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름 유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자 변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율주행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통합 신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직권남용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8
  • 한국판 ‘침묵의 봄’ 오나

    한국판 ‘침묵의 봄’ 오나

    지난해 12월7일 충남 태안에서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새 한달이 흘렀다. 이 사고로 태안반도 어장 5000여㏊가 사라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보았지만 국민들의 자원 봉사 열기에 힘입어 현재는 청정 해역이 점차 복원되면서 예전의 옥빛 바다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파괴된 서해안 생태계 복원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동식물 500여종 피해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기름 오염으로 인해 지난 11일 현재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서만 저서무척추동물 257종, 해양어류 46종, 해조류 144종 등 554종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국립공원 내 2500여종의 5분의1가량이 직·간접 영향을 받은 셈이다. 만리포·천리포 등 서해안 일대 해수욕장과 해안사구 23곳이 오염되면서 주변지역 펜션 1400여개도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양식업·어업 등에 종사하던 주민 2369명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면서 10일에는 60대 어민이 자신의 굴양식장 피해를 비관해 목숨을 끊기도 했다. 섬 51개(무인도 47개 포함)도 기름에 오염됐지만 인력부족으로 무인도 25개는 아직까지 방제 한 번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종관 환경부 해양생태계회복추진팀장은 “태안 바닷가에는 구멍갈파리나 총알고둥류 등 오염된 환경에서 번식력이 강해지는 종들만 늘고 있다.”면서 “어떤 생물은 지나치게 많아지고 어떤 종은 폐사해 사라지면서 먹이사슬 체계가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팔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이번달까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2018년까지 10년에 걸쳐 태안지역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회복 예측 어려워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안반도 생태계의 본격적인 피해는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오염물질이 몸 속에 쌓이면서 나타나게 될 생물체의 폐사는 2∼3대가 지난 뒤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염려되는 부분은 바로 갯벌 오염으로 발암물질이 생태계 전체로 퍼져가는 것.1g에도 10억 마리 이상의 생명체가 살고 있어 ‘생명의 보고’로 불리는 갯벌이 오염되면 오염물질이 미생물에서 곤충류로, 파충류로, 조류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과다한 농약 사용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새들이 사라질 미래를 상징하는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저)처럼 태안 지역 또한 기름 오염으로 생태사슬이 무너져 갈매기를 포함한 대부분 생명체가 사라지는 비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태안해안국립공원 측은 해변지역 갯벌에 서식하던 게 중 40%가량이 죽었으며, 살아남은 게 역시 상당수가 체내에 기름 속 발암물질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초기부터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푸른태안 21’의 임효상(60) 회장은 “기름사고 후 신두리에만 갈매기가 2∼3마리 목격됐을 뿐 더 이상 이곳에선 새를 보기 힘들다.”면서 “갈매기들이 먹이가 사라진 이곳을 다시는 찾지 않을 수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기환 태안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이르면 1년, 늦어도 3년 정도면 태안지역에서 기름의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름유출 피해지역의 경우 보통 10∼20년 정도면 생태계가 회복되지만 이번 사고는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는 우리사회 새 희망 하지만 이러한 환경재앙에도 ‘태안의 기적’으로 평가받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우리사회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유조선 충돌사고가 발생한 지 35일째인 지난 11일까지 서해안 일대에 투입된 방제인력은 102만 1222명을 기록했다. 지역 주민과 경찰·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민방위 인력이 약 34만명 동원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은 66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시상하는 ‘2007년 올해의 환경인’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 대표로 상패를 받은 구수라(여·충남 홍성군 대평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작은 손길 하나 하나가 더해질 때 태안 바닷가가 하루 빨리 살아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태안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마야와 아즈텍의 후손이 사는 땅 멕시코.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그곳에서는 노래와 예술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정열과 풍류가 넘치는 그들의 삶은 매혹적이고 낭만적이다. 가장 멕시코적인 도시, 정열과 풍류가 넘치는 도시 과달라하라. 태양보다 뜨거운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로빈후드(KBS2 오후 1시) 셔우드 숲으로 피난한 로빈 무리는 이 숲에서 좀도둑질을 일삼는 추방자들인 리틀 존 일당에게 붙잡힌다. 리틀 존 일당은 포상금을 노리고 로빈을 끌고 록슬리로 갔으나, 로빈의 행방을 다그치며 주민들의 혀를 자른다고 협박하는 치안관 일행을 목격한다. 하필 리틀 존의 아내, 앨리스가 당할 차례가 되는데…. ●주말특별기획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찢어진 이혼서류를 보고 화가 난 도현은 회사일이나 신경쓰라는 정회장에게 영은의 이혼이 정리되면 자신이 직접 돌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힌다. 