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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이재명은 성공한 전태일 열사…역사는 이렇게 이어져”

    최민희 “이재명은 성공한 전태일 열사…역사는 이렇게 이어져”

    최민희 “이재명, 개혁 성과낼 사이다 진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성공한 전태일’이라고 지칭하면서 극찬을 쏟아냈다. 최민희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에 올리기 힘든 단어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전, 태, 일 이름 석 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우리 딸이 열 살 즈음 청년 전태일을 읽고 물었다. 왜 몸을 태워, 뜨겁고 아프게…”라며 “노동자들의 참혹했던 현실에 대한 저항이라고 그땐 그것 외엔 사회에 알릴 방법이 없었다는 요지로 가능한 쉽게 설명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는 온몸을 떨며 괴로워했다. 왜 사람이 자기 몸을 태워야 하냐며 무섭다고 울었다”며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을 읽을 때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던 기억이 있기에 딸을 가만히 안아 주었는데 사실은 딸 몰래 나도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도시빈민의 아들 이재명, 소년공 생활, 검정고시, 수능, 중대 장학생, 사시합격, 연수원에서의 노무현 강연…”이라며 “그리고 민변 활동, 성남에서의 시민운동 등을 주욱 훑어보며 전태일 열사가 연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태일을 또 다시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은 “전태일이 검시에 붙고 대학생이 되고 사법고시에 합격했구나…역사는 시계를 초월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구나…싶었다”며 “기대가 생겼다. 우리 사회가 이재명을 통해 도시빈민의 한, 전태일의 한을 풀 수 있을까 하는”이라고 이 지사를 추켜세웠다.최 전 의원은 “대장동 집중포화를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로 승화시키고 성남의 뜰 청렴계약서로 성남시에 화천대유 이익분배 중단을 요구하는 이재명을 보며 다른 기대도 생겼다”며 “유능하게 개혁의 성과를 낼지도 모르겠다는. 양극화(사실은 일점 극화)에 맞서 사람다운 최소 생활보장으로서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을 주장하는 이재명. OO일보의 ‘대장동으로 흔들기’를 통해 알게 됐다”고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전날 최 전 의원은 “‘이재명 죽이기’에는 올인! 대한민국 제1야당 대권 경선 토론이 이래도 되냐고 묻지 않는 언론!”이라며 “보수비전은 없고 ‘왕’이네 ‘점술’이네…여성 비하성 발언까지, 부끄럽지 않나”라고 이 지사를 옹호하면서 범야권을 저격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BH 대선 개입 촉구하는 박용진, 무슨 의도로 이런 정치하나”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 지사를 비판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BH 대선 개입을 촉구하는 박용진, 무슨 의도로 이런 정치하나”라며 “청와대가 검찰수사에 직접 개입하라는 거? 아무리 대선판이지만, 정신줄 단단히 잡아야 할 듯. BH가 검찰 수사에 개입하고 대선 경선에 개입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 LCT 민간개발 몇 명이 1조 이상 수익, 그건 나라 망할 일 아니라 언급 안 하나”라며 “엉터리 논개 작전, 중단하시길!”이라고 이 지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최근 최 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고 김재윤 의원님, 최재형 전 판사가 컷오프 됐다”며 “때로 정의는 우회적으로 뒤늦게 실현되나 보다. 그의 컷오프 소식에 의원님이 먼저 떠올랐다. 그는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한 감사원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농민 안전과 권리 증진 위한 의정 활동할 것”

    김경호 경기도의원 “농민 안전과 권리 증진 위한 의정 활동할 것”

    7일 오전 열린 경기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제1차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은 농민을 위한 조례안 통과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김 도의원은 공동 발의한 ‘경기도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농민 재해와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김 도의원은 먼저 농업 근로자와 일반 근로자의 차이를 묻고 일반 노동근로자보다 농업 근로자들이 더욱 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2019년 기준 전체 농민의 4%만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의 가입률이 적은 이유는 보장성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농업인 안전보험의 보장성 강화, 의무가입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평군의 경우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의 경우 농협이 조합원에 한해 자부담 부분을 지원하고 있어 가입률이 높다며 앞으로 농협과 잘 협의하여 개인부담금을 농협이 지원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주문했다. 이어 농업인 관련 보험의 경우 대부분 농업인과 법인만 지원하고 있으나 정작 농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일용직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어 이들은 보험이 가입되지 않아 사고 시 농민이 책임져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과 일용직 농업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농민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자연휴양림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동발의자로 도가 운영하는 휴양림과 민간이 운영하는 휴양림의 입장객 차이가 크게 나고 있는 것은 인프라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많은 시설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개정 조례안의 핵심인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휴양림(축령산휴양림, 잣향기푸른숲, 강씨봉휴양림)이 소재한 시·군 주민들의 경우 입장료 면제를 강제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마지막으로 도지사가 제출한 ‘경기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 통과 과정에서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전문가가 참여한 공식 회의에서 최종 26개 면을 대상으로 공모하되 전문가 심사 후 2차에서는 무작위로 선정하도록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공동발의를 통해 농민의 안전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민들의 권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명낙’ 마지막 호소…낙측 “3~4% 변화”, 명측 “대세 결정”

