” 거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와 대기업 등의 지원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경기부양책 지원금과 관련, 돈을 받은 대기업과 하버드대에 반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를 지목하며 “내가 요청할 것”이라며 “하버드는 그 돈을 반환할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받아서는 안 된다. 나는 다른 이름들은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버드대만 언급, 하버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부금을 받는 곳 중 하나라면서 압박했다. 지난달 발효된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법에는 중소기업의 급여 지급을 돕기 위한 대출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에 수천억 달러의 지원금이 포함됐고 고등교육기관 지원에도 수십억 달러가 배정됐다. 이를 통해 하버드대도 8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배정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기업 중에선 자산 16억 달러(약 1조9천572억원)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쉑이 PPP에 1천만 달러(122억 원)를 신청해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이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브리핑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원금으로 받은 860만 달러의 보조금을 유지할 것이며 전액 학생들의 긴급 재정 지원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PPP 대출 자격을 얻기 위해 기업이 충족해야 하는 인증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신 장관은 직원 10명 미만인 100만 개 이상의 사업체가 PPP 대출을 받았다며 소규모 사업체가 많이 참여했지만, 이 대출을 받은 몇몇 대기업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소기업 등을 위한 추가 지원 예산법안을 하원이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상원이 추가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면서 “나는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나는 우리가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원은 이날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병원, 검사 지원을 위한 4840억 달러(약 595조원) 규모의 예산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제 정상화와 관련, 20개 주(州)가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당정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가닥…고소득자 미수령시 공제 혜택

    당정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가닥…고소득자 미수령시 공제 혜택

    정 총리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제도 국회서 마련시 수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여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피해 보전 차원에서 지급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늘어나는 재정 부담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국회에서 마련된다면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고소득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미수령하면 기부로 인정해 기부금 세액 공제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로써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지급’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놓고 소득하위 70% 지급안(정부)과 전 국민 지급안(여당)을 놓고 이견차를 보여 왔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 총리가 ‘여야가 이러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오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100% 지급 방안과 관련해 ‘정부 입장은 70%에 주자는 것’이라면서도 “고소득자에 대한 것(지원금)을 환수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보편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민주 “자발적 미수령시 기부금 세액공제 부여 검토”“재난지원금 규모는 4인 가구당 100만원” 이날 민주당은 총선 공약대로 긴급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은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기부금에 포함시켜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규모에 대해선 “4인 가구당 100만원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벌도 지원금 준다’ 비판 차단당정, 대대적 참여 캠페인 벌일 듯 당정의 이번 절충안은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차별 없이 지급하되, 고소득층 등은 자발적으로 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재벌에게도 지원금을 준다’ 등 고소득층 지원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 세금을 통한 환수처럼 ‘줬다가 빼앗을’ 경우 살 수 있는 반발도 피하는 방식이다. 기부 반납 참여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참여 폭이 커질수록 재정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전사회적으로 ‘자발적 반납’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애초 정부안대로 ‘소득 하위 70%’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재정만 쓰게 될 가능성도 있다.조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표명하는 고소득층, 사회지도층이나 국민들이 많아지고 캠페인이 분다면 그만큼 추가적인 재정 소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인데, 민주당은 자발적 반납분을 기부금으로 인정해 연말에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만약 4인 가구가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 가구에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세대주에게 10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당정은 참여 확산을 위해 대대적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통합당, 최초 정부안 70% 지급 주장당정 절충안 동의할 지 미지수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최초 정부안의 70%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당정 절충안에 선뜻 동의할지 미지수다. 당정 절충안대로 국민의 자발적 반납을 통해 일부 재정을 다시 채워넣더라도 당장 전국민 지급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3조원가량의 증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정부가 국가의 책임인 재정 문제를 국민 개인의 선의에 기대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디앤씨·태영건설·미래에셋 컨소시엄, 이탈리아 대사관에 기부금 3,000만원 전달

