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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내간 군사비밀 일TV 방영/시노하라/방북때 허담등 거물접촉 시인

    ◎기무사,장교등 3명 추가소환 방침 군사기밀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령부는 1일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87년과 91년 두차례 북한 방문에서 공식일정에 따른 활동외에는 비공식 개인활동과 개별 접촉 인물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관계기관과 공조,북한연계여부를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시노하라씨는 수사과정에서 일본 사회당과 북한 노동당과의 친선교류취재차 87년 7월20일부터 8일 동안의 1차 방북시 공식일정으로 당시 허담 노동당 국제담당비서(91년5월 사망)를 만났으며 일·북한간 국교수립회담 취재를 위한 91년 1월25일부터 4일간의 2차 방북시에는 전인철 외교부부부장(92년3월 사망)등을 공식석상에서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기무사는 특히 시노하라씨가 국방정보본부 고영철해군소령(구속중)으로부터 90년7월 입수한 군비통제기본계획(2급군사비밀)으로 기사를 송고,일본 후지TV에 80초동안 방영돼 결과적으로 한국군 군사기밀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시노하라씨의 미군군사기밀유출과 관련,국내 군사문제 잡지인 「월간 평지」에 게재하려다 잡지사측이 보안상의 이유로 거절한 「제7공군,그 기구와 능력」과 91년 5월 미2사단에서 입수한 「개편된 미2사단 조직기구표」등의 경우 자료내용등으로 미루어 취재목적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여 입수과정등을 정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시노하라씨가 「제7공군,그 기구와 능력」을 쓸때는 미7공군 공보실에 근무하는 미군하사와 공보관으로부터 받은 홍보용자료들을 토대로 했으며 「개편된 미2사단 조직기구표」에 관한 자료는 91년 5월 미2사단 공보실에서 우송한 것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시노하라씨가 고소령뿐아니라 다른 국내 정보관계자·미군관계자로부터 군사기밀을 광범위하게 입수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시노하라씨와 접촉이 많았던 장교 2명과 군무원 1명을 추가로 소환,수사할 방침이다.
  • 방북경위·행적 등 중점조사/시노하라 「군기유출」 수사 새 국면

    ◎한국 파견이후인 91년 방북 규명필요/이적행위 판명땐 한­일 외교마찰 소지 군사기밀유출사건에 관련된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자신이 입수한 군사기밀을 취재목적이외에 제3자에게 넘겨주고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함께 군사기밀의 입수배경 및 사용처등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례없는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와 검찰은 29일 시노하라씨가 입수한 기밀문건을 전 주한 일본 무관 및 일본내 국제문제연구소 스카모토씨에게 건네준 것을 확인하는 한편 지난 87년과 91년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시노하라씨가 『자신이 입수한 기밀자료는 순수히 취재 및 기고자료로 사용했다』는 발언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원점에서부터 제기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특히 시노하라씨의 북한방문 목적등이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방문목적 등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하라씨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87년 7월 일본사회당 의원들의 방북 및 91년 1월 일본 외무성의 일·조회담시 동행취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87년의 방북건은 시노하라씨가 한국에 파견되기 전(89년 3월)이므로 일견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91년 방북건에 대해서는 검증 및 규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시노하라씨의 행적조사에 수사의 초점이 새로 집중되는 것은 그가 주한 일본 무관에게 자료를 넘겨줬다는 대목이다.그는 일본 무관에게는 「미 육군참모총장 부대방문」「전 연합사령관 리스카시 한국군 방문」내용 등을 제공했으며,스카모토씨에게는 「비무장지대 적 침투간첩 사살사건」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군관계자들은 단순하게 국가이익차원에서 취재내용을 대사관측에 전달했다는 그의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국가안보에 관련된 고급정보가 파악될 경우 국가간에 「거래」가 이뤄지는 외교관례를 그가 몰랐을리 없다는 분석이다. 수사당국은 시노하라씨의 행적에서 볼때 경우에 따라서는 입수한 기밀자료가 북한등 제3국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물론 「극단적」인 상황에서 출발한 원칙론적인 입장이지만 수사당국으로서는 당연한 수사태도로 볼수있다. 시노하라씨의 행적수사결과 곧 구체적인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 시노하라씨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시노하라씨가 고영철해군소령(구속중)으로부터 입수한 「공군항공기 전력배치현황」「육군사단배치현황」등은 우리 군작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므로 사용처에 대한 보강수사가 무엇보다 요구되는 부분이다. 수사과정에서 시노하라씨는 한국의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수사진척에 따라 진위의 베일이 벗겨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노하라씨가 제3국을 이롭게 한 것이 명백히 밝혀질 경우 이번 사건은 국내실정법 차원을 넘어 한·일간의 미묘한 문제로 까지 발전될 소지가 있다 하겠다.
  • 주한미군기밀도 빼내/시노하라 일기자 구속 검토/군·검

