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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지상렬, 염경환과의 불화설에 “가게 안 간 건 맞지만...”

    ‘라디오스타’ 지상렬, 염경환과의 불화설에 “가게 안 간 건 맞지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방송인 지상렬이 염경환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남희석, 지상렬,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국진은 “염경환은 없는 살림에 지상렬 조카 결혼식 축의금도 냈는데, 지상렬은 염경환이 하는 냉면집에도 안갔다며 김구라가 불화설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은 “염경환 냉면집에 가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간 것이다. 일부러 안 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한 질문에 “사이는 좋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한 김구라는 “이번에 염경환이 일산에 메밀국수 가게를 오픈한다”며 “메밀국수 가게는 가 줘라. MBC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의리남으로 등극했는데 정작 기러기 아빠가 된 염경환은 왜 챙겨주지 않는 거냐”고 말했다. 계속되는 김구라의 공격에 지상렬은 “여기 검찰청이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19 묘지 쇠기러기 폐사체 고병원성 AI확진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이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 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뿔논병아리와 이달 한강 쇠기러기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시는 이에 따라 4·19 민주묘지는 내달 3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살수차, 분무 소독기 등으로 물청소와 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 발견지 반경 10㎞ 이내는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 이동을 제한했다. 이동제한 지역에는 종로구·중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 등 서울 11개 자치구와 경기 고양·구리·남양주·양주·의정부시 등 5개 시가 포함된다. 이 지역에서는 22곳에서 가금류 268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서 세 번째 AI

