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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지난해 11월2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DAC)는 가입심사 특별회의를 열고 DAC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24번째 가입국으로 통과시켰다. 6·25전쟁 속에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던 ‘빈털털이’ 국가가 국제사회를 책임지는 핵심 일원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원조를 시작한 지 13년 만이다. 특히 1961년 OECD 설립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해는 DAC 가입국으로서 공식 활동이 시작된 첫 해다. 정부는 지난 1월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이 따로 관리하던 유·무상 원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ODA 전담부서’를 국무총리실에 만들었다. 기관별로 진행되는 원조는 중복 지원과 ‘자금 쪼개기’ 부작용 등으로 효과가 적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상원조는 재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관리해 왔고, 무상원조는 외교통상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관해 왔다. ●GNI 대비 ODA 비율, DAC 회원국 중 꼴찌 실제 우리나라의 ODA 기여도는 DAC 회원국 내 최하위 수준이다. 금액으로만 따지자면 19위지만 지난해 기준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로 24개국 중 꼴찌다. DAC 평균 0.31%에 한참 못 미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치고는 면목이 안 서는 수치다. 때문에 정부는 국격과 경제력 규모에 맞춰 현재 0.1% 수준인 ODA 규모를 2012년 0.15%(18억달러·약 2조원), 2015년 0.25%(3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의 목표치는 0.7%다. 현재 GNI 대비 ODA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1.12%)이며 노르웨이·룩셈부르크·덴마크·네덜란드 등 주요 북유럽 국가들의 지원율이 높다. 절대금액 면에서는 미국이 290억달러로 압도적 1위이며 프랑스·독일·영국·일본 등의 비중이 크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협력대상국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양자 간 ODA 규모는 120여개국에 5억 8000만달러(잠정치)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출자 등을 통해 지원하는 다자간 ODA까지 합치면 모두 8억 5000만달러 수준이다. ●한국 지원 최다 수혜국은 베트남 이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라는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ODA 규모의 10분의1인 9.9%(5322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캄보디아 6.4%(3466만달러), 앙골라 4.8%(2592만달러), 필리핀 3.9%(2116만달러), 스리랑카 3.8%(2030만달러) 등의 순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003년 전쟁 발발로 5년간 최대 수혜국이었던 이라크는 전쟁 피해가 줄면서 무상 원조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무상 원조는 긴급재난 구조를 포함해 새마을운동, 농촌개발, 인적교류와 같이 기술협력, 인력, 자금 등을 대가 없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미국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다. 우리나라의 유·무상 ODA 비율은 35대65 정도다. 오현주 개발협력정책관실 대외협력과장은 “세계적으로 무상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일본을 제외한 영국·프랑스 등은 유상 비율이 15%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ODA 5개년 계획 새달 마무리 26일부터 유·무상 ODA를 통합관리하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이 발효된다. 평가와 전략을 짤 국제개별협력위원회도 위촉된다. ODA 통합관리부서가 생긴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ODA 청사진이 신속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전략투구할 중점협력대상국 30개국의 윤곽도 잡혔다. 통합 평가시스템의 기본틀과 한국판 ODA 전략의 큰 줄기인 5개년 계획도 다음 달이면 마무리된다. 1년 단위 지원계획이 담길 ODA 시행계획은 내년 예산이 짜여지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도 힘든데 1조원이 넘는 아까운 세금을 다른 나라에 쏟아붓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60년 전 한국전쟁 뒤 온 나라가 파괴되고 국민들이 굶어 죽어갈 때 우리나라는 각국의 ODA 지원을 받고 살아났다. 재건의 바탕에는 세계적 원조의 힘이 있었다. 이련주 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은 “이젠 우리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베풀고 보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대외수출이 경제의 핵심인 우리나라에 ODA의 가치는 시장을 확대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월드컵·올림픽 유치 등 국익을 높이는 데 무궁무진하게 작용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범정부 기후변화대책 나온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 범정부 차원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이르면 이달 중 마련된다. 환경부는 온난화에 따른 적응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초안을 마련해 13개 관계부처와 막판 협의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적용될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해 처음 수립되는 정부차원의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 플랜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과 실천방안을 담게 될 이 적응대책은 관계부처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밑그림이 된다. 대책 수립과 이행상황 평가를 총괄하는 환경부는 지난 8~9일 제주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전략 공유를 위한 워크숍’에서 대책 초안을 공개했다. 대책안은 ▲기후변화 적응 기반구축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 ▲기후변화 적응형 한반도 조성 등이 골격이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3차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2012년까지 4개, 2015년까지 10개를 만들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녹색제품 정보시스템’ 구축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의 녹색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녹색제품 정보시스템(greenproduct.go.kr)’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국민의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해 녹색제품 가치를 이야기 전개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녹색제품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건강문제, 에너지 절약과 폐기물 줄이기 등 다양한 소재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녹색제품 소개와 환경·에너지 관련 제품 정보를 상세히 소개해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참고토록 했다. 공공기관의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해 구매 실적과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인과 기업상품 등을 소개할 수 있는 나눔광장도 운영한다.
