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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의 군상:17/선우순­선우갑 형제(정직한 역사 되찾기)

    ◎직업밀정­고등계 형사/상해 臨政의 ‘처단대상 1호’/‘인텔리밀정’의 전형/구한말 한때 민족진영서 활동/日 유학후 日帝침략 선전 앞장/附日 대가로 중추원참의 지내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일본으로 유학을 가야한다고 할 정도로 일본에는 한국 관련 자료가 도처에 산재해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외무성사료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학습원대학의 동양문화센터와 도쿄(東京)·와세다대학의 도서관과 기타 역사적 인물들의 개인기념관에 산재한 자료 등. 여기에는 공문서를 비롯해 일제 당시 실력자들간에 주고받은 문건,편지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한국에서는 전혀 구경할 수 없는 자료들도 상당수 있다. 친일파에 관한 자료 역시 상당수 포함돼 있다. 수 년전 기자는 자료수집차 일본 와세다대학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기자는 ‘사이토(齋藤實)문서’(제2·5대 조선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재임시절에 수집한 문서)를 검색하다가 3·1만세의거 직후 조선인 밀정이 작성한 정세보고서 하나를 발견했다. 제목은 ‘朝鮮ノ最近ト對應策(조선의 최근과 대응책)’. 작성자는 ‘조선평양(朝鮮平壤)’출신의 ‘선우순(鮮于순)’이었다. 총 40쪽 규모의 이 정세보고서는 3·1의거 직후 조선내 각 지역·종교세력간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총독부 당국의 임시·영구대책을 상세히 언급한 것으로 전적으로 총독부 당국을 위해 작성한 것이었다. 밀정 중에서도 ‘먹물’을 먹은 고급밀정의 ‘작품’인 셈이다. 선우순(鮮于순,1891∼1933). 그리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제하 몇 안되는 대표적인 ‘직업적 친일분자’중의 한 사람이었다. 다시말해 그는 직업이 ‘친일’이고 그걸로 일생을 먹고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동생도 그와 마찬가지로 친일 밀정노릇을 했다. 당시로선 드물게 두 형제가 일제의 주구노릇을 했으니 ‘형제는 용감했다’고나 할까. 선우순은 평양 태생이다. 1930년 당시 그가 중추원참의 시절에는 경성(京城,현 서울)에 산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해당주소의 호적을 확인한 결과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조선독립불능론 강연 그의 인생의 말로는 친일파로 막을 내렸지만 초창기에는 그도 한 때 민족진영에 섰던 인물로 보인다. ‘서북학회월보’에 그가 쓴 글이 실려있기도 하고 1931년에 출간된 ‘조선신사록(朝鮮紳士錄)’에는 그가 1907년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기자로 입사해 1910년 3월에 퇴사한 것으로 나와있다. 물론 다른 자료들에서 크로스체크 된 바는 없지만 크게 의심할만한 내용도 아니다. 그러면 그는 어떤 계기로 친일파가 되었을까? 그가 친일대열로 전향한 것은 ‘대한매일신보’를 퇴사한 직후 일본인이 평양에서 발행하던 ‘평양신문(平壤新聞)’에 입사한 것이 한 계기가 된 듯하다. 1910년 11월 보성전문학교 법률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1914년 12월 교토(京都)의 도지샤(同志社)대학 기독교신학과를 졸업하였다. 이 대학은 일본조합기독교회의 전신인 일본기독전도회사의 의장인 니지마죠(新島襄)가 설립한 학교로 일본조합기독교회는 조선에 진출하여 종교침략에 앞장섰다. 이 단체는 일본당국과 재벌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얻어 조선에서 대대적인 전도사업을 전개하였는데 1911년 7월 평양에 평양기성(箕城)교회를 세웠다. 선우순은 바로 이 교회를 다니면서 일본인들과 교류하였고 그들을 통해 일본유학까지 다녀온 것이다. 한편 1915년 도지샤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평양기성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던 그는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일본인들과 함께 ‘배역유세단(排逆遊說團)’을 조직하였다. 이 단체는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면서 조선인들에게 만세를 부르지 말도록 종용하였다. 그는 이 단체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 해 9월 19일 중추원 회의장에서 개최된 지방유력자 모임에 참석해서는 ‘조선독립 불능론’을 강연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그는 평안남도 지사 시노다(條田治策)의 사주·후원으로 1920년 10월 친일단체인 대동동지회(大東同志會)를 창설,초대회장에 취임하였다. 이 단체는 평안도 일대의 독립사상을 파괴하려는 단체로써 평양에 본부를 두고 있었다. 기관지로 ‘대동신보(대동신보)’를 창간,사장에 취임하였으며 평양에서는 월간지 ‘공영(共榮)’을 발행하기도 하였다. 이 매체들은 일선융화(日鮮融和)·공존공영(共存共榮)을 내걸고 선전하였는데 이는 일제가 마음속에 품고있던 식민정책을 그가 나서서 대신 나팔을 불어준 셈이다. ○日帝의 대변자 자임 ‘내선일체(內鮮一體)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그는 “…이들(조선과 일본)은 이해관계가 공통(共通)하고 순치보거(脣齒輔車)의 관계이므로 내선인(內鮮人,일본인과 한국인)이 마치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혹은 웨일즈와 같이 서로 한 덩어리가 되어 대륙방면으로 발전하고 웅비하는 방법…”(‘조선및 조선민족’)이라며 일제의 충실한 대변자역을 자임하였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1920년 11월 평양부 협의회원(현 시의원)에 선출되었다. 이듬해에는 다시 중추원 참의(주임관대우)에 임명되었는데 1933년까지 13년간 5회 연속 중임하였다. 일개 전도사로 출발해 이 정도 대열에 오른 경우로는 그가 유일하다. 당시 그의 친일활동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그가 조선총독을 면담한 횟수를 보면 짐작이 간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1919년 8월부터 1926년 사이에 그가 사이토 총독을 면담한 횟수는 무려 119회나 된다(姜東鎭,‘일제의 한국침략정책사’) 평균해서 22일마다 1회꼴인데 이 수치는 같은 기간에 매국노 宋秉畯이 사이토를 면담한 횟수(58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당시 그는 고급관료나 친일귀족도 아니었을 뿐더러 중추원 참의 70명 가운데서도 66번째 차순이었지만 밤낮을 가리지않고 총독의 집무실과 관저를 수시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입장에 있었다. 그의 친일의 정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그의 명성(?)은 상해 임시정부에 까지 알려져 있었다. 당시 임정에서는 일본인 고위관료·매국적(賊)·고등밀정·친일부호·총독부관리·독립군 사칭 불량배·모반자 등을 ‘칠가살’(七可殺,처단해야할 일곱 부류의 집단)로 규정,처단대상자로 지목하고 있었는데 ‘매국적’의 첫머리에 그의 이름이 올라있었다. 그와 함께 대표적인 직업적 친일분자였던 閔元植이 일본 도쿄에서 민족청년 梁槿煥에게 처단된 것은 임정의 이같은 계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동생도 악질형사의 표본 선우순의 동생은 선우갑(鮮于甲,생몰미상) 역시 그 형에 못지않은 악질적인 친일분자였다. 그는 일본 경시청 고등계 형사로 일본에 파견되어 유학생 감시역을 하였는데 2·8독립선언 당시 현장에서 일본 경찰들에게 중심인물들을 하나하나 지적하여 체포하게 한 자로 알려져 있다. 3·1운동 직후에는 기자직함을 가지고 미국에 파견돼 일본을 선전하였으며 재미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기도 했다. 형제가 나란히 일제의 충견(忠犬)으로 활동한 셈이다. 같은 선우(鮮于) 성(姓)을 가진 사람중에는 이들과는 정반대로 형제가 나란히 독립운동을 한 사례도 있다. 선우혁(鮮于赫)­선우훈(鮮于燻) 형제가 그들로 모두 임정에 관여하였다. 이들 두 형제는 모두 평안도 출신으로 동시대를 살다가 갔다. 민족의 수난기에 어느 형제가 올바른 삶을 살았는지는 역사가 기록할 것이다. 천년이 가도 퇴색되지 않을 민족사의 한 페이지에 흑(黑)과 백(白)으로. ◎사이토 조선총독 누가 몇번 만났나/밀정­왕족­친일관료順 면담 많아/선우순 7년간 119회로 최다/정보제공 대가로 거액 받아 일제시대에 조선인 중에서 총독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적이었다. 총독부의 고위관료나 군 수뇌부 정도가 고작이었으며 더러 위무(慰撫)나 회유 차원에서 총독이 조선인 유지들을 만나기도 했다. 역대 조선총독 중에서 조선인과 자주 면회를 가진 사람은 해군대장 출신으로 제2·5대 조선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였다. 사이토는 3·1만세 의거후 ‘문화통치’를 표방하면서 총독에 부임한 이래 1919년 8월부터 1926년말까지 총 839명의 조선인을 만난 것으로 나와있다.(姜東鎭,‘일제의 한국 침략정책사’) 이들 가운데 사이토를 가장 많이 면회한 인사 10명을 꼽아보면, 鮮于순(119회),李軫鎬(86회),李堈公(85회),李王(순종,75회),韓相龍(73회),閔興植(59회),宋秉畯(58회),申錫麟(53회),方台榮(51회),朴泳孝(47회) 등이다. 왕족인 이강공이나 이왕(순종)의 경우 총독의 문안인사나 공식행사장에서의 접견 등이 감안된 것이다. 그외 나머지 인사들들은 모두 친일관료(이진호,총독부 학무국장)나 조선귀족(송병준·박영효)·친일자본가(한상룡)등이었다. 이들 중에서 선우순·민흥식·방태영은 ‘직업적 친일분자’에 속한다. 이들은 사회적 직위에 관계없이 총독을 수시로 만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기밀비조로 금전을 받곤 했다.
  • 국가·기업비밀이 새나간다/魯柱碩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기업비밀은 물론 국가연구기밀까지 속수무책으로 새 나간다.우리 경제가 IMF체제에 들어선 이래 기업,은행과 정부기관까지 앞을 다퉈 외국 컨설팅업체에 경영진단과 구조조정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일이다.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올 한 해 동안 우리 업계에서 외국 컨설팅 업체에 내는 돈만 해도 대략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7.5%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경영주체 선정을 맡은 미국의 A.D.L사는 협상은 제자리 걸음인데도 비용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100만달러의 실사비용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현대와 LG 양사는 평가업체선정을 놓고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전경련의 중재에 따라 이 회사를 선정했다.한 관계자는 “이럴 줄 알았다면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국내 업체에 맡기는 것이 나을 뻔했다”며 후회하는 눈치다.컨설팅업체와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영권이 왔다갔다하는 현실도 현실이려니와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에 불평 한마디 못하는 우리의 처지가 더욱 서글프다. 얼마 전 과학기술부는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5개 출연연구기관의 구조조정을 미국 매킨지사에 맡겼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교육과 함께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일컬어지는 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내줬다는 지적이었다.더욱이 우리 업체들은 컨설팅업체가 비밀을 지켜주리라고 철석같이 믿는다.계약과정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철저하게 비밀유지를 약속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평가업체들의 생리를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이다.한국에서 맹활약중인 한 미국계 유명 컨설팅업체는 지난해 컨설팅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 2만달러만 내면 희망하는 경쟁기업의 연구개발 전략은 물론 상품개발 전략까지 팔아 치웠다.또 다른 한 유명 컨설팅사는 ‘따끈따끈한’ 기술정보에다 최고 경영진의 신상정보까지 끼워 제공했다.이런 식의 정보세일이 다반사다.한국경제의 모든 것이 외국 컨설팅업체 앞에 발가벗겨진 현실은 물론 귀중한 외화가 낭비되는 현실도 개운찮다.마치 ‘곳간’열쇠를 남의 손에 쥐어준 느낌이다.
  • 판문점 경비 국군하사관/北韓軍과 수시 접촉 적발

