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관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총리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꽃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5
  • 새 정부 출범 첫 국회연설 관례 왜 깼나

    ◎김 대통령의 과감한 “허례 떨치기”/“개혁은 형식보다 내용 중요”… 행동으로/일부선 “의회 무시한 처사” 부정시각도 김영삼대통령이 집권후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중의 하나가 국회 본회의장일 것이다.25세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한평생을 활동해온 곳이다.스스로 의회주의자임을 자처하면서 역대 최다선인 9선을 기록한것이 김대통령이다. 그러한 김대통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연설하지 않았다.새정권 출범직후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행해졌던 관례도 깼다. 민주당측은 이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정가 일각에서도 『대통령이 개혁·사정에 치중하다보니 국회를 정치의 중심으로 인정않으려는 생각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3공·5공초기에도 국회의 역할은 미미했었다.청와대가 워낙 「강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임시국회 불참을 3공·5공때와 비슷하게 보는 시각은 설득력이 없다.청와대를 「큰 집」,국회를 「작은 집」으로 생각하거나 여야를 1중대,2중대,3중대로 분류하는 냉소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국회가 무시당한다면 스스로의 잘못에 의한 것이지 대통령이 연설하지 않은 탓은 아니다. 이전 정권에서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한 것을 살펴보면 「국회출석=국회존중」이 아님이 잘 나타난다. 정부측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행하는 연설종류는 관행상 국정연설,시정연설,국정보고등으로 대별된다.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국회출석 발언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국정연설로 지칭된다.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예산안과 관련한 제안을 하는 것으로 통상 국무총리가 대독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행한 국정보고는 총리가 정부 업무 전반에 대해 국회에 보고하는 형식이다. 대통령은 국회 출석·발언권이 있지만 국회가 대통령에게 출석을 강요할 수는 없다.삼권분립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한 것은 국회 요구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이 「빛」을 내기위한 경우가 많았다. 국가체계가 덜 잡혔던 1공의 이승만전대통령은 15회나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이어 박정희·전두환 전대통령은 미대통령이 연두교서를 의회에서발표하는 방식을 모방하려했다.각각 6회·5회에 걸쳐 국회에 나와 연두교서나 치사를 발표했다.노태우전대통령은 2차례 개원식을 포함,4번 국회에서 연설했다. 미국식 연두교서발표가 「괜찮아」보여 모방하려다 여야관계가 냉각,국회분위기가 나빠지면 유야뮤야시키곤 했다.국가주요 정책을 국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겠다고 생색낸 경우도 있었으나 국회의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다.연설내용보다 대통령입장때 야당의원들이 기립할 것인지,야유는 안할 것인지등이 더 문제가 됐다. 김대통령은 이런 「하례」를 떨치겠다는 생각을 가진 듯하다.국민인기가 상한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 나와 「개혁대통령」이미지를 과시할 수도 있었겠으나 유혹을 뿌리쳤다.개혁은 「내용」이 중요하지,「형식」은 문제되지않는다는 실용주의의 발로이다. 야당측이 앞뒤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오히려 김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부정적이었다고 주장한다.김대통령의 「개혁연설」이 국회를 압도하면 그렇지않아도 주눅이 든 야당이더 초라해지리라는 논지이다. 여당도 대통령연설을 기피한 인상이 든다.재산공개라는 호된 서리를 맞고도 더이상의 「참회의 눈물」을 요구했던 김대통령의 따가운 비난을 다시 듣고 싶지않았을 것이다.청와대와 국회간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기류가 대통령의 국회출석을 방해한 측면도 있다.
  • 「서편제」/“정한에 가슴 뭉클” 롱런가도에 진입

    ◎작품성·연출·영상미·연기 빼어나/소리꾼 삶 통해 우리것이 소중함 일깨워/관객들 종영때 눈물로 기립박수 요즘 「서편제」 제작사인 태흥영화사와 개봉관인 단성사는 쉽지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객이 줄다가 주말이 돼야 조금 늘고,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줄어드는 대부분 영화와 달리 「서편제」는 월요일인 지난 12일에 관객이 2천명이던 것이 1주일뒤인 19일에는 2천5백명으로 늘어나고있다. 그러고도 관객은 계속 늘어나고있다. 참으로 기현상이다. 지금까지 물론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수입영화「사관과 신사」가 그랬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개봉이 돼있는 상황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소식이 전해져 관객이 불어난 때문이었다. 