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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안면도 꽃박람회 경사났네…국제공인 받아

    내년 4월24일부터 5월20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에서 열리는 꽃박람회가 국제공인을 받았다. 충남도는 4일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지난달 26일부터 6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면도꽃박람회를 국제 공인했다.”고 밝혔다. AIPH는 화훼 등 원예작물 생산자들의 국제조직으로 25개국 33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국제공인을 받으면 전시관 설치와 박람회 운영 등에 대한 AIPH의 공식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 위상이 크게 높아질 뿐더러 기업체 유치 및 정부 지원 등에서도 유리하다. 도는 이날부터 농협, 하나은행,SC제일은행 전국 점포망과 인터넷(인터파크 interpark.com)을 통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예매 요금은 일반 1만 3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현장 판매가보다 2000~3000원 싸다. 또 서해안 기름제거 자원봉사자를 위한 50% 이상 할인 입장권은 별도로 제작돼 판매된다. 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안면도 꽃박람회를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된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내년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해외 21개국 54개 기관을 비롯, 국내외 110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빅뱅, ’붉은노을’ 뮤비서 ‘서해안 되살리기’ 호소

    빅뱅, ’붉은노을’ 뮤비서 ‘서해안 되살리기’ 호소

    ’서해안 되살리기’를 모토로 한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Remember)’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전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새 앨범과 타이틀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빅뱅의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낙점된 곳은 서해안 안면도. 소속사 측은 “빅뱅은 최근 붉게 노을지는 영상을 담기 위한 장소로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가 있었던 안면도 해안을 찾았다.”며 “근 1년이 되어가는 기름 유출 사고의 기억을 회고하며 우리 바다인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서 안면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빅뱅이 일정 동안 어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정겨운 모습을 담았다. 빅뱅은 촬영장에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안면도의 지는 해를 감상한 후 수산시장을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속사 측은 “빅뱅의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서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나아가 서해안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빅뱅의 새 앨범 ‘리멤버’는 2년 만에 발매된 정규 앨범으로 선주문량이 2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새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를 시사해주고 있다. 정규 2집 ‘리멤버’의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은 이문세의 원곡 중 후렴구를 샘플링으로 다룬 곡이다. 소속사 측은 “그간 ‘붉은 노을’의 리메이크 곡은 다수 있었지만 빅뱅은 원곡에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융합시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해냈다. 유니크한 스타일의 ‘붉은 노을’로 어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총 11곡이 수록된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는 8곡의 신곡과 함께 지난 히트곡‘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의 리믹스 버전이 담겨있다. 신곡에는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멤버 승리의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등을 포함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곡들을 싣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일본 활동을 마치고 전격 컴백한 빅뱅은 오는 8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재난유형별 통합관리체계 필요하다/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기고] 재난유형별 통합관리체계 필요하다/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지난해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고나 올봄 발생한 조류독감(AI) 등과 같이 점차 대형화되고 복합적으로 대처해야 할 현대적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응시스템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재난에 대한 안전욕구 또한 비례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응이나 인식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였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재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통합적 재난안전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이 안전의식 변화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안전을 위한 예방이나 대응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돼 있으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가에 따라 재난시 당할 피해 규모는 실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재난사례를 볼 때 여태껏 우리의 재난관리체계는 너무 단편적이었다. 숭례문 화재사건만 하더라도 재난관련 매뉴얼도 만들고 열심히 훈련, 대비했지만 기관간의 협조가 체계적이지 못해 국보 1호가 전소(?)되는 국가적 망신을 당했다. 우리의 재난관리체계는 능력이나 기술면에서는 다른 어느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지만 체계면에서 합리적으로 정비돼 있지 않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초동조치 미흡이란 꼬리표를 달고 임기응변적 조치나 하는 무기력한 정부로 매도당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 정부에서는 이미 재난유형별로 위기관리매뉴얼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시·도, 시·군·구까지 보급해 재난에 대비토록 했다. 그러나 재난발생시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몇몇 대형재난들에서 실증적으로 보여 주는 것과 같이, 매뉴얼은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효과를 발휘해야만 비로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즉, 매뉴얼이 재난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특정 재난에 관련된 모든 기관과 인력이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체계 구축과 그 구성원들의 실전적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까지 우리는 나름대로 재난유형 주무기관별 계획에 따라 재난대비훈련을 해 왔으나 이제는 실효성 측면에서 모든 체계를 재고해 봐야 할 때가 됐다. 우리 실정에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비할 때인 것이다. 새로운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재난유형별로 다수의 관련 기관들이 통일된 훈련규약에 따라 한 팀으로서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둘째, 훈련내용에 해당하는 매뉴얼이 실상황에 과연 적용 가능한 것인지 평가시스템을 통해 검증, 환류하게 함으로써 실제적인 개선·보완책이 계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요원들이 적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들, 가령 게임적 요소들을 통해 훈련내용을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훈련을 완성해야만 비로소 상황 발생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지금까지 모든 재난관련 기관들이 공감하고 있었지만 기관별 독자적 구축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인 행정안전부가 나서서 모든 재난유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원호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환경운동을 팔아먹었다

