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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정책에 대한 국민시각(사설)

    유가정책이 흔들거리고 있다.국내 기름값을 내리겠다고 해놓고선 하루도 안돼 다시 세금으로 걷어야하니까 당초 계획대로 내릴 수 없다는 당국의 앞뒤 다른 발표에 소비자인 일반국민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상공자원부가 지난 4일 국제원유가격및 환율변동폭을 반영한 유가연동제를 오는 15일 실시,국내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을때 국민들은 시장기능을 중시하는 당국의 가격정책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냈다.또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국제가격변동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안정이나 경기회복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휘발유등 각종 산업용 기름은 모든 제품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그 가격의 등락이 제품의 경쟁력이나 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경제기획원 주재의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선 이같은 방침이 바뀌어 7일 휘발유 경유 등에 대한 교통관련 특별소비세(교통세) 세율인상내역이 발표된데 대해 우리는 비국제화하는 행정의 후진성·비효율성을 보는 듯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세율인상의 이유에 수긍이 가지않는 것은 아니다.국제유가가 계속 내릴 전망이며 연동제에 따라 국내 유가도 같이 내리기만 하면 세수부족으로 지하철을 비롯한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충분히 마련할수 없고 유류소비도 늘어나서 사회전반적인 과소비를 부채질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당국 설명에도 일리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과연 교통시설확충을 위해 물가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나야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해마다 심화되는 교통적체와 물류비용증대등을 감안할때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물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면 사회간접자본은 보다 긴 안목에서 투자계획을 짜거나 변경할수 있는 중장기적 성격을 지닌 것이며 부족되는 투자재원은 민간 참여폭을 넓혀서 채울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때문에 모처럼의 유가연동제가 제대로 실시돼 국민들에게 인플레진정효과를 심어주고 실물경제의 안정적 회복에도 도움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떨치기 힘든 것이다.또 석유사업기금이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유용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유가정책은 가격안정의 실효를 거둘수 있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추진돼야 할것임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는 같은 사안을 놓고 관련부처가 사전조율을 제대로 못하는 행정의 혼선이 재발되지 않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이런 일은 국민의 행정부서,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 휘발유 특소세 40%P 인상/15일부터

    ◎원유가하락 이후 교통세수 감소대비/「연동제」 따른 인하분 흡수/특소세 인상불구 값은 소폭 내려 정부는 국제원유가의 하락으로 올해 교통세수가 약 6천억원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및 등유의 특별소비세율을 올리기로 했다.재무부는 7일 차관회의를 거친 정부의 석유류 탄력세율조정안을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목적세인 교통세로 흡수돼 사회간접자본투자재원으로 쓰이는 휘발유의 특소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90%로,경유는 20%에서 25%로 각각 올린다.또 교통세 세수와 직접 관련은 없으나 경유와 대체관계에 있어 가격조정이 필요한 등유의 특소세율도 10%에서 13%로 올린다.석유류에 대한 특소세율은 수급조절을 위해 세율의 30%범위에서 수시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현행 최고세율은 휘발유의 경우 1백95%,경유는 26%다. 이번의 세율인상으로 교통세는 현재 국제원유가기준으로 약 5천억원정도가 더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그러나 특소세율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가가 큰 폭으로내린 점을 감안,오는 15일자로 휘발유 등 석유류 소비자 및 공장도가격을 소폭이나마 내릴 방침이다.또 앞으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특소세율을 다시 내리기로 했다. 재무부 백원구차관은 『최근의 국제유가가 배럴당 3달러정도 떨어진 13달러를 밑돌아 특소세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올해 교통세수는 6천2백억∼6천5백억원의 부족이 예상된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교통시설특별회계의 재원부족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투자에 차질이 우려돼 현재 탄력세율로 돼 있는 석유류 세율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상공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유가연동제를 실시하면 기름값이 4∼5% 내린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뒤인 5일 경제기획원 주재로 재무·상공·교통부차관회의를 열고 교통세수부족에 따른 특소세율인상방침을 결정했었다.
  • 따로노는 유가·세정정책/박선화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소비자에게 돌아갈 유가하락의 몫을 정부가 빼앗은 격이 됐다. 정부는 유가연동제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기름값을 다소 내리려던 당초방침을 뒤엎고 인하분을 세금으로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더구나 관련부처의 손발이 맞지 않은 데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서 더욱 딱하다. 상공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유가연동제를 실시하면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국내유가도 4∼5% 떨어진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배럴당 평균 15.81달러이던 유가가 1월까지 12.85달러로 낮아져 그만큼 기름값을 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같은 유가인하방침은 경제기획원의 이의제기로 없던 일이 됐다.기획원은 5일 하오 재무·상공·교통차관을 급히 불러 유가하락분을 세금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관철했다. 세율을 올리지 않으면 시공중인 지하철의 완공과 고속철도 및 신공항 착공이 늦어져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설명이었다.비산유국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싼 휘발유의 세금을 올림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여졌다. 물론 일리 있는 말이다.그러나 문제는 연동제 발표이전에 이처럼 중요한 사안들이 관계부처간에 전혀 걸러지지 않고 발표됐다는 데 있다.때문에 주요한 정책이 하루만에 뒤집어졌다. 상공자원부는 연동제발표에 앞서 교통세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거들떠보지 않았다.정부예산을 맡은 경제기획원은 연동제가 발표된 이후에야 서둘러 문제를 제기했다.사실 유가연동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된 정책이었다.기획원은 당연히 유가하락에 따른 세수부족을 예상하고 사전에 조정에 나섰어야 했다.걷혀진 특소세로 도로나 공항·항만을 건설하는 건설부나 교통부 등도 남의 일처럼 먼 산을 바라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소비자들에게 『세상에 내리는 것도 있구나』며 기대를 안겨줬다가 『역시나』라며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감만 심화시킨 꼴이다.
  • 기름값 매월 달라진다/「유가연동제」 15일 첫 실시

    ◎휘발유·등유·경유·벙커C 대상/소비자가격 평균 5% 내릴듯 이달부터 기름값이 한달에 한번씩 바뀐다.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에 따라 국내 유가가 매달 한번씩 자동으로 오르고 내리는 유가연동제가 오는 15일부터 처음으로 실시된다. 오는 15일에 결정되는 유가는 소비자 가격의 경우 지금보다 평균 5%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최근에 도입하는 원유의 평균가격(배럴당 13달러)이 현재 국내 유가의 책정기준(15달러)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준호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은 5일 충남 온양에서 열린 석유정책 세미나에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로 매달 한차례씩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요인을 가격에 1백% 반영하는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연동제 이후 문제점을 보완,빠르면 내년 중 전 유종의 가격자유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동제의 대상은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유 등 4종이다.가격이 자유화된 나프타와 항공유 및 LNG(액화천연가스)와의 가격형평이 요구되는 LPG(액화석유가스)는 연동제에서 제외된다.석유협회가 상공자원부의확인을 얻어 매달 15일 0시를 기해 유종별 최고 가격을 고시한다.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0% 절하되면 소비자가격(유종별 평균가격)은 6.32% 오르고,도입 원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5.6%가 인상된다. 한국장은 『그러나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시에는 정부가 유가 완충자금을 활용,가격의 급등락을 막을 생각이며 이를 위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 1천2백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유가조정의 시기와 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가격상승이 예견될 시기에는 매점매석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를 통해 물량확보 경쟁을 막는 한편 부당행위는 석유사업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 물가인상억제 행정지도/서비스료 작년 11월 수준으로

    ◎내무부,시·도에 지시 대중음식값과 이·미용등 서비스요금,유치원비를 포함한 각종 학원비등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갖가지 물가가 지난해 11월 수준에서 억제된다. 또 상수도및 도시가스요금등 공공요금은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인상시기를 분산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오는 15일까지 시·도별로 「긴급물가대책회의」를 갖고 물가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물가인상 분위기를 조기에 차단하라고 8일 전국 15개 시·도에 긴급 지시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기름값과 담배값,공공요금과 각급 학교 등록금의 인상조치와 행정규제완화계획에 편승해 개인서비스요금이 기습 인상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따른 것이다. 내무부는 이날 지시에서 물가안정의 1단계조치로 1만5천2백90여명의 공무원등 물가조사요원을 투입,10일부터 15일사이에 대중음식업,이·미용업,수박업,각종 학원등 37개 업종과 품목의 17만8천개 업소를 대상으로 품목별 가격동향과 가격표게시여부를 점검토록 시달했다. 2단계조치로는 17일부터 설날(2월10일)까지 가격및 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시키되 원가상승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지난해 인상수준인 6.2%선으로 규제토록 했다. 또 오는 3월말까지 이들 업소의 가격및 요금인상여부를 점검하되 가격을 올렸다가 다시 내린 중점 조사품목은 다시 인상하지 못하도록 주 1회이상 지도·점검을 강화토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상수도요금과 하수도사용료,지방의료기관의 의료수가등 지역물가의 인상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공공요금을 2·4분기 이후에 현실화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 불경기속 고물가 비상구가 없다/연말억제선 붕괴의 의미

