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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윤호중 “성소수자 등 소모적 논쟁 일으킬 당과 연합 어렵다”

    민주당 윤호중 “성소수자 등 소모적 논쟁 일으킬 당과 연합 어렵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7일 비례연합정당 추진 계획을 밝히는 과정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의 고위 당직자가 소수자 문제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한 것은 물론이고 녹색당 등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중요시하는 소수정당과는 비례연합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녹색당은 당원투표를 거쳐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중당의 비례연합정당 참가에 대해 “선거 지형이 대단히 논쟁적이 된다. 선거 지형에 영향을 미칠 이념적·소모적 논쟁이 유발되는 것을 굳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다음 발언이 문제가 됐다. 윤 사무총장은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간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성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재차 확인했을 때에도 “소모적인 논쟁이 선거의 이슈가 되는 것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녹색당이) 그외 많은 훌륭한 정책이 있어 함께 할 수 있으나,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데 있어서는 좀 더 엄밀하게 협의를 해봐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또는 이념 문제에 있어 민주당의 기준과 맞지 않는 후보는 향후 비례후보를 정할 때 제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할 얘기는 아니다. ‘시민을 위하여’의 심사절차 중에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녹색당의 비례대표 6번 김기홍 후보는 성소수자다. 민주당은 이날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와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협약했다. ‘시민을 위하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했던 지지자들이 모인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축이 돼 결성한 플랫폼 정당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동법으로 공평과세 실현한 잠곡선생 기념행사 추진

    대동법으로 공평과세 실현한 잠곡선생 기념행사 추진

    대동법의 전국적 실현을 위해 노력한 잠곡 김육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탄신 440주년 기념 추모 고유제향’과 ‘학술심포지엄’이 경기 가평군에서 개최된다. 17일 경기도의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에 따르면 김육 선생은 가평군 청평면 잠곡리에 기거하며 대동법의 전국 실현의 기초를 만든 사람이며 조선시대의 실학의 선구자로서 평가를 받는다. 김육 선생은 조선 광해군 당시 오현종사 사건에 휘말리면서 조종에서 물러나 가평에 은거하면서 가평군민들과 숯을 구워 내다팔고 산나물을 캐러다니 등 10년간 촌부로 살았다. 이 기간 동안 백성의 아픔을 느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모든 왕과 백성들은 원하였으나 신하와 유림 등 기득권자의 반대에 부딪혀 대동법 시행이 몇 백 년이 걸렸으나 대동법의 시행으로 서민의 삶이 달라졌고 조선이 영·정조 시대 부흥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와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며 실시키로 했으며 행사준비는 실학박물관이 경기도, 가평군, 가평문화원과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김 의원은 “조선시대 숙종 당시 김육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가평군 청평면에 잠곡서원을 설치하고 위패를 모셨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계층 간 격차와 불평등 심화 해소를 위해 김육 선생을 추모하면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와 같은 개혁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가평사회가 조선 최고인 실학의 기초가 될 수 있었던 고장임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고취하여 가평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 끝에 예산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서도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제기돼

    제주서도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제기돼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은 정책분석 보고서인 ‘정책차롱’(제9호)을 발간해 생계유지와 소비 진작을 위해 저소득층에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제주형 재난 기본소득 지원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17일 주장했다. 도의회 정책연구실은 현재 소비 둔화 추세가 일용직,영세자영업자,비정규 노동직 등 취약계층에 치명적이라고 전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시적으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전체 도민 중 소득분위 1∼4분위(월 소득 220만원)인 저소득층을 수혜대상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도내 전체 가구 수(23만·2017년 기준) 가운데 40% 정도인 9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예산은 4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도의회 정책연구실의 제안은 최근 전주시의회가 전주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행한 재난 기본소득 제도와 유사한 형태다. 도는 도의회 정책연구실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위기 시대 ‘연민-연대의 정치학’이 절실한 이유