    ◎87·91년 두차례 방북 드러나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소원창인·40)의 군사기밀보호법위반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와 검찰은 29일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과 91년 2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방북경위및 목적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군·검은 이와함께 시노하라씨가 고영철소령으로부터 우리나라의 군사기밀을 빼낸것 이외에도 수차례에 결쳐 경기 오산및 의정부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미군관계자들로부터 군사기밀을 수집해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시노하라씨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군·검은 이를 위해 30일중 시노하라씨의 운전사 구모씨를 소환,시노하라씨의 한국내 활동행적에 대해 정밀 조사키로 했다.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서울지검 관계자는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 사회당 의원들의 방북 및 91년1월 일본 외무성의 일·조회담 당시 동행취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현재까지 조사결과 시노하라씨는 단지 취재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군사기밀 유출사건의 중대성에 비춰 자세한 방북경위를 캐고있다』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는 이에따라 이날 시노하라씨를 다시 불러 방북취재 경위 및 북한에서의 활동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국군기무사는 이날 고소령의 군사기밀유출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고소령이 개인적으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저지른 단순 범행으로 판단되며 적과 연계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무사의 조사결과 고소령은 일본 유학중 아르바이트를 했던 동생(39)으로부터 지난 89년 후지TV 서울지국장으로 부임한 시노하라씨를 소개받아 월1∼2회씩 만나 자료를 넘겨주고 진급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소령이 누설한 주요 군사기밀은 ▲공군항공기 전력배치현황(2급비밀) ▲국방기구표(2급) ▲육군사단배치현황(2급) ▲1군사령부 지휘내용(2급) ▲걸프전쟁과 한국안보(3급)등이다.
  • 일 후지TV기자 출국정지/군기 누출사건/자료입수 경위 보강수사

    이 사건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 이종대검사는 『시노하라씨가 취재목적으로 자료를 입수한 뒤 평론기사작성에만 사용했을 뿐 북한이나 다른 곳으로 유출시키지 않았으며 신분이 확실한 외신기자라는 점등을 감안,기무사의 불구속의견을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군사기밀을 빼내준 혐의로 이미 구속된 고소령과 일부 진술이 엇갈리고 기밀입수경위에 의혹이 많아 출국정지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기무사는 지난26일 연행해 이틀동안 조사를 벌여온 시노하라씨를 이날 하오 4시 귀가시켰다. 시노하라씨는 90년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공군항공기 전력배치도」등 2·3급 군사비밀 5건을 넘겨받아 일본 군사전문 월간지 「군사연구」등에 남북한군사전력관련 기사를 기고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군수사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시노하라씨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시노하라씨가 고소령을 통해 입수한 군사관련자료 69점을 압수했었다.
  • 군사기밀 불법유출/현역해군소령 구속

    국방부는 25일 군사기밀을 주한 일본특파원에게 빼돌린 국방부 정보본부소속 고영철소령(40·해군)을 군사기밀보호법위반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고소령은 업무상 입수한 군내 비밀문건을 주한일본특파원에게 불법유출해온 혐의로 그동안 국군기무사령부의 수사를 받아왔다. 군 수사당국은 고소령을 상대로 문건의 내용,목적,경위,관련자유무등을 집중 추궁중이나 고소령이 접촉한 일본언론사및 특파원의 인적사항과 구체적인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외교문제가 걸려있는 미묘한 사안인 점등을 들어 확인을 거부했다. 군수사당국은 이와관련,고소령이 유출한 비밀문건의 내용등에 대한 보강수사결과여하에 따라 고소령으로터 문건을 넘겨받은 일본특파원에 대해 후방이나 출국 또는 항의등의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 신병분류 육본서 관장/특수부대원 직접선발제 폐지

    육군은 9일 신병분류과정에서의 병무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국방부·육본·기무사·정보사·수방사등 11개 특수부대 근무사병및 의장병·헌병등 특수직위병에 대한 직접선발제도를 폐지하고 논산훈련소의 신병분류업무를 육본에서 관장토록 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이같은 조치는 논산훈련소 신병분류과정과 특수부대 사병 및 특수직위병의 선발을 둘러싸고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자제에 대한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 윤석양씨 2년형 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8일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군무이탈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양피고인(27)에 대한 상고심에서 윤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이번엔 율곡태풍”…육해공“술렁”/“혐의 포착”…드러나는 비리윤곽

