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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년 기뢰 공격당한 미국 군함

    88년 기뢰 공격당한 미국 군함

    지난 26일 밤, 원인불명의 폭발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PCC-772)의 사고원인으로 기뢰공격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뢰 공격을 당했던 미국 군함의 사례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1988년 6월, 중동의 페르시아만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의 4200t급 프리깃인 사무엘 B 로버트(FFG-58)함은 이라크군이 부설한 기뢰에 피격됐다. 당시 이란과 전쟁 중이던 이라크는 이 해역에 대규모의 기뢰를 부설했는데 이 중 러시아제 ‘M-08’ 부유기뢰 한 발이 로버트함과 접촉했던 것이다. 이 사고로 로버트함의 좌현 아래쪽에는 지름이 5m가 넘는 파공이 발생했으며 화재와 함께 엔진실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10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69명의 승조원이 폭발과 함께 큰 부상을 입었지만 남은 승조원들은 5시간이 넘는 소화방수 작업 끝에 배가 침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수리를 위해 물 밖으로 끌어올린 로버트함의 모습은 참담했다. 배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龍骨)이 부러져 있었으며 두꺼울 철판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용골이 부러지면 배 자체의 무게로 선체가 두 동강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로버트함은 운이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었다. 이후 미 해군은 본토에 전개되어 있던 소해함을 급히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켰으며 소해함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 소해함을 일선 근처에 미리 파견해놓게 된다. 사진 = navysite.com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측 공격? 내부 폭발?

    26일 밤 9시 45분경 서해의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한 ‘천안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승조원이 104명이나 될 뿐만 아니라 길이가 88m에 이르는 전투함이 이렇다 할 손도 써보지 못하고 침수가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허무하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현재 제기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북측의 공격과 내부에서의 폭발,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 등이다. 이중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은 사고 해역이 해군함정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제일 낮다. ◆ 북측 공격에 의한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침몰 원인에 대해 북측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으나 위성사진과 레이더 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제로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을 하기 위해선 대함미사일, 해안포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백령도나 대청도의 병력과 각종 정찰장비 등에 의해 사격이 관측됐을 것이다. 어뢰정을 이용한 어뢰공격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2002년 제2연평해전 이후 교전수칙이 대폭 수정됐기 때문이다. 만약 어뢰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 경고사격에 이어 바로 격파사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어뢰정이 접근하기 전에 이를 격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와 같은 교전상황은 함대사령부에서도 네트워크(KNTDS)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북측이 사고 이후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작다. 잠수함을 이용해 수상함을 공격하는 것은 의도성이 짙은 적대행위에 해당한다. 또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할 때는 발사관에 물을 채우는 소리나 발사구 개폐음, 압축공기를 이용한 발사음 등 여러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천안함이나 인근에서 함께 작전 중이던 속초함(PCC-778)의 소나(음파탐지기)에 탐지됐을 것이다. 북측이 미리 부설한 기뢰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수심이 낮아 잠수함을 이용한 기뢰부설이 힘들고 부설하더라도 그 기뢰에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 내부 폭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듯이 천안함은 밤 9시 45분경 폭발이 발생해 약 3시간 뒤인 새벽 12시를 넘겨서야 침몰했다. 만약 선저 탄약고에 저장된 수백 발의 탄약이 폭발했다면 천안함은 순식간에 가라앉거나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다만 함미의 76㎜ 함포의 상비탄약고(72포 R/S)에 저장한 일부 탄약이 폭발했을 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함미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함미의 폭뢰투사기에 장착된 폭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폭뢰는 수중에서 터뜨려도 100m가 넘는 물기둥이 치솟을 만큼 위력적이라 폭뢰가 원인이라면 천안함이 3시간이나 물 위에 떠있진 못했을 것이다. 함 내부의 연료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천안함이 20년간 무사히 운용 중이라는 점이 반론으로 제기된다. 특히 천안함같은 포항급 초계함은 총 24척이 건조돼 지난 1984년부터 운용됐지만 이와 같은 사례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계적 결함이나 운용상의 문제점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부분이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뉴스가 26일 밤 11시쯤 TV를 통해 전해지면서 고요했던 주말 밤이 발칵 뒤집혔다. 침몰 장소가 남북한 군이 종종 충돌했던 서해상이라는 점에서 긴장지수는 급상승했다. 침몰 시간이나 승선 인원 등 기초적인 ‘사실’부터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밤 9시40분에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에서부터 침몰 시간이 9시30분쯤이라는 뉴스까지 갖가지 전언이 혼재했다. 승선인원도 “104명” “150명” 등으로 엇갈렸다. 침몰 원인 역시 당장 알려지지 않았다. 해군 자체 사고일 가능성과 북한군의 도발일 수도 있다는 두 가지 관측이 양 갈래로 제기됐다. “평소 듣던 우리 군의 훈련 포사격 소리에 비해 아주 큰 소리였다.”는 백령도 주민의 전언은 불안감을 키웠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밤 10시쯤 긴급 안보장관회의가 열렸다는 소식도 사건의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에 빠진 장병들이 구조되고 있다는 긴박한 뉴스가 시시각각 이어졌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자정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침몰 시간이 한밤중이라 원인 파악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몰 시간은 밤 9시45분이고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게 직접적인 침몰 원인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국방부 쪽에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암초에 부딪혀 구멍이 뚫렸거나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최소한 북으로부터 미사일이나 포 공격은 없었다.”면서 “북한의 어뢰 공격이나 북한군이 수중에 부설해 놓은 기뢰에 의한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침몰 당시 인근에 있던 속초함에서 레이더에 잡힌 북쪽의 어떤 물체를 향해 76㎜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교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국방부는 다만 주민들이 들었다고 신고한 커다란 폭발음에 대해서는 “물에 빠진 장병을 구하기 위해 쏘아올린 조명탄”이라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 쪽 설명은 국방부와 다소 차이가 났다. 27일 0시30분쯤부터 청와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의 도발 때문은 아닐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침몰 지역은 북방한계선(NLL)에서 비교적 먼 남쪽 바다로, 북한군이 자주 출몰했던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속초함의 사격도 북한군에 대한 게 아니라 새떼를 쫓기 위한 발포로 확인됐다면서, 교전은 없었다고 했다. 사고 지점 부근에 암초가 많다는 얘기와 함께 선박 자체의 고장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리 해군 전함의 침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67년 1월19일 해군 당포함(PCE-56)이 동해상에서 북한군 해안포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일이 있었다. 당시 어선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초계 중이던 당포함은 북한군의 공격으로 전사 및 실종 39명, 부상자 40명 등 총 7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김상연기자 ckpark@seoul.co.kr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서해상에서 침몰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서해상에서 침몰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PCC) 1척이 서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침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침몰한 초계함은 해군 2함대 소속의 천안함(PCC-772)으로, 서해의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해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밤 9시 30분 경 천안함 함미에서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나면서 파공이 발생,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함대의 모든 군함과 해경 경비정이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가 난 천안함에는 104명의 해군 장병이 승조해 있으며 지금까지 58명이 구조됐다. 천안함은 지난 1989년에 취역했으며 1200톤급 포항급 초계함의 14번째 함이다. 1200톤급으로 길이는 88m, 폭은 10m이며 최고속도는 약 34노트에 이른다. 주요 무장으로 76㎜ 함포 2문과 40㎜ 쌍열포 2문을 갖추고 있으며 대잠무장으로는 Mk32 3연장 어뢰발사기 2문, MK9 폭뢰 12발 등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들어 하픈 대함 미사일 4발을 추가로 장비하기도 했다. 한편 폭발 원인이 북한이 부설한 기뢰니 해안포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원인분석과 대응을 마련 중이다.사진 = 사고로 침몰한 천안함(위), 천안함과 동급의 초계함(아래)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P-3CK 해상초계기의 강력한 무기

