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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꼰대·수구·기득권… 국민의힘 덧셈 정치할 것”

    “文정부, 꼰대·수구·기득권… 국민의힘 덧셈 정치할 것”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특히 청와대와 여당을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로 칭하며 맹비난한 뒤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 ‘가세지계’(加勢之計)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586운동권의 요새가 돼 가고 있다”면서 “운동권 경력으로 30, 40대에 국회의원을 하더니 40, 50대가 돼 국가요직을 휩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이제는 ‘꼰대·수구·기득권’이 돼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이력 완장을 차고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 먹고 있는 자신들을 돌아보라”며 “오늘의 힘겨워하는 청춘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냐”고 질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혁신의 바람을 몰아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산업화를 이룩한 세대, 민주화를 쟁취한 세대, 그리고 미래를 주도할 MZ세대에 이르기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맞이할 플랫폼이 되겠다”며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기현 “꼰대·수구·기득권 ‘꼰수기 정부’가 어떻게 민생 챙기나”

    김기현 “꼰대·수구·기득권 ‘꼰수기 정부’가 어떻게 민생 챙기나”

    “지난 정부보다 우월한 지표 몇 개나 되나”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와 여당을 ‘꼰수기’로 칭하며 맹비난했다. 꼰수기는 꼰대, 수구, 기득권을 줄인 말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 ‘가세지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꼰수기’에게 어떻게 미래를 맡기고 ‘꼰수기’가 어떻게 민생과 공정을 챙기겠는가”라며 “이것이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에 비판을 집중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위기를 모두 코로나 탓으로 돌리지만,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부보다 우월한 지표가 몇 개가 되나”라고 물은 뒤 “문재인 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 수는 박근혜 정부의 22% 수준이고, 비정규직 증가 규모는 이명박 정부의 4.2배이며, 역대 집값 상승액 1위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최근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로 벌어졌던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단식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가 섣불리 ‘비정규직 제로’를 외치며 ‘노노 갈등’을 양산한 결과이고 무능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기관장이 가세해 벌어진 촌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국가부채에 대해선 “정부 수립 후 68년간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인데,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410조가 더 늘어 국가부채 1000조 시대를 열고야 말았다”라고 주장했다.2030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대해서도 “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을 고위험투자로 내몬 것”이라며 “여기에 과세부터 하겠다니 너무 몰염치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에 대해 다른 금융상품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과 과세 시점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말바꾸기’를 계속했다며 “백신 조기 확보와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는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면서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가 탈원전하겠다는 나라의 원전을 믿고 수입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요구했다.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이라는 말이 ‘개혁’으로 둔갑했다”며 “권력에 충성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법에 충성하는 검사는 좌천당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청년특임장관 신설로는 쇄신요구 반영 어렵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금을 “청년 재난시대”라고 규정하면서 장기적·종합적인 대책을 총괄할 청년장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신설하자는 것이 송 대표 구상이다. 틀린 말도 아니지만, 손쉽게 장관 자리 하나 더 늘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송 대표가 지적한 청년 주거, 일자리, 교육 등은 중앙부처가 역점을 두고 천착하는 분야다. 올해부터 시행된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을 비롯해 청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장관 자리가 생기더라도 각 부처의 관련 업무를 가져오는 것 외에 달리 더 할 일이 있는지 의문이다. 보건복지부 등 타 부처와 업무가 겹치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송 대표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와 36세의 0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등장으로 촉발된 정치쇄신과 세대교체 요구에 민주당이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2030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어디가 잘 만들어 내느냐가 핵심이라지만 공약 몇 개 뚝딱 만들어 내고, 청년특임장관직을 신설해 젊은 사람 앉히는 게 쇄신은 아니지 않은가. 국민의힘은 지난 한 달간 신규 당원이 2만 3000명 늘었다. 작년 입당 규모의 약 10배로 변화의 욕구를 실감할 만하다. 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부동산 투기의혹이 드러난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고 출당을 결정했는데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단 한 명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은 대표적 사례다. 기득권의 상징인 586세력의 솔선수범이 없는 한 말뿐인 반성이요,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연장이 될 수밖에 없다. 성찰의 결과는 행동을 보여야 박수를 받는다.
  • 20%대 벽에 갇힌 이재명