    올 들어 서울에서 세 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쇠기러기 폐사체는 24일 오전 묘지관리소 관리인이 순찰 중 발견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검사 중이다. 최종 결과는 27일에 나올 예정이다. 국립4·19민주묘지는 이 폐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를 대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시는 “휴장 기간은 고병원성 확진 여부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예찰지역 내에선 가금류 반·출입이 금지되고 가축 분뇨 이동도 제한된다. 쇠기러기 폐사체 발견 장소를 기준으로 볼 때 반경 10㎞엔 강북·노원·도봉·종로 등 서울 11개 자치구가 있으며 고양·구리·남양주 등 경기 북부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앞서 서울에선 지난달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와 지난 15일 한강 인근 뚝섬로에서 나온 쇠기러기에서 각각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뿔논병아리는 H5N6형, 쇠기러기는 H5N8형이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전남 신안을 흔히 ‘천사의 섬’이라 부릅니다. 관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 해서 그리 부르는 것이지요. 수많은 섬 가운데 ‘보물섬’이라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증도입니다. 1975년 중국 송·원대의 유물들을 싣고 가던 난파선이 섬 앞에서 발견된 이후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지요. 40여년이 흐른 지금, 증도의 보물은 드넓은 염전과 청정 갯벌로 바뀌었습니다. 2010년 증도대교가 놓여 뭍과 연결되면서 섬의 습속이 급속히 사라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느릿느릿 돌아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오가는 길에 지도와 사옥도를 잊지 말고 둘러보세요. 증도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 정도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뜻밖에 소박한 섬 풍경과 만날 수 있으니까요.●증도로 가는 들머리 지도… 삼암봉에서 굽어본 다도해 ‘장관’ 먼저 섬이 뭍과 연결된 역사부터 살피자. 1975년에 무안 내륙과 지도가 연결됐다. 이어 지도와 송도(솔섬)가 1982년, 송도와 사옥도는 2004년에 연결됐다. 사옥도와 증도를 잇는 증도대교는 2010년에 개통됐다. 이후 네 섬은 ‘뭍이 된 섬’이 됐다. 증도로 가는 들머리는 지도다.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간척 돼 합쳐지면서 지금의 지도가 됐다. 지도읍에 들어서면 낡은 풍경이 객을 맞는다. 특정한 시점에 시계가 멈춰버린 듯한 풍경이다. 볕 좋은 댓돌 옆에선 비쩍 마른 개 한 마리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얼굴 검게 탄 여자아이는 엄마의 심부름을 잊은 듯 시장 주변을 하릴없이 기웃댄다. 바다 건너온 봄이 마을 여기저기에 나른한 기운을 한껏 풀어놓은 게다. 섬 안에 도드라진 볼거리는 없다. 다만 바닷가 끝자락에 곧추선 삼암봉(196m)에서 굽어보는 다도해 경치만큼은 일품이다. ●작은 솔섬 지나 사옥도… 해안 곳곳 염전에 돌담 예쁜 동네 품어 지도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작은 솔섬을 지나면 곧 사옥도다. 한때 모래가 많고 옥(玉)이 생산됐다 해서 사옥도라 불렸다고 한다. 사옥도 역시 하탑섬, 원달섬, 고동섬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하는 방조제를 쌓은 뒤, 제방 안쪽을 매립해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섬 안에 10개가 넘는다는 방조제가 이 같은 역사를 방증하고 있다. 간척지는 대부분 염전으로 개발됐다. 해안 곳곳에 염전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섬 내 당촌리는 돌담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당촌 1, 2리 모두 아름다운 돌담을 두른 집들이 많다. 다만 당촌 1리는 산자락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오가기 불편하고, 당촌 2리 돌담길 풍경이 좀 더 정겹다. 당촌 2리에서 후촌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엔 2기의 돌장승이 세워져 있다. 오래전 마을 입구를 지키던 목장승이 썩어 무너지자 일제강점기인 1917년쯤 지금의 돌장승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 안길엔 할머니 장승, 논배미엔 할아버지 장승이 각각 서 있다. 투박한 매무새에 짐짓 근엄한 체하는 표정이 정겹다.●대교로 연결된 증도엔 태평염전·짱뚱어 다리… ‘일품’ 해넘이 사옥도와 증도는 증도대교로 연결돼 있다. 다리가 놓여지기 전까지는 사옥도의 지삿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증도까지 들어가야 했다. 증도는 흔히 ‘보물섬’이라 불린다.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송·원나라 때의 유물이 실린 난파선이 발견된 이후 붙여진 별명이다. 이후 40여년이 흐른 오늘, 증도의 보물은 청정 갯벌로 바뀌었다.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지정된 후 찾는 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증도에 들면 먼저 태평염전부터 찾아간다. 서울 여의도의 두 배 크기로,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라고 한다. 염전 주변엔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위성사진에도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건물 옆에 전신주가 하나씩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소금창고 양옆으로는 광활한 염전이다. 태평염전 초입의 소금박물관 맞은편에 ‘소금밭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10분 남짓 다리품 팔아 오르면 장쾌한 태평염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금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옛 석조 소금창고다. 등록문화재(361호)로 지정돼 있다. 태평염전 너머는 증동리 갯벌이다. 430만㎡(1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다. 햇살을 받아 번쩍이는 갯벌 표면이 눈부시게 화사하다. 갯벌 아래로 실핏줄처럼 이어진 갯골에선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가 먹이활동에 한창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야생의 생명과 마주하다니, 뜻밖의 횡재다. 저어새는 종의 소멸이 코앞에 닥친 녀석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3000여 마리만 남았다. 밥주걱 닮은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갯것들을 사냥하는 모양새가 독특하다. 갯벌 위로는 ‘짱뚱어 다리’(470m)가 놓여 있다. 증도의 명물로, 짱뚱어가 뛰어가는 모습을 모티브로 조성됐다고 한다. 다리 한 끝은 우전해수욕장이다. 검은 갯벌과 모래 해변의 공존은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우전(羽田)은 ‘새 깃털 밭’이란 뜻. 예로부터 기러기가 한겨울을 지내고 간다 해서 ‘깃밭’이라고도 불렸다. 모래 해변은 길다. 곱디고운 모래가 4㎞ 이상 뻗쳐 있다. 해변 뒤는 해송 숲이다. 천천히 걷기에 맞춤하다. 증도는 섬 안 곳곳이 낙조 전망대다. 소금밭 전망대, 화도 노둣길, 짱뚱어다리 등에서 서정적인 해넘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 역시 빼어난 낙조 포인트다. 한반도 모양이라는 우전해변의 송림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증동리 마을과 멀리 태평염전이 내려다 보인다.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태평염전에서 남쪽으로 5㎞ 정도 내려가면 ‘꽃섬’ 화도(花島)다.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섬이 마치 꽃봉오리 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머지않아 해당화가 꽃술을 열면 섬은 제 본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낼 터다. 꽃섬은 1.2㎞짜리 징검다리, 노두(頭)를 통해 증도와 연결돼 있다. 날물 때만 드러나는 길이다. 꽃섬 안에 장혁과 공효진이 주연한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가 있다. 섬의 서쪽, 방축리 쪽으로 가면 제법 험한 해안절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가 바로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만 3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곳이다. 증도를 ‘보물섬’으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현재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74호)으로 지정돼 있다. 신안해저유적발굴기념비 아래 전망대에 서면 도덕도 등 크고 작은 섬과 너른 남녘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북무안나들목으로 나온다. 현경교차로에서 77번 국도, 수암교차로에서 24번 국도로 각각 갈아타고 지도, 사옥도, 증도 순으로 가면 된다. 태평염전 주변에 소금 스파, 소금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다. 소금박물관 275-0829. →잘 곳: 증도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특히 숙박시설이 그렇다. 증도대교가 놓인 이후 펜션이 십여개에 이를 만큼 늘었지만 숙박비는 녹록하지 않다. 민박이 6만원에 이르고, 펜션은 비수기 평일에도 십여만원을 훌쩍 넘긴다. 지도읍내에 모텔이 몇 개 있다. 일번지모텔(275-1327)이 비교적 싸고 깔끔한 편이다. 지도에서 증도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가량 걸린다.→맛집: 증도면사무소 아래 이학식당(271-7800), 고향식당(271-7533) 등의 식당들이 몰려 있다. 갈낙탕, 낙지볶음, 병어조림 등 내놓는 메뉴도 비슷한 편이다. 짱뚱어를 추어탕처럼 끓여낸 짱뚱어탕은 그저 ‘별미’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태평염전의 소금 아이스크림은 주전부리로 딱이다. 맛이 제법 ‘고급지다’.
