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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편의점,LPG충전소, 제과·아이스크림점, 동물병원, 주유소, 약국·한약방, 노래방, 애완용품점, 사설학원, 숙박업소 등. 월평균 4%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올 1∼4월까지 최고 38%에서 최저 12%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소호업종 ‘톱 10’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120만여 개인사업자들의 카드매출액을 분석해 25일 발표한 ‘2008년 소호 업종리포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소호(SOHO)란 작은 사무실(Small Office)이나 자택사무실(Home Office)에서 근무하는 사업 형태를 일컫는 용어로 중소 규모의 자영업 전반을 가리킨다. ●부진한 소호 업종들 활황업종과 달리 지난 4개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업종들은 다음과 같다. 정보통신기기·이동통신업의 매출이 34.6% 감소한 데 이어 세탁소(-32.9%), 주방용품점(-11.5%), 가전제품(-11.4%), 농수축산물점(-9.8%), 사무용기기(-9.1%), 사진관(-8.9%), 귀금속·액세서리·시계(-6.0%) 등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충근 연구위원은 “올해 1∼4월 카드 매출 증가율이 3.8%였던 점을 감안하면 특히 부진했던 업종들의 총 매출액은 더욱 하락했을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소비 패턴이 생필품 위주로 바뀐 데다 소비자들이 외식 등을 줄이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액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다가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한 업종들도 있다. 한식당의 경우 지난해 1∼4월 카드매출액 증가율이 14%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0.6% 감소했다. 일식·중식·양식·패스트푸드점은 지난해 12.3%에서 올해에는 0.9% 성장에 그쳤다. 슈퍼마켓·일반잡화점은 14.9%에서 1.9%로 하락했다. 주방용품점도 지난해는 14.2% 성장했으나 올해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11.5%다. 이·미용·피부관리업종은 7.9%에서 0.6%로 둔화했고, 가전제품구매도 3.4%에서 -11.4%로 하락했다. ●활황인 소호 업종들 반면 차량용 LPG충전소의 카드 매출 증가율은 작년 16.0%에서 올해 34%로 확대됐고, 주유소 역시 21.6%에서 19.1%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름값이 뛴 데다 카드결제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타 유류판매 업종은 지난해 12.0% 감소에서 24.8% 증가로 급상승했고, 약국·한약방(올해 기준 18.1%), 제과점. 아이스크림(29.9%), 편의점(38.7%)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계절별 업종 성수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 성수기가 따로 있어 개업 시점을 암시하고 있다. 사무용기기나 가구, 주방용품, 세탁소, 가방·제화, 컴퓨터·소프트웨어유통은 아무래도 결혼과 신학기가 시작하는 봄이 성수기다. 여름에는 주유소,LPG충전소, 차량정비, 편의점, 가전제품, 숙박업소 등이 유망했다. 가을에는 인삼·건강식품, 의복·아동복, 커튼·카펫, 스포츠·레저용품점 등이, 겨울에는 한식, 일식·중식·패스트푸드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귀금속·액세서리, 조명기구 등이 성수기였다. 한편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연간 총 매출액 평균은 1억 8659만원으로 이 가운데 카드 매출액은 8300만원으로 약 44%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평균은 가스충전소(37억 8300만원), 주유소(27억 4100만원)가 높았으며 애완용품, 옷감 등 직물, 사진관, 화원, 예체능학원, 이·미용·피부관리, 세탁소, 노래방 업종은 1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서초·강동·송파·노원·마포·양천·광진·동작·강서구 등 10곳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서구 등의 카드매출이 높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9월부터 유료화한다

