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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스타 누구/한이헌·맹형규·지대섭·김홍신

    ◎한이헌­재벌·언론 질책 「여당속 야당」/맹형규­「원자력 청사지」 책자로 발간/지대섭­의표 찌른 질문 순발력 발휘/김홍신­“교원 등 정신질환 많다” 폭로 15대 첫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감사의 면모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특히 초선의 날카로움과 재선 이상 베테랑의 경륜이 돋보였다. 서울신문의 「국감인물」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국감스타」들은 「현장확인형」과 「반박형」「연구형」「한우물파기형」「폭로형」「대안제시형」「좌충우돌형」 등의 면면을 보였다. 특히 초선들 가운데는 신한국당의 이우재(농림해양수산)·맹형규(통상산업)·김문수 의원(환경노동)·한이헌(재경)·이경재(문체공),국민회의 추미애(내무)·김한길(교육)·정동영(국방)·김종배(농림해양수산)·정호선(통과기),자민련 지대섭(문체공)·황학수(내무),민주당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 등이 국감을 빛낸 인물로 꼽힌다. 서울 출신 농업전문가인 이우재 의원은 인천항 잠복근무 끝에 중국 농산물의 밀수 실태를 고발했고 맹의원은 70쪽 분량으로 「21세기원자력 발전 청사진」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한의원은 야당의원 뺨치는 질책으로 재벌기업과 언론기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추의원은 국감내내 한총련 시위 진압당시 성추행 문제를 제기,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고 김한길의원도 내년으로 예정된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초지일관 파고 들었다. 정동영 의원은 막판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을 폭로,이번 국감 최대의 「뜨거운 감자」를 캐냈고 김종배 의원은 시화호의 해법으로 항만건설을 제안해 산뜻한 인상을 심었다. 지의원은 탁월한 감각과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핵심을 들추어내는 능력을 선보였고 황의원은 중앙선관위와 경찰청 등의 감사에서 당초 보도자료에는 없던 질의로 순발력을 보였다. 김홍신의원은 『공무원·교직원·직업군인 가운데 3만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 초선들의 틈새에서도 신한국당 박종웅(문체공)·나오연(재경)·김영진(농해수),국민회의 한화갑(건교)·정균환(내무)·김원길(재경),자민련 구천서(통산) 의원 등은 경륜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의원은 언론기관과 공보처를 상대로 매서운 질의를 토해냈고 건교위의 터주대감인 한의원은 국토개발과 국책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대안을 내놨다.정의원은 탁월한 정책감각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질의를 쏟아냈고 김원길 의원은 일목요연한 질의로 유망 중소기업제도의 허실을 질타했다.〈박찬구 기자〉
  • “부정재연 차단”임기후반 고삐죈다/김 대통령 기강확립 지시 배경

    ◎공비침투 상황 기밀 유출… 군기해이 판단/복지부동 등 막게 대대적 공직감사 예상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신임 군수뇌부 임명장수여식과 잇따라 열린 청와대수석회의에서 「군,공직 및 사회기강확립」을 강조했다.「부정부패척결」도 당부했다.관가에서는 김대통령의 지시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최근 「기강확립」 「부정부패척결」을 이처럼 강력히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날 「엄명」이 군분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자세 자체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왔다.그러나 안보위험기에 빈발한 탈영사건,그리고 군기밀누출사건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군수뇌부 인사를 계기로 이러한 군기해이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의지라는 것이다.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장비구매계획 유출의혹과 관련,군사기밀이 누출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하지만 공직자가 무기중개상에게 사신을 써준 점,야당이 추가폭로한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전장관이 스스로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대목이라고 정부고위관계자는 밝혔다.야당고발 등 계기가 있으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군을 넘어 공직과 사회전체의 기강확립을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기후반으로 가면서 공직부정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고 복지부동·눈치보기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 시점에서 고삐를 바짝 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청와대·감사원·기무사 등 정부 사정기관이 곧 군 및 공직전반에 대해 대대적 복무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목희 기자〉
  • 김동진 국방·임복진 의원/마주앉은 단짝

