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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업무평가 기초단체도 포함

    정부는 23일 정부업무 평가에 중앙행정기관(40개)과 광역자치단체(16개) 외에 기초자치단체(232개)까지 포함하기로 했다.올해부터 새로 제정된 ‘정부업무 등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평가가 시행되는 만큼 국정운영이 지방에서까지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 업무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국무총리 소속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평가대상 주요 정책과제와 정부업무 평가지침을 심의,확정했다. ■평가 강화 각 부처별로 주요 정책과제의 단위사업까지 확정해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정책형성·집행·성과의 단계를평가지표에 따라 과학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또 전자정부구현노력과 기관장의 리더십 등 기관운영 혁신 노력에 대한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인터넷 민원처리 등 만족도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자체 평가 내실화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합동평가를 할 계획이다.또 지자체 자체 평가모델 개발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업무 평가의 조정기능 강화 최근 정부업무에 대한 각종평가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평가의 중복·혼선에 따른평가 부담을 줄이고 평가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업무 평가운영협의회를 설치,기관간의 협의·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행자부·기획예산처 차관,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각기관에 대한 평가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에 걸쳐실시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하)집권 후반기 어떻게

    ‘강력한 정부와 정치 안정을 토대로 한 경제 살리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국정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캄캄한 시대’였다면,그 다음 1년 6개월은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시기’였고,남은 2년은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모든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달 말까지 제2차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고 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개혁체제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도록 하고 부실기업은 지체없이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대통령도 올 신년사 등을 통해 “기업·노동·금융·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을 마무리지으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다시 회복돼 세계적 경제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경제를 되살리려면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우리 경제가이처럼 어렵게 된 데는 정치권이 정쟁을 일삼다 개혁입법이나 민생법안 등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증세를 악화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4명을 공동여당인 자민련에 보내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고,최근 민국당과 ‘정책연합’을추진하는 것도 정치안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으로 이해된다.원내 과반수 의석(137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포석이다.아울러 법과 원칙에충실한 ‘강력한 정부’를 주창하는 것도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다. 국민의 정부가 지식정보화에 쏟아온 노력은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완성,그 결실을 이룰 것 같다.정부와 공기업,민간부문이 모두 전자 상거래를 실시하면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로 부패사슬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과는 대화 파트너로서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나가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기본 철학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의 정부 3년 명암. 25일로 출범 세 돌을 맞은 국민의 정부는 IMF 환란극복과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성공적 진입,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하지만 출범 초 약속한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는 수구세력의 조직적 반발과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가 혼재하면서 오히려 후퇴의 기미도 감지된다.사회·경제분야에서 국민의 정부 3년의 명암(明暗)을 알아본다. ◆정치개혁과 지역화합 국민들의 ‘체감지수’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은 정치개혁이다.현 정부는 집권 3년동안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소수정권의 한계와 비타협적 정치구조로 인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망국병으로 불리는 지역감정 문제도 집권 초기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16대 총선 결과에서 보듯 지역구도가 오히려 강화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은 ‘반DJ정서’를 방패막이로 퇴행적 정치행보를 노골화하는 분위기다.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와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도 정치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선진 정치 구현을 기치로내건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 정치인들의 움직임에서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다.16대 총선 당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신정치의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적 복지 현정부가 역대정권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는분야는 생산적 복지와 지식정보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기치로 내건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극빈층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기반을공세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나 사회안전망의 근간인 국민연금 제도의 본격 가동 등도 선진 복지국가진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이다.97년 37만명이었던 생계비지급대상이 지난해 151만명으로 늘었고 97년 784만명에 불과했던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지난해 1,668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외형적 성공’을 했다. ◆정보화사회 진입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식정보화 산업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가는 ‘신병기’가 됐다.IMF 환란을 뚫고 정보화 벤처·지식경제의 인프라를 구축,정보대국을향한 고지를 선점했다는평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한국은 4,700만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인구비중을 가졌다”고 극찬할 정도다. 