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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조·사정정국 놓고 강대강 대치… 출구 안 보이는 예산국회

    여야, 국조·사정정국 놓고 강대강 대치… 출구 안 보이는 예산국회

    SMR·靑개방 등 쟁점예산 줄보류상임위 10곳 중 6곳 예비심사 못해대통령실 예산·세제개편안은 ‘뇌관’24일 野 국조계획 처리 땐 파열음‘이재명표 예산’ 놓고 타협 기대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감액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대장동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겹쳐 예산 국회가 가시밭길로 치닫고 있다. 예결특위 예산소위는 지난 17~18일 과학방송통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보건복지, 국방, 문화체육관광, 여성가족 등 7개 상임위 소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벌였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청와대 개방 관련 사업 등 쟁점 예산 상당수가 보류됐다. 예산소위는 22일까지 감액 심사를 마무리하고 23일부터 증액 심사에 돌입해야 하나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예산소위가 감액 심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임위 10곳 중 6곳은 상임위 예비심사도 끝내지 못했고, 여기에는 운영위·국토위 등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의 ‘뇌관’인 상임위가 포함돼 진통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예산을 심사하는 운영위 예결소위는 경호처 시행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파행을 빚으면서 특수활동비나 대통령실 이전관리 예산 등이 무더기로 보류됐다. 교육위 예결소위에서는 정부의 고등교육 특별회계에 민주당이 반발하며 파행했다. 정무위는 여야가 예결소위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고 기획재정위(21일), 정보위(23일) 예결소위에서도 공공 일자리나 국가정보원 예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기재위 소관 세제개편안 등 정부의 예산 편성에 영향을 주는 ‘예산부수법안’을 둘러싼 갈등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두고 ‘부자감세’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고자 신속한 예산 심의에 총력을 다한다면서도 불요불급한 예산 감액과 민생예산 증액 관련 사항은 꼼꼼히 살핀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핵심 감액 사안으로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과 고등교육 특별회계 등 교육 예산을, 증액 대상으로 지역화폐·청년 임대주택 등 민생 예산을 꼽는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증액 등에도 결국 정부 협조가 필요한 만큼 종국적 타협점이 마련될 것으로도 기대한다. 하지만 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 시점으로 못박은 24일 국회 본회의가 다가오면서 여야 간 파열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수사가 먼저라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인 가운데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은 지난 18일 야당 몫 특위 위원 11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나 분위기가 당장 바뀔 것 같지는 않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실효성 없는 국조보다 수사가 먼저라는 기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예산 등 현안이 산적한 이때 일방적 국정조사 강행은 또 다른 정쟁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 이태원 국조, 사정 겹쳐 여야 대결 격화...갈길 먼 예산 국회