    ◎“연희동까지는 불똥 튀지 않을것”/청와대/“권국방 책임질 문제는 아직 없어”/감사원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 전직국방장관등 군관련 고위직인사들의 비리혐의를 포착함에 따라 그동안 풍문으로만 나돌던 비리의 행태와 규모가 조만간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청와대◁ ○…청와대는 감사원이 성역없이 율곡사업부조리를 파헤치고 있는 부분에 「신뢰」를 표시하면서도 군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듯 어느 사건보다 신중한 입장. 청와대 당국자는 7일 『권영해국방장관을 신문들이 조사하는 것처럼 쓰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의심가는 자리에는 있었지만 실세가 아니었기 때문에 돈을 받고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소개.이당국자는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계좌추적을 해본적도 없고 조사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면서 권장관의 이름이 오르는 것을 극구 경계. 청와대측은 그러면서도 이사건과 관련한 출국금지자가 21명이라고 확인해 조사진행상황을 어느사건보다 확실하게 챙기고 있는 인상이다. 외교안보수석실의 관계자들은 김종휘전외교안보수석이 수뢰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들.김전수석과 같이 일했던 한관계자는 『내가 알기로 그분은 사업선정이 끝난뒤에도 관련업자를 만나지 않는 결벽성의 소유자』라고 말하고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업계사람과 만난일이라고는 구소련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고위층과 만난일 밖에 없다』고 소개. 한편 청와대는 율곡사업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더라도 「연희동」까지는 문제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당국자는 전직대통령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의 기자회견내용(전직대통령 건드리지 않기로)을 염두에 두면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감사원은 율곡사업 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비위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군관계자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홍수처럼 밀려나오자 7일 황영하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감사진행과정 등에 대해 설명. 황총장은 권령해국방장관 문제와 관련,『느닷없이 현 국방장관이 조사대상이라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면서 『현단계에서 권장관이 책임질만한 문제가 제기되지는 않았다』고 설명. 황총장은 그러나 『그렇다고 권장관에 대해 조사를 안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면서 『단계적으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제외하고 안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고 부연. 황총장은 6일 출국한 최세창전국방장관과 관련,『그는 출국금지가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전직 국방부장관인만큼 예금계좌추적 등 조사대상에는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뇌물수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종구전국방부장관에 대해 『이들의 가명계좌에 거액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은 확인이 됐으나 그것이 무기중개상 등으로부터 유입된 뇌물인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황총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전수석의 처리와 관련,『본인 스스로 해명해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뒤 『그렇지 않을 경우 해명해달라고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방침을 시사. 황총장은 이어이들의 소환 및 조사방법에 대해 『과거에는 피감기관에서 연락,출석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을 실무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국방부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전현직 국방장관으로까지 확대되자 그 파장을 크게 우려하며 술렁이는 분위기. 국방부 관계자들은 전직장관중 이상훈·이종구·최세창씨가 감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차관재직시 전력증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던 권령해현장관까지 참고인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지자 청와대와 감사원측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권장관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당시 국방부기획관리실장과 차관을 지내는등 실무적으로 누구보다 율곡사업에 깊숙이 관여했던 당사자란 점에서 율곡감사 착수직후부터 주목을 받아왔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7일 하오 청와대측으로부터 『권장관의 경우 별다른 혐의점은 없는 것 같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안도하면서도 파문의 확대여부를 가름하느라 「정보수집」에 열중하는 모습. 권장관은 『나도 검증을받을 게 있으면 받을 것』이라며 언론보도에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으며 기무사 자료를 감사원에 넘겨줄 때도 자료에 대한 사전확인등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후문. 육·해·공군등 각 군은 율곡감사 진행과정에서 전직 참모총장등 과거 군수뇌진들의 비리혐의가 속속 적발되자 군내에 또 한차례 태풍이 몰아 닥칠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최근 잇단 「숙군인사」의 파문이 채가시지 않은 마당에 「율곡 태풍」이 닥칠 경우 자칫 예정된 전력증강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
  • 「육곡감사」 급진전 배경/기무사 「존안자료」가 결정적 역할

    ◎70년대 중반부터 방산정보 수집/관련자들의 주석대화까지 기록 「율곡사업」의 비리를 추적하는 감사원의 발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감사원이 국군기무사로부터 넘겨받은 「존안자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율곡감사가 눈에 띠게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이 공교롭게도 지난 1일 기무사로부터 율곡관계자에 대한 존안자료를 넘겨받은 직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감사에 결정적인 전기는 아무래도 기무사로부터 방산관련자료를 넘겨받은 사실이며 그 자료속의 정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자료요청,거부 논란등 한바탕 소동을 벌인 끝에 지난 1일 기무사로부터 율곡사업 관련자료를 넘겨받았다. 자료를 건네받은 감사원 관계자들은 기무사 자료가 『단순히 율곡사업 관련자들의 동향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기무사 사정을 잘 아는 군관계자들은 이 「동향」자료의 수준이 일반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방대하고 세밀한 정보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기무사의 존안자료에는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시며 무슨 얘기를 했다는 정도로 자세한 기록이 담겨져 있다』며 『주량·여자관계까지도 일일이 파악돼 있을 정도라 율곡사업과 관련,누가 방산업체나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돈을 받은 기록도 물론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기무사가 방산관련 자료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 당시 김재규중앙정보부장이 『군정보기관이 대민정보수집까지 담당할 필요가 없다』는 건의서를 박정희대통령에게 올려 재가를 받은뒤 한때 보안사의 대민정보기구인 정보처가 없어지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보안사는 정보처를 폐지하는 대신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율곡사업분야로 눈을 돌려 방산처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광범위한 대민분야를 담당하던 정보수집역량이 방산업체에 집중되면서 기무사는 율곡사업 추진과정등과 관련,군인사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안사령관이 새로 부임할 때마다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자신에대한 자료일 정도. 그러나 기무사는 새로운 사령관이 부임할 때는 이미 진짜 기록은 비밀창고에 밀어넣고 사령관이 보고 놀라지 않을 정도의 임시자료를 만들어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주목이 되는 부분은 감사원이 율곡사업관련자료를 권령해국방장관을 거치지 않고 기무사로부터 직접 넘겨받았다는 점. 기무사가 국방부장관을 통해 자료를 넘겨줬을 경우 아무래도 한번 걸러지게 될 수밖에 없다는 군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러나 이 자료가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율곡사업 감사반장인 정민주심의실장에게 그대로 넘어가 전직은 물론 현직 국방부 고위관계자에 대한 자세한 동향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감사원 활동 공개돼야/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는 이따금씩 모순된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최근 언론과 감사원의 관계가 바로 그러하다. 감사원은 정부 각 기관과 공무원의 비위를 파헤치고 해당부처와 사법당국에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한다. 그대신 그 과정은 해당자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언론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 국민에게 보도한다. 따라서 언론은 생리상 비밀주의를 거부한다. 특히 그것이 국민의 혈세를 착복한 비리에 관한 것이라면 철저하게 추적,국익에 큰 손상이 없는 한 보도하려 한다. 율곡감사가 막 착수되고 감사원에 기자들의 출입이 시작됐을 때 한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은 감사원 돌아가는 일의 1백분의 1밖에 모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면 감사원은 정부부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부정의 몇 %를 밝혀내느냐』는 질문에 『10분의 1정도는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의 논리대로라면 정부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비리의 불과 1천분의 1만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는 언론으로서도 감사원으로서도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감사원은 율곡감사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 몇시간뒤 각 언론사에 팩시밀리를 통해 『그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착오없기 바란다』는 간단한 문장이 담긴 해명자료를 보내고 있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잘못되고 무엇이 정확한 내용인가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감사원의 고위간부들도 그런 부분을 취재를 하려는 기자들에게 『소설 쓰지 말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소설이라고 주장했던 기무사에 대한 존안자료 요청이라든가 전현직 군고위관계자에 대한 예금추적등의 보도는 불과 며칠뒤 현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소설에 따라 감사를 벌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감사원은 이제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김영삼정부「변화와 개혁1백일」특집/「신한국건설」성과와 과제/좌담회