    오는 9월부터 자동차보험의 비상급유서비스가 유료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고유가 영향으로 비상급유 서비스를 남용하는 사례가 늘어나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9월 이후 신규 가입자와 보험계약 갱신고객부터 기름값을 받고 비상급유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2만 5000원 안팎의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를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비상급유는 하루에 3ℓ까지 연 5회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최근 ▲보험만기일 전에 5회 연속 이용 ▲연료가 남아 운행이 가능한데도 이용 ▲주변에 주유소가 있는데도 이용하는 등 남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해당 가입자의 보험료는 오르지 않지만 해당 차종, 연식별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실적이 올라가 보험료가 오를 수 있어 선의의 가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산IC~서울 출근길 30분 빨라진다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맞춰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출퇴근 버스가 증편된다. 경기도는 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7월1일부터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기존 29개 노선 버스 392대에 경부고속도로로 경로를 변경하는 5개 노선 82대를 추가, 모두 34개 노선 474대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차한다고 24일 밝혔다. 추가 투입되는 5개 노선은 분당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가던 기존 경로 대신 판교I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게 된다. 도는 전용차로제가 실시될 경우 광역버스로 오산 IC에서 한남대교 남단까지 20분이면 주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도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평균 3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용인 동백지구에서 강남역까지 승용차로 출퇴근할 경우 기름값으로 한달에 46만원(8㎞/ℓ 기준)이 들지만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8만∼9만원이면 충분해 시간과 교통비를 모두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현 대중교통과장은 “노선 자체를 변경할 경우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경로 조정만으로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노선을 늘렸다.”며 “추가 투입시 시간당 6000명을 실어나를 수 있어 평일 버스전용차로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44.8㎞ 구간으로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9∼12인승은 6인이상 탑승시 허용)라면 오전 6시∼오후 10시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노사분규 없는 한 해를 보냈다.10년 만의 첫 무분규라는 상징적 의미도 컸지만 실제 회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대단한 보탬이 됐다. 하지만 무분규가 올해에도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다. 노조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고유가·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와 맞닥뜨려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의 기둥 현대차에 지금 필요한 것이 정치파업 참여인가를 놓고 논란이 불붙고 있다. ● 새달 2일 민노총 차원 파업참여 논란 현재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고유가·고원자재가·경기침체 등 3중,4중의 시련에 직면해 있다. 산업의 특성상 자동차는 철강·고무 등 원가부담 상승, 기름값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제조단계와 판매단계에서 이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우 고유가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3.7%가 감소한 1239만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빅3’로 불리며 세계시장에 군림하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사정이 말이 아니다.GM은 최근 3만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북미지역 12개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2010년 2·4분기까지 캐나다 공장도 닫는다. 포드도 2010년까지 10개의 북미공장을 폐쇄한다. 크라이슬러는 올여름 2주간 전세계 모든 공장의 가동을 일제히 중단한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차는 상당히 선전을 했다. 지난해 매출은 내수 12조 9000억원, 수출 17조 6000억원 등 30조 5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조 8150억원으로 전년대비 47.1%나 늘었다. 환율, 원가혁신, 신흥시장 개척성공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지난해 10년 만에 이뤄진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노사안정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월 성과급 사태로 파업이 발생했을 때 매년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생산차질로 러시아로의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고객들은 바로 포드나 도요타로 마음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무분규로 차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러시아법인 설립과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8∼11월에는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14만 7843대를 팔아 포드에 이어 수입차시장 2위를 했다. ●“세계적 업체로 발돋움 위해선 노사안정 필수” 현대차는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됐다.2005년 평가가치 35억달러(84위)에서 2006년 41억달러(75위),2007년 45억달러(72위)로 뛰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도요타, 벤츠,BMW, 혼다, 포드,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7위다. 도요타의 브랜드가치 320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1에 그친다. 그만큼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시장 환경은 만성적 공급과잉 속에 신흥업체들이 급성장하며 업계 판도가 크게 재편되는 등 복잡하고 불확실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내실을 다져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노사간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데스크시각] 고유가와 자전거/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데스크시각] 고유가와 자전거/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1. 고유가 사태는 2004년 이후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86만배럴이 늘어났지만 공급량은 12만배럴이 줄었다.<서울신문 5월30일자 8면 보도> #2.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2007 체육백서’에 따르면 국민의 44.1%가 ‘시간이 없어’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금 뜬금없어 보일지 모르겠다. 상관없어 보이는 두 주제를 언급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 보면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두 사안 모두 우리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문제라는 점, 그리고 이 문제들의 심각성이 더해질수록 삶의 질도 갈수록 피폐해질 것이라는 점. 그런데 한 가지 방법으로 두 사안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른바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으로 변신하면 된다. 나도 그렇게 한다.2개월째 자출족이 되면서 체중도 줄고 건강도 좋아졌다. 운전을 안 하게 되면서 매달 10만원 이상 들어가던 기름값도 절약됐다. 개인적인 경험뿐만이 아니다. 자전거 출퇴근의 경제효과가 천문학적이라는 공식 통계도 있다. 자출이나 통학하는 비율이 대도시에서 2%, 지방도시에서 5%만 돼도 연간 3조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환경부에 낸 보고서에서 공표한 수치다. 자전거 이용으로 줄어드는 교통 혼잡에 따른 비용과 건강 증진으로 인한 치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뺐는데도 그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출족이 되는 데 장애물이 많다. 여건이 부족해서다. 일부에 있는 자전거도로라는 게 형식적으로 인도에 선만 그어놔 실효성이 없다. 사람과 뒤엉키고, 상가 등에서 아무렇게나 내놓은 물건이나 불법주차 차량에 번번이 막힌다. 금방 인도 턱을 만나야 한다. 실제 서울환경연합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전거도로 부족으로 차도나 인도로 갈 경우 위험해서’를 73.2%로 가장 많이 꼽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 도로교통법규상 차로 분류돼 끌고 가야 한다. 좌회전이라도 하려면 횡단보도를 두 곳이나 가로질러야 한다. 인도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차도에서는 차에 치이는 처지다. 이러다 보니 교통분담률도 선진국보다 형편없이 떨어진다.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하는 사람은 5.1%에 그친다. 도보로 이동한 비율 11.5%보다도 낮다.200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교통분담률은 고작 0.86%로 네덜란드 27%, 일본 14%, 독일 10%보다 훨씬 낮다. 해결책은 이미 알려져 있다. 자전거 전용차로를 도입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미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는가. 자전거도 그렇게 하면 된다. 서울시민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 전용차선 도입 주장에 대해 찬성이 83.6%에 이르렀다. 김창민 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는 “한강에만 만들어져 있고 시내 중심부와 동네에는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가 없다. 우선 도심의 차선 가장자리에 자전거 우선통행권이라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가 김훈은 에세이 ‘자전거 여행’에서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러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고 했다. 감히 말한다. 심장이 끓어오르고 다리근육을 단련시키며 출근하는 게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법규를 정비, 자전거 활성화에 나서주길 희망한다. 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jeunesse@seoul.co.kr
  • Car~ 럭셔리 바람 분다

