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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국감]

    ●문광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학교(10시,국립문화재연구소) ●산자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업(주)(10시,한국가스공사) ●보건복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10시,국회) ●건교 한국토지공사(10시,한국토지공사)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법사 감사원(10시,감사원) 법제처(15시,국회) 부패방지위원회(15시,국회) ●정무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88관광개발(10시,국회) ●재경 통계청(10시,관세청)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인천공항세관 인천본부세관 대구본부세관 광주본부세관(14시,관세청) ●통외통 주UN대표부(10시,미국) 뉴욕총영사관(16시,미국) 주일본대사관(10시,일본) 주러시아대사관(10시,러시아) ●국방 조달본부(10시,조달본부) ●행자 경기도(10시,도청) 경기도지방경찰청(15시,도경) ●과기정 정보통신부(10시,정보통신부) ●문광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10시,국회) ●농해수 해양수산부(10시,해양수산부) ●산자 한국수출보험공사(10시,국회)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15시,국회) ●보건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10시,국민건강보험공단) ●환노 노사정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10시,노사정위원회) 서울지방노동청 경인지방노동청 대전지방노동청(15시,서울지방노동청) ●건교 한국도로공사(10시,한국도로공사)
  • [오늘의 국감]

    ●법사 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울산지법(10시,부산고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 울산지검(14시, 부산고검) ●정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회(10시,국회) ●재경 서울·중부·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10시,국세청) ●통외통 외교통상부(10시,외교통상부)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행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10시,선관위) ●교육 서울특별시교육청(10시,서울시교육청) ●과기정 기상청(10시,기상청) ●문광 한국관광공사(10시,국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15시,국회) ●농해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시찰 ●산자 한국석유공사(10시,석유공사) ●보건복지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국립독성연구원(10시,식약청) ●환노 노동부(10시,노동부) ●건교 건설교통부 및 5개 지방국토관리청(10시,건교부)
  • [오늘의 베스트] 민주당 이낙연

    [오늘의 베스트] 민주당 이낙연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허술한 테러방지 시스템을 조목조목 들춰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근거로 “국정원·경찰·기무사·공항공사·서울지방항공청 등 5개 대테러기관이 지난 4월13∼30일 인천공항 전역을 7개 분야로 나눠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점검반이 휴대용 수하물에 위장형 폭발물을 숨기고 출국장을 통과하는데도 공항 검색요원은 X선 이미지를 판독하지 못해 적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또 “무기를 휴대한 점검원이 인천공항 3번 초소와 동편 환승장,1층 상주직원 중앙통로를 발각되지 않고 통행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이번 점검결과가 한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한 알카에다의 위협이 나오기 5달여 전의 일이기는 하지만,국내 주요기관 등에 대한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된 지금 시점에서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적절했다는 평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말말말]

    ●국정감사에 늦게 출석하는 의원들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보건복지위 국감에 25분 늦게 출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요즘 다들 고압적이네. 총리 닮아가요?(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정무위 국감 도중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쪽 증인들의 답변 태도에 대해) ●진시황제는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건설하다 진나라를 통일한 지 불과 10년 만에 나라를 망하게 했다.(한나라당 허태열 의원=건설교통부 국감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유 의원이 총리가 아니지 않나?(이기우 총리비서실장=정무위 국감에서 총리실의 인사 행태를 지적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 ●4∼5년전 환노위에서 활동할 때에도 ‘노력한다.’고 답변했다.지금도 계속 노력만 하느냐.(한나라당 박희태 의원=환경노동위의 환경부 국감에서 곽결호 환경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자) ●입영 장정의 헌혈 대가로 군부대 시설 구비한다?(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국방위 국감을 앞두고 보도자료에서 군인들의 헌혈 대가로 지원받은 금품과 물품을 엉뚱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아침에 출근하면 러닝머신에 올라와 있는 기분이다.(이해찬 국무총리=정무위 국감에 앞서 총리 접견실에서 김희선 정무위원장에게) ●기무사는 한마디로 ‘갈굼이’에서 ‘도움이’로 변화하고 있다.(송영근 기무사령관=국방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과거 기무사 때문에 지휘관 못해먹겠다.’는 인사들이 많았는데 기무사가 변화하고 있느냐고 묻자)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짙은 법이다.한반도 상공을 드리운 먹구름을 거두기 위해 여야 모두 노력하자.(열린우리당 최성 의원=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 질의에서)
  • [오늘의 국감]