    ◎육사17기 동기… 「방패」­「창」 자격으로 조우/임 의원 맹공격 자제… 은근한 애정 표시 18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옛 전우가 「창」과 「방패」의 처지에서 마주 앉았다.창은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방패는 군정·군령권을 새로 쥐게 된 김동진 신임국방부장관.두사람은 육사 17기 동기생이다.생도시절 내무반 생활도 같이 한 막역한 친구이기도 하다. 야당측 간사인 임의원은 이날 주공격수의 역할을 맡았다.회의 초반 김 신임장관의 인사말도 듣기 전에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촉발시키기도 했다.국감 마감 이틀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국방장관 인사와 이양호 전 장관의 군사기밀 누출사건 등 「뜨끈뜨끈한」 현안을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상황이었다. 임의원은 하지만 김 신임장관 개인에 대해서는 은근히 「애정」을 표시했다.김장관에게 맹폭을 가한 동료의원들과는 달리 주로 주문형으로 끌어갔다. 임의원은 이날 『우리 군은 한마디로 피로해 있다』며 『새 군수뇌부는 군의 방위태세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 해소가 선결 책무임을 인식하고 분골쇄신하라』고 당부 했다.그리고는 『군 기강확립,장병 사기진작,국방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총체적 진단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이 전 국방 비리」 수사 착수/이 전 국방 서면진술 받아

    ◎검찰·기무사/군기유출·진급 로비 함께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18일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이 제기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과 인사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국군기무사에 이 전 장관의 군사기밀 유출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전 장관의 뇌물수수나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의 개인비리와 관련,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대우중공업의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자금추적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하오 이 전 장관으로부터 서면진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장관은 A4용지 3장분량의 진술서에서 『93년초 공군총장 재직당시 권이 「항공기정비용 컴퓨터(CDS)를 납품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관계참모에게 검토시킨 결과 국산으로도 가능하다고 해 구매를 취소시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제의 메모지는 권이 사업이 계획된 것처럼 써주면 미국 본사에서 중개권을 유지시켜 준다며 도와달라고 해 써준 것이다.그런데 권은 뒤에 사업을 살려달라면서 그것을 갖고 5년째 협박해왔다』고 밝혔다는 것. 기무사는 이와 함께 CDS사업 군 관련자의 진술 및 관련자료 등을 확보,이 전 장관의 서면진술서와 함께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됐으나 지난달 15일 출국,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지난 94년 국내의 모기업 대표 강모씨에게 『UGI 한국지사장을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박선화 기자〉 ◎「이 전 국방 파문」 확산/“소영씨에 진급청탁 뇌물” 추가 폭로­정동영 의원/“목걸이 권씨 부인것… 수뢰 무관” 해명­이 전 국방 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해 군사기밀 누출사건에 이어 뇌물 로비 및 수뢰 의혹이 또다시 제기돼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이 18일 폭로한 요지는 두가지.첫째,이전장관이 지난 92년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을 위해 무기중개상권병호씨를 통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3천5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뇌물로 건네주었다는 것이다.둘째,경전투헬기(KLH)사업과 관련해 대우측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권씨와 반씩 나눴다는 것. ○…이 전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공군참모총장 교체를 2개월 앞둔 지난 92년 7월쯤 후배인 이모 예비역준장(공군)을 통해 권씨를 알게 됐다』면서 『권씨는 소영씨를 잘 알고 있으므로 총장기용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으며 인적사항을 적어달라고해 전달한게 「자필메모」였다』고 해명. 이전장관은 『권씨는 내가 총장이 된 직후 「왜 사업을 도와주지 않느냐」며 소영씨에게 사다줬다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의 사진을 찍어 놓았다고 협박했다』면서 『목걸이 등은 권씨 부인의 것으로 권씨 부인이 미국에서 소영씨에게 전달해줬으나 다시 권씨에게 되돌려 줬다』고 설명. 그는 경전투헬기사업 의혹과 관련,『권씨가 대우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말 대우중공업 윤모회장을 만나대우가 권씨의 사기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았으며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 한편 권씨가 경영하던 UGI사에 근무하다가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이남희씨(28)도 『사진의 다이아몬드는 권씨 부인의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서관인 박영훈씨는 18일 『소영씨에게 확인한 결과 「미국 유학초기인 지난 80년대 초 친구 소개로 권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정의원이 주장하는 92년도에는 권씨를 만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인사청탁 대가로 보석을 건네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 이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황성기·박대출 기자〉
  • 15대 국회 첫 국감 사실상 마감/오늘 재경원 마지막

