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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과방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오페라’·‘이승만 다큐’ 비판

    野 과방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오페라’·‘이승만 다큐’ 비판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광복절 기미가요’, ‘이승만 다큐멘터리’ 등 앞서 논란이 된 한국방송공사(KBS)의 방송 편성을 두고 각각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에 출석한 박민 KBS 사장은 기미가요 논란에만 사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2023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사장에게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8·15 광복절, 국민의 방송 KBS에서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했다. KBS는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녹화본을 방송했다. 나비부인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한다. 박 사장은 “이유야 어쨌든 작품의 성격이 어쨌든,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불찰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노래를 한국인 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봐야 9초, 6초였는데 ‘친일 방송’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며 야당의 비판이 과하다고 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사장은 편성에 대해 관여하면 안 된다. 보고는 받지만 ‘하라, 마라’ 할 수 없다. 그런데 (관여한) 여러 흔적들이 있다”며 “그것은 저희가 국정감사나 청문회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KBS가 광복절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송한 것도 독재 미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방송 KBS가 ‘땡윤 방송’도 모자라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으로 전락했다”며 “사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할 일이고, 그래도 국민적 분노가 풀리지 않는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한 내용이 일부 담긴 프로그램을 편성한 데 대해서 불쾌감을 가지신 분도 있고 이것을 편성해 달라고 청원한 국민도 똑같이 있다”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책임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 KBS “‘나비부인’ 기미가요 일반관객은 인지 어려워…일제 찬양 의도 無”

    KBS “‘나비부인’ 기미가요 일반관객은 인지 어려워…일제 찬양 의도 無”

    KBS가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일제를 찬양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27일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지난 8월 15일 일본의 기미가요 선율이 일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방송 후 제작과 방송 경위, 편성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KBS 1TV는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내보냈다. 앞서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이었다. 다만 출연자들이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는 점,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점은 부적절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나비부인 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청원이 쏟아졌고, 관련 게시물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답변하는 상황이 됐다. 27일 기준 1만 90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오페라 속 기미가요,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일반 관객 인지 어렵다”이에 KBS는 “‘나비부인’의 시대적 배경은 서구 열강이 19세기 후반에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키면서 게이샤들을 상대로 한 국제결혼이 사회 문제화되었던 시기다. 이 오페라는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의 현지처가 된 게이샤가 자식을 빼앗기고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내용인데, 이런 내용의 오페라를 방영한 것이 일제를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미가요의 선율은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남자배우의 독백 대사에 반주로 9초 사용됐고, 이후 6초 동안 두 마디 선율이 변주돼 나온다”며 “전문가는 푸치니가 기미가요 원곡을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해 썼기 때문에 일반 관객이 대체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방영 시기에 대해선 “애초 광복절에 편성하지 않았는데,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두 차례 결방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2주 뒤인 8월 15일 0시에 방송하게 된 것”이라며 “예기치 않게 광복절에 방송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KBS 중계석’은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진이 제작부터 방송까지 책임지는 ‘제작진 위임 심의’로 분류돼 있다”며 “담당 제작 PD가 이번 작품을 편성에 넘긴 뒤 8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방송 내용을 같은 제작 부서나 편성 부서와 공유하지 못했다”고 했다. KBS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확인하지 못한 채 광복절에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한글날, 설날 및 추석 등의 시기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복절 기미가요 내보낸 KBS, 중징계받나?… 방심위, 신속 심의 결정