    [NOW포토] P-3CK 해상초계기의 강력한 무기

    지난 23일 포항의 해군 6 항공전단에서 열린 해군의 ‘P-3CK’ 해상초계기 인수식에 항공기와 함께 각종 무장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P-3CK 해상초계기는 적의 군함은 물론 지상의 목표까지 공격할 수 있는 ‘AGM-84L’ 하픈II 미사일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MK-44’, ‘청상어’ 경어뢰, 각종 기뢰를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경남 포항 =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미 해군이 신형 핵잠수함 ‘뉴멕시코’(SSN-779 New Mexico)를 인수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는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논드롭 그루먼 조선소에서 뉴멕시코함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뉴멕시코함의 인수는 예정보다 4개월이나 이른 것으로, 이마저도 완성 직전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느라 3개월이 지연된 것이다. 계약서 상의 원래 인수 일자는 2010년 4월이다. 이에 대해 조선소 측은 “이전의 잠수함들은 10개의 블럭으로 만들어 나중에 이를 조립해 만들었지만, 뉴멕시코함의 경우 이를 4개로 줄여 건조기간이 80개월에서 70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함은 해군에 인도되기 전에 조선소에서 두 번의 해상 시험항해를 마쳤으며, 이후에는 해군에 의해 각종 테스트를 받게된다. 별문제가 없다면 내년 3월 말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멕시코함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6번 함으로, 수중배수량이 7800톤, 길이가 115m에 이른다. 또 4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각종 어뢰와 기뢰, 대함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12문의 수직발사대(VLS)를 장착하고 있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쏠 수 있다.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군은 총 18척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도입해 구형 핵잠수함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차대전 기뢰 발견… 폭탄으로 ‘펑’ 해체