    ◎21일부터 시정연설·대정부질문 국회는 18일로 사실상 20일 동안에 걸친 15대 정기국회 첫 국정감사를 끝내고 21일부터는 새해 예산안에 대한 이수성 국무총리의 정부측 시정연설을 들은뒤 각 교섭단체별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에 들어간다.〈관련기사 5·6면〉 여야는 대표연설과 국정전반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국에 대한 각당의 인식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의 대북정책방향 및 국가안보,경제난 극복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날 하오 늦게까지 운영 법사 재경 국방 등 13개 상임위별로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재정경제원,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마지막 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신임 김동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군수뇌부 인사배경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 누출의혹,노동관계법 개정 방향,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에 따른 대처방안 등을 캐물었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운영위 감사에서 윤원중 의원(신한국당)은 우수인력 확보방안을 물었고,법사위에서는 여야의원간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방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국정감사는 19일 재정경제원만 남겨두고 있다.〈양승현 기자〉
  • 국방위·환경노동위(국감초점)

    ◎국방위/김동진 신임장관 호된 신고식/야,대간첩작전 허점·「5·18 경력」 공격 18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가는 이」와 「오는 이」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먼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두가지 방향에서 집중타를 맞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하루전까지 합참의장으로서 지휘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관련 대간첩작전의 허점에도 불구하고 국방총책을 맡게된 것이 첫 표적이 됐다.80년 5·18 당시 진압부대 연대장이었던 과거 경력도 공격대상으로 곁들여졌다.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국방장관과 함께 사퇴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전했다』고 성토했다.하경근 의원(민주당)은 『대간첩작전중 민간인 3명이 피살됐는데도 합참의장때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의원들은 김장관의 과거 경력도 문제삼았다.박정훈 의원은 『5·18 책임자들이 법정에 섰으니 김장관도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공로로 수상한 충무무공훈장은 마땅히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덕 의원(신한국당)은 『새 국방장관은 군인정신이 투철한 분으로 안다』며 김장관 지원사격에 나섰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군 지휘부 개편은 군이 심기일전하라는 통수권자의 의지』라고 가세했다. 이양호 전 장관은 군사기밀 누출사건과 함께 이날 정동영 의원이 공군참모총장 진급을 앞두고 로비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난타를 맞았다.야당측은 회의 전 이전장관의 증인출석을 요구하면서 여야간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군 수뇌부의 부도덕성과 무책임,무능을 드러낸 일』이라고 규정했다. 김 신임장관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완벽히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국가보위 사명완수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대출 기자〉 ◎환경노동위/노개위 활동 문제점 집중 성토/합의안 안나올땐 노동부 개입 촉구 18일 노동부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에서는 역시 노동관계법 개정문제가 핫 이슈였다.특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안 도출이 다시 연기되자 여야의원들은 그동안 입장을 유보해온 노동부를 질타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추궁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노동법을 개정하려고 하면 법 개정 자체가 새로운 노노,노사갈등을 일으킬 것』이라며 노동부의 역할강조를 당부했다.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현재로선 노사합의안이 불투명한데 합의가 안돼도 노동부는 「노사합의」 원칙을 고집하며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대안을 물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노개위가 노사합의 자체에만 집착,당사자간 이해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큰 줄기를 놓쳤다』며 노개위부터 정리해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사합의를 앞세우며 합의된 사항부터 개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노동법 개정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하반기 산업평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합의사항부터 개정하고 나머지는 2차 개혁과제로 넘기자』고 제안했다.김기수·이신항 의원(신한국당)은 『중요한 것은 법개정 자체가 아니라 노사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노사불신과 투쟁의 인습에서 벗어난 노사합의』라고 강조했다. 답변에서 진념 장관은 『노개위에서 합의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노개위안을 무시하는 것도 잘못됐지만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개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F16기 점검장비 구매계획 유출/이 전국방 미 무기상에 빼줘”

