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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가 균열 부른 ‘엡스타인 파일’… 등 돌린 충성파에 트럼프 “반역”

    마가 균열 부른 ‘엡스타인 파일’… 등 돌린 충성파에 트럼프 “반역”

    미국 의회가 이번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기록 공개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가의 상징적 인물인 공화당 의원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 목소리를 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하원의원을 겨냥해 “그가 좌파로 돌아서며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 마조리 ‘반역자’ 그린은 공화당의 수치”라고 저격했다. 또 그린 의원을 ‘마조리 테일러 브라운’이라고 부르며 “그린(녹색)은 썩기 시작하면 브라운(갈색)으로 변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측근이었던 그린 의원을 비난한 건 그가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수사기록 공개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의원은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 표결 전 다른 공화당원들을 겁주기 위해 나를 본보기 삼았다”고 반발했다.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엡스타인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생전에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을 알고 있었을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기록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엔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지난 8월 자료 공개를 거부했고, 이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공개 강행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 50여명이 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4년제 대졸 2030 장기 백수’ 13개월 만에 최대치

    ‘4년제 대졸 2030 장기 백수’ 13개월 만에 최대치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20~30대 중 일자리를 반년 넘게 찾지 못한 ‘장기 백수’가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고학력 장기실업이 되레 늘면서 구조적 고용 불안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 9000명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5월~2021년 12월 내내 10만명을 웃돌았고, 이후 대체로 10만명 아래에 머물다가 지난달 급증했다. 전체 실업자(65만 8000명) 중 장기 실업자는 18.1%를 차지했다. 10월 기준으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10월(17.7%)보다도 높다. 장기 실업자 비율은 지난 4월 9.3%에서 6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뛰었다. 20~30대 ‘고학력 청년 실업’이 장기 실업자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20~30대 중 장기 실업자는 3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1만 9000명)에서 장기 백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고학력 장기 백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층(15~29세) 인구는 지난 3월 801만 6000명에서 4월 799만 4000명으로 떨어지며 800만명대가 무너졌고, 매월 전년 대비 20만명 안팎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주담대 6%대, 신용금리 역전… 은행권 대출 산정 혼란 커진다

    주담대 6%대, 신용금리 역전… 은행권 대출 산정 혼란 커진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선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 금리가 더 높은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과 취약계층 금리 인하 압박이 겹치며 금리 산정 구조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3.930~6.060%로 집계됐다. 8월 말(3.460~5.546%) 대비 상단이 0.514% 포인트, 하단이 0.470% 포인트 높아졌다. 4대 은행 혼합형 금리가 6%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금리 상승에는 최근의 시장 환경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해졌고, 국고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대출금리도 높아졌다.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에서는 이례적인 역전도 확인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지난 9월 신규 가계대출 기준 601~650점 금리는 연 6.19%로, 600점 이하(5.98%)보다 더 높았다. 신한은행(601~650점 7.72%·600점 이하 7.49%), IBK기업은행(601~650점 5.13%·600점 이하 4.73%)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은행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와 채무조정 확대 등 금융 지원을 늘린 결과다. 주요 은행들은 정부 기조에 맞춰 서민·저신용자 대상 금리 인하 조치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새희망홀씨Ⅱ 금리를 9.5%로 낮췄으며, 개인사업자·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 등 채무조정 상품 금리도 13%에서 9.5%로 내렸다. 다만 이런 조치가 누적되면서 신용 구간 간 금리 차등 구조가 약화되고 고신용자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위험도 기반 금리 산정 원칙이 지나치게 눌리면 시장 가격 신호가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요인도 금리 구조 변화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 계급제’를 언급하며 개편을 주문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금융지주사를 소집해 포용금융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당국은 금리 산정 방식, 채무조정, 추심 등 취약계층 금융 이용 전반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금융권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성경험 없지만” 19금영상 찍어 1400억 번 20대女 통 큰 기부 행진

    “성경험 없지만” 19금영상 찍어 1400억 번 20대女 통 큰 기부 행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성인 모델이 파격적인 기부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미국 온라인 매체들에 따르면 성인용 콘텐츠 모델 소피 레인(21)은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1억 달러(약 145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수익을 올렸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만 2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성인용 콘텐츠 업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불우한 어린시절이 있다. 레인은 인터뷰에서 정부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성공 후 자선활동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하루 전체 수익인 12만 1000달러(약 1억 7500만원)를 미국 최대 식량지원 단체 ‘피딩 아메리카’에 기부했다. 이는 약 120만명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앞서 8월에는 유명 유튜버의 식수 지원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저소득층 음식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되자, SNS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송금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레인은 고수위 성인용 콘텐츠 제작자임에도, 본인은 성 경험이 없으며 첫 경험은 결혼 후 남편과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미국 매체들은 이러한 대조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그의 독특한 캐릭터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성인용 콘텐츠 플랫폼 수익 1위 자리를 넘보는 레인은 올해 말까지 1억 1000만 달러(약 1595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또 다른 대규모 기부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은 “사람들은 겉모습만으로 빠르게 판단하지만, 인정받기 위해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며 “남이 시키기 전에 먼저 좋은 일을 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선한 영향력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경험이 있기에 이제는 여유가 생긴 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내게 보여준 모든 관심에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아리셀 화재 1주기 책자, 너무 성급했다’

