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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사 회장보다 ‘우리말 광부’ 택한 시인

    제약사 회장보다 ‘우리말 광부’ 택한 시인

    투덕투덕(얼굴이 두툼하고 복스럽게 살찐 모양), 숭굴숭굴(성질이 수더분하고 원만한 모양), 떼걸다(관계하던 일에서 손을 떼다)….국적 불명의 외래어와 정체 불명의 조어들의 홍수 속에서도 그의 시집에는 낯설면서도 감칠맛 나는, 토종의 원형이 생생한 우리말이 풍성하다. 원로 김두환(82) 시인이 최근 펴낸 12번째 시집 ‘영원한 영원을 오르는’(고요아침)에 실린 시들은 마치 우리말 대사전의 용례집처럼 알짜배기 표현들이 흥을 돋운다. 1987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문청(문학청년)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지 올해 30년을 맞은 그가 쓴 씨는 1837편. 그중 1500편이 순우리말로만 쓴 시다. 이번 시집에는 ‘만발’, ‘보리밭 풍경’, ‘봄바람은 그런다네’ 등 노(老)시인의 고향인 전남 순천의 풍경을 빼닮은 긴 호흡의 연작들을 담아냈다. 김 시인은 28일 “스스로의 상상력을 확인한답시고 밤에 덜 자면서까지 쓰며 고치며 뜯이했던(헌 옷을 빨아서 뜯어 새로 만들다) 소출들이자, 샛별 눈빛 뜨더귀(가리가리 찢어 낸 조각)가 묻어 있는 시집”이라며 순우리말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우리말 사랑은 ‘오매 단풍들것네’의 김영랑 시인을 기린 ‘영랑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시인의 말은 우리말인데도 그 의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평생 우리말에 심취해 캐내 온 그야말로 세월이 켜켜이 쌓인 사라진 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조계사 인근에 있는 그의 서재 책상 위에는 1991년 11월 28일이라는 인지가 붙은 벽돌 크기의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 두 권이 놓여 있다. 늘 들여다보니 손때가 묻어 해질 대로 해졌다. 그동안 너덜너덜해져 바꾼 대사전이 세 질이다. 책상 한쪽에는 깨알 만한 글씨로, 30여년간 수집해 온 우리말을 적어 놓은 노트도 놓여 있다. “우리말로 된 시어 하나를 찾아 사전을 뒤지기도 하고, 고민도 합니다. 우리말이 사장되지 않도록 시를 통해 되살려내는 게 내게 주어진 사명이 아닌가 싶어요.” 김 시인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그가 1964년 서울 낙원동 허리우드극장 인근에 차린 ‘가야약국’에서 제조해 팔던 피부병 연고는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365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난한 시절이라 피부병이 흔했어요. 군 병원에서 익힌 피부병 치료 경험이 인생을 바꿨죠.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씨가 당시 동대문에 차린 임성기약국과 함께 서울 3대 약국으로 불렸어요. 제약회사를 설립할까도 고민했지만 이 나이가 되어 보니 제약회사 회장보다 시인의 삶이 더 좋아요. 지금도 시에 취해 살고, 시를 쓰는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요.” 그는 2000년 약국을 접고 은퇴한 뒤 시작(詩作)에만 전념했다. 그는 책상 서랍에서 원고지에 육필로 쓴 20여편의 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시집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또 시를 쓰고 있더라구요. 내년에는 그동안 쓴 시 가운데 150편을 추려 시선집을 낼 생각이에요.”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주시 신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전주 센트럴타워’ 입성 예고

