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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환경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신수연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In&Out] 환경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신수연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정보는 권력이다. 쌍방 중에 한쪽만 특정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보 비대칭 상황은 잘못된 선택과 도덕적 해이를 만든다. 법률에서 정한 특별한 예외 상황이 아니면 시민들은 알권리를 보장받도록 되어 있다. 우리는 알권리를 헌법적 가치를 가진 기본권으로 여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알권리 영역에는 성역(聖域)이 존재한다. 바로 미군기지다.서울 정중앙에 80만평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용산 미군기지. 이곳에서는 2000년 한강 독극물 방류, 2001년 녹사평역 기름 유출 사고, 2006년 캠프 킴 기름 유출 사고, 2015년 탄저균 반입 사실 확인 등 크고 작은 환경 사고가 끊이질 않고 발생했다. 특히 2001년 녹사평역과 2006년 캠프 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서울시는 지금까지도 오염 지하수 정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0배 이상의 1군 발암물질 ‘벤젠’이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군기지 내부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하위문서(환경정보 공유 및 접근 절차)에 의해 한·미 양측이 상호 ‘합의’ 없이 오염 사고 관련 정보를 대중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금하고 있어 오염 사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미국 정보자유법(FOIA) 절차를 거쳐 용산 미군기지 내부 환경 사고 84건의 정보를 취득해 발표했다. 미 국방부가 외국인인 한국 시민에게 알려 준 ‘용산 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 사고 세부 기록(1990~2015)’은 그동안 알려진 오염 사고의 횟수와 규모를 훨씬 능가한다. 주한미군 자체 기준으로 최악의 유출량으로 분류되는 3.7t 이상의 기름 유출 사고가 7건, 심각한 유출량에 해당하는 400ℓ 이상의 사고가 32건이나 발생했다. 유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는 ‘언노운’(Unknown) 표시 사고도 18건이 있었다. 해당 자료를 발표하기 전 한국 정부에 동일한 자료를 청구했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파악한 환경오염 사고는 단 5건에 불과했다. 공식 절차를 거쳐 시민단체에서도 확인한 오염 사고 정보를 한국 정부가 모르고 있었다. 주한미군이 자체 기준으로도 ‘최악의’, ‘심각한’ 규모가 다수 포함된 유류 유출 사고 사실을 우리 측에 제대로 ‘공유·통보’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도 드러났다. 미군기지 재배치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는 아직 반환 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다. 반환을 앞둔 용산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문제를 누가 책임질지가 협상의 핵심이다. 그러나 과거 반환 미군기지의 사례를 돌이켜 보면 구체적인 오염 치유 기준이 없고 환경부가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반환 협상에 들어간 탓에 오염 상태 그대로 돌려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국내법에도 규정된 ‘오염자 부담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군기지 오염 문제는 한·미 간 밀실 협상이 아니라 오염 정보를 공개하고 공론의 장에서 풀어낼 때만이 국민을 위한 공익적 협상이 가능할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 사례는 지금 경기도 곳곳의 미군기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 지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미군에게 공여·반환하는 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절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환경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용산기지 기름 유출 합동조사단 추진”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용산기지 기름 유출 합동조사단 추진”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보도된 용산 미군기지에서 25년간 발생한 84건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하여 완전한 정보공개와 정부・서울시・민간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조속히 발족하여 정밀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 등은 서울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미국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용산 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 사고 기록’(1990~2015년)의 분석 결과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용산 기지 전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총 84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주 의원은 “서울시가 지금까지 이러한 사실을 중앙정부나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시 자체 조사결과 녹사평역・캠프킴 등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는 기준치의 500배가 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오염물질이 나온 미군기지 안의 오염정도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은 물론 일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현행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환경정보 공유 및 접근 절차’에 따라 언론에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의 한·미 양측 위원장이 공동 승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군 측이 반대하면 공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제대로 공유・통보하지 않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또 “기름유출 사고 사실을 서울시, 용산구 등에 제대로 공유・통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측의 공식적인 사과 표명은 물론 기름유출 사고의 완전한 정보 공개와 중앙정부・서울시・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단 발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273회 임시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차원의‘용산 미군기지 기름유출사고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주한미군과 중앙정부에게만 용산기지 기름유출 사고 문제를 맡겨두지 않고, 서울시와 의회가 함께 적극 참여함으로써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기다린 가족들 “하루 더 걸려도 9명 다 찾으면 돼”

