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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넘어 화제성까지… ‘노브랜드’ 협업 상품 통했다

    가성비 넘어 화제성까지… ‘노브랜드’ 협업 상품 통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브랜드 간 협업(콜라보레이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특히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최근 트렌드와 화제성을 갖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감성과 콘텐츠를 노브랜드 상품에 녹여내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선보인 타코 브랜드 ‘올디스타코’(Oldies Taco)와의 협업이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말 올디스타코와 함께 ‘Oldies Vibes–비비드하게 터지는 스트리트 멕시칸 페스타’를 테마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올디스타코는 을지로를 대표하는 타코 전문점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와 빈티지한 공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멕시코 길거리 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광고보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SNS 공유를 통해 팬층을 형성하며 ‘서울에서 가장 화제성 있는 타코집’으로 불린다. 노브랜드는 올디스타코가 해석해 온 스트리트 기반 멕시칸 푸드 감각에 주목했다. 타코, 비리아, 길거리 옥수수(엘로테), 칠리 등 멕시칸 음식 요소를 스낵과 간편식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치폴레의 스모키한 풍미와 사워크림의 산미를 담은 ‘나쵸칩 치폴레사워크림’(2480원), 멕시칸 스트리트 푸드 엘로테를 재해석한 ‘스트리트콘칩 매콤치즈맛’(1980원), 칠리살사의 매콤함을 더한 ‘매콤살사함박스테이크’(2580원), 또띠아롤 스타일의 ‘타코떡마리’(1580원), ‘칠리카르네 스파게티’(2980원), ‘치폴레할라페뇨 스트링치즈’(2980원) 등이 있다.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들은 벌써 13만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칸 메뉴를 친숙한 스낵과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상품 기획력에 노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며 협업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노브랜드의 협업 전략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유기농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했다. 국내산 유기농 말차를 활용한 말차 샌드웨이퍼,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라떼 등 5종을 선보였으며, 젊고 개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합리적인 가격이 결합해 출시 직후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추가 생산까지 이어졌다.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디저트 브랜드 ‘사과당’과 손잡고 사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협업 상품 6종을 출시했다. 사과당 달콤이떡볶이, 애플밀크티, 애플시나몬잼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8월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노브랜드의 대표 상품 패키지에 국보와 보물 등 우리 문화유산 이미지를 적용하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유, 김, 화장지, 티슈, 음료 등 일상 속 상품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김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물 수요까지 더해 큰 관심을 받았다. 10월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아우어베이커리’와 협업해 대표 메뉴인 ‘더티초코’를 노브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였다. 초콜릿, 그래놀라, 페이스트리 등에 더티초코의 진한 풍미를 담았으며, 브랜드 고유의 페이즐리 패턴을 패키지에 적용해 협업 정체성을 강화했다. 11월에는 진로와 협업해 오징어스낵, 불닭발, 어묵탕, 감자전, 매운우동 등 안주 상품 5종을 출시하며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안했다. 올해 2월에는 유명 피트니스 크리에이터 심으뜸의 브랜드 ‘꼬박꼬밥’과 협업해 닭가슴살, 단백질바, 그릭요거트 등 저당·고단백·저칼로리 콘셉트의 건강식 7종을 출시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이마트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즐거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는 단순한 유명 브랜드 협업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만의 개성과 콘텐츠를 노브랜드 상품에 녹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APEC 이후 세계인이 찾는 경북… 관광산업 새 반세기 첫걸음