  • 서울 올 두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진정세를 보이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울과 전남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강 뚝섬로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포함해 올해 두 번째로 서울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것이다. 시는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예찰지역 내에선 가금류 반·출입이 안 되고 가축 분뇨의 이동도 제한된다. 쇠기러기 발견 장소를 기준으로 볼 때 반경 10㎞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강남구, 송파구 등 14개 자치구가 걸쳐 있다. 또 전남 해남군 마산면 한 육용오리 농장 도축 출하 검사과정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와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 검사를 의뢰했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42일 만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방역망 비상…한강 인근 쇠기러기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서울 방역망 비상…한강 인근 쇠기러기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서울시는 최근 광진구 뚝섬로 58길 한강 인근에서 수거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결과는 이날 오후나 22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이 쇠기러기가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지난달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이 쇠기러기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이라며 “관할 광진구가 신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하고 해당 장소를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은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해 감염이나 확산 위험이 낮다고 판단, 별도로 이 지역에 대해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 안전을 위해 이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사체를 수거하고 검사를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서울시는 쇠기러기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시내 모든 가금류 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 반·출입은 물론, 가축 분뇨 등 이동이 제한된다. 쇠기러기 발견 장소 기준 반경 10㎞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4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다만 서울은 농장 형태가 아닌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소규모로 닭을 기르는 만큼 사람이나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소독·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쇠기러기에서 나온 AI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H5N6형이다. 서울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나 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철새 북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방문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대한민국 ‘신영토 확장’의 모델이 서초에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21세기형 도시개발을 서초에서 이끌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에게 2017년은 ‘프레임을 깨는 해’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 등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국가적 과제를 눈앞에 둔 이유에서다. 올해 초선 막바지 4년차인 조 구청장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는 돈 들이지 않고 국토 공간을 ‘입체형’으로 넓히는 구상으로, 저의 정유년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지하화 사업의 핵심은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한남 IC에 자동차 전용 지하터널을 만들고, 강북으로 바로 빠지는 급행터널(Speed Way), 강남권을 오가는 완행터널(Local Way)로 분리하는 것이다. 지상은 녹지공원, 문화관광 복합지구가 조성돼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조 구청장은 “일각에서 ‘강남만 위한 개발’이라며 반대하는 근시안적 시각이 안타깝다”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하공간을 개발해 국토를 확장하는 내셔널 프로젝트(국가적 과제)로 봐야 한다. 궁극적으로 서울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라고 제시했다. “지하개발 때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60만㎡의 가용토지가 발생한다. 그 땅에 사람 중심 ‘그린 인프라’를 만들고, 제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인다.●“세금 안 들이고도 입체개발 가능” 최근 나온 용역 보고서는 공사비는 총 3조 2009억원이지만, 개발한다면 재원으로 5조 3389억원까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공기여금 2조 1063억원, IC·광장부지 매각 2조 7004억원 등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입체개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조 구청장은 “도로 위에는 차만, 공원용지에는 공원만, 주거용지에는 집만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은 20세기식 사고다. 경부 고속도 지하화가 실현되면 도로와 녹지대, 문화지구가 한 공간에 중첩된다”며 “올해 목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앞세웠다. 그는 “길을 뚫는 자는 흥하고,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며 고대 로마의 격언을 상기시켰다. 취임 당시 구상한 ‘나비 플랜’은 이제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단계다. ‘서초의 단절된 동서축을 이어 지역발전의 고리로 삼겠다’는 나비플랜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이 핵심. 조 구청장은 “양재 특구는 애초 서울시가 대기업 지역만 특구로 지정했는데, 우리가 중소기업 지역까지 포함해 달라고 요구해 규모를 2배로 키워 현재 준비 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남-양재-판교를 잇는 ‘한양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라고 내세웠다.●취임시 구상 ‘나비플랜’ 비상하는 단계 조 구청장은 별명도 많다. 대표적인 게 ‘복(福)손’. 이해관계가 칡처럼 얽힌 숙원 사업들을 손대는 곳마다 시원스레 풀어낸 데서 유래했다. 대표적 사례가 정보사 터널 착공이다. 그는 취임 직후 1주일 만에 정보사령관·국방부 차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터널 착공,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 건설’ 패키지로 묶여 있던 것을 별개로 협의하는 투 트랙 해법을 제시해 관철했다. 그는 “구청과 국방부, 서울시가 일괄타결 선택지만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생각을 비틀면 해법이 보인다”며 웃었다. 정보사 터널 공사는 현재 공정률 30% 단계다. 현재의 구청사를 갖게 된 사연도 마찬가지다. 1만 3200㎡(약 4000평) 상당의 서울시 소유 구청사를 서초구 공원토지 3300㎡(약 1000평)와 맞교환함으로써 27년간의 셋방살이에서 탈출했다. 40여 년간 고물상 등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던 방배동 국회단지, 제2의 구룡마을인 성뒤마을 역시 현장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각각 전원주택 단지·공영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서초구만 홀로 튀어선 절대 안 된다’는 게 조 구청장의 철칙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의 ‘2등 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기러기가 나는 모습을 보면 서로 교대로 앞장서서 무리를 이끌고 간다”며 “서초와 다른 지자체가 함께 보조를 맞춰가면서 협력해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틀 깨는 정신으로 숙원사업 해결 일간지 기자, 청와대 문화관광·행사기획 비서관, 한양대 겸임교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정무부시장 등 분야를 넘나드는 경력은 지방자치정부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조 구청장이 존경하는 인물은 조선 대왕 정조,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공통 키워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사고’라는 점이다. 그는 “미국 공화당 상징이 코끼리인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명령문을 듣는 순간 역설적으로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면서 공화당적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며 “짜인 틀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단언했다. 청와대 비서관 시절, 폐지 위기를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국과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오히려 독자적인 문화재청으로 분리하고,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승격시킨 것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 덕분이다. 그 덕분에 문화행정의 단초를 마련했다. 서초구에서는 최고 권력이지만, 서울시와 협조하고 타협해야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마을버스 노선 하나 바꾸는 게 구청장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잦더라”며 하소연도 했다. 2015년 11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 서초21번 노선을 바꿔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이듬해 불허 통보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노선 변경 역시 서울시가 ‘노’(No)라고 하면 따라가야 하는 신세”라고 했다. 어렸을 적 꿈이 영화감독이었을 만큼 영화광인 그는 “쉬는 주말엔 밀린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본다. 요새는 중국 드라마 ‘초한지’에 빠졌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비전은 담대하게, 실행은 섬세한 엄마 마음으로 뒷골목 보도블록 한 장, 가로등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어르신·어린아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한국의 샤론 스톤?…배우 안소희의 각선미