    이태원 국조, 사정 겹쳐 여야 대결 격화...갈길 먼 예산 국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감액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대장동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겹쳐 예산 국회가 가시밭길로 치닫고 있다. 예결특위 예산소위는 지난 17~18일 과학방송통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보건복지, 국방, 문화체육관광, 여성가족 등 7개 상임위 소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벌였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청와대 개방 관련 사업 등 쟁점 예산 상당수가 보류됐다. 예산소위는 22일까지 감액 심사를 마무리하고 23일부터 증액 심사에 돌입해야 하나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 이슈 등을 몰고 가려나본데 예산 협상은 쉽지 않아 한 치 앞도 못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산소위가 감액 심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임위 10곳 중 6곳은 상임위 예비심사도 끝내지 못했고, 여기에는 운영위·국토위 등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의 ‘뇌관’인 상임위가 포함돼 진통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예산을 심사하는 운영위 예결소위는 경호처 시행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파행을 빚으면서 특수활동비나 대통령실 이전관리 예산 등이 무더기로 보류됐다. 교육위 예결소위에서는 정부의 고등교육 특별회계에 민주당이 반발하며 파행했다. 정무위는 여야가 예결소위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고 기획재정위(21일), 정보위(23일) 예결소위에서도 공공 일자리나 국가정보원 예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기재위 소관 세제개편안 등 정부의 예산 편성에 영향을 주는 ‘예산부수법안’을 둘러싼 갈등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두고 ‘부자감세’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인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고자 신속한 예산 심의에 총력을 다한다면서도 불요불급한 예산 감액과 민생예산 증액 관련 사항은 꼼꼼히 살핀다는 입장이다. 예결위 예산소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법정 처리 기한을 문제 삼지만 우리는 기한을 맞추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핵심 감액 사안으로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과 고등교육 특별회계 등 교육 예산을, 증액 대상으로 지역화폐·청년 임대주택 등 민생 예산을 꼽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는 모든 국민의 주거기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지난 16일 민주당이 국토위 예산소위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시킨 이유”라면서 민생 예산 회복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증액 등에도 결국 정부 협조가 필요한 만큼 종국적 타협점이 마련될 것으로도 기대한다. 하지만 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 시점으로 못 박은 24일 국회 본회의가 다가오면서 여야 간 파열음은 더 커질 걸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수사가 먼저라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인 가운데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은 지난 18일 야당 몫 특위 위원 11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나 분위기가 당장 바뀔 것 같지는 않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실효성 없는 국조보다 수사가 먼저라는 기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하나 예산 등 현안이 산적한 이때 일방적 국정조사 강행은 또 다른 정쟁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보낸 공문에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위원장에는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우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으며,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행안위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참사 당시 현장 상황 및 대비 대응 총체적 실패 전 과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준비가 가장 잘되어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위 위원으로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권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조 의원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천 의원의 서울시장 비서실장, 이 의원의 강동구청장, 윤 의원의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력이 눈에 띈다. 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면서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며 구조활동을 한 장본인”이라면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후의 치료 등 생존자를 구명하기 위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햇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 요청시한까지 계획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공문에서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진표 의장, 여야에 ‘이태원 국조’ 특위 명단 요청

    김진표 의장, 여야에 ‘이태원 국조’ 특위 명단 요청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후보 의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의 국정조사 절차 착수 요구에 김 의장이 화답했으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위 후보 위원 명단뿐 아니라 ‘국정조사의 목적과 조사 대상 기관을 포함한 조사 범위’, ‘조사 기간’, ‘국정조사 특위 구성 시 위원 수와 교섭단체별 배분 방안’ 등의 의견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명단 제출과 함께 각 당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장의 결단을 압박해 온 민주당은 환영하며 즉각 의원 명단 구성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4선 이상 중진의원들도 이날 김 의장을 찾아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의 국정조사 절차 착수에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을 위한 김 의장의 결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요청을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 실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18일 민주당 몫의 특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끝내 특위 명단 제출을 거부해도 김 의장이 특위를 구성하면 야 3당 단독으로 국정조사가 가능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은 국정조사 추진 자체에 반대한다”며 “특위 명단은 물론 어떤 의견도 의장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있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국민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 장관 자진 사퇴를 주장해 온 안철수 의원은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며 힘을 실었다.
  • 이임재 “서울청, 기동대 요청 거절” 류미진 “사무실 대기 관행”

    이임재 “서울청, 기동대 요청 거절” 류미진 “사무실 대기 관행”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 핼러윈 때 인파 사고를 우려해 서울청에 안전대책 차원에서 기동대 배치를 “여러 차례 요청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전 서장은 “서울청에서 기동대 지원에 대해 재차 검토했지만 집회·시위 때문에 지원이 힘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파출소도 서울청에 기동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용산경찰서가 교통기동대만 요청했고, 경비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는 서울청의 주장이 거짓이냐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전 서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청 관계자들의 직무상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당시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날 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오후 11시쯤”이라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 45분이 지난 시점이다.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입건된 이 전 서장은 오는 21일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참사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총경)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은 112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렀던 것과 관련해 자기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게 ‘관행’이라며 “당시 (상황실) 요원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는 제가 잘 모른다”고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그날 서울청 112상황실 당직근무 일지를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 없음’으로만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당직근무 일지가 부실하게 작성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경찰국 예산이 전액 삭감된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 상정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의결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에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경찰국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국정 발목 잡기’라고 규정하며 상정을 반대했다. 최근 행안위 예산결산소위원회는 내년도 경찰국에 배정된 기본 경비 2억 900만원과 인건비 3억 9400만원을 전액 감액해 의결했다. 여야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찰국 예산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野 3당, 국회의장 만나 국정조사 압박… 與 초선도 불가론 고수

