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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갈등 해법] (1)생명윤리법 제정

    생명과학 연구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생명의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윤리법 제정이추진된 지 2년째.그동안 생명과학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거듭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생명공학(BT) 기술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공표하고 나섰지만정작 연구의 가이드라인이 될 생명윤리법 제정은 답보상태다. 사안 자체가 워낙 민감한데가 생명공학 육성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와 국민 보건·의료 수준의 향상을 추구해야 하는 보건복지부가 각기 법 제정을 추진,정부의 단일 법안 도출이 늦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과기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생명윤리기본법 골격안을 발표했고,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법 시안격인 ‘생명과학관련 국민보건 안전·윤리 확보방안’을 내놓았다. 두 부처가 법 제정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생명윤리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없다.”며 생명윤리법 제정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는 생명윤리법 공동캠페인단과 함께 7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생명윤리법 제정 긴급 토론회’를 갖고 생명윤리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생명윤리법 제정문제를 시작으로 부처간 조정이 안 되고있는 정책과제 12건을 선정,그 해법을 찾아본다. ◆과학기술부 입장=(발표자 과기부 생명환경기술과 장현섭사무관) 최근 생명공학은 IT(정보기술) 등 배후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 발전의 수혜에 대한 반대급부로서의 생명윤리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과기부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1년간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검토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관련 부처와 입법내용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입법이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생명공학을 육성해야 하는 주무부처로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난치병 질환의 근원적 해결 등 경제·사회복지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지대한 줄기세포 연구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세포응용연구사업’을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줄기세포 연구는 관련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이 세계적으로도 불과 2∼3년밖에 되지 않고,현재의 우리나라기술수준도 선진국에 그다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에 있어서는 생명윤리에 관한논란이 있으므로 입법을 감안한 소정의 제한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과기부의 입장이다. 즉,줄기세포 연구를 추진함에 있어 성체(成體) 줄기세포·동물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연구분야부터 추진하고,아직까지 견해가 대립되고 있는 배아복제 등의 분야는 향후 입법방향에 따라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입장=(발표자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김헌주 사무관)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000년 12월 생명윤리법 시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가진적이 있다.당시 법안이 연구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해 과학계의 반발이 심했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이후 1년 넘게 준비해 ‘생명과학관련 국민보건안전·윤리 확보방안’이란 제목으로 생명윤리법 시안을 냈다.이 시안에서는 생명공학 연구범위의 제한에대한 과학계의 반발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 인간의 체세포를 이용한 인간 개체복제를 금지하고 배아의 이용은 질병의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연구·시술 목적으로만 허용하는 것은 과기부의 시안과 같다. 다만 배아연구 결과가 보건·의료분야에 실제 적용될 경우 제기될 우려가 있는 윤리적인 문제를 염두에 두고 시안을 마련했다. 배아는 원칙적으로 5년의 보존기간이 경과한 잉여배아로한정했으며,발생학적으로 원시선이 나타나기 이전(정자와난자가 수정된 후 약 14일)의 것만을 대상으로 정했다. 잉여배아연구의 활용범위를 구체화해 줄기세포에서 장기를 만드는 것까지 허용했다. 인간체세포 복제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의식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복제 문제는법 제정 3년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입장=(발표자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김환석 소장) 주지하다시피 생명윤리법의 제정은그 내용을 둘러싸고서로 다른 집단간에 첨예한 사회적 논쟁을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법의제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하루빨리 ‘사회적 합의’를이루어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절실하다. 이때 궁극적으로 바탕이 돼야 할 것은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일반시민의 여론이다.따라서 생명윤리법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일반시민의 여론을 확인하고 이를 법 제정에반영함으로써 생명윤리법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최근 20세 이상의 일반 성인5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인간배아연구에 대해서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이 76.9%,‘조건부로 허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23. 1%를 차지했다.또 성체줄기세포 연구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46.2%,의학적 가능성이 더 크다면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53.6%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개체 복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85.6%)이 찬성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조사 결과를 정부의 생명윤리 관련 법안의 내용에비추어 보면,과기부의 생명윤리자문위원회에서 마련된 안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최근 마련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대한 법률 시안과 대체로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사회적인 동의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다.법안에서 문제되는 내용은 입법과정에서 논의를 거치더라도하루빨리 생명공학 관련 연구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마련돼야 한다. [김환석 참여연대 소장-김헌주 복지부 사무관-장현섭 과기부 사무관]함혜리기자 lotus@
  • 중앙부처 각종평가에 업무부담 가중 지자체 “일 언제해” 불만

    중앙부처에서 내려보내는 각종 평가가 너무 많아 일선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각 부처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자치단체를 평가하기때문에 중앙정부가 자치단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평가’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중앙부처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심사반에게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각 부처가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평가는 무려 41차례에 이른다. 구태여 평가하지 않아도 될 분야가 적지 않고 중복평가도많아 업무부담만 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는 광역단체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세 차례이고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14차례에 이른다. 더욱이 시·군만을 대상으로 한 중앙부처의평가는 24차례나 되고 도가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평가도 8차례나 돼 기초단체는 연중 각종 평가에 시달리고있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행정서비스 헌장제 운영상황,공공근로사업평가,물가안정 노력,민원처리절차 간소화 등 무려 14차례나 각종 평가를 실시했다. 농림부도 농정시책 추진노력,쌀 생산량 평가 등 세 차례,산림청은 숲가꾸기사업,임도 추진,산불방지 등 네 차례나평가를 했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자치단체 평가는 지역특성과 행정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실시되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합동평가를 실시한다면서 사실상 개별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또 평가지표가 뒤늦게 마련되는 것도 자치단체의 불만이다. 자치단체장들은 “중앙부처의 평가내용이 지역주민들에게자치행정을 보는 시각을 자칫 왜곡시킬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전북도는 이같은 각종 중앙부처 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일 행자부에서 열린 ‘2001년 자치단체 합동평가결과 및 2002년 평가계획 설명회’에서 개별평가를 없애고합동평가로 일원화해 중복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건의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행자부 “국정 통합성·효율성 위해 불가피”.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처별·시책별로 평가를 하다 보니 불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종합평가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각 부처가생색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개별평가를 하려고 한다.개별평가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자치단체를 몇번 평가했는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평가기본법이 발효돼 각 부처가 자치단체를 평가하려면 사전에 총리실에 계획서를 내고 행자부와 합동평가를 거쳐 평가의 타당성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물론 시기·대상이 틀려 합동평가를 하는 데 걸림돌이많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행자부는 합동평가를 유도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만 평가를 하고 있다.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를 평가하면 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어쨌든 국정의 통합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는 중요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정부 “한전 다시 품고 싶다”

