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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부 동원 해삼 양식장 1t 싹쓸이…보령해경 8명 송치

    잠수부 동원 해삼 양식장 1t 싹쓸이…보령해경 8명 송치

    충남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해삼을 조직적으로 불법 포획해 유통한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주범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선박과 잠수부를 동원해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1개월간 1078㎏(1600만 원 상당)의 해삼을 불법 포획해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장소 물색과 인력 모집 등 범행을 총괄한 혐의다. B씨 등은 단속 감시, 선박·공기통 제공, 포획물 보관 및 매수 알선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해경은 어선 운항기록, CCTV, 계좌추적 및 통신자료 등을 종합 분석하고 수사 과정에서 당초 확인되지 않았던 공범들을 추가로 특정해 검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양식장 수산자원을 노리는 조직적 불법 포획·유통은 어업인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조업과 유통행위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日다카이치 지지율 “첫 데드크로스”... 황실전범 역풍 속 민생 불만 누적

    日다카이치 지지율 “첫 데드크로스”... 황실전범 역풍 속 민생 불만 누적

    황실전범 개정 역풍에 물가 대응 실망감 취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황실전범 개정이 민심 이반의 한 축이 된 가운데 경제·민생보다 정치 현안을 앞세운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도 하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지난 18~19일 유권자 2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떨어져 2025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9%포인트 오른 44%로 처음 지지율을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조사는 황실전범 개정안이 일본 국회 참의원(상원)을 통과한 지난 17일 직후 실시됐다. 마이니치는 남계 남성만 인정한 이번 황실전범 개정안이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법 개정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특히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황족 신분을 유지하는 데에는 63%가 찬성했고, 여성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같은 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비지지율은 35%로 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민생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마키하라 이즈루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정치행정시스템분야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경제와 자신의 생활보다 다른 정책이 우선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선거 공약 이행이 더딘 데 따른 실망감이 지지율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물가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평가한다’(29%)의 두 배에 달했다. 정부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않다’는 응답(46%)이 ‘신중하다’(38%)를 웃돌았다.
  • ‘정혜영♥’ 션 “잘 헤어져 보겠다”…안타까운 소식 전해져

    ‘정혜영♥’ 션 “잘 헤어져 보겠다”…안타까운 소식 전해져

    그룹 지누션 멤버 션이 815런을 한 달 앞두고 오른쪽 다리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션은 16일 인스타그램에 “2026 815런 한 달을 남기고 오른쪽 다리 부상을 만났습니다. 잘 헤어져 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한 후 다리를 고정시키는 기구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션은 “2주 전에 왼쪽 발 엄지발톱도 빠졌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면서도 “통증보다는 행복에 집중하며 7번째 81.5km 감사 편지 잘 준비해 보겠다”라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배우 권화운은 “빠른 회복을 빌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고 진선규는 “형님 얼른 헤어질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션은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해 달리는 기부 마라톤인 이른바 ‘815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광복절에도 해당 행사에 참여해 7시간 50분 22초의 기록으로 81.5km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션은 “광복절 아침을 81.5km 달리기로 시작하는 것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께 전하는 감사 인사”라며 “그 마음을 나눠준 모든 러너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72년생으로 올해 53세인 션(본명 노승환)은 지난 1994년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댄서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1997년 지누와 함께 그룹 지누션을 결성했다.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 월드컵 결승전 중심에서 사랑 외친 BTS “큰 무대 영광, 꿈을 꾼 기분”

    월드컵 결승전 중심에서 사랑 외친 BTS “큰 무대 영광, 꿈을 꾼 기분”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쁩니다. 마치 꿈을 꾼 기분입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를 달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를 통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BTS는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아미’(팬덤명)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기네스 기록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여가수 마돈나가 포문을 열었다. 롤러블레이드를 탄 무용수들 사이로 등장해 2000년 히트곡 ‘뮤직(Music)’을 열창했다. 이어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와 함께 차를 타고 경기장 입구에 나와 두 손을 함께 들고 만세 포즈로 곡을 마무리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BTS는 20여 명의 댄서들과 경기장 중앙 무대에서 대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2020년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지난 2020년 K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에 오른 노래다. 멤버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경기장을 울린 BTS는 노랫말 일부를 ‘킥 더 볼/어 게임 오브 풋볼’(kick the ball/a game of football)과 같은 축구 관련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어스 볼’ 이미지가 펼쳐졌다. 국경, 문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멤버 슈가는 붉은악마 패치가 부착된 의상을, 지민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등번호이자 BTS 멤버 7명을 상징하는 ‘7’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무대를 마친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에미상을 받은 미국의 시리즈물 ‘테드 래소’ 주연 배우 제이슨 서데이키스가 등장해 마치 선수 교체하듯 캐나다 팝가수 저스틴 비버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버는 ‘에브리싱 할렐루야’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공연은 신나는 남미풍 노래로 마무리됐다. 콜롬비아 출신 팝가수 샤키라와 나이지리아 출신 가수 버나보이가 듀엣으로 ‘다이 다이’를 열창해 후반전 직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프타임 쇼는 FIFA가 최초로 시도한 프로젝트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다. 소외 지역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자선 기금 모금의 일환으로 만들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770선대로 밀려…반도체 약세에 낙폭 확대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770선대로 밀려…반도체 약세에 낙폭 확대

