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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상위(국감중계)

    ◎최 농림수산 “다수확 품종쌀 30종 6년내 보급”/농림수산위­올 의무수입 외국쌀 용도 무엇인가/통일외무위­공문서변조 전과자 채용경위 추궁/통신과기위­“고등과학원 설립 향후 25년 장기계획 일환”/국방위­12·12테이프 유출경로는 대공무기 성능 싸고 설전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경부고속철도의 경부통과문제 등을 비롯,문화재보호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 박종웅 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의 노선변경은 경주가 유네스코의 세계 10대 문화유적도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다』면서 『이 기회에 경주노선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대구­부산간 직선화 노선으로 변경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의. 이환의 의원(민자)은 『경복궁 복원은 단순한 옛왕궁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잃어버린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것인 만큼 충분한 고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 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공사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면 발굴비용은 시공자가 부담하고,발굴된문화재에 대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도록 돼 있어 건설업자들이 문화재 발견을 은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공주 무령왕릉 바로 옆에서 아파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유를 추궁. 답변에 나선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문화재보호에 대한 상징성 차원에서 문화재관리국을 관리실로 승격시키는 문제를 정부에 제기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외무위◁ ○…얼마전까지도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의 이부영 의원과 소속은 민주당이나 국민회의 쪽을 따르는 남궁진 의원 등이 외무부의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 문서의 변조,유출사건을 둘러싸고 묘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이부영의원은 문서를 권로갑의원에게 유출한 주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전외신관이 변조까지 한 것으로 보고 『공문서 변조 전과가 있는 최씨를 안보분야 종사자로 채용하게 된 과정이 무엇이냐』고 문제를 제기했고,남궁진의원은 여전히 외무부에 문서 변조의 의혹이 있는 듯 추궁했다. 남궁 의원은 이시영 외무부차관이 업무보고 도중,『최승진 전외신관이 지방자치선거현황보고 문서를 변조해 민주당에 유출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하자 『법원의 확정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씨를 범인으로 단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국내 쌀 수급과 재고수준,안정적인 쌀 확보대책,추곡수매 등 여야의원들의 집요한 질의공세에 선방. 최장관은 국내 쌀 수급문제와 재고량과 관련,『농촌의 노동력이 줄어드는 데다 다른 용도로 전용되는 땅이 늘어나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러나 국내 쌀의 장기수급 대책은 의무수입물량에 한해 외국산 쌀을 수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 그는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수급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진흥지역 안의 우량농지의 1백75만㏊ 확보(논 91만㏊·밭 84만㏊)와,오는 2001년까지 3백평당 5백㎏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30여종의 다수확 품종의 개발,보급을 통해 쌀 수급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부연. 최장관은 특히 올해 수입할 외국산 쌀이 어떤 종류이며 용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김영진·이길재 의원(국민회의)의 주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나라의 어떤 품종이 수입될지 알 수 없으나,의무수입 물량을 가공용으로 사용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최장관은 이어 추곡수매와 관련,『추곡수매 일정은 오는 10월 중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받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정부안을 만들어 11월 초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제,『정부 수매분 9백60만섬 외에 농협의 시가 수매여부는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이지,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 ▷법사위◁ ○…서울지검및 지법에 대한 감사에서는 의원비리·선거사범 등 최근의 정치권 사정을 둘러싼 「표적수사」 시비와 5·18관련자 불기소처분에 대한 법리공방이 뜨거웠다. 특히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은 최락도·박은태 의원 비리수사,교육위원선출비리 및 아태재단헌금시비 수사,최선길서울노원구청장 구속과 임채정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등의 사례를 들어 『야당 탄압』이라고 검찰을 몰아 붙였다. 조순형·장석화 의원(국민회의)등은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현직의원 등을 대질신문이나 물증도 없이 관련자의 진술만으로 구속한 것은 특정 정치세력을 흠집내기 위한 무리한 수사의 증거』라고 주장. 조의원은 또 『헌금자체는 위법이 아닌데도 검찰은 아태재단이 돈을 받고 교육위원이나 최선길 노원구청장 당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몰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특히 김도언 전검찰총장을 예로 들며 『총장 퇴임 3일만에 여당 지구당을 맡아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현실이 검찰권의 불공정한 행사,정권도구화에 주요 원인』이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문제를 제기.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에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비리혐의에 대해 진위를 밝혀야 할 책임에 따라 수사에 임했을 뿐』이라고 「표적수」 주장을 일축했다.김종구 서울고검장은 김전총장 부분에 대해서는 『퇴임후 개인의 신상문제에 대해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비켜갔다. ▷통신과기위◁ ○…과학기술처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고등과학원 설립계획,핵융합기술 개발계획의 타당성 여부와 굴업도 방사성폐기물종합처분장 건설계획,프로젝트베이스 연구비 지급제 도입문제등에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이미 기초과학기술 교육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이 있는데 고등과학원을 또다시 설립하려는 것은 옥상옥으로 업적을 남겨 보겠다는 관료주의적 발상이 아닌가』고 질의. 이어 유인태 의원(민주)은 『노벨상급 과학자라고는 하지만 이미 연구 적령기가 지난 석좌교수 3명 초빙하는데 연간 예산이 1인당 55만달러(4억4천만원)씩 1백65만달러,초빙연구원 7명 불러오는데 1인당 27만5천달러(2억2천만원)씩 3백57만5천달러를 쓰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하며 심사숙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2001년까지 1천2백억원이 들어갈 핵융합연구는 실현 가능한 연구인가』를 물었고 김기도의원(민자)은 『고급인력이 제대로 대우도 못받고 있는 원자력병원을 민영화해 경영개선을 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답변에 나선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노벨상급 과학자를 고등과학원에 유치하려는 것은 우리의 젊은 인재들에게 연구방향을 제시해 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고등과학원 설립은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 과학기술원설립 25주년을 맞아 향후 25년의 장기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장관은 또 『핵융합연구 계획은 21세기초 선진국과 나란히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합 기초연구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학내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 원주 상지대·청주대·대구대의 재단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학내 사태에 대한 진술을 청취. 홍기훈 의원(민주)은 증인으로 출두한 이춘근 상지대 이사장에게 『교육부에서 경징계하도록 요구한 김찬국 총장을 이사장이 독단으로 평교수들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해임한 것은 관례와 법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의원들의 질의와 교육부의 답변이 계속되자 『4번째 국정감사를 하는데도 한번도 효율적으로 된 적이 없었다』고 말한 뒤 『답변을 할 필요가 없는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등 교육부 직원들이 모두 나와 있을 이유가 있느냐』며 국정감사가 행정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이영권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 많은 인력이 참여하는 것은 국력 낭비라는 지적에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산하단체 기관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고 교육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한 뒤 회의를 속개.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국감은 임재문 기무사령관(육군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12·12 당시 녹음테이프와 관련,보안사 감청테이프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녹음테이프의 유출경로를 밝히라면서 5·18 당시 감청테이프도 공개하라고 요구. 임재문 사령관은 이에 대해 『기무사의 감청활동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정당한군사작전』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테이프는 보안사의 것과 감도에서 차이가 크고 비화 마저 감청돼 있어 보안사가 만든 것이 아니고 3군사령부가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그는 또 『5·18 관련 군부대 감청테이프는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 이에 대해 당시 3군사령관인 이건영 의원(민자)은 『기무사는 3군사령부가 테이프를 만들었다고 미루지 말고 관계자를 모두 조사하라』고 촉구. 이날 국방위는 또 임복진(국민회의)·장준익(민주)의원과 국방부 실무자간에 무기성능 등을 놓고 한바탕 설전이 전개돼 이채.먼저 장의원은 비호 대공포의 유효사 거리가 군의 요구성능인 3∼4㎞에 훨씬 못미쳐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다면서 사업추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그러나 김시중 국방부 대공화기사업단장(육군대령)은 『모든 대공무기가 이동 중 사격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는 등 반론을 전개.
  • 통일원·국방부(국감 초점)