    ◎“터닦기 완료… 개혁 이제부터 시작이다”/재산공개 새 바람으로 공직정화 불당겨/청와대 정치자금단절로 맑은정치 선도/경제활성화 큰 안목속 체질개선 먼저/근검절약 등 시민의식 제고 뒤따라야 오는 4일로 새 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다.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한 변화와 개혁의 1백일을 두고 흔히들 『10년이 지난 것같다』는 얘기들도 많다.수십년동안 누적돼 왔던 부정과 비리등 사회의 온갖 불합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와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 취임 1백일을 즈음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그동안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 풀어나아가야 할 과제를 분야별로 짚어본다.좌담회에는 김신복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 소장,박정희서울YWCA회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 김신복 서울대행정대학 교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박정희 서울YWCA 회장 ▲김신복교수=우선 새정부의 개혁은 정치,행정면에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됩니다.깨끗한 정부,작고 강력한 정부의 실현이 그 성과입니다.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직후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는 첫 시발점이 됐습니다.강력한 개혁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죠. ○작은정부 의지 실현 공직자 재산공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공직자의 정화풍토를 조성했습니다.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초법적이라는 시비를 떠나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기존의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을 해도 공개를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었죠.또 기무사 안기부의 축소조정은 그동안 말로만 시도됐지만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한구소장=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다소 이르다는 느낌입니다만 1백일 경제계획에 7대 과제및 50개 세부과제를 설정,추진해온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부분의 조치가 가능하게 됐지만 법률적인 사안은 국회의 통과절차가 필요한 탓에 아직 조치가 안된 것도 있죠.외형상 산하단체에 할 수 있는 것도 웬만큼 조치됐고요. 이같은 기본 계획에 따르는 기대효과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발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자신감 고취,경제활동의 각종 불편해소는 상당히 진척됐고 당초의 기대한만큼 이뤄졌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의 기반구축과 하반기이후의 경기는 조금더 두고봐야 할 문제입니다. 근로자와 공무원의 임금인상억제등 각 계층의 고통분담이 이뤄지고 있고요.특히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각종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들어가던 준조세가 사라져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했다고 평가됩니다. ▲박정희회장=새 정부의 개혁과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시원하다』라는 것입니다.예전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라는게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죠.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발전 불안 해소 새 정부가 들어선지 3달밖에 안됐지만 재산공개·입시부정·군비리·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 등 엄청난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군·검찰에까지 손길이 뻗친데 대해 국민들은 찬사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검찰의 자체수사가 한때 미미한 낌새를 보이자 「이번에도 하다가 말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검찰고위간부까지 구속시키는 것을 보게됐죠. 대학입시 부정사건을 통해 교육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것들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는게 개혁의 성과라고 봅니다.「내 아들만 대학에 넣으면 된다」 「나만 잘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에서 「나 때문에 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는 의식의 전환이죠.과거에도 우리는 이런게 나쁘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는 개선할 노력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첫 내각 구성에서 인선상의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죠.사전에 치밀한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아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쇄신차원에서 부처를 통폐합해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한 것은 작은 정부의 의지를 실현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는 물리적인 통합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2단계의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재산공개는 대통령이 앞장서니까 장관이 따라서 하고 국회의원이 뒤를 잇는 등 개혁의 바람에 휩쓸리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법과 제도의 완비없이 상황에 못이겨 이뤄진 것이죠.그것이 현단계에서 타당하느냐의 문제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가능한한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은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지만 부작용도 있는게 사실입니다.행정관료들은 「일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낫다」는 의욕상실과 무사안일에 빠져 있습니다.부정과 비리로 걸려든 인사들은 「나만 왜 이러나」 「억울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사정작업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돌출성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소장=지난 1·4분기이후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부도율이 낮아졌습니다.그러나 이는 단기부양책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국제경제환경탓으로 볼 수 있죠.단기부양책에 대한 결과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사정이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준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김교수께서 앞서 언급하신 법과 제도를 통한 정치개혁은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동화은행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그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제도통해 이뤄져야 금리가 내렸지만 앞으로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아직 부족합니다.분위기탓에 은행들이 「꺾기」를 않고 있지만 5년동안 안한다고 보장못합니다.시장금리와 은행금리가 격차가 있는 이상 「꺾기」가능성은 항상 있고 거기에 따라 부정부패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물가안정도 마찬가지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경우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고 신용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강압수단이 느슨해지고 무리한 대출을 남발하다보면 엄청난 부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노동문제에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정치논리가 우선되는 분위기로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박회장=요즘 신문에 워낙 사정관련 기사가 많아 책이 안팔린다는 얘기가 나돌 지경입니다.슬롯머신사건 수사가 정·관·언론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과거의 잘못된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싹쓸이하고 앞으로 전진한다는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역사의 죄인」은 계속 죄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한 시대의 영웅이 정권이 바뀐 뒤 역적이 되고,거꾸로 역적이 영웅이 되는 악순환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정사협」은 순수한 국민운동이며 그 이상은 아닙니다.가정에서·직장에서·학교에서 새 시대에 걸맞게 정신부터 정화하고 생각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죠. ▲김교수=1백일 동안의 성과는 성공적입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개혁은 이제부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지나온 1백일 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더욱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의지만으로 안됩니다.정치·행정면에서 제도적인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죠.정치나 선거는 현실적으로 돈이 들 수 밖에 없는데 후원회를 활성화·공식화하고 선거법을 합리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유능하고 깨끗한 공직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행정쇄신은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출범 6개월이내에 마무리해야 됩니다.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위해서는 처우개선등의 근본적인 대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일관성있는 법집행을 통한 법질서의 확립은 절대로 빠뜨릴 수 없습니다.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권위는 철저히 지키기 위해 지도층의 각별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당분간은 정부주도로 개혁이 추진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그쪽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일부에서 신권위주의라고 비판하는 소리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성역없는 사정과 함께 의식개혁을 통한 자정노력이 병행되어야 만이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소장=경제개혁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금방 경제가 활성될 수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단기간에 경기를 부양시킨다면 1∼2년후에는 감당 못할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내다보고 먼저 체질개선부터 이뤄야 하지요.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기업주의 사생활까지 따지는데 경제분야에 정치논리를 도입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신권위」 경계해야 돈을 빌려줄 때는 갚을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할 문제입니다.또 사정기관끼리 분업화가 제대로 안돼 기업에 불필요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으로 경제를 개혁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창의와 자율·투명성을 높이고 투자동기를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각 분야에서 의식개혁이 강조되고 있는데 경제분야에서는 저축외에는 별 얘기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죠. 국민들은 자율화와 함께 「경제약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박회장=개혁은 정부 혼자서 외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며 국민과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시민의 고발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죠.20여년전 YWCA에서 소비자고발운동을 펴온 이후 기업들에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자극을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행정기관이나 언론들은 선의의 고발인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국민운동이나 의식개혁운동은 머리띠나 두르고 무조건 외쳐대는 무슨 거창한게 아닙니다.최근 소비절약이나 환경보호·폐품활용등이 바로 그것이죠.부인네들이 돈으로 따지자면 몇푼되지도 않는 우유팩을 정성스레 모아 머리에 이고 오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부가 할일은 근검절약하는 국민들에게 『나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국민복지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고요.정도를 통하지 않는 부와 명예는 절대로 오래 지탱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착시키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공동책임이라 할 것입니다.
  • 율곡사업 자료 내일 인계키로/국방부,감사원에

