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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고흥 코로나 극복 지원…내일 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장

    서울 노원구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구청 신관 주차장에서 ‘고흥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급감한 자매결연 도시 고흥을 돕고 구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16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8개 구역으로 나눠진 부스에서 고흥 특산품인 유자와 석류를 비롯해 서대, 건나물, 잡곡, 꼬막장, 자연산새우장, 들기름, 참기름 등 총 70여종의 다양한 농수산물 등을 판매한다. 장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자매도시인 고흥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들에게는 저렴하고 안심할 수 있는 로컬푸드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직거래 장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국인 밀입국 추정 태안 해변 보트에서 지문 채취해 신원파악 나서

    충남 태안군 해변에 버려진 중국인 밀입국 추정의 보트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는 25일 보트에 남아 있는 지문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지문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은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이 내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지문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 버려진 1.5t급 보트(길이 4m, 폭 1.5m)를 이날 인근 근흥면 신진항까지 2시간 동안 경비정으로 예인해 오후 1시쯤 해경전용부두에 올려놓은 뒤 증거 및 단서 등을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트업계 관계자는 이 보트가 중국 산둥반도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트 엔진이 최근 많이 쓰는 4사이클이 아니라 2사이클 기관이다. 2사이클은 연비가 떨어지지만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며 “사진의 보트 모양이 칭다오(靑島) 등 중국 산둥(山東)성 쪽에서 많이 목격되는 모델이다.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진도 중국 해안 레저 보트에서 많이 쓰는 것”이라며 “산둥반도와 직선거리로 320∼350㎞인데 기름을 넣으며 오면 몇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보트 안에 중국어가 쓰여 있는 구명조끼, 빵 뿐 아니라 여분의 기름통도 남아 있었다. 해경, 육경과 군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6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추격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 탐문 조사도 하고, 인터폴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보트가 온 경로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대공 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집콕에 지친 요즘 딱! 마산 장어구이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에 있는 ‘마산 장어(구이)거리’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어 음식 특화 거리다. 마산 해안대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마산어시장이 있고 맞은편 바닷가 쪽이 장어거리다. 수협 어판장에서 마산소방서까지 300m쯤 해안길을 따라 20여곳이 줄지어 몰려 있다. ●회 비수기 대타 장어 요리가 ‘명물 거리’로 음식점마다 입구에 설치한 수족관 안에서는 싱싱한 붕장어가 활발하게 움직여 지나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수족관 안에서 힘차게 꼬리를 흔드는 장어는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불끈 솟게 한다. 마산 장어거리는 1990년대 중반까지 횟집거리였다. 횟집은 여름이 비수기다. 횟집이었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1994년 여름 처음으로 장어 요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주변 횟집들도 하나둘씩 장어 요리를 취급, 자연스럽게 장어거리가 형성됐다. 마산 장어거리는 거리 앞쪽 바다 매립 공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5~6년 전이 전성기였다. 당시 30곳이 넘었던 장어 요리 식당이 여름 동안 해변 길가에 평상을 설치하고 밤새도록 영업했다. 현재 전망대횟집, 마산본장어, 신포장어 등 20여곳이 있다. 마산 장어거리 번영회 등에 따르면 마산만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장어거리 앞쪽으로 바다를 매립해 방재언덕과 수변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장어거리를 찾는 손님이 줄기 시작했다. 발아래 바다가 출렁이는 장어거리 해변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취가 공사 때문에 사라진 탓이다. 전망대횟집을 운영하는 김동수(57) 장어거리 번영회장은 “장어거리 바닷가 쪽으로 공사용 울타리가 설치돼 조망권이 막히고 공사장에서 먼지가 날리는 바람에 장어거리를 찾아오는 손님이 줄어 지금은 전성기 때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김 회장은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이 방재언덕 조성사업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마산 장어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어거리 아래 바다가 방재언덕 조성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마산만 해안 풍경은 그대로다. 멀리 보이는 마창대교를 비롯해 아름다운 마산만 바다 경치는 장어 요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하는 자연 양념이다.●비타민A·카르노신 등 영양의 보고 몸이 긴 물고기라는 뜻의 장어(長魚)는 떨어진 기력을 돋우고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등 몸보신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도 즐겨 먹는 보양 음식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장어가 허약체질이나 영양실조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여름에 장어를 가장 많이 먹는다. 사계절 맛에 차이가 없어 어느 계절에 먹어도 좋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요즘에 온 가족이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딱 좋은 보양식이다.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비타민A를 비롯해 불포화지방산과 마그네슘,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뮤신, 카르노신, 콘드로이틴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고루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는 장과 피부 건강,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노신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근육 피로를 덜어 준다. 장어 껍질에 있는 미끈미끈한 뮤신의 주성분인 콘드로이틴은 손상된 연골 회복과 세포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붕장어 日 영향으로 먹기 시작 마산 장어거리의 장어 주종은 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다. 붕장어는 일본말로 ‘아나고’(穴子)로 부르는 바닷장어다. 붕장어가 모랫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에서 구멍 혈(穴)자가 붙어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진다. 정약전(1758~1816)의 자산어보에는 붕장어를 ‘해대려’(海大)라고 해서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墨色)으로 맛이 좋다’고 기록해 놨다. 생김새가 뱀과 비슷해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영향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장어는 눈이 퇴화돼 피부에 흔적만 남아 있어 ‘눈이 먼 장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먹장어는 가죽을 벗겨 내도 한참 동안 살아서 꼼지락거려 꼼장어(곰장어)라는 속칭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먹장어는 껍질을 벗겨 가죽을 만드는 데 쓰고 고기는 버리던 것을 먹거리가 모자란 해방 직후부터 먹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워 먹어 보니 보기와 다르게 맛이 있어 요리로 이용하게 됐다.마산 장어거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 쓰기 때문이다. 장어거리에서 10년 가까이 음식점을 하는 허경애(61) 마산본장어 대표는 “마산 장어거리 음식점에서는 싱싱한 최상품 붕장어만 선별해 사용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주로 통영 지역 바다에서 잡는 싱싱하고 통통한 붕장어를 쓴다. 장어거리 식당 주인들은 “마산 장어거리에서 장어를 한번 먹은 손님들은 장어 품질과 맛을 믿고 다시 찾아온다”고 자신했다. 장어거리에서 나오는 장어 요리 종류와 방식, 양념에도 큰 차이는 없다. 주요 장어 요리로는 장어소금구이, 장어양념구이, 곰장어 소금구이, 곰장어 양념볶음, 장어국밥, 장어국수 등이 있다. 소금구이는 숯불에 구워 양념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양념구이는 양념 바른 장어를 미리 구워서 낸다. 장어뼈튀김, 채소 등 밑반찬도 여러 가지다. 장어 요리와 복숭아는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장어에는 기름기가 많은데 복숭아에 들어 있는 유기산이 기름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장어의 종류 먹장어=‘눈이 먼 장어’라는 뜻으로 속칭은 곰장어다. 공격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점액을 뿜어내 수족관 안에 넣어 둘 경우 주기적으로 점액을 걷어 내야 한다. 붕장어=일본식 이름 ‘아나고’로 알려졌다. 몸 옆쪽에 38~43개의 옆줄 구멍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도 먹지만 일본인들은 피에 들어 있는 이크티오톡신이란 독 때문에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이 독은 60도 이상 익히면 분해돼 해가 없다. 뱀장어=민물장어라고 부르며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류어종이다. 등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뒤쪽에서 시작하는 게 다른 장어와 다르다. 연어와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가 5~12년 살다가 바다로 나가 알을 낳고 죽는다. 바람을 타고 강으로 들어가는 장어라는 뜻에서 풍천(風川)장어가 유래됐다. 갯장어=붕장어와 닮았지만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모두 일본으로 가져갔다. 이 때문에 일본 이름 ‘하모’로 잘 알려졌다.→마산 장어거리 위치=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 형성 시기=1994년 횟집이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비수기에 장어 요리를 낸 것을 계기로 현재 20여곳 영업 중. 장어 요리=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 구이, 장어탕, 장어국수 등. 원산지=통영 등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하고 통통한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서 사용.
  • 中 3세 아이, 끓는 기름에 빠져 중상…이웃 225명 헌혈 나서