    전주시 신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전주 센트럴타워’ 입성 예고

    최근 ‘아파트 공동구매’라 칭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인근 유사면적 아파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실소유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나서 사업이 추진되는 일반분양과 달리 조합이 직접 사업 주체가 돼 토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주관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최근 전주에서도 신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칭)기린로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완산구 서노송동 일원에 총 351세대(예정)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주 센트럴타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주 센트럴타워는 이달 31일 주택홍보관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 78㎡, 84㎡타입 등 중소형 위주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합원 가입은 전북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이며,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85㎡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일 경우 가능하다. 주택조합 가입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은 조합의 자금관리가 얼마나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자금관리를 안정적으로 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 같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주택조합의 자금관리는 사업성패의 핵심 사안으로 여겨진다. 전주 센트럴타워의 자금관리는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 코리아신탁사가 맡았다. 코리아신탁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추진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투명성과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진행한다. 조합원간의 신뢰도를 높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도보거리에 홈플러스, 대형마트, 세이브존, 중앙시장이 위치해 있어 쇼핑생활도 편리하다. 전주시의 중심 상권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한 메가박스,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대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아파트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도심 생활권을 모두 갖춘 곳이라는 평가다. 전주 센트럴타워는 1Km 이내 전일초, 전주중앙중, 전주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전북대, 전주교육문화회관 등이 가까이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지녔다. 기린대로 일대는 전주의 행정기관이 밀집한 행정 중심타운으로 전주시청, 덕진구청, 전주교육지원청, 전주고용센터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시공사를 직접 조합이 선정하고 시행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택공급가의 거품 없이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이 지역은 전주 행정 중심지로 각종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지로 주변단지와 차별화된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택홍보관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끼, ‘명단공개’ 수집광 스타 1위 ‘슈퍼카가 몇 대?’

    도끼, ‘명단공개’ 수집광 스타 1위 ‘슈퍼카가 몇 대?’

    래퍼 도끼가 수집광 스타 1위에 등극했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별걸 다 모으는 수집광 스타’ 명단을 공개했다. 8위에는 배우 엄현경과 신현준이 올랐다. 먼저 엄현경은 아기자기한 인형부터, 특대 사이즈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린 인형을 모으고 있었다. 어린 시절 본 배우 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영화 ‘패자부활전’ 속 프러포즈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신현준은 국내에 어렵게 들여온 미밍과 미쭈라는 이름의 기린 인형을 소장하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운동화 수집으로 7위에 올랐다.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개수가 상당하다. 그룹 블락비 태일은 물고기 수집으로 6위에 등극했다. 600여 마리의 열대어를 위한 수족관방을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열대어 마니아다. 가수 아이비가 200켤레의 신발을 수집하는 구두광으로 5위에 올랐고, 가수 현아가 심슨 마니아로 4위에 랭크됐다. 3위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으로 유명 디자이너들의 한정판 컬렉션이 그에게 몰린다고. 탑도 미술품 수집으로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 김환기 화백이 외할아버지의 외삼촌이고 외가 식구들이 모두 미술 전공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설명. 손재주가 남다른 배우 지진희가 2위다. 드라마에서 착용한 브로치를 직접 만들 정도로 공예 솜씨가 남다르고, 블록 장난감 마니아로 전시까지 했다. 또 연예인 최초로 블록 전문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대망의 1위는 래퍼 도끼였다. 평소 자신의 수입과 재력을 당당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끼는 고가의 외제차 수입광이다. 현재 7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 즈음부터 외제차를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도끼는 2015년에는 국내 처음 출시된 B사의 한 자동차를 가장 먼저 구입해 눈길을 모았다. 슈퍼카 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 또 있는데 부처의 형상을 조각해 놓은 불상이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불상을 수집, 집을 전시회장처럼 꾸며놓았다. 사진=tvN ‘명단공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이두황 단죄비/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두황 단죄비/박건승 논설위원

