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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새끼 많이 먹어~’

    ‘내새끼 많이 먹어~’

    25(현지시간) 태어난 아기 기린 ‘Kenai’가 31일 12살 엄마 기린 ‘Dioni’과 함께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간에게 다가선 아기 기린 ‘달콤한 교감’

    [포토] 인간에게 다가선 아기 기린 ‘달콤한 교감’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라맛 간 사파리(Ramat Gan Safari)에서 아기 기린이 사육사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술국치일에 109년 된 교회서 부른 독립군가

    경술국치일에 109년 된 교회서 부른 독립군가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싸우러 나가세.” 29일 밤 첩첩산중 경북 봉화군 법전면 척곡리 척곡교회(등록문화재 제257호)에서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광복군의 대표적 노래 ‘독립군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경술국치 106년이 되는 날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척곡교회가 마련한 ‘제1회 나라사랑 음악의 밤’ 행사에서였다. 이날 행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09년 역사와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척곡교회 김영성(92) 장로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김 장로는 1907년 이 교회를 세운 대한제국 탁지부(지금의 재경부) 관리(당시 주사)를 지낸 김종숙(1956년 소천) 목사의 종손이다. 행사에서는 영주기독남성합창단이 일제 치하의 동요, 민요, 가요 등을 들려줬고 250명의 참가자가 가곡 ‘선구자’를 합창했다. 김 목사와 함께 독립운동 모금 활동에 앞장섰던 정용선(1883~1928년)의 증손자 정병기 선생도 참석했다. 척곡교회는 김 목사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처가가 있던 봉화 유목동으로 낙향해 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숨겨 주면서 일경들의 탄압을 받았고 신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어려움도 겪었다. 척곡교회는 초기 예배당이 대부분 기역(ㄱ)자나 일(一)자 형태로 지어졌던 것과는 달리 정사각형이고, 교육시설인 서당(명동서숙)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교회다. 김 장로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다 숨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노래로 달래기 위해 뒤늦게나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등포 아이들은 더위 잊었대, 버블쇼 덕분에

    영등포 아이들은 더위 잊었대, 버블쇼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막바지 무더위 해소를 위해 방문한 물놀이장에서 특별한 공연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았길 바랍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가 무더위 막바지를 장식할 특별한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영등포공원 물놀이장과 최근 개장한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장에서 버블쇼를 열고,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도 개최했다. 새파란 바지에 알록달록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쓴 귀여운 옷차림의 버블쇼 진행자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무지갯빛 비누방울을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잡겠다고 달려들었다. 버블로 만든 동물이 무엇인지 진행자가 질문을 하자 아이들은 손을 들고 “코끼리에요”, “뱀이요”, “기린이에요”라며 제각각 답을 내놓기도 했다. 큰당성어린이집 보육교사 최윤정씨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 물놀이장 개장 후에 다섯 번이나 방문했다”면서 “물놀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버블쇼를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영등포구가 영등포공원 물놀이장을 개장한 건 2014년이다.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지난 7월에 열어 손님을 맞이하는 중이다. 두 곳의 물놀이장은 각각 평일 300~400명, 주말 700~1000여명의 이용객이 방문할 정도로 영등포구의 이색 피서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기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이 증가했으며 오는 31일까지로 이용 기간을 늘렸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이 편리하게 물놀이장과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냥한 기린 앞 사진 찍은 12세 소녀, 살해 위협 받다

    사냥한 기린 앞 사진 찍은 12세 소녀, 살해 위협 받다

    12세의 어린 소녀가 자신이 사냥한 동물 앞에서 찍은 사진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아리아나 고딘(Aryanna Gourdin)은 이달초 페이스북에 임팔라, 기린, 얼룩말 등 직접 사냥한 동물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아버지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참가한 사파리 어드벤처에서 거둔 성과라며 자랑스러움을 가득 담았다. 특히 사진에 따라 활과 화살, 혹은 총 등 사냥에 사용한 무기를 함께 소개했다. SNS의 여론은 들끓었다. 댓글만 수만 개가 달렸다. 옹호하는 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맘대로 떠들도록 내버려둬라'거나 고딘을 '위대한 젊은 사냥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댓글의 절대 다수는 '역겹다', '이기적이다', '몹시 불쾌하다'는 등 댓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고딘과 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는 글까지 달릴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졌다. 그러자 고딘은 다시 글과 사진을 올렸다. '지난번에 올린 사진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비춰졌던 것 같다. 그 포즈로 찍은 사진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사과한다'면서 다시 사냥한 기린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아예 사냥 그룹(Rack Em Up)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고딘과 그의 아버지는 최근 미국 ABC 방송의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 기린과 얼룩말 등을 사냥했던 경위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딘은 “지난 5년 동안 아버지와 사냥을 해왔고, 사냥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면서 “사냥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사냥꾼이라는 이유로 그 어느 누구에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 문제의 사진 역시 고딘의 아버지에 따르면 남아공 마을의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다른 기린들이 먹을 식량을 모두 먹어치워버리는 큰 기린을 사냥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에 사냥으로 잡은 얼룩말, 기린 등의 고기는 아프리카 마을에 기부해 800명의 고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야생동물들 생존을 건 사투현장