    코스닥이 장 초반 2% 안팎 하락하며 770대로 밀렸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약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791.84보다 14.03포인트(1.77%) 내린 777.8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73.21로 출발한 뒤 장중 783.74까지 올랐지만, 저가는 766.33까지 내려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한때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1포인트 내린 776.03까지 떨어지며 2.00% 하락률을 나타냈고, 일부 시점에는 773.21에서 2.35% 내린 흐름도 나타났다. 코스피도 3% 안팎 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오른 1490.1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4억원, 기관이 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도 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34개, 보합은 6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425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47% 내린 10만8500원, 에코프로(086520)는 3.75% 하락한 7만7000원, 원익IPS(240810)는 4.26% 밀린 13만4700원, 피에스케이(319660)는 5.73% 하락한 18만4200원에 거래됐다. 알테오젠(196170)도 0.18% 내린 27만6000원을 나타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60% 오른 19만9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01% 상승한 40만100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77% 오른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29.82% 급등한 23만9000원으로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 장세도 뚜렷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손오공 29.98%, 가비아 29.94%, 엑시온그룹 29.93%, 진영 29.92%, 원풍물산 29.88%가 올랐다. 반면 지슨은 20.94% 내린 4190원, 형지I&C는 19.02% 하락한 2320원, 이렘은 14.88% 내린 1362원, 좋은사람들은 14.53% 하락한 453원, 신라에스지는 14.31% 내린 1713원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약세는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의 오픈소스 모델 ‘키미 K3’ 공개 이후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부담이 커진 데다, 반도체 업황 정점 논란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에도 매물이 확대됐다. 한편 기업공개 일정도 이어지고 있다. HL지노믹스는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2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딜리셔스도 23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1.44% 하락한 6722.72…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1.44% 하락한 6722.72…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약세

    2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88포인트(-1.44%) 내린 6722.72를 기록했다. 지수는 6643.58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515.24까지 저점을 낮췄고, 고가는 6722.72였다. 장 초반부터 매도 압력이 우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6820.60에서 2.60% 내린 6643.58로 출발했고, 코스닥도 2%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78억원, 기관이 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5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5억원, 비차익거래 1479억원으로 전체 193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다만 지수 하락 폭이 유지되면서 지수 방어력은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5만2500원으로 0.98% 내렸고 현대차(005380)는 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6%, 삼성생명(032830)은 4.98%, KB금융(105560)은 3.20%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84만5000원으로 0.16% 올랐고 삼성전자우(005935)는 1.45%, 삼성전기(009150)는 1.17%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주연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그린로지스, 한성기업, 영흥, 세진중공업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대로 코아스, 깨끗한나라, 에넥스, 형지엘리트, 비비안 등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가 반도체주 흐름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알파벳은 2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29일, 아마존은 30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메타와 아마존의 주당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거나 밑도는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거나 작은지가 글로벌 반도체 관련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주요 충격 이후 반등 구간에서는 기존 주도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하드웨어, 전력기기 중심의 흐름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점은 이런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101개, 보합 29개, 하락 종목 763개로 하락 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은 4억4172만주, 거래대금은 3조5187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0일 오전 9시 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검색 비율 상위권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주가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검색 1위 삼성전자는 검색 비율 24.28%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주가는 24만8500원으로 전일 대비 6500원(-2.55%) 내렸다. 2위 SK하이닉스도 검색 비율 23.60%, 주가 179만8000원으로 4만4000원(-2.39%) 하락했다. 두 종목의 검색 비율 합계는 47.88%로, 개장 초반 투자자 관심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모습이다. 조선·방산 및 대형 제조주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오션(042660)은 8만4900원으로 2.08% 내렸고, 현대차(005380)는 40만2500원으로 5.29%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는 113만7000원으로 6.19%,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만5300원으로 6.31% 밀렸다. LG전자(066570)(-4.08%), 삼성SDI(006400)(-4.89%), 에코프로(086520)(-5.87%), 한화시스템(272210)(-5.19%), LG이노텍(011070)(-5.69%)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일부 개별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23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5만4900원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와 고가, 저가가 모두 23만9000원으로 동일해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힘스(460930)도 1만4440원으로 18.95% 급등했고, 알테오젠(196170)은 27만7000원으로 0.18% 소폭 상승했다. 검색 상위권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반도체, 이차전지, 조선, 전력기기, 인터넷 등 주요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한미반도체(042700)는 23만7500원으로 2.06% 내렸고, NAVER(035420)는 18만4200원으로 3.05% 하락했다. LS ELECTRIC(010120)은 17만8500원으로 6.05%, 삼성중공업(010140)은 2만1400원으로 4.04% 밀렸다. 개장 초반 검색 데이터 기준으로는 시장 관심이 대형주와 급등주에 동시에 쏠리는 가운데, 실제 주가 흐름은 하락 종목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에코프로 등 시가총액 상위 또는 대표 성장주의 약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이날 개장 초반 검색 상위 종목군에서는 삼천당제약과 현대힘스 등 일부 강세주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약세 압력이 확인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정부 “대미 통상관계 안정적 관리…개도국 성장 지원 ‘K-AI 패키지’ 추진”