    ◎냉해·통화팽창 겹쳐 “산넘어 산”/내년 공공료 인상… 불안 가중 연말물가가 불안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주부들이 장바구니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하다.불경기속의 물가상승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마저 든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인 6%에 훨씬 못미치는 4.5% 정도로 추정되는 반면 지수물가가 불안해지면 의욕적으로 출발한 신경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연말까지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해거리 현상과 작황부진으로 농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금융실명제와 함께 풀린 엄청난 통화가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지난 해에는 농산물 가격이 2.4%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이미 10월까지 11.7%가 올랐다.정부는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겠다지만 국회나 농민들의 압력때문에 5% 정도라도 올릴 경우 쌀값이 더 오를 것이 확실하다.이상한파라도 닥쳐와 무나 배추 등 김장값마저 오르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올해보다는 내년의 물가불안이더 심각하다. 정부는 신경제 계획을 추진하면서 공무원,근로자,기업인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해 왔다.공무원이나 투자기관 간부들이 봉급인상분을 반납하거나 동결했지만 내년까지 반복할 수는 없다. 내년초에는 또 공공요금이 크게 오른다.철도,우편,대학등록금,의료보험료,각종 교통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가 인상된다.휘발유,경유등의 기름값과 담배값도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10월의 물가추이를 보면 그동안 신경제의 고통분담에 밀려 숨죽이던 공산품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들먹이는 징조가 나타났다.둑터진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단순히 물가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화,금융,세제,부동산등 기본 경제운용계획부터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물가안정(실명제 활착의 길:상)

    ◎「전환」 마감이후의 과제와 전망/통화증발·냉해 겹쳐 불안심리 팽배/공공요금의 동시인상 재검토 해야 실명전환의 마감으로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실명경제시대」에 들어갔다. 금융실명제가 당초의 우려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크지 않았다.그러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치른 부담은 적지 않다.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돈을 많이 푼 결과 시중의 통화량이 크게 늘었다.그러나 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경제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 13년만에 닥친 지난 여름의 냉해로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물가문제는 이제 단순히 실명제의 성패를 떠나서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신경제의 명운을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물가가 불안하면 경제가 활력을 잃고 7%대로 잡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동안 평균성장률 달성의 기반이 사실상 흔들리기 때문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로 정부의 연간 관리목표인 5%의 턱밑에까지 차올랐다.추석을 앞뒤로 냉해등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각종 과일값이 많이 오르는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가 아직껏 불안하다.당국이 통화증가율을 연말까지 최고 22%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데 따라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름값을 비롯,철도·지하철·우편·상하수도 요금과 국립대 납입금·고속도로 통행료·담뱃값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도록 예정돼 있다.특히 기름값은 모든 제품의 원가에 적지 않은 상승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생활물가 전반을 자극한다. 내년에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는 이유는 정부가 그동안의 인상요인을 더이상 억제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또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해 특소세와 교통세 신설등 새해 예산안에서 세입을 늘리기 위해 수익자부담의 원칙을 강화한 결과 각종 사용료와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문제는 이같은 인상러시가 임금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결국 또 다른 물가인상이라는 악순환을 가져오는데 있다. 더욱이 성장이 떨어지고 경기부진이 계속되면 실업문제가 심각해진다.노동연구원이 내다본 내년 실업률은 87년이후 최악인 3.1∼3.2%.이같은 실업률전망이 실명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전·월세값이 오르면 실업이 늘어나고,세부담이 늘어나면 물가가 오른다는 논리이다. 현재로서 정부가 물가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은 공공요금 부문밖에 없다.고통분담의 열기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물가당국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통화당국에 통화환수를 요청하고 농산물 긴급수입 및 수요억제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이 또한 중소기업 도산방지 및 농민들의 반발로 여의치 않다. 물가안정이 없이는 실명제에 이어 단행될 금융산업개편의 핵심과제인 금리자유화는 현실적으로 정착될 수 없다.우리 경제의 돌파구인 대외경쟁력 확충도 기대할 수 없다.기업들이 경영합리화나 기술개발 대신 다시 한번 인플레에 편승한 재테크에 휘말린다면 우리 경제는 그냥 주저앉고 말게 된다. 공공요금 인상의 일률적인 억제는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그러나 그것이 몰고올 파장을 최소화할 대책은 필요하다.꼭 10% 이상의 대폭적인 인상이 필요한지,같은 시기에 10여종의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이 합당한 지를 먼저 검토해 보는 지혜가 요구된다.아울러 방만한 경영으로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하지 못하는 공기업들의 경영합리화 노력과 그에 따른 민영화등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 재무위/올 물가 5%억제 실현성 추궁(국감초점)

    ◎“돈풀려도 중기 자금난 여전” 지적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도 통화정책과 연관지어 물가대책이 집중적으로 추궁됐다.9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이 4.9%가 되어 금년억제선 5%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것이 여야의원들의 지적.내년에는 공공요금과 기름값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게 돼 있어 물가사정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중소기업지원등을 위해 돈을 계속 풀고 있으나 시중의 돈갈증은 해소되지 않아 물가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나오연(민자)·임춘원의원(무소속)등은 스태그플레이션,즉 저성장속의 고인플레 현상을 우려했다.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물가는 올라가고 있다는 것. 인플레 방지를 위해서는 신축적 통화운용이 전제되어야 하나 현재의 통화팽창은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의원들은 진단했다.실명제 정착을 위해 어느 정도의 통화증발이 불가피하다는 데 대해서는 여야의원들도 공감.그러나 8월 한달동안 1조6천억원이 풀려 총통화증가 목표 18%를 넘어서 20.3%를 기록했는데도추석자금수요,중소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해 4조5천억원을 추가로 풀기로 하는 등 통화사정이 악화일로에 있다는 것. 정필근의원(민자)은 『풀린 돈이 생산활동에 쓰이지 않고 투기나 과소비에 몰리는 등 자금흐름이 왜곡되어 있을 경우 이 또한 물가를 부추길 수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김대식의원(민주)은 현재의 통화유통속도 저하현상이 본원통화(현금통화)의 신용창출기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인지,실명제 이후의 화폐퇴장현상에서 비롯됐는지를 추궁. 오장섭의원(민자)은 『현재 물가도 행정적 차원에서의 강요에 의해 4.9%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물가안정은 자연스런 경제순환에 의해 이루어져야 지속력을 가질 수 있다』며 물가정책의 기조에 대해 이의를 제기.손학규의원(민자)은 『실명제 이후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우려되는 예금인출사태,금리상승가능성 등에 대비해 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하고 단기 위주로 자금을 운용,금융자금이 산업자금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 의원들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명호한은총재는 『최근의 통화공급확대는 실명제 이후 통화유통속도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통화유통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므로 당장 물가압박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
  • 물가 연말 억제선 육박/올들어 4.9% 올라… 5% 목표 추월우려

    ◎농수산물 값 급등… 「소비자」 0.5%/9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추석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크게 올랐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올해 억제목표선에 육박했다.특히 내년초 공공요금과 기름값이 오르도록 돼 있어 물가불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추석이 낀 9월의 소비자물가는 0.5%가 올라 작년말 대비 4.9%에 이르렀다.올 억제목표선인 5%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생산자물가(도매물가)는 9월 중 0.2%가 올라 작년말 대비 2%가 상승했다.연간 억제목표인 2∼3%의 하한선에 이른 셈이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의 경우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감소로 고추와 양파 등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른 반면 출하 성수기를 맞은 포도와 복숭아 등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2.7%가 상승했다.축산물은 닭고기와 고등어 값이 수요감소로 0.6% 떨어졌다.수산물은 갈치와 조기 값이 어획량 감소 및 추석 수요증가로 올라 부문별로는 가장 높은 5.2% 상승했다.공산품은 떡값과 천일염 등의 가격이 눈에 띠게 올라 전체로 0.3%가올랐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상)