    APEC 이후 세계인이 찾는 경북… 관광산업 새 반세기 첫걸음

    ‘경북 방문의 해’ 연계 사업 활성화PATA 총회 개최 MICE 역량 증명日 여행사 상품 기획자들 초청 홍보 백두대간 트레킹 등 콘텐츠 고도화울릉도 체류형 ‘섬케이션’ 조성 추진숙박·미식 소비 유도 지역 수익 증대경북문화관광공사가 반세기 대한민국 관광 역사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스트 APEC 원년이 되는 올해 실질적인 관광 성과를 실현해 새로운 반세기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으려 한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가 몰고 온 한국과 경북에 관한 관심을 이제는 지역 주민과 상권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수익 및 지속 가능한 소비로 끌어내 완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 ‘경주 보문’ 29일 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추진해 온 경북 관광 주요 사업들이 하반기엔 확실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 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사업들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관광을 이끌어온 저력과 새로운 반세기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사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와 함께 1975년 탄생했다.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라는 지시와 함께 ‘경주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며 보문단지 조성이 시작됐다. 이에 보문단지 개발과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전문 공기업인 공사가 설립돼 현대 관광의 역사가 출발한 것이다. 이후 보문단지는 1979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계기로 관광 산업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로 다시 한번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과 경북 관광의 매력을 알리게 됐다. 이런 역사와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포스트 APEC 전략 실행과 글로벌 관광객 발길을 모으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5월 35개국 550여명의 글로벌 관광 리더가 경주를 찾은 ‘2026 PATA 연차총회’는 해외 공략의 성공적인 신호탄이 됐다. 47년 만에 PATA 연차총회를 재차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 경북의 관광·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역량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또한 경북 관광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했다. 정상회담 이후 공사는 곧바로 일본 주요 여행사 상품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경북 북부권 초청 홍보 여행을 전격 실시했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3100여명을 대상으로 여행 성향과 소비 동향을 조사하며 현지 수요 분석에 나서는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대만 소셜미디어(SNS) 채널 신규 팔로워 확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와 대만관광협회, 현지 여행사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마케팅 기반을 넓혔다. 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목을 받은 ‘안동 선유줄불놀이’를 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할 대표 킬러 콘텐츠로 육성, 하반기엔 본격적인 상품 개발과 실행에 집중할 방침이다. ●트레킹·미식·섬·농촌 ‘TGIF 경북’ 단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에 머무는 체류 시간을 늘려 실질적인 소비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략이 바로 ‘TGIF 경북’이다. TGIF는 트레킹(Trekking), 미식(Gourmet), 섬(Island), 농촌(Farmstay)이라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공사는 먼저 백두대간 자원을 활용한 트레킹 콘텐츠를 고도화한다. ‘백두대간 트레일 6 챌린지’와 ‘경북 12선 둘레길’ 조성, 팸투어 운영으로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미식 분야에서는 종가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종가 다이닝’을 상품화하고, 종부와의 차담·레시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월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월간 미식여행’(M.E.T.I.) 캠페인과 ‘기차 타고 경북맛로드’도 확대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양 관광은 울릉공항 개항을 대비한 선제적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독도와 울진 왕돌초 등을 포함한 ‘경북 수중 비경 10선’을 발굴해 다이빙 관광을 활성화하고, ‘울릉 나리옛길’과 결합한 장기 체류형 ‘섬케이션’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농촌 체류를 늘리기 위해 고택과 농가를 활용한 ‘경북형 촌캉스’, ‘논멍·밭멍’ 체험형 숙박을 통해 감성 소비를 자극한다. ‘금요일 퇴근길 팜파티’ 등 생활밀착형 상품도 함께 추진한다. 체류 시간을 늘려 숙박 수요를 높이고, 미식과 체험으로 소비를 유도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1~5월 경북을 찾은 누적 외지인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성장한 약 7654만명을 기록했다. 이들을 지역에 머물도록 해야만 지역 주민과 상권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로 전환되는 것이다. ●경주를 MICE 산업 메카로 공사는 문화 콘텐츠 다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경북청년작가 기획전은 그간 3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 경험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열어준 것이다. 최근 보문관광단지 개장 및 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인 공동집필 출판물 ‘그래도 보문이더라’도 발간했다. 책에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과정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초기의 기록을 담았다. 또한 관광·건축·조경·호텔 분야 전문가와 시민 27인이 참여해 보문단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했다. 책에는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이한 경주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세계적인 MICE 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책은 국제적인 대형 행사의 중심지로 떠오른 경북과 경주의 관광 인프라를 운영하는 공사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새로운 반세기를 이어 나갈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APEC을 통해 전 세계에 경북과 경주의 존재감을 알린 만큼 포스트 APEC 전략을 발 빠르게 실현해 실질적인 관광 성과로 끌어낼 것”이라며 “오래 머물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경북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해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너도나도 벤치마킹에… ‘원조’ 토스증권 골머리

    너도나도 벤치마킹에… ‘원조’ 토스증권 골머리

    한때 토스증권의 차별화 무기였던 주식모으기와 투자자 커뮤니티, 어닝콜(실적 설명회) 요약 서비스가 경쟁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MTS가 단순 거래를 넘어 사용자 편의성과 투자 경험(UI·UX)을 겨루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후발 증권사들도 유사 기능을 앞다퉈 도입하는 모습이다. 서비스의 차별성이 희석되면서 ‘원조’ 격인 토스증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토스증권이 선보인 투자자 친화 서비스를 잇달아 자사 MTS에 적용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쉽고 직관적인 투자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대표적인 사례는 ‘주식모으기’다. 토스증권은 적금처럼 주식을 자동으로 사는 적립식 투자를 ‘주식모으기’라는 친숙한 이름과 직관적인 화면으로 재구성해 고객 호평을 얻었다. 이후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유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자자 커뮤니티’ 역시 토스증권이 먼저 길을 열었다. 토스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MTS 안에 투자자들이 종목 의견을 나누고 거래 내역을 인증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비슷한 기능을 도입했고, 기업 실적 발표 내용을 쉽게 요약해 제공하는 ‘어닝콜’ 서비스도 경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구성 측면에서 토스증권과 가장 자주 비교되는 증권사다. ‘주식모으기’라는 동일한 서비스명은 물론 하단 메뉴 체계, 종목 탐색 방식, 어닝콜 콘텐츠, 커뮤니티 내 거래내역 인증 기능까지 유사 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어디까지가 토스이고 어디까지가 카카오페이증권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개편한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역시 토스증권의 ‘증권-관심-발견’ 메뉴 체계와 동일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두 앱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다만 실적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영업수익은 8830억원으로 카카오페이증권(2421억원)의 3.6배를 기록했다. 
  • “전 세계 왕실 문화유산 메카… 로열 굿즈 맛집 기대하세요”