    정부 “대미 통상관계 안정적 관리…개도국 성장 지원 ‘K-AI 패키지’ 추진”

    미국이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 두 가지 분야에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미 통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대외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과 협력 기반을 지속 마련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적극 뒷받침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경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지식재산처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 배경에 대해 “최근 우리 수출은 상반기 역대 최대인 496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2월 도입한 ‘글로벌 10% 보편관세’는 오는 24일로 적용 시한이 만료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최장 150일 동안 적용할 수 있는 이 관세는 더욱 정교한 무역법 301조에 따른 국가별·산업별 관세를 도입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에 따라 시한이 만료되는 24일 무렵 트럼프 정부가 새 관세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정부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최근 시행된 한미전략투자 특별법과 한미전략투자공사 등 전략투자 추진 체계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우리 인공지능(AI) 기업과 기술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유상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K-AI 패키지’를 추진한다. K-AI 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구축하는 인프라에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연계 지원하는 종합 ODA 사업모델이다. 사업 메뉴로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문화 ▲교육 등이 꼽힌다.
  • 류현진 나와 8-1도 못 이기는 한화…충격적인 경기력을 어쩌나

    류현진 나와 8-1도 못 이기는 한화…충격적인 경기력을 어쩌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후반기 개막 시리즈를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며 무너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4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시즌이 쉽지 않게 됐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키움에 8-1로 이기고 있다가 불펜진의 방화로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의 금자탑을 쌓은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후반기를 1무3패로 시작하게 됐다. 류현진의 대기록이 나왔고 다승 단독 선수도 올라설 기회가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권혁빈을 상대로 통산 2500탈삼진을 잡았다. 이날 5와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8회초에 5실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최하위 키움과의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만큼 한화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한화는 전반기를 40승 2무 40패로 마치며 5위 두산과 1.5경기 차를 보였다. 후반기 초반부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키움이 한화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키움은 지난 16일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5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린 뒤 불펜진에 7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14-5 대승을 거뒀다. 17일에는 왕옌청을 5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리며 7-6 승리, 18일에는 8회 경기를 뒤집으며 4-2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긴 맷 데이비슨이 이 3경기에서 8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벼랑에 몰린 한화는 ‘중년가장’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 희망을 걸었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 전까지 다승 공동 1위(9승), 평균자책점 3위(2.67)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한화가 자멸하는 원흉이 됐던 불펜진이 문제였다. 타자들이 넉넉히 8점을 뽑아내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나왔다. 이번 4연전은 한화가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할지 답을 찾아낼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외국인 투수 1명만 바꿔서는 좋아지지 않을 경기력이었다는 점이 더 뼈아팠다. 무기력한 경기에 한화 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한화는 16일과 17일 경기에서 1만 7000석이 가득 찼지만 인기가 더 많아야 할 주말 경기에서 18일 1만 5587명, 19일 1만 6566명으로 매진에 실패했다.
  • 압도적 결승, 스페인 시대 활짝 열렸다…메시 ‘유효슈팅 0개’로 눈물

