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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에서 맨발로 샤워하지 마세요”…미생물학자의 경고

    “헬스장에서 맨발로 샤워하지 마세요”…미생물학자의 경고

    운동 후 헬스장 샤워실에서 맨발로 씻는 습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공용 샤워실 바닥에서 채취한 세균을 배양하자 두꺼운 박테리아 층이 형성된 것이다. 팔로워 50만명을 보유한 미생물학자 겸 품질관리 분석가 닉 아이커는 최근 체육관 공용 샤워실 바닥의 세균 번식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영상은 2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샤워실 바닥을 면봉으로 여러 차례 문지른 뒤, 이를 ‘공용 샤워실 바닥’이라고 적힌 배양 용기에 옮겨 인큐베이터에 보관했다.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용기를 확인하자 두껍게 번식한 박테리아가 관찰됐다. 아이커는 “이것이 공용 샤워실에서 슬리퍼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공용 샤워실의 감염 위험성을 지적한다. 프리므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교수는 “체육관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따뜻하고 습한 공간”이라며 “사우나, 샤워실, 수영장, 스파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땀에는 비타민·미네랄·젖산·아미노산·지질 등 세균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진균 감염 위험도 크다는 지적이다. 브래드퍼드대 조너선 플레처 교수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균보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더 높다”며 “사마귀나 무좀 같은 감염이 특히 흔하다”고 말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하며, 무좀은 가려움·발적·각질·갈라짐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발 감염이다. 수건도 감염 매개가 될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의 수잔 휘티어 박사는 건강 매체 ‘프리벤션’을 통해 “깨끗이 씻었다고 해도 피부 박테리아는 수건에 옮겨 붙는다”며 “박테리아는 며칠 새 급격히 증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부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지만 MRSA 같은 병원성 세균이 묻어 있을 경우, 드물게 혈액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용 샤워실·수영장·헬스장 탈의실 등을 이용할 때 슬리퍼 착용, 샤워 후 발 충분히 건조, 상처가 있을 경우 맨발 이용 금지 등을 기본 수칙으로 지킬 것을 권고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3분을 영원하게”…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AI 아바타 앱

    “3분을 영원하게”…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AI 아바타 앱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 아바타로 되살려 대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아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은 AI 교육 스타트업 투웨이(2Wai)의 공동창립자인 배우 캘럼 워디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애플리케이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임산부가 휴대폰을 통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AI 아바타와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후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AI 아바타가 동화를 들려주며, 아이가 성인이 되어 손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투웨이와 함께라면 3분이 영원해질 수 있다”는 문구로 끝난다. 이 영상은 공개 이후 2260만 회 이상 조회돼 이목을 끌었다. 투웨이 측은 사용자가 생전에 촬영한 짧은 영상을 업로드하면 이를 분석한 후 고인의 외모와 목소리를 흉내 내는 아바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또 역사적 인물과 실존 인물 등 대화 가능한 디지털 아바타(Holo Avatar)를 다양한 버전으로 적용해 여러 모습으로 출력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현재 이 앱은 애플스토어에서 베타 버전으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향후 정식 서비스에서는 구독 기반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공개 직후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슬픔을 사업 기회로 바꿨다”, “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피할 또 다른 방법이 등장했다”, “고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또 투웨이 측이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3분짜리 영상으로 “성격, 말투, 외모를 재현한다”고 설명했으나 정확히 어떤 기계학습 모델을 사용하는지, 패턴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등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관 기록 방식 등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투웨이가 내놓은 앱은 죽은 사람을 챗봇 형태로 재현하는 데드봇(Deadbot)의 한 종류다. 지난해 케임브리지대 리버흄 미래 지능 연구센터(FCFL)가 발표한 논문을 보면, 기업이 데드봇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심리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윤리적인 기업에서 데드봇 기술을 이용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하게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경우 유족에게 심리적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특히 부모를 잃고 남겨진 아이가 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겪을 수 없도록 만들어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저자 카타지나 노바치크-바신스카 박사는 “이 AI 영역은 현재 윤리적 지뢰밭”이라며 “망자의 존엄을 최우선에 두고 이 기술이 금전적 동기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죽은 사람과 대화하세요’…美 구독형 AI 아바타 앱 논란 [핫이슈]