    광복절 기미가요 내보낸 KBS, 중징계받나?… 방심위, 신속 심의 결정

    KBS에서 광복절에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 된 건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18일 방심위에 따르면 KBS 1TV ‘KBS 중계석’ 지난 15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되며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심위는 2014년 외국인 패널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등장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노출해 논란이 됐던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2015년에는 해병대 훈련에 투입된 출연자들을 해설로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 음악으로 일본 군가인 ‘군함 행진곡’을 방송한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대해서도 ‘경고’를 결정했다. KBS 1TV ‘KBS 중계석’은 지난 15일 0시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해당 작품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하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박민 KBS 사장은 사과 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했다.
  •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가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와 이승만 독재 미화라는 비판을 받는 영화를 편성한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 수신료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안 내는 법’, ‘KBS 수신료 해지’,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방법’ 등을 골자로 한 게시물이 퍼지는 상황이다. KBS 내부에서도 수신료 거부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79주년 광복절이었던 15일 KBS 1TV는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같은 날 기상 코너에서는 좌우가 뒤집힌 태극기 그래픽 자료를 써 지적받았다. KBS는 ‘독립영화관’을 추가 편성,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 방영도 강행했다. 이 영화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루면서 그에 대한 친일·독재 논란 등 과오 평가 없이 미화나 칭송에 치우쳤다고 비판받고 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에 독립영화 인정을 신청했다가 “객관성이 결여된 인물 다큐멘터리”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이후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NHK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자 KBS는 나비부인 오페라 방송과 태극기 그래픽 실수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9시 뉴스에서도 사과했다. 박민 KBS 사장도 임원 회의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사장은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는 박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전국 92개 시민·언론·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를 극우·친일 방송, 땡윤 방송으로 만드는 박민 KBS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방법도 공유됐다. 일례로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나비부인으로 욕먹고도 광복절에 이승만 미화 다큐를 방송하는 KBS 수신료 납부 거부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큰 주목을 받았다.이런 수신료 거부 움직임에 대한 경계는 영화 ‘기적의 시간’ 방영을 앞두고 KBS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영화 방영 직전 한 KBS 직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서너시간 정도 있어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쓴다. 오늘이 지나면 KBS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읍소했다. 그는 “360개 시민단체가 반대 연명을 하고 불교계는 이 방송 이후에 수신료 거부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사월혁명회, 제주 4·3 관련 단체도 너무나 격앙돼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으나 편성은 유지됐다. KBS PD협회의 경우 “실무자들이 (영화 편성을) 모두 거부해서 편성본부장이 종편을 직접 한 것도 코미디였지만 무엇보다 그 영화의 내용이 편파적이다”라고 짚었다. 협회는 또 “제주 4·3사건과 4·19혁명을 폄훼해 당사자와 유족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대다수 역사 인식과 현저히 달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방송하는 것이 현행 방송법상 ‘방송의 공적 책임’ 조항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KBS 편성 논란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KBS 편성 논란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이 되자마자 일본 국가와 복식이 등장하는 왜색 짙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KBS는 15일 0시 KBS 1TV를 통해 지난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방송했다. 이에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광복절이 되자마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나오는 작품을 공영방송에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 공영방송’, ‘친일 방송’ 등 비판의 목소리가 KBS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져 나왔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작품으로 1900년대 초 일본을 배경으로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한 거의 유일한 작품이며 특히 여주인공은 기모노를 처음부터 끝까지 입은 채 등장한다. 또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가 하면 일본 전통 5음계 선율과 일본 군가의 영향을 받은 선율이 중간에 흘러나오기도 한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연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애초 KBS는 15일과 16일 0시에 ‘나비부인’을 1, 2부로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6일 0시에는 ‘나비부인’ 2부 대신 목관 5중주단 ‘에올리아 앙상블’ 공연 영상을 편성하기로 급하게 변경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KBS는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화면 한쪽에 작게 뜬 태극기를 좌우가 바뀐 이미지로 내보내기도 했다.
  • 이재명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

    이재명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KBS가 광복절 당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데 대해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 행위”라고 지적하며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다.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직격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다”며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으로 ‘되찾은 빛’(光復)을 가리지 말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의해 조롱당한 제79주년 광복절을 마주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독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제2의 독립운동을 펼친다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KBS는 이날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 오페라를 방송했다. 등장인물이 일부 장면에서 기모노를 입고 있는 데다, 일본 국군주의 상징인 기미가요도 나와 광복절에 방송하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광복절에 여러번 고개 숙인 KBS…“태극기 거꾸로 송출 사과”

    광복절에 여러번 고개 숙인 KBS…“태극기 거꾸로 송출 사과”

    KBS가 광복절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그래픽 이미지를 잘못 송출한 데 대해 사과하고 이를 수정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930 뉴스’에서는 기상캐스터가 이날 날씨를 예보하는 화면에서 광복절을 나타내는 그래픽 이미지를 함께 내보냈다. 그런데 그래픽 이미지 속 인물이 들고 있는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사괘(四卦) 중 건(乾·☰)이 있어야 할 왼쪽 상단에 감(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침 이날 KBS는 자정에 방송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KBS 중계석’에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오페라 ‘나비부인’(1904·자코모 푸치니 곡)을 편성해 내보냈다가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비판을 받던 상황이었다.‘광복절에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는 비판 속에서 태극기 이미지마저 잘못 나가자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수많은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KBS는 입장문을 내고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라고 해명했다. KBS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면서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비부인’ 편성과 관련해 KBS는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시청자게시판에는 ‘나비부인’과 태극기 이미지 문제 말고도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 편성에 항의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영화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이다.
  • 광복절에 울려퍼진 日기미가요…KBS “시의성 검토 못해” 사과