    ●법사 대구고법 대구지법(10시,대구고법)대구고검 대구지검(14시,대구고검) ●정무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10시,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 ●재경 국세청(10시,국세청) ●통외통 통일부(10시,통일부)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 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행자 소방방재청(10시,국회)중앙119구조대 시찰(14시) ●교육 교육인적자원부 및 직속기관 포함(10시,교육부) ●과기정 과기부(10시,과학기술부) ●문광 문화관광부(10시,문화부) ●농해수 농림부(10시,농림부) ●산자 한국전력공사 및 관련 자회사(10시,한전) ●보건복지 보건복지부(10시,복지부) ●환노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10시,환경부) ●건교 건설교통부 및 5개 지방국토관리청(10시,건교부)
  • [사설] ‘녹화사업’ 진상 철저히 규명해야

    군이 과거사 조사 대상에 ‘녹화사업’을 포함시켰다고 한다.5공 신군부는 1981∼1983년 사이 이른바 운동권 학생들을 전방으로 강제징집했다.아무 예고도 없이 데려갔기에 동료 학생들조차 징집 사실을 알 수 없었다.강제로 끌려간 학생들에게는 불법 감금,고문 수사 등 가혹 행위가 가해졌다.심지어 프락치 활동까지 강요했다는 주장도 있다.그럼에도 23년간이나 베일에 가려져 실상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이 녹화사업 대상자는 265명에 이르고 그 중 6명이 의문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국방부가 뒤늦게나마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것은 다행스럽다.무엇보다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앞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01년부터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군이 협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엔 보안사의 후신인 기무사가 자체조사를 하는 만큼 뭔가 달라져야 한다.사건을 주도한 사람을 반드시 가려내야 할 것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 주도세력들은 대부분 생존해 있다.이들을 상대로 성역없이 조사해야 함은 물론이다.녹화사업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진실을 털어 놓아야 한다.그래야만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다. 녹화사업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이들은 강제징집을 당하고도 취업 등을 고려해 쉬쉬해온 게 사실이다.특히 의문사가 그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가족들의 응어리를 풀어 주어야 한다.군이 의지만 있다면 ‘미궁’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부끄러운 과거사를 청산해야 진정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군이 될 수 있다.
  • 軍과거사 조사 실미도사건 포함

