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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올해를 ‘성주 참외 조수입(매출) 7000억원 시대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성주군은 3년 연속 6000억원대에 머문 성주 참외 조수입을 7000억원 시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수출 다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확대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2023년 성주 참외 조수입 6014억원, 2024년 6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6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6000억원대 조수입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기준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농가는 3760여곳. 재배 면적은 3399㏊, 생산량은 연간 18만 6000여t에 달한다. 이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 7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목표다. 조수입 6000억원 시대를 연 지 불과 3년 만에 야심 찬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우선 군은 14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인 중국으로 성주 참외를 수출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는 민선 9기 전화식 군수의 주요 공약이다. K푸드 세계화 흐름 속에서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성주 참외 수출량은 402t, 수출액은 19억여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호주, 몽골, 두바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9개국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성주 참외가 ‘챠메(チャメ)’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참외 전용 판매대와 시식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성주 참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은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으로 AI 기반 스마트 참외단지를 확대 조성해 성주 참외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참외 농가가 AI 기반 스마트 영농 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참외 생산성이 3.7%, 농업소득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농식품부의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이밖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스마트 APC’로 진화시키는 한편 저품위 참외 전량 수매, 외국인 근로자 다변화를 통한 참외 농가 인력난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성주 참외는 인구·경제 등 지역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산업”이라며 “보다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올해 상반기 극장가가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와 ‘군체’ 덕에 활짝 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6월 개봉작은 모두 2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편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관객 수는 3736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36만 3045명)보다 74.9%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2037억원에서 3702억원으로 81.7% 증가했다. 특히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가운데 흥행 2위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사남’이 169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군체’가 581만명, ‘살목지’가 324만명을 동원했다. 관객 3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는 ‘F1: 더 무비’(521만명)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9만명)과 ‘야당’(337만명), ‘미키 17’(301만명)이 300만 고지를 넘었다. 그러나 올해는 ‘왕사남’과 ‘군체’, ‘살목지’만 300만 고지를 넘었다. 중상위권 흥행작 수는 다소 줄고, 초대형 흥행작이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는 의미다. 상반기 극장가 기세를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배우진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합류해 화제가 됐다. 개봉 전 200여개 국가에 선판매돼 순제작비의 절반가량을 조기 회수한 상태다.
  • [단독] 합수본 ‘선관위 채용비리’ 다시 살핀다… 외유성 출장도 수사

    [단독] 합수본 ‘선관위 채용비리’ 다시 살핀다… 외유성 출장도 수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비리 수사에도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채용비리·예산낭비 등 내부 비위까지 수사하라고 주문하면서 수사가 조직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최근 수원지검에 계류 중이던 선관위 채용비리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이 경기도선관위 간부들의 2021년 경력채용 면접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사안이다. 선관위 직원들이 감사원 지적사항을 누락한 예산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 예산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선관위 채용비리는 2023년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들이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합수본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담수사팀도 편성됐다. 합수본은 지난 1일 파견 받은 임홍석(사법연수원 40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인사·예산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다스 비자금 특별수사팀 등을 거친 ‘특수통’이다. 여기에 평검사 2명이 합류하고, 경찰 인력도 추가로 투입된다. 기존 수사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전담팀은 채용비리·예산낭비 문제를 각각 맡는다. 전담팀은 과거 채용비리 수사 기록부터 다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고발과 감사원 수사요청으로 검찰이 수사했던 사건들이 대상이다. 당시 일부는 기소됐지만 일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다만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까지 전면 재수사하기보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추가 강제수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합수본은 앞서 선관위를 압수수색했지만, 직무유기·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맞춰진 만큼 인사기록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담팀은 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 사건 수사에도 나선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공무원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노 전 위원장이 재임 중 배우자를 동반한 해외출장 비용을 선관위 예산으로 처리했고, 다른 공무원들도 몰디브·이탈리아 등 해외출장에 예산 수천만원을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다. 합수본은 지난 2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 “혈연 가족문화 사라져 ‘친족 특례’ 없애야” “인간의 본능인데… 처벌 범위만 확대될 뿐”

    “혈연 가족문화 사라져 ‘친족 특례’ 없애야” “인간의 본능인데… 처벌 범위만 확대될 뿐”