    野 3당, 국회의장 만나 국정조사 압박… 與 초선도 불가론 고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 그룹마저 ‘국정조사 불가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야권은 이번 주 내 특위 구성과 오는 24일 계획서 처리를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안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회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설득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의장도 국정조사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재난,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의 역할을 하는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없다”며 여당의 동참과 의장의 결단을 당부했다. 용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 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야 3당은 국민의힘 설득이 끝내 좌절되면 국정조사법에 적시된 절차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려면 이번 주 중으로는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 명단이 제출돼야 한다”면서 “의장께서도 절차상 명단이 제출되는 동시에 다음주에 특위를 열어서 간사 선출, 계획서 작성과 안의 마련, 본회의 상정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에 격앙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방침이 한층 공고해졌다. 전날 중진·재선 의원들에 이어 초선 의원들도 국정조사 불가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을 위해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는 상황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중진들 18명 중 16명이 확실하게 ‘국정조사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 3당의 공조로 국정조사가 강행될 때 소수 여당으로서의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상현 의원은 CBS에서 “국정조사는 정치 공방의 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12월 초에 예산안 통과 또 민생 법안의 처리 문제 이런 것들과 연계를 해 패키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이태원참사] 野 3당 의장 만나 국조 ‘결단’ 촉구…與 초선도 국조 ‘비토’

    [이태원참사] 野 3당 의장 만나 국조 ‘결단’ 촉구…與 초선도 국조 ‘비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한 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그룹마저 ‘국정조사 불가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야권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국조 수용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 내 특위 구성, 24일 계획서 처리를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든 국정조사를 안 하려고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국회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의장도 국민의힘 설득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의장도 국정조사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정쟁화될 거라는 국민의힘 측 우려에 “사회적 재난,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의 역할을 하는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없다”며 여당의 동참과 의장의 결단을 당부했다. 용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야 3당은 국민의힘 설득이 끝내 좌절되면 국정조사법에 적시된 절차대로 국조를 지체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려면 이번주 중으로는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 명단이 제출돼야 한다”면서 “의장께서도 절차상 명단이 제출되는 동시에 다음주에 특위를 열어서 간사 선출, 계획서 작성과 안의 마련, 본회의 상정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에 격앙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방침이 한층 공고해졌다. 전날 중진·재선 의원들에 이어 초선 의원들도 이날 국정조사 불가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당내 의견을 수렴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등 다른 현안과의 연계 가능성도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을 위해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어제 (간담회에서도) 중진들 18명 중 16명이 확실하게 ‘국정조사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3당 공조로 국정조사가 강행될 때 소수여당으로서의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상현 의원은 CBS에서 “국정조사는 정치공방의 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12월 초에 예산안 통과 또 민생 법안의 처리 문제 이런 것들과 연계를 해 패키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협상 파기에서 보듯 야당과의 패키지 협상이나 빅딜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관건으로 보인다.
  •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친(親)민주당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들레’는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출범한 신생 매체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55명 중 23명은 외국인(한국계 2명 포함)이다. 앞서 더탐사는 지난 9일 “이태원 피해 사망자들의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 모두 넘겨드렸다. 추모미사에서 모두 공개할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들레는 사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서울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인재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논하는 자체를 금기시했던 정부 및 집권여당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들레가 공개한 명단에는 한국인 사망자는 한글로, 외국인 사망자는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혼용해 이름이 적혀있다. 이름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이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 있어야”국힘·정의당 “유족이 결정할 문제…정쟁 도구 안돼” 명단 공개는 일부 야권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 쪽을 무게를 실었지만 민주당 공식입장은 아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인명 사고를 전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로 정치권이 나서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미친 생각”이라고 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하는 유족들을 전제로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를 하도록 하는 게 인권적 측면에도 부합하는 게 아니냐”라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일정한 부분은 공공적인 알 권리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도 있으나, 이것의 기본적인 출발은 사생활이다”며 “유족의 동의 여부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할 내용이어서, 당국에서도 염두에 두고 뭔가 준비하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동의 없이 희생자의 사진 및 영상을 유포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김용민 “尹, 이상민 장관 어깨 ‘툭’…국민 분노 일으키는 행동”