    20%대 벽에 갇힌 이재명

    10개월째 지지율 박스권… 여권 위기감李 “공수처 윤석열 수사 면죄부용 의심이준석 돌풍 기존 국민의힘 모습과 같아”여권의 1위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0개월째 박스권에 갇힌 듯 20%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이 지사를 포함한 여권 후보 전체의 지지율 총합도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뒤지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에 대한 평가는 지지그룹과 비(非)지지그룹이 엇갈린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15일 “한 자릿수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거품 없는 지지율”이라며 “윤 전 총장과는 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이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 20% 문턱을 넘은 후 더불어민주당의 악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나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추세가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이 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에게 뒤진다는 조사들도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 후 관련 질문에 “지금 작은 흐름이나 격랑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 사건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선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예비경선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재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사 측이 경선 연기론에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컨벤션효과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와 1대1 대결이 유력한 만큼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권 3위로 치고 올라온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계속해서 (윤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대응이 바뀐 것도 초조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준석 돌풍’에 여유 있게 대처해 온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 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끌어안기와 중도 확장이 충돌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지지율로는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를 챙겨야 하는 처지다.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는 17일 경기·경남연구원 협약식도 문심(文心) 구애 행보로 해석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정치 ‘이준석 현상’… 찐보수에 목말랐다

    한국정치 ‘이준석 현상’… 찐보수에 목말랐다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반격’ 이준석, 이재명에 “언제까지 선악 조장 여론 정치할래”(종합)

    ‘반격’ 이준석, 이재명에 “언제까지 선악 조장 여론 정치할래”(종합)

    이준석 “수술실 CCTV 신중론이 불법의료·성추행 묵인? 정치 희화화 말라”윤호중 법안 발의에 “소극 의료행위 우려”이재명 “엘리트 기득권 대변, 달라진 게 없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안에 신중론을 편 자신을 ‘엘리트 기득권 대변’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를 하실 건가”라고 반격했다. 이준석 “테러방지법 반대한 민주당에‘테러 옹호하는거냐’ 같은 바보 공격’” 이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지사가 자신을 가리켜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한 기사를 링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민주당에 ‘테러를 옹호하는 거냐’라고 말하는 것이 바보 같은 공격인 것처럼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정치의 희화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식이법(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됐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고, 그 기득권을 휘둘러 부동산부터 해서 다 사고 친 쪽은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료사고 은폐와 수술실 내 범죄를 막기 위해 CCTV 설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이 대표에게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의료사고를 줄이자는 목적에 동의하지만, 의료행위에 의사들이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어 국민 건강에 더 긍정적인 방향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 더 청취하고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이재명 “할 일 하는 정치 기대했는데시민들 바람에 동떨어져 실망”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이 대표의 발언을 전하며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라면서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수술실의 의료행위는 단 한 번의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모쪼록 보수의 혁신을 통해 우리 정치에 ‘잘하기 경쟁’이 펼쳐지길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이준석에 “엘리트 기득권 대변 달라진 것 없다”

    이재명, 이준석에 “엘리트 기득권 대변 달라진 것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유보 입장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술실 CCTV에 대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님 질의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께서 의료행위가 소극적으로 될 거라며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라며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수술실의 의료행위는 단 한 번의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라며 “모쪼록 보수의 혁신을 통해 우리 정치에 ‘잘하기 경쟁’이 펼쳐지길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수술실 CCTV가 보급되면 의사들이 의료행위에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호중 원내대표와 강병원 최고의원 등 잇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이준석 수술실 CCTV 입장에 ‘블랙박스 있다고 소극운전하나’

    이재명, 이준석 수술실 CCTV 입장에 ‘블랙박스 있다고 소극운전하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에 대한 ‘유보’ 입장에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대표의 질의에 이준석 대표께서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며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의 당선으로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라며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는 여야 정치인들이 자주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뜻이라면 서로 발목잡지 않고 정파 불문하고 정치적 실천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수술실 CCTV는 국민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동의하는 법안이자 오랜 기간 토론의 과정을 거친 사안으로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것이란 주장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며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모든 정책은 기존 제도에 익숙하던 이들의 저항과 반발을 맞닥뜨리기 마련으로 반발이 크다고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찐보수’에 목말랐던 민심 이준석으로 뭉치다