    ‘민족을 배반한 세력들이 역사의 주인 노릇을 한 나라, 매국매족의 후예들이 아직도 역사를 분탕질하는 나라…동학 농민군의 비원과 국권침탈에 맞섰던 항일 의병들의 한을 모아…역사와 민족의 죄인, 충량한 황국신민 이두황을 깨운다.’호남의 관문 전주의 기린봉 초입에 세워진 이두황의 단죄비 서문이다. 기린봉 자락은 후백제 견훤의 왕궁터 자리로 이두황의 묘가 있는 곳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해 그의 묘로 올라가는 길목에 단죄비를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두황’ 이름 석 자가 부쩍 회자되고 있다. 그가 1916년에 죽었으니 죄를 묻기까지 10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이두황은 조선·대한제국의 무신이다.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1858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장성한 뒤로는 주로 호남에서 친일부역자로 활동했다. 1894년 1, 2차 동학농민군이 봉기하자 초토영군(剿討營軍)에 임명돼 동학군을 토벌·학살하는 데 앞장섰다. 1895년 을미사변 때 초대 조선공사 미우라와 일본 자객이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데 길을 열어 준 인물도 바로 그다. 도성 훈련대 1대대장으로 2대대장인 우범선과 함께 경비병사를 데리고 경복궁에 난입해 일본 낭인들을 도왔다. 우범선은 ‘씨 없는 수박’ 하면 떠오르는 우장춘 박사의 부친이다. 이두황은 이 일로 일본으로 도망가 10여년을 보냈다. 항일 의병 투쟁기였던 1908년을 전후해 호남 의병운동을 초토화하고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엔 일제의 토지수탈을 도왔다. 그의 묘 제단은 일본식으로 꾸며졌고 묘비명은 초대 조선 총독 데라우치가 썼다고 한다. 일제가 그의 충성심을 얼마나 높이 샀으면 ‘한국병합 기념장’과 ‘천황 즉위 기념장’을 수여하고 1만 2000평을 묘지 터로 줘서 부귀영화를 대물림토록 했겠는가. 이 시대에도 친일파 조상을 둔 덕분에 호의호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테다. 현 정부와 집권당이 친일교과서로 의혹받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미련을 못 버린 이유를 거듭 곱씹어 볼 일이다. 얼마 전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합의’를 진실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두고 한 야당 대표가 “친일이 체질화된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물론 정부 대 정부의 합의인 만큼 정부의 입장이야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날이 어떤 날이고,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일본 측의 소녀상 이전, 철거 요구로 분노하는 현실에서 천연덕스럽게 그런 기념사를 한 것이 온당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 단죄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이두황 단죄비’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명성황후 시해’ 길 터준 이두황 행적 단죄비에 새겼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지난해 8월 13일 전주시 중노송동 기린봉 초입에 ‘친일파 이두황 단죄비’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두황이 죽은 지 100년 만에 그의 묘지 옆에 2m가 넘는 단죄비를 세우고 친일 행적을 낱낱이 기록한 것이다. 그는 1895년 10월 8일 새벽 훈련대 제1대대장으로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이끌었다. 조선공사 미우라와 일본 자객이 ‘조선의 국모’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데 길을 열어준 인물이다. 항일 의병 투쟁 시기였던 1908년에는 호남 지역 의병들의 초토화에 가담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일제의 토지수탈을 돕는 등 식민지 정책에도 앞장섰다. 1910년부터 1916년 사망할 때까지 전북 도정관(현 도지사)을 지냈다. 서울 태생인 그의 묘가 전주에 세워진 이유다. 그의 친일에 감동한 일제는 1912년 경술국치 기념장, 일본적십자사 조선본부에서 유공장, 다이쇼 천황 즉위기념 대례기념장을 주었다. 이두황은 죽어서도 친일의 길을 갔다. 단죄비에서 365m 떨어진 이두황의 묘의 제단 등은 일본식이다. 묘비석 이름은 초대 조선 총독이었던 데라우치가, 비문은 친일파 김윤식과 정병조가 작성했다고 한다. 그 일대 땅 1만 2000여 평은 여전히 이두황 후손의 소유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이두황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모멸감을 안겨준 인물”이라며 “이명박 정부 때 친일 행위자 재산 환수위원회가 해체돼 친일 후손의 재산을 환수할 방법이 사라진 만큼 차기 정부에서 이 위원회를 부활해 부정축재한 친일파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년동안 약 500마리 동물 죽어나간 ‘죽음의 동물원’

    4년동안 약 500마리 동물 죽어나간 ‘죽음의 동물원’