    국방부는 29일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관한 자료를 공식요청해 옴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가 보관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31일 넘겨주기로 했다.
  • 율곡사업 관련자료/감사원에 제출키로/기무사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3단계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금명간 기무사측으로부터 율곡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감사원이 지난27일 기무사측에 율곡사업및 방위산업과 관련해 그동안 기무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비공식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기무사측은 국방부를 통해 정식으로 요청해오면 자료를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조만간 기무사측에 율곡사업 관련자료를 공식으로 요청,자료를 인수할 예정인데 기무사의 자료중에는 율곡사업 관련인사들에 대한 정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성역없는 “치열한 사정” 예상/감사원의 율곡사업 3단계감사 전망

    ◎예산의 개인착복여부 등에 집중/2단계 참여요원 43명 전원 투입/일부선 “한달로는 해부 불능”… 부정시각도 감사원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기대와 회의라는 상반된 시각 속에 한굽이를 넘기고 27일3단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당초 감사요원을 감축하려던 방침을 바꿔 2단계 감사에 참여했던 43명 그대로를 3단계 감사에도 투입했다. 이는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비위를 파헤치는데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감사원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는 해석과 그동안의 감사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상반된 분석을 동시에 낳고 있다. 감사의 진행상황은 성격상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만큼 현단계에서 감사의 성과에 대해 섣부른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피감기관인 국방부등 일부에서는 감사가 애초의 의욕과는 달리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과 소문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74년이래 30조가 넘는 예산이 투입된 거대한 사업을 불과 한달여 동안 해부해낸다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얘기들이다. 실제로 율곡감사 초기에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방부와 퇴역장성들,방위산업체와 무기중개상들이 쌓고 있는 벽이 너무나 높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최근에도 율곡사업에 대한 「정제된」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군기무사가 감사원의 협조요청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군개혁이라는 명분아래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으며 진행되기 보다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견제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속마음을 감사원 관계자들은 이따금씩 비치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자료수집에 이은 2단계 감사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는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이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손꼽아왔을 만큼 관심을 기울여왔던 부분』이라면서 『감사의 성격상 표현은 하지 않고 있지만 감사요원 나름대로의 감사기법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2단계 감사결과 ▲무기도입가의 과다지출 ▲국산화 불이행 ▲불리한 대금지급 방식 ▲무기체계의 선정 ▲소요량 판단등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육·해·공군등 군내부에서 조차 사전 정지작업을 거치지 않은채 각군별로 예산을 확보,사업을 벌이는 비밀주의가 중복·불균형·사각투자로 이어져 에산낭비와 함께 전력손실을 가져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정도로 율곡사업의 의혹을 해소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평균적인 정서라는 사실을 감사원도 잘 알고 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3단계 감사를 통해 30조에 이르는 막대한 국고가 정권의 이익을 위해,혹은 개인의 명리를 위해 착복된 부분이 없는가를 밝혀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이회창원장이 누차 천명한대로 성역을 인정하지 않고 치열한 감사를 벌일 태세다. 그러나 그에 따른 결과가 국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수석비서관들에 「이해력」 밝혀 눈길