    ◎선물 등 받은 중사 구속… 사병 5∼6명도 곧 소환/‘金勳 중위’ 부대 부소대장… 사망사건 관련여부 조사 국방부는 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근무 중 북측 경비원들과 상습적으로 접촉하면서 선물을 받은 金모중사(28)를 국가보안법(회합·통신) 위반혐의로 지난 4일 긴급 구속,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경비구역은 지난 2월24일 金勳 중위(25·육사 52기)가 벙커에서 권총에 맞아 숨진 곳으로 국방부는 자살이라고 발표한 반면 유족은 타살이라고 주장,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군 수사당국은 金중사가 金중위 밑에서 부소대장을 지낸 점을 중시,金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金중사는 JSA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북한군 심리전 담당인 ‘적공조’ 1조장 金경호중좌와 金철호중좌,리경남 상등병 등과 군사분계선에서 30여차례에 걸쳐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지난 2월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적공조 출신 상위 변용관씨(26)의 진술과 전역 병사들의 증언 등에서 JSA에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들이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한다는 사실을 확인,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金중사는 북한군과 서로 이름을 알려주고 북한산 담배와 인삼주를 건네 받은데 이어 나중에는 주소까지 교환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관계를 쌓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북한산 맥주와 담배,인삼주,독일제 위장약 등을 선물받아 순찰 도중 우연히 주운 것으로 상부에 허위보고한 뒤 보관했으며 지난해 11월 초 오전 2시쯤에는 군사분계선을 약 20m까지 넘어갔다가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군 수사당국은 지난 5월 전역한 吳모병장도 북한군과 무단 접촉한 뒤 롤렉스시계를 건네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국가기밀을 넘겨준 대가로 선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 중이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金중사를 상대로 군사기밀 유출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북한군을 접촉한 혐의가 짙은 전·현역 장병 5∼6명을 조만간 소환,국가보안법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등 수사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 3일 구성된 국회 국방위의 金勳 중위 사망사건 진상규명 소위원회는 최근 비공개회의에서 金중위가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의 한 관계자는 “金중위가 근무하던 부대의 하사관이 북한군과 자주 접촉한 점으로 미루어 金중위가 부대원의 불법행동을 인지했을 경우 ‘증거인멸’ 차원에서 희생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방위 진상 소위는 金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근거로 국방부에 재수사를 촉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으며 9일 소위활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재계 간담 대화록