    ◎통일원/“대북정책 혼선” 여·야없이 질타 25일 통일외무위의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북 경수로사업 및 쌀지원 과정에서의 정책혼선과 북한의 수해복구 지원 확대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날 여야의원들은 일련의 대북 지원정책 추진과정에서 파생된 부처간 불협화음과 관련,통일원의 총괄조정 기능 부재를 일제히 국감의 도마 위에 올렸다. 이부영·김원기(민주)의원등은 『올들어 쌀문제등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도 통일관계장관회의를 두차례밖에 열지 않고 법적 근거도 없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25번이나 한 이유가 뭐냐』,『쌀지원등 대북 문제가 통일원이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다뤄지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만섭 의원(민자)은 한발 더 나아가 『올들어 통일안보정책회의를 25번이나 했다는데 쌀문제나 대북 수해지원 문제에 대해 계속 혼선이 야기되고 있는 까닭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임채정 의원(국민회의)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강경·온건을 널뛰듯 오가면서 지난 2년반 동안 총15번이나 바뀌었다』면서 『도대체 통일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에 대해 『대북 정책은 업무의 성격상 통일원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고 전제,『하지만 모든 정책수립과정에서 통일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핵심을 피해갔다.그러나 대북 쌀추가지원이나 북한의 공식요청이 없는 상황에서의 수해 지원 계속여부에 대해선 여야를 떠나 다양한 색상의 스펙트럼이 나타났다.민자·새정치국민회의·민주·자민련등 4당의 「색깔」과 의원 개인의 성향에 따른 편차였다. 이만섭(민자)·이종찬(국민회의)의원등은 『쌀지원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대북 국민여론만 나빠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우리측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돈만 내는 곰노릇만 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다』고 다그쳤다.북한의 변화에 기여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대북 지원은 곤란하다는 뉘앙스였다. 박구일 의원(자민련)은 『아무리 인도주의적인 차원이지만 쌀의 원산지 표시도 않고 배에 국기도 게양치 않음으로써 국가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는등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미군 주둔 분담금 대폭 감축 요구 25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미간 불평등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방안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따라 이날 주된 이슈로 방위비분담금과 대미무기 구입 편중현상·미측의 기술이전 부진등이 거론됐다.질의에 나선 배명국의원(민자)은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안보환경이나 주변여건의 변화에 따라 근본적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협상을 시도,분담금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도 이에 가세,『방위비분담금을 협상하는 국방당국의 인식과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고 『한미관계가 중요하지만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굴욕적 자세로 대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철·강창성 의원(민주)역시 『미군 주둔국 가운데 우리의 분담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주권국가의 위상에 맞고 자주국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한미관계를 당당하게 재정립하라』고 말했다. 하오들어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임복진의원(국민회의)은 『미국의 안보개념이 경제안보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방위비분담금·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다자간 안보대화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방부는 아직 과거 냉전적 사고를 그대로 갖고 있어 미국의 정책방향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90년도 이후 조달본부가 해외구매비용으로 지출한 80억달러 가운데 80%이상이 미국에 편중돼 있다』고 전제하고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하면서 미측으로부터 이전받기로 한 기술을 아직도 전수받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 기술을 이미 이전받은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대미시각이 무엇인가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창성 의원은 『국내에서 시험평가도 하지 못한 대포병레이더 ANTPQ­37을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우리 현실에는 이보다 값싼 ANTPQ­36을 구입하고 남는 예산은 하급지휘관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은 『5·18과 관련된 군관계자는 군의 안정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은근히 김동진합참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예년과 달리 각 당에서 정책질의에 중점을 두기로 한 때문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한편 이날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국감장에 나온 임재문 기무사령관과 서태석 정보사령관은 의원들의 질문이 전혀 없어 하루종일 무료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 「5·18 특별법」/가을 정국 최대 쟁점 “점화”