    “세월호 선체 이송이 하루 연기되는 거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선체만 무사히 목포신항에 거치돼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기만 하면 됩니다.” 30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63)씨는 기다림이 일상이 된 듯했다. 세월호 선체 이동이 하루 연기됐다는 소식에도 덤덤했다. 하지만 먼 산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동생 권재근씨와 조카 권혁규군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전해졌다.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인양돼 반잠수선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이날 목포신항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높은 파도로 하루 늦어지게 됐다. 팽목항에서 선체 이송을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 중 일부는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이송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시험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이후 이날까지 가족들은 왕복 5시간이 걸리는 뱃길을 다섯 번째 오갔다. 미수습자 허다윤양(단원고)의 어머니 박은미(47)씨는 “팽목항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바다로 나갔다”면서 “선체에 가까이 가서 다윤이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왔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줘 세월호가 올라왔다”며 “어떻게든 9명을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준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이송을 시작하면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3년간 머무르던 팽목항의 컨테이너를 목포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날 팽목항에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지켜보려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종철(63)씨는 “세월호가 오늘 마지막으로 팽목항에 머문다고 해서 찾았다. 비록 오늘 목포로 가지는 못했지만 3년을 기다렸는데 하루 정도는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김진선(35·여)씨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잘 버텨서 사랑하는 이들을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세월호 인양과 수습에 복잡한 정치적·경제적 문제가 얽혀 있겠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도군청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세월호 인양에 따른 기름 유출로 미역·톳을 키우는 양식장 등 1601㏊가 피해를 봤고 피해액은 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서 유출된 기름띠

    세월호서 유출된 기름띠

    2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선체로부터 바닷물과 기름 등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아래쪽에 세월호에서 나온 기름이 수면 위에 커다란 띠를 형성하고 있다. 진도 연합뉴스
  •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창문 통해 자연배수… 무게 줄여 기름 유출 계속돼 3중 방제막 쳐 육상서도 누운 상태 그대로 수색세월호가 지난 22일 시험인양 착수 83시간 15분 만인 25일 오후 9시 15분 바다 위로 선체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거센 조류에 시달리고 힘겨운 인양 과정까지 거치면서 세월호는 선체 곳곳이 녹슬고 갈라지거나 깨지고 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원형은 옛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에서 물 무게를 줄여 이동과 하역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배수 작업을 한 뒤 28~2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 마지막 난관인 사흘간의 하역 작업에 돌입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완전 부양한 세월호의 선체에 남아 있는 해수를 배출하면서 같이 섞여 나오는 잔존유를 걷어 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28일쯤에는 모든 과정을 마치고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7㎞ 떨어진 목포신항까지는 11시간이면 갈 수 있어 도착해서 육상에 거치하는 시간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에서 1일로 사흘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수 작업은 창문 등을 통한 자연배수로 진행하되 화물칸 등 밀폐된 공간은 작은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고 있다. 