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복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식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234
  • ‘맹수의 제왕’ 호랑이가 왜…수백마리 ‘간헐적 단식’ 돌입, 이유 알고보니 [핫이슈]

    ‘맹수의 제왕’ 호랑이가 왜…수백마리 ‘간헐적 단식’ 돌입, 이유 알고보니 [핫이슈]

    중국 북동부에 서식하는 시베리아호랑이 약 200마리가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춘절(중국의 음력 설)을 맞아 급증한 관광객이 던져준 먹이 때문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헤이룽장성에 있는 시베리아호랑이 공원인 동북호림원의 호랑이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순환식 간헐적 단식 프로그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공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공원 내 11곳의 방목장이 매일 한 곳씩 ‘단식 구역’으로 지정된다. 해당 구역에 서식하는 호랑이들은 지정된 날에만 먹이를 먹지 않고 보낸다. 호랑이들은 프로그램 진행 기간 몇 차례 간헐적 단식을 거쳐야 한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시베리아호랑이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도입했다”면서 “춘절을 맞아 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호랑이 먹이 주기 활동이 급증하면서 호랑이의 건강관리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호랑이 먹이 공급 방식을 최적화하고 언제든 관광객이 호랑이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동북호림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된 금식 구역에서는 고기 조각 먹이 제공을 금지하고, 호랑이 건강 보호를 위한 방문객의 공원 규칙 준수 의무화, 운영 및 먹이 공급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중국에서 시베리아호랑이를 직접 보기 위해 해당 공원을 찾는 관람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얼빈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동북호림원을 찾은 방문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춘절 당일인 지난 17일 방문객 수는 7708명, 다음 날인 18일에는 1만명을 돌파했다. 동북호림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베리아호랑이 번식·보호 기지이며 현재 1000마리 이상(사육 개체 수 기준)을 사육 및 관리하고 있다. 관람객은 차량 탑승형 사파리 방식으로 시베리아호랑이를 근접 관찰할 수 있다. 현재 해당 공원은 시베리아호랑이의 번식 및 사육, 과학 연구 및 보존, 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가 AAAA급 관광명소로 지정돼 있다. 한편 아무르호랑이로도 부르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중국 북동부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서식하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20세기 초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1940년대에는 40마리 이하까지 줄어들었다가 현재는 보호 정책 덕분에 500~600마리 수준(야생 호랑이 기준)을 회복했다. 다만 아직 안심할 정도의 개체 수는 아닌 탓에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시베리아호랑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개체 수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일본, 규모 9 대지진 발생 임박”…400년 만에 초대형 재난, 한국 영향은? [핫이슈]

    “일본, 규모 9 대지진 발생 임박”…400년 만에 초대형 재난, 한국 영향은? [핫이슈]

    일본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 머지않아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대와 홋카이도대 등 공동 연구진은 조만간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쿠릴해구(치시마해구)를 꼽았다. 쿠릴해구는 태평양판이 오호츠크판 아래로 빠르게 밀려들어가는 탓에 규모 8~9의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도호쿠대와 홋카이도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2019~2024년 사이 과거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무로 해역의 해저에 3개의 관측 장치를 설치하고 지각 변동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해구와 가까운 태평양판과 육지판 두 곳의 지각이 모두 서북서쪽으로 연간 8㎝가량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호쿠대 연구진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 약 400년 간격으로 거대한 지진이 반복돼 왔다고 보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발생한 대형 지진은 1611~1637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 8.8가량의 지진이다. 1600년대 초반에 발생한 지진은 쓰나미로 이어졌고, 당시 쓰나미로 인해 해안선으로부터 1~4㎞ 내륙이 침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진은 “17세기 지진 이후 이 같은 지각 변형이 축적된 경우 태평양판의 이동 거리는 20.5~30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판의 경계는 약 25m 이동했다”면서 “이미 동일한 규모의 대형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가 저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이전에도 미야기현 해안의 일본해구 인근에서 이 같은 지진의 ‘공대역’이 확인됐다. 공대역은 오랫동안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단층 구간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주변 구간에서는 반복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했는데 특정 구간만 오랫동안 조용한 상태를 ‘지진 공백역’이라고 부른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일본해구 남쪽과 북쪽에서는 과거 큰 지진 기록이 있었지만 도호쿠 앞바다 일부 구간은 오랫동안 대지진이 없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해당 구간을 지진 에너지가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공백역으로 보았고, 2011년 해당 공백 구간이 한꺼번에 파괴되면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도미타 후미아키 도호쿠대 조교수는 마이니치에 “홋카이도 연안에서는 최대 약 20m에 달하는 매우 큰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장래에 반드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위험을 인식하고 생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쿠릴해구에서의 대형 지진을 예고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최신호(14일자)에 실렸다. 日 정부 “대지진 확률 최대 90%, 언제든 발생 가능”일본에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은 학계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 역시 지난해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 계산법을 12년 만에 재검토하고 새로운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역사적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지진 발생 확률 ‘80% 정도’를 ‘60~90% 정도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는 에도시대(1603∼1868)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봤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됐다. 해당 고문서는 해석이 명확하지 않고 무로쓰 지역에서 땅을 파내는 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근거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진조사위원회는 고문서에 나오는 지형 융기 수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정도 이상’으로 추정했다. 오차를 반영한 대신 확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위원회는 “‘60∼90% 정도 이상’과 ‘20∼50%’ 중 어느 한쪽이 과학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발생 확률을 2개 제시하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과학적 견해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 방재 대책 관점에서 보면 더 높은 확률인 ‘60∼90% 정도 이상’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권고했다. 도쿄대 명예교수인 히라타 나오시 지진조사위원장은 “지진 발생 확률은 매년 상승해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이번 발생 확률 재검토로 난카이 대지진 예상 규모와 지역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최대 사망자가 29만 8000명에 이른다는 정부의 피해 예상치에도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쿠릴 해곡·난카이 해곡서 지진, 한국에 영향은?쿠릴 해곡과 난카이 해곡은 일본 학계와 정부가 대지진 예측 시 자주 등장하는 장소다. 쿠릴 해곡은 일본 홋카이도 북동쪽과 쿠릴열도, 러시아 캄차카반도를 둘러싼 지역이다. 태평양판이 오호츠크판 아래로 섭입되는 구조로 초대형 해구형 지진과 쓰나미 위험이 큰 곳으로 알려졌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혼슈 남쪽부터 시코쿠, 규슈 앞바다를 잇고 있으며, 일본 남쪽 해안과 비교적 가깝다.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되는 판구조다. 쿠릴 해곡과 달리 난카이 해곡은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반복돼 왔다. 지진 발생 시 오사카와 나고야 등 대도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쿠릴 해곡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진동이 한반도까지는 오지 않더라도 동해안 지역이 쓰나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난카이 해곡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와는 바다를 두고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강한 지반 흔들림 등은 거의 없을 수 있지만, 부산과 울산, 포항 등 지역에는 쓰나미가 일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 “학교는 일생 처음이야” 91살에 학교 들어간 엘살바도르 할머니 [여기는 남미]