한편 괴로워하는 경우에게 강여사는 무슨 일이냐며 해결해 주겠다고 얘기해 보라고 하지만, 신경질적인 경우의 반응에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서해 기름 유출 사건, 그날 이후 생계는 막막하기만 한데 그저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기 위해 방제 작업밖에 할 수 없는 태안 주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전한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배상과 환경 생태계의 복구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5인조 밴드 피아는 강렬한 하드코어 음악으로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2005년 발표한 3집 ‘Become Clear’를 통해 멜로디가 살아있는 감성적인 록으로 밴드 피아만의 색을 찾아가는 행로를 보여주기도 했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생활의 기본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은 물론이고 금주와 금연을 다짐한다. 하지만 굳은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곤 한다. 작심삼일을 작심평생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 마을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의 율정마을. 율정마을 어르신들의 건강 노하우는 어떤 것일까? 그 비법을 엿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전쟁으로 부상당한 병사를 말에 태우는 방법으로 치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재활승마는 현재에 이르러서까지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뇌성마비에서 가벼운 관절염까지 신체에 두루 효과를 미치는 재활승마의 비밀. 태희, 효진, 준경이의 5개월간의 재활승마를 따라가 보며 그 효과를 확인해 본다.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25분) 이영은을 향한 알렉스의 가슴 설레는 러브송, 이기찬과 함께한 최고급 고영양 ‘알렉스 표’ 알짜배기 빌붙기가 펼쳐진다.400원 미션 도전에 나선 문지애 아나운서.‘미션 실패 대 마왕’ 정형돈은 미션을 수행할까. 일주일간 함께한 2008 만원의 행복.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전남 해역 타르 유입 주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전남 해역 양식장 등에도 큰 피해를 입혔던 타르 덩어리의 추가 유입이 수그러들고 있다. 이로써 정부의 현장 조사와 피해 집계·보상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영광 해역을 시작으로 무안·신안·진도·해남 등 서남쪽 방향으로 타르 덩어리가 계속 유입되면서 갯벌과 양식장을 크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한사리 물때’의 끝물인 전날과 이날 현재 타르의 추가 유입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타르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 해역에서는 이날 현재 모두 5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1400여t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 앞으로도 매일 3000∼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영광 백수읍의 모래미, 신안 임자면의 대광해수욕장, 무안군 해제면 해안 일대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은 해변에 쌓인 타르를 걷어내고 김 등 해조류 양식장 등지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과 신안 등 타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돌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 김 양식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피해 지역 실사를 바탕으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과 어민들은 최근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개별 어가로부터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이를 전문기관에 맡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와 해경은 타르 유입 해역에 18척의 경비정과 어업지도선 등을 배치, 타르 덩어리 추가 유입 여부에 대한 예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의정중계석] 새해 임시회 준비에 분주

    무자년 새해를 맞은 각 자치구의회는 지난 한해 동안 벌인 의정활동을 총정리하고 새해 각오를 다지는 임시회를 열거나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종로구 의회(의장 홍기서) 오는 15일까지 제180회 임시회가 열린다. 대부분의 1월에는 회의를 개회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종로구 의회는 1월부터 회의를 개회, 구정의 집행목표와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구정업무를 꼼꼼하게 챙겼다.홍 의장은 “열심히 일하는 의회, 구의 살림을 챙기는 의회가 되기 위해 모든 의원들이 바쁜 1월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발의 입법활동이나 구정질문 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로구 의회는 지난해에도 서울시 각 자치구의회보다 평균 2배 이상 의정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회기에는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시 종로구 통과구간을 우선사업대상으로 포함시켜 줄 것과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의 동묘앞역 역명을 숭인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각각 발의할 예정이다.●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기름유출 사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으로 달려가 방제작업을 도왔다. 지난달 29일 이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사무국장 등 직원 31명이 태안군 의회를 방문, 의장단을 만나 1년 동안 식비 등 경비를 아껴 모은 400만원과 의원들이 낸 성금 240만원 등 640만원 중 440만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200만원은 광진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 보령시에 기탁했다. 일행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도착해 갯바위, 해안 자갈 등에 달라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고 삽으로 땅을 파서 묻었다. 함박 눈이 쏟아지는 데도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방제작업에 몰두했다.●서초구의회(의장 김진영) 새해를 시작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 의장은 “올해는 세계 최고의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큰 사업들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면서 “행복도시 서초를 건설해 나가는 데 모든 지혜를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송파구의회(의장 정동수) 지난해 114일의 회기 동안 2차례 정례회와 7차례의 임시회를 열고,40건의 조례안 제·개정, 예산결산안 결의안, 건의안 등 57건의 안전을 처리했다. 본회의는 21회, 상임위원회 57회, 특별위 위원회 20회 등 회의는 모두 98차례 열었다. 이 기간동안 처리한 안건은 ‘송파구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조례’,‘장지동 화훼마을 신도시 편입 건의안’,‘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의견 청취안’ 등이다. 특히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이전대책 특별위원회와 송파신도시 건설대책 특별위원회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고, 제2롯데월드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명서를 청와대, 정부부처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시청팀
