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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사업으로 86만가구 공급”

    서울시가 강북 등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뉴타운특별법 입법안을 독자적으로 내놓았다. 최근 뉴타운특별법 추진 계획을 밝힌 정부와 서울시 간의 뉴타운사업을 둘러싼 대립이 ‘2라운드’에 접어든 셈이다.●신도시보다 뉴타운이 효율적 서울시는 21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집값 상승을 막지 못하고, 수도권 신도시건설은 강남 권역의 확산과 서울 교통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구 시가지의 개발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하는 내용의 ‘뉴타운특별법 입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법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시가 밝힌 뉴타운사업의 장점은 신도시 건설보다 주택 보급 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이다. 판교, 화성, 김포, 파주 등 4개 신도시 건설로 18만가구의 건설이 가능한 반면 뉴타운 사업으로는 순수증가 18만 가구를 포함해 모두 86만 가구의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86만 가구는 뉴타운특별법이 제정됐을 때 건설 가능한 숫자다. 또 ▲뉴타운사업이 신도시 건설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거지 건설이 가능하며 ▲신도시의 절반인 5년의 사업기간 등을 또다른 근거로 들었다.●뉴타운 사업 비용 국고지원 이날 발표한 입법안의 골자는 ▲뉴타운 사업비용의 국고 지원 ▲기반시설부담계획 수립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우수고등학교 유치 등이다. 입법안은 도로, 공원, 임대주택 등 기반시설 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50%씩 분담하고, 국고지원과 과밀부담금 등으로 ‘뉴타운 특별회계’를 설치하도록 했다. 민간사업자가 기반시설 비용 일부를 부담할 때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조정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뉴타운 지구 내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고 직접 조합설립 인가를 받도록 했다.▲조합설립 동의율 5분의4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기준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 등 구역 지정 요건도 완화했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의 건설비율을 늘리고 35평의 최대 건립규모도 없애자고 제안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자립형 고등학교, 특목고 등을 적극 유치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의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등은 뉴타운사업으로 통합 관리하고, 투기 예방을 위해 지구 안의 토지 거래는 모두 허가를 받도록 했다.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입법안을 정부가 반영해 달라는 취지”라면서 “노후지역 발전과 주택가격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건교부에 대한 월권? 특별법의 맹점도 있다. 한꺼번에 사업이 진행되면 주택·전세 대란이 촉발될 우려가 있고,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는 과도한 고밀도 개발을 불러와 인프라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뉴타운지역과 비뉴타운지역간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건교부보다 먼저 안을 내놔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에 적용되는 뉴타운특별법은 지자체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양관광 전진기지 전곡항

