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갈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설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함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24
  • 르크루제, 고메밥솥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 공개

    르크루제, 고메밥솥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 공개

    프랑스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가 고메밥솥 풀 라인업 완성을 기념해 국내 정상급 셰프들과 함께 개발한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메밥솥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는 최근 출시된 ‘고메밥솥’ 신제품과 고메밥솥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고메밥솥 메쉬 바스켓’으로 고메밥솥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이를 기념해 기획됐다. 고메밥솥과 고메밥솥 메쉬 바스켓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해외 요리로 구성된 ‘고메밥솥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는 미쉐린1스타 아시안 레스토랑 ‘코자차’ 최유강 셰프의 광동식 금태찜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밀로 라자네리아’ 김낙영 셰프의 ‘지중해식 해산물 튀김’, 프리미엄 오마카세 ‘정육공방’ 정해찬 셰프의 ‘툴루즈 카술레’ 요리다. ‘코자차’ 최유강 셰프가 제안하는 광동식 금태찜은 고메밥솥에 메쉬 바스켓을 함께 사용하면 적은 물로도 요리가 가능하다. 고메밥솥에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재료를 메쉬 바스켓에 담고 뚜껑을 닫아 중약불에서 익혀 간단하게 수준 높은 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카밀로 라자네리아’ 김낙영 셰프는 열을 고르게 전달하고 기름의 온도를 오래 유지해주는 고메밥솥에 튀김 요리를 하면 더 노릇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메쉬 바스켓을 사용하면 집게 없이도 편리하고 간편하게 지중해식 해산물 튀김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툴루즈 카술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전통 요리로 다양한 육류와 채소를 함께 오래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육공방’ 정해찬 셰프는 스튜나 카술레처럼 뭉근하게 끓이는 요리, 파스타나 소스 조리 등에 열전도율과 효율성이 좋은 무쇠 소재의 고메밥솥을 추천한다.고메밥솥과 고메밥솥 메쉬 바스켓을 활용한 ‘고메밥솥 월드 고메 투어 레시피’ 카드는 전국 백화점 르크루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고메밥솥 프로모션 기간 내 고메밥솥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소진 시까지 증정된다. 고메밥솥 프로모션은 이달 30일까지 전국 백화점 르크루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고메밥솥을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르크루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시 고메밥솥 메쉬 바스켓 무료 증정 쿠폰이 제공된다. 메쉬 바스켓 쿠폰은 전국 백화점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르크루제는 1925년 무쇠 주물 전문가와 에나멜 전문가가 만나 시작된 프랑스 명품 다이닝 브랜드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선한 의도로 시작한 정책이라 해도 늘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던 부동산 규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우려한 대학등록금 인상 억제,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해친다는 ‘타다’ 규제 등이 이런 경우다. 집값 폭등 부채질, 고등교육 경쟁력 저하. 혁신사업자의 시장진입 제한 등 시장 통제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2011년 말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돼 올해로 시행 12년째를 맞이한 알뜰주유소 정책도 비슷한 경우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부 개입으로 민간시장 질서가 왜곡됐다고 아우성이다. 2017년부터 한국석유유통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훈(66) 회장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협회 사무실에서 했다. -올해 협회의 역점 사업이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알뜰주유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1년 말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고유가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공동구매와 유통비 절감으로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며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다고 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자기는 소주 먹고 다니는데 ‘정유사 놈들’은 양주 먹어 성질 나서 알뜰을 도입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정유사들이 돈 많이 벌고 직원들 급여도 좋으니 일정 정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 가운데 우리처럼 정부가 유통채널을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 ●‘알뜰’ 지방 집중, 주유소 휴·폐업 급증 -시행한 지 12년째인데 ‘알뜰’은 얼마나 되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 1만 954곳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303개로 11.9%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6.9%로, 알뜰주유소 매출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편파 지원 및 특혜 조치 때문이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알뜰주유소 정책을 손보지 않고서는 공정한 석유유통시장을 말할 수 없어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자 한다.”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길래 편파·특혜 지원이라고 비판하나.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자영 알뜰주유소, 농협계열인 NH알뜰 주유소,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가 있다. 알뜰은 판매 물량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저가에 공급받는다. 석유공사와 농협, 그리고 도로공사가 각각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산 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60원 정도 싼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에다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정부 예산으로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고 알뜰 수익금으로 자영 알뜰주유소 한 곳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인센티브까지 지급한다. 일반 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5년간 매년 700곳 안팎의 일반 주유소 휴·폐업이 이를 방증한다.” -알뜰주유소 정책이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은 정유사 기름을 사는데 알뜰주유소는 싸게, 일반주유소는 비싸게 사도록 유통 구조를 왜곡시키는 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기초로 하는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일 아니냐. 