    ◎김 대통령,“군생리 누구보다 잘 안다”/“의원시절 절반 국방위원으로 활동”/절묘한 인사에 “비공식채널 보유” 추측도 ○“그건 날 모르는 소리” 김영삼대통령은 군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고,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단행된 전격적인 군수뇌인사의 정교성에 군내외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대통령이 27일 군에 대한 자신의 높은 이해력을 스스로 공개해 화제다. 김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들과 만난자리에서 『일부에서는 내가 군에대해서 잘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건 국회의원생활의 절반이상을 국방위원으로 보낸 걸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백선엽장군부터 시작해 6·25참전군인들의 이름을 열거해 보이면서 『군출신들보다 내가 군의 생리를 더 잘안다』고 말했다는 것. ○두 전 대통령 대위때 김대통령이 처음 국방위원이 되었을 때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들은 육군대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관련,청와대의 한측근은 『김대통령과 두전임대통령의 이런 인연때문에 김대통령은 전임대통령들을 어렵지 않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즉 김대통령은 전임대통령들의 재임시에도 『내가 국방위원이었을 때 겨우 대위였던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측근의 이야기도 이를 뒷받침한다.『3당합당후 노태우 당시대통령과 김영삼대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격렬히 부닥쳤다.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재는 모양인데 웃긴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상대방에 대한 그런 관념이 격렬한 투쟁을 할 수 있었던 동력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급장교 잦은 접촉 이측근은 『김대통령이 군의 고급장교들과 수십년을 부딪혀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군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또 어디를 잡으면 되는 것인가를 잘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어떤인사를 하면 군의 단결이 강화되고 군이 좋아하는 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일련의 군인사가 군내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특별한 정보가 있어서라기보다 군에 대한 높은 이해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군내부에서도 지지 일련의 군수뇌인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군을 잘아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해군인사의 경우 청와대의 한고위관계자는 『해군내부에서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만세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오랜 국방위원으로서 갖게된 군에 대한 이해력만으로 이런 인사가 가능했을까. 이에대해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들은 군내부에 대해 비공식 정보라인을 갖고 있지않겠느냐고 풀이했다.검찰에 대해 가차없는 숙정을 지시했던 것도 걸러지지 않은 정보의 유입채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감각·결단력 큰 요인 실제 김대통령은 전임자들이 의존했던 기무사에 대해 큰 역할부여를 하지 않는 것 같다.사령관과의 독대도 눈에 띄지 않는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높은 이해력과 풍부한 정보탓도 있겠지만,그보다는 타이밍에 대한 감각과 결단력이 군인사의 점수를 높인 결정적 요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 율곡사업 자료요청/기무사서 협조거절/감사원요구에 “기밀누설 불가”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최근 국군기무사령부에 율곡사업관련 자료 및 정보의 제공등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감사원이 최근 비공식경로를 통해 기무사에 율곡사업과 관련,현시점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 정보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기무사측이 기밀누설불가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무사측은 정보기관의 성격상 수집된 정보를 직속상관과 국가원수이외에는 누구에게도 제공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워 감사원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지난 74년 율곡사업이 시작된 이후 사업의 진행과정과 무기의 선정경위 및 무기중개상들의 현황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수집 및 감찰활동을 벌여와 이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기무사측에 비공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했던 것은 사실』이라고시인하고 『그러나 기무사측의 거부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다른 한 관계자는 『율곡사업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주요 무기선정에 관여했던 담당자들이 대부분 교체된 상태여서 당시의 내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은 율곡사업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성역없이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정보가 흘러들어 감사의 초점이 흐려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병보직특혜 5백명 전출/국방부 발표/영관 6명·하사관 3명 징계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6일 19개군부대·6개지방병무청에 대한 사병보직 및 병무비리감사 결과 지난해 타자·전산·요리병등 특기병으로 입대한 2천1백42명 가운데 5백30명이 기무사·정보사등 특정부대에 편법배치되고 1백57명은 특정부대에서 지명요청으로 뽑아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부·기무사·정보사등의 운전병·의장병·헌병·군악병등의 특수직위사병 선발과정에도 인사청탁및 부조리가 개입된 소지가 많다고 보고 특기병및 특수직위사병 선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특검단 감사에서 사병들의 보직배정등을 둘러싼 비리가 적발된 수도권 4개부대의 영관급 부관참모 6명과 준사관 1명 하사관 2명등 9명을 중징계조치하는 한편 해당사병들은 원대복귀시키기로 했다. 특검단은 이날 장병급식 비리 감사결과도 함께 발표,표본조사한 연간매출액 30억원 이상 22개 군급식납품업체중 9개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불량품 또는 저질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부조리 의혹이 많았던 수도권지역 병역면제자 24명(5급),방위병 1백63명(3∼4급),군의후보생(공중보건의·3∼4급)94명등 모두 2백81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정밀재신검을 실시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중을 조절,방위판정을 받은 사람이 61명이나 된 사실을 중시,앞으로 신체검사항목중 신장및 체중비율을 폐지할 방침이다.
  • 특혜보직 사병 원대복귀 조치/“병무부조리 실체 확인” 충격

