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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하는 소대장 골탕먹이려 예비역병장이 軍 ‘음어표’ 유출

    최근 인터넷에 나돈 군 당국의 통신용 ‘음어표’(3급 군사기밀)’는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 소대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고의로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음어표 인터넷 유출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예비역 병장 권모(23)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발표했다. 기무사에 따르면 지난달 초 육군 후방부대에서 병장으로 전역한 권씨는 소대장인 김 중위가 평소 자신에서 욕설을 하고 듣기 거북한 별명을 부르는 데 앙심을 품고 지난 8월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귀대할 때 디지털카메라를 소지한 채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김 중위의 직속 상관인 중대장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보관 중이던 음어표 총 9장 가운데 1장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전역 직후 대구시내 한 PC방에서 인터넷에 유포시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정원 정보수집용 우편검열 3년새 2.5배 ‘껑충’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한 우편 검열이 2002년 이후 2.5배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부가 24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게 제출한 ‘2002년∼2005년 7월 우편검열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이 국가안보(정보수집)를 목적으로 우편검열을 의뢰한 편지 통수는 2002년 4008통,2003년 7005통,2004년 1만 107통으로 3년 사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검열한 편지 역시 7221통으로,2003년 전체 검열 건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범죄수사를 목적으로 우편검열을 의뢰한 것은 2002년 3574통,2003년 1835통,2004년 947통으로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354통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경찰청의 안보 목적 우편검열 의뢰는 한 통도 없었으며, 기무사의 경우 2004년과 올해 7월까지 각각 3통과 1통의 검열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어깨힘’ 빼는 기무사

    일선 부대의 장교 등에 대한 정보수집과 평가를 해온 기무요원들이 오는 10월부터는 거꾸로 일선부대 지휘관들로부터 평가받는 ‘대외활동 부대원 심사제’가 도입된다. 국군기무사령부는 22일 일선 부대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 및 장성들이 자신의 부대를 담당하는 기무요원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점검해 심사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무요원들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 부대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평가 대상은 연대 단위에 파견된 반장급(위관급 장교) 이상 기무부대원과 기무부대장이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베일벗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7개부처 예산에 7500억 ‘분산 전입’

    베일벗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7개부처 예산에 7500억 ‘분산 전입’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비밀리에 편성한 부처는 국방부, 과학기술부, 법무부, 정보통신부, 통일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7개 부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7일 단독 입수한 정보 관련 기관들의 자체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7개 부처에 분산된 이 특수활동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정원의 1년 경상경비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기획예산처 소관으로 편성된 예비비와는 또 다른 별도의 예산이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 불법 도·감청으로 불거진 국정원의 예산 전용 및 남용 문제가 재조명되면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해당 부처별 예산 심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봉균 국회 예결위원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정원의 불법 예산전용 문제와 관련, 지난 10일 “과거에는 국정원 예산이 각 부처 예산에 들어간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었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간 국정원 예산이 내부적으로 칸막이 없이 뭉뚱그려져 있어 예산을 기능별로 분류하는 문제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예산 심사 강화 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국정원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외국 정보기관도 예산을 은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돼 있으므로 다른 일반 부처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부처별 정보예산 주요사업으로 ▲국방부는 정보본부와 정보사령부, 기무사령부, 합참, 육·해·공군 등에 분산 배치해 각 군 관련 군사정보를 수집 처리해왔다.▲통일부는 남북 관련 활동과 통일정책 추진 등 ▲법무부는 출입국 관리 및 공안사범 담당 ▲과기부는 해외 첨단기술 및 정보 수집 ▲정통부는 간첩 및 주요 범죄관련 통신 수집 등 ▲경찰청은 대공·치안 정보 수집, 외사·대테러 활동 ▲해양경찰청은 해상 관련 대공·치안정보 수집 등이다.90년 초까지는 외교통상부, 노동부, 문화관광부 등도 포함됐으나 이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정보통은 “각 부처 은닉예산은 정보기관 편성기준과 비밀대외사법 등에 의한 것으로, 예를 들어 무인항공정찰기는 국방부가 아닌 정보 관련 은닉 예산에서 집행하는 식”이라면서 “특수활동비의 존재 자체를 반드시 나쁘게만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컨대 마약 관련 등 주요 범죄에 대한 우편물 검열 비용은 특수활동비에 포함되지만 사실상 정통부 예산이며, 간첩이 포착됐을 경우에도 정보 관련 은닉예산에서 지출되는 것으로 ‘대통령령’과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집행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국정원 예산은 항목이 단 1개로 돼 있다.”면서 “특히 현금 구매 비율이 다른 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정확한 비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도·감청 장비 구입 등 예산 불법 전용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지금까지 국정원 소관 예산은 대체적인 규모로 국회 정보위 등에 비공개로 보고를 해왔으나 기획예산처에 묻어둔 예비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획예산처 소관 예산은 기획예산처 명의로 총액 단위로 배정하고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비용은 대외 보안 유지 등을 이유로 기획예산처가 통합 관리해왔다. 한편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국정원 예산에 대한 감시 체계를 현실화할 필요에 공감하고 있으나 동시에 국가정보기관의 예산은 기본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운 황장석기자 jj@seoul.co.kr
  • 휴대전화 도청·감청 실제론 글쎄? 이론으론 가능