    “학교는 일생 처음이야” 91살에 학교 들어간 엘살바도르 할머니 [여기는 남미]

    평생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90대 엘살바도르 할머니가 생애 처음으로 초등과정 학교에 입학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엘살바도르 산타아나주 산타아나에스테에 살고 있는 카탈리나 멘도사 할머니. 1935년 출생한 멘도사는 2026년 2월 현재 만 91세다. 증손의 재롱을 보면서 안락한 삶을 보내는 게 어울릴 법한 나이지만 멘도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의 성인학교 초등과정 1학년으로 입학한 것. 멘도사가 학교에 들어간 건 90평생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삶이 고달프다 보니 입학은커녕 학교 건물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면서 “입학한 것도, 학교에 들어가 본 것도, 교실에 앉아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멘도사 할머니는 늦은 나이지만 배움의 용기를 낸 자녀들을 보면서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학교에 보내지 못한 딸 테레사 토바르(71)와 손자가 성인학교에 다니는 걸 보고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멘도사 할머니의 딸 토바르는 8년 전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의 성인학교 초등과정에 입학해 지금 8학년이다. 딸이 엄마의 선배인 셈이다. 토바르가 학교에 입학한 건 아들(멘도사 할머니의 손자)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어릴 때 배우지 못한 아들이 늦은 나이지만 배워야겠다면서 가족 중 처음으로 성인학교에 입학했고 엄마 토바르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모자가 다니는 학교에 멘도사 할머니까지 입학하면서 이 학교는 3대가 함께 재학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는 성인학교 입학생들의 여건을 고려해 주말에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지만 태블릿 PC를 이용한 컴퓨터 학습 과목이 있는 등 교육과정은 일반 초등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올해부터 성인학교 입학생에게 태블릿PC와 공책 등 학용품을 지원한다. 멘도사 할머니도 자녀들과 함께 교육부가 지원한 태블릿PC와 학용품을 받았다. 멘도사 할머니는 “학교에 들어오니 학용품도 받고 좋은 일이 생긴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졸업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딸 토바르는 “엄마가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니 신선한 자극이 된다”면서 “등교하는 엄마를 보면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고 응원하시는 것 같아 더욱 열심을 내게 된다”고 했다.
  • “학교는 일생 처음이야” 91살에 학교 들어간 엘살바도르 할머니 [여기는 남미]

    “학교는 일생 처음이야” 91살에 학교 들어간 엘살바도르 할머니 [여기는 남미]