    정부가 지분 감소로 정부출자기관이 된 한국전력을 정부투자기관으로 다시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전 민영화라는 대원칙에 반하는 것으로,임원진에대한 경영평가 등 정부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돼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전력을 정부투자기관으로 유지하는 규정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한전법 19조에 ‘공사 주식 중 정부 보유지분을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하는 경우에도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의한 정부투자기관으로 본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전 및 발전자회사의 연대채무 책임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지분 19.85%를 산업은행에 출자하면서 보유 지분비율을 52.2%에서 32.35%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상 정부투자기관에서 벗어나 한전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가 이뤄질 수없게 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력산업구조 개편의 원활한 추진과전력수급 안정을 기하기 위해 한전의 정부투자기관 복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전 노조는 “한전을 정부투자기관으로 묶어두려는 것은 주무부처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조치”라며 “구조개편으로 전력수급 불안정이 우려된다고 해서 법을 고쳐가며 감독에 매달릴 일은 아니다.”고 반발했다.이에 따라 한전 노조는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시위’를 벌이는 한편 항의방문을벌일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먹구구’ 기금운용 없앤다

    앞으로 500억원 이상의 기금이 투입되는 신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다.이와 함께 기금의 월별 수입 및 지출계획서와 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집행실적을 점검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기금관리기본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제정에 따라 올해부터 기금운영계획안이 국회심의를 받게됨에 따라 230조에 달하는 각종 기금의 내실있는 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제도개혁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500억원 이상의 신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예비 타당성조사를 실시토록 하고,기금사업 중 사업기간이 2년 이상이고 사업비가 일정규모(건축 200억원,토목 500억원) 이상인 경우 총사업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사업비 증가를 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금운용계획의 내용이 임의로 변질되지 않도록주요 항목 지출금액의 10분의 3 범위 안에서 변경할 경우기획예산처와 협의토록 했다. 또 기금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경기조절 기능을 수행할 수있도록 기금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기금의월별 수입 및 지출계획서와 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금관리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60여개에 달하는 정부 기금을 체계적으로 운용할 1국·1심의관·5개과(정원 34명) 규모의 기금정책국을 기획예산처에 설치키로 했다. 그동안 기금은 소관 부처 책임으로 운용해 왔으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국무회의와 국회에 제출하는 기금운용계획안의 총괄 조정업무를 기획예산처가 맡게 된 데 따른것이다. 기획예산처 박인철(朴寅哲) 예산관리국장은 “지금까지기금 관련 업무는 기금별 단순 협의에 그쳤으나 앞으로는기획예산처가 개별 기금의 운용심의회 위원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가운데 국가재정 전체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협의·조정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30兆 각종기금 통합관리

    230조원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정부 기금을 집행하고관리할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아울러 그동안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방만하고 불투명하게 운용되던 기금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과잉팽창된 기금규모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된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은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기금관리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계기로 기금운용의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계획”이라면서“올해부터 국회의 심의·의결을 받게 된 기금운용계획을재정운용시스템(FIMS)에 적용,앞으로 기금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분기별·월별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매달 집행상황을 점검,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예산의 집행 및 점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FIMS를 기금에도 적용하는 전산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며,기금운용 및 관리를 전담할 조직 신설을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다. 전 장관은 “부처이기주의를 조장하고,주무 부처에 일종의 보조금 역할을 해온 기금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기금이 투입되는 각종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면서 지출수요와 기금의 규모를 동시에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각종 부담금의 법정 부담률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윤철 예산처장관에게 듣는다