    “전 세계 왕실 문화유산 메카… 로열 굿즈 맛집 기대하세요”

    “관람객 수 연간 100만명으로 확대야외 보강 통해 경복궁 관람객 유도전통향 향수·화장품 등 상품 차별화유일한 왕실 박물관 정체성 강화도수장고 외부인 출입 공문으로 확인” “경복궁을 관람할 때 국립고궁박물관도 꼭 함께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인식하도록 만들 겁니다. 전 세계 왕실 문화유산의 메카이자 꼭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파는 박물관을 기대해 주세요.”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지난 11일 취임한 배민성(59) 신임 국립고궁박물관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람객 수를 연간 100만명 정도로 대폭 늘리고 외국인 대상 사업을 점검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 역사를 소개하고 관련 소장품을 보존, 관리한다. 지난 20년 동안 20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지만, 또 다른 ‘경복궁 옆 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에 비해 인지도가 여전히 낮다. 지난해 민속박물관은 228만명(외국인 관람객 1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반면, 고궁박물관은 83만 7000명(외국인 관람객 23만 9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경복궁 관람객이 역대 최대인 688만 6000명이었던 것에 견주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배 관장은 국가유산청의 전신인 문화재청에서 기획조정관실과 문화재정책국, 문화재보존국에서 근무했다. 최근에는 문화유산국에서 문화유산정책과장과 유산정책국 교육활용과장을 맡았다. 자신의 경력을 십분 살려 관람객을 늘리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경복궁 동쪽(민속박물관 쪽)에 주차장이 있다 보니 관람객이 경복궁 서쪽(고궁박물관 쪽)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경복궁 관람객을 고궁박물관 쪽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방법을 고민합니다. 휴게시설이 부족한 경복궁을 대신해 고궁박물관 야외 공간을 보강한다든지 경복궁 건물과 저희 유물을 함께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식이죠.” 다른 박물관 상품과 차별화된 고궁박물관만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배 관장은 “오얏꽃, 앵도 등 전통 향을 재현한 향수라든지 영조의 딸이었던 화협옹주의 화장품,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 문양 잔 등 고급스러운 굿즈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기 위해 반드시 한 번은 들러야 할 곳, 소장하고 싶은 대표 굿즈가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수장고를 다녀간 일이나 지난 1월 발생한 화재 등에 대해서는 ‘기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배 관장은 “외부인 출입 시 공문으로 기록을 남겨 사전에 확인하도록 박물관 수장고 출입 관리 매뉴얼(지침)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또 2028년까지 약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후화된 설비를 순차적으로 교체 혹은 정비하는 계획도 덧붙였다. ‘국내 유일의 왕실 박물관’이라는 정체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부산박물관과 함께 조선의 기록유산과 왕실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에 전하노니’ 특별전을 선보인다. “앞으로 독일 프로이센 왕가, 스페인 왕실 유물 전시 등 해외 왕실 유물 특별전과 교류전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고궁박물관 소장 왕실 문화유산의 지역 순회 전시도 계획하고 있고요. ‘왕실 유물’ 하면 바로 고궁박물관이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주가 올라도, 빠져도 “반도체 사라”… 낙수 효과 끊긴 증시

    주가 올라도, 빠져도 “반도체 사라”… 낙수 효과 끊긴 증시

    ‘올라도 반도체, 내려도 반도체.’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했을 때도, 8000선 초반까지 밀리며 흔들릴 때도 증권가는 일관된 ‘반도체 매수’ 처방을 내리고 있다. 과거 조정장이면 등장했던 ‘순환매(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현상)’나 ‘소외 업종’에 대한 조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 ‘낙수효과’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29일)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삼성전자 13건, SK하이닉스 1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를 올린 전체 상장사 리포트가 271건인 점을 감안하면 10건 중 1건 이상이 두 종목에 집중됐다. 반도체 비중은 이미 크게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말 39.54%에서 이날 57.25%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반도체를 고집하는 이유는 실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종목의 증익이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해당한다”며 “이익을 고려하면 주가가 과열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주도주가 쉬어도 다른 업종이 빈자리를 메우는 모습은 뚜렷하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가가 ‘특별한 악재 없이 지수가 밀렸다’고 평가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KRX 반도체지수’는 10.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필수소비재’와 ‘KRX 헬스케어’ 등 일부 업종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승률은 3~6% 안팎에 그쳤다. 일부 종목의 급등 영향이 컸을 뿐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처럼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증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도 SK하이닉스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흔들렸다. 장중 한때 8100선까지 빠졌다가 일부 회복해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0%) 빠진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96.94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는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과 비 M7 기업 간 이익 증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며 순환매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3%, 38%인 반면 이를 제외한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은 18%에 그친다”며 “이익 측면에서 당분간 반도체 중심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수술만큼 항암도 중요… 위암 재발 줄이는 새 해법

