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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맥주 매출 ‘뚝’…일본 정부 ‘경제보복’에 불매운동 효과

    일본 맥주 매출 ‘뚝’…일본 정부 ‘경제보복’에 불매운동 효과

    이마트 “아사히 2→4위, 기린이치방 7→10위”국산·수입맥주 매출 오르는데 일본산만 하락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반발해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론이 확산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주간 같은 요일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이 19.0% 증가하고 수입 맥주 전체 매출 역시 17.0%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입 맥주 가운데 주요 일본 맥주의 매출 순위도 하락했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수입 맥주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하락했고,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마트에서도 1∼9일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간 같은 요일 대비 10.2% 감소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9.9% 올랐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GS25에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주간 같은 요일보다 21.0% 급감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7.1% 증가했고, CU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은 1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7∼8월은 연중 맥주 최성수기여서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DJ 10주기 北김여정 초청 추진

    민주당, DJ 10주기 北김여정 초청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초청을 추진한다. 민주당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함께 김 부부장 초청을 논의하기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9일 “민화협을 통해 우리가 올라가겠다 이야기를 했고 북측에서 회신이 오는 대로 평양으로 가 방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북이 이달 안에 성사되면 김 부부장이 직접 올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측이 받아들이면 7월 중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방북 시 북한의 크낙새를 광릉숲 국립수목원에 복원하고 서울대공원의 기린을 평양 중앙동물원에 선물하는 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긍정적 답변을 해 오면 설 최고위원과 김 의원,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상근 목사가 평양을 방문한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한 김 목사는 설 최고위원과 함께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12일 직접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를 들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을 찾아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설 최고위원은 “김 부부장 초청이 최우선이지만 북한과 협의를 통해 다른 인사가 방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고자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DJ 서거 10주기에 북한 고위급 인사 초청 추진

    민주당, DJ 서거 10주기에 북한 고위급 인사 초청 추진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민화협을 통해 북한 측에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제의했다”면서 “북측이 응하면 이달 중 통일부에 신청해 방북, 북한 측 인사와 만나 10주기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조의문과 조화를 들고 판문점까지 내려온 만큼 김 부부장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올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민화협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부부장을 초청하기 위해 방북을 제안했다”면서 “북측이 받아들이면 7월 중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북 시 북한의 크낙새를 광릉숲 국립수목원에 복원하고, 서울대공원의 기린을 평양 중앙동물원에 선물하는 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불매 목록 포함 조지아·토레타…“전량 국내 생산·판매”

    일본불매 목록 포함 조지아·토레타…“전량 국내 생산·판매”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기습적으로 막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코카콜라가 자사 제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의 상품권을 소유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의 상품권은 본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도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한국 코카콜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완전히 구별되며, 전량 국내에서 생산·판매된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또 “해당 제품의 판매는 일본 코카콜라의 실적과는 무관하며, 이로 인해 로열티 등 어떤 경제적 이익도 일본으로 지급되는 것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이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리스트에는 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제 불매·여행 자제로 우리도 보복합시다” 소비자 부글부글

    “일제 불매·여행 자제로 우리도 보복합시다” 소비자 부글부글

    국내 활동 중인 日연예인 퇴출 요구도 “車 불매·여행 자제, 日 경제 타격될 것” “정부가 외교로 풀 문제” 반대 여론도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기습적으로 막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노가 아직은 인터넷 여론에 머물고 있지만, 양국 갈등이 ‘무역 전쟁’으로 치달으면 실제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불매 운동이 과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014년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한국에 무역 보복을 취할 때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승용차를 부수고 상품을 내다버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여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 불매 목록’과 함께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리스트에는 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이 망라됐다. 트위터에서는 ‘(일본 여행을) 가지 않습니다’, ‘(일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본 국적 연예인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는 사흘 만에 2만명이 참여했다. 일본 제품 불매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일본이 ‘경제 보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도 이에 맞보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54)씨는 “일본의 조치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반발하며 이뤄진 것”이라면서 “역사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건 일본인데, 왜 우리가 당해야 하느냐. 나부터 불매운동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일본 아이돌의 역사 인식 발언이나 전범기 등으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다만 이번은 감정 대립이 아니라 일본이 실제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은 “이번 사태가 외교 분쟁에서 비롯된 만큼 국민적 분노가 크고, 집단행동을 하는 건 상징적인 일”이라면서 “일본 정부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차 불매나 여행 자제는 실제로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수입은 연간 5만 8000여대에 이르고, 연간 754만명이 일본 여행을 간다. 하지만 불매 운동이 옳지 않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외교 문제인데, 왜 시민이 특정 기업 제품에 화풀이를 하느냐”는 것이다. 김모(34)씨는 “일본 정부의 잘못은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이지 일본 제품을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못 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실제로 취소한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과거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도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불매 운동은 가습기 살균제처럼 특정 기업이나 제품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 때에 해야 소비자 행동으로서 효과가 있다”면서 “일본의 조치로 한국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는지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매운동을 하자고 하면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사]