    ◎金 대통령­“오늘 대합의 경제 전환점 될것”/李建熙 회장­모든것 바꿀 각오로 개혁 힘쓰겠다/鄭夢憲 회장­자동차계열사 2∼3년내 현대서 분리/朴泰俊 총재­정치권 구조조정 법적지원 완결 노력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는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오후 4시40분부터 7시45분까지 이어졌다. 오후 6시40분쯤부터는 만찬시간이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간담회 대화 주요내용. ●金 대통령 기업구조조정에 있어 주력기업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는데 부족한 점이 있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5대그룹의 비중으로 볼 때 국난극복의 선두에 서줘야 합니다. 주주는 주식에 대한 배당을 받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경영능력이나 적성이 없는 사람이 경영을 해선 안됩니다. 정부가 어떤 기업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진 않겠습니다. 다만,개혁과 국제경쟁에서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국민을 위해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金宇中 대우회장 IMF체제 1년이 지나면서 국민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대비한 구조조정계획을 금감위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습니다. ●李健熙 삼성회장 정상회담에서 삼성과 현대를 직접 거론하면서 세일즈외 교를 펴준데 대해 감사합니다. 93년부터 주장해온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는 정신으로 개혁에 힘쓰겠습니다. ●鄭夢憲 현대공동회장 경제난 타개를 위해 5대재벌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자동차계열사를 통폐합,2∼3년내 현대에서 분리할 계획입니다. ●具本茂 LG회장 회장실을 폐지하고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반도체 경영주체 문제의 해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孫吉丞 SK회장 핵심사업체에도 외국자본을 유치하겠습니다. 외국자본이 계열분리를 원하면 정부에서 협력해서 조치해주길 바랍니다. 브랜드만 공유하고 각 사별로 독자경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물의를 빚었던 SK증권은 JP모건과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柳時烈 제일은행장 과거 금융권은 기업구조조정에 피동적·보수적 태도였습니다. 이제 기업의 경영부실때 은행도 퇴출된다는 시장경제논리가 현실화 돼 금융인 자세도 많이변화했습니다. ●裴贊柄 상업은행장 기업과 약정 체결후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朴泰俊 자민련총재 국가적 현안인 구조조정을 하는데 정치권이 분위기 조성에 미흡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구조조정의 법적 지원을 완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를 막기 위해 조사,심사분석을 강화해야 합니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정치권은 (합의문 이행에) 지장이 없도록 법적 뒷받침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난 1월 5대그룹과 대통령이 5개 사항에 합의했지만 그동안 큰 진전이 없어 일말의 불안감을 가졌습니다. 기업 당사자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5대그룹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채권은행에 제출돼 있습니다. 현재 (5대그룹과 채권단의 의견이)맞지 않은 부분은 조정중에 있습니다(이후 5대그룹 구조조정 추진 합의문의 전문 5개항과 실천 20개 항목을 낭독한 뒤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과 구체적 안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됨).●孫炳斗 전경련상근부회장 (5대그룹의) 기존 채무에 대해 가산금리를 부과한다는데 문제가 생길 소지는 없습니까. ●李금감위원장 문제가 없습니다. ●孫부회장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이 먼저 이뤄지면 외자유치가 더욱 쉬워집니다. ●李금감위원장 외자유치의 가시적 효과가 있을 때에만 채권단과의 합의로 출자전환될 것입니다. ●孫부회장 퇴출기업의 부채를 모기업이 가져가면 소액주주의 소송 등 반발이 우려됩니다. 또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기업의 영업비밀이 외부로 새나갈 우려도 큽니다. ●李금감위원장 지나친 기밀유지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국민이 모를 수 있습니다. (기업이) 걱정하지 않도록 채권은행이 최대한 비밀유지를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합의문을 원안대로 체결함). ●金대통령 오늘 대합의를 도출한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를 위해 전환점을 끊은 날입니다. 국민은 이제 모든 것을 신뢰하고 앞날에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개혁이 잘되겠느냐’고 반신반의해온 국제사회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입니다.20개 항목의 경제개혁은 경쟁력 제고의 결정적 조건입니다. 이제 국민들이 합의문 이행을 주시하면서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용기있게 결단해준 기업에 감사하고,심혈을 다해서 개혁해야 합니다. 채권자인 은행은 채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해서 두번다시 금융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의 정부는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식 한 주도 없는 정부가 은행을 지배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제조담배 공급수입때 부가세 내야/국회 통과 법안 요지

