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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지역 지원 5년 연장해달라”

    폐광지역 개발에 단비 역할을 했던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올해로 지원이 끝남에 따라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 태백·삼척·정선·영월과 전남 화순, 충북 보은, 경북 상주 등 전국 7개 탄광지역 자치단체들은 9일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끊기면 경제자립형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연장 지원을 요구했다. 탄광지역개발사업비는 정부가 한시법인 폐광지역특별법(폐특법)에 따라 2001년부터 10년간 이들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한 사업비. 지난해까지 7145억여원이 지원됐고 마지막 해인 올해 997억원이 더 지원된다. 7개 시·군은 이 사업비로 기반시설, 대체산업단지 조성, 관광 휴양지 조성사업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펴왔다. 태백시는 1940억원이 들어가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를 비롯해 오투리조트, 고원실내체육관 건립 등에 사용했다. 이들 지자체는 폐특법이 살아있는 2015년까지는 계속 사업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지원이 끊기면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연간 지원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여서라도 5년간 연장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백, 삼척, 영월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원경제인연합회도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지역의 각종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탄광지역개발사업비 명목의 지원을 연장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아직 불투명하다. 박병극 지경부 석탄산업과 사무관은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일부 지자체의 방만한 사업추진을 부추기는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며 “폐광지역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추가 사업 국비지원을 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진주 재정부 지식경제예산과 사무관도 “지자체들이 요청하고 있는 사업이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꼼꼼하게 검토해 다음달 말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LH의 개발사업 포기와 연기에 이어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지구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6일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들은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외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조차 지정을 해제할 경우 지역 경제 충격은 물론 국가 신인도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문제가 자칫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가 영종도 미개발지(17.1㎢), 인천공항(58.4㎢), 용유·무의관광단지(24.4㎢) 등 3개 지구를 조정하겠다고 했다가, 이번에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까지 재조정 대상에 포함하자 혼돈 상태에 빠졌다. 인천경제청은 “전체의 66%를 해제하겠다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외자유치를 도와야 할 국가가 되레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해제 대상인 용유·무의관광단지와 관련, “독일 캠핀스키그룹 등 10개사로 구성된 투자컨소시엄이 보상계획에 착수한 상태인데 구역을 해제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반시설공사가 70% 진척되고 분양이 대부분 끝난 청라지구와 관련해서도 “경제특구라는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30% 정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민들의 거센 저항은 불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6∼18일 예정된 정부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지구지정 해제 방침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장기 미개발지여서 지구지정을 해제한다는 정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3개 지구는 정부가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중복지정한 곳인데 이제와서 중복지정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 상당수 외국기업이 투자했거나 투자키로 했다. 정부가 지구지정을 해제하면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당혹감 속에 대응논리 개발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송근일 부산·진해경제청 행정개발본부장은 “2020년까지 전체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데 지구지정을 해제하려는 것은 성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중 3개 지구가 있는 충남도는 “활성화를 논의할 때지 지구지정 해제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지난달 안희정 지사 명의로 지경부에 “지정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지정된 지 2년밖에 안됐는데 개발계획을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고군산지구는 섬이라서 외자유치나 개발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돼 뭍과 쉽게 연결되는 등 투자여건이 좋아지고 있는데 조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배후지구는 산업지구를 조성할 경우 인구 유발효과가 충분하고, 군장국가산업지구도 비응도에 47층짜리 특급 호텔 등 외자유치가 교섭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구 조정에서 빼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경부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통보하거나 협의 요청을 해오더라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통보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이나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강원 태백시가 산타를 소재로 한 가족형 종합휴양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백시는 5일 민간자본 구와우레저㈜,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등과 함께 ‘태백 산타파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구와우레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행정 인·허가 절차에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모두 785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옛 서울목장 일대 부지 59만 4427㎡를 산타파크 형태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타파크는 북유럽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형태로, 은퇴 노인들을 위한 정착형 시니어 주택 39동을 비롯해 관광펜션 64동이 들어선다. 또 산타와 관련된 물품, 자료를 전시한 산타박물관, 산타광장, 산타우체국, 썰매장, 골프연습장 등 관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개발계획은 오는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산타 테마시설과 숙박 및 기반시설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니어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전체 개발부지 내 국공유지 15만 4970㎡(26%) 이외에 사유지 43만 9457㎡ 중 74%에 해당하는 42만 010㎡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을 탄광지역개발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연내 도에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관련사업에 대한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며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CEO연수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 마곡 워터프런트 백지화 검토