    휴대전화 도청·감청 실제론 글쎄? 이론으론 가능

    최근 국가정보원 전신인 안기부의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으로 온 나라가 도·감청 불안에 휩싸였다. 사생활의 일거수 일투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개개인의 관심이 크다. 도청 장비 시장도 나날이 첨단을 걷고 있어 그동안 불법 도·감청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메뉴이기도 했다. 도청은 뭐고 감청은 또 뭔가. 도·감청은 법적으로 허용되는가. 휴대전화 도·감청 가능성 논란은 어디까지가 맞는가. 최근 봇물처럼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는 일반인들로선 불안감만 쌓인다. ●감청은 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 도청은 타인의 대화나 전화 내용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엿듣는 행위다. 도청은 현행 법에선 금지돼 있다. 감청은 검·경찰, 국정원, 기무사 등 국가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 목적을 위해 법원의 영장을 통신업체에 제시하고 범죄 용의자, 간첩 혐의자 등의 통화나 음성사서함, 문자메시지, 전자우편 등 엿듣거나 보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 해양경찰청, 관세청 등 국가기관도 법률에 따른 권한 위임으로 권한 범위 안에서 감청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수사기관 외에 민간인에 의한 불법 도청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에스원 등 11개 민간 경비회사가 현장에 출동해 감청 설비를 탐지한 결과, 지난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 177건의 민간인 도청 사례가 적발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도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대형 전자상가와 심부름센터 등에서 8건의 도청을 단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법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에 개인의 대화를 불법으로 녹음ㆍ청취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 도·감청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 음성 도청은 음성신호를 전파신호로 만들어 설치된 재생기에 보내고, 재생기가 이를 다시 음성신호로 바꾸는 원리다. 도청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현장 접근을 하지 않고 통화를 엿들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건물 유리창에 레이저를 쏘아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음파를 검출한 뒤 이를 음성으로 변환한다.900∼1000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일반전화는 전화선 중간에 도청기를 달면 재생기를 통해 쉽게 통화 내용을 엿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 도·감청은 논란 중 휴대전화의 도·감청에 대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성인 인구의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전문가의 견해를 종합하면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휴대전화 통화 도·감청은 이론적·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도청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일반 기지국과 동일한 크기로 시스템과 안테나를 장착한 큰 상자를 들고 따라다녀야 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청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복제단말기(쌍둥이폰) 도·감청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복제단말기로 도청하기 위해서는 ▲단말기가 사용하는 망, 단말기 고유번호(ESN), 단말기 제작 일련번호가 같아야 하고 ▲착신통화시 절묘하게 동시에 통화 버튼을 누르더라도 도청자는 휴대전화로 들어오는 소리만 알 수 있다. 기지국에서 먼저 ‘통화’ 버튼을 누르는 쪽에 신호를 보내므로 나머지 한쪽은 통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개발된 휴대전화 도청장치의 경우 기지국과 교환국 사이의 코드화된 신호까지 해독함으로써 도청이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도청 ‘방패’도 나온다 지난 2003년 팬택&큐리텔이 도·감청 가능성을 완전 차단한 ‘비화(秘話) 휴대전화’를 시연했지만 판매는 하지 못했다. 판매를 못한 것에 대한 여러 말들이 있지만 마케팅용이란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퀄컴도 2002년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함께 도·감청을 막을 수 있도록 CDMA 비화 전화기를 개발해 미국 주요 행정부와 미군에 제공했다. 주한 미군도 2003년 이 전화기 1000대를 들여와 국내 이동통신망에서 사용하려 했지만 정통부가 반대해 포기했다. ●도·감청 어느 정도 수준인가 정부 부처의 한 간부는 “중요한 전화는 휴대전화보다는 대표전화를 거치는 일반전화를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대표전화를 거치는 라인은 도청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어 보안성이 오히려 좋을 것이란 짐작 때문이라고 했다. 불법 도청을 했을 때는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감지하기 어렵지 않다. 근자엔 e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엿보는 사이버 도청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e메일 내용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엿보는 50∼200달러선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개인용 소프트웨어는 1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남북교류 관문 ‘출입사무소’ 파주 CIQ를 가다