    ◎퇴직급여 소득공제율 75%로 올려/벤처기업 주식 양동세 비과세 한다/증여재산 공제기간 10년으로 늘려/내수용 보세공장 업종제한 완화/공시 송달기간 10일서 14일로 늘려 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부가가치세법개정안 등 7개 법안을 처리하고 토지초과이득세법을 폐지했다.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부가가치세법(개정)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및 관세사 등이 제공하는 인적용역을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에서 과세대상으로 전환하고 제조담배의 공급 및 수입을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에서 제외,앞으로 제조담배를 공급하거나 수입하는 경우에도 부가가치세를 내도록 함. ●소득세법(개정) 접대비로 지출한 금액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이상의 금액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수취하고 지출한 경우에만 필요경비로 인정함.고용조정에 의해 퇴직하는 근로자가 일반적인 퇴직금에 가산해 지급받는 퇴직급여에 대해 퇴직소득공제율을 50%에서 75%로 상향조정하며 소득세를 지연납부할 경우의 가산세를 지연기간에 비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율에 따라 가산세를 부과. ●조세감면규제법(개정) 개인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액의 2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하고 벤처기업의 주식을 양도하는 때에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도록 함.2개 이상의 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의 주식을 교환해 기업을 양도·양수하는 경우 법인주주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법인세를 과세이연(課稅移延)하도록 하고 개인주주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토록 하며,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구조조정기업에 출자해 취득한 주식을 양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토록 함.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정) 상속세와 증여세의 합산과세기간 및 증여재산공제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가업상속의 경우 1억원의 한도 안에서 가업상속재산가액만큼 공제토록 함.영농상속의 경우 2억원의 한도 안에서 영농상속재산가액만큼 공제하도록 하며 장애인이 친족으로 부터 재산을 증여받아 신탁에 가입하는 경우 증여재산 5억원을 한도로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도록 함. ●관세법(개정) 일정한 지역을 보세구역으로 지정,입주업체로 하여금 외국물품상태에서 물품을 제조·보관·판매·전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보세구역제도를 도입하고,내수용 보세공장의 업종제한을 완화하는 등 외국인의 투자유치에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며,물품의 품명·규격 등 간단한 사항만을 신고하고 물품을 반출·사용한 후 수입신고하는 즉시 반출제도를 신설해 통관상의 편의를 증진함. ●법인세법(개정)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한 경비에 대해서는 그 금액의 10%를 가산세로 부과함.접대비 중 일정금액 이상은 신용카드·세금계산서 등을 사용해 지출한 경우만 손비로 인정하고,증빙이 없는 경우 접대비 손비인정 한도의 20% 범위내에서 인정하던 기밀비 역시 향후 1년간만 한시적으로 접대비의 10% 범위내에서만 손비로 인정함.불성실신고시 가산세율을 종전의 10∼20%에서 10∼30%로 하고 합병법인이 피합병법인의 이월결손금을 승계,공제받도록 함.부동산 거래단계에서의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부가세율을 20%에서 15%로 인하하고,대차대조표를 일간신문에 공고해야 하는 법인의 범위를 모든 영리법인에서 외부감사대상법인으로 축소함. ●국세기본법(개정) 공시송달기간을 10일에서 14일로 늘리고,조세불복 청구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함.분할되는 법인에 부과되는 국세 등은 분할로 인해 설립되거나 존속되는 법인이 연대해 납부할 책임을 부여함. ●토지초과이득세법(폐지)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동일 물건에 대한 이중과세 등의 문제점과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정에 따라 이 법을 폐지함.
  • ‘방위력 사업’ 전면 재검토를(사설)

    비리와 부정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이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무기나 장비의 기종선정부터 도입,부품구매에 이르기까지 어느곳 하나 비리나 부정이 끼이지 않은 데가 없지 않느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32개 방위력 개선사업 중 29개 사업에서 부당사항들이 적발됐다.2달러 남짓한 부품을 300배 이상이나 비싸게 사들여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는가 하면 국내 방산(防産)업체로부터도 바가지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음성정보 정찰기 도입은 기종과 장비가 모두 요구되는 성능에 맞지않고 기뢰부설함사업은 성능시험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일부 장비를 도입하여 작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매년 국방예산의 30%에 해당하는 4조원 정도를 쓰고있는 방위력 개선사업을 눈을 감고 집행하고 있는지,아니면 알면서도 뒷거래로 적당히 넘기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감사 결과 또 한가지 놀랄 일은 문민정부 말기인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의 재가사항인 중기(中期)계획을 청와대의 축소지시에도 불구하고 국방장관이 전결로 처리했다는 사실이다.당시 정권말기의 권력누수현상이 얼마나 심했던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지만, 방위력개선사업 집행이 기밀보안을 이유로 그동안 제멋대로였음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은 국제무기시장에서 이미 부정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수룩한 봉으로도 소문이 나 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결과 말고도 문민정부 초기 요란한 율곡사업특감이 있었고 지난 국정감사때는 UH60헬기 고가도입을 비롯,P3­C 대잠초계기 거액커미션,백두사업등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군 수사기관만 아니라 다른 사정기관들을 총동원해서라도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된 모든 부정과 비리의혹을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 사업의 계획과 집행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여 부정과 비리가 끼어들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야 한다. 말썽이 일어날 때마다 무기정보 수집능력이약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변명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더 이상 아까운 혈세의 낭비를 없애야 할 것이다.방위력 개선사업의 비리가 계속되는 한 튼튼한 국방은 기대할 수 없다.
  • 부처 민간경영평가 졸속 우려

    ◎기간 4개월여 불과… 정책진단 전문성 의문/“국가기밀 민간인에 보고하는 건 잘못” 지적도 정부 각 부처에 대한 경영평가가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평가방식을 놓고 각 부처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민간인이 정부 부처의 내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평가하는 게 처음있는 일인 만큼 공무원들이 이에 대해 긴장하면서도 평가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 정부는 현재 컨설팅회사,연구소 등 17개 기관이 각 부처에 상주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부처별 경영평가를 정부조직 개편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기관들은 주로 각 부처의 인사 및 조직에 관한 기본자료를 통합한 뒤 담당자들의 인터뷰 등 내부 진단에서부터 다른 부처나 민원인들의 평가 등 외부의 시각을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먼저,해당부서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평가기관들이 4개월 정도 조사해서 얼마 만큼 정확한 진단을 내리겠냐고 입을 모은다. 특히 평가기관들이 각 부처의 경영상 문제 뿐 아니라 정책평가까지 겸하고 있는데과연 이들이 경제,통일정책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평가기관과 인터뷰를 마친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무슨 일을 하느냐,일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은 무엇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는데 이같은 수박겉핥기식 내용으로 어떤 평가를 내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일 외교 국방 등 안보팀 일부에서는 국가비밀에 속하는 정보들을 민간인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문제를 제기한다. 민간인들의 부처평가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통일부 한 관계자는 그러나 “경영진단을 주관하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일관된 지침이 없어 인터뷰 양식이나 평가방법이 들쭉날쭉한 것 같다”면서 “결과물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위 담당자는 “기획예산위는 각 평가기관에 가이드라인만 제공하고 평가는 자율에 맡겼다”면서 “평가의 목적은 부처의 현 기능을 분석해 기능을 재조정하고,21세기에 민간인도 부처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내부운용시스템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吳錫弘 교수(행정학)는 “이번 경영평가에 참여한 기관들은 주로 민간경영상의 효율을 측정해온 곳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행정을 바라보고 낭비요소를 제거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행정에는 경영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평가만으로 최종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 軍 무기도입비리 여전/방위력 개선사업 특감

