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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패싱 방지법’ 충돌… 與 “정부완박”vs 野 “입법완박”

    ‘국회패싱 방지법’ 충돌… 與 “정부완박”vs 野 “입법완박”

    적극적인 시행령 손질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를 국회법 개정으로 견제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에 12일 국민의힘은 “정부완박”이라고 반대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가 “입법완박”이라고 맞섰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예고한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대통령령·총리령 및 부령을 소관 행정기관의 장에게 수정·변경을 요청하고, 요청을 받은 행정기관의 장은 사안을 처리해 상임위에 보고해 국회의 행정입법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행정부의 ‘국회 패싱’을 방지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 자체가 언어도단”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만 바라보며 민망한 기립표결과 날치기를 반복했다”면서 “바로 이것이 ‘국회 프리패스’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패배하자마자 ‘정부완박’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발목꺾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행정부가 법 취지를 왜곡, 위임 범위를 일탈, 국민의 자유·권리를 제한하는 등 법률에서 규정해야 할 사안까지 행정입법으로 규율하면 국회는 입법권을 가진 헌법기관으로서 행정입법의 내용을 통제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서 위임하지 않은 행정입법만으로 국가를 운영하려는 것이야말로 ‘입법완박’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 권성동, 민주 ‘국회 패싱 방지법’ 추진에 “정부완박 시도”

    권성동, 민주 ‘국회 패싱 방지법’ 추진에 “정부완박 시도”

    조응천 ‘국회법 개정안’ 발의 움직임에“국정 발목잡기 넘어 ‘발목꺾기’”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대통령령 등 시행령으로 입법부를 우회하는 ‘국회 패싱’을 막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정부완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수완박을 넘어 정부완박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의원이 국회의 행정 입법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며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정부가 대통령령 등 시행령으로 입법부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가 대통령령(시행령) 및 총리령·부령(시행규칙)의 수정 또는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뒤집고 후반기 원 구성을 가로막고 있다. 스스로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어 놓고 국회의 통제권을 운운하면 누가 그 진정성을 곧이곧대로 믿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행정부의 국회 패싱을 방지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 자체가 언어도단”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만 바라보며 민망한 기립표결과 날치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바로 이것이 국회 프리패스의 전형이다. 민주당은 프리패스의 당사자면서 프리패스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주장으로 자신을 반박하는 이런 코미디는 ‘조만대장경’(조국+팔만대장경·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대한 트윗을 비꼰 말) 하나로도 충분하다”고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처럼 국회 권력이 일방적으로 쏠려있다”며 “그 권력의 당사자가 폭주를 거듭할 경우 개정안은 의회독재와 입법폭주를 조장하여 삼권분립의 본질을 침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검수완박’을 하더니, 지방선거를 패배하자마자 ‘정부완박’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발목꺾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에서 패배할 때마다 민주당은 혁신을 외쳤지만, 여전히 오만의 DNA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심판은 그 오만함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이처럼 간단한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둘러싸인 170석의 섬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칸의 박수 얼떨떨, 음악과 연기 모두 나를 살게 하는 힘