    정치권의 정치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누더기」로 표현되는 헌정사에서 보듯 숱한 제도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그러나 제대로 정착된 제도도 없으며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정치문화도 형성되지 않았다.정치권의 개혁을 계기로 선진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현지 심층취재로 소개한다. ◎“초긴축” 선거비용… 1개구 최고 960만원/사후 회계감사… 오차적발땐 당선무효/공영제 철저… 사무장급여 정부서 지급/후보는 지역구서 최종결정… 중앙당간여 배제 영국하원의원들에게 「돈 안드는 선거」의 비결을 묻는 것은 우문에 속한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없는 사안에 관심을 쏟는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한마디로 『왜 돈을 쓰느냐』는 반응들이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깨끗한 선거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강조한다. 노동당의 캠벨의원은 『의회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기에 의원이나 유권자 모두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역사성을 자랑했다. 물론 최근 나디르사건과 같이 보수당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 큰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실명제로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엄격한 규제가 돈 안쓰는 선거의 지름길임에 틀림없다.개리 월러의원(보수)은 후보의 선거비용제한,선거후 철저한 회계감사,선거공영제등을 주요인자로 꼽았다. ◎일당등 상상못해 ▷선거비용 제한◁ 특히 선거비용제한을 최우선시했다. 후보들은 총선때 기본 4천3백30파운드(5백20만원정도)에 유권자 1인당 4.9펜스(농촌)와 3.7펜스(도시)를 추가한 액수까지만 쓸 수 있다.지난해 선거에서 의원들은 이런 산정기준에 따라 7천∼8천파운드(약8백40만∼9백60만원)를 사용했다. 물론 보궐선거는 이보다 4배정도가 많다.신임투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레이치 웨스톤 보수당정책연구실장은 설명했다. 사실상 10억원 단위가 보통인 우리선거현실에서 볼때 이 액수는 너무나 적고 「과연 그 돈으로 선거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3선경력의 닐손 전의원(보수)은 이 대목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21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자신의 교통비,점심값,느지막한 저녁에 퍼브(Pubs)에서 먹는 맥주값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많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밥 한끼 사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그들은 모두 보수당이 좋아서 하는 자원봉사자다.그들에게 일당이나 식대를 지원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선거운동방법도 완전 절약형이다. 닐손의 설명은 이어졌다.『선거때는 새벽6시에 어김없이 기상,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시작한다.그리고나서 아침부터 매일 운동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지지를 부탁한다.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퍼브(Pubs)에 들러 맥주를 같이 마시며 주로 세금정책등 중앙당의 선거공약과 노동당집권시 문제점을 화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연설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한다.때문에 횟수 제한이 없다.특히 중앙당이 당수의 전국순회 유세를 비롯,홍보물 우송등 중요한 선거운동을 다해준다』 선거비용은 대부분 각 지역구후원회의 모금과 당원의 당비로 마련된다.이외에 자선사업·바자등의 수익금과 마권을 대신 사주거나 크리스마스실을 판매한 차익으로도 충당한다고 닐손은 밝혔다.각당마다 전략지역인 몇몇 선거구는 중앙당으로부터 약간의 엑스트라 머니(ExtraMoney)를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는게 웨스톤의 설명이다.하지만 후보가 기업인이나 지역구와 무관한 인사의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캠벨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거후 회계감사◁ 후보들은 당선됐더라도 또하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선거종료후 철저한 선거비용 회계감사가 바로 그것이다.각 구청(County)회계사무소에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0.1펜스라도 오차가 있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런 경우가 희귀해서인지 의원들은 위법행위의 범위와 구체적인 처벌규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만큼 잊고 지낸다는 얘기다. ▷선거 공영제◁ 나아가 선거공영제도 적게 돈을 쓰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선거기간동안 선거사무장과 비서의 급여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라는 캠벨의원의 말은 선거공영제가 깨끗한 선거의 또다른 밀알 역할을 하고있음을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후보보다 당 우선 ▷철저한 정당선거◁ 이처럼 제도적인 측면외에도 「돈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여러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영국선거는 철저한 정당선거라는 점이다.의원내각제인 이곳에서는 총선결과가 바로 정권교체 여부로 이어진다.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을 보고 찍지 후보의 됨됨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공천제도◁ 또한 지역구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영국특유의 공천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 경우의 공천과는 뜻이 다르다.후보는 지역구 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핵심당원(대략 2백명)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당이 간여할 여지가 거의 없다.물론 중앙당이 좋은 사람을 추천하거나 문제후보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최종결정권은 지역구에 있다.때문에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상상할 수 없으며 원외위원장들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도전한다.이를테면 출마를 위해 중앙당에 굽신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닐손전의원은 한번 쓴잔을 마셔 차기총선때 공천이 어려운 것아니냐는 물음에 펄쩍 뛰며 『반드시 내가 출마한다』고 단언했다.특히 「하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보수당의 히스전총리는 50년부터 43년간 의원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노조의 입김이 강한 노동당은 재선출절차를 거쳐 노조가 등을 돌린 현역의원의 교체가 종종 있다. 지역연고가 별로 중요하지않은 현실도 한몫 한다.지난해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세바스찬 코는 자신의 출신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면부지」의 쾌쉬라는 곳에서 당당히 당선된바 있다. 여야개념이 비교적 희박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영국에서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권력·명예·부 거리 ▷평범한 직업◁ 또 의원을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 보는 사회전반의 인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의원들의 봉급수준(연봉3만8백파운드·3천7백만원정도)은 상위그룹에 끼질 못한다.의원만 되면 권력·부·명예3박자를 움켜쥐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된다.그래서인지 영국의원들은 배지가 없다.특히 현안이 있을때 그들은 장차관만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인 사무관급 공무원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이런 것들은 기필코 의원이 되겠다는 「사생결단」의 자세,그래서 과열타락양상이 빚어지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 어찌보면 영국에서 의원직은 고행의 길이다.의회에서 토론능력이 없으면 자연도태되고 TV·신문등 언론매체의 심층적인 정치권 관련보도로 끊임없이 검증을 받는다. ◎계급정치 버려야 ▷몇가지 문제점◁ 그러나 영국이 나름대로 안고있는 문제점도 많다. 먼저 보수당이 재력가나 기업의 정치헌금을 공개치않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공개가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나디르사건처럼 비도덕적인 개인헌금자가 있고 기업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같이 대부분 독과점업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노동당의 캠벨의원은 『기부를 한 부자나 큰 기업들이 보수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의혹의 눈길을보내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헌금은 이탈리아처럼 정치부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계급정치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과거 지주가 많은 남부잉글랜드는 지금도 보수당의 아성이다.이곳 유권자들은 앞뒤 가릴 것없이 보수당후보만을 찍는다.반면 탄광촌이 많은 북부잉글랜드는 노동당의 텃밭이다.앞서 언급한 코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부잉글랜드의 쾌쉬였기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옳다.특히 보수당은 지금도 학연·지연이 「보이지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있다.「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출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구후보 추천에도 은근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게 정설이다.노동당도 노조의 전체의사가 일부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집단투표(BlockVoting)가 엄청난 모순점을 지녔음에도 이를 개선치 못하고있다.이달에 열린 전국노총회의(TUC)에서도 「1인1표」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깨끗한 선거는 우선 법적·제도적인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돈을 쓰는 행위를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문화의 수준이며 이것이 지렛대일 수밖에 없다. ▷6선 스탠리의원의 경움◁ ◎“유권자들 접대 사양… 돈없어도 홀가분”/총선비용 후원회 헌금·당비로 충당/겸직관련 안건 상정땐 토론에 불참 고풍이 깃든 영국의사당내 3층 의원사무실.책상 하나에 원탁테이블이 고작인 5평 남짓한 그곳 주인은 6선의 존 스탠리의원(보수·톤브리지앤드 몰링).20년동안 연속 당선됐고 세차례나 차관을 지낸 그의 무게를 감안할때 사무실이 좁고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래도 내방은 6선의원이라서 큰 편에 속한다.처음 의원이 됐을 때는 방도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그를 만나 돈 안드는 영국선거제도 전반에 관해 들어보았다.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비결은.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선거가 끝난후 엄격한 선거비용 회계감사를 받는 것이 그 요체다.나는 지난 총선때 8천파운드(유권자 7만5천명)를 썼는데 유권자 한명당 10펜스(1백20원)가 소요된 셈이다.중앙당은 후보들과 달리 선거비용제한이 없다.선거가 끝난뒤 35일내에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각 구청(County)산하 선거비용감사기관(Expense Returning Office)에 제출,철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특히 사용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자가 언제라도 볼수 있으며 총액이 안맞거나 1펜스라도 초과할 때는 가차없이 고발되고 당선무효로 판정난다.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게 영국선거제도다. ­총선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은. ▲선거포스터·차량스티커·홍보물 제작및 발송,선거사무장·비서 급여,기타 전화비를 포함한 경상비등이다.지역구 핵심당원들로 구성된 후원회 헌금과 일반당비로 이를 충당했다. ­그처럼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영국에서는 의원이 되기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다.대다수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중앙당의 정책홍보가 매우 중요하다.후보들의 과열양상이 눈에 띄지않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소개하면. ▲크게 세가지다.언론에 보도되는 각당 당수의 유세 동정을 국민들 구미에 맞게 잘 포장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정당별로 선거방송을 하는 것이다.이 둘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셋째는 옥외광고나 신문전면광고등인데 이것만이 비용이 드는 요소다. ­평소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하나. ▲선거땐 식사및 술대접등 유권자에 대한 향응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평소엔 문제가 없다.하지만 지역구민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들은 의원이 내려가면 도와달라고 할까봐 오히려 도망다닌다(웃음).선거사무장과 먹는 점심값과 기름값 정도가 평소 쓰는 돈의 전부다. ­겸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많은 의원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비상근이사등 일정한 직업을 겸하고 있다.겸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수적인 의회 보고사항이다.그리고 의회에서 겸직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경우 토론에 앞서 그같은 사정을 밝힌뒤 빠져야한다.
  • 사면초가 재무부/박선화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재무부는 요즘 곤혹스럽다.지난 1일 발표한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대해 소득세등 각종 세율의 인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더 내려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이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세제를 고칠 때마다 보수적이니,현실을 모르느니 등의 비난을 받는다.나라살림을 위해 국민 부담을 줄이는 일보다,늘 그 반대입장에 설 수밖에 없으니 피할 수 없는 숙명인 셈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정치권과 재계,학계,노동계는 물론 심지어는 다른 부처까지 융통성이 없는 고집불통의 「국고지기」로 매도하고 있다. 세율의 추가인하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은 『실명제로 세금이 더 걷힐 게 뻔하니 세율을 지금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근로자의 세금경감액보다 기름값이 더 올라 되레 가계에 주름이 간다는 사실을 예로 든다.물론 일리가 있는 얘기다.또 세금을 덜 내도록 한다는 데 반기지 않을 사람이 없다. 그러나 재무부는 세수증대의 효과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한다.반면 한시가 급한 사회간접자본 확충,과학기술 투자등의 재원은 어디서 확보하느냐고 반문한다.세율을 낮추면 내년도 나라살림의 규모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올해 예산에 책정된 것보다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부족만도 1조8천억원이나 된다. 예컨대 맥주세율의 경우 10%포인트를 내리면 약 1천억원의 세수가 줄어든다.내년 나라살림을 올해 규모로만 꾸려간다 해도 이만큼을 딴 곳에서 메워야 한다.결국 「제로섬」일 뿐이다.그러나 신세는 악세라는 조세 격언처럼 새로운 세금을 매기면 또다른 조세저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재무부는 빗발치는 조세저항에 대해 『내년의 세출을 줄이지 않는 한 추가인하가 어렵다』며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대가의 살림살이를 생각해 쌀창고를 굳게 지키는 종가의 맏며느리 같은 입장이다. 세율인하에는 모처럼 여·야가 목소리를 같이 했다.나라의 살림살이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줄이든가,세율을 그대로 두더라도 나라살림을 키우든가의 여부는 오는 정기국회에서 입법권을 가진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 세제개편안 평가와 개선방향/긴급좌담