    2차대전 기뢰 발견… 폭탄으로 ‘펑’ 해체

    굉음과 함께 치솟는 거대한 물기둥. 지나가는 배라도 있었으면 단박에 두동강 날만한 강력한 파괴력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불해협의 스와니지 타운(Swanage town) 인근에서 다이빙을 하던 한 시민이 수심 20m 바닥에 누워있는 거대한 기뢰를 발견했다. 기뢰는 수중이나 해저에 부설되어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무기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녀 수천t짜리 배도 한 방에 침몰시킬 수 있다. 다이버의 신고를 받은 영국해군은 신속히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했는데, 발견된 기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부설한 것. 폭약의 양만 300kg로 당시 독일공군이 비행기를 이용해 투하한 기뢰였다. 영국해군은 기뢰에 폭탄을 설치했다. 60년도 넘게 물속에 있던 기뢰를 해체하려다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현장에서 폭파하는 게 정석이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스위치를 누르자 거대한 물기둥이 100m 가까이 치솟아 올랐다. 영국을 비롯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전후 기뢰제거작업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궁지에 몰린 독일군이 영불해협을 비롯해 주변 연안과 공해상에 부설한 기뢰의 양이 2만발이 넘기 때문. 연합군 역시 수많은 기뢰를 부설했지만 기록이 명확해 제거가 용이했던 반면, 독일 측 기뢰는 기록이 온전치 않아 위치파악이 힘들어 제거하지 못한 일부 기뢰가 지금도 간혹 발견되는 것이다. 기뢰는 부설 위치에 따라 부유기뢰를 비롯해 계류기뢰, 침저기뢰로 나뉘며 공격방식에 따라 접촉기뢰, 감응기뢰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폭파된 기뢰는 침저감응기뢰로 해저에서 지나가는 선박의 소리 등에 반응하여 폭발하는 방식이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해군의 자존심, 아스튜트 실전배치

    英해군의 자존심, 아스튜트 실전배치

    영국해군의 최신예 공격형 원자력잠수함이 실전배치됐다. 지난 1일, 영국해군은 ‘아스튜트’(HMS Astute)함이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아스튜트함은 70년대부터 운용되던 ‘스위프트슈어’(HMS Swiftsure)급 공격원잠을 대체하기 위한 영국해군의 차세대 공격원잠으로, 2001년에 기공되어 2007년 6월 진수되었으며 그동안 각종 테스트를 받아왔다. 이 잠수함은 만들어질 때부터 각종 신기술이 대거 동원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잠수함에 설치된 케이블의 길이만 100km에 달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잠수함이란 평가를 받는다. 또 각종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승조원 숫자가 98명인데, 이는 비슷한 크기인 미해군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급 공격원잠의 75%수준이다. 아스튜트함은 기존의 잠수함과 비교해 더 대형의 신형 원자로를 탑재했다. 이로인해 작전수명(약 25년)동안 핵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정비, 보수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보다 고속으로 장시간 잠수항해가 가능해졌다. 한편, 아스튜트함의 수중배수량은 약 7800톤, 길이는 98m이다. 최대속도는 원자력잠수함 답게 약 30노트(54km/h)에 달한다. 총 6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38기의 어뢰나 기뢰, 잠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도입한 사거리 1600km의 ‘토마호크’(Tomahawk Block IV) 크루즈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한다. 영국해군은 국방예산 축소라는 악재에도 불구, 건조비용이 2조원을 넘는 아스튜트급을 총 7척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작지만 강하다…美해군 연안전투함(LCS)

    작지만 강하다…美해군 연안전투함(LCS)

    지난 28일 대서양. 미해군이 ‘프리덤’(USS Freedom)함에서 헬기데크의 성능인증 시험을 실시했다. 프리덤함은 미해군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연안전투함(LCS)계획의 1번함으로 만재배수량 3080톤, 길이 115m인, ‘크고 강력한’ 미해군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비교적 작은(?) 전투함이다. 실제로 미해군의 현 주력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 구축함이 만재배수량 9000톤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1/3크기. 세계최강 미해군은 왜 이런 전투함을 만들기 시작한 것일까. 냉전 이후 태평양 등 대양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될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연안에서 소규모 분쟁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마다 고성능의 이지스함을 투입하자니 크기가 큰 탓에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의 작전에 제약이 있었고 우수한 성능은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 결국 미해군은 연안 작전에 알맞는 작은 크기에 적당한 성능을 가진 전투함을 찾게 됐다.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은 그렇게 탄생됐다. 이 계획에 미국의 록히드마틴社와 제너럴다이나믹스社가 도전해 각각 1번함인 프리덤함과 2번함인 ‘인디펜더스’(Independence)함을 건조했다. 미해군은 이 두 전투함을 테스트 한 후, 최종 선택을 할 예정이다. 연안전투함은 자동화설비를 대폭 도입하여 승조원수를 동급의 1/3 이하인 45명 선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연안에서 만날 수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능력과 특수작전 지원 능력, 강화된 대잠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50노트(시속 90km) 이상의 고속항해 능력까지 더해져 유래없는 전투함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작은 선체에 다양한 요구성능을 반영하다보니 건조가격이 최초 예상치의 2배가 넘는 5억 달러(약 5900억 원)을 넘어서고 있어 최대 55척을 장비하려던 미해군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해군은 속도 등 목표성능을 더 낮추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군 60주년] 내년 국방예산 28조6379억 책정