    ‘죽은 사람과 대화하세요’…美 구독형 AI 아바타 앱 논란 [핫이슈]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 아바타로 되살려 대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아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은 AI 교육 스타트업 투웨이(2Wai)의 공동창립자인 배우 캘럼 워디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애플리케이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임산부가 휴대폰을 통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AI 아바타와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후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AI 아바타가 동화를 들려주며, 아이가 성인이 되어 손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투웨이와 함께라면 3분이 영원해질 수 있다”는 문구로 끝난다. 이 영상은 공개 이후 2260만 회 이상 조회돼 이목을 끌었다. 투웨이 측은 사용자가 생전에 촬영한 짧은 영상을 업로드하면 이를 분석한 후 고인의 외모와 목소리를 흉내 내는 아바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또 역사적 인물과 실존 인물 등 대화 가능한 디지털 아바타(Holo Avatar)를 다양한 버전으로 적용해 여러 모습으로 출력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현재 이 앱은 애플스토어에서 베타 버전으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향후 정식 서비스에서는 구독 기반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공개 직후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슬픔을 사업 기회로 바꿨다”, “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피할 또 다른 방법이 등장했다”, “고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또 투웨이 측이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3분짜리 영상으로 “성격, 말투, 외모를 재현한다”고 설명했으나 정확히 어떤 기계학습 모델을 사용하는지, 패턴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등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관 기록 방식 등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투웨이가 내놓은 앱은 죽은 사람을 챗봇 형태로 재현하는 데드봇(Deadbot)의 한 종류다. 지난해 케임브리지대 리버흄 미래 지능 연구센터(FCFL)가 발표한 논문을 보면, 기업이 데드봇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심리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윤리적인 기업에서 데드봇 기술을 이용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하게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경우 유족에게 심리적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특히 부모를 잃고 남겨진 아이가 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겪을 수 없도록 만들어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저자 카타지나 노바치크-바신스카 박사는 “이 AI 영역은 현재 윤리적 지뢰밭”이라며 “망자의 존엄을 최우선에 두고 이 기술이 금전적 동기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실적 대박’ 삼양식품 또 웃었다…농심도 영업익 44% ↑

    ‘실적 대박’ 삼양식품 또 웃었다…농심도 영업익 44% ↑

    전세계적인 K라면 인기로 인해 주요 라면 생산 업체들의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연속으로 20%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다. 호실적의 배경은 5105억원에 이르는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50% 뛰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1%까지 올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성장세가 높았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 1200만달러(16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9억 5100만 위안(19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측은 밀양2공장 가동을 통한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미국 상호관세 부과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712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4.6% 증가한 수치다. 농심 측은 해외법인의 성장세 덕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 원인은 2023년 7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격 인하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지난 3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다시 올리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557억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반면 오뚜기의 경우 3분기 매출은 9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9% 감소한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국내 냉장·냉동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 해외 매출의 두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 탓에 줄었다.
  • 메리츠금융, 3분기 순익 2조원 돌파…역대 최대

    메리츠금융, 3분기 순익 2조원 돌파…역대 최대

    메리츠금융지주가 3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2조 클럽’에 입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268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해 3분기(1조 9835억원) 대비 순이익이 2.2%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조 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 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 689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9%로 나타났다. 이런 호실적은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매출 및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투자수익 및 자문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511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2.8% 줄어든 수치이지만,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과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643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양질의 딜소싱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IB) 성장과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수익 개선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14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주주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며, 21일 FAQ(자주 묻는 질문·답변) 형태로 답변할 계획이다.
  •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 문유현(고려대)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중인이며,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는 대학 최고의 가드다.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는 둘 다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유현은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일찌감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인쇄한 패널을 가지고 나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문유현은 “지명해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형 문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한 뒤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키 199㎝인 이유진은 최고의 장신 포워드로 스피드와 핸들링 능력을 지녔고 수비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이유진은 “잠재력을 천천히 터뜨려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을 불렀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 강지훈(203㎝)을 지명했다.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강지훈은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발짝씩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겸 센터 이규태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초고교급 가드 양우혁(181㎝)을 선발했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의 이름을 불렀다.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강성욱(184㎝)을 전체 8순위로 데려갔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차게 외쳤다. 서울 SK는 전체 9순위로 동국대 3학년 포워드 김명진(199㎝)을 선발했고,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를 지명했다.
  • KOTITI시험연구원, 환경측정기기 대기배출 및 굴뚝배출분야 정도검사 기관 지정