    서울시, 마곡 워터프런트 백지화 검토

    9000억원 규모의 서울 마곡지구 내 수변공간 조성 사업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마곡 워터프런트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 5336㎡ 규모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다. 시는 2012년까지 이곳에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 SH공사의 자체 개발이나 민간분양 등의 형태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총 8조 5000억원이다. 이 중 지금까지 토지 보상 등에 3조 5000억원이 쓰였다. 남은 사업비 5조원 중 9000억원 정도가 워터프런트사업에 쓰일 예산이다. 워터프런트사업은 한강 물을 끌어들여 인공 호수를 만들고 호수 주변을 호텔과 컨벤션센터, 요트선착장, 놀이시설 등 79만 1000㎡의 수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강서구는 지난 2월 워터프런트 조성 내용을 추가한 ‘마곡도시개발 구역 변경지정 및 개발계획변경’을 고시한 뒤 서울시와 실시계획인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터프런트사업은 경제성과 환경성 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1일 취임한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선거 당시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천억원을 들여 땅을 파내 물길을 내기보다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의 부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워터프런트와 같은 대규모 개발 사업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와 시 산하기관 부채는 모두 23조 6356억원에 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사업 예산에 대한 시의회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G20 서울회의 계기 컨벤션산업 키워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 G20 서울회의 계기 컨벤션산업 키워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요즘 싱가포르 시민들은 사는 맛이 절로 날 것 같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무려 18%에 달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잘만 하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1970년에 달성했던 사상 최대치(13.5%)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 싱가포르가 중국이나 인도를 무색하게 만드는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활황과 함께 세계교역 증가, 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2월과 4월에 잇달아 개장한 월드센토사 리조트와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에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이 두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컨벤션센터·공연장·문화센터, 심지어 영화사 스튜디오까지 갖춘,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 시설이다. 리셴룽 총리조차 “상반기의 강한 경제 회복은 두 개의 복합 리조트 개장에 따른 관광업 활성화 등과 같은 신규 프로젝트에 기인한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싱가포르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전시·컨벤션 등 MICE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MICE 산업은 무역 활성화, 내수 진작, 일자리 창출, 관광수지 개선 등 최소 ‘일석사조(一石四鳥)’의 효과가 있다. 미국 기업의 91%가 전시회를 중요 구매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독일 교역의 60∼70%가 전시회를 통해 성사된다.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은 2500여명의 세계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을 뿐 아니라 행사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 MICE 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간 이 분야에서만큼은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MICE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5%로, 2.5%인 호주와 2.2%인 캐나다, 2%의 미국은 물론 싱가포르(1.9%), 영국(1.6%)에 크게 뒤진다. 내국인 위주의 소규모 전시회가 많은 데다 전시산업과 컨벤션산업의 연계 노력이 부족한 데서 오는 결과였다. 지방 전시·컨벤션 시설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반면 수도권 시설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숙박·교통 등 기반시설도 태부족이다. 밀집상권 및 관광 인프라와 연결되지 않고, 규제는 많고 지원은 적다 보니 적자에 허덕이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허다하다. 물론 우리라고 MICE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이후 주요 전시·컨벤션 개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상하이,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세계 전시·컨벤션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현실에 눈을 떠야 한다. 마침 11월11일로 예정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도 100일 남았다. G20 서울회의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도적 국가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어야 하겠지만, 우리 내부적으로는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는 계기로도 삼을 만하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감안, 서울의 코엑스 등 주요 전시·컨벤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국제 수준의 전시·컨벤션을 집중 육성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시회와 컨벤션의 동반 개최를 유도해야 한다. 동대문시장-섬유·패션, 이태원-여행·음식, 용산 전자상가-전자처럼 국내 전시회를 지역 상권과 결합해 상거래와 교류 중심행사로 발전시키고 계절별 전시회와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숙고해야 한다. 우리에게 11월 G20 회의는 성공적 개최 못지않게 그 이후도 중요하다. 국운을 결정지을 만한 초대형 행사를 무사히 치르는 데 만족하지 말고, 이를 계기로 MICE 산업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킬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제조기반이 탄탄하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우리는 싱가포르보다 훨씬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나설 때다.
  • 서울시의회 “市기금 일반회계 불법전용”

