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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이석수 의혹’ 특별수사팀, 이르면 이번 주 강제수사

    금융거래 추적·압수수색 전망… 李감찰관 대신 실무자 3명 소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수사 대상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28일 오후 2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윤영대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우 수석에 대한 고발 취지와 추가 증거 자료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시민단체는 ▲우 수석 처가와 넥슨 간 강남 부동산 거래(뇌물수수) ▲처가 소유 기흥골프장 지분 상속 과정에서의 5000억원대 상속세 포탈(탈세) ▲진경준 전 검사장의 부실 인사 검증(직권남용) 등으로 우 수석을 고발한 상태다. 우 수석 관련 각종 고소·고발 건들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배당됐었지만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관련 고발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특별감찰관실 실무자 3명도 불러 조사했다.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한 이 감찰관을 대신한 조사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엔 수사 기밀 누설 의혹을 제기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 고발인 2명을 불러 1시간가량 첫 조사를 벌였다. 윤갑근 수사팀장은 지난 26일 우 수석에 대한 주요 의혹들을 모두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검사별로 전담할 사건을 분담, 집중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접수된 고발장들을 모두 살펴보고 각 검사에게 사안별 역할을 맡겼다”면서 “중첩되는 사안들이 있어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 수석의 배우자와 장모 등도 여러 혐의로 중복 고발된 만큼 향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수사 대상자 확정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금융거래 내역 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년 이상 ‘핵심’ 맡았던 李 부회장