    수술만큼 항암도 중요… 위암 재발 줄이는 새 해법

    수술만 하면 완치되는 줄 아는 위암2·3기 환자 재발 위험 30~40% 달해MRI도 못 잡는 미세전이가 주원인항암으로 종양 크기 줄여 전이 제어면역항암제 생존 이점 첫 입증 사례“위 보존보다 완치·재발 방지가 중요” “과거에는 위암 진단이 내려지면 먼저 수술을 한 다음 항암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전부터 항암치료를 하는 방향으로 치료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강민수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9일 최근 위암 치료의 가장 큰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암이 발견되면 곧바로 수술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수술 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치료해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위암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위암은 여전히 국내 암 사망 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암이 위벽 깊숙이 침범했거나 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2·3기 위암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도 재발 위험이 적지 않다. 2기 환자의 약 20~30%, 3기 환자의 40% 이상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의 조기 발견율이 높아 수술만 하면 완치되는 병으로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하지만 진행성 위암, 특히 3기 위암은 수술이 잘 끝나도 재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는 암을 모두 제거했는데도 재발하는 이유로는 영상검사(CT·MRI)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전이’가 꼽힌다. 암세포가 이미 몸 안 다른 부위로 퍼졌는데도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는 상태다. 위암의 전이 양상으로는 복막 전이가 가장 흔하고 간이나 폐로 퍼지는 혈행성 전이, 림프절 전이도 나타난다. 박 교수는 “병기가 높을수록 암세포가 위와 주변 림프절 범위를 넘어 퍼져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미세전이가 재발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수술 전·후 보조요법’이다. 수술 전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이고 미세전이를 조기에 치료한 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도 약물치료를 이어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강 교수는 “전 세계 암 치료의 흐름은 수술을 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후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수술 전 단계에서 미세전이를 먼저 제어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더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더발루맙 기반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최근 허가를 받으며 위암 치료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쓰고 수술 후에도 보조요법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관련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보다 재발 및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춰 생존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위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서 면역항암제가 생존 이점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강 교수는 “재발 위험이 큰 2·3기 환자에게는 완치를 향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항암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강 교수는 “항암치료는 환자를 힘들게 하려는 치료가 아니라 완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며 “최근에는 이상 반응 관리 체계도 크게 발전한 만큼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도 “위암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위를 얼마나 남겼느냐가 아니라 암을 완치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라며 “의료진을 믿고 계획된 치료를 끝까지 완주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전남·광주가 제2 국가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 2기, SK하이닉스 2기 등 메모리 팹 4기와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이 전남·광주에 들어서게 된 것은 전무후무한 역사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과감한 결단”이라며 “이 대통령께 전남도민과 함께 뜨겁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이 더해졌다”며 “호남의 판을 바꿀 쾌거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광주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저렴한 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안정적 용수, 인재·기술 생태계까지 갖추며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입지를 다져 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3년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인프라·사업성 평가를 통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당시 용인과 구미 2개 지자체만 지정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끈질긴 노력이 마침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오랜 시간 국가 발전에 헌신했음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호남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줄 결정적 계기”라며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릴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가 올라도, 빠져도 “반도체 사라”…낙수효과 끊긴 증시

    주가 올라도, 빠져도 “반도체 사라”…낙수효과 끊긴 증시

    삼전·닉스 코스피 비중 절반 이상목표가 상향 10%가 두 종목 쏠려영업익 전망이 반도체 고집의 이유주도주 쉬어가도 대체 종목 미약해쏠림 심화되며 높은 변동성은 문제‘올라도 반도체, 내려도 반도체.’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했을 때도, 8000선 초반까지 밀리며 흔들릴 때도 증권가는 일관된 ‘반도체 매수’ 처방을 내리고 있다. 과거 조정장이면 등장했던 ‘순환매(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현상)’나 ‘소외 업종’에 대한 조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 ‘낙수효과’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29일)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삼성전자 13건, SK하이닉스 1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를 올린 전체 상장사 리포트가 271건인 점을 감안하면 10건 중 1건 이상이 두 종목에 집중됐다. 반도체 비중은 이미 크게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말 39.54%에서 이날 57.25%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반도체를 고집하는 이유는 실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종목의 증익이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해당한다”며 “이익을 고려하면 주가가 과열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주도주가 쉬어도 다른 업종이 빈자리를 메우는 모습은 뚜렷하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가가 ‘특별한 악재 없이 지수가 밀렸다’고 평가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KRX 반도체지수’는 10.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필수소비재’와 ‘KRX 헬스케어’ 등 일부 업종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승률은 3~6% 안팎에 그쳤다. 일부 종목의 급등 영향이 컸을 뿐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처럼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증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도 SK하이닉스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흔들렸다. 장중 한때 8100선까지 빠졌다가 일부 회복해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0%) 빠진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96.94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는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과 비 M7 기업 간 이익 증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며 순환매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3%, 38%인 반면 이를 제외한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은 18%에 그친다”며 “이익 측면에서 당분간 반도체 중심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폭염에 사람 죽는데 폭포쇼?”…루이비통 8m ‘물의 런웨이’ 뭇매 [브랜드 줌]

    “폭염에 사람 죽는데 폭포쇼?”…루이비통 8m ‘물의 런웨이’ 뭇매 [브랜드 줌]