    김용민 “尹, 이상민 장관 어깨 ‘툭’…국민 분노 일으키는 행동”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아니라 사악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1일 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서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친 장면을 언급하며 “굉장히 부적절하고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키는 아주 나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이렇게 많이 돌아가신 대형참사가 발생했는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자기 자리와 책임에 대해 장난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자체도 정치적 책임 자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정치적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고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식으로 잘라서 얘기한다”며 “대통령의 자세가 아닌 검찰총장의 자세”라고 꼬집었다.또한 김 의원은 “이런 상태로 가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하루하루 더 힘들어지고 악화할 것 같다”며 “대통령이나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 등이 사망한 것을 두고는 “경찰에 대한 수사, 꼬리자르기식 수사, 일선 경찰에 대한 수사로 정부가 수사를 몰아가는 것 아닌가”라며 “세월호 참사 때 유병언에 대한 수사처럼 누군가 미워할 존재, 악마화할 존재를 대상으로 만들었는데 비슷한 패턴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 민주당이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는 물론 특검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정조사 충돌… 野3당, 요구서 본회의 보고 vs 與 “이재명 살리기”

    국정조사 충돌… 野3당, 요구서 본회의 보고 vs 與 “이재명 살리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10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야 3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조사 무용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도 민주당의 ‘이재명 살리기’일 뿐이라고 혹평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9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181인으로부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와 같이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며 “각 교섭단체 대표들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적 참사가 벌어진 지 많은 시간이 지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대한 국민들 의구심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분명하게 책임을 가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절실한 때라 생각되고, 국민들도 민주당에 그런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거부에서 더 나아가 민주당의 강행 추진이 ‘이재명 구하기’라며 역공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뭘 밝혀내겠다는 것이냐”며 “요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오버’하는지 모르겠다. 대장동 그분을 지키는 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거기(국정조사)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는 소홀히 할 건지 다시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밀어붙이면 저지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일각에서는 결국 국민의힘도 국정조사에 ‘조건부 참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에서 국민의힘도 “(동참)해야 한다. (대신)우선순위가 있다”면서 “특검 협상을 먼저 끝내고 바로 국정조사 협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 위원장과의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도 ‘맹목적으로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1차 경찰 수사를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김대기 비서실장도 재난 상황 컨트롤타워가 당시에 행안부 장관이라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 책임 문제는 대통령께서 정리해 주는 게 낫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 장관 파면 요구에 답은 하지 않은 채 “이번 기회에 매뉴얼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 것 등 부족한 부분을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며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단 경찰 수사,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본회의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밖에 21대 국회 후반기 출범 4개월여 만에 윤리특별위원회가 지각 구성됐다. 윤리특위 위원은 여야 각각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 野 3당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與 반대로 강 대 강 충돌 예상

    野 3당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與 반대로 강 대 강 충돌 예상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0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야권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고 있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9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181인으로부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와 같이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며 “각 교섭단체 대표들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적 참사가 벌어진지 많은 시간이 지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대한 국민들 의구심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하게 책임을 가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절실한 때라 생각되고, 국민들도 민주당에 그런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거부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의 강행 추진이 ‘이재명 구하기’라며 역공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뭘 밝혀내겠다는 것이냐”라며 “요즘 민주당이 왜 이렇게 ‘오버’ 하는지 모르겠다. 대장동 그분을 지키는 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거기(국정조사)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는 소홀히 할 건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밀어붙이면 저지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국민의힘도 국정조사에 ‘조건부 참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에서 국민의힘도 “(동참)해야 한다. (대신)우선순위가 있다”면서 “특검 협상을 먼저 끝내고 바로 국정조사 협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 위원장과의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도 ‘맹목적으로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1차 경찰 수사를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며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단 경찰 수사,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본회의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밖에 21대 국회 후반기 출범 4개월여 만에 윤리특별위원회가 지각 구성됐다. 윤리특위 위원은 여야 각 각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 야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여 “정쟁 위한 것” 불응 방침