    검찰 소환을 앞두고 26일 자살한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의 2인자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심’(腹心)에 이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등 2대에 걸쳐 신임을 받은 43년 롯데맨이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린다. 소진세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황 실장과 소 단장은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계열사 정책·인사 관여하는 정책본부장 맡아 롯데그룹의 정책본부는 대외협력실, 운영실, 개선실, 인사실, 지원실, 비서실, 비전전략실 등 7개 실무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가 계열사 정책과 인사 등 주요 부문에 관여한다. 정책본부의 중심이 정책본부장인 이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따라서 그룹 경영과 관련된 핵심 기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검찰도 이 부회장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삼고 그간 행적을 추적해 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검찰의 수사 착수와 동시에 출국 금지 조치됐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이 확정된 것은 어제(25일) 오전 9시쯤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개인 비리를 검찰이 확인했고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개인 비리는 수사한 바도 없고, 드러난 바도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임·횡령 등 혐의 檢 조사 앞둬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이 부회장은 경북사대부고와 한국외국어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했으며 1987년 롯데쇼핑으로 옮겼다. 수십년간 롯데쇼핑에서 신 총괄회장을 도와 사세를 확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모태 신앙으로 기독교를 믿으며 술은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 편에 서서 조직을 추슬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에서 “최근 경영권 분쟁은 롯데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신 회장에 대해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유능하고 검증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서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작성한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인 이른바 ‘살생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이 트럼프 못지않은 이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이 트럼프 못지않은 이유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두 달 정도 남은 지금, 누가 더 당선에 가까워졌을까. 지지도 조사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약 10%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는 살얼음판이다. 지지를 얻는 것만큼이나 반감을 줄이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특히나 투표 절차가 복잡한 미국 대선에서는 적극투표층이라 할 수 있는 당내 유권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과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내 유권자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을까? ●트럼프와 클린턴 반감 ‘거기서 거기’ 현지 설문조사 자료는 두 후보에 대한 각 진영 내의 반대 여론이 서로 비슷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기준 갤럽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클린턴에 반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자가 이즈음 14%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되는 수치다. 이는 트럼프 진영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자 비율은 28%로, 2008년 존 맥케인이 기록한 11%를 훨씬 웃돈다. 두 후보 중 도널드 트럼프가 국내에서도 ‘망언제조기’의 악명을 널리 떨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힐러리 클린턴의 반대자가 증가한 이유는 비교적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와 클린턴 둘 중 누가 대통령직에 당선되더라도 큰 문제’라는 좌절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한때 트럼프에 맞서는 ‘상식인’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던 클린턴이 트럼프와 비슷한 수준의 반대 여론에 시달리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노골적인 트럼프, 은밀했던 클린턴 트럼프는 그간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일반상식에 비춰도 부적절한 발언을 숱하게 일삼으면서 미국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외국인들에게까지 반감을 샀다. 공식석상에서 히스패닉과 여성 등 자국민들에 대한 비하를 서슴지 않는 등 노골적이며 안하무인적인 행보는 국경을 넘어선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반면 클린턴의 과오는 주로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2009~2013년에 은밀하게 자행됐으며, 비교적 최근에서야 각종 조사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에 더해 해당 사안들은 현지인들에게만 주로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해외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했다. ●클린턴에게 부족한 세 가지? 그렇다면 미국 유권자들이 말하는 클린턴의 대표적 악덕들은 무엇일까?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는 미국 등록 유권자(Registered voters) 2000명을 상대로 특정 대선후보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힐러리에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7%는 힐러리의 ‘정직성’, 39%는 ‘청렴성’, 21%는 ‘일관성’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수사기관에 거짓말한 클린턴 우선 세간이 클린턴의 ‘정직성’에 의심을 갖게 만든 결정적 사건은 ‘e메일 스캔들’ 수사과정 중에 일어났다. e메일 스캔들이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정부용이 아닌 개인용 e메일 계정을 통해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논란을 말한다. 클린턴은 해당 사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에서 개인 e메일을 통해 1급 기밀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것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정직성 논란에 휩싸였다. ●‘부패의 온상’ 의심받는 클린턴 재단 한편 클린턴의 가족이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을 두고 그의 청렴성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무부장관 시절 클린턴의 개인 e메일 송수신 내역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 재단이 당시 국무부와 특수한 관계에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공개된 e메일에 따르면 클린턴 재단은 바레인 왕실 등 해외 고액 기부자들의 미국 정치 개입을 위한 ‘로비 통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현지시간) AP는 클린턴이 당시 클린턴 재단 고액 기부자 154명 중 85명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 했으며,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 5600만 달러(약 1743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나의 업무는 (재단 기부자를 포함한) 외부 세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클린턴 재단을 향한 여론 악화를 막기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의 적인가, 친구인가 마지막으로 클린턴의 정치적 일관성 부족을 드러내는 예시로 월스트리트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들 수 있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이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은 그간 선거 자금으로 총 1730만 달러(192억 원)를 월스트리트로부터 후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대선후보 중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클린턴은 그러나 월스트리트를 향해 ‘단죄’의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월스트리트의 고삐를 죄겠다’는 내용의 사설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며 월스트리트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지난 2월엔 뉴햄프셔 타운홀 미팅에서 ‘필요하다면 월스트리트를 문 닫게 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4일 ‘클린턴의 월스트리트 위선’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런 급격한 태도 변화를 성토했다. 블룸버그는 클린턴이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8년 동안 금융업계를 교묘히 옹호했으며 금융계 인사들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요구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가 대선을 앞둔 근래에 이르러서야 ‘월스트리트 부패 척결’을 기치로 내세우는 등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를 보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설] 우 수석·이 특감 공정수사에 檢 명운 걸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의뢰 사건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검찰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졌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수사팀장에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임명돼 사실상 어제부터 수사가 시작됐다. 김 총장은 고심 끝에 ‘우병우 사단’이 대거 포진해 있는 서울중앙지검 대신 특별수사팀에 사건을 맡겨 최소한의 공정한 수사 외양(外樣)을 갖추는 한편 직접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제 두 사건은 윤 특수팀장이 지휘하는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수밖에 없게 됐다. 문제는 김 총장도 고심하고 있듯이 수사의 공정성 확보다. 당장 야당은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현직 검찰 간부들의 비리 사건과 맞물려 이번 수사마저 공정성 논란과 정치적 시비에 휘말린다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 등 고강도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검찰의 명운이 걸린 만큼 특별수사팀은 절대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물론 벌써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법연수원 19기 동기인 윤 특수팀장과 우 수석의 과거 협력 관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윤 특수팀장은 2014년 대검 반부패부장을 겸임하면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우 수석은 민정비서관으로 당시 상황을 총괄했다. 지난해 윤 특수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할 때는 우 수석의 검증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이 특감의 기밀누설 행위를 국기를 흔드는 일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사실상 검찰을 상대로 우 수석 비리 의혹보다 이 특감 기밀누설 의혹을 더 엄중하게 수사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았는가. 헌법학자이기도 한 새누리당 친박계 정종섭 의원은 “이 특감이 우 수석을 수사의뢰한 것은 월권”이라며 우 수석을 적극적으로 비호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들은 특별수사팀에 상당한 부담과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검찰로서는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우 수석 비리 의혹이다. 이 특감의 기밀누설 의혹은 곁가지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이 아들의 의경 보직 관련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가족 회사인 ‘정강’에서의 횡령 여부 등 수사의뢰 사안은 물론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김 총장은 공정성 시비 차단을 위해서라도 수사 결과 외에 일절 보고를 받아선 안 된다. 사정기관을 좌지우지하는 우 수석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는 것 또한 공정하지 않다. ‘친정’인 검찰의 명운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옳다.
  • ‘언론에 비밀누설’ 기소 2000년 이후 2건 뿐