    ‘찐보수’에 목말랐던 민심 이준석으로 뭉치다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이준석표 공약’, 그 바탕엔 보수적 가치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포인트가량이, 60대에서는 16%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 정착이 관건 또한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지금의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1941년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지휘해 태평양 전쟁으로 확전시켜 일본 군국주의를 멸망의 길로 이끈 A급 전쟁 범죄자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유골이 태평양에 흩뿌려진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어느 지점에 흩뿌려졌는지는 미국 정부와 미군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도쿄에 있는 니혼 대학의 다카자와 히로아키 교수가 메릴랜드주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다가 2018년에야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미국 육군의 연락용 항공기에 탑승한 장교가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태평양 바다 위에 도조와 나란히 교수형이 집행된 전범 6명 등 7명의 유해를 흩뿌린 사실을 기록한 것을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AP 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후손들이야 늦게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반겼지만 전쟁의 참화를 고스란히 당한 우리 민족으로선 스스로 단죄하지 못한 전범의 유골 존재가 이제야 밝혀진 것을 통탄할 일이다.  도조는 유럽에서의 전쟁을 빨리 매듭지으려던 미국 등 연합군의 관심을 아시아 지역으로 돌려 2차 세계대전을 연장하려 한 원흉이다. 영국 등 옛 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아시아를 손아귀에 넣겠다는 야심에서 전쟁을 시작해 수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전범 중의 전범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1948년 11월 사형이 언도됐고, 다음달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교수형으로 처형 당한 도조의 유골이 어디에 있는지 함구해왔다. 그곳이 알려지면 애국 영웅으로 여기던 우익 지지자들이 성지로 받들며 순교자로 떠받드는 일이 벌어질 것과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막대한 전쟁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을 우려해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이번에 다카자와 교수가 찾아낸 문서는 루서 프라이어슨 소령이 도조 등의 사형 집행 모습을 참관하고 유해를 화장하는 과정, 항공기에 유해를 싣고 공중에서 살포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것이었다. 그는 1948년 12월 23일이라고 찍히고 ‘비밀’ 도장이 박힌 문서에다 “난 다음에 적힌 전범들의 형이 집행된 뒤 이들의 시신을 넘겨받아 화장하도록 감독하고 제8 육군 연락용 항공기에 올라 유해들을 태평양 바다 위에 흩뿌렸음을 확인한다”고 적었다. 그 밑에는 도조 히데키와 다른 6명의 전범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화장을 마친 뒤에는 유해들을 빠짐없이 모았고, 유해들을 바다 위에서 뿌릴 때도 각별히 주의해 용기를 비워냈다고 적었다.  이듬해 1월 4일 작성한 문서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시간대별 상황을 꼼꼼이 기재했다. 그날 새벽 2시 10분쯤 지문 확인을 마친 도조 등 7명의 시신을 담은 관을 2.5t 트럭에 싣고 감옥 밖으로 나와 모터사이클 호송을 붙여 요코하마의 미군 묘지 관리부대에 1시간 30분 뒤 도착해 최종 점검을 했다. 트럭은 다시 아침 7시 25분에 그곳을 떠나 30분 뒤 요코하마 화장터에 이르렀다. 관들을 차례로 트럭에서 내려 각기 “오븐들”에 들어가 10분씩 있었으며 근처를 병사들이 지켰다.  그 뒤 근처 공항으로 옮겨져 프라이어슨 소령이 탑승한 항공기에 유해들이 실렸다. 그리고 “우리는 대략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쯤 날아가 내가 직접 화장된 유해를 넓은 지역에 흩뿌렸다”고 적었다.  도조의 증손자 도조 히데토시(48)는 “유해가 없다는 것은 유족에게 오랫동안 굴욕이었다”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소감을 뇌까렸다. 그는 “유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 안심된다”면서 “만약 그의 유골이 일본 영해 안에 뿌려졌다면 행운이다. 유해가 뿌려진 장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친구들을 불러 모아 헌화하며 묵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됐다”면서 “유해를 보존하지 않는 것이 전범재판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카자와 교수는 “도조의 유해가 신성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와 함께 미군은 유해를 일본 영토에 돌려주면 일본인이 절대적인 굴욕으로 여길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배려를 한 것이란 해석인데 우리로서는 그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고 화가 나는 대목이다.  그는 전범으로 기소된 이가 4000명 이상이며 이 중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며 전쟁 재판에 대한 연구를 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배했고 스가 요시히로 현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던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들의 유해가 없고, 대신 도조를 포함한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오늘도 우익들이 찾아 추모하고 있다. 1869년에 세워진 이곳에 위패가 모셔진 일본인은 250만명 가량인데 전범들이 합사돼 오히려 이들의 희생 정신을 퇴색시킨다고 뜻있는 일본인들은 개탄하는데 군국주의 향수에 빠진 우익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도조 히데키는 일본 육군 참모장을 지냈으며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줄곧 일본 영토 확장을 부르짖었고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해 총리에 올랐지만 1944년 전세가 기울자 히로히토 일왕의 신임을 잃게 됐고 압력 끝에 물러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무조건 항복하기에 이르렀고, 1945년 9월 11일 미군 병사들이 집을 포위하자 권총으로 극단을 선택하려 했으나 실패해 체포됐다.  도조 히데키가 떵떵거릴 때에도 뜻있는 우익들은 공군력이 절대 열세인 일본이 미국을 끌어들여 자멸의 길로 이끈 책임이 실로 크다고 비판했다. 히로히토 일왕이 교활하게 도조 히데키 등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미군정과 결탁해 목숨과 기득권을 부지했다는 비판도 대두된다.  도조 히데키를 체포한 미군 병사 5명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 존 윌퍼스가 지난 2013년 93세를 일기로 메릴랜드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윌퍼스가 도조의 자살 시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
  • “기득권 도전하는 용기가 청년 정치 핵심, 與 다양성 부족… 젊은 정치인들 나서야”