이러한 성과 뒤엔 ‘사이버 코리아 21’이라는 정보화 5개년 개발계획 등 국가 정보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해이’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정보화 격차’ 등은 새로운숙제로 남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출범 3주년 기념식 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지도부와소속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지난날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조국 근대화의경륜을 가지고 헌신할 때 공동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두 당이 서로 도와 정치 안정과 사회 안정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연설문의 ‘자유민주연합에 감사드린다’는 구절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재,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그리고 당 동지 여러분’ 등 자민련 지도부를 거명하는 문구로 대체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양당 공조가 약해졌을 때정치는 불안정해졌으며 경제와 사회의 위기가 함께 닥쳐 왔다”면서 “양당 공조 회복으로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회생의 길이 보이며 국민들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함께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배포된 연설문에 없는 ‘비록 97년 양당합의문상의 내각책임제 조항 등이 미제의 상태로 남아 있으나’라는 말을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양당 지도부는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이라 쓰인 시루떡을 자르면서 기념식을 자축했고,민주당 장태완(張泰玩) 상임고문의 제의로 만세 삼창을 하며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종락기자 jrlee@.*한나라“失政 3년”비난세례.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가차없는 혹평과 비난을 퍼부으면서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부’로 규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3일 특별성명을 내고 “지난 3년은 총체적 실정으로 나라가 결딴난 치욕의 세월이었으며,국민들은 남아 있는 2년을 어떻게 참을까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집권 초 80%가 넘었던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했는데도 이 정권은 술수로 정권연장에만 연연하고 있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제라도정쟁을 중지하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이날 ‘무능한 정부,실망한 국민’이라는 제목의 평가자료집을 내고 지난 3년의 국정운영을 정치·경제·통일·국방 등 15개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비판했다.총 300쪽 분량의 자료집 어디에도 현 정권이 잘했다는 대목은 한 구절도 없었으며,‘알맹이 없는 대북정책’‘공적자금으로 빚놀음 잔치’‘갈팡질팡 교육’ 등의 비난논조 일색이었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기업가와 노동자,의사와 약사,여당과 야당 등 사회의 모든 계층으로 하여금서로 적대시하며 자기 몫만 챙기려 드는 ‘만인의 만인에대한 투쟁’ 상태의 일상화를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이 정권이 마음을 비우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국민을 우선하는 정도의 정치를 펴 줄 것을 엄숙히권고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존중한다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중)

    *DJ노믹스 3년평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창달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DJ노믹스’ 3년의 최대 성과는 경제위기 극복으로 모아진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선임연구원은 “외환위기를 맞아 초기 대응을 적절히 했기 때문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또하나의 성과로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급성장과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특히IT산업은 정부의 집중적 육성책에 힘입어 일본을 앞지르고있으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극복과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벌어진 계층간 소득격차의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올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DJ노믹스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DJ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떨어지고 있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며 지나친 심리위축을 경계했다.실물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올들어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전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걷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4대 개혁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는 시장경제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소프트웨어 및 관행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기능은 아직 정착중에 있으며,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 교수는 “시장시스템 작동을 위해 정부의 개입 한계를 설정하고민간 부문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이한동총리 일문일답.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각 부문의 구조개혁이 시장의 힘과 원리에 따라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특히 ▲신기술 개발과 첨단 중소·벤처기업 집중지원 ▲전통산업의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NT(극미세기술) 접목 ▲금융시장 육성과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국은 안보 동맹국을 중시하는 만큼경제 동맹국도 상당히 중시할 것이다.동맹국의 틀속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대화해도 안된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해결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나갈 것이다.한·일 무역적자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부품소재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복원됐는데도 인권법과 국가보안법,반부패기본법등 개혁 3법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크다. 협상하다 보면 쟁점이 부각되는 만큼 쟁점별로 당정,공동여당,여야간 논의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에 대한 정부 입장 및 지방선거 조기 과열양상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지방선거 조기 실시 문제는 아직 정부내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결론난 것도 없다.