    약 4년의 시간 동안 무려 500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죽어나간 일명 ‘죽음의 동물원’, 결국 문을 닫게 될까.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컴브리아에 있는 ‘사우스 레이크 사파리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거북이는 감전사고로, 여우원숭이는 늑대 우리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모두 관리 부재에서 온 사고들이었다. 지난해에는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 동물원에서 일하던 24살의 여성 사육사인 사라 맥클라이가 사육 중이던 수마트라호랑이에게 물려 결국 목숨을 잃는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유가족은 이 사고가 동물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리는 기술적인 결함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여지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지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한 새끼 사자 7마리와 개코 원숭이 5마리는 안락사를 당했는데, 이 동물들이 생활할 공간이 모자란다는 것이 이유였다. 코뿔소와 기린 한 마리는 우리 내부에서 발생한 싸움으로 목숨을 잃었다. 동물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살릴 수 있었던 동물들을 안락사 한 것도, 우리 내부에서의 동물들끼리의 싸움으로 동물들이 죽어나간 것도 동물원이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감금전시동물 보호협회(Captive Animal‘s Protection Society, CAPS)의 한 관계자는 “약 5년간 이 동물원에서 죽어나간 동물이 486마리에 이른다”면서 “지난 60년 간 이렇게 끔찍한 동물원은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동물원은 동물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기본 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컴브리아 의회 측은 이 동물원이 계속 문을 열 수 있도록 허가하는 허가증의 갱신을 미루고 자세한 평가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우내 묵었던 어르신 이불, 무료세탁 해드려요”

    “겨우내 묵었던 어르신 이불, 무료세탁 해드려요”

    이불 빨래는 보통 가정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두툼한 겨울 이불은 무게가 2~3㎏ 나가는 까닭에 옷가지 빨래와는 차원이 다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이불 빨래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몸이 아파 움직이기 어려운 탓에 제때 빨지 못하는 사이 이불의 세균이 노인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독거 노인의 이런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서울 중랑구와 기업이 나섰다.중랑구의 자원봉사자 10여명과 공무원들은 23일 노인 독거 100가구의 이불을 무료로 세탁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수거한 이불을 세탁업체인 크린토피아 장안지사에서 빨아 각 가정에 다시 전달해준 것이다. 봉사자들이 이날 오전 4시부터 7시간 동안 세탁과 건조를 하면서 냄새나고 눅눅했던 겨울 이불이 보송보송한 상태로 변신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불 빨래를 하는 동안 어르신들이 춥지 않도록 지역 독지가로부터 새 이불 150채를 후원받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해 방에 머무는 시간이 긴 노인들에게 이불은 절대적인 의지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노인들은 온종일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일이 많은데 세탁하지 못해 각종 세균과 먼지가 잔뜩 묻어 있다”면서 “각종 세균과 먼지 탓에 호흡기·피부 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불빨래 봉사는 중랑구가 2010년부터 벌이는 ‘기린(企隣)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기업(企)과 친한 이웃(隣)이 돼 상생과 나눔의 길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어린이집에 벽화 그리기 사업을 벌였고 이사 지원, 해충 방제 등 지역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나 구청장은 “복지의 손길을 원하는 주민들은 늘어나는 반면 쓸 수 있는 공적 재원은 한정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도움은 큰 힘이 된다”면서 “기업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복면가왕’ 악동뮤지션, 기린은 이찬혁 ‘꿀보이스’ 2R 진출

    ‘복면가왕’ 악동뮤지션, 기린은 이찬혁 ‘꿀보이스’ 2R 진출

    ‘복면가왕’ 악동뮤지션 출연이 화제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명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세 번째 대결로 ‘코끼리’와 ‘기린’의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나미의 ‘빙글빙글’을 열창, 전주부터 판정단의 흥을 이끌어냈다. 여유가 느껴지는 담백한 목소리의 기린과 상큼한 하이톤의 코끼리. 여기에 화음에 여유, 댄스까지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후 판정단 투표 결과 코끼리가 64대 35로 기린을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기린은 이문세의 ‘소녀’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리 셋 달린 기린? 기괴한 모습 자세히 봤더니…