영화의 흥행성은 「입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통설이다. 우리영화 「서편제」가 오랜만에 바로 그같은 「입선전」을 통해 「롱런」가도에 들어서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볼만한 괜찮은 영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괜찮은 영화」로 평을 받는 것은 소리꾼 일가의 한많은 인생을 통해 판소리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의 한과 정서를 일깨우겠다는 제작의도가 관객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평가에 고무된 제작사 태흥측은 최소한 30만명이상은 들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사계를 담은 영상미와 함께 우리 가락을 체득한 주요 출연배우들의 열연은 호소력을 더하고 있다.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탄 송화역의 오정해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판소리대회를 휩쓸어왔고 인간문화재 5호 김소희선생의 춘향가를 이수한 재원이다.지난해에는 미스 춘향 진에 뽑힐 만큼 미모도 갖췄다.아버지 유봉역의 김명곤 역시 서울 사대를 졸업하고 10년동안 인간문화재 박초월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했다. 기존 영화인이 아닌 이들의 호흡이 흡인력을 더욱 높인 것이다. 「서편제」의 클라이맥스는 남녘의 한포구에서 극적으로 조우한 의붓남매가 북채를 잡고 밤새도록 한을 풀어내며 소리로 어우르는 대목. 이 장면에서 적지 않은 관객들이 눈물을 닦아낸다.단성사측은 영화가 끝난뒤 관객들이 눈가를 손질할 시간을 주기위해 불을 켜는 시간을 1분 정도 늦추고 있다.영화가 완전히 끝나면 앉아서 또는 기립해서 박수를 치는 모습도 자주 볼수있다. 관객중에는 노부모를 모시고 나온 30∼40대가 눈에 띈다.고교생 대학생 단체관람객들까지 관객의 폭이 무척 넓다. 20대 관객들은 이런 반응도 보인다.『판소리가 이렇게 좋은줄은 몰랐어.역시 나는 토종인가봐』
  • 정동호의원 자진탈당 배경과 민자당 표정

    ◎부인 “돌발행위”… 탈당으로 급선회/“집사람 물의 죄송” 당사 나와 직접 사죄/지도부와 “사법처리면제 약속” 추측도 민자당 지도부의 제명방침에 강력 반발을 거듭하던 정동호의원이 결국은 무릎을 꿇었다. 정의원은 2일 상오 자신의 제명을 추인하기 위한 의총과 당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자진탈당의사를 밝혔다.이에따라 민자당은 의총의 제명추인 투표과정에서 있을지도 모를 당내 일각의 반발 우려감에서 벗어나 하오로 예정됐던 의총과 당무회의를 즉각 취소했다.이로써 민자당은 일부 의원의 부동산투기물의 등으로 야기된 재산공개파문과 관련한 조치를 완전 매듭지었다. ○…당기위 제명조치 직후 『죽어도 스스로 당을 떠날 수 없다』고 완강하게 버티던 정의원이 무너져내린 직접 배경은 부인 구형선씨의 돌발행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부인 구씨가 지난1일 당기위 회의장에 골프복장으로 나타나 소란을 피운 모습을 신문 및 TV보도를 보고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정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로 김종필대표·최형우총장을방문,자진탈당의사를 밝히면서 『아녀자의 좁은 소견 때문에 물의를 빚었다』고 사죄했다. 정의원은 『국민은 물론 당원들에게 면목이 없으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정의원은 특히 『당을 떠나도 신한국건설,김영삼대통령의 개혁추진에 동참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고 전날까지 당지도부를 공개성토하던 것과 1백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의원의 이날 탈당발표는 자발적 형식을 취했으나 당지도부의 끈질긴 막후노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김덕용정무1장관,서정화국회건설위원장은 이날 아침일찍 정의원과 전화접촉 등을 통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밤과 2일 상오에 걸친 여권고위인사와 정의원간의 접촉에서는 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등 탈당후 조치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관측되며 자진탈당후 법적 제재 「면제」약속이 있었던 것 같다는 추측. ○…민자당은 정의원이 자진 탈당의사를 전해오기전 의총에서 「정의원 제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문제로 고심을 거듭했다. 당헌에 의하면 소속 의원제명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무기명비밀투표로 할 경우 「반란표」가 생길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당지도부사이에서는 위험이 있더라도 무기명 투표라는 정공법을 택하자는 의견과 만장일치박수 혹은 기립표결의 편법등 여러방안이 제시됐다. 이런 불안한 상황 탓에 김대표는 1일 저녁 당총무단,최총장은 시·도지부장과 각각 모임을 갖고 「표단속」을 당부했다. 2일 아침에도 김대표와 김영구총무는 당소속 상임위원장·간사및 총무단과 잇따라 회의를 갖고 의총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상오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고민끝에 『만장일치를 유도해보되 안되면 비밀투표를 한다』는 절충안을 채택했으나 회의도중 정의원이 김대표에게 전화로 탈당의사를 알려와 긴장하던 당지도부를 한숨 돌리게 했다. 정의원의 자진탈당에 따라 민자당 재산공개이후 번진 파문은 의원직 사퇴 3명,자진탈당 3명,공개경고 5명 등의 조치로 일단락됐다. 이에따라 민자당의석은 과반수(1백50명)를 약간 넘는 1백56석으로 줄어들어 원내 안정세력구축을 위한 국민당탈당및 무소속 의원 영입을 적극 추진하자는 의견도 다시 대두되고 있다.