    국방부가 30일 발표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28조 6379억원. 올해보다 7.5% 늘었다. 그 가운데 무기 개발 등에 쓰는 방위력개선비는 8조 5954억원이다. 군인·군무원들을 먹고 입히는 데 쓰는 인건비와 사업비를 제외한 비용이다. 경상사업비가 5.7% 늘어난 데 비해 방위력 개선비는 두 배 가까운 11.9%가 증가했다. 자주 방위역량을 높이기 위해 첨단 전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방위력 개선을 위한 연구·투자(R&D)가 전체 국방비 대비 5.7%로 전년도에 비해 0.3% 는 1조 6209억으로 책정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방위력개선비 가운데 신규 사업은 26개 사업에 1100억원. 차기 전차 흑표와 차기 복합형 소총이 내년부터 양산된다. 원거리에서 조종·통제할 수 있는 기뢰의 일종인 원격운용통제탄도 확보된다. 병사들이 복무기간 1회 이상 과학화 전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과학화전투훈련(KCTC)부대가 개편되고 차기 중기관총 개발사업도 시작된다. 후방지역지상전술 C4I사업,K-200장갑차 및 F-16전투기·KA-1 성능개량 등도 새로 들어갔다. 감시·정찰·지휘통신 기능을 강화하고 육군 전력의 중추인 K계열의 전차·장갑차의 기능을 높이고 공군은 KF-16등 주요 전력의 기동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생각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육군의 K계열 궤도 장비와 해군 함정, 공군 KF-16 등 장비 유지와 수리 부속 지원을 위해 1조 8147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국내 조선산업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선박 수주와 건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선박 건조능력 세계 5위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5대양을 누비는 대형 선박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장의 역군들은 모두 첨단 기술자들일까.‘독´의 육중한 크레인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할까.300여만㎡(90여만평)의 드넓은 공장 부지에는 독과 야적장, 공정 공장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현장 근로자는 9000여명.9일에 1척씩 만들어져 연간 35척의 배가 진수된다. 1독이 있는 용접 공장에 들어섰다. 직원들은 바깥 땡볕에 손이 댈 정도로 달궈진 강철을 가져다 용접을 하고 있다.“덥겠다.”고 물었더니“50도면 몰라도 30도는 코골고 잠자기 좋은 온도”라며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방진·방독 마스크를 쓰고 가죽옷에 군화 신발까지 해 완전무장이다. 작업장들은 밀폐되다시피했다. 한 직원의 등에는 땀이 절어 흥건하다.1등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 이면의 고통으로 보였다. ●독 1개에서 4척 진수… 유조선 안에만 700여명이 작업 삼호조선소에는 1독과 2독,1개의 육상건조장이 있다. 배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1독에는 30만t급 대형 유조선, 자동차운반선(1만대 적재) 2척, 컨테이너선 등 4척이 거대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유조선은 높이만 36m다. 유조선 작업장 안에는 탱크 칸마다 수십명씩 조를 짜 용접하고 표면을 다듬었다. 어찌나 더운지 층마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자바라(호스)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천장에 전등들이 불을 밝혔지만 침침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매캐한 페인트와 용접 불꽃 냄새, 그라인더에서 튀는 불꽃 등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소음이 커 작업자들은 귀막이를 꼭 낀다. 이 유조선 안에만 작업자가 700여명이라고 했다. 선상에서 바깥 바람을 쐬던 서호정(38)씨는 “더워서 용접하기 아주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곧 이 배가 인도되면 휴가라면서 웃었다.10분 휴식 때는 저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얼음 물통을 열고 벌컥벌컥 들이켠다. 인기 품목도 곳곳에 갖다 놓은 제빙기다. 쉬는 시간이면 얼음조각을 받아 물통에 가득가득 채우느라 야단이었다. 용접공의 발판을 만드는 김장옥(33)씨는 “여름에는 얼음 물통이 애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언(38) 건조1부 13팀장도 “각자 하루에 물통 2개를 마시는데 그대로 땀으로 빠진다. 여름이면 5∼10㎏ 빠져 다이어트가 따로 없다.”고 웃어넘겼다. ●용접 마술사… 1m 강철판 원통 하루걸려 지름 50∼60㎜ 두께의 철판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원하는 대로 휘어졌다. 직원들은 양손에 용접불과 물호스를 쥐고 있다. 쇠는 열을 가하면 팽창하고 물을 뿌리면 수축된다는 간단한 원리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선수와 선미의 작업도 흥미롭다. 이곳은 곡선으로 된 부분이 많다. 곡선 부품은 먼저 나무로 만든 ‘곡선 모형’을 철판 위에 놓고 작업을 한다. 용접 18년 베테랑인 김재정(43)씨는 구부릴 부위에 대고 용접불을 뿜어댔다. 뒤편에는 호스로 물을 뿌려댔다. 서너시간이 지나자 쇠는 구부러졌다. 그는 “25시간 이렇게 작업하면 가로 세로 1m 짜리 강철판이 반원통형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30년의 ‘용접 달인’ 김완배(55) 반장은 “철판을 얼마만큼 어떻게 휘게 만드느냐는 용접사의 감각과 눈대중, 숙련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조선 페인트값만 40억원 30만t급 유조선에 드는 페인트 값은 무려 40억원에 이른다. 색을 제대로 내려면 녹을 벗겨낸 뒤 많게는 7번까지 덧칠을 한다. 이 작업장은 1번부터 7번까지 격납고 같은 창고로 돼 있다. 이전 단계인 센팅장에서 작은 쇳가루를 고압 분사해 붉은 녹을 벗겨낸다. 도장공들은 페인트 유독성 때문에 모두 방독마스크를 썼다. 위 아래 한벌(피스복)로 된 옷은 바람 한 점 들어갈 틈이 없다. 대신 옷속에 에어호스가 있어 몸을 식혀준다. 허리를 바짝 구부려야 들어갈 만한 비좁은 블록안에서는 도장공들이 누워서 페인트를 분사한다. 엎어졌다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구석구석 뿌려댄다. 한 작업자는 “작업장이 밀폐돼 요즘은 무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도장공장 직원들은 오후 6시면 ‘칼퇴근’을 한다. 휴식을 제대로 취해야 내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원복지는 최고 수준이다. 공짜로 제공되는 사원아파트(3493가구) 단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백화점, 테니스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선박설계는 100% 우리 기술이다. 삼호조선소에서는 연간 35척을 설계해 진수한다. 경쟁 상대인 중국인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가장 기피한다. 설계부문에만 445명이 6개 부서로 나눠 일한다.30만t급 유조선은 설계만 8∼9개월 걸린다. 이 설계도를 보고 배를 만드는 기간도 엇비슷하다. 지금껏 100여척을 설계한 이만섭(41) 종합설계부 차장은 “설계는 컴퓨터로 입체적으로 하면서 엔진과 구멍 크기까지 조정해 배의 전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도면 무게만도 수백t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혜의 입지여건(수심), 유능하고 성실한 기능공, 우수한 기술력, 고급 후판강재 등이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조선소에는 세계 15개국 선주 14명,7개 선급협회(감리)에서 파견된 외국인 등 160여명이 상주한다. 주문한 선박이 설계대로, 재질대로 되는 지 단계별로 검토해 확인하는 게 임무다. ●지상 120m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한명만 춥다 모두들 덥다는데 1명은 춥고 외롭다.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임종훈(52) 조장이다. 그는 독의 지휘자다. 올해로 크레인 생활 20년째다. 골리앗 높이는 지상에서 120m. 그는 “아침 8시에 올라오면 점심때 한번 내려가고 오후 7시에 내려간다.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 크레인은 1995년에 기계값만 180억원을 들여 세웠다.1독 위에 설치된 캐빈(조종실)에서 발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질어질하다.1996년 선박 건조 이래 232척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조선소 안벽에서는 진수된 JANA,HABARI 등 유조선과 화물선 등 6척이 정박한 채 막바지 성능 시험을 하고 있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삼호 1독 길이 504m 세계최대 선박건조 총지휘자 ‘독’의 비밀 2004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독(DOCK)없이 배를 만들어 진수했다. 평평한 맨땅에서 배를 완성한 뒤 슬라이딩시켜 바다에 살짝 내려놓는 최고 공법을 보여줘 놀라게 만들었다.‘육상 독’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배는 독에서 탄생된다. 독은 U자형으로 판 웅덩이를 말한다. 이곳에서 배를 건조하고 수리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독은 3가지다.U자형인 ‘드라이 독’,‘육상 독’,‘해상플로팅 독’이 있다. 드라이 독은 U자형의 터진 부분에 갑문이 설치돼 바닷물을 막고 작업한다. 건조나 수리할 때 바닥이 말라 있어 드라이 독이라고 한다. 반면 육상 독은 맨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바닷가로 조금씩 이동해 해면에 내려놓는 방식이다. 해상플로팅 독은 말 그대로 바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독에서 크레인 작업으로 배를 만들어 진수한다. 이 독은 물속 깊숙이 가라앉혀 배가 나간 뒤 들어올린다.2006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해상플로팅 독 4개를 가동해 30만t급을 건조했다. 단일 드라이 독은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삼호중공업의 1독은 한꺼번에 배 30만t급 유조선 등 4척을 진수한다. 독 크기는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대변한다. 이 독은 길이 504m, 폭 100m, 깊이 13m다. 이곳의 육상 독은 길이 465m, 폭 65m다. 육상 독이 위로는 세계 최대라는 12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돼 블록을 용접하기 쉽도록 적재적소에 옮겨 놓는다. 한 번 들어올리는 힘이 소형승용차 1000대에 해당된다.3년 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인 1600t짜리 크레인을 스웨덴 말뫼지역에서 1달러에 사왔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조선산업이 한국으로 넘어갔다.”며 울먹였다고 전한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45만t 유조선, 축구장 4배 규모 한국에서 건조되는 선박들 어떤 배를 만들어 팔면 이문을 많이 남길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가장 많다. 최고급 강재 처리, 초저온 탱크, 지름 40m 돔 지붕 용접하기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 만들기가 아주 까다롭다. 척당 2500억원이다. 척당 1500억원인 30만t급 유조선 보다 훨씬 비싸다. 다음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초호화 관광여객선(크루즈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크루즈선은 발주 물량이 적고 우리나라의 조선 업체들은 잘 안 만든다. 주로 우리가 ‘조선 강국’이 되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유럽 등에서 만든다. 아직까지 세계 조선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기존 조선 강국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VLCC선(대형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을 주로 만들고 있다. 배의 종류는 화물선, 여객선, 군함, 어선, 특수작업선 등 5개다. 화물선은 유조선, 벌크선(곡물·광석),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으로 나뉜다. 유조선에는 운반 제품에 따라 원유, 정유, 화학제품, 가스 운반선이 있다. 원유 운반선은 유조선으로,30만t급 이상을 VLCC로 부른다.45만t급(초대형선)까지 건조됐다. 축구장 4개 규모다. 화물선은 적재량과 안전을 고려해 선수와 중앙부에 화물 탱크를 배치한다. 조타실과 기관실은 배 뒤쪽에 있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안전을 위해 빈 공간으로 남겨뒀다. 여객선에는 사람만을 싣는 객선, 사람과 차를 싣는 카페리, 사람과 화물을 싣는 화객선이 있다. 여객 안전과 신속한 이동 때문에 이중격벽, 방화설비 등이 돼 있다. 또 군함에는 항공모함, 독자 전투능력이 있는 순양함, 이들을 보호하는 구축함이 있다. 여기에 호위함, 초계함, 고속정, 상륙함, 기뢰함, 지원함, 잠수함이 있다. 우리나라 구축함은 ‘광개토왕’으로 3000t급이다. 어선과 특수작업선인 쇄빙선과 시추선 등도 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내년 국방예산 들여다보니