    [강남순의 낮꿈꾸기] 위기 시대 ‘연민-연대의 정치학’이 절실한 이유

    2020년 벽두에 본격화되기 시작한 코로나19라는 이름의 병은,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 곳곳에 경계심과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어떤 이들은 이것을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면서, 우한에 거주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중국 전체를 향한 혐오와 배제를 주장한다. 이 같은 혐오언어들이 소셜미디어는 물론 다양한 언론매체들을 통해 생산과 재생산을 반복하며 확산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코로나19를 확산하는 데에 결정적인 매체가 된 ‘신천지’라는 이름의 종교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혐오가 곳곳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다.●생물학적 바이러스보다 혐오가 비인간적 생물학적 바이러스보다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혐오를 극대화하는 ‘혐오 바이러스’가 한국 사회를 더욱 비인간화된 황량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누군가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에 대해 국가가 그리고 그 사회 구성원들인 개별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며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가는 그 사회의 제도적 책임성의 수준과 민주적 성숙도,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들의 인간적 성숙성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우리가 서로 일깨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가 있다면 그것은 ‘함께-살아감’이다. 현대 세계는 생태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갖가지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21세기의 이러한 위기들은 이전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분리되는 ‘국가’의 영토적 경계를 홀연히 뛰어넘는다. 나 혼자만, 내 가족만 또는 내 나라만 무사하게 잘사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위기를 직면하면서 점점 더 분명해지는 것은 인간 생명만이 아니라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근원적으로 상호 의존돼 있다는 것이다. ‘나’의 생존과 행복한 삶은 무수한 ‘너’들의 삶과 분리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현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함께-살아감’을 위해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크 데리다에 따르면, ‘연민’이다. 연민이야말로 ‘함께 살아감’의 가장 근원적 존재 방식이다. 인간은 그 누구도 고립된 섬에서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은 ‘나’와 ‘타자’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연민’의 영어 단어인 compassion은 ‘함께 고통한다’는 뜻이다. 즉 연민이란 나의 존재는 타자의 존재와 분리할 수 없으며, 타자의 고통에 함께하는 것은 나의 고통에 타자가 함께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흔히 연민을 동정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개념은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출발점, 과정 그리고 결과에서 매우 상이하다. ‘동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sympathy의 문자적 의미는 ‘함께-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의 느낌에 동조하고 함께하는 것이다. 물론 고통에 처한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동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계는, 동정하는 사람과 동정받는 사람 사이에 ‘윤리적 위계’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작동되는 것이다. ‘동정하는 사람’은 ‘동정받는 사람’보다 어쨌든 ‘우월한 존재’로, 동정을 받는 사람은 ‘열등한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불쌍해서 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기도 하지만, 그 동정에 ‘왜’와 ‘어떻게’라는 근원적인 물음은 부재하다. 