    프랑스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파리 한복판에 높이 8m짜리 인공폭포를 설치해 패션쇼를 열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염으로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가 거대한 ‘물의 런웨이’를 선보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23일 개막한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7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미국 음악가 퍼렐 윌리엄스가 기획한 이번 무대에는 모래로 덮인 대형 런웨이와 8m 높이의 인공폭포가 등장했다. 모델들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려한 연출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프랑스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량의 물을 활용한 패션쇼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폭염 견디는데”…공공장소 상업 이용 논란 행사가 열린 곳은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앞마당이다. 이곳에는 매년 약 1만 2000명의 학생이 생활한다. 기숙사 학생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 바로 옆에서 명품 브랜드가 대규모 폭포를 설치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한 학생은 “우리가 처한 현실과 루이비통의 화려한 폭포를 함께 보면 극심한 괴리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멜로디 토놀리 파리 부시장도 “모두가 숨 막히는 더위를 견디는 상황에서 이런 과시형 전시는 대중에게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패션 산업과 도시 홍보를 명분으로 파리의 공공장소를 상업적으로 활용한다는 기존 비판도 다시 불붙었다. 특히 시민과 학생이 이용하는 공간을 대형 브랜드 행사장으로 내준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LVMH “물 순환 사용”…해명에도 싸늘한 여론 논란이 커지자 루이비통의 모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실제로 물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LVMH 측은 폭포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흘려보내지 않고 내부 순환 시스템으로 계속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이후에는 해당 용수를 하수 시설로 되돌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폭포 운영 과정에서도 당국의 폭염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런웨이에 깔았던 모래도 기숙사 내 비치발리볼 경기장과 재활용 업체 등에 전량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판의 핵심은 실제 사용한 물의 양보다 폭염 속에서 초대형 폭포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 자체에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속가능성을 강조해온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이 기후위기 속에서 과도한 과시 행사를 열었다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LVMH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고 전했다.
  • 이럴 수가! 238만표 받고 탈락이라니…손아섭, 올스타전 출전 끝내 불발

    이럴 수가! 238만표 받고 탈락이라니…손아섭, 올스타전 출전 끝내 불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238만 2480표를 얻은 손아섭(두산 베어스)의 올스타전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팬들의 사랑은 컸지만 선수들과 감독의 외면을 받으면서 역대 최다득표 올스타전 탈락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종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앞서 베스트 12 명단 발표 당시 양의지(두산)가 260만 5510표를 얻으며 지난해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받았던 역대 최다 178만 6837표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양의지에 이어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239만 2848표, 손아섭이 238만 2480표로 1~3위를 차지했다. 양의지와 오스틴은 베스트 12로 뽑혔지만 손아섭은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선발되지 못했었다. 그리고 감독 추천까지 받지 못하면서 238만표를 받고도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팬들을 위한 축제에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성적이 부진한 탓이겠지만 손아섭 본인이나 팬들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가 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김건우·조형우·정준재·오태곤(이상 SSG 랜더스), 장찬희·김도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손동현·전용주·허경민(이상 KT 위즈), 김진욱·박정민·현도훈·황성빈(이상 롯데 자이언츠)이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우강훈·구본혁·문성주·송찬의(이상 LG), 류현진·이도윤(이상 한화), 류진욱·전사민(이상 NC 다이노스), 한준수(KIA 타이거즈), 박준현·안우진·카나쿠보 유토·김건희(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감독의 추천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통산 9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감독 추천선수로 합류하기로는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유토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초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장찬희, 박정민, 박준현은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린다. 이들을 포함해 13명의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구단별로는 삼성·두산·LG·KIA가 6명, SSG·한화가 5명, KT·롯데·NC·키움이 4명씩 선발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7월 11일 열린다.
  •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12년 전 tvN ‘SNL 코리아’에서 방영된 홍명보 감독 관련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영상 속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2014년 방송된 ‘SNL 코리아’의 코너 ‘응답하라 1980’ 속 장면이다.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거센 비판을 받았던 홍명보 감독의 상황을 풍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어른 홍명보 역을 맡은 신동엽은 어린 시절의 홍명보를 찾아가 격려를 건넨다. 그는 축구 경기 패배 후 낙담한 어린 홍명보 역의 김민교를 향해 “시합하다 보면 지는 날도 있는 거야. 좋은 경험이 됐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에 친구 역을 맡은 안영미가 “우리 감독님은 시합은 경험하는 데가 아니라 증명하는 데라고 했다”고 응수하자, 신동엽은 굳은 표정으로 “아, 이영표 이거”라고 말해 당시 이영표 해설위원의 소신 발언을 풍자했다. 영상 후반부 신동엽은 미래의 성공을 예고하며 김민교에게 “너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될 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국가대표로 활약해 2002년에는 주장까지 맡아 월드컵 4강 신화를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곧이어 김민교가 “그럼 저 국가대표 감독도 할래요”라고 말하자 그는 정색하며 “안 돼”라고 외친 뒤 “감독은 절대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교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신동엽은 “감독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딱 올림픽 감독까지만 해라”며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탈락으로 해당 영상이 다시 재소비되고 있다. 대표팀은 1승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즉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지난달 29일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LIG D&A,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 개최