    “재정이 적정수준의 경기대응 기능을 수행하도록 올해에도재정집행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예산과 기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관리되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은 확실하지만 상반기까지는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에예산과 자금을 집중 배정,수출과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진폭을 최소화하고 내수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 전면개정으로 111조원에 이르는 예산 편성·집행관리 외에 올해부터 230조원 규모의기금에 대한 심의·관리까지 총괄하게 된 기획예산처의 업무 청사진을 전 장관으로부터 들어봤다. [재정집행과 관련,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반기부터 재정집행 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재정의 내수진작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8%를 시현했고이 기간재정기여도가 0.9%포인트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국에 비해 지난해 우리 경제가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은견조한 내수세로 경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의 재정운용 계획은 어떻게 잡혀 있습니까.] 우리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예산·기금·공기업 등 재정전반에걸친 투자사업의 집행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등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4분기 및 상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65.4%,자금은 57%를 각각 상반기에 배정하고 상반기 자금집행률을 53.5%로 높여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방침입니다.기획예산처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의 상시운영을 통해 자금집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독려해 나가겠습니다. [재정집행 점검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계획입니까.] 올해의재정집행은 각 부처및 공기업의 애로요인 해소 등을 통해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아울러 집행절차 개선과 관계부처 협조 강화 등을 통해 최종수요자인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집행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종래 하반기에집중됐던 집행관행을 시정,자금집행이 상·하반기 균형을이루는 가운데 전체 경기흐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필요없는 예산이 집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행과 편성에 대한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재정집행이 과잉 경기부양을 부추겨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경제 여건이 개선추세에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경제의 지속적인 침체와 엔화약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는 상반기까지 잠재성장률(5%) 이하의 저성장이 예상됩니다.대내외경제여건과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등을 감안할 때 재정집행이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는 전체 경기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 재정을 운용할계획입니다.상반기에 재정집행 활성화를 통해 수출 및 투자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 부진을 보완, 저성장을 유도하면 하반기의 본격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든 데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는 각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공공개혁과제 추진이이익집단의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일각의 개혁피로 증후군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주공·토공 통합법안과 철도민영화 관련 법안 등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집단이기주의에대한 정치권의 영합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경제논리로 보면 통합돼야 마땅한데 여기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다 보니 지연되는 것입니다. 통합 대상자인 국영기업체의 임직원이 개혁에 반발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반드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정치권도 원칙과 정도를 가야 합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이 전면개정됐습니다. 각 부처의‘뒷주머니’라는 비판을 받아 온 기금의 관리에 어떤 변화가 있게 되나요.] 국민연금기금 등 적립성 기금의 증가로기금규모가 230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기금 운용계획은 지금까지 주무 부처 중심의 칸막이식으로짜여져 방만하고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주무 부처에서는 기금을 보조금으로 인식,선심성 사업에 원칙없이 사용하고 비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부처 이기주의를 조장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금도 예산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됩니다.기금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얻도록 함으로써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기금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구체적인 방안은.] 예산의2.2배 규모인 기금을 철저하게 심의·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기금에 대한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철저한 점검으로 기금운용의 투명성을강화하고 엄격한 집행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사기금 통폐합과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과잉팽창된 기금의규모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기금관리 면에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뢰,저금리 시대에 기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기획예산처의 역할과 업무에도 큰 변화가 있을 텐데.] 법개정으로 예산처는 기금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예산과 기금의 철저한 관리로 국민의혈세가 보다 투명하게 쓰여지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괴선박 수사 방향 日경찰 내부 갈등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수사 방향을 둘러싸고 일본 경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경찰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는점을 전제로 그 임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돼가면서 괴선박과 마약,일본 폭력단과의연계고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 경찰의 수사는 마약을 다루는 생활안전국,지정 폭력단을 다루는 형사국과 공안(公安)차원에서 접근하는 경비국 등 3개 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다. 이 가운데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은 마약과 밀접한 관련을갖고 있는 일본 내 폭력단이 괴선박이 출현하기 전 움직였다는 증거를 포착,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비국은 괴선박이 마약과 관련된 것이 아닌 공작원의 침투나 회수,정찰 등의 임무를 띤 공작선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괴선박의 임무를 둘러싼수사 방향이 경찰 내부에서도 부서에 따라 전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주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통해 유사법제나 안보기본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당국의 괴선박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유사법제 정비가 순조로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괴선박 출현으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 위협론에 힘입어 일본 정부가 일거에 안보 관련 법안을 정비하려는 마당에 괴선박의 임무가 단순한 마약 밀매를 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마약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하냐’는 야당의 반발로 다소 늦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그래서 경비국을 중심으로 한 공안쪽에서는안보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는 어떠한 방향이 되든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달라고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에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사국 등에서는 경비국쪽의 ‘압력’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230조 기금관리 ‘자물쇠 채운다’

    기획예산처는 14일 현재 230조원 규모로 과잉팽창된 기금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금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맞춰 기금운용계획 수립단계에서 정부예산에 준하는 엄격한 재정규율을 적용하고,기금관리 및 운용에 관한구체적인 규율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기금이 투입되는 500억원 이상의 신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예산과 마찬가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특히 새만금·영산강 등 대규모 간척사업과 직업전문학교 건립 등 사업기간이 2년 이상이고 일정규모(건축 200억원,토목 500억원) 이상인 기금사업은 사업 규모별로총사업비를 책정,이를 초과하게 되는 경우 특별 심사하고책임을 묻는 등 예산과 마찬가지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기금 지출규모를 조정해 기금수입의 일부인 부담금이나 재정지원 등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자산유동화 등을통해 자체수입을 늘려 내년에도 기금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기금의 소관부처에서 운용계획을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여유자금 운용과 관련,각 기금별로 월별 자금수급계획 및 실적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이와함께 경기대응 효과가 있는 20개 사업성 기금은 사업비 23조원 중 53.9%인 12조4,000억원을 상반기 중 조기집행토록할 계획이다. 작년 기금운용 규모는 모두 231조원으로 정부예산 105조원의 2.2배에 달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입법공무원 현주소/ 정부·의원 틈새 ‘좌표’ 고심