    압도적 결승, 스페인 시대 활짝 열렸다…메시 ‘유효슈팅 0개’로 눈물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역대급으로 심심한 경기로 전개된 끝에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유럽 최강팀을 상대로 충격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로 왕좌에 오르며 ‘무적함대’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또한 이번 대회 통틀어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역대 최소 실점 월드컵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스페인은 프랑스를 무너뜨린 4강전과 똑같이 4-1-2-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페인이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 라민 야말이 첫 슈팅을 날렸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다. 그러나 이후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중원을 장악하려고 나섰고 아르헨티나는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하면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9분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만났다. 전반 4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갑자기 주저앉은 뒤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에도 별다른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메시마저 고전하며 아르헨티나는 슈팅 0개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스페인이 주도하기는 했지만 번번이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느낀 스페인은 오야르사발, 파비안 루이스를 빼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다니 올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코너킥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22분에는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둘 사이를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토레스의 헤더가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종료 직전 엔소 페르난데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아르헨티나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고 결국 득점 없이 후반전도 끝났다. 연장 전반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가 전개됐지만 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끊임없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두드리던 스페인이 20번째 슈팅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니코 윌리암스가 머리로 가볍게 떨궈줬고 뒤로 흐른 공을 토레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실점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으며 좌절했다. 7분 뒤 토레스가 중원에서부터 홀로 단독 드리블로 달려가 득점까지 완성했지만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왔지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아쉬움 가득한 장면만 남겼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를 중심으로 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며 월드컵 2연속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기록으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쳤다. 스페인은 결승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우승팀의 자격을 보여줬다.
  •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위트 있는 시선·독창적 시각 화법현대인 욕망·취향 예리하게 담아“일상에도 역사 있다는 것 보여줘”마지막 휴양지 등 14개 연작 전시 쨍한 파란색 비치 타월과 독특한 모양의 선탠용 보안경, 앙 다문 입술에 얇게 바른 빨간 립스틱이 완벽한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터뜨린 플래시는 중년 여성의 번들거리는 피부와 목, 손목, 귀에 찬 금붙이의 화려함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1997년 스페인 베니도름. 휴양지의 강렬한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즐기는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마틴 파(1952~ 2025)의 사진에는 특유의 유머와 관찰력이 녹아 있다. 현대 사진의 거장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을 이끌어온 국제 사진가 집단인 매그넘 포토스의 구성원이기도 했던 그의 전시가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에는 14개의 대표 연작을 아우르는 사진 500여점을 선보인다. 그가 컬러 필름을 사용한 최초의 시리즈인 ‘마지막 휴양지’부터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까지 포함돼 있다. 파는 대중과 거리가 있던 다큐멘터리 사진을 대중 가까이 데려다 놓은 작가다. 기존 매그넘 작가들이 전쟁, 난민 등 엄숙하고 숭고한 순간을 찰나의 흑백 사진으로 담아냈다면 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속물성을 강렬한 색채로 유머러스하게 폭로한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하고 촌스러운 일상과 소비문화, 관광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전통적 다큐멘터리 사진에 위트 있는 시선과 독창적 시각 화법을 도입한 그는 현대 사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를 맞아 최근 방한한 안드레아 홀스헤르 매그넘 포토스 글로벌 컬처 디렉터는 “1980년대 후반 파가 매그넘 후보로 지명됐을 때 매그넘 내부에서 역사상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며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역사가 전쟁이나 정치적 사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소개된 ‘작은 세계’, ‘마지막 휴양지’ 등의 시리즈는 현대인이 지닌 욕망, 취향, 소비와 행동 방식을 예리하게 담아낸다. ‘마지막 휴양지’는 그가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에 걸쳐 영국 리버풀의 뉴브라이턴의 휴양지 풍경을 기록한 작업이다. 대표적 휴양지였던 공간은 20세기 초부터 쇠락하기 시작해 노후화된 시설과 산업폐기물, 중장비, 쓰레기가 즐비한 장소가 됐다. 주차된 중장비 바로 앞에 수건을 깔고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넘쳐나는 쓰레기 옆 벤치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는 리버풀 서민의 휴가를 적나라하게 포착했다. 1998~2007년 촬영된 ‘남한’ 시리즈와 1997년 그가 패키지여행을 통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북한’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남한 연작에서 그는 서울의 남대문시장, 대형마트, 에버랜드 등의 풍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그에 수반된 소비문화를 드러낸다. 북한 연작에서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어린아이와 시장 노인 등의 모습을 통해 북한 사회의 정치적 특수성과 일상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마틴 파의 사진책 90권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사진가를 넘어 편집자이자 출판인, 컬렉터였던 그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한다. 희귀 초판본, 작가 서명본까지 관람객이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부터 작가와 전시 준비를 해 온 만큼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마틴 파의 새로운 서울 커미션(주문 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서울 촬영은 없던 일이 됐고 영영 그 작품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위 아 마틴 파’(우리는 마틴 파다)라는 제목처럼 우리 모두 그가 돼 오늘날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10월 18일까지.
  • 제주올레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제주올레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렸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4월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제주올레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고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어 2007년 제주올레를 시작했다. 자동차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마을, 사람을 만나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제시했고 제주의 옛길을 세계적인 걷기길로 탈바꿈시켰다. 제주올레는 27개 코스, 총연장 437㎞ 규모로 조성됐으며 올해 6월까지 누적 탐방객 1340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는 고인의 뜻이 제주를 넘어 세계 트레일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500K… 한국 투수 첫 대위업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500K… 한국 투수 첫 대위업