    ◎3개 법안 제출로 달아오른 정가/야권공조 모색하며 대여 공세 강화­야/“야 주장은 정치공세… 위헌소지 내포”­여 대학가와 재야에서 제기된 5·18 관련 특별법 제정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2일 「5·18 특별법」 「공소시효에 관한 법」 「특별검사법」 등 3개 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도 이미 마련한 「12·12 군사반란및 5·18 내란사건처리 특례법」 시안을 놓고 이날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치적으로 앙숙관계인 만큼이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하다.하지만 법안의 내용에서는 비슷한 대목이 많아 공동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야권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위헌제청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독립수사기관인 검찰의 결정에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요구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둔 상태다.한마디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보수·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려는 듯 국민회의·민주당의 공동보조 요구에 소극적이다.다만 5·18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3개 법안을 제출하기 앞서 『5·18특별법은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고,특별검사법은 현재와 앞으로의 권력형 부정사건에 대비하는 법이며,공소시효법은 앞으로 다시는 군사반란 등 헌법파괴범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5·18 특별법」의 골자는 5공이 끝난 88년 2월24일까지 8년간은 5·18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소추권행사가 불가능한 기간으로 판정,이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은 내란 외환 반란 이적죄 등 헌법파괴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적용을배제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앞으로 쿠데타와 같은 헌정문란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논란이 없도록 못을 박자는 의미다. 「특별검사법」은 국회가 본회의 결의로 대통령에게 요구한 권력형 부정사건과 법률이 특별히 정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다.특별검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기타 관련기관에 자료제출과 수사활동의 지원을요청할 수 있으며 파견된 검사와 사법경찰관및 관계공무원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의 「12·12군사반란및 5·18내란사건 처리에 관한 특례법」도 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특별검사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민회의와 의견을 같이 하지만 두사건으로 한정하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주장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놓자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과거사건의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재발방지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급입법에 의한 공소시효 적용배제는 위헌이 된다는 일반적인 법해석이 부담이다.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평균정서」가 얼마나 동참해 줄 지도 문제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관건이 되겠지만 야당의 기세로 미루어 정기국회동안 여야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을 겨냥,주도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법안관철을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재야·시민단체 등과 연대,가두토론회와 옥외집회까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는 강경한 이미지로 비치지는 것을 경계,장외투쟁은 지양하고 원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 정기국회 말미에 표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위별 국감 대상기관 일정 ◇운영위=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의정연수원(10월13일) ◇법사위=법제처 헌법재판소(9월25일)서울고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고검 서울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26일)대전고법 대전지법 대전고검 대전지검(28일)광주고법 광주지법 광주고검 광주지점(29일)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10월5일)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6일)대법원(9일)대검찰청(10일)법무부(12일)군사법원 감사원(13일) ◇행정위=행정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9월25일)정무제1장관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27일)정무제2장관실 한국여성개발원(29일)총무처(10월4일)한국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6일)비상기획위원회(10일)공정거래위원회(11일) ◇재정경제위=재정경제원(9월25·26·27일)한국은행 은행감독원(28·29일)신용보증기금(30일)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10월2일)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4일)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5일)한국조폐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6일)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9일)통계청 한국소비자보호원 성업공사(10일)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11일)관세청 조달청(12일)국세청(13일)재정경제원(14일) ◇통일외무위=통일원(9월25일)외무부(26일)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과테말라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미주반 28일∼10월7일)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아주반,28일∼10월7일)주프랑스대사관 주헝가리대사관 주러시아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구주반 28일∼10월7일)외무부(10월9·10일)통일원(11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12일)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13일) ◇내무위=부산시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9월25일)경상남도 경남지방경찰청(26일)충청남도 충남지방경찰청(27일)충청북도 충북지방경찰청 대전시(28일)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전라북도 전북지방경찰청(29일)경기도(10월4일)해양경찰청(5일)서울지방경찰청(6일)중앙선관위 도로교통안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9일)서울시(10일)경찰청(11일)내무부(12·13일) ◇국방위=국방부(9월25∼27일,10월11일)합동참모본부(25·26일)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25일)국방조달본부 군인공제회(26일)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28일)공군본부(29일)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10월4일)국방과학연구소(5일)병무청(6일)육군제2군사령부 (주)풍산(9일)해군작전사령부(주)대우중공업(조선부문)(10일) ◇교육위=교육부(9월25·26일,10월13일)경기도 교육청 인천시교육청(27일)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교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28일)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방송원 국사편찬위원회(29일)경남교육청(10월4일)부산시교육청(5일)8개 공과대학(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창원대 충북대 충남대)중점지원사업 대상대학(6일)전남교육청 광주시교육청(9일)대전시교육청 충남교육청(10일)서울시교육청(12일) ◇문화체육공보위=문화체육부(9월25일,10월12일)문화재관리국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26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 전당 공연윤리위원회(27일)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28일)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29일)독립기념관(10월4일)국립광주박물관(5일)KBS제주방송총국 국립제주박물관 한국마사회제주경마장(6일)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7일)공보처(10월9·13일)해외공보관 국립영상제작소 정부간행물제작소(9일)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개발원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10일)한국방송공사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위원회(11일) ◇농림수산위=농림수산부(9월25일·26일,10월13일)농촌진흥청(27일)산림청 임업협동조합중앙회(28일)수산청(29일)전라북도 전라남도(10월4일)충청남도 경상남도(5일)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주식회사(6일)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9일)농업협동조합중앙회(10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11일)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2일) ◇통상산업위=통상산업부(9월25일)공업진흥청 석유개발공사(26일)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27일)한국가스공사(28일)대한무역진흥공사 특허청(29일)한국전력공사(10월2일)대한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4일)포항제철(5일)한국중공업(6∼7일)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9일)대한송유관공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10일)한국종합화학 생산기술연구원(11일)통상산업부(12∼13일) ◇체신과학기술위=정보통신부 한국전기통신공사(9월25일)과학기술원(26일)기상청(27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8일)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29일)고리원자력발전소(10월4일)경북체신청 한국통신대구본부(5일)강원체신청 한국통신강원본부(6일)한국통신품질보증단 한국통신사업개발부(9일)한국통신 통신시설사업단 한국통신 건설사업단(10일)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카드 한국PC통신 한국항만전화(11일∼12일)정보통신부(13일)과학기술처 한국전기연구소(14일) ◇환경노동위=부산지방노동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9월25일)낙동강환경관리청(26일)대구지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성서공단소각장 시찰(27일)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생태계 및 한강수계시찰(28일)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특별시(29일)영산강환경관리청 전주지방환경관리청(10월2일)금강환경관리청 대전지방노동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천안기술교육대학시찰(4일)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5일)인천지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한국산업안전공단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시찰(6일)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김포매립장시찰(9일)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10일)환경부(11일)노동부(12∼13일) ◇보건복지위=경기여자기술학원 경기도(9월25일)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26일)국립보건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료관리연구원(27일)마리아부녀보호지도소시찰 명동보육원시찰 충주호관광선 화재사고현장시찰(28일)꽃동네시찰 루시모자원 대전지방보훈청(29일)인천검역소(10월2일)의료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연합회(4일)국민연금관리공단(5일)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보훈병원(6일)재향군인회(9일)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10일)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대한가족계획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나환자관리협회 한국식품위생연구원(11일)보건복지부(12∼13일) ◇건설교통위=부산국토관리청 부산지방철도청 이리국토관리청 전라남도(9월25일)부산해운항만청 부산시 부산교통공단 여천철도청 여수해운항만청(26일)대구시 경기도(27일)서울국토관리청 인천해운항만청 인천시(28일)교통안전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9일)국토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30일)대한주택공사(10월4일)한국토지개발공사(5일)한국도로공사(6일)한국수자원공사(7일)한국공항공단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9일)철도청(10일)서울시(11일)해운항만청(12일)건설교통부(13·14일) ◇정보위=국가안전기획부(10월11일)국가안전기획부 및 국가안전기획부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기관(12일)
  • 「12·12 통화」 유출/국방부,진상조사

    국방부는 17일 12·12사태 당시 보안사가 육군본부측 장성들의 전화통화 내용을 감청한 녹음 테이프가 유출된 것과 관련,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는 12·12사태 당시 감청업무를 맡았던 관련자 및 퇴역군인들을 대상으로 문제의 테이프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 경기대 이적서클 적발/김일성 찬양서적 탐독·불법시위

    ◎군인 6명 포함 13명 검거 경찰청 보안국은 17일 대학에서 이념서클을 결성,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사회과학서적을 탐독한 경기도 경제학과 대학원생 송재환(27·가명)씨 등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방위병 노준창(25·가명)씨 등 군인 6명을 국군기무사령부에 인계했다. 송씨 등은 90년 3월 「경기대학 자주대오 활동가 조직」을 결성,최근까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의 서적을 탐독하면서 각종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김일성주차사상을 강령·규약으로 채택한뒤 북한방송을 녹음해 「김일성 신년사」 등 50여종의 이적 문건을 작성·배포했으며 「주체사상만세」라는 혈서를 써 조직에 총성을 맹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이적 문건 작성에 사용한 컴퓨터 2대와 디스켓 25장,이념도서 및 유인물 2백18종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제모습 찾은 군(민주화에서 세계화로:8)