    칸의 박수 얼떨떨, 음악과 연기 모두 나를 살게 하는 힘

    “첫 영화 현장에서 이렇게 좋은 감독, 훌륭한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8일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아이유)은 여전히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처음 대본을 받고 이건 ‘대박’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중요한 역할에 나를 믿고 써 주신 게 감사했고 부담도 컸다”고 돌아봤다.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매개로 만난 이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가는 모습을 그렸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12분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이지은은 “고레에다 감독님이나 송강호 선배님은 역시 칸에 많이 와 본 경험 덕인지 여유가 느껴지더라”면서 “나는 너무 얼떨떨했다. 어쩔 줄 모르겠어서 이주영 언니와 ‘언제까지 이거 해야 돼’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가 연기한 소영은 베이비 박스 앞에 놓아 둔 아이를 뒤늦게 찾으러 간 미혼모다. 아들에게 더 나은 부모를 찾아 주기 위해 브로커들과 함께 여정을 떠난다. 이지은은 “최근에 엄마 역할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소영이 그런 사람이라 너무 놀랐다”며 “아들을 버린 죄책감이 영화 전반에 다뤄지지만, 그거 외에도 여러 아픔을 겪은 인물이다. 일차원적인 엄마 대신 지친 한 사람으로, 복합적으로 보였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칸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친절한 영화’라는 감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평소 내 활동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가족들 역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그간 여러 드라마에서 ‘인생 캐릭터’를 잘 소화했지만 영화 촬영은 부담감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감독님은 물론 같이 찍는 배우들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선배님들”이라며 “나 때문에 일에 차질이 생길까 봐 현장에선 늘 긴장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들이 촬영 날이 아닐 때도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 주고, 연기 칭찬도 많이 해 주는 등 정말 많이 배려해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에게 먼저 러브콜을 할 정도로 가수 아이유 대신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입지가 굳어진 데 대해선 “다행”이라고도 했다. 그는 “예전엔 연기를 한다고 하면 팬들이 앨범과 가수 활동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배우로서의 내 모습에 더 익숙해하며 ‘다음 작품은 언제냐’고 묻는 팬들도 계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음악과 연기 모두 너무 좋아하고, 나를 살게 하는 힘”이라며 “둘을 병행하면서 아이유이자 이지은으로 열심히 살 것”이라고 했다.  “가장 큰 보상이요? 위로가 됐다는 관객들의 평이요. 영화는 대단히 행복한 마무리도 아니고, 희망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게 끝나요. 하지만 누군가 이 영화를 보고 위로받고, 앞으로 달려 나갈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커리 맵다 매워

    이 커리 맵다 매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올스타 가드 스테픈 커리가 3쿼터를 지배했다.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우승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을 107-88로 이겼다. 1차전 때 108-120으로 졌던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1승1패)을 맞췄다. 커리는 이날 3쿼터까지 뛰고도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12개 시도해 5개(성공률 41.7%)를 넣었다. 조던 풀은 식스맨으로 출전해 커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인 17점(3점슛 5개 포함)을 책임졌다. 전반(1·2쿼터)까지 15점을 넣은 커리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었다. 보스턴이 3쿼터 시작 3분 후 59-54로 따라잡았을 때 커리가 스텝백(뒤로 물러나면서 쏘는 슛) 3점슛을 성공시키며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보스턴이 야투를 계속 못 넣는 동안 골든 스테이트가 73-62로 달아난 3쿼터 종료 2분 전 커리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터뜨렸다.풀도 3쿼터 종료 29초 전 스텝백 ‘딥스리’(3점슛 선보다 더 뒤에서 넣는 3점슛)를 넣었다. 또 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하자 골든 스테이트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환호했다. 골든 스테이트가 87-64로 앞서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역전패를 당한 1차전의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1차전 3쿼터까지 92-80으로 앞서다가 마지막 4쿼터에서 보스턴에 40점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골든 스테이트가 이날 4쿼터 초반 93-64까지 앞서가자 보스턴은 타임아웃을 불러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앨 호퍼드 등 선발 출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주전 선수 중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을 코트에 한동안 남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1차전 부진을 털고 28득점(3점슛 6개 포함)을 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17득점, 스마트가 2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차전에 26득점을 한 호퍼드는 이날 2득점에 그쳤다.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9일 보스턴 홈구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다.
  • ‘첼로 퀸’ 최하영 “위험 부담 컸던 곡, 더 집중”

    ‘첼로 퀸’ 최하영 “위험 부담 컸던 곡, 더 집중”