해수부는 화물칸에 실린 자동차 등을 포함해 선체에 50㎘ 정도의 기름이 더 남아 있다고 보고 잔존유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와 운반선 주위에 3중 방제막을 펼쳐 놓고 잔존유 등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상하이샐비지 등이 기름을 분해하는 방수포 등을 살포하면서 기름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배수 작업 과정에서 희생자 유류품 등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운반선의 양쪽 난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인양 과정에서 운반선 선적을 위해 불가피하게 절단한 좌현 선미램프(개폐형 차량출입문) 쪽으로 화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잠수부가 확인한 결과 램프가 열린 부위에 컨테이너가 쏟아져 열린 문 쪽을 완전히 막고 있어 램프 제거에 따른 차량 및 물건 등 유실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140여개의 구멍을 뚫었고 배수 과정 등에서 추가 천공도 예정돼 있어 유류품 등의 유실 우려는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인양 및 재킹바지선, 운반선 등 선적 과정에서 배의 평형을 유지하는 스태빌라이저, 앵커 등은 이미 제거된 상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누워 있는 상태 그대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조류 등에 약해진 선체와 객실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세월호를 육상에서 세우려면 설계·조사 등에만 100일 이상이 소요돼 시신 미수습자 수색 등이 그만큼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공동취재단
  • 세월호 이르면 내일 출발… 새달 1일쯤 목포신항 거치

    세월호 이르면 내일 출발… 새달 1일쯤 목포신항 거치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이르면 28일 전남 목포신항을 종착지로 마지막 항해를 떠난다. 다음달 1일쯤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본격화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오늘부터 선체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과 잔존유 등을 빼내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8일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을 통해 현재 위치인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를 출발, 29일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반선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빙 둘러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해 목포신항까지 가는 87㎞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속 8~10㎞로 운항할 계획이어서 10~12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반잠수식 운반선 주변 해역에는 방제선 8척, 상하이샐비지 작업선 9척이 편대를 구성해 3중으로 에워싸 배수 과정에서의 기름 유출과 잔존물 유실 우려에 대비했다. 다음달 1일쯤 마지막 고비로 꼽히는 육상 거치를 마치면 이번주 출범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본격적인 미수습자 9인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하게 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진도 공동취재단
  • 긁히고, 갈라지고, 바래고…상처 난 세월호의 지난 3년

    긁히고, 갈라지고, 바래고…상처 난 세월호의 지난 3년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서 가라앉기 시작해 그로부터 이틀 뒤인 4월 18일 수면 아래로 침몰한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세월호의 선체는 지난 25일 밤 9시 15분쯤 좌현 방향 직각으로 드러누운 채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됐다. 반잠수선도 26일 오전 0시쯤 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했다. 해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의 외형에는 지난 3년 동안 바닷속에서 세월호가 견뎌낸 흔적들이 역력했다. 먼저 지금은 색이 옅어진,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선체의 하단에는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 띠가 묻어 있었다. 바닥 부분에는 좌·우현 ‘프로펠러’가 원형대로 달려있었고, 두 프로펠러 사이에 있는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 있었다.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적 요인은 다른 물체와의 충돌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견해이고, 내부적 요인은 조타기 고장으로 인한 조타 실수,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부실한 고박 작업으로 인한 선체 내 화물의 이동 등으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관점이다. 앞서 언급한 방향타는 세월호 침몰 당시 급격한 대각도 조타의 원인을 규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과적과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이라는 4가지 요소를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5년 11월 검찰이 내린 결론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면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조사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로 선고한 적이 있다. 인양된 세월호의 뱃머리 부분 바닥에는 중심에서 좌현 방향으로 갈고리에 긁힌 것처럼 길게 두 줄로 갈라진 부분도 보인다. 하늘을 향해 있는 우현은 바닷속에서 부식된 탓에 강한 수압의 물을 뿌려도 씻기지 않는 얼룩덜룩한 녹으로 덮여있다. 이곳은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자들이 매달리듯 힘겹게 올라탔던 곳이다. 우현에서 두드러졌던 흰 돌출형 계단은 검붉게 바뀌었다. 뱃머리에 있는 ‘SEWOL’(세월)이라는 배의 이름도, 꼬리 부분에 있는 ‘CHONGHAEJIN’(청해진)이라는 선박회사의 이름도 이제는 거의 지워져 가까이 다가서야만 어렴풋하게 윤곽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유리창이 사라진 객실에는 칸마다 유실방지망이 덕지덕지 붙었다. 세월호의 선체 외형은 곳곳이 갈라져 있었다. ‘구멍’도 뚫려 있다. 이 구멍은 정부가 뚫은 구멍이었다. 정부는 2015년 8월 중국 회사 ‘상하이샐비지’를 세월호 인양 업체로 최종 선정하면서 1년 안에 인양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던 시기부터 ‘텐덤 리프팅’ 방식을 원했다. 해상크레인 대신 잭킹바지선을 이용해, 리프팅빔(받침대)에 연결된 66개의 인양줄로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얹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부는 그보다 값싼 방식인, 해상크레인과 부력재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선체에 구멍을 뚫어 부력재를 넣은 뒤 인양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세월호 유가족이 그토록 원하던 ‘온전한 선체 인양’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양이 여의치 않자 정부는 지난해 11월에서야 인양 방식을 지금의 텐덤 리프팅 방식으로 바꿨다. 