동정의 또 다른 한계는 ‘불쌍하게 여기는 느낌’에서 끝날 뿐 다른 연대의 행위나 인식의 확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정의 감정에서는 ‘왜’ 유독 청도대남병원의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지내던 입원환자들, 그리고 무경력 청년들이 가장 많이 취직한다는 신도림동의 어느 콜센터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서 코로나19의 희생자가 다른 곳보다 많은 것이며, 또는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일용양식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너무나 사치스러운 것인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지닌 이면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보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동정은 다른 연대의 행위로 이어지지 않아 반면 연민은 동정과는 달리 공평성, 정의 그리고 상호의존성의 가치들에 근거해 있다. ‘함께 고통함’의 의미로서의 연민은 단지 고통과 아픔을 수동적으로 함께 느끼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러한 고통과 아픔이 야기되는 ‘원인’들을 없애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또한 동정과는 달리 연민의 대상자와 연민을 느끼는 사람 사이에 여타의 윤리적 위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의 존재함을 위해 서로에게 의존된 삶을 산다는 진정한 ‘상호의존성’과 ‘함께 살아감’의 과제와 책임에 대한 인식에서 작동되기 때문이다. 데리다는 ‘함께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근원적인 방식으로서의 연민이란, 타자의 고통에 함께함으로써 정의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게 되며 ‘연대’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효과가 있다고 본다. 연민과 연대가 분리불가능한 이유이다. 진정한 연민은 같은 가족, 같은 종교, 같은 나라 등과 같은 ‘동질성’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작동하는 것으로서, ‘동질성의 연대’를 넘어서서 ‘다름의 연대’로 이어지게 한다. 1939년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페트초는 유대인 게릴라 그룹인 ‘이건’(Irgun)의 요원인데 영국 범죄수사국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고문을 받고 감방에 쓰러진 페트초에게 감방에 함께 있던 어느 아랍인이 음식을 가져온다. 페트초가 기운이 없어 음식을 스스로 먹지 못하자 이 아랍인은 페트초에게 음식을 먹여 준다. 그리고 페트초가 몸에 통증이 심해 아파하자 담요를 들어 보라고 한다. 온몸에 여기저기 멍이 든 것을 본 뒤 영국인을 최악의 야만인이라고 비판한다. 그런데 팔레스타인 아랍인과 유대인 게릴라 그룹 요원이 자신들 안의 ‘인간됨’을 서로 확인하고 있는 장면은 참으로 보기 드문 것이며, 통상적으로는 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서로 지독한 ‘원수’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진정한 연민은 타자의 고통에 연대로 연결 감옥에서의 이 장면은 데리다가 ‘함께 살아감의 가장 근원적인 방식’이라고 하는 ‘연민’이,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아주 순간적이지만, 인간이 지닌 타자에 대한 ‘연민’을 통해 연대의 ‘행동’이 이어지게 되면 원수 사이라 할지라도 서로의 인간됨을 나누게 되는 의미와 감동의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연민을 느낄 때, 동정에서처럼 감정적 반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대’가 작동되는 힘으로 확장된다. 연민은 아랍인과 이스라엘 유대인인 페트초의 경우에서처럼, 많은 경우 타자의 고통을 목격하게 되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여기서 우리는 ‘함께 살아감’에 대해 두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누구와’ 함께인가. 둘째, 함께 살아감에서 ‘살아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것 같지만 사실상 매우 복잡한 이야기이다. ‘살아감’이란 낭만적인 모토가 아니라 ‘재난기본소득’과 같이 구체적인 제도화를 통한 연대의 정치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다. ‘함께’의 범주에 자신의 가족, 친척, 친구들을 포함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 중에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 난민, 이주민 또는 이번 코로나19 사건에서 주목을 받아 온 ‘신천지 교인’들 같이 혐오와 기피 대상이 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야 한다면 ‘함께 살아감’이란 돌연히 너무나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쉽게 가능한 일만을 골라서 한다면 이 세계가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되기는 어렵다. ‘함께 살아감’의 세계로 만드는 것은 이렇게 처음에는 ‘불가능한 것’ 같은 일들을 조금씩 해나가는 이들에 의해 가능하다. 한국 사회만이 아니라 인류가 직면하는 다층적 위기들을 넘어서서 ‘함께 살아감’이 가능해지려면 동질성을 지닌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와 ‘다름’을 지닌 사람들, 가까운 타자만이 아니라 기피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먼 타자들에게까지 연민과 연대의 손길을 확장하는 의식 및 행동과 함께 사회정치적 제도화를 이뤄야 한다. 위기의 시대 연민과 연대의 정치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청되는 이유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文 “추경 한 번으로 안 끝날 것”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 급류

