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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삼류 위기’ AI 생태계… 마지막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사설] ‘삼류 위기’ AI 생태계… 마지막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인공지능(AI) 시장을 놓고 세계는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총력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AI 인프라에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내놨다. 중국은 80억원의 저비용으로 딥시크의 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여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유럽연합(EU)도 기업 육성, 규제 타파 등으로 AI 생태계를 키우는 5개년 로드맵을 최근 발표했다. 내로라하는 국가들이 너나 없이 AI 개발에 국가적 명운을 거는 지금 우리는 어쩌고 있나.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뒷걸음질을 치는 중이다. AI 산업 정책을 주도하겠다며 지난해 9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는 정국 혼란 속에 개점휴업 상태다. 겹겹이 쌓인 규제 장벽과 관료주의로 신기술 개발마저 지연되고 있다. 이러니 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인재를 양성하고 유출을 막을 시스템의 부재다.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을 이끌어야 할 이공계 우수 인재들이 AI 연구가 아닌 의대로 몰려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재를 끌어와도 모자랄 판에 국내 석사급 이상 AI 인재의 40%가량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 AI 관련 예산은 대략 미국의 14분의1, 중국의 7분의1 수준이니 당연한 귀결이다. 대학 AI 연구실,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우수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우리는 AI 생태계 자체가 삼류로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더 늦기 전에 AI 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AI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AI 산업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이라도 당장 줘야 한다. AI 기술과 반도체는 불가분의 관계다. AI 기술 발전을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이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AI 기술로 결정된다. AI 열차의 막차라도 타려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 폐지, 주 52시간 규제 적용 예외 등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통과는 ‘기본’이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구축도 ‘기본’이다. 그런데 원전 확충에 반대하는 거대 야당에 막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분초를 다퉈야 할 만큼 절실하다. 딥시크 쇼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AI 추경을 주장한다. 그보다 당장 반도체특별법부터 통과시켜 달라는 업계 호소가 조금도 과하게 들리지 않는다. 눈앞의 막차까지 놓쳐 버리면 한국의 AI 산업은 영영 낙오될 수밖에 없다.
  • 입춘 지난 남녘, 봄꽃 축제 준비 분주

    입춘 지난 남녘, 봄꽃 축제 준비 분주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을 맞았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여전하다. 경기북부와 강원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전라와 제주를 중심으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지만 남쪽지방은 다음달 시작할 봄꽃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전남 광양시는 봄을 알리는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광양시는 광양매화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관계부서장 30여명이 참석해 축제 기본계획(안) 의견수렴 보고회를 연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매화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간 확인된 문제점을 고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축제장인 광양매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뽑힐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한다. 임권택 감독에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취화선’과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입장료 5000원은 축제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사용처도 축제장 부스, 다압면 소재 점포, 중마시장 등 시에서 설치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정 시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축제이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인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노출된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욱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재방문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음달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와 화엄사 등에 관광객이 몰려 구례군은 지난해 1분기 생활 인구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달라진 이재명 “몰아서 일하기 왜 안되냐 묻는데 할 말 없더라”

    달라진 이재명 “몰아서 일하기 왜 안되냐 묻는데 할 말 없더라”

    李 “주 52시간 유연성 부여 공감”경영계 “R&D 많은 투자 필요해”노동계 “장시간 노동, 혁신 아냐”당정, 오늘 반도체법 논의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반도체특별법 도입과 관련해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 주자는 게 왜 안 되느냐 하니 할 말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둘러싸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대립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디베이트(토론회)에서 “대전제로 현재 법제도상의 총 노동시간을 손대서 늘리자는 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고소득 전문가들의 동의 아래 탄력적 근무를 허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노동시간제에 예외를 두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 점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게 왜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반도체특별법에는 반도체 연구개발(R&D) 노동자들이 노사 서면 합의로 주 52시간 상한제를 초과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고도의 전문직 연구자들에 대해서만 본인이 동의하는 조건에서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정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며 “저도 많이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영계는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R&D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은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첨단 기술이 바탕이 된다”며 “이 중심에 기술 개발이 있고, 그 중심에 연구자가 있는데 시간을 기준으로 연구개발을 하면 성과가 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성과란 노동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고 산업재해만 늘리는 처사라며 도입을 반대했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이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토론 내용 등을 토대로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노동계 측 우려를 반영한 절충안을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시간 적용 제외 도입 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제 예외 규정을 두는 특례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우회전 깜빡이를 켠 김에 이번에는 우회전해 달라”고 말했다.
  • 일본 규모 8~9 대지진 가능성 80%···최대 22만명 사망 예측, 대비책은?

    일본 규모 8~9 대지진 가능성 80%···최대 22만명 사망 예측, 대비책은?