정치권에서 결론이 나면 그 때 정부 입장을 밝히고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조기 과열 문제는 사전선거운동 등을 엄정히 처리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 동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기업·금융·공공·노동부문 등 4대 부문 개혁을 나름대로 추진해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게 적지 않다.지난 3년간 4대 부문에서 추진해온 개혁실적과 앞으로의과제를 짚어본다. *공공·노동부문. 공공부문 개혁은 수치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국민의 정부출범후 지난해까지 3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정부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력감축은 13만1,000명으로목표보다 8,000명이 많다.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대상인 11개 공기업중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6개사의 민영화도 큰 문제 없이 이뤄졌다.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는 219개 기관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누진제를 없앴다. 하지만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하다.현재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중 전문경영인은 오시덕(吳施德) 주택공사 사장등 3명 정도다.봐줄 사람이 많은 내부 출신보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이 개혁을 추진하는 데 적격일 수도 있다.문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전문성도 없이 내려오는 사장들은 ‘정황적’으로 노동조합과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체로 개혁과는거리가 멀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세 차례의 정부조직개편을통해 중앙부처는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확대됐다.말로만 작은 정부였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남아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도 정치인의 이해,노조의 반발,주식시장 등의 변수로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인원을 줄인것 외에 성과가 거의 없다”며 “낙하산도 여전하다”고 혹평했다. 노동부문 개혁은 공공부문보다도 뚜렷한성과가 더 없다.당초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 딱 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하고 5년간 시간을 벌기로 한 미봉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이뤄진 게 별로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업·금융부문기업·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회계투명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인 요소다.잠재적 부실기업을 정리하고,상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틀도 마련됐다. 다만,각론에 들어가서는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게 사실이다.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등 대규모 빅딜은 오히려 기업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287개 부실판정 대상기업중 29개사를 퇴출시킨 지난해 ‘11·3 기업퇴출’은 시장논리를 외면한 ‘몰아치기’식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특히,대우와 현대그룹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놓고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최근에 대우차 부평공장의 인원정리문제가 마무리되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재개함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해외매각이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해외 매각 작업이지지부진 할 경우 대우차 문제는 여전히 추가 구조조정의 부담을 안게 된다.현대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가 되는 위험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10월말까지 은행·종금·보험·증권·투신·금고·신협 등 498개의 부실금융기관이 정리됐다.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로 끌어올렸고,이를 위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129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됐다. 그러나 강도높은 퇴출과 합병이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박사는 “1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판은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상시적인 개혁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가공인자격증 어떤 혜택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은 국가 및 지방공무원은 물론,대학과일반기업체,금융기관, 군 등에서 취업 및 승진시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또 별도의 기술수당까지 주어지기도 한다. 자격기본법 27조의 ‘공인받은 민간자격 취득자에 대한 우대 사항’은 민간자격 취득자를 국가자격 취득자와 동등한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98년 3월 개정된 ‘공무원 평정규칙’에 따르면 국가공인 민간자격 취득자에게는 취업·승진시 일정한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자격증당 5만∼10만원의 기술수당도 주어진다. 그런가 하면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은 국가공인 자격 소지자가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때 우대받도록 규정하고 있다.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및 고등교육법시행령은 대학생 또는 자격증 취득자에게 자격증 취득에 상당하는 학점을 주거나,산업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권장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기업마다 차이는 있으나 기업이 필요로하는 국가공인 자격 취득자에 대해서는 승진심사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월5만∼15만원의 기술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있다.민간 기업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감안,국가 공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자격 취득자에게 동일한 혜택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이전에 취득한 비공인 민간자격 취득자에게는 더이상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교육부 “과거 자격증 소급인정은 무리”.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인적자원부는‘공인 이전 자격증의 소급 적용’ 논란과 관련,“국가가 엄격하게 심의하기 이전의 자격증이어서 무작정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 관계자는 21일 “법 발효 시점부터국가 공인의 효력이 인정되는 만큼 현행 자격기본법 개정 이전까지 소급적용하는 것은 행정절차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 자격증에 대한 국가공인은 소관 기관별로 엄격한 조사 및 연구과정을 거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직업교육정책심의회의 심의에서 확정된 사안”이라면서 “국가공인이라는 공신력을 감안하면 과거의 자격증까지공인 효력을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자격증 소지자가 같은 자격증을 따기위해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은 다소 불합리한 면도 없지않다”면서 “해당 자격증을 관할하는 기관 또는 협회를 통해 ‘동일자격 응시자’에 한해 신규 응시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 국가공인 민간자격 도입 ‘진통’