정유사들도 알뜰에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자가 폴 주유소에는 제값을 받고 공급해야 하다 보니 알뜰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정부나 공기업에 맞서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하는 상황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알뜰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알뜰이 경영합리화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춘 게 아니라 정부의 특혜성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건 공정한 경쟁과 거리가 멀지 않으냐.” ●서울 임대료 높아 ‘알뜰’ 유지 힘들어 -알뜰이 기름값 인하를 견인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일정 정도 한다. 하지만 유류 소비가 많은 대도시에 알뜰주유소가 많아야 효과가 클 텐데 서울에는 전체 알뜰주유소의 0.8%인 11곳이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8개 특별·광역시 소재 알뜰주유소는 142개로 10.9%에 불과하다. 열에 아홉은 지방에 있다. 이렇게 지방에 알뜰주유소가 집중돼 가격 인하 효과보다는 지방 주유소의 휴·폐업을 급증시켰다.” -알뜰주유소가 기름값 비싼 서울에 많이 있을 법한데 거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다. 대도시 특히 서울은 높은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알뜰주유소의 저가 정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서울은 지방과 달리 가격 탄력성이 제로에 가깝다. 여의도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데 리터당 2000원 받던 걸 200원 내려도 판매물량에 큰 변동이 없다. 반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주유소에서는 20원만 내려도 판매량이 배로 오른다. 그리고 이는 지방의 일반 주유소의 휴업과 폐업 증가로 이어진다.” -시설개선지원금 등을 지원한다면 일반 주유소들도 알뜰 주유소로 전환하면 되지 않나. 전환에 제약조건이 있나.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알뜰로 전환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주유소 숫자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 원한다고 다 전환을 허용하면 관리도 어렵고 일반 주유소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 “알뜰주유소 전환을 다 받아 주지 못한다면 정부예산으로 알뜰주유소에 지원하는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석유공사가 사업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줄 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금’이나 ‘주유소 혁신, 전업 지원기금’ 등으로 바꿔 석유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알뜰과 일반 주유소의 공급가격 차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농협 등의 공동 입찰을 개별 입찰로 바꿔야 한다. 공정한 경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석유공사의 입장은 무엇인가.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제도 개선에 소극적이다. 우리로서는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가 민영화되면 석유공사가 직접 유통시장에 개입하지 않게 되고 NH나 EX도 별도로 자체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환경 복구비 없어 폐업 대신 휴업 많아 -알뜰주유소 때문에 위기에 몰린 주유소들이 폐업하지 않고 휴업하는 건 어떤 경우인가. “토양오염 문제로 폐업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지방에 많다. 지금은 주유소의 저장탱크를 감싸는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기름이 새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예전에는 7㎜ 두께의 철제 저장탱크를 땅에 바로 묻어 시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으로 탱크가 부식돼 기름이 유출됐다. 30년 된 주유소들이 대부분 그렇다. 면 단위 주유소 설치에 1억~2억원이 드는데 토양오염으로 복구비를 포함해 3억원이 든다고 하면 토양오염을 복원하려 들겠나. 공제조합이나 기금 조성으로 이런 주유소의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은 시장 불공정행위인 기름값 담합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웃 주유소의 가격이 1원 단위까지 같은 경우가 많다. “우리가 담합한다고? 담합은 절대 없다. 요금 책정은 자율사항이다. 같은 지역에서 주유소별 책정요금이 비슷하다면 임대료 등 지리적 여건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게 마지노선이다. 생존의 문제다. 주유소는 10원이라도 더 받고 싶으나 알뜰 때문에 못 올려 받고 있다.” ●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 4사가 회원사인 대한석유협회와 일반 주유소 1만여 곳이 회원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3대 석유단체 중 하나이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 설립 전인 1956년 외국계 석유회사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던 대리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석유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 정회원사인 정유 4사와 550개 대리점들이 대부분 주유소도 함께 운영해 주유소 업계의 입장도 대변하고 있다.
  •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전망됐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유가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의 여파도 불확실한 탓에 하반기 국내외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6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한 달 만에 80달러 선을 뚫었다. 11일 종가는 지난 1월 23일(81.62달러)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7일보다 2.8% 올린 79.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5.1% 올린 75.21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졌던 유가가 반등하면 둔화 국면에 진입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산유국의 감산이 국제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복잡한 변수 속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하루 간격으로 각기 다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WB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선진국 경제의 양호성을 근거로 기존 1.7%에서 2.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IMF는 은행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유가와 은행 리스크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의 향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금리 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일부 전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금융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내려가던 유가 석달만에 다시 최고치 … 국내외 경제 ‘시계 제로’

