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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소중한 우리글 제대로 쓰고 발전시키길

    9일은 553돌 ‘한글날’이다.세계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오늘날에도 한글날은 어김없이 돌아온다.요즈음 학교나 사회,가정 등 어디에서도 순수한 우리 말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한글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국민들의 한글에 대한 사랑과 계승·유지 발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부끄럽기짝이 없을 정도로 낮다. 700여개의 상장회사 중 순수 우리말 회사명은 단 2개 뿐,아예 영문표기만을 사용하는 곳도 13개사나 된다고 한다.특히 컴퓨터 통신에서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은어는 심각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일컫는 ‘중딩’이나 ‘고딩’은 이제 어른들도 알 정도가 됐고 ‘반가워요’와 ‘방가’,‘열 받는다’와 ‘욜 받는다’가 일상언어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말이 쑥스러울 정도로 엉뚱해 무슨 말인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행정용어도 문제다.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법에 맞지않은 말이 사용되고 있다.또 너무위압적이고 어려운 말이라 젊은층에게는무슨 말인지 알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은 국어정보화에 있는만큼 우리 말과 글로 된 정보를쉽고 편하게 검색·가공·활용할 수있는 정보화 여건조성과 투자가 절실하다. 한 나라의 말과 글은 그 나라 정신세계의 뿌리이다.91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은 이제 그 이름조차 잊혀질 정도로 우리 국민의 뇌리에서사라져 가고 있다.국적있는 문화와 정신문화의 미래를 위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심어주는 것은 어떤 교육보다 선행해야할 것이다. 우정렬[교사·부산시 중구 보수동]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청주/인쇄·항공文化 중심지로 거듭난다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의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굵직굵직한 문화축제행 사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서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각종 문화행사를 치러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는 것이다. 내년에 열릴 국제인쇄문화축제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 요절(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문향(文鄕)으로서 청주를,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독일의 마인츠시를 능가하는 국제적인 인쇄문화도시로 가꿔보자는 시 도이다. 오는 9월 치러질 예정인 국제공예비엔날레도 공예분야를 총망라하는 13개 분야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예상품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 치러질 예정인 청주국제공항엑스포는 개항 이후 만 2년도 되지 않 아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외 노선이 취소된 상황에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살리고 중부권 대표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 고 있다. 청주시가 시의 미래상 정립을 위해 추진하는 이들 대표적인 역점사업의 구 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갚뮐? 인쇄출판박람회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을 인쇄한 청주를 세계적인 인쇄출판문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도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행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서양에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마 인츠시가 있듯 동양에서는 청주를 연상할 수 있도록 인쇄출판문화도시를 만 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직지심경(直指心經) 찾 기 운동의 결실을 맺자는 의지이기도 하며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주요사업으로 포함돼 있다.직지심경은 백운화상 景閑이 1372년(공민왕 21년) 저술해 1377년 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됐다.구텐 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100년 가까이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것이 다.2권의 책 중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시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 하 반기에 참가국 신청을 받아 내년도 상반기중에 박람회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갚뮐?공예박람회 전통 공예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 공예품 개발을 통해 한국 공예품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총망라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공예작가들을 모두 모이게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구성된 청주국제공예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지만 준비기간이 다소 촉박해 졸속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시는 올해 계획대로 행사를 추진하고 앞으로 격년으로 이 행사를 계속 치를 계획이다. ?걘뼉殮뮐┛幣? 엑스포 청주공항 엑스포는 오는 5월17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 서 1주일동안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행사는 시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모두 20여억원을 들여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방부와 한국 공항관리공단,공군 전투비행단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기로 이 미 합의된 상태이며 이 행사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국제 에어쇼를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유일의 대규모 항공축제다. 항공축제 기간동안 최첨단 전투비행기부터 경비행기와 헬기를 비롯해 패러 글라이딩,모형 항공기,무인비행선,열기구까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 망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기계·기구들을 선보인다. 관람자들의 직접 체험을 위해 초경량항공기 탑승체험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모형 로켓발사를 비롯해 열기구 탑승과 스포츠연날리기도 실시되며 항공산업 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청주 | 金東鎭 kdj@■나기정 시장 인터뷰/“재원조달방안 미흡 걸림돌” 羅基正 청주시장은 평소 문화시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문화지향적이 라는 평을 받고 있다.행정가로서 완숙도 못지 않게 다양하고 해박한 문화 지 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 역점사업으로 청주공항 엑스포 등 대규모 문화행사를 계획한 것도 羅시장의 이같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羅시장은 청주시의 명예를 걸고 추진하는 이들 사업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돈입니다.사업 하나하나를 볼 때 교육문화도시로서 청주 이미지에 걸맞는 행사인데다 사업 내용도 좋고 참신성도 있지만 사업비 조달방안이 미흡합니다” 올해 청주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주 국제공항엑스포의 경 우 시는 1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가운데 5억3,000만원은 시비로 확보하고 부족한 나머지 사업비는 입장료와 협찬,부스임대,휘장사업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국방부와 인근 전투비행단,공항관리공단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지만 자금 여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羅시장은 첫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청주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힘 닫는 데까지 이 행사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인쇄출판박람회와 공예 비엔날레 사업비 확보 문제 입니다” 羅시장은 이 두 사업과 관련,일부는 민자유치 등으로 충당한다 해도 50억원 이상을 국비나 도비에서 지원받아야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 라 羅시장은 요즘 틈나는 대로 민자유치 적임자나 관계 중앙부처를 찾아다니 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호소한다. 청주 | 金東鎭 kdj@ kddaehanmaeil.com
  • 대통령 공무수행 문서 보존 의무화