    Car~ 럭셔리 바람 분다

    기름값이 뛰면 작고 소박한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의 얘기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썩 탐탁스럽기만 한 일이 아니다. 돈이 별로 안 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일반적인 셈법으로 보면 1000만원짜리 소형차를 공들여 5대 파는 것보다는 5000만원짜리 대형차를 1대 파는 게 수지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업체들은 작은 차 시장이든 큰 차 시장이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한쪽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놓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수익성 때문에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업계가 요즘 같은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몇가지 안 된다. 성능 대비 연비를 개선하는 것<서울신문 6월9일자 18면> 외에 안전·편의 사양을 고급화해 한정된 가격에 최대한 차의 값어치를 높이는 전략이 많이 동원된다. 연식변경·부분변경·신차출시 등 고급화의 옷을 입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식변경 모델도 고급화에 초점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소형차 ‘베르나’와 ‘클릭’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상위 차량에 적용했던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베르나의 경우 기존에는 최상위 모델인 ‘1.6 프리미어’를 사야 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09년형에서는 동승석 에어백은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1.4 딜럭스’ 이상이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릭도 ‘1.6 팬시팩Ⅱ’에 적용됐던 동승석·사이드 에어백을 1.4ℓ 모델은 ‘럭셔리’ 이상,1.6ℓ 모델은 ‘프리미어’ 이상에서 49만원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두 차종 모두 전동식 사이드미러,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 무선 도어잠금장치 등 선호도 높은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플러스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8월까지 베르나와 클릭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소비자가 5년 안에 자기 회사 차를 다시 살 경우 3년 이하 중고차는 구입가 대비 최고 58%,5년 이하는 최고 40%까지 가격을 보장해 준다. 기아자동차도 대형 세단 ‘오피러스’ 2009년형을 출시하면서 2.7ℓ 모델은 ‘GH270 럭셔리’,3.3ℓ 모델은 ‘GH330 스페셜 럭셔리’ 이상일 경우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지난달 나온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09년형에는 차체 자세제어장치(VDC),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 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감광식(ECM) 룸미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달 초 나온 현대차 SUV ‘싼타페’ 2009년형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통합 멀티미디어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GM대우가 지난 18일 출시한 SUV ‘윈스톰 맥스’에는 고급 수입차에 주로 쓰이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와 18인치 대형 휠이 장착됐다. 액티브-온-디맨드 4휠 드라이브도 탑재됐다. 차량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4륜 구동력을 제공한다. 윈스톰 맥스에는 자동 차고(車高) 유지장치도 기본으로 달렸다. 앞좌석 3단계 히팅시트,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전·후방 주차감지시스템, 고압 분사형 헤드램프 워셔 등도 새로 적용된 프리미엄급 편의사양들이다. 앞서 이달 12일 출시된 기아차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국내 승용차 최초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경제운전 안내 시스템)·다이내믹 시프트, 국내 중형차 최초의 ETCS·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도입됐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액추얼 DMB 내비게이션Ⅱ 등도 포함됐다. 올 1월 출시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레이저 센서로 차간거리를 측정해 운전자가 미리 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운전대의 방향과 회전속도를 인식해 차량 진행방향으로 빛을 비추는 가변형 전조등(AFLS)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서스펜션의 충격완화 효과를 극대화한 진폭 감응형 댐퍼(ASD)는 세계 최초다. 기아차 프리미엄 SUV ‘모하비’에도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디파워드 에어백,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조등 각도 자동조절 장치, 이지 액세스 시스템, 차선 변경 신호 기능 등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뉴 럭셔리’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보는 화면과 동승자가 보는 화면을 다르게 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TV, 영화 등을 편하게 이용하거나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양방향 모니터는 국산차에서 그랜저가 유일하다. 올 1월 출시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에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미션오일도 프리미엄급인 ‘덱스론-Ⅳ’를 사용해 이전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특히 수명이 2배 이상 늘어 폐차 때까지 오일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중형 이상 신차·부분변경 첨단장치 대거 첫 선 르노삼성차는 올 초 준중형 세단 ‘SM3’의 새로운 모델 ‘네오’를 출시하면서 기존 ‘LE’에서 55만원짜리 옵션이었던 가죽 패키지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차값이 LE보다 20만원밖에 안 높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값이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선호도 높은 옵션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한 대형 세단 ‘SM7’의 ‘플레저 에디션’을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 가죽 패키지 등 최고 149만원어치의 옵션품목을 가격인상 없이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도 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에 주로 장착했던 최신 첨단사양들을 ‘렉스턴’,‘로디우스’,‘액티언’,‘카이런’ 등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주수연 르노삼성 브랜드 매니저는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경기는 침체돼 얇아진 지갑을 열지 않고 관망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안전·편의 사양을 큰 비용부담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유가 시대 파고든 ‘말 택배’

    고유가 시대 파고든 ‘말 택배’