    LIG D&A,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 개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창립 5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참전용사 기록 전문가인 ‘프로젝트 솔져’의 라미 작가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신중환 작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두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모습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신중환 작가는 프랑스·영국·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한국 전통 ‘한지’에 인화해 영웅들을 향한 한국적 예우를 담아냈으며, 라미 작가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기록한 사진을 선보인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9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와 2차전지·조선·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검색 비중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21.57%를 차지했고, 2위는 SK하이닉스(000660)가 19.18%로 뒤를 이었다. 다만 검색 상단을 차지한 두 종목 모두 주가는 하락 마감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집중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2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6500원 내린 4.86% 하락 마감했다. 장중 33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저가는 31만 6000원까지 밀렸고, 거래량은 3507만 7453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21만 500원으로 4.54% 하락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역시 262만 8000원으로 1.68% 내렸으며, 장중 268만 8000원과 251만 7000원 사이에서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의 반등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086520)는 11만 8000원으로 23.69%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0만 500원으로 20.81%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도 51만 2000원으로 12.53% 올랐다. 낙폭이 컸던 배터리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검색 순위와 주가 상승이 맞물린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와 조선·중공업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49만 7000원으로 3.43% 상승하며 시가 48만원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장중 50만 4000원까지 올라섰다. 한화오션(042660)은 7.65%, 삼성중공업(010140)은 6.30% 각각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8.51% 오르며 산업재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인터넷과 플랫폼, 바이오, 철강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NAVER(035420)는 20만 4000원으로 3.87% 상승했고, 카카오(035720)는 3만 5850원으로 8.14% 뛰었다. 셀트리온(068270)은 8.02%, POSCO홀딩스(005490)는 9.18%, 대우건설(047040)은 8.91% 상승 마감했다. LG전자(066570)도 19만 6700원으로 0.41% 올라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져스텍(153890)의 변동성이 가장 두드러졌다. 져스텍은 1만 7530원으로 40.24% 급등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2479만 1717주에 달했다. 다만 시가가 1만 2500원, 고가가 4만 2500원, 저가가 1만 7070원으로 장중 가격 진폭이 매우 컸던 만큼 단기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 양상으로 풀이된다. 이날 검색 상위 종목군은 반도체 대표주의 조정과 함께 2차전지, 조선, 건설, 플랫폼, 바이오 등으로 매기가 순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검색 비중에도 나란히 약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해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한 하루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8127.99까지 밀린 뒤 8394.65 마감…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8127.99까지 밀린 뒤 8394.65 마감…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코스피가 29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압력이 커지며 8127.99까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 낙폭은 제한됐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8411.21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8334.28에 출발해 8525.5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한때 8127.99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장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 5963억원, 기관이 2조 93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조 732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386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조 15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4조 812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86% 내린 32만 3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68% 하락한 262만 8000원, SK스퀘어(402340)는 4.65% 내린 164만원, 삼성생명(032830)은 5.55% 떨어진 40만 8500원, 삼성물산(028260)은 4.75% 하락한 47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81% 급등한 40만 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82% 오른 144만 8000원, 현대차(005380)는 3.43% 상승한 49만 7000원, 삼성전기(009150)는 2.26% 오른 20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크게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20개, 하락 종목은 88개였고 보합은 9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다. 종목별로는 금호건설우와 차AI헬스케어가 각각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스코는 29.99%, 금호전기는 29.94%, 금호건설은 29.86% 상승했다. 반면 진흥기업2우B는 22.67% 하락했고 보해양조는 16.90%, 진흥기업우B는 15.45%, 인디에프는 15.41%, 영흥은 13.72% 내렸다. 코스닥은 같은 날 920.57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8.13%)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군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흐름과 맞물리며 환율은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6817만 4000주, 거래대금은 42조 2613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치는 9385.59, 52주 최저치는 3032.47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 코스닥, 920.57로 급등 마감…에코프로 23.69% 상승

    [마감시황] 코스닥, 920.57로 급등 마감…에코프로 23.69% 상승

    코스닥이 29일 큰 폭으로 반등하며 920.57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891.52, 24일 909.31로 반등한 뒤 25일 887.81, 26일 851.37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8% 넘게 오르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 오른 920.57에 마감했다. 지수는 860.40으로 출발해 장중 859.33까지 밀렸지만 곧 반등해 923.11까지 치솟았다. 등락률은 8.13%였다. 거래량은 5억 6790만 9000주, 거래대금은 8조 1027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급등 흐름 속에서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매 급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가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장 분위기가 급격히 개선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26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81억원, 기관은 503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8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752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65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강세였다. 상승 종목은 1541개였고 이 가운데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157개, 보합은 30개였으며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가 23.69%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5.5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4.00%, 알테오젠(196170)은 8.5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50%, HLB(028300)는 6.92%,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6.64% 올랐다. 코오롱티슈진(950160)과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2.20%, 1.19%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240810)는 2.93%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져스텍이 1만 7530원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1만 2500원 대비 40.24% 상승했다. 일반청약 경쟁률 2783.89대 1을 기록했던 신규 상장 종목으로, 상장 첫날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상승률 상위에는 남화산업, 에이에프더블류, 코퍼스코리아가 나란히 30.00% 올랐고 앱튼도 29.98% 상승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아크솔루션스가 97.40% 급락했고 바이온은 57.14%, NPX는 49.52%, 프로브잇은 44.44%, 아이엠은 36.36% 각각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변동성과 대외 변수도 함께 주목됐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40원대 중반까지 오르고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반등, 엔화 약세가 겹쳤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 이동과 환율 부담 속에서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의 52주 최고는 1229.42, 52주 최저는 766.57이다. 이날 종가는 최근 급락 구간에서 벗어나며 단기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장중 변동성이 컸던 만큼 수급 변화와 대외 여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데이미언 허스트, 론 뮤익 제치고 국립현대미술관 최대 흥행 작가 등극