    법무부, 법안 개선 검토 작업 착수獨 형사 사건 공무원은 면책 제외수사팀, 장 부친에 영장 계획 등 유출장·부친 수차례 통화도 수사기록 누락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사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형법상 ‘친족 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의 범행을 숨긴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해당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폐지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친족 특례 개선 관련 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단계라는 설명이다. 친족 특례란 일종의 면책 조항이다. 타인의 형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을 은닉 또는 도피시키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 처벌되지만, 친족이 가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장윤기가 구속 수사를 받는 동안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가 훼손된 리얼돌 등을 폐기했지만 친족 특례 규정에 따라 입건되지 않으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와 같은 혈연 중심주의 가족문화가 유효하지 않은 오늘날 친족 특례를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동거하는 친족의 경우로 범위를 제한하거나 특례를 삭제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받지만 친족의 증거인멸은 면책이 된다는 점을 노려 가족을 범행 은폐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친족 특례의 법리적 근거는 ‘적법 행위의 기대 가능성 결여’인데, 즉 가족을 고발하거나 증거를 내놓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를 저지른 가족을 감싸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데, 이를 법으로 막는 건 범죄 예방의 효용 없이 처벌 범위만 지나치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민우 법무법인 민 변호사도 “국가가 개인의 모든 행동을 개입·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위험한 방향”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의 부친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직후 부친 장모 경감에게 전화로 구속영장 신청 계획 등 수사 진행 상황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장 경감에게 장윤기가 홀로 거주하던 원룸의 주소와 출입문 비밀번호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윤기가 구속된 뒤 부친과 수차례 통화했던 사실도 드러났는데, 수사팀이 검찰에 넘긴 수사 기록에는 장 부자가 나눈 통화 관련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하락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하락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190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55.7원 내린 1952.1원, 경유 가격은 58.9원 내린 1942.4원을 기록하며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장소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는 모습. 뉴스1
  • 쿠팡 감싸는 美 정부… 트럼프도 18회 거래·주식 2억원어치 보유

    쿠팡 감싸는 美 정부… 트럼프도 18회 거래·주식 2억원어치 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최근까지 운용사를 통해 18차례 사고 판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도 과거 쿠팡으로부터 강연료나 자문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야기한 쿠팡을 감쌀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신고 자료를 보면, 그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거래한 내역이 적시돼 있다. 지난해 10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1001달러~1만 5000달러’ ‘5만 1달러~10만 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을 각각 매수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거래를 했다. 마지막 거래 기록은 지난 5월 22일이며, ‘5만 1∼10만 달러’ 상당을 매도했다. 거래 기록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 어치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 해 22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소득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쿠팡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거래한 시기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던 때라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마이너스 수익률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 이어 행정부까지 나서 쿠팡 사태를 놓고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이긴 하지만 쿠팡 주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이해충돌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백악관은 최근 서면 논평을 통해 “어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이 이(재명)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과 벌이는 무역협상을 주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024년 로펌 재직 시절 쿠팡으로부터 1만 달러의 강연·자문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트럼프 행정부 대한국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재산신고 규정에는 연간 5000달러 이상이면 신고하게 돼 있다. 후커 차관은 과거 아메리칸글로벌전략(AGS)의 선임 부회장으로 재직했으며, 쿠팡은 AGS의 고객사였다.
  • 트럼프 “美, 절대 공산국가 안 돼”… 폭죽 85만발 불꽃쇼

    트럼프 “美, 절대 공산국가 안 돼”… 폭죽 85만발 불꽃쇼

    백악관 등 인파 몰리며 ‘성조기 물결’청중들 “美에너지 느껴” 자부심 표출매사추세츠 등 민주 성향 주는 불참李대통령 “한반도 평화 등 함께 기여” “25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헌법 공화국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막 밝아오는 새벽일 뿐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며 지금보다도 더욱 사랑할 것입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0분 가까이 지속된 연설을 마치자 청중들은 일제히 ‘USA’를 외쳤다. 높이 169m에 달하는 워싱턴 기념탑은 성조기 색깔로 물들었고, 수백 발의 폭죽이 일제히 터지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행사 주최 측은 85만발의 폭죽을 40분 동안 쏘아 올리며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폭염과 뇌우·강풍 등 악천후에도 성대하게 개최해 미국의 250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백악관 인근과 내셔널몰 일대는 미국 전역에서 몰려온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성조기 물결이 가득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일부 주는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위대한 미국 박람회’에 불참하는 등 정치적 분열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트럼프 진영을 향한 이념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워싱턴DC는 한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였지만,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3~4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다. 미국 최첨단 전투기 F-22 등이 하늘에서 굉음을 내며 곡예비행을 펼칠 때는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오후 들어 갑자기 강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자 관람객들은 인근 식당에서 행사가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자긍심을 느꼈다는 미국인이 많았다. 행사장 인근에서 만난 릭 퀸은 “앞으로도 미국이 표현의 자유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 온 브렌프 폴러이는 “건국 200주년 때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 기념주화만 봤다. 250주년 행사는 꼭 참석하고 싶어 먼 길을 왔다”며 “직접 와서 겪어 보니 미국의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님과 함께 공동의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함께 기여해 가겠다”고 밝혔다.
  • 귀신 보러 왔다가 ‘시신’ 발견…여전히 ‘영업 중’인 명소였다