    야생동물들 생존을 건 사투현장

    1898년 개장한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로 불리는 표범, 사자, 물소, 코뿔소, 코끼리 외에도 기린, 하마, 하이에나, 치타, 혹멧돼지 등 20여 종 이상의 대형동물들 8000여 마리가 서식합니다.다종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인 만큼, 다른 곳에 비해 이곳에서는 냉엄한 먹이사슬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잔인함 만큼이나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이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크루거국립공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냉혹한 먹이사슬 안에서 각기 다른 동물들의 생존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 =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CJ, 고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장남’ 이재현 회장은 불참

    CJ, 고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장남’ 이재현 회장은 불참

    CJ그룹은 14일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추도식과 선영참배 등 추모행사를 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CJ인재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이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하며 고인의 넋을 기린 추도식 이후 추모객들은 여주 선영으로 이동해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특별사면됐으나 이날 행사에는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대신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범삼성가에서는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 한솔그룹 일가가 추도식에 참석했다. 저녁에 열리는 제사는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CJ그룹은 전했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회사 경영 방식과 관련해 이병철 창업주와 대립하다가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했던 이 명예회장은 1980년대부터 외국에 머무르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일 논란’ 최남선·이광수 문학상 제정 철회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가 육당 최남선(1890∼1957)과 춘원 이광수(1892∼1950)를 기리는 문학상을 제정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문인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육당 최남선과 춘원 이광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린다는 순수한 차원에서 상을 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문단 안팎에서 그들의 문학적 성과보다는 친일 문제를 중점 부각함으로써 상의 기본 취지가 크게 손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 측은 “문학상 본연의 목적과는 관계없이 육당과 춘원의 친일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비화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이 상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인협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육당문학상과 춘원문학상 제정안을 가결하고 내년부터 우수한 작품 활동을 한 문인에게 이 상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육당과 춘원의 친일 활동 전력을 두고 문학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1961년 창립된 문인협회는 현재 문인 1만 36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문학계 대표 단체 중 하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원폭 71년… 美, 히로시마 한인 위령비 첫 참배