    데이미언 허스트, 론 뮤익 제치고 국립현대미술관 최대 흥행 작가 등극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가 지난해 열린 론 뮤익 전시를 제치고 국립현대미술관 최대 흥행 전시로 등극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종료된 영국 출신 현대미술 작가 허스트의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96일간 누적 관람객 수 54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3만 3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론 뮤익 전시를 뛰어넘는 결과다.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하나인 허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전시 개막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이 컸다. 2030 관람객 수가 62%를 차지하며 전폭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10대 관람객이 12%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6% 정도를 차지했던 10대 관람층이 2배 확대된 수치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 관람객 수도 6.5%를 달성했다. 국적별로는 유럽(25%), 중국(24.7%), 미국(16.9%) 등이 차지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미술관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허스트 전시 개막(3월 20일) 이전 대비 3.3배 이상 늘었고 미술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된 허스트 관련 게시물의 총 노출 수가 725만 2091건에 달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관객과의 특별 좌담 프로그램인 ‘데이미언 허스트와의 대화’는 예약 시작 1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성희 관장은 “작가와 오랜 기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준비한 이번 전시가 전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과 담론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대미술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를 지속 개최해 국민이 다양한 현대미술을 편히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대, ‘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서 세계 16위·국내 3위

    부산대, ‘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서 세계 16위·국내 3위

    부산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종합점수 95.6점으로 세계 16위, 국내 3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 평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 이행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총 17개의 SDGs 중 대학이 강점을 가진 상위 3개 지표와 필수 지표인 지구촌 협력 확대(SDG17)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산출한다. 부산대는 참여한 7개의 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과 사회적·지구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부문에서 우수한 교직원 고용 정책과 높은 고용 보장 비율 등을 인정받아 세계 3위 성과를 얻었다. 산업·혁신·인프라 부문에서는 연구 인용 특허 수와 교원당 연구 수입 등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 42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 소비·생산 부문은 윤리적 공급 및 폐기 정책 등에 힘입어 세계 33위를 기록했다. 필수 반영 지표인 지구촌 협력 부문은 글로벌 및 지역 협력, SDG 교육 실행 역량을 인정받아 전년보다 30계단 오른 세계 63위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부산대는 빈곤 퇴치 세계 17위, 지속가능 도시·지역사회 세계 22위, 기아 해소 세계 23위 등 평가에 참여한 많은 분야에서 세계 20위권 안팎에 이름을 올렸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평가에서 세계 16위, 거점 국립대 중 1위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교육과 연구를 넘어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혁신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국립대 중 1위, 종합대학 중 9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는 449위였다.
  •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 미신과 과학 사이에서 인류가 걸어온 길 [한ZOOM]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 미신과 과학 사이에서 인류가 걸어온 길 [한ZOOM]