    “항상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따뜻한 음악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신 그린하우스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온갖 압박감을 이겨 내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첼리스트 최하영(24)은 지난 5일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로 호명됐을 때 어린 시절 짧은 인연을 맺었던 옛 스승 버나드 그린하우스(1916~2011)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명예교수를 떠올렸다. 6일 전화로 만난 최하영은 “등수나 결과를 잊고 진정한 음악을 청중에 들려주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최하영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은 2015년 임지영의 바이올린 부문 우승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7년 만이며 첼로 부문에서는 한국 최초다. 지난 1일 결선 연주를 마쳤을 때 청중들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고 한다. 최하영은 “기립박수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연주를 듣는 동안 ‘마법같이 다른 세상에 갔다 왔다’고 표현해 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결선에서 폴란드 작곡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해 화제를 모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곡에 대해 현지 매체 르 수아르는 “과감한 선곡에 환상적인 연주”라고 극찬했다. 그는 “위험 부담은 있었지만 처음 들었을 때 워낙 감동을 받은 곡이라 수년 전부터 꼭 한번 연주해 보고 싶었다”며 “오케스트라와 첼로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흥미진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여섯 살 때 첼로를 취미로 배우려는 어머니와 함께 동네 학원을 찾았다가 첼로와 사랑에 빠졌다는 최하영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영국 퍼셀 음악학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거친 그는 현재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교수의 지도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2011)와 펜데레츠키 콩쿠르(2018)에서 우승한 최하영은 첼로의 매력에 대해 “거의 모든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고 사람의 목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말했다. 그린하우스와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살스를 존경한다는 그는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와 비교하면 연주 레퍼토리가 적은데, 앞으로 조금 덜 알려진 첼로 곡들을 발굴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좀더 많은 청중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쁘다”며 “청중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소주회동·영수회담 불발 ‘협치 과제’

    소주회동·영수회담 불발 ‘협치 과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거대 야당의 의회 권력 실감과 ‘여소야대 탐색전’으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6·1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었으나 2024년까지 거대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안고 가야 하는 만큼 협치 능력도 매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아 협치 의지를 피력했고, 연설 전후로 본회의장을 두루 돌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사건건 고강도 비판을 내놨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입장 때 모두 기립하고 연설 후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야당과의 공식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차인 지난달 16일 여야 지도부에 ‘마포 돼지갈비·김치찌개 소주회동’을 타진했으나 민주당이 난색을 보여 불발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요구한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 민주당의 윤호중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추경안에 담긴 코로나 손실보상 이행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지도부 공백으로 윤 대통령과 야당의 공식 회동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협치의 첫 관문으로 꼽혔던 새 정부 조각 과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18개 부처 중 6명의 장관을 청문보고서 채택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했다. 가까스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민주당 의원 중 최소 60여명이 당론을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입법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시행령 손질로 여소야대 대비에 나섰고, 정부조직법 개정도 미뤄 뒀다. 하지만 시행령 정치로는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고, 개혁 과제 추진에는 법적 뒷받침이 필수인 만큼 야당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여소야대 정국 협치 능력 잇단 시험대

    여소야대 정국 협치 능력 잇단 시험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거대 야당의 의회 권력 실감과 ‘여소야대 탐색전’으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6·1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었으나 2024년까지 거대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안고 가야 하는 만큼 협치 능력도 매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아 협치 의지를 피력했고, 연설 전후로 본회의장을 두루 돌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사건건 고강도 비판을 내놨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입장 때 모두 기립하고 연설 후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야당과의 공식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차인 지난달 16일 여야 지도부에 ‘마포 돼지갈비·김치찌개 소주회동’을 타진했으나 민주당이 난색을 보여 불발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요구한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 민주당의 윤호중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추경안에 담긴 코로나 손실보상 이행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지도부 공백으로 윤 대통령과 야당의 공식 회동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협치의 첫 관문으로 꼽혔던 새 정부 조각 과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18개 부처 중 6명의 장관을 청문보고서 채택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했다. 가까스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민주당 의원 중 최소 60여명이 당론을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입법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시행령 손질로 여소야대 대비에 나섰고, 정부조직법 개정도 미뤄 뒀다. 하지만 시행령 정치로는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고, 개혁 과제 추진에는 법적 뒷받침이 필수인 만큼 야당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매운맛’ 커리 29득점…골든스테이트 반격의 1승