    해양관광 전진기지 전곡항

    주 5일제 확대 실시 이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이 수도권 수상레저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교통여건이 좋은 데다 서해안에 위치하면서도 24시간 물이 빠지지 않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입하도 국화도 육도 풍도 제부도 등 풍광이 빼어난 섬들이 즐비해 주말이면 세일링(돗과 바람을 이용한 항해)을 즐기려는 요트 마니아와 낚시꾼들로 붐비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곳을 오는 2008년까지 마리나 시설을 갖춘 테마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전곡항의 주가는 한층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에서 요트를 즐기자 국내에서 요트 타기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적은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지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의 경우 썰물때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 먼 바다에 나가지 않고선 항해나 정박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요트는 선체 밑에, 바람을 거슬러 올라갈 때 옆으로 밀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 주는 1∼1.5m 길이의 센터보드(center board)가 있어 수심이 최소한 1.5m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곡항 만큼은 예외다.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 바로 옆에 생긴 이후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수 있다. 전곡리 어촌계 황대웅(43) 총무는 “전곡항은 수심이 깊고 육지에서부터 갯벌 길이가 짧아 물이 빠져도 접안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때를 맞출 필요 없이 언제든지 요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년전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요트 마니아들이 찾기 시작하더니 3년전부터는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전곡항과 인접한 탄도항을 중심으로한 요트 모임까지 만들어졌다. 현재 전곡·탄도항 앞바다에는 요트 19척이 항시 정박해 있으며 주말에는 요트나 레저보트를 트레일러 등에 싣고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마니아들로 북적거린다. 주말에는 50여척의 요트나 보트가 수상레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낚시꾼들을 포함하면 연간 10만명정도가 전곡항을 찾는 것으로 화성시는 파악하고 있다. ●주말 50여척 세일링나서 요트는 먼 바다 세일링이 가능하도록 주방과 침실·화장실 등 선실과 입출항 또는 비상시에 쓸수 있는 소형 보조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크루저(Cruiser)와 가까운 바다나 강에서 이용할수 있는 딩기(Dingy)로 나뉜다. TV나 영화에 나오는 호화 요트는 대부분 크루저인데 전곡항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도 같은 종류이다. 이곳에 정박해 있는 요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30여명이 승선할수 있는데 가격이 10억원을 호가한다. 또 7척은 중급(10명승선), 나머지 11척은 소형(5명승선) 요트이다. 이 가운데 2척은 이미 제주도와 대마도로 머나먼 항해를 떠났다. 요트 선주들은 대부분 개인 사업을 하지만 직장인들도 더러 있다. 크루저 요트의 경우 보통 2000만∼7000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해 세일링을 하기 때문에 기름값 등 관리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순풍을 받으면 15노트(시속 약 28㎞) 이상 나아갈 수 있다. 전곡항 요트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천영우(60·안산시 대부동)씨는 “요트가 일반인들에게는 ‘귀족 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바람만 있으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어 실제로는 경제적인 레포츠”라고 말했다. 요트가 없어도 모임에 가입하면 선주들과 함께 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70여명이 회원에 가입해 있다. 선주들은 평소에는 전곡항 앞바다에 요트를 정박해 놓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당일코스로 풍광이 뛰어난 섬주변을 항해한다. 제부도 앞바다를 지나 ‘화성8경’ 중 하나인 입파도의 홍암(紅岩·붉은바위)을 돌아오는 데 2시간가량 소요된다. 광활한 서해바다를 항진하면서 시원한 바다 내음과 무인도의 깎아지른 기암괴석 등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요트를 이용해 세계일주를 계획하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고 천씨는 귀띔했다. 회원들은 오는 9월에는 중국 칭다오 요트협회 초청으로 2대의 요트를 이용해 중국 항해에 나설 계획이다. 전곡항에서 출발해 제부도∼도리도∼입파도∼국화도를 돌아오는 2시간 코스의 유람선도 운항되고 있다. ●낚시꾼들도 몰려들어 전곡항은 요트 마니아 외에도 우럭과 노래미 등을 낚으려는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다. 바다낚시는 미꾸라지나 지렁이 등 미끼를 끼워 낚싯줄을 바다에 던지고 바닥에 닿을 듯 움직이면 되므로 초보자들도 손맛을 볼 수 있어 가족 레저로도 인기다. 재수 좋으면 펄펄 뛰는 광어도 걸려 올라온다. 잡은 고기는 갑판에서 바로 회를 쳐주고 매운탕까지 끓여준다. 자연산 회를 즐기고 남은 것은 얼음에 채워 가져갈 수 있다. 전곡항에서는 매일 20척, 탄도항에서는 27척의 낚싯배가 출항, 바다 낚시꾼들을 태우고 있다. 이들 바다낚시선은 일반 낚시배와는 달리 어군탐지기, 냉장고를 갖춘 주방, 휴게실, 수세식 화장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낚시선 하루 대여료는 20만∼30만원(10t급 기준)으로 20명까지 승선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가족은 물론 회사·각종 모임 등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해양레저 테마공원개발 전곡항은 오는 2008년까지 해양레저 테마공원으로 개발된다. 화성시는 경기도와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전곡항을 자연경관과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Marina) 항구로 개발하기 위한 ‘테마해양공원조성 기본계획(Blue Marina Port)’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 15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94억원을 들여 요트 56척이 정박할 수 있는 해양(36척)ㆍ육상(20척)계류장과 방파제, 보트장, 물양장 등 해상기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이어 60억원을 추가로 투자,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비롯해 클럽하우스와 해상공원 등을 갖춘 육상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크게 올라 전곡항 주변 땅값은 관광·수상레저 붐과 함께 이같은 테마어항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올랐다. 전곡항 배후지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화지구 간척사업에 따른 이주택지단지를 조성(233필지)했다. 이중 22%가 미분양상태로 남아 있는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은 평당 300만∼500만원, 바다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은 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변 폐염전 부지도 평당 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화성시 서신면 S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땅값이 오른데다 테마어항으로 개발한다는 발표 이후 평당 1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 나들목(IC)에서 승용차로 30분쯤 가면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 대부도 경계에 위치한 전곡항이 나온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年 30만명 방문·파급효과 530억 기대 “전곡항 테마해양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주 5일제 확대로 수상레저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데다 요즘 ‘관광패러다임’이 눈으로 보는 정적인 관광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동적인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착수 배경을 밝혔다. 또 인근 시화호 남측 간석지 개발에 따른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전곡항을 관광어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서해안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요트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 해양레저 기반 시설이 전무한 곳입니다.” 최시장은 그러나 전곡항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금도 임해해상 관광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어 어항기능과 관광기능을 겸비한 다목적 어항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08년 전곡항에 대한 마리나 포트 개발사업이 완료돼 바다낚시, 해양레저, 요트타기 등 고급형 해양레저를 테마로 즐길 수 있는 해양테마파크로 변신하게 되면 연간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어민소득 증대를 비롯한 생산 및 고용효과·부가가치효과 등 5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시장은 전곡항 배후부지에 시화지구 간척사업관련 이주택지 단지가 조성돼 있어 테마어항 개발 등 집중적인 개발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3월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최시장은 “전곡항외에 인근 제부항과 궁평항에도 어촌 체험을 테마로한 어촌 관광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앞으로 51억원을 투입해 궁평항에 산지 수산물 판매장을 건립하면 이 일대가 수도권 해양관광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올바로 이해하자/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16일 산업자원부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했다. 이번 공고를 살펴보면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 작업은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거부하기만 하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유치를 위해 현재 전북 군산, 경북 경주·울진·영덕·포항의 5개 지역이 부지적합성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남 영광, 전북 고창 등이 부지 적합성조사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사업이 이렇듯 여러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사업으로 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과거와 큰 차이는 중저준위 수거물과 고준위 수거물의 분리 추진, 민주적 절차를 통한 부지 선정, 막대한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와 이를 명문으로 구속하는 법적 뒷받침 등을 들 수 있다. 관리대상 수거물만 살펴보더라도 과거에는 고준위방사성수거물과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을 같은 장소에 건립하려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방사능 정도가 미미한 원자력발전소 종사자들의 장갑, 작업복, 각종 교체 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병원, 연구소에서 배출되는 주사기, 시약병 등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만으로 한정했다. 부지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절차대로라면 우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를 신청하도록 한 후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게다가 부지선정절차는 과학·기술, 인문·사회,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관리 감독하게 하여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건설기간에는 해당지역에 약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동 후에는 연 50억∼100억원의 반입수수료 중 일정 비율을 지자체에 귀속되도록 했다. 지자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를 설치하여 지역개발, 관광진흥, 문화시설확충, 농수산물 판로지원, 생활환경개선, 육영사업, 복리증진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것뿐 아니라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건설이나 운영 중 직원을 채용할 때도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정부도 유치지역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인상하는 한편 국·공유재산을 무상 또는 할인하여 대부하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경우에는 입찰참가자격을 유치지역 업체에 우선 주기로 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되는 시점부터 3년 이내에 유치지역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이전하도록 했다. 한수원이 이전하면 그로 인해 1200억원의 건설투자유발효과가 예상되며, 해당 지자체는 한수원이 내는 지방세를 새로운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게 된다.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유치도 예상되는데 양성자가속기는 기능성 복합재료, 전력반도체, 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등에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경제유발효과는 1조원, 인구유입효과도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선정과정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5년 3월31일 제정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사업 추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위원회 또한 부지선정의 3대 원칙으로 주민투표를 통한 투표율과 찬성률을 평가하는 주민수용성, 부지의 기반시설과 수송 용이성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입지 부지에 대한 지질학적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지적합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주민수용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안전성, 선정과정의 투명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유치대상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 기반시설부담계획 전국 첫 고시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난개발 방지와 효율적인 도시관리 및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9일 화성시 봉담·비봉·매송·남양 일대 개발제한구역 98.53㎢(약 3000만평)에 대한 기반시설부담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개발에 따라 필요해진 기반시설의 확보와 개발허가를 연계하는 것으로, 도로·공원 등의 총량을 정한 뒤 개발 주체로부터 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개발주체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주거지역의 경우 ㎡당 6만 33원씩 모두 2655억원, 우선해제취락지역은 ㎡당 2만 1769∼5만 9725원씩 모두 1163억원이다. 개발행위자가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할 경우에는 건축물 사용검사를 신청하기 전까지 해야 하며,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허가·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기반시설 부담비용은 ‘화성시기반시설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해 관리된다. 시는 기존 주민(2004년 4월20일 이전 주민등록상 거주자)에 한해 건축연면적 200㎡(60평) 미만의 주택에 대해 기반시설부담비용을 면제했다. 도 관계자는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제한구역내 집단취락 해제 승인에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앞으로 도내 모든 집단취락 우선해제 대상지역에 이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정 집값대책 혼선