    원폭 71년… 美, 히로시마 한인 위령비 첫 참배

    한국인 2만명의 희생을 기린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배위령비에 미국 정부 대표가 원폭 투하 71년 만에 처음으로 참배하고 헌화를 했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따로 찾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는 5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헌화를 했다. 미국 정부 인사가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위령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47번째를 맞은 위령제에는 한국인 피폭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히로시마 본부 관계자, 서장은 주히로시마 한국 총영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도 참석했다. 앨런 총영사는 이날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이 개최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도회에도 참석해 “사람이 태어날 때 누구도 국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죽을 때 깃발을 갖고 가지 않는다”라며 “모두 인간이며 한 명 한 명의 목숨은 소중하다”라며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 가자고 제언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육상 남자 단거리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3연패’ 도전 볼트… 설욕나선 2인자 게이틀린 한 명은 올림픽 역사에 전무후무할 3관왕 3연패에 도전하고, 다른 한 명은 저지에 나선다. ●100m·200m 결선 격돌 확실시 ‘대단한’(awesome)이라는 형용사를 늘 잊지 말라고 주문하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약물에 의존하던 과거를 잊어 달라는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 얘기다. 둘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25분 육상 남자 100m 결선과 19일 오전 10시 30분 200m 결선 출발선에 나란히 서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어 20일 오전 10시 35분에는 400m계주 결선에서 격돌할 수 있다. 볼트는 두말 할 것 없이 단거리 스프린터의 기린아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 초반도 대회에 좀처럼 나서지 못했지만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번 대회 단거리 3관왕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100m 결선 출발을 20분 정도 앞두고 돌연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200m는 예선에도 나서지 않았지만 자메이카 육상경기연맹은 ‘의료적 예외 조항’을 들어 그의 이름을 대표팀에 올렸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같은 달 중순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200m 결선에서 19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채비를 모두 마쳤다. ●리우서 새 역사 쓰겠다는 볼트 런던을 떠나 리우에 도착한 지난달 28일부터 볼트는 이번 대회 주인공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IAAF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늘 내가 얼마나 위대한 육상 선수인지 증명하고 싶어 한다. 리우에서도 얻고 싶은 게 많다”고 말해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비록 올 시즌 최고 기록은 100m와 200m 모두 게이틀린에게 뒤졌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큰 대회, 큰 승부에 강하고 자신감을 장착한 볼트가 무난히 게이틀린의 도전을 뿌리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게이틀린은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스프린터로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데다 2006년 도핑으로 4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화려하게 트랙에 돌아온, 극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로서 2006년 도핑에 걸려 2009년까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나이도 많은 데다 기량이 가장 발전할 수 있는 시기를 출전 정지 징계로 허송한 그가 트랙에 복귀하자 적지 않은 이들이 공연한 도전을 한다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지난해 5월 카타르에서 100m를 9초74, 다음달 로마에서는 9초75를 기록하며 볼트의 세계기록에 0.2초 차로 접근했다. 올해 최고 기록(9초80)은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 100m에서 10㎝ 뒤져 우승을 내줬던 게이틀린으로서는 숙적 볼트의 3관왕 3연패 위업을 저지하는 것이야말로 약물로 실추된 명예를 가장 값지게 회복하는 일일 것이다. ●올 시즌 최고기록 게이틀린이 앞서 게이틀린은 최근 7년 가운데 5년 동안 기록이 상승했다. 남아공의 스포츠 전문가 로스 터커 교수는 게이틀린의 현재 기록이 12년 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나은 것도 그가 얼마나 예외적인 존재인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도핑 전력 때문에 게이틀린은 집중적인 감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올해 벌써 네 차례 혈액검사와 10차례 소변검사를 받았다. 더 철저한 자기관리로 이를 넘어서야 하는 것도 과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벌써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 왔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원래 TV 다큐멘터리 연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의 영화가 다큐멘터리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고레에다 스스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작가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부자유를 받아들이는 존재라는 체념적인 태도. 그리고 그런 부자유스러움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감각. 이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인다고 나 스스로는 분석한다.”(‘걷는 듯 천천히’ 34쪽) 이러한 지평에서 그가 지향하는 연출론은 간명하다. 오늘을 보여 줌으로써 어제와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것. 영화에 그려진 나날뿐 아니라 등장인물이 과거와 미래에 거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이 떠올리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고레에다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 역시 그의 제작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된 영화다. 자신이 꿈꾸던 인생과는 동떨어진 현실을 사는(세계의 부자유), 한 남자의 현재를 중심으로(부자유에 대한 체념 혹은 재미), 전날과 훗날의 삶을 연상하도록 만든다(다큐멘터리적 분위기). 이쯤에서 퀴즈 하나. 소설을 한 편 써서 문학상을 받은 청년이 있다. 15년 뒤 그는 어떤 사람이 됐을까. 다음 보기에서 고르면 된다. ①이혼남 ②흥신소 직원 ③도박 중독자. 앞에서 잔뜩 운을 띄워 놓았으니 벌써 답을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세 개 다 동그라미다. 한데 그거야 그렇다 쳐도 예시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④소설가 항목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청년이 소설가로서 계속 작품을 발표하리라 예상하는 것이 첫 번째 선택지가 돼야 마땅하다. 문제를 통해 그에 대해 알 수 있던 정보는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청년은 이후 차기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허랑하게 산다. 아내와 헤어져 한 달에 한 번 아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처지가 됐고, 남의 뒤를 캐 번 돈을 노름으로 날리는 한심한 인간이 됐다. 전도유망하던 청년은 이제 초라한 아저씨로 전락했다. 그가 한숨을 내쉰다.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 건지.” 이것은 불행한 료타(아베 히로시)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어느새 엉켜 버린 지금의 삶과 마주해 좋았던 지난날의 기억만 움켜쥐려고 하는 사람이 비단 그뿐일까. 이것은 불행한 우리의 이야기다. 그럼 어떡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레에다는 료타보다 오래 산 인물들의 입을 빌린다. “행복은 뭔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단다.” 그의 어머니(기키 기린) 말이다. 포기해야 하는 뭔가 중 하나는 흥신소 사장(릴리 프랭키)이 알려 준다. “어떤 사람의 과거가 될 용기를 가져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거야.” 진부한 조언인데 설득력이 있다. 최소한 료타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이상과 실제의 어그러짐을 경험했을 이들의 충고라서 그럴 것이다. 누구나 각자의 태풍과 맞닥뜨린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그 이전과 그 너머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2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하이트진로, 전국민 목넘김 책임지는 맥주 名家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하이트진로, 전국민 목넘김 책임지는 맥주 名家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맛의 맥주를 선보이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해외 맥주 브랜드를 수입해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브랜드 ‘하이트’와 국내 최초 올몰트맥주(맥아, 홉, 물만을 원료로 사용한 맥주) ‘맥스’, 국내 유일의 드라이타입맥주(일반 맥주보다 발효도를 높인 맥주) ‘드라이d’,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만든 에일맥주(전통 제조방식 맥주) ‘퀸즈에일’, 국내 유일 라거타입 흑맥주 ‘스타우트’, 식이섬유가 함유된 ‘에스’ 맥주 등 6개 맥주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1993년 출시된 하이트는 출시 후 22년 동안 약 330억병을 팔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가 됐다. 2006년 출시된 맥스는 출시 후 3년 만에 국내 맥주시장의 10%를 육박할 정도의 인기를 얻으며 국내 올몰트 맥주시장을 이끌고 있다. 2007년 출시된 맥스 생맥주는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해 맥스 전체 판매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0년 출시된 드라이d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급 맥주인 퀸즈에일, 스타우트, 에스 3종도 각각의 독특한 개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밖에 일본 기린맥주의 ‘이치방시보리’, 태국의 1등 프리미엄 맥주 ‘싱하’, 프랑스의 1등 밀맥주 ‘크로넨버그1664’를 수입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리 마을 워터파크, 무더위 책임져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가 7월부터 물놀이장 5곳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 ▲영등포공원(영등포동) ▲목화마을마당(문래동) ▲꽃섬길 마을마당(신길5동) ▲신우어린이공원(대림3동) 등에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오는 6일 개장하고 나머지 4곳은 2일 문을 열어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시설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5시 이용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인 다음달 23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구는 모두 3억 2000만원을 들여 265㎡(약 80평)에 조합놀이대 1개와 기린 벤치, 워터샤워, 악어놀이기구 등 체험 위주의 물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다닐 수 있게 바닥은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한 탄성포장으로 덮었고 물놀이장 물은 소독 처리와 용수 교체를 정기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런닝맨 이광수 김준현 ‘기린vs반달곰’ 씨름 대결 “얼마나 창피해볼거야”