    지난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과 실미도사건,각종 의문사,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사건 등이 국방부의 ‘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군과거사위)’의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최근 “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과거 잘못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과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들 사건을 과거사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효일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과거사위는 조만간 진상조사가 필요한 사건의 목록을 작성해 이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녹화사업은 기무사,의문사는 합조단,북파공작은 정보본부에서 각각 조사해 그 결과를 군과거사위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이후 전남 함평군 일대에서 벌어진 양민학살과 좌익세력 교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민보도연맹 조직원 집단학살 및 경북 문경 민간인 학살사건 등에 대한 조사는 군사편찬연구소 등에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녹화사업은 전두환 정권이 1980년대 초 학내외 집회와 시위가 거세지자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특별정신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가혹행위를 가하고 프락치활동을 강요한 사건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張淳喆(자영업)淳浩(국군기무사령부 준위)淳寬(서울신문 총무국 시설관리부 과장)씨 모친상 18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성모장례예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31)641-6911 ●金鐘培(연세대 보건과학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씨 상배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02)392-0699 ●배수연(연합인포맥스 자산운용&M 팀장)씨 조모상 19일 부산 사상구 주례동 삼선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11-9971-0241 ●盧健一(서울예술대학장·전 교통부장관)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7 ●柳鉉旭(광민빌딩 대표)善鍾(비드테크 〃)鉉子(양동초등학교 교사)庚希(대영중 〃)承希(안산중 〃)씨 부친상 蔡熙元(명가 대표)全在羽(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김동옥(메디파크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 軍 ‘정중부 난 발언’ 조사 흐지부지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참여정부의 국방 문민화 정책에 반발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정중부의 난’ 등을 거론했다는 발언 논란과 관련,군 당국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조사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12일 “남 총장이 ‘정중부의 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조사 활동이 시작된 데다,남 총장 역시 사건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최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최근 남 총장이 국방부 문민화에 역행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즉각 부인한 뒤 발언이 허위로 유포된 경로 등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무사와 국방부 감사관실 등은 합동조사 활동에 들어갔으나,파문 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남 총장의 견해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조사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메모 등을 통해서도 발언의 진위 여부는 물론 유포 경로 확인도 가능할 텐데,뚜렷한 이유도 없이 조사활동을 중단한 것은 여러 모로 석연치 않다.”며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명쾌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남 총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일반 참모부장회의에서 문신 통치에 반발하는 무신들의 쿠데타인 ‘정중부의 난’을 거론했고,군 검찰의 독립문제를 인민무력부 속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북한식에 비유했다는 얘기가 일부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당초 남 총장 발언 논란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으나,약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고 있어 발언의 진위 여부 등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남 총장 발언 유포 경로 등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위장여권으로 입국,군(軍) 골프장 캐디로 일한 중국 조선족 동포 여인이 북한정보원 의혹을 받은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이 여인이 마음을 줬던 동년배 남자로부터 배신당해 빚어졌지만 대공혐의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까지 이어졌고,군 골프장의 허술한 종사자 신원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중국 옌볜의 조선족 강모(40) 여인은 지난 2001년 7월 김모(44) 여인의 위장여권으로 입국,캐디 소개업소 ‘J 골프교실’ 직원의 도움으로 태릉 CC 캐디로 취업했다.나이가 많아 문모(34·여)씨로 신분을 위장했다.160㎝ 키에 날씬한 몸매인 강 여인은 3년 가까이 일을 잘해 내장 골퍼들의 호감을 샀고 돈도 모았다. 중국에 남편없이 군대에 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강 여인은 지난 7월초 시사잡지 S사 직원 S모(40)씨의 캐디를 맡았다.S씨는 자청해서 골프백을 옮기는 등 ‘매너좋은 손님’으로 행세,강 여인과 가까워졌다. 강 여인은 S씨가 돈을 요구해 2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300만원을 줬다가 추가로 700만원을 요구하자 S씨를 의심,돈을 주지 않고 골프장도 그만 뒀다.그러자 S씨는 지난 8월 6일 112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신분을 속이고 골프장 캐디를 하는 조선족 여인이 있다.북한에도 다녀와 간첩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강 여인을 체포한 구리경찰서 보안계는 중국에서 태어난 강 여인이 2001년 재입국 하기전 보름정도 친척방문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것을 확인했으나 캐디를 하며 접한 정보를 북한측에 전달하거나 간첩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대공용의점은 없다고 봤다.의정부지검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사문서위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국정원과 기무사·경찰도 수차례 합동신문을 실시했으나 역시 ‘대공용의점 없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 여인은 경찰에서 “S씨가 좋은 사람이란 생각에 신세를 망치는 실수를 했다.”며 “돈을 주고 차용증서도 안 받았고 ‘결혼하자’는 말도 믿었지만 고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혼자 모든 것을 감수할 뜻을 비쳤다.이에 따라 경찰은 S씨를 처벌하기도 어렵게 됐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태릉과 남성대·남수원골프장 등 국방부 소유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들에 대한 입사시 신원조회가 실시된다. 이들 골프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장·차관,군 장성 등 고위 공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 특수시설인데다 경기보조원들은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리 한만교·서울 조승진기자 mghann@seoul.co.kr
  • [사설] 軍 과거사 규명 이번엔 제대로 하라

    국방부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어제 발표했다.위원회에서는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과 군복무 중 의문사 사건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의문사위가 국가기관으로 설치돼 녹화사업 등 과거 군내 의문사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군측의 비협조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본다.이제 국방부가 자체 기구를 만들어 진상규명에 나선 만큼 숨겨진 진실들이 낱낱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의문사위는 지난달 청와대 보고자료에서 의혹사건 조사에 비협조적인 대표적 기관으로 국정원과 국방부 산하 기무사를 들었다.지난 7월에는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 조사를 둘러싸고 의문사위와 국방부가 폭로전을 벌이는 추태까지 보였다.국방부나 기무사로서는 억울하게 의혹을 받는 사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시민단체나 유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성의껏 재조사한 뒤 명예회복과 보상이 필요하다면 적극 해줘야 한다.이번 위원회 설치가 대통령의 지침에 따른 일과성이 되어선 안 된다.기구 설치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자세의 변화다. 우리는 국방부가 6·25전쟁 전후 양민학살 의혹사건의 진상도 재조명하겠다고 밝힌 것을 주목한다.6·25전쟁 당시 남한에서 공산측에 의해 살해된 양민은 12만 8936명으로 공식집계됐다.반면 한국군과 미군이 관련된 양민살해 의혹사건의 대부분은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이 부분도 규명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국방부 과거사규명위가 반세기를 이어온 앙금을 깨끗이 턴다면 우리 군은 진정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강군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인권위 ‘국보법 폐지’ 권고] 국보법 인권침해 사례들