    ◎관련자 9명 중징계… 비리 발본 국방부 특명검열단이 26일 발표한 병무비리와 장병급식비리감사결과는 병영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병무·급식 부조리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시켜줬다.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두분야의 부조리를 발본 색원함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증강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검단은 이번 감사에서 병역처분,현역및 방위병 인사관리,신체검사등을 집중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병역판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징후가 나타났다. 보충역판정은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평균27%보다 16%가 더많이 받았고 현역판정은 55%에 비해 11%가 적게 받았다. 보충역판정은 70%가 근시·체중·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군장성 자제는 보충역이 평균치와 같았으나 현역의 경우 평균보다 15%가 높았다.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특혜를 받은 사실은 부촌·빈촌거주자 병역의무 실태로 또한번 증명됐다.부촌(평창·압구정동)거주자들은 빈촌(봉천·미아동)거주자들에 비해 현역병은 6%가 적은 반면방위병은 6%가 많았다. 수도권지역 방위판정자 2백81명을 표본조사,재신검을 한 결과 5급(면제자)은 1차 신체검사결과와 같았으나(24명)3∼4급을 받은 방위병과 군의후보생 가운데는 현역(1∼2급)으로 갈수 있는 사람이 61명이나 나왔다.방위병은 1백63명중 17명이,군의후보생은 94명중 44명이 재신검에서 등급이 격상됐다. 제중이상 방위병(25명)가운데 일시적인 체중조절이라는 편법을 쓴 사람은 58%나 됐으며 최대 20㎏까지 체중을 불린 사람도 있었다. 현역병 및 방위병 인사관리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기무사·정보사병등 특수직 근무병 및 특기병 선발과정에 인사청탁 및 금품수수 부조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수직 근무병의 경우 지난해 11개부대에서 8천49명이 선발됐는데 각급부대 선병관이 직접 선발함으로써 부조리 요인이 개재돼 있는 것으로 특검단은 보고 있다.타자·전산등 지난해 특기병으로 별도선발된 2천1백42명중 5백30명이 특정부대에 편법배치돼 대부분 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병급식에서도 부조리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15일까지 65개부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식품규격미달 및 계약방법이 문제가 됐다. 식품규격의 경우 군납품 급식품목은 원료 배합비율 및 크기등이 일반품목과 상이해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이때문에 햄버거·당면·어묵등 기준규격에 떨어지는 불량품을 납품하는 구실을 제공하게됐다.
  • 군수뇌부 인사의 함축/문민정부의 「군체질개선」 마무리

    ◎육해공 균형발전·능역우선에 비중 「12·12사태」문책으로 단행된 「5·24」군 숙군인사로 김영삼문민정부의 군부가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고 본연의 임무수행을 추진할 자신감에 차있다. 지난 2월25일 문민정부출범이후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친 군수뇌부 인사를 통해 보여준 다양한 메시지에서 문민정부의 군부는 과거 정권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부분 충격요법을 동원,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문민정부의 군인사는 불예측성 때문에 군관련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지만 한가지 원칙 즉 「거듭나는 군」「국민의 군대」를 재창출 하기 위한 동력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물론 군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군인사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군인사는 「5·24」숙군인사를 마지막으로 대략적인 한 매듭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5·24」군인사는 바로 앞서 4차례 군인사의 「종결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군인사는 ▲각 군의 균형발전과 미래지향적 군위상정립 ▲육사의 우위 또는 독점시대의 종막 ▲능력위주를 통한 조직의 활성화를 겨냥하고 있다.그전까지의 인사가 「하나회」「9·9인맥」등 소위 소수의 정치군인의 거세에 주안점을 둔 외과적 수술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위한 내과적인 대수술이었다 할수 있다. 이때문에 김영삼정부의 군부는 출범 3개월만에 내·외과적 수술을 모두 마치고 지휘부가 갈린 새로운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을 눈앞에 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할수 있다. 인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이루어진 문민정부의 혁명적인 군부 틀짜기의 성패는 앞으로 구성원들의 개혁정신 강도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인적 청산만 하더라도 대장급의 경우 현재 92년6월에 보임된 조남풍육군1군사령관(육사18기)만 제외하고 8명이 모두 전역조치되거나 자리를 옮겼다.전역조치된 대장급은 이필섭합참의장(5·24)김진선2군사령관(〃) 김철우해군참모총장(〃) 김연각2군사령관(4·8)구창회3군사령관(〃) 김진영육군참모총장(3·8)등 6명이나 됐다. 특히 지난 3월8일 전격단행된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현1군부사령관)의 경질은 군내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져주었으며 문민정부 군부 틀짜기의 서곡이었다.이는 이어 지난달 2일의 수도권 핵심부대장인 안병호수방사령관(5·24예편)과 김형선특전사령관(현 참모차장)의 돌연경질로 이어진다.충격인사에 따른 군부의 동요움직임이 있자 「쐐기」를 박기 위해 6월 정기 장성인사를 두달 앞당겨 4월8일(대장급)과 4월15일(중장·소장급)두차례 군수뇌부인사가 실시됐다. 문민정부의 군부 골격마무리가 필요했던 김영삼정부로서는 「12·12사태 재조명」흐름을 활용,「12·12사태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연루된 이필섭합참의장등 장성급 4명을 문책인사를 함으로써 군인사 완결을 위한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아직도 「5·18」관련자들의 문제가 미결상태로 남아있긴 하지만 군내 분위기는 「5·24」인사조치로 평상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군참모총장의 합참의장기용,학군단(ROTC)출신의 대장진급과 2군사령관보임,갓 중장진급한 해군참모총장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군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군의 정치개입을 막는 차원에서 시작된 문민정부의 군부 재구성작업은 역설적으로 군의 정치참여배제를 선언한 「5·24」인사로 사실상 마감됐으며 각 군이 갖고 있던 불만요소를 제거한 인사로까지 발전시켰다고 볼수 있다.
  • 예상밖 신속숙군에 거듭 충격/「5·24 군수뇌 경질」 이모저모