    “히이잉∼ 주문하신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오토바이 등을 대신해 조랑말을 이용한 퀵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 전주, 익산 등지에서 영업하는 ‘심돌이택배’ 회사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조랑말로 치킨, 피자, 족발, 중화요리 등 무엇이든 배달한다. 배달요금은 전주시내 전 지역 3000원, 익산시는 2500원으로 일반 퀵서비스 5000원보다 싸다. 차량을 운행하면 기름값 등 80만원, 오토바이는 35만원이 들지만 말을 관리하는 비용은 사료값 등으로 한 달에 15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약에다 택배 요금도 싸고, 택배를 주고받는 손님들의 얼굴에 미소를 안겨주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요즘 택배 손님이 하루에 2배 이상씩 늘고 있다. ‘또각또각’ 가볍게 걷는다고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2∼3㎞ 이내의 거리는 오토바이와 비교해도 배달 시간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란다. 쉽게 지치고 않고 좁은 골목길도 잘 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내를 다니면서 예고 없이(?) 도로 위에 배설을 하기 때문. 배달 마주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주행을 중단하고 배설물을 말끔히 치워야 한다. 심돌이택배는 지난해 승마용 퇴역말 5마리, 조랑말 2마리를 3800만원에 구입했다.5마리는 관리소홀 등으로 죽고 지금은 2마리만 영업 중인데, 최근 새끼 1마리를 낳았다. 이 회사 이영훈 사장은 “피자 등 배달용으로 눈길을 끌기 위해 조랑말을 구입했는데, 기름값이 오르면서 일반 택배 손님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홍보 효과도 커 조랑말 식구를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K주유소서 S-Oil 기름 넣는다

    앞으로 SK주유소에서 GS칼텍스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이른바 ‘폴사인제도’를 폐지한 데 따른 것으로 기름값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석유제품판매 표시광고고시제’(폴사인제)를 폐지함에 따라 올해 9월부터 특정 정유사의 상표를 표시한 주유소라도 다른 정유사의 제품을 교체 또는 혼합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 상표를 건물 앞이나 주유기에 표시한 주유소라도 S-Oil이나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등 다른 회사 제품을 팔 수 있고, 여러 회사 제품을 섞어 판매할 수도 있다. 다만 주유소 입구 등에 표시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공정위는 “고시가 주유소가 특정 정유사하고만 거래하도록 묶이는 도구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폐지 배경을 밝혔다. 지금도 정유회사들이 정제한 석유제품도 각사의 제품 교환과 저유소 저장을 거치면서 30∼50% 이상 섞이는 만큼, 주유소에서 혼합된 석유 제품을 팔아도 품질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수직 계열화된 석유제품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정 정유사의 석유제품만 판매하도록 한 폴사인제가 정유사와 주유소의 배타적 거래의 근간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없애면 주유소가 다양한 회사 기름을 골라 살 수 있고 정유사 간 가격 경쟁이 촉발돼 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주유소는 제품 판매량의 80%를 B정유사로부터 구매하는 조건으로 제품공급 및 상표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20% 물량은 주유소간 거래나 선물·현물시장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공정위는 정유회사와 주유소가 체결하고 있는 현행 배타적 전속계약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조치를 취하거나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칫 늘어날 수 있는 불법, 부정 석유제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고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표정은 엇갈린다. 주유소업계는 “가격 협상력이 커졌다.”며 환영한다. 정유업계는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울상이다.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시설 보조비 등으로 정유사에 매여있어 정부가 의도하는 ‘기름값 인하’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유사들이 제휴카드 할인 혜택 등을 없앨 움직임이어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손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주유소협회 양준억 전무는 “여러 정유사의 기름을 섞어팔 수 있어 정유사와의 협상 때 (주유소측의)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면서 “(섞어파는 데 따른)품질 문제는 일차적으로 주유소 책임인 만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계를 대변하는 대한석유협회 이윤삼 상무는 “석유제품의 유통마진이 크지 않아 가격 인하 효과보다는 오히려 품질 저하와 불법거래를 조장하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지금은 우리 회사 기름만 판다는 전제 아래 제휴카드 할인이나 마일리지 혜택 등을 주고 있지만 혼합판매가 이뤄지면 이 혜택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폴사인제도 석유제품판매 표시광고고시제. 서로 다른 정유사의 제품을 팔면서 특정 정유사의 상표만을 표시, 광고하는 행위를 법위반으로 규제하는 제도다.SK에너지 간판을 달고 있으면 SK 제품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992년 처음 도입됐다.
  • 수동변속車 인기