  • [열린세상] 4대 강변고속도로부터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4대 강변고속도로부터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문제가 거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운하 추진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강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등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번 결단하면 끝까지 밀어붙여 성사시켜온 대통령 당선인 특유의 추진력을 감안하고, 운하건설로 기대하는 물류 혁신, 내륙 개발, 고용창출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운하건설의 기대효과를 충족시키면서도 운하 반대론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양수겸장의 묘책 하나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4대강변고속도로’의 건설이다. 물줄기 위를 배로 느리게 떠가는 기존의 ‘강중저속운하’가 아니라 물줄기 양쪽 뭍을 차로 빠르게 달리는 ‘강변고속운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점이 많다. 첫째, 강변고속도로는 운하에 비하여 훨씬 빠르다. 속도가 빠른 자가 강자이며 승자인 21세기에 운하용 바지선의 최고 속도는 경운기보다 느린 시속 15㎞에 불과하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3∼4일이 걸리는 느림의 단점 하나는 여타 열 가지 장점으로도 상쇄하기 곤란한 치명적인 것이다. 흔히 만만디의 나라로 불리던 중국에서도 ‘세월아 네월아’의 느림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지, 양쯔강이나 대운하 등의 내수 수운이 전체 운송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격감하고 있다.(1985년:21%,1995년:14%,2005년:5%) 둘째, 낙후한 내륙지방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미개발 상태로 방치되어 왔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전 구간을 잇는 강변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나들목 부근마다 물류기지, 첨단산업단지, 농수산물유통단지, 레저관광단지 등을 적절히 조성한다면 강이 지나는 내륙 곳곳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셋째, 건설에 따르는 경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다. 강변고속도로의 대부분이 국유지인 하천부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토지 보상비가 어마어마하게 투입되는 고속도로나 철도는 물론, 갑문과 수중보, 배가 산맥을 넘어가는 스카이웨이 등을 설치해야 하는 운하에 비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다. 넷째, 운하 건설 못지않은 고용창출 효과 및 지방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강변고속도로 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토목공사 등을 위한 고용이 촉진될 것이고 또한 지방건설업체들에 하청을 줌으로써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다섯째, 식수원 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식수원을 강물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적극적인 운하건설 옹호론자라더라도 최근의 태안만 기름유출 사건을 목도하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며 떠오르는 불길한 징조를 떨쳐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여섯째, 전국 방방곡곡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생태하천, 자연습지 중심의 환경친화적 생명공간으로 정비한 강변을 따라 굽이를 돌고 작은 언덕을 넘으면서 유려한 곡선을 그려내는 고속도로와 그 주변은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와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다. 끝으로, 건설 실패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설혹 강변고속도로 건설의 성과가 미흡하더라도 ‘대운하는 대재앙’이라는 운하반대론자들의 경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국토의 훼손을 최소화시켜 후손의 몫으로 아껴 두는 가치의 중요성을 상기한다면, 대운하를 대체하는 4대강변고속도로의 건설은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일 수도 있다. 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 태안 피해어민 음독 자살

    충남 태안의 60대 어민이 원유유출 사고로 굴양식장 피해를 입은 것을 비관해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전 8시10분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이모(66)씨 집에서 이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들(34)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농사를 짓다가 30여년 전부터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인 260칸(약 2000㎡)의 굴양식장을 운영해 연간 3000만원의 순수입을 올려왔으나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기름에 오염돼 복구불능 상태에 빠졌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송유관 털다가…화재로 기름 절도범 2명 사상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던 2인조 절도범이 유출된 기름이 폭발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9일 오후 9시11분쯤 울산 북구 중산동 비닐하우스 단지 아래를 지나던 SK에너지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현장에 있던 이모(56)씨가 숨지고 다른 이모(64)씨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현장 지하 1.5m 지점에서 전기드릴과 몽키스패너 등이 발견되고 폭발한 송유관에 사제 밸브가 설치된 사실에 주목, 이씨 등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신약개발 작업장으로 쓰기 위해 지난해 10월 숨진 이씨와 함께 비닐하우스를 빌렸다.”며 절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지하 송유관은 지하 2m 깊이에 묻힌 30㎝ 굵기의 철제 송유관으로 울산 SK에너지에서 대구 물류공단으로 휘발유와 디젤을 공급한다. 사고 직후 소방관들은 송유관 양쪽 10㎞ 구간의 밸브를 차단하고 진화 작업에 나서 3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지하 송유관이 관통하는 울산·경북지역에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100달러 가까이 치솟으면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송유관 기름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고군산군도 5개 섬·서해 조류 전북 타르피해 줄인 1등 공신