    평생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90대 엘살바도르 할머니가 생애 처음으로 초등과정 학교에 입학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엘살바도르 산타아나주 산타아나에스테에 살고 있는 카탈리나 멘도사 할머니. 1935년 출생한 멘도사는 2026년 2월 현재 만 91세다. 증손의 재롱을 보면서 안락한 삶을 보내는 게 어울릴 법한 나이지만 멘도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의 성인학교 초등과정 1학년으로 입학한 것. 멘도사가 학교에 들어간 건 90평생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삶이 고달프다 보니 입학은커녕 학교 건물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면서 “입학한 것도, 학교에 들어가 본 것도, 교실에 앉아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멘도사 할머니는 늦은 나이지만 배움의 용기를 낸 자녀들을 보면서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학교에 보내지 못한 딸 테레사 토바르(71)와 손자가 성인학교에 다니는 걸 보고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멘도사 할머니의 딸 토바르는 8년 전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의 성인학교 초등과정에 입학해 지금 8학년이다. 딸이 엄마의 선배인 셈이다. 토바르가 학교에 입학한 건 아들(멘도사 할머니의 손자)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어릴 때 배우지 못한 아들이 늦은 나이지만 배워야겠다면서 가족 중 처음으로 성인학교에 입학했고 엄마 토바르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모자가 다니는 학교에 멘도사 할머니까지 입학하면서 이 학교는 3대가 함께 재학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엘콩고 중앙 교육센터는 성인학교 입학생들의 여건을 고려해 주말에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지만 태블릿 PC를 이용한 컴퓨터 학습 과목이 있는 등 교육과정은 일반 초등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올해부터 성인학교 입학생에게 태블릿PC와 공책 등 학용품을 지원한다. 멘도사 할머니도 자녀들과 함께 교육부가 지원한 태블릿PC와 학용품을 받았다. 멘도사 할머니는 “학교에 들어오니 학용품도 받고 좋은 일이 생긴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졸업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딸 토바르는 “엄마가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니 신선한 자극이 된다”면서 “등교하는 엄마를 보면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고 응원하시는 것 같아 더욱 열심을 내게 된다”고 했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생애 첫 풀코스, 사나흘 전엔 훈련 확 줄여야 ‘건강 완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생애 첫 풀코스, 사나흘 전엔 훈련 확 줄여야 ‘건강 완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짧은 유산소 운동해 근육 회복일반 식단·세미 카보로딩 권장20~32㎞ 에너지 젤 반복 섭취뛴 다음 숙면·식사 ‘완전한 회복’당일 새 신발 피하고 발톱 정리 ‘진짜 러너’와 ‘가짜 러너’를 구분 짓던 겨울 한파가 거짓말처럼 물러나면서 2026년 마라톤 시즌이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추위에 맞서며 부지런히 러닝 마일리지(누적 훈련 거리)를 쌓은 사람에게 다가오는 3월은 기쁨과 환희의 문이 될 테지만, 유행에 편승해 무턱대고 생애 첫 풀코스(42.195㎞)에 도전하는 초심자라면 지옥문을 맛보기 십상이다. 지난 22일 대구에서 열린 ‘2026 대구국제마라톤’에는 역대 최다인 4만 1254명이 참가해 뜨겁게 달아오른 마라톤 열기를 입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풀코스 부문이 재개됐던 2024년 대회보다 참가자는 43.8% 폭증했다. 이 가운데 풀코스 참가자는 2만명 규모인데, 해마다 10%가량이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다. 기존에도 후반부 언덕 코스로 악명 높은 대구마라톤은 올해는 ‘완만한 경사로’로 코스를 바꿨다고 안내했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이 6번째 풀코스 완주였던 직장인 오모(43)씨는 이런 후기를 남겼다. “이미 크고 작은 언덕으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 37㎞ 지점부터 펼쳐진 끝도 없는 오르막길을 보고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졌다. 주로에서 ‘할 수 있다’는 응원 문구를 보고서는 속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안 해도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번 대구 대회는 낮 최고 22도 전후의 이른 고온에 강풍, 반복되는 언덕까지 세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완주 포기자(DNF)가 속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완주’를 위해 꾸준한 조깅으로 체력을 먼저 키운 뒤 대회에 임박해서는 훈련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강조한다. 곧 풀코스 80회 완주를 앞둔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처음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은 기록보다는 완주 자체를 목표로 두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몸으로 무리했다가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면서 “대회 당일을 기준으로 최소한 사나흘 전부터는 짧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완주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대회가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음에 빠른 속도로 달리기를 하거나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근육을 더 지치게 할 뿐”이라며 “훈련량을 줄인다고 해서 유산소 기능이 유의미하게 떨어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근육이 회복해 장거리를 더 쉽고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생리학 박사인 이윤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는 낮은 단계의 ‘카보로딩’과 대회 직후 ‘완전 휴식’을 권장했다. 카보로딩은 엘리트 선수들이 대회 당일 최고의 기량을 내기 위해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해두는 식이요법을 의미한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며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 뒤 대회 이틀 전부터 단백질을 줄이고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대표는 “카보로딩은 전문 선수와 마스터스에서도 상위 2~3% 정도의 빠른 주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지만, 일반 동호인들까지 이를 따라 했다가는 대회 당일 몸이 더 무거워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역효과 위험이 크다”며 “완주를 목표로 하는 정도라면 균형 잡힌 일반식을 유지하거나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을 조금 더 신경 쓰는 수준의 ‘세미 카보로딩’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식단이 아니더라도 최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에너지 젤’도 완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풀코스 마라톤은 보통 32~35㎞ 지점에서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완전 소진되는데, 에너지 젤과 같은 고농축 탄수화물을 20㎞ 지점부터 미리 섭취하면 글리코겐 소진 시점이 늦춰진다”면서 “평소 훈련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32㎞ 구간 사이에서 몇 차례 반복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회 완주 후 산책과 가벼운 조깅과 같은 ‘적극적 회복’보다는 충분한 숙면과 균형 잡힌 식사에 무게를 두는 ‘완전한 회복’을 추천했다. 그는 “혈액 검사를 통한 염증 반응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반적으로 풀코스 완주자의 혈액에서는 완주 24시간 이후 염증 반응이 최고치를 찍은 뒤 자연 감소하고, 약 5일이 지나면 대회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안에 비록 강도가 낮더라도 인위적인 운동을 하면 염증 감소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3~5일 정도는 푹쉬는 게 신체 기능 회복과 다음 운동을 위해서도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대회 당일 새 운동화 신지 않기, 발톱 정리하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바셀린 등 제품을 발라 쓸림 방지하기 등도 ‘초보 러너’를 위한 팁으로 꼽힌다.
  • 307억 잭팟 터진 노시환… 1군 캠프 탈락한 손아섭