    ‘매운맛’ 커리 29득점…골든스테이트 반격의 1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올스타 가드 스테픈 커리가 3쿼터를 지배했다.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을 107-88로 이겼다. 1차전에 108-120으로 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1승 1패)을 맞췄다. 커리는 이날 3쿼터까지 뛰고도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12개 시도해서 5개(성공률 41.7%)를 넣었다. 조던 풀은 식스맨으로 출전해 커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인 17점(3점슛 5개 포함)을 책임졌다. 전반(1·2쿼터)까지 15점을 넣은 커리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보스턴이 3쿼터 시작 약 3분 후 59-54로 따라잡았을 때 커리가 스텝 백(뒤로 물러나면서 쏘는 슛) 3점슛을 성공해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보스턴이 야투를 계속 못 넣는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73-62로 달아난 3쿼터 종료 약 2분 전 커리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터뜨렸다.풀도 3쿼터 종료 29.7초 전 스텝 백 ‘딥 쓰리’(3점슛 선보다 더 뒤에서 넣는 3점슛)를 넣었다. 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하자 골든스테이트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환호했다. 골든스테이트가 87-64로 앞서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게 방심은 금물이었다. 1차전에 역전패를 당한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3쿼터까지 92-80으로 앞서다가 마지막 쿼터에 보스턴에게 40점을 허용해 승리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초반 93-64까지 앞서가자 보스턴은 타임아웃을 불러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알 호포드 등 선발 출전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선수 중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몬드 그린을 코트에 한동안 남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1차전 부진을 털고 28득점(3점슛 6개 포함)을 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17득점, 스마트가 2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차전에 26득점을 한 호포드는 이날 2득점에 그쳤다. 1승씩 주고 받은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9일 보스턴 홈구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다.
  • “심장 멎는 기쁨”...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심장 멎는 기쁨”...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최하영(24)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첼로 부문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처음이다. 최하영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중국의 이바이 첸(21)이 2위, 에스토니아의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27)가 3위에 올랐다. 한국인은 최하영 외에도 문태국, 윤설, 정우찬 등 총 4명이 결선에 진출했으나 최하영만 1~6위까지의 입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최하영은 지정곡으로는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을 연주했고, 자유곡으로는 연주하기 까다로운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협주곡을 선택해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현지 메체 ‘르 수아르’는 “과감한 선곡에 환상적 연주, 브라보”라고 극찬했다. ‘라 리브르 벨지끄’도 “힘차고 관능적이며 뛰어난 기교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한국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포함해 미샤 마이스키, 고티에 카퓌송 등이 참여했다. 질 르뒤로 심사위원장은 “모든 연주자들이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들려줘 올해 콩쿠르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고 했다. 최하영은 수상 직후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 어느 경연보다 퀸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연주 내내 음악 축제에 참여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콩쿠르를 참관한 유소방 SBU아트매니지먼트 대표는 “최하영씨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열띤 분위기라서 그의 우승이 예감되는 분위기였다”라며 “최하영은 음악성, 테크닉은 말할 것도 없이, 무대에 서면 사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호평했다.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브람스 국제 콩쿠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레오니드 코간, 바딤 레핀 등을 배출했다. 우승자에겐 2만 5000유로(약 3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리며,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 경연이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작곡 부문의 조은화(2008)·전민재(2009), 성악 홍혜란(2011)·황수미(2014), 바이올린 임지영(2015) 등이 있다. 음악평론가인 노승림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교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보다 연주자가 많지 않은 첼로에서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첼로 부문에서도 이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권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적 창조력, 도전정신이 빚어낸 결과”라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문화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며 최하영에게 축전을 보냈다.
  • “정권교체 완성됐다” 환호한 국민의힘

    “정권교체 완성됐다” 환호한 국민의힘

    1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KBS·MBC·SBS) 3사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이겼다”는 외침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다 같이 손을 잡은 채 기립해 기뻐하며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았다. 특히 지도부는 초박빙 지역이었던 경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를 기록하며 초접전 우세로 나타나자 “김은혜”를 연이어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오후 11시 45분,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를 열고 승리를 자축했다. 당선이 유력해진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 시장과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 도지사, 대구 수성을·경기 성남 분당갑·경남 창원 의창 보궐 후보 13명의 이름 옆에 ‘당선’ 표시를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안타까운 결과를 딛고 이번 선거에서 대약진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까지 승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박수가 이어진 반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이 나올 때는 탄식이 흘렀다.
  • 與 “지방행정 기회 준 국민께 감사”… ‘격전지 우세’ 예측에 환호성