    내려가던 유가 석달만에 다시 최고치 … 국내외 경제 ‘시계 제로’

    주요국의 금리인상 종료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전망됐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유가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의 여파도 불확실한 탓에 하반기 국내외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지고 있다. 하락세 뚜렷하던 유가, 산유국 감산에 반등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66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한달 만에 80달러선을 뚫었다. 11일 종가는 지난 1월 23일(81.62달러)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7일보다 2.8% 올린 79.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5.1% 올린 75.21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졌던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 둔화 국면에 진입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산유국의 감산이 국제 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산유국의 감산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와 SVB 파산 이후 경제성장률이 하방 조정되면서 감산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 등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복잡한 변수 속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하루 간격으로 각기 다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WB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선진국 경제의 양호성을 근거로 기존 1.7%에서 2.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IMF는 ‘은행 리스크’가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한은 “미 ‘은행 리스크’도 우리 경제 하방 압력” 유가와 ‘은행 리스크’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전망이지만 유가의 향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일부 전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금융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기름 속에서 피는 꽃, 덴푸라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기름 속에서 피는 꽃, 덴푸라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세상에 많은 음식이 있지만 튀긴 음식만큼 온 감각을 애타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 자글거리며 튀겨지는 소리,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거리는 기분 좋은 촉감, 그 안에 부드럽게 익은 재료, 점점 사그라드는 바삭거림과 튀김옷이 주는 고소한 여운은 튀긴 음식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의 향연이다. 튀김 요리를 논할 때 일본의 덴푸라를 빼놓을 수 없다. 달걀과 밀가루, 물을 이용해 튀김옷을 만든 후 재료에 묻혀 고온의 기름에 빠르게 튀겨 내는 덴푸라는 일본 대표 요리 중 하나다. 한국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꺼운 튀김옷에 싸인 튀김과 달리 덴푸라는 속 재료가 보일 듯 말 듯 얇은 튀김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재료에 따라 얇은 튀김옷을 입히기도 하고, 물결무늬를 일부러 내기도 한다. 재료 주위로 얇은 튀김옷이 활짝 펼쳐지기도 하는데 이를 ‘꽃을 피운다’고 표현한다. 덴푸라는 요리하는 사람들에겐 단순해 보이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어려운 요리로 통한다.일본에 덴푸라 요리가 생기게 된 건 16세기 무렵부터 유입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들의 영향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기독교인들이었던 상인들이 육식을 금하는 기간에 먹었던 생선튀김이 일본화된 게 덴푸라의 시초라는 것이다. 덴푸라란 어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부분 명확한 근거가 없으니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중요한 건 서양식 튀김 요리가 중세 말 일본으로 건너가 고유한 음식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덴푸라가 본격적으로 일본 요리 문화에 자리를 잡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당시 일본은 튀김 요리에 사용할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기름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았다. 따라서 나가사키처럼 서양과 교류가 있던 지역 밖에서는 크게 유행하기 어려웠다. 에도 막부 치하의 평화가 계속되면서 여러 산업이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 면화 생산 장려도 그중 하나였다. 면직물을 만드는 게 목적이지만 부산물인 목화씨를 이용한 목화씨유도 대량 생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었다. 식용유 구하기가 어렵지 않게 되면서 덴푸라는 당시 문화와 상업의 중심이던 에도에서 초밥, 장어구이, 메밀국수와 함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중 하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빠르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고, 에도만 근해에서 잡힌 신선한 해산물을 튀겨 낸 덴푸라는 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통했다.노점에서 파는 덴푸라는 서민 음식이었지만 지체 높은 귀족이나 무사들도 몰래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길에서 풍기는 튀김 냄새는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힘이 있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이렇다 보니 서민들이 즐겼던 덴푸라는 고급 요리점에서 선보이는 고급 음식으로도 자리잡게 된다. 지금처럼 튀김옷은 어떠해야 하고, 재료의 모양과 색은 이래야 한다는 여러 규칙이 생겨난 것도 고급화된 덴푸라의 산물이다. 오늘날 고급화된 덴푸라는 스시처럼 엄숙함을 요하는 미식 행위가 됐다. 단순히 튀김옷을 묻힌 재료를 기름에 튀겨 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요리 과정과 결과물의 상태에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음미하는 일본 특유의 섬세한 미학이 투영된 것이다. 치밀하게 짜인 덴푸라 요리만 나오는 덴푸라 오마카세가 등장한 것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현상이다. 일본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훌륭한 덴푸라의 기준이란 세 가지 요소, 즉 튀김옷의 상태와 원재료의 익힘 정도 그리고 같이 곁들이는 조미료와의 조화다. 덴푸라 요리사는 우선 가장 상태가 좋고 신선한 원재료를 구해 잘 손질한 다음 재료의 크기나 성질에 따라 튀김옷의 물성을 조절하고 소금을 쓸 것인지 간장 기반의 덴쓰유를 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기름은 참기름을 쓸 것인지 다른 식용유를 쓸 것인지, 섞는다면 비율은 어떻게 할지, 온도는 어떻게 맞추고 조절할지, 재료를 얼마 동안 기름에 튀길지 등을 신경 써야 한다. 이런 고민을 통해 갓 튀겨진 덴푸라를 손님 앞에 내는 것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덴푸라가 결코 단순한 요리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로운 건 덴푸라 요리의 철학이다. 재료를 기름에 튀긴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론 원재료는 기름에 닿지 않는다. 높아진 주변 온도로 인해 자체 수분으로 쪄지게 된다고 보는 게 맞다. 튀김옷은 재료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바삭한 식감을 담당한다. 튀김옷에서 무언가를 기대하는 일반적인 바람과 달리 튀김옷의 맛이 원재료의 풍미를 간섭하지 않게 하는 게 덴푸라 요리 철학의 요체라면 요체다. 덴푸라를 처음 알려 준 상인이 이 사실을 안다면 아마 혀를 내둘렀을지도 모르겠다.
  • 수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친환경 비건 어메니티’ 출시