  • 과반 94표 모자라 심야 2차투표/민주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1차뒤 김­정 후보는 “역할분담” 제휴/이 후보는 “신주류 결집강화”로 맞불 ○…11일밤 1차 투표에서 3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오10시40분부터 2차 투표에 들어갔다.2차 투표직전 연합을 선언한 김상현·정대철후보는 이철총무 신순범최고위원당선자 및 지지대의원 30여명에 둘러싸여 전당대회장을 돌며 단합을 과시하는 한편 2차 투표에서 김상현후보를 찍도록 유도. 김후보측이 대회장을 도는 동안 두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은 주먹을 쳐들고 열렬하게 「김상현」을 연호하는등 함성의 도가니. 김상현후보측이 대회장을 한바퀴 돌고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 순간 이번에는 이기택후보가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당선자와 김홍일위원장,김정길최고위원,장석화·홍사덕·강창성의원등과 함께 대회장을 돌며 맞불작전을 전개하자 양측을 지지하는 대의원간에 연호와 함성경쟁을 벌이는등 대회분위기가 최고로 고조. ○…이대표의 1차당선저지에 성공,고무된 표정인 김상현후보는 곧바로 정대철후보를 찾아가 2차투표에서 연대를 하기로합의를 이끌어내는등 역전의 계기를 잡기위해 주력. 이 자리에서 김후보는 『역할분담론은 정후보의 대권주자 옹립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안』이라고 말했고 정후보도 『2차투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 이에 앞서 김·정 두후보는 1차투표가 끝난뒤 이총무의 중재로 역할분담합의에 따라 김후보가 오는 97년 대권후보로 정후보를 밀기로 약속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는 후문. 이어 두사람은 신순범최고위원당선자와 이철총무와 함께 대회장을 한바퀴돌며 연대에 따른 지지를 호소한뒤 단상에 올라가 손을 맞잡고 막판 역전분위기를 유도했고 나중에는 조세형최고위원도 이에 합류. 이에맞서 이대표도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당선자와 홍사덕의원및 김전대표 장남인 김홍일위원장등과 함께 대의원석을 한바퀴돌며 맞불을 놓는 전략으로 세굳히기를 시도. ○…이날 밤 10시쯤 홍영기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대표 및 최고위원 개표결과를 발표하자 장내는 지지후보별 당락에 따라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함성과 박수소리로 뒤덮히는 등 열광의 도가니. 먼저대표경선결과 이대표가 불과 94표가 모자라는 48·3%로 과반수에 미달하자 김·정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환호를 보낸 반면 이대표측 지지대의원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 이어 8명의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할 때도 대의원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권에 드는대로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환호를 계속. 최고위원 개표결과 약세로 알려졌던 유준상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은 휠체어연설에 따른 동정표가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고 상위권에 들것으로 점쳐졌던 김정길·박영숙·김영배후보가 낙선된데 대해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들. 특히 김정길후보는 낙선한데 따른 실망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같은 부산출신의 노무현후보가 당선된데 다소 위안을 받은듯 노후보와 포옹을 나누며 위로와 축하를 나누기도. 또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동교동측의 견제로 7위로 당선됐던 김원기최고위원은 최다득표로 「명예회복」에 성공했으나 상위권으로 점쳐졌던 김영배후보는 막판까지 주류연합 참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바람에 주류의 투표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후문. 이대표측은 신주류연합의 핵심인 권로갑·한광옥의원이 당선됨으로써 2차투표에서 이탈표는 방지할 수있게 됐다며 위로를 삼는 모습. ○…후보들간의 치열한 표경쟁으로 최고위원투표 결과의 발표가 지연되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당선자가 한사람 한사람 발표되자 장내는 개표결과에크게 놀라는 모습.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온 김원기최고위원이 최고득표를 한 것으로 발표되자 김최고위원측 선거운동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김최고위원을 에워싸 승리를 자축.이어 2위 득표자가 이날 휠체어에 누운채 행사장에 나와 눈물로 지지를 호소한 유준상의원으로 밝혀지자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동정표가 예상보다 큰 작용을 한 것 같다』고 수근대면서도 계속 다음 당선자의 발표에 신경을 집중. 당초 개표직전까지 낙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졸이던 권로갑·한광옥후보측은 각각 4위와 6위로 당선되자 두 후보를 헹가래치며 『역시 김심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한편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김정길·박영숙·김영배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모두가 안타깝다는 표정들. 또 박영숙후보가 낙선하자 박후보측의 여성선거운동원들은 『아…아직은』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김정길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기간 내내 김대중후보를 수행하며 목이 쉬도록 지원연설을 해온데다 영남과 호남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돼 최고득표가 예상되기도 했던 케이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한마음 매듭」처럼 다짐한 화합/14대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약속 지키는 지도자·동참하는 국민으로 꽃샘추위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2월의 싸늘한 아침.여의도 광장 국회의사당 앞에는 3만명의 축하객들이 모여 앉았다. 두꺼운 외투의 중무장을 한 축하객들은 가슴에 「한마음매듭」이라는 기념품을 달고 그 매듭이 상징하는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다시 생각하며 앉아 있었다.9시50분 궁중아악이 장엄하고도 우아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임 노태우대통령부부가 탄 차에 뒤따라 김영삼 14대대통령부부가 탄 차가 입장하자 축하객은 일제히 일어나 힘찬 박수로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자리에 다시 앉은 다음,나는 단상과 단하를 잠시 둘러보았다. 