    이영희 경기도의원, ‘아리셀 화재 1주기 책자, 너무 성급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4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지난해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참사 관련 1주기 기록물인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를 발간한 것에 대해 “행정적 판단과 윤리적 책임 모두에서 매우 성급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고 당사자인 경기도가 스스로 사건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라며 “행정이 선(先) 홍보, 후(後) 반성의 형태로 보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책자 발간 목적을 “도 차원의 대응과 제도 개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감정적 제목과 발간사, 판매용 제작 등은 공적 기록으로서의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라며 “도민의 세금으로 제작한 자료를 일반 서점에서 상업적으로 유통한 것은 행정 윤리에도 어긋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아리셀 화재는 도의 산업안전 관리, 인허가 감독 책임이 함께 제기된 사안”이라며 “아직 구조적 책임과 제도 개선이 끝나지 않았는데, 도가 주체가 되어 ‘자기 평가 기록물’을 내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참사는 기록돼야 하지만, 기록의 출발점은 피해자 중심이어야 한다”라며 “유족과 피해자의 참여나 의견 반영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된 서사는 행정 기록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진정한 성찰은 책을 내는 속도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홍보성 기록물보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감독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의 ‘표현’보다 ‘책임’을 우선시해야 한다”라며 “피해자와 도민의 시각에서 재난·안전 정책을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락찬 10골 앞세운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누르고 첫 경기 승리

    김락찬 10골 앞세운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누르고 첫 경기 승리

    전국체전 우승팀인 인천도시공사가 혼자서 10골을 넣은 김락찬을 앞세워 핸드볼 H리그에서 올 시즌 첫승을 올렸다. 인천도시공사는 16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충남도청과 경기에서 김락찬(10골 2도움), 김진영(7골 3도움), 이요셉(7골 3도움) 삼각 트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33-26으로 승리했다. 김락찬은 팀당 1경기씩 치른 현재 6개 구단을 통틀어 유일하게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안준기가 10세이브, 이창우가 7세이브로 17세이브를 합작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충남도청은 지난 시즌 신인왕 김태관이 7골, 박성한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책임졌다. 김희수 골키퍼도 8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MVP에 이름을 올린 김락찬은 “전반은 몸이 무거운 데다 충남도청이 준비를 많이 해서 어려웠는데 후반에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전성기인 선수가 많은데 이걸 기회로 삼아 우승까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 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 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자녀를 원하는지 아닌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가수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달라.” -이혼 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 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은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 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 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분할 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생활 중요한 가치 보호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교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 “지금보다 40% 오른다”…월가가 점찍은 ‘1조 클럽’ 최고 유망주는? [재테크+]

    “지금보다 40% 오른다”…월가가 점찍은 ‘1조 클럽’ 최고 유망주는? [재테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기업 중 메타가 월가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월가는 메타 주가가 4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현재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기업 10곳 중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기준으로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종목이 메타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조 달러 기업 중 메타 상승 여력 최고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데요. 중간 목표 주가는 주당 850달러로, 현재 주가 608달러 대비 40%의 상승 여력을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26%), 아마존(26%), TSMC(26%), 엔비디아(23%)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알파벳(18%), 브로드컴(18%), 애플(10%)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됩니다. 반면 테슬라는 14%, 버크셔 해서웨이는 6%의 하락이 예상됐습니다. 메타, AI·스마트 안경이 성장 동력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의 AI 추천 시스템이 더 높은 품질과 관련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혁신 외에 메타는 스레드와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했습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레드와 왓츠앱 모두 흥미로운 광고 기회를 갖고 있다”며 “왓츠앱 상태 기능에 단계적으로 광고를 도입 중이며, 내년에 전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안경 사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타는 레이밴, 오클리 프레임과 손잡고 ‘메타 AI’를 결합한 스마트 안경을 만드는데요. 이 안경에는 스피커와 내장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9100억원)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4배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메타는 73%의 시장 점유율로 이 분야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최근 ‘레이밴 메타 디스플레이’라는 첫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습니다. 렌즈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실 세계 위에 홀로그램을 겹쳐서 보여주죠.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함께 인식하며 하루 종일 착용하는 안경이 주요 컴퓨팅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가 23% 급락…“과도한 반응” 분석그러나 메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26% 증가한 510억 달러, 순이익은 20% 증가한 주당 7.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AI 제품 개발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23% 하락한 상태입니다.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타가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 투자가 광고 사업에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초지능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 안경을 통한 수익화가 메타를 소비자 전자제품 강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월가는 메타의 수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7배는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 푸틴, 카바예바 비운 날마다 17세 모델 불렀다…러 탐사매체 충격 폭로