    키움전 2회초 권혁빈 3구 삼진 잡아7삼진 솎아내면서 통산 2506탈삼진 ‘동기’ 김현수 17시즌째 100안타 기록최정, 11년 연속 20홈런의 사나이로 한국 프로야구에 내로라하는 전설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란히 대기록을 써냈다. 한 시즌만의 화려함이 아닌 오랜 시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면서 꾸준함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전성기급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권혁빈을 상대로 직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의 대업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2006년 4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경기부터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그해에만 204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을 포함해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에서 1565개, 미국에서 934개로 총 249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 통산 탈삼진을 2506개로 늘렸다. 전날에는 동기인 김현수(kt 위즈)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맞대결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2016~2017년을 제외하고 17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기존 양준혁(1993~2008년), 박한이(2001~2016년)가 기록한 16시즌 연속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김현수는 2008년 168안타로 데뷔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타격기계’답게 그는 MLB에 다녀온 후에도 안타 생산 능력을 뽐냈다. 복귀 첫해인 2018년 164안타를 쳤고 2020년에는 개인 단일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즌 100번째 안타는 그의 통산 2632번째 안타이기도 하다. 김현수가 3년 정도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통산 3000안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최정(SSG 랜더스)도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이어진 역대 최다 연속 20홈런 기록이 11년으로 늘어났다. 이 홈런포로 최정은 개인 통산 1000개째 장타도 기록했다. 홈런이 538개, 2루타가 450개, 3루타가 12개다. 장타 1000개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5월 31일 역대 1호 기록을 썼고 이번에 최정이 2호 기록을 썼다. 최정은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19일 KIA전에서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을 달성했고 2024년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최초의 500홈런도 달성했다. 최정은 “평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대해 가장 애정이 커서 11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애정이 간다”면서 “앞으로 후회 없이 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18세 김예건 프로 직행, 19세 손정범 당당한 주전… K축구 성장 ‘청신호’

    18세 김예건 프로 직행, 19세 손정범 당당한 주전… K축구 성장 ‘청신호’

    19세 한석진, 전북 현대서 데뷔전손, 새달 맨시티전 K리그 대표로부천 19세 이충현, 독일 2부 진출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대한축구협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르는 등 어수선한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소년 선수들이 K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프로축구에 처음 도입된 유소년 시스템이 꾸준히 유망주들을 배출하면서 프로 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 현대는 18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한석진(19)과 김예건(18)이 나란히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빅클럽이 자체 유소년팀에서 육성한 기대주들을 중요한 일전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는 0-1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인천의 골문을 거푸 두드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출전으로 한석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김예건은 세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예건은 지난 4일 강원FC와 맞붙은 K리그1 16라운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17라운드에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군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일에는 정식 프로 계약도 맺었다. 고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구단 첫 사례다.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거쳐 올 시즌 서울에서 1부에 데뷔한 손정범(19)은 18일 기준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5일에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 손정범은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나설 선수 선발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부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돌풍을 일으켰던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들 외에도 최연소 박성현(17·광주FC)을 비롯해 김강(19·FC안양), 김윤호(19·광주) 등 10대 선수 6명이 1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안주완(17·서울이랜드), 김지성(18·수원삼성), 이재형(19·용인FC), 김현오(19·경남FC), 윤제희(19·충남아산)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10대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한편 K리그1 부천FC 공격수 이충현(19)은 독일 2부리그 마그데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 1호 유럽 진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8경기 9골)에 오른 이충현은 부천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부천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부터 구단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도와 관리가 이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 “한 달 버티기 힘든 국민” 메시 위로에…아르헨티나 정부 “동의 안 해” 반박

    “한 달 버티기 힘든 국민” 메시 위로에…아르헨티나 정부 “동의 안 해” 반박

    리오넬 메시가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말을 꺼냈다가 자국 정부의 공개적인 반발에 직면했다. 메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 월급으로 월말까지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오랜 기간 기록적인 물가 상승 및 경기 침체로 생활고를 겪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반만 해도 세계적인 부국이었지만 몰락을 거듭하며 많은 국민들이 경제난에 고통받고 있다. 메시의 발언은 세 자릿수에 달했던 물가상승률을 두 자릿수로 낮추며 경제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인식과 배치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아르헨티나는 2023년 12월 밀레이 정부 출범 이후 연간 세 자릿수였던 물가상승률이 최근 연간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경제성장률이 4.4%를 기록했다. 아드리안 라비에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들이 월급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의심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사실처럼 말하면 모두가 똑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메시의 발언 이후 정치권 공방도 거세다. 야당은 “정부가 거시경제 수치 뒤로 숨기려고 하는 진실을 메시가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은 “메시의 애국심은 존중하지만 다들 굶어 죽는다는 식의 진단은 정권의 경제 성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 [사설] 1인당 GDP 4만 달러 눈앞, 체감경제와 괴리 좁혀야