단상에는 우리돈을 들여 초청해온 외국정치인들의 이색적인 풍경도 별로 없고 이제는 다정한 우리 이웃이 된 전임 대통령 내외와 몇몇 귀빈들이 앉았을 뿐이다. 3만명이 가득 앉아있는 단하의 초청객들 또한 고루고루다.각도와 지방을 대표하는 손님들,장애자로부터 노동자 농민대표,그리고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대학생들,관공서의 직원들,그중에서 꽤 많이 참석한 우리문화예술분야로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듯했다.한눈에 권위주의 분위기가 싹 가셔버린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문민시대의 개막을 느낄 수 있었다.그 자리에 앉아 있는 3만여명의 가슴에 맺힌 소원 또한 가지가지이다. 전임대통령들인들 어찌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랴만은 새로운 출발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 또한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는 문민시대를 맞아 공평하게 좀더 잘 살아보자는 기대와 남북민족통일의 역사적인 시기가 열리고 있다는 열망에서 일 것이다. 식순에 따라 순국선열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을 때였다.기립해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를 올려다보고 난후 잠시 묵념에 잠겼을 때,보통때와는 다른 뜨거운 감회가 가슴에 복받치는 것을 느꼈다.남산기슭에서 본 안중근의사의 생명을 바친 나라사랑과 그 비참한 죽음을,윤동주시인의 죽음을 생각하자.저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3·1운동의 피 흘림과 또 어리석었던 6·25의 싸움,월남전에서 판 젊은이들의 피의 대가를. 우리가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어 있는 내귀에 신임대통령의 취임사가 뚜렷이 들려왔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 ­ ­ 국민여러분!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바로 국민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 저는 국민이 일하는 현장,기쁨과 고통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기뻐하고,함께 아파할 것입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그 고통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대통령이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경제부흥을 했다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도시락을 못싸가지고 다니는 학교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은데 나도 놀랐다. 아직도방한칸이 없어 지하실단칸방에서 몇식구가 겨울이면 연탄가스중독에 몰살하는 사건도 비일비재하다. 배움에 목마른 소년소녀들이 배우지 못해 죽거나 타락하고 범죄하는 사건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 가진자는 나누어 가지고 나누어 먹고 아는자는 가르치고 바로잡고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 이웃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우리사회가 될때,비로소 우리는 공평하게 잘사는 나라,행복한 국민이 될 것이다. 신임대통령의 민족과의 굳은 맹서와 같은 훌륭한 취임사를 듣고 나오며 우리들 마음마음에는 새로운 빛이,새로운 희망이 열려오는듯 기쁨이 넘쳤다. 부디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기 바라며 우리들 국민 또한 함께 뜻을 같이하여 새출발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하늘의 축복이 나라와 민족과 신임 대통령에게 단비처럼 흠뻑 내리시고 건강과 권투를 빌면서 그자리를 떠나왔다.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 “개혁 동참” 컨센서스/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취임식현장에서 20일 정오 워싱턴은 약간 쌀쌀한 겨울날씨이긴해도 햇살은 제법 따스했다.미국 권부의 상징이자 민주주의의 총본산인 의회의사당 남쪽 광장에 운집한 수십만 청중은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이 제42대 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하자 일제히 기립하여 박수로 환호했다. 외신일간신문기자의 한 사람으로 나에게 할당된 회색 취임식참관증은 「섹션15」로 클린턴대통령의 연단과는 적어도 60m이상 떨어진 먼거리였다.미리 들고간 망원경이 아니었다면 그의 선서모습이나 연설하는 제스처를 도저히 관찰할 수가 없었을 터였다. 불과 14분동안의 연설에 「변화」라는 단어를 무려 11차례나 구사한 클린턴대통령의 이날 취임연설은 결국 미국의 중흥은 미국민의 고통감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메시지의 전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임식장에 모인 미국시민들은 연설도중 6차례의 박수를 보냈고 특히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더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더많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할때 더욱 많은 박수를 보내는듯했다.전후 베이비 붐세대로 처음 백악관에 들어가는 젊은 지도자에 대한 「변화」의 기대가 취임식장의 축제분위기와 겹친 탓만은 아닐 것이다.새로운 개혁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미국민의 무언의 컨센서스가 취임식장주변에 배어있었다. 취임식장으로 오기위해 지하철을 탔다.대혼잡을 이룬 승객들의 행선지도 마찬가지였다.수많은 시민들이 유니언역에 쏟아지면서 클린턴­고어의 사진이 담긴 각종 배지가 역광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다.이들은 누가 권유하지 않는데도 1달러짜리 성조기를 너도나도 사들었다.꼭 집어 말할수 없는 합의같은 것이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연설이 끝나자 흑인시인 마야 안젤로여사가 자작시 『아침의 맥박』을 낭송,「새로운 시작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미국민의 가슴속에 새겨주었다.미국대통령의 취임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었다.국민적 새 출발을 다지는 결의의 장으로 느껴졌다.