    [포토] 한국의 샤론 스톤?…배우 안소희의 각선미

    배우 안소희가 지난 16일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안소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기러기 생활을 하던 강재훈(이병헌)이 부실채권 사건이 터지면서 가족을 찾아 호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되는 이야기로, 감성 드라마를 표방한다. 배우 이병헌과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하며 오는 2월 22일 개봉한다. 안소희는 워킹홀리데이를 온 유진아 역을 맡았다. 호주에서 2년간 농장일을 하면서 번 돈을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하려다가 사기를 당한 뒤 재훈을 만나 도움을 청하는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더 심각한 ‘계란대란’

    명절 계란 수요 50% 늘 듯 일부 농가 반출 지연 움직임 피해가 미미했던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야생철새 감염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감염으로 자주 이어졌기 때문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 있던 큰고니 사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같은 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산방천의 흰뺨검둥오리도 AI로 확진됐다. 3건 모두 야생철새였다. 반면 농가로부터의 신규 AI 의심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AI 발생 농장 수는 모두 308곳, 그동안 살처분된 가금류는 3033만 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계란 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갈수록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년 전 5389원이던 특란 30개들이 평균 소매가는 지난 3일 현재 8389원으로 55.7% 급등했다. 그나마 대형마트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공급받기 어려운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1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명절 음식 장만 등으로 계란 수요가 평소보다 50% 늘어나는 설 연휴 시즌에는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농가에서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계란 반출을 늦추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계란에 대한 관세를 없애고 항공운송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입 계란에 대한 소비자와 유통업체 반응이 신통치 않은 데다 농가 반발이 커서 수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란도 AI 파동에 몸살..수십만 마리 조류 살처분

    이란도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란에서 최근 AI 확산으로 닭과 병아리 수십만 마리가 살처분됐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란 관영 이르나(IRNA) 통신은 이란 관리의 말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이란 7개 주 전역에 AI 바이러스가 퍼져 조류 수십만 마리가 죽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란 환경보호기구는 중부 미간 지역의 습지대에서 야생 조류 1000마리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이들 조류 대부분은 기러기들로 밝혀졌다. 이르나 통신은 최근 며칠간 H1N8과 H1N 5형 AI가 창궐하면서 카즈빈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는 닭 6만 3000마리와 산란계, 햇병아리 8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월 중순 이후 이란 전역에서 9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로 72만 5000마리의 조류가 처분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란에서는 현재 조류 사냥이 금지돼 있다. AI 감염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심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남양호 대장 기러기/박홍환 논설위원

    이즈음 습지 주변의 누렇게 변색된 갈대 군락은 시린 찬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사각사각 소리를 내기 마련이다. 갈대 줄기는 언제 그렇게 억셌느냐는 듯 바짝 메말라 소슬한 바람에도 이내 산산이 부서질 것처럼 요동친다. 겨울 습지를 찾아가 보면 갈대들의 합창과 이에 호응하는 겨울 철새들의 코러스를 감상하는 맛이 쏠쏠하다. 경기도 화성 남양호는 1973년 2㎞에 이르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인공 호수다. 수로와 습지가 잘 발달돼 있고, 나락이 지천에 깔린 평야가 드넓다. 철철이 수많은 새가 찾아오는 이유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오는 겨울 철새 ‘기러기 가족’을 얼마 전 남양호에서 만났다. 50여 마리의 대가족이 V자 대형으로 날아와 주변 갈대밭에 내려앉았다. 기러기들의 착륙을 직접 목격한 것은 처음이다. 대장 기러기가 사뿐히 내려앉자 뒤를 이어 나머지 기러기들이 가볍게 날개를 접었다. 수천㎞의 여행을 무사히 이끈 대장 기러기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마음 한쪽은 무겁다. 조류독감(AI)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는 그들이다. 어느 곳에서는 갈대밭을 모두 불태운다고 한다. 대장 기러기는 착륙하자마자 이륙을 준비해야 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은 우리의 전통 공예품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혜곡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선 시대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가나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혜곡 최순우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선공예의 아름다움’을 개최한다. 가나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1970년대 혜곡과 2년 여간 근무한 박영규 용인대 명예교수가 전시 총괄을 맡아 18~20세기 초 제작된 공예품 650여 점을 다양한 소재와 제작기법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선보인다.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전시를 1975년 혜곡의 기획하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확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예품에 대한 인식이 ‘고물단지’에 불과했던 시절에 열린 이 전시는 이후 조선시대 공예품을 대하는 근본과 척도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이사장은 “비상한 안목을 갖고 있던 혜곡은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통해 고물을 고미술의 반열에 올려놨다”며 “이번 전시도 혜곡이 그랬던 것처럼 조선 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시 작품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기품이 느껴지는 공예품부터 서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사용하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작품은 사랑방, 규방, 주방 등 주로 사용되는 공간별로 나눠 전시된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시대를 거슬러 돌아간 느낌으로 작품을 만나보게 된다. 박영규 명예교수는 박물관에 있는 작품이 아닌 개인 소장품 위주로 전시작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전시를 통해 공개된 작품이 아니라 평소 관람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박 교수는 “묵묵히 수준급 공예품을 수집한 소장자들의 협력으로 알찬 내용으로 전시를 기획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18세기 제작된 ‘화각장생문함’은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각함이다. 화각은 소뿔을 펴서 양면을 갈아낸 얇은 투명판에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등 강한 석채로 그림을 그린 뒤 이를 기물의 표면에 붙여 장식하는 조선 후기 공예기법이다. 종이를 꽂아 보관하는 용도인 ‘죽제지통’은 해, 잉어, 소나무, 기러기 등을 그림처럼 정교하게 음각해 조선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 전통공예 아름다움을 재인식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고 가나문화재단은 강조했다. 한국민예미술대전에서 소개된 작품 일부도 다시 전시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 혼자 산다’ 김준호 전담 미용사는 오나미 “염색 좀 해줘” 폭소