    文 “추경 한 번으로 안 끝날 것”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 급류

    일단 2조~3조 증액 오늘 국회 통과할 듯한국은행이 16일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진입이라는 결단을 내리면서 정부도 추가 부양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극대화되려면 재정 투입이 패키지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사실상 2차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5일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경제가 마비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현 추경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추경(28조 4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경을 넘어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며 재정당국을 압박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목소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에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예산이 상당히 담겨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어떤 형태로라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 추경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현 추경이 2조~3조원가량 증액돼 17일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가 이른바 ‘V’자 회복이 쉽지 않고 ‘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 상황까지 가정해 금융 시스템과 외환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추경 한 번으로 안 끝날 것”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 급류

     한국은행이 16일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진입이라는 결단을 내리면서 정부도 추가 부양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극대화되려면 재정 투입이 패키지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사실상 2차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5일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경제가 마비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현 추경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추경(28조 4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경을 넘어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며 재정당국을 압박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목소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에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예산이 상당히 담겨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어떤 형태로라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 추경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현 추경이 2조~3조원가량 증액돼 17일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가 이른바 ‘V’자 회복이 쉽지 않고 ‘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 상황까지 가정해 금융 시스템과 외환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꼼수는 꼼수를 낳는다… 민주당도 비례연합당에 ‘의원 꿔주기’

    꼼수는 꼼수를 낳는다… 민주당도 비례연합당에 ‘의원 꿔주기’

    “최소 7명 이상 확보 비례 순번 앞당겨야 연합정당 측서 요청하면 막지는 않을 것” ‘선거법 취지 훼손’ 비난 목소리 계속될 것 녹색·기본소득당도 비례연합 참여 공식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의 기호를 앞 순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의원 꿔주기’에 착수했다.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간 것을 ‘꼼수 이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던 민주당이 똑같은 작업에 나선 것이다. 여기다 미래한국당도 또다시 현역 의원 추가 물색에 나서면서 양당이 대놓고 ‘꼼수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들을 비례연합정당으로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이상 최소 7명의 의원을 확보해 미래한국당(6석)보다 비례 정당투표 순번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정당 투표용지 기호는 각 당 소속 의원수에 따라 배정되는데, 현재대로라면 민생당(18명), 미래한국당(6명)·정의당(6명), 자유공화당(2명) 등의 순이다.  민주당의 의원 파견 움직임은 16일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 의원들과 따로 오찬 자리를 가지면서 구체화된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강창일 의원을 만난 데 이어 다른 불출마 의원들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연합정당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당 차원에서 의원들을 설득하거나 권하지 않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불출마 의원 중에 (연합정당을) 선택하겠다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연합정당 측에서 요청이 있다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의원들의 이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과 분위기 자체가 불출마 의원들에게는 부담을 주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한 불출마 의원은 “그런 요청이 온다면 갈 수도 없고, 안 갈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자극받은 미래한국당도 현역 추가 확보에 나섰다. 미래한국당은 아예 정당 투표 1번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끌어와 현재 6석인 의석을 민생당보다 많은 20석 정도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종석 의원 등 일부 비례대표와 불출마 의원들이 추가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한 정의당은 거대 정당들의 꼼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의 행태를 거론한 뒤 “현역 의원 꿔주기는 의석 도둑질에 더해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5명의 의원을 불법 파견해 무려 6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갈취한 미래한국당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 2020년 청년정책 업무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 2020년 청년정책 업무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강식·더불어민주당·수원10)는 16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집행부로부터 2020년도 경기도 청년정책 업무보고를 받았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국회의원 선거·후반기 의회 구성등 향후 바빠지는 도의회 일정 및 청년특위 활동기간 만료시기(2020년 8월) 임박한데다 지속성을 갖고 추진돼야 하는 청년정책의 중요성으로 인해 예정된 업무보고 계획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실·국장 외 참석인원 배제,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최대한 준수해 실시했다. 업무보고는 경기도 복지국장의 2020년 청년정책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복지국, 경제실, 도시주택실 등 12개 실·국의 소관업무 보고, 자료요구, 질의답변 순서로 진행했다. 총괄보고에서는 경기청년현황(인구·청년경제활동), 2017~2019년(3년간) 추진실적, 2020년 경기도 청년정책의 개요 및 예산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실·국별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사업’, ‘경기행복주택 공급’ 등 45개 사업현황보고를 받았다. 청년특위 위원들은 질의답변을 통해 청년정책 컨트롤 타워의 부재·청년기본소득의 공평성 제고(신정현 의원), 청년일자리 해커톤 아이디어의 사업화(김우석 의원),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지원대상 확대(이애형 의원),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 등 청년일자리 실질적 지원방안 확보(박태희 의원), 단기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동권익 서포터즈의 모니터링 지원(김진일 의원)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정책제안 및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강식 위원장은 “경기 청년정책들을 총망라해 그동안 발자취, 문제점 그리고 내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집행부는 위원님들의 정책제안·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위원회도 각종 청년정책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청년정책위원회 오세재 위원장, 김동희 부위원장도 참석해 업무보고를 방청하고, 경기도 청년정책에 대해 도의회 청년특위와 경기도 청년정책위원회의 지속적인 소통을 희망했다. 청년대책특별위원회는 경기도가 일자리, 주거, 복지 등의 분야에서 수립·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청년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청년문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을 통해 도의회 차원에서 효과적인 청년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2019년 12월 21일 구성되었으며 올해 8월 1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조 충남지사 재난기본소독 반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해 국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온라인·마스크 업체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재난소득을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사람, 고정급여를 못 받는 사람을 위해 기존에 없던 방법을 도입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런 사람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 자체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 후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도 산하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충남도경제진흥원에 입주한 각각 27개와 15개 업체의 2∼3월 임대료 50%를 감면해준다. 도는 다른 5개 기관과 임대료 무료 또는 50% 감면 방안을 협의하는 등 공공기관이 임대료 감면에 앞장선 뒤 농협, 수협 등 다른 공공 및 민간단체 임대료의 감면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 비례연합 합류 민주, 정의·민생당에 손 내밀고 민중당엔 선긋기