    ‘언론에 비밀누설’ 기소 2000년 이후 2건 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 내용을 한 언론사에 누설한 의혹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팀이 수사에 나서면서 과거 유사 사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소된 사건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정식으로 기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수사의 향배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별감찰관 제도는 일반 공직자들보다 강도 높은 감찰 내용 누설금지조항을 두고 있다. 특별감찰관법 제22조는 ‘감찰 착수 및 종료 사실, 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는 벌칙 조항도 있다.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벌을 받게 되는 일반 공무원보다 훨씬 죄질을 무겁게 보고 있는 셈이다. 법안을 발의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 비서관 등에 대한 감찰 내용이 검찰수사 전 단계에서 공개될 경우 미칠 파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기밀유지 의무를 엄격히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언론에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사례는 2000년 이후 2건에 불과하다. 2010년 강릉경찰서 소속 경위 이모씨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선고유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09년 강릉시로 귀순한 북한주민 11명 중 2명이 합동정보신문 결과 귀북 의사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 전 KBS 기자 등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았다. 이씨는 “비밀 사항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경위에 다소 참작할 사정이 있다”면서 선고를 유예했다. 정문헌 전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인 2007년 열람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2012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014년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국민의 알 권리 보호 차원에서 통상적인 취재 대응에 대해 검찰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가벌성은 떨어지지만 이 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은 특별감찰관법 위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正道 걷겠다는 윤갑근… 우병우 ‘셀프수사’ 차단되겠나

    正道 걷겠다는 윤갑근… 우병우 ‘셀프수사’ 차단되겠나

    윤갑근(52) 대구고검장을 필두로 한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24일 닻을 올렸다. 주요 수사팀을 확충한 특별수사팀은 이날부터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윤 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검찰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이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공정, 철저하게 수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과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특히 ‘수사의뢰를 받은 혐의 외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된 사건을 기본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구체적인 수사에 착수할 정도가 되는지, (그럴 경우) 법률적 문제는 없는지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특별감찰관이 수사의뢰한 직권남용 및 배임·횡령 혐의를 넘어 부동산 거래 등 우 수석 관련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뜻임을 시사했다. 윤 팀장은 “검찰은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범죄 혐의에만 맞춰 수사를 하는 것이 과연 논쟁을 불식하는 데 맞는 것인지는 좀더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구에서 상경한 윤 팀장은 김수남(57) 검찰총장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사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팀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실에 짐을 풀었다. 수사팀은 윤 팀장을 포함, 10명의 검사와 20여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됐다. 공보를 담당할 차장검사급 부팀장에는 이헌상(49) 수원지검 1차장 검사가 임명됐다. 아울러 김석우(44) 특수2부장을 중심으로 특수2부와 특수3부, 조사부 소속 검사, 일부 파견 검사 등이 수사에 나선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을 동시 수사하게 된 특별수사팀은 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에 배당된 우 수석 관련 고소·고발 건도 모두 넘겨받은 상태다. 현재 우 수석은 직권남용 및 횡령·탈세 등 혐의로 수사 의뢰가, 이 감찰관에 대해선 수사기밀 누설 의혹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 우 수석과 관련해서는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특혜 거래, 진경준 검사장 부실 인사검증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우 수석이 현직 민정수석의 신분인 만큼 이번 수사는 공정성 확보와 수사사항 유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팀장이 김 총장에게 직보를 하더라도 결국 법무부 등을 거쳐 민정수석실로 보고가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김 총장은 윤 팀장에게 독립적 수사권한을 가진 사실상의 ‘특임검사’와 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보고 횟수를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윤 팀장도 이날 “수사 내용이 외부로 나가 방해받기를 원하는 팀은 없을 것”이라면서 “보고 횟수나 방식, 절차 등에 있어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 공정성 우려에 관해선 “(우 수석과의) 개인적 인연에 연연할 정도로 미련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정도(正道)를 따를 뿐 어려움은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는 대검 훈령상 대상과 목적 등 지침이 정해져 있는 특임검사 제도와 달리, 별도 규정 없이 사안별로 검찰총장의 판단에 따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우병우·이석수 의혹’ 수사 착수…핵심 쟁점은?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우병우·이석수 의혹’ 수사 착수…핵심 쟁점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횡령 혐의 의혹과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동시에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팀이 24일 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태세를 갖췄다. 팀장을 맡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했고 7명 안팎 규모의 검사들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현직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초유의 수사를 앞두고 향수 수사 전개방향과 범위 등에 관심이 쏠린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이 감찰관이 보내온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 사건을 검증해야 한다. 이 감찰관이 수사를 의뢰한 사안은 우 수석 아들의 ‘의무경찰(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그리고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한 횡령 의혹으로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지난해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의 아들은 그해 4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는데 석 달 만인 그해 7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는 ‘부대 전입 후 4개월 안에는 전보가 불가능하다’는 경찰 규정에 어긋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수사팀은 향후 우 수석 아들이 선호도가 높은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보직을 바꾼 과정에서 우 수석의 청탁·지시 등 직권남용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우 수석과 부인 이모씨 등이 100% 지분을 가진 개인기업 ‘정강’을 통한 회삿돈 유용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우 수석 가족이 정강 법인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한 의혹이 사실인지, 만일 그렇다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를 가려내야 한다. 이 감찰관의 고발 사건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좁혀져 있는 상태다. 그를 둘러싼 의혹은 지난 16일 MBC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MBC는 이 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19일이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특별감찰관 등이 감찰 착수 및 종료 사실,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할 수 없도록 한 특별감찰관법 제22조를 위반한 게 아니냐면서 이 감찰관을 고발했다. 이 감찰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관련 사실을 유출한 바가 없다고 공개 부인했지만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 다른 방법으로 관련 사실을 언론과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는 감찰 내용 유출을 기정사실화해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면서 언론 접촉 경로와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사팀은 대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이 감찰관과 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언론사 관계자 등을 불러 실제로 해당 발언이 오갔는지, 그게 사실이라면 해당 내용이 법에 규정한 유출 금지 기밀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李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이석수, 박근령 사기 혐의 고발