    中 3세 아이, 끓는 기름에 빠져 중상…이웃 225명 헌혈 나서

    중국의 3세 어린이가 뜨겁게 달궈진 기름 솥에 빠져 전신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구이린시 양숴현에 거주하는 왕 모 씨의 아들 왕샤오레이(3세)는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 유력언론 왕이신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시좡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샤오레이 군은 그의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국수 가게 내부에서 끓고 있던 기름 솥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신장 80cm의 샤오레이 군은 이번 사고로 전신의 약 50%에 달하는 피부가 심각하게 벗겨지는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그는 곧장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전신에 큰 화상을 입고 다량의 혈장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그의 아버지 왕레이 씨는 유력 언론들과의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샤오레이 군의 생명이 위중한 상태를 공개, 입원 치료 중이지만 손발과 목 일부 부위를 제외한 대부부의 살이 벗겨져 큰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양숴현 일대에서 국수가게를 운영하는 왕 씨 부부는 사건 당일 역시 대형 솥에 각종 볶음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다량의 기름을 끓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날은 샤오레이의 엄마인 진 모 씨가 식재료 구매를 위해 인근 마트로 이동, 상점 내부에는 샤오레이 군과 인근에 거주하는 손님, 샤오레이 군의 아버지 왕 씨만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왕 씨는 이날 상황에 대해 “볶음면 주문이 들어와서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솥에 기름을 한창 끓이고 있었다”면서 “마침 식탁을 닦아야 해서 젖은 걸레를 들고 식탁 쪽으로 걸어가고 있을 무렵 샤오레이 군은 가게 문 앞에서 서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얼마 후 아이가 솥에 빠졌다고 소리치는 이웃들의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왕 씨는 샤오레이 군을 마당으로 옮긴 뒤 작은 천으로 그의 몸에 있는 기름을 닦으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 몸의 온도가 매우 뜨거워서 구급대원들이 가게에 도착하기 이전까지 무엇이든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직후 아이는 심각한 쇼크 발작 증세를 보이며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면서 “이후 너무나 큰 고통 탓인지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샤오레이 군을 인근 인민해방군부대 내에서 운영 중인 제924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시 응급 치료를 담당했던 전문가 소견서에는 ‘전신의 50% 이상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사고로 누출된 다량의 혈액 탓에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적혀있었다. 이후 왕 씨는 유명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자처, 샤오레이 군을 위한 헌혈 요청을 전국 방송을 통해 알렸다. 왕 씨는 18~19일 양인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 참여 “전국에 계신 분들에게 샤오레이 군의 위중한 상태를 알린 것은 현재 양숴현 내에는 더 이상 아이를 위한 충분한 혈액이 없기 때문이었다”면서 “인터뷰를 접한 분들에게 간곡하게 아이의 생명을 위해 헌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같은 샤오레이 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은 그를 돕기 위한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다. 해당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난 19일 직후 인근 주민들은 샤오레이 군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 헌혈 봉사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당일 자발적으로 헌혈을 위해 병원을 찾은 주민들의 수는 무려 225명에 달했다. 이들이 샤오레이 군을 위해 지원한 혈액의 양은 무려 7만 5100mL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샤오레이 군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상하이, 저장성, 간쑤 등 비교적 먼 지역에서도 ‘십시일반’ 모금 활동이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왕 씨는 “일면식도 없는 많은 분들이 아이를 위해 헌혈을 하고, 수술 비용을 지원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주셨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이미 헌혈 양은 충분하고 아이의 수술 비용도 보험 적용 대상인 만큼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수술 비용과 혈액양 등의 측면에서 버틸 수 있는 형편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임종석 “지금이 ‘이웃집 마실 가듯’ 남북 정상 만날 때”

    임종석 “지금이 ‘이웃집 마실 가듯’ 남북 정상 만날 때”

    ‘창비’와 대담, 대북제재 적극적 해석 필요성 강조“미국 ‘월경’ 제재기준 말이 안돼… 유엔사도 월권”“남북문제 변화와 함께 정치적 역할 있으면 할 것”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출간되는 계간 ‘창작과 비평’과의 6·15 공동선언 20주년 대담에서 “올해도 북미 간 진전이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되 일부 부정적 견해가 있어도 일을 만들고 밀고 가려 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2018년처럼 판문점에서의 ‘일상적 만남’을 재개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적극적 해석을 통해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 합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북이 반응하고, 신뢰도 복원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남북문제의 변화와 함께 제도권 정치에서 역할이 꼭 필요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남주 창비 부주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길’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2018년 4·27 정상회담과 한달 뒤 5·26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당시) 문 대통령이 ‘이웃집 마실 가듯이’라고 한 것도 남북 간 필요하면 두 정상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시대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그걸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미관계가 어느 시점에 풀릴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어떤 계기마다 성과만 내려고 하는 정상회담은 오히려 짐이며, 이럴 때일수록 정상 간 직접 토론하고 상대방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이해한다면 결국 성과로 더 잘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요즘 같은 때에 김 위원장의 답방만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답방하기에 어려운 그쪽 사정이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도 부담인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4·27 2주년 메시지에서 “현실적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했고, 취임 3주년 때는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 나가자”고 거듭 밝혔다.이와 관련, 임 전 실장은 “한미동맹은 깨져서는 안 되고 깨지지도 않는다”면서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먼저 유엔 제재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일을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를 활용한 인도적 협력사업 ▲과감한 관광재개를 역설했다. 임 전 실장은 “지방정부 단체장 중에는 적극적인 분들이 많다”면서 “북한에 필요한 물건들, 예를 들면 콩기름이나 비닐 박막 사업 같은 것들은 일상적으로 계절에 따라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산과 설악지구를 연결해야 하고, 동해북부선 연결도 그렇고, 경의선이나 이미 합의했던 산림협력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임 전 실장은 대북제재의 판정기준이 ‘월경(越境)’에서 ‘이전(移轉)’으로 바뀌는 게 제재 취지에 부합하며, 그래야 산림협력이나 철도·도로 연결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제재를 방어적으로 해석해서는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고, 남북교류·협력 복원도 요원하다는 의미이다. 그는 “미국은 물자가 넘어가면 무조건 제재 대상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 규제를 하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제재물품을 이전해준다면 국제사회 룰을 깨는 것이라 안 되지만 단순히 갔다가 오는걸 제재 대상이라고 볼 것인가. 적극적 해석을 통해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시키고 미국을 설득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아, 그래요?’라고 말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경직된 외교안보 당국자들의 사고를 꼬집었다. 또 “유엔사도 말도 안 되는 월권을 행사하려 한다”면서 “통과하는 거 확인만 하면 그만인 것을 통과를 시킬지 말지 무슨 권한이 있는 것처럼…”이라며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대북협력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빠져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민간 영역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던 임 전 실장은 4·15총선에 불출마했지만, 전국을 돌며 적극적 지원유세를 펼쳐 여권 잠룡으로서 무게감을 확인시켰다. 향후 행보와 관련, 임 전 실장은 다음 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복귀해 본격적 통일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2004년 임 전 실장이 주축이 돼 설립된 경문협을 통하지 않으면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북쪽과의 저작권 계약이나 사용은 불가능하다. 임 전 실장은 “1.5트랙(반민반관) 교류를 관리하는 책임이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면서 “김영철 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이 북쪽 최고지도부와 신뢰관계에 있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서 1.5트랙에서 남북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남북문제의 변화와 함께 정치적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그게 꼭 제도정치여야 한다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그걸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것이 아닌 조건에서의 일반 제도정치에 계속 몸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석유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휘발유가 금값인 이유는?