    307억 잭팟 터진 노시환… 1군 캠프 탈락한 손아섭

    데뷔 8년차 선수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계약을 맺었고, 20년차 선수는 1군 캠프에서 탈락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두 선수의 명암은 이처럼 명확하게 갈렸다. 한화는 23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2027~37시즌 11년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화는 노시환(26)이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과거(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현재(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라는 가치), 미래(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를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일곱 시즌 동안 한화에서 통산 타율 0.264, 홈런 124개, 490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타율 0.260, 홈런 32개, 10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노시환은 “처음부터 한화만 생각했다.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고 역사적인 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FA와 비 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다. 종전 최장 계약 기간은 류현진(한화), 박민우(5+3년·NC 다이노스) 등이 했던 8년이었고, 역대 최고액은 류현진(170억원)이었다. 노시환은 2015년(4년 86억원), 2019년(6년 106억원), 2025년(4년 110억원) 세 차례 FA 계약으로 총액 302억원의 수입을 올렸던 종전 1위 최정(SSG 랜더스)도 넘어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가장 늦게 계약서에 사인한 손아섭(38)은 일본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즌을 준비하는 처지가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의 1군 캠프 합류에 대해 “몸이 완성되고 경기에 뛸 준비를 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통산 2618안타로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보유한 손아섭은 지난 시즌 중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가 시즌 후 FA를 선언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행선지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일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
  •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지난해 국민의 조세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이 3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감세 드라이브’의 여진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 지출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과도한 감면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수입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약 18.4%로 추산됐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로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37조 4000억원(11.1%)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조세부담률은 2014년 16.3%에서 2022년 2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완화 등 감세 기조가 이어지며 2024년에는 17.6%까지 급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가 반등했음에도 조세부담률은 OECD 38개국 중 32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OECD 평균(약 25%)과의 격차도 10년 전 수준인 7%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벌어졌다. 조세부담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비과세·감면 등 과도한 ‘조세지출’이 꼽힌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2~2026년 국세 감면액 증가율은 2025년을 제외하고 모두 국세 수입 총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세금이 더 걷혀도 깎아주는 금액이 더 커져 실질적인 재정 여력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OECD 6위권(45%) 이지만 각종 공제를 반영한 실효세율은 5.2%로 30위 수준에 그친다. 근로소득자 3명 중 1명(33.0%)은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다. 문제는 저출생·고령화로 돈 쓸 곳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지출은 올해 728조원에서 2029년 83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선진국보다 낮은 조세부담률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증세 논의보다 감면 구조 정비를 통한 세원 확대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도하게 확대된 감면 제도를 정상화한 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 구조로는 ‘중부담·중복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명품 본고장서 K뷰티 생산한다… 코스맥스, 이탈리아 현지공장 인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K뷰티 열풍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 3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58억원으로 11.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아시아 법인이 주도한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법인이 연매출 63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2% 성장해 장기간의 소비 둔화를 뚫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신규 고객사 유입 등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 급증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날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해 유럽에 첫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유럽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 [단독] “내 주문 제대로 됐을까”… 증권사 9곳 전산장애 194건·배상 53억