    서울시의회 “市기금 일반회계 불법전용”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서울시 재정운영 상황이 “파탄지경”이라며 재정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행정사무조사권까지 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행부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시의회간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명수(구로4)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2일 시청 본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시가 재정이 악화되자 직장인들의 신용카드 돌려막기 식으로 재정투융자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불법으로 오 시장에게 시정을 촉구하고 담당자 문책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형(강북4) 시의원과 양경숙(48) 전 시의원도 나와 김 위원장의 설명을 도왔다. 이들은 “서울시가 재정투융자기금 7000억원을 일반회계로 불법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재정투융자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조례는 한나라당이 주도하던 지난 6월 15일 본회의를 통과했고 같은 달 30일 이 기금을 일반회계로 돌렸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효력이 입법예고를 거쳐 7월15일부터 발생하는데도 미리 단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때문에 재정투융자기금이 2008년 말 5045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122억원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재정투융자 기금은 시가 도시기반시설과 지역개발사업 등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융자를 목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돼, 시금고 운영 이자 수입이 2008년 1550억원에서 지난해 179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시금고를 운영하는 우리은행에서 빌린 일시차입금에 대한 이자 지출은 59억 8700만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6월 말까지 이자 수입은 45억원에 그친 반면 3∼6월 2조 2200억원을 은행에서 빌려 쓰면서 29억원의 이자를 지출해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들은 또 공기업 부채도 2008년 15조 2021억원, 지난해 20조 3902억원으로 본청에 비해 6배 이상 많고 지난 한해만 해도 본청 부채보다 훨씬 많은 5조 1881억원이나 늘어났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민주당 재정분석 태스크포스(TF) 팀의 재정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재검토를 시에 요구할 것”이라며 “시가 재정계획을 재점검하지 않을 경우 재정운용 문제와 SH공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선(先) 지출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선 고민의 결과”라면서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입한 것은 지방재정법에 근거한 것으로 불법·편법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이자를 줄이기 위해 내부 돈을 활용하는 것은 재정운용의 상식이며, 재정투융자기금에 대한 조례를 개정한 배경도 3조~4조원에 이르는 내부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차입과 상관없다.”고 맞받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기장, 수출용 신형 원자로 유치

    부산기장, 수출용 신형 원자로 유치

    부산시가 21세기 연금술 공장으로 불리는 ‘수출용 신형 연구용 원자로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원자력 의학 및 첨단의료 산업 메카 도약을 위한 부산시의 꿈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지역 고용유발 및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정부가 국내 방사성 동위원소 수급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년부터 수출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 적격지로 기장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용 원자로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대량 생산과 하이브리드카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대전력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고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 및 생산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국책연구시설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비 2500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를 한 이번 사업에는 부산을 비롯해 모두 9개의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접수,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는 다른 지자체에 앞서 2년 전부터 수출형 연구로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토종합계획의 세부계획인 남해안발전종합계획에 연구로 유치계획을 반영하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나은 기반시설, 배후주거지, 교통 인프라 등 입지 여건을 부각시켜 유치에 성공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 내 부지 13만㎡에 들어서며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된다.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및 중성자 도핑을 통한 대전력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20㎽급 첨단 연구로 1기와 동위원소 생산연구시설 및 연구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유치로 부산시가 원자력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수출용 연구로는 3633명의 고용 유발과 건설 및 운영에 따른 1조 83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RI) 의 대체 및 일본 수출 등을 가능케할 전망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이와 연계한 역외기업의 유치 및 25개 지역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제고를 통한 연구개발(R&D) 활성화, 지역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향상 등의 파급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 밖에 지난달 16일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지난해 유치가 확정돼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중입자 가속기 개발사업 등이 완료되는 2015년쯤이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의료서비스 및 원자력 과학 첨단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남식 시장은 “원자로와 연계한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방사선의 과학 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탄력받는 부산 뉴타운사업