    [여기는 남미] 석유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휘발유가 금값인 이유는?

    휘발유가 생수보다 저렴하다는 석유매장량 세계 1위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실제로는 휘발유가 금값에 판매되고 있다고 뉴헤럴드 등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휘발유 품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 암시장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최고 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사회활동가 카를로스 훌리오 로하스는 인터뷰에서 "(암시장에서) 소형 자동차의 탱크를 가득 채우려면 약 30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30달러면 원화로 환산할 때 약 3만7000원 정도로 우리에겐 큰돈이 아니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거액이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월 4달러, 지금의 환율로 4916원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다수의 국민에게 휘발유는 이미 사치품이 된 셈이다. 공식 가격을 보면 베네수엘라의 휘발유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베네수엘라의 공식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6볼리바르(현지 통화 단위), 미화로 환산하면 1센트(약 12원)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이 가격에 휘발유를 사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휘발유 품귀가 갈수록 심각해 주유소마다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른 새벽부터 '오늘 휘발유 완판' 안내문을 내거는 주유소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암시장은 이런 상황을 악용하는 세력이 만든 '지하 주유소'다. 휘발유가 떨어졌다며 몰래 감춘 휘발유를 웃돈을 받고 팔고 있다는 것이다. 휘발유가 떨어졌다고 '완판' 팻말을 내건 주유소에 들어가 웃돈을 제시하면 기적(?)처럼 휘발유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와 가까운 조직이 휘발유시장을 장악, 암시장에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사회활동가 로하스는 "경찰조직, 버스회사 등이 휘발유를 빼돌려 암시장에 풀고 있다"며 "휘발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조직이 공식 가격에 푸는 휘발유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유소들이 자동차 행렬이 늘어서면 앞에 선 몇 대에만 기름을 넣어주고, 뒤에 있는 차량에겐 '특별한 가격'을 제시하며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며 "이런 암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은 친정부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중남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생산이 시설 낙후 등으로 장기간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며 "불과 미화 10센트(약 120원)로 기름탱크를 가득 채우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광장] 시민신뢰 훼손의 죄? 그러면 시민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민신뢰 훼손의 죄? 그러면 시민은?/박홍환 논설위원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1992년 1월 시작해 1000회째인 이날 수요시위는 특별했다. 시민들의 헌금으로 만든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평화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복동·김순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은 당신들을 닮은 소녀상을 끌어안은 채 “늙은이 죽기 전 사죄하라”고 일본 정부를 향해 피를 토하며 일갈했지만 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도 일본은 요지부동이다. 사회자 권해효가 “소원이 있다면 다음주에는 수요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지만 여지껏 그 소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00차 수요시위 이튿날 소녀상은 한 시민이 씌워 준 목도리로 영하의 추위를 견뎌 내고 있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제1차 수요시위에는 일부 할머니들만 참석했다. 하지만 차수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청소년들의 연대가 이어졌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국경을 넘어서까지 여성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이런 최장기 시위는 인류 역사상 전무하다고 한다. 일본 군국주의의 만행에 대한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인 셈이다. 이번 주 수요시위는 제1440차이다. 미약한 샘물처럼 시작한 수요시위가 이렇게 큰 강을 이룰 것이라고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도도하고 거침없이 흐르던 위안부 인권운동의 강물은 지금 거대한 ‘싱크홀’을 만나 모조리 빨려들어 갈 위기에 처해 있는 형국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전격적인 고발로 촉발된 정의연 기부금 운용 부정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윤미향 당선자 관련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당선자의 석연치 않은 아파트 매입 자금, 정의연의 이해 못할 쉼터 거래 등 해가 뜨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 당선자의 번복되는 해명은 의혹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이 할머니의 불참 선언으로 불똥은 수요시위까지 번졌다. 위안부 인권운동의 위기다. 해명 글로 도배된 정의연 홈페이지는 그 방증이다.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대협·정의연을 이끌었던 윤 당선자와 관련된 의혹과 진실은 사법 당국의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벌써부터 위안부 인권운동을 폄훼하고 짓밟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 위안부 인권운동을 눈엣가시처럼 불편해했던 세력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공격소재가 없을 테니 그렇다 치자. 더 무서운 건 그로 인한 시민들과의 연대 단절, 시민신뢰의 훼손이다. 윤 당선자가 100% 결백한 것으로 결론나지 않는 한 위안부 인권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멍에는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명박 정부 말기 형틀에 묶였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례를 떠올리게 된다. 최 이사장은 잘 알려져 있듯이 한국공해문제연구소, 공해추방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을 이끌며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단단한 초석을 쌓아 온 인물이다. 그런 그에 대해 검찰은 1년 넘는 집중수사를 벌여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대부분 무죄로 결론 났다. 촛불시위를 주도한 진보적 시민단체들에 대한 보복수사 의혹이 짙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환경운동과 시민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금이 갔고, 지금까지도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최 이사장과 환경단체의 위기를 목도했던 윤 당선자는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아서도 안 됐고,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낼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버지를 쉼터 관리자로 채용한 것도 잘못이고, 국회의원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활동비에 만족하며 묵묵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만 헌신해야 했다. 하지만 진짜 그랬어야만 할까. 시민운동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다.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끊임없이 감시하며 외쳤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활동가들은 우리 공동체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빛을 밝히는 등대지기와 다름없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그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는 것은 모른 척, 무조건 헌신만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서는 건강한 시민운동을 기대할 수 없다. 외로움에 사무친 등대지기들은 하나둘 떠나갈 것이다. 이제 시민들이 이들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활기반을 마련해 줄 책무가 있는 것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 봐야 할 때다. stinger@seoul.co.kr
  • 1980년 시민군 ‘생명’ 된 주먹밥… 2020년 빛고을 명물로 ‘부활 꿈’

    1980년 시민군 ‘생명’ 된 주먹밥… 2020년 빛고을 명물로 ‘부활 꿈’