    ◎숙소 당번병 없애 장군도 직접 침상정리/사병들 점호시간을 편지쓰기 등에 활용/“곁눈질 않고 국가보위 충실” 군기 확립/일선부대 위주로 조직 대개편… 전투력 극대화 2군사령부 18평짜리 장군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A장군은 매일 상오 7시 부대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사먹고 있다.특별한 일정이 없는한 점심과 저녁식사도 마찬가지다.또 숙소의 당번병과 운전병 대기제도를 없애버려 침상정리도 자신이 직접하고 외출 때는 수송대 내무반에 있는 운전병을 불러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93년 2월 새정부 출범이후 몰라보게 바뀐 장군들의 생활풍속도 가운데 한 장면이다. 과거에는 장군숙소마다 운전병과 당번병등 사병 2∼3명이 항상 대기,음식을 조리하여 아침·저녁상을 차리고 청소와 심부름등 잡무를 맡아 했었다.운전병은 24시간 대기했고 수도권 부대 장군들의 경우 「사모님 차」를 모는 별도 운전병이 배치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정부 들어 이같은 장군의 개인적 잡무를 담당하던 사병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군이 달라진 모습은 장군등 고급간부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사병들이 생활하는 내무반에도 합리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육군 부대들의 내무반에서는 과거 개념의 일석점호가 모습을 감추고 있다.종전 일석점호시간은 사병들의 총기관리·청소상태·머리길이와 복장상태등의 불량한 점을 지적,육체적 고통을 주는 얼차려의 시간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월요일 저녁은 「부모님께 효도편지 쓰는 시간」,화요일은 각자 고향자랑을 하는날,수요일은 노래자랑시간으로 탈바꿈했다.때문에 고함과 발길질이 난무하고 관물대가 내동댕이 쳐지던 긴장속의 일석점호는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추억담 거리가 돼버렸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한 공군부대 내무반에선 올들어 일과시간후 사병들이 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됐다.이웃 미군부대의 장교를 강사로 모셔 일주일에 2∼3차례 영어회화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내무반의 분위기가 이처럼 달라진 것은 사병들을 무조건 지시·복종의 관계로만 보던 장교들의 시각이 달라진데 따른 것이다. 서부전선 모 사단 포병대대에서는 지난해말 연례적인 전부대 월동준비시범을 갖지 않았다.부대별로 하사관·병사들에게 월동준비에 대한 아이디어를 묻는 것으로 시범을 대신했다. 이 부대 C소령은 『각종 행사때 사병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기발하고도 참신한 것이 많아 실제 부대운영에 적용한 결과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간부들의 머리만으로 기획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사병들의 지혜를 모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병영풍토의 변화는 지난 2년간 추진된 「군 제모습 찾기 운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이 운동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된 군개혁작업의 한줄기이다. 군은 지난 2년여동안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스스로 수술대위에 올랐다. 국방부와 합참 차원에서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등의 해체,기무사 축소개편,율곡사업 감사,군사보호시설 축소등 굵직한 개혁조치가 단행됐다. 각군이나 군단·사단 차원에서도 나름대로 병영생활바꾸기등 개혁운동이 전개됐다. 육군 2군사령관 박세환대장은 예하 전부대를 대상으로 「일 더하기 운동」을 전개,장성부터 말단 사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개인적으로 보다 관심을 갖고 할 일 10가지씩을 정하도록 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박 사령관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 ▲전문서적 더 읽기 ▲부하를 더 사랑하기 ▲훈련장 더 많이 나가보기 등을 정해 실천하고 있으며 사단장 여단장 가운데선 ▲아침조깅 하기 ▲현장지도 많이 하기 ▲흉 허물 없이 지내기 ▲내가 부대주인이라는 생각 갖기등을 선정한 사람들이 많았다. 소대장들에게는 ▲하루 사병 1명씩 면담하기 ▲하루 1시간씩 영어공부하기 ▲돈 아껴쓰고 10만원씩 적금하기 등이,분대장들에겐 ▲후임자를 동생처럼 보살피기 ▲욕설이나 폭언 않기 등을 권장했다. 또 사병들에게는 ▲훈련중 잡담안하기 ▲상호 욕설않기 ▲근무교대시간 잘 지키기등을 실천토록 한 결과 부대분위기가 훨씬 건전하고 부드러워졌다고 했다. 군은 이같은 자체개혁작업을 통해 병영생활을 합리적으로 변모시키고 군에 대한 사회일각의 차가운 시선을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연천 예비군사격장 포탄사고,소대장 탈영사건,현역장교의 은행강도사건등 국민을 경악시키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군개혁 성과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군은 이 사건들이 급격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특히 고생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군이라는 규율이 엄격한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올들어 「철저한 훈련을 통한 엄정한 군기확립」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육사졸업생인 하기용중위 은행강도사건에 충격을 받은 육사출신 장교중 일부는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조만간 동기회를 열어 자체 정화위원을 선출,문제점이 있는 동기생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육사출신장교의 명예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2년간 급속한 개혁과정에서 손상된 군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올들어 「안정속의 개혁」으로 방향을 선회,단결에 신경을 쓰고 있다.이를 위해 최근 사령부를 축소하고 일선을 확대·보강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군조직개편방안을 착실히 추진하고 「과학군」으로서 전투력을 최대한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또한 곁눈질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만이 문민시대 군의 나아갈 길이라는 것이 이양호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수뇌부의 신앙이었다.
  • 올 팀스피리트 훈련 않을땐 한·미 대체 군사훈련 실시

    ◎“러­중과 군사협력 추진”/이국방·공외무,「외교안보기자클럽」서 밝혀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2일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한·미간의 대체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함께 참석한 「외교안보기자클럽」토론회에서 『어느 군이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와의 협의에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면,팀스피리트훈련을 대체할 제2의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일본과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를 확대,지난해 항공기의 우발적인 공중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비행일정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협정을 맺은데 이어 어선 조난시 공동 해상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간의 연합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참모대학에6명의 장교를 파견하고 중국과도 군사 교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러·중과의 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안기부의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지시 문건과 관련,『기무사 예하부대에 정치에 관여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미 군사력을 증강,한반도 안보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부산대 주사파 비밀조직 적발/자주대오

    ◎전­현학생회간부·군인 등 10명 구속/한총련 의장 진출… 노동계에도 침투 【부산=이기철 기자】 김일성주체사상을 통해 남한을 해방한다는 계급이론을 학습하고 군과 노동계 등에 침투된 대학가 비밀조직원 11명이 경찰과 군수사기관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4일 부산대 비밀조직 「자주대오」 총책 장석복씨(22·국문3),93년도 총학생회장 정재호씨(24·무기재료4) 등 부산대 전·현직 총학생회 간부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선희씨(22·사회3)를 입건했다. 국군기무사령부도 이날 92년도 총학생회장 김수욱씨(25·육군1사단 근무) 등 현역군인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3년 8월2일부터 6일까지 경주 도투락월드수련장에서 「롯데그룹 하반기연수」를 위장,김일성주체사상을 통해 남한을 해방한다는 의식화학습을 실시하고 같은해 2월25일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부경총련 결의대회」를 주도하는 등 지난해말까지 14차례에 걸쳐 각종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군은 또 이들이 현역으로 입대한뒤 휴가나 외박을 나와 기존의 조직원들과 접촉,의식화학습을 계속하거나 졸업예정자들이 경남 양산일대 노동계에 침투,주체사상을 몰래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특히 93년도와 지난해에 부산대 총학생회에 조직원인 정씨와 김현준씨(25·구속중)를 각각 내세워 당선시켜 총학생회를 장악하는 한편 김씨가 지난해 「한총련」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하는 등 전국적인 조직으로 진출을 시도,각 대학학생회를 장악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주대오」는 지난해 7월 조선노동당 남한지역당 「구국전위대」사건의 부산·경남지역책으로 구속된 박화국씨(29·부산대 법학과)가 89년 8월 부산대 주사파핵심세력들을 규합,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계급투쟁을 목표로 비밀결사체로 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 문민정부 일지