    런닝맨 이광수 김준현 ‘기린vs반달곰’ 씨름 대결 “얼마나 창피해볼거야”

    ‘런닝맨’에서 이광수 김준현의 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런닝맨 VS 어벤져스’ 특집으로 이경규 이정진 김준현 조세호 김동현 유재환 이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대결 1라운드 종목인 씨름에서는 이광수와 김준현이 맞붙게 됐다. 현역 씨름선수와 맞먹는 체급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김준현이지만, 이광수 역시 런닝맨 멤버 중 최장신으로 그간 ‘숨은 괴력’을 자랑해온 바 있어 두 사람의 대결은 눈길을 모았다. 런닝맨 유재석은 “반달곰 대 기린, 뚱뚱이 대 홀쭉이” 라며 흥을 돋웠다. 대결이 시작되자 김준현은 “얼마나 창피해볼거야”라며 “요 기린 가만있어봐”라는 말로 계속 이광수를 도발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광수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가 하면, 좌우로 흔들어가며 위협했다. 이광수는 넘어갈듯 하면서도 꽤 오래 버텼지만 결국 패배했다. 한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은 우리의 날…특식이 최고’

    ‘오늘은 우리의 날…특식이 최고’

    21일 ‘세계 기린의 날’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기린들이 특식을 먹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의 시작 또는 그 자체, 드로잉

