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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이재명 공약사업 365개 확정…83조원 소요

    경기도, 이재명 공약사업 365개 확정…83조원 소요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취임 200일을 맞아 민선 7기 도의 공약사업 365개를 확정, 16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민선7기 새로운경기위원회(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14개 분과·특별위원회의 토론, 현장방문, 업무담당자 간담회와 실.국 토론회, 도민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의 심사 등을 진행해 확정했다. 공약을 모두 실천하는데 국비 52조 6057억원, 도비 4조826억원, 시·군비 4조 8261억원, 기타 21조 6184억원 등 총 83조 132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에 따르면 공약사업은 도정 핵심 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복지)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경제)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안전·교육·문화체육) 등 5대 목표 아래 16개 전략, 182개 정책과제, 365개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우선 2조468억원이 소요될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분야 공약에는 도민 청원·발안제 실시와 조세정의 실현, 노동이사제 시행 및 노동권익센터 설치, 생애 최초 국민연금 및 군 복무 상해보험 지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79개 실천과제가 들어 있다.2조25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공약은 기본소득정책 시행, 3대 무상복지(산후조리비·무상교복·청년기본소득 지원)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시행 등 47개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 분야 공약 실행에는 7조 615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형 경제민주화 실현 및 불공정거래 근절, 지역화폐 도 전역 확대,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70개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가장 많은 69조 71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인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 분야 공약 실천과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및 급행화 추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조기 설립, 새경기 준공영제 실시, 저소득층 공공주택 공급,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추진, 동북부 규제 합리화 등 103개이다. 마지막으로 1조 7279억원이 투자될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분야 공약에는 소방인력 확충 및 소방관서 신설, 먹거리 등 소비자안전 강화, 동물복지 체계 정비 등 66개 실천과제가 들어 있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분과별 토론회, 현장방문, 실·국 토론회, 주민배심원단 심사 등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약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 및 과제는 물론 31개 시·군의 공약사업들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정부 및 시·군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공약은 도민과 약속이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이다”라며 “민선 7기 공약사업이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기본소득정책 자문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경기도 기본소득정책 자문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청년배당 등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기본소득 정책을 지원할 공식 자문기구인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도는 이날 이 지사와 6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소득위원회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가졌다. 기본소득위원회는 기획재정, 시민참여, 지역경제, 사회복지 등 4개 분야 전문가와 지원자 59명, 경기도 관련 실·국장 6명 등 6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경기도 기본소득 종합계획 수립과 기본소득 관련 정책 시행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농민 기본소득, 청년배당,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 등 이 지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기본소득 정책 전반에 대해 위원회 조언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지사와 강남훈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기획재정·시민참여·지역경제·사회복지 등 4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이 지사는 이날 첫 회의에서 “혜택을 주면 더 무능해진다는 것 때문에 복지정책이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가 복지정책에 대해 거부할 수 있겠는� 굡窄� “사회에서 생겨나는 이익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 새로운 제도는 언제나 저항과 거부가 있지만, 여러분이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3일 기본소득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공포했다. 도는 기본소득위원회와 내년에 출범할 ‘(가칭)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를 통해 기본소득 정책의 인지도 확산을 위한 공동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전국 첫 ‘먹거리 보장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 전국 첫 ‘먹거리 보장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경기도 먹거리 보장 기본조례안’을 의결, 내년 1월 조례를 공포한다. 조례는 연령이나 성별, 경제 형편 등과 상관없이 도민 누구나 우수한 먹거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먹거리 기본권 개념을 토대로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도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도지사가 도민의 먹거리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했으며 5년마다 먹거리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도지사 소속의 ‘먹거리 위원회’를 두고 먹거리전략 시행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먹거리 우선 공급에 관한 사항, 경기도 먹거리전략 수립에 관한 사항, 먹거리 전담부서에 관한 사항, 먹거리 보장 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복지관이나 공공기관은 경기도 농산물을 우선 공급받도록 명시해 도내 중소 농가의 판로 확보와 지역의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먹거리 기본조례는 현재 경기도와 서울시에 제정돼 있으며, 생산과 소비가 같이 이뤄지는 도 단위 지자체로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이다. 도는 조례가 공포되는 내년 1월 중 먹거리 위원회를 발족, 먹거리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먹거리 기본조례가 제정되고 도의 농정분야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민선 7기 경기 농정에 대한 기대도 크다. 도의 내년 농정분야 예산은 전년도 대비 1381억원 증가한 7848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 과일 간식 공급사업에 105억원을,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 급식 지원에 16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급식에서 친환경농산물 공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학교 및 군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지원 확대, 경기도먹거리전략 수립에 따른 실행 사업, 농민 기본소득 추진 등을 통해 농정예산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경기도 5급 사무관 ‘소양고사’ 본다는데… 승진 앞둔 6급 뒤숭숭

    “업무 쌓여있는데…시험 스트레스 심해” 여론수렴 없는 道 일방 결정에 볼멘소리 내년 상반기 5급 승진 심사를 앞둔 경기도 공무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소양 고사’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소양 고사 도입이 하루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다. 소양 고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의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리정연한 공무원을 승진 대상자로 삼겠다며 도입을 예고한 인사 시스템이다. 고사라는 말처럼 기본적으로 시험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기본소득제와 국토보유세, 청년배당, 공동주택 후분양제 등 민선 7기 주요 현안 50가지를 사전에 공지하고, 이 가운데 시험에서 다룰 주제 10개를 추후에 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험 당일에는 추가 공지된 10개 현안 중 5개가 문제로 나오고, 시험을 치르는 사람은 이 중 2개를 골라 서술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이다. 이런 소양 고사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 분위기가 흉흉하다. 미리 소문을 듣고 준비했던 직원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당장 내년 상반기 승진을 앞둔 6급 공무원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지난 9월부터 국정 감사와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의에 이어 연말 업무까지 몰려 이미 과로 상태인데 새로운 시험까지 준비해야 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시험 과목으로 다뤄질 10개 주제가 생소해 어디서 어떤 자료로 공부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소양 고사 도입 과정도 아쉽다. 그동안 소양 고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로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여론 수렴도 부족했다. 경기도는 인사 참고자료일 뿐이며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시험을 치른다는 것부터 부담감이 상당하다. 또 승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소양 고사와 비슷한 목적으로 시행 중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경기도 바로 알기’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일선 공무원들은 경기도 바로 알기 과정으로 6급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게 효과가 더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관가 인사를 앞두고 뒷말이 나온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과 특정 부에 집중된 승진, 캄캄이 승진 등은 반드시 바뀌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고 일방적인 소양 고사 도입이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소통의 장’을 열어 의견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경기도의 한 공무원
  • 경기도민, 잘하는 도정 1위로 ‘보건·공공의료 확대’ 꼽아