    [단독] “내 주문 제대로 됐을까”… 증권사 9곳 전산장애 194건·배상 53억

    “장 초반에 급등하길래 팔려고 했는데, 화면이 멈췄어요.”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김정우(32)씨는 지난해 12월 한 대형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 지연을 겪었다. 20여분을 기다리는 사이 보유 종목 주가는 급등 뒤 급락했고, 김씨는 당초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했다. 증권사 측은 “구체적인 손실을 배상받으려면 주문 시점과 체결 지연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라”고 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장에서도 투자자 신뢰는 시스템 앞에서 멈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3일 서울신문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전산장애 발생 및 배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 500만계좌 이상 9개 증권사(한국투자·KB·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신한투자·카카오페이·토스)에서 2022~2025년 4년간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19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15일에도 3건이 추가돼 누적 197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합산 순이익 9조 11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실적은 뛰었지만, 거래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 5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지만, 4년 연속 두 자릿수 사고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일시적 현상으로 보긴 어렵다. 특히 전체 194건 가운데 외부요인이 포함된 사례는 177건, 프로그램 오류가 포함된 사례는 164건, 시스템·설비 문제가 포함된 사례는 116건으로 집계됐다. 한 건에 복수 원인이 함께 분류된 경우가 있어 건수는 중복 집계됐다. 외부 변수 영향도 컸지만, 내부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관리 영역과 맞물린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장 변동성이나 거래 급증 탓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널별로 보면 4년간 누적 194건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가 84건으로 가장 많았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단독 장애는 4건, 두 시스템이 동시에 멈춘 경우는 87건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구조에서 MTS 장애는 곧바로 손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전산운영비는 2022년 1조 5943억원에서 2025년 2조 1094억원으로 32% 늘었지만, 전산장애에 따른 배상액은 4년간 52억 6853만원에 그쳤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현행 배상 체계는 로그 기록상 명확히 확인된 손실만 인정하는 구조여서 주문 지연 같은 ‘몇 분’ 사이의 기회손실은 통계에 반영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한계가 반복되면 배상 규모와 별개로 소비자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전산 안정성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5846.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5930선을 넘어서며 역대 고점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 상위 20%가 주택 78% 싹쓸이… ‘불평등 쓴맛’만 키운 대한민국

    상위 20%가 주택 78% 싹쓸이… ‘불평등 쓴맛’만 키운 대한민국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13.5% 올라1월 분양 평당 5273만원 역대 최고상위 0.1% 연봉, 서민 165년 일해야안전한 공간 ‘도넛’ 밖으로 내몰려20대 금융빚은 빠르게 늘어 악순환공공지출 OECD 수준으로 늘려야 대한민국 다주택자 상위 20%가 전체 주택 자산의 7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63.1%를 점유하는 등 부의 쏠림은 임계치에 다다랐다. 특히 부동산이 자산 증식의 핵심 수단으로 작동하면서 ‘집이 자산을 만들고, 자산이 다시 격차를 키우는’ 불평등의 악순환이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3일 발간한 ‘2026 도넛 리포트’에서 한국 사회가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번영할 수 있는 공간인 ‘도넛’ 밖으로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분배 시스템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다. 자산 격차는 곧 소득의 극단적 양극화로 이어진다. 소득 하위 50% 근로자가 상위 0.1%의 연 평균소득(약 14억 200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65년을 일해야 한다. 상위 0.1%가 단 이틀 만에 버는 소득이 하위 절반 근로자의 1년 평균소득(858만원)에 맞먹는다. 내 집 마련의 문턱은 특히 청년 세대에게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년 대비 13.5%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간 전세가 상승률(5.6%) 역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올 1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3.3㎡) 분양가는 5273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평형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는 데 평균 15억 8190만원이 든다는 의미다. 생활권역별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2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심권(종로·중·용산) 15.6%,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12.5%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약 13억 4543만원)을 마련하려면 월 중위소득(2023년 기준 278만원)을 전액 저축해도 약 40년이 걸린다. 소득의 절반만 저축할 경우 기간은 80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반면 2012년 이후 20대의 금융부채는 3.4배로 급증했다. 자산은 더디게 늘고 부채는 빠르게 불어나는 구조다. 노동시장과 성별에 따른 격차도 뚜렷하다. 같은 연봉을 벌기 위해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267일을,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 근로자보다 220일 더 일해야 한다. 여성 근로자가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으려면 130일 더 출근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첫 자녀 출산 10년 후 남성과 임금 격차가 33.4%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평균 2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133만 2000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교육 역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아닌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취로 이어지는 ‘불평등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배경 상위 10% 학생은 하위 40%보다 사교육비를 2배 이상 지출한다. 기후 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가 100만원 미만 가구보다 열에너지를 4배 더 소비하며 탄소를 배출하고 있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의 몫이다.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26%)은 단순 노무 종사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명 중 6명은 폭염 등에 따른 추가 생활비 지출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옥스팜은 하위 40%에 대한 공적 이전 소득을 7.5% 늘린다면 상위 10%와 하위 40%가 공정한 몫을 나누는 ‘팔마 비율 1.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은 15.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1.2%)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 [사설] 다주택 대출 조이기, 전월세 불안 떨칠 대책도 따라야