    ◎김 2군사령관,취임 46일만의 퇴진/공군출신 의장에 「군균형잡기」 해석 「12·12사태」에 주도적 참여 또는 관련 책임을 물어 이필섭합참의장과 김진선2군사령관·안병호2군부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 4명을 전격경질한 「5·24조치」와 뒤이은 해·공군 참모총장후속인사에 대해 군내에서는 「정치적 숙군」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군은 청와대의 12·12사태 성격규정이후 문책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점치지 못해 온 터라 이번 인사로 또 한차례의 충격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필섭합참의장등 12·12사태 관련장성 4명을 전격 경질시키는 발표가 나오자 국방부·합참·육군등 군관계자들은 충격속에 인사의 의미를 분석하느라 분주. 이합참의장의 경우 임기가 7개월 남아 문민정부출범이후 계속 경질설이 나왔으나 뜻하지 않게 「12·12사태」와 관련,퇴진해 불명예를 안든 셈.김진선 2군사령관은 지난 4월8일 대장으로 승진,2군사령관이 된지 불과 한달 보름만에 경질됨으로써 창군사상 최단명 군사령관의 기록을 세웠다. ○…정부가 12·12사태 관련 현역장성들에 대한 전역 인사조치를 결정한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12·12사태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명하면서부터 였으며 이후 대상자선정이 비밀리에 추진돼 왔다는 후문. 민주당등 야당의 관련자공직박탈 주장에도 모른채하며 대상자를 비밀리에 선정해 왔다는 것. 국방부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12·12사태에 참여했던 장성중 현역으로 남아있는 장성의 명단을 파악,이들의 참여정도를 조사해왔다는 게 정설.육군의 작전일지분석과 기무사등 정보수사관련부대의 조사등을 기초로 처음엔 당시 9사단 29연대장으로 노태우사단장의 명령을 받고 중앙청으로 출동한 이필섭합참의장(육사16기)·수경사 상황실장이었던 김진선 2군사령관(◎ 19기)9사단 작전참모로 활약한 안병호2군부사령관(◎ 20기)등 3명선을 전역시키기로 결정. 이 과정에서 이들이 모두 9사단 인맥이어서 자칫 노전대통령의 인맥거세로 비쳐지지 않을 까 고심하다 박종규사단장을 추가시켰다고. ○…이필섭합참의장 후임으로 이양호공군총장이 임명된 것은 육군우월체제를 벗어나려는 신호탄으로서 앞으로 군구조개편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기도.합참의장이 합참창설 39년사상 처음으로 공군에서 발탁된 것을 두고 합참관계자들은 3군의 균형발전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육군의 「힘빼기 전략」으로도 보고있어 주목. 공군에서는 과거에 김정렬·주영복총장이 오랫동안 국방장관을 역임하면서 군사외교와 군사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한점을 들어 공군력 우선의 합참전략이 수립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 ○…김철우해군참모총장경질은 임기가 3개월이 남아있지만 합참의장·공군참모총장의 경질에 맞춰 군인사비리 물의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김해군총장 자신도 군인사비리 파문이 진정된 최근 관계 요로를 통해 군지휘권 확립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후문. ○…한꺼번에 군사령관과 부사령관이 경질된 2군에서는 지난 4월8일 김진선사령관을 임명할 때와 그 이후에 행해진 중장급 후속인사시 안병호부사령관을임명할 때 「심사숙고」하지 못한 군 수뇌부에 화살. ○…해군과 공군에서는 신임 참모총장들에게 큰 기대를 거는 눈치.가뜩이나 군인사파문으로 후유증이 컸던 이들 군에서는 「악몽」에서 벗어나 총장을 중심으로 동요없이 일사분란한 체제를 갖추는 계기로 삼자는 다짐들이 무성.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김홍렬 합참전력평가부장(소장)을 파격 기용한 것은 김제독이 진급은 동기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상하간에 신망이 높고 「재물욕」이 없어 군인사비리파문으로 저하된 해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최적격이라는 군내 평판이 크게 좌우했다고. ◎노·전 전 대통령측 반응/구체언급 자제… 심기 불편한듯/노/“9·9인맥 대상” 6공겨냥 시각/전 연희동의 두 전직대통령들은 12·12사태 관련 장성들의 퇴역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무반응」을 나타냈으나 내심은 다소 다른 듯했다.노태우전대통령측이 불편한 심기를 깔고 있는 분위기인 반면 전두환전대통령측은 『조치된 군장성들은 노전대통령 사람들』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군인사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대통령의 고유권한행사에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일이 반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 그러나 다른 측근은 『12·12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새로 하는 것도 별로 기분좋을리 없는데 밑에서 충직하게 일하던 사람까지 피해를 당하니 심기가 좋지않을 것같다.지금은 드러내놓기 어려워 가만히 지내지만 적절한 시점에 입장표명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군통수권자가 인사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무반응」방침을 천명. 이 측근은 『군인사는 제3자가 이렇고 저렇고 간여할 사안이 아니다.따라서 우리가 기분 나쁘고 좋고 할 것도 없다』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이번에 퇴역조치된 장성들은 대체로 12·12 당시 노전대통령이 사단장인 9사단에 근무했던 인사들』이라며 『소위 9·9인맥인 것같다』고 말해 이번 군인사가 전전대통령보다 노전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쪽으로 이해하려는 자세. 전전대통령도 이날 측근으로부터 군인사내용을 보고받았으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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