    ◎“실명제정착 발맞춰 세율인하 바람직”/교통세,명분 좋으나 「의외의 대폭」은 무리/설비·기술개발투자부문 세제지원 강화/상속세율 하향조정 “혜택” 해석은 곤란/고속전철등 특별회계서 국채발행 고려할만 ▷참석자◁ 이철성 성균관대 교수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진표 재무부 세제심의관 사회:우홍제 편집부국장 재무부는 교통세법을 새로 만들고 소득세법 등 12개 세법을 개정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사는 2일 이철성 성균관대교수,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세제개편안의 실무작업을 지휘한 김진표 재무부 세제심의관(국장) 등을 초청,우홍제 부국장 사회로 좌담회를 가졌다. ­우부국장=재무부는 조세의 공평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실명제로 과세자료가 양성화됨에 따라 세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일반인들은 세율 인하폭이 미흡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하폭 기대 못미쳐 ▲김국장=신경제 건설을 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합니다.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19.4%에서 20.2%로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실명제에 따라 그동안 유통상의 문제와 세무행정의 미비로 탈루됐던 분야 중에서 양성화되는 부분이 있게 될 것은 분명하고 이는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일부에서 실명제로 과세자료가 현재보다 2배 이상 양성화 된다며 큰 폭의 세율인하를 주장하지만,정부로서는 객관적인 자료 없이 빠른 시일 안에 그 정도로 양성화되리라는 예측에 의지해 정책을 펼 수 없는 고민이 있습니다.때문에 세율 인하폭이 일반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게 된 것입니다.세율을 큰 폭으로 낮추고 세출을 계획대로 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그렇지만 이는 후세에게 빚을 넘기게 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택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미국도 레이건정부시절 미국인의 납세의식과 실명제를 근거로 세율을 낮추면 세수가 많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세율을 낮췄지만 오히려 재정적자만 늘었지 않았습니까.앞으로 과세자료가 양성화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므로 이에 맞춰 세율을 차차 낮춰야지요. ▲최교수=실명제의 목적이 모든 자료의 노출에 있는 만큼사업자가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세수가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덜 걷히더라도 정부가 세율 인하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아쉬운 것은 세제 개편안에 실명제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정확한 신호가 없다는 점입니다.레이건정부는 당시 세율을 낮추면 개인저축과 노동공급이 차례로 늘어나고 기업의 투자도 활발해져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 세수가 늘어난다는 논리였고 상황도 우리와 다르지요.미국은 이미 실명제가 된 상태가 아니었습니까. ­우부국장=월 1백만원의 수입이 있는 경우 소득세 감면 혜택이 월 몇 천원에 불과하는 등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월급쟁이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돈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이 낮아져 오히려 이들에 대한 혜택이 많아졌다는 말도 있고요. ▲최교수=현재 돈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이 5%씩 낮아졌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상속세와 증여세의 공제액이 전반적으로 많아져 일반 시민들도 혜택을 보기 때문에 있는 자들만 더 헤택이 크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요. ○소득세 제구실해야 ▲이교수=근로소득자 중에 47%는 소득이 적어 지금도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직접세에서 공평성을 유지하려면 소득세가 제구실을 해야 합니다.그동안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대상은 대부분이 부동산이었지요.그런데 실명제로 동산이 양성화되므로 돈 많은 사람들이 내야 할 증여 및 상속세가 많아지는 것 아닙니까.따라서 증여세 등의 최고 세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돈 많은 사람들을 많이 봐 준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김국장=그렇습니다.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을 소득세에 비해 큰 폭으로 낮춘 것은 실명제로 금융자산이 노출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지요.상속세의 경우 지난 3년간 부동산의 비율이 89%나 됩니다.반면 금융자산의 비율은 8∼9%였지요.금융자산도 대부분 주식이동에 따른 결과였습니다.그런데 실명제로 금융자산도 드러나게 되므로 상속과 증여세의 세율을 다소 낮춘 것이지요.근로자의 세금 경감폭이 미미하다고 하지만,정부로서는최선을 다했습니다.근로자의 부담이 올해보다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부국장=월 1백만원의 봉급생활자는 소득세에선 2천원의 경감 혜택을 보지만 휘발유 목적세가 새로 생겨 자동차를 유지할 경우 과거보다 1만원이 더 들게 돼 가계 차원의 세금은 오히려 늘어난 셈입니다. ▲김국장=가계 입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현실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너지 증가율이 세계 1위란 점과 기름값이 EC 국가 평균의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저유가 정책이 과연 옳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교통혼잡과 이로 인한 물류비용의 증대 등을 고려할 때 가계의 부담증가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교수=정책의 앞뒤가 안맞습니다.세제의 효과 중엔 물론 억제효과란 것이 있습니다.소득이 줄면 생활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분수에 맞는 소비형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현실에서 과연 세금이 높다고 교통난이 해소되겠습니까.이번 유류세는 교통세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지나치게 대폭이란 점이 문제입니다. ­우부국장=기존의 조세감면 제도중약 40%가 축소됐습니다.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데 너무 성급한 조치는 아닐까요. ▲김국장=감면 축소로 더 걷히는 세금의 총 규모는 2조4천억원 정도입니다.양도소득세 9천5백억원에선 60%선인 6천억원이,세수 및 증자소득 부문에선 3천7백억원이 각각 더 들어올 전망입니다.그러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인력개발 투자부문에 대해선 세제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최교수=조세감면을 한꺼번에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문제는 「총론 찬성」「각론 반대」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교수=정부에 들어와야 할 돈이 안들어 오는 조세감면 제도는 보조금 제도로 양성화시켜야 합니다.국회 심의를 거쳐,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공개돼야 합니다.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되 예산지출로 해야지,「숨은 보조금」이나 「뒷구멍 거래」로 하면 안 됩니다. ­우부국장=당정회의 결과 세율을 재무부 안보다 더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영세 사업자는 그간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이를 전제로 세율이 높았었지요. ▲김국장=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세율을 축소하느냐,세출 집행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느냐 하는 정책 선택의 문제입니다.영세 사업자들을 위해선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내는 세금인 부가세에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사업자우려 감안을 ▲최교수=세율인하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업자가 무엇을 걱정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부가세 납세자 2백30여만명은 지금 얼마만큼의 세원과 소득을 노출시킬지,또 과거 소득원은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조세 소멸시효가 5년인 만큼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합니다.금융실명제의 취지가 과세자료와 세원의 양성화를 도모하는 것인 만큼 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정직한 세무행정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한 집행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교수=지하철 도로사업 특별회계나 고속전철 특별회계 등은 일반회계에서 전입될 예정입니다.이 대목에서 국채가 꼭 나쁜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일반회계가 감당하기 힘들고,추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생산적 투자라면 특별회계에서국채발행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세수 확충은 세목을 신설하거나 실명제로 인한 과표노출로 충분히 가능합니다.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얘기이지,지금과 같은 감속성장의 상태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사회형평이 너무 앞서다 보니 경기부양에 대한 배려가 약해진 느낌입니다.조세제도는 경기부양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투자마인드 유발을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 내년도 세제개편 정부안 문답풀이