    경기도민, 잘하는 도정 1위로 ‘보건·공공의료 확대’ 꼽아

    경기도민은 민선 7기 경기도정 중 가장 잘한 분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가장 잘 못 한 도정으로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도정여론조사 결과 ‘매우 또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도정은 1위가 보건 및 공공의료 확대(64%), 2위가 공정사회 실현(60%), 3위가 치안 및 재난안전 대비 강화(60%) 순이었다.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 및 보육 지원, 청년 지원 등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환경개선에 대해서도 54%가 ‘대체로 또는 매우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는 도민이 가장 잘 한 도정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꼽은 것이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과 ‘취약계층 공공의료 지원’ 등의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공정사회 조성이 많은 호평을 받는 것은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및 세금 징수, 입찰담합 근절 등 정책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도가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자들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 복지·보육 지원, 주거안정 등 순으로 꼽았다. 희망하는 경기도의 모습으로는 다 함께 잘 사는 경기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경기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기도 등을 선택했다.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도는 ‘민선 7기 새로운 경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익적 일자리 창출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일자리생태계 구축 ▲시군과 함께 만드는 일자리 정책마켓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에따라 ▲공공 및 공익적 민간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창출 ▲애로처리 통한 일자리 창출 ▲미스매치 해소 ▲일자리 창출 위한 공공인프라 조성 ▲도시재정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세부 6대 분야와 540개 실국자체 과제 등 총 607개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과 함께 분배의 문제도 신경써달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소득재분배의 수단인 기본소득정책이 원만히 도입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제안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에 30곳 지자체 참여 의사

    경기도 제안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에 30곳 지자체 참여 의사

    경기도가 기본소득 정책 실현을 위해 전국 지방정부와 공조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제안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에 30개 지자체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의사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경기도내 29개 시군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30개 지자체가 가입희망 의사를 밝혔다.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는 기본소득 정책을 논의하고 공동 추진하는 기구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월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40차 대한민국시도지사 협의회’에서 기본소득제 확산을 위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당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자산 불평등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획기적 정책”이라며 “국가 단위로 시행하기 전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도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에 대한 공문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 발송한 상태로, 연말까지 각 지자체의 참여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가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지자체가 많을 것으로 보고 기본소득 관련 전국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부터 협의회 운영을 위한 공동규약 마련 등 절차를 진행, 지방정부 차원의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OECD 세계포럼서 만난 석학들] “AI가 가져올 엄청난 富, 제대로 분배할 바른 정책 필요”

    [OECD 세계포럼서 만난 석학들] “AI가 가져올 엄청난 富, 제대로 분배할 바른 정책 필요”