  • 경북도립국악단,창단기념연주회/경상·전라·충청도 농악·풍물가락 선봬

    ◎문화전통 회복” 기치… 6개월만에 결실 향토문화 예술의 창달을 위해 창단된 경상북도립 국악단이 28일 구미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국악인과 도민등 1천5백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첫 무대를 펼친 도립국악단은 예술성 높은 전통음악 「수제천」과 경상 전라 충청 등 3도의 농악가락및 무속장단의 독특한 맛을 살린 풍물가락을 흥겹게 연주,갈채를 받았다. 또 성주풀이와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한 흥타령,개구리 타령등 남도민요 3곡을 관현악에 맞춰 연주,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하기도 했다. 이들 경상북도립국악단은 지난 1일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곽태천씨(51)를 상임지휘자로 49명의 상임단원과 비상임단원 12명 등 61명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경북도가 지난 4월 문화경북 구현계획을 세워 반년만에 결실을 거두게 된 경상북도립국악단은 앞으로 국악단원 인간문화재 명인명창과 함께 공연단을 구성하여 관현합주 관악합주 정가 민속기악 민속성악 등을 연중 40여회정도 정기공연을 갖는다. 또 초·중·고 등 학생 교사 및 일반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중 50회 정도의 국악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중 20회 정도의 특별공연을 통해 양로원·고아원 등을 순회 위문하고 시·군단위 문화제 등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임시공연도 가져 국악과 도민과의 폭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이판석경북지사는 『민족문화의 보고인 경북의 문화전통을 회복하는 사업의 하나로 도립국악단을 창단했다』며 『유장(유장)하고 아정(아정)한 국악의 선율이 도전역에 가득히 퍼져 우리의 민족혼을 계승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옐친/“한·러는 이웃사촌…긴밀협력”/노대통령·옐친정상회담 이모저모

    ◎“기본조약은 우호의 나무키울 뿌리”/국회연설중에 20여차례 박수갈채 ○수행원 40여명 참석 ▷만찬◁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우의를 거듭 다지고 민속공연을 관람. 노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90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처음 만났을때 옐친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굳은 신념과 불굴의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러시아 건설에 선구적 역할을 하시게 된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찬사. 옐친대통령은 『「클나무는 뿌리부터 돌봐주라」는 현명한 한국속담이 있다』면서 『오늘 서명한 기본조약이 양국과 양국민간 우호협력관계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뿌리다』고 강조. 이날 공식만찬에는 우리측에서 3부요인과 3당대표를 비롯해 각계인사 1백30여명과 러시아측에서 수행원등 40여명이 참석했으나 초청된 3당 대표는 다른일정으로 모두 불참. ○모두 기립박수 환영 ▷국회연설◁ ○…이날 하오3시5분쯤 옐친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옐친대통령을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오른손을 가슴에 대는 러시아식인사로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시. 연설에 앞서 박준규국회의장은 경청을 위해 박의장부인 조동원여사와 함께 연단앞에 나란히 앉아있던 나이나 옐치나 옐친대통령의 부인을 향해 『영부인께서 따뜻한 환영에 부응하기 위해 잠시 일어나 달라』고 주문하자 나이나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원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이때 의원들도 기립박수로 화답. ○…옐친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에 『한국과는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적이 없었다』고 강조하고 특히 1919년 우리나라의 3·1 기미독립선언문을 인용하면서 민족의 자유·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해 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이웃사촌」용어를 끄집어내 한·러협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자고 강조. 이날 옐친대통령은 연설이 진행되는동안 의원들로부터 20여차례 박수를 받았으며 의원들은 주로 엘친대통령이 한국관계부분과 세계평화를다짐하는 대목에서 박수갈채. ▷3당대표면담◁ ○…이날 하오2시30분 국회에 도착한 옐친대통령은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박준규국회의장과 함께 2층의장접견실에 입장,미리 와있던 김종필민자당대표,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들과 반갑게 악수. 옐친대통령은 자신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단독면담(20일 상오 예정)을 의식한듯 특히 김대중대표에게만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옐친대통령은 자리에 앉자마자 박의장과 단원제,국회일정,12월 대선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박의장 설명에 『고생이 많겠다.러시아도 단원제라 힘든 일이 많다』고 조크. 이어 박의장은 『여기에는 각당대표와 대통령후보들이 다 나왔으며 한분 후보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참석치 못했다』고 참석자를 소개한뒤 『한국민들은 옐친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 박의장은 또 『러시아는 이제 태평양국가로서 우리나라와의 유대관계가 진심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희망. ○“방문 연기돼서 죄송” ▷청와대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30분간 진행. 노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먼저 접견실에서 우리측은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러시아측에서 유리코프 대통령 보좌관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에 들어가 최근의 동북아정세와 양국의 경제협력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지난 90년 12월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때 만난 바 있는 두 정상은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2년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시하며 개인적인 우의를 과시. 노대통령이 먼저 『러시아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것을 우리국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2년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처음뵙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8월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모습은 저는 물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면서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개혁이라는제2의 러시아 혁명을 주도하는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 이에 옐친대통령은 『먼저 지난 9월 방문계획이 연기된데 대해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뒤 『각하의 모스크바 방문과 저의 이번 서울 방문으로 한국과 러시아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답례.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옐친 러시아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는 양국정상들이 회담을 하는 동안 1층 접견실에서 환담. 김여사는 『러시아 대통령내외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나이나 여사는 『어제 저녁 이태원 남산 등을 산책해보니 서울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서울에 대한 인상을 피력. 김여사는 이에 『서울거리를 돌아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침에 뵈니 아주 건강해 보여 반갑다』고 친밀감을 표시.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회담이 끝난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1시간50분동안 계속된 단독정상회담과 10분동안 열린 확대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설명. 김수석은 『양정상이 폭넓고 솔직하게,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회담을 진행했고 특히 한반도문제와 양국관계문제를 중점 논의했다』면서 『특히 비교적 수식어를 생략해 회담을 진행,회담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지만 내용은 광범위하고 많았다』고 소개. ▷경제단체오찬◁ ○…시내 롯데호텔에서 19일 열린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투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치·경제 불안에 대한 의심을 불식하는데 주력. 옐친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 사이에 러시아와의 통상이나 투자협력이 위험하고 불확실하다는 분위기가 퍼져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러시아지도부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경제개혁 추진계획을 수행하고 있고 그 무엇도,그 누구도 우리를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 ○환영식 간소히 치러 ▷환영행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옐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은 우천으로 본관 1층홀에서 간소하게 거행돼 미리 준비됐던 환영사와 답사는 생략. 상오10시 정각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본관 현관에 도착한 옐친 대통령과 부인 나이나 여사는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노대통령은 『반갑습니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옐친대통령은 『고맙습니다』고 답례.