    예술의 시작 또는 그 자체, 드로잉

    드로잉은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을 위해 가장 편안하게 대하는 매체다. 유희의 마당일 수도 있고, 단순한 손 풀기일 수도 있고, 실험적인 기법의 연습장이 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드로잉을 통해 화가는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화가의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잉은 작품의 출발점이자,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애프터 드로잉’전에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추상회화 작가 8인의 드로잉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김환기(1913~1974)와 이승조(1941~1990) 등 작고 작가를 포함해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김기린, 윤명로, 이우환의 드로잉과 회화작품 60여점이 걸렸다. 화가 김환기는 4년간의 파리 체류를 접고 귀국하기에 앞서 그동안 구상하고, 앞으로 펼칠 작품세계를 드로잉북에 채워 나갔다. 달항아리와 학, 산, 구름 등 자나깨나 그리워했던 한국적인 형상들이 단순한 형태로 바뀐다. 면 분할과 함께 원, 삼각형 등 기하학적 형태가 등장하고 색연필이나 과슈를 이용해 색면이 등장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색연필로 작은 점을 찍어 기하학 형태를 만든다. 1959년 4월 1일부터 시작해 근 1년여간의 드로잉은 한국적 자연이 반구상에 이어 기하학적 추상으로 발전하고 종국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점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60년대 드로잉은 그 자체가 작품이다. 그는 유화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종이에 두터운 느낌이 나는 수성 물감인 과슈로 바탕을 칠한 다음 마르기 전에 닦아내고 그 위에 점을 찍거나 선을 그었다. 물방울이 번져나가는 모양을 깊이 관찰하던 작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종이에 흰 점을 찍고 연필로 테두리를 둘러 물방울이 구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있다. 김기린은 시인에서 화가가 되려고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미술공부를 시작하던 1960년대 중반에 자유로운 손 풀기로 드로잉 몇 점을 남겼다. 박서보의 ‘묘법’을 위한 드로잉은 건축 도면을 연상시킨다. 정상화의 드로잉은 그 꼼꼼하고 세밀함이 유화작품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는 고령토를 얇게 바르고 마른 뒤에 칸칸이 접어 떼어내고 그 자리에 물감을 칠하고, 떼어내고, 또 칠하는 수행과정 같은 방식을 구사한다. 때로는 종이를 붙이고 다시 도려내고 색을 칠한다. 그의 방법론은 1978년의 연필 소묘와 1979년의 종이 작업에 그대로 드러난다. 오히려 더욱더 서정적이다. 윤명로는 1980년대 작품 ‘얼레짓’ 시리즈에 앞서 직접 고안한 얼레빗 모양의 붓을 반복적으로 휘둘러 그 흔적을 드로잉으로 남겼다. 나란히 걸린 2000년 작 드로잉은 같은 행위의 결과이지만 보다 더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이우환은 드로잉에서도 특유의 압축적인 필선과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질서정연한 파이프 연작으로 유명한 이승조는 전통한지의 뒷면에 먹으로 그리는 배채(背彩) 라는 전통적 방식으로 드로잉 작품을 남겼다. 매체는 다르지만 그의 유화작품과 드로잉은 통일성이 있다. 정상화와 마찬가지로 드로잉이 하나의 독자적인 완성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시를 기획·자문한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세기까지 미술계에서 배경 또는 보조적 매체로 존재해 왔지만 드로잉이 지닌 풍부한 시간성을 고려한다면 과거를 현재로 재구성하는 매체가 바로 드로잉”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모두 한국적 순수 추상, 특히 1970년대 단색화와 직간접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들의 동시대 드로잉은 새로운 한국적 추상의 탄생과정과 전개 양상을 풍부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수요 에세이] 6월의 꽃/최민호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배재대 석좌교수