    ■경찰청 ◇치안감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수사국장 이규문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교통국장 이영상 △〃경비국장 이철구 △〃정보국장 진교훈 △〃보안국장 김규현 △〃외사국장 김원준 △경찰인재개발원장 이문수 △중앙경찰학교장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대구경찰청장 송민헌 △광주경찰청장 장하연 △강원경찰청장 김재규 △충북경찰청장 노승일 △충남경찰청장 이명교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남경찰청장 김남현 △경남경찰청장 진정무 △제주경찰청장 김병구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남택화·박재진·강인철·이상철 ■언론중재위원회 ◇전보 △조사1팀장 김윤정 △조사2팀장 류석창 △접수상담팀장 최영훈 △교육팀장 여운규 △심의1팀장 손정배 △심의2팀장 최숭민 △부산사무소장 임종우 △경기사무소장 심영진 △전북사무소장 김문성 ■우리은행 ◇본부장 이동<영업본부장> △중부 윤정근 △미래기업 김백철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 △인사부 이종근 △홍보실 김기린 ■한화생명 ◇지역단장 △제주지역단장 권세복 △강북지역단장 김관홍 △동수원지역단장 김창규 △무등지역단장 최종선 △서해지역단장 옹성만 △울산지역단장 송주권
  • [인사] 우리은행, 강원도개발공사, 스트레이트뉴스, 경남도

    ■ 우리은행 ◇ 본부장 이동 <영업본부장> △ 중부 윤정근 △ 미래기업 김백철 △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 △ 인사부 이종근 △ 홍보실 김기린 ◇ 지점장·부장 승진 <지점장> △ 도봉 서재욱 △ 언주역 오택연 △ 홍성 김은수 △ 가경동 정용래 △ 제천 최도현 △ 충주 정현창 △ 구서동 강경우 △ 울산동평 김상수 △ 창원테크노파크 박태권 △ 포항남 이헌철 △ 전주효자동 임동근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 본점2 허철 △ 트윈타워 김태중 △ 강남 추연석 △ 중앙 송길방 △ 종로 황도연 △ 남대문 신창수 △ 여의도 김종만 △ 미래 김재영 △ 미래 임상수 △ 미래 차종엽 △ 미래 이준석 △ 미래 김희근 △ 미래 이경태 △ 미래 김익진 △ 미래 김인주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기업지점장> △ 남중우 △ 이순우 △ 서인덕 △ 김범상 △ 고창삼 △ 한순배 △ 김기동 <영업본부 PB지점장> △ 강북 이윤은 △ 구로금천 최원석 △ 서대문 김은숙 △ 성북동대문 전진영 △ 영등포 김웅태 △ 중부 김정회 △ 인천 강미화 △ 부천인천북부 조영신 △ 경기중부 고순일 △ 경기북부 신선화 △ 부산서부 임명자 <본부부서 부장> △ WM추진부 김천덕 △ 투자금융부 이수진 △ 디지털전략부 고원명 △ 개인심사부 박철호 △ 중기업심사부 배덕주 △ 대기업심사부 유재덕 △여신관리부 김호진 △ 리스크총괄부 박기운 △ 전략기획부 김동완 △ 전략기획부 김한주 △ 준법감시실 김인철 △ 검사실 김학빈 △ 검사실 황규호 <영업본부 부장> △ 강남1 김준석 △ 강북 강철희 △ 영등포 백혁 △ 중부 이현주 △ 광주전남 윤석하 <지점장 연수> △ 권동순 △ 윤은숙 △ 구대회 △ 송태범 △ 양인호 △ 오현주 △ 성경희 △ 이경민 △ 최성조 △ 문성욱 △ 한동일 △ 주성하 △ 나상철 △ 박호원 △ 김기훈 △ 서성웅 △ 박성민 <해외파견> △ 중국우리은행 정찬모 △ 베트남우리은행 김종우 ◇ 지점장· 부장 이동 <금융센터장> △ 대치역 장희숙 △ 둔촌역 이원성 △ 무역센터 류형진 △ 서교중앙 고영수 △ 선릉 박구진 △ 세종로 유항기 △ 종로4가 이승재 △ 화곡동 박상철 △ 분당 김광섭 △ 판교벤처밸리 나성문 △ 화정역 김호연 △ BIFC 최정수 △ 공덕동효성 이기조 △ 종로 박형우 △ GS타워 전성찬 <지점장> △ 강남역 박상복 △ 강서구청 차재님 △ 개롱역 이미선 △ 개봉동 정정수 △ 개포중앙 정성욱 △ 고척동 김장원 △ 광희동 이재곤 △ 길동역 권동영 △ 길동 정창화 △ 낙성대역 김영미 △ 논현중앙 이상호 △ 당산역 조윤채 △ 도곡렉슬 이시영 △ 독산동 이재복 △ 동부이촌동 조현숙 △ 동소문로 박정국 △ 명동역 정인재 △ 반포 주환성 △ 불광동 임인수 △ 서울디지털3단지 김성중 △ 석촌동 유효선 △ 성수IT 김중호 △ 센트럴시티 정성렬 △ 숭실대역 허재민 △ 신길중앙 권선출 △ 신당역 최종일 △ 아현역 김영진 △ 압구정현대 김정민 △ 약수역 김학신 △ 양재북 김재열 △ 양천구청 전현주 △ 오장동 이상규 △ 원효중앙 강태욱 △ 자양동 김진성 △ 장충동 이지수 △ 종로구청 유정재 △ 창동역 윤진호 △ 청구역 이유승 △ 홍제동 최영호 △ TC프리미엄가산센터 김인영 △ TC프리미엄대치센터 표충식 △ TC프리미엄청담센터 김민정 △ 청천동 이승철 △ 구성 박재상 △ 덕소 심성택 △ 동두천 임영석 △ 동의정부 김형욱 △ 분당시범단지 김정기 △ 분당테크노파크 박태현 △ 서현남 조진옥 △ 송우 신민종 △ 수리동 김호순 △ 수지상현 백미선 △ 수지신정 임채영 △ 시흥 김동현 △ 신중동역 이화용 △ 오산남 이호 △ 이매동 박혜선 △ 일산중앙 유정근 △ 일산풍동 서성원 △ 토평 이성율 △ 풍무동 오정은 △ 하남 황규영 △ 대덕테크노밸리 이충길 △ 대전무역회관 김진회 △ 세종첫마을 조선주 △ 신방동 신범식 △ 청주 김윤식 △ 강릉 박창욱 △ 춘천 지재덕 △ 망미동 문순심 △ 범천동 김상경 △ 부곡동 하연식 △ 부산동백 이순철 △ 부산 정종오 △ 해운대 안시현 △ 명덕 박현주 △ 범물동 김영철 △ 신용보증기금 김노식 △ 유통단지 주해경 △ 구미4공단 염수진 △ 인동 임종락 △ 김제 최원 △ 서신동 박미라 △ 전주송천동 박수영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 본점1 홍성진 △ 삼성 정원영 △ 트윈타워 최재원 △ 강남 이정미 △ 강남 이지현 △ 중앙 신한호 △ 중앙 김화영 △ 종로 윤효균 △ 종로 손형주 △ 종로 김기만 △ 남대문 김태헌 △ 남대문 이상근 <영업본부 PB지점장> △ 경기서부 이현미 △ WM그룹 이충환 △ WM그룹 조승완 <본부부서장> △ 스마트마케팅센터 한재철 △ 기업영업전략부 곽훈석 △ 혁신금융추진부 강영호 △ 공금영업부 김을중 △ 외국인영업부 이원재 △ 글로벌IB금융부 이상민 △ 신탁부 곽용섭 △ 트레이딩부 김경호 △ 자금결제부 오지영 △ 빅데이터센터 이송희 △ 디지털마케팅부 양진모 △ 정보보호부 김계식 △ 개인심사부 이대열 △ 중기업심사부 한장환 <본부부서 부장> △ 검사실 김용욱 △ 검사실 박정용 △ 검사실 서재석 △ 검사실 구본희 <해외파견> △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정운형 △ 유럽우리은행 조재찬 △ 베트남우리은행 정민식 △ 베트남우리은행 전보현 △ 베트남우리은행 손철수 △ 베트남우리은행 한영국 ■ 강원도개발공사 △ 개발사업본부장 최정석 ■ 스트레이트뉴스 △ 부사장 겸 편집국장 임용순 △ 정치 선임기자 전성남 △ 인천본부장 김상환 △ 인천본부 취재국장 최미호 ■ 경남도 △ 신종우 인재개발원장 △ 국외교육훈련 정석원 △ 환경산림국장 박성재 △ 사천부시장 최재원 △ 하동부군수 박금석 △ 산청부군수 팽현일 △ 거창부군수 신창기
  • 靑,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김여정 온 것에 주목”