    與 “지방행정 기회 준 국민께 감사”… ‘격전지 우세’ 예측에 환호성

    1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KBS·MBC·SBS) 3사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이겼다”는 외침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모여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당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밝은 모습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발표 40여분 전 상황실을 찾은 이준석 대표는 앞서 도착해 빨간색 선거 홍보 티셔츠를 입은 소속 의원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들과 인사를 마친 이 대표는 이후 맨 앞자리 중앙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대화를 이어 갔다. 발표까지 1분을 남기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때쯤 관계자들은 모두 손을 맞잡으며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서 이 대표, 권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다 같이 손을 잡은 채 기립해 기뻐하며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았다. 특히 지도부는 초박빙 지역이었던 경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49.4%,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8%를 기록하며 초접전 우세로 나타나자 “김은혜”를 연이어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장, 인천시장, 부산시장, 경남지사, 울산시장, 경북지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도 환호와 박수 소리가 장내를 채웠다. 여당에 불리한 호남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도 환호가 이어졌다. 호남에서는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17.6%,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16.3%,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4%로 모두 1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오자 의원들은 세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한층 고무된 표정이었다. 격전이 예상됐던 충청권 후보들도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세종에서 최민호 후보가 경합 속 우위를 보이자 정 의원은 펄쩍 뛰며 좋아하기도 했다. 이후 교육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다시 자리에 앉아 출구조사 방송 시청을 이어 갔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박수가 이어진 반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잘했어, 잘했어”라며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있는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보자는 차분함도 엿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항상 겸손해야 한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KBS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보내 주신 성원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선거는 과정보다 결과다”라며 “출구조사가 고무적인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기생충’(2019)을 통해서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이제 ‘세계 배우들의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 겸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가 된 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앞서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이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칸에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 ‘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 않고 강렬한 캐릭터도 아니었지만 다른 공동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는 상생의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막바지인 지난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최하위권인 1.9점의 평점을 줬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시상식 참석 요청을 받고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을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이자 팀 리더였던 그가 이렇게 평가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제75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국내 최초로 누적 관객 1억명(1000만 영화 네 편)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을 통해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배우의 배우’로도 거듭났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이자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로 인정받은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 수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은 데다 지난해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유사 가족’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단단하게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줬다. 영화제 막바지인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의 표정은 감개무량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혹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1.9점의 평점을 줬다. 21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일종의 표현이고 문법이고 철학이니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사전에 시상식 초청 요청을 받고, 또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에 대해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팀 리더였던 그가 남우주연상으로 평가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박 감독은 수상 직후 “코비드 시대를 겪고나서 국경을 넘어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극장에 관객이 끊어졌지만 극장이라는 장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힘을 가진 것처럼 영화인들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지켜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경 작가와 박해일, 탕웨이씨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그리고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아가씨’에 이어 올해 ’헤어질 결심’까지 4번째 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의 6년만의 신작인 ‘헤어질 결심’은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올해 칸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문제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에서 평점 4점 만점에 3.2점으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미망인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혼합돼 ‘박찬욱표 로맨스물’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들에 견줘 폭력성과 선정성은 덜하지만 그의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여운이 길었고 상영 직후 8분간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르면서 영국 가디언은 ‘서스펜스의 전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과 비교하며 별 5개 만점을 줬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린데일리도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네오 누아르와 함께 박찬욱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비길 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 ‘브로커’ 송강호, 외신 비판에 일침…“장르적으로 볼 영화 아냐”

    ‘브로커’ 송강호, 외신 비판에 일침…“장르적으로 볼 영화 아냐”