    수동변속車 인기

    고유가 여파로 경제성이 뛰어난 수동변속기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차종별로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4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소형차 ‘베르나’의 수동변속기 모델은 지난 5월 한달동안 268대가 팔렸다.지난해 5월의 판매량 70대와 비교하면 무려 283%가 늘었다.같은 기간 베르나의 자동변속기 모델은 734대에서 761대로 3.7% 증가에 그쳤다. 전체 판매량에서 수동변속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7%에서 24.0%로 신장됐다. GM대우의 경차 ‘마티즈’도 수동변속기 모델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5월 667대에서 올해 1401대로 2.1배가 됐다. 수동의 전체 비중은 14.5%에서 23.7%로 늘었다. 자동변속기 모델도 같은 기간 3942대에서 4507대로 14.3%가 늘었으나 수동변속기의 폭발적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278대→630대)과 중형 세단 ‘로체’(47대→186대),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91대→232대)도 같은 기간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수동 모델이 인기를 끄는 것은 연비가 높아 기름값이 덜 들기 때문이다. 베르나(1400㏄·휘발유)의 경우 수동은 연비가 ℓ당 15.6㎞, 자동은 13.3㎞다. 경기도 분당 집에에서 서울 남대문 회사까지 왕복 63㎞를 출·퇴근하면 수동은 하루 4.04ℓ, 자동은 하루 4.74ℓ를 쓰게 된다. 토·일요일 빼고 한달에 22일 출근할 경우 수동은 88.9ℓ, 자동은 104.3ℓ의 기름이 필요하다. 19일 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휘발유값 1905.3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동의 기름값은 월 16만 9381원, 자동은 19만 8723원으로 거의 3만원가량 수동 모델이 이익이다.1년으로 치면 약 40만원이다. 수동변속기 차량이 100만원 이상 싼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베르나는 수동 모델이 자동에 비해 117만원, 모닝은 120만원, 쏘나타와 로체는 각각 141만원 싸다. 이런 가운데 디젤 모델들은 차값도 비싼 데다 경유값이 폭발적으로 뛰면서 더욱 외면받고 있다. 베르나 수동 디젤(1500㏄)의 경우 연비가 20.6㎞/ℓ로 국내 시판 승용차 중 으뜸이지만 차값은 1200만∼1300만원대로 거의 준중형 ‘아반떼’ 수준이다. 지난 5월 단 3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동변속기 차량은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차값이 싸고 기름값이 적게 들면서 강력한 파워 등 수동운전 자체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면서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동변속기 차량의 판매 호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B고향, 그 많던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떠올랐던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이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 4월까지 매달 평균 7만여명의 방문객이 덕실마을을 찾았으나 지난 달에는 4만2883명으로 줄었다. ● 주말 오후에도 한산…방문객 50% 감소 지난 15일, 덕실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대라고 알려준 주말 오후에도 마을은 한산했다. 취임 초기에 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열댓 명 단위의 단체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관광안내소측은 이전까지 하루 1000명정도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 달에는 2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주로 기념품이나 이 대통령의 저서들을 판매하는 현지 상인들도 취임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덕실마을을 들렀다는 서규현(27·대학생)씨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아도 요즘 분위기는 안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관련이 있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오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 주민들 “지지율 때문 아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방문객이 줄어든 것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관광안내소 봉사자들은 시기적으로 농번기라는 점과 비싼 기름값을 방문객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인근 지역 관광을 마치고 들르는 방문객들이 많았었지만 시기상 지역축제 등의 행사들이 끝나면서 줄어들었다고 보기도 했다. 안내소측은 “이전에도 방문객의 80%는 노인층이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최근 이슈나 지지율 변화 때문에 방문객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덕실마을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는 상인 박영현(45)씨는 “기름값 때문에 차 움직이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들이를 자제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꾸준하게 많이 찾아온 것”이라며 “지지율에 따라서 방문객이 줄었다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물연대 파업] 운송거부사태 해결 ‘기미’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가 운송료 인상안을 놓고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루면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종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사들이는 등의 정부 종합 대책을 거부하면서 내놓은 이유가 “운송료 인상이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사업자협의회와 운송료 인상안을 놓고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 ‘얻을 만큼 얻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화물연대와 사업자협의회가 이견 폭을 좁힐 수 있었던 데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기름값 올라가면 운송비를 올려주는 것은 당연하다. 화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화주와 사업자협의회를 압박한 게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화물연대가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타협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화물연대가 이같이 양보안을 내놓은 데는 강경투쟁으로 운송거부를 장기화하기에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개별 협상에서 화물운송료 인상에 합의한 사업장은 32곳인 것으로 국토부는 집계했다. 운송거부 차량은 1만 2885대로 전날보다 248대가 줄어드는 등 지난 16일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운송거부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장 조합원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운송거부가 길어지면 국민 여론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화물연대로서는 운송거부의 가장 큰 ‘원군’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화물연대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국토해양부는 “협상에 진전이 없고 화물운송 차질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현재의 경보 수준을 심각(RED)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한 지 오래다. 업무개시명령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적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 또는 초래할 우려가 있을 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할 수 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 면허취소 등이 가능하다.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에는 정부로서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화주와 개인 차주와의 계약관계에 의해 이뤄지는 운송행위를 일률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데다 화물차주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나 민주노총 등은 이번 사태를 물리력으로 방해할 경우 즉각 동조파업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어 자칫 사태를 악화시킬 소지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타협 가능성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화물연대가 운송료 양보안을 내놓은 것이 여론을 유리하게 끌어내려는 전술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보안을 제시한 뒤 투쟁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리한 경기부양… 물가자극 우려