    귀신 보러 왔다가 ‘시신’ 발견…여전히 ‘영업 중’인 명소였다

    최근 폐건물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일 공포체험을 하던 중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남녀 3명을 발견한 충남 아산의 모텔은 수년간 폐업 신고도 없이 방치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3분쯤 시험 기간을 맞아 일찍 하교한 중학생 4명은 공포체험을 위해 아산의 한 폐모텔을 찾았다가 남녀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와 40대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함께 발견된 20대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호흡은 있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이 동반 자살할 목적으로 타지에서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모텔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포체험 명소로 입소문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고 발생 이후에도 ‘밤에 찾아갔는데 들어갈 수는 없었다’,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사고가 난 뒤부터 출입이 막혔다더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외부인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유재산인 탓에 행정기관에서도 처분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해당 모텔은 폐업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소유자가 시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영업 중’인 상태다. 숙박업소의 경우 2년에 1회 관할 시청의 공중위생서비스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이 모텔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연속 ‘폐문(문을 닫음)’을 이유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산시청 관계자는 “관할 세무서에 모텔 사업자 등록상 기록을 확인해 시청에서 영업 말소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별도로 소유자에게도 건물 무단출입 금지 안내문이나 개폐 장치 설치 등 가능한 방법을 권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포체험을 위해 폐건물로 향하는 발길이 늘면서 시신을 목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충북 충주의 한 폐리조트에서도 공포체험을 위해 방문한 대학생들이 3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일면식도 없던 10대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가 범행 당시 자신의 차량 뒷문을 미리 열어두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납치를 계획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아울러 사건 직후 경찰이 범행 차량을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곧바로 돌려주고, 부친이 이 차량을 몰고 다니며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경찰의 조직적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5월 5일 사건 당시 장씨가 인적이 드문 곳에 자신의 흰색 SUV 차량을 주차한 뒤, 조수석 뒷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피해자 이채원(17)양을 뒤에서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장씨가 처음부터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납치하려 한 명백한 계획범죄의 증거로 보고 재판부에 추가 증거로 신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장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열려 있던 조수석 뒷문을 닫으며 차체 외부에 남긴 피해자의 혈흔 역시 핵심 증거로 채택됐다. 그간 수사 과정에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을 뿐”이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왔으나, 이번에 드러난 정황들은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대목이다. 이처럼 결정적인 증거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초기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범행의 핵심 도구인 SUV 차량을 압수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장씨를 체포하며 차량 수색을 진행했으나, 바로 다음날인 5월 6일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차량을 그대로 돌려줬다. 당시 경찰은 “블랙박스 SD카드가 없어 차량을 압수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보고서에 ‘압수할 증거물 없음’으로 기록했다. 차량을 넘겨받은 장씨의 부친은 해당 차량을 직접 몰고 다니는 등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차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차량 트렁크에서 장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해당 메모리카드에는 장씨의 왜곡된 성 의식과 성범죄 관련 음성 파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경찰이 놓친 피해자의 혈흔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의 자취방에서 가슴과 목 부위가 훼손된 성인용품(리얼돌)을 발견하고도 사진만 찍은 채 방치했고, 이후 장씨의 부친이 이를 임의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경찰은 검찰 송치 전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이 리얼돌 관련 수사 기록을 통째로 누락시키기까지 했다. 범행의 고의성과 계획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들이 보강됨에 따라,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장씨에게 최고형인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편 현직 경찰관 부친의 증거 인멸 묵인 및 경찰의 조직적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찰청은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계획된 납치 행각의 전말과 부실 수사의 책임을 가려낼 장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만들었다”… 檢, ‘조직적 무고’ 입시학원 前대표 구속기소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만들었다”… 檢, ‘조직적 무고’ 입시학원 前대표 구속기소