    靑,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김여정 온 것에 주목”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내려 보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부부장은 그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이희호 여사 타계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 나왔다.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해 15분간 만남이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과 정 실장의 만남 간에 조의를 표하는 것 외에는 현안과 관련한 별다른 얘기가 없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직 남측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시기나 이르고 북한 내부적인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부장이 나섰던 것도 이 여사에 대한 최대한의 예를 갖춘 것일 뿐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청와대가 김 부부장이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피력한 셈이란 설명에 따라 당시 예상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부장을 내려 보냈다는 것과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줄 것을 북측에서 요청한 것, 김 부부장과의 대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생을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한 뜻을 기린다는 것”이라며 “그게 남북 대화고 남북 평화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진전이 있었다 이런 것들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 충분히 이해해 달라”며 “다만 그런 부분들을 저희는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두고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회견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한 데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밝히지 않는 것이 외교 관례”라면서도 “정 실장이 그 내용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게 되면 참 아름다운 편지라고 할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친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조만간 북미 접촉을 재개하기 위한 내용을 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 실장과 김 부부장이 판문점에서 회동했을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통일부가 육성을 빼고 제공해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정부 차원에서 녹화 테이프 전체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영상과 사진을 제공할 것인지는 결국 정부 판단”이라며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협의할 대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암컷 오줌 받아 먹는 수컷 기린, 왜일까?

    암컷 오줌 받아 먹는 수컷 기린, 왜일까?