    수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친환경 비건 어메니티’ 출시

    실천하는 클린뷰티 수페(Soofee)는 지구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함께 친환경 어메니티 4종을 출시한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는 환경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까다로운 개발과정을 거쳐 이달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호텔 비전 선포식을 거쳐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탄소절감 요구사항이 충족되도록 수페가 기획 단계부터 지속가능한 원료를 적용한 제품설계를 진행했다. 새롭게 출시할 클라시 허브 컴플렉스 비건 라인은 ‘숲의 청정함을 경험하다’를 컨셉으로 ▲헤어샴푸 ▲헤어컨디셔너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라인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전 객실(422객실)에 비치된다. 클라시 허브 컴플렉스 비건 라인은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내용물에도 친환경성을 더했다. 수페의 시그니처 원료인 충주 인등산 자작나무수액을 핵심 성분으로 애플민트잎추출물, 타임잎추출물, 녹차추출물, 오레가노잎추출물, 스피어민트추출물 등 허브 컴플렉스 성분을 배합하여 숲의 청량감을 경험하고 모발과 바디에 최적 컨디셔닝을 제공한다. 어메니티의 향은 식물치유향인 밤(Balm)향을 사용해 편안함을 더했다. 또 클라시 허브 컴플렉스 비건 라인은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품이 아닌 대용량 제품(500ml)으로 개발됐으며, 상자에는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든 비목재 지류인 사탕수수 잔여물 100%를 활용한 친환경 지류를 적용했다. 생분해가 우수하고 종이재생이 용이한 콩기름 잉크도 사용했다. 수페의 어메니티 4종 역시 동물성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성실험을 금지하는 비건화장품으로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EVE VEGAN’ 인증을 받았다. 수페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어메니티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구환경에 앞장설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물가 꺾였다더니, 안 오른 게 없다…밥상에 채소류 올려놓기가 겁나네

    물가 꺾였다더니, 안 오른 게 없다…밥상에 채소류 올려놓기가 겁나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2%로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물가가 오른 품목 수를 따지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 등 기후 영향과 난방비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작용해 ‘베지플레이션’(채소값 상승) 심화로 밥값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등록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95개(86.2%)로 10일 확인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지난 2월 4.8%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6.3%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에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83개(83.6%)로 지난달보다 12개 적었다. 물가 상승률이 2.1% 포인트 내리는 동안 가격이 오른 품목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기름값·곡물가격 등 공급 측면의 특정 품목이 전년 대비 치솟아 물가를 끌어올렸다면 지금은 물가 상승 압력이 품목 전반으로 다 번졌다는 의미다.이런 가운데 채소값은 지난해와 올해 변함없이 치솟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물가 상승률 상위 품목을 보면 생강 86.6%, 당근 62.6%, 양파 60.1%, 풋고추 46.2%, 호박 33.1%, 오이 31.5%, 파 29.0% 등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채소였다. 그사이에 도시가스(36.2%)와 지역난방비(34.0%)가 껴 있었다. 지난해 7월에도 등유가 80.0%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호박 73.0%, 오이 73.0%, 배추 72.7%, 시금치 70.6%, 열무 63.5%, 상추 63.1%, 부추 56.2% 등 상승률 상위 품목의 70% 이상을 채소가 차지했다.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한파, 일조량 감소, 병충해 등 기후적 영향과 함께 비닐하우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비가 급격하게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 채소값은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3월 외식비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4%로 평균 물가 상승률을 3.2% 포인트 웃돌았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둔화를 이끄는 중에도 외식비는 가격 경직성이 높아 쉽게 내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전체 물가 둔화하는데 가격 오른 품목 더 늘어… ‘베지플레이션’ 심화에 외식비 고공행진

    전체 물가 둔화하는데 가격 오른 품목 더 늘어… ‘베지플레이션’ 심화에 외식비 고공행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2%로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물가가 오른 품목 수를 따지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 등 기후 영향과 난방비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작용해 ‘베지플레이션’(채소값 상승) 심화로 밥값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등록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95개(86.2%)로 10일 확인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지난 2월 4.8%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6.3%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에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83개(83.6%)로 지난달보다 12개 적었다. 물가 상승률이 2.1% 포인트 내리는 동안 가격이 오른 품목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기름값·곡물가격 등 공급 측면의 특정 품목이 전년 대비 치솟아 물가를 끌어올렸다면 지금은 물가 상승 압력이 품목 전반으로 다 번졌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채소값은 지난해와 올해 변함없이 치솟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물가상승률 상위 품목을 보면 생강 86.6%, 당근 62.6%, 양파 60.1%, 풋고추 46.2%, 호박 33.1%, 오이 31.5%, 파 29.0% 등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채소였다. 그 사이에 도시가스(36.2%)와 지역난방비( 34.0%)가 껴 있었다. 지난해 7월에도 등유가 80.0%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호박 73.0%, 오이 73.0%, 배추 72.7%, 시금치 70.6%, 열무 63.5%, 상추 63.1%, 부추 56.2% 등 상승률 상위 품목의 70% 이상을 채소가 차지했다.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한파, 일조량 감소, 병충해 등 기후적 영향과 함께 비닐하우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비가 급격하게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 채소값은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3월 외식비 상승률은 7.4%로 평균 물가 상승률을 3.2% 포인트 웃돌았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둔화를 이끄는 중에도 외식비는 가격 경직성이 높아 쉽게 내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 벌레는 덤? 中 생방송 중 양념 속 바퀴벌레 그대로 노출[여기는 중국]

    벌레는 덤? 中 생방송 중 양념 속 바퀴벌레 그대로 노출[여기는 중국]