    일본에서 규모 8~9의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할 경우, 사망자는 최대 16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해가 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추산에 따르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본적으로 예상되는 사망자의 규모는 7만 3000~16만 8000명에 이른다. 물리적 피해자 뿐 아니라 심리 치료가 필요한 상담자의 수는 7만 2000~16만 5000명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사망자가 최소 13만 명, 최대 22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경우 심리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도 최대 22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에 대응할 정신의료팀 규모도 최대 2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재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돕는 ‘재해 파견 정신 의료팀’(DPAT)을 운영해 왔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 한다면 최소 8100명, 최대 1만 9000명의 정신 상담 전문 대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교도통신은 “1995년 대규모 피해를 냈던 한신대지진 이후 재해 피해자의 심리 치료 중요성이 지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예상치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2019년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사망자 예상치는 2013년 32만 여 명에서 23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최대 22만 명 사망…30년 내 일본 대지진 가능성 80%” [핫이슈]

    “최대 22만 명 사망…30년 내 일본 대지진 가능성 80%” [핫이슈]

    일본에서 규모 8~9의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할 경우, 사망자는 최대 16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해가 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추산에 따르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본적으로 예상되는 사망자의 규모는 7만 3000~16만 8000명에 이른다. 물리적 피해자 뿐 아니라 심리 치료가 필요한 상담자의 수는 7만 2000~16만 5000명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사망자가 최소 13만 명, 최대 22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경우 심리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도 최대 22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에 대응할 정신의료팀 규모도 최대 2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재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돕는 ‘재해 파견 정신 의료팀’(DPAT)을 운영해 왔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현실화 한다면 최소 8100명, 최대 1만 9000명의 정신 상담 전문 대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교도통신은 “1995년 대규모 피해를 냈던 한신대지진 이후 재해 피해자의 심리 치료 중요성이 지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예상치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2019년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사망자 예상치는 2013년 32만 여 명에서 23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尹 공소장에 “군경 동원해 지역 평온 해하는 폭동” 적시…‘언론사 단전·단수’도

    尹 공소장에 “군경 동원해 지역 평온 해하는 폭동” 적시…‘언론사 단전·단수’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공소장에 군경을 동원해 지역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 23일 윤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같이 적시했다. 또 MBC와 한겨레 등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 제87조에 따르면 내란죄는 ‘국토의 참절 또는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하여 폭동하는 죄’다. 이때 ‘폭동’이란 다중이 결합하여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서, 그것이 한 지방의 안녕과 질서를 파괴할 정도의 규모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 대통령 측을 비롯해 계엄군을 지휘한 군 장성 일부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을 동원한 행위가 ‘폭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측은 지난달 23일 군사법원에서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 몇 장 정도 부순 것은 내란죄의 ‘폭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은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에 진입한 행위 등이 ‘폭동’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기관 ‘꽃’을 장악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인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의원, 정치인 등 주요 인사와 부정선거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이는 선관위 관계자들을 영장 없이 체포·구금하고, 선관위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압수해 부정선거 및 여론조작 관련 증거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봤다. 또 군 병력을 국회의사당에 침투시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저지하고 국회를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 입법기구를 창설해 헌법상 국민주권 제도, 의회제도, 정당제도, 선거관리 제도, 사법제도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국헌문란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한 후 국군방첩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사령부 등에 소속된 무장 군인 1605명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경기남부청 등에 소속된 경찰관 약 3790명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출입 통제하거나 체포·구금·압수·수색하는 등 방법으로 강압해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관련 혐의도 공소장에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 소집을 지시한 이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4시경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보여주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비상계엄 포고령 발령 직후인 오후 11시 34분쯤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경찰의 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3분 뒤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에 경찰이 투입될 것”이라며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줘라”고 지시했다. 허 소방청장은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이 소방청 차장은 오후 11시 40분쯤 소방재난본부에 연락해 “포고령과 관련해 경찰청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잘 협력해 달라”고 반복해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소방청장도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재차 연락해 “경찰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은 지난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당시 허 소방청장에게 “(비상계엄 당일) 이상민 전 장관이 청장에게 의논 또는 통보했던 것이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허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몇몇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서울 지역 결과 발표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서울 지역 결과 발표