    동료 기린의 오줌을 받아 먹고 묘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는 기린 모습을 지난 13일 외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한 동물원, 아프리카 동부 얼룩무늬 기린 두마리가 눈에 띤다. 몸집이 큰 수컷 기린이 암컷 기린의 목 주변을 입으로 쓰다듬는다. 그러자 암컷이 그 앞에서 오줌을 눈다. 놀라운 건 암컷의 오줌을 바닥에 뿌리고 있는 도중 수컷을 고개를 숙이고 암컷의 오줌 일부를 잠시 핧는다. 그러더니 재빨리 목을 펴고 뭔가 야릇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신다. 갈증이 났던 걸까. 언틋 봐서는 다른 기린의 오줌을 삼키는 것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기린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일종의 ‘짝짓기‘ 과정의 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 기린이 암컷을 임신시키고자 할 때, 수컷은 암컷의 목부분을 코로 쓸어내려 암컷의 배뇨를 촉진킨다. 그리고 암컷이 오줌을 누기 시작하면 수컷은 오줌을 맛보고 암컷이 배란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인간이 알 수 없는 동물들만의 독특한 번식 과정이 참으로 신비할 뿐이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당구공 치기 - 공짜로 중력을 ‘슬쩍’하는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당구공 치기 - 공짜로 중력을 ‘슬쩍’하는 방법​

    ‘내 엉덩이를 걷어차 다오’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 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호의 비행속도는 초속 20㎞(시속 7만 5200㎞)였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속도 중 최고 속도로, 총알 속도의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재 인류가 가진 자원과 로켓으로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한계는 목성 정도까지다. 그럼 무슨 힘으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까지 그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었을까? 답은 '중력 도움'(gravity assist)이었다. 중력 보조라고도 하는 이 중력 도움은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중력을 슬쩍 훔쳐내는 일이다. ​ 그랜드피아노만 한 크기에 무게는 478㎏인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지구 탈출속도인 11.2㎞를 훨씬 넘는 초속 16.26 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탐사선이 1년을 날아가 목성에 근접해서는 이 중력 도움 항법으로 초속 4㎞의 속도를 공짜로 얻었다. 이로 인해 명왕성으로 가는 시간을 약 3년 단축할 수 있었다. 중력 도움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slingshot·새총쏘기) 기법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적절히 진행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새총알처럼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행성의 각운동량을 훔쳐서 달아나는 셈이다.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중력 도움을 받기 위해 우주선은 대상 천체에 대해 쌍곡선 궤적을 그릴 수 있는 조건으로 접근해야 한다. 쌍곡선 궤적은 우주선이 어떤 행성(쌍곡선 궤적의 초점이 된다)의 중력권 내를 잠깐 비행하더라도 그 행성의 중력권에 잡히지 않는 궤도가 된다. 태양을 초점으로 공전하는 혜성들의 궤도가 대개 이 쌍곡선 궤적이다. 혜성들은 거의 태양을 향해 쌍곡선을 그리며 가까이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형태의 궤적을 그린다. 중력 도움을 받으려는 우주선의 상대속도가 행성의 중력에 포획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빠를 때 이런 식의 근접비행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의 힘으로는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력 도움으로 목숨 구한 이야기 중력 도움이란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떠올린 사람은 20세기 초반 러시아의 이론물리학자 ​유리 콘드라트유크였고, 뒤에 미국의 수학자 마이클 미노비치가 더욱 섬세하게 가다듬었다. 중력 도움을 최초로 활용한 우주선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3호였다. 1959년 달의 뒷면을 촬영하기 위해 발사된 루나 3호는 중력 도움으로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인류에게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게 해준 루나 3호는 그후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되었다. 중력 도움으로 사람의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다. 바로 아폴로 13호의 얘기다. 1970년 4월 달 착륙을 목적으로 발사되었던 이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32만㎞ 떨어진 달의 중력권에서 선체의 이상 진동으로 산소 탱크가 폭발해 사령선이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세 승무원은 사령선을 버리고 달 착륙선으로 옮겨 탔다. 당연히 달 착륙 미션은 중단되었고, 미 항공우주국(NASA) 관제본부의 비행감독 진 크렌즈는 세 승무원의 귀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달의 중력 도움으로 달 착륙선을 귀환궤도에 올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령선의 엔진을 이용해 우주선을 지구로 돌리는 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지만, 폭발로 인해 엔진의 정상 가동을 장담할 수 없었다. 만약 실패한다면 3명의 승무원은 영원히 우주의 미아가 되고 말 판이었다. 달의 중력 도움도 결코 만만한 방법은 아니었다. 달 착륙선의 엔진을 이용해 달의 뒤편으로 돌아간 다음 정확한 침로를 잡으면 지구로의 귀환궤도에 오를 수 있지만, 약간의 오차만 나더라도 궤도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구와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참으로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이었다. 관제센터는 우주선의 궤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우주선 바깥으로 소변을 투기하는 것까지 금지시켰다.(이 명령이 소변 금지인 줄 착각하는 바람에 소변을 참았던 한 승무원은 요로 감염에 걸렸다.) 승무원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기동으로 달의 중력 도움을 받은 끝에 귀환 궤도에 올랐다. 그들이 지구 상공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세계는 숨을 죽이고 사태의 진행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착륙선 아쿠아리우스를 떼어낸 후, 사령선 오디세이가 무사히 태평양에 착수했을 때 세계는 환호성을 올렸다. 살아서 돌아올 확률이 지극히 낮았음에도 달의 중력 도움을 받은 끝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폭발이 착륙선을 떼어낸 후에 일어났으면 승무원들이 생환했을 확률은 제로였다. 아폴로 13호의 사고에 관한 내용은 1995년 '아폴로 13'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태양계를 누비는 힘 ‘스윙바이’​ 중력 도움이라는 아이디어가 없었더라면 목성 너머의 태양계는 우리에게 그림의 떡이었을 것이다. 목성에 갈릴레오호를, 토성에 카시니호를, 그리고 해왕성과 그 너머까지 보이저 1,2호를 보낼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중력 도움 덕분이었다. 연료를 별로 사용하지 않고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거의 모든 탐사선이 다른 행성 궤도에 진입하는 스윙바이 항법을 선택한다. 스윙바이를 활용해 처음으로 토성에 다다른 탐사선은 1973년 발사된 파이어니어 11호였고,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2호는 처음부터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 1989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는 자체 추진력으로만으로는 목성까지 갈 수가 없어 ‘여비’를 금성과 지구로부터 훔쳐왔다. 갈릴레오는 발사 4개월 정도 후에 금성으로부터 2.2㎞/s, 다시 10개월 후 지구로부터 5.2㎞/s, 다시 2년 후 지구로부터 3.7㎞/s의 속도를 각각 훔쳐냈는데, 세 차례에 걸쳐 훔쳐낸 속도 증가분은 무려 11.1㎞/s나 되었다. 갈릴레오가 지구로부터 두 차례 훔쳐낸 속도 증가분의 합은 8.9㎞/s나 된다. 지구는 그만큼 갈릴레오에게 각속도량을 빼앗긴 셈이다. 하지만 그래 봤자 갈릴레오의 질량 2,380kg은 지구 질량에 비하면 거의 0에 가깝다. 그래서 지구는 1억 년 동안 1.2cm쯤 늦춰지는 데 지나지 않는다. 어쨌든 중력 도움의 힘으로 6년 여 만인 1995년 12월 목성 궤도에 도착한 갈릴레오는 목성의 대기권과 그 주변, 특히 목성의 네 위성인 에우로파, 칼리스토, 이오, 가니메데의 탐사를 비롯해, 싣고 간 원추 모양의 탐사선을 목성의 구름 사이로 투하해 목성 대기의 온도, 기압, 화학 조성 등을 보고하는 등,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후, 2003년 9월 21일에 최후를 맞았다. 인공물로 가장 멀리 날아간 보이저 1호​​사람이 만든 물건으로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간 기록을 세운 것은 보이저 1호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 역시 중력 도움을 받은 탐사선이다.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올해로 꼬박 42년을 날아가는 셈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도움을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항법을 활용하기 위해 보이저는 행성들이 직선상 배열을 이루는 드문 기회(몇백 년에 한 번꼴)를 이용했는데, 목성의 중력이 보이저를 토성으로 내던지고, 토성은 천왕성으로, 천왕성은 해왕성으로, 그 다음은 태양계 밖으로 차례로 내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의 당구치기를 하면서 날아갈 보이저 1호와 2호는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현재 보이저 1호가 있는 곳은 태양계를 벗어난 성간공간으로 거리는 약 220억㎞쯤 된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인 빛이 달리더라도 20간이 넘게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45배(145AU)가 넘는 거리다. 거기에서 보이는 태양은 여느 별과 다름없는 흐릿한 별 하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보이저 1,2호가 지구를 떠날 때 공급받은 연료는 목성까지 갈 수 있는 분량이었다. 목성 너머 가는 에너지는 목성의 중력 도움으로 조달하라는 뜻이었다. 만약 목성이 탐사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주지 않는다면, 보이저는 태양 기준으로 지구보다 더 가까워지지 않고 목성보다 더 멀어지지도 않는 타원형 궤도에 갇혀 영원히 뺑뺑이 도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보이저 1호는 스윙바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의 속도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보이저 1호는 목성의 중력 도움을 받은 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이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용맹정진하고 있다. 2025년이면 전력이 바닥나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지고 보이저는 침묵의 척후병이 되겠지만, 앞으로 4만 년 정도 더 날아가면 1.5광년, 15조㎞를 주파해 기린자리의 어느 이름없는 별 옆을 지날 것이다. 어쨌든 이처럼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최초로 태양계 너머 심우주 속으로 보이저라는 척후병을 보내 ​탐색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물리학자의 상상력이 떠올린 중력 도움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상상력은 위대하다. 아인슈타인의 말마따나 상상력은 지식보다 위대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동물원 기린 2마리 벼락맞고 죽어…확률은 10억 분의 1