    무리한 경기부양… 물가자극 우려

    정부가 ‘추경예산 카드’를 내밀었다.4조 9000억원의 나랏돈을 풀어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과 농어민을 위한 대책 마련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무리한 경기부양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편성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조 4000억원 기름값 부담 해소 투입 추가경정 예산안은 4조 8654억원 규모다. 지난해 세계잉여금 15조 3000억원 가운데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정산과 채무상환을 위해 쓰고 남은 재원이다. 전체 4조 8654억원 가운데 2조 3764억원이 저소득층ㆍ서민들의 유류비 부담 완화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 사업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호자 등 저소득층 에너지보조금(837억원), 전기·가스요금 안정지원(1조 2550억원), 도시·광역·일반철도 조기 개통 지원(3650억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6681억원)에 쓰인다. 아울러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농어민·중소상인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255억원을 배정한다. 유기질 비료 지원물량 확대 및 단가인상 지원(620억원), 연료비 비중이 높은 쌍끌이·채낚이 어선 감척사업(2350억원),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및 쇼핑환경 개선 지원(452억원) 등이다. 또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고효율 발광소자(LED) 신호등 설치 지원 등 에너지 절약구조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사용·해외유전 개발 등 중장기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1조 3984억원이 지원된다.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지원(750억원), 지열·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1750억원), 전략광물 개발 지원·해외유전 등 자원개발 펀드 투자(1조 1200억원)등에 사용된다. 이밖에 교육세, 의료급여비 등 정산,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 법령에 따른 의무 지출 예산 6651억원을 편성했다. ●물가 상승 우려, 편성 적법 논란 그러나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재정부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으로 올해 하반기 물가에 0.01%포인트, 내년까지 이어지면 0.17%포인트 상승할 수 있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고 하반기에 5%대 진입이 우려된다. 재정부는 추경 편성에 따른 유가환급금 3조원까지 감안하면 내년 물가는 0.35%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각각 0.07%포인트,0.08%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한 민간연구소 연구원은 “추경예산이 철도·도로 확충 등 중장기 사회간접자본(SOC)부문에 상당부분 배정돼 경기부양책의 성격이 짙다.”면서 “민생 안정 효과보다 물가 상승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이 국가재정법(89조)상 요건인 ‘경기침체 또는 대량실업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러나 배국환 차관은 “지난 1년간 유가 급등 상황은 ‘대내외 여건상 중대한 변화’에 해당한다.”면서 “법개정 없이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석탄값 사상 최고

    석탄값 사상 최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석탄(유연탄)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2배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유연탄은 주로 발전소를 돌리는 데 쓰여 가뜩이나 인상 압박이 심한 전기요금을 더 들쑤시고 있다. 게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그늘을 드리운다. 17일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호주 뉴캐슬의 유연탄 본선 인도(FOB) 가격은 이날 t당 155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평균가격(65.9달러)의 2.4배다.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연말(91달러)과 비교해도 70%나 올랐다.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 데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체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세계적 석유회사 BP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통계에 따르면 석탄은 5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비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세계 석탄 소비는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과거 10년의 평균치(3.2%)를 훨씬 웃돈다. 고유가로 운송비용이 뛴 것도 석탄 인도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광진공측은 “유가와 석탄값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베트남이 올 들어 석탄 수출세를 올린 것과 중국이 강진 여파로 수출 물량을 줄인 것도 현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석탄 수출에 매기는 세금을 10%에서 15%로 올린 데 이어 20%로 더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유연탄을 호주 등에서 전량 수입해 쓴다. 발전용 연료(67.1%)로 가장 많이 쓰이고 제철(23.3%), 시멘트 및 기타(9.6%) 순이다. 국내 광산에서 캐는 무연탄은 연탄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에 따라 국내 발전회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량 가운데 석탄 발전이 38.4%로 가장 비중이 크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연료 가운데 비교적 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가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 중인 유연탄 장기계약 협상에 현물 시황이 본격 반영되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배럴당 200달러를 찍으면 우리나라 산업계의 원가 부담이 평균 14.6%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전망 보고서에서 “200달러대 비관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200달러 시대의 파급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원·부재료의 대부분이 원유인 석유화학 산업이 65.1%로 원가부담 상승압박이 가장 심했다.1차금속은 6.0%, 수송장비 5.8%(자동차 6.0%), 전기전자 3.3%(반도체 2.7%)로 각각 나타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유카드 고르기 전 ‘알뜰 궁합’ 먼저 확인

    주유카드 고르기 전 ‘알뜰 궁합’ 먼저 확인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유 할인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로선 ‘ℓ당 얼마 할인·적립’이라는 광고를 무시하기 어려운 처지다. 고민은 주유카드의 종류가 다양한 데다 혜택도 천차만별이라 뭘 골라야 할지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주유카드를 고를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들을 소개한다. (1) 내 패턴에 맞나? 주유카드를 고를 때 중요한 점은 자신의 차 운용 습관과 ‘궁합’이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ℓ당 얼마 할인·적립’이라는 광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출퇴근 등 차를 자주 쓴다면 회사나 집 근처 등 특정 주유사의 주유소를 정해 놓고 이용하되, 해당 주유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GS칼텍스를 주로 이용한다면 해당 주유사와 제휴를 맺은 삼성 ‘오일앤세이브(OIL&SAVE)카드’ 등이 유리하다. 롯데카드의 ‘SK스마트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S-OIL V카드’도 각각 SK주유소,S-OIL과 제휴를 통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방출장이 잦다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되는 ‘현대카드O’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주유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평일·주말 구분없이 ℓ당 80원을 BC탑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비씨카드의 ‘대한민국 카드’,‘쇼킹세이브 카드’가 권할 만하다. 평소 차를 잘 쓰지 않는다면 특정일에 할인해 주는 카드가 바람직하다.‘현대카드S’는 4대 주유소에서 토·일요일에 한해 ℓ당 80 S포인트를 적립해 준다.KB카드의 ‘S-OIL KB카드’는 올 8월17일까지 매월 7,17,27일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카드’도 현대오일뱅크에서 매월 10,20,30일에 ℓ당 최고 10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KB카드의 ‘S-OIL KB카드’는 S-OIL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을 적립할 수 있고, 오는 8월17일까지는 매월 7,17,27일에 ℓ당 100원씩 적립받을 수 있다. 경차만 있다면 신한카드의 ‘경차 유류구매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세청이 시행하고 있는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전용카드제’를 위해 시판된 상품으로, 내년까지 연간 최고 10만원씩 절약할 수 있다. (2) 할인 조건에 맞출 수 있나? 대부분의 주유카드들은 할인 혜택에 조건을 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드 사용액이다. 전달 또는 최근 3개월 평균 해당 카드로 주유 실적 외에 30만원 이상 결제한 실적이 있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간·월간 주유 할인이 가능한 최대 한도도 별도로 정해져 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주유카드에 가입하려면 자신의 카드 습관도 고려하되,1∼2장 정도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3) 적립식인가, 할인식인가? 할인 혜택이 기름값을 깎아 주는 할인식인지, 포인트를 쌓아 주는 적립식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립식은 ℓ당 80원 또는 주유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반면 할인식은 ℓ당 40∼60원을 청구 금액에서 깎아 준다. 겉으로는 적립식이 더 좋아 보인다. 그러나 적립식은 일정한 포인트를 모아야 쓸 수 있거나 주유시에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특정 정유사를 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 ‘민생 예산안’ 의결 추경 4조9000억 편성