현재 세월호 주변에서는 배수와 기름 제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방제선들이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싸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고 있다.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려고 주변 선박들은 바닷물을 뿌려대기도 했다. 이틀에서 나흘로 예상되는 이 작업들을 마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과 고박을 단단히 하고 목포신항으로 이르면 28일 출발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완료…인양 사실상 성공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완료…인양 사실상 성공

    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음을 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선 선적 작업은 수면 위 13m 부양 작업과 함께 세월호 인양의 2대 난제로 꼽혔다.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두 작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 신항 이동과 철재 부두 거치 과정만 남겨놓게 됐다. 이에 앞서 해수부는 24일 오전 6시45분 인양의 걸림돌이었던 좌측 선미 램프를 제거했으며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도 끝냈다. 이어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하기 시작해 오후 8시 30분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목포로 가기 전에 자연배수 방식으로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게 된다. 배수 과정에서 바닷물뿐만 아니라 유류품 등도 같이 배출될 수 있어 인위적인 배출법이 아닌 자연배수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사흘 가량 배수 작업을 하고 나서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옮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기름 유출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세월호 사고 지점에서 선박을 인양했을 때도 기름이 흘러나와 동거차도 주민들의 미역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양팀은 배수작업 중에는 방재선을 대기시키며 유출되는 기름을 처리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기 전 한 달간 기름 제거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하는 시간을 4월 4~5일로 언급했으나 일정이 이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차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인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원래 목표했던 내달 4일 이전이라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이후에는 거대한 선체를 철재부두 거치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체를 철재부두의 거치 장소까지 옮기는 장비는 ‘멀티모듈’이 사용된다. 선박 모듈이나 대형 구조물 등 고중량 물체를 운반하는 장비로, 금속판 밑에 고무바퀴가 달린 형태다. 이후에는 선체 정리와 미수습자 수색, 사고 원인 조사 등이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름 유출… 동거차도 어민들 발동동

    24일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선체 내부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침몰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시름에 빠졌다. 생업인 김 양식장이 기름에 덮이면서 ‘1년 농사’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김 양식을 하는 김창우씨는 “2014년 세월호 침몰 때도 선체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양식하던 김을 모두 버렸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은 이들의 김 양식장과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전날 자신들이 갖고 있는 13척의 선박을 전부 동원해 김 양식장 주변을 둘러쌌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주민들은 세월호 유가족, 해경, 중국 상하이샐비지 등과 마을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지난해 기름 유출에 대비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린 자동차 등에서 나온 기름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규모를 5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가 가입한 보험으로 김 양식 피해를 보상할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한 주민은 “1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3년 전에도 고작 500만원의 보상이 결정됐는데, 우리가 어떻게 세계적인 보험사를 상대하냐”며 “정부가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보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반잠수선까지 이동… 선적 본격화 이르면 내주 목포신항행 준비 가능 지난 23일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를 전남 목포신항으로 예인하기 위한 해상 작업이 24일 이틀째 이뤄졌다. 특히 세월호는 이날 자정쯤 반 잠수선인 ‘화이트말린’에 거치되기 위한 정확한 위치를 잡았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겨 이르면 이달 말 목포 신항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인양단은 화이트말린을 수면 밑으로 14m 가라앉힌 뒤 그 위로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키고, 이후 화이트말린을 다시 부상시켜 세월호를 떠받치는 방식의 거치 작업을 이날 시도했다. 세월호 선체는 이날 오후 2시 화이트말린을 향해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위치를 다시 잡으며 대기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정보다 3시간 정도 작업이 지연됐다. 