    40년 전 광주 어머니들은 계엄군에 맞서 싸우는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뭉쳐 건넸다. 흰 쌀밥에 소금으로 간을 한 주먹밥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생명’이나 다름없었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1980년 5월 18~27일 10일간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 버틴 나날이었다.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등지에서 장사하던 아주머니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로변과 주택가 골목 등지에 솥단지를 내다 걸고 밥을 했다. 아주머니들은 “밥 먹고 힘내 이겨내자”며 밥을 뭉쳐 나눠 줬다. 광주의 ‘주먹밥’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 지역에서 주먹밥이 ‘나눔’과 ‘연대’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통하는 이유다.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즈음해 주먹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 협동조합은 ‘주먹빵’을 만들어 ‘1980년 5월’의 공동체 정신을 나누고 있다. 5·18이 음식으로 부활한 격이다. 광주시도 이런 의미가 깃든 주먹밥과 주먹빵을 지역 대표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레시피 개발과 판매점 확대에 나섰다. 자치구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먹밥 메뉴를 개발·보급하는 등 힘을 보탠다. ●광주 주먹밥 전문점 1호 ‘밥콘서트’ 19일 낮 12시쯤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밥콘서트’에는 20~30대로 보이는 남녀 2명이 ‘5180 주먹밥세트’를 시켜 놓고 자리를 잡았다. 상추와 튀김, 김가루를 묻힌 주먹밥이 맛깔스럽게 차려졌다. 한 손님은 “주먹밥세트는 당근·오이·삼겹살 등 식재료가 한데 섞이면서 맛도 좋지만 색깔도 예쁘다”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눌러 댄다. 밥콘서트는 모두 16종의 주먹밥 메뉴와 차돌박이편백찜, 불고기뚝배기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5180 주먹밥세트는 매일 주먹밥 2종류와 상추튀김, 멸치국수, 떡볶이, 샐러드 등이 곁들여진다. 가격은 5180원(부가세 제외)이다. 무등산나물주먹밥, 주먹밥과 달걀로 눈사람 모양을 꾸며낸 낙지볶음주먹밥,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플라워주먹밥,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한 돈가스주먹밥 등도 있다. 밥콘서트는 지난 2월 초 문 연 ‘광주 주먹밥 전문점 1호’다. 그러나 이틀 만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애로를 겪고 있다. 청년 셰프 권영덕(31) 대표는 “주먹밥을 광주 상징 음식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뛰어들었으나 감염병 여파로 손님은 크게 늘지 않는다”며 “그러나 미래를 보고 새로운 메뉴 개발과 맛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아시아문화전당·충장로·오피스 빌딩 등과 이웃해 젊은층이 많이 오가 이들의 입맛 공략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2만여명이 오가는 호남의 관문 호남고속철(KTX) 광주송정역사 2층 대합실에도 주먹밥을 파는 ‘광주주먹밥·오백국수’점이 있다. 특히 외지인들이 드나드는 만큼 광주 주먹밥을 전국으로 알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국수를 곁들인 주먹밥세트가 주메뉴다.최근 광주를 다녀간 김희택(57·서울 동작구)씨는 “서울행 열차 출발 시간이 빠듯해서 주먹밥을 시켜 먹었다”며 “김가루와 멸치·참치·깨소금·참기름 등이 섞인 주먹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역에서는 주먹밥이 간편 대용식으로 인기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3월 중순, 광주 서구의 한 식당에는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새벽부터 몰려들었다. 코로나19 극복에 고군분투하는 대구 의료진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보내기 위해서였다. 어머니들은 1980년 5월에 그랬던 것처럼 맛깔스런 주먹밥 도시락 518개를 만들었다. 반찬은 연잎줄기 나물·제육볶음·바나나·방울토마토·삶은 브로콜리였다. 도시락엔 ‘힘내요 대구! 응원해요 광주!’란 응원 엽서를 동봉했다.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40년 전보다 고급 재료가 훨씬 많이 들어가 맛도 뛰어나고 당시 나눔과 연대의 정신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11종과 시민공모 20종의 레시피를 개발해 8곳에 보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상과 나눔’이 깃든 주먹밥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광주대표음식 페스티벌과 100인 토론회를 갖고 주먹밥, 상추튀김, 무등산보리밥, 송정리떡갈비, 오리탕, 육전, 계절한정식 등 7개 종목을 대표음식으로 선정했다. 같은 해 6~7월 전문가가 참여, 11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힘난다찰주먹밥, 힘난다주먹밥, 묵은지불고기주먹밥, 깍두기볶음주먹밥, 떡갈비주먹밥, 매콤낙지주먹밥, 애웁닭주먹밥, 나물비빔주먹밥, 멸치주먹밥, 햄꽃주먹밥, 계란주먹밥 등이다. 이어 주먹밥 레시피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과 전문점 1곳·판매점 8곳을 지정했다. 올해부터는 광주디자인진흥원 주도로 이미지 브랜드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문점을 육성하고 판매업소를 확대한다. 전일빌딩 245 4층에 주먹밥 체험관을 운영하고 ‘광주마케팅 청년트럭’의 주먹밥 판매 등도 지원한다. 또 포장 디자인과 창업 컨설팅 지원, 주먹밥 페스티벌, 온·오프라인 홍보 등으로 주먹밥을 널리 알린다.●마을협동조합, 오월주먹빵도 출시 ‘오월주먹빵을 아시나요.’ ‘5·18 스토리’를 입힌 주먹빵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밀·보리 주산지인 광주 광산구 본량 마을 주민들은 지난 3월 ‘본빵협동조합’을 구성했다. 33명이 4900만원을 모았다.지역에서 나는 우리밀과 보리를 소비하고, 빵을 판 수익금은 마을 축제비용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의 한 제빵사가 재능기부로 제빵기술을 익히면서 모두 4종류의 빵을 개발했다. 마을 인근 건물을 임대해 제빵기를 들여놓고 훈련을 거듭했다. 3개월 만인 지난 6일 처음으로 ‘오월주먹빵’을 만들어 냈다. 빵 속은 양파와 느타리버섯 등을 다져 넣었다. 겉은 씹는 맛이 날 정도로 적당히 딱딱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감칠맛이 난다. 제빵과 재료 준비 작업에는 보통 주민 조합원 5~10명이 번갈아 가면서 참여한다. 오월주먹빵은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 측은 이날 하루 동안 주먹빵 700개를 만들어 675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8개들이 한 세트가 2만원, 낱개는 2500원이다. 광산구 공익지원센터가 빵에 스토리를 입히고 마케팅을 지원한다. 센터는 최근 처음 출시된 빵에 ‘오월주먹빵’이란 이름을 붙였다. 주먹빵 포장지에는 5·18 당시 가슴 먹먹한 사연을 새겨 넣었다. “쫓아오는 공수부대를 피해 건물 2층 미용실로 뛰어들었다. 미용실 주인은 ‘내 아들’이라며 공수부대원을 쫓아냈다. 아주머니가 수협건물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얼굴이라도 뵐 생각에 농성동 집으로 갔다. 속옷을 갈아입고 아버지께 큰절을 드리고 나오려는데 아버지가 눈물을 흘렸다. ‘어디를 가는 것이냐’ ‘엄마를 찾아서 금방 올게요’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섰다” 등이다 공익지원센터는 사연 33개를 한국현대사료연구소가 1990년 발간한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에서 뽑아냈다. 노란색 포장지마다 한 문장씩을 새겨 넣었다. 빵 8~10개들이 1세트를 사면 사연이 각각 다른 포장지가 눈에 띈다. 구매자에겐 빵 외에 ‘오월서한’ 33개 전부를 정리한 사연 묶음집, 5·18민중항쟁 10일간 시간대별 기록 등도 함께 배달된다. 광주의 오월을 알리는 자료가 빵 포장지에 담겨 자연스레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공익지원센터 홍보팀 김창헌씨는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할 때 마을사업설명회, 참여자 모집, 서류 보충 등 허드렛일을 지원했다”며 “오월주먹빵 판매가 잘되면 노인 부업과 자녀 일자리 마련 등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펑키 그루브 콘서트’ 재즈로 힐링 한번 해볼까