    동물원 기린 2마리 벼락맞고 죽어…확률은 10억 분의 1

    흔히 로또 당첨 확률을 벼락 맞을 확률에 빗대곤 한다. 미국의 한 협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벼락에 맞는 사람은 약 2만 4000명인데 이 중 1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세계 인구 70억 명을 기준으로 하면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은 700만 분의 1 정도가 되겠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 수준이다. 그럼 기린이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달 3일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도시 록사해치그로브스의 한 동물원에서 기린 2마리가 벼락에 맞아 죽었다. 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리온사파리의 발표를 토대로 10년령의 암컷 기린 릴리와 1년령의 수컷 기린 지오니가 벼락에 맞아 즉사했다고 보도했다.사파리 대변인 헤일리 패서설은 “지난달 기린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감식 결과 벼락에 맞아 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심한 폭풍우가 몰아친 지난달 3일 기린들이 벼락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마리 기린이 모두 벼락에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인지 혹은 땅으로 내리꽂힌 벼락이 기린에게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패서설은 “동물원의 어느 누구도 기린들이 벼락에 맞는 걸 보지 못했다. 기린이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약 10억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기린 폐사 후 병리학적 검토를 진행하느라 정보 공유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에는 9개 아종을 모두 합쳐 약 10만 마리의 기린이 분포하고 있다.벼락에 맞아 사망한 건 비단 기린뿐만이 아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9일 볼루시아 카운티 데이토나 해변 고속도로를 달리던 45세 오토바이 운전자가 벼락을 맞고 즉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헬멧에 벼락이 내리꽂혔으며 커다란 구멍 두 개가 생길 만큼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0일에 스코틀랜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일 스코틀랜드 서쪽 해안 산악지대에서 일행 6명과 등산에 나선 55세 여성이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벼락은 하늘에서 치는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떨어진 것을 말한다. 내리치는 벼락에는 100만 볼트, 4만~5만 암페어의 전류가 흐르는데, 이는 일반 가전제품에 흐르는 전류보다 약 2300배 많은 수준이다. 벼락이 내리칠 때 주변 온도는 태양 표면 온도인 6000도의 5배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주 신주거 중심에 들어서는 전 주택 소형 아파트 ‘광신프로그레스’