    철거민 김모씨는 1970년 철거반원들에게 홧김에 “김일성이 보다 더한 놈”이라고 했다가 ‘북한이 더 나은 정권이라는 뜻을 내포한 이적행위’라는 이유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지난 86년 11월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다른 김모(당시 55세)씨는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자 “나는 공산당이다.잡아넣어라 이새끼들아.”라고 술주정을 하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인권위가 지난 6월 낸 보고서 ‘국가보안법 적용상에서 나타난 인권실태’에 있는 인권침해 사례들이다.국가보안법은 의사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과도하게 남용되는 점을 빗대어 60∼70년대 ‘막걸리 보안법’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보법의 위력은 90년대에도 이어졌다.1993년 전방에서 복무하던 박모 병장은 제대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군 기무사에 구속됐다.금강산 경치에 감탄하며 “금강산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 말이 찬양·고무죄로 걸렸기 때문이다. 2000년대도 예외는 아니다.2001년 ‘자주민보’ 발행인과 기자 2명은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의 원고를 한글로 받기 위해 한글 워드 프로그램을 보냈다가 편의제공 혐의로 구속됐다. 국가보안법의 적용 절차에 있어서도 고문 등 가혹행위·불법 체포·피의사실 공표 등 인권침해 실태가 지적됐다.사형선고 20시간 만에 형이 집행된 인혁당 재건위 사건,검사가 직접 고문을 지시한 ‘깃발사건’,검사와 고문수사관들이 공조·협박한 ‘송씨 일가 간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1년부터 2002년까지 7778명이 국보법 위반으로 검거됐으며,이들 중 90% 이상에게 제7조 찬양·고무죄가 적용됐다.국보법의 다른 조항들이 형법 등과 중복되는 데 반해 제7조는 다른 법에는 없는 조항으로 국보법의 ‘상징’으로 불린다.보고서는 “국가보안법은 국가 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국정원등 ‘의문사위 비협조’내용 보니

    “국가정보원이나 국군기무사로부터 3급 기밀문서 몇 쪽 외에는 기밀문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다.” 2기 의문사위가 최근 청와대에 전달한 기관 비협조 실태다.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자료를 달라고 해도,실지 조사를 나가도 자료가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기밀문서를 요청하거나 중요한 관련자의 인적사항을 달라고 해도 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의문사위 측의 주장이다. 17일 의문사위에 따르면 비협조는 국정원·기무사·검찰·경찰 가릴 것 없이 이뤄졌다.의문사위 한 관계자는 “관련자료가 없다는 답변의 신뢰도가 의심스럽다.”면서 “자료에 대한 협조는 물론이고 자료를 열람하려고 해도 접근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비협조 내용 장준하 선생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국내 정치정보 수집부서에서 만든 자료협조를 요구했으나 국정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관련자료 없음’이었다.장준하 선생 사망은 대통령 보고사안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뒤 이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도 마찬가지 답변을 들었다.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었던 박창수씨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지휘계통에 있던 관련국의 담당자 인적 사항을 요청했으나 국정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중앙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이내창씨 의문사와 관련된 공안기관 직원의 신원확인 요청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음’이라는 응답을 들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의문사위가 요청한 자료 중에는 없어진 것도 있고 정보기관의 특성상 일일이 공개할 수 없는 자료도 있다.”면서 “의문사위 출범 후 3700여쪽의 자료를 주는 등 최대한 협조했다.”고 해명했다. ●국군기무사 비협조 내용 의문사위는 군 기무사 측에 학생운동 전력을 추궁받다 숨진 채 발견된 허원근 일병의 사망사건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자료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김두황·최온순씨 등 녹화사업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1990년 10월에 일괄폐기해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1987년 대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후 사망한 정연관씨 등에 대한 자료협조 요청에 기무사는 ‘헌병대 수사이므로 보안대 수사기록은 작성한 바 없다.’고 했다.다른 의문사에 대해서는 ‘사건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관련 내용만 협조하겠다.’며 자료제출을 사실상 거부했다. ●검찰·경찰의 비협조 내용 우종원씨 사망사건에 대한 자료요청에 검찰은 ‘우종원 사건과 관련이 없고 자료가 유출되면 신고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자료 사본 제공과 자료 복사를 거부했다.하지만 이후에 검찰파견 직원과 함께 가서야 관련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986년 형사들에 연행된 후 의문사한 신호수씨의 사망사건에 대한 자료 요청에 “비밀문서의 취급관리는 자격제한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인확인제도 개혁방안 의문사위는 현행 검시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경찰청의 운영 감독을 받기 때문에 독립성이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로 숨졌거나 범죄로 사망했다고 의심이 있을 경우 별도의 기관으로부터 검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를테면 독립적인 사인확인 기관인 세원청(洗寃聽·가칭)같은 것을 설립하자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의문사위 조사 비협조기관 청와대에 보고