    ‘펑키 그루브 콘서트’ 재즈로 힐링 한번 해볼까

    경기 광명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마주보는 콘서트?재즈의 맛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을 객석 거리두기로 27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한다. 이 공연은 ‘마지막 주에 보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추진된다. 재즈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한 재즈 아티스트 7개팀을 초청해 어렵게 느껴지는 재즈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은 기존의 한국 재즈시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이다. 뛰어난 연주력을 갖춘 멤버들이 밴드로 뭉쳐 재즈와 펑크를 넘나들며 리듬의 쾌감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는 힙합과 재즈신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초영’이 게스트 보컬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JSFA는 재즈신에서 활발히 활동해오던 이지영(피아노, 작편곡)과 최은창(베이스)을 중심으로 구성된 7인조 재즈펑크 밴드다. JSFA는 ‘Jazz Snobs Funk Addicts’의 이니셜로, 골수 재즈 분자들의 유쾌한 펑크 반란 이라는 의미다. 2009년 첫 음반을 출시한 이후 10년 넘게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 재즈의 핫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객석 거리두기 방식으로 공연된다. 한정된 좌석에 소수의 관람객만 입장해 네이버 TV 라이브 생중계로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지난달 4월 29일 전제덕 하모니카 콘서트 봄의 왈츠 공연이 무관객 네이버 TV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돼 총 5458명이 누적 시청했다. 펑키 그루브 콘서트는 만 7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예매는 광명문화재단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매자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2020년 광명시민회관에서 기획한 ‘GMC 초이스’ 공연 관람 후 현장에서 관람카드에 스탬프를 받으면 광명시민회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GMC 관람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3회 관람 시 양말 2종, 5회 관람 시 고급 핸드타월 세트를 증정한다. 라이브 생중계 관람 인증샷을 향후 현장에서 보여주면 관람카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또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 열린광장 후기게시판에 공연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라까사 호텔 광명 라까사 키친 식사권이나 대성참기름세트를 준다. 공연 및 이벤트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프로그램 소개(공연 개요 및 출연진 소개 자료)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집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필승의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집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필승의 방법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요즘 집에서 요리하는 사진과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주 눈에 띈다. 요리법을 알려 주는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연일 상승 중이고 온라인 장보기 이용자도 늘었다. 외출을 삼가야 해 벌어진 풍경이다.또래의 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집에서 도전하고 싶어 하는 요리는 스테이크다. 태곳적 사냥하고 고기 굽는 일은 남자의 영역이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일까. 고기를 굽는 건 의외로 세심함이 요구되는 일이다. 특별히 남자가 고기를 더 잘 구울 것이라는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고기를 뒤집는 몇 가지 사소한 일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요리를 했다’는 성취감과 잘 구운 고기를 통한 만족감이 기꺼이 남자들에게 집게를 들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스테이크 잘 굽는 법을 검색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진다. 유튜브만 봐도 수천, 수백 건의 ‘스테이크 굽는 법’이 검색된다. 유명 셰프부터 고기 좀 구워 봤다는 고등학생까지 저마다 노하우를 쏟아 낸다. 수많은 스테이크 전문가의 조언을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 바로 ‘온도와의 치열한 싸움’이다. 스테이크를 굽는 방식은 가스불 위 팬에서 굽는 ‘팬 프라잉’, 숯 위 그릴에서 굽는 ‘그릴링’이 가장 기본이다. 아마도 당신이 집에서 고기를 굽는다면 팬 프라잉을, 야외라면 그릴링을 시도할 것이다. 온도와의 싸움을 하기 전에 먼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을 알기 전에 나부터 알아야 승리하는 법. 내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온도와의 싸움에서 필승하는 방법은 먼저 좋은 무기를 구하는 일이다. 스테이크의 성공 여부는 크게 두 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먼저 고기의 겉면에 가능한 한 강한 열로 빠르게 마야르 반응을 일으켜 먹기 좋은 갈색으로 바꿔 놓는, 이른바 시어링이다. 강한 열을 지속적으로 고기에 가해 시어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효과적인 시어링을 위해선 최대한 뜨거운 열원이 필요하다. 집에 얇은 저가 코팅팬만 있다면 시어링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렵다. 적어도 두꺼운 스테인리스팬이나 무쇠로 만든 주물팬 정도는 있어야 레스토랑에서 봄 직한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얻을 수 있다. 팬에서 열을 충분히 기대할 수 없다면 기름을 자작하게 부어 튀기듯 굽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어링을 하기 전에 고기의 두께를 체크해야 한다. 고기가 너무 두꺼우면 속이 제대로 익는 데 시간과 노력이 꽤 걸린다. 너무 얇으면 시어링을 하다가 속이 너무 익어 버릴 수 있다. 적정 두께는 갖고 있는 팬에 따라 달라진다. 무쇠팬이라면 상관없지만 얇은 코팅팬이라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사는 편이 낫다. 만약 오븐이 있다면 팬이 얇아도 두꺼운 고기 속을 안전하게 고루 익혀 줄 수 있다. 시어링을 잘했다고 전투가 끝난 건 아니다. 1㎝ 미만의 얇은 고기라면 시어링을 하는 동안 속도 점차 익어 먹기 좋은 상태가 됐겠지만 3~5㎝ 두께라면 겉이 탄 것 같은 갈색을 띠더라도 속은 거의 익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보다 열이 속까지 침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자, 이제 두 번째 필승의 장비가 필요하다. 바로 고기 온도계다. 기다란 침으로 고기를 찔러 내부의 온도를 확인하는 도구다. 숙련된 요리사는 만져만 봐도 속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데, 이건 스테이크를 적어도 50번 이상 구워 본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기술이다. 속이 촉촉한 선홍빛 미디엄 레어를 먹고 싶다면 고기 속 온도를 50도 정도로 만들어 줘야 한다. 오븐이 있다면 가장 편리하다. 160도든 180도든 큰 차이는 없다. 오븐 한가운데 고기를 두고 속 온도가 50도에 다다랐을 때 꺼내면 끝이다. 오븐이 없다면 팬 위에서 온도를 더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바로 ‘아로제’라는 기술이다. 뜨거운 버터나 오일을 숟가락으로 퍼서 고기 위에 반복적으로 끼얹어 주는 장면, 본 적 있지 않은가. 고기 위아래에 열을 고루 전달해 오븐 속에 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이런 아로제나, 같은 시간 동안 스테이크 양면에 열을 가하는 방식은 오븐의 대체법이다. 속을 적정 온도로 익혔다고 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금방이라도 칼질해 고기 맛을 보고 싶겠지만 잠시 다른 그릇에 올려놓고 3~5분간 잠시 휴식을 시켜 줘야 한다. 접시가 육즙으로 흥건해지고, 육즙 빠진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면 ‘레스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레스팅 과정에서 내부 온도는 조금 더 올라가 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동안 주방은 엉망진창이 되겠지만 잊지 말자. 설거지 또한 남자의 몫이라는 걸.
  • [여기는 중국] 손님 음식 불평에 화난 요리사…요리에 침 뱉고 담배꽁초까지

    [여기는 중국] 손님 음식 불평에 화난 요리사…요리에 침 뱉고 담배꽁초까지

    중국 당국이 고의로 비위생적인 요리를 판매한 식당에 대해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의 철퇴를 내렸다. 해당 식당 조리사가 고객으로부터 맛에 대한 불평을 접수한 뒤 고의로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넣은 비위 행위를 저지른 것. 이 같은 비위 행위를 저지른 식당에 대해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은 영업정지 및 벌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논란이 된 식당은 중국 산시성(陝西)성 시안(西安) 대형 쇼핑몰 ‘청스리팡’(城市立方)에 입주한 체인점 ‘쑤푸지'(蘇福記)다. 지난 10일 오후 2시 경 자녀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정 모 씨는 아이가 먹기에는 다소 강한 맛의 요리를 ‘재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정 씨는 주문을 받는 식당 직원에게 “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수 없다”면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것이니 한 접시만 다시 조리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 씨의 요구에 대해 식당 홀에서 주문과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아이를 위한 요리를 무료로 한 접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씨는 재주문 후 받은 요리 접시에서 커다란 담배꽁초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화가 난 정 씨는 홀 담당 직원과 함께 CCTV를 확인하던 중 더 기가 막힌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정 씨는 “주방 내부를 비추는 CCTV 영상 속에 방금 요리를 조리했던 요리사가 침을 뱉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면서 “식당 측은 고의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리는 식당을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제가 된 사건의 요리사는 올해 23세의 왕 모씨로 확인됐다. 왕 씨는 논란 직후 정 씨를 만나 “최근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과 기름 탓에 인후염 등을 앓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줄곧 속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침은 냄비 가장자리 바깥쪽에 뱉었을 뿐 솥 안쪽에 뱉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정 씨는 식당과 요리사의 해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논란의 CCTV 영상은 곧장 현지 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영상 속 왕 씨는 허리를 굽히는 등 정확한 각도로 냄비 속에 침을 뱉는 것이 촬영돼 있었다. 한편, 해당 체인점 책임 매니저는 문제의 사건 직후 요리사 왕 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인점 창업주 등이 직접 사건과 관련해 직원 교육 강화 방침을 밝혔다. 시안 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식당에 전문가를 파견, 1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지점에 대해 ‘식품경영허가증’을 취소하는 등 강도 높은 처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의 식당은 지난 11일 오후를 기점으로 폐점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라이드온] 똑똑한 ‘PHEV’ 대세는 나야, 나