    ◎국민회의 폭로 국민회의는 17일 전격 경질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이 지난 94년 합참의장 시절 F 16기 첨단부품인 부품고장 유무 자동점검장비(CDS) 구매계획과 관련된 고급 비밀문서를 미국 무기중개상에게 넘겨주었다고 폭로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 전 장관이 군 최고급 비밀문서의 한 부분을 영문으 메모하고 자필서명까지 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용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권병호씨에게 넘겨준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메모사본을 공개했다. 「UGI사 미스터 권앞(TO:Mr Kwon,UGI)」으로 시작되는 메모사본의 내용은 『대한민국 공군이 CDS(Combat Direction System) 구매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했음.가용예산에 따른 지불계획은 다음과 같음.97년 4백50만달러,98년 2백20만달러,99년 2백20만달러,2000년 2백20만달러.국방부는 이 계획을 검토할 것임』이라고 돼 있다. 또 메모지 끝에는 94년 8월6일자로 된 이 전 장관의 영문 서명도 적혀 있다. ◎해고위기 호소에 써줘/구매계획·문서 없었다/이 전 국방 해명 이양호 전 국방장관은 17일 합참의장시절 무기상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관련,『지난 93년초 공군참모총장으로 있을 당시 공군출신 예비역 장성으로부터 미국 무기판매회사의 대리인인 권병호씨를 소개받아 알게 됐다』며 『당시 권씨가 항공기 정비용 컴퓨터를 납품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관계참모에게 검토시킨 결과 국산품으로도 가능하다고 해 구매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 군사기밀 보호법 지켜져야(사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의원에게 제출된 군사기밀 2건이 언론에 유출·보도된 것과 관련하여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우리는 원칙적으로 국민의 알권리가 보호되어야 하듯 실정법인 군사기밀보호법도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비밀분류는 공무원의 행정상 편의를 위해 남용·확대되어서는 안되고 최소화해야 하며 아울러 국민의 알권리는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원칙이다.그러나 이번 국방위의 1·2급기밀 유출은 그 경위나 내용상 알권리침해를 이유로 군사기밀보호법 적용이 부당하다고 하기엔 설득력이 약하다. 문제의 「무인정찰기부대 4년내 창설」「북한 도발시 타격목표 12곳」등 기밀은 비밀취급이 인가된 공직자가 국가안보문제를 다루는 자리의 자료로 제공된 것이었다.따라서 이 자료는 국민의 알권리와는 무관하게 비밀이 유지됐어야 했다. 만약 이 내용이 공개되어도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없는데 비밀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이 모두 알아야만 할 내용이라는 생각을 한 의원이 있었다면 국감현장에서 문제를 제기,비밀에서 제외하는 적법절차를 거쳐 공개하자고 주장했어야 옳다.이런 절차 없이 고의로 기밀을 유출했거나 혹은 문건관리를 소홀히 하여 유출시키는 결과가 됐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면키 어려운 것이다. 행정부가 국회의원에게 군사기밀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심도 있는 국정심의를 위한 것인 동시에 국민 전체에게 공개치 못하는 기밀사항을 국민의 대표에게 보고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의미도 가진다.결국 국가기밀을 함부로 다루거나 무책임하게 유출시키는 행위는 법규위반일 뿐 아니라 깊이 있는 국정심의를 방해하고 아울러 국민대표로서 행정부의 비밀관리를 통제할 기회마저 상실케 만드는 일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정보위·국방위·통산위(국감중계)