    광복절에 울려퍼진 日기미가요…KBS “시의성 검토 못해” 사과

    광복절인 15일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KBS 1TV에 방영된 ‘KBS 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나비부인’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오후 1시까지 1만명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이날 밤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

    제79년 광복절인 15일, 시계가 0시를 가리키자 공영방송 KBS 1TV에선 일본 국가 기미가요와 함께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했다. KBS는 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배경의 오페라 ‘나비부인’ 1부를 방송했다. 나비부인(1904)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큰 별인 자코모 푸치니(1858~1924)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00년대 서양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과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초초)부인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개항 당시 일본 게이샤들이 서양인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매춘과 국제결혼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됐는데, 극중 초초 역시 핑커톤이 결혼식을 치르고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홀로 남는다. 이후 핑커톤은 미국에서 새로 결혼한다. 방송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나비부인 공연 녹화분을 내보냈다.이번 방송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결혼식 장면에선 기미가요가 흐르는 등 왜색이 짙은 작품을 굳이 광복절에 방송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들도 공영방송이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를 내보낸 것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J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KBS는 16일 나비부인 녹화본을 추가 방송한다. 현재 편성표 기준 KBS는 16일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나비부인 1,2부를 내보낼 예정이다. KBS는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 해설 및 연주자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방송함으로써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KBS 중계석을 소개하고 있다.
  •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영재특별채용으로 만10세 입단만13세, 여류기성전 타이틀 차지올 3월부터 韓 기원 객원 기사로비공식 대국 포함해서 승률 67% ‘바둑계 오타니’… 완생 꿈꾸다101일 만에 한복 입고 첫 승 신고“박정환 9단 ‘공격적 수싸움’ 좋아후반 끝내기 약해 보강하고 싶어”‘NH농협 女바둑리그’ 선전 기대 바둑의 격언 중에 입계의완(入界宜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 세력이 강한 곳에 침투해야 할 경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자칫 돌이 ‘미생’(未生)이 돼 다 잡힐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침투해 살길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60여년 전 한국의 바둑 천재 조치훈이 여섯 살 나이에 일본 기원 양대산맥인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로 들어가 사사한 것이나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에서 유학을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바둑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조치훈과 조훈현은 이후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일본 바둑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은 슈퍼스타들이 굳건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자의 경우 신진서(24) 9단과 박정환(31) 9단이 건재하고 여자도 최정(28) 9단을 비롯해 김은지(17)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한국 무대에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3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2019년에 신설한 ‘영재특별채용’ 추천으로 특별 입단을 했다. 그해 4월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만 10세 30일의 나이에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 최연소(만 13세 11개월)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일본기원 통산 성적은 164승 88패로 승률이 65%를 넘는다. 이 소녀 기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 내 활동을 선언했을 때 일본에서는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국을 선택했다’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우처럼 바둑계 전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이은 대국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해 인터뷰는 우리말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친구들도 많고 바둑 잘 두는 사부님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원래 한국을 엄청 좋아했던 것도 큰 이유다. 두 나라 바둑계가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오면서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왜 2위인가. “현재 한국에서 내 실력은 대략 15위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워낙 강한 기사가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년 내 2등이면 만족이다. 수준 높은 나라에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2등이라고는 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웃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여자 기사의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스미레의 수준은 랭킹 10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까지 스미레는 한국 무대에서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45승 22패, 승률 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 춘향선발대회 프로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복을 입은 것이 화제였다.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었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회 주최 측 규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스미레는 당시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꺾으며 한국 생활 10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의 한복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일본 팬들은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를 입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나. 바둑을 두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너무나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알고 지내던 또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들도 모두 바둑을 두는 동료들이다. 시간이 나면 바둑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탁구도 즐기지만 생각만큼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쉽다.” 스미레의 한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한종진 바둑 도장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연마했다. 당시 바둑 공부를 같이하던 정유진(17) 4단과 김주아(16) 3단과는 지금도 절친으로 지낸다. 특히 김주아 3단과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바둑팀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은층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일본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살 때 시작했다. 바둑은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는 수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조치훈 사범님은 끝내기가 엄청 센데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9단이다. 그는 딸의 한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를 일본 내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또래가 없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종일 바둑에만 몰두할 수 있는 바둑도장이 일본에는 없는 것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10시에 잔다. 대부분 시간을 바둑 공부에 쏟는다. 이후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다.” -학업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일본에서 올해 3월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바둑에 전념하고 있어 학교 공부는 별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나에겐 커다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 “한국에서 만난 분들, 사범님들이나 동료 기사님들 모두 밝고 선하고 친절해서 너무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영화관이나 노래방에 놀러 가고 싶다. 매운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불고기, 닭갈비, 순두부찌개도 최고다. 일본에서는 먹지 못했던 걸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고 있다. 엄마가 끓여 주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일본 음식 중에서는 생선초밥이나 라멘이 좋다.”(스미레는 현재 한국기원 근처 신당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박정환 9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수싸움에 능한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가장 좋아한다. 후지사와 7단도 공격적이고 최근 한국 최강이라는 최정 9단도 꺾었다고 들었다. 최정 9단은 너무 잘 두는 분이기 때문에 존재만도 대단하다. 특히 후반 수싸움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 같다.”(한국 최강자인 최정 9단과는 아직 공식 대국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공격력과 초반 싸움에는 강하지만 후반에 끝내기에는 약하다. 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인간이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을 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AI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AI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랑 너무 달랐다. AI가 무섭다기보다는 인간이랑 많이 다르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예상보다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것은 아니다. 8~9살 때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사범님이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깊이 있는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바둑기사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승리했을 때나 우승했을 때다.” 스미레는 오는 11일부터 장장 5개월간 열리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주장으로 나서 한국은 물론 중국 기사와 실력을 겨룬다. 바둑의 격언대로 세력이 강한 한국으로 유학 와 조금씩 살길을 도모하는 그가 어떻게 ‘완생’(完生)을 이뤄 낼 수 있을지 바둑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스토커 보는 줄…日 게이샤 여성들, ‘강제 사진 촬영’에 몸살[포착](영상)