    비례연합 합류 민주, 정의·민생당에 손 내밀고 민중당엔 선긋기

    소수정당에 순번 양보… 후보 검증 공유 정당 기호 감안 일부의원 이동 가능성 민생당 바른미래계外 찬성… 참여 무게 불참 입장 정의당 막판 합류 배제 못해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하면서 진보진영 비례정당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민생당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한편 민중당은 배제하려는 모양새다. 또 일부 현역 의원들의 비례정당 이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일(18일)에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정당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민생당에는 민주당이 나서 참여를 요청한 상황이며, 원외 정당인 녹색당, 미래당, 기본소득당, 가정환경당, 소상공인당의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참여를 권한 상태다.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민중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민중당도 연합정당 참여를 논의하는데 특정 정당과 같이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윤 사무총장은 “그렇다”면서 “4년간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표 분산을 막고 비례정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의당과 민생당 모두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민생당만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생당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공식 테이블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바른미래당계를 제외하고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는 “당내 확고한 이견이 있는 만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불참 입장을 수차례 밝혔으나, 최근 지지율 하락과 비례대표 후보 검증 문제로 시달리고 있어 진보 진영의 압박이 강해지면 막판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현역 의원을 보내 정당 기호를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원 수가 6명이기 때문에 앞선 번호를 받으려면 의원 7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윤 사무총장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 중 비례연합정당을 선택하겠다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연합정당 요청이 있다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 순번을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원외 정당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제안했던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기획대로 선거연합정당이 추진될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연합정치를 성사시키는 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실기론’ 한은, 뒤늦게 주내 금리 인하할 듯 과감한 구조조정·통화스와프 성사시켰던 IMF·금융위기 당시 경제팀들과 대조적 “홍남기·이주열, 靑·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앞장서 코로나 위기 대처해야”코로나발(發)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선제적 대응을 하기보다 청와대 지시만 수행하는 수동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쳐 ‘실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눈치 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마스크 대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기재부가 마스크 대책에 집중하다가 악화된 경제 상황에 발빠른 대처를 못 했고, 그렇다고 마스크 불편함을 해소하지도 못했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세계 증시가 폭락한 지난 9일(검은 월요일)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하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챙기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기재부는 지난 6일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하면서 대리 구매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의 불편함이 제기됐음에도 밀어붙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하자 사흘 만에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기재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에 대응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이 또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등을 떠민 데 따른 결과다. 정부 안팎에서 추경의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홍 부총리는 지난달 3일 “연간 예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정치권에서 잇달아 제기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도 “정부이전지출 승수효과가 0.16에 불과하고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으로 4조 8000억원을 줘도 실제 국내총생산(GDP)은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료 도그마’에 매몰돼 비상 시국에 틀에 박힌 대책만 고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지금은 비상 시국인 만큼 효과 있는 정책은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기재부의 행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기업·은행을 구조조정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성사시켜 위기를 넘겼던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장관들이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관이 책임지고 일하면서도 자기 소신에 안 맞으면 그만둬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정책 당국자들은 정치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필요한 것은 강하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예상 밖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이 이번 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게 확실해 보인다. 관심은 소폭(0.25% 포인트)인지, ‘빅컷’(0.50% 포인트)인지에 모아진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유동성 공급 정책도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례연합 창당 나선 민주당 “특정 정당과는 못 한다”