    고군산군도 5개 섬·서해 조류 전북 타르피해 줄인 1등 공신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멀리 떨어진 전남지역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충남과 가까운 전북은 조류, 지형, 바람의 영향으로 오히려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군산과 부안, 고창 등 도내 서해 해상과 해안에서 수거된 타르 양은 모두 195t으로 전남 1243t의 15.7%에 불과하다. 전북도는 해상의 오염 덩어리는 사실상 모두 제거됐으며 해안으로 새로 유입되고 있는 타르도 거의 없어 최종 수거량은 200t을 약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르로 피해를 입은 어장 면적은 1000㏊ 정도이다. 이는 전남의 2만㏊에 비해 지극히 적다. 충남과 맞닿아 있는 전북보다 100여㎞ 멀리 떨어져 있는 전남의 피해가 더 큰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해의 조류와 입지 여건, 풍향 등을 꼽고 있다. 전북도 우병남 해양수산과장은 “도내 서해안은 썰물이 남서쪽으로 강하게 빠져나가게 형성돼 있는 데다 해안선이 내륙 쪽으로 깊숙이 파인 만 형태를 띠고 있어 남하하는 타르 덩어리가 해안으로 밀려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타르 이동경로에 방축도, 말도, 횡경도 등 고군산군도 5개 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어 병풍역할을 했다는 것. 또 타르가 유입되는 시점에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약해 전북지역 해안으로 타르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연구원 이문진 박사도 “타르의 이동 경로는 바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타르가 전북을 지나간 연말 연초에 북풍은 강했지만 서풍이 약했고 해안선까지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타르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사고 지점과 가까운 충남 서천이 별 피해를 입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의 피해가 큰 것은 반대로 해남반도가 외해 쪽으로 돌출돼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박사는 “직선을 그어보면 태안 사고지점으로부터 90도 남방에 전남 해남반도가 위치해 있다.”며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남하하는 타르는 당연히 해남반도에 부딪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르는 지속적으로 남하하게 되며, 특히 폭풍 등이 불면 해저에 가라앉은 타르가 떠오르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하지만 그 피해 역시 전북보다는 전남 쪽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안 기름오염 주민배상 진통

    태안 기름오염 주민배상 진통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피해 배상 작업이 사고 한달을 넘기고 있으나 피해대책위 난립과 물증 확보 난항 등으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손해배상액이 적었던 데다 이번 사고에서는 관광 등 간접 피해도 많아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협상준비대표단 구성 실패 8일 충남도 유류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태안에 설립된 피해대책위는 서산수협에 마련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배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모두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책위는 어민과 요식업, 펜션, 관광업, 맨손 어업자, 선주협회 등이 설립한 것으로 자칫 배상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해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정부의 보상에만 급급해 조직화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은 안되고 있어 배상 협의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 6일과 이날 태안군청과 문예회관에서 피해대책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정부에 보상만을 요구, 배상협상준비 대표단 구성에는 실패했다. 감정평가인 선임도 서산수협 대책위만이 가계약하는 등 체계적인 배상준비를 못하고 있다. 피해 어민들은 씨프린스호 사고를 교훈 삼아 초기부터 오염된 해역과 어장의 사진이나 비디오, 수거된 오염수산물 등을 채증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하지만 조합 등을 통하지 않는 ‘비계통’ 수산물이 많고 과세노출을 우려해 불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해 피해 수산물 생산량이나 어민소득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확보가 쉽지만 않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1종 양식어업은 객관적인 어업 소득자료가 없어 단 한 푼의 배상도 받지 못했다. ●맨손어업은 90%이상 소득 증빙 자료 없어 맨손 어업도 사고 후 태안군 근흥면사무소에만 1000여건이 접수됐으나 물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가로림만 일대만 1987가구,4946명이 양식이나 맨손 어업을 하고 있다. 서산수협 관계자는 “맨손업자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유통업자에게 팔기 때문에 90% 이상은 영수증이나 소득 증빙 자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은 객관적인 피해 입증이 더 어렵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이 분야는 배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번 사고로 만리포, 천리포 등 태안해안국립공원내 15개 해수욕장 백사장이 기름으로 오염돼 해넘이, 해맞이 특수가 사라졌다.500여개가 넘는 태안지역 펜션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고 횟집 등 수산물 음식점은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부분 배상도 1년 걸려… 특별지원법 서둘러야 사고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 생계와 항구복구 등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도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별법은 피해 주민에게 선급금을 주고 증거보전과 법률자문 등 비용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 