    한국언론 첫 인터뷰서 인류 변화 설명“보편적 기본소득·일자리 창출에 써야재능있는 아이 잠재력 키울 대책 필요훌륭한 어른이 수많은 일자리 만들어”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나노기술(NT) 과학자인 크리스틴 피터슨(61)은 28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가져다줄 엄청난 부를 취약계층 소득 지원, 사회적 직업 창출 등에 쓰는 올바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터슨은 이날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 열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류 미래의 가장 큰 변화로 ‘AI 혁명’을 꼽은 뒤 이같이 밝혔다. 피터슨은 또 한국의 ‘혁신성장’에 대해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기술 발전으로 이득을 창출해 국민에게 주는 방법으로 훌륭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류에게 다가올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미래의 가장 큰 혁명은 AI이다. 급속도로 경제를 바꿀 것이다. 특히 고용 상태의 변화다. 일과 직업이 사라지는 미래가 도래한다. 노동력의 자동화는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AI 혁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일자리는 없어져도 AI의 발전은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 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쓰도록 정부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보편적 기본소득’(모든 개인에게 생계가 가능한 소득 분배)이 좋은 예다. 사회적 투자·배당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있다. 사회적으로 아동돌봄, 사회복지,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직업은 AI 사회에서도 필요하다. →저성장 시대에 어떤 신산업에 주목해야 하나. -AI와 나노기술, 바이오·헬스, 유전공학, 소프트웨어 등이 미래를 주도할 기술이다. 다만 저성장 시대는 오래가지 않고 세계 경제가 빨리 빠져나올 것이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예측해 모든 동력을 다해 참여하는 태도는 현명한 정책이다. 기술 발달이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기술은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부를 창출해 국민에게 이득을 주기 때문이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의점은. -미국은 저질렀지만 한국은 하지 않길 바라는 실수가 있다. 미국 정부는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데 많은 돈과 시간을 썼다. 물론 좋은 일이다. 다만 재능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일을 간과했다. 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 억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업 최고경영자가 될 수도 있다.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수 많은 일자리를 준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토] 일정 소화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포토] 일정 소화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 참석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되 오는 24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노인 빈곤·저출산 직결되는 청년 빈곤… 청년·기성세대·전문가 한자리에 모이다 청년 빈곤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의 독립이 늦어지면, 그 짐은 부모 세대로 고스란히 전가된다. 지난해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로 진입한 상황에서 ‘가난의 대올림’은 노인 빈곤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불안한 일자리와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이미 연애와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을 기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보면 출산율이 1.05명으로 유지될 때 2060년 국내총생산(GDP)은 3.3~5.0%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무의미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청년 빈곤은 노인 빈곤과 저출산으로 직결되고 결국 우리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지난달 19일 광화문 본사에서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청년은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급여 등 주요 복지 대상에서 차별받고 있는데, 이 지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청년 빈곤 →우리 사회 청년 빈곤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 위원장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게 문제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면 청년은 빈곤하지 않다. 단지 소득 빈곤으로 청년 빈곤을 얘기할 수 없다. 기성세대가 열심히 일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불가능하다. 심리적 빈곤도 논의돼야 한다. 소득이 낮고, 저학력 청년일수록 사회적 관계 단절이 쉽다. 문화자본과 관계자본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득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청년 세대 내에서도 빈곤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의욕이 상실되며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최 소장 과거가 성장시대였다면 지금은 성장이 거의 멈췄다. 청년 빈곤은 과거와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과거엔 열심히 일하면 월세, 전세, 자가로 한 걸음씩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그랬다. 그때 가난한 청년은 지금 가난한 중년이 됐고, 그들의 자녀가 지금의 20대다. 지금의 중년들이 자녀를 도와줄 여력이 없다. 오랜 시간 누적된 빈곤의 결과다. 문제는 다른 아동, 노인 빈곤과 달리 청년은 가정의 책임으로 여전히 두고 있다. 사회는 바뀌는데 기성세대 인식이 바뀌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기 센터장 청년 빈곤을 해석할 때 다차원이라는 키워드가 제일 중요하다. 소득 부족에서 발생하는 박탈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을 시작할 때 ‘청년에게 시간을 드립니다’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청년들은 시간 빈곤을 느꼈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없었다. 시간 빈곤에 처한 청년은 사회적 관계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 인적 자본도 굉장히 줄고, 자신의 선택지도 줄 수밖에 없었다. 악순환이 발생하는 구조다. 일본에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 최근 청년 나이를 40세로 본다. 우리 사회도 그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주거 빈곤 →가난한 청년이 독립해 처음 마주하는 건 주거 빈곤이다. 해결책이 있을까. -최 소장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과 대학을 늘리면서 청년 주거 문제는 신경을 안 썼다. 미국 등 선진국은 대학을 만들면 기숙사는 의무로 지어야 한다. 주거 문제를 학생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의무가 없다. 주거 문제의 책임을 중앙정부와 지자체만 지면 안 된다. 대학과 기업 모두 나눠서 져야 한다. 교육부가 대학평가를 할 때 기숙사 수용률도 평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구청장들도 나서야 한다. 청년 주거 지원 대상도 잘못됐다.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주요 대상인데, 이미 자기 집을 소유한 이들이 44.7%(2017년 주거실태조사·청년가구 19.2%)다. 전체 가구의 자가 점유율이 57.7%인 것을 고려하면 10% 올려 주려고 국가가 힘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또 고시원 사는 청년 지원책은 거의 없다. 주거급여도 이달부터 부양의무제가 폐지돼 본인이 가난하면 주거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부모가 수급자면 독립한 청년은 수급 대상이 아니다. 청년은 주거 문제에서만큼은 사회적 왕따를 당하고 있다. -김 위원장 주거 빈곤 당사자로서 서울 와서 8년간 다섯 번 이사했다. 지금도 5평 원룸에 산다. 그런데 청년 주거 정책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걸 체감한다. 서울에서 안정된 공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노동에 근로기준법이 있듯 주거에도 최저주거선에 대한 법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기 센터장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추진하다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면에는 집값 문제가 있다. 청년들만 집단으로 살면 시끄러워서 주변 집값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에서 청년만 따로 분리하면 안 된다. 청년, 노인, 장애인 분리하지 말고 통 합해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정 세대만 공격받는다. 주거수당을 (일정 기준을 적용한) 급여 말고 전면적으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고민하고 있는데, 주택 공급 물량도 늘려야 월세 상승을 낮출 수 있다. -최 소장 전·월세 상한제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특히 서울은 시급하다. 뉴욕도 민간임대주택의 3분의2가 상한제 규제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결정되는데, 지자체에도 정책의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전·월세 임대료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임대시장 규제는 선진국에선 상식이다. #청년 실업 →청년실업이 문제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기 센터장 일자리의 질과 조직, 문화 모두 중요하다. 여성 청년은 성적 불평등을 겪을 때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6개월간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은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자리 결정에서 자기결정권이 높아지면 청년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힘이 커진다.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 -김 위원장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마 전 정부처럼 중동에 가란 말을 안 하는 게 다행일 정도다. 고용보험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청년 세대에게 평생 직장은 무의미하다. 이직이 잦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게 청년 노동의 특성인데 자발적 이직에 따른 실업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은 청년이 10명 중 1명(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 가운데 수급 비율은 2014년 기준 3.1%)도 안 된다. 가난한 청년일수록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을 확률이 높다. 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워 단순노무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질 좋은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최 소장 우리 때만 해도 석사만 따면 연구원에서 정규직 취직이 가능했다. 지금은 박사 학위를 받아도 안 된다. 예전엔 고등학교만 나와서 성실히 일하면 평생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청년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판이 바뀐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본소득 보장 →청년 빈곤에서 기본소득 보장은 의미가 있을까. -최 소장 기본소득을 논의하기에 앞서 기존 복지 틀에서 청년을 배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새로운 논의도 좋지만 이 지점부터 우선 논의를 해야 한다. 청년들도 가난하면 연령 차별 없이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청년 대부분은 가난해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못 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청년은 부모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초 복지가 가난한 부모에게만 쏠려 지급되는 형태다. 시행령을 보면 30세 미만 년은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교육이나 취업준비 때문에 서울에 와서 따로 살아도 별도 가구로 집계가 안 된다. 통계청은 두 가구로 집계하면서 기초생활보장 대상으로는 한 가구로 분류한다. 서울에 사는 청년과 지방에 사는 부모가 동시에 기초급여를 신청하면 한 가구만 받을 수 있다. 불합리한 조항이어서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정하지 않고 않다. -기 센터장 청년수당 도입 초기에 대상을 선정할 때 가구소득 기준을 두지 않았다. 미취업 기간만 뒀다. 낙인을 찍지 말자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기준으로 둔다. 청년 세대 안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청년끼리도 자산, 소득 격차가 심하다 보니 보편적 수당 지급에 대한 합의가 안 되고 있었다. 부모의 부가 청년에게 이어지고 있고, 청년 세대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빈부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점에서 보면 기본소득으로 청년 빈곤 문제를 돌파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저소득 청년에게 실업수당과 주거수당 같은 다층적 지원을 해야 한다. -김 위원장 다양한 시도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우선순위는 필요해 보인다. 청년 세대는 양극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격차를 줄이려면 다층적 복지 정책이 나와야 하고, 더 열악한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수당은 전국적 확대가 필요하다. 서울시 모델이 바람직하다.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가난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도 있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2007년 ‘88만원 세대론’이 등장했을 때 우석훈 박사는 ‘짱돌이라도 던져라’라고 충고했다. 지금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기 센터장 청년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짱돌을 던져야 하나. 이미 온몸으로 던지고 있다. 사회 진입,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이보다 어떻게 더 던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있는 거다. 청년들은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사는 거다. 살기 위해 안 맞는 사회와 제도에 몸을 끼워 맞추고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 청년들이 각종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대폭 열어 줘야 한다. 각종 사회적 기구에 청년 참여를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짱돌을 던질 것만 요구하지 말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줘야 한다. -김 위원장 짱돌은 혁명을 의미하는데, 1980년대 혁명 방식은 믿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청년에게 권한을 많이 줘야 그게 가능할 것 같다. -최 소장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기성세대가 알아줘야 한다. 어른이면 청년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대 청년 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 20대라고 주거급여를 안 주는 것도 문제다.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저같이 목소리를 내는 기성세대는 사회적 힘이 없다.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는 공유경제를 물품이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사용하면서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불평등과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공유경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민을 위한 공유경제 외에도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협동조합, 산업단지 등에 자생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유경제 플랫폼을 곳곳에 구축하고 있다. 도는 공유경제가 가진 가치와 효율성이 작지 않다고 판단해 새로운 정책적 실험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머리를 맞댄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을 31일 서울신문이 만났다.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인 이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향후 4년 동안의 경기도정 비전과 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 내 곳곳에 공유경제 플랫폼을 조성하는 이유는.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과밀화된 지역은 적고 많은 기업이 있다. 시민이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터센터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자체가 기업을 위한 거대한 공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공유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그게 단지 유행이고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 분야에도 관심을 쏟는데. -공유경제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가치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에서부터 플랫폼을 통해 공유자원을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반면 사회적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 공동체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제활동이다.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점에서 상당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지사의 주요 정책 가운데 공유경제와 연관된 것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지역화폐를 들 수 있는데, 이 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복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급 예정인 청년배당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돈이 지역에서 한 번이라도 더 순환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역화폐 정책을 경기도 전역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공유기업이나 단체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예비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공유공간 및 공유제작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유기업과 공유단체를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 판로 개척, 창업보육 등을 위해 오프라인 플랫폼인 복합지원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을 위한 공유·협업 모델을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영세 협동조합 등을 위해 온라인 공동 판매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 발달로 크고 작은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는데 이들 기업이 가야 할 방향은. -지역사회는 플랫폼 기업들의 초창기 공유경제 모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에 가장 최적화된 특성을 갖는 지역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를 비즈니스 모델의 테스트 및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그 성공의 과실 일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잘 나가는 기업들의 플랫폼 독점화가 공유경제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플랫폼은 태생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거대 규모로의 성장과 독점은 그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성장하고 독점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권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노동자의 고용불안정과 일방적 희생을 초래하는 경우 역시 경계해야 한다. 소비자 권익이 후퇴하지 않도록 정부의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고, 노동자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공유경제 확산에 법률적·제도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공유경제는 종종 기존 산업과 충돌을 빚기도 한다. 숙박공유나 차량공유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권익이 향상되는지, 참여하는 노동자 처우가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공유경제가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와 족쇄를 채우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기존 산업과 상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연구원에서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플랫폼 구축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개방형 혁신창업 플랫폼 구축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도입 및 추진을 위한 정책 대안 발굴과 현안 대응 등 도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4차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혁신산업단지 조성과 지역별 특화산업 혁신거점지역 구축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청년실업 늘면 사회 불안정…국가는 정책 지원 강화해야”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청년실업 늘면 사회 불안정…국가는 정책 지원 강화해야”