    “기득권 도전하는 용기가 청년 정치 핵심, 與 다양성 부족… 젊은 정치인들 나서야”

    “생물학적으로 젊은 사람이 하는 것만 청년 정치가 아닙니다.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44) 전 최고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청년 정치의 현실을 묻자 “부족하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21대 국회 들어 ‘원팀´을 강조해 온 민주당은 2030 정치인들은 많지만 ‘소신파’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김 전 최고위원은 2018년 41세의 나이로 최연소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조국 사태를 사과해야 한다거나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하는 등 소신 발언을 내놨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부산시당의 지역정책 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선수·나이 따지는 경직된 문화부터 깨야”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열망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선이든 초선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 내에 선수와 나이를 따지는 문화가 있는데 이제는 그걸 깨야 한다. 이준석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득권의 고착화, 다양성의 부재, 획일화 등을 언급하며 “당내 문화가 경직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내에서 뭔가를 다져서 다음을 도모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한목소리가 당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게 지나쳐 당의 다양성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한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다양성은 민주당의 원동력이자 생명”이라며 “정책 관련 의원과 당원의 토론이 사라진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양성이 원동력”… 지나친 ‘원팀’ 강조 비판 민주당은 이번 주중으로 대선기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젊은 정치인이 전면에 나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선 상황이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책적 역량이 풍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개성을 살리고,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장으로도 거론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표로부터 정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합당 물꼬 튼 李·安… 국민의힘·국민의당 수임기구 구성 거론

    합당 물꼬 튼 李·安… 국민의힘·국민의당 수임기구 구성 거론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합당 수임기구 구성이 거론되면서 양당의 합당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선 직후인 지난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번개 회동’을 가지면서 꼬인 실타래를 빠르게 풀어 가는 모습이다. 다만 막상 실무 협상에 돌입하면 또다시 양당 간 ‘밀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무협상 돌입하면 ‘밀당’ 전망도 14일 국민의힘·국민의당에 따르면 각당 내부에서는 양당 합당 실무협상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 논의가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은 권은희 원내대표가 각 당 협상 대표로 나서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대표는 15일로 예정된 안 대표 예방 자리에서 합당과 관련한 추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번 만남에 이어 예방에서 논의가 진전되면 이후 실무 대표들끼리 따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수임기구를 비롯해 여러 쟁점안에 대해 당 대표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 등 ‘산 넘어 산’ 물꼬는 텄지만 양당 협상에서 넘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부터 지역위원장 배분, 당원 투표권 부여 등 논의할 문제가 많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국민의당의 ‘중도 실용’ 정신을 합당 이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와 당헌·당규를 놓고도 상세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지도부에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향해 “국민과 당원들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먼저 야당의 변화부터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라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 김성주 “나도 따릉이 탔는데…주목은커녕 제지 당해”

    與 김성주 “나도 따릉이 탔는데…주목은커녕 제지 당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것이 ‘처음’ 관심을 받는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탄생과 정치적 보여주기에 열광하는 여론’이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가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을 때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본인 스스로 정치인이 자전거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면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가 오래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차례 제지 당한 적이 있다”면서 “나는 50대 중반을 넘은 민주당 ‘꼰대’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과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전용차도 없고 수행기사도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특별히 주목을 받거나 주목해주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면 불편해지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그는 “왜 국민들은 보수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 기득권 정치, 엄숙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보고 싶은 것”이라며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환경에 쏠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등장이 아니라 ‘젊은’ 보수정당을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인터뷰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인터뷰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