    퇴사한 직원이 경쟁 입시학원을 차리자 전·현직 직원들을 동원해 ‘강제추행’ 허위 고소를 꾸민 입시학원 전 대표와 공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전·현직 직원 3명을 동원해 강제추행 허위 고소를 주도한 입시학원 전 대표 A씨 등 무고사범 4명을 지난 3일 기소했다. 범행을 주도한 A씨와 증거 조작에 가담한 학원 현 공동대표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퇴사한 직원 B씨가 동종 입시학원을 개업하자 경쟁업체를 견제할 목적으로 직원에게 허위 고소를 제안하고, 강제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학교수로 임용되면서 형식상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실질적으로는 학원 운영을 계속 지배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제안에 따라 해당 직원은 B씨에게 두 차례 강제추행을 당한 것처럼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내고 조사에서도 허위 피해 진술을 했다. 해당 학원의 현직 공동대표와 또 다른 직원도 직장 워크숍에서 B씨의 강제추행으로 소란이 있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고소장 증거자료로 첨부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송치된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무고 정황을 발견하고 올해 4월부터 직접 보완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두차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사건관계인들 사이의 1년여 치 통화내역을 전부 분석하고, A씨 측이 B씨를 상대로 잇달아 제기한 다른 고소·고발 사건 기록까지 함께 들여다봤다. 그 결과 A씨가 가짜 목격자를 내세워 강제추행의 외관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내고,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연락하며 범행 전 과정을 지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음성파일 감정을 통해 A씨 등이 무고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통화 녹음파일을 임의로 편집해 수사기관을 속이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사적 보복 도구로 악용하고자 시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법질서 근간을 위협하는 무고 등 사법질서 저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직후 무고로 입건한 인원은 201명으로 2020년 707명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시기 경찰의 무고 인지 인원은 116명에서 145명으로 29명 증가에 그쳤다.
  • 여순사건 희생자 박찬길 검사 유족,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경찰 보복으로 총살

    여순사건 희생자 박찬길 검사 유족,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경찰 보복으로 총살

    여순사건 당시 억울하게 학살당한 현직 검사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대리인 서동용(전 국회의원)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10일 여순사건 당시 사망한 고 박찬길 검사와 그의 부친 박인서씨를 여순사건 희생자로 결정했다. 사건 발발 78년 만에 이루어진 공식 희생자 결정이다. 황해도에서 월남한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의 박 검사는 1947년부터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석검사로 재직했다. 해방 후 경찰이 친일 전력을 덮고자 좌익 척결을 명분으로 민간인을 과도하게 처벌하자, 그는 검사의 양심에 따라 증거가 불충분한 이들을 무혐의 처분하고 권한을 남용한 경찰을 처벌했다. 특히 산에서 무허가 땔감 채취를 하던 남성이 경찰을 보고 단속이 두려워 도망가자 이를 추적하며 총격을 가해 다리를 맞힌 경찰을 처벌하기도 했다. 이미 남성이 제압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인 사살을 한 사건과 관련해 박 검사는 총을 쏜 경찰을 살인죄로 기소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순천경찰은 상부에 박 검사를 ‘붉은 개’라는 뜻의 ‘적구(赤狗) 검사’로 보고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1948년 여순사건이 발발하자 박 검사는 부친과 함께 ‘봉기군’을 피해 지인의 집 다락방에 피신해 있었지만 10월 23일 진압군이 순천을 탈환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부친 박인서씨는 순천경찰서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다. 박 검사는 인민재판장 역할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도 없이 순천북초등학교 교정에서 총살당했다. 이듬해인 1949년 법무부 조사와 국회 기록 등을 통해 박 검사가 인민재판에 관여한 적이 없고, 숨어 있다가 진압군에 의해 순천이 탈환된 후에야 나와 경찰의 혐의 제기가 허위였음이 밝혀졌다. 합동수사본부는 박 검사의 총살을 주도한 인물로 제8관구 경찰청(현 전남경찰청) 부청장 최천을 지목했으나, 경찰 측이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집단 반발하면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천은 이후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박 검사의 차남 박경진 목사는 “국가가 불법 학살을 인정한 결정은 다행이지만, 가족들이 겪은 통한과 공황장애 등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도 “현직 검사마저 ‘빨갱이’로 몰아 학살한 사건에 대해 이제야 첫 국가 책임 인정이 이루어졌다”며 “유족들이 겪은 공권력에 대한 공포는 세월로 치유될 수 없는 만큼 국가의 진정한 사죄와 정당한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합수본, 선관위 ‘못 끝낸 채용비리’ 다시 들여다본다…계류 사건 받고 전담팀 가동