  • [기고] 자살, 개인의 문제 아닌 국가의 문제/유의태 한국죽음교육 및 상담협회 이사

    [기고] 자살, 개인의 문제 아닌 국가의 문제/유의태 한국죽음교육 및 상담협회 이사

    연예인의 잇따른 자살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인의 자살은 최소 6명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유명인의 자살은 모방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자살이 국민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국가경쟁력과 국가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정부는 2008년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자살예방정책 추진으로 2013년까지 자살률을 2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이나 예산이 수반되지 않고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부족했다. 20세기 내내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던 핀란드는 강력한 자살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자살예방 정책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최근 25년 동안 자살률이 3배나 늘어나자 국가적 위기의식까지 느낀 핀란드 정부는 세계 최초로 국가가 주도하는 ‘자살예방프로젝트’를 단행했다. 자살 원인을 자세히 밝히는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 결과 자살자의 3분의2 이상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나자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였다. 보건소나 일반 병원에서 정신과 환자가 아닌 일반 외래 환자라도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 여부를 혈압이나 혈당 검사처럼 주기적으로 체크하도록 했다. 정부가 주도한 강력한 프로젝트는 1990년 10만명당 30명이던 핀란드의 자살률을 2008년에는 16.7명으로 떨어뜨렸다. 일본은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을 시행함으로써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문제로 다루기 시작하였다. 자살방지 및 자살자의 가족에 대한 지원문제를 구체화하고, 자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바른 지식을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실제 자살한 사람의 10배가 넘으며, 자살을 시도했으나 다행히도 생명을 구한 10명 중에 1명은 나중에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여 결국 생명을 잃는다는 통계도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1만 4000여명의 문제가 아니라 15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자살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살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것도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자살한 사람의 80~90%는 자살을 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한다. 자살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자살은 갑자기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랜 준비과정이 있으며 최근의 자살동기는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 계기가 된 것뿐이다. 자살에 관한 대화는 오히려 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도 그릇된 견해이며 오히려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자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국민은 불안하다. 정부는 외국의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과감히 도입하여 국민을 자살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가족과 직장동료, 친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보며, 우리 청소년들이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자살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건강한 마음을 심어 주는 일이다.