    [라이드온] 똑똑한 ‘PHEV’ 대세는 나야, 나

    5만㎞ 타면 유지비 500만원 절약 ‘가성비 갑’엔진 소음 전혀 없어 자기부상차 같은 승차감전기모터 힘만으로 100㎞/ℓ 이상 주행 가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궁극의 미래차가 될 수 있을까. PHEV는 전기를 구하기 힘든 오지에서 차량이 방전됐을 때 휘발유만 소량 구해도 탈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미래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순수전기차(EV)가 아닌 PHEV가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순수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더디다는 점과 석유 매장량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내연기관차 시장이 소멸하진 않을 것이란 점도 ‘PHEV 대세론’에 힘을 싣는다. 물론 “PHEV가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디딤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내연기관·전기차 장점만 합쳤다 PHEV는 하이브리드카가 순수전기차에 더 가깝게 진화한 모델이다. 외부 충전이 불가능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달리 전기차처럼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소형 전기 배터리가 가솔린 엔진을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PHEV는 대형 전기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이 동등한 비율로 역할을 한다. 또 하이브리드카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 주행을 할 때에만 엔진이 멈추고 전기 주행 모드로 전환되는 반면 PHEV는 전기모터의 힘만으로도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선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기름값을 많이 아낄 수 있다. PHEV로 연 5만㎞를 타면 휘발유차로 5만㎞를 탈 때보다 유지비를 500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PHEV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400만~600만원가량 비싸지만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가성비가 나쁜 편은 아니다.PHEV 도입에는 주로 수입차 브랜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BMW는 PHEV를 향후 전기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정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5년에는 PHEV 스포츠카 i8를 국내로 들여왔고 2018년 X5, 3시리즈, 7시리즈에 이어 최근 5시리즈와 X3에도 PHEV 모델을 추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3시리즈와 X5의 신형 PHEV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와 C클래스, GLC클래스에 PHE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도 XC60과 XC90의 PHEV 모델을 출시했다. 수입차들이 PHEV 시장 장악에 나서자 현대차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시작으로 PHEV 모델을 확대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국산 PHEV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단 두 종에 불과하다. 아직은 국산차 시장에서 PHEV가 주력 모델로 떠오르지 못했다는 의미다.BMW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PHEV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오토 살롱’ 행사를 열고 PHEV 세단 뉴 530e를 소개했다. 530e는 12.0◇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9㎞ 거리를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 최고 속력은 시속 140㎞에 달한다. 충전 시간은 가정용 소켓 이용 시 5시간, BMW 전용 충전기 ‘i월박스’로는 3~4시간 정도 걸린다. 최고출력은 전기모터가 113마력,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184마력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은 252마력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16.7㎞/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g/㎞다.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뉴 530e 럭셔리 플러스 트림을 타고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주변 약 55㎞ 거리를 시승했다. PHEV 모델인 만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엔진 소음뿐만 아니라 풍절음 차단까지 완벽했다. 그러면서도 주행 성능은 폭발적이었다. 드라이브 모드는 ‘오토 e드라이브’, ‘맥스 e드라이브’, ‘배터리 컨트롤’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오토 e드라이브’로 놓고 달리니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번갈아 가며 구동됐다. 전기 동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맥스 e드라이브’는 뉴 530e 주행의 백미였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아 속력을 올려도 엔진 소음이 전혀 없다 보니 마치 자기부상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전기 모드에서 엔진 모드로 바뀌어도 엔진음이 크지 않아 어떤 모드로 달리고 있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계기판의 테두리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겨우 파악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엔진과 전기모터의 구동 전환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전기 모드에서 엔진 모드로 넘어갈 때 시동을 거는 것처럼 ‘웽’ 하는 엔진 소음이 나는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가솔린 엔진만 구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배터리 컨트롤’ 모드로 전환하니 최대 주행거리는 쑥쑥 늘어났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가속과 제동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뉴 530e의 배터리는 뒷좌석 바닥에 자리잡았다.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트렁크는 다소 좁은 편이었다. 충전 소켓은 운전자가 탑승할 때마다 충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운전석 문과 앞바퀴 사이에 위치했다. 뉴 530e 럭셔리 플러스 판매 가격은 7660만원이다. 지난 3월 새로 출시된 530e M 스포츠패키지는 785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지난달 12일 아버지를 잃은 타라 카타파노는 수년간 자신이 대금을 결제하던 아버지의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아 보고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항상 기름값을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명세서에 주유소 이용 내역이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결제한 날은 지난달 9일, 그야말로 아버지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때였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의 소지품에 손을 댄 게 담당 간호사였다는 걸 알게 된 뒤 충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경찰청은 스테이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간호사인 대니얼 콘티(43)가 중절도, 장물 불법소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숨진 앤서니 카타파노의 신용카드 두 장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파노는 지난달 4일 입원했으며 지난 12일 숨졌다.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의식이 분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딸 타라 카타파노는 경찰이 보여 준 마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콘티가 아버지의 카드로 식료품 값을 지불하는 것도 확인했다. 아버지의 소지품 중에 안경, 휴대전화, 지갑 속 현금, 휴대전화 충전기, 사진 등도 행방이 묘연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실엔 당연히 의료진 이외의 출입자는 없었다. 병원에 따르면 콘티는 2007년부터 일해 왔고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며 곧 해고될 예정이다. 뉴욕 경찰은 콘티가 오는 9월 중순 스테이튼아일랜드 형사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타파노는 “환자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간호사가 대신 물건을 훔쳤다는 게 역겹다”면서 “대체 왜 아버지가 임종을 맞는 동안 그런 짓을 했는지 그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극한 변비’ 걸린 도마뱀… “몸의 80%가 대변”

    [핵잼 사이언스] ‘극한 변비’ 걸린 도마뱀… “몸의 80%가 대변”

    미국 플로리다에서 극심한 변비에 시달리던 도마뱀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의 생물학 박사 과정 준비생인 나탈리 클런치는 플로리다의 한 피자전문점 앞을 지나다 독특한 외형의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도마뱀은 마치 과일 배와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클런치는 이 도마뱀이 암컷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임신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도마뱀을 집어 들었다. 그 순간 클런치는 도마뱀의 복부에서 느껴지는 ‘정체’가 둥그렇고 커다란 콩과 같은 알들이 아니라, 반고체의 덩어리 즉 배설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곧바로 실험실로 도마뱀을 옮겨 정밀 관찰했다. 그 결과 복부의 80%가 덩어리 진 배설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했다. 클런치는 “도마뱀의 내장은 그 어떤 먹이도 삼킬 수 있는 공간의 거의 없었다. 도마뱀은 스스로 배설물을 내보낼 수 없는 변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도마뱀의 발견 당시 몸무게는 28g. 전문가들이 도마뱀의 복부 내장에서 제거한 대변의 무게는 무려 22g이었다. 몸무게의 78.5%를 배설물이 차지하고 있던 셈이다. 몸 속에 배설물을 가장 많이 ‘품고’ 다니는 파충류로는 버마왕뱀이 꼽히는데, 이런 버마왕뱀도 몸무게의 최대 13%만이 대변일 뿐이다. 함께 분석을 진행한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 파충류 부서의 에드워드 스탠리 박사 등 전문가들은 “엄청난 양의 곤충과 기름기, 그리고 모래가 모여 대변 덩어리로 응고된 상태였다”면서 “아마도 근처 피자집에서 흘러나오는 기름과 기름기가 섞인 모래 및 다른 곤충을 주로 섭취해서 이 정도의 변비가 생긴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것은 북부말린꼬리도마뱀(northern curly-tailed lizard) 종으로, 모든 동물을 통틀어 살아있는 동물 중 체중 대비 대변 비율이 가장 높은 동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검사를 진행할 때 대변으로 가득 찬 배가 터지진 않을까 매우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비 걸린 도마뱀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분석을 모두 마친 뒤 해당 도마뱀을 안락사 시켰다. 장기 대부분이 대변으로 가득 차 상당한 통증이 예상될뿐만 아니라, 소화기능도 거의 망가져 먹이 섭취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양서·파충류학회(SSAR) 전문지 ‘파충류학 리뷰’(Herpet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공기관과 상생 협약, 전통시장 살리는 묘약