    [단독] 합수본, 선관위 ‘못 끝낸 채용비리’ 다시 들여다본다…계류 사건 받고 전담팀 가동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비리 수사에도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채용비리·예산낭비 등 내부 비위까지 수사하라고 주문하면서 수사가 조직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최근 수원지검에 계류 중이던 선관위 채용비리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사안으로, 합수본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담수사팀도 편성됐다. 합수본은 지난 1일 파견 받은 임홍석(사법연수원 40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인사·예산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다스 비자금 특별수사팀 등을 거친 ‘특수통’이다. 여기에 평검사 2명이 합류하고, 경찰 인력도 추가로 투입된다. 기존 수사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전담팀은 채용비리·예산낭비 문제를 각각 맡는다. 전담팀은 과거 채용비리 수사 기록부터 다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고발과 감사원 수사요청으로 검찰이 수사했던 사건들이 대상이다. 당시 일부는 기소됐지만 일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다만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까지 전면 재수사하기보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추가 강제수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합수본은 앞서 선관위를 압수수색했지만, 직무유기·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맞춰진 만큼 인사기록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담팀은 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 사건 수사에도 나선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공무원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노 전 위원장이 재임 중 배우자를 동반한 해외출장 비용을 선관위 예산으로 처리했고, 다른 공무원들도 몰디브·이탈리아 등 해외출장에 예산 수천만원을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다. 합수본은 지난 2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선관위 채용비리는 2023년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들이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은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에 착수했으나, 헌법기관인 선관위가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며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 “한국 올 때마다 우승“ 김효주, KLPGA투어 시즌 2승…후원사 주최 롯데오픈 제패

    “한국 올 때마다 우승“ 김효주, KLPGA투어 시즌 2승…후원사 주최 롯데오픈 제패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올해 출전한 두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유현조, 이세희, 이다연, 박예지 등을 1타차로 제친 김효주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월 만에 이번 시즌 KLPGA투어 두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투어 대회에 두번 출전해 두번 모두 우승해 승률 100%를 찍었다. 15번 대회를 치른 올해 KLPGA투어에서 2승 이상 거둔 선수는 김민솔(3승), 서교림(2승)에 이어 김효주가 세번째다.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미 2차례 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시즌에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KLPGA투어 통산 우승도 16승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0년 롯데오픈 전신인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도 2승을 거뒀다. 롯데그룹 후원을 받는 김효주는 지금은 폐지된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번 롯데 오픈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등 롯데그룹 주최 국내외 전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효주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참가헸다가 대회 개막 이틀 전에 귀국해 시차적응도 제대로 못했지만 김효주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나흘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펼쳐 세계랭킹 3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을 마치고 9일 개막하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 김효주는 “고국 팬들에게 지난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려서 기쁘다. 에비앙 챔피엉십에서 이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예지에 3타 뒤진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2, 3, 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때 공동 선두에 김효주, 박예지, 이세희, 유현조 등 4명이 몰리는 혼전이 벌어졌다. 15번 홀(파4)에서 이세희가 먼저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가 됐지만 김효주도 곧바로 버디로 응수했다.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이세희가 1.2m 파퍼트를 놓치면서 김효주 쪽으로 기울었다. 1타차 1위에 오른 김효주는 18번 홀(파4)에서 이세희와 유현조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확정하고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뛰는 황유민은 6타를 줄여 공동6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공동12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한 김민솔은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 맨손으로 ‘시신 수만 구’ 찾는 시민들…‘행정력 부재’의 끔찍한 나비효과 [핫이슈]