    KOTITI시험연구원, 환경측정기기 대기배출 및 굴뚝배출분야 정도검사 기관 지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며, 이에 따라 환경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OTITI시험연구원이 대기 및 굴뚝배출가스 분야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기관 추가 지정을 통해, 기업과 정부의 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 KOTITI시험연구원(원장 이상락)은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정도검사) 대기배출 및 굴뚝배출가스 분야’ 지정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KOTITI시험연구원은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일반대기오염물질 측정기와 더불어, 대기배출가스 측정기, 굴뚝배출 연속자동측정기(TMS, Telemetry Monitoring System) 및 유속자동측정기 등 주요 대기배출 및 굴뚝배출가스 항목까지 포괄하는 정도검사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OTITI시험연구원은 이미 2022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 2023년 대기분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검사기관, 2024년 일반대기분야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단계적으로 환경 측정 신뢰성을 높여왔다. 이번 대기·굴뚝배출(TMS) 분야 추가 지정으로 국가 환경 감시 체계의 정밀성과 공공 데이터 품질을 함께 높이는 종합 시험검사기관으로 도약하게 됐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형식승인을 받았거나 수입신고를 마친 측정기기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정기적으로 구조와 성능의 유지 여부에 대한 정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지정으로 이러한 법적 의무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환경측정기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검증해 국가 대기질 데이터의 객관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도검사는 신청서 및 기록부 제출 후 장비 반입 또는 현장검사 협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굴뚝배출(TMS) 장비의 경우 현장 장비 확인 및 시료채취 절차를 포함해 의뢰자와 검사기관 간 일정 및 안전 협의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장비에는 정도검사 증명서가 발급되며, 부적합 시에는 국립환경과학원 및 해당 지자체와 지방유역청에 통보되는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KOTITI시험연구원 이상락 원장은 “이번 추가 지정은 KOTITI시험연구원이 축적해 온 환경검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ESG 시대에 걸맞은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환경검사 체계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정확하고 공정한 검정 서비스를 통해 국가 환경 관리 체계의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부 행정망 마비 49일 만에 해소…대전센터 복구 모두 끝났다

    정부 행정망 마비 49일 만에 해소…대전센터 복구 모두 끝났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대구센터로 이전된 일부를 제외한 대전센터 복구 대상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됐다. 지난 9월 26일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 이설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망이 마비된 지 49일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14일 “대전센터 내에서 복구 예정이던 시스템 693개가 모두 복구됐다”며 “당초 목표였던 11월 20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표 홈페이지가 마지막으로 복구되면서 복구 목표치에 도달했다. 개인정보위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법령 정보, 결정문 열람, 혁신지원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다. 이번 복구로 전체 709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대구센터에 복구된 시스템 3개를 포함한 696개가 정상화됐으며, 복구율은 98.2%를 기록했다.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100%(40/40) ▲2등급 98.5%(67/68)▲3등급 98.5%(257/261) ▲4등급 97.6%(332/340)로 집계됐다. 대구센터로 이전해 별도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시스템은 16개인데, 현재까지 3개만 정상화됐다. 복구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대표 홈페이지, 대표 홈페이지 VOD(주문형 비디오), 기후부 통합계정관리시스템이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복구가 완료된 만큼, 대구센터에서 복구 중인 잔여 13개 시스템도 연말까지 복구 완료를 목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프라 재구성, 응용프로그램 이관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4년 만 최대 순매도’ 외국인 2.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급락