  • [2010 한국전쟁 60년 화해의 원년] (3·끝) 화해의 물꼬를 트자

    [2010 한국전쟁 60년 화해의 원년] (3·끝) 화해의 물꼬를 트자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30일 4년 2개월여 만에 공식 조사활동을 끝마쳤다. 2005년 12월 출범한 진실화해위가 진상규명 신청을 받은 1만 1112건 가운데 민간인 희생사건이 9374건으로 88.9%를 차지했다.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한 국민보도연맹원 학살사건, 빨치산 등 좌익세력에 의한 집단 학살사건, 미군폭격에 의한 피해사건 등을 밝혀냈다. 그러나 피해 구제는 미미하다. 지역별로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가 열리고 있을 뿐 유해 발굴이나 국가 배상은 제자리걸음이다. 진실화해위는 ▲민간인 학살 배·보상특별법 제정 ▲유해 발굴과 안장 건의 ▲과거사 연구재단 설립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해 발굴과 안장이 가장 시급하다. 진실화해위가 3년간 전국 13곳에서 유해 1617구와 유품 6020점을 발굴했지만, 이는 전체 매장 추정치 가운데 극소수에 불과하다. 진실화해위가 2007년 매장 추정지 168곳 가운데 발굴 가능한 59곳을 선정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이곳도 다 조사하지 못했다. 수많은 집단 희생자 유해가 전국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이다. 특히 도시개발 등으로 매장 추정지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어 시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유해를 안장할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임시적으로 진실화해위가 발굴한 유해는 충북대 내 연구실에, 유족이 발굴한 유해는 컨테이너에 넣고 있다. 진실화해위는 “희생자 유족은 60년 가까이 한을 안고 살아왔는데 유해마저 창고를 전전하고 있다.”며 “유해 안장은 국가의 사과와 더불어 화해·위령사업의 중심과제”라고 설명했다. 전사자 유해는 국립묘지나 국방부장관이 지정한 유해 보관소에 안치된다. 2008년 1월24일 노무현 대통령이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도 잇따라 패소했다. 헌법 제29조는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국가 등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정부는 소멸시효를 주장하며 배상책임을 거부하고 있다. 국가의 불법행위에 대한 소멸시효는 사건 발생으로부터 5년, 알게 된 날로부터 3년 이내인데 집단 희생 사건은 60년 전에 일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진실화해위는 “유족은 사회적 약자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커녕 진상을 밝혀 달라는 민원조차 제기할 수 없었다.”며 “국가의 소멸시효 완성 주장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한다. 이에 소멸시효 배제를 명시한 특별법 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민주화운동 보상법이나 태평양전쟁 강제동원지원법 등 국내에도 사례가 있고, 유엔도 ‘희생자 권리원칙’을 채택해 배·보상 원칙과 방식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같은 후속과제를 이행하려면 ‘과거사연구재단’ 설립이 필수적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 사례를 축적하고 ▲과거사 연구를 진행해 학술지를 발행하며 ▲유해 발굴 및 유가족 확인사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재단이 맡아야 한다. 진실화해위 기본법은 재단 설립을 명시하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는 예산확보 등에 전혀 나서지 않고 있다.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을 맡았던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진실규명은 과거사 정리의 시작 단계”라면서 “배·보상 특별법 등 추가 입법을 통해 화해의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OCI 국내 첫 녹색전문기업 됐다

    OCI 국내 첫 녹색전문기업 됐다

    녹색산업이 많은 기업들에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녹색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OCI가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았다. OCI는 27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녹색인증제’에 따라 녹색전문기업과 녹색기술인증을 함께 취득했다고 밝혔다. 녹색인증제는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 8곳이 지난 4월부터 공동 시행한 제도로 녹색기술인증·녹색사업인증·녹색전문기업확인 등 3대 인증이 있다. 이중 녹색전문기업은 인증받은 녹색기술에 의한 매출액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녹색기술을 인증받은 기업은 OCI 외에도 여러 곳이 있지만 녹색전문기업 인증은 OCI가 처음이다. 여러 기업들이 녹색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롭게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이 분야가 해당 기업들의 주력산업이 되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OCI가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녹색기술은 태양전지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이다. OCI는 현재 정부 인증 기준인 세븐나인급(순도 99.99999%) 폴리실리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텐나인급(순도 99.99999999%) 폴리실리콘을 전량 제조·공급하고 있다. OCI의 폴리실리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8%가량이다. 녹색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 기술을 기업의 비중있는 사업으로 키워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OCI의 녹색전문기업 인증은 의미가 크다. OCI는 폴리실리콘 제1·2공장을 통해 연간 1만 7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제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7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세계 2위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으로 떠오르게 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자동차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각종 부담금 등 지방자치단체 세외수입 체납에 대한 징수가 강화된다. 각 지자체는 체납 세외수입의 징수율을 예년(11%안팎)보다 4% 포인트 높은 15%로 높여 잡았다. 또 체납 세외수입에 대한 징수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관련법을 제정해 체납자 금융자산 조회나 관허사업 진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4일 행정안전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각 지자체에 이 같은 체납 세외수입 징수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징수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함께 지방 재정수입의 양대 축이다. 