     “생물학적으로 젊은 사람이 하는 것만 청년 정치가 아닙니다.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44) 전 최고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청년 정치의 현실을 묻자 “부족하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21대 국회 들어 ‘원팀‘을 강조해 온 민주당은 2030 정치인들은 많지만 ‘소신파’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김 전 최고위원은 2018년 41세의 나이로 최연소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조국 사태를 사과해야 한다거나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하는 등 소신 발언을 내놨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부산시당의 지역정책 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열망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선이든 초선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 내에 선수와 나이를 따지는 문화가 있는데 이제는 그걸 깨야 한다. 이준석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득권의 고착화, 다양성의 부재, 획일화 등을 언급하며 “당내 문화가 경직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내에서 뭔가를 다져서 다음을 도모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한목소리가 당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게 지나쳐 당의 다양성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한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다양성은 민주당의 원동력이자 생명”이라며 “정책 관련 의원과 당원의 토론이 사라진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으로 대선기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젊은 정치인이 전면에 나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선 상황이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책적 역량이 풍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개성을 살리고,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장으로도 거론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표로부터 정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규석 기장군수, 기초선거 정당 공천폐지 촉구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무소속 ·3선)가 기초자치단체장·기초지방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를 촉구했다. 오 군수는 14일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방화 혁명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자 장애물이 바로 기초선거(기초의원·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라며 “행정의 대변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의회는 지역의 자치법규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지방자치의 양대 산맥으로,집행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어놓아도 당리당략에 따라서 기초의회에서 반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제 소속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기초의회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역주민 개개인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고,반영하고,피드백하고 또 함께 보조를 발맞추어 나가는 기초의회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주민의 삶과 동떨어진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의 전략공천에 의한 낙하산 후보는 결국 임기 내내 중앙당과 계파의 하수인 노릇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의 각 당에서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고 하더라도 권리당원 중심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구조에서는 지역 주민의 이해와 요구는 무시되고 지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지역 권리당원의 이익을 4년 임기 내내 대변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군수는 “각 정당이 가지고 있는 기초선거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여야 정치권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 공천제는 악습 중의 악습이고 적폐 중의 적폐로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시대적,역사적,국민적 과제이다”며 “정당 공천제 폐지 없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모래성과 같다”고 말했다. 오군수는 공천제 폐지 입장문을 대통령 비서실,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국회의원 300명 전원, 여야 각 정당대표, 전국226개 기초단체장, 전국 226개 기초의회의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이준석 당선 민심, 정치의 변화”“민심 이루고자 하는 건 정권 교체”이준석 겨냥 “책임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 몫”같은 상계동 주민 이준석 만나 1시간 대화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첫 일정이 이뤄진 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면서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가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다.안철수 “이준석 당선, 국민의 변화 요구” 안 대표는 전날 SNS에서 이 대표 선출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고 적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전날 오후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주민이다.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지역 명소인 ‘마들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고, 안 대표가 수락산 근처의 다른 카페를 지목해 그곳에서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만나 “합당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 정도만 확인”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진행됐다”고 이 대표가 이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저랑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때 같이했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많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자 “솟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가 지역위원장 임명 안건을 보류하자 이 대표는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반응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친문 눈치만 보다… 기득권 일부 돼가는 민주 ‘젊은피’들