    ◎예산낭비 등 69건 적발·장성포함 11명 징게 요구 지난 93년 감사원이 군 전력 증강 사업(율곡사업)을 처음으로 특별감사한 이래 감사원과 군 내부의 지속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군 무기 체계 도입과 관련한 비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정부 말기에 군 지도부가 金泳三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을 무시하고 국방중기계획을 부당하게 확정하는 등 극도의 군기(軍紀)문란 현상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3일 지난 6월8일부터 2개월 동안 국방부 및 10개 산하기관을 상대로 방위력개선사업을 감사한 결과 계약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69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군 기밀을 유출한 1급 군무원 權모씨(예비역 준장·구속중)를 파면하고 역시 1급 군무원 朴모씨(예비역 준장)를 해임했으며,군기문란의 책임을 물어 현역 鄭모 소장을 정직하는 한편,金모 준장 등 8명을 징계요구하는 등 모두 11명의 처분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 국방부가 방산업체로부터 고가로 계약한 물자구입액 118억원을회수하고,과다·중복 추진중인 사업 예산 715억원을 줄이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과학기술부가 오는 2005년까지 첩보위성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유치,사업비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복투자를 줄이도록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음성정보정찰기사업(백두사업)과정에서 군의 작전요구성능에 충족되지 않는 장비가 납품되고,음성수집기와 비행기를 함께 구입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역 및 예비역 군 관계자를 문책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국방부가 ●KDX­1 한국형구축함 사업과정에서 기뢰부설함의 성능시험 평가를 하지 않은 채 인수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핵심기술의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KTX­2 고등훈련기 도입을 추진하며 ●국내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검증 최첨단 기술인 C4I 전투지휘통합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수송장갑차의 기종선택을 계속 늦춰 작전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와의 CN­235 수송기 및 한국 군용트럭의 상호대응구매 과정에서 불리한 계약을 맺어 외환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밝히고,재협상을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군수조달본부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헬기 수리부속 나사를 적정가격보다 최고 2,317배나 비싸게 구입하고,항온항습기 부속인 램프글로우 등 9개 품목은 최고 17배나 고가로 구매하는 등 모두 361개 품목을 구입하면서 443만 달러를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국방중기계획을 축소하도록 지시했으나,국방부는 당시 金東鎭 국방부장관 전결로 사업을 부당하게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실무 관련자 鄭모 소장을 정직했다.
  • 뇌사 인정 필요하지만(사설)

    의학의 발달로 장기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장기이식이외에는 치료할 길이 없어 죽음만을 기다리는 환자가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아 제2의 삶을 찾았다는 미담은 우리에게 생명의 고귀함과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문제는 필요한 만큼의 장기를 구할 수 없다는 것과 뇌사(腦死)가 법적으로 인정되지않아 뇌사자의 장기이식이 사실상 불법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비인륜적인 장기밀매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가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올 정기국회를 거쳐 2000년부터 시행키로 한것은 의료기술의 발전이나 세계적인 추세로 보아 불가피하다고 본다.불의의 사고나 치료불능의 질병등으로 뇌의 기능이 정지하여 생존가능성이 전혀없는 뇌사자의 장기로 죽어가는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물론 모두가 반길 일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건수는 지난해까지 모두 1만5,000여건에 이르며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지금도 장기제공자보다 10배나 많은 사람들이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필요한 장기를 구하지못해 돈으로 사고 파는 장기밀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가 없어 고작 사기나 횡령등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필요한 장기를 구하는 가장 도덕적이고 좋은 길은 두말할 것도 없이 뇌사자로부터 받는 것이다.그러나 뇌사판정은 귀중한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법률안은 정부가 인정하는 뇌사판정 의료기관에서 판정위원의 3분의 2가 출석하여 출석위원 전원이 찬성할 때만 뇌사를 판정토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뇌사판정에 대한 의학적 시비는 물론 윤리·도덕적인 문제까지 따를 것이다.본인이 명백히 기증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경우 가족의 동의만으로 장기를 기증할 수 있게 한 부분도 논란의 소지가 크다고 본다. 정부가 지난 96년부터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마련했다는 법안이지만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의 많은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바로 뇌사판정이 생명의 존엄성을 해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법 시행에 앞서 보다 완벽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신중히 시행할 것을 당부한다.뇌사인정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장기기증운동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아울러 기대한다.장기기증이야말로 한사람의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않고 새 삶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 여야,청문회 특위구성 첨예 대립

    ◎85조7,900억 규모 예산안 처리도 난항/쟁점법안 일정 빡빡… 졸속 심의 우려 경제청문회 협상 및 예산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청문회는 여야가 특위구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고,내년도 예산안과 계류중인 법안도 시일이 빡빡해 졸속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야는 30일부터 3당 수석부총무회담 등 다각도로 접촉할 예정이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제청문회/여,의석 비율따라 구성 당연/야,동수거나 위원장 야에 달라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특위구성이다.여당은 국민회의 7명,자민련 4명,한나라당 9명으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이와 관련,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특위구성방식은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여야간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양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특위 명칭과 청문회 기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특위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20명의 조사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이것이 어려우면 위원장은 한나라당측에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대상은 여야가 사전에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여당은 당초 16개에서 10개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고,한나라당도 11개 의제를 잠정적으로 선정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여당은 여야 협상이 안되면 내달 2일 국정조사계획서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한 뒤 3일부터 경제청문회 관련 대상기관의 보고를 받겠다고 야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여권이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실력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예산안/여권 원안대로 통과 시키기로/야권 청문회 연계 협상 가능성 국회는 내달 1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2일까지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법정처리기일(12월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2건국위 예산배정 등 ‘정치성 예산배분’ 문제로 여야간 대립이 심화,최종 통과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되 일부 항목조정을 통한 ‘예산전이’를 고려중이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 지원과 고용창출 ▲성장잠재력 확보 ▲중소기업 수출 ▲사회안전망 확충을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출분야에서 3조원 이상 삭감할 방침을 세웠다.특히 행정자치부 예산중 제2건국운동본부 지원예산 20억원과 새마을운동본부 등 국민운동지원 예산 150억원,공공행정서비스 지원 600억원을 완전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공공근로사업도 도마위에 올랐다.한나라당은 ‘실효성’을 앞세워 중소기업·수출지원으로의 전환을 촉구한 반면,여당은 고용창출을 이유로 ‘삭감불가’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야권의 경제청문회 협상과 예산안 처리 연계 가능성 등 곳곳에 복병이 숨어있어 막판 계수조정작업을 통해 여야간 ‘나눠먹기식 빅딜’도 우려된다. ◎법안/부가세법 개정안 관련자 반발로 진통/인권법­부패방지법제정 최대 쟁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543건에 이른다.의원 발의 327건,정부 발의 216건이다.쟁점 법안은 한둘이 아니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졸속심의가 우려된다. 경제분야에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공방이 뜨겁다.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이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을 겪고 있다.농·수·축·임·신협과 인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7개 금융기관의 예탁금 및 출자금에 대한 비과세기간을 2∼5년 연장하는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또 여러차례 ‘농안법’파동을 겪게 했던 ‘농수산물가격안정법’ 처리가 불투명하다.사회분야에서는 인권법과 부패방지법 제정이 최대 쟁점이다.인권법은 사법권 침해 시비가 일고 있고,부패방지법은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총풍사건으로 인해 ‘통신기밀보호법’ 개정문제도 주목대상이다.교육공무원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교육공무원법’ 개정문제도 관심거리.또 통합방송법 처리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백악관 對北 기밀서류 도난/印·파 核관련­후세인보고서등 2만여쪽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 폭로/中 선거자금 받은 내용도… 클린턴 또 탄핵 위기/워싱턴 일부언론사서 입수 폭로기사 잇따를듯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백악관에서 보관중인 외교 관련 국가 특급 기밀서류가 감쪽같이 사라져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폭로전문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26일 백악관의 한 소식통을 인용,2만여쪽에 달하는 특급기밀 서류가 도난당했다고 공개했다. ‘드러지 리포트’는 전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와 클린턴 대통령의 ‘성관계’를 처음으로 폭로해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문제의 서류가 사라진 것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밤 백악관 한 고위관리에 처음 확인됐다. 이같은 사건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70년대 중반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백악관에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진 기밀문서에는 북한과 가졌던 비밀협상 기록을 비롯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관련 내용 등 민감한 사안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외교정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핵관련 정책을 포기토록 설득하는 내용과 인도·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정보 요원,핵폭탄의 결정권을 가진 인사들의 명단 등 1급 기밀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핵폭탄은 물론 생화학 무기를 제조하려는 야심과 관련된 유엔 사찰단의 보고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엔 사찰단 보고 내용에는 행정부는 물론 의회에도 보고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드러지 리포트’는 덧붙였다. 중국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중국에 미사일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대가로 많은 선거자금을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선거자금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이 또 한차례 탄핵 위험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의 일부 언론사들은 이미 이들 서류를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대형 폭로기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드러지 리포트’는 이같은 기밀 서류의 ‘실종’은 클린턴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백악관 내에서 높다는 것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진단을 덧붙였다.
  • 대우그룹 ‘3災’ 끼었나/회사채 발행에 ‘자금악화’ 유언비어