    머리 셋 달린 기린? 기괴한 모습 자세히 봤더니…

    머리가 3개인 기린이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잠비아 남 루앙와 국립공원(South Luangwa National Park)에서 사진작가 사비에르 오르테가(Xavier Ortega·60)가 찍은 특이한 기린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로디지아 기린(Rhodesian giraffe: 잠비아 동부지역에 있는 루앙와 계곡에 제한돼 서식하고 있는 기린)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 케르베로스(Cerberus)처럼 머리가 3개다. 하지만 이 모습은 단지 착시현상일 뿐, 자세히 보면 기린 세 마리가 몸이 겹쳐진 상태로 서 있다. 일렬로 나란히 서있는 기린의 기막힌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오르테가가 그 순간을 포착한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 오르테가는 “아프리카 야생동물에 대한 사랑이 나를 나미비아, 보스와나, 케냐, 잠비아로 이끌었다”면서 “운 좋게 세 마리의 기린이 한 마리 기린으로 보이는 순간을 포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 루앙와 국립공원은 잠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사자, 표범, 버펄로, 얼룩말, 기린, 코끼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공원을 가로지르는 루앙바강에은 하마와 악어로 유명하다. 사진= Xavier Orteg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립공원 도로 점령한 사자떼, 그 이유 보니…

    국립공원 도로 점령한 사자떼, 그 이유 보니…

    도로를 점령한 사자 떼,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내 도로를 막고 앉아 있는 18마리 사자 떼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도로 한복판에 무리를 지어 앉아 있는 사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자 떼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던 이유는 맛난 점심은 버팔로를 먹고 나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사자 18마리는 도로를 점령한 채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베드포드뷰에서 온 라이트(Wright)씨는 “매년 크루거 국립공원을 여행하는데 이 같은 광경은 본 적이 없다.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자들은 1시간 전 버팔로를 사냥해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면서 “점점 더 많은 차량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이루었고 우리 일행은 1시간 넘게 보드기문 광경을 구경했다”라고 말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1898년에 개장된 아프리카 최초, 세계 최고의 사파리관광지로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외에도 기린, 치타, 영양, 하마, 멧돼지 등 20여종의 8000여 대형동물과 90여 종의 조류와 1000여종의 작은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사진·영상= dayli mai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풍력단지 예정지마다 “환경 훼손·소음 피해” 반발

    풍력단지 예정지마다 “환경 훼손·소음 피해” 반발

    주민 거주지 근처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풍력발전 민간 사업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인허가를 받았지만,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해 해당 주민들과 지방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서울의 한 에너지업체가 상촌면 둔전리 등 각호산 능선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북에서 풍력발전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업체는 능선 2㎞ 안팎에 높이 92m, 지름 115m 크기의 풍력발전기 9기를 설치하고서 연간 6만 1495㎿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의 인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군이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타당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업체의 손을 들어 줬다. 군과 산림청의 개발행위 심사만 통과하면 이 업체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인허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자연환경 훼손과 소음 피해가 불 보듯 하다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둔전리와 물안리 등 각호산 인근 5개 마을은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산업부와 군청을 항의 방문했고, 오는 24일에는 영동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청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업체의 개발행위 신청서가 접수되면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윤여생(54) 대변인은 “풍력발전기 설치 예정지로부터 1㎞ 안에 40여 가구가 사는데 주민의 의견 수렴도 없이 사업을 추진되면 어떡하냐”며 “각호산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민주지산 바로 옆이라 보전 가치도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 인제군도 한 업체가 기린면 진동리 일대에 풍력발전기 30기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최근 산업부에 허가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끄럽다. 진동 1·2리주민은 전국 곳곳에서 풍력 발전으로 주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뒤따르고 있다며 반대 주민서명을 받아 인제군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인제군은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 사업을 반대할 계획이다. 경북 청송군에서는 풍력발전을 둘러싸고 군과 주민들 간의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안덕·현동·현서 등 3개면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구성했지만 군은 사업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다,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주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며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 정부에서 2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자도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풍력발전은 주민들은 십중팔구 반대하는데, 파리기후협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의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돈 대신 코끼리로 나랏빚 갚는다는데…