    정부가 민간자격증 활성화 조치와 함께 올해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이전의 자격 취득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관련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IMF 이후 각종 자격증 발급단체가 난립함에 따라 자격기본법을 개정,정부의 심의를 거친 28개 민간 자격증(11개 기관 발급)에 한해 ‘국가공인’을 하되 올해부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국가공인으로인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인터넷정보검색사 7만8,000명과 한자검정급수 취득자 17만6,000명,PC활용능력평가시험 합격자 3만5,000명,무역영어 자격등급 취득자 3만4,000명 등 지난해까지 28개 자격증을 취득한 140만여명이 ‘공인자격’을 인정받을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협회와 교육인적자원부등 관계기관에는 “같은 기관에서 발급한 똑같은 자격증인데어느 시점 이후 발급한 자격증만 ‘공인’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항의와 함께 ‘국가공인’으로 소급인정해 달라는요구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정보검색사 자격증 소지자들은 자격증 발급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인터넷에 ‘안티 사이트’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맞서는 한편 법적인 대응에까지 나설 태세다. 지난해 6월 인터넷정보검색사 2급 자격증을 딴 김모씨(22·여)는 “공인 시점을 문제삼아 기존 취득자와 이후 취득자를차별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인데다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이날 협회의 안티사이트에는 수백명의 서명과 함께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글이 쏟아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기계설계제도사 자격증을 가진한모씨(22)는 “공인과 비공인은 취업과 대학진학 등에서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감안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기존 취득자들을 위해 별도의 구제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촉구했다. 9만명이 E-TEST(이테스트)자격증을 취득한 주관업체 삼성SDS 등을 비롯,PCT를 주관하는 ‘피씨티’,펜글씨검정을 주관하는 대한글씨검정교육회 등에도 하루 10여통의 문의전화와항의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항의전화가 쏟아지고 있으나결정권이 없어 답변하기에도 난감하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간자격증이란 국가 이외의 단체나 개인 등이 자율적으로시행·관리하는 자격증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자격증은 국가가 시행·관리했으나 지난 97년 자격기본법을 제정하면서 민간 자격증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민간자격증 28종은 올들어 지난 8일까지 국가공인 작업을마쳤고 다음달 25일 인터넷정보검색사가 공인 이후 첫 시험을 치른다. 조현석 안동환 이송하기자 hyun68@
  • 지구당 유급 사무원제 부활

    여야 3당은 16일 총무회담을 열어 재정건전화법 등 예산관련 4개 법안과 인권법,반부패기본법(부정부패방지법) 등 ‘6대 개혁법안’을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말 안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신(新)언론문건과함께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한나라당 요구에 맞서 민주당과자민련이 상임위에서 논의하자고 주장,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별도의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회담에서 한나라당은 한빛은행 사건과 안기부 예산횡령 사건에 대해 특검제 실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이 반대,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정당법을 개정,지구당 유급 사무원제를 부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 당이 편법으로 유급사무원을 두고 있는 현실을 감안,정당법을 개정해 유급사무원을 인정하는 쪽으로 3당 총무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야는 앞서 지난해 2월 정치개혁 차원에서 유급사무원을중앙당과시·도지부에만 두고 지구당은 없애기로 했으나 대부분의 지구당은 지금까지 편법으로 유급사무원을 유지해 왔다. 이지운기자 jj@
  • ‘역주 경국대전’ CD롬 발간

    조선왕조 500년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한글로 완역하고 방대한 주석을 붙여 펴낸 ‘역주(譯註)경국대전’이 최근 CD롬으로 나왔다. 오늘날 전해오는 ‘경국대전’은 세조 때 시작돼 성종16년(1485년)완성된 기본법전으로서 조선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연구에 필수불가결한 자료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역사연구실은 1982년부터 이 분야 전공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을 구성,‘경국대전’을 새롭게 번역·주석하여 86년 별도의 주석본을 펴냈다.이번에 선보인 ‘역주 경국대전’은 이미 출시된 ‘사마방목(司馬榜目)’‘역주(譯註)삼국사기’에 이어 정문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학 정보화사업의 결실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CD롬으로 제작된 ‘역주 경국대전’은 정문연본(本)을 토대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정에서 새롭게 편성하여 번역문과 3,748개의 상세한 주석,원전 이미지로 구성한 것이다. ‘역주 경국대전’작업에는 고 한우근(한양대)·송찬식(국민대)교수를 비롯해 이성무(정문연,현 국사편찬위원장)이태진(서울대)··민현구(고려대)·권오영(정문연)교수가 각각참여했다. 제작사인 동방미디어는 이번에 조선왕조의 전 법전을 망라한 ‘대전회통(大典會通)’(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편)의 CD롬도 함께 출시했다.구입문의 동방미디어 (02)7247-555∼6/www.dbmedia.co.kr. 정운현기자 jwh59@
  • 민주당 총무경선 안팎

    민주당이 9일 2차투표까지 가며 이상수(李相洙) 의원을 새원내총무로 선출한 것은 개혁·중도·보수의 당내 3대 세력이 팽팽한 균형을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 관심을 끌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마음,이른바 ‘김심(金心)’은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또 초선(58명)과 재선(30명) 의원들의 표가 특정 후보에게 몰리지 않고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총무는 경선 초반 열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투표일 전날 의원들 사이에서 “이상수 의원이될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 지난해 6월 총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 총무는 이날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소속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지지를 호소하는 등 ‘재수생’다운 열의를 보였다.이 총무는 당선 뒤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김 대통령은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총무는 온건하다는 평을 듣는 재야 인권변호사 출신이다.