    중국의 '즈보따이훠'(直播带货·인터넷 방송 스트리머)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도중 바퀴벌레가 그대로 화면에 잡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7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원천바오(新闻晨报)는 미즈쥔(密子君)이라는 이름의 스트리머의 양념 닭발 판매 중 바퀴벌레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6일 저녁 7시 55분경 자신의 채널에서 양념 닭발을 판매 중이었다. 기본 양념이 된 닭발 위로 빨간색 고추기름 양념장을 먹음직스럽게 붓는 순간, ‘불청객’이 포함되어 있었다. 라이브 먹방에서 닭발 사이에 바퀴벌레 한마리 노출    빨간 고추기름을 타고 바퀴벌레 한 마리가 미끄러져 닭발로 끼얹어진 것이다.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구독자들은 댓글로 “지금 닭발 사이에 바퀴벌레가 있다”라고 알렸지만 방송은 계속되었다. 이미 바퀴벌레가 정확하게 찍힌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을 도배했고 기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뒤늦게 영상을 확인한 미즈쥔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우선 해당 닭발제품과 바퀴벌레는 관련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닭발의 양념이 자신에게는 약해서 별도로 고추기름 양념장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바퀴벌레가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여러 번 영상을 확인한 결과 고추기름 안에서 바퀴벌레가 떨어졌고, 이는 순전히 뚜껑을 덮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미즈쥔과 협력 관계였던 닭발 회사는 앞다투어 “해당 제품과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긋기 시작했다. "해당제품과 관련없다" 해명에도 온라인 통해 확산   그녀의 해명에 일부 사람들은 “판매용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게 아니니 괜찮다”, “자기가 직접 먹을건데 바퀴벌레가 나와도 상관없지 않냐”라는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아무리 그래도 바퀴벌레를 본 이상 못 먹겠다”, “자신이 먹는 음식에도 위생관념이 꽝인데 음식을 팔겠다고? 난 안 사 먹을래” 라며 판매 여부와 관련 없이 이제 그녀가 판매하는 음식은 신뢰할 수 없다며 ‘손절’했다. 미즈쥔은 충칭사람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먹방 스트리머다. 과거 한 번에 불닭볶음면 10개를 16분 20초에 먹고 나서부터 유명해졌다. 2018년에는 영상 제작 및 제품 판매와 관련한 회사 6곳을 설립해 사업을 확장시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트리머들도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을 거쳐야 하고 식품 안전과 관련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화장실로 달려갔다” 美스타벅스 신메뉴에 복통 경험담 쇄도

    “화장실로 달려갔다” 美스타벅스 신메뉴에 복통 경험담 쇄도

    미국 스타벅스에서 새로 나온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겪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최근 스타벅스의 신메뉴 ‘올리브오일 커피’를 마신 고객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월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신메뉴 ‘올레아토’(Oleato)를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시했다. 올레아토는 ‘올리브’를 뜻하는 라틴어와 ‘기름으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름이다. 올레아토는 아라비카 커피에 ‘냉압된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한 스푼을 섞어 만든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5종의 올레아토 라인은 ▲카페라테 ▲아이스 코르타도 ▲골든폼 콜드브루 ▲디컨스트럭티드 ▲골든폼 에스프레소 마르티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4.5~6.5유로(약 6248~9025원) 사이다.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출시 당시 “수십년 만에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소개했고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도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며 회사에 매우 수익성 있는 메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선보인 올레아토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출시했으며 연말에는 일본·중동·영국 등 매장에도 확장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 올레아토를 마신 뒤 복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을 스타벅스 바리스타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팀원 중 절반이 어제 시음을 했는데 일부는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로서 이 음료에 손도 대지 않을 것’, ‘올레아토는 내 위를 역하게 만든다’, ‘음료에 올리브오일이라니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다’, ‘음료를 마셔봤는데 배가 아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스타벅스에서 나온 올레아토는 내 뱃속에서 말을 하게 만든다”고 했다. 한편 ‘세 종류를 마셨지만 문제 없었다. 그 음료들을 좋아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지중해 문화를 상징하는 올리브오일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지난해 슐츠 전 CEO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여행을 갔다가 신메뉴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나 이는 각성제인 카페인과 이완제인 올리브유라는 취약한 조합을 가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스타벅스 컵 한 잔(16온스)에 34g의 지방이 들어간 셈인데 이는 보통 식사에서 섭취하는 지방보다 많다. 한 영양사는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더하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인덕션에 최적화한 만능 주물팬 ‘마스터 딥팬 IH’… 3단계 바닥 기술력 적용