    배우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에 대한 일부 외신의 비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송강호는 27일(현지시간) 칸 현지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비평은 그 분의 자유겠지만,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이 작품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가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이후 평단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 가운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브로커’에 평점 5점 만점에 2점을 주면서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평가했다. 특히 버려진 아이를 판매하는 브로커 캐릭터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 이런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소름 끼치고 혐오스러운 사람들일 것”이라면서 “영화는 이들을 그저 사랑스럽고 결점 있는 남자로 묘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저도 그 기사를 봤는데 ‘둘이 범죄자인데 왜 착한 사람처럼 묘사하냐’는 식으로 장르적으로 접근한다면, 이 작품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고레에다 감독님의 변하지 않는 철학 속에서 이 영화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님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의 모습을 가장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이고 담백하게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어떤 따뜻함을 원하는가를 느끼게끔 해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고레에다 감독님의 이런 철학과 작품 세계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얼굴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어 그는 “그레에다 감독님의 일본 작품들을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초반에는 약간 불친절할 정도로 생략과 점프가 많고 처음에는 어려운데 중반에 가면 이유가 설명된다”면서 “‘브로커’가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데, 이야기 자체의 인과성과 해설은 고레에다 감독님의 전통적인 문법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우리의 표현이고 문법이고 우리의 철학이니까 강요할 수는 없지만,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브로커’는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배우와 제작진과 협업해 화제를 모은 작품. 송강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양부모와 연결해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았다. 그는 여백을 많이 두는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낯설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정교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를 들고 처음부터 작업하실 줄 알았는데 일본 감독에 대한 선입견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과 고민하고 소통하고 매일매일 점검하면서 캐릭터를 형성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7번째 칸영화제를 방문한 칸의 ‘단골 손님’으로 송강호는 “여전히 레드카펫을 떨리지만 후배들이 좀 편안하게 올라올까 싶어 이번에 약간 오버를 한 것 같다”면서 웃었다. ‘브로커’ 월드프리미어 시사회에는 12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진 데 대해 그는 뿌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일본 감독님이 한국에 오셔서 한국어로 한국 영화를 찍으셨고 더욱 뜨거운 박수를 받기를 원한 것 같아요. 일본 관객 분들도 보고 계실테니까요. 그 점에서 굉장히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 아이유, 칸에서 ‘어깨빵’ 당했다?…인종차별 논란에 佛인플루언서 사과

    아이유, 칸에서 ‘어깨빵’ 당했다?…인종차별 논란에 佛인플루언서 사과

    배우 겸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프랑스 여성에게 이른바 ‘어깨빵’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가 진행됐다. 브로커는 10여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영화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이 있었다. 아이유가 한 프랑스 유명인에게 어깨 밀침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한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의 어깨를 뒤에서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어깨를 밀침 당한 아이유는 머쓱한 미소를 지었고, 이 모습은 칸 유튜브 공식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인종차별하네”, “동양인이라 무시한 것”, “부딪혀놓고 사과도 안하네”, “너 누구니?”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사과도 없이 무례한 행동을 한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았다.결국 이날 오전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뒤 “오늘 레드카펫에 있었던 일은 정말 미안하다. 실수였다”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인플루언서가 사과한 이유를 팔로워수 차이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만 7000명, 아이유 팔로워수는 2600만명이다. 한편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진출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한다. 아이유는 극 중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을 맡았다.
  • 아이유, 배우 이지은으로 ‘칸 레드카펫 입성’

    아이유, 배우 이지은으로 ‘칸 레드카펫 입성’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됐다. ‘브로커’는 역대 한국 영화 최장인 12분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26일 오후(현지시각)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 됐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영화의 형식적인 요소와 매끈하지 않은 이야기 사이에 이상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며, 톤을 잡는 데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고레에다 작품으로는 중급이지만 다른 작품들보다는 낫다”고 썼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브로커’는 관객이 아이를 사고파는 일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람에게 공감하고, 가장 인간적인 결론까지 따라가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브로커’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고레에다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한 아기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지은(활동명 아이유)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 입구에서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 ‘월드스타’ 이정재 품에 쏙 안긴 이 여성 누구