국민소득이 낮을 때에는 세외수입 규모가 작았으나 행정영역이 넓어지면서 2008년에는 68조원에 육박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체납액도 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 세외수입 미수납액은 5조 9148억원으로 지방세 체납액(3조 4096억원)보다 많다. 지자체별로는 상대적으로 부과액이 많은 서울이 1조 6531억원, 경기 1조 3910억원, 부산 4553억원 등이 체납돼 있다. 과태료 체납이 45%로 가장 많고, 부담금이 23%, 변상금이 6.7% 등을 차지한다. 행안부의 올해 목표 징수율 15%는 8800억원 수준.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고액·상습 체납자를 관리하기 위해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체납 규모가 큰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허 사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체납액 일제정리기간도 운영하도록 했다. 징수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인센티브와 더불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체납 세외수입 목표 징수율 15%는 행안부가 지자체에 지시한 체납 지방세 목표 징수율 30%의 절반 수준이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달리 특성상 소액이고 저소득층이 많이 포함돼 있어 자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징수가 어렵다. 관계 법령도 미흡하다. 실제로 2008년 지자체들이 거둔 체납 세외수입 징수율은 11%였다. 세외수입은 1840개 종류가 있고 근거 법령은 400여개 이상에 흩어져 있다. 징수절차에 대한 통일된 법이 없어 지방세법이나 국세기본법 등을 준용한다. 세외수입은 체납자에 대한 금융자산 조회, 관허사업 제한 등의 규제수단이 없다. 행안부는 징수가 어렵다는 지자체 의견을 반영, 가칭 ‘세외수입 징수 절차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법령 간 충돌을 피하면서 일관된 흐름을 가지는 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법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올 연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등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배려 근거도 포함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외수입에 대해 ‘안 내도 그만’이라는 인식은 지자체의 재정을 어렵게 한다.”며 “지자체에 징수를 독려하는 만큼 중앙정부도 지자체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인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 민간위탁 시급”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 민간위탁 시급”

    김석원 신용정보협회장은 24일 서울 내수동 한 한식집에서 “지난해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3.6%에 머무르는 등 재정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를 시급히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4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인 데가 150곳(61%)에 이른다.”면서 “지방세 체납누적액이 2008년 말 기준으로 총 3조 4000억원까지 늘었고, 매년 8000억원 이상을 결손처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는 부족한 재원을 지방채 발행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입예산 중 지방채의 규모는 2007년 2.8%에서 지난해 6.2%로 크게 늘었다. 김 회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취득세, 소득세 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세원이 추가로 생기기 힘든 데다 공무원이 제대로 지방세 체납징수업무를 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하고, 전문성도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부문은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와 경쟁시스템이 없어 체납징수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납세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불법으로 지방세를 추심하는 민간위탁 직원의 경우 세무공무원에 준해 가중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압류나 공매 등 법률에 의거한 활동은 현행과 같이 지자체가 담당하고 독촉, 안내장발송, 재산조사 등과 같은 보조적인 활동만 민간에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민간에 위탁하는 채권추심 범위는 체납기일이 2~3년을 경과한 지방세 중 자동차세, 취득세 등 일정 세목만 정한 후 추후 추가하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대 수수료는 미국과 같이 체납 징수금액의 25%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지방세법 및 지방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委 신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내년부터 ‘여성정책기본법’으로 바뀐다. 국무총리 소속 여성정책조정회의는 폐지되며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16개 시·도에 여성정책책임관이 지정된다. 여가부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10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여가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성발전기본법이 그동안 남녀평등과 여성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으나 성차별 구조 해소와 여성정책의 기본법으로서의 역할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 직속 여성지위위원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성평등지수를 높이고 각 분야의 여성 지위향상 노력을 총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성평등 관련 지수는 매우 낮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는 109개국 중 61위,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표현의 자유와 그 제한/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표현의 자유와 그 제한/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집권여당의 참패라는 의외의 결과를 낳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되는 대목 중 하나는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실제 개표결과나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미네르바나 PD수첩의 처벌사례를 보면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 국제앰네스티는 2010연례보고서에서 “한국 사회는 지난 1년간 인터넷과 집회·시위 등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면서 미네르바 사건과 PD수첩 기소 사건 등을 소개했고, “미네르바 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많아지고 정부의 무리한 기소가 늘었다.”