    ‘명낙’ 마지막 호소…낙측 “3~4% 변화”, 명측 “대세 결정”

    이 전 대표 측 “결선 투표 할 수 있어”이 지사 측 “이낙연캠프 한번도 성공 못 해”이 전 대표 측 ‘결정적 제보’ 등 한발 물러서이 지사 측, 설훈 겨냥 “정치적 책임 져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8일 이재명 캠프와 이낙연 캠프가 막판 호소에 나섰다. 추격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마지막 가능성을 향해 호소했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됐다”고 일축했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지사 현재 지지율이 일단 53%에서 54%가 된다. 전체를 뒤집는 게 아니라 50% 미만만 되면 결선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막판에 이낙연 후보로 지지가 모이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선에 가면 지금 기본소득이라든가 아니면 이제 대장동이나 이런 이재명 지사의 개인적인 업무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이제 부각되면서 좀 안정감, 이런 면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언급한 ‘이재명 구속 상황 가상’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게 ‘가상을 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 어떤 특정한 사실 관계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구속될 거로 전망된다, 이런 취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결정적 제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공개되지 않은 특별한 제보나 어떤 사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면서 “유권자들이 알아야 될 정보면 그거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선거 판세와 관련해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게 아닌가, 큰 흐름은 잡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이 3~4%만 가져가면 결선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을 두고도 “이낙연 캠프에서는 7월부터 계속 희망고문을 했다. 곧 골든크로스가 온다, 곧 뒤집어진다 말씀하셨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이 ‘유동규는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 게이트’ 언급한 것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2017년도 대선 경선 때 캠프를 총괄했기 때문에 소위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가 다 잘 알고 있다”며 “유동규 씨는 일면식이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이 ‘결정적 제보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느냐.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경선 후 원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원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가 당원이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강하다”며 “이를 배신할 수 없다. 두 분(이낙연, 설훈)의 양식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수천억 재원도 없이… 선거 앞두고 ‘농어민수당’ 퍼주기 논란

    수천억 재원도 없이… 선거 앞두고 ‘농어민수당’ 퍼주기 논란

    농어촌 지자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어)민수당 지급에 열을 올려 ‘농심(農心)’ 잡기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포천과 연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민기본소득 지급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농민 개인에게 시·군 지역화폐로 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로, 농가별 지급이 아닌 개인별 지급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충북과 경북, 경남, 제주 등 4곳도 내년부터 일제히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농민수당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역차별 논란이 확산돼 왔다. 전남·북(2020년), 충남(2020년), 강원(2021년) 등 4곳은 이미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치뤄지는 내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농(어)가가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별 연간 농민수당(1인 또는 가구당)은 30만원~80만원으로 차이가 난다. 충남도 가구당 80만원, 강원도 가구당 70만원, 경기 1인당 60만원, 경북·전북·전남도 가구당 60만원, 충북도 가구당 50만원, 제주도 1인당 40만원, 경남 가구당 30만원 등이다. 이런 농민수당 지급을 놓고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지자체들이 충분한 준비없이 농민수당 지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는 이달 중 도 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도와 시·군 분담 비율을 조정하고 시장·군수 동의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내년 농민수당에는 총 1388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한다. 벌써부터 일부 시·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민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도 구체적인 확보 방안없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경남에선 농민수당 지급 전부터 인상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을 비롯한 경남농민단체들은 “경남도가 농민수당 지급액으로 제시한 농가당 30만 원은 타지역 지급액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경남 농민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공익직불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농민수당까지 지원하고 나서자 중복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지자체들의 예산 퍼주기식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전국 112만 1000여 농가·농업인에게 총 2조 3564억원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했다.
  •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77% “정부 긴급복지지원 받은 적 없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복지 수요자 맞춤 사각지대 발굴이 우선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행정안전부의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이낙연 “이재명 ‘순발력’, 윤석열 ‘투박함’ 뺏고 싶어”