    KCA한국소비자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서울 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 평가는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별 소비자평가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서 보장하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등 소비자의 8대 권리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는 국내 교육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교육 시설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2024년 10월~11월 포털사이트 등의 리뷰 수 등을 기반으로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30.26% 이내의 평가를 받아 선발된 후보군에게 후보자 안내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0.23% 이내의 우수 교육 시설이 아래의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되었다. 한국소비자평가는 해당 교육 시설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거쳐 ▲시설 편의성 ▲성취 만족도 ▲상담 및 소통 만족도 ▲교육의 체계성 ▲교사의 전문성 ▲전반적 평가 총 6가지 최종 평가 기준에 따라 각 지역 및 부문별 1개에서 최대 3개의 우수 교육 시설을 선정하였으며 발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최근 교육 환경은 학업 성취를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 평생 학습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교육 시설은 개인의 학습 목표와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 환경 구축으로 그 역할을 더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우수 아카데미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개별 성장 목표에 맞는 적합한 교육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더 나은 학습 성과와 만족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의 취지와 의미를 담아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저소득 가정의 가계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기적인 생계비·교육비·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절반’이라는 속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욘테 버튼(194㎝)이 공격을 책임지고 대체 외국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7㎝)가 팀의 높이 약점을 보완하면서 정관장은 최하위에서 탈출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노리는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0일 합류한) 버튼이 자꾸 패스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네가 적극적으로 슛해야 수비수가 몰려 동료들의 공격력도 살아난다’고 조언했다”며 “가드까지 5명 모두가 리바운드에 참여해 높이 약점을 메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버튼과 김경원(198㎝)을 같이 내보내고 상대에 따라 한승희(196㎝)를 활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연승의 정관장은 리그 8위(12승23패)로 19경기를 남긴 시점에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원주 DB(16승20패)와 3경기 반 차다. 그런데 DB가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져 역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고양 소노전부터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린 정관장이 4일 예정된 7위(15승19패) 부산 KCC 원정에서 승리하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비결은 새 외국인의 활약이다. 팀 득점 9위(74.6점) 정관장은 공격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지난달 10일 캐디 라렌을 KCC로 보내고 버튼을 데려왔고, 버튼은 이적 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연승 기간엔 평균 득점이 22점에 달했다.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보면 버튼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박지훈(14점), 한승희(12점), 김경원(8점)이 파생 기회를 살려 화력을 높였다. 마지막 조각은 건실한 외국인 빅맨이었다. 정관장은 지난달 17일 2옵션 외국인을 클리프 알렉산더에서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팀에 합류한 오브라이언트는 5경기 평균 17.8점의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투혼까지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에이스 변준형(목)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센터 김종규(무릎)까지 부상 복귀하면 돌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지만 이달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김 감독은 “남은 19경기에서 승률 8할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공격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기복을 줄여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연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관광산업진단과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2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함께 했다. 김 원장은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새 희망을 찾는 시점 이상으로, 당장 관광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전략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최근 5년 사이 코비드의 시련, 계엄 파동,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잇따른 악재로 K브랜드의 공든탑 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면서 “당장 기후위기, 경기침체기 정책 대응 등 당면한 현안 또한 첩첩산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우리 관광의 성적표를 매겨 본다면.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 :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까지 2019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난해 9월 통계 자료를 보면 글로벌 관광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했다. 특히 중동지역이 130%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개최 등의 성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대비 글로벌 관광시장은 회복률이 87.1%, 미주 지역은 97%,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85% 정도를 회복했다. 그중 우리가 63%(9월 말 기준) 정도인데, 10월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이 137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8%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예산을 증액(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 3664억 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한류, 스포츠, 미용 등을 접목한 K-관광콘텐츠 육성 등으로 관광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 또 관광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과 규제 혁신의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련의 정책들은 혁신성과 다양성 부족, 시장체감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해외여행 수요감소,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환율, 항공권가격상승 등 가성비 부족한 관광지가 된 것도 요인이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평소 학점도 좀 잘 주는 편이어서 85점 정도 주겠다. 어렵지만 우리 관광이 코로나 이후에 그래도 회복의 단계들을 꾸준히 밟아가고 있다. 당초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정책적 목표는 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9년 수준(1750만명)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도중의 변수들로 1600만명 정도 가는 것 같다. 다만 더 장기적이고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워서 잘 추진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언급하신대로 코로나 이후 세계 관광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에는 선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선점의 노력을 사실 좀 빼앗겼다고 본다. 예를 들면 중동 지역이 올림픽 등을 계기로 과감한 노력을 펼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20~30% 성장을 이뤘다. 일본의 경우도 국가가 관광진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을 지역 문제, 고령화,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사회적 아젠다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바운드관광이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이 좀 늦은 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최근 출입국 통계를 참고해 수요 예측을 해보니 90% 이상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1750만명, 지금이 1600만명 정도로 나오는데, 국내 호텔 가격이 2019년 대비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룸 가격이 비싸졌는데도 방 점유율은 아주 높다. 인바운드 수입으로 보면 2019년 대비 더 낫다. 결국 질적인 관광이라는 게 적정 가격을 받는 것이고 보면, 우리 관광이 질적인 도약을 이미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2019년 대비 요즘은 저가 덤핑 관광이 사라졌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90% 정도 회복했고, 그래서 90점을 주겠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 냉정하게 보면 80점 정도 줄 수 있다. 2019년 대비 방한객을 월별로 끊어서 대비 분석해보면 많이 회복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9월의 경우는 2019년 보다 더 높게 나온다. 아웃바운드도 그냥 예전 추세와 비슷하다. 긍정적인 게 인바운드의 경우 미주 유럽 등 원거리 내방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 통계를 2024년 10월까지만 놓고 보면 2019년 10월 대비 미주에서는 27.5%가 늘었다. 중동 걸프만 국가들도 15%, 유럽은 5.9%가 늘었다. 오세아니아 30%, 아프리카도 20%가 넘는다.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시장 다변화가 이제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노력의 성과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 노력의 실체는 좀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메인시장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이다. 인접국 중·일을 빼고 동남아 지역국가 관광객의 방한 실적이 참담하다. 비자문제가 있었던 태국의 경우 2019년 대비 43.7%가 감소했고 말레이시아도 20% 이상 떨어졌다. 우리의 출입국 정책을 짚어 봐야 할 상황이다. 김형우 원장 : 종합적으로 75점을 주겠다. 2024년은 코비드의 상흔을 떨치고 산업 전반이 정상화 되어가는 이른바 리셋의 시대가 펼쳐졌는데, 결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과도 적지 않다. 2024년은 K컬처가 지속됐다. 특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한류 콘텐츠의 힘을 이어갔다. 앞선 분석들처럼 내방객의 국적 다변화도 성과다.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는 K컬쳐 등 한류 콘텐츠와 업계 고군분투의 결실이다. 하지만 코비드로 인한 산업 생태계 파괴의 복원이 70% 정도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체감이다. 여기에 외생적 요인까지 겹쳤다.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장기 경기 침체기에 만난 뜻밖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 등은 치명적이다. 