    ▲2월25일=취임식,청와대 앞길·인왕산 개방 ▲2월26일=첫 조각발표 ▲2월27일=김대통령 재산공개,안기부장 경호실장 국무회의 불참지시 ▲3월4일=차관급 명단발표,정치자금근절선언,청와대안가 철거지시 ▲3월6일=대사면,황인성총리재산공개 ▲3월8일=법무·보사·건설장관 전격교체,육군 참모총장·기무사령관등 군수뇌 전격교체 ▲3월12일=민자당 대표 당3역 재산공개 ▲3월18일=장관급 29명 청와대 간부 11명등 재산공개 ▲3월19일=이인모 노인 북송,신경제 특별담화 고통분담호소 ▲3월22일=민자당 의원 당무위원 1백61명 재산공개 ▲3월27일=차관급 1백25명 재산공개 ▲4월1일=대통령 전용 귀빈실 7곳개방 ▲4월2일=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전격경질,재산물의 차관급 4명 경질 ▲4월6일=민주당 의원 95명등 1백4명,국민당 의원 13명 재산공개 ▲4월8일=육군대장 3명 인사 ▲4월27일=감사원 율곡감사 특감착수 ▲5월3일=정덕진검거,슬롯머신 수사착수 ▲5월8일=대입부정 1천4백21명 공개 ▲5월13일=김대통령 「12·12는쿠데타적 사건」규정 ▲5월14일=광주민주화운동 명예회복조치 발표 ▲5월20일=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통과 ▲5월24일=태평양경제협의회 서울총회 「신외교」선언 ▲6월3일=취임 1백일=회견 ▲6월15일=여야 첫 영수회담 ▲6월26일=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백범묘소 참배 ▲7월2일=「신경제 5개년계획 특별담화」 ▲7월10일=한·미 정상회담(서울) ▲8월9일=옛총독부건물철거 지시 ▲8월12일=금융실명제 전격실시,대구동을등 2개 지역 보궐선거 ▲9월14일=한·불 정상회담 ▲10월1일=국군의 날 45돌 치사 「신한국군의 원년」선언 ▲11월6일=경주 한·일=정상회담 ▲11월17∼25일=방미 ▲11월 19일=한·중 정상회담 19∼21일=호주,캐나다등과 정상회담,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11월24일=한·미정상회담(워싱턴) ▲12월9일=「쌀 대국민특별담화」 ▲12월16일=이회창총리임명 ▲12월21일=전면개각 ▲1월6일=연두기자회견 ▲1월24일=지자제 관련 선심행정 불용및 통합선거 방법검토지시(내무 부 업무보고) ▲2월5일=교육개혁위원회 발족 교육제도 대담한 개혁촉구 ▲2월25일=취임1주년 기자회견 남북정상회담 제의 ▲3월15일=정치개혁법 서명(3월4일 여야합의로 국회통과) ▲3월24∼26일=일본공식방문 ▲3월26∼30일=중국공식방문 ▲4월30일=이영덕신임총리 임명 ▲6월1∼7일=러시아,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식방문 ▲6월18일=남북정상회담개최합의(카터 전미국대통령의 김일성 메시지 수용) ▲7월5일=보선관련 특별담화,깨끗한선거천명 ▲8월2일=대구 수성갑등 3개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족발전 공동계획」제안 ▲9월16일=내각과 민자당에 부정부패 발본 강력장치마련 지시 ▲10월1일=국군의 날 치사 남북대화재개 촉구 ▲10월8일=부패공무원 재산몰수 법제화 천명(기자간담회) ▲10월31일∼11월4일=이붕 중국총리 방한 ▲11월10∼19일=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공식방문,APEC 정상회담 참석,미국·중국·일본·캐나다와 정상회담
  • 군 정치사찰 폭로/윤석양씨 출소

    【공주=이천열기자】 군의 정치사찰을 폭로한 윤석양씨(28)가 7일 상오3시 공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윤씨는 보안사(현 국군기무사)사병으로 근무하던 지난 90년10월 보안사가 민간인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정치사찰을 양심선언을 통해 폭로,육군 고등군법법원에서 특수군무이탈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경기도 안양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사병 총난사 장교 2명 사망/양주 사격훈련중

    ◎6∼7명 부상… 본인은 자살 【양주=김명승·곽영완·주병철·김환용기자】 31일 하오 2시20분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석우리 육군 ○○기계화사단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던 이 부대 ○○여단 3중대 소속 서문석일병(21)이 K2자동소총을 난사,중대장 김수영대위(30·육사44기)·소대장 황재호중위(23·학군31기)등 2명이 총에 맞아 그자리에서 숨지고 소대장 조민영중위(학사22기)는 중상을 입었다. 서일병도 갖고있던 총으로 자살했다. 국방부는 사고직후 조중위 말고는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사고당시 주변에 서일병 소속 중대원들이 몰려있었기 때문에 부상자들이 6∼7명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상을 입은 조중위는 헬기편으로 서울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총탄이 오른팔과 복부를 관통,중태이다. 사망자는 양주군 국군덕정병원에 안치됐으며,부상자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서일병은 이날 하오 1시쯤 사격장에 도착,1시간남짓 영점조준 사격훈련을 받은뒤 순서가 되자 사선에 올라가 지급받은 탄약을 장전한뒤 갑자기 뒤돌아서서 사격장 지휘통제 장교들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영점사격 때 통상 3∼9발의 실탄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날 서일병이 몇발의 실탄을 장전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육군은 서일병이 지휘장교들을 향해 총을 쏜 사실을 중시,사고직후 헌병·기무사등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하고 정확한 사고원인과 과정을 조사중이다. 서일병은 서울 Y공고를 졸업한뒤 지난해 12월9일 입대했으며 지난 4월 20일 이 부대로 전입했다. 서일병은 아버지가 국민학교 5학년때 사망하고 어머니는 재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휴가를 다녀온뒤 주위 동료들에게 『가정문제로 괴로워 죽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단 서일병이 가정문제로 고민하다 우발적으로 총기사고를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교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점으로 미뤄 병영생활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육군 ○○부대는 사건현장은 물론 김대위와 황중위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 양주군회천읍 국군덕정병원에도 30여명의 위병들을 배치,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완전 통제했다. 육군 ○○부대는 그러나 사건현장은 그대로 보전되어 있으며 1일 상오 10시 국회국방위 소속 여야의원들과 언론에 현장과 발생원인·경위등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김대위의 가족들은 이날 하오 5시쯤 병원에 도착,사망소식을 듣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대위는 88년 소위로 임관한뒤 뛰어난 지휘통솔력을 보여 올해 「강재구 소령상」을 받는등 모범지휘관으로서 신망이 높았으며 황중위는 지난해 대구대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뒤 임관했다.
  • 이적단체 새오름 조직/6명 구속·3명 수사