음식, 숙박업자 등에게 일정범위 내에서 소득을 보전해 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씨프린스호 사고보다 훨씬 피해가 크지만 당시 청구한 배상액의 20% 정도인 154억원밖에 배상받지 못한 점으로 볼 때 배상받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조사와 감정평가, 협의과정 등을 감안, 피해 주민들에게 부분적이나마 배상이 이뤄지려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만큼 특별법도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일 선체 유조선 2010년 운항중단 추진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단일선체 유조선 운항이 당초 계획보다 1년 더 앞당겨진 2010년 1월1일부터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011년이 아닌 2010년부터 단일선체 유조선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을 대량으로 유출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때문에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항 금지를 당초 계획(2011년)보다 1년가량 더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항 금지는 국제 기준(2011년 1월1일)보다 1년 빠르게 된다.146개국이 가입한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에 따르면 2011년부터 단일선체 유조선은 운항이 금지된다. 다만 유조선을 건조한 이후 25년이 안된 선박은 각국 상황에 맞게 2015년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1월 국내에 들어온 유조선 627척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9척이 단일선체 유조선으로 집계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내 마음 별과 같이’의 현철,‘비 내리는 영동교’‘신사동 그 사람’의 주현미,‘자옥아’의 박상철,‘럭키’의 박주희,‘가슴 아프게’의 남진,‘동숙의 노래’‘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의 문주란 등이 마련하는 빅 스타 초특급 무대. 새해맞이 별들의 대향연장으로 꾸민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태안 앞바다는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다름 아닌 환경운동가들. 다각도로 방제방법을 연구하고 정부의 잘못된 방제방법을 지적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기름때를 걷어내는 작업도 한다. 녹색연합 환경운동가들의 치열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브라질 빈민가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힙합에서 비발디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가 연주된다.95년 생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음악 학교에서 현재 15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배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더 이상 거리를 방황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송연이 청국 예부사에 가도록 천거한 사람이 홍봉한 대감임을 알게 된 산은 혜빈에게 그 연유를 묻는다. 혜빈은 세손과 남다른 인연이 있음을 알게 된 후 화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고 대답한다. 송연이 기꺼이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혜빈의 말에 산은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든다.   ●왕과 나(SBS 오후 9시55분) 처선은 성종에게 법도를 어겨가며 어우동을 만난다면 왕실과 조정, 백성들까지 어명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이에 성종은 그러겠다고 하면서도 어우동이 준 시구가 적힌 비단수건을 보고는 한숨을 내쉰다. 한편 중전은 처선이 중전을 지키겠다는 약속 때문에 내시가 되었다는 말을 생각하는데….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MIT 학·석사를 만점으로 조기졸업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MS와 구글 등 세계적 기업의 고액연봉을 마다한 채 병역의무를 위해 귀국한 김지원.MIT 학부시절의 이야기와 미 최고 엘리트 사교모임 ‘파이 베타 카파 클럽’에 뽑힌 사연 등을 통해 그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태안주민에 방제 인건비 120억 지급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 발생 1개월째를 맞아 다음달 설연휴 전까지 피해주민 등에게 첫 보상금 명목의 돈이 지급된다.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은 6일 기름을 유출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주보험사(P&I) 측이 지난달 7일 사고발생 후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방제인건비’ 2개월치 120억원(최대치 추산)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제작업에 소요된 자재비 등을 6개월 안에 방제조합에 배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해안 방제에 동원된 어업인 등은 모두 15만여명이다. 인건비는 하루 평균 6만 5000원(남자 7만원·여자 6만원)으로 책정됐다. 따라서 20일 동안 방제작업에 참여했다면 130만원을 받는 셈이다. 방제 인력은 사고 직후 군청이나 조합에 등록됐다. 다만 방제 자원봉사에 나선 외지인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칼럼] 환경재앙 예방하려면/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환경재앙 예방하려면/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환경위기시계’라는 것이 있다. 지구의 환경이 완전히 파괴되는 시점을 12시라고 했을 때 현재의 환경수준을 시간으로 나타낸 것이다. 일본 아사히글래스재단이 리우 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전세계 90여개국 정부, 지방자치단체,NGO, 학계, 기업 등의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간을 정하고 있다.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가리킨다. 조사를 시작한 92년 7시49분을 시작으로 매년 위기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9시 전후의 매우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2007년 기준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9시31분을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9시28분을 가리키고 있다. 