    [사설] 다주택 대출 조이기, 전월세 불안 떨칠 대책도 따라야

    집값 안정을 내세워 규제를 이어 온 정부가 이번엔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을 정조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만 연장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밝힌 뒤 금융당국은 즉각 점검에 착수했다. 수도권·규제 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신규 대출에 적용 중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0% 규제를 연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사실상 추가 대출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다. 올해 만기 도래 임대사업자 대출은 10조원을 넘고,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도 36조원대에 이른다. 연장이 제한되면 매도 물량이 늘어 매매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집값을 끌어올리는 과도한 차입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정책 취지 자체는 타당하다.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판단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변수는 전월세 시장이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 감소세가 이어지고, 평균 월세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건이 달리면서 전세보증금 인상 제한을 피해 ‘옵션 사용료’를 얹는 편법 계약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기 연장이 일괄적으로 막히면 집주인들은 매도에 나서거나 임대 조건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급매와 경매가 늘 경우 단기 충격은 세입자에게 먼저 전가될 공산이 높다. 민간 임대가 주거 공급의 상당 부분을 맡아 온 현실을 감안하면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매매 시장 안정 효과만을 앞세운 채 임대 시장의 충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그 부담은 결국 서민 주거비 상승으로 돌아온다. 일괄적 만기 차단 대신 분할 상환을 유도해 충격을 분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반환보증 확대와 함께 필요한 경우 일정 기간 자금 지원과 같은 안전판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 집값 안정과 주거 안정을 함께 달성하지 못한다면 이번 조치 역시 구호만 요란한 대책으로 남을 것이다.
  • 정몽규 “사업은 완벽 아닌 최적 찾는 과정”

    정몽규 “사업은 완벽 아닌 최적 찾는 과정”

    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몽규 회장이 직접 저술한 사사 ‘결정의 순간들’을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결정의 순간들’은 현대가 창업 세대의 도전과 글로벌 협상, 도시와 인프라를 만들며 쌓아온 혁신 등을 정 회장의 시점에서 정리한 기록이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 자동차가 이동 방식을 바꾸고 아파트가 주거문화를 재편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정 회장은 저서를 통해 현대자동차부터 현대산업개발과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에서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들과 그에 따른 결과를 기록했다. 손실을 감수한 계약 이행, 위기에 닥쳤지만 신뢰를 회복하게 된 과정 등 성과 이면에서 경험했던 책임에 대해 써내려가며 기업의 존속 조건이 무엇인지 짚는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된 책의 첫 장은 현대가 창업 세대의 결정적 순간과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를 다룬다. 2장은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도시개발의 역사,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사를 교차 서술하며 강남 개발의 비화, 아이파크 프로젝트 등 성공 사례를 다룬다. 또 사고와 위기를 겪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3장에서는 경영적 통찰을 중심으로 책임, 신념, 위기 대응, 브랜드 전략, 장기 경영 철학 등을 기술했다. 정 회장은 저서에서 “사업은 완벽이 아니라 최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단기 성과보다 책임의 축적을 중시하는 경영관을 설명한다. 그는 “결정은 순간이지만 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된다”며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하는 태도가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썼다.
  • 은평, 정보공개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은평, 정보공개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서울 은평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561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실적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했다. 평가는 ▲사전정보공표 ▲원문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제도 운용 등 5개 분야 12개 지표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해보다 높은 94.97점을 받아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구는 12개 평가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정보공표 등록 건수, 결재문서의 원문정보 충실성, 고객 수요 분석 실적 총 3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정보를 홈페이지에 분야별로 사전 공표하고 있다. 자주 청구하는 정보와 키워드를 분석해 사전정보공표 목록을 신규 발굴하고, 직원 대상 정보공개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는 등 주민의 알권리 보장과 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우수 등급 달성은 전 직원이 주민 중심의 투명 행정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공개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 야간에도 맞벌이 가정 아이 돌본다

    서울, 야간에도 맞벌이 가정 아이 돌본다

    서울시가 아침과 야간에 맞벌이 가정 자녀의 돌봄을 돕는다. 시는 늦은 퇴근이나 긴급 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야간 연장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기존 오후 8시까지였던 돌봄 시간을 최대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서비스는 지역아동센터 49곳과 우리동네키움센터 3곳에서 제공된다. 시간대는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50곳(지역센터 47곳, 키움센터 3곳)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지역아동센터 2곳은 자정까지 운영한다. 야간뿐 아니라 이른 아침 돌봄 공백 해소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달부터 기존 25곳이던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수요가 높은 지역 위주로 5곳 늘려 총 30곳으로 확대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다. 추가된 지역은 아침 돌봄 수요가 높은 중랑·은평·서대문·양천·동작구다. 시는 2024년 4월부터 10개소에서 시범 운영하던 아침 돌봄을 2025년 모든 자치구에 확대 운영했다.지난해 총 1만 7184명이 이용했고, 우리동네키움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4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했다. 아침·야간 돌봄 신청은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 키움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우리동네 키움포털’이나 인근 센터에서 가능하다. 갑자기 사정이 생겨 야간 돌봄을 이용하려면 2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구립 키움센터 4곳을 늘려, 총 282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우리동네 키움센터 동작13호점’을 찾아 방학 돌봄 중인 아이들과 종사자를 만났다. 오 시장은 아이들과 독서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독서골든벨’을 하고, 종사자들에게 간식을 건네며 격려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동작13호점은 야간 연장 돌봄과 아침 돌봄을 모두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약 30명의 아이가 이용하고 있다.
  • 신칸센부터 호텔까지… ‘원스톱’ 日 여행