    ◎건강자랑 金 회장 돌연 뇌수술 받고/주거래 제일銀 해외매각땐 경영기밀 노출 대우그룹에 3재(三災)가 끼었나. 새정부 출범 이후 잘나가던 대우에 악재(惡材)가 겹치고 있다. ‘근거없는’ 자금악화설에 시달리는 와중에 강건한 체력을 자랑하던 金宇中 회장마저 갑작스런 뇌수술을 받았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해외에 매각되면 경영기밀이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대우측은 ‘악성소문’이 유포되는 진원지를 찾아 발본색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도 무조건 ‘자금난’으로 몰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은행이 수출신용장(L/C)할인에 인색해 환어음(D/A)방식으로 수출하다보니 자금회수 기간이 종전보다 늘었다. 국내증시의 침체로 해외발행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바뀌지 않아 상환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있을 뿐,자금흐름 전체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대우측에 불안한 시선을 보낸다. 9월 이후에만 2조4,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기때문이다. 그동안 기업어음(CP)으로 시중자금을 끌어쓰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CP물량을 제한하자 돈줄이 막혀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본다. 올해에만 갚아야 할 빚이 17조원에 이르고 단기부채의 비중이 80%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해외법인의 부도설과 그룹 전체의 워크아웃선정설까지 여과없이 나돈다. 17일 대우그룹 주가는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金회장의 뇌혈종 제거수술은 이같은 ‘소문’에 날개를 달아줬다. 대우그룹에서 차지하는 金회장의 비중이 워낙 커 뇌수술 소식은 ‘대우호’를 순간 출렁케했다. 제일은행의 해외매각 추진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제일은행이 해외 금융기관에 넘어가면 대우의 경영정보가 대주주를 통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 경쟁업체에 노출되기라도 한다면 대우는 타격을 입게 된다.
  • 지방 공기업 16곳 폐지 권고

    ◎감사원,서울도시개발공사 등 50곳 통합·축소·민영화 요청 감사원은 12일 문경도시개발공사(문경시),김제개발공사(김제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 출자 공기업과 충남 계룡출장소 등 9개 지자체직영 공영개발사업소 등 16개 지방공기업을 폐지토록 행정자치부에 권고했다. 또 서울도시개발공사,서울시설관리공단,광주도시개발공사 등 50개 지자체 출자법인 및 공영개발사업소를 통합하거나 축소,민영화하라고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부터 실시한 297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결과,중복투자와 방만한 조직운영,변칙회계 처리 등 이들 공기업의 부실,방만경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00개 지자체 출자기관의 지난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43개 기관이 모두 1,352억원의 흑자를 낸 반면 57개 기관이 8,187억원의 적자를 보여 전체적으로 6,8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방만,부실 경영으로 이들 지방 공기업의 부채가 10조3,550억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300%를 넘고 있어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설립된 이들 기업이 오히려 지방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273건의 문제점에 대해 대책마련 및 시정조치 하도록 행자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高玟洙 전제주시장을 업무상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민간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사업에 무리하게 진출하거나,통합운영이 가능한데도 별도법인을 설립하고,설립목적 달성 이후에도 조직과 인력을 계속 유지하며,기밀비 등을 방만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때문에 산청군과 부산시가 각각 출자해 설립한 무학산청샘물과 부산종합화물터미널은 부도까지 발생,출자자본 전액을 손실보기도 했다. 서울도시개발공사 등 34개 기관은 올들어 행자부로부터 인건비 4.1%의 삭감권고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았고,오히려 경강종합관광개발공사(춘천시) 등 3개 기관은 임금을 6∼16%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전국 32개 지방의료원은 매년 적자에도 불구,30년 근속 부장(2급)의 경우 정부투자기관보다 21개월분이 많은 74개월분의 봉급을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감사원 ‘통폐합,민영화 권고’ 지방 공기업 폐 지 ▲문경도시개발공사 ▲김제개발공사 ▲경강종합개발 (16개) 공사 ▲청도지역개발공사 ▲고창화훼유통공사 ▲광주종합개발공사 ▲(주)경기개발공사 ▲아산시 공영개발사업소 ▲부천시 〃 ▲오산시 〃 ▲화성군 〃 ▲전주시 〃 ▲익산시 〃 ▲청주시 〃 ▲제주시 〃 ▲충청남도 계룡출장소 통 합 ▲서울도시개발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강서구 (12개) 교통시설관리공단, 송파개발공사, 강북구도시관리 공단→1개 기관 통합 ▲부산도시개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1개 기관 통합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1개 기관 통합 ▲광주도시개발공사, 광주시설관리공단→1개 기관 통합 민영화 ▲원주·강릉의료원 ▲수원·의정부·인천의료원 ▲ (26개) 부산의료원 ▲충주·청주의료원 ▲포항의료원 ▲서 귀포의료원 ▲군산의료원 ▲진주의료원 ▲강남병원 ▲강원개발공사 ▲무학신청샘물 ▲진로지리산샘물 ▲구례지리산샘물 ▲안성축산공사 ▲순천축산 ▲인 천터미널·인천도시관광 ▲금강도선공사 ▲(주)경축 ▲부산종합터미널·부산관광개발 ▲철원농특산물유통공사 축 소 ▲수원시 공영개발사업소 ▲성남시 〃 ▲의정부시 (12개) 〃 ▲평택시 〃 ▲안산시 도시개발지원사업소 ▲ 고양시 〃 ▲의왕시 도시개발사업소 ▲안성시 〃 ▲김포시 공영개발사업소▲전라북도 공영개발사업단
  • 국방예산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