    맨손으로 ‘시신 수만 구’ 찾는 시민들…‘행정력 부재’의 끔찍한 나비효과 [핫이슈]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사실상 종료되는 수순이다. AFP 통신 등 외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54명에 달하며 1만 6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집계된 2645명보다 309명 늘어난 수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1만 6309명이며 800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구조된 인원은 약 6500명이다. 당국이 공식 실종자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유엔은 최대 5만 명이 실종됐다고 추산하고 있다. 구조 작업이 끝난 이상 실종자 수만 명은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구조팀, 구조 활동 마무리 시작세계 각국에서 베네수엘라로 몰려든 국제 구조팀 중 일부는 이날부터 구조 활동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데다 최근 수색 작업 중에는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 구조팀은 “최근 수색 작업 중 생존 징후를 발견하지 못해 작전을 종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와 버지니아주 등에서 파견된 구조팀도 이날부터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신 수습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현장은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시신 수습조차 애를 먹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붕괴한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한 중장비가 도착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직접 잔해를 헤쳐 시신을 찾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쏟아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잇따르자 개별적으로 시신을 수습하는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시신을 수습해도 안치할 장소가 없어 유가족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BC 스페인어판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의 항구 창고 시설은 임시 영안실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곳에 안치되지 못한 시신 수백 구는 야외에 놓여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력 부재에 분노하는 시민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지난 2일 “누구도 집단 매장지로 보내지지 않을 것”이라며 “법의학 전문가들이 희생자들의 모든 지문과 사진을 수집하고 개별 기록을 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당국이 이번 참사 수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수십 년간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이어져 온 탓에 이미 행정력이 크게 약화하고 재난 대응 능력이 떨어져 있어 사실상 2차 참사나 다름없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라과이라주에 도착한 물과 식량 등 대부분의 구호 물품은 시민 수천 명이 오토바이로 직접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을 찾기 위해 구조팀에 합류했다는 미겔 폴레오는 로이터 통신에 “대통령은 지원이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우리를 도운 것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며 “경찰들이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총을 들고 다니는데 우리가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일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울 홍릉 강소특구, 2년 연속 과기부 평가 최고등급 ‘우수’

    서울 홍릉 강소특구, 2년 연속 과기부 평가 최고등급 ‘우수’

    서울시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025년도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강소특구는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기술 사업이나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소규모·고밀도 연구개발(R&D) 혁신 클러스터다. 성북구 안암동·정릉동과 동대문구 회기동에 걸쳐 있는 홍릉 강소특구는 2020년 8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정됐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 경희대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5년도 특구 육성사업 수혜 기업의 투자유치액은 목표 대비 460%를 초과한 75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홍릉 강소특구의 창업학교(GRaND-K)는 올해 80개 팀이 신청해 40개 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20개의 예비창업팀 중 13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제3호 서울바이오펀드 출자 99억원, 서울형 R&D와 펀드 331억원, 배후공간 조성 243억원 등 총 673억원을 투자했다. 시는 올해부터 2단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일대를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는 우수한 원천기술과 인적자원, 연구중심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 의료 분야 혁신 창업과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반구천 암각화 가치 재조명’…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전 개최

    ‘반구천 암각화 가치 재조명’…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전 개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적 깊이와 기록적 가치를 한눈에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울산에서 막을 올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와 기록적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오는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바위에 새겨진 기록을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문화유산적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기록의 역사를 선보인다. 1부 ‘바위, 기록을 저장하다’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특징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 새겨진 선사시대 문양 등을 소개하며 바위에 남겨진 기록의 본질적인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2부 ‘기록, 시간을 풀어내다’에서는 천전리 명문에 새겨진 기록을 통해 밝혀진 역사적 사실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라시대 선각 유물을 전시해 암각화에 새겨진 신라인들의 삶과 시간을 생생하게 해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3부 ‘시간, 다시 연결되다’에서는 1970년대 반구천의 암각화가 처음 발견된 역사적 순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조사와 보존 노력, 그리고 세계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국제적 위상을 집중 조명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적·기록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박물관을 찾아 반구천의 암각화가 담고 있는 인류의 소중한 기억과 의미를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퇴장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퇴장