    인덕션에 최적화한 만능 주물팬 ‘마스터 딥팬 IH’… 3단계 바닥 기술력 적용

    락앤락이 선보인 ‘마스터 딥팬 IH’이 호평을 받고 있다. 마스터 딥팬 IH는 빠른 열전도율을 가진 주물팬으로 인덕션에 최적화한 신제품이다. 24cm의 넓은 바닥면과 7.2cm의 깊이감 있는 설계로 셀프 베이스팅이 가능해 찜부터 굽기, 국물, 볶음요리까지 팬 하나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인덕션 맞춤형 주물팬인 만큼 인덕션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를 3단계 바닥 기술력을 통해 해결했다. 먼저 와이드 인덕션 바닥을 적용해 자사 테스트 결과 스테인리스 냄비와 물이 끓는 속도가 비슷한 2분 미만으로 구현했다. ‘내측오목 공법’을 적용해 인덕션 사용 시 바닥 가운데가 볼록 올라와 기름이 팬 외곽으로 흘러가는 ‘배오름 현상’을 방지한다. 또 물결 무늬의 리플웨이브 성형으로 기름이 바닥 전체에 균일하게 분배되도록 설계했다. 기존 대비 2배 강한 익스트림포스 코팅으로 재료의 눌어붙음 없이 적은 기름으로도 조리할 수 있다. 뚜껑 안쪽에 작은 돌기들을 설계해 조리 중에 발생하는 수분을 다시 식재료에 떨어뜨리는 ‘셀프 베이스팅 효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저수분 요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주물팬임에도 가벼운 무게와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뚜껑까지 포함해 2kg이 넘지 않는 무게로 사용하기 편리하며,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서포트 그립으로 무거운 요리도 쉽고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미드나잇 블루와 샌드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요리 후 플레이팅까지 가능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요리의 맛과 사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모던한 주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는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에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는 게 아니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고침-동영상 속 ‘루트톱’은 ‘루프톱’으로 바로잡습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은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지 않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얼굴과 호흡기 등에 직접 닿는 베개에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봄철엔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지고 황사, 미세 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에 침구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30일 “봄철 급증하는 진드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잠잘 때 기침이 나거나 콧물이 흐르고 피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하루 3분의1 이상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세탁 가능한 이불 커버,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베개에 묻은 유해물질은 천식, 비염과 같은 질환과 여드름을 일으킨다. 앞서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팀 연구결과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고온세탁이 가능한 소재의 경우 55도 이상 온수로 세탁하면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균 사멸 효과를 볼 수 있다. 세탁이 불가능한 침구류는 틈틈이 표면을 털고, 1주에 한 번씩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주는 일광소독이 살균에 효과적이다. 매트리스 경우 한 달에 한 번 먼지를 털고 일광소독 하는 것이 좋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좌우를 바꾸고 6개월에 한 번 상하를 뒤집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침구를 비롯해 침실 공간 전반을 청정하게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다면 하루에 3번 이상 30분씩 환기를 하고 집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한다. 진드기 등이 증식하기 쉬운 천 소재의 쿠션, 커튼, 카페트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6개월 주기로 베개 교체해야” 美 연구팀 발표도 앞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수면연구기관 ‘슬립 투 리브 인스티튜트(Sleep to Live Institute)’도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바꿔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기관에 따르면 하룻밤 동안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기름, 피부의 죽은 세포가 고스란히 베개에 축적된다. 잠을 자다 무심코 베개에 얼굴에 닿으면 해당 이물질들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어 여드름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들 역시 베개에 무수히 많이 존재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주기로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해당 연구기관은 강조했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증언이 담겼다. 탈북민들은 보고서에서 비교적 임금을 제때 지급하던 북한과 중국간 합작 회사나 무역회사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제재 대상이 아닌 임가공이 활성화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북한인권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영향과 관련 “국경지에 북중 합작회사가 다수 운영됐고 비교적 많은 임금을 제때 지급하고 있었는데 연속된 제재 조치로 경제협력이 종료된 사업장이 늘어났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 수입 제한과 관련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광산과 탄광 등의 가동이 멈추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후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는 ▲석탄·철광석, 수산물 수출금지 ▲신규 해외 노동자 수출 차단 ▲북한과의 합작사업 신규 설립·확장 금지 등 북한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결의안 2379호는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규모를 제한했다.2018년 가을에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무산광산이 중단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탈북할때까지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대북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도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습니다.2023 북한인권보고서, 259p중국과의 소규모 밀무역에 참여하던 주민들은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공업품의 위탁가공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용 모자인 ‘초물모자’ 등을 만든 대가로 쌀이 지급됐다. 모자의 챙 길이 10cm를 기준으로 쌀 2.2kg을 대가로 줬다. 특히 임가공업이 국경지역이 아닌 평안남도나 황해도까지 확대됐다는 진술도 있었다. 물가 차원에서도 일부 대북 제재 여파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중국의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등 공산품 가격은 높게 상승했다. 2017년 평양시에서 식량과 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주민들은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한 탈북민은 “대북 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이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했다. 보고서에 실린 증언들은 비군사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한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도입된 이후 북한 경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무역에 의존했던 회사나 탄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제재 품목 외인 임가공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제재로 탄광업, 무역업, 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여러 지역에 퍼진 임가공으로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최근 신냉전 구도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밀착이 진행되며 대북 제재로 인한 완전 봉쇄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 결과 환율과 쌀 가격, 콩기름·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일시적으로 물가가 제재 영향으로 오른 것은 사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생산 체계와 관련해선 2012년 도입된 포전담당책임제가 정착하는 가운데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 북한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인 포전담당책임제는 협동농장 농장원에게 토지경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 제도다. 국가의 식량 배급은 주로 평양시에선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최근식량 배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배급제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가족 중 누군가는 사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진술로 나왔다.
  • 충남 궁리항 인근 예인선 기름 유출…긴급방제 중

    충남 궁리항 인근 예인선 기름 유출…긴급방제 중

    7일 오전 1시44분경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계류 중이던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작업 중이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장 도착 당시 궁리항에 계류 중인 107t급 예인선 A호(부산선적)에서 기름 벙커 A유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기름은 A호와 인근 해안가에 길이 약 200m의 기름띠가 퍼져 있는 상태였다.해경은 방제정, 경비함정, 보령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해양자율방제대, 해양환경공단 등과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 등 방제 장비·자재를 동원해 오염물질 회수 등 밤샘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현재까지 추가 오염 피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및 기름 유출양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천안서 등유 하천 유입 ‘긴급방제’