    ‘D급 청춘’의 현실은 잿빛이다. 학자금 대출로 생긴 부채는 늘어만 가지만 언제 직장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직장을 찾는다고 해도 불안정한 비정규직 일색이다. 터무니없이 올라가기만 하는 주거비 부담은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냉정히 앗아간다. 서울신문은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로 고민 중인 일본, 2012년 30.4%였던 청년실업률을 12.9%로 끌어내린 아일랜드, 비교적 청년 정책이 탄탄하다는 프랑스의 전문가들에게 청년빈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봤다. 특히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청년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저임금 일자리의 증가 탓에 일하고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을 바꾸려면 주택과 교육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각국 청년빈곤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가상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청년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빈곤은 유독 개인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국가가 나서 정책을 만들어야 하나. 필립 오코넬 청년빈곤은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일자리가 없이 빈곤한 상태가 지속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는다. 성인으로 가는 과정은 멈추고, 아이를 낳지 않아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 일자리에 대한 해결 없이 한 달에 1000유로(약 130만원)를 청년 한 명에게 투자한다고 한들 그 청년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오니시 렌 일본은 빈곤의 대물림이 발생하고 있다. 가족이 가난해 교육부터 재정까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청년은 불안정하거나 저임금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 빈곤은 결국 자녀에게 전이된다. 열심히 일을 해 벌어들인 돈으로 가족의 생활이 지탱되지 않으면 사회가 이를 해결해 줘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와타나베 히로토 최근 일본이 ‘완전고용’이라고는 하지만 일을 해도 생활이 곤란한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최저임금으로 주 40시간을 근무하면 15만엔(약 15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정부의 생활보조 기준 금액(13만엔)과 불과 2만엔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 청년이 빈곤해지는 구조가 지속되면 일본은 무너질 것이다. #청년빈곤 해결 위한 정책 필요하다 →청년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나. 오코넬 좋은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다. 아일랜드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경기가 회복된 것은 외국인 투자와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법인세 감면도 외국 자본 유지를 위한 정책의 하나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층의 임시일용직이나 저임금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자리의 양적 확대만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시무스 맥기네스 아일랜드가 시행한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평가되는 것은 청년이 노동시장에 곧장 투입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인 인턴십이나 직업체험 정책이다. 대표적으로 ‘잡 브리지’라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 회사와 정책에 참여하는 청년이 정부 지원금을 받아 6~12개월 동안 일하면서 경험과 기술을 쌓게 해 주는 제도다. 노동시장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후지타 다카노리 요즘 일본 청년들은 3~4년마다 이직한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근로빈곤층도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 청년빈곤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세대를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정책의 첫 번째 목표가 돼야 한다. 니콜라 파르바크 프랑스는 청년에게 구직과 관련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가장 먼저 시행한 나라다. 하지만 보조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증명하고 직업상담과 같은 동반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청년빈곤 핵심에 주거비 문제가 있다 →주거비 문제는 청년을 빈곤하게 만드는 한 축이다. 월급의 3분의1을 월세로 낼 정도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후지타 일본도 심각하다. 전체 임금의 절반 정도를 월세로 지출하다 보니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 주거지원금을 도입하고 공공임대주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 적어도 20대에 일을 하기 시작하면 10년 정도 뒤엔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비정규직 일자리의 청년들은 은행에서 대출도 받지 못하는 처지다. 융자를 내 주는 방식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제임스 드레이 직장을 다녀도 거주할 곳이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많다. 가족을 꾸리는 시기가 늦어지고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하고도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도 늘고 있다. 주거·복지 지원금으로 최소한의 삶의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 #기본소득 지급은 근본 대안이 아니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파르바크 기본소득의 하나인 청년 수당이 시행되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저 수당만 지급한다면 청년 취업이나 빈곤 탈출에 대한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본다. 주거 문제, 빈곤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 대한 계산이 이뤄져야 한다. 또 상담이나 구직활동을 위한 인력과 재원이 충분히 확보돼 있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증명하는 방식, 청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상담을 해 주는 모든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오코넬 기본소득은 대안이 될 수 없다. 게다가 한번 정책을 시행하면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다. 기본소득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줘 버린다면 모두의 노동 의지를 꺾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청년빈곤 문제 민간 영역에 둬선 안 된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청년빈곤은 청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파르바크 프랑스는 청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을 만든다면 언제든지 청년들이 거리로 나와 집회를 열 수 있다. 청년에게 생존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드레이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면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사회가 된다. 하지만 청년들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쉽게 두드러지지 않고, 정치의 영역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다 직업을 가지고 연애를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국가와 기성세대는 이런 삶의 궤적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정치인은 중년층이고, 청년들의 표에 큰 관심을 쏟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5월 낙태금지법 관련 국민투표를 보면 18세 이상 유권자가 지난 선거보다 23% 정도 증가했다. 예전과 비교하면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후지타 안타깝게도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사회에서 빈곤은 내전 중인 후진국에서나 겪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기성세대들은 “우리 젊은이들이 굶어 죽을 일은 없다”며 빈곤 문제를 외면한다. 청년빈곤을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아픈 현실도 속속 등장한다. 청년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자와 대부업체, 매우 좁은 공간을 제공하는 셰어하우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적어도 교육, 주택, 복지, 의료, 보육만큼은 민간의 영역에만 맡겨 놔서는 안 된다. 더블린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릴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도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권한 사적 남용한 적이 없다“...이재명 지사 분당경찰서 출석