    이낙연 “이재명 ‘순발력’, 윤석열 ‘투박함’ 뺏고 싶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나에게 이재명이란?’이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재명씨는 기본소득이라는 숙제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물음에는 “저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계속 주신 분”이라며 “검찰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검찰개혁의 숙제를 우리에게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는 점을 묻는 말에는 “경험”이라며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안 해본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모두 ‘군 미필’인 점을 꼬집은 것. 그는 ‘두 주자에게서 이것만큼은 뺏어오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 지사는 어떤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과 설명에서의 순발력”이라며 “윤석열씨는 투박함이다. 때로는 투박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치에서도 그렇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이 지시가 누적 과반으로 앞선 데 대한 심경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경선 성적이 좋지 않은데 많이 놀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앞으로 격차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표현은 하지 않지만,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며 “지지율이 아주 안 높을 때는 아내에게 ‘많이 내려가네’라며 상의도 한다. 그러면 아내는 길게 보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는 질문에는 “국민께 상처를 드리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막말을 한다거나 대통령으로서의 인격을 의심받을 정도의 턱없는 망발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게 이제 남은 것은 없다. 절박함 뿐이다. 그 절박함을 국민께 드리겠다”며 가수 이장희 씨의 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반주에 맞춰 부르기도 했다.
  • 지지자 ‘명추연대‘ 지속에...이낙연 지지자 ’결선‘ 외침

    지지자 ‘명추연대‘ 지속에...이낙연 지지자 ’결선‘ 외침

    추미애 지지자 “껍데기는 가라”이재명 지지자 “이재명은 합니다”이낙연 지지자 “결선 간다 지켜줄게”“추미애가 옳았다. 아싸아싸 이재명은 합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앞에서 이런 응원구호를 외치며 ‘명추연대’의 모양새를 드러냈다. 추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수호’, ‘미애로 합의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응원전을 이어갔다. 사물놀이 악기를 이용해 응원 열기를 높이는 동시에 ‘원팀’을 강조하며 이 지사 지지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특히 이 지사와의 연대를 뜻하는 듯한 팻말(We are one team)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을 향해서는 “껍데기는 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추 전 장관 지지자 조모(53)씨는 “홀로 개혁에 뛰어든 추미애 후보가 외롭지 않도록 이 자리에 왔다”면서 “다른 후보들도 같은 노선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낙연 후보는 네거티브로 상처만 남겼다”고 말했다. 이 지사 지지층은 ‘대한민국, 혁명하라’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재명은 합니다”, “기본소득”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이 전 대표 지지층이 모인 원 앞에서 구호를 외치면서 긴장감이 다소 조성되기도 했다. 이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에서 왔다는 박모(59)씨는 “이 지사는 3년간 재판을 받으면서도 국민을 위해 일해왔다”며 “이낙연 후보는 기득권 쪽이다. 투표는 국민이 하는 것인 만큼 (이 전 대표가)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결선투표’에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지지자들은 원을 그리고 앉아 “결선, 간다”, “지켜줄게” “역전의 명수 이낙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전 대표가 오후 3시쯤 현장에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이낙연”을 연달아 외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30대 지지자인 전모씨는 “원팀이니 명추연대는 그럴 수 있지만 ‘사사오입’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추 전 장관이 사퇴하면 사실상 부정”이라며 무효표 논란을 우려했다.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의무복무 군인은 PX에서도 사용 가능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의무복무 군인은 PX에서도 사용 가능

    정부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도민에게 지급하는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현역 국군의 경우 군부대 마트인 PX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3일 의무복무 중인 현역 국군은 전자병역증 기능을 갖춘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로 기존 도내 주소지 사용처뿐 아니라 전국 군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까지는 부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의무복무 군인도 경기도 주소지에서만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해야 해서 불편이 있었다. 의무복무 군인이 아닌 직업군인 등은 다른 도민처럼 일반 카드로 발급 받아야 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무청 병역판정 검사 때 발급하는 카드로 전자신분증과 전자통장(계좌), 체크카드 등의 역할을 한다. 신청 방법은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에서 신청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 받을 나라사랑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 경기지역화폐 카드깡 집중 단속… 올 상반기 전국에서 112건 적발