    공공기관과 상생 협약, 전통시장 살리는 묘약

    “구청장님이 직접 여기까지 왔으니까 내가 깎아 드려야지. 대신 다음에 또 오세요.” ‘최고로 좋은 국산 참기름을 달라’는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의 말에 시장 상인은 “구청장님이 와 준 것만도 감사하다”며 값을 깎아 줬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어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달 29일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남성사계시장은 1일 평균 1만 5000여명이 찾는 동작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사당동 주민은 물론이고 길 건너 서초구에서도 찾아온다. 이 구청장은 이날 30여분간 시장 곳곳을 돌며 온누리상품권 30만원어치를 모두 사용했다. 어묵집에서 밀가루를 넣지 않은 수제 어묵을, 손두부집에서는 국산콩 두부 한 모를, 정육점에서는 구이용 삼겹살 두 근을 샀다. 반찬가게에서는 명란젓·코다리조림·멸치볶음을, 과일 가게에서는 직원들에게 돌릴 수박을, 각각 다른 상점에서 족발과 홍어무침도 샀다. 부산어묵의 정미숙(60·여)씨는 “구청장님 바쁘실 텐데 직접 와 줘서 정말 고맙다”며 “요즘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어려운데 우리 시장에 고객지원센터가 문을 열게 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정육점의 김현수(60)씨는 “구청장님이 늘 전통시장을 각별하게 신경써 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장보기에 앞서 이 구청장은 새로 문을 연 고객지원센터를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월 리모델링을 마친 고객지원센터는 고객쉼터, 어린이도서관, 다목적실 등 상인과 시장 이용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별도의 개관식은 하지 않았다. 남성사계시장은 최근 110개 점포에 화재 알림 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서 이재열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난리인데 다행히 우리 시장은 큰 문제 없이 지내 왔다”며 “앞으로도 구청에서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면 한 달에 5회 이상 자체적으로 방역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중앙대병원은 남성사계시장, 숭실대는 상도골목시장 등 지역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근 전통시장을 전담해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구청 공무원들도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해 장을 본 뒤에 곧바로 퇴근할 수 있게 했다. 구청 구내식당 대신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는 날도 운영한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전통시장이 걱정됐는데, 직접 와서 손님이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전통시장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고 동작사랑상품권 발행액과 혜택을 늘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론] 코로나19, 우리는 다른 배를 타고 있다/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코로나19, 우리는 다른 배를 타고 있다/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성공적 방역에 대한 외국 언론의 찬사가 뜨겁다. 우리 스스로 ‘이런 나라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투명성, 시민의식, 민주주의. 서구를 지칭하던 말들이 한국의 상징이 됐다. 놀라운 반전이다. 서양에 대한 열등감에 백 년 넘게 서쪽 끝만 바라보며 죽도록 달려왔는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결국 돌고 돌아 동쪽 끝에 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서구가 가 보지 못했던 길을 가면서 우리의 경험과 판단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영국 총리부터 스페인 공주,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빈부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 코로나19의 특성을 생각하면 한국의 성공은 슬라보이 지제크의 말마따나 ‘우리 모두는 코로나호에 함께 타고 있다’는 한국 시민의 놀라운 연대의식의 결과일 것 같다. 사실 이러한 연대는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일인지도 모른다. 멀리는 20세기 초 일제의 주권침탈에 맞서 분연히 시작된 국채보상운동부터 최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태안 기름유출 사건, 촛불항쟁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 희생은 끝도 없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갔던 평범한 사람들의 누적된 역사가 한국이라는 배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근본적 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거대한 풍랑이 그치고 바다가 다시 잠잠해지고 난 뒤 드러난 진실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조국 근대화를 위해 ‘선성장 후분배’라는 약속을 믿고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감내했고, 금붙이를 모으고, 대량해고를 받아들이며 외환위기를 극복했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온 건 이전보다 더 심각해진 불평등한 세상이었다. 촛불항쟁을 통해 불의한 정권을 몰아내고 집권한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약속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자신의 노력보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더 중요하다. 외국 언론이 쏟아내는 성공한 방역에 대한 칭찬은, 그래서 한편으론 불편하다. 성공적 방역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부터 지위고하, 빈부, 성별을 가리지 않고 국민 모두를 보편적으로 지켜냈지만 성공적 방역을 위한 희생까지 공정하게 분배하진 않았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큰 희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공무원, 대기업 정규직, 교직원 등 안정적 직장을 갖고 있거나 재산이 넉넉한 사람들에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난생처음 겪는 일상의 소소한 불편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일용직,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 영세 자영업자 등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서 생계를 이어 가던 수많은 이웃들에게 강제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존의 문제였고, 여성들에게는 돌봄을 불평등하게 책임져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왜 성공한 방역의 편익은 보편적으로 향유하면서 그 성공적 방역을 위한 희생은 힘없는 사람과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하루 종일 한명도 오지 않는 가게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어야 하는 이들에게 외국 언론의 찬사는 허기진 배를 움켜 쥐고 들어야 하는 잔칫집의 흥겨운 풍악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이웃들에게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줄 테니 돈 벌어서 갚으라는 대책을 내놓은 정부는 기업에는 100조원이 넘는 사상 초유의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일거리가 사라져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에게는 필수적인 생활비를 충족하기도 어려운 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더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재정을 담당하는 정부 관료들은 예나 지금이나 재정건전성 타령만 하고 있다. 우리 이웃들이 다 죽어 가는 마당에 도대체 누구를 위해 곳간에 돈을 쌓아 놓아야 한단 말인가. 돌봄 대책은 아예 얘기할 것도 없다.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약한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역사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그분들의 삶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은 한국 사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다. 모두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풍랑을 만났지만, 튼튼한 거함에 올라탄 사람과 나룻배에 몸을 맡기는 사람의 운명이 같을 순 없다. 성공한 방역으로 안도하고 있다면 모두가 공정하게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배를 타고 있지 않다. 착각이다. 지제크가 틀렸다.
  • [In&Out] 지켜야 할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바다/김홍희 해양경찰청장