    ‘禹·李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이석수, 박근령 사기 혐의 고발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 감찰관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23일 검찰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지난달 21일 대검찰청에 박 전 이사장과 그의 지인 A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별감찰관법 19조는 범죄 혐의가 명백해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감찰관의 1호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이 아닌 박 전 이사장이었던 셈이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48) 공화당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전 이사장이 생활 자금 등으로 (피해자로부터) 1억원을 빌렸다가 6000만원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하지 못했다”면서 “이 건으로 지난달 박 전 이사장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발인과 참고인을 조사한 후 박 전 이사장을 불러 해명을 듣고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 감찰관이 박 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일절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이 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우 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 의혹, 그리고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장은 윤갑근(52·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이 맡기로 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배치·보임을 둘러싼 특혜 의혹(직권남용)과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 유용 의혹(횡령 및 탈세)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그러나 이 감찰관 역시 감찰 내용 유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로 고발당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네버엔딩 이메일’… 클린턴 또 ‘삐끗’

    ‘네버엔딩 이메일’… 클린턴 또 ‘삐끗’

    클린턴재단 고액 기부자 위해 국무장관과 비선접촉 시도 정황 내용 공개 땐 대선 차질 불가피 트럼프 “특검 임명해 수사해야” 힐러리 클리턴(68)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무장관 재직 시절 주고받은 개인 이메일 1만 4900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여기에는 ‘클린턴재단’이 재단 기부자를 위해 재단 측이 클린턴 등 국무부 관계자들과 비선으로 접촉하도록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는 클린턴재단이 즉각 폐쇄돼야 한다고 공세를 펴면서 재단에 대한 특검도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 서버에서 국무장관 재직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1만 4900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연방법원은 국무부에 클린턴의 이메일을 검토해 정보공개법에 따라 이메일 공개소송을 제기한 보수시민단체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에 넘겨줄지를 결정하라고 명령했다. FBI가 이번에 발견한 이메일은 클린턴 측 변호사가 2014년 12월 업무와 연관됐다고 생각해 국무부에 제출한 3만건의 이메일과는 별도다.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 시절 관용이 아닌 개인용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비밀정보를 포함한 공문서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법무부와 FBI는 지난달 클린턴 후보의 부적절한 이메일 사용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처벌은 면했다. 그렇지만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클린턴 후보에 대해 기밀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극히 부주의했다”며 완곡한 비판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클린턴재단과 국무부 사이에 특수관계를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돼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클린턴재단이 기부자를 위해 국무부와 비선으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메일은 2009년 6월 재단의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이끌었던 더글러스 J 밴드가 클린턴의 핵심 측근인 후마 애버딘에게 “클린턴 장관과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세자와의 면담을 잡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바레인 왕실은 재단에 5만~10만 달러 사이의 돈을 기부했다. 애버딘은 “왕세자가 지난주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장관과 면담을 추진했었다”며 “클린턴 장관은 목, 금요일에는 아무 일정도 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답했다. 앞서 밴드는 영국 축구리그 관계자가 미국 비자를 받도록 애버딘에게 도와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클린턴재단’이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이 재단에 대한 특검수사도 이어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오하이오 애크런 유세에서 “클린턴 부부가 클린턴재단의 자선 활동을 돈 많은 후원자를 위한 활동으로 변질시켰다”면서 “법무부는 슬프게도 백악관의 정치 조직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재단은 정치 역사상 가장 부패한 사업이 분명하다”면서 “즉각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역시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이메일이 대선 전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 과학·기술위원장인 공화당의 라마르 스미스 의원은 클린턴 사설 이메일 서버를 관리했던 회사 3곳에 소환장을 보냈다. 클린턴재단은 해외 및 기업 기부를 받지 않고 미국인과 자선단체 기부금만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클린턴재단과 이메일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때까지 클린턴을 괴롭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검찰총장, ‘우병우·이석수’ 정면돌파 선택