    ◎일부선 허위영수증 작성,비자금 조성도 나라를 지키라고 낸 국민의 혈세(血稅)가 새고 있다.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은 10일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군 당국이 매년 정부예산 20% 이상을 쓰면서도 군사기밀 등을 이유로 예산집행 내역 공개를 거부하며 갖가지 수법으로 국방 예산을 떼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예비역 장성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연구원 등 산하단체의 비상근 고문으로 앉힌 뒤 200여만원의 월급은 물론 고급승용차와 전용 사무실 및 비서 등을 지원해 줬다. 이는 정부산하기관 비상근 이사들에 대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월정액 차량 사무실 비서 등을 고정적으로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예산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李의원의 설명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감식재료를 구매한 것처럼 세금계산서와 견적서,구입물품명세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비자금을 조성,부부동반 제주도 여행경비 등에 사용했다.
  • 로버트 김을 구하자(사설)

    한국과 관련이 있는 미국의 군사기밀들을 한국측에 전해준 혐의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미 해군정보국 전직무관 로버트김(한국명 金采坤)의 구명문제를 둘러싼 국감내용이 관심을 끈다. 5일 국감에서 국민회의 趙淳昇 의원은 “로버트김이 어떠한 대가를 받음 없이 순수한 애국심에서 우리측에 정보를 전달했다”며 그의 석방을 위한 관계당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33년전 미국으로 유학갔던 올해 58세의 로버트김은 미 해군정보국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약소국인 조국’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넘겨준 혐의로 96년 체포돼 9년형의 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다. 주목되는 대목은 그가 우리정부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았다거나 대가를 요구한 사실없이 티없는 애국심에서 자진해 그러한 행위를 했다는 점이다. 진술내용대로 그는 한국이 보낸 간첩이 아니며 영웅이 되려는 마음도 없었고 다만 약소국인 조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으므로 조국을 돕기 위해 기밀서류를 넘겨주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물론 그가 저지른 죄상(罪狀)에 대한 미국정부의 판결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전혀 타당치 않다고 본다. 다만 그가 비록 미국인 신분이기는 하나 자신을 낳고 길러준 모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보여준 충정(衷情)을 결코 외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의 조건없는 민족애에 대해 범(汎)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석방기일을 앞당겨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바이다. 그럼에도 전 정권시절 로버트김이 미국인이니까 한국정부는 관여치 않겠다는 자세를 취한 것은 너무 무책임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얼마전 로버트김 구명위원회가 뒤늦게나마 결성된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며 구명운동의 확산과 성과를 기대한다. 우리는 또 최근 중동평화협상때 이스라엘총리가 사형선고를 받은 유태계 미국인 간첩의 석방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청,재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사실을 기억한다. 로버트김의 행위로 그동안 한·미관계가 크게 훼손된 것도 아니므로 정부·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으로석방시기를 앞당길 여지가 없지 않다고 본다. 해외동포는 국가발전의 중요한 외곽지원세력이다. 한 핏줄인 이들의 모국애가 진할수록 그 민족이 융성해지는 사실은 화교(華僑)나 유태인들의 예에서 잘 알수 있다. 조국을 위해 영어(囹圄)의 몸이 된 로버트김을 모른 체하는 것은 우리의 수치다. 그를 구하자.
  • 프랑스 장교 간첩행위 발각 ‘곤경’

    ◎나토 파견 소령이 세르비아 공습계획 유출/“단독 범행” 발표 불구 美·英 등 우방 불신 깊어 【파리 연합】 코소보 사태와 관련,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파견된 프랑스군 대표단의 고위 장교가 세르비아측에 나토의 공습계획 기밀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면서 프랑스가 곤경에 몰렸다. 브뤼셀 주재 유고 외교관에게 기밀을 건넨 문제의 피에르 뷔넬 소령은 나토에 파견된 프랑스 군 대표의 비서실장격.그는 군 수사당국에서 조사를 받으며 인도적 입장에서 나토의 공습 계획을 세르비아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 몽드는 뷔넬 소령이 지난 달 19일부터 조사를 받아 왔다며 미군이 먼저 브뤼넬 소령의 범행을 탐지,프랑스측에 귀띔했다고 보도했다. 또 뷔넬 소령이 10여일에 걸친 당국의 조사후에야 ‘독자범행’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보스니아에 파견된 일부 프랑스 장교가 세르비아측과 내통했다는 비난을 다른 서방국들로부터 받은 터여서 더욱 난처해졌다. 전임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 당시 보스니아 내전에 대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세르비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온 것으로 비난받아 왔다. 파문의 당사자인 프랑스 군은 물론 정계에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오히려 이는 충격의 깊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제 미국이나 영국 등 동맹국들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구축 및 회복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할것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 13개 투자기관/내년 인건비 4.5% 삭감

    ◎상여금 기본급 기준 지급·각종 수당 폐지/예산청,내년도 예산 편성지침 확정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총인건비가 4.5% 삭감된다. 기본상여금의 지급기준을 통상임금에서 기본급으로 대폭 낮추고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이 폐지된다. 예산청은 30일 安炳禹 예산청장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의 99년도 예산편성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인건비는 올해보다 4.5%(661억원)를 삭감한다. 정원도 5,538명(2,338억원) 줄인다. 이들 기관은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올해 7,091명에 이어 2001년까지 총정원의 23%에 해당하는 1만6,367명을 줄이게 된다. 예산청은 또 경상경비를 내년에도 10% 이상 절감하고,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와 주택대출금 학자금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를 대폭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한 1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실시되고,계약직을 포함한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을 폐지해 현재 32% 수준인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건물관리 전산운영 등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했다. 기본상여금은 기본급의 300%로 계상하고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500%로 편성했다. 인센티브 상여금의 경우 실제 지급액의 70% 이상을 직원들에게 차등 지급해야 하며,계획보다 정원을 더 줄이는 기관은 절감인건비 1년치를 인센티브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회사 출자와 과도한 외부차입을 억제하도록 했다.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 기타 공기업의 예산편성에도 적용된다.
  • 감사원,金滿堤씨 소환조사