    서울디앤씨·태영건설·미래에셋 컨소시엄, 이탈리아 대사관에 기부금 3,000만원 전달

    서울디앤씨와 태영건설,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를 돕기위해 이탈리아 대사관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 19 감염 예방과 확진 환자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약 17만 9,000여 명(4월 20일 오전 9시 기준)을 넘어서며 미국, 스페인에 이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로, 국가 전체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디앤씨와 태영건설, 미래에셋 컨소시엄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 하고자 기부금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부터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조속히 본연의 모습을 되찾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 주관사인 서울디앤씨는 1997년 1세대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 류영찬 회장이 설립한 부동산개발업체로 최근에는 서울 강남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콜라보를 통해 국내 최초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를 선보여 분양 중이다. 서울디앤씨, 태영건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던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부지를 한화갤러리아로부터 매입해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말 수원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최고 17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갤러리아 복합개발사업도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콜라보를 통해 밀라노스타일의 새로운 주거, 업무, 상업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전달도 파비오 노벰브레의 주선으로 이탈리아 대사관에 전달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시민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 줄이어

    순천시민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 줄이어

    순천시민들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7일 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순천형 권분운동’에 참여하는 각계 각층의 도움이 계속 되고 있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달 제안한 이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 돌보는 ‘순천형 권분’ 운동으로 퍼지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국회의원 선거에 쏠렸던 지난 한 주간에도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이상대 순천시 체육회장 500만원을 시작으로 14일에는 민주평통 순천시협의회에서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우제 ㈜일진공조 대표가 500만원, 팔둘회 회원들이 200만원을 기부했다. 선거가 끝난 지난 16일에는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1000만원, ㈜강남기술공사 500만원, 자원봉사협의회 200만원, 지본교회에서 50만원을 기탁했다. 현재까지 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된 총액은 2억 8500만원에 달한다. 1억 5700여만원 상당의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기부물품도 접수됐다. 허 시장은 “누구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순천형 권분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타들 나눔행렬…배우 박하선 등 굿피플 ‘스타 마스크’ 캠페인 동참

    스타들 나눔행렬…배우 박하선 등 굿피플 ‘스타 마스크’ 캠페인 동참

    연예인들의 나눔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배우 박하선, 개그우먼 안영미,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등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스타 마스크(STAR MASK)’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스타들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타들은 굿피플을 통해 실물 마스크를 선물하거나 마스크 구입을 위한 기부금을 보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와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캠페인에 함께하는 스타들은 SNS로 직접 적은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올려 스타 마스크의 취지를 알리고 릴레이 방식으로 나눔을 독려해 나간다. 배우 박하선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이 위기를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에 함께했다”고 밝히며 스타 마스크의 좋은 의미를 전하는데 앞장섰다. 개그우먼 안영미와 스타일리스트 서수경도 캠페인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밝은 내일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리디아 고·케빈 나 등 골프선수 다수 참가남녀 골프계에서 장타로 정평이 난 ‘악동’ 존 댈리(왼쪽·54)와 ‘새댁’ 미셸 위(오른쪽·31)가 골프장이 아닌 포커 게임 테이블에서 카드 솜씨를 뽐낸다. 14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존 댈리와 미셸 위 등 골퍼들이 온라인 포커 게임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카지노 및 리조트 업체 MGM이 16일 온라인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 행사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재미교포 케빈 나·대니얼 강을 비롯해 지미 워커, 크리스티 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등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는 트위치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시청자 대상으로 모은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일시 해고되어 생계가 어려워진 MGM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PGA 투어에서 300야드 시대를 연 댈리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5승을 거뒀다. 하지만 코트 안팎에서의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렸다. 남성 골퍼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와 결혼했고 올해 방송해설가로 데뷔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르노삼성차 임단협 최종 타결…찬성률 70.2%