    [사설] 1인당 GDP 4만 달러 눈앞, 체감경제와 괴리 좁혀야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3만 9164달러로 추산되면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명목성장률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경제 규모도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교역조건 개선이 과거 유가 하락 때와 달리 수출기업의 매출과 임금이 함께 오른 결과인 만큼 내수 파급 효과도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숫자만 보면 한국 경제의 질적 도약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체감하는 경제 현실은 장밋빛 숫자와는 괴리가 크다. 2분기 대졸 실업자는 48만명으로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2030세대 비중이 64%에 달했다. 인공지능(AI)과 경력직 선호가 맞물리면서 청년들의 첫 일자리가 줄고 있다. 20대 대졸 실업률은 8.3%로 코로나19 초기 이후 가장 높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첫 구직 실업자는 5만 6000명으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 가운데 20대는 4만 8000명으로 2분기 기준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중장년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평균 연령은 53세인데 국민연금 수령은 66세부터다. 13년의 소득 공백 앞에서 퇴직자 열에 여덟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구직 기간이 1년을 넘기면 노동시장 복귀가 급격히 어려워진다. 경제 지표의 상승이 오히려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흔드는 역설까지 나타났다.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기초연금 중도 탈락자가 3년 새 60% 급증하자 정부가 지급 기준을 중위소득 체계로 대수술하겠다고 나선 상황이 대표적이다. 문제의 핵심은 성장의 과실이 반도체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편중됐다는 데 있다. 한은도 호황의 혜택이 고소득·고자산 계층에 집중된 점, 반도체 장비의 높은 수입 의존도,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가 국내 고용 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견인한 성장률이 골목상권의 매출이나 중소기업의 채용 여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품기 어렵단 뜻이다. 고용 대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반도체 전문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민관 일자리 2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취업자가 80만명 줄어들 수 있다는 노동계 전망에 비하면 충분한 규모라고 보기 어렵다. 반도체와 AI가 이끈 호황만큼이나 이 호황의 이면에 놓인 AI 대체, 공급망 재편, 초고령화도 전례 없는 현상들이다. 기존의 인력 양성 정책이나 채용 보조금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 성장의 과실이 고용과 내수로 스며드는 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결심이 절실하다.
  • 檢 “보완수사하라” 6만건 돌려보냈는데… 경찰 미제도 10만건