환경위기시계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인위적인 지표지만 현재의 환경에 대한 간접적인 지표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저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 경영에 주력하면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 경영은 규제에 대응만 하는 수동적인 활동이 아닌 적극적으로 환경 영역에서 사전에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움직임은 교토의정서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로 2005년 발효되었으며,2008∼2012년 사이에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협약상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돼 1차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되었으나, 점차 자발적인 의무부담을 요구받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친환경활동을 경영 이념의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환경이라는 사안이 ‘사후’ 개념이 아닌 ‘사전’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친환경 활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행에 있으며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회사 역시 환경에 대한 법규 준수, 친환경 공정 개선,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 오염방지 장치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정부나 관계기관 역시 관련 법안이나 제도들을 정비해 친환경 사전 활동에 주력해 가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태안에서 벌어진 기름 유출사고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각계 각층에서 현장을 방문해 기름 제거와 복원 활동을 하고 있지만 95년 ‘씨프린스호’ 사고의 교훈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법적 제도의 정비, 재난 대처를 위한 정부의 노력, 예산 확보 및 관련장비의 도입 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레이첼 카슨이 쓴 고전 ‘침묵의 봄’은 환경 오염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며, 결국 인간마저도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부메랑을 받게 되는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 책의 서두에는 ‘봄이 돌아왔지만 새들의 지저귐은 들을 수 없고 들판과 숲, 습지에는 오직 침묵만이 흘렀다.’라고 표현돼 있다. 환경이 파괴되면 이런 침묵의 세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경종(警鐘)이다. 이제 환경 문제는 사전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전에 환경 오염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환경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환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北 ‘비핵·개방·3000弗’ 지원 국제기금 400억弗 조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일 새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구상인 ‘비핵·개방·3000’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국제협력기금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흩어져 있는 대외정책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외교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오는 11일 2차 업무보고에서 기금조성 방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보고키로 했다. 인수위는 안보와 경협, 인권문제를 묶는 ‘헬싱키 프로세스’를 한반도에도 적용하고, 유라시아 대륙과의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중 ‘중동 소사이어티’를 창설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실용외교를 통해 선진 일류국가에 진입한다는 구호 아래 평화·번영·국격을 높이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북핵 폐기와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적 대북정책 추진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 실천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 한·미동맹 강화 ▲아시아외교 확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외교 ▲에너지외교 극대화 ▲문화 코리아의 지향 등 ‘7대 독트린’을 보고했으며, 인수위는 이를 수용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수위에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처리대책,‘2012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으며, 부산, 광양 등을 ‘한국의 두바이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해수부 기능이 농림부 등으로 통폐합되는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인 ‘해수부 해체반대 시민모임’이 결성됐다. 김미경 이영표기자 chaplin7@seoul.co.kr [용어클릭] ●비핵·개방·3000 구상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10년 내 북한의 1인당 소득이 3000달러가 되도록 경제·교육·재정·인프라·복지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 인수위 “간보기식 보고후 반응 살피더라” 홍보처 “관료는 영혼이 없다” 선처 호소

    “투명한 정보 공개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취재 시스템 마련은….”(국정홍보처 당국자) “5년 동안 사실상 언론을 통제해 국정의 부담만 주지 않았느냐.”(인수위원)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국정홍보처의 업무보고 석상에서 인수위원들은 국정홍보처의 퇴행적인 ‘취재선진화 방안’에 대해 통렬히 질타했다.“군기잡기식의 고압적 자세를 지양하라.”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시종 낮은 어조를 유지했지만 지적만큼은 예리하고 정확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마치 ‘간보기’ 식으로 보고한 뒤 인수위 반응을 떠보는 것 같더라.”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배째라로 나오는 것 같다.”고도 했다. 