    푸틴, 카바예바 비운 날마다 17세 모델 불렀다…러 탐사매체 충격 폭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성년이던 달력 모델과 비밀 접촉을 이어가며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크렘린 비판 성향 러시아 탐사매체 프로엑트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도가 관련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를 인용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프로엑트는 당시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가 푸틴과 접촉한 과정과 이후 이어진 혜택 전반을 “권력자의 총애를 매개로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던 비선 구조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속옷 화보 콘셉트’ 생일 달력에서 시작된 접촉프로엑트는 2010년 친정부 청년조직 ‘나시’가 푸틴의 생일 10월 7일을 겨냥해 제작한 속옷 화보 콘셉트 달력이 이번 논란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여대생·고교생이 촬영에 참여했고 그중 4월 모델이 카르체바였다. 나시는 달력을 푸틴에게 직접 선물하며 학생들의 연락처까지 함께 전달했고 카르체바는 한 달도 안 돼 푸틴 측 인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카르체바에게 “푸틴이 외부 일정이 없는 날 관저로 오라”고 제안했다. 이 시기 푸틴은 58세(현 73)였고 사실상 공식 파트너였던 알리나 카바예바는 당시 27세(현 42)였다. 프로엑트는 “카바예바가 관저를 비울 때마다 카르체바가 주기적으로 방문했다”며 두 사람의 접촉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했다. 미디어 노출과 미스 러시아 결선…‘공개 활동’으로 이어진 흐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푸틴과 접촉하던 시기, 오히려 방송·행사 등 공식 무대에 등장하는 빈도가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달력 공개 직후 TV 프로그램 인터뷰에 등장했고 곧바로 국영 방송 NTV가 중계하는 미스 러시아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프로엑트는 “이 과정이 비선 관계를 은폐하기보다 오히려 외형상 ‘정상적 활동’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MGIMO 입학…“원하는 대학을 고를 만큼의 기회 제공”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이후 받은 혜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 입학을 꼽았다. 매체는 “카르체바가 사실상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만큼의 기회를 보장받았고 결국 MGIMO에 입학했다”며 이 과정이 “실질적으로 넣어준 입학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직전 해 저널리즘 학과 입시에 실패했지만 푸틴과 접촉한 시점부터 진학 가능성이 급격히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골든 키스-2’ 100㎡ 아파트…푸틴 측근 네트워크가 연결돼 프로엑트는 2015년 카르체바가 모스크바 서부 고급 단지 ‘골든 키스-2’에서 100㎡(30.25평) 규모, 약 7900만 루블(약 14억 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 아파트는 푸틴의 오랜 측근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의 사업 네트워크와 연결된 인물 그리고리 바예프스키가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던 푸틴의 딸·카바예바 가족·측근 여성들에게 귀속된 부동산 네트워크와 구조적으로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홍보조직 취업까지 이어진 ‘사후 보상’…부친도 혜택 받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 개인뿐 아니라 그의 가족도 혜택을 받은 정황을 제시했다. 밴디(러시아식 하키) 선수 출신인 부친 프세볼로드 카르체프는 이후 국가 홍보기구로 알려진 ‘디알로그’에 채용됐고 월 약 10만 루블(약 18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 채용 역시 “관계가 종료된 뒤에도 이어진 사후 보상의 일환”이라고 해석하며, 이러한 흐름이 개인적 우연이 아니라 푸틴 핵심 측근 네트워크가 작동해 보상 구조를 완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사적 총애 → 제도적 배분 → 측근 강화”…프로엑트의 구조 분석프로엑트는 이번 사건이 미성년 모델 발탁, 청년조직 나시의 개입, 로텐베르그 일가를 포함한 푸틴 측근 네트워크, 그리고 MGIMO·미스 러시아·홍보기구 등 공적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움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 요소들이 “사적 총애가 제도적 배분으로 이어지고 그 배분이 다시 측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사슬”을 형성했다며 이는 러시아 권력 구조의 특성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렘린 “근거 없는 주장”…카르체바도 부인 크렘린은 모든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카르체바는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며 아파트 제공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르체바 역시 특혜 의혹을 부정하지만 과거 자신의 웹사이트에 푸틴 사진과 함께 촬영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삭제한 이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촉’ 폭로 [핫이슈]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촉’ 폭로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성년이던 달력 모델과 비밀 접촉을 이어가며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크렘린 비판 성향 러시아 탐사매체 프로엑트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도가 관련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를 인용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프로엑트는 당시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가 푸틴과 접촉한 과정과 이후 이어진 혜택 전반을 “권력자의 총애를 매개로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던 비선 구조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속옷 화보 콘셉트’ 생일 달력에서 시작된 접촉프로엑트는 2010년 친정부 청년조직 ‘나시’가 푸틴의 생일 10월 7일을 겨냥해 제작한 속옷 화보 콘셉트 달력이 이번 논란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여대생·고교생이 촬영에 참여했고 그중 4월 모델이 카르체바였다. 나시는 달력을 푸틴에게 직접 선물하며 학생들의 연락처까지 함께 전달했고 카르체바는 한 달도 안 돼 푸틴 측 인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카르체바에게 “푸틴이 외부 일정이 없는 날 관저로 오라”고 제안했다. 이 시기 푸틴은 58세(현 73)였고 사실상 공식 파트너였던 알리나 카바예바는 당시 27세(현 42)였다. 프로엑트는 “카바예바가 관저를 비울 때마다 카르체바가 주기적으로 방문했다”며 두 사람의 접촉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했다. 미디어 노출과 미스 러시아 결선…‘공개 활동’으로 이어진 흐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푸틴과 접촉하던 시기, 오히려 방송·행사 등 공식 무대에 등장하는 빈도가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달력 공개 직후 TV 프로그램 인터뷰에 등장했고 곧바로 국영 방송 NTV가 중계하는 미스 러시아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프로엑트는 “이 과정이 비선 관계를 은폐하기보다 오히려 외형상 ‘정상적 활동’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MGIMO 입학…“원하는 대학을 고를 만큼의 기회 제공”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이후 받은 혜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 입학을 꼽았다. 매체는 “카르체바가 사실상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만큼의 기회를 보장받았고 결국 MGIMO에 입학했다”며 이 과정이 “실질적으로 넣어준 입학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직전 해 저널리즘 학과 입시에 실패했지만 푸틴과 접촉한 시점부터 진학 가능성이 급격히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골든 키스-2’ 100㎡ 아파트…푸틴 측근 네트워크가 연결돼 프로엑트는 2015년 카르체바가 모스크바 서부 고급 단지 ‘골든 키스-2’에서 100㎡(30.25평) 규모, 약 7900만 루블(약 14억 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 아파트는 푸틴의 오랜 측근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의 사업 네트워크와 연결된 인물 그리고리 바예프스키가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던 푸틴의 딸·카바예바 가족·측근 여성들에게 귀속된 부동산 네트워크와 구조적으로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홍보조직 취업까지 이어진 ‘사후 보상’…부친도 혜택 받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 개인뿐 아니라 그의 가족도 혜택을 받은 정황을 제시했다. 밴디(러시아식 하키) 선수 출신인 부친 프세볼로드 카르체프는 이후 국가 홍보기구로 알려진 ‘디알로그’에 채용됐고 월 약 10만 루블(약 18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 채용 역시 “관계가 종료된 뒤에도 이어진 사후 보상의 일환”이라고 해석하며, 이러한 흐름이 개인적 우연이 아니라 푸틴 핵심 측근 네트워크가 작동해 보상 구조를 완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사적 총애 → 제도적 배분 → 측근 강화”…프로엑트의 구조 분석프로엑트는 이번 사건이 미성년 모델 발탁, 청년조직 나시의 개입, 로텐베르그 일가를 포함한 푸틴 측근 네트워크, 그리고 MGIMO·미스 러시아·홍보기구 등 공적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움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 요소들이 “사적 총애가 제도적 배분으로 이어지고 그 배분이 다시 측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사슬”을 형성했다며 이는 러시아 권력 구조의 특성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렘린 “근거 없는 주장”…카르체바도 부인 크렘린은 모든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카르체바는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며 아파트 제공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르체바 역시 특혜 의혹을 부정하지만 과거 자신의 웹사이트에 푸틴 사진과 함께 촬영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삭제한 이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관객을 공범으로 만든 천재의 도발…알렉산데르 에크만의 ‘해머’