    ‘4년 만 최대 순매도’ 외국인 2.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급락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간 기준 4년 만에 최대 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선반영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 급락한 4011.5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일(-3.88%) 이후 3개월 반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41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3% 하락한 89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회복한 종가 900선을 이틀 만에 다시 내줬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45% 하락한 9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8.50%나 급락하며 5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증권, 금융, 자동차, 방산 등 다수 업종의 주가가 우하향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조선업종은 이날 한미 관세·안보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이후 주가가 우상향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무서운 ‘팔자세’가 지수를 잡아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장 종료 시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36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원 순매도) 이후 4년 3개월여 만의 일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소식 이후 ‘뉴스에 팔기’가 본격화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 287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1.66%와 1.65% 하락했다. 셧다운 해제 이후 재료 소멸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단 분석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기술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3.58% 하락했고 테슬라도 6%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속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3.72%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셧다운 종료에도 경제지표로 인한 변동성 확대, 금리 동결 우려, AI 고평가라는 삼중고를 겪었다”면서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AI 고평가 논란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것도 뉴욕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약 3% 수준으로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52.1%로 집계됐다. 하루 전만 해도 62.9%에 달했던 것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다만 이날 외국인들의 폭탄 매도에도 원달러 환율은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전 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서 출발해 1474.9원으로 뛰어오르며 1480원대 진입까지 넘봤다. 하지만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서자 1450원대 중반까지 수직낙하했다. 이후 공개된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환율은 145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30대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유족·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기자회견“일주일에 6일을 계속 밤마다 12시간씩 일해야 했고 아버지 임종도 못 보고, 장례 치른 뒤 고작 하루 쉬고 출근했습니다. 이틀만 더 쉬면 안되냐고 했지만 쉴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배송을 하다가 숨진 30대 쿠팡 택배노동자 고(故) 오승용(33)씨의 유가족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최악의 과로노동에 내몰아 왔던 쿠팡의 잘못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쿠팡 대표는 영정과 유가족 앞에 직접와 사죄해 맺힌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2, 제3의 오승용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산재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유가족은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쿠팡의 책임있는 태도가 나올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모친은 이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다쳤다고 해 달려갔더니 크게 다친 줄만 알았다.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들이 눈을 뜨지 않았다”며 “그렇게 부탁했을 때 하루만 더 휴가를 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인은 과로사로 숨지기 전 부친의 임종도 못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일주일에 6일, 매일 밤 12시간에 가까운 야간배송을 반복해 왔다고 밝혔다. 고인은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 5일을 연속으로 새벽배송 업무를 했으며 10분 거리에서 배송하던 도중인 지난 4일 오후 9시쯤 배송업무로 인해 부친 임종 소식을 들었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다. 이후 5일 오전 1시쯤 4시간 가량 더 일한 후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상주로서 3일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장례를 치렀다. 슬픔을 딛고 장례를 마친 고인은 이틀 휴식을 요청했으나 대리점은 “안된다”고 답만 했다. 그는 하루만 쉬고 9일 다시 출근했고, 10일 새벽 배송 중 결국 숨졌다. 고인은 장례 이후 2일의 휴무를 요청했으나 대리점에서 2일은 쉴 수 없다고 해 결국 하루만 휴식을 취한 채 출근한 게 화를 불렀다. 유족은 “장례의 충격과 극심한 피로 상태에서도 쉬지 못하고 다시 일터로 가야 했다”며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내는 “평소에도 힘들다고 했다. 또 아침 7시까지 배송을 마치지 못하면 왜 배송을 안 했냐고 전화를 받는다”며 “시간 내 배송을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날은 휴무인데 오늘 나와 일할 수 없냐는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카톡으로 대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고인이 “27일 휴무해도 되나요”라고 묻자 “원하는 대로 하실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셔야 될 것 같네요”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유족 동의에 의거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사용한 쿠팡 어플리케이션과 업무카톡방 분석 결과를 통해 ‘2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은 주 6일 연속 야간배송, 하루 노동 11시간 30분, 주 평균 노동시간 69시간, 산재 과로사 인정 기준을 적용하면 주 83.4시간 노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CLS는 지난해 스스로 ‘야간 택배노동자 격주 주5일제’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고인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이 대리점과의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주장하는 1·2차 사회적 합의(주 60시간 제한)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주 83.4시간 노동은 쿠팡이 사회적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노조가 분석한 대리점 근무표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사들 중 연속 7일 이상 근무는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15일 연속 근무한 사례도 확인됐다. 대리점에 백업 기사가 턱없이 부족해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그동안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해왔지만, 현장에서는 정반대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쿠팡CLS는 “동일 아이디로는 7일 이상 연속 로그인이 불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노조 조사에서는 7일 초과 연속근무 기록이 다수 확인됐다. 노조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대신 로그인해 일하는(‘대리 로그인’)꼼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과도한 노동시간, 만성적 인력 부족, 휴식권 부재, 그리고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과로사 방지 대책’ 등 구조적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이번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쿠팡 시스템이 만든 사회적 참사”라며 엄정한 책임을 요구했다. 택배노조는 사고 원인으로 단순 졸음운전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만약 단순 졸음운전이었다면 충돌 직후 방어적으로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 작동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실상 운전 능력을 잃어 정상적인 운행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심근경색 등이 찾아왔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 경호처 전 부장 “윤석열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 느끼게 순찰’” 증언