    정부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서민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4조 9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안전 예산안’이 상정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편성 규모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잔액 4조 8654억원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 재원 마련에 3조원, 대중교통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에 1조 2000억원이 쓰인다. 교육세 교부금 정산, 학교용지 부담금 환급 등 법령에 의한 의무적 지출 소요에 7000억원가량 반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저소득층 유류비 및 대중교통망 확충 2조 3764억원 ▲농어민·중소상인 생활안정 지원 4255억원 ▲에너지 절감 및 해외 자원확보 지원 1조 3984억원 등이다. 정부는 국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하고 통과될 경우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건설기계노조 파업은 사실상 타결

    건설기계노조의 파업이 17일 사실상 타결되면서 파업으로 중단됐던 전국의 공사장은 다음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노조는 이날 예정했던 오후 서울집회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덤프트럭 등 일부 개별 사업자들은 합의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18일부터 지역·사업장별로 현장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과 기름값 급등에 따른 부담 완화 방안 등 합의안이 수용되는 대로 공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많은 현장 노조원이 이같은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과 관련, 발주 기관이 경유를 직접 공급하는 관급공사와 달리 전체 공사의 60%를 차지하는 민간공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뾰족한 경유 공급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불만이다. 이 때문에 작업 거부 및 공사가 중단된 전국 620여곳 사업장의 공사 지연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민노총 건설기계노조 이경복(42) 포항지회장은 “현재로선 정확히 현장 복귀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까지 국토해양부 소속·산하기관 공사 현장 1800여곳 중 400여곳에서 작업 거부가 이뤄졌으며, 이중 50여곳은 공사가 중단됐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공사 작업거부와 공사중단도 200여건이었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중장비 소리 ‘뚝’… “하늘도시가 멈췄어요”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중장비 소리 ‘뚝’… “하늘도시가 멈췄어요”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기계노조)이 파업에 돌입한 16일 막 터파기 공사에 나섰던 영종하늘도시 건설공사는 올스톱 상태였다.GS건설이 맡은 2,3공구 현장에는 포클레인 두 대가 땅에 고개를 박은 채 멈춰서 있었고, 한양과 동양고속건설이 맡은 1,4공구 현장에서도 덤프트럭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1911만㎡ 규모의 광활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는 중장비 굉음은 사라진 채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첫 삽 뜨자마자 일손 놓아 하늘도시는 건설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부터 덤프트럭이 운행중단에 들어간 첫 번째 현장이다. 일부 덤프트럭은 지난달 23일부터 운행거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임두희 GS건설 하늘도시 담당 부장은 “첫 삽을 뜨자마자 덤프트럭이 운행을 중단해 땅만 파놓고 손을 놓았다.”면서 “장기화하면 사업부지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 많던 덤프트럭들은 어디로 갔을까.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 도심에 모두 모여 있었다. 흰색과 붉은색 깃발을 꽂은 채 도심 관통도로와 순환도로변에 수백대의 덤프트럭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기름값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인지 덤프트럭의 운행중단 참여도가 가장 높은 편이었다. 덤프트럭 등의 운행중단에 따른 파행공사는 하늘도시 현장에서 2∼3㎞ 떨어진 인천시 운남지구 아파트 A건설현장에서도 빚어지고 있었다. 이 기계들이 운행을 멈추면서 공사 진행률은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 박모 과장은 “공정을 바꿔서 내부공사를 하고 있지만 비축해 놓은 자재가 떨어지면 그나마 하던 공사도 중단해야 할 상태”라면서 “운행중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공기(工期)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송도·청라 경제자유구역 올스톱 송도나 청라 경제자유구역도 운행중단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였다. 송도 현장에서는 전날까지만 해도 30여대의 덤프트럭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었지만 이날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덩달아 웅장한 기계음을 토해 내던 중장비들도 평소의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포클레인 4대와 불도저 3대는 있었지만 운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10년 5월 완공 예정인 이곳은 현재 공정률이 20%로 예정보다 낮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파업이 오래가면 이 구역의 핵심이 될 6,8공구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현장도 공정 큰 차질 아파트 공사현장이 몰려 있는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도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성남 판교신도시도 덤프트럭이 자취를 감추면서 공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 현장의 한 건설업체 직원은 “자칫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기가 늦어져 입주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기계의 파업으로 건설현장도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건설기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상경투쟁에 나서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건설업체들은 비조합원을 상대로 공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경남지역의 경우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현장에는 터널 제작을 위해 하루 덤프트럭 50대가 150회가량 골재를 운반했으나 이날부터 모두 중단됐다. 인천 김성곤 김학준기자 sunggone@seoul.co.kr
  • 푸른 바다 누비며 은빛 희망 낚는다