    ◎안기부 대공수사력 강화 필요 역설/정보위­“제도적 장애로 업무수행 어려워”/야선 정치사찰 재현 가능성 지적/국방위­서북도서주변 군사충돌 위험 상존/“해병대서 정확한 대책 세워라” 당부 ▷정보위◁ 16일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강릉무장공비사건과 최근의 북한동향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안기부법의 개정문제와 관련,권노갑·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안기부법을 개정하면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고 이정무·한영수 의원(자민련)은 『여러 대안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청원·서정화·장영철·김도언 의원(신한국당)등은 최근 안기부의 대공수사실태를 적시하며 안기부의 대공수사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안기부의 대북업무수행에 법적,제도적 어려움이 있다면 국회가 이를 보강해줘야 할 것』이라며 개정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권영해 안기부장은 『간첩등 반국가사범은 찬양·고무에 대한 혐의내사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일반적인 수사기법』이라며 『지방대의 박모교수의 경우 「북한이 주도하여 남한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와 공군작전사령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서해 요충 도서지역 등에 대해 철통같은 경계태세로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감사는 그러나 군당국이 보도내용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국방위의 군사기밀 유출사건 수사착수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 했다.이 때문에 김덕용 의원(신한국당)측은 해병대의 단독상륙작전 확보능력과 관련,향후 확보할 장비내역과 소요예산을 적시한 질의자료 내용 일부를 군당국의 요청을 받고 삭제했다.이어 공군작전사령부 감사에 앞서 취재진은 보안법규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전례없이 제출하기도 했다. 김덕용·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서북도서 주변해역은 남북 군사충돌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북한이 군사도발을 자행할 경우 1차 목표는 서해 5도로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6여단이 정확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대출 기자〉 ▷통산위◁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국감에서는 외국연수생 도입을 둘러싼 각종 잡음과 도산방지를 위한 공제기금 확대방안이 주요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국감 시작 직전 최근 국감준비 과정에서 과로로 순직한 통산부직원을 위해 추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맹형규(신한국당)·박광태(국민회의)·김칠환(자민련) 의원 등은 『지난 2년동안 국내에 들어온 6만8천여명의 외국연수생들 가운데 무려 33.6%가 작업장을 이탈했다』며 사후관리 미비를 지적했다.전용원 의원(신한국당)은 『인력수급 해소라는 당초 목표와 달리 가동률 60% 이하의 영세업체에 10%만 배정,왜곡현상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규정한 인원배정 기준을 중앙회가 일방적으로 어겨 중앙회와 업체간의 거래의혹이 일고 있다』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박상희 회장은 『연수생에 대한 산재보상·의료보험 가입과 본국 휴가허용 등의 복지대책으로 이탈방지에 애쓰고 있다』며 『공제기금 운영을 개선,보다 많은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무분별한 군기밀 유출 제동/검찰 전격 수사착수 배경

    ◎국감장 제출 1급비밀 공개… 군기법·국감법 위반/관련의원 형사처벌까진 안갈듯… 징계처리 유력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과정에서 「무인정찰부대 창설」계획 등 군사기밀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정부당국이 금명간 발설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특히 무장공비사건 등으로 대북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서 국회의원들이 관련된 안보관련 비밀유출사건이라는 점에서 파문도 예상된다. 정부의 한 사정관계자는 1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비공개로 제출한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것은 군사기밀보호법과 국정감사 및 조사법에 저촉된다』면서 『검찰과 국군기무사 등 적절한 기관에서 유출경위 등을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의원들이 검찰 등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 남은 정기국회운영 등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군사기밀이나 대북정보등을 다루는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보고된 내용들이 언론에 유출되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던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당국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데는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이후 현재의 안보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안보문제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원들의 무분별한 군사기밀유출행위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관계자가 『(관련 기관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는 몰라도 수사에는 착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당국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또 이같은 방침은 최근 검찰이 「분유 유해물질검출 분석결과」를 입수,모방송기자에게 넘겨준 혐의로 보건복지부 식품안전본부 직원을 구속한 것도 크게 보면 같은 맥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관련당국의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수사착수는 관련의원에 대한 「형사처벌」보다는 앞으로 주의하라는 「경고」의 의미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의원들이 비공개로 입수한 군사기밀은 누설하지 않을 「주의의무」가 있으며 그것을 위반하면 형사처벌까지는 아니더라도 징계가 가능하다』고 말해 이같은 처리방침을 시사했다.〈이목희 기자〉
  • 군기밀 언론유출 수사 착수/검찰·기무사