오후 4시 55분 부양 위치에서 재킹바지선과 함께 5척의 예인선에 이끌려 8시 30분쯤 화이트말린에 도착한 세월호는 1시간 넘는 위치 조절을 거쳐 오후 10시쯤 본격적인 도킹에 돌입했다. 세월호는 25일 0시쯤 화이트말린의 메인 데크 중앙 지점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반잠수선이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데크 위로 세월호가 이동하고,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해 세월호를 데크로 받치게 되면 거치가 최종 성공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 물과 기름 제거 및 고박(고정) 과정을 거친 뒤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의 빠른 수색을 위해 객실을 별도로 떼내 선체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사고 진상 규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진척시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침몰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주민 대부분의 생업인 김 양식장에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선체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됐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보험사를 통해 피해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전투기 연료탱크 새만금에 떨어져…오염 우려에 수색중

    미 전투기 연료탱크 새만금에 떨어져…오염 우려에 수색중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비행 중 응급 상황으로 전북 군산 새만금 공유수면에 보조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15분쯤 군산시 옥서면 새만금 내측 공유수면에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 2개가 낙하했다. 연료탱크는 성인 남성 키보다 긴 2m 크기로 전투기 날개 밑 쪽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이다.사고 당시 전투기를 조종한 미군은 비행훈련을 하던 중 기체에 위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 연료탱크를 분리했다. 연료탱크 1개에는 1370여ℓ(370갤런)의 연료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연료탱크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기름띠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 측은 수질오염을 우려해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등의 협조를 받아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비행 도중 조종사가 기체가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연료탱크를 떨어뜨렸다”며 “당시 낙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투기가 선회비행을 했지만, 연료탱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종사는 응급상황 매뉴얼에 따라 연료탱크를 떨어뜨렸다”며 “연료 유출의 우려가 있어 수질오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5월에도 김제시 진봉면 진봉초등학교 인근에 F-16 전투기의 보조 연료탱크 2개가 떨어져 주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가 기름 유출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한국 측 윤종문 대표는 24일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찾아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동·서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한 어민이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주변에서 검은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동거차도 주민 150여 명은 70ha 규모의 미역 양식장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양과정에서 기름이 추가로 유출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윤 대표는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본 작업을 하기 전에 기름 유출에 대한 대비책으로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했고, 지난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려 있는 자동차나 거기에서 유출되는 기름을 제거하지는 못했다”며 “선체 자체에 있는 선박 기름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부분을 제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방제 대책에 대해서는 “가용할 만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과 보고를 해수부에 했고 상하이 샐비지 본사에는 새벽에 연락해서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도 이날 오후 상하이 샐비지 측과 동거차도를 찾아 어민들과 피해 보상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세월호 옮길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 승선 무산…“안전 고려”

    정부가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선체의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잭킹바지선 2척으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다음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 중 9명의 시신은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자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세월호 선내에 가득 찬 바닷물을 빼내는 과정을 가까이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9명 가족들이 결국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옮겨 실을 반잠수식 선박에 미수습자 가족이 승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태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의 기름 유출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반잠수식 선박에 태우는 일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때면 인양 중인 지금보다 외부 선박을 통한 인양 현장 접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배에 