    관객을 공범으로 만든 천재의 도발…알렉산데르 에크만의 ‘해머’

    알렉산데르 에크만의 ‘해머’(Hammer)는 목가적인 공동체의 조화로운 군무로 막을 올린다. 히피 시대를 연상시키는 이타적이고 평화로운 군무는 이내 상호 감시와 파편화된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어두운 풍경으로 뒤집힌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해머’는 관객을 향한 가장 강렬한 망치질을 시작한다. 그동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은 많았다. 14~16일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 오른 ‘해머’의 방식은 단연코 도발적이다. 예고 없이 객석으로 돌진한 무용수들은 좌석 손잡이와 등받이를 딛고 기어오르며 관객에게 손을 내밀어 반응을 시험한다. 순간, 젤리클 세계로 관객을 이끌던 뮤지컬 ‘캣츠’의 고양이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해머’의 무용수들은 귀여운 안내자가 아니다. 그들은 관객을 불편한 현실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침입자에 가깝다. 감각적인 음악과 치밀한 연출 그리고 무용수들의 압도적인 기량이 뒷받침된 유기적인 움직임은 관객이 더 이상 안전한 관찰자로 머무르지 못하게 만든다. 에크만 특유의 이머시브(immersive·관객참여형) 연출은 관객을 단숨에 짜릿한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에크만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도발적인 연출로 세계적 인정을 받은 안무가다. 그가 ‘해머’에서 보여준 연출의 백미는 관객에게 스마트폰을 꺼내 자신들을 촬영하라고 요구하는 대목이다. 에크만은 이 영리한 장치를 통해 관객을 수동적 관찰자에서 능동적 기록자이자 감시자로 뒤바꾼다. 관객은 현대인의 ‘눈’인 스마트폰을 통해 무용수를 영상 속 대상으로 만드는 행위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그 순간 공동체는 천천히 붕괴하고, 무용수들은 카메라의 시선에 취한 듯 자기 과시에 몰입한다. 인스타그램 속 인물처럼 포즈를 취하며, 자아를 연출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교묘히 풍자한다. 결국 관객은 ‘보는’ 행위 자체에 가담하면서 시선이 지닌 관음성과 폭력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공범이 된다. “공연은 살아 있어야 하며, 늘 놀라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에크만의 신념은 관객을 그의 비평적 프레임 안에 교묘히 끌여들이며 실현시킨다. ‘해머’는 스마트폰 촬영을 허용하는 관용을 가장하지만, 그 행위 속에서 우리의 시선이 대상을 어떻게 고정하고 박제하는지를 폭로한다. 관객은 즐겁게 덫에 걸려들어 어느덧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나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무용수가 관객에게 다가오는 장면에서 ‘캣츠’의 고양이를 떠올렸듯, 마지막에 고양이 탈을 쓴 무용수가 등장했을 때 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장난스러운 위트와 폭발적인 색채, 에너지가 넘치는 군무로 빚은 에크만의 세계는 결국 자기 수용과 공동체 회복을 희망하며 결말을 맺는다. ‘해머’는 관객을 영리하게 포획하는 도발을 통해, 현대인의 자아를 비추며 성찰로 이끄는 강렬한 무대 경험이었다. 오는 21~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 엡스타인 파일 파장에 ‘마가’ 분열…트럼프, ‘간판 투사’ 하원의원에 “반역자”

    엡스타인 파일 파장에 ‘마가’ 분열…트럼프, ‘간판 투사’ 하원의원에 “반역자”

    미국 의회가 이번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기록 공개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가의 상징적 인물인 공화당 의원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 목소리를 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하원의원을 겨냥해 “그가 좌파로 돌아서며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 마조리 ‘반역자’ 그린은 공화당의 수치”라고 저격했다. 또 그린 의원을 ‘마조리 테일러 브라운’이라고 부르며 “그린(녹색)은 썩기 시작하면 브라운(갈색)으로 변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측근이었던 그린 의원을 비난한 건 그가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수사기록 공개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의원은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 표결 전 다른 공화당원들을 겁주기 위해 나를 본보기 삼았다”고 반발했다.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엡스타인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생전에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을 알고 있었을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기록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엔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지난 8월 자료 공개를 거부했고, 이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공개 강행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 50여명이 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유기상 없으면 최형찬, 3쿼터 3점 3개 ‘쾅’…‘타마요·마레이 48점’ LG, 2위 정관장마저 제압

    유기상 없으면 최형찬, 3쿼터 3점 3개 ‘쾅’…‘타마요·마레이 48점’ LG, 2위 정관장마저 제압

    프로농구 창원 LG 최형찬이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으로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의 허벅지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LG는 48점을 합작한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의 활약으로 안양 정관장의 돌풍을 잠재우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6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LG(12승4패)는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에 등극하면서 2위 정관장(10승5패)을 한 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LG는 이달 초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몽골 원정을 다녀오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의 기량을 뽐냈다. 칼 타마요가 38분을 넘게 뛰며 26점, 마레이는 시즌 세 번째 20점-20리바운드(22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준석은 전날 수원 kt전(82-67 승) 여파에 2점 5도움으로 부진했으나 최형찬이 17점 5리바운드로 만회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에 30-40으로 크게 뒤진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최형찬의 3점 두 개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최형찬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정인덕(5점)도 박지훈(5점)의 패스를 가로채 빠른 레이업으로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작전 시간 이후 김경원(9점 8리바운드)에게 공을 받은 렌즈 아반도(4점 3블록슛)의 앨리웁 덩크로 기세를 높였으나 타마요가 연속 3점, 최형찬이 속공 외곽슛을 터트렸다. 마레이도 양준석과의 2대2로 역전슛을 넣었다. 다시 타마요의 슈팅으로 우위를 점한 LG는 3쿼터 득점을 28-14로 앞섰다. 이어 타마요가 4쿼터에 3점 2개 포함 8점으로 승기를 챙겼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트리플더블급(19점 12리바운드 9도움) 활약을 펼쳤지만 간판 가드 변준형(6점)이 정인덕에게 묶였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한승희(16점)도 4쿼터에 6점을 보탰지만 타마요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준형과 박지훈이 각각 실책 3개씩 범한 부분도 아쉬웠다.
  • 공동 다승왕에 상금왕 차지했던 홍정민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홍정민 천하