    경호처 전 부장 “윤석열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 느끼게 순찰’” 증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후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4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이강 전 경호처 경호5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전 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후인 지난 1월 11일 경호처 부장급 간부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대화를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를 통해 기록해뒀다고 진술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경호처가 나의 정치적 문제로 고생이 많다. 밀도(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순찰하고 언론에도 잡혀도 문제 없음’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정확하게 저 단어들을 쓴 거로만 기억한다”며 “TV에 나와도 괜찮다, 총기를 노출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미로 저 말씀을 하신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헬기를 띄운다. 여기는 미사일도 있다. 들어오면 위협사격하고 ?를 부셔버려라’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위협사격이라고 했는지 위력순찰이라고 했는지 헷갈려서 물음표를 달아둔 것”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약간 멈칫했고, 그러더니 말을 순화해서 ‘부숴버려라’라고 한 것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메시지를 기록으로 남겨뒀던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침체돼있다는 얘기를 듣고 격려해주시나 했는데 20~30분 정도 집행저지 관련한 언급이 나왔고, 이 얘기는 나중에 문제가 될 상황이 있으니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처 2차 영장 집행 때는 부하들에게 영장 집행을 막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형사 입건되면 수사를 받아야 하고 유죄가 나면 연금이 박탈되는 등 문제를 고려했을 때 겁이 나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양심에 따라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방치된 화생방 방호시설··· 서울안전통합센터 관리 실태 도마 위

    최유희 서울시의원, 방치된 화생방 방호시설··· 서울안전통합센터 관리 실태 도마 위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안전통합센터 화생방 방호시설 점검 결과 작동해야 하는 장치가 고장난 뒤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방치됐다고 밝혔다. 비상시설은 즉시성과 정확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고장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며 구조적 관리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점검자료에서는 여러 차례 불량(X)으로 표시됐음에도 조치사항에는 ‘이상무’로 남아 있는 사례가 확인되었다. 기록 불일치는 고장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조치해야 하는 비상 대응 체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지적됐다. 장치는 수동 조작으로 임시 대응이 가능하더라도 본래 기능은 즉시성과 자동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복구 지연은 위험 요소를 장기간 해소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예산 문제로 수리 결정과 복구 일정이 미뤄지면서 기능 정상화가 늦어진 점은 비상시설 관리 원칙과도 맞지 않으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 대응 체계의 속도와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구조적 문제로 평가된다. 최 의원은 비상시설 기능 고장을 인지하고도 예산 문제로 복구가 지연된 점이 핵심 문제라며 장치 불량의 신속한 수리 체계 구축, 점검 기록 정합성 확보, 반복 고장 장비의 예방정비 강화 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어 “서울안전통합센터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기능이 제때 복원되지 못하는 상황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오타니,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NL MVP…AL MVP는 저지

    오타니,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NL MVP…AL MVP는 저지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어메리칸리그(AL) MVP는 2년 연속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에게 돌아갔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 결과에 따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독식해 총점 420점으로 NL MVP에 올랐다고 밝혔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표 23장, 3위표 5장, 4위표와 5위표 1장씩(260점)을 얻어 2위를 했다. 오타니는 MLB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에 오르고 통산 4번째 MVP 트로피를 수집’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MVP를 7회 수상한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B MVP에 많이 뽑힌 선수이자 본즈(2001~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에 뽑힌 기록도 세웠다. ‘만장일치 MVP 기록’는 본즈도 못해본 기록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역대 MLB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독식한 사례는 총 24번인데, 2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건, 오타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투타를 겸업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타자로만 뛰고도 NL MVP에 뽑혔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AL MVP 경쟁은 치열했다. 저지는 1위표 17장, 2위표 13장(355점)을 받았고,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는 1위표 13장, 2위표 17장(335점)을 얻었다. 올 시즌 저지는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홈런(53개)은 AL 2위였다. MLB닷컴은 “포수의 가치를 수치로 매기기는 어렵다. 저지의 OPS는 1.144로, 롤리의 OPS 0.948보다 약 0.200 높았다”며 “저지를 MVP로 뽑아야 하는 근거가 더 확실했고, 유권자들은 저지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저지는 2022, 2024년에 이어 3번째 MVP에 올랐다.
  • 강북구 음식물쓰레기 54t 줄였다…‘우수 공동주택’ 7곳 시상