    야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여 “정쟁 위한 것” 불응 방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만을 위한 국정조사’로 규정하고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위성곤,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용산구와 서울시, 소방청, 경찰청,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등을 조사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정당별 의석 비율대로 총 18인 규모로 구성하도록 했다. 요구서엔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무소속 의원 등 총 18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은 제외됐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는 야당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했다. 조사 범위는 ▲참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 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 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 대책 점검 등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국정조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참사에서도 정의당이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민주당과 함께 실행한 데 대해 국민도 바람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국정조사 요구서는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국정조사 참여를 거부하는 교섭단체는 제외할 수 있다. 특위가 구성되고 나면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뒤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해야 한다. 야3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라는 입장”이라며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요구서를 보면 조사 목적에 ‘세월호 참사’를 끼워 넣었고, 조사 범위에 ‘대통령실’을 추가해 불순한 목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조사 배경에도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참사 당일 마약 단속이 참사를 초래했다는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현재 일단 경찰청 특수본(특별수사본부)에서 사고 일체 경위와 진상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내용을 지켜보겠다”며 “이 슬픔은 정치에 활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민주당 등 野 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여당의 속내는?

    민주당 등 野 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여당의 속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만을 위한 국정조사’로 규정하고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위성곤,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용산구와 서울시, 소방청, 경찰청,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등을 조사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정당별 의석 비율대로 총 18인 규모로 구성하도록 했다. 요구서엔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무소속 의원 등 총 18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은 제외됐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는 야당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했다. 조사범위는 ▲참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 등이다. 야권은 빈틈없는 공조를 약속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국정조사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번 참사에서도 정의당이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민주당과 함께 실행한 데 대해 국민도 바람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정미 대표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원내 1당과 여야가 함께 합의해 이뤄진 국정조사가 그나마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만큼은 합의해서 해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고 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특위는 교섭단체 의원 수 비율에 따라 구성하지만, 국정조사 참여를 거부하는 교섭단체는 제외할 수 있다. 특위가 구성되고 나면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뒤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해야 한다. 야3당은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라는 입장”이라며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 진행 과정을 보며 수사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국정조사를 할 일이지 지금은 (수사가) 착착 되고 있어 지금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오히려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현재 일단 경찰청 특수본(특별수사본부)에서 사고 일체 경위와 진상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내용을 지켜보겠다”며 “이 슬픔은 정치에 활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감사원법 개정안과 기초연금법·스토킹방지법·국가폭력 시효배제 특별법 등을 논의했다. 10일 의원총회에서 이들 법안의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법안을 이르면 10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 野 “이태원 국조 오늘 처리” 與 “신속한 강제수사 먼저”

    野 “이태원 국조 오늘 처리” 與 “신속한 강제수사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 되면 ‘범야권연대’를 결성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수사는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을 지키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국정조사·특검의 동시 추진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이란 2개의 바퀴로 같이 가야 한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정조사는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강제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의 우려도 있으며, 특검은 신속성이라는 우려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 어떤 조치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의 논의가 필요하고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설득하겠지만 반대가 계속되면 정의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이전까지 국정조사 요구서 성안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그 전에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협의로 요구서가 재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만을 적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될 경우엔 ‘범야권연대’를 결성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수사는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면서 “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동시 진행된 경우는 차고 넘친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일제히 국정조사·특검의 동시 추진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같이 가도록 해야 한다. 2개의 바퀴로 가야 한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정조사는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수사 성공의 핵심은 신속함과 강제성”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강제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의 우려도 있고, 특검은 신속성이라는 우려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 어떤 조치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의 논의가 필요하고 소정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국정조사와 특검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앞장서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측도 국정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함부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언급해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특수본의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설득하겠지만 반대가 계속되면 정의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전까지 국정조사 요구서의 성안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그 전에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협의로 요구서가 재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만을 적시할 예정이고 조사 범위나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계획서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의 ‘표적·정치감사’를 막는 취지의 ‘감사원법 개정안’과 국가폭력을 배제하는 개혁 입법, 민생법안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감사원법 개정안엔 감사위원회 의결사항 공개를 통한 투명성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살려주세요, 경찰·소방차 제발요” 그날 밤 119엔 비명이 가득했다