고물가 등에 따른 가성비 부족한 관광인프라 극복도 과제다. 이럴땐 비교우위의 창의적이고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뻔한 수준의 단기적 이벤트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울러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건전재정’이라는 관성적 프레임에 갇힌 정책으로는 현실을 타개 할 수 없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은 어떻게 전망하나.김형우 원장 : 2024년의 다사다난했던 충격을 떠앉고 맞이하는 2025년 대한민국관광산업 어떻게 전망하나. 김철원 교수 :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불확실성, 환율, 국내정세불안정, 국내경제침체, 국가이미지실추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그럼에도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를 소화해나가며 전반적으로 잘 해쳐 나갈 것으로 본다. 향후 대한민국 관광을 위한 가장 유망한 분야로는 단연 미식여행, K팝과 팬덤관광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로컬리즘, 워케이션, 스포츠관광, 가족관광, 등산및 캠핑관광, 럭셔리관광도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훈 원장 : 상반기는 대내, 대외 영향으로 전반기 국민의 해외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대외환경에 따른 인바운드는 미중 갈등의 지속과 트럼프대통령 초기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외 환경이 경직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환경과 인바운드를 고려해보자면 계엄 사태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의 하락으로 상반기 인바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탄핵결정 여부에 대한 불안정성 역시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도 계엄사태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과 경제상황의 악화는 해외여행을 위축 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상반기를 잘 견뎌내고, 중기 이후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광회복 및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사무처장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국제관광의 변화도 예상된다. 4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예상 되는데 이에 따라 시베리아 노선의 복원으로 유럽가는 운항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글로벌관광활성화의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정책과 대중 압박 정책으로 중국과 동남아 화교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 원거리 관광객들의 한국 경유 관광 특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외래관광객 방한 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의 무비자 입국조치에 대응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출입국 제한을 완화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된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적용여부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 여객기 사고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출입국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 2024년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외래관광객 입국은 1800만 명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효과 확대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2025년은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 3000만 명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정정불안정이나 환율 급등의 해소까지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우 원장 : 연이은 악재의 무거운 분위기속에 새해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기대만큼 성과가 클 수는 없을 것이다. 2025년 사회적으로는 초고령화와 소비양극화(프리미엄과 가성비), 개인주의(워라벨, 나홀로여행, 워케이션), 체리슈머(공동구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SNS, 경제적으로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환경적으로는 그린슈머(친환경, ESG),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대선, 트럼프식 보호무역,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눈앞의 과제, 계엄사태에 따른 탄핵정국의 빠른 종식이 급선무다. 그 혼란이 길어진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소비활동, 특히 여행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의 만성 경기침체는 소비부족으로, 기후위기 확대는 일상활동 제약으로 이어져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형우 원장 : 그렇다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들을 제시한다면. 김철원 교수 :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극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지 대한민국’ 글로벌 캠페인 전개도 필요한 때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AI기반 관광데이터 분석 등 기술활용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우선이다.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체험적인 관광프로그램개발, 한국의 자연환경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웰빙과 힐링 중심의 관광상품확대, 지역 특화 콘텐츠 등도 강화되어야 한다. 정책, 제도적 지원도 함께 따라야 한다. 외국인 투자촉진, 비자 발급 간소화 등 규제완화로 관광객 유입장벽을 왼화시켜야 한다. 이훈 원장 : 우리 관광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추세였으나 계엄사태가 초래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정책차원에서는 정부가 관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예산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력차원에서는 단기적인 단순직무 외국인력 유입(E-9) 보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관광인력 양성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학과 유학생을 전문인력으로 취업기회를 확대하는(E-7)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테크기업 육성도 중요한데, 새로운 관광테크기업 양성으로 관광산업생태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연구소와 기업을 결합하여 ‘관광 R&D’를 육성하고 새로운 스타트관광기업 육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관광객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관광효과가 지역에 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주도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김병삼 사무처장 : 우선 내국인의 국내관광은 호텔, 음식, 관광지 등 인프라가 일정수준의 서비스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면당한다. 특히 청결도는 매우 중요하다.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특히 해외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국내관광상품이 필요하다.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은 이미 싸구려 관광상품을 한국시장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다.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의 관광물가 수준을 고려하여, 지불여력이 있는 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방한 관광의 출입국 장애요인, 비자 및 K-ETA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매력도 향상, 수용여건 개선을 통한 관광객의 지역방문 유도도 필수다. 지역에서는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식음, 즐길거리 등이 아직 부족하다. 지방공항의 관광객 유치여건 또한 개선해야 한다.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확대,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산업 역량 강화도 필수다. 지역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인력과 사업체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과 관련되는 사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토대로 지역 관광발전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 아울러 종합정책의 위상으로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도시계획, SOC계획 등 지역의 발전정책 전반에 관광이 고려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역량과 매력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위상과 기능이 보완이 되어야 한다. 김형우 원장 : 우선 큰 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만한 담대한 비전, 전략, 아젠다가 필요하다. 관광전반을 큰 시야, 전략적으로 리드해가는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다. 국가전략회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기능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행복산업인 관광은 그 융복합 영역이 무척 넓어졌다. 주무부처인 문체부 말고도 복지부, 환경부(산림청),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국방부 등이다. 이들 부처가 실제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관광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더불어 관광을 정부 내에서 종합적,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 공생의 마인드 발휘도 절실하다. 연계관광 활성화는 지역 관광 매력 증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다. 광역단체를 뛰어 넘는 과감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미 조선 8도 우리의 행정구역은 600년이 넘은 유물이다. 지역브랜드를 통한 유니크 하고도 매력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필수다. 케이블카, 전망대, 짚라인, 야간경관 등 이제 개성 없는 붕어빵은 그만 구워야 한다. 다운사이징 경제에도 적응해야 한다. 1%대 경제성장률 시대, 당분간 우리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기본적으로 경제의 규모와 여력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조건 많은 수의 관광객 유치, 큰 규모의 축제 이벤트에만 매달리는 희망 고문은 낭비다. 지자체 여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한 때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사업’ 기업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사업’ 기업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내 스포츠산업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5년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사업’에 함께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스포츠 중·소기업체 및 체육 분야 협회·단체는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사업장 4대 보험 및 국세·지방세 체납이 없고 인턴의 4대 보험, 주 40시간 근무 보장 및 지원금(월 168만원)외 월 최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사업장이어야 한다. 체육공단은 110개 기업에 인턴 1명씩 지원할 예정이며 기본 3개월 지원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최대 4개월의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17일 오후 3시까지이며 스포츠산업 구인·구직 누리집 ‘잡스포이즈(spobiz.kspo.or.kr/job)’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광주시교육청, 내년 대입 진학지원 ‘스타트’