    오는 2000년부터 대통령의 공무수행 관련 문서등 정부자료는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이를 무단으로 파기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29일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행정을 보장하고,후대에 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 또 공문서뿐만 아니라 회의록,비공식 보고서,비밀기록,메모노트까지도 보존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대통령 관련 문서는 대통령 임기종료 6개월전부터 정부기록보존소에이관조치해야 한다.뒷날 역사적 심판을 거쳐야 할 핵심기록을 철저히 보존하고 공개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정부 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하거나 국외로 유출했을 경우 7년 이하의징역을,기록물을 은닉·유출하거나 고의 혹은 과실로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기록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는 자료관을 설치하고,전문인력을 반드시 배치하도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우리가 지켜야 할 한글(사설)

    다시 한글날을 맞는다. 오늘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훈민정음),즉 한글을 만들어 널리 펴신지 552돌이 되는 날이다. 다행히 올해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 말과 글의 발전에 도움이 될 책 두권이 발간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용례중심의 실용사전인 ‘연세한국어사전’과 음성인식 컴퓨터 개발에 도움이 될 ‘세종대 음성학’이 그것이다. ‘연세한국어사전’은 기존 국어사전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것이라는 점에서,그리고 ‘세종대 음성학’은 정보화 시대에 한글 기계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업이다. 두권의 책을 펴 낸 집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이런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글의 현주소는 우울하다. 세계화에 밀려 한글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정체불명의 신조어 범람과 한글의 잘못된 사용 등 우리 말 파괴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한자에 치였던 한글이 이제는 영어에 밀려 그 설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겨 사용하는 컴퓨터 통신 대화방의 한글 오염은 매우 걱정스럽다.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외래어를 남용하고 무리하게 줄인 말을 사용해 우리 말이 잡탕말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근(당연하다)’‘몰팅(몰래 하는 채팅)’‘20000(이만 안녕)’등 이곳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암호에 가깝다. 대중가요,영화제목,상호 간판등에서 영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교육과 함께 대중의 언어사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언론에서도 로마자를 제목으로 그대로 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 제국시대’에 영어가 국제어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우리도 영어를 공용어로 해야한다는 엉뚱한 주장이 한 소설가에 의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현존하는 세계언어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글은 사라지는 언어속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우리 글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했는데 정작 우리가 한글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일이다. 언어는 그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후 보루다. 국어를 지키고 가꾸는 일은 겨레의 얼을 지키고 가꾸는 일임을 한글날 우리 모두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
  • 훈민정음 영인본으로 복원