    “권한 사적 남용한 적이 없다“...이재명 지사 분당경찰서 출석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9시 50분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성남분당경찰서에 나온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의 시간과 같다.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찰 조사하면 다 밝혀질 것이고,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겠냐”면서 “저는 행정을 하면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 법과 행정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 불만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대한민국에는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리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접근해서 합리적 결정이 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가 ‘이재명 죽이기’라는 일각에 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결국 경제를 살리고 자산 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하고 또 불로소득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토보유세를 도입하려고 한다. 온 국민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는 기본소득 도입하고 자산불평등도 줄이고 불로소득도 없애고 경제도 살리고 일석오조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이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도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분당경찰서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250여 명과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회원 30여 명이 모였다. 분당경찰서 정문을 기준으로 지지단체는 좌측과 경찰서 건너편에 자리 잡았고, 이에 맞선 보수단체는 우측에 모여 맞불을 놨다. 경찰은 6개 중대를 분당서 주변에 배치하고, 두 단체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어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 오전 9시 50분쯤 이 지사가 분당서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둘러싸고 “이재명은 무죄다” “힘내라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과 10여 분에 걸쳐 악수했다. 보수단체는 “이재명은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로 맞섰다. 분당주민이라고 밝힌 A씨(여)는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와서 아침부터 저렇게 스피커를 커고 시끄럽게 하는데 도대체 경찰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2%만 내는 종부세로는 불평등 해소 못해…모든 땅에 국토세 매겨 15조원쯤 걷으면 1인당 기본소득 30만원씩 나눠줄 수 있어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2%만 내는 종부세로는 불평등 해소 못해…모든 땅에 국토세 매겨 15조원쯤 걷으면 1인당 기본소득 30만원씩 나눠줄 수 있어

    국토보유세(국토세)가 화제다. 집값을 잡으려면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입씨름을 할 때 한쪽에서는 전 국토에 보유세를 물리고 여기서 나오는 15조 5000억원의 재원을 국민 1인당 30만원 기본소득으로 돌려주자고 나선 것이다. 이른바 국토보유세다. 가뜩이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부동산이 뜨거운 이슈가 된 시점이다. 국민이라면 ‘혹’할 수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공산주의 하자는 것이냐”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전형적인 ‘표(票)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국토보유세를 주장하는 일단의 학자군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고, 이들의 주장은 상당 부분 우리의 정책 속에 녹아 있다. 그 핵심에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헨리 조지’가 있다. 국내에 대표적인 헨리 조지 연구모임인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을 만나 국토보유세에 대해 알아봤다.→토지+자유연구소는 출범한 지 얼마나 됐나. -2007년 11월 4일이 창립일이다. 벌써 11년이나 됐다. 나는 당시 전임연구위원이었고 전강수 대구가톨릭대(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초대 소장이다. →헨리 조지를 연구하는 모임인데 헨리 조지는 대부분 소셜리스트(사회주의자)로 안다. -한국에서는 헨리 조지를 치우친 학자로 본다. 그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본다. 그러나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시장주의자다. 토지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제도하에서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으니 지대에 세금을 부과해 건강한 시장을 만들자는 게 헨리 조지의 주장이다. →국토보유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요체는.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사유지 전체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이다. 또 사람별로 모든 토지에 합산한다는 것이 두 번째다. 세 번째로 국토세는 국세로, 지방세인 재산세의 토지분을 제외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수는 전액 국민에게 똑같이 기본소득처럼 나눠 준다는 것이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유사한 것 아닌가. -종부세는 너무 상처가 많이 났다. 처음에는 가구별 합산이었는데 위헌 결정이 났다. 주택도 1주택자는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고, 중간에 장기보유자는 빼주었다. 또 농지 등도 빼주다 보니까 유명무실해졌다. 그래서 종부세로는 한계가 많으니 그것을 폐지하고 명실상부하게 국토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헨리 조지의 이론이 낡은 이론이라는 주장도 있다. -반대다. 요즘에는 오히려 헨리 조지의 영향력이 좀더 강화되는 느낌이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한 자본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자본세 도입을 주장하는데 그 불평등의 핵심이 자산이고, 그중에서도 부동산이 또 핵심이다. 결국에는 자산 불평등의 원인이 불로소득을 노린 투기인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산세 특히 토지세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다. 그가 바로 준(準)헨리 조지스트다. 지대에 강하게 세금을 부과해야 경제 불평등도 완화되고, 사회갈등도 줄어든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헨리 조지의 생각과 똑같다. →국토세를 도입하려면 법은 무엇을 고쳐야 하나. -헌법상으로는 인별 합산만 준수하면 된다. 종부세를 폐지하고 국토세를 도입해 과세구간을 정하고, 세율도 정하고 그렇게 해서 실행하면 된다. 물론 법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 만든다면 ‘국토보유세법’이 맞다고 본다. →조세저항이 우려되는데. -저항이 있을 것이다. 토지배당을 붙여 놓은 게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종부세는 2%가 내는 세금인데 이 2%가 힘이 세고, 이를 싫어한다. 그런데 그 국토세는 모든 사람이 내는데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보수적으로 잡아도 15조 5000억원을 거둬서 기본소득으로 한 사람당 30만원씩 나눠 주면 95%는 혜택을 더 보게 된다. 5%는 아마 내는 게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땅을 한 평도 안 가진 40.1%는 내는 것 없이 현금을 받는다. 경제적인 이익이 꼭 정치적인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80% 이상이 이 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 1인당 30만원을 나눠 주라고 한 것은 포퓰리즘 아닌가. -기본소득의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보유세를 강화해야 하는데 재산세를 강화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그것을 강화해야 정상적으로 경제가 돌아가고 투기가 진정이 되고 불평등이 완화된다. 하지만 저항 때문에 안 된다. 강력한 지지그룹을 만들 필요가 있다. 기본소득 개념도 확산되고 있다. 30만원이 얼마 안 되지만 “아,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구나” 하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농지 등 용도에 따라서 용적률이 높기도 하고, 개발이익을 더 보는 땅도 있을 텐데 일률적인 세금 부과는 문제가 아닌가. -1989년 토지공개념이 도입될 때 종합토지세라는 게 있었다. 그때 모든 토지에 세금을 부과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농지도 분리과세라고 해서 아주 저율로 과세를 한다. 종부세도 농지는 제외한다. 그런 식의 꼼수는 안 하는 게 좋다. 토지를 많이 보유한 사람은 많이 내는 게 맞다. 우리는 농지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수도권 인근 농지도 도시인이 많이 소유하는데 투기 목적으로 산 경우가 많다. 그러니 농지가 너무 비싸 실제 농사짓는 사람은 농사짓기가 어렵다. 농지에 국토세를 부과하면 투기 수요는 줄어들고, 농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될 것이다. →5층짜리 빌딩에 속한 토지와 20층짜리 빌딩에 속한 토지 가치가 다른데, 단일 세율을 적용하면 공평한가. -하나의 빌딩 가격은 땅값과 건물값을 합친 것인데 처음 지을 때 건축비가 있다. 그때의 건축비와 감가상각을 계산해서 전체 가격에서 건물 가치를 빼면 땅값이다. 위치가 좋은 것은 땅값이 비싼 것인데 그러니까 그 땅값만 계산을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국가라는 저서에서 통일한국의 적합한 제도라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북한도 체제 전환을 해야 한다. 시장경제로 가야 하는데 시장경제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제도다. 자본주의는 토지나 특권으로 발생한 지대를 용인하고, 지대 추구를 방임한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는 안 맞는다. 지대를 환수해야 시장경제가 돌아간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괴롭혀서 얻는 것도 지대라고 할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도 지대다. 이런 특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대를 환수해야 시장경제가 건강하게 돌아간다. 북한에 그런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다. ‘지공주의’(地公主義·모든 사람은 토지에 대한 권리를 평등하게 가지고 있다는 사상) 시장경제라고 한다. 토지를 사적으로 소유하고, 거기서 나오는 이익을 개인이 갖는 이런 시장경제를 해봤는데 불평등을 양산했다. 그러니 북한에는 시장경제 말고, 토지 투기 없는 시장경제를 하자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연구소야 보유세 강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 정부에서 시늉만 내고 있어서 이걸 문제로 삼는 시민단체들과 시민행동을 만들었다. 보유세라고 하는 특정한 세금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움직이는 시민단체는 처음이다. 구성한 지가 보름이 지났는데 그것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sunggon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국토세, 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지사가 주장해 유명세