    “아프리카의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동화가 막을 내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16강 토너먼트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사실상 무명의 ‘언더독’이었던 카보베르데가 우승팀에 버금가는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위대한 여정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라는 거함에 부딪히며 멈췄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은 여전히 카보베르데와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40)에게 열광하고 있다.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였던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으나, 연장 승부를 거쳐 2-3으로 졌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강호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H조 2위(승점 3)로 32강에 오른 카보베르데는 ‘디펜딩 챔프’까지 잡는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으나,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아르헨티나의 노련미가 월드컵의 운명을 갈랐다. 전반 29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통산 20골 고지에 올랐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 드루아 두아르트의 만회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전에서 두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면서 이번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팬을 제외한 전 세계 축구팬들이 카보베르데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카보베르데 국기로만 도배된 세계지도와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게시물이 폭주했고, 경기 직후 로이터통신, 가디언, BBC, 디애슬레틱 등 주요 외신들도 32강전에서 패한 카보베르데를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디언은 “이것이 월드컵의 마법”이라면서 “이 경기는 강호와 약소국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보베르데 돌풍의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에게 ‘통곡의 벽’이 된 골키퍼 보지냐가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8개의 세이브(스페인전 7개·우루과이전 0개·사우디아라비아전 3개·아르헨티나 8개)를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직후 보지냐를 껴안으며 “당신은 정말 훌륭한 골키퍼다.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지냐를 격려한 메시는 그와 유니폼까지 교환하며 카보베르데 선수단 전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본전 감사합니다” ‘삼전닉스’ 매도 버튼…개미들 “물탈 돈도 없다” [내가샀다]

    “본전 감사합니다” ‘삼전닉스’ 매도 버튼…개미들 “물탈 돈도 없다” [내가샀다]

    ‘삼전닉스’가 급락세를 딛고 9% 안팎 급등한 지난 3일 개인 투자자들이 총 1조 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자금도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력도 떨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9184억원, SK하이닉스를 8413억원 순매도했다. 이틀 내리 하락하다 모처럼 반등하자 개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14.3%, SK하이닉스는 17.4% 급락하다 3일 각각 8.22%, 10.88% 반등했다. 지난달 기록한 신고가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할 때마다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종가 기준 신고가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36만 2500원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35만 8000원에 마감한 지난달 25일과 33만 4000원에 마감한 30일에 ‘매도’ 버튼을 눌렀다. 앞서 지난달 25일 SK하이닉스가 291만 70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우자 대거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은 주가가 급락한 뒤 반등하자 3일에도 매도에 나섰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종가는 신고가 대비 16.8%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 “59만전자·420만닉스 간다”2일 기준 ‘삼전닉스’ 손실 투자자 30%대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SK하이닉스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및 뒤이은 2분기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끌어올렸고, 같은 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들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가 출렁거리자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은 ‘수익을 줄 때 챙긴다’는 생각으로 반등할 때 일부 매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8% 가까이 급락한 지난 2일 기준 삼성전자의 손실 투자자가 33.09%, SK하이닉스의 손실 투자자가 39.22%(NH투자증권 데이터)에 달하는 등 뒤늦게 ‘고점’에 뛰어들었다 손실이 불어난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자금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서 변동성 완화장치(VI)는 총 2만 9357건이 발동돼 반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상반기 평균 코스피 일중변동률은 3.30%로 1998년 상반기(3.5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이러한 변동성 속에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기준 119조 9264억원으로, 투자자예탁금이 12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16일(119조 742억원) 이후 2개월 반만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19일 이후 꾸준히 ‘삼전닉스’를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들이 이를 받아내면서 ‘실탄’을 상당 부분 소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로 인한 주가 급락은 ‘AI 수요 둔화’보다 과매수·수급 쏠림 및 차익실현 과정에서 발생한 변동성”이라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투매를 지양하고,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게 좋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오는 각종 ‘노이즈’가 시장 심리에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주가 상반기와 같은 상승세는 어렵지만, 이러한 의구심이 해소될 경우 반등 여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너는 공무원서 잘려”…남친 ‘성폭행범’ 몰아 3천만원 뜯어낸 30대 징역형