    ◎세종대왕 탄신 600돌·세계기록유산등록 기념/고문헌 비교 분석/발간 당시 원형 재현 심혈/한글우수성 널리 알릴 귀중한 계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훈민정음(訓民正音)이 영인본으로 복원됐다. 한글학회와 문화관광부는 지난해의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과 ‘훈민정음’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록을 기념해 ‘훈민정음’영인본을 최근 펴냈다. 도서출판 해성사. 이번 ‘훈민정음’은 15세기 세종대왕이 창제·반포한 한글의 원형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민정음’원본은 국보 제70호로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원본을 영인할 경우 원상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그런 점을 감안,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에서 1946년에 펴낸 ‘훈민정음’최초본을 토대로 영인작업을 벌였다. ‘세종실록’‘월인석보’등 ‘훈민정음’관련 고문헌들도 비교·분석해 1446년 발간 당시의 원형을 최대한 재현했다. 이번 영인작업은 특히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의 오류부분을 수정·보완한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쉼표 역할을 하는 권점(圈點)을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옮겼고,성조(聲調)표시 권점을 첨삭했으며,일부 자구를 수정했다. 또 고색(古色)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표지 문양은 서지학자 등의 견해에 따라 15세기 궁중에서 일상적으로 썼던 완자문(卍字紋)을 사용했다. 지질은 고문서 영인 때 주로 쓰이는 한지를 사용했으며 서명(書名)쪽수가 적힌 판심(版心)을 원형대로 복원했다. 간송미술관의 소장본은 중국이나 일본식인 ‘4침(針)안정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훈민정음’은 우리의 전통적인 제책방식에 따라 실로 다섯번 꿰매는 ‘5침 안정방식’으로 복원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훈민정음’의 이본(異本)은 모두 5종. ‘세종실록’에 실려 있는 순 한문체의 ‘훈민정음’과 ‘월인석보’첫째 권의 책머리에 부록돼 있는 ‘세종어제 훈민정음’,박승빈이 간수한 단행 판각본 ‘훈민정음’,최근 경북 안동군 이씨 집에서 발견된 전형필본 ‘훈민정음’,서강대학에서 간수하고 있는 ‘월인석보’에 실린 ‘세종어제 훈민정음’등이 그것이다. ‘훈민정음’영인본 발간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35­3576.
  • 세계 문화유산의 해/’97문화계 결산

    ◎수원 화성·창덕궁 세계문화유산 지정 개가 문화유산의 해는 무엇을 남겼나.올해 정부가 정한 문화유산의 해가 지난 8일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올해는 수원 화성과 창덕궁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돼 우리 문화유산이 또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이같은 분위기와는 별도로 국내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적지않게 바뀐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정작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보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마련 측면에선 아쉬움이 남는다는 견해가 적지않은게 사실이다. 지난 1월 선포식을 갖고 시작된 문화유산의 해는 다양한 사업을 발표하면서 출발했다.고병익 위원장을 중심으로 운영된 조직위원회는 ‘민족의 얼 문화유산 알고 찾고 가꾸자’라는 표어를 내걸고 조직위 추진사업과 문화재관리국 추진사업을 포함,모두 72건의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같은 사업계획은 우선 문화유산 애호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와 전통문화유산의 현대적 계승,문화유산 보존관리의 질적 향상과 관리체제의 합리적 개선을 근간으로 했다.문화유산의 해가 무리없이 출발한 데는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의 예산확보 노력이 큰 작용을 했다.97년도 예산이 전년도보다 3백34억원이 늘어난 1천2백42억원이 확보됐고 지방자치단체도 문화유산관련예산으로 5백44억원을 배정했다.예산확보에 따라 전남 해남군 금쇄동 유적의 정밀조사를 통해 그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화재관리국에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의뢰한 것을 비롯해 흥례문 복원공사 착공식,세종대왕 즉위의식,국조보감을 왕과 종묘에 올리는 의식,전통왕릉 제례의식 등 궁중문화를 재현해 볼거리들을 제공하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유발했다.또 그동안 문체부가 정한 문화의 해가 5번째를 지나도록 헌장제정이 없었던데 비해 문화유산헌장을 제정,선포한 것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수원 화성과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면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또다른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성과에 비해 거시적인 측면의 문화유산 측면은 다소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문화재 분야의 예산이 대폭 확충된 것은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정한 큰 흐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도적 장치마련에서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우선 문화재관리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문화재보호법 개정이 완결을 보지 못했고 문화유산의 해 조직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매장문화재 제도개선도 충분한 성과를 가져왔다고는 볼 수 없다.또 역사고도 보존특별법 제정,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문화재 관련 고급인력 양성 등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미결로 남아 문화유산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와 진취적인 개선은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아도 무난할 것이다.
  •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세계기록유산’ 등록

    훈민정음(국보 제70호)과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목록에 등재됐다.1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등록심사를 위한 유네스코국제자문위원회는 이날 하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심의를 갖고 한국의 이들 두 문화재를 ‘세계기록유산’에 등록시키기로 결정했다.훈민정음은 다른 각국의 문자들과 달리 독창성을,조선왕조실록은 4백70여년이라는 장구한 기간동안 전분야를 망라한,세계적 유례없는 방대한 역사자료라는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설명했다.
  •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세계기록유산 신청”/문화체육부 추진

    문화체육부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유네스코가 기존의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이어 새로 기록유산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라 기록유산등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훈민정음 등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최초목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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