    공동 다승왕에 상금왕 차지했던 홍정민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홍정민 천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이예원, 방신실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고 상금왕에도 오른 홍정민이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16일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이다연, 최은우(이상 2언더파 69타)를 2타차로 제친 홍정민은 지난 10월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정규투어 대회가 아니라서 정식으로 합산되지 않는다. 이미 정규 투어에서 13억 4152만 3334원을 벌어들여 상금왕을 차지한 홍정민은 우승상금 3억원을 받아 올해 16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위믹스포인트를 기반으로 24명만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첫날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친 뒤 승리한 선수 12명은 파이널 A로 가고 패한 선수는 파이널 B에 속해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파이널 B에 속한 선수는 스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최고 순위는 13위에 그친다. 전날 한진선을 꺾고 파이널 A에 진출한 홍정민은 이예원과 노승희, 박현경, 방신실 등 상위 랭커가 대거 탈락하는 이변 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홍정민은 2번 홀(파3)에서도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마다솜을 비롯한 다른 선수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하는 동안 홍정민은 10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근처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2위 마다솜과의 격차를 3타 차까지 벌렸다. 반면 마다솜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잡고 친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홍정민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다솜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를 최은우에게 내줘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홍정민은 “올 한 해 마무리를 잘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오픈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대상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다솜이 한 타만을 줄이며 4위에 올랐고 전날 유현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황유민은 박혜준과 함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1타로 공동 5위로 미국 진출 전 마지막 고국 무대 경기를 마쳤다.
  • 박정은 감독 첫승 요정은 ‘깜짝 14점’ 김정은…사상 첫 여성 사령탑 대결서 챔프 BNK 승리

    박정은 감독 첫승 요정은 ‘깜짝 14점’ 김정은…사상 첫 여성 사령탑 대결서 챔프 BNK 승리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 맞대결에서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이 초보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에게 선배의 위용을 뽐냈다. 개인 최다 14점으로 깜짝 활약한 김정은은 디펜딩 챔피언 BNK의 자존심을 세웠다.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5-5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여성 사령탑으로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박 감독은 주전, 백업의 고른 활약으로 새 시즌 첫 승을 챙겼고, 최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BNK의 식스맨 김정은이 팀 내 최다 14점으로 맹활약했다. 2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김정은은 630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주포 김소니아도 14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BNK가 리바운드를 35-26으로 앞섰는데 주장 박혜진(7점 11리바운드)의 공헌이 컸다. 국가대표 앞선 안혜지와 이소희는 각각 10점 5도움, 6점 7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신인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팀에 합류한 가드 이현정(2점)도 4쿼터 막판 홈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발목을 다친 아시아쿼터 2순위 센터 미마 루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높이 열세에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해 실책 13개를 범했다. 홍유순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4점 4리바운드, 신이슬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국가대표 슈터 최이샘(2점)이 박혜진에게 꽁꽁 묶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BNK와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에 팀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졌다. 1쿼터 박혜진이 박성진의 스크린을 받아 선제 미들슛을 넣었다. 이에 데뷔 6시즌 만에 처음 선발 출전한 고나연이 홍유순에게 공을 받아 득점했고 신이슬이 역전 3점을 터트렸다. 반면 BNK는 박성진에 이어 벤치에서 나온 변소정도 실책을 범했다. 안혜지의 레이업, 이소희의 3점도 림을 외면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몸으로 안혜지를 밀어내며 골밑슛을 넣어 1쿼터를 15-11로 앞섰다. 2쿼터엔 홍유순이 몸을 날려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신지현이 개인기로 점수를 쌓았다. BNK는 신지현에게 뚫린 김정은이 먼 거리 3점으로 득점했고 김소니아가 안혜지와의 2대2로 외곽슛을 꽂았다.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한 신한은행은 수비 호흡이 어긋나 김정은에게 또 3점을 맞았다. BNK는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뒤 김소니아가 속공 레이업을 올려 2쿼터를 32-27로 끝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성진이 골밑을 공략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돌파, 최이샘이 미들슛으로 반격했으나 고나연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박혜진에게 속공 3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 감독이 작전 시간을 요청했지만 고나연과 김진영의 야투 실패, 김지영의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BNK는 이소희가 3점을 터트려 신이슬에게 실점한 부분을 만회했다. 김정은도 움직이면서 정확한 슈팅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BNK가 3쿼터를 52-38로 마쳤다. 해당 쿼터에 BNK 선수 7명이 득점했다. 4쿼터에도 안혜지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소니아가 득점했다. 반대로 신지현은 상대 수비에 쫓겨 슛을 놓쳤다. 이에 신지현은 돌파한 다음 홍유순의 슛을 돕는 방식으로 공격을 풀었다. 하지만 홍유순, 김진영이 또 공격권을 내줬고 BNK가 변소정, 김소니아의 골밑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나 대신 통화 좀” 11세 여아 차로 유인하려던 60대男 구속