  • 외국 난민 독 유입/콜 총리,규제 시사

    【뒤셀도르프 로이터 UPI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6일 외국난민 유입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독일이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난민 유입을 제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 총리는 또 이날 그의 기독교민주동맹(CDU)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통일비용의 폭등으로 예상보다 빨리 세금을 올리고 작업시간을 늘리며 내핍조치를 취하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말썽많은 그의 세금계획에 언급하고 있을 때는 별로 박수를 받지 못했으나 연설이 끝났을 때는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이어 91.45%의 득표로 연11회째의 당수로 선출됐다.
  • YS연호… 피켓물결… 결속축제/민자 새 총재 뽑던날

    ◎취임사 연설도중 30여차례 박수/김 총재 선출안 만장일치로… 화합 다지고/당기흔들며 답례 분위기 절정에 「김영삼총재시대」를 연 28일의 민자당 상무위원회의는 주요당직자및 상무위원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축제분위기 속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상무위는 특히 대통령선거에서의 완승과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는 출정식의 분위기. ○…이날 대회가 열린 올림픽역도경기장에는 「깨끗한 정치 강력한 정부 김영삼과 함께」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천장에는 팔을 힘차게 뻗고 있는 김총재의 모습을 그린 대형그림을 부착. 또 대회장 주변에는 빨강 파랑 흰색등 4색풍선과 색동휘장이 화려하게 설치돼 늘어뜨려 장내분위기를 고조. 이날 행사는 하오 3시 김영삼대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면서 시작. 상무위원회는 유학성의원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김영구사무총장의 당약사보고에 이어 이종근고문이 임시의장을 맡아 정재철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등 의장 1명,수석부의장1명,부의장 4명의 상무위의장단을 만장일치로 선출. ○…전반부의 요식절차가 끝나고 후반부 총재선출에 들어가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 정재철의장은 옆방에서 당무위원들이 회의를 끝내고 회의장으로 다시 들어온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재선출안건을 상정.이에 이도선상무위원은 『14대 대선에서의 필승을 위해 만장일치의 박수로 김대표를 총재로 선출하자』는 동의안을 냈고 순간 장내는 함성과 박수 환호로 가득.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김총재선출이 통과되자 사회자 이해구부총장이 『2백만 당원은 김신임총재를 정점으로 정권재창출을 이룩해 조국의 번영과 통일,2천년대의 선진국가 건설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순간 장내에는 팡파르가 울려퍼졌고 참석자들은 피켓을 흔들며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분위기는 절정. 단상에 오른 김신임총재는 양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V자를 그려 답례했고 정의장으로부터 당기를 건네받아 흔들어보인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에게 인계. 기립박수속에 연단에 나선 김총재는 다소상기된 표정으로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취임사를 낭독. 이에 참석자들은 개혁과 변화,도덕정치,깨끗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할 때를 비롯,연설중간 중간에 30여차례의 박수로 화답. 이어 정의장은 명예총재 추대안건을 상정,만장일치 박수로 노태우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했고 김총재는 김종필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 함께 연단앞으로 나와 참석자들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 답례. 이어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과 ▲민주 번영 통일의 창당정신 구현 ▲경제활력 회복으로 다함께 잘 사는 선진한국 구현 ▲불퇴전 의지로 굳게 단합해 정권재창출 달성등을 주요내용으로한 결의문을 채택한뒤 만세삼창으로 대미를 장식.