    ‘나 혼자 산다’ 김준호 전담 미용사는 오나미 “염색 좀 해줘” 폭소

    개그맨 김준호가 독거 노인을 연상케 하는 ‘폭소 만발’ 일상을 예고했다. 9일 MBC 에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본 방송을 앞두고 “김준호 전담 미용사, 오나미”라는 제목의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 오나미에게 자신의 새치 염색을 부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보던 방송인 전현무는 “개그맨 후배들마다 전담 업무가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미는 선배 김준호에게 “식사 하셨어요?”, “늦지 않으셨어요?”, “새치용 염색하시는 거죠?” 등 친절한 말투로 김준호를 돌봐 ‘상냥한 며느리’를 연상케 했다. 방송인 조우종은 “김준호 씨가 저보다 한 살 형이다. 그런데 저렇게 독거노인처럼 살고 있다”며 깨알 디스를 했다. 이에 기러기 남편 생활을 하고 있는 그가 ‘나 혼자 산다’에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준호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추천으로 녹화 ‘유부남의 싱글라이프?’

    김준호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추천으로 녹화 ‘유부남의 싱글라이프?’

    개그맨 김준호가 ‘나 혼자 산다’에 특별 출연한다. 6일 김준호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일회성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김준호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추천으로 ‘나 혼자 산다’ 친구 추천 특집 녹화에 참여했다. 김준호는 ‘나 혼자 산다’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러기 남편 생활을 오래 하고 있는 만큼 색다른 싱글라이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출신인 김은영 씨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아내가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 떨어져 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준호 ‘나 혼자 산다’ 출연, 과거 “아내와 따로 살고 있다” 고백 눈길

    김준호 ‘나 혼자 산다’ 출연, 과거 “아내와 따로 살고 있다” 고백 눈길

    개그맨 김준호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TV조선 ‘아이돌잔치’에는 MC 김준호가 이특, 솔빈과 함께 등장해 그룹 샤이니의 사전 인터뷰에 나섰다. 샤이니 멤버들과 MC들은 장치를 이용해 심장박동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보던 김준호는 “KBS2 ‘1박2일’에서 배우 한효주가 백허그를 해줬을 때 심장 박동수가 올라갔다”라며 회상했다. 이에 이특이 김준호에게 “형수님 잘 계시냐”라고 묻자, 그는 “아내와 따로 살고 있다”라며 기러기 남편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때 태민의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김준호는 태민에 “너도 따로 살고 있냐. 해외라는 단어에 박동수가 올라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출신 김은영 씨와 6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 후 필리핀으로 영어 유학을 떠난 아내는 현재 필리핀 현지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MBC ‘나 혼자 산다’는 1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간이 머문 풍경, 느릿느릿 걷는다