    광주시교육청, 내년 대입 진학지원 ‘스타트’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에 대한 대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광주 일반고 고3 진학부장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대입 수시·정시 진학지도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25일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광주대입전문디렉터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새롭게 구성된 고3 진학부장과 대입전문디렉터들은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 소속 교사 89명은 설 연휴부터 ‘2025 수능 문항 분석 및 수업 적용 방안 자료집’ 개발에 나선다. 자료집은 완성되는 대로 모든 고등학교 교사에게 보급한다. 또 2026년도 대입을 대비할 수 있는 입시안내서를 핸드북 형태로 제작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보급한다. 3월 29일에는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대입 지원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박먹고 대학간다 기본편’의 저자 박권우 교사가 현장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2026 대입전형 설명회, 권역별·대학별·전형별 대입 설명회를 잇따라 운영한다. 또 365일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운영, 광주진로진학박람회 운영(7월 18~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수능 대비 자체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 개발·보급(8·10월)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모집인원에 차이가 있는 만큼 목표로 하는 대학의 권역에 따른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있는 대비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투표자 수를 검증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3일 입장문에서 “선거의 부실 관리에 대한 검증 역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절차”라며 “기본적인 검증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은 선거 부실 관리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심리하지 않겠다는 예단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론기일에서 대법원 판결이 있음에도 왜 검증 신청을 하는지 설명을 듣고 그 후 증거신청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공정한 재판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연수을 선거구의 선거 당일 및 사전 투표자와 실제 투표자의 숫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윤 대통령 측 검증 신청을 기각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의원이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2022년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를 제외한 통합선거인명부를 제출받았다. 일부 100세 이상 고령자 명부가 실제와 다르거나 같은 날 투표소를 방문한 동명이인을 잘못 기록한 사례가 있으나 이것만으로 부정선거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게 대법 판단이었다.
  •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 기본법 일부 조항에 대해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한다’는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기후 변화 가속화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헌재 결정처럼 정치질서, 국가정책, 사회제도 차원에서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이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최근 학술서 ‘제4부의 상상력’(문학과지성사)을 통해 250년 전 미국에서 처음 고안된 삼권분립 민주주의 제도를 기후 위기 시대에 맞게 생태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의 민주주의(데모크라시)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종을 위한 생태주의(바이오크라시)로 정치 시스템이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제도 연구자인 안 교수는 민주주의 개념을 현실에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설계도가 짜인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탁월한 발명품이었던 미국 모델은 시민 다수에 의해 지배되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시민 의사의 반영과 지식층의 숙의 사이에서 부단히 균형을 찾아간다는 특정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에 이르러 양당의 독점 체제나 금권 선거, 단기 주의적 경향 같은 정치 구조가 만들어지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여러 특성 중 ‘인간 중심주의’에 주목했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민주주의가 상정하는 공동체 성원의 범위를 미래 세대와 비인간 생명까지 확장하는 생명 공화주의 정치질서, 즉 ‘바이오크라시’로 전환을 상상해볼 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비인간 생명의 목소리를 가시화하고 이들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정치질서 구축이 가능할까. 안 교수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국가권력을 나눠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지금의 방식에서 수탁자와 배심제의 결합으로 구성된 제4의 국가기관인 ‘미래심의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한다. 엘리트주의와 단기 주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로 보완되는 미래심의부는 현재와 미래 세대, 생명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기준 삼아 기존 3부의 의사 결정을 심의하고, 필요시 결정 지연 권한을 갖는다. 그러면서도 미래심의부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국가기관 간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심의부에서는 과학자 대 인문학자, 전문가 대 시민, 인간 대 비인간 등 서로 다른 관점과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될 텐데, 이런 갈등적 합의야말로 정치의 본령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안 교수는 “미래심의부라는 제4부의 신설과 바이오크라시로의 전환은 분명히 정치적 대전환을 꾀하는 상상력의 일환”이라면서도 “당장은 이상주의적으로 들리겠지만 지속 가능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유주의 대 비자유주의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선 더 대담한 정치체제를 상상하고 실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동구, 구직단념 청년 발굴해 최대 350만원 지원한다