    입법공무원들은 과연 국회에서 뿌리를 내렸나.국회의원들의 입법기능을 보좌하는 사무처 공무원들의 전문성은 해당법률의 질을 좌우하기 마련이다.이들은 지난 20여년간 막강한 입김의 정치인과 행정부처 공무원들의 틈바구니에서설 자리를 모색해 왔다.국회가 행정부의 영향에서 벗어나입법기능을 확고히 할수록 국회의원의 입법을 보좌하는 사무처 공무원들의 역할도 한층 커지게 된다.입법공무원들의현주소를 짚어본다. ■실태와 문제점. 입법공무원은 아직 행정공무원보다 생소한 느낌을 준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재임시절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가각종정책 및 관련법의 제·개정을 주관했고, 그 이후로도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하면서 이같은 관습이 굳어진 때문이다. 입법부는 행정부의 법안을 통과시켜 주는 이른바 ‘통법기관’으로 격하됐고,이에 따라 입법공무원의 위상도 자연히 정립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다행히 입법기능의 전문성은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지난 76년 이호진(李鎬賑) 사무총장 당시 입법보좌 전문성강화를 위해 입법고시제가도입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내달 3일은 18회 입법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진다. ◆입법공무원이란=입법공무원은 크게 법률안 등 각종의안을 검토하는 전문위원,국회의원이 의뢰한 법률안을 입안하는 법제관,예산안을 분석하는 예산정책분석관,기타 관리기능을 수행하는 관리관 등으로 구분된다. 국회사무처 직원(계약직 포함)은 현재 모두 1,166명이다. 이 가운데 5급 이상은 296명으로 고시 출신과 비고시 출신이 엇비슷하다. 입법고시는 행정고시와 체계가 같다.시험자격·대우·보수 등은 물론 5급 이외에도 7·9급을 따로 뽑는 방식도 같다.다만 채용은 부정기적이었다. 굳이 행시 출신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역관청이 없어 입법부의 중앙부처인 국회 사무처에서만 일하는 것. ◆인사권 되찾아야=법제사법·국방·예산결산·재정경제등 국회 상임위원회의 4개 수석전문위원(1급) 자리는 아직 행정부처의 몫이다.이는 지난 80년 전두환(全斗煥)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에 대한 입법부의 검토의견을 쓰는 전문위원까지 행정부 사람으로 메운 잔재이다.이들에 대한 파견 철회가 아직 해당부처의 인사적체와맞물려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체 1급 17개 수석전문위원 자리 가운데 13개 자리는 입법공무원 출신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아직 장관급인사무총장은 배출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에 줄서기=입법기능이 행정부에 밀리다 보니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사기도 저조했던 게 사실이다. 국회 관계자는 “입법부에 임관하면 일을 잘 할 것인지,국회의원을 잘 만날 것인지를 고민하는 풍토가 예전엔 강했다”면서 “기관장인 사무총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의원에 기대는 ‘줄서기’ 현상을 아직 다 털어내진못했다”고 밝혔다.정치인처럼 파벌이 있고,승진이 잘되다보니 전문성을 갖추는데 소홀했다는 진단이다. ◆정부안 못 건드려=입법공무원의 검토보고서가 반영돼 국회가 정부제출 법률안을 수정한 원안수정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4대 당시 50%에서 15대 67%,현 16대(1월 현재)73%로 점차 높아졌다. 그러나 관계자는 “수정률이 높아도법률안의 근간을 바꾸기보다는 지엽적인 부분을 고친 게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행정공무원과 경쟁해야=의사국 박수철(朴秀哲) 서기관은 “의회 기능이 점차 강화되는 만큼 입법공무원들이 의원을 보좌해 민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안을 더 많이 발의토록 하고,정부의 정책입안 견제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만큼 전문성과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그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선의의 정책경쟁을 벌여 최선의 법안을 마련,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달라진 위상. 최근 행정·사법공무원을 선택하기보다 입법공무원을 지원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입법공무원을 뽑는 입법고시 경쟁률은 400대 1을 넘는 게보통일 정도로 치열하다. 입법고시의 일반행정직과 재경직과목은 행정고시와 같다. 또 법제직 과목은 사법고시와 겹쳐 입법고시 수험생 가운데 허수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두 시험에 중복 합격할 경우 대부분의합격자들이 입법고시를 포기하고 사시와 행시를 택했다.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점차 역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7월 합격한 입법고시 17회의 경우 중복합격자 9명중 4명(사시 3명,행시 1명)이 입법부 사무관을 지원했다. 15회와 16회 때도 중복합격자가 각각 6명씩 나왔으나 각각3명(사시 2명, 행시 1명)과 4명(사시 2명, 행시 2명)이 입법공무원의 길을 택했다.이전 중복합격생 대부분이 사시·행시쪽을 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 고시담당 박선춘(朴善春) 계장은 “사시 합격생이많아진 것도 이유지만 양과에 모두 합격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국회 사무처의 입법인력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국회의 경쟁력 향상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만큼일하는 자세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특히 사무처의 입법지원 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연수원 졸업생 2∼3명을 해마다 특채로 뽑고 있다. 올해 이 특채임용에 몰린 사법연수원 졸업생은 19명으로경쟁률이 7대 1 수준에 달한다. 주현진기자. ■법제실 최석림사무관 “법안 코디네이터 역할 전력”. “행정부처와 국회의원이 제출한 법안의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회 법제실 최석림(崔錫林·34·입법고시 15회) 사무관의 포부다. 행정부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입법부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입법보좌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사무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맡고 있다.국회의원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법률요건을 갖춰 법률안으로 성안시켜 주는 법제관이다. 그의 손을 빌려 처리된 법안들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정보보호에 관한 법,전기통신기본법,전자서명법,온라인디지털콘텐츠법 등이 있다. 연대세 법대를 졸업한 최사무관은 지난 98년 입법고시에합격했다.이듬해에는 사법고시에도 붙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지난해초 국회의 입법공무원으로 보임됐다.자기발전을 위해 30대에 입법공무원으로서 기량을 닦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정부가 입법하는 것을 보면 행정분야의 각계전문가를 불러 공청회를 열고,만들어진 법안은 법제처가 성안요건을 꼼꼼히 따져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 경우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돕는 전문가 그룹이 미국 등 선진국처럼 강력하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입법공무원이란 국회의원에게 의견을 제시해 함께 법안의 골자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그는 정의했다. 최근 국회의원들이 여론에서 지적하는 사회 제반문제에대한 관심을 법안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입법공무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사무관은 “입법부의 기능을 강화하려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보수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합당한 보상을 해주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제언 “법제실·예산정책국 확대를”. 입법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국회 운영위원회 정호영(鄭浩永) 수석전문위원은 “국회를통과하는 안건은 전문 입법공무원들의 검토·분석과정을거쳐 위원회와 본회의에 상정되는 만큼 상임위의 입법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부처의 실·국수가 약 400여개에 달하고 있는데 비해 국회 각 상임위원회의 전문 입법공무원은 9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그는 “상임위 입법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1조사관 2개국 담당체제’는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각계에서 정치발전과 국회의 개혁을 외치면서도 국회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는 물론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라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임종훈(林鍾煇) 수석전문위원은법제실과 예산정책국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처럼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를 돕는 법제처와예산을 종합분석하는 예산정책국이 커져야 국회의 기능도강화된다”고 지적했다.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국회의원에게 즉시 제공해 주는 의회조사국도 보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서 오래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현재 3년마다 부서가 바뀌는 순환보직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외부의 박사 등 전문인력을 계속 수혈해 내부경쟁을 시켜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외부인력이 안정감·소속감을 갖도록내부인과 같은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 ‘실용영어’ 국가공인 민간자격 확정

    민간자격의 국가공인 여부를 심의하는 직업훈련심의위원회(위원장 李漢東 국무총리)는 9일 제2회 민간자격 국가공인 선정 대상 종목으로 8개 기관의 8개 종목을 심의,5개부처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추천받은 2개 종목 중 한국외국어사무서비스 자격평가원이 주관하는 실용영어의 1∼5급만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확정했다.공인기간은 10일부터 2004년1월9일까지 2년간이다. 나머지 해당 부처도 조만간 통보받은국가공인 종목을 결정한다.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는 자격기본법에 따라 우수한 민간자격을 국가가 공인해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 처음실시했다.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은 국가자격과 동등하게 취급돼 산업대 및 전문대 입시의 전형 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학점 인정,국가기술자격 검정 때 검정과목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시행 첫해에는 11개 민간기관의 28개 종목이 국가공인을 받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기금운용 국회동의 받아야