면서 “과도한 불법화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현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권의 중핵이자 민주사회의 초석으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권도 국가적·사회적 공동생활의 테두리 안에서 타인의 권리·공중도덕·사회윤리 등의 존중에 의한 내재적 한계가 있는 것이며, 따라서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하여는 일찍이 헌법재판소에서 판시한 바가 있고, 헌법의 지위를 가지는 독일기본법에는 “권리의 행사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어서는 아니되고, 헌법질서에 위배되는 것이어서는 아니되며, 도덕률에 반하는 것이어서는 아니된다.”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본권은 국가적 질서나 국가적 목적을 위해, 즉 헌법 제37조 제1항에서 정한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그 제한이 가능한 상대적 기본권에 해당한다는 데에는 반대의견이 없다. “나의 자유는 남의 자유가 시작하는 곳에서 멈춘다.”는 법언과 “자유란 다른 사람을 해하지 아니하는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한 프랑스 인권선언에 나타나듯이, 자유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일 뿐이다. 자유란 무제한적으로 행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질서·타인의 권리·도덕률의 존중이라는 내재적 한계 내에서만 행사될 수 있고,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 억눌러 왔던 표현의 자유는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이후 20년이 넘게 과거 과도한 억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거의 무제한적으로 행사되었고, 이는 참여정부 시절에 절정을 이루었다. 참여정부와는 달리 법치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가 무책임하고 과도한 표현의 자유 행사를 규제하기 시작하자 표현의 자유를 누리던 세력들을 중심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억압이나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반발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번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는 이러한 반발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측면이 없지 않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정치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이기에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을 말하고 남을 욕설할 수 있는 언론·출판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집회·시위가 용납되지는 않는다. 단순히 정권을 비판하거나 정부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였다고 하여 이를 불법화하여 처벌하거나 규제하려고 한다면,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반민주적 조치로서 비난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헌법질서·도덕률의 존중이라는 기본권 행사의 내재적 한계를 명백히 벗어난 인터넷과 집회·시위 등의 표현행위를 정부가 규제한다고 하여 이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과도한 불법화라고 주장하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또한 인터넷과 집회·시위 등에서 거짓을 말하고 남을 욕하는 등의 범법행위를 처벌한 사례를 보면서 불이익이 두려워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도 동의하기 어렵다. 실제로 그렇다면, 이는 표현의 자유와 그 제한에 관한 법리를 왜곡하는 주장에 의해 초래된 법치주의의 위기 내지 혼돈적 상황의 단면이어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기고] 녹색원천기술 지재권을 성장엔진으로/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기고] 녹색원천기술 지재권을 성장엔진으로/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제적 위기감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과 국가 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러 선진국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범국가적 성장전략으로 설정하고 녹색 기술 R&D 분야에 막대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녹색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각 국가와 기업들의 녹색 원천기술 확보전략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개발 기술을 특허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해 높은 특허장벽 및 지식산업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식재산권은 기업활동뿐 아니라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도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사전 인식하고 국가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미국의 Pro-Patent 정책, 일본의 지식재산입국 3단계 계획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지식재산권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최근 ‘지식재산기본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무형자산의 중요성은 기업의 자산구조 비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6년에 미국 S&P 500 기업의 자산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자산 중 1980년에 40% 수준이던 무형자산의 비중이 2000년대에는 80%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말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4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UAE 원전 수출의 경제적 효과는 소나타 약 100만대, A380 초대형 비행기 약 60대 및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한 것과 맞먹는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우리나라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인 UAE 원전사업을 수주하게 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기술을 지적재산으로 축적해 온 결과이다. 