    비례연합 창당 나선 민주당 “특정 정당과는 못 한다”

    18일 비례연합 참여 정당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하면서 진보진영 비례정당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민생당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한편 민중당은 배제하려는 모양새다. 또 비례정당으로 일부 현역 의원들의 이동 가능성도 시사했다.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일(18일)에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정당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민생당에는 민주당이 나서 참여를 요청한 상황이며, 원외 정당인 녹색당, 미래당, 기본소득당, 가정환경당, 소상공인당의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참여를 권한 상태다. 정의당·민생당엔 참여 요청, 민중당과는 선 그어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민중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민중당도 연합정당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데 특정 정당과 같이 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윤 사무총장은 “그렇다”면서 “4년간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표 분산을 막고 비례정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의당과 민생당 모두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민생당만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생당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공식 테이블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바른미래당계를 제외하고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는 “당내 확고한 이견이 있는 만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불참 입장을 수차례 밝혔으나, 최근 지지율 하락과 비례대표 후보 검증 문제로 시달리고 있어 진보 진영의 압박이 강해지면 막판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불출마 현역 의원 비례연합정당 갈 수도”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현역 의원을 보내 정당 기호를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원 수가 6명이기 때문에 앞선 번호를 받으려면 의원 7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윤 사무총장은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는 의원 중 비례연합정당을 선택하겠다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연합정당의 요청이 있다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 순번을 소수정당에 양보하겠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원외정당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사무총장은 “후보자 검증 문제는 비례연합정당 전체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기준에 맞춰 검증 과정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정당의 명칭은 참여하는 모든 정당명을 나열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역대 가장 긴 정당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그렇게 해야 군소정당들이 투표용지에서 자기 당 이름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난기본소득 논쟁, 총선 ‘폭풍의 눈’으로 부상하나

    재난기본소득 논쟁, 총선 ‘폭풍의 눈’으로 부상하나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증시가 된 서리를 맞으며 국내 민생경제 부문 역시 전례가 드문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더불어 재난기본소득 논의가 불붙은 모양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단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에) 취지는 이해하나, 당장 검토하진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금융·경제 정책 관련 전례 없는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이후 정치권은 향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추경 예산안이 국회 통과되는대로 당장 집행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효과가 중복적인 재난기본소득 도입 자체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 및 향후 경제적 파장은 현재로선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여야의 관련 논쟁은 총선 이후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경제 상황 특별점검회의에서 현 상황을 “과거와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전례없는 특별한 대책이 무엇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명확치 않다. 일각에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고 나선 재난기본소득 지급안 마련 등도 포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재난기본소득은 재난 상황을 맞아 소득과 무관하게 정부가 직접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김경수, 이재명, 박원순 등 여권 광역단체장들이 앞다퉈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균형재정이 우선인 기획재정부로서는 추경안이 통과되면 실제 경제적인 실효성, 효과의 중복성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약50조원으로 추산되는 재원 마련 역시 고민되는 대목이다. 여당 입장에서도 재난기본소득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으로부터 ‘선거용 현금 살포‘라는 포퓰리즘 공격을 받으며 정치적 공격 대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큰 부분은 부담거리다. 실제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현금성인 재난기본소득 대신 세금감면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앞서 11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는 재난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일자리 안정자금 등 추경안 중 민생·고용안정용으로 2조 6000억원 정도가 580만명에게 상품권·현금성으로 지원되는데, 이것이 재난기본소득 취지를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역단체장들이 제안한 취지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나, 현재는 여러가지 안들을 살펴보는 단계지 아직 적극적인 검토 혹은 협의가 시작된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으로서는 코로나19 추세가 봄 이후까지 장기화되고 내수·민생 경제 시장이 받는 타격이 확대될 경우,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으로 흐를 개연성도 충분하다. 이런 측면에서 재난기본소득이 총선 국면에서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포률리즘 논란에는 신중할 수 밖에 없지만,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경에 추가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논의할 시기가 조기 도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청은 당장 총선에 미칠 영향 때문에 언급이 조심스럽겠지만, 지자체와 개별 의원들 요청이 계속된다면 청와대·정부 의지와 별개로 논의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대통령, 홍남기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 달라”