    정부와 여당의 집값 대응책이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신도시 추가 건설과 관련,“(수도권에) 양질의 기반시설이 갖춰진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입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국회 건교위에서 “과천과 안양, 용인 동부, 남양주 등을 신도시로 개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적도 없고, 내부적으로 (신도시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종전 자신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해석돼 ‘4일 만에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청와대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신도시 건설방침을 시사했다가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뒤늦게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도시 건설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을 보는 정부와 여당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청와대와 건교부는 집값 급등은 수급불안이라기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가수요에 비롯된 것이라며 신도시 건설이나 재건축 규제완화 등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과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공급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청와대와 여당, 부처간의 입장 차이가 발견되는 대목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북등 뉴타운 2~3개씩 묶어 광역개발키로

    강북등 뉴타운 2~3개씩 묶어 광역개발키로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낙후지역 광역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 단독주택 중심의 기존 시가지 광역개발을 제도화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며 “하반기에 법안을 마련, 가을 정기국회나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강북지역 뉴타운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서울신문 6월11일자 2면 참조> 광역개발 특별법 제정은 기존 주택지 개발을 빼놓고는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이나 강남·북 균형발전, 단독주택지의 주거수준 향상을 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자문위원회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하는 등 오래 전부터 중장기과제로 기존 주택지 개발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서울시와의 뉴타운 지원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최근에 건교부와 서울시가 주택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양측은 광역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몇차례 협의를 가졌다. 특별법은 대도시 내 단독주택 중심지와 그 주변 낙후지역을 현행 뉴타운보다는 큰 광역단위로 개발, 택지지구처럼 도로ㆍ학교ㆍ공원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갖춘 주거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2∼3개의 뉴타운을 통합, 개발하거나 뉴타운 주변지역을 흡수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의 혼재와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뉴타운사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현재 뉴타운사업은 은평, 길음, 왕십리, 한남, 미아 등 12곳이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뉴타운을 2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강북지역과 달리 강남 등의 기존 주택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규모 개발방식을 채택, 단독주택의 중·고밀도화를 추진한다. 이 경우 강남·북 균형개발은 물론 강남지역의 중대형주택 수급부족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지조성과 기반시설 건설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도시개발 방식을 적용, 사업기간도 단축키로 했다. 국유지 분할 상환조건을 바꿔주고 특목고도 허용키로 했다. 또 사업추진은 공공기관이 맡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민자를 유치하고 선(先)계획 후(後)개발 체계를 갖춰 마구잡이 개발을 예방키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광역 및 단독주택 개발에 따른 또다른 집값 불안을 막기 위해 기반시설부담금제나 임대주택 건립비율 확대 등 강력한 개발이익환수제도를 병행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긴급진단-집값 이렇게 잡자] (中)서울 주택난 해소 어떻게

    [긴급진단-집값 이렇게 잡자] (中)서울 주택난 해소 어떻게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시내에 산재한 단독주택 활용방안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단독주택을 중밀도나 고밀도로 개발하면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강남북간의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단독주택은 집주인이나 주민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개발돼 왔다. 이로 인해 단독주택지는 도로 및 주차공간 부족으로 마구잡이 개발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다. ●단독주택에 강남 해법 있다 2004년 말 기준 서울의 단독주택은 총 67만 7751가구. 다가구주택이 11만 6234가구, 순수 단독주택이 56만 1317가구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순수 단독주택이 5만 9594가구, 다가구주택은 1만 7622가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독주택을 잘 활용하면 강남의 주택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기되는 방안이 단독주택의 고밀도화다. 신사동이나 방배동·역삼동·논현동 등의 단독주택들을 고밀도로 개발하면 공급 증대 효과가 순수 단독주택은 3배, 다가구주택은 2배가량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강남구는 단독주택 물량이 3436가구, 다가구 주택이 9188가구여서 이들 주택을 용적률 200% 안팎으로 개발할 경우 1만∼2만가구의 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순수 단독주택의 용적률은 50(1층)∼90%(3층)로 이를 200%로 재건축하면 2배 가까운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광역개발로 강남북 불균형 해소 단독주택지의 개발은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방식이어서 재원이나 법률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규모도 작아 생활편익시설이나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주거여건이 뒤떨어진다. 이의 대안으로 뉴타운보다 규모가 큰 광역개발이 제시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국가가 나서서 택지개발지구처럼 광역개발해 용적률을 높여주면 강북도 강남 못지않은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강남 지역의 단독주택 물량은 60만 666가구로 전체 물량의 88.5%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이 많은 비강남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개발이익환수가 관건 단독주택 고밀도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같은 조치가 자칫 단독주택 가격마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독주택 고밀도화와 광역개발이 집값상승의 수단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건교부도 이를 우려해 단독주택 고밀도화와 광역개발에 대해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는 현재 단독주택 고밀도화 및 광역개발의 가능성과 문제점에 대해 자문위원회에 검토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 김경호 상무는 “단독주택 고밀도화는 충분히 검토 가능한 대안”이라면서 “다만, 실행에 앞서 기반시설 부담금제 등 완벽한 개발이익환수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농협창고의 변신 마을공원 만든다