    천안서 등유 하천 유입 ‘긴급방제’

    등유 실개천 따라 구룡천으로 유입천안시 등 긴급방제 사업장 “신속 방제작업 완료” 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단위농협 주유소에서 유출된 등유가 2㎞ 떨어진 하천으로 유입돼 행정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천안시와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풍세면의 한 단위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350~500L로 추정되는 등유가 유출됐다. 유출된 등유는 사업장 배수로와 실개천을 거쳐 주유소에서 약 2㎞ 떨어진 구룡천으로 유입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천안시와 소방당국 등은 흡착포를 이용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유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기름탱크 밸브를 통해 등유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업장 주변과 하천 순찰로 추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관련 법규 검토 후 사업장에 대해 고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장 관계자는 “자체 파악으로 유출된 등유는 500L 보다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가 내려 유출된 등유가 빠르게 구룡천으로 유입된 것 같다”며 “유출 확인 후 바로 신고 후 전문업체 등과 방제작업으로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 크린토피아, ‘고양이 빨래 금지→계약해지 통보’ 논란에 결국 사과(종합)

    크린토피아, ‘고양이 빨래 금지→계약해지 통보’ 논란에 결국 사과(종합)

    ‘걸리면 살인남’ 동물 빨래 금지 논란 터지자반려묘 커뮤 항의·캣맘 비판 여론 동시 비등“이미지 실추 계약해지 언급” 점주 인터뷰에크린토피아 “반복시 해지 가능성 안내” 해명“동물 관련 오염물은 금지 품목…안내 강화” 인천의 한 코인세탁소(무인빨래방)이 위협적인 어조의 ‘반려동물 빨랫감 세탁 금지’ 경고문을 내걸었다 반려묘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일과 관련, 크린토피아 본사가 결국 사과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해당 점주가 ‘가맹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안내드린 것”이라며 부인했다. 크린토피아는 5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크린토피아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양이 빨래 논란’에 이어 해당 점주 인터뷰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본사의 입장을 밝혔다. 크린토피아는 “동물 관련 물품과 배설물, 기름 등으로 오염된 세탁물은 (크린토피아 지점에선) 세탁 금지 품목”이라며 “세탁 금지 품목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해 코인세탁기의 위생과 청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가맹계약 해지 논란에 대해서는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인쇄물을 부착하거나 폭언 및 욕설을 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행위가 심각하게 반복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가맹점주께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안내드린 것이며 ‘해지 통보’가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크린토피아는 “점주님과 고객님 모두 저희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해당 가맹점과 더욱 긴밀히 협업하고 더욱 깨끗한 매장 관리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한 크린토피아 지점에 붙은 동물 빨래 금지 경고문이 지난 3일 회원 수 수십만명의 반려묘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코인세탁소 내부에 붙은 현수막엔 “개××, 고양이 함께 생활하는 분 세탁 금지! 장사 안 해도 됨. 집에서 빨라고… 더러워”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특정 온라인 카페 이름을 명시한 뒤 “카페회원, 세탁하다 걸리면 살인남”이라는 위협적인 문구도 덧붙었다. 이를 본 반려묘 카페 회원들은 “저 주인은 고양이 혐오자네요”, “너무 상스럽고 천박해서 내 옷 가져다 빨아준다고 해도 싫을 것 같다”, “본사에 항의하고 문 닫게 해야 할 듯” 등 의견을 내며 해당 코인세탁소를 질타했다. 이 같은 내용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게시글들은 이 사건을 ‘캣맘들 때문에 화난 세탁소 사장’ 등으로 왜곡·확대해 전했다. 다만 반려묘 카페 등에서는 ‘코인세탁소에서 고양이가 ‘오줌 테러’한 이불 빨래를 하고 왔다’는 등 내용으로 작성한 글이 다수 확인되면서 네티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길고양이 오물이 묻은 빨래를 돌리면 아무리 세척을 한다고 해도 불쾌하다” 등 의견을 내며 앞으로 코인세탁소를 이용하기 힘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된 코인세탁소를 운영하는 신항수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3일) 오후 크린토피아 본사에서 전화가 와 ‘가맹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내겠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씨는 “크린토피아 담당자가 ‘인터넷에서 불매운동 난리가 났다’며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대한 부분이 계약서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사 측의 이 같은 연락에 수긍할 수 없다고 하면서 동물 빨래를 하는 사람들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신씨는 “동물 빨래를 가져와 하는 사람들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 키우고, 아토피 있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다”며 “(동물 빨래 하지 말라고) 좋은 말로 써놔도 안 되고 욕지거리로 써놔도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신씨는 논란이 인 다음날인 4일 오후 반려동물 빨래 금지 취지는 유지하되 욕설 부분은 뺀 새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 나도 몰래 튀어나온 ‘윗배’… 소리 없이 줄어드는 ‘수명’

    나도 몰래 튀어나온 ‘윗배’… 소리 없이 줄어드는 ‘수명’