    신칸센부터 호텔까지… ‘원스톱’ 日 여행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여행지 일본의 여행 트렌드가 소도시와 재방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호텔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하며 숙박·교통·액티비티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굳히기에 나섰다. 클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호텔 예약 성장률은 전년 대비 211%를 기록했다. 투어 카테고리 역시 63% 성장하며 견고한 수요를 증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벗어나 구마모토(200%), 나하(122%) 등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추세다. 재방문객이 늘면서 유명 관광지보다는 현지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 투어와 인근 숙소 예약이 동시에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클룩은 주요 관광지 인근 호텔 라인업을 확대하고, 도시 간 이동을 돕는 신칸센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칸센 예매 시 수수료 무료, 좌석 사전 지정, QR코드 탑승 등의 혜택을 제공해 복잡한 일본 교통 예약을 대폭 간소화했다. 특히 도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황금 노선을 실시간으로 확약받을 수 있어 자유 여행객들의 호응이 높다.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선착순으로 일본 호텔을 최대 100% 할인받을 수 있는 ‘클룩 먼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 50만개 이상의 액티비티 인벤토리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 숙소 주변의 즐길 거리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신규 가입자나 앱 이용 고객을 위한 추가 할인 코드까지 더해져 체감 예약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세분화됨에 따라 보다 편리한 예약 환경을 위해 호텔 카테고리를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여행을 돕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MZ 저격 ‘런트립’… 건강·체험 다 잡는다