    경찰청보안국과 국군기무사는 25일 제주지역에서 김일성주체사상을 찬양하는 조직을 결성,김일성에 대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추모혈서를 쓴 이적단체 「새오름」 조직원 고창덕씨(26·제주대 축산과3)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방위병 고광덕씨(22)등 군인 3명을 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 노동자혁명 기도 지하조직 적발/서울 경찰청

    ◎「국제사회주의자들」·「사학련」/총책 등 10명구속·7명 입건/현중 등 10여개기업 노사분규 배후조종 대기업 노조간부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해 체제전복을 꾀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18일 계급투쟁적 노조운동에 의한 체제전복과 노동자 혁명정부 수립을 기도한 「국제사회주의자들(IS)」과 산하 대학생조직인 「전국사회주의학생연합(사학련)」을 적발,총책인 전「신평론사」대표 최일붕씨(37·미 클레오멘트 대학원졸)와 서울 모대 음대교수 자녀인 한규한(22·서울 시립대 국사학과 3년)·은솔(21·〃 2년)남매,이혜숙양(23·남대문시장 상인)등 대학생이 낀 조직원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직원 양효식씨(34)등 7명을 입건하고 곽곤수씨(22·방위병)를 국군기무사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영재군(한국외대 서반아어과4년)등 조직원 1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기관지 월간 「노동자연대」 「영구혁명론」 「국제사회주의자들」,투쟁지침서인 「현정세와 사회주의자의 임무」등이적 유인물과 책자 1백여종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무장봉기를 일으킬 노동자 민병대 조직원을 3천명이상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90년 10월과 지난해 10월 각각 「IS」와 「사학련」을 결성,지난 3월15일 고려대 법대 지하 강당에서 조직원 1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무장봉기의 당위성」등을 교육하는등 매주 전국 5개지역 단위 조직원 모임에서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노동자·학생 연대투쟁을 선동,폭력계급혁명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부터 현대중공업과 지하철공사등 기간산업 노조에 침투해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것을 비롯,양산 대우정밀·원진레이온·한진해운등 10여개 기업의 노사분규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월 택시및 지하철노조 간부등 근로자 30여명을 규합,노사분규 투쟁방향을 지도하고 연대투쟁을 획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특히 이들에게 포섭돼 조직원으로 가입한 이들 10여개 기간산업과 대기업 노조간부 3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이들을 검거,사법처리키로 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또 조직원 1백50여명을 동원,5월1일 동국대와 부산지역 노동절 집회에 참석,기관지 「노동자연대」를 판매하고 각종 집회에서 1백여종의 이적표현물을 배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영국 사회주의노동자정당과 연계,올해 초와 91년 두차례에 걸쳐 이 정당 중앙위원인 크리스 하먼씨를 국내로 초빙해 조직활동 방향과 투쟁지침등 조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해마다 7월 런던에서 열리는 「마르크시즘대회」에 90년부터 조직원을 파견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속된 조직원 박순봉씨(29)가 운영하는 마포구 신공덕동 「책갈피」출판사에서 인쇄,발간한 이적표현물 50여종을 각종 집회에서 1권에 1천∼1천2백원씩에 팔아 조직운영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일붕 ▲박순봉 ▲정원현(25) ▲국경하(25) ▲한규한 ▲한은솔 ▲이혜숙 ▲남수경 ▲이택규(25) ▲안우춘(21·단국대 사학과3년)(이상 10명)
  • 율곡사업 감사 26일부터 시작/감사원

    감사원은 오는 26일부터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등을 대상으로 「군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다음달 12일까지 1단계 감사를 벌인 뒤 곧이어 2단계 감사에 착수,11월 중순까지 해군과 공군에 대한 율곡감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율곡감사에서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던 사업들 가운데 규모가 크고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국방부가 지난 1월부터 두달동안 기무사·특명검열단·합동조사단·법무관리관실등의 합동특별감사단을 통해 실시한 30㎜대공자주포사업인 「비호사업」과 팬텀기 성능개량사업,초등훈련기사업,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해상초계기사업,함정용 부품구매,한국형 구축함사업,상무사업등 8개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지적된 시정사항이 제대로 고쳐졌는지와 각종 사업의 기종선정과 조달계약이행,무기획득운용및 방산업체관리등을 중점 감사한다.
  • 대통령의 직관과 정보력(청와대)

    『대통령은 갑작스런 통일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정부는 내일이라도 북한의 붕괴가 올수 있다는 가정아래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청와대 고위당국자) 김영삼대통령이 통일에 대한 대비를 거듭 촉구하고 있어 화제다.8·15경축사 이후부터다.김대통령은 25일 을지훈련 종합상황실을 찾은 자리에서도 예외 없이 예고없는 통일에 대한 대비를 지시했다.그는 갑작스런 통일가능성에대한 이유로 북한이 김정일의 건강문제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을 지적했다.김대통령은 지난 23일 밤 민자당 초·재선의원과의 만찬에서는 미국 국무부가 논평하기를 꺼릴만큼 불확실했던 평양 외교가의 김정일타도전단살포 이야기도 거침없이 공개해버렸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현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믿는 눈치다.이런 생각이 미확인 정보에 대해서까지 주저없이 공개하게 하고 통일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게 만들고 있다. 무언가가 김대통령에게 이런 확신을 심어주고 있고,통일에 대비해 흑자예산을 편성토록까지 유도하고 있다. 대통령의 정보력은 대단하다.안기부장이나 기무사령관이 가진 것은 대통령이 아는 것의 일부분일 뿐이다.『대통령은 일반국민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정보를 접한다.보통사람이라도 대통령이 되면 정보력 때문에 몇배 훌륭해질 수 있다』(청와대측근)국내의 정보기관들은 물론 외국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까지 총망라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의 정보력이다. 그러나 요즘 김대통령에게 북한붕괴에 따른 통일대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정보보다는 직감이다.물론 여러가지 축적된 정보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직감이다.『현재 우리에게 확실한 정보는 단 한가지도 없다.김정일이 공식석상에 40일 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게 전부다.건강이 이상하지 않겠느냐하는 추정이 있고,전단살포나 방송·신문보도로 미루어 권력승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하는 수준이다.대통령에게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믿게 해주는 정보는 실제로 없다』(청와대 당국자) 김대통령은 40년 넘게 걸어온 정치판의 경험에 미루어,40일이 넘는 권력의 부재와 김정일의 은둔(?)은 「중요한 이상」이 없는 한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하는듯 하다.국민보다는 새로운 계급의 이익을 훨씬 중시하는 공산사회의 권력게임이란 자유세계의 그것보다 훨씬 더 치열할 수 밖에 없게돼 있다.그런 데도 주석직과 당총비서직의 세습을 40일 넘게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내부에 그럴만한 혼란이 일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직감은 역사의 고비에서 언제나 김대통령의 편에 서 있었다. 김대통령이 통일문제에 대해 실제정보이상으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믿게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민자당대표위원이었던 91년 브란트 전서독수상을 만났을 때다.브란트수상은 『독일의 통일은 어렵다.한국의 통일이 독일보다 빨리 올 것이다』라고 예언했다.그러나 브란트가 귀국한뒤 1주일만에 동독의 붕괴로 독일은 통일됐다. 김대통령은 브란트와의 대화를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다.김대통령은 취임이후 통일문제에 언급하면서 몇차례나 이를 인용했다. 대통령이 통일문제를 직감에 의존한다면 다소는 비과학적이랄 수 있다.그러나 북한사회라는게 평양주재 외교관들이 감시원의 입회 아래서만시민이나 관리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폐쇄적인만큼 그곳에서 어차피 구체적이고 세밀한 정보는 나오기 어렵다.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감은 정보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다룰 수 있게 한다.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비하는 것이고 보면 통일에 대한 김대통령의 직감은 손해 볼 일은 아닌 듯 싶다.
  • “주사파 군내활동 철저 차단”/운동권 입대자의 동향 지속 관찰