    ◎ℓ당 휘발유 108­등유 22원 인상/결혼 30년된 부인 상속세 4억원 공제/지프 특소세 25%… 2백3만원 올라/월200ℓ 사용 운전자 21,600원 더 부담/7㎏짜리 세탁기값 11만6천원 인상 1일 발표된 정부의 「93 세제개편안」의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상속·증여세◁ ­결혼기간이 30년된 부인이 남편으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를 받은 경우 상속·증여공제액은 각각 얼마로 늘어나나. ▲상속의 경우 과거에는 기초공제 1억원과 결혼연수별 공제액이 6백만원씩 30년간 1억8천만원으로 합계 2억8천만원이었다.앞으로는 기초공제 1억원은 같고,결혼연수별 공제액이 1천만원씩 30년간 3억원으로 합계 4억원으로 늘어난다. 증여의 경우 과거에는 기초공제 1천5백만원과 결혼연수별 공제 1백만원씩 30년간 3천만원으로 합계 4천5백만원에서 앞으로는 기초공제 3천만원,결혼연수별 공제 3백만원씩 30년간 9천만원으로 합계 1억2천만원으로 늘어난다. ­미성년자인 아들이나 손자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도 공제액이 인상되는가. ▲그렇지 않다.이번에 직계존비속간증여공제액을 3천만원으로 인상한 것은 미성년자를 제외한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1천5백만원을 공제한다. ­상속재산가액이 10억원인 경우 세부담은 어떻게 달라지나(결혼연수가 30년인 배우자와 자녀가 둘 있는 경우). ▲종전에는 상속재산가액에서 공제액 4억8천만원(기초공제 6천만원,배우자공제 2억8천만원,자녀공제 4천만원,주택상속공제 1억원)을 뺀 5억2천만원(과세표준)에 대해 40%의 세율로 1억3천6백만원이 부과됐다. 앞으로는 공제액 6억4천만원(기초공제 1억원,배우자공제 4억원,나머지는 동일)을 뺀 3억6천만원에 대해 30%의 세율로 7천8백만원이 부과된다. ­아버지로부터 3억원을 증여받은 경우 아들의 세부담은. ▲종전에는 공제액 1천5백만원을 뺀 2억8천5백만원에 대해 45%의 세율로 9천3백25만원이 부과됐다.앞으로는 공제액 3천만원을 뺀 2억7천만원에 대해 35%의 세율로 7천7백50만원이 부과된다. ▷영세상 세 경감◁ ­부가세 한계세액공제제도는 1과세기간 매출액이 6천만원미만인기존의 개인일반과세자도 적용받을 수 있나. ▲적용된다.과세특례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존일반과세자도 적용받기 때문에 경감대상의 폭이 크다.현재 개인일반과세자 68만명중 70%인 48만명이 한계세액공제혜택을 받게 된다. ­한계세액공제제도의 경감률은 어떻게 결정되나. ▲1과세기간의 매출액이 1천8백만원인 경우 일반과세자로서 납부해야 할 세액과 종전 특례세율에 의한 세액의 차액에 대해 1백%의 경감률이 적용되고,매출액이 커짐에 따라 3천2백만원은 차액의 67%,4천6백만원은 33%,6천만원은 0%가 경감된다.즉 매출액이 1천8백만원인 경우는 종전과 세금이 같고 매출액이 커갈수록 경감률이 낮아져 6천만원이 되면 경감혜택이 없어진다. ­1과세기간 매출액이 1천8백만원미만인 개인일반과세자에 대해서도 경감률이 적용되나. ▲적용된다.경감방법은 일반과세자로서 본래 납부할 세액과 특례세율에 의한 세액과의 차액을 전액(1백%)경감하므로 1과세기간 매출액이 1천8백만원미만인 개인일반과세자는 앞으로 과세특례자와 동일한 세부담을 하게 된다. ­한계세액공제는 1과세기간(6개월)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하는가 아니면 연간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하는가. ▲1과세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한다.6개월동안의 매출액이 6천만원미만일 경우 확정신고(1기 7월1∼25일,2기 다음해 1월1∼25일)를 할 때 납부할 세액에서 경감액을 빼고 납부하면 된다. ­1과세기간 매출액이 1천4백만원이고,매입액이 8백만원인 개별사업자의 부가세부담은 어떻게 되나. ▲종전 60만원에서 28만원으로 32만원이 준다.매출액이 3천6백만원,매입액이 2천1백60만원인 경우는 종전 1백44만원에서 1백3만원으로 41만원이 준다.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는 어떻게 바뀌나. ▲현재는 면세되는 농·수·축·임산물을 원재료로 과세되는 재화를 공급하는 경우 제조업에 한정해 매입가액의 1백5분의 5를 매입세액으로 의제해 공제해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두 의제매입세액공제를 인정해준다. ▷양도세◁ ­국민주택건설용지로 아파트건설업자에게 토지를 파는 경우 양도세감면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현재는 나대지를 국민주택건설용지로 주택건설등록사업자 또는 사원용 주택건설자에게 양도하는 경우 양도세를 50% 감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유기간에 따라 5년이상 보유한 토지는 30%,5년미만 보유 토지는 20%의 차등감면율이 적용된다. ­대도시 공장의 지방이전,법인본사의 이전,중소기업의 사업전환,업무용 자산의 대체취득 등의 경우 양도세가 어떻게 과세되나. ▲현재는 기업이 공장등을 이전하고 양도가액으로 대지·건물·기계장치 등을 대체 취득하는 경우 그 대체취득가액의 범위내에서 양도세를 전액감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양도세 50% 감면과 과세이연방법중 기업이 선택해 적용받을 수 있다. ­8년이상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과세제도가 어떻게 바뀌는가. ▲현재 개인이 8년이상 재촌자경한 농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세감면종합한도를 적용받지 않고 전액을 비과세하고 있다.앞으로는 양도세감면종합한도제가 적용돼 세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억원까지만 감면하고 1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과세한다. ▷공익법인◁­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하는 경우 5% 면세한도는 무의결권 주식도 포함하는가. ▲그렇지 않다.발행주식총액의 5%를 초과하는지 여부는 의결권 있는 주식만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따라서 무의결권주식은 전액면세된다. ­공익법인이 이미 특정기업의 주식 5%를 초과보유하고 있는 경우 초과부분에 대해 증여세를 소급과세하는가. ▲그렇지 않다.소급과세는 하지 않으며,94년1월1일이후 신규출연 또는 취득분에만 증여세가 과세된다. ▷특소세◁ ­6㎏이상인 전기세탁기에도 과세되는가. ▲현재는 건조섬유 중량기준으로 6㎏이하만 과세하고 있다.94년부터 6㎏이상인 가정용 대형세탁기에도 과세한다.6㎏이하 소형세탁기는 세율이 인하돼 출고가격 26만3천원짜리의 소비자가격이 43만8천원에서 42만원으로 1만8천원 내린다.7㎏짜리 대형세탁기는 소비자가격이 54만5천원에서 66만1천원으로 11만6천원이 오른다. ­지프의 소비자가격은 얼마나 오르나. ▲지프는 대부분이 배기량 2천㏄이상이므로 25%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돼 현재 1천1백75만원짜리가 1천3백78만원으로 2백3만원 오른다. ­휘발유 등 석유류에 대한 세율인상으로 소비자가격은 얼마나 되는가. ▲94년부터 휘발유는 1ℓ당 6백10원에서 7백18원으로 1백8원,경유는 2백14원에서 2백33원으로 19원,등유는 2백45원에서 2백76원으로 22원,LPG(가정용 프로판기준)는 1㎏당 4백60원에서 4백65원으로 5원,LNG(가정취사용기준)는 1㎡당 3백25원에서 3백44원으로 19원이 각각 오른다.월 2백외를 사용하는 자가운전자는 기름값이 월 2만1천6백원 더 든다. ­소주와 위스키의 소비자가격은 어떻게 되나. ▲소주 2홉들이 한병의 소비자가격은 4백62원에서 교육세부과로 4백74원으로 12원,2.6%가 오른다.국산 위스키 패스포트(3백60㎖)의 소비자가격은 1만3천5백20원에서 1만1천3백86원으로 1천7백34원이 싸진다. ▷기타◁ ­과세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제기기간이 어떻게 달라지나. ▲현재는 심판청구에 대한 결정통지를 받은 경우에는 결정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60일이내,결정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결정기간이 지난 날로부터 60일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앞으로는 심판청구에 대한 결정기간내에 통지를 받은 경우에는 현행과 같고,결정기간내에 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기간이 경과한 날로부터 90일이내에 제기하면 된다. ­가지급금규제강화 내용은.출자자등 특수관계인에게 업무와 관련없이 빌려준 가지급금이 10억원 있고 차입금이 1백억원,자기자본이 60억원,지급이자가 12억원인 경우 종전과 어떻게 달라지나. ▲현행은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2배를 초과하는 법인에 대해서만 가지급금에 상당하는 차입금의 지급이자를 손금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다.앞으로는 차입금비율에 관계없이 가지급금이 있을 때는 그에 상당하는 차입금이자가 손금불산입된다.즉 위의 경우 현재는 차입금(1백억원)이 자기자본의 2배(1백20억원)를 초과하지 않으므로 지급이자는 손금으로 인정받는다.앞으로는 차입금지급이자 10억원중 차입금에서 가지급금이 차지하는 비율(10%)에 해당하는 1억2천만원은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신용카드세액공제에 있어 현행과 달라지는 점은. ▲현행 규정에는 음식·숙박업·서비스업을 하는 사업자로서 금전등록기를 설치한 신용카드 가맹사업자에 한해 세액공제를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전등록기를 설치하지 않은 신용카드 가맹사업자의 경우에도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가 발행하는 신용카드거래분은 모두 세액공제가 되는 가. ▲세액공제가 가능한 신용카드거래분은 부가가치세법상의 사업자로서 연간 외형이 3억원미만인 개인사업자로서 부가세가 과세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그 대금의 결제수단으로 발행하는데 대해 세액공제가 인정된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법상의 사업자가 아니거나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지 아니한 채 발행하는 카드거래분은 세액공제가 되지 않는다.
  • 재산해외도피 5대유형