    돈 대신 코끼리로 나랏빚 갚는다는데…

    동물보호단체 “불법 교역에 희생” 中 “데려와 보호… 원조의 형태” 아프리카에서 중국과 가장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짐바브웨가 중국에 진 빚을 코끼리로 대신 갚고 있다. 서방 언론과 동물보호 단체는 이를 비판하고 있지만, 중국은 “문제가 없다”고 맞선다. 영국 더 타임스는 29일 “짐바브웨가 군사 물자를 구입하느라 중국에 빚을 졌는데, 갚을 길이 없자 중국 동물원에 야생 코끼리 새끼 35마리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짐바브웨는 사자 6마리와 하이에나 12마리, 기린 한 마리도 끼워 팔았다. 코끼리 무게를 재는 저울이 없어 빅토리아폭포 공항에서 수일 동안 머물기도 했다. 동물들은 광저우, 상하이, 윈난, 하얼빈, 네이멍구 등지의 동물원으로 팔려 갔다. 이번 거래는 짐바브웨의 장기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의 아내인 그레이스 무가베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는 92세인 남편을 대신해 짐바브웨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다. 짐바브웨 동물보호 단체는 이번 매매에 대해 “미친 짓”이라면서 “코끼리들이 불법 상아 교역에 희생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짐바브웨 환경부는 “짐바브웨의 과도한 코끼리 보호 부담을 덜었다”면서 “코끼리보다 후손을 먹여 살리는 게 급하다”고 반박했다. 중국의 동물원도 “지난해 중국이 탕감해준 빚이 무려 2억 6000만 위안(약 450억원)에 이른다”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동물을 데려와 보호하는 것도 원조의 한 형태”라고 반박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짐바브웨는 새끼 코끼리 100마리를 마리당 4만 달러(약 4800만원)를 받고 중국에 팔았다. 현재 짐바브웨에는 코끼리 8만 4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야생동물 생존기 ‘2016 화제의 순간’

    야생동물 생존기 ‘2016 화제의 순간’