    부산 금정구 서·금사 뉴타운지구 단위구역의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잇따라 승인되는 등 부산지역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서·금사 뉴타운지구 촉진 6구역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가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촉진 A 구역(1, 3구역)의 조합 설립추진위가 승인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설립추진위 승인을 얻은 촉진 6구역은 서동 302의1204 일원(13만 7429㎡)으로 서·금사 뉴타운지구 중심에 있다. 이곳에는 255%의 용적률로 40층 이하의 공동주택이 지어질 계획이다. 앞으로 재개발조합 설립, 시공업체 선정, 사업시행 인가, 감정평가 및 관리처분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서·금사지구 뉴타운 사업은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부곡동 일원 152만 4456㎡를 15개 촉진구역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현재 2만 704가구 5만 4380명이며 개발 완료시점인 2020년에는 2만 7000여가구 7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도 뉴타운사업은 9월부터 뉴타운 중심도로 1단계( 제2송도삼거리~영상 예술고간)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도 뉴타운은 지난해 6월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비 15억원을 배정받는 등 총 130억 8000만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으며, 기본 기반시설인 뉴타운 중심도로에 대한 설계가 지난 3월 완료됐다.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고시 이후 주민 공람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이 났다. 영도 뉴타운은 봉래동과 신선동·영선동·청학동 일원 134만 5985㎡를 재개발 5곳과 도시개발 1곳으로 나눠 개발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총 1만 4830가구의 주택, 학교시설, 공공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사하구 괴정지역 뉴타운(괴정 1·4동, 당리동 일대 87만 1610㎡) 지역은 현재 재정비촉진지구계획을 수립 중이며 9월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 및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이 고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등 뉴타운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뉴타운사업은 ▲서·금사지구 ▲서구 충무지구 ▲영도지구 ▲사하구 괴정지구 ▲부산진구 시민공원지구 등 모두 5개 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인근 신정뉴타운(조감도) 3구역에 최고 높이 80m짜리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들어서고 뉴타운 외곽의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시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25일 ‘신정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을 이같이 변경결정했다. 신정 3구역에는 3만 5583㎡ 부지에 용적률 518%, 건폐율 55%를 적용받은 최고높이 80m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건립된다. 이 중 바깥쪽 2개동에는 공동주택 310가구(임대 16가구)와 상업시설이, 가운데 2개동에는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3구역과 가까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에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해 배후 주거지 지원 기능과 상업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3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2012년 초 착공돼 늦어도 2016년 초 주민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재정비촉진계획의 일부로 신정뉴타운 외곽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간선도로변에 차량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이면도로로 차량출입을 유도하고 간선도로변과 이면부지의 개발 규모를 각각 3000㎡ 이하, 1000㎡ 이하로 제한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슬로공동체 대전 유성 세동마을

    면 단위로 지정되는 슬로시티는 여러 개의 마을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슬로시티 안에 있지 않아도 슬로시티의 삶을 추구하는 마을은 전국 곳곳에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마을을 ‘슬로공동체’로 지정,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자립 여건도 갖추면서 자연 친화적인 발전이, 대전 유성구 세동마을에서 보듯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동마을은 변변한 생업거리 없이 근근이 벼농사로 연명하던 곳이었다. 시 안에 위치하지만 전체 65가구 가운데 45가구가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하지만 계룡산 자락에 위치해 날씨가 서늘한 관계로 벼농사는 영 신통치 않았다. 외부 인적도 드물던 이 마을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우리밀 생산사업 특화마을로 지정받으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행안부의 희망근로와 연계해 우리밀 생산단지를 조성하면서 마을 수입이 늘고 연꽃 체험장, 우리밀재배 체험 등 기반시설을 만들면서 방문객도 늘어났다. 지난해 6가구가 2만 2000㎡(7000평)에 우리밀농사를 지어 4t을 수확했다. 단순 밀가루 판매만으론 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우리밀 국수, 우리밀 찐빵 등 가공제품을 밀다원에 위탁판매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2일 만에 다 팔려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동마을은 올해 4월엔 백세밀영농조합이란 법인도 세우고 자체 판로확보에 나섰다. 재배면적을 6만 6000㎡(2만평)로 늘리고 20여가구 이상이 참여했다. 당초 매출액은 3억원(가구당 소득 2000만원) 이상으로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냉해 때문에 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우 세동 통장은 “지난해 정도 날씨였으면 수확량이 최소 4배 이상은 늘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밀은 침체된 농촌마을에 자립의 길을 열어준 아이템”이라고 대견해했다. 올해는 우리밀 가양주 사업도 시작했다. 우리밀을 이용해 전통 누룩을 제조하고 술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로부터 예산 1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행안부는 9월 세동마을을 지역공동체사업 마을로 지정해 재정,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세동마을은 이에 힘입어 우리밀농사 체험, 가양주 빚기 등 가족단위 녹색체험 상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인천 로봇랜드 조성 잇단 악재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가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쳐 난관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를 시행사로 해 6843억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5블럭 76만 7286㎡에 로봇체험관, 전시실, 연구센터, 놀이시설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2013년 개장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문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초 청라지구 사업자인 토지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비(897억원)를 지원키로 했으나 주택공사와 합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출범한 이후 시행자 부담원칙을 내세우며 지원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LH 측은 지원 합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공문서와 구두로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한다. 어쨌거나 LH의 지원이 불발되자 시는 금융권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시는 청라지구 내 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 13만 2000㎡를 매각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기업과 기관 등을 스폰서로 참여시켜 초기 300억원, 장기적으로 1000억원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PF대출이 쉽지 않아 돈을 빌리지 않고 용지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인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는 정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아직까지 승인받지 못해 설계비 60억원 지원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로봇랜드 개장은 당초 목표보다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북도-시·군 지역 숙원사업 엇박자