    농협창고의 변신 마을공원 만든다

    정부 양곡창고 부지가 산뜻한 마을공원으로 변신한다. ●도봉구, 창2동 주거환경 업그레이드 서울 도봉구는 7일 창2동 정부 농협 양곡창고 부지에 마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에 사업비 68억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창동 양곡창고는 약 30년 전부터 정부가 양곡 등 식량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해 왔으며,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교통체증 등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도봉구 최선길 구청장은 서울시에 사원비를 요청하는 건의안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공장과 주택이 혼재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창동 지역에 공원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현 창고의 소유주인 농협중앙회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공원 개발 용역을 맡겨 공원 및 사회복지시설, 지하 주차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봉구 공원녹지과 박세근 과장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현재의 구상으로는 전체 3324㎡ 부지 중 2580㎡는 어린이놀이터·잔디광장 등의 마을 공원으로,524㎡는 어린이집·보육정보센터 등의 사회복지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폭이 좁아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도로는 6m에서 10m로 넓힌다. 사실 양곡창고를 마을공원으로 개발하는 안은 이미 5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주택가 한가운데 창고가 자리를 잡고 있어 좁은 길로 트럭이 오고 갈 때 교통 체증이 유발되는 등 주민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양곡창고를 조속히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도봉구는 지난해 6월 창2동 마을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했다. ●붕괴 위험 우이천다리도 다시 놓기로 시는 이러한 도봉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 2월 ‘정부 전시 양곡창고’ 지정을 해제했다. 이어 지난 4월14일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해 창동 양곡창고 부지를 공공공지,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및 도로로 개발하는 안을 확정했다. 시가 도봉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1동 1마을 공원화 조성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에서 “‘1동 1마을 공원화 조성사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이 부지를 도시계획시설(공공공지,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도로)로 결정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7일 서울시에 쌍문동의 우이천교도 새로 짓기 위해 교부금 13억원을 함께 요청했다. 지난 1971년에 설치된 우이천교는 2003년 11월 정밀 안전진단에서 구조물의 균열 및 누수에 따라 교량 재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D급 판정을 받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시 “집값 우리가 해결”

    서울시 “집값 우리가 해결”

    강남 집값이 들썩이자 이명박 서울시장이 8일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군청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강북 개발을 통한 강남 집값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강남 집값 안정화 정책은 지방 군청 수준”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진행한 정책을 서울시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시가 직접 나서서 강남 집값을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정부가 발끈하는 등 결과는 미지수다. ●뉴타운특별법 제정 건의키로 이 시장이 내놓은 강남 집값 문제해결책은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을 통한 강북 개발’이다. 이 시장은 “(7일 저녁 만난)한덕수 경제부총리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시에서 강북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정부는 서울시가 강북 개발을 위해 일관되게 추진해온 ‘뉴타운 사업’을 이제야 알아봤다.”고 말했다. 시는 뉴타운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정부측에 ▲도시기반시설 마련에 필요한 예산지원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등 4개교 강북지역 건설 ▲뉴타운사업에 도시개발방식 도입 허가 ▲뉴타운사업절차를 거치면 다른 절차를 갈음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효적 지원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뉴타운 사업 절차를 특별법으로 만들어줄 것을 정부에 거듭 요구하기로 했다. 나아가 강북 뉴타운 개발만이 강남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확고한 인식 아래, 주택국과 도시계획국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아파트시장 안정대책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 정책은 궁여지책?” 시의 방침을 전해들은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이 암초에 부딪히자 내놓은 궁여지책”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뉴타운특별법’에 대해서도 ‘특별한 서울시의 예외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뉴타운 사업과 비슷한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서울시만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줄 수는 없다는 논리다. 건설부 관계자는 또 “강북개발을 통해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강남구 대치동 B공인중개사 강법연(49·여) 사장은 “강북 뉴타운 개발은 강남 집값을 잡는 데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에서 8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H부동산 심용진(35) 사장은 그러나 “강북 개발이 장기적으로는 강남 집값을 잡는 데 효과가 있겠지만, 당장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다른 의견을 내놨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민간 택지개발 쉬워진다

    오는 8월부터 도시개발사업의 최소면적이 20만㎡ 이상으로 축소되고, 절차가 간소화돼 민간택지 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민간택지 공급 확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개발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입법예고를 거쳐 8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30만㎡ 이상이었던 종전 비도시지역내 도시개발사업의 최소면적을 학교부지, 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립할 경우 20만㎡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구역내 자연녹지는 생산녹지로 용도변경을 거쳐 개발하던 것을 생산녹지지역이 전체면적의 30% 이내면 곧바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렇게 되면 2∼3개월 가량 기간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법 시행자로 한국철도공사를 추가, 도시개발 사업시 역세권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북권 성장거점 소도시 육성

    서울 동대문구는 1일 청량리역 일대 11만여평을 동북의 성장거점 소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서울시로부터 승인·공고됐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청량리역을 포함한 일대 6만 1060평(20만 1850㎡)은 도시 및 주거 환경이 비교적 양호해 주민 스스로 정비할 수 있는 자율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자율정비를 하게 된다. 철도 부지, 도로, 광장 등 기반시설은 이곳의 개발기본방향에 부합되게 관리되고 민자 역사나 주택재건축 사업이 시행 중인 곳은 인가된 내용에 따라 개발되게 된다. 청량리역 남쪽 청량리·용두·전농 도시환경정비구역과 주택재개발 예정구역 등 4개 구역 5만 2590평(17만 3850㎡)은 도시·주거 환경이 불량해 계획적인 정비를 시행하는 계획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청량리 구역은 중심업무·문화 복합기능으로, 전농구역은 전략업무와 도심형 주거 기능으로, 용두구역은 인근 서울약령시와 연계한 한방·의료 기능으로 각각 특성화된다. 기준 용적률은 청량리구역 800% 이하(최대 1000% 이하), 용두구역 400∼800% 이하(최대 550∼900% 이하), 전농구역 600% 이하(최대 800% 이하), 전농동 643번지 일대 재개발45구역은 계획 용적률 210% 이하, 최대 용적률 235% 이하를 각각 적용하도록 했다. 또 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는 복합화 문화시설 4곳과 공간시설 10곳, 도로 23개 노선(신규개설 5곳, 확장 18곳) 등이 설치된다. 홍사립 구청장은 “개발계획의 기본구상은 이 일대를 동북권의 생활·교류·문화 거점으로 육성,‘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복합기능의 중심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된 쾌적한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동산 등록세 0.5%P 인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확대 당정협의를 갖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과 양도세율 조정 및 취득·등록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2.7%에 그침에 따라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키로 하고 6월 중 당정협의를 다시 개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2조원 안팎의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1조 8000억원의 추경을 포함해 기금운용과 국채발행 등으로 총 4조 5000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집행했다. 당정은 올해 종합부동산세제 도입 등으로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이 10% 가중될 것으로 추정,8월 말까지 거래세 가운데 등록세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등록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1월 3%이던 등록세를 개인간 거래는 1.5%로, 법인간 거래는 2%로 각각 낮췄다. 당정은 2007년 양도세의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 도입으로 세부담이 과중되지 않도록 내년 중 양도세율 체계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현재 2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1000만원까지는 9%,1000만원 초과 4000만원까지는 18%,4000만원 초과 8000만원까지는 27%,8000만원 초과는 36%로 과표가 구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 구간을 늘리면 세율을 고치지 않고도 양도세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양도세율 인하 이외에도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89조원 규모의 20개 대형 국책사업을 선정, 분기마다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판교 신도시와 새만금사업,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이 포함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 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입주자의 수요에 맞춰 공급면적 14∼20평인 임대주택 규모를 11∼24평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3000억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 관광·레저산업과 금융산업 진입규제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방안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신용보증 등의 금융지원 개선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리스방식 민간투자(BTL) 사업계획 6조여원 가운데 올해 1조원 규모를 집행,8월부터 착공키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市 “가천학원에 법적책임 묻겠다”