    남북교류 관문 ‘출입사무소’ 파주 CIQ를 가다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바로 앞에 있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분단국 경계선에 설치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특수한 국경세관 겸 검문소다. 이곳을 거쳐 하루 470여명이 북한을 들락거린다. 분단과 대치의 상징에서 교류와 통행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는 CIQ를 둘러봤다. ■ 오전8시~오후6시 CIQ의 하루 지난달 북한으로 출경(出境)한 인원은 모두 5915명, 하루 평균 237명. 입경(入境)한 인원은 평균 232명으로 매일 500명 가까운 사람들과 3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이곳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나든다. 국경 통과에 준한 세관 출입절차가 이뤄지지만 ‘출국’ ‘입국’이란 용어는 쓰지 않는다. 경의선 CIQ는 입·출경인들이 관광객이 아닌 비료·쌀 지원, 개성공단 건설과 운영, 북한 골재 반입업체, 학술관계자,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이어서 실제적인 남북 경제·학술교류의 관문이다. ●오전 8시20분 ‘CS글로벌’사의 모래운반 대형트럭 21대가 지난 21일 CIQ 철제 출입문 앞에 일렬로 늘어섰다. 남북한간 합의에 따라 번호판은 모두 가렸고, 주황색 깃발들을 꽂았다. 인솔자와 운전기사 등 27명은 CIQ 출입심사대 앞에서 인적사항과 방북목적을 적는 출입신고서(출발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어 휴대품을 X레이 투시 컨베이어벨트에 놓은 뒤 맞은편 세관원에게 여권 대신 ‘방문증명서’를 제시해 ‘출경심사필’ 도장을 받고 북으로 향했다. 여러 차례 되풀이해 본 절차라 이들과 세관원 사이엔 특별한 긴장감은 없고, 가벼운 눈인사와 인사말이 오간다. 출경 절차를 밟는 데 소요된 시간은 30분 안팍. 같은 시간 경의선 철도와 남북연결도로 공사현장 자재수송 차량 17대, 경의선 신호·통신·전력 기술지원팀 차량 3대, 북한구간 역사(驛舍) 건축·설비·철골과 콘크리트 파쇄장 기술지원 인력 9명이 나눠 탄 차량 5대도 북으로 향했다. 30분 후인 9시30분엔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현장 건설자재 수송트럭 14대와, 개성지사 건축공사 현장확인을 위해 방북하는 KT 차량 2대가 CIQ를 경유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10시엔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건설현장 관계자, 개성공단 개별 공장건축을 확인하려는 3개 민간업체와 한전직원 등 모두 107명이 북으로 향했다. ●오전 10시30분 9시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CS글로벌 모래차량들이 되돌아왔다. 트럭엔 검역조치로 소방약이 자동살포됐고, 신고되지 않은 반입품이 있는지 샘플 조사도 실시됐다. 운전기사들은 도착신고서를 작성했고 입경 게이트를 통과하기 전 적외선 체온감지기 앞을 통과했다. 감지기는 북한조류독감 발생을 계기로 설치됐다. CIQ에선 개성공단에 오래 머문 입경자에 대해 말라리아 감염여부 등을 가리는 채혈검사도 실시한다.CS글로벌 차량 외에 개성공단 근로자 이모씨가 예정에 없는 입경자 수속을 밟고 귀환했다. 매일 아침 8시에 남북간엔 군 상황실 핫라인을 통해 입·출경인원과 명단이 교환·확정되며,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 이씨는 장모의 별세 소식을 듣고 특별 ‘조기귀환’했다. 11시30분엔 CS글로벌의 2차 출경 트럭 21대가 북으로 떠났다.CS글로벌은 북한 강모래를 1㎥당 3달러에 사 남쪽에 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박정희(45)씨는 “북방한계선 너머 불과 7㎞ 떨어진 사천강 현장에서 모래를 담아오는 데 2시간이나 걸린다.”며 출입절차 간소화를 희망했다. ●오후 2시 개성공단의 편의점 ‘훼밀리마트’에 술·담배를 부려놓고 온 운전기사 허석환(38)씨는 “지난 2월부터 일주일에 5번을 넘나드니 피곤하다.”면서 “북한 근로자 등은 달러가 없어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후 2시30분엔 현대아산 개성공단건설 관계자와 KT의 개성지사 건축공사 관계자가 돌아왔다. 4시30분 귀환한 개성공단 관련 현대아산과 입주업체 관계자 100명 중엔 오는 8월15일 개성공단에 자동차·에어컨 부품공장을 준공하는 ‘재영솔루텍’ 송형석(48) 이사도 있었다. 이날 처음 북한땅을 밟았다는 그는 “북한 근로자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 우려했지만 남한과 다름없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개성공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손엔 개성에서 30달러를 주고 샀다는 북한산 ‘산꿀’ 한 상자가 들려 있었다. ●오후 5시 마지막으로 모래수송 트럭과 경의선 북측 역사(驛舍) 건축기술 지원 인력 등이 들어오고, 직원들은 퇴근을 준비했다. 오후 6시 이후엔 모두 퇴근하지만 남북 당국자 회담 등이 지연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돌발상황이 생기면 달라진다. 지난 4월 중순 CIQ의 고인곤 팀장은 밤 11시 일산 자택에서 잠자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근로자 한명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응급수송이 필요하다는 휴대전화 연락을 받고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CIQ는 어떤 곳인가 200평에 불과한 CIQ엔 통일부 직원 16명과 서울세관 직원 8명, 법무부·보건복지부·농림부·국방부·국가정보원·기무사·검찰·경찰 등 10개 정부 부처 공직자 30여명이 근무한다. 육로 남북통행 초창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반입금지 품목도 가끔 적발된다. 자주 북한을 다니는 사람들은 세관의 특별관리 대상이다. 세관 여직원은 캐비닛에 반입금지 품목으로 유치된 북한산 ‘뱀술’과 ‘령정술’, 사향이 들어있는 ‘우황청심원’을 보여줬다. 올 들어 북한 화보집과 김일성 전집 등 3건의 서적도 적발됐다. CIQ엔 커피 자판기 1대뿐이며 식당은 물론 휴식·오락시설도 없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현대건설의 CIQ 신축공사현장 식당(속칭 함바집)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정복근무를 하는 서울세관 파견 여직원 전희선(33)씨는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고 말했다. 서울, 일산 등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출근 버스에 타기 위해 매일 아침 일찌감치 서둘러야 한다. 그러나 연말까지 새 CIQ가 신축돼 내년 2월쯤부터는 근무환경이 훨씬 좋아지고 입·출경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완비된다. 13만평 규모에 건평이 6000평이며 나머지는 모두 컨테이너 야드로 쓰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활성화될 남북교류에 대비하게 된다. 경의선 CIQ엔 지난 2003년 2월21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관계자 37명이 개성공단 사전답사를 위해 처음 입·출경절차를 밟은 이후 현재까지 5만 4000여명이 남북한을 왕래했다. 이중 북측 방남자는 지난 2004년 4월과 6월 3차청산결제실무회의와 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관계자 47명이 전부다.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 경의선 열차운행 재개, 개성지역을 시작으로 한 경의선 육로관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왕래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김중태 CIQ소장 “CIQ는 Customs,Immigration,Quarantine의 약자로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을 뜻합니다. 그러나 남북출입사무소는 일반적인 국가간 국경사무소도, 자유왕래 지역도 아닌 특수한 성격을 갖습니다. 그래서 명칭을 정하는 데도 고심이 많았습니다.” 김중태(52·통일부 부이사관) 남북출입사무소장은 “멕시코와 미국, 홍콩과 중국 선전 등지를 다양하게 벤치마킹했지만 비슷한 선례가 없어 전례를 만들어 가며 독특한 운영의 틀을 짜야 했다.”고 말했다. “초창기엔 워낙 관련 부서가 많고 입장이 달라 업무협조에 애로도 있었지만 이젠 틀이 잡혔다.”고 말했다. “사무소 직원들과 왕래객 모두가 불편을 겪는 시설문제와 물류유통은 올 연말 새 CIQ 건물이 완공되고 내년말 컨테이너 야드도 준공되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쯤 식당과 편의시설을 갖춘 새 CIQ 문을 열고, 당직을 정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단계적 기구와 인력 확대 방안도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경기도 파주의 경의선 CIQ뿐 아니라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CIQ도 관장한다. 육사 33기로 북한 이탈주민 정착시설인 하나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3년 12월 현 CIQ 개소 때부터 소장직을 맡아 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달라진 문화지도] 영화 강남·그림 삼청동으로