    ‘월드스타’ 이정재 품에 쏙 안긴 이 여성 누구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로 등극한 배우 이정재의 품에 스타일리스트가 안겼다. 25일 한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존경하는 우리 선배님이랑”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이정재는 스타일리스트와 포옹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재의 듬직한 품에 쏙 안긴 스타일리스트는 이정재의 미담을 공개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바쁜 일정과 오후 7시면 문 닫는 매장 탓에 내 쇼핑 타임은 없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촬영 중간에 얼른 나가서 구경하고 오라는 우리 세심한 선배님 배려 덕에 또 열심히 돌아다니며 예쁜 거 눈에 많이 담았어요. 칸 와서 행복한 영감 받고 갑니다”라고 말했다.기립박수 받은 이정재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 한편, 이정재는 현재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가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헌트’로 생애 가장 긴 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작은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헌트’는 앞서 지난 19일 자정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고, 감독 이정재와 주연 정우성은 국내외 매체 인터뷰 등 관련 일정들을 소화했다. 황금카메라상 후보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신인감독이 지명되며, 아직까지 한국감독 중 이 상을 수상한 이는 없다. 수상자는 폐막식에 발표되며, 심사위원장이 직접 수여한다. 이정재가 배우 인생 30년 만에 처음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헌트’는 장르 영화를 자정에 상영하는 칸영화제 섹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처음 공개됐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정재는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상을 필두로 각종 연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 데뷔작 ‘헌트’를 선보이며 정점을 찍었다.이정재 감독작 ‘헌트’ 3분간 기립 박수“생애 가장 긴 기립박수…작은 꿈 이뤄”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는 박평호 역을 맡아 배우도 겸했다. 그는 당초 배우로만 이 작품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물망에 올랐던 정지우·한재림 감독이 잇달아 하차하면서 메가폰도 잡게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칸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재는 “칸영화제에서 ‘헌트’ 첫 상영을 하는 게 작은 꿈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고 너무나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이정재는 “헌트는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라면서 “평화와 정도는 각각 다른 이데올로기에 이용당하고, 그래서 서로 대립한다. 우리는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쟁하지만, 실은 그건 누군가가 선동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써본 사람이라 매우 어렵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기분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부터 영화가 해외 관객과 만나는 것까지 크고 작은 계획을 함께해야 해 연기와는 달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정우성은 이정재가 제일 잘 찍었다’말 꼭 듣고 싶어…제일 멋있어야 해” 그의 노력이 스크린 바깥까지 잘 전달된 것인지 ‘헌트’는 첫 상영 당시 관객들에게 3분간 쉬지 않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이걸 이렇게 길게 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립 박수를 받아보긴 처음”이라며 웃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었습니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는 영화가 별로면 관객들이 보다가도 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헌트’는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다들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봐주시고 오랫동안 박수를 보내주시더라고요. 같이 영화를 준비한 모든 이들이 함께 박수받는 기분이었습니다.”절친한 사이인 정우성은 그가 4년 동안 영화를 준비하고 촬영하는 내내 함께했다. 박평호와 라이벌 관계의 김정도를 연기하며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이다. 이정재는 “처음에 영화 판권을 구매할 때부터 정우성씨와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전 우성씨의 친구이자 동료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제일 잘 찍었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었고, 사명감도 들었다.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기존에 잘 하지 않았던 표현이나 행동을 일부러 집어넣고, 회의할 때도 정도가 제일 멋있어야 한다는 말을 내내 했다”고 웃었다.
  • ‘헤어질 결심’…순간 8분의 갈채, 순간 두근두근 칸