    국방부는 내년부터 세계 최고 성능을 지향하는 차기 전차인 ‘흑표’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6·25전사자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9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에서 드러났다. 내년에 착수하는 신규사업은 올해 연구개발이 종료되는 흑표 양산(수십대)과 기뢰제거용 소해헬기(펠리칸) 개발,4500t급 해군 훈련함,F-16 전투기 성능개량 등 42개 사업 182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당 83억원에 이르는 흑표는 앞으로 2년간 양산을 거쳐 2011년부터 실전배치돼 현재의 K1A1 전차를 대체하게 된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하는 흑표는 전투중량 55t, 주포 120㎚의 활강포, 엔진 1500마력, 잠수도하 깊이 4.1m, 최고속도 70㎞/h로 화생방 방호기능도 갖추고 있다. 경상운영비 부문에서는 6·25전사자 유해발굴팀을 확대하고 유전자(DNA) 검사장비 확보,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추진 등에 29억원을 반영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장교 270명(대령 5, 중령 29, 소령 47, 대위 113, 준위 76명)을, 병 복무기간 단축에 대비해 부사관 1900명을 각각 증원하고 유급지원병 2400명을 충원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병영생활관(내무실)과 군 관사, 독신자 숙소 건립시기를 1∼3년 앞당기는 데 7283억원을 편성했다. 장병 진료용 구급차와 환자후송버스 확충,30명의 민간의사 충원 등 의무 분야에 1억원을 증액한 1675억원을 반영했다. 상병 기준으로 월 8만 8000원인 월급을 9만 4000원으로 6.8% 인상하기로 했다.1일 급식비도 5210원에서 5561원으로 6.7% 올리고 수건과 양말 등 장병 피복의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국방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요구한 28조 9923억원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는 15%가 증가한 8조 8302억원이고 경상운영비는 6.3% 증가한 20조 1621억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군사용 돌고래 눈에 비친 ‘전쟁’