    검찰총장, ‘우병우·이석수’ 정면돌파 선택

    윤 고검장, 국정원 조작 등 지휘 禹와 연수원 동기 외 연관 없어 수사방향·계획 오늘 공식발표 김수남(57) 검찰총장이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의 수사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 ‘특별수사팀 구성’ 카드를 뽑아들었다. 우 수석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임기 후반 정권 흔들기 의도로 보는 청와대의 불편한 기류와 여야 정치권 공방 앞에서 정면돌파의 길을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시점은 지난 18일이다. 김 총장이 윤갑근(52) 대구고검장을 필두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까지 엿새가 걸렸다. 김 총장의 고심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면 수사 과정에 대한 관심과 수사 결과에 거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담을 고스란히 검찰이 안고 가야 한다. 그러나 김 총장은 현직에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에 대해 유례없는 동시 수사를 택했다. 수사의 향방은 아직 미지수지만 김 총장의 이런 선택은 엄정한 수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이 나온다. 대검 관계자는 23일 “총장이 수사 공정성에 대한 고심 끝에 직접 내린 결단”이라면서 “여러 안을 놓고 장단점을 살폈는데 그중 특수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향후 특수팀의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직접 보고받을 방침이다. 윤 고검장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우 수석이 김 총장을 거치지 않고도 수사 경과를 파악할 수 있다는 등의 우려와 관련해 “수사 보고 절차에도 오해가 없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특수팀의 수장을 맡은 윤 고검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 검사,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 2014년엔 대검 강력부장으로 ‘국정원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19기다. 우 수석과 연수원 동기라는 점 외엔 별다른 학연·지연이 얽혀 있지 않고 수사능력도 갖춰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팀은 향후 우 수석을 둘러싼 직권남용 및 횡령 등 혐의와 이 감찰관의 직무상 기밀누설 혐의 등을 함께 수사하게 된다. 중앙지검 조사1부에서 맡았던 시민단체의 우 수석 고발 건도 넘겨받아 일괄 수사할 방침이다. 윤 고검장은 이날 오후 곧바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수사 방향과 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팀은 24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팀 구성 확정과 고발 내용 검토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추정 가치 14억…뱅크시 벽화, 주택 공사로 완전 파손

    추정 가치 14억…뱅크시 벽화, 주택 공사로 완전 파손

    영국 출신으로 얼굴도 본명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예술가인 뱅크시가 정부의 감시 체제를 비꼬기 위해 영국 첼트넘에 있는 한 주택에 그린 벽화가 완전히 파손됐다고 현지 의회 관계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손된 벽화는 2014년 4월 그려진 ‘스파이 부스’(Spy Booth)라는 제목의 작품. 그 가치는 100만 파운드(약 14억7000만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 사이에 뱅크시의 벽화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은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후 집 주인이 벽을 해체해 팔아버리려 하자 벽화를 지키기 위한 지역보전단체가 구성되기도 했지만, 벽화가 생긴지 4개월 만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고 말았다. 그렇게 방치되다시피 했던 벽화는 집 주인이 공사를 하면서 완전히 파손됐다고 현지 의회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 공중전화부스 주위에 그려진 이 벽화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세 남성이 전화부스 주위에서 통화내용을 도청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다. 작품 위치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직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기밀에서 수많은 도청 행위가 밝혀진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로부터 5㎞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어서 그림 속 세 남성이 GCHQ의 요원들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번 벽화 파손의 원인이 된 주택 보수 공사는 지역 당국이 주택의 노후화를 막기 위해 통지한 것에 따라 시행됐던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의 알렉스 초크 의원은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도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6일간의 장고 끝 특별수사팀 구성…결실 있을까