    조국·친문 눈치만 보다… 기득권 일부 돼가는 민주 ‘젊은피’들

    지도부 진출했지만 ‘친문과 공생’ 비판靑 간담회서 민감 현안 일절 거론 안 해‘이준석 대표’ 평가도 민심과 한참 어긋“민주·국민의힘 시스템 비교 기가 막혀”국민의힘 김용태 “자성의 목소리 내야” “조국 사태,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 선배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의 자성 목소리를 기다린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용태(31) 최고위원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내용을 글을 올리며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답하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젊은 피’의 목소리가 사라진 민주당에서 결기 있는 도발이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이준석 돌풍’이 불기 전까지만 해도 세대교체에 관한 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섰다는 평가가 많았다. 민주당은 20·21대 국회에서 40대·초선의원을 연거푸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시키는 저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8년 박주민 최고위원에 이어 지난 5·2 전당대회에서도 김용민 최고위원이 득표율 1위로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이들을 당선시킨 힘과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당선시킨 원동력은 완전히 달랐다. 보수 개혁을 원하는 민심이 ‘30대 0선’ 이준석 야당 대표를 탄생시켰다면 박주민·김용민 최고위원의 탄생에는 친문(친문재인) 강경파 당원들이 있었다. 박·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수호를 위한 진영 전쟁의 선봉에 섰고 강경파 당원들은 이들을 지도부로 끌어올렸다. 이런 공생 관계를 두고 비주류 조응천 의원은 “전당대회 성공 방정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민주당 초선 5명이 조국 사태 사과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냈지만, ‘초선 5적’으로 찍혀 진압당한 것은 민주당이 젊은 정치인들의 입을 틀어막은 상징적 장면이 됐다. 이들의 고초를 지켜본 다른 초선 의원은 “중진들과 먼저 상의를 해야 한다는 식의 훈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초선 의원 그 누구도 조국 사태나 부동산 등 강성 당원들이 민감해하는 현안을 일절 거론하지 않은 것도 이런 당내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일부 청년 정치인들의 분석은 민심과 한참 어긋나 있다. 한 30대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스템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다”며 “야당은 다 무너진 황무지에서 오두막을 짓고 있으니 주목을 받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치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는 “2030들은 이준석을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마인드와 논리를 갖춘 정치인으로 본 것은 물론 MZ세대를 대변할 정치인으로 인정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은 86세대 정치인과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기득권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젊음·개혁 빼앗기고 ‘꼰대 정당’ 위기… 송영길, 새 혁신안 내놓나

    젊음·개혁 빼앗기고 ‘꼰대 정당’ 위기… 송영길, 새 혁신안 내놓나

    宋 대표 주창 ‘유능한 개혁’ 힘 발휘 못해당내 일각 “이준석 등장에 黨 최대 악재”‘부동산 정책 수정’ 공개 반대 상황 봉착이상민 “당 주변·중심부 과감한 교체를”전문가 “청년·중도층 정책적 포섭 필요”“대선 기획단 참신한 인적 구성” 목소리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젊음과 개혁 이미지를 빼앗긴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에 처했다. 송영길 당대표가 한 달여 전 ‘유능한 개혁’을 외치며 취임했지만 ‘꼰대’와 ‘내로남불’ 이미지는 여전하다. 송영길표 쇄신이 유야무야되고 세대·세력교체의 단초를 찾지 못한다면 대선에서 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 최대 악재가 닥쳤다”고 ‘이준석 체제’를 평가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옆에 있는 모습만으로도 우리가 올드해 보일 수밖에 없다”며 “송 대표가 혁신한다고 해도 국민들 눈에 혁신으로 비춰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조국 사태’를 사과하며 내로남불 프레임을 깨려고 했지만,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더욱이 당사자인 조국 전 장관이 극렬 지지층을 자극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추미애 전 장관은 물론 이낙연·정세균 등 유력 대권 주자들까지 이에 호응하면서 민주당이 민심과 더욱 멀어지는 현상마저 감지된다. 송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강수를 뒀으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섣불리 꺼낸 종부세 완화 정책은 ‘더좋은미래’, ‘민평련’, 일부 친문(친문재인) 의원들 60여명이 공개 반대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민의힘에 박힌 ‘박근혜당’, ‘수구꼴통당’ 프레임이 민주당에 이익으로 작용해 왔는데, 이제 이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며 “송 대표가 파열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단 있게 당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빛을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돌풍과 관계없이 우리 당은 4·7 재보궐 선거로 변화와 쇄신을 국민들에게서 주문받은 상태”라며 “두 달이 지났는데 속도와 정도가 미진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건 내부의 의지와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주류가 아니었던 이 대표가 당선됐듯, 우리 당도 주변부와 중심부의 과감한 교체가 필요하다”며 “성역을 깨뜨릴 수 있는 창조적 파괴가 없으면 기득권의 저항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돌풍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송 대표가 외부의 바람을 이용해 친문의 공세를 차단할 수 있다”며 “집권당 대표인 만큼 청년, 중도층을 정책으로 포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은 21일부터 예비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이번 주 중으로 대선 기획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여론의 관심을 돌릴 참신한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초선의원 등 신인도 나올 수 있게 대선 경선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경선 흥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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