    전북도와 일부 일선 시·군이 지역 숙원사업 추진을 놓고 엇박자 행정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대형 지역개발사업인 새만금 관련 사업과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군산시, 무주군 등과 상반되는 방침을 추진해 반발을 사고 있다. 새만금 군산지구 방수제 9.5㎞의 경우 당초 전북도와 군산시가 한목소리로 공사 추진을 촉구했다. 도는 군산지구 산업단지 앞 생태환경용지 방수제를 축조하지 않을 경우 산단 조성원가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정책상 방수제를 쌓을 수 없으면 4600억원의 산단 기반시설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면 군산시는 방수제 필수론을 고수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상공계는 방수제 공사를 촉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방수제 공사를 취소하려면 전북도가 지역민에게 먼저 입장변화를 정확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과 경북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전북도와 무주군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도는 동서고속도로 181㎞ 구간 가운데 무주~대구 간 86㎞가 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전체 사업의 타당성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무주~대구 간은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고 새만금~전주 간 39㎞를 우선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무주~대구 구간 때문에 전체적인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문제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경제성이 높은 구간을 먼저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향후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무주군은 지난 20일 경북 성주군을 찾아가 무주~대구 구간을 동서고속도로사업에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주군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무주~대구 구간이 배제될 경우 새만금~전주 구간이 완공될 2020년 이후에나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어 지역개발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경제성이 낮으면 새만금 신항만처럼 정책적인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야지 특정 구간을 배제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을 망각한 처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재정 예상밖 두 표정

    ■ 서울 자치구 ‘울고’ …평균 재정자립도 7년만에 50% 아래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가 2003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충당하는 비율로, 세수가 줄거나 복지사업 등과 같이 시와 중앙정부에서 비용을 대는 사업이 많아지면 낮아지게 된다.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2년 52.9%에서 2003년 49.1%로 내려갔다가 2004년 50.3%, 2005년 54.7%, 2006년 53.1%, 2007년 50.5%, 2008년 51.0%, 2009년 50.8% 등으로 50%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는 중구(82.9%)이고, 이어 서초구(79.8%), 종로구(78.5%), 강남구(77.1%), 송파구(73.9%), 영등포구(66.5%), 용산구(62.7%) 등의 순이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구는 노원구(27.4%)이고, 뒤를 이어 중랑구(30.5%), 강북구(31.7%), 은평구(33.8%), 강서구(33.8%), 관악구(33.9%) 순이다. 자치구 간 재정자립도 차이는 2007년 이후 다소 좁혀지는 추세다. 2007년에는 살림살이가 넉넉한 서초구(90.5%), 강남구(88.0%), 중구(83.0%)와 구 재정이 빠듯한 관악구(28.3%), 노원구(28.8%), 중랑구(29.5%) 간의 차이가 최대 60% 포인트가 넘었는데, 올해는 중구와 노원구 간 차이가 55.5% 포인트로 줄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당시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약 11% 포인트 하락했지만 동대문구(8.7% 포인트), 관악구(5.6% 포인트), 강북구(1.7% 포인트), 도봉구(1.3% 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간 재정자립도 격차가 줄어든 것은 시가 2008년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 완화 등을 목적으로 공동과세제를 도입해 구세인 재산세를 구(區)분 재산세와 시(市)분 재산세로 나누고 시분 재산세 전액을 자치구에 균등 배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남 함양군 ‘웃고’ …무차입 자린고비 경영… 3년째 채무 ‘0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이 3년째 ‘채무 제로(0)’를 유지하고 있어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함양군이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자제하고 경비를 아끼는 자린고비 경영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군수는 무리한 개발사업 추진과 전시성 행정을 자제했고 군의회는 지자체가 예산을 허투로 쓰는 것을 제대로 견제했다. 함양군은 10년 전 함양읍사무소와 마천면사무소 등을 신축하면서 10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2008년에 마지막 남은 5000만원을 갚은 것을 끝으로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발행했던 지방채 규모도 함양군 연간 예산 3100여억원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2009년 기준으로 산청군(61억원)을 제외한 경남도내 16개 시·군의 채무액이 최소 142억원, 최대 2700여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채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다. 꼭 필요한 사업은 가급적 도비나 국비를 끌어오는 탁월한 ‘로비력’도 건전 재정을 도왔다. 함양군은 지난 수년간 군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사업은 반드시 국·도비를 확보했다. 함양군 공무원들은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먼저 정부 관련 부처를 찾는다. 예산담당자를 만나 사업내용과 지역발전 효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함양박물관 건립과 종합복지관 등 문화기반시설 사업비 228억원, 소도읍육성 사업비 70억원,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비 208억원, 상수도개발사업비 220억원 가운데 80~90%를 국·도비에서 끌어왔다. 함양군은 경남에서 정부로부터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철우 군수의 공약인 실내수영장 건립비 200여억원도 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해 놓았다. 예산을 들이기 어려운 관광지개발사업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함양군은 “예산범위 안에서 사업을 벌이고 필요한 사업비는 국·도비를 적극 확보하는 것이 채무를 없애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천경제구역 인프라 조성 ‘빨간불’