    “나 대신 통화 좀” 11세 여아 차로 유인하려던 60대男 구속

    부산에서 11세 여자아이를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로 입건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B(11)양을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차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전화를 한통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는 식으로 B양을 유인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양이 이를 거부하고 집에 돌아가면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8월에도 다른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정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경찰 관련자는 “전과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안다”면서 “사건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 경계의 풍경: 샤갈, 환상 속에 그린 이방인의 파리

    경계의 풍경: 샤갈, 환상 속에 그린 이방인의 파리

    러시아 출신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이 1913년 파리에서 그린 <창문으로 본 파리>는 단순한 도시 풍경화가 아니라, 그가 새로운 예술의 용광로 속에서 느꼈던 경이, 불안, 그리고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환상적으로 직조해 낸 초기 걸작이다. 1910년 파리에 도착한 샤갈은 입체주의, 야수파 등 당대 최신 예술 조류를 흡수하면서도, 고향 비테프스크의 향수를 결합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창문, 현실과 내면을 잇는 통로 샤갈에게 창문은 물리적인 공간과 심리적인 내면 세계를 잇는 핵심적인 통로였다. 화면 중앙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세느강이 펼쳐져 있지만, 그 위로는 중력을 거부한 채 하늘을 나는 연인들이 떠다닌다. 이러한 비논리적인 공간 구성은 외부의 현실이 아닌, 화가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꿈이 공존하는 내면의 풍경임을 암시한다. 특히 화면 오른쪽 아래에 배치된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인물은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 이는 러시아에서 온 자신(고향의 정체성)과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고자 하는 자신(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합성한 얼굴로, 이방인으로서 겪는 자아의 분열과 정체성 탐구를 시각화한 것이다. 샤갈은 단순한 도시의 기록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꿈을 한 화면 안에 겹쳐 놓았다. 색채로 쓴 감정의 시(詩) <창문으로 본 파리>는 샤갈 특유의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가 돋보인다. 붉고 노란 비현실적인 하늘, 사람의 얼굴을 한 고양이, 그리고 공중에 떠다니는 모티프들은 감정과 환상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샤갈은 입체주의의 분석적이고 형식적인 실험을 받아들였지만, 그 차가운 기하학적 구조에 자신의 뜨거운 감정과 환상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파리는 단순히 입체적으로 해체된 도시가 아니라, 기억과 노스탤지어가 교차하는 살아있는 심리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샤갈은 언어와 국경, 이념을 초월한 시적 상상력으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화가였다. 자유를 향한 노스탤지어 이 작품이 완성된 1913년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이다. 이후 샤갈은 러시아로 돌아가 격변하는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창문으로 본 파리>는 샤갈에게 자유와 예술의 도시였던 파리, 그리고 다시는 온전히 돌아갈 수 없게 된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깊은 그리움으로 읽힌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이 작품을 샤갈의 시적 상상력이 꽃피운 최초의 걸작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창문 너머 파리 풍경은 단순히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다. 샤갈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빛나던 예술가의 자화상이며, 동시에 모든 이방인이 품은 고향과 이상에 대한 노스탤지어의 초상이다.
  • 경계의 풍경: 샤갈, 환상 속에 그린 이방인의 파리 [으른들의 미술사]

    경계의 풍경: 샤갈, 환상 속에 그린 이방인의 파리 [으른들의 미술사]