    스토커 보는 줄…日 게이샤 여성들, ‘강제 사진 촬영’에 몸살[포착](영상)

    일본 교토에서 일본 전통 복장을 입은 현지 여성을 마구잡이로 쫓아가 사진을 찍어대는 무개념 관광객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SNS에 공개된 영상은 한 관광객이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성을 쫓아가며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일본 여성은 관광객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몸을 틀어보기도 하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저지해보기도 하지만 문제의 관광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영상 속 관광객이 방문한 교토 기온지구의 게이샤(전문예능인) 거리에서는 게이샤와 마이코(게이샤 연습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문제는 게이샤나 마이코를 무단 촬영하거나 만지는 등 비매너 행동을 보이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현지 의회에 따르면, 일부 비매너 관광객들은 마이코의 옷을 찟거나 게이샤의 목덜미와 옷깃 사이로 담뱃재를 터는 사건도 있었다. 2019년 10월 교토 시의회는 관광객이 사유지에서 게이샤의 사진을 찍으면 1만엔(약 9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나가는 게이샤를 만지지 말라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판이 설치되기도 했지만 몰지식한 일부 관광객의 방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교토시는 게이샤 지구의 일부 골목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지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돼 있는 공공 도로에서는 여전히 게이샤 등 현지 주민을 향한 몰상식한 관광객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오버투어리즘에 몸살 앓는 일본 한편, 기록적인 엔저 현상으로 관광객이 넘쳐나는 일본은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들면서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고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후지산의 ‘인증샷 스폿’으로 알려진 한 편의점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일부 관광객을 막기 위해 결국 가림막을 설치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에게 현지인보다 더 많은 돈을 내게 하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관광객이 폭증한 탓에 물가가 치솟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이 밖에도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안전 문제나 교통 혼잡, 사유지 침범 등의 각종 문제가 발생하며 불만을 터뜨리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관광객 감소를 노린 조치를 취하거나, 숙박료 등에 세금을 매겨 관광 비용을 늘리고, 게이샤 지구처럼 특정 구역을 통제해 현지 주민들과의 분리를 모색하는 지방자체단체들이 느는 추세다. 한편,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약 304만 명으로 3월 308만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0만 명을 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방일 외국인 수는 1160만 명으로 파악됐다. JNTO는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등 14개 국가·지역은 4월에 일본을 찾은 관광객 수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일본의 고도 교토의 유명한 게이샤 거리에서 관광객의 골목 출입이 일부분 제한된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토시는 최근 게이샤 거리로 유명한 기온 지구의 사유지 골목에 대한 관광객 출입을 다음달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문화의 상징적 부분을 차지하는 게이샤는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머리 장식을 한 채 춤과 음악을 포함한 여러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훈련받은 전문 연예인을 말한다. 기온 지구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교토시에 관광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회는 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전부터 소음 등을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게이샤와 그 수련생인 마이코를 종종 볼 수 있는 거리에서는 불만이 더 컸다. 의회 측은 누군가가 어린 마이코의 값비싼 기모노를 찢거나 목깃에 담배꽁초를 집어넣어 피해가 발생한 사례까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오타 이소카즈 의회 의장은 “4월부터 관광객들에게 사유지에 들어가지 말라고 알리는 표지판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온 지구에서도 전통 가옥이 즐비한 하마니코지는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러나 폭이 1, 2m밖에 되지 않는 좁은 거리에서 게이샤가 나오면 일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막는 등 파파라치처럼 행동한다고 오타 의장은 지적했다. 의회는 지난 2019년 10월 하나미코지가 시작되는 골목 근처 곳곳에 “사유지에서 허락 없이 사진을 찍으면 최대 1만 엔(당시 약 10만8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세우기도 했다. 