    ■환경련 간부 공금횡령 백태 지난 1일 사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환경운동연합 전 기획사업부장 김모(33)씨가 ‘태안 살리기’에 낸 개인 후원금까지 직원 급여, 애인의 생활비 등으로 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4년간 3억 횡령… 검찰, 내부공모 수사 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어린이 산림교육 뮤지컬 공연을 한다고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지원금 1억 8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 뮤지컬은 이미 다른 극장에서 막을 내린 지 오래였다. 김씨는 이렇게 산림조합중앙회를 속여 타낸 지원금 가운데 7800만원을 연극기획자 유모씨에게 주고, 나머지는 환경련 직원들의 급여, 퇴직금, 보험료, 공과금 등으로 썼다. 유씨는 이 돈으로 개인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조합중앙회 쪽이 2005년 실적보고서를 요구하자 김씨는 다른 직원들과 짜고 7900원짜리 책 1000권을 790만원에 샀다는 내용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제출했다. 김씨는 또 어린이 음악극에 쓰겠다며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 명목으로 6200만원을 받아 냈다. 김씨는 이를 모두 공연담당자에게 지급했다가 곧바로 일부인 1870여만원을 돌려 받아 직원 급여와 자신의 채무 변제에 썼다. 김씨는 공금으로 애인 이모씨에게 생활비를 주고 대출금도 갚아 줬다.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는 기업체에서 받은 사업비 가운데 일부인 590만원을 11차례에 걸쳐 이씨에게 용돈 등으로 주기도 했다. 또 차량 구입 대금으로도 수백만원을 지출했다. 김씨가 4년 여 동안 이렇게 물쓰듯이 쓴 환경련 기업 후원금 및 사업비 등은 자그마치 3억 1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에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에 쓰라고 정성을 보탠 개인 후원자들의 성금도 포함돼 있었다. 김씨는 횡령액 을 상당 부분 변제했지만 아직도 수천만원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직원 급여 등으로 광범위하게 공금이 지출됐기 때문에 총무팀 등 환경련 내부에서도 김씨의 횡령 사실을 아는 직원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환경련 “공금 유용·회계 부실관리 사과” 한편 환경련은 이날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A4 두장짜리 보도자료를 내 “최근 부실한 회계관리와 전 기획운영국 부장 김씨의 공금 유용사건 등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죄했다. 또 “회계 투명성 강화를 포함한 전면적 변화를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영동 미군기지서 또 기름유출

    2006년 주한미군의 기름유출 사고가 났던 남영동 캠프 킴 기지 주변에서 또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2001년 생긴 용산미군기지 내 지하 기름탱크 균열로 녹사평역 주변의 지하수가 여전히 벤젠 등 발암물질로 삼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3일 서울시가 시의회 이수정 의원(민주노동당)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남영동 캠프 킴 주변의 토양오염 실태를 정밀 조사하던 중 신규 관측정에서 다량의 유출된 기름을 발견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이 기름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JP-8´ 유류와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2006년 캠프 킴 주변에서 기름을 발견한 뒤 정확한 오염원을 알아 내려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또다시 기름성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부를 통해 주한미군에 공동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2001년 주한미군의 기름유출 사고로 심각하게 오염됐던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수의 수질이 미군측의 정화작업에도 하나도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가뭄’ 경남·전남에 아리수 지원

    서울시는 심각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는 경남·전남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로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 페트병 5만병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전남지역에서 아리수 공급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들 지역에는 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1800㎖ 아리수 2만병과 500㎖ 3만병이 전달된다.1차로 27일 전남 구례군에 1800㎖ 5000병과 500㎖ 5000병을 우선 지원했고,2차로 경남도에 1800㎖ 1만 5000병과 500㎖ 2만 5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다. 진익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을 가뭄이 심한 경남·전남지역 주민에게 식수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아리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 대지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던 중국 쓰촨성 어린이들에게 10만병의 아리수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기름유출 사고가 난 태안지역에 아리수 3만병을, 수해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북한지역에 아리수 5만병을 각각 무상 지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요 관광지 활기 되찾나

    태안의 주요 관광지는 살아나는 느낌이 확연하다. 만리포해수욕장 청해횟집 주인 김정옥(70)씨는 “주말에는 하루 20여팀이 찾는다.”면서 “예년보다 좀 못하지만 기름값이 비싸고 경기가 침체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찾은 만리포 백사장에는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고 평일인데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꽤 활기를 띠고 있었다. 만리포는 기름유출사고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해수욕장이다. 이곳 상인들은 “손님이 아직 예년의 절반 안팎에 그치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안면읍 관계자는 “최근 끝난 대하축제 기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평일에는 이용률이 예년보다 20% 적지만 주말에는 방이 동난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이후 소근2리 어촌의 삶