    文 대통령, 홍남기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 달라”

    靑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 소집 “메르스·사스 때와 비교안되는 비상시국, 전례없는 대책 만들어야” 지시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으로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 동반 폭락 등 글로벌 경제에 급격한 먹구름이 끼자 국내 금융시장에 오는 충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일을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위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재차 지시했다. 회의를 마치며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격려는 추경안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홍 부총리 간 불거진 파열음을 봉합하고, 홍 부총리를 다독이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균형재정을 위해 추가 증액에 보수적인 홍 부총리에 대해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나라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질책으로 노출된 홍 부총리의 책임론을 무마하면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나 홍 부총리 등이 금리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코로나19 대응정책 및 향후 금융시장 흐름, 정부 금융대책 등이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의사 결정에도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은 코스피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해 장중 1700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 불안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이 논의된 한편, 기업·자영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대책,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규모 등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필요성이 언급된 재난기본소득,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관련해서도 향후 정부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홍남기·이주열 소집, 경제금융 특별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으로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 동반 폭락 등 글로벌 경제에 급격한 먹구름이 끼자 국내 금융시장에 오는 충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해 4월 임명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금리 관련 사항은 한국은행의 독립된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이 총재를 문 대통령이 직접 찾은 것은 긴급대책의 필요성 등 현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나 홍 부총리 등이 금리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낮지만, 회의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대응정책 및 향후 금융시장 흐름, 정부 금융대책 등이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의사 결정에도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은 코스피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해 장중 1700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 불안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이 논의된 한편, 기업·자영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대책,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규모 등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필요성이 언급된 재난기본소득,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이 논의됐는지 여부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주시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지급-타 지자체 확산 관심

    전북 전주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타 지자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쏘아올린 전주시는 13일 코로나19로 소득절벽에 직면해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 5만여명에게 오는 4월부터 52만여원을 직접 지급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날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난 기본소득지원금 263억 5000여만원 등 총 556억 5790만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됨으로써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체 예산으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하게 됐다. 전주시 재난 기본소득 지원은 김승수 시장이 불을 지폈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일용직 근로자, 실직자, 생계형 아르바이트 등 취약계층 5만여명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직면한 시민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안의 시급성에 뜻을 같이한 시의회는 애초 이달 20일 열기로 한 임시회를 열흘 앞당겨 지난 10일 개회한 데 이어 전주시가 당초 책정한 ‘1인당 50만원’ 지원을 ‘52만 7158원’으로 2만 7158원을 늘려 신속 처리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여명이 대상이다. 지역은행의 체크카드 형태로 4월에 지원되며 3개월 안에 전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은 일부 지자체의 재난 기본소득 지원 제안에 정부가 난색을 보이는 가운데 전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전격 추진한 것이어서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다른 지역 시도지사들도 재난 기본소득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 자체 예산으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이와는 결을 달리한다. 대다수 지자체가 재난 기본소득 지급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부족한 예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전북만 하더라도 전주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아직 재난 기본소득 지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들 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재난 기본소득에 대해 “재정이 허락한다면 대구시 재정으로 어떻게든 해드리고 싶다”면서도 “국가적 재정이 허락할지는 조금 더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타 지자체들도 사정은 다르지만, 재난 기본소득 또는 유사 형태의 지원책을 모색할 기세다. 정치권 역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과 위기 직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일정 수준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4·15 총선을 앞두고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돈이 남아도는 지자체는 없다. 다만 예산 사용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도로 하나를 깔지 못하더라도 소득 절벽에 직면한 서민들이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민생대책을 더 강력히 추진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이같은 결정에 정치권도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전주병)는 “전국 최초로 전주시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전주시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예산편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전주병)도 이를 환영하면서 “IMF 이후 최대 국난인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전폭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와 별도로 100억원의 추경예산을 전주시에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임 건의’까지 거론했던 與 “국민 위해 재정 있는 것”