    러시아 출신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이 1913년 파리에서 그린 <창문으로 본 파리>는 단순한 도시 풍경화가 아니라, 그가 새로운 예술의 용광로 속에서 느꼈던 경이, 불안, 그리고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환상적으로 직조해 낸 초기 걸작이다. 1910년 파리에 도착한 샤갈은 입체주의, 야수파 등 당대 최신 예술 조류를 흡수하면서도, 고향 비테프스크의 향수를 결합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창문, 현실과 내면을 잇는 통로 샤갈에게 창문은 물리적인 공간과 심리적인 내면 세계를 잇는 핵심적인 통로였다. 화면 중앙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세느강이 펼쳐져 있지만, 그 위로는 중력을 거부한 채 하늘을 나는 연인들이 떠다닌다. 이러한 비논리적인 공간 구성은 외부의 현실이 아닌, 화가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꿈이 공존하는 내면의 풍경임을 암시한다. 특히 화면 오른쪽 아래에 배치된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인물은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 이는 러시아에서 온 자신(고향의 정체성)과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고자 하는 자신(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합성한 얼굴로, 이방인으로서 겪는 자아의 분열과 정체성 탐구를 시각화한 것이다. 샤갈은 단순한 도시의 기록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꿈을 한 화면 안에 겹쳐 놓았다. 색채로 쓴 감정의 시(詩) <창문으로 본 파리>는 샤갈 특유의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가 돋보인다. 붉고 노란 비현실적인 하늘, 사람의 얼굴을 한 고양이, 그리고 공중에 떠다니는 모티프들은 감정과 환상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샤갈은 입체주의의 분석적이고 형식적인 실험을 받아들였지만, 그 차가운 기하학적 구조에 자신의 뜨거운 감정과 환상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파리는 단순히 입체적으로 해체된 도시가 아니라, 기억과 노스탤지어가 교차하는 살아있는 심리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샤갈은 언어와 국경, 이념을 초월한 시적 상상력으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화가였다. 자유를 향한 노스탤지어 이 작품이 완성된 1913년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이다. 이후 샤갈은 러시아로 돌아가 격변하는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창문으로 본 파리>는 샤갈에게 자유와 예술의 도시였던 파리, 그리고 다시는 온전히 돌아갈 수 없게 된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깊은 그리움으로 읽힌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이 작품을 샤갈의 시적 상상력이 꽃피운 최초의 걸작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창문 너머 파리 풍경은 단순히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다. 샤갈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빛나던 예술가의 자화상이며, 동시에 모든 이방인이 품은 고향과 이상에 대한 노스탤지어의 초상이다.
  • 故 김영갑 선생·도예가 허민자… 제주를 사랑한 두 예술가의 ‘제주 자연’을 탐미하다

    故 김영갑 선생·도예가 허민자… 제주를 사랑한 두 예술가의 ‘제주 자연’을 탐미하다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는 오는 24일까지 사진작가 故김영갑과 도예가 허민자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제주미술제 특별전 ‘있다’를 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태어난 곳은 제주가 아니지만, 생의 대부분을 제주에 바쳐 ‘제주 사람’으로 불렸던 두 예술가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미술·공예·관광문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남긴 두 작가의 공통된 주제 ‘제주 자연’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로 다른 시대에 제주로 건너왔지만, 두 사람 모두 제주 풍광을 예술의 언어로 기록하고 빚어낸 이들이다. 올해로 작고 20주기를 맞은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 선생은 개발과 소멸의 경계에서 변화하는 제주를 집요하게 기록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사진은 사라져가는 풍경을 시간의 켜로 묶어낸 하나의 시각적 증언이자, 제주 관광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대표적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는 선생의 주요 사진 20점이 선별됐다. 반면 허민자는 제주에서 디자인·공예 교육이 거의 뿌리내리지 못하던 시절 정착한 ‘선구적’ 도예가다. 제주 자연에서 받은 감각을 흙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통해 도예·공예 교육의 기반을 마련한 주역으로 꼽힌다. 전시에는 허민자의 도예 작품 20~25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입구 쪽 공간은 김영갑 선생의 제주 기록 사진을 배치해 관람객이 가장 먼저 제주 풍경을 마주하도록 했고, 가장 안쪽 공간은 허민자의 흙 작업을 통해 ‘제주 자연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입구 왼쪽 공간은 두 작가의 도록·영상 등을 활용한 공동 섹션으로 꾸며진다. 전시 기획 관계자는 “발터 벤야민(1892~1940)은 ‘아우라’와 ‘흔적을 구분했다”면서 “비록 가까이 있지만 그것을 멀리 가져가는 움직임이 아우라라면, 흔적은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불러들인다. 제주미술에 영향을 준 두 작가의 제주 자연을 담은 작품들을 현재의 맥락 속에 불러들이는 하나의 흔적이 본 전시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 복식 최강 서승재, 시즌 11번째 우승…파이널에서 신기록 도전

    복식 최강 서승재, 시즌 11번째 우승…파이널에서 신기록 도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최강 서승재(28·삼성생명)가 2025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승재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은퇴)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에 어깨를 나란히 했고,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26·삼성생명) 조는 16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마스터스(슈퍼500) 결승에서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29위)를 2-1(20-22 21-11 21-16)로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1게임은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평행선을 달렸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16-16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0-20으로 추격한 뒤 게임을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듀스에서 연속 실점하며 첫 게임을 일본에 내줬다. 올 시즌 9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와 김원호는 2게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나갔고, 3게임도 일찌감치 넉넉한 점수 차이로 치고 나가며 또 한번 시상대 최정상을 차지했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췄던 둘은 이후 각자 다른 복식조로 뛰었고,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해 올해 남자 복식 황금기를 열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오픈), 2개의 슈퍼 500 대회(코리아오픈, 일본 마스터스), 그리고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 서승재는 지난 2월 진용과 조를 이뤄 우승했던 태국 마스터스(슈퍼 300)까지 포함해 올해 복식으로 11개의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서승재와 김원호는 다음 달 17일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마지막 왕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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