    “너는 공무원서 잘려”…남친 ‘성폭행범’ 몰아 3천만원 뜯어낸 30대 징역형

    결혼을 전제로 만나온 남자친구를 성폭행범으로 몰아 합의금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김현지 판사는 무고와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 공무원인 남자친구 B씨와 결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모님에게 지금껏 드린 용돈을 모두 회수하고 결혼자금을 받아오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씨는 예비 신부의 황당한 요구를 거절했고,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약 3주 뒤 A씨는 카페로 B씨를 불러낸 뒤 “내 순결 뺏고 잠수 탔으면 고소하기 전에 손해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합의금’ 3000만원을 주고 다시 교제를 재개할지, 5000만원을 내놓고 헤어질지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아울러 “(성범죄) 고소 기록은 퇴직할 때까지 따라다닐 거야”라며 공직자 신분인 B씨를 몰아세웠다. 협박에 겁을 먹은 A씨는 혼인자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결혼 이행각서’를 쓰고 3000여만원을 A씨에게 입금했다.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변호사를 만나 A씨의 이러한 요구와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고 A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공갈이나 명예훼손 해 봤자 난 안 잘리는데, 넌 (공무원이라서) 성 관련은 직장에서 잘리거든”이라며 “기록도 평생 남고 면직되겠지”라고 협박을 이어갔다. B씨는 결국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이에 ‘남자친구가 나를 강간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A씨는 심지어 B씨의 상관에게 연락해 성범죄 피해 주장을 하면서 인사상 불이익까지 요구했다. B씨는 공직사회에서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혔고, 심지어 직위해제 처분 위기까지 내몰렸다. A씨는 법정에서도 “실제 강간 피해를 봤다”면서 “(돈을 요구한 부분은) B씨가 결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합의금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랜 심리 끝에 이들 사이의 통화 녹음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는데도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 사실을 고소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여러 차례 강간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후로도 결혼을 전제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이자 피무고자가 공무원 신분임을 이용해 성폭행 고소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고소한 사건은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피해자에 대한 재판 절차가 개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피해자와의 합의 내지 피해 복구 기회를 부여하고자 피고인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 트럼프, ‘쿠팡 주식’ 18번 사팔사팔…한국 때리더니 이거였나

    트럼프, ‘쿠팡 주식’ 18번 사팔사팔…한국 때리더니 이거였나

    2025년 10월∼2026년 5월 사이 사고팔기운용사 통한 매매내역 재산신고 기록에 적시현재 2개 계좌에 최대 13만 달러 보유 추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별 투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한미 통상 현안의 당사자로 떠오른 쿠팡 주식을 대통령이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OGE에 제출한 연례 재산신고서와 5월 8일 자 정기거래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투자계좌 2곳을 통해 운용사를 거쳐 쿠팡 보통주를 총 18차례 매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쿠팡 주식을 여러 차례 매수·매도한 뒤 올해 2월 다시 대규모로 매수했고, 5월 일부를 처분했다. 연례 재산신고서상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쿠팡 주식 규모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례 재산신고서에는 투자계좌 한 곳에 5만 1000∼10만 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이, 다른 계좌에는 각각 1001∼1만 5000달러 규모의 쿠팡 주식 2건이 기재됐다. 이들 보유분은 모두 투자에 따른 소득이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신고돼, 자산 규모 자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별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자산이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남아 있으며, 개별 투자 결정은 독립 금융기관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쿠팡 거래도 트럼프 대통령 계좌에서 올해 1분기에만 3600여 건에 이르는 대규모 매매의 일부이며, 신고 금액도 정확한 액수가 아닌 구간으로만 공개된다. 이 때문에 쿠팡 거래가 특정 의도에 따른 것인지, 실제 수익이 얼마인지는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거래가 이뤄진 시점이 쿠팡을 둘러싼 주요 국면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집중 매매한 지난해 10월 중순~11월 중순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표를 앞둔 시기였다. 다시 매수에 나선 12월 중순은 한국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무렵이었고, 대규모 매수가 이뤄진 올해 2월에는 쿠팡 관련 비공개 증언이 미 연방하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뤄졌다. 다만 이런 시점의 일치가 실제 거래 판단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로 실제 얼마의 수익을 거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매수가 이뤄진 2월 당시 주가가 주당 18달러 안팎이었고, 5월 매도 시점에는 15달러 선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정치권에서는 올해 들어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사위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쿠팡 문제를 둘러싼 미 행정부와 의회의 대(對)한국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자산에 쿠팡 주식이 포함된 사실 자체가 이해충돌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도 취임 전 쿠팡과 강연·자문 또는 컨설팅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률회사 킹앤드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17일 쿠팡으로부터 강연·자문 사례금 1만 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현대차에서도 같은 명목으로 2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대한국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아메리칸글로벌스트래티지(AGS)에서 근무하며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재산신고 규정상 연간 5000달러(약 765만원) 이상을 받았을 경우 신고 대상이다. 후커 차관은 SK와 포스코, 현대차,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도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신고했다. 후커 차관이 몸담았던 AGS는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회장을 맡은 회사다. 오브라이언은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비판해 왔으며, 쿠팡은 AGS의 고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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