    MZ 저격 ‘런트립’… 건강·체험 다 잡는다

    요즘 여행업계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 ‘목적이 있는 여행’이 주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은 성취감과 현지 체험을 동시에 중시하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여행이 더 이상 단순한 쉬는 시간이 아닌 ‘나를 증명하는 시간’으로 인식되면서,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낯선 도시를 달리는 과정 자체가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러한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사이판, 괌, 호주를 잇는 역동적인 런트립 라인업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3월 14일 열리는 ‘사이판 마라톤 2026’은 에메랄드빛 해변을 따라 달리는 이국적인 코스가 강점이다. 풀코스부터 5km 입문 코스까지 종목이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으며, 89만 9000원부터 판매된다. 이어 4월에는 완만한 코스로 휴양과 러닝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괌 코코로드 레이스’ 상품(84만 9000원부터)을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두 상품 모두 대회 참가 등록 대행은 물론 만세 절벽, 한국인 위령탑 등 주요 명소 관광이 포함되어 ‘현지 완결형’ 여행을 지향한다. 7월 4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골드코스트 마라톤 2026’은 기록 경신을 노리는 진지한 러너들을 위한 전략 상품이다. 남반구의 선선한 기후와 평탄한 해안 코스로 명성이 높은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러너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축제다. 노랑풍선은 자유 일정 중심의 에어텔부터 가이드 동반 패키지까지 맞춤형 구성을 지원하며 가격은 269만 9000원부터다. 완주 후에는 해변 휴식과 도심 관광을 연계해 장거리 여행의 체류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행이 휴식에서 경험으로 진화함에 따라 런트립은 목적지와 만나는 가장 감동적인 방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라톤, 트레킹 등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전 재산 투자한 20대 수익률 -42%자산가는 5억 증여받아 50억 운용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가 모두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몇 차례 거래로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올리고 누군가는 수십 번을 사고팔고도 마이너스다. 자산 규모에 따라 정보 접근력, 투자 방식, 위험을 견디는 여력이 달라지면서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졌다. 서울신문은 증권사와 투자자들을 심층 취재해 정보·시간·네트워크가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을 점검하고, 자본시장이 모두를 위한 성장의 무대가 되려면 어떻게 거듭나야 할지 4회에 걸쳐 짚는다. 김성현(27·가명)씨는 고시원에 살며 아르바이트 세 곳을 전전한다. “안 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주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만원짜리 종목이 3만원이 되며 자신감이 붙었다.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나온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1년간 총 1500만원을 바이오주에 투자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42%다. 투자금은 그의 전 재산이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모습은 달랐다. 30대 스타트업 사업가 송세원씨는 부모에게 5억원을 증여받아 투자로 자산을 불렸다. 현재는 약 50억원을 운용한다. 그는 증권사 전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을 나눠 관리한다. 40%는 공격적으로, 나머지는 장기 투자로 묶는다. 특히 상장 전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하는 ‘프라이빗 딜’ 기회도 고액 개인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얻는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구조다. 벤처캐피털(VC), 고액 투자 네트워킹을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서도 유망 종목이나 상장 정보 등을 듣는다. 그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곧 수익”이라고 했다. 이런 투자 격차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10억원 이상을 굴리는 자산가는 지난해 평균 40%에 가까운 수익을 낸 반면 10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돈이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정보·네트워크가 곧 수익전문 PB에게 받는 체계적 자산 관리상장 전 장외 거래 ‘프라이빗 딜’ 기회지인에 유망 종목·상장 정보 얻기도서울신문이 23일 국내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고객 100만명의 지난 한 해 연간 수익률(잔고 기준·2024년 말 대비)을 분석한 결과 이 증권사 계좌에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수익률은 평균 37.4%였다. 전체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1.5%에 그쳤다. 2%대 예금 금리만도 못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2.1%)에도 못 미친다.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봐야 한다. 2025년은 코스피가 75.6% 오른 해였지만, 자산이 가장 적은 구간에서는 상승장의 온기를 거의 누리지 못한 셈이다. 같은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달랐다. 올들어 지난 두 달여간 코스피가 40% 가까이 오른 만큼 이런 추세라면 투자 격차는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자료를 제공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 구간별 수익률은 공모주 관련 출금 금액을 제외한 데이터로 이를 포함할 경우 수익률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외 투자자 수익률은 구간별로 ▲5000만~1억원 미만 31.4% ▲1억~3억원 33.2% ▲3억~ 5억원 미만 32.0% ▲1000만~5000만원 미만 29.1%였다. 격차는 ‘거래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주식 거래 횟수를 보면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수익률 평균 37.4%)의 회전율은 421%였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100%면 한 번 사고판 것이다. 421%는 약 네 번 거래했다는 뜻이다. 적게 사고 오래 들고 가는 전략으로 37%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회전율은 1만 6634%였다. 160번 넘게 사고판 셈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1%대였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내려다 보니 ‘짧게 자주’ 거래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시장에서는 이를 ‘패닉 매매’라고 부른다. 하락장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다 매매 횟수만 늘어나는 현상이다. 울산에 사는 박모(48)씨가 그런 경우다. 그는 2019년 말 직장 생활로 모은 돈을 다 털어 공업 단지를 낀 목 좋은 자리에 편의점을 차렸다.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막막해진 그는 ‘전기차가 뜬다’는 온라인 글을 보고 빚까지 얻어 한 코스닥 전기차 기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주가는 2021년에 고점을 찍고 미끄러졌지만 ‘버티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에 3년 넘게 50번(1억원가량)이나 물을 타며(추가 투자) 폭풍 매매를 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가맹 계약을 채우지 못해 3000만원 웃돈을 주고 편의점 문을 닫은 박씨는 현재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부의 대물림 만드는 ‘시간’1000만원 미만 구간선 ‘폭풍 단타’수익률 1.5%… 물가상승률 못 미쳐10억 이상 고객은 회전율 낮은 ‘장투’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3% 수익률이라고 해도 100억원을 투자하면 3억원, 100만원을 투자하면 3만원의 수익이 나니 투자자의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시드머니가 적은 이들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만 주가가 내릴 때는 크게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자산가들에게는 전문가가 전담으로 붙어 부의 대물림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들이 대외 경제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주식·부동산·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도록 조언한다. 최성훈(51)씨는 부모에게 강남 집을 증여받기 전 서울 강남구의 PB팀을 소개받았다. 그는 “주식 투자뿐 아니라 규제가 완화될 부동산 지역 추천이나 장기 투자 상품, 적금 특판 상품, 상속과 증여 등 가족 재산까지 종합 관리해 줘 자녀에게도 연결해 줬다”고 했다. 자산가 가정에서는 투자 교육도 빠르다. 20대 대학생 김가온씨는 중학생 때부터 부모가 만든 계좌를 통해 투자했다. 현재 시드머니는 4억원, 수익률은 약 30%다. 그는 “부모님이 ‘왜 이 회사를 사야 하는지’를 보고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가치 투자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의 국방비 규모가 냉전 말기인 1990년보다 커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추가 침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대륙의 군사비 지출은 6930억 달러(한화 약 100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옛 소련 붕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냉전 말기인 1990년 6160억 달러(약 891조 6000억원)의 약 113%에 달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국방비를 증액했다. 특히 전쟁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3년보다 31% 증가한 380억 달러(약 55조원)를 국방비로 집행했다. 이는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한다. 러시아와 인접한 또 다른 유럽 국가들인 스웨덴(34%), 노르웨이(17%), 핀란드(16%) 등도 2024년 국방비를 대폭 늘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대국화를 억제해 왔던 독일은 2024년 885억 달러(한화 약 128조 1000억원)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이는 미국·중국·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보다 1년 전인 2023년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순위는 세계 7위(600억~700억 달러)였다. 불과 1년 새 3계단이나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물류 조달 및 전투차량 확보, 정찰 감시위성 체계 등 방산 인프라에 500억 유로(약 85조 2760억원)가 넘는 국방조달계약을 한꺼번에 승인하기도 했다. 국방비 증액 배경의 양대 요인은?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은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 꾸준히 늘던 유럽의 국방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4, 5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위협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서방 정보기관들의 보고서는 유럽 국방비 증액 속도를 더욱 가파르게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도 유럽의 군비 증강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는 그동안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유럽을 압박해 왔다.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에 지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기존 목표(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나토 탈퇴 우려도 유럽의 방위비 및 방산 인프라 투자 증액을 부추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정부가 탈퇴하기로 서명한 66개 국제기구 가운데 나토 연계 조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나토 탈퇴를 우려하는 유럽이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을 국방비로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다. 안드레 덴크 유럽방위청(EDA) 청장은 ”GDP 대비 3.5%라는 새로운 나토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6300억 유로(약 1030조원)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유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록적인 국방비를 쓰고 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