사실 이 조치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관광객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내게 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엔저 현상 장기화로 폭증한 관광객이 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이유에서다. 몰려드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숙박세 인상을 논의 중이고, 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는 도쿄 인근 후지산은 7월부터 통행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받기로 확정했다. 디즈니 리조트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시 또한 내년을 목표로 숙박세 인상안 논의를 시작했다. 내년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가 열리는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금을 걷을 계획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 6일 이 같이 밝히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공해) 예방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오사카는 이미 2017년부터 숙박업소에서 1일 최대 300엔(약 2600원)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25%(695만명)는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1월 방일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7000명에 달했다. 대만인이 49만2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이 41만59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리얼돌(여성 모습의 성인용 인형)을 모델로 쓴 일본의 한 도시가 중앙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감사원은 도쿠시마현 정부가 관광 홍보를 위해 ‘매우 비싼’ 리얼돌을 구매했다고 비난했다. 2017년 도쿠시마현 관광 정책 담당 부서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고, 도쿠시마 공항에서 열린 관광 전시회에 사용할 저렴한 마네킹 대신 비싼 리얼돌을 42만 4440엔(약 38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이 전시회는 전통 염색 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리얼돌은 쪽빛으로 염색한 여름 기모노를 입었다.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리얼돌이 아닌 값싼 마네킹 한 쌍을 사용했다. 마네킹의 대여 비용은 180달러(24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남성 공무원이 마네킹을 리얼돌로 교체하면 관광객이 즐거워할 것이란 제안에 해당 부서는 이같이 결정했다. 감사원은 리얼돌이 마네킹보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매우 비싼 인형이 사회적 규범의 관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지사는 “현지사 재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책임자로서 감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엄정 처리하겠다”고 했다.
  • 2700원에 ‘기모노 따귀 서비스’…日 이런 식당도

    2700원에 ‘기모노 따귀 서비스’…日 이런 식당도

    일본의 한 식당이 고객의 뺨을 때려주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있는 한 식당은 손님들이 300엔(약 2680원)을 내면 여성 종업원이 뺨을 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은 밥을 먹기 전 300엔(약 2700원)을 내고 기모노 차림의 여성 종업원에게 뺨을 맞는다. 특정 직원을 지명할 경우 500엔(약 45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일부 손님은 종업원으로부터 너무 세게 뺨을 맞아 쓰러지기도 한다. 종업원들은 손님의 뺨을 때린 뒤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마무리한다. 식당 측은 이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이 줄을 서서 한 명씩 남성 손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있다. 손님들은 뺨을 맞고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외신은 “여성 직원들이 뺨을 세게 때릴수록 더 흥분했다. 손님들은 뺨을 맞은 후 오히려 편안해 보였다. 심지어 뺨 때린 직원에게 감사해했다”고 보도했다.2012년에 개점한 이 식당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영업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손님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당 측은 ‘뺨 때리는’ 여성 종업원을 추가 고용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뺨 때리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식당 측은 “관심은 감사하지만, 뺨 맞을 의도로 식당에 방문할 수 없다. 이해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는 여러 이색 콘셉트 식당과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메이드 카페’, ‘집사 카페’, ‘갸루 카페’, ‘뱀파이어 카페’ 등 여러곳이 여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식자재로 ‘곤충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 도쿄에는 식용 곤충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오빠, 결혼해도 제 품번 잊지마세요”…결혼식장에 등장한 성인배우 등신대