    경기지역화폐 카드깡 집중 단속… 올 상반기 전국에서 112건 적발

    지역화폐의 부정 유통이 근절되지 않자, 경기도가 20일 까지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과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지역화폐 유통량이 늘자, 일명 ‘카드깡’으로 불리는 불법 환전이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 이날 현재 올들어 경기지역에서 적발된 지역화폐 부정유통 건 수는 8건, 전국적으로는 112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담당자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가맹점별 결제 자료와 주민신고 사례 등을 토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우선 재난기본소득을 재판매·대여 하거나 현금과 바꾸는 행위(일명 ‘깡’), 마트·음식점 등의 편법가맹 의심 행위, 사행산업 등 등록제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에 대해 단속을 벌인다. 또 물품 또는 서비스 제공 없이 지역화폐를 수수하는 행위, 실제 거래가액 이상의 상품권을 수수하는 행위, 부정 수취한 상품권을 환전하는 행위, 지역화폐 결제를 거부하거나 추가금을 요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불법 판매·환전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깡’ 등 심각한 부정유통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고발된다. 한편 경남도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이 적발돼 올 상반기에만 11곳의 가맹점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한 가맹점주는 가족·지인 등 12명으로부터 3400만 원어치 상품권을 받아 환전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0% 할인받아 상품권을 산 것을 고려하면 부당 이득은 340만 원이다.
  • “이재명 기본소득 매년 50조 필요…5년간 252조 추가”

    “이재명 기본소득 매년 50조 필요…5년간 252조 추가”

    추경호 의원실, 국회예산정책처 추산 결과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2023년부터 5년간 국가 재정 252조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이 지사의 전국민 기본소득에 소요되는 추가 재정 추산을 의뢰한 결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252조5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설계에 따르면 2023년에는 만 19~29세 청년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에게 연 25만원을, 청년에게는 연 125만원을 지급한다. 2024년 이후에는 청년을 제외한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에게 연 200만원을 지급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에 맞춰 소요 재원을 계산했고, 대상자 수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총 인구 수(중위 시나리오 기준)를 기초로 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19조9000억원, 2024년에는 58조5000억원, 2025년에는 58조3000억원, 2026년에는 58조원이 추가로 필요했다. 추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허황된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보유세 신설도 모자라 제주도 방문세까지 만들자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겪은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악성 포퓰리즘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표 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10월1일 시작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K-방역은 모든 국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인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희생했던 모든 국민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도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면서 “한시적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골목상권으로 흘러 들어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게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표 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10월1일 시작된다. 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정부의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경기도민 상위 12%인 253만7000여명에게 1인당 25만원 씩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30일 24시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가운데 정부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상위 12%(내국인 252만1000명, 외국인 1만6000명)에 대해 상생 국민지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급키로 하고 10월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 고립의 팬데믹 시대 세상에 딴지를 걸다

    고립의 팬데믹 시대 세상에 딴지를 걸다

    ‘난 슈퍼우먼 아냐/ 나도 사람이잖아/ 하지만 우리가 도와달라 부르면 들리지 않나 보지/ 들리지 않나 보지….’ 케이팝 아이돌 그룹처럼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내는 필리핀 여성 3인조 그룹이 방호복 차림으로 노래를 부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국가적 영웅으로 칭송받지만 처우는 열악한 의료 종사자들의 실태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비급 감성으로 무장한 이 뮤직비디오는 필리핀 작가 아이사 혹슨이 지난 8일 개막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출품한 신작 ‘슈퍼우먼: 돌봄의 제국’이다. 혹슨은 전 세계 호텔, 바에서 공연하는 필리핀 이주노동 뮤지션에 착안해 2019년 ‘필리핀 슈퍼우먼 밴드’을 결성한 뒤 뮤직비디오와 공연을 통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자국의 정치·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작업을 해 왔다. 세네갈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무니라 알 카디리의 ‘비누’는 걸프만 지역 아랍인 부유층이 주인공인 TV 연속극 화면에 청소하는 노동자를 합성한 작품이다. 투명인간처럼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실태를 위트 있게 꼬집는다.뉴욕을 근거지로 한 예술가 그룹 DIS는 대중문화를 차용한 ‘공익광고’ 시리즈로 현실 참여적인 메시지를 전파한다. ‘절호의 위기’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악역 캐릭터를 등장시켜 금융 위기를 불러온 미국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기본소득: 이성애자의 트루바다’는 교육영상 형식을 빌려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짚는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연기돼 올해 3년 만에 돌아온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1월 21일까지 열린다. “대중미디어가 진지하거나 중요한 주제를 더 많은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취하는 다양한 태도와 방법에 관심을 가져 왔다”는 융 마 예술감독은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의 시대에 한층 심화한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와 환경문제 등을 대중문화의 익숙한 화법으로 풍자하거나 은유한 작품들을 전시장에 펼쳤다. 현실도피의 손쉬운 수단으로 활용되는 대중미디어의 경로를 역이용해 동시대 인류가 겪고 있는 공통적인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한국 대중문화를 소재로 활용한 외국 작가들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싱가포르 출신 작가 밍 웡은 스웨덴 스톡홀름왕립예술학교 학생 여섯 명과 스웨덴 케이팝 보이밴드 ‘C-U-T’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미네르바 쿠에바스는 미술관 로비에 설치한 대형 벽화 작업에 동물권 활동을 펼치는 임순례 영화감독을 오마주했다. 헨리케 나우만은 전시 공간을 1990년대 독일과 한국의 디자인 코드를 결합한 가상의 신발 브랜드 상점으로 꾸민 ‘프로토네이션’을 선보였다. 보통 비엔날레는 출품작이 방대하고 주제도 까다로워 미술 애호가가 아니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국내외 41팀 58개 작품으로 전시작이 비교적 적고, 드라마, 영화, 케이팝, 광고 같은 대중미디어를 활용한 작품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 경기도민 ‘상위 12%’ 재난지원금…내일부터 ‘홀짝제’로 온라인 접수