올라타 가까이서 지켜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어업지도선을 타고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이 선체 인양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과 수습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는 순간부터 투명하게 영상 녹화를 할 뿐 아니라 10개 기관·단체로 합동수습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월호를 최종적으로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긴 다음 선내 수색·수습 작업과 관련한 세부 계획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국회 본회의를 지난 2일 통과해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세월호 선체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 인근의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대변해 줄 인물을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오전 시험 인양 발표에 술렁 안산서 온 유가족 50여명과 이동 재킹바지선 옆 1.7㎞까지 접근 인양 현장서 밤새 시선 못 떼 오후 2시 더딘 작업에 초조함 1m 부양 소식에 부둥켜 안아 “인양 소원 이뤄지면 여한없어” “제발 인양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 소원이 이뤄지면 여한이 없어요.”‘18살에 떠난 수학여행을 20살이 돼서도 못 돌아왔다’는 단원고 다윤이 어머니 박은미(48)씨는 22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줘. 만날 때 엄마 왜 이제 왔느냐고 혼내 주고. 아빠랑 언니 손잡고 집에 가자”고 울먹였다.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박씨 등 팽목항에 모여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의지한 채 긴장으로 떨리는 다리에 애써 힘주어 걸으며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가 9명이다. 경기 안산 등에서 내려온 유가족 50여명과 미수습자 가족 7명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한 2대의 어업지도선을 타고 모두 인양 작업 현장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맹골수도)로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 인양이 시도된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 등대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 달라”며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로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1시간 뒤 맹골수도 현장 인근에 실종자 가족 등이 도착했다. 바람도 파도도 비교적 잠잠하자 가족들은 안도했다. 인양은 1.7㎞ 떨어진 곳에 있는 재킹바지선이 한다. 육안으로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다. 실제 인양 작업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가족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세월호 인양으로 동생과 조카가 함께 올라오길 기다리는 권오복(61)씨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상 여건도 좋아 기대가 크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권씨는 사고 지점을 향해 “재근아, 혁규야. 조금만 참아 줘. 미안하다”고 연신 외쳤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현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했던 2~3시간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올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권오복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냥 눈물만 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실종자 가족인 안산 단원고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씨는 “지난 3년을 기다렸는데 며칠을 더 못 참겠느냐”면서 “세월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와 아픔을 극복하고, 이런 비극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오후 5시 30분 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세월호의 수중 무게가 8000t에 이르고, 선체와 연결된 와이어에 걸리는 인장력에 대한 미세조정 작업을 신중하게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3시간가량 인양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본 인양은 23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가 오후 8시 40분쯤 “10분 후인 8시 50분부터 본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현장은 술렁였고 다시 분주해졌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인양될 때 기름이 유출될 것을 대비해 인근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키로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3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본 인양이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무사히 선체가 올라와 미수습자 가족들 모두 기다렸던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은하(53)씨는 “인양에 성공해서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줄면 좋겠다. 이곳 주민들도 3년 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첫 단계인 시험인양이 확정된 22일 오전 전남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해가 이따금씩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내 자취를 감처 가시거리도 매우 짧았다. 물결은 잔잔한 편이었지만, 거센 조류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답게 취재진이 탄 선박 주변에서 소용돌이 모양의 파도골이 종종 생겨났다. 취재진이 이날 오전 6시쯤 작업 지원선 ‘센첸하오’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점이었다. 센첸하오 크레인에 들어온 불빛만이 어둠을 비추고 있었다. 센첸하오는 세월호 시험인양을 벌이는 잭킹바지선에서 약 1∼1.2㎞ 떨어진 곳에 있다. 