    전주 신주거 중심에 들어서는 전 주택 소형 아파트 ‘광신프로그레스’

    ㈜아람주택이 전북 전주의 신주거 중심에 전 주택형이 소형으로 구성된 명품 아파트를 선보인다. 6월 전주시 반월동 일대에 분양 예정인 전주 반월동 광신프로그레스는 지하 1층∼지상 18층 2개동, 188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50A 56가구, 50B 29가구, 59A 68가구, 59B 35가구다. 광신프로그레스는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인접해 있고 조촌교차로에서 가까워 시내·외 이동이 쉽다. 또한 익산-김제-군산 등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서전주 교통의 중심지로 1번국도, 21번국도, 동부대로, 기린대로, 반월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쇼핑·의료·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먼저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면 전북혁신도시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유통센터, 전주시내 상권, 전북대병원 등의 이용도 쉽다. 단지 주변에 반월초, 조촌초, 전북중, 전북여고, 우석고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과 나들목가족공원이 단지에서 가까워 쾌적한 산책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에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테마 조경을 갖출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도 주목을 끈다. 먼저 출입문에서 세대 시스템 관리까지 편리하게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시스템이 설치된다. 가스 쿡탑 등 빌트인 시스템, 자연식 환기시스템 등이 시공되며 각방 온도조절기, 일괄소등 스위치 등의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갖춘다. 또한 단지 내 CCTV와 첨단 디지털도어록으로 입주민의 안전도 지켜준다. 한편, 주택전시관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中, 평화 시위 폭력 진압…사망·실종자 공개 규명해야”

    강제수용소 구금 등 인권 유린 강경 비난 中 “악랄하게 공격… 美 심각한 내정 간섭”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 6·4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중국의 인권 유린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인권 개선을 압박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내정 간섭”이라고 맞서 미중 간 톈안먼 사태를 둘러싸고 격하게 충돌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명의로 발표된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주년 성명은 A4용지 1장에 가까운 분량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길고 발언의 수위도 어느 때보다 강경했다. 일각에서는 무역전쟁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국의 ‘약한 고리’인 인권 문제를 매개로 압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6월 4일을 맞아 중국 국민의 영웅적인 저항 운동을 기린다”고 운을 띠면서 “1989년 6월 4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톈안먼 광장으로 탱크를 보내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과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들에 집결한 수십만의 시위자들은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독하게 고통받았으며, 사망자 수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역사의 어두운 시기에 희생당한 많은 이들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명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은 중국이 국제시스템으로 편입하면서 보다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이러한 희망은 내동댕이쳐졌다”면서 “일당 체제의 중국은 반대를 용인하지 않으며 그 이익에 부합하기만 하면 언제든 인권을 유린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대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 및 국제기구의 고발을 통해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상황을 ‘신종 인권 유린 실태’로 꼽았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정치체제를 “악랄하게 공격”했으며 인권과 종교 상황을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 내정에 심각한 간섭을 했으며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짓밟았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온 몸 전체가 하얀색인 ‘알비노 기린’의 놀라운 모습

    온 몸 전체가 하얀색인 ‘알비노 기린’의 놀라운 모습

    사람을 포함해 동물 전반에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몸에서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에 문제가 있어 신체 전반이 백화되는 현상인 ‘알비노‘. 지난 10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 자회사인 스토리트랜더 유튜브 채널은 알비노 현상을 가진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영상에 모아 소개했다. 소개된 영상 속엔 알비노 모습의 가오리, 코끼리, 캥거루, 기린, 원숭이, 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이 놀랍고 신비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이들은 돌연변이로 유전적 아픔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보는 이들에게 그저 신비롭게 비춰질 뿐이다. 특히 8분짜리 영상 중 5분 대에 보이는 알비노 어미 기린과 새끼 기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사진 영상=스토리트랜더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길섶에서] 워낭소리와 인생후르츠/이종락 논설위원