    태안 기름유출 이후 소근2리 어촌의 삶

    지난해 12월7일 발생해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태안 기름유출사고는 어민들의 생활지형을 180도 바꿔놓고 있다. 자원봉사자 덕에 관광지는 상처가 많이 치유돼 갈수록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바다에서 생계를 잇는 어촌지역은 갈수록 고통을 더해가고 있다. 풍요롭던 마을 주민들은 ‘자린고비 생활’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작년 같으면 한창 굴을 딸 때인데, 요즘은 남의 벼수확 품팔이도 하고 밤에는 방에 콕 박혀 지내요.” 충남 태안군 소원면 소근2리 장경봉(49)씨는 기름유출사고 후 달라진 생활상을 전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굴따기 대신 한철뿐인 벼수확 품팔이 지난 20일 소근2리에서 만난 장씨는 남의 논에서 볏가마를 나르고 있었다.“트럭으로 볏가마를 날라주고 하루 6만~7만원 버는데 수확이 끝나면 뭘할지 답답합니다.” 장씨는 자기 논의 벼수확을 일찌감치 끝내고 품팔이에 나선 것이다.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 장씨는 논 1900평(6270㎡)과 밭 1000평(3300㎡)을 갖고 있지만 연간 순수입은 700만~800만원에 불과하다. 자녀 학비는 고사하고 난방비와 전기세 등도 대기 어려운 액수다. 부인은 지난 8월부터 하루 2만 5000원 안팎인 풀깎기 등 공공근로 사업을 나간다. 굴양식 등 바다에서의 돈벌이가 완전히 끊겼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굴양식을 허용했지만 게구멍에 타르덩어리가 꽉 차 있는 등 아직도 갯벌에 기름이 많이 남아 있다. 장씨는 “모래와 달리 갯벌은 트랙터 등으로 갈아엎지 못해 기름이 전혀 제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간 순수입 6500만원→1700만원 예전 같으면 굴양식이 한창일 때다. 이 마을 80가구 가운데 30가구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굴양식을 했다. 사고 전에 장씨는 5000평에 굴양식을 해 연간 4000만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낙지를 잡아 1100만원을 벌었다. 겨울을 빼고 틈틈이 그물로 우럭과 주꾸미 등을 잡아 팔았고 부인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캤다. 모두 합하면 연간 순수입이 6500만원에 달했다. 이날 이 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부업이던 농삿일을 나갔고 갯벌에는 빈 굴채취선만 늘어서 있었다. 도리깨질로 콩을 털던 60대 아주머니는 “낙지를 잡으면 머리에서 기름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장 김용태(62)씨는 “굴 양식을 하지 않는 주민들도 낙지 등을 잡아 전기세와 난방비를 댔는데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아들 군대 보내도 빚만 늘어 바다에서 돈이 나오지 않자 장씨는 지난 4월 가기 싫어하는 막내아들을 군에 보냈다. 그는 “2남1녀 대학 보내는 데 연간 4500만원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남은 애들 학비를 대느라 전에 없던 빚이 1700만원이나 생겼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보상커녕 방제비도 안나와 허덕 장씨는 최근 기름보일러를 화목보일러로 바꿨다. 한달에 20번 이상 태안읍내로 나가 친구들과 만나던 일도 3~4번으로 줄였다. 그는 “친구들만 돈 내는 것이 면목 없어 ‘바쁘다.’고 핑계 대고 안 나간다.”고 씁쓰레 웃었다. 고기 사먹는 횟수도, 애들 용돈도 월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였다. 장씨는 “예전 같으면 밤 11시까지 인부들을 사 굴을 깠다.”고 회고한 뒤 “돈이 안도니까 마을 주민들간에 왕래도 뜸하고 인심도 야박해졌다.”고 전했다. 인근 의항리 등 어촌 마을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장씨는 “갯벌 자연정화에 10~20년 걸린다는데 답답하다.”며 “보상은커녕 방제비도 안 나와 주민들이 사느니 죽느니 하는 판에 정부는 도통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전남·북과 충남 등 서남해안에서 ‘맨손어업’을 신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의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어업권 보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겨난 풍속도다. 태안 사고지역의 기름 찌꺼기(타르)가 해류를 타고 흘러가 피해를 낸 지역에서의 신고자가 크게 늘었다. 일부에서는 해안 개발에 따라 보상을 노린 사전 포석으로도 보인다. 맨손어업은 공유수면에서 낫·갈고리 등으로 굴·바지락·낙지·김·미역 등을 채취하는 것으로, 조상 대대로 해온 관행어업을 말한다. 한번 신고하면 5년 동안 유효하다. 단 허가를 낸 어촌계별 공동양식장은 맨손어업 신고 대상이 아니다. 기름 피해 직격탄을 맞은 태안군은 사고 후 맨손어업 신고자가 급증했다. 사고 전 8000여건이던 신고 필증 교부가 사고 후 1만 4000여건으로 75%가량 늘었다. 사고지점에서 거리가 먼 안면도 고남면은 사고 이전처럼 1200여건에 머물렀지만 가까운 소원면은 1100여건에서 1800여건으로 불어났다. 지금 이곳에서는 보상을 위해 피해 조사가 한창이다. ●주소 이전 외지인도 상당수 태안군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맨손어업을 하던 주민이 사고가 나자 신고하기도 했지만 보상을 노리고 주소를 태안으로 이전하고 신고를 한 외지인도 적잖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증하듯 국제유류오염손해배상기금(IOPC)에서 피해조사 기관으로 지정한 ㈜협상검정의 관계자는 “신고자 허수가 너무 많다.”고 말해 사고 후 신고자는 보상수령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무안, 만료 갱신에 비해 신규가 압도적 한편 태안군 인구도 기름 유출 사고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6만 2729명에서 지난달 6만 3619명으로 890명이 늘었다. 피해가 컸던 소원면은 6006명에서 6287명으로, 원북면은 4807명에서 4938명으로 집계됐다. 무안군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222건의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발급됐다. 지난해 취득자는 867건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맨손어업 기간 만료로 갱신하는 어민도 있지만 신규 신고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생계 차원에서 보상을 받으려는 어업인들도 있지만 갯벌에서 부업으로 돈을 벌던 어업인들이 미래를 대비한 차원에서 맨손어업이라도 등록해 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안, 작년 650건서 올들어 4100건으로 신안군은 올 들어 신고 필증 교부자가 41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50건이었다. 군 관계자는 “관내 주소지를 둔 주민이 거주지의 조업구역도를 가져오면 신고필증을 내준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1995년 7월 여수 앞바다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 때 대부분 어업인이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없어 피해 보상을 못 받았고 2000년 이후에야 신고 건이 늘었다.”고 말했다. ●광양선 1인당 3000만~5000만원 보상 광양시 관계자도 “1990년대 후반 광양만에서 산업단지와 컨테이너부두 개발로 맨손어업 신고자에 한해 1인당 3000만∼5000만원을 보상했다.”며 “신고필증이 없던 어업인들이 보상에서 제외되자 민사소송까지 벌였다.”고 전했다. 무안 남기창·태안 이천열기자 kcnam@seoul.co.kr
  • 부산 앞바다 벙커C유 30t 유출