    르노삼성차 임단협 최종 타결…찬성률 70.2%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4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노조가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70.2%가 찬성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됐다. 기업노조 2013명 중 192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5.5%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을 벌여왔다. 그동안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고,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맞섰다. 이번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그에 따른 보상 격려금 200만원 등 일시 보상금 88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달 상여금 기초액 5%(고정급 평균 120만원 인상)를 지급하는 공헌수당도 신설했다. 공헌수당 신설은 통상 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노사 공동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해를 바꾸며 끌어오던 임단협 협상에 합의하면서 르노삼성차는 신차 XM3의 안정적인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고 유럽 수출용 신차 물량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도미닉 시뉴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내일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범에 징역형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범에 징역형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피고인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제6단독 임현준 판사는 14일 특수 절도 혐의로 기소된 A(36)씨와 B(35)씨에게 징역 1년과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익명의 기부자가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놓고 간 돈을 치밀하게 계획해 훔친 사건으로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엄단하지 않으면 건전한 기부문화가 훼손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기부금 60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범행 당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기하다가 범행했다. 그러나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 번호를 적어둔 주민의 제보로 4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등록금 돌려 달라” “운영비 더 들어가”… 코로나에 美 학생·대학 소송전

    “등록금 돌려 달라” “운영비 더 들어가”… 코로나에 美 학생·대학 소송전

    학생 “온라인 강의는 가치 떨어져학교 기부금으로 50% 환급도 가능” 대학 “시스템 구축·방역 비용 소요학위 이수 간주… 반환 승소 어려워”미국에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자 수업료 일부를 돌려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 대학 측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나 기술 투자와 학교 방역 비용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0일(현지시간) 시카고와 일리노이뿐 아니라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거센 등록금 환급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또 드렉셀대와 마이애미대뿐 아니라 200개가 넘은 대학이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 반환 소송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직접 배우는 것보다 가치가 떨어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가족을 위해서 수업료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한 해 대학 등록금은 4만~7만 달러(약 4800만~8400만원)에 이른다. 시카고대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는 리비아 밀러는 공정한 등록금을 위한 시민단체인 U시카고와 함께 봄학기 등록금 50% 환급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밀러는 “주변의 많은 학생이 등록금 대출이나 휴학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학생이 끔찍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을 알고 등록금 50% 환급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동맹 온라인 수업 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밀러는 대학이 등록금을 50% 환급할 수 있는 근거로 기부금을 꼽았다. 시카고대는 2019년 82억 달러의 기부금과 54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한다면 대학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50% 환급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대부분 대학은 급식비나 기숙사비 등은 환급할 수 있으나 수업료 등 다른 부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브렌던 캔트웰 미시간주립대 부교수는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대학들이 이익을 탐하거나 학생들의 주장을 공감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면서 “현재 대학을 운영하는 비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대학 건물의 소독과 연구 보조금, 취소된 이벤트 비용 지급 등 오히려 학교 운영에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리노이의 12개 공립대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억 2400만 달러(약 2716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학교 폐쇄 기간이 늘수록 경제적 피해도 더 늘 전망이다. 리처드 배더 오하이오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학교들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속상하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법적 소송에서 학생들이 이길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시카고대 대변인은 “온라인 강의라 할지라도 모든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기 때문에 대학은 정규 등록금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며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를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격려금 888만원’… 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격려금 888만원’… 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등 포함노사 공동명의 ‘사회공헌기부금’ 조성키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르노삼성차는 대표 노조인 기업노조와 10일 오후 1시부터 제19차 임금 협상 교섭을 열어 입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섭을 벌여왔다. 그동안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 왔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노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내수 판매 증진과 제조 경쟁력 개선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 물량을 확보하려면 노사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그에 따른 보상 격려금 200만원 등 일시 보상금 888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는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과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도 포함됐다. 매달 상여금 기초액 5%(고정급 평균 120만원 인상)를 지급하는 공헌수당도 신설했다. 특히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 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됐다. 노사는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기부금을 노사 공동명의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총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날 임단협 잠정 합의로 르노삼성차 신차 XM3의 수출용 물량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물들 먹일 게 없어요” 콜롬비아 동물원의 SOS