    61개에 이르는 기금의 운용이 정부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되는 등 관리가 강화된다.또 우체국보험기금과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 등 8개 기금이 올해 폐지되거나 통폐합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연말 개정된 기금관리기본법 시행으로 오는 3월부터 230조원에 달하는 기금의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고 3일 밝혔다. 개정법에 따르면 공공기금과 기타기금의 구분이 없어지고 ‘기금’으로 일원화됨으로써 지금까지 주무부처 책임으로 운용되던 기타기금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가 강화되며,종래 국회 보고의무만 있던 기금운용 계획 및 결산에 대해서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받도록 했다.기금운용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범위가 종전 ‘주요항목 지출금액의 50%’에서 30%로축소된다. 기획예산처는 기금관리제도의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과제는 시행령 개정에 반영하고 3월 말까지 기금운용계획 작성지침을 예산편성지침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강해 관계부처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유사·중복 기금을통폐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개정법에 따라 우체국보험기금과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염안정기금·새마을금고안전기금 등 모두 4개 기금이 3월까지폐지된다.이어 내년에는 법률구조기금과 국민투자기금,2004년에는 국제교류기금이 각각 폐지되는 등 2004년까지 8개 기금이 폐지된다. 또 참전기념사업기금은 보훈기금에,산업재해예방기금과산업재해보상보험기금은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에,산업기반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은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으로 각각 통합되는 등 6개 기금이 3개로 통폐합된다. 지난해 기금운용 현황은 모두 61개 기금에 231조원 규모로 재정규모 105조원의 2.2배에 달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총리 戰時권한 확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이나 테러,대규모 재해 발생 때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시킨 ‘안보기본법’(가칭)을 제정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안보기본법은 긴급사태에 대한 규정이 없는 현 헌법을 보완,자위대 활용을 기본축으로 비상사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법이 제정되면 일본 정부가 추진해 온 유사사태법보다훨씬 포괄적인 비상사태 법률이 된다. [기본법 주요 내용] 일본 정부는 기본법에 ▲총리가 안전보장회의를 통해 각료를 통괄하고 정부가 일체화돼 위기와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의무와사적 권리의 제한, 헌법의 기본적 인권과의 관계를 구체화하며 ▲국민의 피난과 사적 재산의 손실 보전,전쟁 포로 취급 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기본법에서는 비상 사태를 총리가 직접 선포하는 등 총리의 권한도 강화한다.경찰과 자위대,해상보안청과 자위대의 역할분담,민간 항공기와 항공 자위대와의 공역(空域) 조정에 총리의 지휘권도 부여한다. 미·일 안보조약에 근거해 유사사태시 자위대와 함께 행동할 주일 미군의 활동도 기본법에 담게 된다. [제정 시기]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1일 정기국회에서 안보기본법 제정 방침을 표명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자민당은‘유사법제정비대책본부’를 발족시켜 오는 3월 법안 제출을 목표로 시안을 작성한다. marry01@
  • 2002정책캘린더/ 승리를 노래한다…희망을 창조한다