지난해 경선에서는 2위에 머물렀으나 마침내뜻을 이뤘다. 고려대 3학년 때 3선개헌 반대 전국학생총회장으로 활동해강제 징집됐고,인권변호사 시절에는 구속되기도 했다.88년재야 영입케이스로 평민당에 입당,13대 때 국회의원이 됐다. 이춘규기자 taein@. *이상수 신임총무 회견. ◆소감은 당이 개혁과 안정의 조화를 바란다는 것을 알았다. ◆개혁입법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3대 개혁입법을 늦어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할 생각이다.우선 국회 계류 중인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통과시키겠다.반부패기본법과국가인권위원회법은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생각이다.국가보안법은 당론을 확정해 자민련과 협의하겠다.하지만 협의가이루어지지 않으면 자민련의 양해를 얻어 우리 당의 법안을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크로스보팅(자유투표) 문제가 나오고 있다 국가보안법은당 정체성과 관련된 법안인 만큼 법안을 제출하는 과정에서는 크로스보팅을 할 수 없다.다만 통과과정에서 사용될 여러 전략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제출하려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법 개정의 촉진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시 벗는 인터넷방송

    최근 된서리를 맞은 인터넷 성인방송이 보름도 안돼 방송을재개,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관계 장면 등을 여과없이 방영해 지난달 26일 회사 대표가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M사이트와 L사이트 등 7개 인터넷 성인 방송은 최근 방영을 재개한 것으로확인됐다.대표만 구속됐을 뿐 사이트 폐쇄나 이용 정지 등의제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음란물에 대해 철퇴를 가하겠다던 검찰에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일회성 또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B사이트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 신모씨(35)가 달아났다가 1일부터 버젓이 방송을 시작했다.이 사이트는 전라의인터넷 자키(IJ)의 사진을 초기 화면에 내걸고 ‘샤워실 몰카’‘낮거리’ 등을 방영하는 등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대부분의 사이트가 초기 화면에서 자정 결의문과 함께‘19세 미만의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이용료의 온라인 입금을 없애고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성년자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뿐이었다. M사와 B사 등은 초기 화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으나20세 이상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도용해 입력하자 간단하게 무료로 접속됐다.내용도 자극적인 성인영화와비디오, 소설,일본만화 등으로 구성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성인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더욱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다른 성인방송들은 오히려 대형 업체의 몰락을 기회로 삼으려는 듯 더욱 노골적인장면을 방영하고 있었다. S사이트에 무료 접속한 뒤 ‘IJ프로필’에 들어가자 5명이각각 동영상을 띄워 놓고 “화끈하게 보여드릴께요”라며 침대 위에서 가슴을 드러내놓고 음란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소개했다. 또다른 L사의 ‘여관 훔쳐보기’,K사이트의 ‘카섹스’ 등도 포르노를 방불케했다.E사이트는 검찰에 적발된 B사에서제작한 용산,청량리 사창가 르뽀와 지하철 성추행 등 문제가됐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일부 사이트는 계약동거를알선하는 F사이트를 링크시켜 놓기도 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웹캐스팅 정욱(鄭旭)팀장은 “최근 성인방송들이 잇따라 신설돼 음란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시정요구(경고,이용정지,폐쇄)보다는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인방송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관계자도 “방송을 재개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터넷 도메인에 대한 권리는 사적인것으로 현행법상 방송을 금지시킬 근거가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미성년자 접속이나 음란성 시비가 일면 다시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화갑 최고위원 연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가 올 한해 정쟁을 중단하자는 제의를 핵심기조로 삼고 있다.지난 3년 동안국민의 정부가 펼쳐 온 각종 개혁작업의 공과(功過)를 점검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실업과 교육·지역화합·대북정책·개혁입법 대책도 언급했다. ■지난 3년의 평가와 자성 한 최고위원은 외환위기 극복과남북관계 개선,서민복지 강화,정보화 등을 지난 3년의 업적으로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실업과 빈부격차 확대 등의 고통과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여야,지역과 계층이 협력해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국해법 한 최고위원은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국회 연설에서 “경제와 민생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고 한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선거가 없는 올 한해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의했다.“야당도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대안을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선의의 경쟁을펼치자”며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할것을 한나라당에주문했다. ■경제대책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이달 중 4대 부문 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실업과 빈부격차완화,주식시장 안정,중소기업 회생,공적자금의 철저한 관리,교육투자 확대 등에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특히 공적자금과 관련,“부실기업주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해 일부 경영인의 도덕적 해이에 엄정 대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대북정책 북한에 끌려간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북한은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국가보안법 폐지 등에 대한 입장을바꾸었다”고 반박했다.또 “낡은 이념이나 정치적 이익만을위해 소모적 논쟁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며 야당의 협력을거듭 주문했다. ■개혁입법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제정,국가보안법 개정등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다만 보안법은 여야 협의와 국민 동의를 거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한 최고위원은 전날 이회창 총재가 비중있게 다룬 언론개혁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정쟁의 대상으로삼지 않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추경예산 엄격편성 합의