    檢 “보완수사하라” 6만건 돌려보냈는데… 경찰 미제도 10만건

    지난해 보완수사 요구 ‘역대 최대’경찰 “새 사건 맡을 시간조차 없어”檢 보완수사권 폐지 땐 부담 가중검찰은 “확실한 증거 있어야 기소” 올해 상반기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돌려보낸 사건이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찰이 해결하지 못해 미제로 등록한 사건도 10만건을 넘어서면서 수사 지연과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6월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은 6만 59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11만 62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2021년(8만 7173건)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7.2% 늘었다. 보완수사요구권은 경찰 수사에 법리 검토나 증거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내는 권한을 말한다. 여당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완수사권이 완전 폐지되고 보완수사요구권만 남게 되는데, 사건 적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의 잦은 보완수사 요구로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서울의 한 경정급 경찰관은 “사건은 계속 쌓이는데 보완수사로 기존 사건까지 다시 맡다 보니 정작 신규 사건에 투입할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토로했다. 수도권의 한 수사과장도 “단순 법리 검토나 수사 기록 표현 문제까지 보완수사 요구로 내려오는 경우가 체감상 늘었다”며 “수사관들 사이에서는 불필요한 부분까지 떠안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한 일선 검사는 “증거가 미흡한 상태에서 기소를 결정하면 기소돼야 할 피의자가 불기소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소한의 보완수사가 있어야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수사권을 더 많이 갖게 된 만큼 이를 견제할 장치가 필요한데, 기록만으로 검토하는 방식의 한계가 이미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제 등록 사건은 2018년 13만 5049건에서 지난해 22만 525건으로 63.3%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만 2567건이 접수돼 연간 20만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경찰의 한 해 접수 사건이 약 300만건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년 약 7%의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사기 사건 미제는 지난해 8만건을 넘어 2018년(7093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찰 견제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1%였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였다.
  •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2021년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에서 노르웨이 여자 대표팀은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가 선수 전원이 벌금을 물었다. 여성 선수의 노출을 흥행 요소로 여기는 낡은 관행 속에 몸을 덜 드러냈다는 이유로 1500유로를 내야 했던 상식 밖의 사건이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서는 독일 체조 대표팀이 골반 라인이 드러나는 유니폼 대신 전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성적 대상화 관행에 경고장을 던졌다. 사실 복장보다 더 집요하게 선수를 괴롭힌 건 왜곡된 카메라의 시선이었다. 특정 신체 부위를 파고드는 앵글과 민망한 순간을 되풀이하는 초고속 슬로모션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재유통됐다.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순간에도 카메라 위치를 의식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기록과 감동을 전해야 할 중계가 경기력과 정신 건강까지 흔드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된 셈이다. 유럽방송연맹(EBU)과 유럽육상연맹은 최근 여성 선수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해 온 중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바람직한 촬영과 피해야 할 촬영을 O·X로 구분하고, 선수를 아래나 뒤에서 잡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는 방식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슬로모션도 기술 분석에 필요한지 송출 전에 살피도록 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촬영 위치와 리플레이 선택까지 구체적으로 짚어낸 실전용 지침이기도 하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의 기술과 긴장을 전달해야 한다. 어디에 놓이고 무엇을 확대하며 어느 순간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기록을 빛낼 수도, 몸을 구경거리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스포츠의 감동은 땀으로 완성한 기술과 한계를 넘는 순간에서 온다. 여성 선수는 트랙과 필드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만으로 충분히 벅차다. 뒤태를 좇는 중계와 싸우게까지 해서는 안 된다. 기록 대신 몸을 소비하는 순간, 카메라가 먼저 반칙을 범한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대학원으로 2만명 더…‘취준 공백’ 숨는 청년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대학원으로 2만명 더…‘취준 공백’ 숨는 청년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2분기 대졸 실업 5년 만에 ‘최대’인구 줄어도 대학원생 2만명 늘어 지난 2분기 대졸 실업자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구직 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쉬었음(취업 공백) 낙인’이 또 다른 낙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피하려 대학원 진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어붙은 채용 시장 속 ‘취업 포비아’ 심화로 취업 컨설팅이 날개를 달면서 구직 비용마저 증가세다. 1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만 9000명 늘어난 48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2021년(52만 1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대졸 실업자 중 20대(17만 9000명)와 30대(13만명)가 차지하는 비중이 64.2%로 청년층의 실업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졸 이상 실업률도 3.0%로 전년 동기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로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5만 6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00명 증가했다. 이 지표가 2분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4년제 대학생은 2020년 198만 1003명에서 지난해 183만 7620명으로 14만 3383명(7.2%) 줄었다. 같은 기간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은 24만 1650명에서 26만 2573명으로 2만 923명(8.7%) 늘었다. 대학생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줄고 있지만, 석사 과정 대학원생은 인구 감소세를 역행한 것이다. 쉬었음 기간, 즉 공백기에 대한 청년들의 두려움은 기업의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경력 중시 채용 기조로 신입 탈락을 반복하면서 공백기가 누적되지만, 기업은 공백 자체를 감점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구직을 포기하는 ‘쉬었음 청년’으로 흘러갈 수 있다. 면접 컨설팅 한 번 50만원…불안 노린 컨설팅청년들은 불안감에 수백만 원을 지불하는 취업 컨설팅을 찾는다. 지난 10일 찾은 서울 한 대형 학원의 대기업 취업 전략 설명회에서 취업 컨설팅 강사가 대기업 취업의 조건을 나열하자, 관객석에 앉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한숨이 터져 나왔다. 