    연구소측 제안으로 李캠프와 정책 개발 포퓰리즘 오해받고 후폭풍도 만만찮아 다른 정치인과도 얼마든지 협업 가능 국토보유세(국토세)의 개념이 한국에 첫선을 보인 것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다. 헨리 조지학파로서 모든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창했던 이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국토보유세를 디자인해서 제안한다. “아주 쉽게 정책으로 받아들였다”는 게 당사자들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이게 무서운 제도인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제대로 이해를 하기는 한 것인가” 하는 의문도 제기했다.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이재명 지사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부동산 기본소득 부동산팀에서 세부적으로 디자인했다. 세금을 일괄 부과해서 N분의1로 나누자는 제안을 했고, 이름도 같이 지었다고 한다. 선거 때처럼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국토세에 대한 것은 공유하고 있다. 이 지사가 국토세는 주창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 때문에 헨리 조지주의자가 잃은 것도 많다. 이 지사에 대한 정치적인 호불호에 따라서 국토세를 찬성하기도 하고, 평가절하하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국토에 세금을 일괄적으로 매겨서 15조 5000억원을 거둬 국민 1인당 3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준다는 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등 헨리 조지 연구자들은 제도화를 위한 과정인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한다. 실제로 그 이후에 후폭풍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토지+자유연구소 후원자 중에 항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지사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시장 시절 조폭과 연루된 것도 있는데…”라며 떠도는 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후원자들이 후원을 끊겠다고 통보한단다. 이에 대해 토지+자유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문제가 대한민국의 핵심 문제라는 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지사를 통해서 이 정책을 펼 필요는 없지만, 국토세를 이해하는 정치인이고, 유력자 가운데 한 명인데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정치인이 더 좋은 주장을 하면 얼마든지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지+자유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 지사에게 몰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토세를 정책으로 현실화한다면 다른 정치인과도 얼마든지 제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도 헨리 조지 학파로 핵심 연구자이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계획·주도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도 당시 실무 작업에 참여한 조지스트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토지+자유연구소 관계자들은 “김 수석은 당시와는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헨리 조지 추종자들은 종부세로는 토지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세만이 대안이라는 것이다. 종부세파와 국토세파로 분화된 셈이다. sunggone@seoul.co.kr
  •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경기도와 북한 측이 2010년 5·24조치 이후 끊겼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한다. 5·24조치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로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가 골자다.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옥류관 유치에 공을 들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지난 4~6일 방북해 6개 교류협력사업의 합의를 이끌어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5)를 15일 만났다.→이번 방북 성과 중 이목을 끈 것은 북한 옥류관 유치인데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했나.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의견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지난 7월 평화부지사 취임 이후 중국에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접촉했는데 이번 평양 방문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최종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북측과 소통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17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를 맡았다. 당시 북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그러면서 북측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10여년 지났는데 그들의 지위도 높아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이 한결 수월해졌다. 과거에 맺은 인연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이 경기도를 남한 옥류관 적지로 꼽은 이유는. -북한 옥류관 규모는 바닥 면적만 10만여평인데 서울에서는 1만평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도 인구 규모로 보아 사업성이 있고, 부지도 확보하기 쉽다고 여기는 것 같다. 특히 북측은 직영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름만 빌려주는 프랜차이즈 방식 운영은 제맛을 낼 수 없다고 판단, 북측 요리사와 식재료 등을 내려보내 원조 평양 옥류관의 참맛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은데. -많은 현금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대북 경제제재에 포함될 수밖에 없어 일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북측과 합의했다.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본격 추진할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고양시는 벌써 유치전에 나섰고 통일부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옥류관을 유치하면 어떻게 운영할 건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북한’ 하면 ‘평양냉면’이 연상된다고 한다. 이제 평양냉면은 음식을 떠나 그 자체로 평화·화해·협력·교류의 상징이다. 이런 염원을 모아 남한 옥류관에 담아낼 것이다. 이산가족을 위한 공간을 꾸며 북한에 있는 가족과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회, 합동 차례 등도 추진하겠다. 분단으로 한 맺힌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북측에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방안을 제안했는데. -남북은 9·19 평양공동선언 때 강원 철원 DMZ 내 궁예도성 복원에 합의했다. 북한도 DMZ 복원 및 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를 계기로 파주와 개성을 아우르는 평화공원을 DMZ에 조성해 세계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그곳에 머물며 돈을 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연, 예술품 전시 등 콘텐츠를 심어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은 북한과 경기도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활동에도 도움되는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방주의는 안 된다. →이외에 어떤 합의를 이끌어냈나. -내년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하거나 개성·파주 평화마라톤 개최 등을 추진한다. 황해도 지역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으로 지정해 경기도가 참여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AI) 등 초국경 전염병과 결핵 예방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의 방북 계획은. -대북 협력사업에 대한 서면합의를 위해 연내 방북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경기도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고 경기도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북 날짜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도 진보 성향의 이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본소득제와 복지 강화 문제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시동...국회토론회 열려