    파치노, 타코마. 주인공 이름으로만 봐선 영락없이 번역소설 같은데 짜임새 탄탄한 국산동화, 그것도 소설가가 공들여 지은 책이 나와 반갑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돌고래 파치노’는 소설집 ‘실상사’ 등을 발표한 작가 정도상이 어린이들을 위해 작정하고 내놓은 장편 창작동화이다.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2003년 3월 말 타임스 인터넷판에 실린 ‘미군 기뢰 수색 돌고래 1마리 실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가는 이야기를 착안했다.“바다속 기뢰 수색에 동원된 미군 돌고래가 어디로 사라졌을지 무척 궁금했다.”는 작가이고 보면 책은 꼬박 3년을 정성들여온 열매인 셈이다. 훈련교관의 신호에 따라 목표물을 척척 잘도 찾아내는 돌고래 타코마는 자타가 인정하는 우등생이다. 더욱 노력해서 아버지처럼 공중제비를 두번 돌 수 있는 돌고래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친구 파치노는 실수투성이의 열등생.“훌륭한 돌고래란 인간의 명령을 빨리 수행하고,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돌고래야. 내가 공중제비를 두번 돌겠다는 꿈을 가졌던 것도 바로 훌륭한 돌고래가 되기 위해서였다고.” 타코마에게 이런 핀잔을 들어도 파치노는 어쩔 수가 없다. 이들이 실전에 투입된 어느날. 기뢰를 찾으러 나선 길에 암컷 돌고래 미트라를 만나 눈치껏 여유를 부리던 파치노. 그러나 타코마가 엄청난 폭발에 눈앞에서 죽어버리는 광경을 목격한 뒤 파치노는 군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멀리멀리 떠난다. 진정 돌고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명의 존엄, 반전 메시지가 강렬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받은 작품이다. 초등고학년 이상.95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흥남철수’ 도운 美선원 한국서 명예 박사학위