    성동구, 구직단념 청년 발굴해 최대 350만원 지원한다

    서울 성동구가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구직단념 청년들을 위해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길어지는 취업 준비기간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하고 자신감을 잃은 청년의 구직 의욕을 되살리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이다. 최근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그냥 쉼’ 상태의 청년들이 늘고 있는 만큼, 구는 올해 총 120명의 구직단념 청년을 선착순 모집해 청년들의 구직 역량을 높이고 경제 및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 중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 문답표에서 21점 이상(만점 30점)을 기록한 경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아동), 청소년 쉼터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등이다. 고용노동부 기준 신청 대상(18세~34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지역특화청년으로 지자체 조례상 청년의 범위에 포함된 청년인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므로 ‘성동구 청년 기본 조례’에 따른 3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도 구직단념 문답표 기준에 해당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 30시간 미만 근로 중인 아르바이트생도 신청받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직업 및 진로 탐색 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교육,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기(40시간), 중기(120시간), 장기 과정(200시간 이상)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수 시에는 참여 과정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먼저 단기 프로그램은 구직 경험이 있으나 짧은 기간 내 취업 준비를 원하는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5주 총 40시간 밀착 상담, 사례 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수자에게는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원한다. 중기 프로그램은 단기 프로그램에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해 3개월간 총 120시간 동안 진행된다. 청년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수자에게는 매월 50만원씩 참여수당 150만원, 수료 인센티브 20만원, 취업 인센티브 50만원 등 최대 220만원을 지원한다. 장기 프로그램은 구직 경험이 적고 장기적인 취업 준비가 필요한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총 20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수자에게는 매월 50만원씩 참여수당 총 250만원, 수료 인센티브 20만원, 구직활동 인센티브 30만원, 취업 인센티브 50만원 등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97명이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해 85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수 후에는 3개월 동안 구직 정보 안내, 연관 사업 참여 독려 등 사후 관리를 진행해 이수자 중 47명이 국민취업제도 등 구직활동을 이어가 1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은 3월 20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청년센터 성동’ 또는 ‘고용24’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고립된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구직 역량을 높이는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국회 통상특위 제안…“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 없다”