    이재명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시동...국회토론회 열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투기와 경제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을 위한 실행방안을 놓고 8일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서 “국토보유세를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만들어 국민에게 돌려주면 큰 저항 없이 제도를 확대할 수 있다”며 “지방세법에 국토보유세를 만들고 광역지자체에 위임하면 현행 헌법 아래서도 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가치가 소모되고 수익도 없는 자동차는 보유세로 연간 2%를 내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토지의 보유세는 자동차세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며 “소수의 부동산 소유자들이 정책 결정에 집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의 주식백지신탁을 예로 들며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공직자에게는 부동산백지신탁제도 도입도 논의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성호 국회의원은 “부동산 불패신화, 아파트값 급등을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보유세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 시행된다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 논의를 통해 제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국토보유세 실행방안’을 주제 발표한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은 “국토보유세는 비과세, 감면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모든 토지에 과세해야 한다”며 “조세저항을 줄이기 위해 국토보유세 세수를 모든 국민에게 n분의 1로 제공하는 토지배당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남 소장은 “2012년 과세표준을 토대로 올해 국토보유세 수입을 추정한 결과 약 17조 5460억원이 된다”며 “종합부동산세 폐지로 인한 세수 감소 2조원을 빼고도 약 15조 5000억원의 세수증가가 발생해 국민 1인당 연간 30만원 정도의 토지배당을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유자산과 기본소득’ 주제발표에서 “국토보유세 부과의 일차적인 목적은 집값 안정이 아니라 주거비 감소, 기업 장려활동, 창업 증대에 있다”며 “토지배당은 공유자산의 소유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배당을 받는다는 뜻으로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유자산과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본소득의 권리는 모든 사람이 공유자산의 공동소유자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는데 토지는 인류의 공유자산이므로 토지로부터 발생하는 지대를 환수하자는 논의는 예전부터 있었다”며 “기본소득은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의 노동 유인, 복지재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보유세 부과의 1차적인 목적은 집값 안정이 아니라 불로소득을 환수해 주거비 감소, 기업 장려활동, 창업 증대에 있다”며 “토지배당은 공유자산의 소유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배당을 받는다는 뜻으로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이정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박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과표연구센터장, 오일만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김진엽 전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망국의 부동산 공화국, 국토보유세로 잡아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망국의 부동산 공화국, 국토보유세로 잡아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부동산 투기는 다수의 희생을 딛고 극소수가 웃는 승자 독식의 게임이다. 토지(부동산)는 일반 상품과 달리 재생산이 불가능하다. 한정된 자원을 특정 계층이 독점하게 되면 다른 계층은 쪽박을 차게 되는 특징이 있다. 한국 사회 불평등의 근본 원인이 바로 토지, 부동산 문제에서 비롯되는 이유다.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 50년간 물가는 30배 올랐지만 토지는 무려 3000배 올랐다. 토지 ㎡당 전국 평균가격은 1964년 19원 60전에서 2013년 5만 8325원이었다. 서울 지가 상승은 지방의 119배로 무려 1만배가 올랐다. 그동안 땅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 6700조원 가운데 상위 1%가 무려 38%(2551조원), 상위 10%가 83%(5546조원)를 가져갔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실체다. 공동체 전체에 주어진 공공재 성격의 토지를 일부 계층이 독점하면서 생긴 폐해는 너무도 심각하다. 갈수록 악화되는 빈부 격차는 대한민국을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 간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었고, 흙수저 청년들은 헬조선을 외치는 지경이다.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불로소득으로 떵떵거리고 사는 건물주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기업이 연구개발 등 생산적 투자를 외면하고 비생산적인 부동산 투자에 몰두, 경제성장 자체를 저해하는 망국병이 됐다. 이런 망국병을 잡는 유일한 방법은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보유세는 실현되지 않은 소득에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재 성격의 부동산 보유자가 사회 전체에 전가한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다. 부동산의 과다에 따라 매기는 보유세는 공평과 효율 측면에서 따라올 세금이 없다.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잡고 토지 독점에 따른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 애덤 스미스나 데이비드 리카도 등 자본주의 경제학의 태두들도 토지 독점과 불로소득의 폐해를 비판했고 100년 전 제정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에서도 토지공개념을 도입했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자본주의 선진국들이 오래전부터 토지와 이에 파생된 건물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것도 이런 이유였다. 주요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보유세 부담률을 보면 미국이 2.88%, 일본이 2.16%,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이 1.07% 정도다. 반면 우리나라 보유세는 0.79%에 그친다. 2013년 기준 서울 주택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2%로 미국 주택(도심 지역 1.5%)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다. 보수 정당·언론에서는 ‘실현되지도 않는 소득에 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찬찬히 따져 보면 어불성설이다. 불로소득을 통해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은 외면하고 세금만을 강조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불로소득을 통한 부의 독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유세 강화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발상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19세기 천민자본주의로 후퇴시키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대 정권이 부동산 투기를 잡지 못한 것은 본질을 외면한 처방에 있다. ‘9·13 부동산 대책’ 역시 단기적으로 투기 열기를 잡았을지 몰라도 미봉책에 불과하다. 대기업과 대자본가들이 소유한 토지와 빌딩, 상가는 손도 대지 못했다. 주택 대상 종부세만 강화하는 ‘핀셋 증세’였다. 2016년 종부세 대상자(27만 3555명)는 전체 주택 소유자의 2%에 불과하다. 그중 74%는 과세표준 3억원(실거래가 18억원) 이하다. 인상폭도 연 10만원 수준이다. 최근 보수 정당과 언론들이 부추기는 세금폭탄 프레임은 상위 2% 부자들을 변호하는 정치 공세에 불과한 것이다. 여론조사(리얼미터 9월 12일)를 보면 보유세 강화에 찬성하는 여론이 56.4%로 반대(30.7%)를 압도한다. 정부의 9·13 대책에 대해서도 미흡하다(39.4%)는 여론이 과도하다(19.8%)는 응답의 두 배에 달한다. 부동산 망국병을 잡아야 한다는 국민들의 울분이 담겨 있다. 중장기적으로 종부세를 폐지하고 토지공개념이 강화된 국토보유세를 도입해 세수 순증분은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돌려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은 타당성이 있다. 공공재 성격의 부동산에서 파생된 불로소득을 어느 개인이 독점하는 것은 사회정의나 공정경제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 작금의 천민자본주의를 하루빨리 종식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자본주의로 발전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 투기 철퇴” ‘미친 집값’ 잡을 뾰족한 묘수 될까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 투기 철퇴” ‘미친 집값’ 잡을 뾰족한 묘수 될까