    부산 앞바다에 대량의 벙커C유가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7시쯤 부산 남항 일자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운항중인 유조선 일해호(147t)와 선망어선 105통영호(233t)가 충돌해 일해호에서 약 30t 상당의 벙커C유가 유출됐다.이에 따라 부산해경은 해경소속 방제선 2척과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 경비함정을 비상소집하는 한편 민간방제업체 3곳에 방제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 기름유출 사고보다 규모는 작지만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방제작업을 마치는 대로 사고 유조선과 어선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심 거리공연 ‘과천한마당축제’

    도심 한복판에서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과천한마당축제’가 23∼28일 과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12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 작품 22편과 해외 작품 9편이 소개된다. 프랑스 극단 제네릭 바푀의 야외 퍼레이드 공연 ‘야영’(Bivouac)은 얼굴을 파랗게 칠한 사람들이 수십 개의 드럼통을 거리에 굴리고, 록 음악을 연주하는 등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비판한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야외극으로 각색한 우크라이나 극단 보스크레신아의 ‘벚꽃동산’, 프랑스 댄스컴퍼니 ‘엑스 니일로’의 ‘삶의 여정, 도시의 여정’, 한국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일본 마임이스트 야마모토 고요가 함께 제작한 ‘1+1’등도 해외초청작으로 소개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댄스시어터 창), 노인문제를 다룬 무언극 ‘오늘 같은 날’(호모루덴스 컴퍼니), 콩쥐팥쥐를 소재로 한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등이 있다. 과천한마당축제와 춘천마임축제가 공동 기획한 ‘사라진 달들’(4관객프로덕션)도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개막공연 ‘사랑으로 돌아오다’는 과천에 내려오는 ‘관악산 왕후의 묘’ 전설을 바탕으로 과천민속예술단과 한국거리극연구소가 만든 작품이다. 이밖에 국내외 예술가와 기획자간 교류를 위한 ‘축제사랑방’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춤바람-스윙댄스 워크숍’,‘코메디아 국제연기 워크숍’,‘엑스 니일로 무용 워크숍’ 등 각종 워크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태안어민 “삼성重 생계비 지급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어민들이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200억여원의 생계비를 임시지급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태안 어민 6864명은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중공업은 1차연도 손해사정결과를 토대로 1명당 매달 20만원씩 15개월치 생계비 300만원, 모두 205억 92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생계비 지급 단행 가처분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했지만, 본안 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손해액의 일부라도 지급받지 못하면 어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생계비 임시지급은 매달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 사건의 경우 피해를 본 채권자의 수가 너무 많아 매달 지급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15개월치 일시 지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여부를 먼저 따진 뒤 생계비 지급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태안 어민 5400여명은 지난 5월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으나 여행지 숙박업계의 명절 체감경기는 바닥이다. 연휴가 짧은 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업소마다 방이 남아 돌고 있다. 호텔은 객실 예약률이 평소 주말 정도에 불과하고 단체 관광객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예년 같으면 일찌감치 객실이 동이 났던 유명 콘도의 경우 추석 당일에만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숙박업소 주변 식당과 놀이시설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강원지역 관광지의 숙박업계는 뚝 떨어진 예약률로 울상이다. 12일 강원지역 관광업소들에 따르면 예년 명절에 비해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의 콘도·호텔 등 숙박업소 예약률이 크게 줄어 명절특수가 실종됐다. 설악권의 속초 현대훼미리타운콘도는 객실 475실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의 예약률이 80%를 밑돌며 특수가 실종됐다.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홍천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에는 리조트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지만 올해는 추석인 14일만 예약이 완료됐을 뿐 평상시 꽉 차던 토요일 객실마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태안은 기름사고 여파 지속 충남 최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 한화콘도는 객실 300개 가운데 연휴 평균 예약률이 178실에 그쳐 예약률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오션캐슬 콘도는 248개 객실에 연휴 동안 평균 248실만 예약돼 예약률이 52%에 그치고 있다. 이 콘도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지만 기름유출 사고 여파가 아직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도 평균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호텔은 추석 당일인 14일에만 객실 예약률이 55%를 기록하고 있고 13일과 15일에는 각각 32%와 10%에 그치고 있다. 힐튼호텔도 14일에는 70%였지만 나머지 날에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콩코드호텔은 추석 연휴 3일 동안 10%, 코모도호텔은 10∼25%의 예약률을 각각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힐튼호텔이 추석 전날 84%, 추석 당일 78.7%, 현대호텔이 80%와 84%를 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20∼40%, 예약률이 낮아졌다. 현대호텔 객실 영업팀 김우준 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겨우 3일인 데다 이마저도 토·일요일을 끼고 있어,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난히 경기가 나쁜 것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든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호텔 더 심각… 3일 평균 예약 10%도 호텔보다 가격이 싼 콘도는 이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화와 대명콘도는 추석 당일 예약이 끝나는 등 호텔에 비해 고객이 몰리고 있다. 콘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족이나 단체로 휴식을 취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 고객들이 명절 때 호텔보다는 콘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연휴가 길었던 명절 때보다는 찾는 고객들이 조금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휴가 짧은 데 따른 경주보문단지의 전체 이용객 감소는 어쩔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엑스포공원과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놀이시설도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좌담] ‘교부기준 강화·국회보고 의무화’ 장치 즉시 나와야