지난 1978년 미국 기술에 의해 고리 원전 1호기를 건설한 이후 30여년 만에 한국형 원전 APR1400이라는 지식재산권을 만들어 수출상품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녹색성장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살 길은 녹색 원천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서둘러야 할 것은 바로 원천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확보다. 지식재산은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동시에 막대한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똑똑(Smart)하고 강력한 툴이다. 이제 우리가 녹색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지식재산권이라는 녹색성장의 스마트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다. 21세기 범세계적 글로벌 경쟁에서는 방향성 못지않게 인프라가 따르는 추진력이 중요한 경쟁력의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의 역사는 굴곡의 역사다. 여성·가족 정책이나 담당부서의 위상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가부는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했다. 여성 정책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을 가지긴 했으나 정원 20명의 조직으로 사실상 행정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는 기능에 그쳤다. 10년 뒤인 98년 대통령 소속 여성특별위원회로 바뀌고 ‘남녀 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1년 여성부가 신설됐고, 2004년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영유아 업무와 결혼이민자가족 업무까지 맡으면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정권이 바뀌면서 조직이 반토막이 났다가 올 3월 가족·청소년 업무를 맡으면서 현재 조직이 됐다. 양육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 소관이다. 보육 정책의 소관에 대한 여가부와 보건복지부의 줄다리기는 진행형이다. ●백희영장관 의외의 인물 평가 장·차관을 포함한 여가부의 고위 공무원은 9명이다. 장관은 정치·사회권 출신 인사가, 차관은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이 점에서 백희영 장관은 임용 당시 의외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영양학계의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꼼꼼하면서도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 사회의 관행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 위주로 인사해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김교식 차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재산소비세제국장 등 경제 관련 분야에 정통하다. 넓은 인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정부 부처의 조정 업무를 이끌어야 하는 업무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부처 역사가 짧고 담당 업무의 변화가 많았던 데다가 줄곧 장·차관에 외부 인사가 임명됨에 따라 여가부 내에는 학교나 출신지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 자리잡기 어려웠다. ●김태석실장은 터줏대감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여가부의 터줏대감이다. 92년 정무장관실부터 시작, 여성정책을 20년간 맡아왔다. 95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담당하고 가정폭력방지법 등 여성 관련 제도의 법제화에 참여했다. 정봉협 기획조정실장은 99년 대통령비서설에 근무하면서 여성 정책과 인연을 맺었다. 2004년 권익증진국장 시절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현재 유연근무제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복실 대변인도 정무장관실 시절 멤버다. 여가부가 보육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보육정책국장을 맡아 여성 차원에서 보육 업무의 밑그림을 그렸다. 새 조직으로서 여가부의 성과와 홍보를 위해 각 실·국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복실대변인 ‘보육전문가’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청와대에 근무하다 4월 합류했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부소장, 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권용현 권익증진국장은 여가부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하게 공무원 생활을 정무장관실에서 시작했다. 2008년부터 2년간 복지부에 근무한 적도 있으나 초기 여성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임관식 가족정책관과 전혁희 청소년정책관은 과거 청소년보호업무를 담당했었다. 복지부 출신이지만 여가부와의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패션 대표 브랜드 이미지 구축

    한국패션 대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패션 지원 정책을 통합해 한국 패션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도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패션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문화적인 창의성을 중시하는 창조산업으로 접근하는 선진국 추세에 맞춰 한국 패션 문화산업의 창조적 육성을 목표로 한 중기계획 ‘패션코리아2015’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와 관련, 현재 연간 25억원에 불과한 예산을 점차 늘려 내년부터 5년간 390억원을 투입,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 때 운영했던 한국 패션문화 쇼룸을 매년 마련하는 등 한국패션을 대표하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코리아의 디자이너 패션’에 국격에 걸맞은 차별적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섬유 수출(2008년 기준)은 세계 5위지만 의류 수출은 23위에 불과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이 낮고, 패스트패션 등 대량생산 위주의 육성으로 인해 창조적인 디자이너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화부는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 추진체계로 ‘패션문화정책 전략위원회’를 구성, 패션 문화정책 기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패션 지원 정책의 근거를 명시하고 통계청의 산업 특수분류 기준에 ‘디자이너 패션’도 신설되도록 할 방침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무상 공적원조 통합시스템 만든다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28일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7월 국무회의를 열어 확정키로 했다. 