    [달라진 문화지도] 영화 강남·그림 삼청동으로

    “충무로에는 영화가 없고, 인사동에는 그림이 없다.” 서울의 문화 지도가 바뀌고 있다.‘충무로=영화’‘인사동=그림’‘여의도=방송’으로 통하던 오랜 등식이 깨졌다.1990년대 후반부터 충무로의 영화 제작사들은 투자사들의 돈줄을 따라 하나둘 강남으로 거점을 옮기기 시작했다. 현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영화 관련 제작·투자·배급·수입회사등 영화 관련사 500여군데가 강남에 둥지를 틀고 맹활약 중이다. 한국 미술계의 주 활동무대이던 인사동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와 주변 입지 여건이 쾌적한 종로구 사간동, 삼청동 쪽으로 ‘한국미술의 메카’ 지위를 넘기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무사터의 이전 문제가 공식화되면서 부쩍 이곳 일대가 화랑가로 재도약, 크고 작은 화랑들이 터 잡기에 분주하다. 흔히 ‘방송가’하면 떠올리게 되던 여의도도 이곳에 몰려있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점차 각지로 흩어지거나 옮길 움직임이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화 장소성의 변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시대적 요구에 맞춰 ‘판’을 옮길 줄 아는 문화는,‘생물’이다! ●‘충무로’는 서울 강남에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싶겠으나 사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영화 산실의 상징이었던 충무로에는 지금 ‘영화’가 없다. 지난 4∼5년새 영화 관련 업체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갔다. 가까스로 충무로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제작사가 시네마서비스, 씨네2000, 씨네월드, 시네라인2 등 4∼5개사 정도. 강우석 감독이 이끄는 시네마서비스도 2003년 플레너스와 합병한 뒤 강남으로 옮겼다가 다시 분리되는 통에 지난해 충무로로 ‘복귀’했다.“최대 토종 제작사의 극적(?) 귀환으로 그나마 충무로가 덜 허전하다.”며 충무로 사람들이 씁쓸한 입맛을 다실 만도 하다. 제작·투자·배급사 등 충무로를 떠난 영화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새 둥지를 튼 곳은 서울 강남 일대. 도산대로를 중심축으로 군데군데 굴딱지처럼 붙어있다. 이처럼 강남에 포진한 크고 작은 영화 관계사들은 줄잡아 500여개. 영화사들이 너도나도 ‘강남행’을 감행한 결정적인 배경은 그곳에 ‘돈줄’이 쏠려 있기 때문. 최근 강남에 사무실을 연 한 신생 제작사 대표는 “투자사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데다 배우들의 ‘노는 물’이 이쪽인데 충무로를 고수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녹음 편집 등 후반작업을 맡길 회사들과 접촉하기 수월한 점도 ‘강남 영화벨트’의 주요배경으로 꼽힌다. 옛 영화(榮華)를 추억하며 한국 영화사의 뒤안으로 조용히 물러앉은 충무로. 그러나 더 늦기 전에 충무로의 문화사적 가치를 찾아 역사 현장으로서의 의미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드높다. 충무로의 문화·역사적 의의를 주목하는 다수의 영화인들은 서울 중구청의 지원 아래 지난해 11월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를 결성, 충무로 부활을 위한 구체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활기띠는 경복궁 일대 화랑가의 핵심 축은 최근 인사동에서 경복궁 주변 사간동과 삼청동 일대로 급격히 재이동하고 있다. 경복궁 앞 기무사의 이전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이곳으로 화랑터를 옮기는 화랑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기무사의 이전과 함께 이곳을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무사터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개발 방침이 보다 구체화되는 분위기이다 보니 자연 이곳으로 화랑이 물려 들어 이곳은 과거보다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 일대 평당 가격이 2000만∼3000만원으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한다. 더구나 한국 미술의 메카 역할을 하던 인사동이 비싼 임대료와 주차공간 부족, 상업화된 거리 등으로 인해 화랑가의 장점을 잃은 것도 이곳에 화랑이 몰리는 이유다. 조용하면서도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최근 공예품점 등 개성있는 가게들이 몰려드는 것도 화랑가의 입지 여건상 장점으로 부각됐다. 인사동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종로구 사간동에는 이미 인사동 시대를 마감하고 일찍이 터를 잡은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학고재, 금산갤러리, 예맥화랑, 금호미술관 등이 있다. 특히 갤러리 현대는 화랑 뒤편에 전통 한옥 모양으로 지은 레스토랑인 ‘두가헌’을, 국제 갤러리는 화랑 위층에 ‘더’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이곳은 음식 맛이 좋아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삼청동 총리공관 주변에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들어서고 있다.fifteen 갤러리, 스밈 갤러리, 쿡스 하임 갤러리, 가진 갤러리, 이오스 갤러리 등 이름부터 개성이 물씬 풍기는 갤러리들이 떼지어 자리를 잡았다. 이들 갤러리 중 일부는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화랑으로 활용,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랑들이 이전하면서 고미술품 가게들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 경복궁앞 기무사터 앞에는 고미술품 가게 예나르가 인사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총리공관 앞에 있는 고미술품 가게 미감예감과 덕인제도 지난 2월 장안평에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 이들 두곳은 형제들이 운영하는 곳. 미감예감 김익준 사장은 “이곳이 문화예술 거리로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게를 옮겼다.”고 말했다. ●여의도 방송가는 옛말 과거 지상파 3사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방송가’하면 떠올리는 곳은 일반적으로 여의도. 하지만 이제 그러한 통념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3월 SBS가 지상파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양천구 목동에 새사옥을 지어 이전했다. MBC도 오는 2007년까지 일산에 제작센터를 만들고,2009년에는 본사를 마포구 상암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지상파 3사가 모두 흩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반면 이미 SBS 제작센터가 자리잡고 있고,MBC 제작센터도 옮겨올 예정인 일산은 각종 관련 업체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광숙 황수정 홍지민기자 sjh@seoul.co.kr
  • 서오릉 명릉 30여년 만에 일반공개