    이재명, 국회 통상특위 제안…“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국회에 통상 특위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국회 차원의 초당적 통상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 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와 관련해선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국정협의체에 복귀해서 추경 논의하자’ 했는데 취지엔 동의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에게 들어봤더니 그동안 실무 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어제 추경을 신속 추진하자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던데 국민의힘은 거짓말이 전매특허인지 특징인지 알 수 없다”며 “‘국정협의체에 복귀하라’ 그랬는데 우리가 언제 탈퇴했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계속하고 있는데 실무 협의가 자신들의 추경 거부로 진행이 안되고 있는 판에 왜 그 얘기를 야당이 불참한 것처럼 얘기하냐”며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고 신뢰의 가장 기본은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론 국민의힘이 거짓말할 때마다 거짓말에 번호를 매겨 지적할 생각”이라며 “그러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2024년 1월 출생아들이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20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전라남도는 2024년 1월 전남에서 출생해 생후 12개월이 되는 출생아에게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24일 첫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은 전남도가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22개 시군과 협력해 저출생 대응의 전환점으로 마련한 정책이다. 지급 대상은 2024년 이후 전남에 출생신고를 하고 보호자와 함께 전남에 거주하는 출생아에 한하며 전남도 수당과 시군 수당을 합쳐 매월 최대 20만 원을 받게 된다. 올해 출생하는 2025년 출생아가 2026년 지급 대상이 되려면 출생신고 시 ‘전남 출생신고 시점부터 보호자(부모 모두)와 출생 아동이 계속 전남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전남도 수당 현금 10만 원은 22개 시군에 출생아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며 시군 수당은 시군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생 아동이 생후 12개월인 1세가 되는 달부터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고 소급 지급은 되지 않는다. 지급신청은 첫 생일 30일 전부터 온라인 정부24(보조금24)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으로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전남에 계속 거주하면 첫째아 기준 4320만 원, 둘째아 가정은 8640만원, 셋째아 가정은 모두 1억 296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밖에 시군마다 출산장려금과 출산 축하용품,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다양한 출산·양육에 필요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출산·양육 가정 부모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설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탄소절감 실천 위한 ‘종이 절감 프로젝트’ 본격 추진

    서울시의회, 탄소절감 실천 위한 ‘종이 절감 프로젝트’ 본격 추진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가 탄소절감 실천을 위한 ‘종이 절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기후 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을 준비하는 시의회의 신년 포부를 담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월 6일에 개최된 시의회사무처 시무식에서 “저탄소 실천을 위해 종이 사용 절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으며, 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의회사무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부서별 인쇄물 발행 현황과 절감 방안을 꼼꼼히 살피고 본격적인 개선책 실행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의 종이 절감 프로젝트 기본방향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보고 시스템 체계 구축과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이다. 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회의나 보고 체계를 확대하고 부서 내 보고는 이메일, 메신저를 적극 활용해 대면보고와 보고자료 재수정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이미지·PDF 파일 등)을 통해 부서별 인쇄물 발행·배포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시의회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해 이메일, 의정플러스, 알림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화된 인쇄물 배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인쇄할 때는 의원, 직원의 실수요를 반영한 인쇄물 현황을 미리 파악해 최소수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의회사무처는 전 부서 출력 방식 기본값을 ‘2쪽 모아찍기’, ‘양면 인쇄’로 변경해 종이 사용량을 대폭 줄인다. 친환경 용지, 35%의 잉크 절약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글꼴(에코폰트)’을 사용해 자원 절약에도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사무처 부서별 특성에 맞게 종이절감 실행 방안도 중점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절감 인쇄물(책자형태)은 8000부, A4용지는 약 29만장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밝혔다. 이는 전년(2024년)대비 76% 절감한 효과이며 약 8천 2백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정담당관에서는 모바일 의원수첩을 개발·도입해 수첩 인쇄물을 폐지 ▲언론홍보실은 기자에게 배포하는 행정사무감사 자료(책자)를 파일형태로 제공 ▲의사담당관은 의안인쇄물 및 회의록 발행부수를 감축 ▲법제담당관은 법규집을 격년제로 발행하되 미발행 해에는 수정된 부분만 증보 배포 ▲재정분석담당관은 각종 인쇄물을 온라인 플랫폼(홈페이지, 알림톡 등)에 우선 배포 ▲인사담당관은 신규공무원 가이드북을 전자파일로 제작·배포 ▲현장민원담당관은 현장민원보고서 종이 책자 인쇄를 전면 폐지하되 e–Book 형식으로 제작해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최 의장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 온도 상승과 이상 기후 현상은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에는 저탄소·친환경 실천을 위한 종이 절감 노력에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서울시의회 의원, 사무처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환기 시설에 바까지?”…7년간 지하실 숨어 산 前 집주인에 中 ‘경악’