    [수요 에세이] 6월의 꽃/최민호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배재대 석좌교수

    6월에 들어서면서 붉은 장미꽃이 탐스럽게도 여기저기서 만개하고 있다. 고급 정원을 장식하는 장미도 있고, 담장 위에서 무더기로 피어나는 넝쿨장미도 있다. 장미의 붉은 색깔은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파란 하늘 아래 피어 있는 붉은 장미는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하지만 6월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은 붉은 장미만이 아니다. 눈물 아롱아롱/ 가신 님의 붉은 넋/ 이 강산의 꽃이 되어/ 조국을 지키리니…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지금은 산화한 혼령으로 강토를 지켜 주는 호국 영령의 넋이야말로 장미보다도 더 붉고, 더 아름다운 영원한 꽃이다. 2002년 6월 29일 서해에서 북한의 불시 선제공격으로 우리 고속정 참수리호가 피격당하고,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그날 서해의 푸른 바다가 이들이 흘린 피로 붉디붉게 물들어 갈 때, 월드컵 4강 진입을 앞둔 우리 국민은 감격에 젖어 있기만 했다. 함정 안에서도 목이 터져라 월드컵 한국을 응원했다는 연평해전의 장병들. 그리고 2010년 3월 26일 우리 해군 천안함이 피격돼 꽃다운 청춘 46명의 장병이 서해 아래에서 소리도 없이 산화했고, 북한의 느닷없는 포격으로 연평도에서 2명의 해병대 대원이 희생됐다. 비단 이들뿐이랴. 6·25를 비롯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들이…. 생각해 보면 1년에 하루 현충일 날 우리는 이들 전몰 장병을 추모하곤 하지만, 이들이 바친 희생은 조국이 존립하는 마지막 날까지 잊어서는 안 되는 숭고한 것이다. 이 장병들의 살신성인으로 우리 국민은 무사하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평해전의 영웅 6명의 이름을 기리는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조국은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잊지 않고자 한다. 어느 문명국에서도 그들의 조국을 위해 희생한 유공자를 소홀히 대접하거나 잊는 법이란 없다. 2차 대전의 패전국이요, 전범국이라 할 독일과 일본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미를 떠나 최고의 명예를 부여하며 그들의 애국심을 기린다. 조국에 희생한 목숨의 값어치는 동일하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평화, 승리, 용기’를 상징하는 무명 용사의 묘를 최고의 존경과 존엄성을 부여해 추념하고 있으며, 장군이든 사병이든 모든 묘역의 면적은 동일하다. 5월 첫 주 월요일인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에는 비석마다 일일이 40만개의 성조기가 바쳐져 그들의 애국심을 기리곤 한다. 6월 6일 대한민국의 현충일. 6·25가 끝나고 3년이 지난 1956년 4월 19일 우리의 현충일은 제정됐다.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한식날 사초와 성묘를 하고, 망종일에는 제사를 모셔 왔던 우리 전통적인 풍습에 따라 1956년의 망종일이었던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했다. 이후 60년간 서울과 대전 현충원 등 9개 국립묘지에 안장된 호국 영령 수는 약 40만위. 우리는 얼마나 치열한 역사를 살아왔던 것일까? 1865년 남북전쟁 후에 만들어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영령 수 40만여위와 1953년 6·25 이후 안장된 우리 국립묘지의 영령 수 40만위. 알링턴 국립묘지가 미국의 유일한 국립묘지는 아니지만, 한반도 위의 작지만 소중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우리의 애국 영혼들은 이렇듯 엄청나게 많다. 나라가 작고 약했기 때문에 우리의 희생 영령들은 더 많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조국을 위한 이러한 희생이 중단될 수는 없을 것이라 믿는다. 조국을 위해 피를 흘리고, 부상을 당해 상이군경으로, 고엽제 환자로, 보훈대상자로, 그 유가족으로 살고 있는 이 땅의 은인들에게 우리 국민은 행복의 빚을 지고 있다. 돌아가신 넋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만큼 살아 있는 부상자와 유가족들을 그만큼 보살펴 드려야 함은 최소한의 도리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충원과 국립묘지에 고이 잠들고 계시는 호국 영령들이시여, 붉디붉은 보은의 단심(丹心)을 봉헌합니다. 6월의 붉고 아름다운 장미를 받으소서.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②山 지오파크 탐험자들을 위해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②山 지오파크 탐험자들을 위해