    “살려주세요, 경찰·소방차 제발요” 그날 밤 119엔 비명이 가득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의 긴박함이 담긴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신고자들은 당시 위험한 상황을 전하며 구조를 간절히 요청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7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119 신고 녹취록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첫 신고부터 다음날 0시 56분까지 접수된 87건이 시간대별로 담겨 있었다. 첫 신고자는 “살려주세요. 여기 이태원…앞이에요.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압사당하게 생겼다. 부상자가 길거리에 널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분 뒤인 10시 17분 구조대를 출동시켰다. 10시 18분 두 번째 신고전화는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접수됐다. “여기…죽을 것 같아요.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전화한 신고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해서 죽을 것 같다”면서 “깔린 사람도 있다. 엄청 많다”고 말했다. 10시 20분 세 번째 신고자는 “다 보이진 않는데 열 명 정도 깔린 것 같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10시 21분에는 “지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고…여기 지금 정리를 해 주셔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압사당할 것 같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이후 신고는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왔다. 10시 21분부터 24분까지 잇따라 들어온 6건의 신고 녹취록에는 비명과 신음, 울부짖음이 기록됐다. 최초 신고인 10시 15분부터 25분까지 10분간 접수된 신고는 14건이다. 10시 29분에 신고한 시민이 사람들이 끼어 있다고 전하자 신고 접수자는 “소방차와 구급대가 가고 있다. 일단 최대한 밖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신고자는 “아예 못 나간다. 뒤에서 누르고 있다. 압사가 이런 건가 싶다”고 말했다. 간절히 구조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박함이 이어졌다. “압사당해서 죽을 것 같아요. 빨리 길 좀 뚫어 주세요” “살려주세요. 빨리 와 주세요”와 함께 일부 신고 녹취록에는 신고자가 말을 하지 못하고 비명만 지른 것으로 돼 있어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10시 29분쯤 현장 인근에 도착한 구조대는 도보로 이동한 뒤 10시 42분 의식을 잃은 약 15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구조대 지휘팀장은 10시 43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48분 대응 ‘3단계’로 상향했다. 그사이에도 신고는 끊이지 않았다. 11시 12분 신고자는 “호텔 쪽으로 사다리차를 가지고 사람을 빨리 빼내야 된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원들이 조치하고 있다고 하자 “사람이 몇십만명인데 겨우 200명 와서 어떻게 하냐”고 지적했다. 11시 13분 신고자는 “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란다”, 11시 31분 신고자는 “사람이 50명 넘게 쓰러져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방차가 와 있는데 진입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뒤부터는 사고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이나 친구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 신고도 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 상황실’이라고 밝힌 신고자는 11시 6분 “구급차 서너대 정도는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사 발생 51분이 지났을 때다. 용 의원은 “참사 당일 119 신고 내용과 소방 대응일지를 대조해 보면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경찰에 7차례 경력 배치를 요구하는 동안 무려 82건의 이태원 참사 관련 신고가 있었다”며 “‘살려 달라’ 또 ‘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재난 공조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동 대처가 늦어진 점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살려주세요“ 그날 밤 119엔 비명이 가득… 녹취록 공개