    ◎국방위 의원·보좌관 등 곧 소환/「무인정찰기 부대」·「북한 타격목표」기사 관련 검찰과 기무사는 최근 군사기밀이 유출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수사에 나섰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15일 지난 11일자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인 「무인정찰기부대 4년내 창설」과 14일자 중앙일보 가판 1면 머리기사인 「북한 타격목표 12곳」과 관련,『기무사가 우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군사기밀유출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최 지검장은 또 『이번 사건은 자칫 수사자체가 또다른 군사기밀유출의 위험이 있는 만큼 보안이 유지되고 전문성이 있는 기무사가 수사토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기무사로부터 사건을 송치받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무사는 이에 따라 육·해·공군본부 등을 감사한 국회국방위 소속 의원과 보좌관을 비롯,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을 빠른 시일안에 조사키로 했다.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이에 앞서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군사기밀이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 과정에서 아무런 여과없이 언론에 유출된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서울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었다.〈박홍기 기자〉
  • 「분유 유해물질」 자료유출 공무원/기밀누설 혐의 구속

    ◎식품안전본부 6급 직원/SBS선 영장내용 부인 최근 서울방송(SBS)의 「분유에서 유해 물질 검출 보도」와 관련,서울지검 특수2부 정석우 검사가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용기포장과 서석춘 연구사(6급·40)를 절도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 구속 영장에 따르면 서씨는 SBS 김모기자로부터 『분유 중 프탈레이트 검출치에 관한 자료를 입수해 넘겨주면 전남 N여상에 근무하는 처를 서울로 전근시켜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지난달 4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용기포장과 이모과장 책상 서랍에서 자료 1부를 훔친 뒤 6일 김포공항에서 김기자의 심부름으로 나온 한 여자에게 넘겨줬다. 서씨는 또 지난달 7일 성명불상의 여자가 제시한 메모대로 『여태 그걸 발표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더라구요』라는 등의 내용을 녹음,지난달 12일 저녁 SBS의 「분유 중 프탈레이트 분석 결과」에 방송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SBS측은 그러나 『행정부처가 감추는 자료를 제보한 공무원을 구속한 것은 취재관행과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서씨 부인의 전근을 조건으로 내걸거나 성명불상의 여자를 시켜 김포공항에서 자료를 넘겨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방송된 목소리도 서씨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인 강신옥 변호사도 『서씨가 영장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은호 기자〉
  • 「최 영사 피살」 연루 박모씨/남북 러,사건전부터 추적

    ◎착복문제 북 당국과 갈등 【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13일 최영사 피살사건에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한 고위급인물의 자제 박모씨(43)가 북한당국이 블라디보스토크와 주변에서 벌이고 있던 각종 외화벌이 사업의 총책임자였으며 총책을 맡고있는 동안 북한당국으로 들어가야할 수익금 배분과 착복문제가 발생,그동안 북한당국의 눈길을 피해왔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반의 수사관계자들은 이날 『북한인 박씨(44)가 북한당국의 주요 외화수입원이었으며 수익창출자들 사이에 수익배분문제때문에 고민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박씨의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씨는 최근 2∼3년동안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북한당국의 마약과 무기밀매업을 직접 관장해왔으며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하기 1주일전부터 남북한과 러시아 3국이 모두 박씨의 행방을 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북,해외공관 이용 선전전/“공비침투는 남한측서 날조” 역공세