    “환기 시설에 바까지?”…7년간 지하실 숨어 산 前 집주인에 中 ‘경악’

    중국의 한 남성이 7년 전 자신이 산 집 지하에 전 집주인이 비밀리에 살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 남성 리모씨는 2018년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주택을 약 200만 위안(약 4억원)에 매입했다. 최근 집안 물건을 정리하던 리씨는 계단 뒤에 숨겨진 문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문은 리씨가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한 지하실로 이어졌다. 지하 공간은 넓고 환기 시스템, 조명, 심지어 작은 바까지 갖춰져 있었다. 리씨는 이곳에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을 발견하고 오싹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리씨는 이전 집주인인 여성 장모씨에게 연락해 부동산 거래 당시 왜 지하실의 존재를 숨겼는지 따져 물었다. 장씨는 “집을 팔 때 지하실이 포함된다고는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며 지하실은 자신이 내놓은 부동산 매물에 포함되지 않은 자신의 개인적인 휴식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하실이 당신 소유라면 나는 여가에 어디서 휴식해야 하냐”고 묻기까지 했다. 장씨가 어떻게 지하실에 몰래 드나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여성이 예비 열쇠를 가지고 있었거나, 지하실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문을 이용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리씨는 지하실 역시 자신의 소유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SCMP에 따르면 법원은 리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장씨에게는 금전적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 낯선 사람이 아래층에서 술 마시고 TV를 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정직은 모든 거래의 기본”이라며 “중요한 세부 사항을 숨기는 건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지하실에 숨어든 여성을 ‘기생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탈가정청년 지원 조례 발의

    박강산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탈가정청년 지원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달 1일 ‘서울시 탈가정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탈가정청년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시행 ▲관계 기관의 연계 협력 및 지원사업 등을 규정했으며 2월 중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 및 본회의 의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탈가정청년은 가정 내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방임 또는 학대 등의 다양한 이유로 원가족과의 물리적·정서적·경제적 단절을 선택해 자립해야 하는 청년으로 과거 서울시 청년참여기구인 서울청년네트워크에서 의제화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에 탈가정 청년 실태조사를 단 한 차례 진행한 바 있고, 해당 조사에 따르면 탈가정을 경험했거나 시도 혹은 희망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45.9%에 달했으며, 탈가정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에 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탈가정청년 지원 관련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가 및 연구자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11월 사회적기업 282북스(대표 강미선)와 탈가정청년 지원 조례 관련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탈가정청년의 개념화 및 의제화에 앞장선 바 있다. 이번 조례 발의에 대해 박 의원은 “이번 설 연휴에도 수많은 탈가정청년이 제도의 사각지대 속에서 일상을 보냈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예민한 감수성으로 청년정책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메우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전국 최초로 발의되는 이번 조례를 시작으로 타 시도의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서도 탈가정청년 관련 입법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 [사설] 협상 여지 커진 추경·연금개혁, 더 미룰 여유 없다

    [사설] 협상 여지 커진 추경·연금개혁, 더 미룰 여유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 육성에 정파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 지원을 추경에 담아 주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경 편성에 문제가 된다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하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국가 재정 운용의 핵심 사안인 국민연금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도 이달 중 매듭짓자고 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조기대선을 노린 정치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탄핵정국에 국정 공백이 심각하다. 민생추경과 연금개혁은 합의의 싹이 보인다면 화급을 다퉈 여야가 머리를 맞댈 사안이다. 이 대표는 올 들어 실용주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분배에서 성장으로의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오늘은 반도체업 종사자의 주52시간제 예외 문제를 다루는 정책 토론회도 직접 주재한다. 2022년 대선 당시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소득에도 힘을 빼려는 모습이다. 자신이 맡고 있던 당의 기본사회위원장직 사퇴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탄핵정국 속에서도 지지세가 확장되지 않자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렇자 여당에서는 무차별 삭감한 민생 예산 복구부터 하라고 비판한다. 올해 예산은 당정 반발 속에 민주당 주도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감액 편성됐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소송 남발 우려가 제기된 상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 확충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도 실용적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내수 경기가 수렁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주거니 받거니 정치 공방은 한가로운 일이다. 민생 챙기기가 진심이라면 이 대표부터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당장 참여해야 한다. 민생을 살릴 추경 편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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