    [특별교부금 집중분석-좌담] ‘교부기준 강화·국회보고 의무화’ 장치 즉시 나와야

    “통제받지 않는 예산은 낭비될 수밖에 없다. 특별교부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혁이 바로 지금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을 둘러싼 문제 해결방안으로 특별교부금의 국회보고 의무화 및 규모 축소, 교부기준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강조한 발언이다. 박영아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위원,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예산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특별교부금 대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에서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다음은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사회로 열린 좌담 전문. 1 교부 우선순위 기준없어 문제 ●사회 왜 특별교부금의 문제점이 반복되나. 국회의 감시기능이 약한 건가, 아니면 교과부의 자의적 운용이 더 큰 문제인가. ●최 위원 특별교부금은 교과부에서 국회의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어느 의원이 교과부에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든가 발목을 잡는 발언을 하면 특별교부금이 거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국회의원들의 책임이 있다. 교과부로서는 본인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방해받지 않고 치부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걸 다스리는 길은 예산뿐이다. 그것을 특별교부금 형태로 집어주면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 가서 생색내는 경향이 반복된다. 국회의원들이 재정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 올 들어 교과부 간부의 자녀학교 지원 문제 등이 부각됐고 이에 제동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박 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4%는 특별교부금이고 2004년 9%에서 4%로 낮춰졌다. 정부는 특별교부금은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국회에서도 2000년 이후에 몇번 문제가 됐으나 17대 국회 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국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쓰여지도록 국회의 감시가 필요하다. 국회에 보고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은 일종의 파생정치를 양산한다. 미국 서브프라임이 문제된 것은 주택대출채권으로 파생상품을 자꾸 만드는 바람에 그런 것이다. 마찬가지로 특별교부금 1조 1700억원은 그보다 열배 스무배의 악영향을 미친다. 모든 지역에 현안사업 수요가 있다. 그런데 특별교부금 배분의 최종 결정권은 교과부 장관에게 있다. 국회의원들이 무슨 파워가 있겠나. 두번째로, 예산은 통상적으로 기획·배정·심사·집행·결산이라는 5가지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특별교부금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다. 헌법 52조에 따라 위헌소지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런 통제가 없으면 돈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가계나 나라 살림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폐해가 근본적인 제도개혁이 돼야 되지 않겠나. ●박 의원 이 토론회가 공정하려면 정부 관계자를 불렀어야 한다. 대부분 학교가 30∼40년 돼 개·보수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전국 몇 천개 학교에 동등한 예산이 배정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어떤 해에는 한 구에 두 개 학교에 갈 수가 있고 하나도 안 갈 수도 있다. 가장 문제되는 건 지역현안사업 30%인데 이게 교과부가 정하는 게 아니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현안 파악해서 요청하는 것이고 배분 과정에서 내부지침이 있는데 그것이 검증이 안 돼서 문제의 여지가 있지만 그 지역의 특수한 사정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입장 등이 있을 것이다. 통계만으로 특정 지역구에 특별교부금이 많이 갔다고 하는 것은 단정적이지 않을까. ●사회 안 그래도 (교과부에)요청했는데 그쪽에서 난색을 표명했다. ●이 팀장 열악한 학교시설들이 많은데,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이 없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전국적으로 111개 학교가 재난위험시설이다. 다른 학교는 차치하더라도 2등급 위험시설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111개 학교 중에서 특별교부금을 받은 학교는 4개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민간자본유치사업(BTL)이다. 당장 건물이 위험한데도 민간자본을 유치하라고 하고 대책 없어서 강구하겠다는게 대부분이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봐도 위험시설을 우선 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 건 교과부가 원칙을 갖고 특별교부금을 주지 않는다는 방증 아닌가. ●박 의원 예산은 집행이 중요하다. 교과부에 갑자기 특별교부금을 없애고 보통교부금만 두라고 하면 예산계획의 유연성이 없어진다. 연착륙해야 한다. 특별교부금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그것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교부금이 제대로 쓰여지도록 국회에 보고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한다면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본다. ●최 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차 몰고 다니다 교량이 시원치 않으면 차 세워 놓고 여기에 다리 놔줘라 했다. 이렇게 예산 쓰면 안 된다. 특별교부금 인정은 앞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손대지 말자는 것과 같은 얘기다. 특별교부금은 철저히 통제받는 예산이어야 한다. 2 규모 대폭 줄이고 내역 공개를 ●박 의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 연착륙이 필요한 것이다. 예전처럼 교과부 장관이 학교방문해서 격려 차원에서 사전에 교부금 지원을 약속하는 건 없애야 한다.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 선별과정이 문제다. 아파트 당첨 기준처럼 세밀하게 선별과정이 진행되면 상관없으나 그게 아니고 교과부 고위 관료의 손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 그러다보니 국회·정부 엘리트들의 역량이, 진짜 행정의 문제를 고쳐야 할 에너지들이 로비하고 줄서는 데 많이 나가 버린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20조 예산 절감한다는데 어디서 줄여야 하냐면 특별교부금 같은 데서 줄여야 한다. 교과부가 주범이고 정치권이 공범이니까 못 줄이는 것이다. 지금 나온 얘기들 대부분이 2005년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의해 지적된 것이다. 시정사항이 됐으나 지금껏 시정이 안 됐다. ●사회 그렇다면 특교를 없애야 한다고 보나.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은 비상금 성격이다. 