이는 유상원조는 기획재정부, 무상원조는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30여개 기관이 ODA 사업을 추진했지만 범정부적 차원의 전략과 추진 체계가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행령안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ODA 컨트롤타워’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총리실, 기재부, 외교부 등 13개 관련 부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등 2개 집행기관이 참여토록 했다.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개별기관의 ODA 사업을 전체적으로 종합·검토해 사업의 중복을 방지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전교조, 정치와의 단절 선언할 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지난 6일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34명 전원을 파면·해임하기로 했다. 1989년 전교조가 출범한 이래 사상 최대 중징계다. 교육당국은 올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과 함께 전교조 소속 교사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에 관한 수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처벌 의사를 밝혀왔다. 우리나라 헌법 7조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교육기본법 6조는 교육의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교사들이 엄연한 실정법을 어기고 민노당에 가입해 당비나 후원금을 낸 것이 맞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전교조는 이번 결정을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에 이어 전교조를 탄압하기 위한 전형적인 기획수사로 규정하고 전면전인 투쟁에 나설 모양새다. 전교조는 그러나 탄압 운운에 앞서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는 게 우선이다. 그동안 시국선언과 반정부 집회 등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교조는 이제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교단을 지켜야 한다. 지난 15일 대전지법 항소심이 전교조의 시국선언에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교사가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것은 감수성과 모방성, 수용성이 왕성한 학생들로 하여금 가치혼란을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한 것을 겸허하게 새겨야 한다. 한편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이라 해도 6·2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기소단계에서 교육당국이 서둘러 전교조 교사의 대량 해고·파면 조치를 감행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검찰은 민노당 당원 명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소했고,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최종 판단은 재판을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도 선거 정국에서 무리하게 행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반 전교조’ 전선으로 총공세를 펴고 있는 보수 진영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논란을 자초한 건 유감이다.
  • 교사·공무원 최대규모 중징계 엇갈린 반응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현직 공립학교 소속 교사 134명을 전원을 중징계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조치를 두고 또 한 차례 격랑이 일 전망이다. 벌써부터 전교조는 ‘징계 전면무효화 투쟁’을 선언했다. 교과부는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내세워 ‘원칙론’을 강조하는 반면 사법부 판결 전에 단순히 검찰의 기소 내용만으로 징계를 결정한 것은 6·2지방선거 정국과 연계한 선거용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전교조는 23일 “공무원, 교사 대학살”이라며 정부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시민단체와 연계해 중징계 전면 무효화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이번 징계 규모가 사상 최대라는 점에 있다. 이번 중징계 결정으로 최대 169명의 현직 교사가 당장 학교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민노당에 가입하거나 당우로 활동하며 당비를 납부해 온 교사 134명 전원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하기로 한데 이어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자나 당원 가입 기간이 짧은 기소유예자 4명까지도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사립교사 35명에 대해서도 국·공립교원에 상응하는 징계 수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헌법 7조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교육기본법 6조의 ‘교육의 중립성’을 예로 들며 교원의 정당가입과 후원금 납부 행위 자체가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설명하며 중징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6·2지방선거 유세 첫 주말에 교과부가 이 같은 초강수를 둔 데 따른 여론과 정치권의 후폭풍을 염두에 둔 듯 ‘법과 원칙론’을 내세워 불필요한 잡음과 반발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교조는 오후 공무원 징계 규탄 기자회견 열고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반전교조’ 선거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징계에 나선 것은 교과부가 특정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여기에다 정부 정책의 내부 비판자 역할을 해온 공무원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파면·해임 같은 중징계의 칼을 빼든 것은 향후 공직사회와 교육계 내부에서 아예 비판의 싹을 잘라 없애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후원금 납부 등 검찰에 기소된 내용만으로도 공무원법 적용에 따른 징계는 충분하다.”