    ◎①본·지사거래장부 조작 ②현지법인 ③밀반출 ④환치기 ⑤송금/기업 즐겨쓰는 고전수법/장부조작/CD 숨겨 출국 크게 늘어/밀반출/갈수록 지능적… 불법사례 2백가지 넘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릴까.최근 사정 바람과 함께 재벌회장·국회의원·전직 고위공직자등 지도층 인사들의 해외 재산도피 여부가 여론에 오르내리며 그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산도피에는 외환관리법을 무력하게 만드는 교묘하고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된다.재산도피는 요즘처럼 사정의 칼날이 시퍼럴 때나 금융실명제 준비가 착착 진행될 때 더욱 기승을 부린다. 실물 및 자본의 대외거래에 밝은 금융계의 한 인사는 『불법적인 수법만도 2백가지는 넘는다』고 말하지만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본·지사간 거래의 장부 허위작성 ▲현지법인의 빼돌리기 ▲원화의 밀반출 ▲환치기 ▲송금 등이다. 가장 고전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알려진 장부조작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애용하는 수법.바이어와 짜고 수출단가를 실제보다 싸게 잡아 수출하고 난 뒤 실제가와의 차액을 외국에서 되돌려 받거나,수입단가를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건네받는 수법이다.선박회사가 기름값등 운항경비를 실제보다 높게 잡아 빼돌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며 건설사의 경우도 자재값과 건설단가를 조작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철강등 원자재의 수출입 단가를 조작,5백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국민당에 정치자금으로 건네준 사례도 같은 수법에 해당된다. 다음은 기업의 외국 현지법인이 국내에서 송금한 영업자금을 야금야금 빼낸 뒤 그만큼씩 수익에서 줄여 나가거나,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현지금융을 차입해서 돈은 엉뚱한데 쓰고 조금씩 갚아나가는 수법이다.일부 부유층 자제들이 해외에서 흥청망청 쓰는 돈이 이런 식으로 빼돌려진다. 최근 부쩍 늘어난 원화의 밀반출은 1억원짜리등 거액의 자기앞수표나 여행자수표,또는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외국에서 달러등으로 바꾸는 수법.원화가 통용되는 홍콩·오사카·파리·뉴욕·시카고·LA 등지에는 10%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달러로 바꿔주는 환전소가 성업중이다.지난 해 8월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주범 김영호씨가 CD를 홍콩으로 갖고 나간 케이스가 이에 속한다. 환치기는 예컨대 미국의 교포로부터 10만 달러를 빌려 현지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뒤 채권자나 그 친인척에게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수법이다. 이밖에 합법을 가장해 외국에 투자시 당초 용도 대신 딴 곳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몇년 전 현대자동차가 캐나다의 자동차공장 증축에 사용하겠다며 수백만달러를 빼돌리려다 허가과정에서 적발된 적이 있다. 규모가 작은 것으로는 합법적인 여행경비 한도 5천달러를 초과해 반출하거나 차명으로 유학생이나 친인척에 대한 송금한도(연간 1만달러)를 넘어 송금하는 것으로 최근 모방송국의 아나운서의 이런 행각이 들통났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대부분 재산을 빼돌리기 위한 사악한 의도로 악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에 정당한 사유가 있음에도 국제화 시대에 뒤떨어진 비현실적 규제가 불법을 조장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때문에 자본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을 앞두고 자본의 자유화 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보일러 청소/오래쓰고 기름도 절약

    ◎연탄·기름/요령알면 간단/가스/누설여부 꼭 점검을/30평 주택은 기름값 연 5만여원 절감/열관리시공협,10∼16일 반값 청소대행 겨우내 사용했던 보일러 청소를 서둘러야 할 때다.보일러는 사용후 그대로 방치해두면 내부에 쌓인 그을음때문에 보일러가 부식돼 수명을 단축시키고 다음에 사용할때 고장과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예를들어 보일러 내부에 그을음이 3.2㎜가 쌓이면 연료소비는 8.2%가 증가한다.또 3㎜의 관석이 생기면 4.7%나 연료소비가 증가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동절기 사용을 기준,청소만 잘하면 30평 단독주택일 경우 연간 연탄보일러는 4만3천8백원,기름보일러는 5만2천원,가스용 온수보일러는 5만4천9백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문의 586­4071∼4)에서는 5월10일부터 16일까지를 가정용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부를 통해 평소의 절반가격으로 청소를 대신해주고 있다.그러나 보일러 청소는 굳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몇가지 기본요령만 알면 간단하게 청소와 손질을 할 수 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도움말로 보일러 종류별 청소요령을 알아본다. ◆연탄용 온수보일러=먼저 보일러의 화기를 없앤후 화덕을 꺼내고 보일러 굴뚝과 연도를 분리해 연도와 개자리를 청소한다.부드러운 철솔로 전열면을 청소한 다음 연탄재등의 이물질을 청소구로 긁어낸다.장기간 보관할 보일러는 여름철 습기로 인한 부식을 막기위해 본체에 방습유를 발라두고 순환모터 및 자동제어장치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녹이 슬지않도록 비닐로 싸둘것.청소가 끝나면 역순으로 조립하고 연탄불이 잘 피는지,연탄가스가 새는 부분이 없는지를 꼼꼼히 점검한다.온수탱크와 외기에 노출돼 있는 배관은 단열재로 보온하여 방열손실을 방지해 주는것도 필요하다. ◆유류용 온수보일러=기름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끈다.본체 뚜껑을 열고 버너와 기름여과기등을 분리한다.보일러 내부 가열판이나 수실벽에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그을음과 황분덩어리를 쇠솔로 깨끗이 닦아낸다.버너의 광전관 점화봉 분사구를 점검하고 청소한다.버너는 보일러의 핵심기기인만큼 일단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땐 전문가에게 손질을 맡기는것이 안전하다.다음 기름여과기 및 유수분리기는 드레인 밸브를 열어 수분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청소한다. ◆가스용 온수보일러=가스공급관의 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차단한다음 안전상의 유무를 확인후 청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연탄이나 기름보일러와 비교,구조가 정교하고 복잡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스 보일러는 가동을 하지 않는때도 항상 밸브나 관이음새 부분에 비눗물을 발라 방울이 생기는 부분이 없는지 가스누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열교환기는 먼저 급수 난방배관의 밸브를 잠그고 연결부위 나사와 급수 난방배관의 연결너트를 푼다.열교환기를 떼낸후 배관내 스케일을 점검한다.열교환기를 거꾸로 세워서 물을 고압분사시켜 핀 부위의 오물을 씻어낸다.청소가 끝나면 구부러진 핀이 없나 점검하고 역순으로 재조립한다.
  • 우방주택/집 지을때 소비자의견 철저 반영(앞서가는 기업)