    ◎임 기무사령관/“주사파가 군지휘계통 와해 기도”/민주 임복진의원 이른바 「주사파」들이 입대를 거부하는 「사로맹」의 전략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군에 입대,군의 지휘계통을 와해시키려는 혁명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이 8일 폭로했다. 임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국방부에 대해 군내부의 「주사파」등 운동권출신들의 활동실태와 대책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의원은 이어 『북한의 대남공작 핵심과제가 군부침투이며 지금까지 검거된 4천3백66명의 간첩 대부분이 군부침투나 장병포섭,군사기밀수집등을 기본임무 또는 부수적 임무로 암약하다 검거됐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따라서 군간첩의 색출은 물론 「황토현사건」,「혁로맹사건」등 그동안 기무사의 검거를 통해 드러난 운동권의 군침투를 군의 전투력보호 차원에서 근원적으로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의원은 또 『94년 상반기 군내 통신보안사고가 2천2백54건이나 적발되고 음어자재분실도 5건이나 발생하는등 통신정보가 북한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임재문기무사령관은 이에 대해 『군대안에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세력이 침투,군의 지휘체계를 혼란시키고 군의 혁명기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운동권출신 장병들에 대한 동향관찰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세력과 연계된 군내 불순분자를 발본해나가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임사령관은 『군대 안에서 외부의 운동세력과 연계,조직활동을 꾀하는 사례가 일부 있어 조사,군사법당국에 송치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례가 없도록 운동권 출신 입대자의 특이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지휘관을 통한 계도·순화활동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기갑사단에 소속된 서모상병이 김일성사망후 추도문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외부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수사한 뒤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천5백여명에 이르는 운동권출신 입대자는 대부분 정상적인 군생활을 해나가고 있으며 군은 이들을 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김일성노선에 심취,군입대를 혁명투쟁에 활용하려는 일부 주사파는 물론,다른 계열의 운동권 경력자들의 군내 조직결성및 외부세력과의 연계활동을 막기 위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군정보능력 강화” 한목소리(의정중계:8일 국방위)

    ◎주사파등의 「군침투」에 우려 표명/대공활동 거점 복원·공조체제 촉구 8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일성사후의 북한군동향,우리군의 대북정보수집능력,군내 「주사파」등의 활동상황을 군당국으로부터 보고받고 군의 정보능력강화및 「주사파」등의 군내 조직활동 차단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유정갑국방정보본부장 임재문기무사령관 권진호정보사령관등 군정보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출석,안보상황에 대한 국민과 군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반영.특히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원들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의원들도 군에 대한 「주사파」등의 침투에 높은 우려를 표시하며 군의 정보능력강화를 적극 촉구.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은 질의에서 『기무사가 운동권 전력이 있는 1천5백여명의 장병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자세한 실태와 현황,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임의원은 특히 『군이 운동권 경력자에 대해 지휘관의 순화·계도등을 통한 관찰·관리를 하고 있으나 인원이 많아 지휘부담이 크고 탈영 자해 불화등이 예상된다』면서 『군전투력 강화차원에서 이들의 군입대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민주당의 정대철·장준익의원도 「김일성청년동맹사건」,「2·16청년위원회사건」등에 군관계자의 연루는 없는지등을 추궁했고 국방위원장인 황명수의원(민자)는 『주사파들의 군침투가 병역의무이행차원이 아니라 혁명투쟁의 대상에 대한 침투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면서 근본대책을 촉구. ○…의원들은 이날 김일성사망후 드러난것과 같은 「정보 부재」 현상을 막기 위한 정보기능의 강화를 한목소리로 역설. 국방정보본부장 출신인 윤태균의원(민자)은 『15년전부터 군사정보 자주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전력증강사업에 밀려 예산투자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하고 『대미의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군정보에 대한 투자강화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윤의원은 이어 『군의 정치개입을 단절시킨다는 차원에서 기무사의 각 시·도 지구 기무부대를 영내로 이전하고 정부기관과 민간단체의 출입을 금지함으로써 방첩및 대공활동의 주요거점이 없어졌다』고 지적한뒤 『최근 주사파문제등에 비춰서도 이들 거점을 복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유도성 질의. 임복진의원(민주)도 군정보기관의 의식개혁과 과감한 투자,정보공조체제를 위한 체제개편을 강조한뒤 『각 정보부대의 고유기능을 인정하되 이를 일원적,통합적으로 관리 통제할 정보공조체제를 마련하라』고 요구. ○…의원들은 김일성사후의 북한군동향및 핵보유현황등에 대한 우리정보당국의 파악능력등도 집중질의. 정대철·장준익의원(민주)은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한 핵무기 5기 보유」발언에 대해 안기부와 미국정부는 근거없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정보본부에서 수집·파악하고있는 핵개발의 정도는 어느 수준이냐』고 질의. 임재문기무사령관은 이에대해 『군에 입대한 1천5백여명의 운동권전력자 대부분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뒤 『그러나 계열·계파별로 동향관찰과 지휘관을 통한 계도·순화활동을통해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외부세력과 연계된 군내 조직활동을 철저히 차단해나가겠다』고 답변.
  • 여야,“대학가 주사파 방관” 질타/국회 교육위서 오간말