    [In&Out] 지켜야 할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바다/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은 온통 바다다. 경남 남해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 속의 작은 섬인 영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때는 바다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어서 주변 어른들은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 나갔고 아이들은 얕은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며 놀았다. 오로지 바다만이 전부인 세상이었다. 지난 26년간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해양경찰을 ‘현장에 강한 조직,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정부조직법상 해양경찰은 해양에서의 경찰 및 오염 방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고, 해양경찰법에 따라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해양안전과 치안을 확립해야 한다. 선진국이 될수록 안전과 환경에 대한 열망이 증가한다. 안전관리 분야는 해양환경 보전과 따로 떨어질 수 없다. 안전운항은 선박의 충돌, 화재 등 해난 사고를 줄여 깨끗한 해양환경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1528건이었고, 그중 296건이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졌다. 보통 기름 유출 사고라도 은빛이나 무지갯빛 기름은 수㎞씩 넓게 분포돼 있어도 특별한 방제 작업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하지만 검은색의 폐유, 중질유 계열 연료유와 원유 계통의 기름은 소량이라도 해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는 1995년 여수 해역의 씨프린스호 좌초 사고로 5035㎘의 연료유와 원유가 유출되고 약 50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 후 2007년 태안 해상의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 사고로 원유 1만 2547㎘가 유출돼 산출된 피해액은 약 4323억원이었다. 씨프린스호 오염 사고 이후 해양오염 방제 업무의 책임기관이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됐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이후 방제자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유사가 위치한 광양, 대산, 울산에 방제비축기지가 설치됐다.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축기지 물자인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1만 5000벌의 개인보호장구를 지원했다. 해양오염 사고는 전통적인 기름 유출 사고를 넘어 복합적 사고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울산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운반선 스톨트그로인란드호 화재·폭발 사고는 해양경찰과 소방이 대규모 연쇄 폭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 작업을 벌여 재난을 막았다. 만일 추가 폭발이 일어났다면 지역 주민 대피와 환경 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해양경찰은 재난적 해양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화학방제, 특수구난 등 임무수행이 가능한 1500톤급 멀티형 경비함정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에 방제비축기지를 신축하고 환경친화적 방제정을 건조할 계획이다. 앞으로 최일선까지 피가 통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조직이 되도록 평상시 교육·훈련에 주력해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코로나·맞벌이 증가로 위생가전 약진 시장 규모 2년 새 9만→30만대 급성장 가전업계 새 모델들로 시장 선점 경쟁 삼성, 12인용 출시로 대용량 수요 공략 SK매직 ‘트리플케어’ 호조 1위 굳히기 LG, 100℃ 스팀 기능으로 주도권 노려코로나19 속 위생가전들의 약진이 눈부신 가운데 최근 독보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이 있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으로 매일 반복되는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에 지친 주부들, 맞벌이 증가로 가사노동을 덜어 줄 가전을 눈여겨보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는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최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1분기 판매 수치에서 여실히 확인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8배 늘었다.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 업체로 꼽히는 SK매직에서도 지난 1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최근 전자랜드의 1분기 가전제품 판매량 분석에서도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448%로 월등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 1월 말 창원 공장의 식기세척기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2배로 대폭 늘렸다.이에 따라 식기세척기 시장은 파죽지세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2018년 9만대가량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들의 릴레이 출시로 20만대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업체에서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인용(2~3인 가구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던 삼성전자는 최근 12인용(3~4인 가구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새로 공개하며 대용량 수요까지 흡수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월 내놓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출시 2개월도 채 안 돼 1만대를 판매한 SK매직 측은 “신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 안에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대용량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1~2년 새 오목한 밥그릇,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에 맞게 세척, 살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쏟아지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해 이지현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26%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최근 SK매직은 세척, 건조, 보관까지 식기를 한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홈쇼핑에도 내놓으며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정수 필터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척수를 사용한다는 점, 유아용 젖병이나 젖꼭지 등을 씻어 낼 수 있는 하트박스나 머그컵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보트존을 탑재했다는 점, 식기의 세균을 99.9% 없애 주는 열풍 건조 시스템 등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스팀’과 ‘대용량’을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를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고객의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해당 모델이 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100도 스팀을 ‘사각지대’ 없이 분사해 눌어붙은 음식물과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데 주목했다. 토네이도 세척 날개와 여러 토출구에서 만들어 내는 고압의 입체 물살이 끈적이는 기름때까지 깨끗이 없애 준다.삼성전자도 최근 내놓은 12인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임을 강조했는데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 옵션이나 헹굼, 건조까지 5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표준 세척’ 코스 등이 관심을 모은다. 특히 4단 세척 날개로 구현한 강력한 입체 물살, 75도의 고온 직수 세척으로 위생, 살균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집에서 하는 닭요리 자칫 설사병 일으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집에서 하는 닭요리 자칫 설사병 일으킨다

    닭고기, 뜨거운 물로 완전히 삶은 뒤 요리표면 전체가 고온에 노출돼 완전히 익어야 안전 빨간 국물이 맛있게 보이는 닭볶음탕, 먹음직스러운 닭백숙이나 삼계탕은 물론 요즘 에어프라이어 덕분에 닭구이까지 집에서 닭고기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 때문에 닭가슴살을 이용한 샐러드를 먹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렇게 가정에서 닭요리를 할 때는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식중독을 유발시키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십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국립 식품·농수산물연구소, 오슬로 시립대 소비연구센터(SIFO) 공동연구팀은 집에서 닭고기를 요리할 때 단순히 닭의 색깔이나 질감 변화만으로는 익힘 정도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4월 30일자)에 실렸다. 집에서 닭고기를 요리해 먹은 뒤 급성장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나 개, 고양이, 소 등에서 발견되는 캄필로박터균이 원인이다. 실제로 급성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서 캄필로박터균 감염이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감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온으로 요리할 경우 캄필로박터균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지만 고기가 조금이라도 덜 익게 되면 살아남아 장염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섭씨 70도 이상, 미국 농무부(USDA)는 가금류 요리시 내부 온도가 73.8도 이상 되도록 요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가정에서 닭고기를 요리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병원균 제거에 충분한지를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프랑스, 노르웨이, 포르투갈, 루마니아, 영국 5개국 3969가구를 대상으로 닭고기 요리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75개 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닭고기 요리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으로 독신 남녀, 영유아를 가진 가정, 70세 이상의 노인 세 집단에 특히 주목했다.연구팀은 대부분의 가정이 닭고기의 익힘 정도를 파악할 때 고기 겉 색깔이나 포크로 고기를 찔러 나오는 육즙의 색깔을 보거나 요리된 닭고기의 겉 질감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리용 온도계를 사용하는 곳은 직접 관찰 75가구 중에는 한 곳, 전체 조사가구 중에는 6.8%에 불과했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닭가슴살을 이용해 요리 실험을 실시한 결과 고기가 분홍색에서 흰색으로 변화하는 시점은 55도이며 55~70도 사이에서는 겉보기 질감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감이나 고기 겉 색깔, 육즙 색깔만으로는 고기가 완전히 익었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기 안쪽 온도가 70도 이상일 때도 닭고기 바깥쪽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이 때문에 닭고기 요리를 할 때는 표면 전체가 열에 완전히 노출되도록 해 모든 표면이 완벽하게 익도록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굴곡면이 많기 때문에 한 면을 완전히 익힌 뒤 뒤집어서 다른 면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며 과하다고 싶을 정도로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베이 랑스루드 식품·농수산물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닭고기 같은 가금류를 요리할 때는 뜨거운 물에서 오래 삶은 뒤에 요리를 하거나 고온의 기름에 넣어 고기 표면이 모두 고온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병원균 걱정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북도, ‘독도수비대 강치’ 상품 개발 지원

    경북도, ‘독도수비대 강치’ 상품 개발 지원

    경북도와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바다사자)’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독도수비대 강치‘는 우리 땅 독도를 문화적으로 알리기 위해 경북도와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과 ㈜픽셀플레넷이 2016년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에는 프랑스 공미디어(Gong Media)와 유럽송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미디어는 K-POP이나 K-Drama, e-Sports, Music 등 많은 한국 콘텐츠 전송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럽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독도수비대 강치’ 캐릭터를 활용해 완구, 출판, 생활잡화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상품 전반의 개발 제작을 지원한다. 또 우수 개발로 선정된 제품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와 연계시켜 제품 홍보 및 시장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경상북도 소재 기업으로 선정된 2, 3개 기업에 총 4025만원의 지원금을 분할 지원한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이 ‘독도수비대 강치‘ 캐릭터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개와 같은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는 19세기에만 해도 3만∼5만마리가 독도에 서식했다. 그러나 1900년대 초 일본인이 가죽이나 기름을 얻기 위해 마구 잡는 바람에 특정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는 절종 위기에 이르렀다. 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하던 1950년대 초까지 20∼30마리씩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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