    ◎「입주전 서비스제」도 도입… “인기 최고”/해마다 미래형 「깜짝 아이디어」 개발/작년매출 63% 신장… 중국에도 진출 지난해 건설경기의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겪은 고충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중소 건설업체들은 물론 건설부에 등록된 68개의 지정업체들 가운데서도 23개나 도산했다.건설도중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현장을 팽개치고 달아난 소기업들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우방주택(사장 이순목·55)의 매출액은 91년보다 63%나 늘어났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불황이라 건축자재의 조달도 원활했고 구인난도 겪지 않았다.경기침체를 오히려 사세신장의 기회로 삼아 엄청난 도약을 이룬 셈이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91년 2천4백50억원보다 1천5백50억원이 많은 4천억원이다.대구의 조그마한 업체가 이같이 성장한 것은 창업시부터 소비자 최우선주의를 지켰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지난 78년 고교 교사직을 그만 두고 「팔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을 짓자는 목표를 내걸고 우방주택을 세웠다.이런 정신으로 대구에 처음 지은연립주택 10여가구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83년 종합건설업체인 주한개발을 인수,(주)우방건설로 상호를 바꾼 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오늘의 기틀을 다졌다.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위해 특별점검반을 구성,입주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했으며 사장이 직접 입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제기된 주민들의 불만과 희망사항을 새로 짓는 아파트에 모두 반영했다. 대형 건설업체들도 번번이 분양에 실패하는 대구에서 우방은 평균 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대구의 주택보급 실적 1위를 차지하게 됐다.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모두 2만5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며 해마다 기존 업체가 깜짝 놀라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예를 들어 화재시 아래층의 불꽃이 베란다의 창틀을 통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벽돌로 쌓는 베란다의 바깥쪽 벽을 높였으며 내실창틀을 아자형으로 만들어 전통적인 한옥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앉아서도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욕실에 갖췄고 아파트 단지에 심는 나무도 감나무·살구나무·사과나무등 유실수로 바꿨다.튼튼한 아파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으로 ㎡당 평균 90t만 써도 되는 철근을 1백20t씩 넣고 있다.안방 문을 넓혀 교자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는 지금 대부분의 다른 업체들이 본받고 있다. TV를 볼때 쓸데없이 전등을 많이 켜는 일을 피하기 위해 거실에 보조 형광등을 설치했으며 문틈을 전부 고무로 막아 소음도 크게 줄였다. 지금은 웬만한 업체들이 다 시도하는 홈오토메이션도 우방이 최초로 도입해 보급된 것이다.요즘은 장차 유선방송이 일반화되는데 대비해 미리 배선시설까지 해 놓는다. 공사를 성실히 한 하도급업체에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기술개발이 필요한 업체에는 자금지원을 해주는등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10년 이상 거래하는 업체들이다.이같은 노력은 지난 91년 분당의 아파트 분양시 3백51대 1이라는 경쟁률로 보답받았다. 토목공사 기술도 인정받아 91년5월 지방업체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지하철공사를 수주했으며 모 경제신문사가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업체 인기순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중국의 북진그룹과는 앞으로 10년간 북진이 수주하는 아파트와 공공건물 및 사회간접자본 공사를 양사가 50대 50의 비율로 공동으로 하며 가능한한 한국산 자재를 쓰기로 합의했다.건자재 수출의 길까지 터놓은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BS(Before Service)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비스 제도를 도입,입주자들을 먼저 찾아가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해 준다.이를 위해 우방개발이라는 애프터 서비스 전문회사도 새로 세웠다. 국내 주택건설 업체들 가운데 사원들의 봉급수준이 가장 높고 보너스도 연 1천%나 된다.대리급 이상 초급간부들에게까지 자동차의 기름값과 보험료를 회사가 지급한다.지난 83년부터 대구시내 불우청소년 5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구시에 노인회관을 지어 기증하는등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청와대·안기부,효율·문민 새옷/김 차기대통령의 개편 밑그림은

    ◎개혁 이끌어갈 실질기능에 주안점/청와대/첨단 기술정보 능력 확대 등 3원칙/안기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행할 조직개편의 핵심인 청와대·안기부의 개편 내용이 좀처럼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아이디어 차원의 갖가지 「방안」만이 무성할 뿐이다.김차기대통령은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구체적인 지침은 내리지 않고 있다.가능한한 보안을 원칙으로 하는 그의 조직 운영행태가 거침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조직의 개편내용은 조만간 단행될 수장의 인선과 맞물려 대단한 관심의 대상이다.새정부 출범후 국정운영 방향의 가늠자일 뿐더러 개혁의지의 강도를 측량할수 있는 첫 단서이기 때문이다.나아가 앞으로 단행될 정부조직개편 내용을 예측할수 있는 유일한 잣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대선 당시의 공약과 대통령직인수위의 보고내용 정도이다.큰 윤곽은 청와대의 기능을 강화하고,안기부의 정치사찰을 제도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이다.특히 청와대의 사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대신 민원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대통령직인수위 검토의견의 주된 내용이다. 안기부 조직도 마찬가지이다.정치사찰 관련기구 폐지,순수 대공기능 강화,해외 첨단과학 기술정보 수집능력 확대등 기본 방향이 전부이다. 여기에 공약을 감안하면 청와대내에 과학기술특보와 농업특보의 신설이 추가된다.겉으로 볼때 이 수준에서 더이상 진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새정부의 핵인 총리·비서실장·안기부장의 인선이 끝난 2월 중순쯤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다.반면 김차기대통령의 평소 언급으로 보아 이미 작업이 착수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어느 것도 확실한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전혀 가닥을 잡을수 없는 것은 아니다.측근과 자문팀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일정한 방향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먼저 청와대 기구 개편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서실장은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해왔다.청와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 과거처럼 대통령과의 행정적 채널 역할에서 탈피,개혁을 주도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향을 지시·통제하는 실질적인 기구로 만들겠다는 복안인 것이다.따라서 대기업의 기획조정실 규모에 못미치는 현조직을 시대변화에 맞게 조정하게 되리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예컨대 교통문제의 경우 도로는 건설부,철도·버스관리및 요금등 교통대책수립은 교통부,차량생산조정은 상공부,기름값조정은 동자부,교통안전 관리는 경찰청등으로 나눠진 현체계로는 아무 일도 효율적으로 할수 없다는 논거에서 개편작업이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사회문제화된 중요 현안들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지 않고는 해결할수 없다는 생각을 김차기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의 청와대는 기능위주의 강화된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대통령직속 기구로 설치될 부정방지위,행정쇄신위,중앙인사위등 각종 위원회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또 다른 정황은 김차기대통령이 80년 집권했던 레이건전미국대통령의 백악관 운영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자문팀들의 설명이다.당시 레이건대통령은 비서실장을 1년동안 임명하지 않은 카터와 달리 비서실에 「정책개발실」을 신설하고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비서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이곳에서 직접 국가운영전략도 짰다.김차기대통령의 구상도 이와 비슷하다는 지적인 것이다.지난 연초 성공한 대통령과 실패한 대통령을 열거한 「국가지도자론」이란 자료를 통해 국가경영전략기구 설치등의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기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 김차기대통령은 누차 천명한바 있는 「안기부의 정치사찰 금지」를 가시화해야할 부담을 안고 있다.이에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현재 양론으로 갈린 상태이다.하나는 「정치사찰 금지」란 공작및 개입을 금지하는 것일 뿐 정치정보수집 역할 자체까지 막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국가 안보상 불가피하다는 논리이다.따라서 국내정보국과 수사국의 안보수사팀의 업무 범위와 기구를 축소하면 된다는 것이다.대신 국회내에 이를 통제할 「정보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러한논리는 문민시대의 개혁정신에 맞지않다는 것이 다른 하나이다.국내정보국의 정치정보수집 기능과 수사국의 간행물분석및 안보수사 분야를 아예 없애야 된다는 주장이다. 다른 사안과 달리 김차기대통령은 안기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않고 있다.얼마전 대통령직인수위가 보고내용및 시설때문에 어쩔수 없이 안기부로 직접 찾아가 보고를 받은 사실에 대해 몹시 화를 냈다는 것이 안기부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유일한 반응이다. 이렇게 볼때 안기부의 기구개편은 예상을 웃도리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 올여름/에너지절약 국민호응 컸다(경제화제)