    청와대는 최근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국정원·국군기무사·법무부·경찰청의 비협조적인 사례를 의문사위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달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의문사위 2기 활동을 보고받고 국가기관의 비협조 현황을 자세히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의문사위는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나 범죄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심이 들 경우 검시를 전담하는 세원청(洗寃聽·가칭) 설립도 요청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17일 “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의문사위 활동보고를 받고 조사에 비협조한 기관과 구체적인 사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면서 “의문사위는 지난 3일 ‘2기 위원회 기관 비협조 내역’과 ‘사인확인제도 개혁방안’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보고서에서 “조사과정에서 국정원이나 기무사로부터 ‘관련자료 없음’ ‘확인되지 않음’ ‘발견되지 않음’ 등의 불성실한 답변을 받으면 확인할 방도가 없었다.”고 밝혔다.또 국정원과 기무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검색해서 위원회에 회신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 목록을 요구했으나 ‘보안상 협조하기 어렵다.’고 거부해 조사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가기관의 과거사 규명과 관련,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문제가 됐던 사안에 대해 각 기관들이 스스로 조사해 밝히되,잘 협의하고 지혜를 모아 방법과 시기,수준 등을 결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8·15 경축사] 국정원 ‘자체조사’ 결정 안팎

    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과거사와 관련,국기기관이 먼저 고백하라고 주문하자 국가정보원이 ‘스타트’를 끊었다. 무엇보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키로 전격 결정한 것을 감안하면 국가 기관들의 과거사 규명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검찰·경찰,군 기무사 등 나머지 수사·정보 기관들이나 국방부와 행정자치부,법무부 등 관련부처들도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잇따라 후속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경·군등 곤혹속 후속조치 가능성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중정부터 안기부,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권침해 및 불법 행위를 진상 규명할 것”이라면서 “시민단체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이는 자체적으로 껄끄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과감히 파헤쳐 공신력을 인정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또다른 관계자가 내부에 과거의 잘못과 관련된 지도부는 없음을 상기시킨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국정원측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특히 과거사 진상규명을 둘러싸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는 나머지 관련부처나 기관들에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대목이다. 국정원으로서는 이를테면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등과 관련해 과거에 대한 잘못을 고백하고 싶어도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아직도 국정원을 ‘오욕의 권력기관’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진상규명’ 이전에 해결해야 할 난제다.군 당국은 진상규명특위가 국회에 설치되더라도 군과 관련된 문제는 군 의문사에 한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의문사위에 대한 군 당국의 협조 방침을 밝힌 것처럼 국회 특위에서도 같은 입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측 현실적 어려움 호소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의문사 문제는 물론 국군기무사령부가 운동권 학생들의 강제징집을 주도한 이른바 ‘녹화사업’ 등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다.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공안사건 수사에 대한 반성이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수도권 지검의 한 간부는 “인권침해가 있었다면 진상규명과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여론에 휩쓸려 이미 실체적 진실이 규명된 사건까지 논란거리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승진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8·15 경축사] 과거규명 특위 구성 제의 배경