    경원대학 재단인 가천학원(이사장 이길녀)이 성남시 구시가지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학병원 유치공모에 뛰어들어 사업자로 선정되었다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손을 떼자 성남시가 “대학이 돈벌이 안된다고 이래도 되느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시는 가천학원이 사업자로 선정된 뒤 6개여월여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도 없이 협약을 미뤄 오다 최근 병원부지인 시유지(수정구 신흥동 산38의 4일대 7500평)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병원설립 포기의사를 전달했다며 가천학원에 대해 업무방해와 손해배상 등 법적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가천학원이 사업자로 선정되었을 때 재단의 재정부담을 감안, 토지매각대금을 연리 4%에 10년 분할상환 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 관리조례까지 만들어 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가천학원은 지난 6일 협약 미체결 청문회에서 학원측이 시유지매각이 비싸다는 것과 재정적인 부담이 과중하다는 이유로 병원건립을 포기했다. 시는 이에 대해 “대학병원 유치공모시 대금은 감정평가로 결정된다는 것을 사전 공시했다.”면서 “그러나 가천학원은 시가 감정평가를 실시한 것도 아닌데, 사전에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땅값을 운운하며 뒤늦게 병원건립 포기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2세교육을 맡고 있는 대학이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구시가지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기대치 만큼의 법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경원학원측의 불순한 의도도 지적하고 있다. 시는 경원학원 소유의 공원부지로 묶여있는 중원구 성남동 산 10의 18일대 7만 1187㎡(성일고등학교 뒤편 야산)을 병원설립을 빌미로 함께 개발하려다 여건이 어렵다고 판단되자 땅값을 핑계로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병원부지의 경우 공시가격이 ㎡당 43만∼45만원 수준으로, 사업자 공모당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주변토지가격보다는 월등히 낮은 상태로, 감정가에도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대해 경원학원 관계자는 “재정부담을 판단하기 위해 사전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당초 평당 150만원가량으로 예상했던 토지가격이 400만원을 호가해 도저히 병원설립을 강행할 수 없었다.”면서 “시가 지적하는 불순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준공업지역내 ‘실버타운’ 건립 제한

    앞으로 준공업지역 내에 ‘실버타운’ 건립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23일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공동주택과 형태가 비슷한데도 건축법상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로 분류돼 있다.”면서 “이에 공동주택과 달리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제한없이 건축이 가능해 공장 이적지를 잠식하고 있다고 판단, 건축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자치구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공장 이적지에 짓는 유료 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허용 기준에 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60세 이상 노인이 분양을 받거나 임대해 입주, 생활할 수 있는 일종의 아파트를 말한다. 개별 생활이 가능해 집단 생활을 하는 양로시설과는 다르다. 시는 현재 산업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공동주택과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은 제한을 두고 있지만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아무런 규제가 없다. 시는 또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탁아소 경로당 등의 노유자 시설로 보도록 한 노인복지법 특례조항을 삭제하고, 건축법 시행령에서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공동주택으로 재분류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각각 보건복지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준공업지역은 성동 광진 등 9개 구에 844만평이 있다. 서울시 전체의 4.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공장 용도로 쓰이는 면적은 25.1%이고, 대부분은 주택이나 학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학가 문화거리로 확 바뀐다