    시간이 머문 풍경, 느릿느릿 걷는다

    여섯 가지 묘한 매력 품은 정원 ‘겐로쿠엔’… 에도시대 향기 가득한 ‘자야가이’… 번잡한 도심 위 고풍스러운 풍경들 일본인들의 교토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듯하다. 수도를 교토의 동쪽으로 옮긴다는 뜻에서 도쿄(東京)라 이름 지었듯, 자국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도시들엔 거의 예외 없이 ‘작은 교토’(小京都)란 애칭을 붙여 준다.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도 그중 하나다. 현지 가이드는 “전국 31개 ‘작은 교토’ 가운데 첫손 꼽히는 곳이 가나자와”라고 했다. 2차 세계대전을 피해간 데다, 지진도 적고, 발전마저 더뎌 옛 거리나 문화유산 등이 그대로 남았다. 인구 48만명의 중형 도시가 연간 700만명을 넘나드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가나자와는 지난해부터 일본인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여행지’가 됐다. 험준한 일본 중북부지역을 관통해 도쿄까지 가는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호쿠리쿠는 우리의 동해와 접한 이시카와현 등 네 현을 뭉뚱그린 표현이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관문은 가나자와 역이다. 역 입구엔 높이가 약 14m에 달하는 문이 세워져 있다. 쓰즈미몬(鼓門)이다. 일본 전통 예능에 쓰이는 북을 형상화했다. 쓰즈미몬 뒤는 거대한 ‘모테나시 돔’이다. 3109장의 유리를 덧대 만들었다. 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우산의 형태로 조성했다. 방문객에게 우산을 건네듯 ‘모테나시’(환대)를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유리 돔에 담겼다. 가나자와는 비와 눈이 많다. 동해에서 몰려온 공기가 다테야마 연봉 등 거대한 산군에 막혀 비와 눈으로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구름 한 점 없이 쨍한 날이 일년에 20일 안팎에 불과하다. 그럼 만지면 묻어날 것처럼 맑은 날에 이 지역 사람들은 뭘 할까. 많은 이들이 가나자와 성을 찾는다. 정확히는 성으로 드는 후문인 이시카와 문을 찾는다. 이 문의 지붕 기와엔 납 성분이 함유돼 있다. 그 때문에 여느 성의 지붕과 다르게 흰빛을 띠는데,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는 그 빛깔이 무척이나 신비롭단다. 그래서 맑은 날이면 이 문을 찾아 막연히 바라본다는 것이다. 맑은 날 ‘들로 산으로’를 외치며 활동성을 강조하는 우리와는 다소 다른 감각인 듯하다. 이시카와 문 맞은편엔 저 유명한 겐로쿠엔(兼六園)이 있다. 병립하기 어려운 여섯 가지(六) 요소를 두루 갖췄(兼)다는 정원이다. 넓고 활기찬 광대(廣大)와 깊고 고요한 유수(幽遂), 섬세하게 엮어낸 사람의 손길(人力)과 자연이 오랜 기간 빚어낸 창고(蒼古), 가까이서 보는 샘물(水泉)과 드넓게 둘러보는 조망(眺望) 등 상반된 경관이 어우러져 있다는 뜻이다. 이바라키현의 가이라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 내 3대 정원으로 꼽힌다. 면적은 11㏊로 도쿄돔 야구장의 세 배에 달한다. 마에다 가문이 167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70여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벚꽃 피는 봄에 방문객이 가장 많고, 단풍 물든 가을과 겨울철 ‘유키쓰리’ 때도 관광객이 몰린다. 유키츠리는 많은 눈에 부러지지 않도록 소나무 가지를 800개의 줄로 엮는 것을 일컫는다. 겐로쿠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가스미가 연못’이다.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을 형상화 한 ‘호라이 섬’(거북을 표현했다는 견해도 있다)과 학을 상징하는 ‘가라사키의 소나무’, 연못 위 정자 우치하시테이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연못 초입의 ‘고토지(琴柱) 등롱’은 이시카와현의 대표 아이콘이다. 가야금의 줄을 괼 때 쓰는 굄목, 이른바 ‘기러기발’을 형상화한 석등이다. 일본인들에게 석등은 기복의 대상이다. 수많은 이들의 바람이 석등에 덧씌워진다. 고토지 등롱은 일본 내 여러 석등 가운데서도 가장 앞줄에 설 만큼 명성이 ‘떠르르’하다. 석등 앞엔 작고 둥근 다리가 놓였다. 7줄 가야금을 본뜬 다리다. 이름도 고토바시(琴橋)다. 연못의 물은 가나자와 남쪽의 하쿠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끌어올린 것이다. 고저 차에 따른 수압을 이용해 물이 정원 이곳저곳을 돌아 흘러가도록 설계됐다. ‘네아가리노마쓰’(根上松)도 볼만하다. 여러 가닥으로 엉킨 굵은 뿌리를 밖으로 드러낸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다. 네아가리노마쓰는 사실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가 아니다. 13대 번주가 수령 160년의 소나무에 여러 차례 삽목 등을 가해 만든 일종의 분재다. 높이 15m에 뿌리 높이만 2m에 이른다. 겐로쿠엔에서 자라는 200종 8800그루의 나무들 가운데 가장 독특한 형태지 싶다. 겐로쿠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21세기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미술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의 원형 구조다. 누구나, 어느 곳으로든 자유롭게 오가며 예술을 향유하라는 취지다. 위치도 독특하다. 가장 고풍스런 겐로쿠엔과 번화가인 가타마치 사이에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잇겠다는 뜻이다. 미술관은 전시실 14개와 시민 갤러리,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블루 플래닛 스카이’, ‘수영장’ 등 독특한 설치미술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그 유명하다는 가나자와 단풍도 겐로쿠엔 맞은편 도로에서 처음 만났다. 일본인들의 단풍에 대한 감각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우리가 내장산처럼 화사한 단풍을 즐긴다면 일본 사람들은 거무튀튀한 삼나무 사이에 노랗고 빨간 단풍나무 한두 그루가 섞여 있는 풍경을 더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가나자와 시청 앞에 도열한 열댓 그루 단풍나무는 그야말로 ‘터널’이라 부를 만큼 ‘많은’ 숫자다. 우리 시골마을의 플라타너스처럼 거대한 키에 형형색색의 단풍잎을 매단 자태가 독특하고 곱다. 가나자와 성 서쪽에는 ‘나가마치 무사저택지’가 있다. 400여년 전 중, 하급 무사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마을을 관통하는 실개천을 따라 옛 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집은 노무라 가옥 한 채다. 노무라 가옥은 ‘연식’이 다양하다. 이시카와현 남쪽의 가가시에 있던 400년 된 집을 100년 전에 가나자와로 가져와 180년 된 정원 주변에 이축했다. 그러니까 정원 따로, 집 따로인 셈이다. 집 창문 등엔 유리가 끼워져 있다. 180년 전 네덜란드에서 유리 제작 기술이 전해질 무렵 끼워진 것이다. 요즘 유리와 달리 표면이 울퉁불퉁한 건 그 때문이다. 찻집 거리도 볼만하다. ‘찻집 거리’라는 본래 뜻과 다르게 에도시대 ‘자야가이’(茶屋街)는 게이샤들이 웃음을 팔며, 무사들의 손을 잡아끌었던 유흥가였다. 에도시대 중심도시였던 가나자와에도 자야가이가 3곳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은 히가시차야가이다. 찻집 골목으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2층 목조 건물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기모노를 입은 학생과 젊은 여성들의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대표적인 찻집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시마’(志摩)다. 1820년대에 지어진 상태 그대로다. 찾는 이들이 많아 차 한 잔 마시려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가나자와는 금박(箔) 공예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 내 금박 제품의 99%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자야가이 등 관광지에서 금박 입힌 관광상품들을 살 수 있다. 먹거리를 찾아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오미초 시장이다. ‘가나자와의 부엌’이라 불리는 곳. 시장의 역사는 얼추 280년을 헤아린다. 우리나라였다면 그야말로 ‘기록적인’ 역사를 자랑할 만한 곳이다. 하지만 1000년을 넘나드는 유적들이 도시 곳곳에 허다하니 이 정도 연혁으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 한다. 시장엔 180여곳의 식재료 상점과 음식점 등이 밀집돼 있다. 맛집들이 많아 점심 시간이 아니더라도 늘 줄을 서야 한다. 가장 이름난 음식은 가이센동(해산물덮밥)이다. 값은 보통 3000엔 안팎이다. 회나 초밥, 금박 입힌 황금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 글 사진 가나자와(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남궁원 “자식 유학비 벌려고 밤무대..아이들에겐 비밀”