    야생동물들의 냉엄한 생태계를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 크루거국립공원이 ‘2016 화제의 순간들’을 한 데 엮어 공개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영상에는 사자의 공격에 새끼를 눈앞에서 잃는 어미 누 모습부터 독수리와 신경전을 펼치는 뱀, 기린을 사냥하는 사자, 동족끼리 싸움을 벌이는 코끼리, 사람들의 접근에 경계하는 코뿔소 등 생존을 위한 긴박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특히 쓰러진 동료를 깨우고자 발버둥치는 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크루거국립공원이 공개한 ‘2016 화제의 영상’을 만나보자.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350년 교황 ‘그리스도 탄생일’ 선언 … 동방정교 국가는 13일 늦은 1월 7일러시아는 순록 대신 미녀 파트너…아르헨티나는 찬 사과주스 마시며 파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가 성탄절 분위기 내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빨간 옷을 입은 산타가 트리 등에 걸린 양말에 몰래 선물을 넣어 두고 가는 날로 생각하지만 모든 나라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2000년 가까이 전 세계로 퍼지며 각 지역의 전통을 흡수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비기독교 문화권 亞·아프리카서도 성대히 치러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을 합친 말로 ‘구세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종교 예식이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실제 탄생일인지는 알 수 없다. 기독교와 로마제국 간 정치적 타협 과정에서 태양신 축일인 동지(冬至)를 성탄절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로마 연감 기록 등에 따르면 기원 전부터 로마와 이집트에서는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매년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 축일로 기념했다. 동지를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에 착안해 ‘빛이 어둠을 이기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날로 본 것이다. 3세기 초만 해도 로마 일부 기독교도는 크리스마스를 예수 세례일로 알려진 1월 6일에 치렀다. 사람인 예수가 이날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서기 336년에 아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처음 열렸다.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12월 25일이 그리스도 탄생일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때부터 로마에 ‘태양=예수’ 개념이 생겨났다. 자연스레 태양신 축일이 크리스마스에 통합됐다. 예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가 예수보다 더 오래전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지만 러시아와 그리스 등 10여개 나라에선 이듬해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린다. 기독교계는 기원전 45년 만들어진 율리우스력(태양력)을 써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역법과 실제 시간이 맞지 않자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그레고리력(신태양력)을 제정했다. 로마 교회와 반목하던 동방정교계는 새 역법을 쓰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고수했다. 그레고리력은 기존 역법보다 매년 11분이 빠르다. 새 역법이 제정된 지 400여년이 지난 현재 두 역법 간 시차는 13일로 벌어졌다. 동방정교 국가들은 지금도 율리우스력을 써 크리스마스 행사를 서구보다 13일 늦게 연다. ●北·中·日 등 40여개 국가 공휴일로 지정 안 해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문화권인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물론이고 비(非)기독교 지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성대히 치러진다. 중동 지역으로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과 요르단, 인도네시아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다. 이집트(콥트교)나 이라크(아시리아 교회)도 토종 기독교도가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한다. 세속국가 터키와 국제도시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기독교인의 크리스마스 행사 참여를 허용한다. 다만 십자가 등 상징물을 외부에 보여선 안 된다. 중동 국가가 크리스마스에 비교적 관대한 것은 예수가 이슬람교에서도 주요 성인(聖人)으로 인정받아 무슬림이 이날을 길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중국, 일본 등 40여곳이다. 대부분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에선 홍콩과 마카오에서만 공휴일이다. 대만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지만 이는 제헌절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다. 예수를 ‘선지자’로 보지 않아서다. ●가까운 지인에게 카드 보내는 풍습 영국서 시작 크리스마스는 오랜 기간 지역 전통과 결합해 다채롭게 발전됐다. 17세기 초 명나라 쉬자후이(상하이)에서도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어권 국가에선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을 ‘크리스마스이브’(성탄 전야제)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박싱데이’(이웃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부르며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영국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가까운 친지에게 카드를 보낸다. 이 풍습은 전 세계로 퍼져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다. 성탄 아침에는 치즈를 발라 요리한 공작새 고기를 먹는다. 축구의 나라답게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 아일랜드인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안 창문을 조금 열고 촛불을 켜 둔다.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위해 숙소를 찾아 헤매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네덜란드에서는 천사가 백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전설에 따라 산타가 흰말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는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남미국가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각종 축제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족이 모여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시며 음악이 동반된 축하연을 연다. 당일 자정에는 축포를 쏘며 소원도 빈다. 칠레에선 무용수가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춤을 춘다. 멕시코에서는 집안 한 곳을 마구간처럼 꾸며 아기 예수 인형을 눕힌다. 러시아에는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현지식 산타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오는데, 순록 대신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로 불리는 미녀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 최근 크리스마스는 문화 간 갈등에 휩싸이며 상업화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법을 두고 의견이 양분돼 있다.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이 성탄 및 새해 인사로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스’(행복한 연휴)가 비슷하게 갈려 있다. 미국에선 유대인 등 비기독교인을 고려해 ‘해피 홀리데이스’를 많이 쓰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성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석가탄신일 등과 달리 소비 지향적 분위기 우려 부처의 탄생일인 석가탄신일이나 유대교 축일 하누카 등이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되는 데 비해 유독 크리스마스만 시끄럽고 소비 지향적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비난도 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성탄절이 한낱 상업적 기념일로 전락한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사도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제20조 2항에 위배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국가의 근간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 2008년 법정 공휴일에서 빠지면서 이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1949년 기독교 신자인 이승만 대통령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개인의 종교가 공휴일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낙타·기린 합친 모습 300만년전 동물화석 발견

    낙타·기린 합친 모습 300만년전 동물화석 발견

    지금은 멸종한 초식동물의 화석이 남미 아르헨티나의 해변 도시에서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미라마르의 한 골프장 근처에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발굴됐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마크라우체니아는 지금의 낙타와 기린을 합친 것 같은 모습으로 추정되는 초식동물이다. 긴 목에 개미핥기처럼 긴 주둥이를 가진 게 특징이다. 미라마르 박물관의 고대생물학자 마리아노 마그누센은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미라마르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라면서 "화석의 상태가 양호해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약 3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대 초식동물의 진화와 멸종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라마르에선 프로마크라우체니아와 같은 과로 추정되는 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여러 번 발견된 바 있다. 마크라우체니아는 프로마크라우체니아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덩치는 더 컸던 초식동물이다. 목이 길고 코끼리처럼 긴 코를 가진 마크라우체니아는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사촌이라고도 불리는 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을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발견한 건 찰스 다윈이다. 마크라우체니아라는 이름을 붙인 건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5·18민주공원 광주 정신 기린다