    대학가 문화거리로 확 바뀐다

    서울의 대학가가 특색있게 부활한다. 오는 2007년까지 유흥가로 전락한 시내 18개 대학가가 싹 정비된다. 건전한 청년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0일 ‘대학가 주변지역 교육·문화환경 업그레이드 계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가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청년 문화의 산실이었다. 학교 앞 막걸리집은 시대의 어둠을 걷어내려는 젊은 지성들의 의지로 번뜩였다. 학교 잔디밭에서는 서정적인 민중 가요와 우리 가락이 울려퍼졌다. 그러나 90년대의 대학가는 ‘자본의 탈출구’로 변질됐다. 서점과 막걸리집은 휘황찬란한 호프집과 PC방으로 변했다. 소극장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다 못해 떠났고, 비디오방과 여관이 빈 자리를 채웠다. 이번 계획은 때묻지 않은 청년 문화의 산실로 대학가를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사업은 건물 신축보다는 노후건물 외관을 재단장하는 정비 위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및 환경정비계획에 의해 자치구와 함께 우선정비대상 대학가의 공공시설 정비나 가로시설물 설치 등을 맡게 된다. 건축물 외관과 간판정비 등은 민간에게 맡긴다. 이들에게는 용적률 등을 올려주는 인센티브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효수 도시관리과장은 “대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학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여관 등 대학가에 어울리지 않는 업소의 진입은 막고, 공연장이나 소극장 등 문화 시설의 유입을 최대한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대학가는 모두 18곳이다. 지난해 시범 지역으로 지정된 이화여대와 경희대 주변을 비롯, 올해부터 홍익대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주변이 그 대상이다. 이어 서강대와 광운대, 경기대, 명지대, 숭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서울산업대, 단국대, 동덕여대 등 10개 대학이 내년과 2007년에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이번 계획은 어느 정도 대학가가 형성이 된 곳을 대상으로 했다. 대학가가 대학에서 떨어져 있는 서울대나 이미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인 건국대, 외국어대 등은 제외됐다. 모두 360억여원이 투입된다. 계획의 특징은 대학가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올해 계획이 시작될 고려대는 인근 동북지역 대학 문화벨트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안암역 주변의 대학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하숙생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실시된다. 청년 문화의 산실인 홍익대는 본격적인 문화중심지로 거듭난다. 올해 안에 주변 지역의 지구단위·환경정비계획을 수립, 예술문화의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이밖에 ▲한양대는 왕십리 민자역사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주변 상권 정비 ▲중앙대는 담장 개방 등을 통한 ‘열린 대학가’ 조성 ▲성균관대는 전통문화의 보전·육성 ▲숙명여대는 ‘걷고 싶은 대학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지구단위계획과 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을 만든 시정개발연구원 박현찬 박사는 “환경 개선까지 노리고 있어 계획 완료 뒤 2∼3년 뒤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문정동 법조타운’ 건립계획 확정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법원, 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문정동 법조타운’ 건립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8차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문정동 364 일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생산녹지지역내 용적률 완화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동부지방법원과 등기소(364번지·대지 9000여평), 동부지방검찰청(371번지·8000여평), 구치소와 보호관찰소(384-1번지·11000여평), 서울경찰청 기동대(394번지·4500평)가 들어서게 된다. 도계위는 그러나 용적률을 50%에서 100%로 완화해 달라는 요구 등에 대해서는 법조타운 주변 문정지구 일대를 미래형 산업·업무단지로 개발하는 ‘문정지구 종합개발 계획’시행에 맞춰 결정하라며 조건부 가결했다. 법조 타운은 SH공사가 우선 토지를 수용해 상·하수도와 전기, 전화 등 기반시설을 모두 조성하는 토지 정지작업을 하게 된다. 이후 토지조성 원가를 토지 매입자가 공동 부담하는 ‘도시개발’방식으로 조성된다. 동부지법·지검 등은 2010년쯤 이전이 완료된다. 법조타운 건립에는 모두 3300억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계위는 또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홍제·합정·가리봉 지구를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청이 이들 지역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재개발을 할 수 있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내년 1월 이후에는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이 줄기세포 및 바이오장기 관련 실험과 연구 활동을 할 서울대 의생명공학 연구동 증축안도 이날 통과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오는 2011년 우리나라는 40억t의 물이 부족하고,2026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4600만명 가운데 노령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에너지 수요는 향후 30년간 매년 2.3%씩 증가,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 2100년쯤엔 한반도의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 상승해 극심한 환경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총 8개 분야로 구성된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17일 제시한 것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2030년 한국의 모습을 가상해 본다. ●우주·지구 2018년 곤충이나 새처럼 나는 소형비행체가 개발되고,100m급 혜성과 소행성 등 지구접근 천체를 탐사하는 기술이 실용화된다.2019년엔 디지털화된 전지구의 기상자료를 분석,‘빗나가지 않는’ 기상예보가 이뤄진다. 또 2022년에는 소음이 거의 없고 활주로가 필요없는 ‘회전익기’가 상용화돼 도심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 이어 2024년에는 지구궤도 또는 달에 우주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지구로 에너지를 보내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특히 2025년에는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관광에 나설 수 있고 달이나 우주에 건설될 우주호텔이나 우주도시로의 우주관광상품도 등장한다.2027년엔 자원개발, 우주탐사 등의 기능을 수행할 국제공동 달(月)기지 및 우주공장이 개발된다. ●식량·생물자원 오는 2009년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 및 해동기술이 실용화되고 식품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저비용 저장·유통·관리기술도 보급된다. 2012년에는 농수산물 검역, 변별을 위해 손바닥 크기의 DNA칩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생물자원의 장·단기 보존기술이 실용화된 데 이어 2014년엔 해로운 해양 외래종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탐색하고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2016년에는 인체에 무해한 질병퇴치 천연물질과 미생물을 활용한 농약 등도 보급된다. 게다가 2017년에는 사람의 대체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동물을 맞춤생산할 수 있는 대량사육기술이 실용화된다. 또 2022년에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동물도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지구 먼저 2009년 가상현실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게임이 보급된다. 2011년에는 투명한 유리 형태의 디스플레이가,2012년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동 신원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2013년엔 환경오염 요인을 분석해 생태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각각 등장하게 된다.2014년에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로봇,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목표 지점까지 운전이 가능한 자동운전시스템 등도 갖춰진다. 이어 대화 상대방의 언어를 통역하면서 표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는 통역 및 이미지 투사기술이 2015년 개발된다. 오감을 표현·전달할 수 있는 기술은 2016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봇은 2018년 상용화된다.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2019년에 보급된다. ●생명·건강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2012년 실현된다. 2013년에는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집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재택의료시스템도 보급된다. 이듬해에는 난치병, 성인병 환자의 국가적인 통합관리시스템이 갖춰진다. 범세계적으로 발생한 급성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은 2015년쯤 가능해진다. 이어 2016년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원인이 규명돼, 이들 질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생명정보학을 이용한 질병예측시스템도 2017년 실용화된다. 생체시계를 이용한 노화방지 메커니즘은 2020년 규명될 전망이다. ●소재·생산 2011년 발광층이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대형 접이식(flexible) 디스플레이가 기존 반도체를 대체하게 된다. 충전시간이 3분 이내인 휴대용 배터리는 2012년에, 이른바 ‘는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2013년에, 완전 컬러가 가능한 ‘전자종이’(e-paper)는 2014년에 각각 상용화된다. 이어 2018년엔 생산설비를 포함,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설비들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능동적,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인공 인지기능이 실용화된다. 2020년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혈관 청소용 로봇(나노로봇)’이 등장, 사람의 몸속 혈관에서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손상된 부위를 치료한다. 또 상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자기부상열차가 철로 위를 달린다.2021년엔 인간에 가까운 지능과 행동능력을 가진 로봇이 실용화된다. ●에너지·환경 2011년 대체에너지원과 기존 전력선 연계기술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가,2014년에는 대체에너지 하이브리드형 발전 시스템이 실생활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8년에는 독도 주변에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개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2020년에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초고온 가스냉각 원자로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2년 뒤인 2022년에는 생물체에서 직접 에너지를 변환시킬 수 있는 생체 광합성 기술도 규명된다.2026년엔 수소동위원소 플라스마의 핵융합 반응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관리·사회인프라 2010년 도로안내, 교통혼잡안내, 기타 도로교통관련 정보를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실시간 입체형으로 전달하는 홀로그램 네비게이터가 실용화된다. 2012년에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독거 노인을 위한 사이버 의사, 쌍방향 간호 등의 기능을 갖춘 ‘실버케어 타운’이 등장한다. 같은 해에 자재나 인력에 센서를 부착, 공정·자재 관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건설현장 작업관리 기술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13년 건물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건물 외장재 개 발 등 초저에너지 건축 설계기술이 개발되고 대규모 지하 저온 저장시설(농축수산물,LNG 등)의 설계 및 시공기술이 실용화된다. 2014년에는 차량주행소음을 흡수해 도로 주행차량이 유발하는 소음공해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흡음 포장재료가 보급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한반도,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를 잇는 해저터널망 구축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안전 오는 2009년 전자투표, 전자화폐, 전자결제 등을 위한 전자상거래용 보안기술이 보급된다.2010년에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과적차량 탐지 및 통보 시스템이 개발돼, 이들 차량에 대한 단속이 사라질 전망이다. 2012년에는 지하 복합변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전력기반시설내 방재시스템이 구축되고 대형복합용도 건축물 재난 발생시 비상대응계획 구축 시스템도 개발된다. 이듬해에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장기 연속 모니터링하기 위한 소형 매설이 가능한 첨단 센서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위성에 의한 특정지역 홍수, 가뭄 등 수·재해 집중감시체계가 실용화되고 수소자동차 설비 안전 기술이 개발된다.2017년 꿀벌·나비 등 곤충을 이용한 폭발물 추적기술이 선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독도연결 방파제 1973년 설치 추진”