    새 부리 모양의 가면을 쓴, 검은 코트를 입은 의사. ‘흑사병’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데 사실 이 가면은 흑사병이 가장 맹위를 떨치던 시기의 것이 아니다. 예전에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해 시도했고, 그 시행착오의 기록들이 지금도 유럽의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새 부리 가면에 대한 오해 흑사병이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때는 1346년부터 1353년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기괴한 새 부리 가면과 검은 코트는 그보다 훨씬 뒤인 17세기 근대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다. 1619년 의사 ‘샤를 드 로름’(Charles de L’Orme)이 발명한 것인데, 중세의 공포와 근대의 모습이 뒤섞여 만들어진 ‘역사의 착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가면의 부리 속에는 ‘말린 꽃’ 또는 ‘향신료’가 들어 있었다. 질병의 원인을 악취로 여겼던 당시의 ‘미아즈마 이론’ 때문이었다. 미아즈마(Miasma)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내려온 전염병 발생 이론 중 하나로, 환경이 오염되면 공기 중에 나쁜 성분이 생겨나고 다시 이것에 의해 전염병이 발생한다는 학설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이론이지만 의외의 효과도 있었다. 살균 효과가 있는 ‘허브’를 사용한 덕분에 의사들이 전염병을 피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틀린 생각이 우연히 옳은 결과를 낳은 ‘역사적 아이러니’다. ●시신을 파는 사람들 흑사병이 보여준 기존 의학의 무력함은 인체를 직접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커지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수백 년이 흐른 18~19세기에 이르러 유럽 의학의 중심지 에든버러(Edinburgh)에서는 해부학 수요가 폭증하자, 시신을 훔쳐 파는 ‘도굴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그 때문에 묘지를 24시간 감시하거나 철제 케이지를 사용하는 풍속마저 생겨났다. 결국 시신에 대한 수요는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다. 1828년 하숙집에서 만나 동업 관계를 맺은 ‘윌리엄 버크’와 ‘윌리엄 헤어’는 돈을 벌기 위해 17명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의대에 팔아넘겼다. 이후 검찰에 체포된 두 사람은 서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헤어는 버크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증언하고 풀려난 뒤 잉글랜드로 도망갔다. 반면 버크는 사형을 선고받고 그의 시신은 해부학 실습대에 올랐다. 살아있을 때 사람을 죽여 해부용 시신을 팔던 자가 죽어서는 자신이 해부용 시신이 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1832년 영국 의회는 ‘해부법’을 제정하여 연고자가 없는 시신 등을 해부학 교육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굴이나 살인과 같은 음성적 방법에 의한 시신 확보를 차단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콜레라 지도 19세기 들어 유럽은 또다시 콜레라라는 거대한 전염병과 마주했다. 여전히 나쁜 공기가 병을 옮긴다는 믿음이 지배했지만 의사 ‘존 스노우’(John Snow)는 이 맹목적 믿음에 반기를 들고 원인을 찾기 위해 데이터에 집중했다. 그는 콜레라의 원인이 ‘나쁜 공기’ 때문이 아니라 ‘오염된 물’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했다. 콜레라 사망자들의 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그들이 어디서 물을 가져와서 마셨는지 확인했고, 그 결과 초기 사망자 대부분이 같은 펌프에서 가져온 물을 마셨음이 밝혀졌다. 스노우는 당국에 그 펌프 손잡이를 제거할 것을 요구했고, 이 조치 이후 콜레라가 극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일로 그는 후대에 ‘근대 역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미신에서 과학으로, 비록 직선은 아닐지라도 흑사병의 새 부리 가면, 에든버러의 연쇄살인 사건, 그리고 콜레라 지도까지. 이 역사적 사실들을 보면 인류가 미신에서 과학으로 건너가는 과정은 직선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틀린 생각 속에서도 우연히 옳은 행동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끔찍한 범죄를 거치며 제도를 다듬었다. 과학은 미신의 반대편에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라는 진흙탕 속에서 서서히 그 싹을 틔워갔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 의학도 먼 미래를 살아가는 후손들에게는 ‘새 부리 가면’과 같이 미신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나아가고 있다.
  •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하는 ‘전업주부’ 남성이 27만명을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아·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인구는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아·가사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된 남성은 1년 전보다 16.6% 급증한 27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분류가 현재와 같이 정립된 200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많다. 증가율은 2021년(28.3%) 이후 가장 컸다. 가사·육아하는 남성은 1분기 기준 2004년 14만 5000명에 그쳤으나 꾸준히 증가해 2022년(20만 6000명)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4년 사이 7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20년 전인 2006년(15만 1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가사·육아를 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53만 6000명으로 1.9% 감소했다. 이 인구는 1분기 기준 2004년 670만 5000명에서 2013년 768만 4000명을 찍고 서서히 줄어 올해 가장 낮아졌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여성은 줄어드는 것은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사회적 인식도 점차 바뀌면서 남성이 육아와 가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문직 여성 증가로 남성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이 지난 4월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를 보면 4년제 이상 학력의 남성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인구 대비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02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연령대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남성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 연령대 전문직 직종에서 여성 취업자는 남성과 거의 비중이 같아졌고, 사무직 직종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이 113.8%로 오히려 여성이 높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남성들의 육아·가사 참여 등 기본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수현 당선인 민선9기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

    박수현 당선인 민선9기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

    취임 첫 결재 ‘충·효·예 충청 정신 운동’김선태 대변인 “인수위 7월 15일까지”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내달 1일 취임을 앞두고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를 민선 9기 도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취임 첫 결재는 충남의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충·효·예 충청 정신 운동’을 예고했다. 김선태 박 당선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하는 충남, 대한민국 AI 수도, 사람 중심 따뜻한 AI 등 키워드를 바탕으로, 도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적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11일부터 16일 동안 261차례 회의를 통해 도정 비전과 목표, 전략, 권역별 전략, 공약 과제, 10대 공약 등을 도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15개 시·군 8개 권역에서 당선인 주재 타운홀 미팅을 열고, 도 실·국·원·본부 업무보고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운홀 미팅을 통해 284건의 제안·건의·요청·민원·질문 등을 내놨으며, 위원회는 이를 민선 9기 과제 등에 반영하고, 도 관련 부서에 통보해 조치 사항 등을 건의자에게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 기본계획 조기 수립’과 ‘AI 기본사회 지수 개발’ 등 도정 비전에 부합하는 신규 정책 11건도 제안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활동하며 정책 백서를 발간한다. 최종 결과물은 다음 달 15일 내포신도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개최하는 ‘대도민 보고대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민선 9기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으로 충남의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충·효·예 충청 정신 운동’을 예고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 가족을 더 예우하고,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을 공경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의 힘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미다. 그는 투명한 도지사실 운영을 위해 △도지사실 CCTV 설치 △구조적 문제가 없을 경우 도지사실 벽 통유리로 교체 △도지사 회의·면담 전체 기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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