    문화재청은 30여년간 공개하지 않던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서오릉의 명릉을 7월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명릉은 1972년 5월 서오릉 안에 국군기무사령부 종합교육장이 들어서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해 왔으나 문화재청이 최근 기무사령부와 협의해 다음달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능 주변에 소나무숲을 조성하고 관람로를 정비했으며 능 주변의 담을 해체·보수했다. 서오릉은 조선조 세조3년(1457) 11월 세조의 첫째 아들인 덕종의 경릉을 시작으로 조성돼 다섯 기의 능이 있어 서오릉이라고 부르며, 명릉은 조선조 19대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와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1701년부터 1757년까지 조성됐다.
  • 수도권대책 ‘졸속’…與 “정부시안 미흡” 보완요구

    수도권대책 ‘졸속’…與 “정부시안 미흡” 보완요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에 따른 수도권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서가 여당에 보고한 수도권 발전대책 시안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수도권내 자연보전권역에서 오염총량제 확대도입을 조건으로 택지조성 상한규제가 재검토된다. 또 서울시 내에서의 대학이전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날 당정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기대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주요내용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수도권 종합대책을 보고하면서 57개 주요사업 내역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보고된 내용은 확정안이 아니다.”면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2차 결과로써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향후 종합대책이 발표될 때까지는 당정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협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6만㎡ 초과 택지조성이 금지된 자연보전권역의 택지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난개발과 수질오염 통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과 ‘오염총량제’를 확대도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택지조성 상한규모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규모 개발은 억제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 안에서 4년제 대학의 신설이 금지된 규정을 바꿔 서울시 내부에서의 대학이전을 허용하고, 접경지역으로의 대학이전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국방대학교, 경찰대학교, 도하부대(서울시 금천구)가 지방으로 이전하고, 영등포교도소를 구로구 천왕동, 구로차량기지를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이와 함께 기무사 부지를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또 인구·산업·지방재정 등을 고려해 낙후도가 심한 접경지역과 자연보전권역을 대상으로 내년 4∼6월 사이 정비발전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되면 조세중과 조치 등이 선택적으로 완화된다. 또 과천청사를 산·학·연 협동연구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존 부지 매각대금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서울시를 동북아 거점도시이자 국가혁신 창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서울 도심·용산·강남·여의도·상암을 국제업무지구로, 명동·여의도·강남을 금융허브지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軍소리한다 했더니…

    국군 기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간부라고 속인 후 “복무기간을 단축해주겠다.”는 거짓말로 금품을 가로챈 20대 중국집 배달원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한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을 하는 이모(20)씨는 지난 4월21일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A(23)씨에게 “큰 돈을 주지 않아도 복무기간 정도는 단축받을 수 있다.”며 접근했다. 이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6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월말 연기군 서면의 한 군인아파트에 침입해 기무부대 손모(29) 중사의 전투복과 군번표 등을 훔친 뒤 기무부대원 행세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다른 군입대예정자와 군인 등 3명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군 모범용사 명단

    ◇육군 △합동참모본부 류승호△수도군단사령부 이석환△2공병여단 임입교△ 27사단79연대 이극호△12포병단 이효신△2군사19화학대대 황익형△육군3사관학교근무지원단 국형명△수도군단17사단 김학진△계룡대근무지원단 최동만△103정보통신단 박병필△정보사 김종범△5군단3사단 강천식△1군단9사단 김희재△군수사령부 김강남△5군단66사단 이만우△50사단사령부 변택근△국군수송사령부 이광행△수방사헌병단 김상철△9군단109정보통신단 김영찬△102보충대대 안기천△제1공수특전여단 정기철△70사단 김삼영△12사단전차중대 최형석△1군단102야공단 김관현△의무사령부 정작과 윤정열 △1군단701특공대대 고석곤△102여단 윤석이△항작사제1항공여단 임병성△국군기무사령부 홍성택(이상 원사)△참모총장실 김병완△7군단사령부 박종익△6포병여단822포병대대 이건신△203특공여단 홍재용△28사단본부중대 정성화△3군사령부1방공여단 김성호△53사사단장실 김연희△51사부관부 염춘조(이상 상사)◇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류판돌△제1함대사령부 이영창△진해기지사령부 김돈만△제6항공전단 서상돈△제3함대사령부 최수용△작전사령부 채상대 김현도 천명철 △제2함대사령부 김희중 △제2해병사단 고금환△제6해병여단 임헌승△해병교육훈련단 최상국(이상 원사) ◇공군 △공군사관학교 송증철△공군본부 김용경△제3방공포병여단 최용주△제17전투비행단 정삼차△제10전투비행단 김현목△제11전투비행단 김선천△국방부검찰단 박찬원△제18전투비행단 김석성△제30방공관제단 길성관△제19전투비행단 신용이(이상 원사)△제36전술학공통제전대 심규석 상사
  • 휴전선 철책 또 뚫렸다