    “오빠, 결혼해도 제 품번 잊지마세요”…결혼식장에 등장한 성인배우 등신대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의 등신대가 비치돼 논란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장에 (누군가)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25)의 등신대가 설치된 결혼식장 모습이 담겨 있다. 등신대에는 품번(일본 성인 비디오 일련번호)과 함께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SNS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내가 신부라면 너무 싫을 것 같다.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과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행동을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가 직접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 준 자리라면 기쁠지 몰라도 품번이니 뭐니 하는 말로 그를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실사화하는 것이 과연 도리에 맞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글에 품번을 입력해 보니 그가 출연한 음란물이 나왔다. 저게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냐”라고 질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선을 넘었다’, ‘친구들이랑 이벤트 할 때면 몰라도 결혼식인데 생각이 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난 멘탈 괴물이야”… DJ소다, 기모노 입고 日거리 활보

    “난 멘탈 괴물이야”… DJ소다, 기모노 입고 日거리 활보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DJ 소다가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22일 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나는 멘탈괴물이야, 길에서 나를 보면 인사해줘. 다들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는 말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다가 화려한 꽃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고 일본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소다는 지난달 일본 오사카 음악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여러 관객이 자기 몸을 만지는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당시 소다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했지만, 아직도 너무 무섭고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 이런 일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후 성추행 피의자들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 유민, 기모노 입고 다소곳… 한국 활동 언제쯤?

    유민, 기모노 입고 다소곳… 한국 활동 언제쯤?

    유민이 오래간만에 근황을 전했다. 12일 일본 배우 유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입니다. 다들 잘 지내나요? 저는 자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어 “드라마 작업으로 오랜만에 기모노를 입었습니다. 잔뜩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민은 기모노를 입은 채 촬영장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한 그녀의 미소가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한편 유민은 2001년 MBC 드라마 ‘우리집’으로 한국에서 데뷔, 2013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2’를 끝으로 한국 활동을 중단한 뒤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민은 2018년 1세 연상의 일본인 비연예인과 결혼해 2021년 2월 득남했다.
  • 기모노 입은 女 체포했던 중국 “민족감정 해치는 옷 입으면 구류”

    기모노 입은 女 체포했던 중국 “민족감정 해치는 옷 입으면 구류”