    인천경제자유구역내 도로, 학교, 연구기관 등 기반시설과 투자유치 인프라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사업의 예산을 지원하는 정부가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인천시가 신청한 금액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9개 사업에 내년도 1563억원의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청액의 54.3%인 849억원만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동구 설치비 95억원과 용유도~무의도간 연도교 건설비 109억원, 중산동~운북동간 영종순환도로 건설비 255억원, 송도·영종·청라지구내 국제학교 5개교 건립비 50억원을 신청했지만 각 부처 예산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간선도로 건설비는 93억원을 신청했지만 25억원만 반영됐고,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사업비는 신청액 100억원이 63억원으로 삭감됐다. 이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비 지원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관련 사업비 총액이 줄어든 데다, 관련 부처에서 이들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에 대해 인천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관련 사업비 총액은 지난해 2760억원에서 올해 2444억원, 내년 1680억원으로 줄었다. 이같은 재정 부족으로 인해 인천뿐 아니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간주되는 경제자유구역을 원활하게 개발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북창원 역세권

    [지역개발 현장] 북창원 역세권

    북창원역(가칭·조감도)이 들어서는 경남 창원 웅동 일대가 창원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역을 중심으로 29만 5110㎡에 이르는 북창원 역세권이 KTX역 건설을 계기로 행정·상업·업무·교통 중심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올 연말 경전선 복선 전철공사가 끝나면 창원에도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된다. 북창원역(가칭)과 창원역, 마산역 등 3곳의 KTX역이 올해 말 준공된다. KTX가 개통되면 창원~서울 간 육로 교통시간이 4~5시간에서 2시간30분으로 당겨진다. ●논밭이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 2층 규모의 북창원역과 복선 전철화 철도를 새로 건설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경전선 옆으로 국도 25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웅동 일대는 도청·경찰청·창원대 등이 가깝지만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땅이라서 개발이 더딘 곳이었다. 그러나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경전선 새 노선이 지나면서 창원의 새로운 관문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역 좌우로 비음산을 지나는 진례터널과 봉림산을 통과하는 봉림터널도 뚫렸다. 북창원 역세권 개발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개발공사는 현재 용역을 맡겨 역세권 개발계획안을 만들고 있다. 보상비를 포함해 1149억원을 들여 역 주변에 상업시설, 업무시설, 생활체육시설, 공원, 사회복지시설, 도로·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등을 조성한다. ●2014년 역세권 개발 완료 창원시는 당초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북창원 역세권 개발을 추진했으나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사업이 늦어졌다. 그린벨트가 해제됨에 따라 역세권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도개발공사는 다음달 개발예정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인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친 뒤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북창원 역세권은 역 주변의 신리저수지와 비음산, 봉림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살려 친환경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부동산 관계자는 “북창원역은 경남도청과 경찰청, 법원, 검찰 등 여러 관공서와 기관을 비롯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봉림산과 비음산이 인접해 있어 역 주변이 체계적으로 개발되면 휴식·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북창원역의 정식 역이름을 짓기 위해 창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 역 명칭을 곧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모라토리엄 선언 이재명 성남시장 수천억대 공원 추진 물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재명 성남시장 수천억대 공원 추진 물의