    김수남 검찰총장, 6일간의 장고 끝 특별수사팀 구성…결실 있을까

    김수남 검찰총장이 23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둘러싼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 수사를 특별수사팀에 동시에 맡겼다. 검찰 안팎에선 김 총장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결과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고 수사 중립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특별수사팀 구성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감찰관은 18일 우 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 등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의뢰서를 보냈다. 같은 날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 등 3명은 이 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기밀 유출 의혹을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했고, 야권은 반대로 우 수석의 여러 비위 의혹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서면서 수사 방향을 둘러싼 논란은 극도로 증폭됐다. 이런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수사의 첫 돌을 놓는 검찰의 사건 배당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김 총장은 결국 사건 접수 이후 6일 동안의 ‘장고’ 끝에 특별수사팀 구성 카드를 선택했다. 현직 민정수석을 상대로 한 전례 없는 수사를 특별수사팀에 맡기기로 한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만이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는 ‘정공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 총장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 형태를 고민한 결과”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서 상당한 논란이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하는 수사라는 의심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려고 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이 최고위급 간부인 윤갑근 대구고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을 이례적으로 팀장에 낙점한 것 역시 수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한 이번 수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올 경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 검찰 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정공법 선택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본다. 검찰은 과거에도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위기국면에서 특별수사팀 구성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사례가 적지 않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 수사를 문무일(55·사법연수원 18기) 당시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에 맡겼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의혹’이 첨예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자 2013년 4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했다. 이 밖에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김경준 전 BBK 대표, 바다이야기 사건,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수사 등에 특별수사팀이 구성, 투입됐다. 한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찰총장 입장에선 수사 공정성을 확보하는 모양새와 함께 수사 의지도 보여주기 위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 듯하다”며 “여야 간 정쟁 한복판에 검찰이 끼인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李 동시 수사 어느 부서서?…솔로몬의 지혜 찾는 檢

    禹·李 동시 수사 어느 부서서?…솔로몬의 지혜 찾는 檢

    李 감찰관 감찰내용 누설 의혹은 ‘병합’보다 따로 수사 가능성 커 검찰이 ‘현직’ 청와대 소속의 우병우(49)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의 동시 수사를 놓고 배당 부서 결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이르면 22일 우 수석 수사의뢰 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검찰은 이날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이 감찰관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대검찰청은 하루 종일 분주히 수뇌부들의 의견을 구하며 사건 배당 부서에 관한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는 대검이 관할 청으로 사건을 내려보내면 관할 청에서 지검장 또는 차장검사가 사건의 배당 부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안의 무게감이 큰 만큼 대검 수뇌부들의 의견을 모아 김수남 검찰총장이 배당 관련 방향도 직접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 역시 중앙지검에 접수된 터라 사건을 병합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 총장과 대검 수뇌부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건을 병합해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리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있지만, 수사상 부담이 커지는 탓에 각각 분리해 1차장이나 3차장 산하 부서에 배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감찰관 의혹은 비교적 쟁점이 단순하고 우 수석과는 사건의 성격이 달라 두 사건을 따로 수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차장과 3차장은 모두 이날 “배당에 대해 아직 언질받은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이 부서 배당에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는 배당 자체가 수사 의지와 방향을 가늠할 척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우병우 사단’ 논란이 불거졌던 검찰은 수사 공정성에 대한 외부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우 수석이 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사를 고소한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가 맡았지만 이후 우 수석 관련 시민단체의 고발 건과 함께 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로 재배당됐다. 심우정 부장검사의 친동생이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 중이라는 점이 감안된 조치다. 이진동 부장검사는 우 수석과 함께 근무한 경험은 있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는데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힌다. 우 수석은 검찰 수사가 이번 주 시작될 전망이지만 청와대와 함께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 감찰관 역시 이날 오전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결국 검찰은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모두 수사해야 할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여기에 우 수석과 이 감찰관 둘 다 관련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직접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처지다. 검찰은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사건을 서로 다른 부서에 배당할 경우 가급적 수사 속도를 비슷하게 맞춘다는 방침이다. 두 수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중 누가 먼저 검찰에 소환될지도 관심거리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석수 “檢서 부르면 나가서 소명할 것”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이 사퇴론을 일축하고 검찰에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감찰관은 22일 오전 서울 청진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나 “의혹만으로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니냐”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겐 “내가 사퇴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소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밀 누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에 외압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에게 물을 질문이 아니다”라며 유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조응천(54)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기밀을 누설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 의원은 대학 동기이고 연수원도 함께 다니며 가깝게 지냈지만 최근 10년간 별다른 교류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감찰관은 청와대의 ‘국기 문란’ 지적에 대해 “청와대 발표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가정을 전제로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청와대에 대한) 서운함은 없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이 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에 대해 “중대한 위법으로 묵과할 수 없는 사항이고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 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을 직권남용 및 횡령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같은 날 보수 단체로부터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응천 “이석수, 제2의 조응천되지 않길 바라”