    ●山 지오파크 탐험자들을 위해 운젠은 살아 있다 ‘풍경’이라는 막연한 이름으로 스쳐 지나갔던 땅의 비밀들은 캐면 캘수록 신기하고 빛나는 보물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신선의 땅이 보였다. 일본 1호 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의 위엄 시마바라 반도는 살아 있고, 움직이기까지 한다. 시마바라 반도는 매년 남쪽으로 천천히 이동 중이다. 그 거리가 북단에서는 2cm, 남단에서는 3cm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차이로 생긴 균열로 여러 개의 단층이 형성되어 있다. 그 단층을 명확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지지와전망대에 잠시 들렀다. 다치바나만에 접한 지지와해안千々石海岸의 둥근 해안선이 바로 이 단층 활동의 결과라고 했다. 단층의 길이는 총 14km, 최대 낙차는 450m에 달한다. 단층의 낮은 부분은 연간 1.5mm씩 하강하고 있고, 1,000년 후에는 1.5m가 될 예정이다. 반도가 물에 가라앉고 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어찌 예측하겠는가. 여러 단층에 둘러싸인 시마바라 반도의 중앙부는 이론상으로 침몰되었어야 하지만 운젠 화산이 주기적으로 용암을 분출하여 그 공백을 보충하는 셈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지지와전망대에서 멀게만 보였던 후겐다케普賢岳와 헤이세이신잔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운젠온천에서 출발해 10여 분 정도만 순환 도로를 따라 달리면 제2전망대에 도착한다. 녹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헤이세이신잔의 황량한 모습이 훌쩍 가까워져 있었다. 용암이 흘러내린 시마바라시 방향으로 시선이 오래 머무는 이유는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제1전망대인 니타토케 고개해발 1,100m에 멈춰 섰다. 이제 500m 길이의 로프웨이에 몸을 맡길 시간. 니타토케역仁田峠駅에서 케이블카에 올라탄 지 3분 만에 묘켄다케역妙見岳駅에 도착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다. 로프웨이 대신에 보도를 선택하면 묘켄다케까지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곳에서 기린다니구치를 거쳐 후겐다케해발 1,359m 정상까지는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서 헤이세이신잔해발 1,483m은 불과 400m거리지만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다. 아무리 그 주기가 200년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화산은 잠자는 용이다. 반나절은 꼬박 보내야 하는 트레킹임에도 불구하고 운젠산에 오르는 이유는 화산 때문만이 아니다. 겨울에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서 생기는 무빙을 볼 수 있고, 5월이 되면 층층나무와 산진달래로 뒤덮인 화려한 산의 모습을,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일본 제1호 국립공원다운 위엄이다. 조금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삶의 굴곡도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타나바타케전망대棚畑展望台에 서면 평지가 드물었기에 끊임없이 개간을 했던 흔적, 그리고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 칸 한 칸 일구어 나갔을 다랭이 논밭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풍경은 반도의 남쪽으로 갈수록 드라마틱해져서 미나미구시야마초에 이르면 무려 800개에 이르는 다랭이 논밭이 시야에 들어온다. 나가사키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계단식 밭 지역이다. 날이 흐렸지만 희미하게 나가사키항이 내려다보였다. 운젠 로프웨이 長崎県雲仙市小浜町雲仙仁田峠여름철(4~10월) 08:31~17:23(최종 17:03) 겨울철(11~3월) 8:31~17:11(최종 16:51), 연중 무휴 왕복(일반) 1,260엔, 편도(일반) 630엔 +81 957 73 3572 www.unzen-ropeway.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오바마, 한국인 위령비는요?

    오바마, 한국인 위령비는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 한국인을 포함한 원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추모 대상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 기간 중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하거나 원폭 피폭자들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모른다”며 함구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 들를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있는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 알지 못한다”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2차대전에서, 그리고 원폭으로 희생된 모든 사람을 기리고자 이번 방문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기록을 보면 원폭으로 많은 일본인에 더해 많은 한국인도 희생됐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온 많은 다른 아시아인(희생자)도 있었다”며 “대통령이 가서 모든 희생자를 기린다고 말할 때는 바로 그것을 진정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거기에 있는 동안 무슨 행동을 하든, 하나의 중심 목적은 모든 희생자를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오바마 대통령은 깊은 존중의 마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할 것”이라며 “원폭으로 수많은 일본인이, 수많은 한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아시아인들과 미국 전쟁포로도 희생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폭 피해자 및 관련 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인 위령비 참배를, 일본 측 피해자 단체 등은 피폭자와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체류 시간 및 동선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위령비 방문이나 피해자 만남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인 위령비 방문은 일본 측이 민감해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별난영상] 기린이야 코끼리야? 신기한 조형물

    [별난영상] 기린이야 코끼리야? 신기한 조형물

    ‘정면에서 보면 기린, 측면서 보면 코끼리’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가 소개한 영상에는 프랑스 파리 마레 지역의 한 앤아트 갤러리 앞 인도에 전시된 ‘변화하는 조형물’ 모습이 담겨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철사로 만든 조형물은 두 마리의 기린이 서로의 꼬리를 문 채 엇갈려 서 있는 모습을 띠고 있지만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조형물을 바라보면 한 마리의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7만 23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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