    여야는 사실상 정부가 임의로 편성해 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요건을 ‘대규모 자연재해’ 등으로 한정하는 등 예산을엄격히 편성·운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여야 3당은 최근 ‘재정관련법안 9인 소위’에서 재정건전화법,예산회계법,기금관리기본법 등 3개 법안에 대한 절충을벌여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야는 합의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총리 “물가 3%대 안정”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5일 ”국가보안법 문제는 앞으로 각계의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여야와도 긴밀히 협의,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등은 올 상반기 중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밝혔다. 그는 정부 부처와 기관,공기업 등의 인사쇄신책과 관련,“특정 지역·학교 등에 편중되지 않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인 실업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업자 특성에 맞는 취업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청년층이 오랫동안 실직상태로 방치되지 않도록 정부지원 인턴제와 정보통신기술 훈련,창업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준조세 정비를 위해 상반기 중 ‘부담금정비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으며 올해 소비자물가를 3%대에서 안정시키도록 공공요금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4대보험과 관련,“국민연금 납부 예외자와 미신고자를 축소하고업무상 스트레스도 산재보험 수혜범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등 재정안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굳건한 안보태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 與 개혁소장파 보안법 속앓이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뒤 보안법을 개정하겠다는 여권 수뇌부의 방침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5일 기자간담회,개혁성향 소장의원 10명은 이날 아침 모임을 통해 각각 당 지도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개혁파의 리더격인 김최고위원은 “지도부 방침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당론(黨論)이 아닌 당안(黨案)은 서둘러 마련해야 하고3대 개혁입법 가운데 나머지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중 1∼2개는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으나 마음이 편치 않아 보였다. 이호웅(李浩雄)의원 등 초선의원 10명도 이날 아침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임시국회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상정,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이를 위해 자유투표(크로스보팅)를전제로 여야 공동발의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도 국가보안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보이는 눈치다.이들은 7일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과 모임을갖고 국가보안법 개정을 위한 공동발의안 내용과 처리시기를 논의하기로 하는등 개정을 강행할 방침이다.하지만 각 당의 이념적 정체성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아 고심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보안법 개정 ‘김정일 답방후’

    정부와 여당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정을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4일 “국가보안법 개정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해당사자 간의 조정 문제 등으로인해 현실적으로 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않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법 개정 추진 연기는)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려운일이 아니냐”고 언급,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음을암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개혁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의 독자 개정안마련과 여야 개혁세력 간 연대 모색 등 보안법 개정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급박한 기류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그러나 “국가인권위법과 반부패기본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여당은 김정일 위원장답방 전 법 개정을 위해 서두르고있지 않다”면서 “여야가 충분히협의하고,국민 여론을 들어가면서 차분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논평을 내고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보안법 개정은 국론 분열의 우려가 있으므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이후에도 서두를 일이 아니며,북한 노동당 규약과 연계해 판단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임시국회 5일 재개

    국회는 5일 지난해 총선 뒤 첫 3당체제 아래 본회의를 열어 이한동(李漢東)총리로부터 국정 보고를 듣고 이어 6일부터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의원 이적 및 안기부자금 사건 등을 둘러싼 여야대치를 끝내고 한달여 만에 정상화됐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법·정치자금법을 비롯,각종 민생·개혁법안과 공적자금청문회 재개최 등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 차이가 커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운영위와 재경위,문화관광위 등을 열어 임시국회 회기 결정과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기간 동안 ▲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 ▲재정건전화법,관치금융청산법,예산회계기본법,기금관리기본법 등 정치개혁및 민생 관련 법안 심의,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시국회는 ▲6∼8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15일 대정부 질문▲16∼21일 상임위 활동 ▲22일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23∼27일 상임위 활동 등의 일정을 끝으로 28일 폐회된다. 이종락기자jrlee@
  • [언론개혁](3)정부의 언론정책

    어느 나라든 정부의 언론정책이 있기 마련이지만,우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등을 거치면서 ‘언론정책=언론탄압정책’이라는 인식이있었던 게 사실이다.때문에 국민의 정부도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에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제까지 ‘임시방편의 언론대책은 있었지만,언론정책은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그동안 모든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실시와 그 결과의 공개라는 기본원칙 조차 지키지 않아 언론탄압 시비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앞으로 정부측이 얼마나 원칙을 지켜나가느냐가 언론개혁 성공을 가름짓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예민한 정책은 피해=신문개혁을 위해 정기간행물법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손질이 불가피한 데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계속 변죽만 울려왔다. 