    휴전선 철책 또 뚫렸다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부전선 최전방의 3중 철책선을 뚫고 월남, 철책선 인근을 나흘 동안이나 배회했으나, 군 당국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주민신고를 받고 검거했다. 특히 이번에 북한군이 월남한 지역은 지난해 10월 철책선 절단사건이 발생한 지역과 불과 수㎞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8개월 만에 철책선에 또다시 구멍이 생긴 것이다. 17일 오전 5시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남모(65)씨가 집 앞 공터에 세워둔 자신의 화물차 안에 숨어 있는 북한군 병사 이용수(20)를 발견, 군 당국에 신고했다. 군과 경찰 기무사 국정원 요원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의 신문 결과 초급 병사인 이용수는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방포사 예하 122㎜ 포병부대 소속으로 밝혀졌으며 “군 복무가 힘들고 배가 고파서 부대를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용수는 지난 12일 오전 8시 나무를 한다는 핑계로 부대를 이탈한 뒤 다음날인 13일 오전 7시쯤 남측 철책선까지 무사히 접근해 남측 경계병에게 발각되지 않고 철책을 통과했다. 철책선은 뛰어넘거나 땅을 파는 수법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 150㎝에 몸무게 45㎏의 왜소한 체형인 그는 발견 당시 북한 주민들이 입는 인민복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었으며, 약간의 과자류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이용수가 숨어 있던 곳은 철책선에서부터 3∼4㎞ 남쪽지역으로, 지난해 10월 철책선 절단사건이 발견된 지점과는 약 5∼6㎞ 떨어진 곳이다. 부근에 개천이 많은 데다 잦은 안개 때문에 경계 취약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철책선 절단사건이 발생한 부대와 동일한 부대가 경계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중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요원들을 현장에 투입로 경계태세 점검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4분쯤 옹진군 소속 227어로지도선(선장 김종원·55)이 백령도 북방 2.5마일 해상에서 길이 5m, 폭 3m의 북한선박 ‘남포호’(전마선)를 발견, 해군 및 경찰에 신고했다. 이 배에는 최모(43)씨 부부로 알려진 남녀 1쌍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을 발견한 어로지도선측에 “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귀순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인천 김학준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과거사 규명대상 포함 될듯

    군사정권 시절 군 당국에 의해 행해진 민간인 사찰과 5·18 광주민주화운동도 군 과거사 진상 규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이해동 목사·덕성여대 이사장)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우선 규명해야 할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7명과 국방부측 위원 5명 등 12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국방부가 선정한 실미도 사건과 학원 녹화사업을 포함한 진상 규명 대상과 범위를 원점에서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과거 군에 의해 저질러진 의혹사건들을 전향적으로 의논키로 위원들과 협의했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과거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비록 확정판결까지 나오긴 했지만 (발포 명령자 등) 아직도 국민적인 의혹이 남은 만큼 조사대상에서 비켜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사자들이 양심고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래서 국민이 용서하는 수순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은 1990년 국군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에서 복무하던 윤석양 이병이 정치·노동·종교계·재야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민간인 1300여명을 상대로 정치사찰을 벌였다고 폭로하면서 드러났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車보험료 지역차등제 지자체 찬·반 갈등

    車보험료 지역차등제 지자체 찬·반 갈등

    자동차보험료의 ‘지역별 차등화’ 제도 도입 논란이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의 차등화는 교통사고가 많은 곳에 사는 운전자는 보험료를 더 내고 적은 곳의 운전자는 덜 내는 제도다. 정부와 보험사들이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지방과 소비자단체들이 반대하면서 지난해부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도입 논란 오르락내리락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중순 보험가입자의 거주 지역과 자동차의 모델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전주 등 일부 지방에서 반발이 일자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24일 전주시는 성명서를 내고 “자동차 사고가 많은 것은 도로 여건이 나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중앙정부의 책임을 지역주민에게 전가함으로써 잘 사는 도시는 보험료를 내리고 못 사는 지역은 올리는 ‘지역 역차별’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전북시장군수협의회’도 성명서를 냈다. 그러자 교통사고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도는 지역 언론들이 나서 “보험료 차등화를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금감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재 금감원은 “여건이 성숙되면 보험사가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에도 이 제도의 도입을 발표했다가 지역주민 66만여명 등의 반대서명에 부딪히면서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다. ●손해율 두 배나 차이 보험료를 차등화하려는 이유는 장기무사고 보험가입자 등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보험 원리에 맞게 사고 가능성이 낮은 가입자에게는 그만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율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한다. 또 사고 손해율이 높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하는 등의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도 나온다. 지역별로 사고 손해율은 2배 가까이 벌어지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해 제주 지역의 인적사고 손해율은 50.6%에 불과한 반면 전남 지역은 90.2%나 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손해율이 평균치 이상인 지역이 대체로 차등제를 반기지 않는다. 손해율은 보험료 납익액에서 보험금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가령 제주도는 보험료를 1000원 낼 경우 506원만 보험금으로 찾아가는 반면 전남은 잦은 사고로 902원을 받아감으로써 보험사 입장에선 별로 남는 게 없는 셈이다. 한해 자동차 보험료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보험료 차등제가 보험사들만 배불리게 하는 제도라는 비난이 여기서 나온다. ●지역구분을 현실에 맞도록 강원도 관계자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곳은 교통안전시설 등 도로 여건이 미흡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강원도는 지형적으로 험준하고 도로 포장률도 전국 평균 76.7%보다 10%포인트 낮은 데다 서울 외지인들의 사고율이 높은 편인데 차등제의 불이익을 고스란히 도민들에게만 지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대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국장은 “지역 여건이 다른 행정구역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 매기는 것보다 프랑스나 영국처럼 대도시와 농촌을 우선 구분하고 자동차보유대수, 교통량, 도로 여건 등을 감안해 4∼8단계로 차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해킹능력 CIA수준