    ◎“아껴쓰자” 전력소비증가율 2% 줄어/10부제 참여 차량 3월보다 2배 증가/내년 절전액 10% 세제혜택… 대형건물도 적극 동참 범국민적인 절약운동을 벌였던 올 여름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은 어느 정도나 이루어졌을까.딱 떨어지게 계량적으로 그 실적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5천3백48만8천t(석유환산)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5%가 증가했다. ○기름값 인상도 일조 90년과 비교한 91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은 12.4%였으므로 증가율이 다소 더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7월의 소비량만 따져보면 8백53만5천t으로 증가율이 11.4%에 그쳤다.전년동기의 증가율 16.7%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둔화된 것이다.6월까지는 전체 소비증가율이 전년 수준을 웃돌다가 7월에 갑자기 소비가 뚝 떨어졌다는 얘기이다. 이는 여름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전개된 에너지절약 운동이 상당히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통계이다.물론 7월을 1주일 가량 앞둔 6월24일 기름값이 평균 13.9% 오른 사실을 감안하면 7월의 둔화세가 전적으로 절약의 효과만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올들어 7개월간의 에너지 사용량을 에너지용 및 석유화학의 원료(나프타 아스팔트 용제)등 비에너지용으로 구분하면 에너지용의 증가율은 10.4%,비에너지용의 증가율은 33.5%였다.전년 같은 기간에는 에너지용이 10.2%,비에너지용은 24.9%가 늘어났었다.7월의 소비량만을 따지면 올해의 에너지용 증가율은 7.9%,지난 해에는 11.9%였다. 10부제 운행에 참여하는 승용차의 경우도 지난 3월 23%에서 8월 44%까지 높아져 휘발유 절감효과가 연간 2억3천3백만ℓ로 추산되고 있다.돈으로 따져 1천4백21억원어치에 해당되는 양이다.이런 자료들 역시 에너지용의 소비증가가 전반적으로 둔화됐다는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분명하게 둔화됐다.올들어 8월말까지의 소비량은 7백57억1천만kwH로 전년동기보다 10.9%가 늘어났다.과거 5년의 평균 증가율은 13.3%였다. ○분기별 둔화세 뚜렷 특히 분기별로 보면 둔화세가 더욱뚜렷해진다.1·4분기(1∼3월)에는 12.2%,2·4분기(4∼6월)10.6%,7∼8월 9.5%로 기간이 지날수록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전기를 많이 쓰는 1백개 대형건물(백화점·호텔·공공기관·사무용 빌딩등)의 소비량을 보면 절전운동의 효과를 한 눈에 알 수 있다.평균 증가율이 10.9%인데 비해 1백개 건물의 전기소비는 0.8% 증가에 그쳤다. 최대수요는 오히려 1.4%가 감소했으며 7월과 8월의 절대 소비량 역시 줄어들었다.복더위 속에서도 에어컨을 덜 틀고 많은 국민들이 부채질을 해댄 성과인 셈이다. 1백개 중 47개 건물의 전기소비량이 전년보다 줄었다.이 중 과학기술원 삼풍백화점 동대문시장 동산토건 금성통신(연)삼성본관 대한화재보험 호텔신라 서울신문사 쌍동이빌딩 서울대학교 대우증권등 12개 건물의 감소율은 10%를 넘었다. 다소비건물의 절전실적이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복중의 2주일 정도만 쓰는 최대전력을 줄이면 연간 똑같이 내야 하는 기본요금이 줄어드는데다 내년부터 절전액의 10%를 법인세 과세금액에서 빼주는 세제혜택을 받게 돼 건물주들이 적극적으로 절약에 나섰기 때문이다.이같은 절전실적은 정부의 시책과 개인의 이해가 제대로 맞물릴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표본으로 삼을 만하다. ○“가격 올려야” 주장도 에너지 전문가들 가운데에는 물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현행 에너지가격이 너무 싸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하고,이때문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약을 기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예컨대 국내 가정의 전기소비량은 월평균 1백25kwH(91년 실적),도시가스 사용량은 월평균 12㎡로 그 요금은 각각 9천4백80원 및 3천7백60원이다.이는 전체 국민들의 소득수준에 비해 비정상적일만큼 싸기 때문에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해서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자발적인 절약이 이루어진다는 논리이다. 에너지는 생필품이므로 부작용이 없을 경우 그 가격은 싸게 책정할 수록 바람직하다.그러나 에너지의 거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소비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처지로서는 이같은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이젠 민심에 귀 기울일때/김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치는 민심을 담는 그릇이어야한다.그런 의미에서 국회는 민심이 집중되는 그릇이다. 14대국회가 29일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고 문을 연다. 개원식에 참석하는 2백99인의 국민대표.어느 한사람 예외없이 이자리에 서기위해 오랜세월을 각계에서,각정당에서 각고의 노력을 해왔을 것이다. 이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개개인이 입법기관인 선택받은 국민의 대표로 나서는 것이다. 이자리는 축복받은 자리이다. 그러나 축복보다 더 큰 무게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지워지는 자리다. 임기 4년,할일이 많다.밀린 일들도 산적해 있다. 국가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국민들은 물가고에다 교통난·환경난등 민생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통일문제,세계속의 한국의 위치도 한치의 오차없이 전진되어야 한다. 국민들은 자신이 뽑은 선양들이 이러한 현안에 매달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예로 기름값·교통비가 올랐는데 정부측의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각계의 의견도 들어보고 따질것은 따져 납득할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것이 국민의 대표들이 할일이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문제도 그렇다.법대로 할것인지,법을 고쳐야할것인지를 결정하는 곳이 국회이며 많은 국민들도 이를 바라고 있다. 14대의원들은 이제껏 정치권이 주장해왔던 국회활성화·의회권능회복에 앞장서야한다. 임기개시 한달만에 겨우 문을 열면서 회기를 정하지도 못하고 공전운운하는 소리가 들리는것은 자신들의 논리에 배치된다. 품위를 지키기위해 편법으로 의원회관에 입주하고 세비는 받아가면서 의정활동을 위한 지역여론조사 한번하지 않은 의원들은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한다. 국민들은 더이상 의원들이 허비한 한달간의 잘못을 탓하지 않을 것이다.지금부터 국회가 무엇을 하는가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 “물가충격 최소화”… 불가피한 인상/유가 평균 13.4%조정 안팎

    ◎원유가 급등·환율 오름세가 주인/정유사·석탄업계 지원도 큰 압박 이번의 유가인상은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정부가 현재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유가인상이 교통요금등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가는 물론 환율이 크게 올라 가격인상은 불가피했으며 더이상 미룰수 없는 형편이었다.더구나 종전가격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입은 정유사의 손실보전액이 너무 큰데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치 않기로 함에 따라 석탄업계에 대한 지원부담을 유가가 떠안게 돼 인상압박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동자부 발표대로 「최소한의」 인상에 그치는 바람에 이해 당사자들 중 아무도 만족하는 사람이 없게 됐다.정유업계의 경우 이미 과거에 발생한 손실을 앞으로 2년에 나누어 보전받는다는 사실에 불평을 감추지 않고 있다.누적된 손실액 4천여억원의 이자를 공금리로만 따져도 연간 4백억원이 넘기 때문이다.이자부담은 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석탄업계도 울쌍을 하고 있다.석탄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지원받아야 할 2천1백85억원 가운데 유가에 반영되지 않은 절반은 예산에서 지원받게 돼 있는데 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 때문에 내년에 가서야 현찰을 만지게 되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물가를 총괄하는 경제기획원은 「한자리 수 물가상승률」에 총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아무리 원가가 올랐다 해도 인상률이 두자리 수로 결정된 것을 못마땅해 한다.동자부는 누적된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인상률이 에너지절약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미흡하다고 아쉬워한다. 세계 유수의 에너지 전문기관들이 예측하는 오는 연말의 국제 원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19∼21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환율 역시 연말까지는 달러당 8백20원까지는 오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그러나 인상된 국내유가의 기준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8달러,환율은 미화 1달러당 8백원이다. 따라서 오는 가을 쯤부터 국내 유가에 또다시 인상요인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러나 그때 또다시 유가를 올리기는 쉽지않을 것이다.선거 철이기 때문이다.경제기획원 당국자도 원유가나 환율이 올라 연말께 인상요인이 생긴다 해도 또 다른 유가인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올들어 석유소비 증가율이 30%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절약을 위한 정책의지가 약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휘발유소비가 3·9%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오르면 얼마나 더 드나/1500㏄승용차 월16,950원 부담/LPG택시 0.67% 요금인상 요인/25.7평 주택 한달 6,400원 더들어 ­1천5백㏄짜리 자가용 승용차를 굴리고 있다.기름값이 얼마나 더 드나. ▲자가운전자의 평균 사용량인 월 1백63·7ℓ의 휘발유를 소비하는 경우 종전의 휘발유값 지출액은 월 7만4천5백50원이었다.앞으로는 월 휘발유 값이 9만1천5백원으로 종전보다 1만6천9백50원이 늘어난다. ­단독주택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5.7평짜리 국민주택에서 경유보일러로 한달에 경유 한드럼을 쓴다면 월 난방비가 6천4백원이 더 든다.종전까지 경유 한드럼이 3만6천4백원이었지만 이번에 4만2천8백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LPG(액화석유가스)보일러를 쓰는 경우는 ▲한달에 2백㎏의 LPG를 쓸 경우 종전까지는 월 8만7천6백원을 냈지만 오늘부터는 9만2천원을 내야 한다.월 4천4백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벙커C유를 쓰는 아파트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4평형의 경우 종전 월 5만원에서 5만5천4백50원으로 5천4백50원이 늘어난다.32평형은 7만원에서 7만7천6백30원으로 늘어난다. ­취사용 연료비도 늘어날 텐데 ▲한달에 10㎏의 LPG를 쓴다면 가스 값이 월 4천3백80원에서 4천6백원으로 2백20원이 많아진다. ­택시의 연료비 부담도 늘 것 아닌가. ▲한달에 5백㎏의 LPG를 쓴다면 종전에는 월 연료비가 14만1천5백원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15만2천원으로 올라 한달에 1만5백원이 많아진다.이번의 유가인상으로 택시요금에는 0.67%의 인상요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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