강사는 “다음 세 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으면 대기업에 합격할 기회는 없다”며 “초고스펙, 실무 혹은 실무에 준하는 업무 경험, 해당 직무를 위한 많은 노력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는 “최상위권 대학을 나와도 학점이 4.5점 만점 기준 4점대가 안 되면 취업이 안 될 수 있다”며 “실무 경험이 필요해 난도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 준비생들에게 문항별 면접 대본 50개 준비, 인적성 검사 기출·모의고사 최대한 많이 풀기 등 7월부터 두 달간 수행할 ‘취업 과제’를 열거했다. 한 수강생은 “취업 준비가 길어져 답답한 마음에 설명회를 찾았는데 내 스펙으로 취업이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학점, 영어 점수 등 정량적 요소 외에 경력·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등 직무 연관성을 보여 주는 요소를 중시하면서 구직자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보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컨설팅 업체들은 “대기업 인사팀 출신이 취업을 보장한다”, “맞춤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며 수백만 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는 “부모가 자녀의 취업 파트너”라며 부모 상담 상품도 판매한다. 마케팅 직군에 지원하는 김지연(30·가명)씨는 “6개월 안에 취업할 수 있다”는 말에 두 달 치 생활비에 육박하는 115만원을 결제했다. 부족한 직무 경험을 보완하고 싶었던 그는 “취업 준비 업체에서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내 스펙 등급이 하위권으로 나와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설팅 내용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취업에 실패해도 업체에 책임을 물을 길도 사실상 없다. 김씨는 “업체가 몇 년 전 녹화된 인터넷 강의를 제공했는데 사용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에 맞지 않아 직무 능력을 기르는 데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보이는 방법포트폴리오 조언 등 수백만원 받아컨설팅 내용에 근거·검증·책임 없어“스펙 경쟁,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져”한 달간 298만원을 컨설팅에 쏟아부은 임모(30)씨는 2시간짜리 면접 수업 두 번에 총 100만원, 취업 상담 전문 업체의 발표·면접 수업 3회에 150만원을 지출했다. 대기업의 베테랑 인사 담당자가 첨언해 준다는 2시간짜리 수업 비용은 50만원이었다. 임씨는 “채용 전형에서 헛발만 차는 기분에 업체를 찾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취업 교육서비스 관련 상담 접수 건은 2022년 25건에서 지난해 57건으로 증가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자격증, 어학에 더해 인턴십까지 스펙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스펙이 취업을 보장하는 건 아니어서 구직 기간은 길어지고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흐름에 구직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잡코리아·웍스피어가 최근 5년 채용공고(누적 900만건)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신입 채용 공고는 2021년 8%에서 2025년 9%로 1% 포인트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2~3년 차(13→16%) 채용 공고는 3% 포인트, 4년 차 이상(14→16%)은 2% 포인트 늘었다. 신입보다 중고 신입이나 저연차 경력직을 원하는 기업이 증가한 것이다. 주요 직무에서는 경력직 선발 기조가 더 강했다. 2023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경력직 공고 현황을 비교하면 인공지능(AI)·개발·데이터(57%→77%), 마케팅·광고·MD(45%→60%), 영업(27%→42%), 제조·생산(26%→40%), 건축·시설(36%→49%), 디자인(47%→59%) 등 대부분 직무에서 급증했다. 청년들은 어떻게든 직무 경험을 쌓으려 몸부림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양진서(26)씨는 졸업 후 주 1회꼴로 이력서를 넣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토익 시험에 응시하고 컴퓨터 활용 자격증을 땄으며 각종 축제 자원봉사와 두 차례의 인턴까지 쉼 없이 스펙을 쌓았지만 낙방했다. 그는 “신입 정직원은 도저히 안 돼 일단 계약직을 두드려 보고 있다”며 “쉬었음 청년이 아니라 ‘안 뽑음 기업’이 맞는 말”이라고 했다. 인턴 입성도 수개월이 걸린다. 정해린(25)씨는 “인턴도 2~3번 경력이 없으면 구하기가 어렵다”며 “중고 신입이 많아지면서 평균 스펙이 평균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모(26)씨는 “공백이 길면 나이 어린 경쟁자에게 밀리고 직무 관련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제로 취업에 효과적인 건 나와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 컨설팅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 연구·조사하고 기업을 상대로 정말 효과가 있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해서 참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간기획팀
  •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벨링엄·뎀벨레 등 골잡이 벤치 출발잉글랜드, 전반 4-0으로 크게 앞서佛 4골 추격… 잉글랜드도 2골 쐐기음바페,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 성취 동기를 잃은 유럽 축구 강국 두 팀이 각자의 월드컵 최종전을 친선 경기처럼 시작했다가 결국 자존심을 건 전쟁 같은 마무리로 장식했다. 덕분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승과 무관한 경기에서 10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즐길 수 있었다. 대망의 월드컵 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인 끝에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최종 3위로 마친 잉글랜드는 2900만 달러(약 432억원)를, 4위 프랑스는 27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애초 두 나라의 3위 결정전은 각각 준결승에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1-2)에, 프랑스가 스페인(0-2)에 패한 직후 패자끼리 맞붙다 보니 ‘김 빠진 콜라’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양 팀 사령탑은 핵심 전력 일부를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며 힘을 뺀 채 대회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전반은 주전 3명이 빠진 프랑스가 크게 밀렸다. 전반 3분 만에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18분 에즈리 콘사의 헤더와 전반 막판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더해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날 경기가 14년 프랑스 사령탑 임기의 마지막인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명예 회복을 작심한 듯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전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음바페도 다시 공격의 선봉에서 특유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3분 프랑스의 첫 만회 골도 음바페의 왼발에서 터졌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음바페는 후반 9분 바르콜라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다시 해결사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프랑스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34분 벨링엄과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고, 사카가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프랑스는 51분 뎀벨레가 추격 골을 넣었으나 잉글랜드는 2분 뒤 벨링엄의 쐐기골로 달아났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이날 2골·1도움을 추가해 총 10골·4도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은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3도움) 이후 56년 만이다. 월드컵 통산 득점은 22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보다는 결승전에 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기록이지만,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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