  • “스타” 바버라여사/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공화당전당대회의 스타는 조지 부시대통령후보나 댄 퀘일부통령후보가 아니라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바버라 부시 여사다. 대회3일째인 19일밤(현지시간)부시여사를 맞는 대회장 애스트로돔의 분위기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더없이 장중했고 더없이 따뜻했다.부시여사는 끝없이 터져 나오는 기립박수에 묻혀 몇번이나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이곳 사람들은 부시여사를 공화당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진짜 공화당원이라고 평하고 있다.최근 USA투데이지와 CNN방송이 공동조사한것을 보면 미국민의 69%가 부시여사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같은 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은 43%였다. 분홍색 투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부시여사는 이날 언제나 그런것처럼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시대통령과 함께 꾸며온 가정생활,그의 가정관,나라생각을 20여분에 걸쳐 잔잔히 펼쳐 나갔다.17명에 이르는 자녀 손자손녀들을 소개했던 순서를 빼면 실제연설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딸을 잃고 애통했던 기억에서부터 영광의 세월들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정치행사에 사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런 순서를 끼워넣은 것은 지극히 모범적이라고 할수있는 부시의 가정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겨냥할 의도와 건전한 전통가정관을 찾고있는 백인중산층표를 의식한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이지만 중요한 것은 부시여사의 인기다. 인자하고 정직한 할머니의 이미지를 온몸에 담은 부시여사의 인기의 근원을 『바버라가 정치를 초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 키스했던 남자와 결혼한 여자,사랑하는 애완견 밀리에의 눈을 통해 백악관을 그린 「밀리에의 책」을 써 91년 수입이 대통령인 남편보다 많았던 부시여사의 이미지에서 지금 미국사람들은 짙은 향수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예절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있다.부시여사의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부시여사의 기사와 양녀와 사랑에 빠져 가정이 파탄났다는 영화배우 우디 앨런의 기사가 한지면에 실려있는것이 오늘의 미국이지만 부시 여사의 인기가 남아있는 미국은 아직도 건강한 사회다.
  • 우리 함께 승리하기 위하여(사설)

    올림픽 영웅들이 돌아왔다.거듭해서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올림픽 승리의 장면 주인공들이다.그중의 어떤 승리도 그것에 합당한 노력이 모자란 것이 없고 그중의 어느 경기도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그들의 각고가 응고되어 쌓인 금자탑들이 오늘 우리에게 이토록 화려한 기쁨을 맛보여준 것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그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에 이은 인류평화의 상징처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올림픽을 통한 우리의 공헌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이번 바르셀로나로 다시 확인되었다.우리의 역양은 이제 이만큼 단단해진 것이다.우리에게 남은 일은 우리의 이같은 능력을 모두 함께 승리하는 일에 확대해야 한다는 데 있다. 바르셀로나스타디움에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하여 십여만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기쁨에 취하게한 마라톤을 위시하여,세계가 경이로운 눈으로 지켜보게 만든 경기내용을 보며 우리가 조심스럽게 실감한 것은 우리의 국운은 아직도 충분할만큼 융성하다는 것이었다.올림픽만이 아니다.이제 방금 우리도 지구 궤도에 위성을 띄웠다.남이 할수 있는 일은 모두 할수 있는 나라가 우리임을 우리 스스로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정치적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성장도 성공시킨 거의 유일한 나라가 우리라는 것은 세계가 이미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동안 침체의 국면을 맞고 있었던 우리의 상황은 극복하기 어려운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한때의 비틀거림이었음을 올림픽승리와 과학위성성공은 보여주고 있다.역량도 있고 의지도 시들지 않아 국력과 국운이 다함께 건재한 나라라는 사실을 매우 소중하게 갈무리해야 한다.거기에 민족의 재도약을 위한 명운이 걸려 있다. 기회란 그렇게 여러번 다시 와주지 않는다.한번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우리에게 지금 온 기회는 이제 잃으면 다시는 오지 못할 기회일수도 있음을 각성해야한다.국민적인 합의가 이미 그곳에 모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그것 또한 우리를 위한 상서로운 기운의 하나다.어려운 때 각성한 민족의 힘만큼 결정적인 것은 없다.시민의감시가 부정과 퇴폐를 지키고 청소년의 일탈을 예방하는데 모아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그것이 공무원을 비롯한 직장사회에 건전풍조가 되어 번져가고 있어서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가 사회전반에 확산중이다. 국내정국의 상황이,이런 현명한 국민 합의의 기운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일이 유감스럽지만 성숙한 국민의 눈을 의식한 각성의 움직임도 일고 있으므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날도 멀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침체 국면에서 좀 심각하던 경제도 거품을 거두고 착실한 재도전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런 모든 기운을 몰고 오는 일에 올림픽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에 다시 한번 대견함을 느낀다.이제는 열광에 취하여 샴페인만을 즐기는 일은 삼가자.서울올림픽이 바르셀로나의 영광으로 이어졌듯이 바르셀로나의 영광이 우리의 미래로 결실되기까지 축제의 열기를 식히고,자 이제부터 우리 다시 뛰기 시작하자.