오히려 언개련과 민변 등 시민단체 등이 나서서 범국민서명운동을거쳐 지난해 말 정간법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하는 등 적극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이 개정안은 ▲대기업의 신문사 소유금지 ▲1인사주나 족벌의 소유지분 30%이내로 제한 ▲편집권 독립을 위한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의 제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전문 학자들은 “신문개혁도 언론사 개인의 자유가 아닌 사회적 자유를 우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부가 신문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잘 만든 법도 운영은 엉망=지난 99년 방송개혁을 위해 제정된 통합방송법은 선진국에서 조차 한때 ‘배우기’열풍이 불 정도로 잘 만들었지만 시행에 있어서는 엉망인 것이 많다. 특히 지난해 2월 출범한 방송위원회는 여전히 정부 눈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원 인선문제는 정치권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다. ◆정책 일관성 없어=최근 논란을 빚은 ‘미디어렙법안’즉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인 경우다.방송법에서는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방송사의 직접 영업을 금지하면서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방송사 출자를 허용,현행 방송법과 전면 배치되는 결정을내린 바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는 “정부가 언론정책 조율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세무조사 경영투명성 앞당기는 촉매제. 언론사는 사회의 공기로서 공익적 기능을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 성격을 띠고있다.따라서 언론사들도 보다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경영목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언론사들은 공익적 기능이 우선시되고 정치권의 이해에 얽혀 세무조사에 있어 성역이 돼 왔다.지난 94년 중앙 14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 결과의 미공개와 정치적 이용으로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국세청은 이번에는 국세기본법에 의거,조세시효 제척기간 5년과 학계·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밝혔다.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업무계획에도 포함돼 있었으며,이를 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때 책임문제가 거론될것이라는 실무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사들의 세무조사는 뒤집어 보면 경영투명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수 있다.언론사들도 물론 매년 회계보고서를 제출한다.그러나그 적정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투명하지 못한 점들이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지난 99년 국회 국감자료에 따르면 중앙 10개 신문사의 매출규모는총 1조7,313억원이나 부채규모는 이를 웃도는 1조9,982억원,당기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구성은 광고와 판매액이 7대 3의비율을 보이고 있다.또한 출혈 판매경쟁에 따른 주도권 다툼과 부대사업 확장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매출내역과 비용·지출,오너와 임원 등 경영진의 주식거래,세습경영 등의 적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영투명성을 위해 발행부수공사제도(ABC)와 언론통계법,광고거래법 등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국민위한 언론개혁을. 김대중정부가 들어서면서 개혁세력들에게는 ‘국민의 정부를 내세운 정부의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그러나 김대중정부의 ‘개혁’은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라는 의구심을 야기하였다.개혁의 방향성이 문제이다. 언론개혁에서 큰 줄기는 방송개혁과 신문개혁이다.방송개혁은 방송법으로 표현되었다.방송법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방송법개정의 핵심이었던 방송위원 구성 방식에서 독립성보다는 여전히정당 간 이해의 절충 방식을 선택하고 말았다. 위성방송 출자의 경우도 IMF 관리체제의 분위기를 틈타 대기업,신문사,외국 자본의 출자를허용하고 말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도 마찬가지이다.언론사 세무조사는 조세정의 문제일 뿐이다.세무조사를 언론통제로 몰아가려는언론사에 정부가 끌려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개혁을 얘기하면서 세무조사를 얘기하기 때문이다.세무조사가 언론개혁과 관련이 있다면 그것은 세무조사가 진행되거나 끝난 후의 일이다.조사과정에서언론의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리가 드러나면 그때는 언론개혁의 문제이다.아니면 조세 정의의 문제이고. 결국 정부는 언론개혁의 의미와 방향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이다.신문개혁과 관련하여서도이 오류는 반복된다.정부는 오랫동안 신문개혁은 자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언론의 자유’를 위해서(?).그러나언론의 자유는 매체의 자유가 아님을 누구나 안다.아니 오히려 진정한 매체의 자유를 보장(편집권의 독립)하기 위해서 신문개혁이 필요한 것이다.신문개혁의 화두에는 관영언론사 소유구조 변화같이 정부가 나서야만 가능한 것도 있다.아니면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언론통제가 아니라,국민을 위해 신문개혁에 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파행 없는 국회 선언하자”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1일 정국파행이 거듭되는 현실과 관련,“정쟁 때문에 국회 문이 닫혀선 안된다”고 지적한뒤 “일하는국회,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연중 국회 무파행’을 국민 앞에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2월임시국회에서 근로기준법개정안과 모성보호 관련법안을 비롯한 민생법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고,자민련과 정책공조 강화 및 한나라당과협력을 통해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보안법 개정에는 생각을 달리하는 집단이 많다”면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꼭 처리해야 하지만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여권의 차기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 그는 “전당대회는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02년 1월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이후 다른 논의를 한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 당에서 충분히 논의,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새달 임시국회 잘 굴러갈까