    남궁원 “자식 유학비 벌려고 밤무대..아이들에겐 비밀”

    남궁원이 자녀들의 미국 유학비를 벌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고백했다. 배우 남궁원이 17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자녀들의 유학비 마련을 위해 밤무대에서 노래를 한 사연을 깜짝 공개한다. 남궁원의 세 자녀는 미국 유수의 하버드, 콜롬비아,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했다. 남궁원은 “아이들의 유학비용을 마련하느라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한 번씩 하고 그랬다”며 눈물겨운 기러기 아빠 생활을 전했다. 남궁원은 “자식들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방학 때 한국에 놀러왔던 아들 홍정욱이 내 사진이 담긴 밤무대 포스터를 봐 비밀이 탄로 났다”며 “아들은 ‘우리 때문에 아버지가 이렇게 나이트클럽까지 가서 노래를 하셨구나’라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하더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남궁원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남다른 결심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17일 밤 9시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올 시즌 광주 이적 후 맹활약 득점왕·베스트11 공격수 선정 “K리그는 사랑입니다…” 눈물 “나에게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했던 정조국(32·광주FC)이 최우수선수(MVP) 등 3관왕에 올랐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MVP의 영예를 생애 처음 만끽했다. 31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30경기 출전에 17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전북)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와 24표를 얻은 레오나르도를 제쳤다.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3년 K리그 시상식 도입 이후 1999년 안정환(부산), 2010년 김은중(제주), 2013년 김신욱(울산)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 올해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2년 연속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또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13년 만에 MVP와 함께 베스트11의 공격수로도 뽑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내인 탤런트 김성은과 함께 시상식에 나온 정조국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와, 진짜 K리그는 사랑입니다. 축구인생의 아버지인 조광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축구의 중심인 K리그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기러기 아빠 눈치 보느라 힘들었을 아내, 제가 달려야 하는 이유인 정태하 어린이에게 열심히 뛰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상은 2013년 포항에 이어 또다시 정규리그 마지막 대역전 우승을 지휘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받았다. 황 감독은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용수 전임 감독과 이 상을 절반씩 나누겠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 감독과 좋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플레이어상은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안현범(제주)이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김동준(성남·15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팬들이 투표로 뽑은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상은 레오나르도가 차지했다. 클래식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는 권순태(전북)가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6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4명이 뽑힌 미드필더에는 권창훈(수원)을 제외하고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로페즈 등 전북 선수가 셋이나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2.71골을 기록한 올해 K리그 득점 중 베스트 골은 수원FC와의 19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웃사촌 군산-서천 갈등 접고 축제 공동 개최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축제 공동 주최로 화합을 다진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군산시와 서천군은 금강 해수유통과 어로구역 설정 등으로 10여년간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부터 화해 무드를 조성한 양 지자체는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금강 일대에서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두 시·군은 ‘철새’라는 같은 소재로 비슷한 시기에 각기 축제를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갈등 해소와 상생발전을 목표로 축제를 함께 열고 있다. 올해는 ?공동 축제프로그램 발굴 ?연계 관광코스 개발 ?철새 먹이 모금행사를 하고 개막식에서는 상생과 협력 메시지를 담은 축하공연과 개막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두 지자체는 지역 주민 동참, 철새보호, 생태계 보전, 수익금의 철새보호 기금 활용 등도 합의했다. 이번 철새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 등 47개 행사로 꾸민다.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 가창오리 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를 눈앞에서 생생히 관찰하도록 도보, 자전거, 버스여행 코스도 개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철새축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 아니라 군산과 서천이 경계를 넘어 상생·공존·협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1990년 금강하굿둑 완공 전까지 다정한 ‘이웃사촌’이었다가 2004년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을 시작으로 금강하구 해수유통, LNG 복합화력발전소, 공동조업수역 설정, 진포대첩 위치 등을 놓고 충돌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소원한 관계는 2014년 11월 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행정협의회, 시티투어 버스 운영, 철새축제 공동 개최, 공식행사 교차 참석 등으로 점차 수그러들면서 두 지역은 다시 상생·협력의 사이가 돼가고 있다. 내년 말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1.93㎞)가 개통하면 군산과 서천은 불과 5분 만에 오갈 수 있어 하나의 생활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억센 마음이 네게 흔들릴 줄이야