    “살려주세요“ 그날 밤 119엔 비명이 가득… 녹취록 공개

    참사 당일 119 신고 녹취록 보니10시 15분-0시 56분 87건 접수“죽을 것 같아요. 빨리 와주세요”구조대 투입 후에도 신고 빗발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의 긴박함이 담긴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신고자들은 당시 위험한 상황을 전하며 구조를 간절히 요청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7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119 신고 녹취록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첫 신고부터 다음날 0시 56분까지 접수된 87건이 시간대별로 담겨 있었다. 첫 신고자는 “살려주세요. 여기 이태원 …앞이에요.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압사당하게 생겼다. 부상자가 길거리에 널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분 뒤인 10시 17분 구조대를 출동시켰다. 10시 18분 두 번째 신고전화는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접수됐다. “여기…죽을 것 같아요.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전화한 신고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해서 죽을 것 같다”면서 “깔린 사람도 있다. 엄청 많다”고 말했다. 10시 20분 세 번째 신고자는 “다 보이진 않는데 열 명 정도 깔린 것 같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10시 21분에는 “지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고…여기 지금 정리를 해주셔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압사당할 것 같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이후 신고는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왔다. 10시 21분부터 24분까지 잇따라 들어온 6건의 신고 녹취록에는 비명과 신음, 울부짖음이 기록됐다. 최초 신고인 10시 15분부터 25분까지 10분간 접수된 신고는 14건이다. 10시 29분에 신고한 시민이 사람들이 끼어있다고 전하자 신고 접수자는 “소방차와 구급대가 가고 있다. 일단 최대한 밖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신고자는 “아예 못 나간다. 뒤에서 누르고 있다. 압사가 이런 건가 싶다”고 말했다. 간절히 구조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박함이 이어졌다. “압사당해서 죽을 것 같아요. 빨리 길 좀 뚫어주세요” “살려주세요. 빨리 와 주세요”와 함께 일부 신고 녹취록에는 신고자가 말을 하지 못하고 비명만 지른 것으로 돼 있어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짐작게 했다. 10시 29분쯤 현장 인근에 도착한 구조대는 도보로 이동한 뒤 10시 42분 의식을 잃은 약 15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구조대 지휘팀장은 10시 43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48분 대응 ‘3단계’로 상향됐다. 그 사이에도 신고는 끊이지 않았다. 11시 12분 신고자는 “호텔 쪽으로 사다리차를 가지고 사람을 빨리 빼내야 된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원들이 조치하고 있다고 하자 “사람이 몇십만 명인데 겨우 200명 와서 어떻게 하냐”고 지적했다. 11시 13분 신고자는 “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란다”, 11시 31분 신고자는 “사람이 50명 넘게 쓰려져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방차가 와 있는데 진입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뒤부터는 사고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이나 친구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 신고도 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 상황실’이라고 밝힌 신고자는 11시 6분 “구급차 서너 대 정도는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사 발생 51분이 지났을 때다. 용혜인 의원은 “참사 당일 119신고 내용과 소방 대응일지를 대조해보면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경찰에 7차례 경력 배치를 요구하는 동안 무려 82건의 이태원 참사 관련 신고가 있었다”며 “‘살려 달라’ 또 ‘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재난 공조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동 대처가 늦어진 점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의회 국힘,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폐지 추진”