    경기도가 다음달 1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제외된 도민 12%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이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나서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논란에도 강하게 밀어 붙인 결과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은 6월 30일 24시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과 외국인 가운데 정부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상위 12%로, 내국인 252만1000명, 외국인 1만6000명 등 총 253만7000명이다. 지급액은 정부 5차 재난지원금과 동일한 1인당 25만원이다. 신청은 지난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또는 현장신청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은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신청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3개 카드사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10월 1일 오전 9시에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 에서 신청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유효한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지난 1·2차 재난기본소득과는 달리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아닌 홀짝제가 적용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10월 12일부터 29일까지 현장신청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면 된다. 또 외국인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그리고 내국인이 1인 이상 포함된 세대의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사람 가운데 정부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다.
  • “정당 지지율,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0%”[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0%”[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도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35.9%로 국민의힘(35.0%)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는 결과가 29일 나왔다. 직전 조사(9월 13~14일)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5.0%포인트 내리면서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이어 정의당(4.3%), 국민의당(3.9%), 열린민주당(2.9%), 기본소득당(0.2%), 시대전환(0.1%) 순이었다. 직전 조사 40%대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진 데에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고액 퇴직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5%포인트 오른 37.8%를 국민의힘은 1.1%포인트 내린 33.8%를 각각 기록했다. 두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속보] “정당 지지율,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0%”

    [속보] “정당 지지율,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0%”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도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35.9%로 국민의힘(35.0%)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 직전 조사(9월 13~14일)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5.0%포인트 내리면서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이어 정의당(4.3%), 국민의당(3.9%), 열린민주당(2.9%), 기본소득당(0.2%), 시대전환(0.1%) 순이었다.
  • 노벨상 크레이머 교수가 말한 ‘기본소득’… “빈곤 감소… 선별복지보다 나은지 물음표”

    노벨상 크레이머 교수가 말한 ‘기본소득’… “빈곤 감소… 선별복지보다 나은지 물음표”

    빈곤의 효율적인 퇴치를 위해 미시적 현장실험 기법을 도입한 공로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28일 “기본소득은 빈곤 감소 측면에 효과가 있고, 일에 대한 유인책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보편적 복지가 선별적 복지보다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이 없다”고 밝혔다. 크레이머 교수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개최한 ‘2021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기본소득 정책의 효과성은 소규모로 시행하는 정책 실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실험해 어떤 부분이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내용과 설계를 개선해 혜택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이처럼 ‘실험적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실험적 접근 방식이란 정책 대상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무작위로 배정한 후 두 집단에 나타난 차이를 비교해 정책 효과를 과학적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그는 “실험적 접근 방식을 통해 지식공유 방식을 고도화해 KSP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우리나라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고소득층을 배제할 경우 재정 부담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지만, 저소득층만을 위한 사업은 폭넓은 지지를 받기가 어려워 지원 사업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에선 전체 가구의 88%에 지급했는데,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크게 문제 될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KSP 제도를 통해 협력국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짧은 기간 내 압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KSP 자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년간 축적해 온 한국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자문보고서, 즉 모듈화를 개발해 보급하겠다. 방한 연수 등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해 노하우 전수 노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디지털 경제 시대의 지식공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 이재명 측근 이한주 전 원장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 착수