    다큐멘터리 영화가 주는 감동의 무게는 묵직하다. 주인공들이 살아온 내력을 비춘 진솔한 모습이 가공의 이야기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8년 전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근처에 있는 명화관 ‘와세다 쇼치쿠’에서 일본 지인과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60대인 그분은 “한국 노부부의 애틋한 정이 감동을 주는 명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의 다큐 영화 ‘인생후르츠’를 봤다. 결혼한 지 65년이 된 건축가 쓰바타 슈이치와 아내 히데코의 자연 친화적인 일상을 담았다. 각각 90세와 87세인 노부부가 집에 심은 과일이 익어가듯, 인생은 오래 익을수록 맛있다고 이 영화는 말한다.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는 가끔씩 선을 보인다. 생활고를 겪거나 성문제 등 기복이 심하거나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워낭소리’와 ‘인생후르츠’는 아무런 치장 없이 노인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준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도 ‘어떻게 나이를 잘 먹을 수 있을까’라는 화두가 떠올랐다. 인생후르츠에서 일본 국민배우 기키 기린이 전한 내레이션이 정답인 듯하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차근차근. 천천히.’ jrlee@seoul.co.kr
  •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식 추천작 ‘엘리펀트킹 덤보’ 예고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식 추천작 ‘엘리펀트킹 덤보’ 예고편

    겁보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려는 코끼리 덤보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엘리펀트킹 덤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엘리펀트킹 덤보’는 왕이 되고 싶은 엉뚱하고 뚱뚱한 겁보 코끼리 ‘덤보’가 사냥꾼의 손에 들어간 왕국을 구하고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코끼리 무리의 우렁찬 울음소리로 시작해 주인공 ‘덤보’가 등장한다. 이어 배에 실려 어디론가 납치된 ‘덤보’는 기린, 원숭이, 얼룩말, 사슴 등 동물 친구들과 함께 군중이 가득 들어찬 광장으로 들어서고, 이내 무시무시한 호랑이에게 공격받는다. 당황하던 모습도 잠시, ‘덤보’는 역으로 호랑이들을 쫓으며 용맹한 모습으로 악당들을 놀라게 한다. 줄곧 겁보로 놀림 받던 ‘덤보’가 과거와 달리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진짜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케 한다.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식 추천작 ‘엘리펀트킹 덤보’는 오는 6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주 5·18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취임 첫 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격년마다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광주 민주화 운동 배후 의혹들이 제기되고 관련 한국당발 망언 및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연기 등으로 인해 직접 광주행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찾는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기념식에서 민주화 영령의 넋을 기린다. 기념식장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전날 저녁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들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전야제도 함께했다. 반면 황 대표는 비슷한 시간 대전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미중 간의 갈등이 무역협상 난항에서부터 화웨이 퇴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두 나라의 격돌에 자국 경제는 물론 주변국의 경제까지 출렁이고 있지만 양국의 파워게임의 뚜렷한 출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작금의 상황을 ‘승자가 없는 새로운 종류의 냉전’이라고 명명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여하고, 15일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의 화웨이를 미국에서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화웨이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해왔으나 이튿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사실상의 블랙 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리서치회사 IHS에 따르면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에 이른다. 그에 반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원칙적으로 제한됨에 따라 인텔이나 퀄컴 등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인 ‘기린 980’ AP를 개발해 최신 제품에 탑재하는 등 국산화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품 조달에 실패할 시 생산 가동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당장 생산 라인에 차질에 생긴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 측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개월에서 1년치의 부품을 쌓아뒀다고 전했다. 또 2년안에 미국 업체들에 많이 의존하는 반도체 장치를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정보 기술(IT)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5390억달러와 1203억달러라는 점에서 무역적자가 크게 나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경제학자들은 무역 적자는 강대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미국 시민들의 소득 수준과도 맞물려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자리 측면에서 받는 영향도 미미하다. 미국 국민들은 무역업보다 자국 내 소매업이나 복지 산업 등 서비스 산업 종사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2020년 대선에서 승리카드로 쓰려는 속셈이라고 전했다. 당장의 경제적 고통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反)중 전략이 대선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자 시절 때 미중의 무역 관계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강간(rape)하고 있다”며 이를 재정립하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정보기술 경쟁은 양국 갈등의 단면에 불과하다. 두 나라는 반도체에서부터 잠수함, 블로버스터 영화, 달 탐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을 훔치고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와 스웨덴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한다고 본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정당한 위치를 얻겠다는 꿈과 스스로 쇠락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중국의 성장을 방해하는 미국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 갇혀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과거 소련을 전면 배재하던 방식대로 중국의 성장을 저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중의 무역 규모가 미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뿐더러, 중국의 통치 체제가 IT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거란 전제부터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자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기보다 기존에 미중의 노선인 상생 방안을 다시금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5·18 39주년] “진실 밝혀 5월 영령 영면” 노란 리본 바다… 추모 분위기 고조