    포항제철을 특별감사중인 감사원은 29일 金滿堤 전 회장을 감사원으로 소환,기밀비 유용 등 비리 의혹과 경영부실화 책임과 관련한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金전회장을 상대로 12개 자회사로부터 대외홍보활동비 명목으로 45억원 이상의 기밀비를 조성,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의 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金전회장이 △97년 부도위기에 놓인 삼미특수강의 노후설비를 7,000억원에 인수해 적자를 누증시키고 △95년 하와이의 지반이 약한 부지를 매입,연수원를 짓다가 중단해 1,0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고 △1조원 이상이 투입된 광양 제2기 미니밀 및 제 5고로의 건설을 중단하고 △슬롯머신업자 鄭德珍씨 소유인 서울 강남의 그린관광호텔을 매입,헐값에 특정인에게 매각 지시했으며 △쓰임새 없는 도곡동의 대규모 토지를 매입하게 하는 등 경영을 부실화한 책임도 조사했다.
  • 金滿堤씨 수사의뢰 방침/감사원

    ◎비자금 45억 조성 일부 사용 적발/29일께 직접 소환조사 감사원은 지난 8월24일부터 계속된 포항제철 특별감사를 통해 金滿堤 전 회장이 12개 자회사로부터 45억원의 기밀비를 조성,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리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金회장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6일 국회 국정감사를 끝낸 뒤 29일쯤 金전회장을 감사원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계열·협력사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金鎭珠 전 부사장 등 비리 및 경영부실과 관련된 포철의 전직 고위간부 7,8명도 함께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22일 “포항제철의 회계를 조사한 결과,金전회장은 재임 중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기밀비 11억원 말고도 자회사들로부터 변칙 회계처리를 통해 45억원의 비자금을 더 조성했다”고 말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金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상품권 구입,사적인 회식 등에 사용된 사실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金회장의 계좌에서는 일반적인 거래로 보기 힘든 수억원,혹은 수십억원 단위의 뭉칫돈이 수시로 현금으로 입금됐다가 인출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부분은 회계감사 대상이 아니어서 더 이상 계좌추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金회장의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자료로 넘겨줄 방침이다. 감사원은 韓勝憲 감사원장이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세계감사기구총회(INTOSAI)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다음달 4일 전까지 감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말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한다.감사원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미국 체류중)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尹增鉉 전 재경부금융정책실장이나 尹鎭植 전 청와대경제비서관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단순한 연락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처벌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철도청 비리 추방 ‘참회의 고백’

    ◎자체파악 48개 부조리 유형 발표/승차권 재발매·지연 환불액 착복/담합행위·설계변경후 금품수수/예정가 누설·특정제품 과다구매 철도청은 22일 승차권 매표업무 관련 부조리 등 운수영업,공사,인사,물품구매,국유재산관리 등 6개 업무분야에 관한 철도부조리 유형 48가지를 자체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도 부조리 유형 48가지 가운데 공사 관련 부조리 유형이 17개로 가장 많았으며,운수영업·물자관련에서는 각각 12개로 나타났다. 인사관련에서는 3개,국유재산관리와 기타 업무(사생활)에서는 2개씩의 부조리 유형이 발견됐다. 철도청은 직원 워크숍 교육을 실시할 때 ‘부조리관행 개선교육’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매년 3명의 청렴한 철도공무원을 선정,청백리상을 주기로 했다. 인사,물품구매,공사,계약,인허가 관련업무에 3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보직자들은 부조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모두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신고센터 전화번호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인터넷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분야에 대한 감사를 1∼2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주요 부조리 유형은 다음과 같다. ▷운수영업◁ △여객으로부터 열차지정 승차권을 반환받아 즉시 단말기로 정당 처리하지 않은 경우 △거스름돈 부족지불 차액 착복 △집표된 승차권을 집표원·매표원·열차승무원이 결탁해 재발매 운임 착복 △무표·월승여객에게 받은 운임을 국고수입 처리하지 않고 착복 △통일호급 이상 열차의 50분 이상 지연시 담당자가 환불액 착복 △열차승무원이 무표객을 대동,운임을 착복하거나 단거리 구간 승차권 발행 또는 입장권을 구입교부한 후 차액 착복 △도중역의 집표원과 결탁,도중역 집표승차권으로 처리해 운임 착복 △좌석 등급 변경처리 요금 착복 △수도권전철 정액승차권 부당발권,복제발매 운임 착복 △수도권전철 무임권 및 할인권을 일반 여객에게 발매한 후 운임 착복 △입장권 미소지자를 입장하게 한 뒤 요금 착복 또는 집표된 승차권 재발매 요금 착복 △친지 및 타인 철도회원을 다량 소지한 후 주요 열차의 승차권을 사전 예약,독점 ▷공사업무◁ △예산편성 등 업무계획 수립시 특정사업 기밀 누설 △궤도공사 설계시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공사단가 과다 책정 △도급자부담 재료비의 수량과다 계상 및 고가 계상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도면 작성 △특정업자와 수의계약 유도 △설계가액 누설 △특정업체를 위해 불필요한 제한경쟁입찰에 붙임 △담합행위 등 입찰관계 비리 △부실공사 및 불량자재 사용 묵인 △설계변경 부적정 △공사감독자의 권한남용 △불법하도급 행위 묵인 △공사감독자(업무연락관)장기근무 △부족 또는 부실시공 묵인 △검사관계 서류의 부당처리 ▷인사업무◁ △연고지,희망부서 배치로 금품수수 △부적격자·취약자·무사안일자를 청탁에 의해 부조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에 임용,부조리 조장 △당연한 승진대상자를 청탁에 의한 승진인 것으로 위장,금품수수 ▷물자구매업무◁ △물자수급계획 수립시 재고량 및 사업량을 감안하지 않고 특수업체물품 과다 수급계획 수립 △적정한 소요판단 없이 특정제품을 불요 불급하게 과다구매 △예정가격 조서 불성실 작성 및 사전누설 △계약물품의 납품기한·인도기한이 지연된 것을 묵인하고 지체상금을 징수하지 않는 행위 △특정인과 유착돼 예정가격 사전누설 및 저가매각 ▷국유재산 관리업무◁ △국유재산 사용허가후 사용목적 변경 및 허가면적보다 초과사용 묵인행위 △특정인에게 재산 사용허가 또는 무단사용 묵인하고 금품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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