    국회법이 정한 2월 임시국회가 여야 합의로 다음달 5일부터 열린다. 안기부예산 지원 파문을 둘러싼 대치정국의 와중에 열리는 데다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자칫 여야 공방만 오가는 ‘정쟁(政爭)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안과 쟁점 안기부 예산파문을 놓고 회기 내내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을통해 강도 높은 대여(對與)공세를 펼칠 태세다.특히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과 검찰수뇌부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벼르고있어 올 들어 첫 여야의 표대결이 점쳐진다.민주당과 자민련의 복원된 공조가 어떤 ‘위력’을 보일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20일 무산된 공적자금 청문회 재개 여부도 관심이다.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3월부터 분기별로 정례화되는 국회보고로 대신하자는 주장이어서진통이 예상된다. 자민련의 협상 참여를 놓고 3당이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지난 27일 ‘3당 교섭단체 연설’에 합의함으로써 자민련을 국회법상 합법적 교섭단체로 인정했다.그러나 정치적 의견을주고받는 대상으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이 제출한 재정건전화법·예산회계법 등 금융관련법과 민주당의 반부패기본법 등 계류법안도 관심대상이다.그러나 이는국회가 순항해 상임위 활동이 제대로 이뤄져야 본격적으로 다뤄질 듯하다.자칫 대정부질문 등에서 여야가 충돌,의사일정이 차질을 빚는다면 처리가 늦춰질 것이다. ■여야 전략 지난해 말 새로 구성된 민주당 집행부로서는 이번 국회가 정국 주도권 확보의 시험무대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바탕으로‘이끌어가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안기부 예산 1,200억원의 국고환수를 일관되게 요구,한나라당을 압박한다는 방침을세워놓고 있다.다만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도록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선에서 압박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하되 표 대결도불사한다는 복안이다. 국회 남북관계특위를 통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분위기를 다지는 한편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문제도 적극 추진할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적 파문과 안기부예산 지원 파문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벼르고 있다.안기부예산 국고환수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야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임을 강조,냉랭해진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민생을 챙기는 제1당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지난해 정기국회때 유보됐던 금융관련법안 처리와 공적자금 청문회 재개가 주된 공격의 재료다. 공적자금 부실 집행을 강도 높게 추궁,청문회 재개와 함께 현 정부의경제 실정(失政)을 부각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IT업계 수출 ‘빨간불’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IT산업은 성장·고용·수출을 주도하며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올들어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경기의 침체와 이에 따른 미국 IT업계의 투자 격감 등으로 대미 수출에 제동이걸리고 있다. IT업계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IT산업의 수출 비상은 곧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 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일본과 유럽·중국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으며전문가들은 업계의 신시장 개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IT투자 감소에 대비해 IT수출망을 다변화 하고, 특히 IT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과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IT투자 둔화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올해투자계획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IT업계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의모건 스탠리는최근 미국의 IT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8.1%로, 메릴린치는 11%에서 5%로 각각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이 IT산업에,IT산업 수출시장의 3분의 1이 미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의 IT투자 격감으로 국내 IT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IT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떠오르는 시장 일본 IT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져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본이 올해부터 대규모 IT투자를 선언했다.‘e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IT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IT무장과 재반격’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일본정부는 이달 들어 IT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IT기본법’을 만들었으며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및 경쟁정책,전자상거래,전자정부,인재육성 등의 4대 중점분야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IT서비스 시장은 올해 7조6,200억엔(85조원 상당)규모로 지난해보다 1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04년까지는 매년 17%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일간 IT협력 강화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일본의 풍부한 자금력은 상호 보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하드웨어측면에서는 일본이 우수하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어협력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일본과의 기술·제품개발·자본협력을강화해 아시아 지역의 IT표준을 리드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터넷 성인방송 철퇴

    검찰이 최근 음란물 방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터넷 성인방송에대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李翰成)는 18일 인터넷 성인방송 업체 M사대표 이모씨(39) 등 6개 업체 운영자 6명에 대해 정보통신기본법 등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H사 대표 신모씨(35) 검거에 나섰다.H사 실무자 김모씨(35) 등 2명은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보통신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면서 ▲여성진행자(IJ)의 음모와 성기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거나 ▲유명 연예인과 외모가 비슷한 여성이 출연하는 포르노 방영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음란 동영상 방송 ▲회원이 소지한 동영상 공개 ▲음란한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음란물을 배경화면으로 내보내는 등 5가지 유형의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7,000∼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사람에게 한달에 1만원 정도의 회비를 받아 규모가 큰 M사는 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청소년유해매체물로지정한 21곳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크고 음부를 클로즈업하거나 실제 성행위를 보여주는 등 음란성이 심한 곳을 단속했다”고 단속 기준을 밝혔다. 검찰은 이들 방송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메인 서버와 동영상 및 사진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회원 명단 등을 압수해 사실상 방송사 운영을 중단시켰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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