    6·25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으로 ‘흥남 철수작전’을 도왔던 로버트 러니(79)가 한국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우석대는 1950년 12월 피란민 구출작전에 참여한 러니의 인도주의적 희생과 사랑, 헌신의 공로를 인정해 24일 학위 수여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빅토리호 상급 선원이었던 러니씨는 1만 4000여명의 피란민과 함께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12월22일 흥남항을 출발,24일 부산을 거쳐 25일 거제도에 도착했다. 우석대는 공적서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적군의 기뢰를 뚫고 3일간 항해한 끝에 거제도에 도착하기까지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던 기적적인 생명구출 작전을 수행했다.”고 평했다. 러니는 흥남철수 작전을 도운 공로로 58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60년 미국 정부로부터 ‘용감한 배’ 표창을 받았다.연합뉴스
  • 대형 선박 사고 일지

    ●2005년 8월 17일:에콰도르 선박 콜롬비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침몰,불법이민자 104명 사망. ●2002년:세네갈 줄라호 침몰,1800명 이상 사망. ●1991년:이집트 살람 익스프레스호 홍해서 침몰,464명 사망. ●1987년:필리핀 도나 파즈호 유조선과 충돌,4375명 사망. ●1947년:중국 증기선 키안자호 기뢰에 부딪혀 3920명 사망. ●1945년:독일 빌헬름 구스틀로프호 어뢰 공격으로 5400명 사망. ●1915년:영국 루시타니아호 어뢰에 맞아 1198명 사망. ●1912년:영국 타이타닉호 침몰,1503명 사망.
  • 대형 선박 사고 일지

    /ci0010●1912년 4월15일 영국 타이타닉호 침몰,1503명 사망.●1915년 5월1일 영국 루시타니아호 어뢰에 맞아 1198명 사망.●1945년 1월30일 독일 빌헬름 구스틀로프호 어뢰 공격으로 5400명 사망.●1948년 12월3일 중국 증기선 키앙야호 기뢰에 부딪혀 3920명 사망.●1987년 12월20일 필리핀 도나 파즈호 유조선과 충돌,4375명 사망.●1991년 12월15일 이집트 살람 익스프레스호 홍해서 침몰,464명 사망.●2002년 9월26일 세네갈 줄라호 침몰,1800명 이상 사망.●2005년 8월17일 에콰도르 선박 콜롬비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침몰, 불법이민자 104명 사망.
  • ‘시사포럼 1돌’ 정덕구회장 인터뷰

    ‘시사포럼 1돌’ 정덕구회장 인터뷰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잡아 승용차가 공회전하고 있는 것처럼, 정책 딜레마에 빠져 있다.”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은 23일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렇게 진단한 뒤 “정부가 건설경기를 살릴 것인지, 부동산 가격을 잡을 것인지 정책적으로 분명치 않아 시장에 믹스 시그널(혼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결정 라인에서 청와대가 손을 떼고, 경제부총리가 할 수 있도록 몰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들어온 정 의원은 그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해 왔지만, 그가 설립·운영하는 국회 시사포럼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포럼’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목적이나 의도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여과 기능을 무시하고, 시장과의 게임 능력 부족해서 벌어진 것”이라며 “어느 경제 주체도 시장의 정책여과 기능을 무시하고는 안정적으로 생존해 나갈 수 없다.”고 조언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경기 회복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과잉유동성을 그대로 두고 있다.”면서 “정책배합을 다시해 중앙은행(한국은행)이 금리인상으로 시중의 통화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 과잉일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면서 “지난 70년대 중반 중동건설 붐 때와 80년대 말 올림픽 때, 국민의 정부 말기의 부동산 폭등은 유동성 관리 실패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의 원인에 대해서는 “4가지 경제 펌프가 모두 네거티브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성장동력(주력산업) ▲농업, 재래유통시장, 중소기업·자영업 등 취약부문 ▲국제적인 순환사이클과 환율, 금리, 유가 등 가격 변수 ▲경제 심리 등이 모두 원활하지 않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운영 주체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시장이라는 바다를 순항하기 위해서는 경제운영 주체에게 필요한 4가지 조건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운영 주체는 첫째 도처에 매설된 기뢰를 빠져나갈 수 있는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둘째 장·차관이 경제정책에 관심을 쏟을 뿐 정치권에 눈치를 보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며, 셋째 시장과 끊임없이 게임할 수 있는 게임능력이 필요하며, 넷째 정책 당국자들이 한가지 목소리를 내며 몸짓만으로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외환위기 때는 전세계는 한국 정부의 한두 사람 입에 모두 집중해 있었고, 그 두 사람이 국제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매력 있는 한국 만들기’(10년 안에 10대 선진국 되기) 심포지엄을 연다. 그는 “지난 1년간 17대 국회가 앞뒤가 맞지 않는 보혁갈등을 벌여 당혹스러웠다.”면서 “시장경제를 지지하며 사회안정망을 구축하는 것이 한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양극화를 빼놓고 정책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양극화가 심화됐으나, 양극화는 급격한 시장체제로의 전환에서 오는 ‘성장통’ 비슷한 것”이라면서 “승자들에게는 ‘파티’를, 패자들에게는 ‘셸터(보호소)’를 만들어 줘야만 사회 갈등과 불안의 요소를 제거하며 선진국으로 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재시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안전망’을 만들어 주고, 그 비용을 승자의 세금으로 충당해아 한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회 플러스 / 해군 훈련중 수중기뢰탐지기 분실