    [盧대통령 8·15 경축사] 과거규명 특위 구성 제의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던진 메시지는 과거사 정리와 자신감 회복에 초점이 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과거사를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자는 게 경축사에 담긴 뜻”이라고 설명했다.우리 사회 전체가 어렵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신감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한 접근방법은 국회 내 진상규명특위 구성과 국가기관의 과거사 정리다.한나라당은 특위 구성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특위 구성을 놓고 앞으로 치열한 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과거사와 관련된 국가기관들은 과거사정리 계획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과거사 정리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기관으로는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검찰·경찰·법무부·행정자치부·국방부 등이 될 전망이다.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기관들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과거사진상 규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부처 기관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특정한 프로세스를 정해 놓은 것은 없다.”면서 “국회 진상규명특위를 중심으로 과거사를 정리하는데 국가기관들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국가인권위 등의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노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문제에서 유달리 자신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노 대통령은 “당장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나친 비관과 불안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얘기하면 마치 한·미동맹을 해치는 것처럼 불안해 하는데 이는 달라진 우리 역량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면서 상호보완적인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강조했다.이어 미국에 무조건 반대하는 목소리는 외세결정론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북아 구상,남북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밝혔던 협력적 자주국방 같은 방향을 제시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라면서 “그래서 경축사 컨셉트를 친일과 같은 과거사 진상규명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책꽂이]

    ●초콜릿 전쟁(로버트 코마이어 지음,안인희 옮김,비룡소 펴냄) 학교폭력과 교사 비리를 고발하고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묘사해 1974년 출간 이후 큰 화제를 모아온 청소년 소설.‘호밀밭의 파수꾼’‘아웃사이더’와 함께 영미권에서 3대 청소년 소설로 꼽히기도.9000원. ●내가 증오한 사랑(이유하천 지음,창작정신 펴냄) 도발적 문화비평집 ‘나는 제사가 싫다’의 저자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 장편소설.전근대적 가족문화의 그늘에서 왜곡되어가는 남녀간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1만2000원. ●뱀에게 피어싱(가네하라 히토미 지음,정유리 옮김,문학동네 펴냄) 2004년 아쿠타가와상 공동수상작.피어싱과 문신이라는 자극적 소재,적나라하고 대범한 문학적 표현 등으로 일본 문단에 충격을 던진 스무살 신예 여류작가의 화제작.8000원. ●한여름밤의 고전 산책(박서림 지음,샘터 펴냄) 고사성어,구전설화 등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고전(古典)산책’.고암 정병례의 전각이 갈피갈피에서 운치를 더한다.8000원. ●달콤한 열대(유재현 지음,김주형 그림,월간 말 펴냄) 두리안 망고스틴 파인애플 파파야 잭프루트 구아바 등 열대과일에 얽힌 ‘달콤쌉싸래한’ 생활사.색다르게 과일을 즐길 수 있는 몇몇 방법도 아울러 소개하는,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열대과일 기행기.1만 1000원.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팀 오브라이언 지음,김준태 옮김,한얼미디어 펴냄) 베트남 전쟁을 체험한 미국인 작가의 베트남전 소재의 연작소설.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총 22편의 중·단편들이 전장의 헬리콥터 소리를 듣고 있는 듯 사실적 묘사를 자랑한다.9000원. ●흑자갈의 노래(이춘우 지음,한빛 펴냄) 국군기무사령부에 근무중인 현역군인이 고향과 자연을 노래한 한·영 시집.‘도시의 두더지’‘디딜방아’ 등 향수짙은 서정시 49편 수록.9000원.
  • ‘대통령·총리 역할분담’ 배경