    현대전(戰)에서 사이버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해킹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변재정 책임연구원은 2일 국군기무사령부와 고려대·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공동으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05년 국방정보 보호 컨퍼런스’에 제출한 주제 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방 정보전 대응발전 방향’이라는 내용의 발표문에서 “북한의 정보전 능력에 대한 모의실험 결과, 북한의 해킹능력이 미 CIA수준으로 평가됐다.”면서 “북한의 해킹능력은 미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와 미 본토의 전력망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변 책임연구원은 또 북한은 500∼600명 규모의 해킹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컴퓨터망 해킹 및 지휘통신체계 무력화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5년 과정의 ‘미림 자동화 대학’에서 전문 해킹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1981년 이후 매년 100명가량의 사이버전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은 이밖에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인터넷 서버를 통해 사이버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총 39개의 도·감청기지를 운용, 남한 전역의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정보전 능력이 이처럼 일반에 알려진 것보다 상당한 수준인 데 비해 우리의 정보 유출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군기무사는 효과적인 해킹 대응을 위해 군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국방정보보보협의회’를 오는 11월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무사 강명수(중령) 과장은 이같이 말하고 “협의회에는 국방부 정보본부와 정보화기획관실, 합동참모본부, 각군 본부, 기무사 등 군 주요 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무사에 김재규는 없었다?

    최근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보안사령부의 후신으로 경복궁 인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군기무사령부. 기무사 본관 1층 대회의실에는 35대인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등 역대 기무사령관의 사진이 줄줄이 걸려 있다. 그러나 제16대 보안사령관을 지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빠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부부사기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장영자씨의 남편 이철희(11대)씨와 전두환(20대), 노태우(21대) 전 대통령의 사진은 나란히 걸려 있어 대조를 이뤘다. 김 전 부장은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 2기생으로 6사단장과 6관구 사령관 등을 거쳐 1968년 2월부터 1971년 9월까지 육군의 초대 보안사령관을 지냈다. 기무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역대 사령관 사진에서 김재규 전 사령관의 사진을 누가 떼어 냈는지는 모른다.”며 “보안사의 임무가 군통수권자 보좌인데 10·26 사건 당시 보안사령관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 전 부장의 사진을 떼어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재규 전 부장이 거쳐간 국가정보원(전 중앙정보부) 안보전시관과 건설교통부(장관 역임)에는 김 전 부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 서울 연합
  • 해병대사령관 김명균 중장

    정부는 29일 김명균(해군 소장·해사 27기)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육군과 해군 및 해병대의 중장급 이하 장성 25명에 대한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월 합참의장과 육·해군 총장 등 수뇌부 교체에 이어지는 후속 인사다. ●육사 30기 군단장 시대 총 7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육군의 경우 이영계(육사 30기) 육군 정보작전부장이 수방사령관에, 박종달(육사 29기) 3사관학교장, 방효복 국방부 정책기획관, 이성출 육군 지휘통신참모부장, 김근태(이상 육사 30기) 육군대학 총장, 최용주(3사 4기) 2군사령부 참모장 등 5명은 일선 군단장에 보임됐다. 또 지난 2월 임명된 김영한(육사 29기) 기무사령관도 이번에 중장으로 진급했다. 예년과 달리 한꺼번에 5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해군의 경우 송영무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이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정관옥 해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이 해군 차장에, 권영준(이상 해사 27기) 국방부 인사국장이 해군사관학교장에 각각 임명됐다. 해사 28기인 박인용 해군 전투발전단장과 서양원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교육사령관과 작전사령관에 보임됐다. ●해병대사령관은 막판까지 혼전 후보간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해병대사령관의 경우 김명균 소장이 올랐다. 또 육군에서는 황영수(육사 32기) 육군본부 전력개발관리단 사업관리처장 등 9명은 소장으로 진급, 일선 사단장 등에 보임됐다. 김영만(육사 30기) 준장 등 3명은 소장 진급과 함께 전문직위에 각각 올랐다. 중장급 장성에 대한 일부 보직 인사도 단행됐다. 합참 차장에는 권안도(육사 27기) 육군 중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태영(육사 29기) 수방사령관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는 국방부가 구상중인 새로운 장성 진급제도 개선 방안이 시범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되, 철저한 검증도 이뤄졌다고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중·소장급 진급인사 주내 발표

    지난달의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에 이어지는 중·소장급 후속 인사가 이번 주중 발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각 군본부의 추천 심의가 지난 주말 완료됐다.”며 “25∼26일 국방부 제청심의위원회를 거쳐 29일쯤 대통령 재가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7석(기무사령관 포함) 안팎의 군단장(중장)과 12석(임기제 포함) 안팎의 사단장 진급인사가 이뤄진다. 전임 총장보다 해군사관학교 3기 후배가 신임 총장에 발탁된 해군의 경우 4∼5석의 중장 진급인사가 이뤄지며, 중장이 보임되는 해병대사령관도 이번에 교체된다. 아울러 국방부가 최근 개방형 직위로 바꿔 일반에 공모한 법무관리관과 인사국장에는 예비역 영관급 장교들이 상당수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문민화 차원에서 개방형으로 바뀐 이들 직위에는 그동안 준·소장급 장성이 보임됐다. 국방부 법무행정을 책임질 법무관리관에는 공군본부 법무감을 지낸 예비역 대령 등 법무장교 출신 변호사 3명이 응모했다. 또 인사국장에는 전역을 앞둔 장성 1명과 영관급 예비역 장교, 민간학자 등 6명이 지원서를 냈다. 국방부는 이달 안에 면접을 실시한 뒤 직위별로 2명씩 후보자를 선정, 중앙인사위원회에 최종 심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참총장 3기 건너뛴 ‘파격’