    지방세로 분류… 지자체별로 조례 제정 “국민에게 100% 돌려줘야 저항 없을 것”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토보유세 신설을 요청한 것은 현재 방식대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기간 국토보유세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토지공개념이 도입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소수의 투기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보유세는 토지 보유에 따른 세금이다. 현재는 토지·건물을 보유하면 재산세를 걷고 일정 가격 이상일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별도로 징수한다. 이 지사의 주장은 다량의 토지를 소수가 독점하는 실정인 만큼 세금 징수를 통해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이 핵심이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도내 거주 청년·학생에게 연간 10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경기도형 기본소득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관련 조례 제정안을 오는 19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 지사는 “토지에 대해 일정액의 보유세를 부과하고 이를 국민에게 100% 돌려주는 기본소득으로 사용하면 거대 토지주의 불로소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에 대한 저항은 세금을 걷어서 다른 데 쓴다는 불신에서 비롯되는데 보유세를 걷어 그대로 돌려준다면 저항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진 방법에 대해 이 지사는 “현재 제도하에서도 가능하다. 전국에서 일괄 시행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지방세의 한 유형으로 국토보유세를 목적세로 만든 다음 조례로 하고 싶은 지자체만 하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공동주택 분양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이 환수해 기금을 만들고 이 재원을 장기 공공임대 주택을 짓는 데 사용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을 현재 35%로 고정해 놨는데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에게 권한을 부여하면 경기도에서만큼은 아파트 분양 투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검토 땐 전월세 상한제 탄력…과세 대상 불분명·이중과세 논란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검토 땐 전월세 상한제 탄력…과세 대상 불분명·이중과세 논란

    정책보다 이념에 방점… 野 반발 예고 땅·건축물 가치 획일적인 구분 어려워 빈토지 대상땐 난개발 등 부작용 우려 與 적극 추진 땐 계약갱신청구권 강화11일 여권에서 제기된 토지공개념 도입에 대해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을 위한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날 토지공개념 도입의 한 방법으로 제시된 ‘모든 토지에 대한 과세’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했던 ‘국토보유세 도입’과 맥을 같이한다.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는 현행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는 대신 모든 토지에 누진제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해 15조원의 재원을 만든 뒤 이를 국민에게 기본소득 형식으로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첫 번째 걸림돌은 이중 과세 문제다. 강우원 세종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중단되다시피 한 토지공개념을 정책 철학으로 삼겠다는 뜻에 공감한다”면서도 “이중 과세 문제와 공평 배분의 당위성, 실현 방법, 국토보유세율의 적정성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입법 여부도 속단하기 어렵다. 국토보유세 시행을 위해선 지방세법 개정을 비롯해 종부세 폐지, 국토보유세 신설 등 관련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도지사의 제안이 ‘정책’보다 ‘이념’에 방점이 찍혀 있어 야당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서 세금을 걷어 전액을 지방재원으로 활용해 토지공개념을 일부 실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종부세마저도 도입 당시에는 ‘부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라며 공격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세밀하게 정책을 고안해서 제시할 것을, 토지공개념이라는 거창한 이념을 앞세워 정치적 논란만 키운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과세 기준을 정하기도 쉽지 않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대상이 모든 토지라면 아파트나 건물도 대지 지분이 있는데 땅의 가치와 그 위에 있는 건물의 가치를 획일적으로 구분해 세금을 부과하기 어렵다”면서 “건물이 없는 토지에만 부과한다고 해도 토지 용도에 따라 쓰임이 다른데 기준을 어떻게 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빈 땅에만 세금을 부과하면 난개발을 부추길 수도 있다. 실제 1970~80년대 정부가 유휴토지 규제를 강화하자 서울 강남 주변에는 가든형 식당이 우후죽순 늘어나기도 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만약 빈 땅만 대상이 되면 세금 회피를 위해 필요도 없는 가건물 등을 세우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기존 정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창득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을 제대로 환수해 주거 복지에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여당에서 토지공개념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경우 계약갱신청구권 강화나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주택 개발 과정에서 원가·이익 공개, 개발 이익의 서민주거안정 투입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등 지방자치 강화에 대한 주장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 지사는 광역단체가 중앙정부가 정한 세율과 세목 아래에서 자율적으로 세금을 거두고 나눌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용어 클릭] ■토지공개념 토지에 대한 개인의 재산권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논리다. 토지에 대한 소유와 이용을 제한하거나 지대 수익이나 과다보유 토지에 대한 이익을 환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
  • 與, 투기에 맞서 ‘토지공개념’ 카드 꺼냈다

    이해찬 “20여년 실체 없어 토지공급 부족” 이재명 “경기도 모든 토지에 보유세 부과” 최대 세율·세목 등 국토보유세 입법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조치로 ‘토지공개념’의 실질적 도입 필요성을 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사유재산 침해라는 논리로 반발하자 ‘토지(부동산)는 그 특성상 공공재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제시함으로써 정책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즉 제한된 국토에서 부동산의 무한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경제정의에 어긋난다는 논리로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11일 경기도청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집값 상승을 놓고 국민 불만이 많다”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줄이고 이로 인해 생긴 이익을 환수하는 헌법상 토지공개념 개념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은 투기 수단이 아니라 주거 수단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핵”이라며 “경기도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토지공개념을 도입한 것이 1990년대 초반인데 개념으로는 도입해 놓고 20년 가까이 실체를 만들지 않아서 토지가 제한 공급된다”며 “토지가 공급이 안 돼 집값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를 극복하려는 종합대책을 중앙 정부가 모색 중”이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경기도는 모든 토지에 대해 일정액의 보유세를 부과하고 (거둬들인 세금) 전액을 경기도민 전원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는 정책을 실현해 보려고 한다”면서 “국토보유세의 최대 세율과 세목을 정해 주되 자율적으로 광역단체가 하는 내용의 지방세 입법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 지사가 제안한 국토보유세를 통한 기본소득세 도입 정책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월 대통령 개헌안에 국가가 필요하면 토지 이용에 제한을 두고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토지공개념을 명시한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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