    ‘해임 건의’까지 거론했던 與 “국민 위해 재정 있는 것”

    최고위에서 ‘재정 확대’ 재차 압박재난기본소득 검토도 또 군불 때기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까지 거론하며 공격적 재정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국을 재차 압박했다. 일각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제기된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연일 군불을 때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선거용 선심이 아니냐는 정쟁이나 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해 재정이 있는 것이고 경제가 살아야 재정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국민의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되도록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야당도 이번에는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상임위원회에서 여야는 긴급 대응을 위해 6조원 이상의 추경 증액을 의결한 바 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또 본회의 과정에서 상임위 결정들이 수용되길 희망한다”며 추경 증액을 촉구했다. 아울러 “여야 모두 지금 선거 유불리를 계산하는 정파적 발상을 할 때가 아니다”며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재난기본소득 검토를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은 저와 같은 장애인과 사회취약계층”이라며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사회적 재난기본소득이 충분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공동선대위원장은 재난기본소득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세금을 국민 위해 쓰는 게 어떻게 퍼주기냐. 정부 재정은 이런 사안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홍 부총리에 대해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불거진 당정 갈등 논란을 수습하려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위한 모든 경제 조치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 워룸(war room)’에서 준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3·4월 한시적 시행… 대학생·휴학생 제외서울시가 코로나19로 단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에게 두 달간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에 재난기본소득 지급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도 자체 예산으로 청년을 위한 긴급 지원안을 내놓은 것이다. 시의 지원 대상은 500명이다. 서울 거주 만 19~34세로,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20일 사이에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그만두게 된 청년만 지원한다. 아르바이트하던 가게가 장사가 안 돼 관둘 수밖에 없던 아르바이트생이나 수습 기간에 영업피해로 정규직 채용이 취소된 취업준비생 등이 대표적이다. 수당은 3~4월에 한해 한시적으로 지급된다. 3개월 이상 연속 일을 하다 퇴직한 청년을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는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가 몰리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시는 또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연기나 발주 취소 등으로 일거리가 중단된 프리랜서(디자이너, 강사, 작가 등)에게 최대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창작 콘텐츠 개발이다. 공모신청은 26일까지다. 청년 소상공인이 납품하는 가정식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을 자치구 중심으로 벌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청년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를 보완해 주고 복지관 임시휴관으로 인한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의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청년 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함께 경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해찬 “홍남기 물러나라 할 수도” 추경 부족에 격노

    이해찬 “홍남기 물러나라 할 수도” 추경 부족에 격노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서 강하게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정 투입 규모를 두고 정부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코로나19에 충분히 대응하기엔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을 짜온 기획재정부 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대해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나라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상상황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경질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경질 권한이 없고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해임 건의인데 이 대표가 직접 언급은 안 했다. 강한 톤이었고 질책 같은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도 당 인사들은 “추경 규모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청와대 인사들도 이에 수긍하며 “의견을 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투입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경안을 다시 짜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 액수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는 한계가 있기에 코로나19에 확실히 대응하려면 2차 추경 편성까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직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2차 추경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정부 제출 추경안 규모를 만족하지 못하는 여당의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 개별 의원들도 ‘과감한 조치’ 요구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홍 부총리를 강하게 질책한 것에 대해 “이 대표뿐 아니라 전반적인 당의 분위기”라면서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생각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최대한 재정을 투입해 경제 상황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지금 올라와 있는 추경은 빨리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걸 더 대폭 늘리려고 실랑이를 벌이기보다는 일단 최대한 처리한 뒤 이후 추가 재정 투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개별 의원들도 정부 추경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재난기본소득, 현금성 지원 등 ‘과감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부겸 의원은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영세 소상공인에게 월 100만원씩 3개월간 생업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특단의 지원책’을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을지로위원회도 이날 “재난기본소득부터 영업 손실 일부 보전, 일정 매출 규모 이하 지원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다. 정부는 직접적인 소득보전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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