    ◎중국정부·파 등 57국 무관에 유인물 북한은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사건진상을 왜곡하는 내용의 선전물을 중국내 주요기관 및 볼리비아·브라질 등 57개 주중 외국 무관부,폴란드 등에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주중 북한대사관을 통해 중국 국방부 외사국 및 주중 외국무관부에 뿌린 선전물에서 『일반 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한국 강릉에 좌초한 잠수함 및 사체를 조건없이 즉각 되돌려줘야 한다.홍콩에서 적발된 북한의 무기밀매사건은 남측이 날조한 것』이라고 허위선전했다. 지난 2일에는 주중 북한무관부를 통해 뿌린 2차 선전물을 통해 『정상훈련중 사고로 남측 해안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인민군에 대해 무참히 사살한 남측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며 남측은 그로인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대남도발의 가능성을 암시했다.또 북한은 폴란드 등에도 이같은 내용을 주재국 주요기관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북한의 행위는 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모르는 국가들에 북한이 옳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남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역선전,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황성기 기자〉
  • 불법총기류 뿌리뽑아야(사설)

    우리나라가 더이상 총기범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반갑지 않은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일본·중국·러시아로부터 고성능 소총·권총·탄약이 대량불법유입되고 있고 공기총을 개조,살상력을 높인 불법총기류 10만정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불법총기류 확산을 그 초기에 차단하여 시민을 총기사용범죄의 위험에서 보호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한다.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치안상태가 여타 선·후진국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총기류 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이다.사회 그늘속에 폭력집단이 적잖이 기생하고 있지만 폭력도구가 생선회칼이나 쇠파이프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일반시민의 피해는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경찰에 등록된 수렵용 엽총·공기총 소지자가 57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보다 강한 화력의 총기보유경쟁,권총 등 특이한 총기수집이 유행처럼 번졌다.이 틈을 비집고 나타난 것이 단속이 허술한 러시아·중국으로부터의 총기밀수였다.또 참새사냥에 쓰는 공기총을 멧되지사냥까지 가능한 인마 살상용엽총수준으로 개조하는 불법도 급속히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밀반입총기 판매조직의 경우 적외선투시야간조준경까지 부착된 저격용 소총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영화속 범죄만이 아니게 된 청부살인용으로 폭력집단이 이를 사거나 요인암살을 위해 잠입한 테러분자가 이 저격용 소총을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당국은 연례적 불법총포류 자진신고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총포류 일제점검을 해서라도 불법총기류를 적발,엄벌하고 불법개조를 원천봉쇄해야 한다.총포상관리를 강화,밀수총기의 유통도 완전차단해야 한다.불법총기가 확산돼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당장 강력한 단속을 벌여야 한다.
  • 저격용 소총 등 대량 밀매/22구경 판 6명 구속

    ◎테러·요인암살에 악용 우려/불법개조 공기총 등 10만정 유통 고성능 저격용 연발소총 등 총기류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불법으로 들여와 대량 유통시킨 무기밀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6일 중국 및 일본제 22구경 11연발 소총 밀매책 이남용(32·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박관영(63·자동차 중개상)씨 등 6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 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명호씨(38)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다.판매총책 정천화씨 등 10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소총 22정과 실탄 250발,적외선 투시 야간조준경·레이저 빔 조준경 9개,엽총 탄환 4천700발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 소총은 주로 중국에서 홍콩을 거쳐 제주도 등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된 뒤 정당 2백50만∼3천만원에 암거래돼 충청·경북지역의 수렵꾼과 총포상들 사이에서 유통돼왔다.길이 94㎝에 사정거리 150m로 적중률이 뛰어나며 이 거리에서 멧돼지를 즉사시킬 수 있고 두꺼운 전화번호부도 관통시키는 위력을 지녔다. 특히 엽총보다 10배 위력을 지녀 테러 및 요인 암살이나 폭력조직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소총이 비교적 싼 값이어서 국내에 상당수 유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반입경로 및 판매실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밀반입된 소총이 청주 모 폭력조직에 흘러들어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이 소총외에도 22구경 벨기에제 소총,중국·일본제 브로우닝 소총,미국제 윈체스터 소총 등 밀반입 총기류와 국내에서 불법개조된 것 등 모두 10만정의 총기류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중 외제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설정,신고를 받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 미,“한반도 전쟁 없을것”/대북한 제재없이 핵동결만 강조