면서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이 나면 소청이나 행정심판을 통해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여성가족부 올해 정책의제 결정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연 ‘제6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서 올해 정책의제로 ‘자기주도적 역량개발, 존중받는 청소년’이 결정됐다. 앞으로 지역별로 청소년과 청소년 전문가가 함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정책토론회, 실천 캠페인 등을 한 뒤 정부 부처 협의를 거쳐 12월 본회의에 정책과제를 최종 보고하게 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정책 참여회의다.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매년 열렸으며 정책과제는 해당 부처 협의를 통해 국가 정책에 반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울산지자체 자치입법 손 놓다

    울산 지역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각종 조례 제정을 미루는 등 자치입법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 14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지역 지자체는 사회적 기업 지원과 평생교육, 저출산 지원, 친환경상품 구매 등 법적 구속력을 가진 법령을 뒷받침할 관련 조례를 제대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는 울산시와 동구 2곳만 제정·시행하고 있을 뿐 나머지 중·남·북구, 울주군은 없다. 또 정부가 임신·출산·양육·교육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지원할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시와 중구, 북구만 제정했다. 남구는 셋째 자녀 출산가정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지원하고, 울주군은 셋째 자녀를 낳은 장애인가정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별도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의 평생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평생교육진흥 조례’의 경우 시와 중·동·북구, 울주군이 제정한 반면 남구는 외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상품 구매촉진을 위한 조례도 시와 중구, 울주군 3곳만 제정해 친환경상품의 구매·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는 관련 조례만 제정해 놓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0세아’돌보미 새달부터 서비스

    12개월 이하 아동을 둔 저소득층 맞벌이·한부모 가정에 찾아가는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6월부터 지원된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길 때와 달리 본인이 29만~36만원 부담하는 구조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방과 후 아이돌보미 사업도 시행된다. 여성가족부는 부모가 모두 취업,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을 위해 0세아 돌봄서비스 신청을 시·군·구별 아이돌보미 사업기관에서 17일부터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생후 3개월부터 12개월 이하 아동의 가정에 주 5일 하루 11시간씩 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다. 0세아 돌보미 수당은 월 102만원을 기준으로 시·도별 10%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정부 지원금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부 도시 지역 저소득층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 가구 중 월 소득이 180만원(4인 가구 기준) 이하이면 정부가 73만원을 지원하고 본인이 29만원을 내야 한다. 월 소득 180만원 초과 258만원 이하 가구는 정부가 66만원 지원하고 본인이 36만원을 낸다. 현재 월 평균 가구 소득이 258만원 이하인 경우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면 정부가 보육시설과 가구에 총 73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0세 돌보미 사업을 선택할 경우 일정액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금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에 선택권의 폭을 넓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만 62세 이하 희망자는 면접을 거쳐 사업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40시간의 무료 양성교육과 20시간의 현장실습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수여돼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일시·긴급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6000여명도 0세아 특화 교육을 똑같이 이수해야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방과 후 아이돌보미는 돌보미 가정 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5명 이하를 돌보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 강북구와 경기 고양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다. 여가부는 올해 연구용역과 수요 발굴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가정기본법’과 하위 법령에 아이돌보미에 대한 자격 등을 보다 구체화, 돌보미 서비스의 법제화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방차 길 안터주면 과태료 20만원 부과

    비상출동 중인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으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모든 소방차에 단속용 카메라를 달아 진로를 막거나 양보하지 않은 차량을 촬영해 차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도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 양보의무를 위반할 때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처벌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소방방재청은 또 도로교통법과 소방기본법을 개정해 현재 특별·광역시 소방공무원만 갖고 있는 주·정차 단속권한도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5분 내 출동이 화재 진압 가능성을 좌우한다.”면서 “불법주차, 교통체증으로 인한 출동지연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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