잭킹바지선이 선체 인양을 시도하는 사이 후방에서 작업을 지원하고 인양 선체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오염 방지 작업도 나설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맡은 중국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이 배는 잭킹바지선을 제외하고는 인양 현장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선박이다. 그러나 센첸하오 갑판에서 잭킹바지선은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로 보여 실제 선상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센첸하오 주변으로는 여러 척의 작업지원 선박이 순찰하듯 운항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인양 계획이 알려지자 상하이샐비지 소속 선원들이 배 갑판을 오가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주황색 작업복에 흰색 안전모를 착용한 선원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인양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했다. 브릿지에서 뒷짐을 진 채 통유리 너머로 바다 상황을 살펴보던 선원들은 취재진이 브릿지를 찾자 마지못해 참관을 허락했으나 ‘사진은 찍지 마라’(No picture)며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살짝 들어 올려 인양 하중의 배분 상태, 선체 자세, 와이어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조처다.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본 인양에 착수해 2만t 가까이 되는 세월호 선체를 바다에서 끌어올리게 된다. 인양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해수부는 지난 20일에도 시험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다가 당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자 곧바로 작업을 취소한 바 있다. 애초 센첸하오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탑승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가족 측은 당일 어업지도선을 타고 인양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백 번 쓰는 기름 흡착 스펀지 개발…방제작업 목적 (연구)

    수백 번 쓰는 기름 흡착 스펀지 개발…방제작업 목적 (연구)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재난은 독성 물질이 유출되면 환경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줬다. 당시 몇 달에 걸친 방제작업에 정부 당국은 물론, 민간까지 총력을 동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과학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기름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 스펀지를 개발해 앞으로 방제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과학전문 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세스 달링 박사팀이 폴리우레탄 폼이나 폴리이미드 플라스틱 폼에 친유성(親油性) 화합물 실레인으로 코팅한 스마트 스펀지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펀지는 실험실 검사에서 자체 중량의 30~90배의 기름을 흡수할 수 있었다. 현재 방제작업에 쓰이는 상업용 흡착제는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어 이후 보통 소각 처리된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물질은 수백 번이고 재사용할 수 있어 다른 상업용 제품보다 환경친화적이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방제 작업 방식은 효과가 부분적이며 그 자체로도 생태적인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매력적인 대체 전략은 물에서 기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름 흡착제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소재의 설계와 구현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진은 기름 유출 사고의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한 특수 풀(웅덩이)에 이번에 개발한 소재의 성능을 실험했다. 이때 스펀지는 약 6㎡ 크기의 정사각형 패드로 만들었다. 달링 박사는 “우리는 많은 스펀지 폼을 만든 다음 이런 조각을 그물형 가방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파이프를 통해 특수 풀에 기름을 방출한 뒤 스펀지 폼이 든 가방을 끌어다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이후 이들은 실험을 반복해서 진행해 스펀지가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달링 박사는 “우리가 코팅 처리한 스펀지 폼은 그렇지 않은 폼이나 상업용 흡착제보다 성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물질이 수압이 강한 심해에서도 제대로 작동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제 연구진은 심해에서도 이 스펀지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에너지소재 분야 최상위급 SCI 학술지인 ‘재료화학저널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최신호(1월 11일자)에 실렸다. 사진=ⓒ jukuraesamurai / Fotolia (맨위), 아르곤국립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전 정보가 없다면 언뜻 공포나 SF물로 느껴지는 영화 제목은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2위 석유업체인 BP사가 유전 탐사에 동원한 시추선의 이름이다. 이 시추선은 2010년 4월 20일 대형 폭발을 일으키고, 사상 최악의 석유 사고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늘 그러하듯 대형 재난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다. 시추선 총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드린(존 말코비치) 등 BP 본사 관리자들이 안전 검사를 도외시한 채 작업을 밀어붙인다. 뒤처진 작업 일정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다가 지저에서 뿜어져 나오려는 원유의 압력을 시추 시설이 이기지 못하며 참사가 발생한다. 비상 경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승조원들의 사투와 생환 과정이 이어진다.