    해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쯤 경남 거제도 칠전도 앞바다에서 해상 훈련 도중 길이 2.2m,폭 0.61m,무게 315㎏의 유리강화 플라스틱 재질인 기뢰탐지기(사진)를 분실했다고 5일 밝혔다.
  • 부시의 전쟁/첫 교전지 바스라

    20일 미·영 연합 해병 및 특수부대와 이라크군 사이의 첫 교전은 ‘바스라항’ 쟁탈을 둘러싸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항은 수도 바그다드 다음으로 큰 도시로 최고의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항만·항공기지 갖춘 전략요충지 수심 20m 이상에 현대적 항만시설을 갖춰 대형 화물선의 입항이 가능해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병참기지인 셈이다.특히 바스라 인근에는 군용기의 수시 이·착륙이 가능한 공군기지가 2곳이나 있다.지상군 병력에 대한 항공지원과 증원병력의 도착·이동을 위한 터미널로서의 기능도 갖춘 것이다. ●해병·특수부대 투입 사전 정찰 이날 이라크군과 교전을 벌인 특수부대원들은 바스라항 상륙작전에 앞서 사전정찰 임무를 띠고 활동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미·영군은 바스라항 확보로 이라크 남부지역 전체를 고립시킨 뒤 서·북부지역으로의 진공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정예 병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합군도 바스라 점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예상된다. 이라크는 연합군의 상륙작전을 예상해 이미 바스라항 인근에 엄청난 양의 기뢰를 부설해 놓았다. 이 기뢰는 최첨단 탐지장비에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이탈리아제로,지난 91년 제1차 걸프전 때 쿠웨이트 해안으로 미 해병대의 상륙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것과 같다. 연합군은 최고 수준급인 영국 해군의 소해정 등을 동원,기뢰 제거작업을 진행중이지만,이라크군은 이외에도 미확인물체 접근시 자동폭발하거나 원격조종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해저 장애물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기뢰부설 美상륙 방어 또한 공화국수비대 등 최정예 병력들을 바스라 인근에 대거 배치해 놓는 한편 미국의 인공위성이나 정찰기의 탐지시간대를 피해 수시로 병력과 장비들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곳곳에 방어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연합군이 막강 화력으로 지휘사령부·통신망 등 이라크군의 대뇌 기능을 하는 ‘C3I’ 체계를 마비시킨 뒤 곧장 바스라항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英, 새달초 航母 걸프만 파견

    영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해 걸프지역 병력을 증강하는 첫 단계로 항공모함 1대와 특수부대 600명을 포함한 기동부대를 다음달 초 걸프지역으로파견할 것이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또한 2주내에 1개 경장갑사단을 포함한 지상군 2만명에 대한 파병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덧붙였다. 신문은 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16대의 해리어기와 6대의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는 항공모함 아크 로열호는 해병 600명을 태우고 구축함과 프리깃함,잠수함 등 모두 6척의 해군 함정을 이끌고 걸프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남부의 포츠머스항에 준비중인 이 함정들은 총 2600명의 병력을태우고 즉각 항해에 나설 것이며,2주 내에 걸프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군은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구축함 2척,프리깃함 2척,기뢰제거함5척,지원함 10척을 포함해 모두 19척의 함정을 파견했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 미국이 이라크전에 최근 개발된 최첨단무기를 투입,군사작전이 1주일 안에 완료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첨단무기들은 짙은 구름을 뚫고도 탱크와 버스를 구분해 위성영상을 수신하는 병기류에서부터 민간인을 해치지 않고 전기와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는 극초단파 폭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프랑스,독일,덴마크 등지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미·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4800명의 시위대가 ‘이라크를 건드리지 말라.’,‘피 한방울도 석유 때문에 흘릴 수 없다.’,‘부시식 도살(BUSHerie)중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공화국광장에서 국민광장까지가두시위를 벌였다.시위에는 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을 비롯해 인권동맹,공산당,녹색당,노동단체 회원들도 참가했다.유럽연합(EU) 확대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뒤인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5000명이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부시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이날 시위에서 독일,프랑스,노르웨이,스웨덴 등지에서 몰려든 외국인 시위대 15명이 폭력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독일의 슈팡달렘과 람슈타인,라인-마인지역의 미군기지 주변에서도 약 400명의 주민이 정부 당국에 이라크전이 발발시 미국에 영공을 제공하지 말 것과 기지내 미사일 제거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박상숙기자·외신종합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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