홍보처는 보고에서 취재 선진화 방안과 관련,“언론의 반발에 따른 대립으로 취지가 퇴색됐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 취재 시스템 마련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적대적 관계 형성으로 정책 집행 동력과 홍보 효과가 반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수위는 “취재 선진화 방안을 한다며 언론의 취재원 접근권을 막는 것은 사실상 언로를 차단하는 언론 자유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한 홍보처 당국자는 “관료는 영혼이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의 보고 태도와 관련해서도 인수위 쪽에서는 “슬쩍 분위기를 보는 것 같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인수위는 이날 총리실 당국자들에게 “총리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고 부처 군림에 업무 중복도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위기관리 매뉴얼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금감위 당국자들도 이날 인수위에서 관심이 많은 ‘금산분리 완화’를 주요 보고내용에 끼워넣지 않았다가 인수위원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질의에 집중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성동구 통반장 태안 자원봉사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성동구의 통·반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다. 2일 성동구는 40여명의 통·반장들이 태안을 찾아 기름방제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장화, 고무장갑은 구청에서 구입해 배부한다. 우의, 모자, 마스크 등은 통장들이 직접 가져가고, 식사도 직접 준비한다. 통장들은 지난해 11월 말 전국 최초로 봉사활동 등에 앞장선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통장행동강령’을 제정, 관심을 모았었다. 성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통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 수습에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고 피해복구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톡톡 튀는 ‘해피 시무식’

    톡톡 튀는 ‘해피 시무식’

    대부분의 기업들은 2일 시무식을 갖고 무자(戊子)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강당에 모여 신년사를 듣는 딱딱한 시무식 대신 톡톡 튀는 각종 이벤트를 곁들인 시무식이 늘고있다. GS칼텍스의 새해 업무 시작은 시무식이 아니라 축제에 가까웠다.61명의 신입사원들이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폭발적인 록 음악을 선보였다. 대미는 모든 임직원의 합창으로 장식했다. 동아제약은 이날 오후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2000여명의 임직원이 서울 장충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원더걸스와 장윤정 등 스타 가수들의 공연을 즐겼다. 부서별로 아카펠라 공연 등 흥겨운 분위기도 연출했다. 효성그룹은 복(福)자가 적힌 찹쌀떡 1000여개를 출근길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복떡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가 5회째다. 현대건설은 오전 7시부터 이종수 사장과 임원들이 서울 계동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는 ‘신년 직원 출근 맞이’ 행사를 가졌다. 원유 유출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으로 향하는 자원봉사형이 눈에 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기름유출 방제작업 자원봉사 현장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신세계도 곧 시무식의 일환으로 임직원 500여명이 태안으로 자원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신 무장형도 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이날 오전 옛 행주대교 위에서 “시설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무식을 가졌다. 롯데쇼핑은 1일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 6500여명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남산 팔각정을 찾은 시민들에게 차와 떡을 나눠 주는 시무식을 가졌다. 주현진 김효섭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1일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을 끄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다가오는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추스르고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심 추스르는 문화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8 신년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달 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는 12간지 신년 운세, 별자리 운세 등을 점치고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거는 행사도 한다.7∼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서는 ‘얼음조각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에서는 9∼20일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자크 르콕 국제 연극학교’ 최초의 동양인 교수 유진우씨의 연출로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공연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슐츠의 객원 지휘로 펼쳐지는 ‘신년 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첼리스트 여미혜 등이 출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을 들려준다. 18∼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무대에 오르고,19∼20일 소극장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공연된다.13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는 체코의 민족음악을 소개하는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제’가 열린다. ●새해 아침부터 힘찬 함성 1일 오전 7시47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고구려 해맞이’가 열렸다. 붉은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고구려 장군 복장을 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큰 북을 힘차게 울리면서 주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이동 ‘삼각산’ 시단봉에서 신년 기원제례를 지내고 기원문 등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광객 20만여명이 몰린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는 해맞이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진또빼기(솟대)’ 소원 빌기, 희망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등도 펼쳐졌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는 ‘평화기원 난타 공연’이 새해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는 관광객 4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 등 2008명이 태양을 향해 일제히 국궁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대북공연, 가수 공연, 소망지 걸기 등 행사가 열렸다. 반면 기름유출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의 백화산 정상 등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는 제천제를 열고 경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5일만에 출항준비 태안 ‘연일호’선장 지연상씨