우리도 호주머니가 텅 비어서 현금 없으면 불안하잖나. 어느 정도의 돈은 있어야 한다. 다만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 사용내역 보고는 후순위다. 다음으로 투명한 사용기준과 배분기준을 정하기 위해 가능한 한 교과부 관료가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 기준을 명백하게 정하고, 내역을 공개하고, 국회에 보고하는 건 맨 마지막 순서다. ●이 팀장 시책사업은 교과부 사업을 뒷받침하는 게 대부분이다. 교과부가 하고 싶어 하는 시범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과부 예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현안사업은 대개 시설 개·보수비용인데 여기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끼친다. 판단이 어렵긴 하지만 재해대책비 가운데서 실제로 재해를 위해 쓰이는 건 4∼5%인 것 같다. 나머지는 인센티브로 교과부 용돈 형식인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현안사업비와 재해사업비 중 4∼5%를 제외한 나머지는 불필요한 예산이다. 일반회계로 편입돼야 한다. 또 재해대책비는 교과부에도 있고 행안부에도 있는데 왜 양쪽에서 나눠 쓰는지 궁금하다. 다 없애고 재난안전본부 등에서 통제하는 방향이 올바르지 않은가 한다. 3 재정 민주주의 철저히 지켜야 ●박 의원 반드시 나눠먹기 식으로 썼다기보다는 좋게 보자면 수요 중 차순위로 밀린 걸 집행한 것이다. 특교 1조원 중 지역현안사업 3000억원이 굉장히 큰 것 같지만 전국 시·도교육청 다 하면 220억원 정도밖에 안 돌아간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것이다. 특정 국회의원이 어필해서 될 때도 있었지만 안 될 때도 있었을 것이다. 또 문제해결 시 정 연구위원이 말한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해결되는 게 힘들다. 처음부터 규모 축소하고 배분 기준 자세히 나눠서 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역순으로 가서 공개 먼저 하고 동시에 정교화된 내부 기준을 보고받고 그러고 나서 규모 축소하는 건 다시 예산을 봐야 할 것 같다. 왜 특별교부금으로 4% 썼고 그게 제대로 썼는지를 보고과정을 통해서 시뮬레이션해 본 뒤에 예산축소를 해나가는 게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정 연구위원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 가진 사람이 일부를 내놔야 한다. 지금껏 얘기만 많고 고쳐지지 않은 이유는 기득권을 내놓지 않아서다. 특별교부금은 정치적 선별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10억원짜리라고 해도 실제로 100억,200억원 효과를 낳는다. 이 돈이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됐기 때문에 좀더 깊게 추적해 보면 국민들이 놀랄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그 돈들이 투명하게 집행됐는지, 집행결산 감사가 안 되고 있다. 하물며 동네 계모임도 결산하는데, 특별교부금은 결산을 안 하니 제대로 썼는지 알 수 없다. ●박 의원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 중이다.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최 위원 근본적으로 통제받지 않는 예산은 사후보고가 의미 없다. 어떻게든 수지결산은 맞춘다. 이 점이 다년간 교육위원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철저하게 재정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으면 국민의 세금은 정당하게 쓰이지 않는다. ●이 팀장 조사하면서 자세한 내역이 없다 보니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사업을 찍어서 봤는데 일단 시책사업비로 나가는 사업 중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업이 있다. 계획서를 몇년치 모아봤는데 얼마 썼는지 알 수가 없더라. 일반회계와 특별교부금으로 동시에 나가기 때문이다. 현 담당자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과거 일은 담당자가 바뀐 측면이 있으나 본인들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만한 예산 운용들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다. 태안의 경우 기름유출 사건 때문에 돈이 20억원 내려갔다. 처음 계획은 방과후교실, 종일유치원, 통학 시켜주기, 수업료 지원 등이었는데 나중에는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학교운영비예산, 즉 전기값 난방비 등에 지원됐다. ●박 의원 미시적인 예로 지난주 대전에 과학연구소 현장을 갔다가 청소년 토털자활지원사업인 ‘두드림’을 알게됐다. 두드림존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서 애들 데리고 상담하면서 사회에 적응시키고 꿈을 주더라. 거기에 감명받았는데 그 학교가 문을 닫을 처지가 됐다고 했다. 그 학교를 이번에 교과부 현안보고에서 언급해 복지 차원에서 교과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것들은 보통교부금으로 나가기 힘들다. 아직도 특별교부금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는 얘기다.100% 없애는 건 행정의 연속선상에서 옳지 못하다. 일부 잘못 쓰이는 게 있다고 해서 전부 없애는 것은 안 된다. 지금까지는 100% 공개 안 된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공개해야 한다. 그게 진전이다. 정부의 어떤 사업이라도 예산 파악하려면 몇달 걸린다. ●최 위원 두드림 같은 경우도 제도적인 지원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팀장 말처럼 선심성 사업은 안 된다. 박 의원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장에서 특수학교든 일반학교든 간에 특별교부금 쟁탈전을 끝내게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라는 얘기가 있었다. 공무원들도 자존심 있어서 이제는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 가서 조사하고 사진 찍고 건축연도 보고 하자보수한 것까지 조사해서 지원 결정한다. 그런데 특별교부금이 있는 한 그냥 특정 학교로 돈이 내리꽂히게 된다. 그러면 순위에서 벗어나는 학교가 들어갔을 때 정상적인 예산 심의를 했던 공무원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고 누구든 국회의원 하나 잡자 할 수밖에 없다. 4 언론 추적보도 등 상시 점검을 ●정 연구위원 예산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배정받게 된다. 국회에서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힘들게 상임위와 예결위 거치면서 깎느니 마느니 싸움하고 또 부처에서 집행한다. 그 후에 국회와 감사원 결산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1000만원,2000만원이 지원되는데 특별교부금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그로 인한 어두운 면이 이전에는 불가피했다손 치더라도 이제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누적된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도 솔직하게 시스템 개선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언론에서도 2년쯤 있다가 다시 한번 추적보도해서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점검을 하면 좋겠다. ●박 의원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살피면서 열심히 하겠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주의 HOT] 오르는 물가·늘어가는 빚…”살기 힘드네”