  • 바르셀로나 감동시킨 “천년의 소리”

    ◎올림픽예술축전 참가 한국문화사절단 기립박수 받아·가야금·사물놀이등 전통예술 공연/축전관계자·외교사절·교민등 관람/안익태선생 살았던 마요르카섬도 방문 바르셀로나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참가한 한국문화사절단은 올림픽 개최도시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소리여,천년의 소리여」 공연에서 10여분 동안의 기립박수를 받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문화사절단은 15일 하오10시부터 자정까지(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서깊은 티볼리 극장에서 가진 문화예술축전 참가공연에서 1천5백여명의 청중으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음으로써 올림픽 전대회 개최지 한국의 높은 문화수준을 과시했다.사절단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6시에 가진 시범공연에서도 주로 학생들로 이루어진 7백여명의 청중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문화예술축전 민속무용종목의 첫번째 행사였던 이 공연에는 마르가리타 올비우스 문화예술축전 사무총장등 올림픽 관계자와 각국 외교사절,바르셀로나 지역 해군사령관과 제독 등 현지실력자들이 대거 참석해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았다. 이날 공연은 황병기씨(이화여대 교수)의 가야금 독주로 시작되는 앞마당과 인간문화재 이매방씨의 승무로 시작되는 뒷마당에 속한 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사물놀이」와 「북의 대합주」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앞마당에서는 17명의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연주하는 정악 「전폐회문」을 비롯,대금독주 「한과 흥」,가곡 「이수대엽」,가야금 합주 「침향무」 등이 펼쳐졌고 뒷마당에서는 깃발을 흔들며 부른 뱃노래의 합창과 조상현·강정수의 판소리 「춘향가」,김덕수패의 사물놀이에 이어 국립무용단과 사물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북의 대합주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이어졌다. 이날 두차례의 공연에는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로니아 지역에 살고 있는 5백여명의 교민들이 대부분 참석해 지난 87년12월 바르셀로나에 총영사관이 생긴 뒤 교민들이 우의를 나눌 수 있는 최대의 장이 마련됐다. 공연단은 앞으로 EC의장국가인 포르투갈의 리스본 시립문예회관(18일)과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선생이 살았던 집이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팔마시 마요르카 도립문예회관(22일)에서 공연을 가진 뒤 24일 귀국한다.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정 대표 대선후보 선출/국민당 임시 전당대회

    국민당은 15일 상오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정주영대표를 당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 정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단독으로 입후보,참석대의원 1천7백38명의 찬반기립투표결과 1천7백27명의 지지(반대 7명,기권 4명)를 얻어 당후보로 선출됐다. 정대표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당은 우리나라 경제근대화 20년이 길러낸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면서 『연말의 대선에서 당원동지들의 단결된 힘과 국민의 열렬한 지지로 승리해 국가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고 다함께 잘사는 기회를 기필코 이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성실한 국민이 잘살수 있는 인간존중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뒤 당무위원수를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는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정후보는 대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제휴하거나 후보를 중도에 사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민자·민주당측에 대통령후보 TV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의했다.
  • 대의원 1천7백38명중 반대 7/국민 전당대회 이모저모

    ◎정주일씨,「기립투표」에 거센 항의 15일 열린 국민당 임시전당대회는 당기입장,최고위원 인사,대통령후보 선출,후보 수락연설,당헌개정안 심의 의결,결의문채택,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상오 10시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전국 시·도지부 대의원 1천7백38명과 참관인및 주한외교사절등 모두 3천3백여명이 참석. 대의원들은 단상앞에 도열한 진행요원과 밴드에 맞춰 중요 순간때마다 태극기와 당기가 그려진 수기를 흔들며 「국민당」「정주영」등을 연호하는 등 시종 열띤 분위기.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상오 10시40분 시작된 대통령후보자 선출. 봉두완전당대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후보선출은 투표선언에서 계표까지 20분만에 끝났으나 정대표가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축포가 터지고 5색 꽃종이가 장내를 가득 덮는등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투표결과 단독출마한 정대표는 출석대의원 1천7백38명중 찬성 1천7백27명,반대 7명,기권 4명으로 99%이상의 지지로 당선. 그러나 투표방식을 기립투표로 결정하는 순간 코미디언인 정주일당선자가 『긴급동의』를 외치며 단상의 사회석쪽으로 뛰어나와 한때 긴장. 이에 김효영사무총장과 봉전당대회의장이 『다 알아』『조금 있다가 해』라며 팔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혔으나 정당선자는 잠시후 대회장을 빠져나가 불만을 표시. 투표에서 정당선자는 기권했으며 정씨가 위원장인 구리시 대의원 7명은 반대. ○…정대표는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속에 대회를 치러 축제 분위기를 내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돌발사태 없이 치른게 다행』이라고 소감을 피력. 정대표는 이날 하오 당직자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대통령후보로서의 첫 활동을 시작.
  • 아제르 전대통령 의회서 복귀 결정

    【바쿠(아제르바이잔) 로이터 연합】 아제르바이잔 의회는 14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전투에서 제2의 거점인 호잘리시가 아르메니아측에 점령당한데 따른 인책으로 축출된 아야즈 무탈리노프 대통령을 2개월만에 권좌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의원들은 이날 무탈리노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의회 전면에 자리를 잡자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날 의회의 표결 결과는 즉각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재적의원 3백40명중 상당수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참석 의원 2백41명은 거의 만장일치로 무탈리노프대통령을 축출하기로 한 지난 3월6일자 결의를 무효화하기로 가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