    청사확장과 공원 등 불요불급한 예산집행 때문에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에는 자신의 공원조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공원은 이미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계획 승인이 난 부지여서 이를 취소할 경우 손해배상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남시는 21일 구시가지 내 1공단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이 시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성남시 구도심 동편인 수정구 신흥동 2458 일대 8만 4235㎡ 규모로 성남 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공원화를 요구해온 곳이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 1공단과 관련한 일체의 인·허가 행위를 중단하라고 시에 요청한 뒤 시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자신의 공약인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2005년 6월 1공단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을 옛 건교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어 1공단 부지를 주거용지(2만 9407㎡), 상업용지(2만 6778㎡), 도시기반시설 용지(2만 8050㎡)로 개발하는 ‘성남신흥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지난해 5월 전임 집행부가 승인했다. 시가 1공단 부지를 공원화하기 위해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취소와 도시기본계획 변경수립 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을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정절차를 마치려면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도시기본계획변경 승인 권한도 경기도가 갖고 있어 변경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1공단 부지 중 7만 4146㎡가 이미 아파트 및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SPP㈜의 소유로 돼 있어 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시 행정행위 중지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SPP는 지난해 11월 4250억원에 이 땅을 매입한 뒤 지난 5월 성남시에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신청한 상태여서 사업이 무산될 경우 손해배상액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때문에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성남시가 이 같은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의문이다. 또 갚을 돈이 없다던 시가 수천억원대 공원 조성을 한다는 지적을 어떻게 피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성남시 관계자는 “1공단을 모두 공원화하는 방침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부지 매입을 위해 어떻게 돈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제주 노면전차 2015년 운행 추진

    이르면 2015년부터 제주에서 노면전차가 운행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도의회에 제출한 민선 5기 첫 업무보고 자료에서,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인 노면전차(TRAM)의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올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노면전철 건설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노면전차 기본계획을 마련, 제주도를 노면전차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주도록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2012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13∼2014년 궤도 설치, 전차 도입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해 이르면 2015년부터 노면전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노면전차를 도입하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환경문제 해결, 역세권 상권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면전차는 청정 제주의 새로운 녹색 관광자원으로 큰 관심을 끌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막대한 공사비 재원조달과 수익성 확보 방안, 버스와 택시 등 기존 대중교통수단과의 마찰 해소 방안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김남근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노면전차는 대중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청정 제주를 홍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제주가 노면전차 시범사업지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삼진 서울대 교수는 지난 6월 우근민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연 워크숍에서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건설비를 적게 들이면서,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최적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노면전차를 꼽았다. 한편 노면전차는 열차보다 가벼운, 철도개념의 친환경 수송수단으로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건설비는 ㎞당 100억~200억원이 소요되며 표준속도는 시간당 30~40㎞, 수송용량은 시간당 1만~1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람객 뜸한데 지자체 박물관 ‘우후죽순’

    각 지방자치단체가 문화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구실로 경쟁적으로 박물관을 세우고 있으나 운영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합적인 계획과 유물·전시품 확보, 관람객 유치방안 등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 팽창만 도모함으로써 박물관이 문화예술 전시행정의 도구처럼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에는 달동네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등 모두 15개의 공·사립 박물관이 있다. 하지만 박물관을 찾는 발길은 거의 없어 가장 널리 알려진 시립박물관의 하루 관람객이 100여명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6개의 박물관이 기초단체에 의해 추가로 세워지고 있다. 중구가 자장면박물관과 한국근대최초사박물관, 서구가 녹청자도요지교육사료관, 남동구가 소래역사관, 강화군이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각각 건립 중에 있다. 박물관 도시를 지향하는 경기도 부천시는 만화·유럽자기·수석·교육·활 박물관 등 7개의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옹기박물관과 선사유적박물관을 신축 중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로 찾는 만화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관람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박물관의 콘텐츠 부족 때문이다. 대부분의 박물관이 전시큐레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운영을 하기보다는 최소한의 관련 유물이나 물품들만 달랑 전시해 놓다 보니 관람객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전시물마저 수준 이하인, 무늬만 박물관인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순회 전시 및 교류전 유치, 유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콘텐츠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시 위주에서 탈피해 교육과 체험, 공연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자체가 박물관 건립에 따른 부가가치라는 ‘젯밥’에만 눈이 어두워 마스터플랜도 없이 부지 및 시설 확보를 서두르는 것도 문제다. 강화군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나섰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자연사박물관을 세우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미 부지를 선정해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할 경우 중복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김창수 상임연구원은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박물관을 세울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 등 기존 박물관 운영방식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이 지역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릉시에 있는 홍길동전박물관에는 전시물이 홍길동을 주제로 한 만화와 영화 포스터, 레코드 등이 고작이다. 심지어는 홍길동을 그린 딱지나 아동용 신발까지 전시한 것을 보면 관련자료가 얼마나 빈약한지를 알 수 있다. 건양대 권경주 교수는 “박물관 전시물은 역사성은 물론 지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을 확보하고 우선 순위, 예산 투입의 경중을 따져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통합창원시 도시기본계획 짠다