    중국 정부가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의상’을 착용했을 때 최대 15일 구류에 처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비판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안관리처벌법’(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당국은 오는 9일까지 주민 의견을 구하는데, 이 법률 개정안은 시험 부정행위, 다단계 판매, 대중교통 운전 방해, 무허가 드론 비행 등에 대한 벌칙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중에서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감정을 해치는 의상·표식을 착용하거나 착용을 강요하는 행위’,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감정을 해치는 물품이나 글을 제작·전파·유포하는 행위’ 등을 위법 행위로 명시해 놓은 대목에 주목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최대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와 함께 5000위안(약 91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중화민족 정신을 훼손하는 의상’이나 ‘중화민족 감정을 해치는 글’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나타나 있지 않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내에서 이 개정안을 두고 ‘이제부터 외국에 대한 좋은 말을 하면 안 된다’, ‘모든 수입이 금지될 것이다’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법으로 허점을 막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악한 세력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오염수 방류한 일본 겨냥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이 개정안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에 호응하는 개정안이라는 것이다. 대만의 중국 반체제 인사인 공위젠은 RFA에 “새로 추가된 ‘국민정서 훼손 금지’ 조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 인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것과 반드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기모노를 입었다가 ‘민족의 원한을 부추기는 옷차림’이라고 비판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 2월 윈난성 다리시에서 중국인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관광지에 입장하려다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도 한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다가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현장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중국 공안은 이 여성에게 “중국옷을 입었다면 아무 말도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기모노를 입고 있다. 중국인이 맞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여성이 “왜 고함을 치냐”며 항의하자 공안은 “공안과 말다툼하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여성은 약 5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검열과 기모노 압수 등 부당한 일을 겪었고, 공안으로부터 해당 일을 온라인에 유포하지 말라는 경고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저장성 하이닝시에서도 한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걷다가 주민 신고로 공안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2021년 랴오닝성 다롄에서는 부동산 업체가 60억 위안(약 1조원)을 들여 일본풍 거리를 조성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해 영업 시작 2주도 안 돼 문을 닫기도 했다. 한편 공위젠은 “이 개정안이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를 선동하고 있으며 중국인의 옷, 음식, 주거 및 교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복장 단속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입법부 상임위원회는 최근 국민의 정신에 해롭거나,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과 언어, 행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최대 5000위안(한화 약 91만 원)의 벌금이나 15일의 구치소 감금 처벌에 처하는 내용의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성소수자(LGBTQ)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배포하는 사람을 단속하고, 콘서트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를 지닌 무지개 셔츠를 입은 사람을 붙잡는 일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해당 개정안은 시진핑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를 탄압해 왔던 정책의 연장선”이라면서 “(중국의) 국회의원들은 어떤 옷, 어떤 발언, 어떤 행동이 법을 위반하는지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채 연내 법을 통과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개정안이 지나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가나 국민의 기분이 언제 상할지, 정부 당국이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 ‘중화민족의 정신은 강하고 탄력적인 거 아니었나. 왜 복장에 의해 손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두자오용은 자신의 SNS에 “이 법이 엄청난 불확실성을 불러 자의적이고 승인되지 않은 처벌에 대한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고, 해당 글은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중국은 과거 노래방의 ‘블랙리스트’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2021년 당시 중국 문화여유부는 ‘노래방 음악 내용 관리에 대한 집행 규정’을 발표하고, “민족 통합, 주권 등을 해치는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면서 “노래방 노래만 전문적으로 심사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락장 관리 조례’에 따라 통일, 주권, 안전, 국가 명예 등을 해치거나 국익에 반하는 노래, 풍속, 단결에 위협이 되거나 성(性)·도박·폭력을 공공연하게 조장하는 노래를 노래방 등에서 못 틀도록 해왔다.  비록 중국 전역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유흥업소가 5만 개 이상인데다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는 곡도 10만 곡 이상인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진핑 정부 들어 대중문화를 단속하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됐다.
  • 송파구, 광복78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김마리아’ 무료 공연

    송파구, 광복78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김마리아’ 무료 공연

    서울 송파구가 광복 78주년 특별기획공연인 뮤지컬 ‘김마리아’를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에 서울놀이마당(삼학사로 136)에서 상연한다.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3회를 맞은 뮤지컬 ‘김마리아’는 실존 인물인 김마리아 열사의 업적을 알려 독립의 의미와 자유의 소중함을 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민간예술단체 ‘70만송파뮤지컬메이킹’의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송파구와 서울시, 마이스팩토리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3·1 만세운동의 주역인 김마리아 열사는 1910년 정신여학교(현 정신여자중학교, 송파구 잠실동)를 졸업하고 교원까지 지낸 여성독립운동가이다. 1919년에는 2·8 독립선언서를 기모노 속에 감추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잠입, 전국에 배포하여 3·1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김마리아 역에는 뮤지컬 배우 안유진씨가, 김마리아의 가족인 ‘김순애 열사’ 역으로는 배우 김명희씨가 각각 캐스팅되었다. 안씨는 뮤지컬 ‘햄릿’, ‘프랑켄슈타인’ 등에, 김씨는 ‘빌리 엘리어트’, ‘미스 사이공’에 출연하는 등 국내 정상급의 뮤지컬 배우다. 어린 김마리아 역을 맡은 이주은 양은 2022 동아뮤지컬 콩쿨 초등부 금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배우이다. 이번 공연은 8월 12일 토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양일간 오후 7시에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70분간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말미에는 김마리아 열사의 생애를 다룬 영상 기록물이 추가로 상영된다.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50명 한정 ‘김마리아’ 부채를 증정하며, 흰색 상의와 검정 하의를 착용한 관객에게 미니 태극기를 나눠주는 ‘독립운동 드레스코드’ 이벤트도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치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리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라며 “공연을 관람하며 오늘날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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