    ■1월. ●우수연구집단 육성계획 수립(과기부,초순) ●목적기초 연구사업계획 수립(과기부,초순) ●2002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시달(기획예산처,하순) ●2002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선정(기획예산처,하순) ●2002년 주요업무계획 수립(교육부,중순) ●통일교육기본계획수립(교육부,하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제정(교육부,하순) ●산·학·연 협력 활성화종합대책(교육부,하순) ●청소년 건전 사이버문화 확립대책(교육부,하순) ●2002년도 해외마케팅 지원계획(산자부)●대한민국 10대 신기술대전(산자부,월중) ●외국인투자예산 설명회(산자부,월중) ●2002년 주요업무계획(환경부,중순)●1·4분기 IT훈련기관·훈련과정 선정(노동부,초순) ●설대비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노동부,초순) ●작업환경측정,물질안전보건자료,건강진단제도안내(노동부,초순) ●농지전용부담금 폐지예정(농림부,1∼2월)●조성토지 매각대금 상환조건완화(농림부,15∼20일) ●대전농수산물유통센터 개장식(농림부,18일) ●범국민월드컵 출정식(문화부) ●저작권 홍보영상물제작·배포(문화부,24∼31일) ●‘한·일국민교류의 해’개막행사(문화부,21∼28일). ■2월. ●학교폭력근절 특별대책 추진성과 발표(경찰청,20일) ●개인보관 총기 일제점검 계획(경찰청,4∼28일) ●특정연구개발사업처리규정 개정(과기부,초순) ●국립과학관 건설부지 선정(과기부,월중) ●2002년 생명공학 및 뇌연구촉진 시행계획수립(과기부,하순) ●기금제도 개편방향(기획예산처,하순)●업무보고(교육부,중순) ●통일교육장학협의회 연찬회(통일부,중순)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대책 세부계획(교육부,하순) ●영재교육진흥법시행(교육부,하순) ●한·일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산자부,5∼7일) ●시·도투자진흥관회의(산자부,5∼7일) ●실업인정제도안내(노동부,15일) ●2002년 주요업무계획(농림부,중순) ●월드컵 관련,‘한국문화전’개최(문화부,27∼3월 24일). ■3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지역점검(경찰청,1∼15일) ●나노공동연구소 구축사업 유치기관확정(과기부,하순) ●학교평가시행(교육부,1일)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교육부,하순) ●대졸자등 청년실업 종합대책(교육부,하순) ●2005 수능 홍보책자발간(교육부) ●디지털위성방송 본방송 실시(정보통신부) ●2002년 임금교섭 권고방향 시달(노동부) ●훈련기관·과정평가 결과공개(노동부,초순) ●구제역·돼지콜레라 방재훈련(농림부,하순)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입,시행(문화부,월중)●월드컵 기념주화 2차판매(문화부,월중).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과기부) ●3단형과학로켓 발사(과기부.월중)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상시자율경영 혁신추진(기획예산처) ●중도탈락 청소년 종합대책(교육부,초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대회(산자부,2일) ●정보통신의 날(정보통신부,22일) ●지구의 날(환경부,22일)●2·4분기 IT훈련기관·훈련과정 선정(노동부,하순) ●남녀고용평등주간(노동부,첫째주)●상반기 농지불법전용단속(농림부,월중) ●가뭄대책추진(농림부,24∼30일)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기념다례(문화부,28일). ■5월.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기획예산처,월중) ●대입정책협의회(교육부,초순) ●영광원자력발전소 5호기 준공식(산자부,10∼12일)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산자부,20∼25일)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자선정 및 협약식(산자부,하순) ●제2차 환황해 경제교류회의(산자부,22∼24일) ●환경월드컵개최(환경부,월중) ●진폐환자 보호요양시설 건립지역 확정(노동부,중순) ●새만금사업추진 특별대책협의회(농림부)●농산물명품개발 제품 전시회·시식회(농림부,10∼20일) ●WTO ‘스포츠와 관광’에 관한 세계대회(문화부,14∼15일)●FIFA총회 및 월드컵개막 전야제,개막식(문화부,30∼31일)●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문화부). ■6월. ●자방자치단체 선거(행자부,13일) ●정보문화의 달 행사(정통부,월중) ●남북 정상회담 2주년 행사(통일부,초순) ●환경의 날(환경부,5일) ●지방장애인기능 경기대회(노동부,월중) ●장애인 작품현상공모(노동부,9월까지) ●대형건설업체 재해율 조사(노동부,하순) ●제90차 ILO 총회(노동부,4∼22일) ●농림공무원 PC경진대회(농림부,초순) ●FAO 세계식량정상회의(농림부,10∼13일)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 선발대회입상작 전시(농림부,월중) ●경지정리공사 적기 완료(농림부,하순) ●2002서울국제도서전(문화부,월중) ●2002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문화부,월중) ●아시안게임 D-100 행사(문화부,20∼25일) ●월드컵 개최 기념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문화부,월중). ■7월. ●여름 경찰관서 운영(경찰청,8월말까지) ●피서기 행락질서 확립(경찰청,8월말까지) ●하계방학기간중 청소년 선도보호활동(경찰청,8월20일까지) ●과학기술기본계획 시행계획작성(과기부,월중)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개최(과기부,월중) ●제 24회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과기부,월중) ●여름방학과학교실(과기부,8월말까지) ●정부출연 연구기관평가체계 개선(기획예산처,하순) ●교과용 도서 검정결과 발표(교육부,하순) ●2학기 근로자 학자금 대부 실시(노동부,초순)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 개최(노동부,1∼7일) ●세계언론학회 서울대회(문화부,월중) ●청소년대상 문화강좌(문화부,8월말까지). ■8월. ●과학기술중기비전 수립(과기부, 월중) ●국제우주정거장개발 참여(과기부,중순)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개최(18∼25일)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예산처,월중) ●통일교육자료 개발·보급(교육부,하순) ●제4회 여학생정보화경시대회(교육부,초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시행령 제정(교육부,하순) ●중남미 통상협력단 파견(산자부,월중) ●코리아 슈퍼엑스포 2002(산자부,월중)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산자부,21∼23일)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농림부,19일부터 한달간) ●아시안게임 D-30 행사(문화부,30일). ■9월. ●추석절 방범활동(경찰청,16∼23일)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경찰청,12∼17일) ●제8회 원자력안전의 날 기념행사(과기부,9∼10일) ●제48회 전국과학전람회(과기부,월중) ●정부전자조달서비스 실시(기획예산처,월중) ●2003년 시·도 교육청 평가위원회 구성(교육부,월중) ●교육현장 수범사례 공모(교육부,초순)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산자부,하순)●산업표준수요조사 확대실시(산자부,월중) ●대미통상사절단 파견(산자부,월중) ●2002년도 세계일류상품 선정(산자부,월중) ●고용촉진 강조기간 관련행사(노동부,월중) ●2002년 추곡수매(농림부,월중) ●무대용품공동보관시설 건립(문화부,하순). ■10월. ●인터폴 국제컴퓨터 범죄회의(경찰청,9∼11일) ●추계 농축산물 절도 예방 검거활동 강화(경찰청,중순까지) ●제10차 한·미 과기포럼 개최(과기부,월중)●한·중 과기공동위 개최(과기부,월중)●공기업 및 산하기관 상시자율 경영 혁신추진(기획예산처,월중) ●2003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 편성지침 확정(기획예산처,월중) ●중기 재정계획(안) 수립(기획예산처,월중) ●제2회 양성평등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청소년 영상제 개최(교육부,중순) ●제10회 대한민국 기술대전(산자부,월중) ●제2회 외국기업의 날(산자부,월중) ●2002서울 추계 컬렉션(산자부,21∼25일) ●제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환경부,월중) ●고용정보시스템 개설(노동부,월중) ●전국기능경기대회(노동부,월말) ●4·4분기 IT 훈련기관,과정 선정(노동부,월말) ●농지이용 실태조사(농림부,월중) ●문화의 날(문화부,20일)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문화부,1일) ●세계한민족축전(문화부,16일). ■11월.●제2차 아시아지역 원자력 포럼 장관회의 개최(과기부,월중) ●과학기술 유공자 포상(과기부,월말) ●학교평가 결과발표(교육부,하순)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산자부,초순) ●제28회 국가품질 경영대회(산자부,월중) ●2002 서울 국제종합 전기기기전(산자부,4∼7일) ●제3회 안산벤처박람회(산자부,월중)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시상(산자부,월중) ●대한민국 명장전(노동부,월중) ●직업능력 개발 촉진대회(노동부,월중)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한마당 축제(농림부,월중)●서울 국제 식품전시회(농림부,중순) ●2002 서울 국제 농업기계 박람회(농림부,8∼13일)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농림부,중순) ●메세나 대상 시상식(문화부,월중) ●2002한국광고학회 및 유공광고인 정부포상(문화부,월중) ●제83회 전국체육대회(문화부,월중) ●제27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문화부,월중). ■12월. ●대통령선거(선관위,19일) ●한국과학상,젊은 과학자상,올해의 여성과학자상(과기부,월중) ●2002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기획예산처,초순) ●공기업및 산하기관 상시자율 경영혁신 추진(기획예산처,월중) ●지자체 개혁과제 실적(기획예산처,월중) ●연간 공기업 민영화 추진 실적(기획예산처,월중) ●농산물 유통시설 사업의 개선방안 마련(기획예산처,월중) ●2003년도 예산 및 자금배정 계획 수립(기획예산처,월말) ●우수시설 학교선정 시상(교육부,중순)●초중고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 발표(교육부,중순) ●산업협력대상대회(산자부,19일) ●한·미 자동차라운드 테이블(산자부,4·4분기) ●소프트엑스포개최(정통부,5∼8일) ●2002년 대북정책 추진 성과에 대한 사이버 홍보자료 제작(통일부,월중) ●2003년 정부위탁 훈련기관·과정 지정(노동부,월중) ●농산물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농림부,월말) ●제17회 골든디스크상 시상(문화부,월중)●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축하음악제 (문화부,월중)
  • [사설] 방만한 기금운영 개선돼야