    이재명 측근 이한주 전 원장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 착수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핵심공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의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가 오전 9시 30분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한 이 전 원장 고발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일부는 소유권 전체 또는 지분 일부가 명의신탁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설령 이들에게 부동산실명법 위반이 성립되지 않더라도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동산을 분산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시 강남구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2채, 경기 양평, 강원 횡성의 토지 등을 포함해 10여 개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부동산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두 아들에게 재산을 편법 증여했다는 논란이 일자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 전 원장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정략적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면서도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로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준모는 지난 24일 이 전 원장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으며,이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팀이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 포퓰리즘 아닌 ‘합리적 정책’ 강조… 경제회복에 방점

    ‘100+100 일자리’ ‘희망사다리 주택’ 공약공정소득 내세워 기본소득 이재명과 설전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대선 재수생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일찌감치 ‘희망22’ 캠프를 출범시킨 이후 꾸준히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당내 정치 신인 후보들보다 본인이 정책 설계의 치밀함에서 비교우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퍼주기식’ 선거용 포퓰리즘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정책’을 꾸려 왔다는 점도 캠프에서는 강점이라 강조한다. 유 전 의원의 공약은 경제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다. ‘100+100 일자리’ 공약은 혁신 인재 100만명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양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를 형성하기 위해서 유 전 의원은 교육 개혁, 민관협동 반도체 기금 형성, 남부경제권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등 구체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단기 세금 알바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월 8만원 현금 살포와는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책으로 꼽히는 부동산 대책으로는 ‘희망사다리 주택공약’을 내놨다. 용적률·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은 대폭 줄이고 공급을 늘려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 희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수도권부터 민간주택 100만호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50만호까지 총 1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약 발표 당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기본주택’, ‘원가주택’, ‘반값아파트’ 공약을 꼬집으며 “국민들은 일부 소수에게만 혜택이 가는 로또 같은 정책이 아니라 집값과 전·월세가의 안정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추구한다. 그는 소득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 일부를 지원하는 ‘공정소득’ 공약을 내놓으며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있는 이 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주는 정책은 사회 복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기본소득에 쓸 돈을 하위 50%에게 주면 2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전 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는 육아휴직 3년·초등학교 돌봄확대·아동수당 18세 확대 등을,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대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장, 대출 이자 탕감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스스로를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실력 있는 대통령,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들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강조한다. 스스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 설계 및 이행 능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 제주 농민수당 연 40만원,내년부터 지급 추진

    제주 농민수당 연 40만원,내년부터 지급 추진

    제주지역 모든 농민들에게 내년부터 매년 지급될 예정인 ‘농민수당’ 지급액이 40만원으로 확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민수당심의위원회가 최근 ‘2022년 농민수당 지원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농민수당은 고령화와 인구유출, 농수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공익적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제주에서는 지난해 농민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조례가 재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급 대상은 도내에서 농사를 짓는 전업농민으로 3년 이상 제주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해 농업 종사자다.기본소득 차원에서 전업농으로 인정되면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농민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 농민수당 지급대상은 5만5952명으로 관련 예산 223억8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 이재명 국감 vs. 윤석열 국감…달아오르는 ‘후보 검증’ 국감

    이재명 국감 vs. 윤석열 국감…달아오르는 ‘후보 검증’ 국감

    국회가 다음달 1일부터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여야의 정면 승부는 더불어민주당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1위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증과 견제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우선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장동 의혹 공세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이른바 ‘물타기’라며 국감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슈는 이슈로 막는 전술이 언제까지 통하지 않는다”며 “법치와 정의를 훼손한 국기문란 행위인 고발 사주 의혹 건은 끌텅(그루터기)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역공할 동력도 얻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전북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퍼트리며 ‘고발 사주’의 본질을 왜곡하는 물타기 시도에 단호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여권 1위 후보인 이 지사를 전방위 검증할 계획이다. 이 지사가 직접 출석하는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감사는 물론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이 지사의 정책 허점을 따져볼 예정이다. 대장동 의혹은 물론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경기도 인사 문제 등에 당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인 만큼 정권 교체론을 강화할 다양한 현안에도 송곳 감사를 벼르고 있다. 이번 국감이 대선 전초전으로 흘러가 국회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국민들은 국회가 대선 전초기지로 각 정당의 첨예한 격전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켜 국민통합을 어렵게 하는 정쟁의 장이 될까 우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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