    ◎학내 친북실태 이성적 검증 필요/좌경 발본에 공안당국 분발 촉구 4일 국회 교육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경상대 일부교수들의 이적성 교재사용,박홍서강대총장이 밝힌 「주사파」실태등 대학가의 최근 이념적 혼란에 우려를 표시하고 근본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체제를 추종하고 급진폭력화된 대학내 세력을 방관해온 정부당국과 대학교수들의 무책임성을 한목소리로 탓하면서도 그 처방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교육부는 국민에게 충격을 준 박총장의 발언을 뒷받침할 정확한 증거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대학가의 친북실태에 대한 「이성적 검증」을 요구.그는 또 『최근 때아닌 공안정국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소수의 주사파문제를 확대·과장,통일논의와 학문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면 통일교육과 남북정상회담은 하나마나』라고 우려. 같은 당의 김원웅의원도 『대학교재의 일부내용이 수구세력에 불리하다고 해서 검찰이 수사하는것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가세,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념문제에 개입을 자제해오던 수세적 태도에서 선회. 이에 대해 같은 당의 이협의원은 『대학의 주도층학생들이 김일성·김정일의 영구집권논리에 불과한 주체사상을 추종하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히고 『교육부는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의 실상을 밝히라』고 당내 유화론과 거리를 유지. 이의원은 또 『교재내용이 문제가 된다면 교육부가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뒤늦게 검찰이 수사에 나선 이유가 뭐냐』고 따진 뒤 대학생들에 대한 사상교육의 강화를 주문. 교육위위원장인 민주당 이영권의원도 『정부는 주사파가 86년부터 활동해왔다고 하는데 9년동안 무얼 하고 있었느냐』고 질책. 그러나 이협의원은 『구체적 증거의 제시도 없이 우루과이라운드 비준거부운동을 북한이 지시했다는 당국의 발표는 우루과이라운드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처절한 생존권싸움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UR의 국회비준반대운동의 약화를 경계했고 이위원장도 주체사상을 반대하는 「사로맹」을「주사파」의 배후로,「사로청」의 하수인으로 규정한 박홍총장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 송광호의원(민자)은 『주사파동향을 알고도 보신주의에 빠져 발언하지 못한 교수들이 있었다면 이러한 교수들은 자유민주주의체제 아래서의 대학강단에서 퇴진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견해를 요구. 송의원은 특히 『차제에 정치적 오해의 소지 때문에 대공업무를 소홀히 한 공안당국은 대학가 좌경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뒤 『기무사령부도 군에 입대한 주사파학생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 김인영·김호일의원(민자)등은 『통일의 주도권을 대한민국이 행사하기 위해 이 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의 제시가 있어야 「통일쇼크」를 최소화한다』고 교육부의 사상및 통일교육강화를 촉구.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이에 대해 『외부행사의 대학내 집회를 불허하고 학내 무단기숙행위를 단속하는등 대학의 시설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면서 『학생회의 수입사업관여나 자의적 예산운용을 막고 총학생회장 입후보자격을강화하는등 학사관리제도의 개선을 대학당국에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답변.
  • 군납업체 6천여곳/정기 보안검사 폐지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국방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현재 7천7백여개 군납업체 가운데 비밀사업참여업체를 제외한 6천5백여개 업체에 대한 국군기무사령부의 정기보안측정을 폐지하고 신규등록서류도 대폭 감축하는등 민간 군납기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오는 10월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종합무역상사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하고 방위산업관련 일반자료의 보안성검토도 전처럼 기무사가 하지 않고 기업 자체의 보안담당관이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국방부훈령인 방산보안업무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 한대서 「북방송지령문」 적발/경찰,한총련본부 수색

    ◎「구국의 소리」 2건 압수/13개대에 김일성추도현수막/시위용품등 백점 수거… 집회 강제해산 경찰은 김일성장례식날인 19일 한양대 한총련본부에서 대남 지하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작성한 「방송안내문」과 「지령문」등 2건의 문건을 적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부산대등 전국 18개 대학에 내걸린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와 대자보등 41개를 즉시 제거하고 학생들의 집회를 강제해산시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한양대 구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학생회관 5층 총학생회사무실 캐비닛에서 18절지 용지에 양면복사돼 있는 「구국의 소리」방송 청취안내문과 「구국의 소리」 방송지령문등 2건의 비밀문건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문건들이 한총련 배후 조직인 「정책국」이나 「조통위」의 「구국의 소리」방송청취팀이 북한방송 지령문을 녹취한 뒤 각 대학 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보고 현재 구속수사중인 한총련 간부들을 상대로 대학내 「주사파」에 대한 본격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문건에 「쌀시장 개방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여러분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행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책동을 기여코 분쇄하고…」등의 내용이 게재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문건이 한총련의 투쟁지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북한 평양에서 보내는 대남공작방송으로 북한은 이를 남한의 지하당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에서 자체적으로 보내는 방송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일성애도 플래카드와 유인물등 1백여점을 찾아내고 학생 39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국 각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 서울시립대 심우일군(24·제어계측 4년)등 대학생 3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며 적극 가담자의 경우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동조혐의등을 적용,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김일성추모식이 끝나는 20일이후 운동권 서클이 있는 각 대학에 공권력을 일제히 투입,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수배자 검거활동을 펴고 앞으로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각종 운동권의 집회및 시위에 대해서는 국기확립차원에서 초기에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날 ▲부산대·경성대·창원대등 부산·경남지역 6개 대학 ▲서울시립대·명지대등 서울지역 2개 대학 ▲강원대·한림대등 강원지역 2개 대학 ▲한양대 안산분교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 16개를 내걸었다. 이밖에 김일성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경상대등 7개대학에서 18개가 나붙어 학교측이 자체 철거했으나 경상대의 경우 경찰이 들어가 제거했으며 대학생 3명과 시민 1명등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6시 연세대등 전국 8개 대학에서 동시에 「국보법 철폐및 공안정국 분쇄 결의대회」를 가졌으나 경찰의 봉쇄로 참가학생이 적어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그러나 경찰은 연세대에서 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교내 도서관안에 사과탄을 던져 공부중이던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전남·조선대등 23개 대학은 이날 김일성장례식과 관련,일체의 조의표시를 하지않는다고 발표했다. 서총련은 이날 하오2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체의 김일성 조문·추모행사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압수 북지령문 녹취내용/쌀개방 반대투쟁으로 현정부 타도/보안법 철폐·안기부 해체 가열차게 북한 구국의 소리 지령문 녹취문구는 다음과 같다.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이북을 압살하기 위해 광분하는 김영삼정권의 호전적인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겁니다. ­쌀시장개방 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 김영삼 역적의 목을 조이는 투쟁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당면해서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압통과시키려는 김영삼 역도의 책동을 기어코 분쇄하고 쌀시장개방반대투쟁의 파고를 계속 높여나감으로써 김영삼정권의 파멸을 위기에 몰아넣고 우리 농촌,우리 쌀을 지켜내야 할 겁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 철폐투쟁은 김영삼 문민파시스트의 수족을 얽어매는 투쟁입니다. 청년학생들은 국가보안법과 일체의 반민주악법들을 철폐하고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투쟁을 더 세차게 벌여 파쇼악법과 폭압기구를 휘둘러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김영삼 역도의 통치기반을 허물어 버려야 할 겁니다.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이 모든 투쟁을 김영삼 타도투쟁으로 지향시켜 나감으로써 김영삼 역도의 파멸을 촉진시켜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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