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약 1288억원)를 들여 재난 현장을 생생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지만, 지난해 가을 북미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흥행 결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이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석유 시추 이론을 영화 초반 마이크의 어린 딸 학교 과제물에 녹이며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때 관객들이 낯설어하지 않게 하는 미덕을 발휘한다. 어찌 됐든 사고 발생 뒤 뒤따르는 일사불란한 구조 시스템은 국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핸콕’이나 ‘배틀십’ 같은 SF물도 필모그래피에 있지만 실화 소재를 즐기는 피터 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탈레반에게 동료를 잃고 생환한 특수 부대원 이야기를 그린 ‘론 서바이버’가 대표적이다. 월버그와는 ‘론 서바이버’에 이어 ‘딥워터 호라이즌’,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까지 돈독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파 러셀과 말코비치의 긴장감 있는 연기 대결에다가 케이트 허드슨까지 만날 수 있다.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샛별 딜런 오브라이언도 등장하는 데 깜빡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이 영화가 아쉬운 대목은 정말 심각했던 해양 오염 문제를 엔딩 크레딧의 자막 한 줄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폭발은 87일간 지속됐고, 석유 2억 1000만 갤런이 유출됐다고 한다. 2007년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당시 태안 반도에 쏟아진 기름이 13만 2000갤런이라는 점에 견주면 오염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

    2010년 발생한 최악의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한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사건인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를 그린 작품이다.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폭발한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사고는 폭발 후 5개월간 7억 7800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됐다. 이는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보다 약 62배 이상 규모가 큰 초대형 사고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 현장이 담겨 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수심 1,500m / 바다에 구멍이 뚫렸다’는 카피가 강렬하고 명료하게 들어가 사건 배경을 궁금케 한다. ‘론 서바이버’를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딥워터 호라이즌’은 배우 마크 월버그와 커트 러셀, 존 말코비치, 지나 로드리게즈, 딜런 오브라이언, 케이트 허드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인다. 북미 개봉 당시, ‘딥워터 호라이즌’이 ‘사건 현장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재현’했다며 “피터 버그 감독은 참을 수 없는 긴장감을 창조했다(Rolling Stone)”, “재난사고를 완벽하게 풀어냈다. 강렬하고, 스릴 있다(Globe and Mail)”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017년 1월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

    2010년 발생한 최악의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한 재난 블록버스터 ‘딥워터 호라이즌’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사건인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를 그린 작품이다.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폭발한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사고는 폭발 후 5개월간 7억 7800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됐다. 이는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보다 약 62배 이상 규모가 큰 초대형 사고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 현장이 담겨 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수심 1,500m / 바다에 구멍이 뚫렸다’는 카피가 강렬하고 명료하게 들어가 사건 배경을 궁금케 한다. ‘론 서바이버’를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딥워터 호라이즌’은 배우 마크 월버그와 커트 러셀, 존 말코비치, 지나 로드리게즈, 딜런 오브라이언, 케이트 허드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인다. 북미 개봉 당시, ‘딥워터 호라이즌’이 ‘사건 현장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재현’했다며 “피터 버그 감독은 참을 수 없는 긴장감을 창조했다(Rolling Stone)”, “재난사고를 완벽하게 풀어냈다. 강렬하고, 스릴 있다(Globe and Mail)”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017년 1월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 ‘올해의 청렴 공무원’은? 이광영 소방위·유광모 주무관

    서울시 ‘올해의 청렴 공무원’은? 이광영 소방위·유광모 주무관

    서울시의 청렴한 공무원을 뽑는 제8회 ‘하정 청백리상’ 수상자로 이광영(49) 용산소방서 소방위와 유광모(58) 마포구 주무관이 선정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광영 소방위는 중증장애인 목욕 봉사 등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하트세이버’(심정지환자소생)를 7회 수상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았다. 유광모 주무관은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방재작업에 참여하고 치매 어르신 목욕 봉사를 펼쳐왔다. 특히 1996년 마포구 수해를 복구하던 중 감전사고 당해 투병 중임에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18평 아파트에서 노모를 부양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청, 사업소, 자치구로부터 후보 4명을 접수해 심사를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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