    성남시의회 국힘,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폐지 추진”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때 도입한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에 나서 논란이다. 성남시의회는 김종환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7명이 발의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청년기본소득은 지급 효과와 필요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당론으로 관련 조례를 폐지하고 미취업 청년들에게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업적을 지우기 위한 정치 목적으로 폐지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달 말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심의 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청년기본소득 사업 폐지 안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조례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11월 시 발의로 제정된 후 이듬해 1월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엔 만 19∼24세 청년의 복지향상과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분기별로 25만원,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다가 지급 대상을 조정해 현재는 만 24세 청년에게만 지급하고 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도가 2019년부터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해, 도비 70%, 시비 30%로 만 24세 청년에게 연 10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종환 의원은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는 청년들의 복지 향상과 취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문화·여가, 사회활동 등에 주로 사용돼 취업역량 강화 효과는 미미하고 특정 나이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점에서 개개인의 활용성과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한계가 드러났다“고 폐지 이유를 들었다. 시의회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은 지급 효과와 필요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당론으로 조례를 폐지하고 이번 회기에 미취업 청년들에게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 민주당 조정식 대표의원은 ”성남에서 시작된 청년기본소득은 경기도 전역에서 시행되며 효과와 필요성이 입증됐는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 업적과 민주당 시정 지우기’를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폐지 조례안을 들고 나왔다“고 반발했다. 청년기본소득 사업 폐지 안건의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교육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이 4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어 민주당이 반대하면 폐지 조례안은 부결된다. 그러나 재적의원 (34명)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례안을 본회의에 재상정할 수 있다. 성남시의회의 정당별 의석 분포는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6명이다. 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본회의 상정을 통해 폐지 조례안을 최종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결혼정보회사 첫 데이트서 더치페이 거부하자 폭행 당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첫 데이트서 더치페이 거부하자 폭행 당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데이트 비용을 절반 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결정사(결혼정보회사) 데이트폭력 폭행사건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유명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한 남성 B씨와 서울 강남역 인근 이자카야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B씨가 계산을 다 했는데, 나가는 출구 계단에서 B씨가 비용의 절반을 요구했다고. 이에 A씨가 거부하자 B씨는 그 계단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 A씨는 이로 인해 이마에 가로 4cm, 높이 1cm 정도 되는 혹이 생겼고 양쪽 볼에 멍이 들었다. 또한 허리 통증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한다고 A씨의 친동생인 글쓴이는 전했다. 폭행 후 B씨는 도망갔고 경찰과 119가 출동했다. A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하고 검사를 받고 새벽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또 “이자카야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B씨는 만취해서 토를 2번 이상 했고, 직원이 느낌이 이상해서 따라나갔더니 B씨가 A씨를 폭행하고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면서 “B씨가 사건 후 연락와서 죄송하다고 엄청 사과하며 결혼정보업체 측에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도 2일 네이트 판에 직접 글을 올리고 혹처럼 부풀어 오른 이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B씨를 처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데이트 폭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법률이 규정돼 있지 않아 처벌은 물론 예방도 쉽지 않은 상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받은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만 8000건에서 1만 9000건이었던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5만 7000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4만 건이 넘는 데이트 폭력 신고건이 접수됐다.
  • 野 “이상민 장관 현안 보고 답답… 질문하게 해달라” 항의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 회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일 전체회의에서 국민 앞에 사과했지만, 여야는 현안 질의를 두고 다시 충돌했다. 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여당은 “아직은 이르다”고 반박했다.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겸 차장 등의 현안 보고 진행 도중 질의응답이 생략된 점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퇴장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질의를 요청했지만 위원장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앞서 행안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사고 수습에 국회가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질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의원도 이 장관의 보고가 너무 평이했다면서 “행안위가 다음주에 현안질의를 통해 우리 국민께 명명백백히 밝히고 진상규명을 토대로 해서 향후 이런 일이 다신 벌어지지 않을 대책을 반드시 세울 필요가 있다”며 “주최가 없었느니, 법 제도가 없었느니가 아니라 행안부나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지켜야 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관계부처 질의가 이른 감이 있다”며 야당에 맞섰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의원들의 질의를 생략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직도 사상자들에 대한 구호나 조치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가 시작되고 있어 관계기관들이 (현안 질의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갖는 게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 “국민 앞에 각 기관의 역할을 보고하는 것은 마땅하단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에 사고 원인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도 말씀드리고 티끌 하나 남김 없이 철저히 공개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여권 인사들은 국회 행안위 현안 보고에 앞서 이 장관의 언행을 단속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슬픔과 충격이 대단한 사건인 만큼 제대로 보고하고, 보고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다해 달라”면서 이 장관에게 에둘러 당부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MBN에서 “추모의 시간에 맞는 발언을 했어야 하는데 (이 장관의) 발언은 오히려 추모의 시간을 갖는 데 방해가 되는 발언이다. 신중치 못했다”면서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 장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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