    각급 학교 음악회·골든벨 대회 등 행사 전남도, 오늘 목포서 기념 문화제 개최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닷새 앞둔 1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객 발길이 줄을 잇는 등 추모 분위기를 달궜다. 5·18민주묘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참배객이 3만 2000여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000여명에 이른다. 한 달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5·18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진영 및 정치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말인 지난 11일 묘지 주차장 인근 천막에서 열린 ‘추모의 글 남기기’ 캠페인엔 ‘5월 영령들께 죄송합니다’ ‘민주주의 구현’ 등 문구를 적은 리본이 노란 바다를 연출했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최모(22)씨는 “5·18을 맞은 지 벌써 40년 가까이 흘렀으나 아직도 왜곡과 훼, 가짜 뉴스가 판을 쳐 안타깝다”며 “이젠 영령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그때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묘지를 둘러보고 5·18 진행과정 등을 국가보훈처 관계자에게 묻는 외국인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올해엔 최근 5·18유족회 주최 글짓기 대회에 이어 18일 구속부상자회의 주먹밥 나누기, 25일 부상자회의 휘호대회가 이어지면서 추모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급 학교에서도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광주 살레시오고는 18일 작은 음악회를 열어 계엄군 총칼에 힘없이 스러진 명예졸업생 김평용(당시 2년)씨 등의 넋을 기린다. 또 5·18 때 시위에 가담했다가 실종된 뒤 주검으로 돌아온 양찬근(당시 숭의실업고 1년)군이 다녔던 숭의과학기술고는 오월길 역사기행, 현수막 제작과 아울러 역사적 사실을 주제로 ‘5·18 골든벨 대회’를 마련한다. 조선대 부고, 효덕초등학교, 대동고 등도 저마다 희생된 선배들의 넋을 달래는 문화행사를 내놓는다. 전남도도 2010년 30주년에 이어 9년 만에 자체 5·18기념행사를 갖는다. 유족·전남 지역민을 초청해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역 광장에서 ‘전라남도 5·18기념문화제’를 열고 풍물굿, 5·18영상 상영, 5·18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 등을 진행한다. 추모 분위기는 17~1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7시 30분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가 시작되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5·18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5·18민주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연간 평균 60여만명이 묘지를 찾는데 절반은 5월에 집중된다”며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예년보다 많은 추모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이 18일 오전 10시 5·18민주묘지 앞과 오후 1시 금남로 5가에 집회를 신고해 긴장감도 감돈다. 경찰은 인력배치로 완전 분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제주는 대규모 개발 바람과 관광객 폭증, 이주민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난과 하수처리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자본이 투자하는 송악산 개발사업과 국내자본이 들어가는 제주동물테마피크 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더이상 난개발은 안 된다며 반발한다. 반면 제주도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검토하는 등 사업 승인을 놓고 고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송악산 유원지 개발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공식 명칭이다.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 동(545실)과 휴양특수시설(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편익시설(로컬푸드점,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이 사업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재심의됐다 사업시행자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했다. ●환경평가 2회 재심의… ‘호텔 6층’ 건설안 통과 송악산 일대는 제주 서남부 최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환경단체 등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송악산과 섯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 원형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 조성지 인근의 일오동굴과 섯알오름 진지동굴 등은 근대사 비극의 현장이자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이어서 이를 훼손할 가능성도 높다며 반대한다. 이들은 “송악산 일대는 제주에서 해안도로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경관지”라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높은 고도에다 건물들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섯알오름 양쪽으로 밀집하게 돼 경관 차단 등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대정읍 지역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하수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수배출을 더 늘릴 수 없을 정도”라며 “그곳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대정·안덕지역의 생활하수와 더해져 하수처리장 용량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강점기, 4·3 역사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 도보여행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의 제주 관광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제주올레’도 송악산 개발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올레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만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라며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이거니와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여서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이상 이런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되고 송악산 주변 경관은 급격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는 “제주 자연환경과 올레길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은 제주도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운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악산이 생태적으로나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만큼 개발 사업 허가를 내줘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역민들의 갈등을 초래하는 외부 간섭이 없기를 바란다”며 “행정은 법이 허용하는 최소한의 개발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대명그룹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관람시설과 연면적 9413㎡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7월 제주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이지만 2011년 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취소됐고 2016년 대명리조트가 인수했다. 사업부지의 40%는 2006년 최초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성 등을 이유로 옛 북제주군으로부터 사들인 공유지다. 2016년 대명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들끼리 공유지를 팔고 사면서 막대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제주도는 환매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자체 중수시설 하수처리… 지하수 오염 우려 2017년 변경된 사업자의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신청이 이뤄지고 사업 내용이 전면 수정됐다. 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끝으로 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심의회에서는 환경보전방안 이행과 주민들과 협의해 지역 상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의견 제시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는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달 마을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 열대 동물들을 가둬 돈벌이에 나서는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도 지역주민과의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람사르습지 도시란 지역 공동체가 습지보전과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등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람사르협약이 인증한 도시”라며 “조천읍은 습지보호지역 동백동산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아름다운 마을과 바다 등 자연생태적 우수성을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줄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말했다.동물테마파크 사업부지 인근의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와 어린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인분교 학부모 및 어린이 일동’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을 자랑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서는 그곳에 반생태적 동물원을 허용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은 열대지방의 동물들이 잡혀와 고통당하는 살풍경이 아니라 제주만이 지닌 제주다운 자연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해발 300m 이상의 중산간에 위치한 선흘2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고립되고, 우리나라 평균 2배에 이르는 600㎜의 강수량과 잦은 안개로 운전조차 힘든 곳”이라며 “반면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은 1년 내내 덥고, 건기가 긴 사바나 기후에서 자라는 동물들인데 이런 동물들을 살던 곳에서 잡아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을 우려한다. 동물테마파크는 하수를 공공하수관로에 연결하지 않고 자체 중수시설에서 처리한 후 지하로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도 “사업자·주민 의견 종합검토 후 결정” 박흥삼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은 “선흘2리는 사업부지와 직선으로 도로 하나를 건너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맹수들의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악취, 전염병, 맹수 탈출 가능성 등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학생수가 4배 늘어난 선인분교 코앞에 동물원이 들어서면 교육환경 악화로 다시 폐교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와 지역 주민과의 대화, 반대 주민이 행정에 요구하는 사항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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