    “대통령은 중장기 석유 수급대책을 세우고,총리는 단기적인 유가 급등문제를 챙긴다.여기서 교집합이 생기면 대통령이 단기 대책도 손댈 수 있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에 대해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든 사례다.역할분담에 따라 국정 운영의 틀이 상당히 바뀔 것 같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없는 상태다.김 대변인은 “역할분담의 방향만 제시된 것일 뿐이고 구체적인 분담 내용은 순차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실행과정 혼선 예상 국정원장이나 기무사령관의 보고 같은 대통령 직보사항을 대통령이 계속 보고받을지에 대해서도 확정된 게 없다.따라서 앞으로 실행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감사원 등 대통령 직속기구의 보고를 받으면서,고유권한인 인사권을 행사할 것 같다.부처 장관의 대통령 보고도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경제살리기는 앞으로 대통령의 손을 떠나 총리가 맡게 된다.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문제는 총리가 총괄하면서 교집합에 해당되면 대통령이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책임총리제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이같은 역할분담에 따라 노 대통령이 고구려사 왜곡문제,정쟁,경제살리기 등의 현안에서 초연해지게 됐다.관심은 왜 이런 역할분담이 나왔느냐는 데 모아진다. ●“책임총리제는 아니다” 이해찬 총리가 ‘대독총리’ ‘얼굴총리’ 말고 실질적인 일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청와대의 공식 설명은 대통령의 업무가 과중했고,시대변화에 따라 대통령의 역할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제왕적 대통령 이미지가 남아 있어 (대통령을) 정쟁의 표적으로 삼는 시각과 관행이 남아 있다.”는 노 대통령의 지적에 관심이 모아진다.최근 정체성 논란이나 노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한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동안 부처 장관의 업무보고 등으로 업무가 과중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대통령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역할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청와대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정치 논란이나 고구려사 왜곡 등의 ‘국정 현안 비껴가기’ 차원에서 역할분담을 제기했다는 시각도 나온다.역할분담은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고,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는 헌법 조항에 어긋난다는 논란에 휩싸일 소지도 안고 있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曺국방 경질방침·박승춘본부장 자진 전역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주 중 조영길 국방부장관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에 따라 후임 국방장관 선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에서 북한 경비정과의 교신사실 보고누락과 군의 전반적 기강해이,지휘체계 문란의 책임을 물어 조 국방장관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이 남북 군사당국간 교신내용을 유출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전역의사를 밝혀 보직해임된 마당에 조 국방장관의 경질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조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조 장관의 ‘폭탄발언’ 이후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 기강을 다잡고 소모적인 정치권 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조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남북 교신이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누락됐다고 답변했으며,정치권은 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임 국방장관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군 개혁과 자주국방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경비정의 무선 교신 내용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기무사 조사를 받아온 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이 이날 자진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자료를 지난 19일 언론에 유출해 물의를 일으킨 박 본부장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전체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 본부장을 보직해임했으며,군사정보부장을 정보본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전역 신청서를 접수해 국무총리와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박 본부장은 전역하게 된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盧대통령, 軍사기고려 축소징계지시

    한때 군 수뇌부의 대폭 물갈이설까지 나오던 서해상 남북 교신 누락 파문은 10일만에 관련자 징계로 끝났다.용두사미식의 처리는 ‘군심(軍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함포사격을 가해 되돌아간 지난 14일에는 단순한 사안이었다.남북간의 중요한 일이 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만 제기됐을 정도다. 하지만 다음날인 15일 국가정보원이 감청사실을 토대로 남북 교신내용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조영길 국방부장관에게 교신사실 누락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사태는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군내 준·소장들은 군부정권 때 지도력을 키워온 인사”란 주장과 군의 조직적인 반발이라는 진단마저 나왔다.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19일 노 대통령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했으나 노 대통령으로부터 재조사 지시에 받았다.교신내용 조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20일에는 일부 신문에 남북 교신내용이 소개되면서 청와대는 발끈했다.북한이 우리 해군을 속이려 했다는 내용을 흘리면서 군 통수권자에게 반발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조영길 국방부장관 등 수뇌부 교체설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NSC(국가안보회의) 상임위에 기무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군심(軍心)을 보고했다.정보 유출은 고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최근 군의 동향이 조직적인 반발이 아니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군부 동향은 이상없다는 보고에 청와대는 평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1일부터는 기류가 급반전됐다.수뇌부 물갈이설은 관련자 징계정도로 누그러졌다.정보보고 누락을 문제삼을 경우 군심이 동요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국방부의 조사결과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정확하고 소상하게 보고받았다.”고만 밝혔고,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이례적으로 국방부에서 발표됐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사회·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돼 유감”이라면서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최초로 발생한 점을 들면서 군의 사기 등을 감안,관련자들에게 경고적 수준의 조치를 지시한 것은 들썩이는 군심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이어 심기일전해 국방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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