    ‘헤어질 결심’…순간 8분의 갈채, 순간 두근두근 칸

    ‘깐느박’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헤어질 결심’이 23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날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스크린에 걸린 ‘헤어질 결심’은 “미묘하고 우아하며 고전적인 멜로 영화를 찍고 싶었다”는 박 감독의 말처럼 ‘박찬욱표 로맨스물’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 줬다. 전작들에 견줘 폭력성과 선정성은 덜하지만 그의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여운이 길었다. 상영 직후 8분간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수사물에 고전 멜로를 덧입힌 영화는 형사 해준(박해일)이 산 정상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조사하던 중 지나치게 담담한 미망인 서래(탕웨이)를 용의선상에 두면서 시작된다. 망원경으로 노인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해준의 의심은 어느새 관심으로 바뀐다. 서래 역시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해준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두 사람은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간다. 하지만 해준은 서래가 알리바이를 꾸며 냈다는 사실에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영화 전반부는 산, 후반부는 바다를 배경으로 살인범과 살인범을 풀어 준 형사의 금기된 사랑을 그린다. 고급스러운 미장센과 은은하게 퍼지는 정훈희의 노래 ‘안개’가 고전 영화 같은 로맨스극을 완성한다. 박 감독은 “제 이전 작품에 비하면 심심할 수도 있지만 고전적이고 우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두 주인공은 자기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순한 맛’의 로맨스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로맨스와 코미디가 중심에 있는 영화를 해 왔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또 하나의 ‘로코’를 만들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말랑말랑하고 미묘하게 관객에게 스며드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환점을 돈 칸영화제는 ‘헤어질 결심’을 시작으로 경쟁 부문 수상 가능성이 높은 거장들의 작품 상영이 잇따를 예정이라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헤어질 결심’ 상영 2~3시간 전부터 뤼미에르 대극장 주변에는 티켓을 구한다는 팻말을 든 영화 팬들이 몰려들었고, 2000석 규모의 극장은 빈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배우 겸 감독 이정재도 눈에 띄었다. ‘헤어질 결심’이 공개된 직후 ‘올해 칸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문제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내용이 다소 난해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화 관계자들은 대개 ‘황금종려상 3전 4기’에 나선 박 감독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보였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2016)로는 수상에 실패한 바 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칸에 필요한 고급스러운 멜로 영화인 데다 박 감독이 대중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최소 감독상 이상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모로코에서 온 한 영화 관계자는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 각본상은 충분히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가디언은 ‘서스펜스의 전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과 비교하며 별 5개 만점을 줬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중 전날까지 10편이 공개된 가운데 ‘스크린 데일리’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에 평점 2.8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헤어질 결심’은 24일 ‘스크린 데일리’에 실린 리뷰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를 받아 25일 공개되는 최종 평점에서도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3년 만에 정상화된 칸영화제는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극장 안팎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객석 간 거리두기 없이 촘촘하게 좌석을 배치했다.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데 페스티벌은 걷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넘쳐났다. 인근 크루아제트 거리 술집과 식당에는 밤늦도록 손님들이 몰려 영화제의 밤을 즐겼다. 칸 마켓에서 만난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국제영화제 신호탄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면서 “썰렁했던 지난해와 달리 전 세계 영화인의 교류의 장으로서 과거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의 멜로 스릴러 ‘헤어질 결심’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의 멜로 스릴러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은 ‘순한 맛’이다. 23일(현지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대극장 뤼미에르에서 처음 상영한 ‘헤어질 결심’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멜로 스릴러다. 복잡 미묘한 여러 감정을 138분간의 서사로 묘사한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폭력성과 선정성 없이도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지를 입증한 것 같다. 그는 상영이 끝난 뒤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양했지만, ‘헤어질 결심’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남기 충분해 보인다. 관객들 역시 장내가 밝아지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 5분간 쉬지 않고 손뼉을 쳤고 박 감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다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주인공은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국인 여자 서래(탕웨이)다. 서래의 남편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해준이 수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다. 해준은 “남편이 산에 가서 안 오면 ‘마침내’ 죽을까 봐 걱정했다”는 서래의 말을 듣자마자 그를 의심한다. 남편에게서 당한 모진 폭행과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의심은 커진다. 그때부터 해준은 서래를 감시한다. 노인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서래가 무슨 요일에 누구를 돌보는지, 결혼반지는 뺐는지, 저녁 식사로는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서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어쩐지 서래를 바라보는 해준의 눈빛이 묘하다. 감시가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눈에 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서래도 마찬가지다. 경찰서에서 만난 해준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흘깃 보고 표정에 미묘한 변화가 인다.  두 사람 중 누구도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는 않는다.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나간다. 해준이 서래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둘은 관계를 발전해나갈 수 있게 된다. 살인범과 살인범을 풀어준 형사.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헤어질 수 있을까. 영화는 오는 28일까지 칸영화제를 통해 상영되며 국내에서는 새달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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