    ◎“외교관 피살 러 수사중” 언급 회피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한 미국측의 기본적 입장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를 불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희망사항이기도한 이같은 전제는 미 행정부가 북한을 절대 자극시켜서는 안된다는 행동준칙을 설정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위협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을 노출시키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일 북한 위협과 관련한 별도의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 자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희망 ▲정전협정 틀안에서의 문제해결 촉구 등을 밝혔다.3일 정례브리핑에서는 잠수함사건과 관련,북한을 「잘못을 저지른 쪽」(guilty party)이라고 지칭하면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원론적 얘기를 되풀이했다. 문제는 미국측의 입장표명에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경제제재 완화나 식량,에너지 원조 등을 중단할수도있다는 실질적인 경고의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거기에 남북대화 재개등에 대한 북한측의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이 한결같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북한의 핵동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잠수함 사건 직후 한국정부는 미국측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요구하는 외교적 공세를 벌였지만 때마침 터져나온 한국계 해군군무원의 기밀누출사건으로 미국측은 예봉을 피했으며 최근 러시아주재 한국외교관의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당국의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미 관리들 중에는 북한의 악랄함을 강조하는 한국측의 주장에 대해 왜 북한의 긍정적인 면은 보지 않으려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이같은 논리가 클린턴 행정부 대북한정책의 한 시각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간의 「굳건한 공조체제」는 상당한 시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연루땐 총체적 대응/「최 영사 피살」 정부 움직임

    ◎“잇단 도발행위 유연한 대처론 한계”/경협 등 공식­비공식관계 중단 검토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최영사 살해사건에 북한이 관련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할 방침이다.식량지원이나 경협을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가 중단되고,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도 기한없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최영사 사건을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함께 묶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테러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호소할 방침이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유연한 대응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부는 외교적인 대응과정에서는 러시아측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로명외무부장관은 4일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렀다.쿠나제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관에게 지난 1일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행된 러시아 당국 수사결과를 설명했다.공장관은 북한당국 혹은 북한인의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특수부대원의 직접 범행일 경우,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외교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며,북한의 간접적인 개입이 확인되더라도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희망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공장관과 쿠나제 대사의 면담에는 외무부의 오준 유엔정책과장이 배석했다.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가 당초 4일 중간수사 결과와 부검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러시아가 최영사 수사결과에 「손질」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최영사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감성명을 냈으며,현재 연방보안국과 검찰·경찰의 수사요원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을 투입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최영사의 부검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중국이 안승운목사 납치사건 당시 보였던 배타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러시아는 지난 94·95년 러시아내에서 무기밀매 혐의를 받던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도 있다.
  • 「로버트 김」 보석 취소/미 알렉산드리아 지법/계속 구금 명령

    【워싱턴=나윤도특 파원】 미 연방 알렉산드리아 지법은 2일 상오 한국측에 기밀문서를 누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버트 김씨의 보석 결정에 대한 2차심리에서 김씨에 대한 보석을 취소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구금을 명령했다. 이날 심리를 맡은 레오니 브링크마 판사는 김씨의 도주 우려를 이유로 검찰측이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 브링크마 판사는 이날 『김씨의 스파이혐의에 대한 많은 증거들로 김씨의 유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높다』고 밝히고 『검찰측에 의해 새롭게 제출된 대화록 테이프에 따르면 김씨가 자신의 직책을 이용,한국관리들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김씨의 보석에 관한 1차심리를 맡은 커티스 시월 치안판사는 지난달 30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연방검찰의 주장을 기각,보석금 20만달러에 김씨의 석방을 명령했으며 검찰은 이에 불복,항소를 제기했었다.
  • 미군 기밀유출 로버트 김/미 검찰 보석결정에 항소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 연방검찰은 기밀문서들을 한국측에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미 해군 정보국 컴퓨터전문가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56)에 대한 연방법원의 보석결정에 불복,1일(현지시간)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의 항소에 따라 김씨의 석방여부는 2일 열릴 예정인 2차심리에서 결정되게 됐다. 이에 앞서 9월30일 워싱턴근교 알렉산드리아소재 미국 연방지법의 W 커티스 슈얼 치안판사는 한국태생의 로버트 김에 대해 20만달러의 보석금으로 석방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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