    ●구렁이 담 넘듯 다시 고개 든 ‘대운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3일 “운하건설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운하 카드를 슬그머니 다시 꺼내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지 3개월 만에 발표된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심정심’(李心鄭心-이 대통령의 대운하 추진 의지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입을 빌려 내비친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윳값 17~18%인상…1ℓ에 2043원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선 우윳값에 서민들의 마음은 갈수록 추워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버린 뒤에야 가격인상을 자제하라며 뒷북을 쳤고 서민들은 “힘든 살림살이, 우유마저 힘들게 한다.”며 좌절하고 있다. 우유가공업체•유통업체•낙농가들은 “아직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 우유값이 금값이나 다름 없어진 현실에 오늘도 썩은 우유를 마신 냥 배가 아프다. ●가계빚 사상 최고치…1가구 3960만원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에 가계 빚도 6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 용도 중 주택용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47.1%. 재개발 아파트와 뉴타운 관련 전세자금이 늘면서 대출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 늘어만 가는 빚에, 매일같이 몸이 부숴져라 일해도 우유 한 잔 사먹기 겁나고, 평생을 뼈 빠지게 일해도 내 집 하나 갖지 못하는 대한민국이다. ●장안동 윤락가 ‘아듀’ 불법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업소, 성인 오락실 등이 밀집해있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밤문화’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이중구(49) 동대문경찰서장은 성매매 업소 근절을 임기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성매매 업소 단속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햇볕으로 나오라 그럼 살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밤문화’ 종사자들. 피켓 든 언니들이 “우린 뭐먹고 살란 말이냐.”며 따지기 전에 ‘낮문화’에 적응할 수 있게 양산 하나 먼저 쥐어주는 것이 도리 아닐까. ●GS칼텍스, 기름 말고 고객정보도 파나? 정유회사 GS칼텍스의 고객으로 추정되는 11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 정보가 담긴 CD가 서울 강남 유흥가에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표면화 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정유회사는 “문제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 대조작업을 60∼70% 마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깨진 항아리에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이제 주유도 마음 놓고 못하겠다.”는 아우성이 오늘 내일 일 만은 아닌 듯 하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어민들 모처럼 생기