    강북구 음식물쓰레기 54t 줄였다…‘우수 공동주택’ 7곳 시상

    서울 강북구는 지난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 시상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적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선정·시상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생활 속 음식물쓰레기 감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5월부터 10월까지 36개 공동주택(2만 521세대)을 대상으로 환경공단 RFID 시스템을 활용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총 약 54t의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했으며, 총 7개 단지가 우수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12% 감량 실적을 기록한 수유역두산위브아파트 1차, 우수상은 9% 감량의 번동한양아파트, 장려상은 6% 감량을 달성한 꿈의숲한신더휴 아파트,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수유벽산아파트 2차, 오동공원현대홈타운 아파트, 번동주공4단지 아파트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수상 단지의 대표자 및 관리소장 등 14명이 참석해 ‘감량 우수 공동주택 인증 현판’과 감량률에 따른 인센티브(최우수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30만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전달받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RFID 종량기 설치 확대·가정용 감량기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민과 함께 쾌적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완미족발 서울상봉점, ‘한 상 족발’ 9900원 파격 행사 성공리 끝마쳐

    완미족발 서울상봉점, ‘한 상 족발’ 9900원 파격 행사 성공리 끝마쳐

    완미족발 서울상봉점이 고물가 시대에 맞춰 진행한 파격 할인 이벤트가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완미족발 서울상봉점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정상가 35000원 상당의 ‘한상 족발 세트’를 단돈 9900원에 포장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준비된 일 한정 수량 50세트가 판매 시작 시각인 오후 4시 직후 빠르게 소진되며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70%가 넘는 놀라운 할인율로 족발 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긴 줄을 서는, 이른바 ‘웨이팅 대란’이 이어졌으며, 상봉동 및 인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긍정적인 후기가 잇따랐다. 완미족발 서울상봉점 점주는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고객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느라 힘드셨을 텐데도,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이벤트가 보람찼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 현대해상, 3분기 누적 순익 6341억…전년比 39.4%↓

    현대해상, 3분기 누적 순익 6341억…전년比 39.4%↓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때 업계 ‘빅3’를 구가하던 현대해상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손실부담계약관련 비용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24.9%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832억원으로 1년 사이 14.2% 줄었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520.3% 급감하며 553억원 손실을 내고 적자 전환됐다. 4년 연속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 영향이란 설명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은 증가세지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재확대돼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발생이 둔화되고 손해율이 안정화되며 1년 전보다 30.7% 증가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손익은 일부 자산 평가손실과 원화 약세 효과로 같은 기간 18.1% 감소한 894억원이다. 3분기말 기준 CSM 잔액은 9조 6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늘었다. CSM 신계약 배수가 상승하며 신계약 CSM 규모 증가폭도 개선됐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K-ICS)비율은 179.8%로 전 분기보다 9.8% 포인트 개선됐다.
  • 벤츠, 2027년까지 신차 40여종 출시…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 설립