    창원시는 19일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지난 1일 출범한 통합창원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통합시의 장기발전 계획과 지역 균형발전, 지역특성화 전략 등을 짜기 위해서다. 도시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기본계획 반영내용에 따라 각종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하위계획인 도시관리계획 등 세부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하반기 추경예산에 도시기본계획수립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10월쯤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통합시 도시기본계획에는 통합 전 3개 도시의 기본계획 수립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시가화 용지를 확보하고 도로·상하수도·유통 등의 기반시설 확충도 반영한다. 통합시 도시기본계획 구역은 옛 창원시 296.452㎢, 마산시 432.716㎢, 진해시 134.284㎢ 등 모두 863.452㎢다. 2025년을 목표로 인구·주택 등 도시지표를 재설정하고 공간구조도 재정립한다. 인구계획은 당초 3개시 인구계획 합계인 15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 짤 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공간구조, 계획지표, 토지이용계획, 주거환경개선, 경관, 공원녹지, 보건환경, 해양수산 분야 등이 두루 포함된다. 새로 마련할 도시기본계획은 옛 창원지역은 첨단산업으로 구조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며 행정·서비스산업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특화한다. 마산지역은 마산만에 워터 프런트(water front)를 조성하며 구도심에는 뉴타운 조성과 로봇산업 유치, 관광개발 등을 통해 도시부흥을 꾀한다. 진해지역은 해양레저산업 및 신항만과 관련한 물류산업 및 교육문화분야 등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9월쯤 용역결과 보고와 함께 최종안을 마련한 뒤 2012년 1~3월에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를 하고 같은 해 9월 경남도로부터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LH-신재생에너지 활용 녹색도시 건설

    [Next 10년 신성장동력] LH-신재생에너지 활용 녹색도시 건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주택 건설로 녹색성장 주도’라는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H는 신도시에 에너지 절감형 녹색시범단지 모델 개발, 그린홈 등 친환경 주택 설계기준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시범사업,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등을 추진해 건설 분야 녹색성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녹색도시란 도시의 기반시설 및 주택, 학교, 공공청사 등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탄소중립도시를 말한다. LH는 앞으로 조성하는 신도시를 녹색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성되는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신도시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절약형 생태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도시 교통시설도 대중교통중심으로 설계하며, 친환경 연료사용을 촉진한다. LH는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도시들의 모범사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한다는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단독주택, 공동주택, 학교, 공공청사 등에 태양광발전, 태양열 급탕, 지열 냉·난방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는 ‘저탄소형 도시개발의 시범도시’로, 인천 검단 신도시는 패시브 하우스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 ‘화석연료 제로단지’로, 충남 아산 탕정 신도시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생활폐기물의 에너지화를 통한‘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녹색도시의 주택은 친환경주택으로 설계된다. 친환경 주택에는 태양열 난방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열이용 냉·난방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설비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단열재, 창호, 환기장치, 보일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의 고효율 기자재를 사용한다. 보금자리주택시범지구(서울 강남·서초, 경기 하남 미사·고양 원흥)는 에너지절감률 목표를 현행법 기준 대비 임대 15%, 분양 25%로 낮춰 설정했다. 또 세종시 첫 마을은 ‘친환경주택시범단지’로 지정해 각종 친환경 요소를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준공되는 아산 인주 지구 등 16개 지구 임대아파트에는 총 1485㎾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 LH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는 임대아파트는 가구당 연간 약 3만 6000원, 총 3억 5000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아파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녹색기술 발전과 함께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절감 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H는 또 전력에너지의 생산, 공급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소비자 주택 내부의 기기까지 정보기술(IT)을 결합시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그린홈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설계기법이 적용되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상태 확인과 조절이 가능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LH가 추진 중인 평택 소사벌지구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사업의 탄소배출 감축내용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해 CDM 사업을 등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앞으로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가 완공되면 향후 7년간 약 3만 2000t(7년마다 갱신해 총 21년간 약 9만 6000t) 규모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평택 소사벌지구에 건설되는 태양광 설비에서는 연간 약 6000㎿h의 전력을, 태양열 설비에서는 연간 약 334만M㎈의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돼, 매년 약 4600t의 탄소배출감축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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