    “동물들 먹일 게 없어요” 콜롬비아 동물원의 SOS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콜롬비아의 12개 동물원이 일제히 운영자금 모금운동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바랑키야, 칼리, 산타페(메데진) 산타크루스 등 콜롬비아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개 동물원은 홈페이지에 기부운동 배너를 달고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원인은 사회적 의무격리로 방문객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시작된 경영난이다. 당장 동물원의 주인공인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돈도 바닥이 났다는 게 동물원 측의 하소연이다. 바랑키야 동물원의 아하미 페랄타 원장은 "동물원이 개원한 지 70년 만에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면서 "당장 동물원이 돌보고 있는 130종 800여 마리 동물들의 먹이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동물원은 단순한 '구경거리'로 동물을 사육하는 시설이 아니다. 밀거래 위기에서 구조된 야생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준비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관리시설 역할을 한다. 동물원이 돌보는 동물 중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많은 이유다. 페랄타 원장은 "사회적 의무격리로 동물원을 폐쇄했지만 동물들 관리까지 멈출 수는 없는 게 아니냐"면서 "매일 먹이를 주고, 아픈 동물들을 돌봐야 하는데 운영자금이 이젠 거의 바닥났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동물원들은 운영자금의 90% 이상을 입장료로 충당한다. 매년 동물원을 찾는 270만여 명이 동물원을 먹여 살린 셈인데 사회적 의무격리가 시행되면서 동물원들은 1달째 문을 닫고 있다. 바랑키야 동물원의 경우 매월 5억 페소(약 1억 5000만원) 고정지출이 발생하지만 방문객을 받을 수 없어 개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저임금이 98만 페소 정도인 콜롬비아에서 5억 페소는 상당한 거금이다. 12개 동물원은 중앙정부에 SOS를 쳤지만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중앙정부는 선뜻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동물원협회는 "12개 동물원이 돌보는 1만 2200여 마리 동물이 꼼짝없이 굶어죽을 판"이라면서 중앙정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12개 동물원이 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합산비용은 최소한 월 17억8600만 페소, 5억 4100만원 정도다. 사진=동물원 홈페이지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유럽, 미국 등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은 국가보건서비스(NHS)에 기부금 전달을 위해 400만 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에 나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선수들이 펀드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대 4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선다. NFL 32개 팀 결정권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상 드래프트 화면을 보고 신인을 뽑는다. NFL 사무국은 ABC, ESPN, NFL 네트워크를 통해 사흘간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 쏠릴 팬들의 관심을 활용해 NFL 재단에서 기금을 모금한 뒤 미국적십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재단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6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이번 드래프트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가상 화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급여를 자진 반납했다. 스위스축구협회(SFV)는 “A대표팀 선수들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2020년 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을 포기했다”며 “전체 금액은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대표팀은 독일,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이 취소됐고, 올해 6월 열려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의 무기한 연기로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장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아우크스부르크)는 “본보기가 되고, 협회와의 결속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대표팀은 신속하게 한목소리로 결정을 내렸다”며 “기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도 “이런 시기에 모두가 단결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 함께 마음을 모아야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저소득층에게 기부…수원시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

    “저소득층에게 기부…수원시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

    경기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생계가 어렵지 않은 가정이 재난기본소득을 받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저소득층,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재난기본소득을 경기공동모금회 계좌(농협 317-0003-8354-31)에 입금하거나,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넣으면 된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suw@chest.or.kr), 팩스(0303-3261-2113)로 보내거나, 가까운 동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와 경기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로비에서 ‘재난기본소득 착한 기부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통해 수원시청공무원노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시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협회, 사회복지단체 등이 기부에 참여했다. 수원시와 경기공동모금회는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을 시민, 단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사회운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모두(119만2762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 시작 50분이 지난 현재 5230명이 신청했고, 2300여명이 대기중이다. 재난기본소득은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는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 혼잡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 구매 5부제’ 방식처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시민은 월요일, 2·7일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토·일요일은 생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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