    조응천 “이석수, 제2의 조응천되지 않길 바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2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과 관련한 직무상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제2의 조응천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참 안타깝다. 제가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제2의 조응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 의원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의원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사건의 본질은 제대로 건드리지도 않았고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만 철저하게 긁어 팠다”면서 “이번에도 이런 방식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 수석에 대해 “문건 유출 사건으로 (대통령의) 핵심 측근 3인방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우 수석이 깔끔하게 공백을 메웠다”고 밝혔다. 또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라인을 완벽하게 장악해 일사분란하게 사정 활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중추적인 인물”이라며 “대체 불가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또 청와대가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권 흔들기’라고 규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데 대해서는 “우 수석이 없다고 식물정부가 된다는 것은 참 정부 스스로 허약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면서 “이는 청와대 우호세력한테 보내는 총동원령”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 개관 후 3일간 2만5000명 몰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 개관 후 3일간 2만5000명 몰려

    수도권 신도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주변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은 개관 후 3일간 2만 5000여명의 인파를 기록하며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전세대에 테라스가 도입되는 만큼 예비청약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 단지는 기존 뉴스테이 단지보다 차별화된 주거서비스가 제공 되고 임대료도 합리적으로 책정되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용인 기흥구 중동에 거주 중인 이모(39세 여)주부는 “아파트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작은 앞마당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면서 “이 단지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합쳐 놓은 느낌이어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수원시 권선동에 거주한다는 김모(53세 남)씨는 “최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우리 식구들이 거주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장만하기가 어려웠다” 면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임대료가 저렴한 반전세방식이나 다름없으므로 주거비용부담도 크게 덜 수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GS건설이 처음으로 테라스형 뉴스테이단지를 선보이면서 예비 청약자들 뿐만 아니라 부동산업계에서도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성공여부를 눈 여겨보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2일 "동탄호수공원 주변에 건립되는 단지인만큼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답답한 아파트생활을 벗어나 쾌적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동탄2신도시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평가 받는 B-15, 16블록에 우뚝 서게 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96㎡~106㎡로 동탄2신도시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같은 전용면적별로도 판상형, 복층형, 다락형 등 적용된 특화설계에 따라 주택형이 23개로 세분화해 선택권을 넓혔다.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되는 뉴스테이 단지가 나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뉴스테이단지와 달리 분양아파트 이상의 품질로 시공된다. 단지 내에는 홈네트워크와 고기밀 단열창호, 적외선 감지 센서, 200만 화소 CCTV,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메일 스캔들’ 떨치지 못한 클린턴

    클린턴, FBI 조사서 “파월 前장관 권유로 사용”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과반이 넘는 선거인단을 얻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개인 이메일 스캔들’이 클린턴의 발목을 계속 잡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법 에밋 설리번 판사는 보수시민단체 ‘사법감시’가 클린턴을 상대로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과 관련해 질문에 응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사법감시’가 클린턴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서면 질의는 허용했다. ‘사법감시’는 10월 14일까지 질문을 클린턴에게 전달하고 클린턴은 답변을 3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클린턴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선인 11월 8일 이후 답변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클린턴을 보좌했던 국무부 전 고위관료에게는 10월 31일 ‘사법감시’를 대상으로 직접 증언하라고 지시했다. 신문은 클린턴이 지난달 FBI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에서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2009년 클린턴 당시 장관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주최한 만찬에서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등 전임 장관과 식사를 했다. 당시 파월이 클린턴에게 “AOL(인터넷기업) 개인 계정을 이용한 것이 유용했다”고 말했고 이메일로도 개인 계정 사용을 권유했다고 NYT는 전했다. 파월 측은 “당시 대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으며 클린턴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밀이 아닌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AOL 계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며 “국무부에 (사적 메일을 주고받을) 시스템이 없었으며 기밀 정보는 국무부의 안전한 컴퓨터를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檢, 우병우 수사 이르면 오늘 이첩… ‘3대 난제’ 골머리