    억센 마음이 네게 흔들릴 줄이야

    억새와 갈대의 계절이다. 단풍이 현란한 빛깔로 보는 이들을 달뜨게 만든다면, 억새와 갈대는 은은한 빛깔로 잔잔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의 억새, 갈대 명소를 선정했다. 하나같이 제철 먹거리가 풍성한 지역들이다. ①정선 민둥산 강원권에서는 정선의 민둥산(1119m)이 첫손 꼽힌다. 60만㎡에 이르는 산자락이 죄다 억새밭이다. 정상 언저리엔 나무 한 그루 없다. 예전 화전민이 일구던 밭이 고스란히 억새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등산로 초입에서 정상까지 2시간 거리다. 하이라이트는 7부 능선부터 시작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억새의 바다가 펼쳐진다. 10월 중순이 절정이다. 24일~11월 13일 민둥산억새꽃축제도 열린다. 끝자리 2·7일에 서는 정선오일장이나 매주 토요일 열리는 주말장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면 좋다. 장터에서 메밀부침개, 수수부꾸미, 감자옹심이 같은 산촌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033)560-2369. ②충주 비내섬 충주는 가을에 더욱 빛난다. 비내섬, 목계나루 등에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억새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남한강을 찾아 가을 철새도 날아든다. 파란 하늘과 은빛 억새, 고즈넉한 남한강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비내섬 앞에 남한강 변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비내길이 조성돼 있다. 소박한 시골마을과 그림 같은 강변길을 따라 걸은 뒤엔 앙성온천에서 피로를 푼다. 충주 특산물 사과도 잊지 말자. 충주역 부근에 가면 도로 옆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로수가 늘어섰다. 사과 한 입 베어 물고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온몸이 가을빛으로 물드는 느낌이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③충남 오서산 오서산(791m)은 홍성과 보령에 걸친 산이다. 근동에서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억새밭은 정상에서 북쪽의 740m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곳곳에 산재한다. 규모는 작아도 서해와 어우러진 풍광만큼은 어느 억새 명산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억새밭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 낙조가 빼어나다. 이 풍경과 마주하기 위해 오후 3∼4시에 오르는 등산객들도 많다. 인근 청라 은행마을도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가을 미각의 주인공은 대하와 전어, 꽃게 등이다. 무창포에서 10월 9일까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가 열린다. 오천항에선 키조개가 한창이다. 보령시청 산림공원과 (041)930-3824. ④광주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를 품은 ‘어머니의 산’이다. 가을이면 어머니의 가슴 닮은 능선마다 억새가 핀다. 장불재 일대는 억새 향연의 주무대다. 중머리재와 중봉, 백마능선, 꼬막재 등에서도 억새의 군무가 펼쳐진다. 정상부에 오르면 하얗게 핀 억새 너머로 입석대, 서석대 등 주상절리대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증심사 지구, 원효사 지구에서 오를 수 있다. 가을 미각을 자극하는 별미는 보리밥정식이다. 10여 가지 산나물 외에 돼지머리 고기, 도토리묵 등이 푸짐하게 오른다. 영산강 억새 군무도 빼어나다. 10월 내내 매주 토요일 극락교 일원에서 억새생태문화제가 열린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062)227-1187. ⑤해남 고천암호 해남 고천암호는 광활한 갈대밭이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차를 타고 다니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갈대밭 규모는 국내 최대다. 호수와 간척지 등을 합친 둘레가 14㎞에 달한다. 철새 도래지로도 이름났다. 탐조에 좋은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해남 하면 떠오르는 땅끝마을, ‘서예 박물관’으로 불리는 천년 고찰 대흥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 무렵이면 고소한 삼치회가 미식가들ㅇ의 젓가락을 분주하게 만든다. 햇김에 고슬고슬한 밥 한 숟가락 얹고, 삼치회와 묵은 김치를 올려 먹는 삼치삼합은 가을 해남 여행을 완성하는 별미다. 해남군 관광안내소 (061)532-1330. ⑥창원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는 동판, 산남, 주남 등 세 저수지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람사르문화관 앞 제방을 따라 탐방로가 이어진다.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를 잇는 산책로, 동판저수지 둘레길 등에도 코스모스와 억새가 향연을 벌인다. 10월 말쯤이면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온 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큰고니 등의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가창오리 군무가 아름답다. 주홍빛으로 곱게 갈아입은 단감이 제철이다. 빗돌배기마을과 올해 새로 조성된 창원단감테마공원 등에서 단감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림시장 ‘청춘바보몰’도 인기다. 창원시청 관광과 (055)225-3707.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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