    지난 70년대 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한국영토로 굳히기 위한 기반시설 계획이 마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은 1973년에 생산돼 30년이 경과한 비공개기록물 4314권을 정보공개심의회의를 거쳐 일반 공개 1064권, 이해당사자 제한공개 3234권, 비공개 16권으로 재분류했다고 17일 밝혔다. ●日 영유권 주장 무력화 대책 특히 이 가운데는 수산청이 1973년 독도를 중심으로 작성한 ‘동해어업개발계획’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계획은 독도를 중심으로 동해중남부권의 미개발 잠재 수산자원의 개발·이용이 목적이나 사실상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수산청은 1970년 울릉도 및 독도 어업개발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해어업개발 중장기계획(1974∼1976년)도 수립했다. 동해어업개발계획에 따르면 독도는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긴급 대피시설이 전무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따른 대형어선 출어조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새마을운동 관련 등기증도 선보여 보고서에는 독도주변 어장은 수산동식물 자원이 풍부해 동해중심부에 출어하는 어선의 일시대피를 위한 어항시설(방파제, 어민숙소, 식수탱크, 물양장시설 등)이 필요하나 육지 및 울릉도와 떨어져 있고 시공상 어려움과 막대한 공사비가 든다고 적혀 있다. 이에 앞서 1969년 경상북도는 독도로의 어민이주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1970년에는 어민합숙소(6동)와 창고(6동), 통로와 운반용 케이블(350m) 설치 등에 따른 국가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록원은 독도에 대한 국민 관심을 반영, 중앙과 지자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록물을 모은 인터넷 전시관을 이달 말 홈페이지(archives.go.kr)에 올릴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뉴타운 덕 좀 볼까

    뉴타운 덕 좀 볼까

    “뉴타운 덕 좀 보자.” 일부 뉴타운 사업지의 시행자와 시공사가 정해지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택업체들이 인근 지역에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뉴타운 ‘후광 효과’를 노린 것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뉴타운 인근 지역에서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19곳 2497가구다. 정릉동 정릉 홈타운과 상도동 신원아침도시 등 관심지역 물건도 포함돼 있다. ●주변 지역도 혜택은 뉴타운 수준 뉴타운단지 건설이 끝나면 교통과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개선된다. 따라서 뉴타운 인근에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분양 아파트도 있다.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왕십리 뉴타운 지역의 경우 뉴타운 개발을 통해 초등학교와 도심형 중ㆍ고등학교 각 1개교와 중앙가로공원, 녹지 네트워크 등 건설,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시켜 준다. 뉴타운 주변지역은 이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교통대책에 따른 혜택도 같이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추진 중인 뉴타운 사업 지역은 1차 3곳(2002년 10월),2차 12곳(2003년 11월)이며, 올해 3차를 마지막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2년이다. ●눈길 끄는 단지들 경남기업은 강서구 방화동 538의1 일대 삼부연립을 재건축해 총 91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가운데 25∼32평형 36가구를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걸어서 3∼5분여 거리로 역세권 단지다. 차로 10분 이내에 김포공항역에 위치한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답십리4동 1일대 전농 3-2구역 재개발지구에서 모두 473가구 가운데 25∼41평형 313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차로 6∼8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장한평역이 있다. 전농·답십리뉴타운과는 걸어서 10∼15분 거리.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교육·문화중심지로 개발될 계획. 특히 특수목적고와 사립고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74의1 일대 용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33가구 가운데 24∼40평형 13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사업구간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왕십리뉴타운과는 걸어서 10여분 거리이다. 현대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252 일대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527가구 가운데 24평형 292가구를 올 하반기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량으로 12분 거리로 인근 학교 시설로는 정릉초등, 고려대부속중 등이 있다. 길음뉴타운에 속해 있는 길음2구역과 가깝게 있는 단지다. 길음뉴타운은 공원 4곳이 조성되고, 주거중심형과 도심형, 신시가지형으로 나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 인근인 길음동은 주거 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심층분석] 도심재개발·재건축 비리