    체지방·혈압·혈당 종합적 이상상태심뇌혈관질환 등 유발… 사망 위험위험요소 비만… ‘윗배’ 관리 중요과식·불규칙 식사 내장지방 쌓여인슐린 저항성 촉진 ‘당뇨병’ 불러평소보다 500~1000㎉ 섭취 줄여야 분명 건강한 상태는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병이나 질환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상태들이 있다. 비만, 내장지방, 염증, 만성피로, 고혈압 같은 상태들이다. 대사증후군은 이 같은 몸의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용어다. 대사증후군 그 자체가 질병인지에 대해선 이론이 있을 수 있으나 치료 또는 관리가 필요한 단계는 분명하단 뜻이다. ●당뇨병 위험 10배… 평균 수명 12년 줄어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4일 “대사증후군이란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과 같은 상태들의 집합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방치할 경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며 당뇨병 발생 위험은 10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는 사망 위험을 높이는데 일반인과 비교하면 (심뇌혈관질환자의) 평균수명이 12년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남자 허리둘레가 36인치(90㎝), 여자 허리둘레가 32인치(82㎝) 이상을 넘는 복부비만이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 비율을 셈하고, 여기에서 나아가 질환자의 평균 수명을 가늠하는 의학계의 설명은 ‘뱃살을 보고 수명을 계산하는 게 옳으냐’는 반발을 살 수 있지만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속설의 맥락에서 보면 과하게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특히 대사증후군 자체는 대개 무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뱃살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에 대한 염려를 늘려 가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 하겠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야기하는 만성질환은 일단 걸리면 되돌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다소 과도하게 염려할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역으로 살이 쪘다고 반드시 대사증후군은 아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했다.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 필수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 안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혈중 지방산이 증가하고 간에도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히 일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결국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늘고 나중에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고혈압 및 당뇨병,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이 야기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병은 국내에서 계속 발병이 늘어나는 상태다. 민세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불과 몇십 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30세 이상 성인 약 7명당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됐으며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27.6%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영양 과잉,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에 더해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가 당뇨병 유병률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민 교수는 “심각한 점은 10명 중 3명꼴로 본인이 당뇨병을 갖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무증상 당뇨병이 오래 방치되면 돌이킬 수 없는 당뇨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증상이기에 놓칠 수 있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주요 위험요소 중 하나가 비만이므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윗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식을 자주 하거나 식사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의 경우 아랫배보다는 윗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윗배가 나온 사람은 장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지방에 의한 비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내장지방이 혈중 유리 지방산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높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해 당뇨병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랫배의 경우 내장지방보다는 피하지방이 쌓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안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려면 평소 섭취 열량보다 500~1000㎉를 덜 섭취한다는 마음으로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면서 “칼로리가 높고 달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권장되며 탄수화물 섭취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무증상인데 치명적… 단일 치료법 없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측은 “현재로서는 대사증후군을 만족스럽게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고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심뇌혈관 질환 증세에 대한 개별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이라면 체중 감량 또한 치료의 일환이 된다. 역시 칼로리 섭취를 덜하는 한편 운동을 통해 감량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평소에 얼마나 인식하는지도 대사증후군 예방 및 치료의 관건 중 하나다. 예컨대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흑당 열풍’과 같은 각종 유행 국면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성을 떠올리면 스스로 생활습관의 균형을 잡기 용이해진다. 저탄고지 식사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서 체중감소 효과가 생기지만 궁극적으로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흑당 열풍 역시 흑당이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며, 단순당이 곡물과 같은 다당류 탄수화물보다 더 빠르게 우리 몸에 흡수돼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떠올리면 자신만의 섭취량 기준을 세우는 길을 선택할 여지가 더 커지게 된다. 무증상이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 대사증후군이란 다섯 글자와 함께 꼭 떠올려야 할 점이다.
  • [속보] 3월 물가 상승률 4.2%… 채소값 13.8%↑, 전기·가스 28.4%↑, 외식비는 여전히 7%대 고공행진

    [속보] 3월 물가 상승률 4.2%… 채소값 13.8%↑, 전기·가스 28.4%↑, 외식비는 여전히 7%대 고공행진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했다. 지난 2월 4.8%에서 0.6% 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3월 4.1%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1년 만의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기름값 내림세가 물가 상승 폭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전월 상승률 4.8%에서 0.6% 포인트 내렸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뒤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5.7%, 올해 1월 5.2%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반짝 확대됐으나, 최근 두 달 새 1% 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건 석유류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 내리며 2월에 이어 두 달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2020년 11월 -14.9%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가공식품은 9.1%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월 10.4%보단 1.3% 포인트 둔화했다. 공업제품은 2월 5.1%에서 3월 2.9%로 상승률이 내렸다.반면 농축수산물은 3.0% 올라 전월 1.1%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농산물이 4.7% 올랐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3.8% 올랐다. 축산물은 1.5% 내려 전월 -2.0%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수산물은 7.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전월 28.4%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개인서비스는 5.8% 올라 전월 5.7%에서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외식비 상승률은 7.4%로 전월 7.5%에서 0.1% 포인트 둔화하는 데 그쳤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6% 올라 전월 4.4%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8%로 전월 4.8%와 같았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올라 전월 5.5%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에 많이 상승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공공요금 인상 요인과 석유류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서비스 부문의 오름세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해서 여러 불확실한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