    국회가 최근 기금운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해 내년부터 기금운용도예산처럼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해당 기금의주무부처에서 주요지출을 다른 항목으로 바꾸는 것도 종전보다 까다로워지고 공공기금과 기타기금의 구분도 없어져기금으로 일원화된다.기금운용의 감시 및 통제를 강화하는쪽으로 관련법이 개정된 것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올해 62개 기금의 운용규모는 220조원으로 106조원의 예산보다 배 이상이나 많다.이처럼 기금의 규모는 엄청난데도그동안은 기금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장치는 없었다.기획예산처와 국회는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중 불필요한 부분은삭감하거나 아예 없애는 등으로 조정하지만,기금은 국회는물론 예산처의 통제대상에서도 사실상 벗어난 감시의 사각지대였다.기금의 재원 중에는 국민들이 낸 부담금과 출연금등이 적지 않아 국민의 혈세로 쓰여지는 예산과 다를 게 없는데도 기금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는 거의 없었던 셈이다. 지금도 공공기금은 운용계획을 예산처와 협의하도록 돼 있지만 예산처의 인력부족으로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공기금의 경우는 그래도 국회에 보고라도 하지만,기타기금은 국회에 보고할 필요도 없이 주무부처 장관이 승인만하면 되는 구조여서 재원이 잘 쓰여졌는지를 점검하는 게더더욱 쉽지 않았다.기금은 각 부처의 뒷주머니라는 비판을 받은 게 다 이런 배경에서다. 적지 않은 부처에서는 기금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을 악용해 효율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진 분야에 돈을 쏟아붓기도했다.감시를 제대로 받지 않으니 기금의 자산운용도 대체로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고 기금의 설립 취지와는 맞지도 않는 곳에 낭비하는 것도 적지 않았다.자금운용의 투명성과효율성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정부와 국회는 법 개정을 계기로 예산처럼 기금의 자산운용계획 및 결산에 대해 꼼꼼히 따져야 한다.기금관리주체와 주무부처들이 엉뚱한 곳에 쓰는 것은 없는지,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에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가려내야 할 것이다.유사기금을통폐합하는 등 꾸준히 기금을 정비하는 노력도 기울이기를 당부한다.정부는 기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충원해 국민의 혈세나 다름없는 기금이 더 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기금운용이 보다 짜임새 있게 이뤄져 재정운용의 효율성도 높아지고,국민들의 부담도 덜어지기를 기대한다.
  • 건설사업관리 순위 매긴다