    태안 어민들 모처럼 생기

    요즘 충남 태안에서는 꽃게와 멸치 잡이로 어깨가 들썩이고 있다.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소원면, 원북면도 시름을 잊고 모처럼 고기잡이로 활기를 띠고 있다.3일 태안지역 수협에 따르면 꽃게잡이가 7∼8월 금어기를 풀고, 지난 1일 재개되면서 이틀동안 안면도 백사장위판장에서 꽃게 11t이 경매됐다. 이 위판장 관계자는 “어획량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대하가 하루 400㎏씩 잡히면서 어항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흥 위판장에도 하루 1∼2t의 꽃게가 들어오고 있다. 경매사 정희구(35)씨는 “어민들은 다음주쯤에 더 많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끝물이지만 울산 등 동해안 채낚이 어선 40척이 몰려 오징어도 20미짜리 상자로 하루 4000짝 안팎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멸치잡이도 한창이다. 남면과 근흥·고남면 등 태안반도 곳곳에서 지난달 말부터 하루평균 40∼50여t의 멸치가 잡히고 있다. 수온과 염분이 산란하는데 적당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11월까지 풍어를 이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어민들은 위판장에 생멸치를 넘기지 않고 말려 서울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먹이사슬의 중간 단계인 멸치가 늘어나면 다른 고기들도 많이 잡힌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태안에는 멸치잡이 어선 22척, 꽃게잡이 어선 276척이 있다. 꽃게잡이는 주로 통발로 한다. 천리포에서 꽃게를 잡고 있는 지연상(66)씨는 “기름사고 후 처음 고기잡이를 나갔다.”면서 “아직까지는 잡히는 꽃게량이 예전만 못하지만 갈수록 나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29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는 자치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 도시들에서 참여, 우리 농수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양천구가 9월 6∼7일 목동 양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장터에는 충남 부여, 전남 순천·화순, 인천 강화군 등 6개 시·군,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시, 전남 영광군 등이 참여한다. 쌀, 사과, 배,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9월2일까지 사전주문접수도 받는다. 용산구가 9월 3∼4일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청원·영동·제천의 포도, 사과, 장뇌삼, 오징어 ▲충남 당진의 쌀, 한과 ▲제주 서귀포시의 흙돼지고기, 감귤 등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도 9월10∼11일 구청광장에서 ▲제주시의 감귤, 굴비, 옥돔, 은갈치 ▲충남 아산시의 쌀, 꿀, 사슴가공품 ▲충북 영동군의 사과, 배, 곶감, 밤, 와인, 포도즙 ▲진도군의 검정쌀, 건어물, 울금가공품, 홍주 등 지역특산물을 싼값에 판매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습지 관리 잘못하면 탄소 배출”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 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나타 티에가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에가 총장은 이날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습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습지에 저장된 탄소가 배출된다.”면서 “11월 총회에서는 습지보존이 기후변화 완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참가자 편의를 배려한 회의 준비와 람사르총회 이후의 계획 등 한국 정부의 빈틈없는 준비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서해안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국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한 것에 대해 호평을 하며 “당시 사고를 계기로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습지의 중요성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조약’으로 158개국이 가입돼 있다.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는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충남 태안 피서객이 기름 오염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86.4%나 급감했다. 가족 피서객이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고유가와 불경기도 한 몫했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 피해를 입지 않았던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0% 정도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태안군은 지난달 1일부터 사실상 폐장된 지난 17일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82만 5982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8만 5890명의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근 만리포는 215만 3770명에서 40만 8530명으로 81% 줄고 안면도 꽃지도 256만 5090명에서 49만 5150명으로 똑같이 감소했다. 학암포는 92%나 급감했다. 주민이 개장을 포기한 구름포는 10만 5000명에서 495명으로 99% 이상 줄었고 지난해 7만 7000여명이 찾았던 의항은 올해 2000명에 그쳤다. ●작년 1388만명에서 올 182만명으로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박근수 교수는 “기름에 오염됐다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다.”고 말했다. 백사장에 고둥이 살아 돌아오고 갈매기도 날아 왔지만 일부 피서객은 백사장에서 옅은 기름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태안군 문태준 관광기획계장도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림칙해 해선지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줄었다. 앞으로 1∼2년 더 이 영향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오염 피해가 없었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888만 7000명이 찾아 지난해 1029만 6000명에 비해 13.6% 줄어드는데 그쳤다. 서천군 춘장대도 235만 3270명에서 203만 5000명으로 13.5% 줄었다. 기름피해가 크고 제거작업도 잘 안 됐다고 알려진 보령시 섬들은 피서객이 크게 줄어 지난해 8710명이 찾았던 호도가 올해는 3465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 계장은 “오랜 폭염 등 피서여건이 좋았지만 고유가와 불경기도 피서객 급감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 홈페이지 민박요금 성토 주민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 홈페이지는 성토의 글로 얼룩졌고 이를 보고 다른 데로 바꾼 이들이 잇따랐다. 네티즌 ‘김성욱’씨는 “아직도 기름때가 있다고 해 부산에서 갔는데 민박집이 해운대보다 2∼3배 비쌌다.”고 말했다. 하루 숙박비로 16만∼20만원을 불렀다고 했다.‘최호’씨는 “기름유출 때 주말을 헌납하고 자원봉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필요할 때는 손길을 내밀더니 내가 필요할 땐 바가지로 답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글이 쏟아지자 태안에 안 가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문 계장은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면서 “가격 자율화 때문에 근거가 없어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58)씨는 “자정운동도 벌였지만 방이 없다 보니까 흥정을 하면서 올린 것 같다.”면서 “조만간 마을회의를 열고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환경관광에 중점둬야 활로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박사는 “911 테러 현장처럼 경각심을 심어 주는 ‘다크 투어리즘’과 함께 재앙 후 되살아난 천리포수목원, 신두리사구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관광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안면도 꽃박람회도 태안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1시30분) 2007년 12월7일. 태안반도 167㎞ 해안선을 검은 기름으로 뒤덮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전국에서 찾아온 120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태안 바다를 지키기 위해 팔소매를 걷었다. 그리고 7개월 뒤. 여름 휴가철 최고 성수기를 맞은 태안 학암포의 72시간은 어떤 모습일까?●특파원 현장보고(KBS1 밤 12시20분) 지난 8일,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전쟁이 일어났다. 닷새 만에 전쟁은 중단됐지만 이번 전쟁으로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는 도시의 70%가 초토화됐다. 그루지야 트빌리시에 순회 특파원을 급파, 위성 연결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KBS2 오후 11시55분) 김건모는 새롭게 발표한 신곡 ‘Kiss’의 안무와 한동안 방송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는 등 오랜만에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지가 장윤정과 함께 출연해 김종민과 장윤정에 얽힌 비화를 공개한다. 또 주현미도 나와 결혼생활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주말특별기획 내 여자(MBC 오후 10시10분) 김현민은 윤세라에게 결혼을 서두르자고 하지만 세라는 일이 먼저라며 거절한다. 한편, 장회장은 장태희에게 김현민과의 결혼을 승낙하고 상견례 날짜를 잡으라고 한다. 해운사업에 성공한 장태성과 윤세라는 자축파티를 열고 잔뜩 취한 두 사람은 방으로 향하는데….●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0분) 연예계 대표 몸짱 스타, 방송인 이정용. 아내의 솜씨로 꾸민 집안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뒤에 가려진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도 공개한다.‘여행쇼!일상탈출’에서는 미모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 교수와 함께 전북 순창에 있는 소담하고 푸르른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떠나본다.●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화신이 돌아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순은 원수하고 철이를 잘 보살피며 살라고 지란을 위로한다. 홍삼을 사들고 장인을 찾아간 기적은 마음 떠난 사람은 잊으라는 심한의 말을 듣고 실망한다. 병실을 찾아간 길억은 나미가 혼자 있는 것도 무섭고 아이 이름도 지어야 한다고 하자 난감해한다.●내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듀 플레시의 아들 커크가 자신이 곧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자 플레시는 크게 기뻐한다. 하지만 커크는 자신의 미래에 관해 폭탄선언을 해 주변을 놀라게 한다. 한편, 대니는 대학시절의 여자 친구가 숲속에서 안정제를 맞고 쓰러진 암사자를 데리고 도움을 청하며 나타나자 깜짝 놀란다.●토마토〈수면장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수면장애 증상을 갖고 있다. 코골이나 이갈이 등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으로 낮에 졸리는 것도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다. 특히 여름철이면 더운 날씨로 잠 못 드는 밤이 늘어나는데 수면장애 해결책은 없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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