    檢, 우병우 수사 이르면 오늘 이첩… ‘3대 난제’ 골머리

    대검찰청이 이르면 22일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횡령 등 수사의뢰 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전망이다. 중앙지검은 수사의뢰서를 검토한 후 배당 부서 및 주임검사 선정을 거쳐 이번 주 중반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민단체가 이석수(53)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건도 중앙지검에 접수된 상태다. 21일 검찰은 현재 우 수석과 이 감찰관에 대한 동시 수사를 앞두고 세 가지 숙제 앞에 고심하고 있다. 정치적 부담감과 모호한 수사 쟁점, 특검 요구 논의 등이다. 이번 사건을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미 단순 수사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쟁점으로 번진 상황이다. 더구나 우 수석과 이 감찰관 모두 현직 청와대 소속인 데다 국민의 시선도 쏠려 있어 검찰이 느끼는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검찰 일부에서는 “아무리 공정하게 진행해도 결론이 마음에 안 드는 어느 한쪽에선 반드시 돌을 던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적 압박을 견뎌내고 검찰이 소신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에 대한 의혹 모두 수사 쟁점이 모호하고 명확한 실체를 가려내기 쉽지 않다는 점 또한 검찰의 과제다. 우 수석에 대해서는 특별감찰을 전후로 각종 의혹만 난무한 상태다. 이 감찰관의 수사 의뢰서에도 우 수석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심과 개연성만 적시돼 있어 명확한 혐의점을 밝히는 건 결국 검찰의 몫이 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로 공이 넘어왔다고들 하는데, ‘공’이 아니라 ‘짐’이란 표현이 정확하다”면서 “(이 감찰관이) 정작 중요한 판단과 책임은 모두 검찰에 떠넘겨버렸다”고 토로했다. 이 감찰관에 대한 수사 역시 쉽지만은 않다. 이 감찰관뿐 아니라 언론사 기자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 이 감찰관이 발설한 내용이 ‘감찰 내용’에 해당하는지, ‘피의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놓고도 고민이다. 일각에선 이 감찰관의 언급 내용이 감찰 기밀인지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고, 그동안 피의사실 공표죄로 처벌된 전례도 거의 없는 상태다. 특검에 대한 야당의 거센 요구와 도입 향방 역시 검찰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소다. 특검 논의를 놓고 검찰 내부에선 벌써부터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검사들은 “이번 수사를 차라리 특검에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회의론을 내놓고 있다. 반면 “원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고 검찰이 중요 수사를 직접 맡아 엄정히 진행하면 무너진 위상을 다시 세울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복수의 검찰 관계자는 “어차피 수사를 한창 진행하다가 혐의점이 밝혀질 때쯤이면 일부 부족한 점을 빌미로 특검에서 사건을 가로채지 않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로 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조사1부(부장 이진동)에서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검 관계자는 “우리가 시간을 끌며 오래 쥐고 있을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검토 후 신속히 사건을 내려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2011년 미국이 벌인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던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 소속 대원이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보상금을 물게 됐다. 기밀준수 규정을 위반하며 당시 작전 상황을 책에 담아 기술했다는 이유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전 네이비씰 6팀 소속 병사인 매트 비소네트는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재판에서 70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라는 합의 판결을 받았다. 비소네트는 2012년 '마크 오웬'이라는 필명으로 '노 이지 데이(NO Easy Day)'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책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벌인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 작전 및 작전 속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누가 빈 라덴을 직접 쐈는가'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노 이지 데이'는 출간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비소네트는 그 탓에 기밀유출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비소네트는 이날 판결에 따라 이 책의 인세, 영화 판권, 강연료 등 출판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을 모두 몰수받게 됐다. 대신 미 정부는 더이상 그에게 다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비소네트는 "출판 전에 정부에 원고를 보여준 뒤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서 "법률단으로부터 잘못된 자문을 받아 저지른 행동"이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네이비씰 동료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위험에 빠지게 할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동료 및 동료의 가족들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느 이미 자신의 변호인단을 상대로 450만 달러(약 50억원)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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