    대장급 군 수뇌부 정기인사가 22일 국무회의 통과만 남겨 놓고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군의 대장급 보직 8석 가운데 합참의장 등 육군이 보임된 보직 6석과 해군 참모총장 등 7석의 주인공이 바뀌게 됐다.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한호(공사 17기) 공군 참모총장만 유일하게 유임됐다. 육군이 ‘서열 파괴’보다는 비교적 ‘조직 안정형’ 인사가 이뤄진 반면, 해군은 예상보다 훨씬 ‘소장파’가 총장에 전격 발탁됨에 따라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은 예년보다 훨씬 강도 높게 진행됐다. 장성 진급비리 사건에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각료급 인사들의 낙마 파문 때문이다. 청와대 주도로 국군기무사뿐 아니라 국가정보원, 총리실, 감사원, 국세청 등 다수의 국가기관이 참여해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인물평, 재산증식 과정, 여자 관계 등 사생활까지 ‘그물망식’ 검증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여부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대의 토지 취득현황, 과도한 금융자산 증가 등도 조사대상이 됐다. 진급이 유력했던 한 인사는 과다한 재산 증가때문에, 또다른 후보는 좋지 않은 건강때문에 고배를 마시는 등 검증 과정에서 상당수 후보가 낙마, 진급자가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후보자들의 재산문제는 물론 심지어 본인의 술버릇까지도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참모총장에 내정된 남해일(해사 26기·중장) 교육사령관은 현 문정일(해사 23기) 총장보다 사관학교 3기 후배로,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 계급장을 달게 됐다. 그는 초기에는 총장 후보군(群)에 끼지도 못하는 듯했으나,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막판에 급부상했다. 해군 출신인 윤광웅 장관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현 총장을 비롯, 중장인 합참차장, 참모차장, 해사 교장, 작전사령관, 교육사령관 등 해군 수뇌부의 대거 퇴진이 불가피해 대규모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에 진급하는 일은 전시(戰時)에도 흔치 않은 일이어서,‘초고속 승진’ 논란도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윤 장관이 청와대에 인사추천을 할 때 단수(單數)로 추천해 오던 예년과 달리 2배수로 올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각군 본부가 장성 진급 등과 관련해 국방부에 인사 추천을 할 때, 현행처럼 정원의 100%가 아닌 일정 배수를 올리라고 요구하기 위한 국방부의 ‘사전 포석’으로 해석한다. 육·해군의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4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오를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전례없이 고강도 검증작업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군 인사 검증작업을 국군기무사령부가 거의 전담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국정원까지 나선 게 특징이다. 장성 진급 비리의혹사건, 참여정부의 잇단 각료 낙마 파문에다 정부의 강한 군 개혁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 그물망식 검증 결과에 따라 의외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재산증식·여자관계도 조사 군 당국은 이미 수뇌부 인사와 관련해 밑그림은 모두 짜놓았으며,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작업에는 국방부 직할기관인 기무사 이외에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사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군 내의 인물평은 물론 재산증식 과정, 여자관계 등 사생활까지 모든 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대상자들의 경우 그동안 진급과정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긴 했지만, 이번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검증을 하다 보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비리 의혹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인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모 장성의 경우 재산문제가 의심스럽다.’거나,‘모 장성은 부인이 지나치게 부대 일에 개입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선 것은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가 잘못될 경우 진급비리 의혹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이미지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참여정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각료 낙마 파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 검증을 주로 맡아온 기무사령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기무사는 지난해 가을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다소 주관적인 내용의 일부 인사자료를 육군측에 제공, 이 자료가 추후 심사 때 부적절하게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에서 기무사 소속 준장 진급자가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뒤바뀐 것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군 정보기관으로서 통수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합참의장 이상희·양우천 경합 합참의장에는 일단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 기수 아래인 육사 27기의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유력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등이 거론된다. 또 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 김병관 7군단장(이상 육사 28기),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동기인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해사 24기인 오승렬 합참 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수·지역 안배… 소위~대령 23년 걸려 군 당국은 인사도 군대식 ‘형평’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급 등 고위직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기수는 물론 출신지역, 임관 구분별(육사·ROTC·3사 등)로 ‘안배’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의 군 수뇌부는 지역별로 영남 4명, 강원 2명, 서울 1명, 호남 1명이다. 영남이 좀 많은 편이다. 또 임관 구분별로는 과거처럼 한 명의 비(非)육사 출신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금명간 단행될 인사도 안배에 기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방식이 군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 조직의 특성상 기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철저하게 기수를 따지다 보니 어느새 ‘늙다리’ 조직으로 변했다. 특히 군 인사법이 주요 지휘관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대장급 장성, 특히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거의 매 기수별로 배출하다 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실례로 지난 1980년대 초만 해도 30대 중·후반이면 연대장(대령)이 됐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다. 현재는 40대 중반이 돼야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군 인사법의 주요 지휘관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1년6월로 줄여 순환주기를 짧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장급 장성의 경우 임기제를 아예 없애고, 능력있는 인사는 미국처럼 기간에 상관없이 장기간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 기수별로 바통을 이어받는 인사문화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지금 같은 극심한 조직 적체를 해소할 길이 없다는 게 소장파 장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출신지역이나 임관구분별 안배 역시 적잖은 부작용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 발전에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도 이런 안배에 밀려 발탁되지 못하거나, 역으로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안배라는 요행수에 이끌려 진급하는 것 모두 군으로는 손해가 분명하다. 합참 관계자는 “안배가 무난한 인사방식임은 틀림없지만 , 조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인재도 발탁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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