    푸른 바다 누비며 은빛 희망 낚는다

    푸른 바다에서 ‘은빛’ 희망을 낚는 사람들. 제주 앞바다는 오늘도 ‘만선’의 꿈을 안고 지역 특산물인 갈치를 잡으려 출항 준비를 하는 선원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요즘 이들에겐 심각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수지를 맞추려면 어획량을 보통때보다 훨씬 많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18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어민들의 갈치조업 현장을 따라간다. 갈치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제주 앞바다로 출항을 앞두고 있는 29t 해광호 선원들. 출항하기 전 기관장은 무사히 만선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바다에 술과 음식을 던지는 ‘고수레’ 의식을 잊지 않는다. 출항하자마자 유태호 선장을 위시한 9명의 선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총 어장의 길이가 51㎞나 되는데다, 갈치의 미끼로 쓰이는 꽁치를 낚싯바늘에 하나하나 끼우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새벽 3시. 드디어 선원들은 바다에 그물을 던진다. 하지만 세시간 뒤 그물을 걷어올리는 이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오징어 등 천적의 공격으로 죽은 갈치들이 연거푸 걸려올라온 것이다. 유 선장은 5년 전에 비해 반도 안되는 거래 가격에 벌써부터 애간장이 탄다. 그물을 끌어올리느라 허리병을 달고 산다는 선원들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교대로 식사하는 건 기본. 작업을 다 마치고도 어선 바닥에 쪼그려 토막잠을 청할 때가 허다하다. 출항 이틀째. 해광호에 위기가 닥쳤다.4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것이다. 새벽 내내 매달렸던 투망작업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바람 때문에 그물을 걷어올리는 속도도 더뎌지는 상황. 하지만 선원들은 비까지 내리는 악조건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을 계속한다. 하루 20여시간이 넘게 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싸우며 살아야 한다. 비록 조업 성과가 좋지 않아도 포기도 좌절도 하지 않는다. 저기 푸른 바다가 내일도 다시 이들을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화물·덤프 파업 공통점과 차이점

    16년째 덤프트럭을 몰고 있는 이재춘(59·전남 광양)씨는 16일 “10년 전에는 경유값이 1ℓ당 230원이었는데, 지금은 수십 배로 폭등해 1900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운송단가는 50%도 오르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유가보조금조차 지급되지 않아 차를 몰수록 적자가 나는데 계속 일하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말”이라고 호소했다. 파주에서 상경한 이종원(52)씨는 “정부에서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지 감사 나온다고 하니까 건설회사에서 부랴부랴 가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기름값을 보조해주고 있다.”면서 “기름값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표준임대차계약만 현장에서 시행된다면 파업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표준임대차계약 민간 현장까지 조기확대 요구 이날 파업에 들어간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기계분과(덤프연대) 조합원들의 사정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운송료 인상이 뒷받침되지 않아 발생한 ‘생계형 파업’으로, 지난 13일 파업에 돌입한 컨테이너 중심의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사정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화물연대 파업과는 다른 면이 있다. 건설노조는 건설업체가 유류비를 지급하는 것을 규정한 ‘표준임대차계약’을 정부발주 공사뿐 아니라 민간 현장까지 조기에 확대·적용할 것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하고 있다. ●건설기계노조 상경투쟁 오늘까지만 하기로 건설기계 노조의 요구사항은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 유가급등에 따른 지원, 유지비 현실화 등 3가지다. 건설업체가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를 빌리면서 임대료, 임대기간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한 표준계약서의 조기 정착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노조가 강경입장을 누그려뜨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16∼18일로 잡혔던 상경투쟁기간도 17일까지 이틀간만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그 근거다. 하지만 노조 측은 “현장에 복귀한다고 해서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어 막판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김승훈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Car~ 신난다

    Car~ 신난다

    기름값에 날개가 돋치니 하이브리드카(Hybrid Car)가 신났다.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렉서스 올 판매량 173% 늘어 15일 렉서스(도요타)와 혼다에 따르면 올 1∼5월 두 회사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3%와 112%가 늘었다. 렉서스의 ‘RX400h’와 ‘LS600hL’은 지난해 48대에서 올해 131대로,‘혼다 하이브리드’는 58대에서 123대로 증가했다. 기름과 전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카는 연료는 덜 먹지만 차값이 비싼 게 흠이다. 그러나 요즘의 가공할 만한 기름값 상승이 이런 약점을 완전히 가려 버렸다. 렉서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16일 연비 12.7㎞/ℓ의 3500㏄급 세단 GS450h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럭셔리 스포티 세단으로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카는 2006년 9월에 나온 RX400h였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렉서스에 처음으로 적용한 차로 공인연비가 12.9㎞/ℓ에 이른다. ● 혼다 시빅, 배터리 교환할 필요없어 렉서스는 5000㏄ V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세계 최대의 하이브리드카 LS600hL도 지난해 국내에 출시했다. 도요타의 세단 중 가장 비싼 모델이다.5000㏄급의 연비가 통상 7㎞/ℓ 안팎이지만 LS600hL는 9.5㎞/ℓ에 이른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세단 중 최고인 23.2㎞/ℓ의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가격도 3390만원으로 큰 부담이 없다. 다른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배터리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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