    [심층분석] 도심재개발·재건축 비리

    요즘 술자리에선 ‘청계천’과 ‘재개발’이란 말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 지난 6일 서울시 양윤재 부시장이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청계천 주변 도심재개발사업은 연일 언론의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열흘 가까이 지나도록 관계자들의 구속 행렬은 그치지 않고 있다. 청계천의 ‘구린 물’이 어디까지 더렵혀졌는지 현재로서는 쉽사리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더구나 청계천 주변 재개발을 둘러싼 용어와 절차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한국사람은 정치전문가는 많아도 정치학자는 없다.’는 정설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이번 서울인에서는 재개발과 도심재개발, 그리고 논란이 되는 고도제한완화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도심재개발이란 재개발 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반면 재건축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 불량건축물이 몰린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꾀하는 사업을 말한다. 집을 다시 짓는다는 것은 똑같지만 도로나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의 건설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큰 개념이다. 현재 뉴타운사업도 일종의 재개발사업에 속한다. 도심재개발은 말 그대로 도심부를 재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에 현대적인 도심이 출현한 것은 일제시대부터다. 수십년이 지나자 도심은 노후 건물과 무계획적인 개발의 후유증으로 슬럼화를 겪어야 했다. 이때문에 서울시는 지난 1978년 처음으로 교통, 환경 등 도심재개발의 밑그림인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5년마다 이를 갱신했다.90년대까지는 높이 160m, 최대 1000%의 용적률을 적용했다. 그러나 2000년 6월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행정계획이지만 법적 근거가 있는 법정계획인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의 가이드라인이다. 여기서 높이 90m, 최대 800%의 용적률을 적용받도록 강화됐다. 결국 도심재개발 기본계획도 2001년 10월 높이 90m, 최대 1000% 용적률로 변경됐다. 도심재개발이 탄력을 받은 것은 2002년 7월 이명박 시장 취임 뒤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다.2001년의 기본계획은 청계천 사업이 고려되지 않은 틀이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과 강북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기본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04년 9월 행정계획인 도심부 발전계획이 나왔고, 결국 2005년 2월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이때 높이 110m, 상한 용적률 1000%로 규제가 크게 완화됐다. ●청계천 주변 7개 구역 재개발 도심재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조합 등 사업자가 해당 구청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구는 구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이를 심의한 뒤 시에 신청하게 된다. 시 도계위는 심의를 거쳐 구의 안을 심의한다. 시 도계위에서 통과되면 ▲조합설립추진위 결성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시공사 선정에 이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청계천 주변 도심재개발 구역들은 모두 7곳. 구역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몇 개의 지구로 나뉜다. 로비 의혹이 일고 있는 M사의 사업지구가 속한 을지로2가 구역 13개 지구(미개발 9개 지구)를 비롯,▲세운상가가 속한 세운4 구역 1개 지구(미개발 1개) ▲청계7가 구역 7개 지구 ▲장교 구역 11개 지구(미개발 10개) ▲다동 구역 17개 지구(미개발 7개) ▲서린 구역 12개 지구(미개발 5개) ▲무교 구역 12개 지구(미개발 4개) 등이다. 이가운데 세운4구역은 도심재개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공서가 시행사가 되는 전략사업구역이다. ●고도완화로 수조원대 개발이익 이들 구역의 총 면적은 8만 8000여평. 이 가운데 미개발 지구의 비율을 절반만 잡아도 모두 4만 4000여평에 달한다. 평당 4000만원씩만 잡아도 전체 땅값이 1조 7000여만원에 이른다. 특히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을지로2가 구역의 이익은 막대하다. 양 부시장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M사는 지가 시세 차익으로만 2000억원 가까이 건졌다. 개발 이익만 3000억원 이상이다. 단 이는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기준에다 공공용지 부담에 따른 인센티브분을 합쳐 높이 148m 10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았을 때에 국한된다. 청계천 주변 재개발의 이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을지로2가 구역이 세운상가와 회현동 일대와 더불어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이고, 구역 전체가 다 개발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계천 주변 재개발의 이익은 수조원 단위에 이른다. 반면 높이 90m, 최대 1000% 용적률인 2001년 기준으로는 을지로 2가 구역뿐 아니라 청계천 주변 도심재개발의 사업성 자체가 없다고 서울시와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이곳에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방증이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흙탕물 청계천 진실은? 청계천 도심 개발 관련자들이 검찰 수사에 굴비처럼 엮이고 있다. 서울시 양윤재 부시장이 지난 8일 건축업자에게 2억원+α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청계천 수사에 대한 신호탄이 올랐다. 이어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김모 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모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전 과장 등이 줄줄이 구속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계천 주변 도심 재개발 사업에 대한 검찰·서울시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윤재 부시장 60억 요구설 검찰은 양 부시장이 2003년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으로 일할 때 삼각·수하동 지구에 건물 신축을 추진하는 M사 길모씨에게 “M사가 재개발로 엄청난 이익을 얻는데 60억원 정도는 줘야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M사 건물의 개발이익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양 부시장은 “청계천 개발 아이디어가 6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얘기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면서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양 부시장이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출신으로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디벨로퍼’인 부동산업자들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면서 양 부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양 부시장은 지난 4월20일 M사 건물 건립안이 올라온 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원 터 확보를 위한 경비는 누가 부담하느냐. 공원 터는 M사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다. 다시 검토해 다음 위원회에 올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안이 상정되는 것조차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디자이너로서의 양 부시장의 소신이며, 양 부시장이 돈을 받지 않은 증거라고 반박했다. 반면 검찰은 양 부시장이 요구한 60억원을 길씨가 주지 않아서 생떼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양 부시장이 검찰 수사를 감지하고 결백의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길씨,‘제2의 김대업’인가 이런 가운데 사건의 핵심에 서있는 길씨 진술의 신빙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성명을 통해 “검찰 수사가 지나치게 길씨 부자의 진술을 통해서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김대업씨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병풍비리 사건과 비슷하다.”고 반발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일주일쯤 수사를 했으면 수사 밑그림이 나오게 마련인데 아직 모르겠다.”면서 “검찰도 사안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이같은 의견이 어디까지나 서울시의 희망사항일 뿐 수사차원에서 청계천 주변 도심 재개발 사업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담당하는 데다 이례적으로 검사 10여명이 달라붙어 수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해초부터 내사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칼날, 이명박 겨누나 실제로 검찰 수사는 2004년 8월 도심 재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마련한 시정연의 ‘도심부 발전계획안’용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검찰이 양윤재 부시장의 개인비리뿐만 아니라 청계천 전반의 문제를 건드린다는 전면전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 검찰은 서울시의 도심부 발전계획안에 나온 고도제한 완화 과정을 집중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M사 길씨가 수천만원의 금품을 김모 전 시정연 선임연구위원, 박모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전 과장에게 각각 3000만원을 제공했지만, 건축업자 한 사람의 민원만으로 도심부 전체의 고도제한이 풀렸다고는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추가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이었던 양 부시장에게 다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검찰이 이 시장과의 면담 주선의 대가로 M사 길씨에게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을 구속한 것도 이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며 2002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김씨가 고대 출신 정치권 인사들을 모아 이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최고 책임자인 이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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