    내년 하반기부터 건설사업관리(CM)업체도 순위를 매긴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내년 7월부터 건설사업관리능력 평가·공시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발주자는 이를 근거로 공신력 있는 건설관리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건설사업관리는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시공관리,감리,사후관리 등 공사의 모든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선진 건설경영 기법이다. 건설사업관리능력 평가·공시제는 CM업체의 능력을 평가,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제도.이 제도가 실시되면 건설사업관리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발주자는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확보,건설사업관리 방식의 공사발주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구체적인 CM능력 평가방법 및 공시절차는 건교부령으로 정하고 평가·공시업무는 건교부 장관이 지정하는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정원 예산 삭감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0일 총무·정책위의장간 4인 회의를 열어 국민건강보험법,기금관리법,국가정보원 예산 등임시국회 쟁점법안 등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부분합의만 이룬 채 남은 현안은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절충을계속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법과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위가내년 1월중 공청회를 열어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을 청문회대상으로 하는 데 대한 위헌여부를 판단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은 이를 추진해온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포기,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정보위에서는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은 채 정부가제출한 새해 국정원 예산안에서 ‘수십억원’을 삭감하기로 합의하고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일반 예산안과 함께통과시키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재정통합 1년 유예 및 담배부담금 150원’을 주장하는 여당안과 ‘재정통합 5년유예’를 주장하는 야당안이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해 21일로 합의시한을 연기했다. 새해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6,000억∼7,000억원을 순삭감하는 데까지 의견접근을 이루고 양당 예결위 간사간에 막판 계수조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능한 한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국회통과 법률 요지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여행사가 여행상품을 판매할때 계약서를 소비자에게 반드시 교부토록 해 여행비용의추가·과다 청구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 관광진흥법 등 12개 법안을 처리했다.이날 통과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신원보증법] 신원보증 계약의 존속기간이 현행 5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며,갱신시 2년을 초과하지 못한다.보증인은피보증인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만 배상을 한다. [민법] 불법적인 이전등기 등으로 인해 상속권이 침해당했을 때 활용하는 ‘상속회복 청구권’의 소멸시기가 ▲상속권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상속 개시일부터 10년 경과에서 ▲상속권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상속권 침해가 있는날로부터 10년 경과로 연장된다.상속인이 채무가 재산보다많다는 사실을 중대한 과실없이 3개월 이내에 알지 못하고상속했다가 채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이로부터3개월 내에 ‘상속 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 [담배사업법] 담배 제조업자 및 수입판매업자는 2003년 1월부터 국내에서 수입·판매되는 모든담뱃갑과 광고에 타르·니코틴 등 유해성분의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한다.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 특별회계의 주 세입원인과태료와 범칙금을 도로구조개선 및 교통안전시설의 용도에 50% 이상 사용한다. [국가공무원법] 국가기관의 장은 업무특성 등을 감안,‘탄력근무시간제’를 운용할 수 있고,민간기업에 임시 취업하는 공무원에게 3년간 휴직을 허용한다.3세 미만의 자녀 양육 또는 임신·출산을 위해 여성공무원은 휴직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 경범죄로 범칙금 납부통고를 받은 사람이2차 납부기한(20일)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즉결심판이청구되기 전까지 범칙금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면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관광진흥법] 여행업자는 여행계약체결시 계약서를 여행자에게 줘야 하고,고의로 예약 또는 약관을 위반했을 때에는등록이 취소되거나 사업정지 등을 받는다. [문화예술진흥법] 문화지구의 유지·보존 및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는 시설,업종 및 업소의 설치를 금하거나 제한한다. [염관리법] 외국산 소금에 대한수입부담금 부과제도를 폐지하고,폐전 지원기간을 3년 연장한다.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위치한 재래시장의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도록 관련절차의 단축,주상복합건물의 건축 및 용도지역의 변경이 가능토록 한다. [전자거래기본법] 전자거래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확대 등을 정부의 책무로 규정한다. 전자거래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한다. [항공기운항안전법] 항공기를 점거·농성하는 행위 등에대한 벌칙을 현행 형법 수준(3년 이하 징역,500만원 이하벌금)으로 강화한다.
  • 9개부담금 폐지 내용과 효과/ 불합리한 준조세 대수술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분담금과 교통안전분담금 등 9개 부담금이 내년 1월1일자로 폐지된다.또 문예진흥기금과 국제교류기여금은 오는 2004년 1월1일부터 폐지된다. 20일 기획예산처는 국민과 기업에 부담을 주는 각종 불합리한 준조세를 정비하고 부담금 신설을 억제하는 내용의 부담금관리기본법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폐지되는 부담금은 이밖에 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진폐사업주부담금,방조제관리비,수자원시설 수익자부담금,수자원시설 손괴자부담금 등이다. 또 개발이익환수를 위해 부과하는 개발부담금의 경우 부과근거를 살려 두기 위해 ‘징수유예’를 하되 투기우려가 없는 비수도권지역은 내년 1월1일부터,수도권지역은 2004년 1월1일부터 각각 적용키로 했다. 논란이 일었던 건강증진기금부담금은 의료보험재정 부담분50억원은 폐지되고 담배 1갑당 2원씩 부과되는 부담금만 남게 된다.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부담금의 경우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에게 월 400원씩,운전면허소지자에 대해월 50원씩 부과돼왔다.예산처는 이 법의 시행으로 1인당 최저 400원에서 많게는 1,800원을 되돌려 받게 돼 환급대상은 총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교통안전분담금은 자동차 정기 수검차량 1대당 1,000∼7,600원,자동차 출고차량 1대당 4,800원,철도출고차량 1대당 검사수수료의 15%씩 부과돼 왔다. 문예진흥기금은 영화관과 공연장 등 입장요금의 2∼6.5%씩부과됐으며 2004년부터 폐지될 경우 영화관람료가 370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이와 함께 무분별하게 부담금이 신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부담금을 신설할 경우 사전에 기획예산처산하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의 타당성 심사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매년 부담금 부과실적과 사용명세 등이 포함된 부담금운용종합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토록 해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부담금 징수실태와 사용내역이 국민에게 공개된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운용 중인 부담금에 대해서도 부과목적과 실태,사용내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해당 부담금의 폐지를추진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성과급 우리사주제 내년 도입

    내년부터 ‘성과급형 우리사주제도’가 도입되고 비상장기업도 근로자에게 우리사주를 우선배정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근로자복지기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밝혔다.시행령에 따르면 기업은 기존의 우선배정제도 이외에도 직접 출연하거나 노사공동 출자,은행 차입금으로 현금을 출연하거나 주식을 산뒤 이를 우리사주조합을 통해성과급으로 나눠줄 수 있다.임금보전,복리후생,격려금 차원에서도 근로자에게 주식을 지급할 수 있다. 이때 출연금은 전액 손비 처리되고 노사공동출자의 경우다음해 6월까지 기금을 자사주 취득에 사용해야 한다. 또근로자가 우리사주조합에서 주식을 배정받을 때는 과세하지 않고,3년간 보유한뒤 매각하면 매각가격이나 배정시 가격중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9%의 최저 소득세가 적용된다. 매입시에도 주식 매입비의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대주주 등 제3자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출연을 장려하기 위해 개인의 경우 소득의 10%,법인은 5%한도내의 출연금은 소득공제해 준다. 주식의 장기보유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나 대주주 등이무상으로 출연한 경우 주식을 3년간 조합에 보관한 뒤 향후 4년 이내에 모두 배정하도록 했다.근로자가 본인 부담으로 취득한 경우는 주식을 즉시 배정해야 한다.배정뒤 1년간 의무보유는 그대로다. 비상장 기업의 우리사주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상법상 금지돼 있지만 근로자에게 주식을 우선배정하고,근로자소유 주식을 기업이 되살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은 상장기업 671곳,비상장기업 1,153곳에 결성돼 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담보력이 취약한 저소득 근로자와 실업자,산재근로자,장애인 근로자는 근로복지공단의 신용보증으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가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이나 학자금 등을 500만∼1,000만원까지 대부받을 수 있게 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주, 3당3역회의 제의키로

    여야는 11일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를 회기로 하는 제226회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공동 제출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새해 예산안과 47개 법안 등을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법안 등을 처리,15일까지 사실상의 활동을 마감할 것”이라며 기금관리법,인권법 개정안,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30일까지 임시국회 회기가 보장된 만큼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의 철저한 심사를 위해 서두르지않을 것”이라며 예산안의 14일 처리를 일단 부인한 뒤 인사청문회법과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예산안과 연계시킬 뜻임을 시사했다. 국회 예결위(위원장 金忠兆)는 이날 이틀째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외교통상부 등 21개 정부부처 장·차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내년 예산안에 대한부별 심의를 벌였다. 예결위는 이날 부별 심의에 이어 13일까지 예산안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한 계수조정작업을 마치고 14일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내년 예산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입장차이가 현격한 일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3당3역 회의’를야당에 제의할 방침이어서 법안 처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3당3역 회의에는기금관리기본기본법,국민건강보험법,민주유공자예우법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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