    벤츠, 2027년까지 신차 40여종 출시…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 설립

    메르세데스-벤츠가 2027년까지 40종이 넘는 신차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 전략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한국 소비자에 선보이기 위한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제품 출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어제 저희의 핵심 파트너인 LG와 삼성 경영진을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적 목표는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들과 세계적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 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를 설립하겠다”고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벤츠는 LG전자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G디스플레이와는 차량용 P-OLED, LG에너지솔루션과는 배터리, LG이노텍과 자율주행 센싱 등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며, 삼성전자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은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칼레니우스 CEO는 전날 회동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말에는 “3~4년 뒤에 나올 것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이는 비밀”이라고 답변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앞서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개관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마이바흐 시장이자 벤츠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미래를 상징하는 차량 4종을 함께 공개했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새로운 크롬 그릴, 심리스 MBUX하이퍼스크린,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 등 디자인과 가치, 다재다능함,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메르세데스-벤츠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를 최초로 탑재했다. 또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인다. 콘셉트 AMG GT XX는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4도어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포뮬러1(F1)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근 24시간 동안 5479㎞를 주행하는 등 총 25개의 퍼포먼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밖에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의 리무진 전시용 자동차 모델로 넉넉한 공간감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고 벤츠코리아는 소개했다. 한편 칼레니우스 CEO는 벤츠가 직접 차량 재고를 관리하고 딜러와 함께하는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는 벤츠가 글로벌 시장에 도입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판매 방식으로, 앞서 도입된 12개국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고등학교가 더 심할걸요? 수행평가나 숙제는 전부 인공지능(AI) 돌려요.”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이모(17)군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생들의 ‘AI 부정행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군은 지난주에도 문학 시간에 주어진 ‘소설 홍길동전의 뒷이야기를 창작하시오’라는 수행평가를 챗GPT로 해결했다. 챗GPT에 ‘소설 홍길동전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줘.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 분량은 A4용지 기준으로 1장’과 같은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했고 10초 만에 답변을 받았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베껴 수행평가를 제출한 이군은 “친구들도 대부분 AI로 수행평가나 숙제를 한다”며 “혼자 끙끙 싸매고 있으면 손해 보는 구조다. AI로 할 수 있는 건 AI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학사가 지난 9월 고등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6%는 ‘수행평가 준비 시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고 답변한 이들도 전체의 20.0%나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사용할 정도로 AI는 학교 현장 깊숙이 파고들었다. 학생들은 상황에 맞춰 여러 AI를 돌려 사용하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의 도움을 받는다. AI는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거의 끝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았더니 지난해보다 작성 시간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서다. 1학년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김씨가 약 30명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작성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조용하다’, ‘착하다’라는 말 외에 쓸 내용이 많지 않은데, 챗GPT 덕에 분량감 있는 내용을 적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기 말이 되면 교사들이 한 달이 넘도록 야근하며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에 골몰하는 풍경은 올해 초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챗GPT 유료 계정을 구매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7월 말 “생성형 AI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허위·과장 기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침을 교육현장에 내리기도 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7곳은 교육청 차원 AI 활용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 중 생성형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채택한 곳은 30곳(22.9%)에 불과했다. 이처럼 AI를 어디까지 활용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교사의 AI 사용에 대한 교육부 지침도 사실상 교사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우려는 크다. 박태양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료”라며 “아무리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 AI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AI 커닝’ 논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윤리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의 경우 AI 윤리 교육은 선택이나 교양 과목에만 머물러 있고, 교육부도 내년에야 AI 윤리를 포함한 대학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물론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정보 수집 등이 이뤄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향상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생 신재현(25)씨는 올 2학기부터 챗GPT 외에도 리포트를 쓸 때는 학술 근거를 잘 달아주는 퍼플렉시티, 구글 연동이 잘 돼 있는 제미나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신씨는 발표 과제를 할 땐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요약·분석해 파워포인트(PPT)까지 만들어주는 노트북LM도 자주 사용한다. 신씨는 “AI마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능력”이라며 “기업들도 AI 활용에 큰 평가 비중을 둘 텐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AI에 모든 사고 과정을 전담하는 이른바 ‘생각의 외주화’가 심화하면 ▲창의적 사고 실종 ▲학습 효율 감소 ▲AI 답변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부정확하고, 쓸데없이 긴 답변을 내놓을 때가 많다”며 “AI 답변을 교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만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 글로벌 도시 서울에”

    김원태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 글로벌 도시 서울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김원태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글로벌도시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 도시를 움직이는 노동 뒤편에는 통계에도, 정책에도 잡히지 않는 인구가 존재한다”며 “서울시가 미등록 외국인 실태에 대해 사실상 ‘깜깜이 행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설 현장, 물류창고, 제조공장, 숙박·요식업의 뒷 주방까지, 서울의 일상을 지탱하는 거의 모든 공간에 미등록 외국인의 노동이 스며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공식 통계에도, 복지 체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미등록 아동·청년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19세 이하 미등록 아동이 최대 1만 3천 명에 달하고, 상당수가 서울·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어로 자라난 아이들이 행정상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방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들의 임시체류 자격이 종료되면, 이후 이들을 단속의 대상으로만 볼 것인지, 서울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질의 마지막에서 “서울이 진정으로 글로벌 도시를 꿈꾼다면, 문제가 드러난 뒤 서둘러 수습하는 행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변화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시민을 지키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은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공동체가 더 안전하고 더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서울시가 미등록 외국인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누구도 그림자에 머물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해병특검, 오는 16일 윤석열 2차 조사…서울구치소 방문 예정

    해병특검, 오는 16일 윤석열 2차 조사…서울구치소 방문 예정

    채해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채해병 특검)이 오는 16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특검은 14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는 16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변호인단의 요청을 고려해 방문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을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약 9시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1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채해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 의혹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직권남용)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한 기록을 가지고 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느냐’는 등의 내용으로 호통을 친 것이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다음 주 중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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