    5·18민주공원 광주 정신 기린다

    오늘 준공식… 상징 조형물 설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정문 일대에 ‘5·18민주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전남대는 20일 오전 정문에서 지병문 전남대 총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노동일 전남대 총동창회장 등 각계 인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민주공원’ 준공식 및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5·18민주공원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해 4·19혁명(1960년), 민청학련사건(1974년), 우리의 교육지표선언(1974년), 6월 항쟁(1987년) 등 전남대 민족·민주운동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민주공원은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5·18사적 제1호)인 전남대 정문의 역사성을 살려 기존의 5·18소공원까지 확장됐다. 정문 서측 숲에는 민주화운동 기념마당과 민주의 길 등을 갖추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표현했다. 상징조형물 ‘피어나다’는 박정용 작가의 응모작으로,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얻은 숭고한 광주정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3개의 꽃잎으로 피어나는 순간을 조형화했다. 정문 동측의 5·18소공원에는 ‘사적 제1호’ 표지석 등 기존 시설물에 대한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오월길과 안내판 등을 정비해 5·18발원지로서의 공간 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전남대는 이곳을 자라나는 세대 등을 위한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끔찍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끔찍

    이런 망신이 또 있을까. ‘동물의 왕’ 사자가 기린을 사냥하려다가 처참히 짓밟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BBC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 II’의 사막 편 일부를 보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의 사막에서 배고픈 암사자 한 마리가 기린을 몰고 있다. 기린이 달려오는 쪽에서 기회를 엿보던 또 다른 암사자는 기린이 접근하는 순간 재빠르게 점프해 목덜미를 노린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기린에게 무서울 것은 없다. 기린은 몸통으로 사자를 밀쳐내고 나서 나뒹구는 사자를 앞발로 짓밟고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사자는 기린의 뒷모습만 지켜볼 뿐이다.한편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플래닛 어스 II’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해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진보된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사진·영상=BBC, Mail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림퍼즐] 기린 속 숨어있는 뱀 찾기 그림퍼즐 화제

    [그림퍼즐] 기린 속 숨어있는 뱀 찾기 그림퍼즐 화제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뱀 찾기 그림퍼즐 입니다. 기린들 사이 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사진= playbuz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짓밟히는 순간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짓밟히는 순간

    이런 망신이 또 있을까. ‘동물의 왕’ 사자가 기린을 사냥하려다가 처참히 짓밟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BBC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 II’의 사막 편 일부를 보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의 사막에서 배고픈 암사자 한 마리가 기린을 몰고 있다. 기린이 달려오는 쪽에서 기회를 엿보던 또 다른 암사자는 기린이 접근하는 순간 재빠르게 점프해 목덜미를 노린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기린에게 무서울 것은 없다. 기린은 몸통으로 사자를 밀쳐내고 나서 나뒹구는 사자를 앞발로 짓밟고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사자는 기린의 뒷모습만 지켜볼 뿐이다. 한편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플래닛 어스 II’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해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진보된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사진·영상=BBC, Mail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짓밟히는 순간

    사자의 굴욕…기린 사냥하려다 짓밟히는 순간

    이런 망신이 또 있을까. ‘동물의 왕’ 사자가 기린을 사냥하려다가 처참히 짓밟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BBC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 II’의 사막 편 일부를 보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의 사막에서 배고픈 암사자 한 마리가 기린을 몰고 있다. 기린이 달려오는 쪽에서 기회를 엿보던 또 다른 암사자는 기린이 접근하는 순간 재빠르게 점프해 목덜미를 노린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기린에게 무서울 것은 없다. 기린은 몸통으로 사자를 밀쳐내고 나서 나뒹구는 사자를 앞발로 짓밟고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사자는 기린의 뒷모습만 지켜볼 뿐이다. 한편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플래닛 어스 II’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해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진보된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사진·영상=BBC, Mail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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