    25일만에 출항준비 태안 ‘연일호’선장 지연상씨

    충남 태안 천리포의 고기잡이배 선장인 지연상(66)씨는 1일 눈바람이 뺨을 때리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자신의 배에 올랐다. 기관실로 내려간 그는 언 손으로 녹슨 엔진을 헝겊으로 닦아냈다. 기름 유출사고가 지난달 7일에 났으니 25일 만이다. 지씨의 손길에는 칠십을 앞둔 40년 바다 생활의 회한도 묻어 나왔다. “고기잡이를 그만둘 수 있나. 죽으나 사나 뱃일로 먹고 살아야 하는디.” 이날 지씨는 출항 준비를 어느 정도 끝냈다. 그는 참으로 오랜만에 ‘만선(滿船)’의 꿈을 가슴에 담았다고 했다. 방제 작업이 막바지이고 서해안 수산물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 있어 눈이 그치면 곧 고기잡이배의 엔진 시동을 걸 참이다. 지씨는 보따리로 싸 뱃전에 쌓아 뒀던 그물을 풀어 추리고 두레박으로 바닷물을 퍼 갑판에 뿌려 배를 말끔히 청소했다. 기름오염 사고가 난 뒤 허둥지둥 막아뒀던 물칸(배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이 드나들게 해 물고기를 살리는 창고)도 마개를 따낸 뒤 깨끗이 닦아냈다. ●“간자미철… 예전같으면 하루 100만원 수입” 지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40년이 넘게 배를 부려온 베테랑 어부다. 그는 “전에는 바다에 나가면 물칸 2개에 고기를 꽉꽉 채워 돌아왔다.”고 기름오염 전의 풍요로웠던 고기잡이를 떠올렸다. 지금은 간자미 철이라고 했다.“앞바다가 간자미 밭인디….”라며 아쉬워도 했다. 사고 전에는 4.9t급 어선 ‘연일호’를 끌고가 겨울철 별미인 간자미를 하루 300∼400㎏씩 잡았다. 펄펄 뛰는 팔뚝만 한 우럭, 광어도 10∼30㎏씩 잡아 100만원은 거뜬히 벌어들였다. ●“봄까지 조업 못하면 수천만원 빚더미” 그의 말대로 천리포 앞바다는 ‘황금어장’이었다. 물고기가 많아 경기와 전라도의 배까지 이곳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때는 시제상에 올랐던 민어, 준치도 흔했다.”고 회고했다. 농어나 조기는 지금도 부지기수로 잡힌다. 지난 가을에는 꽃게가 지천이었다. 하루 300만∼400만원은 족히 벌었다. 지씨는 “5년간 안 나던 꽃게가 올해부터 잡혔다.”며 “올가을에만 집집마다 1억∼2억원은 벌었다.”고 귀띔했다. 봄·여름에도 나가기만 하면 우럭은 물론 놀래미, 붕장어 등을 배에 가득 잡아 돌아오곤 했다. 식구미(그물값, 기름값, 식비 등 출항에 따른 비용 일체) 등 이것저것 빼면 그의 수입은 절반도 안 되지만 전기세와 전화료도 꿔서 내는 지금과 비교가 안 됐다. 지난 가을 빚을 겨우 갚은 지씨는 봄까지 조업을 못하면 선원 채용 및 장비 구입비, 고기를 잡아 파는 횟집 운영비 등으로 다시 수천만원의 빚을 져야 할 처지다. 지씨는 “천리포 앞이 대산항 입구여서 늘 조마조마했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다.”고 혀를 찼다. 어떤 때는 이곳에 유조선 30대가 정박했다. 유조선이 아무데나 닻을 놔 그물은 물론 통발과 주낙도 걸려 피해가 컸었다. ●“자원봉사자 없었다면 고향 떠났을 뻔” 지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아니었으면 마을을 떠날 판이었을지도 몰라. 고기잡이를 다시 생각하게 한 것도 모두 그들 덕”이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노 어부의 얼굴엔 새해에 힘차게 솟아오른 햇살만큼 희망으로 부풀었다. 글 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1일 첫날부터 전국에서는 눈길을 끄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다가오는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추스르고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심 추스르는 문화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8 신년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달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는 12간지 신년운세, 별자리 운세 등을 점치고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거는 행사도 한다.7∼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서는 ‘얼음조각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에서는 9∼20일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자크 르콕 국제 연극학교’ 최초의 동양인 교수 유진우씨의 연출로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공연한다. 프랑스 국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3번째 서울 공연이 18일∼다음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제임스 전의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이 돋보이는 서울 발레 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11∼13일 서울열린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슐츠의 객원 지휘로 펼쳐지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첼리스트 여미혜 등이 출연,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을 들려준다. ●무자년 아침 힘찬 ‘희망의 함성´ 1일 오전 7시47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고구려 해맞이’가 열렸다. 붉은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고구려 장군 복장을 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큰 북을 힘차게 울리면서 주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이동 ‘삼각산’ 시단봉에서 신년기원제례를 지내고 기원문 등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광객 20만여명이 몰린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는 해맞이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진또빼기(솟대)’소원 빌기, 희망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등도 펼쳐졌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는 ‘평화기원 난타공연’이 새해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는 관광객 4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 등 2008명이 태양을 향해 일제히 국궁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대북공연, 가수 공연, 소망지 걸기 등 행사가 열렸다. 반면 기름유출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의 백화산 정상 등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제천제를 열고 경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